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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정책실장 “10%대 성장 진짜 호황, 돈은 결국 부동산으로…보유세·양도세 조정해야”

    靑정책실장 “10%대 성장 진짜 호황, 돈은 결국 부동산으로…보유세·양도세 조정해야”

    “반도체가 만든 호황…자영업자 체감 차가워”“긴축 고통 아래로…성장 과실 어떻게 나눌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0일 한국 경제 상황을 ‘역대급 호황’으로 평가하면서 “반도체가 벌어온 국부가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흡수되고 성장의 과실이 소수에게만 집중된다면 이번 호황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힌 뒤 “반대로 재정 여력과 기업 이익을 청년과 취약계층, 미래 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이번 호황은 한국 경제가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저성장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김 실장은 “올해 한국 경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1분기 명목 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17.1%)”는 말로 이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나라 명목 성장률이 마지막으로 10%대를 기록했던 것은 한일월드컵 열기로 온 나라가 들썩였던 2002년이다”며 “숫자만 놓고 보면 환호할 일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호황은 착시가 아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폭발이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렸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폭증했다. 코스피는 9000포인트를 넘어섰고,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 규모로 달러가 실제로 들어오고 있다”며 “법인세 수입은 급증해 재정 여유가 생겼다. 국가채무비율은 다시 50%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도 당초 예상했던 2028년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달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그런데 이 숫자들이 낯설다”면서 “10% 후반의 명목 성장률이라는 게 어떤 느낌인지 우리는 잊은 지 오래다. 1980년대 평균 17.9%, 1990년대 평균 13.8%의 세상. 그 시절을 경험한 세대도 기억이 희미해졌고, MZ세대에게는 아예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세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낯선 것은 이 호황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전체가 좋아진 것이 아니다. 주로 반도체와 AI 관련 섹터가 만들어낸 숫자다. 숫자는 1980~1990년대의 고성장기를 떠올리게 하지만, 성격은 다르다”며 “그 시절의 명목 성장이 국내 물가 상승의 성격이 강했다면, 지금의 명목 성장은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기업 수익성 개선이 만들어낸 결과다. 그래서 이번 호황은 더 진짜인데, 더 낯설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거시지표는 뜨겁지만 자영업자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차갑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폭증하는데 동네 상가는 공실을 걱정한다.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향하는데 폐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또 “반도체 수출 급증에 따른 증시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밸런싱을 자극하면서, 과거의 상식과는 반대로 원화 약세를 가져오는 역설적인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수입 물가와 국내 물가 압력을 높이고, 내수 기업들의 채산성을 약화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 연말부터 기업의 성과급 지급과 임금 인상, 수출 대금 유입이 본격화되면 시차를 두고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 실장은 “과거를 돌아보면, 이런 돈은 결국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향을 반복해왔다. 이번에도 예외일 것이라고 쉽게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김 실장은 “부동산 과세를 정상화해야 한다. 보유세와 양도세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필요하고 옳은 방향”이라면서 “그것만으로 충분할까. 이번에는 빚을 내는 사람들이 아니라 현금을 가진 사람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금리가 오르면 누가 먼저 맞을까. 반도체 성과급을 받은 사람이 아니다. 호황을 체감하지 못한 자영업자와 취약차주, 변동금리 대출자들이 먼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 실장은 “호황의 과실은 위로 향하고, 긴축의 고통은 아래로 향한다. 이것이 가장 불편한 그림”이라며 “냉정하게 보면 이것은 나빠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좋아서 생긴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건은 이 돈을 어디로 흘려보낼 것인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이것은 단순한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경제의 문제일지도 모른다”며 “성장의 과실을 어떻게 나누고, 지금 생겨난 여유를 어떤 미래로 연결할 것인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 켄텍, AI 활용해 ‘달 표면 3차원 지형도’ 그린다

    켄텍, AI 활용해 ‘달 표면 3차원 지형도’ 그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달 표면의 3차원 지도를 그리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는 이석주 교수 연구팀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천문연구원(KASI)과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월면 3차원 지도 생성 기술인 LNEM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CVPR 2026에 정규 논문으로 채택됐다. 켄텍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중국·유럽 등 세계 주요 우주 강국들이 달 착륙과 자원 탐사를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달 표면의 지형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달 착륙선의 안전한 착륙지 선정, 탐사 로버의 자율주행, 자원 탐사 및 임무 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고정밀 3차원 지형정보 확보가 필수적이다. 켄텍 연구팀이 개발한 LNEM은 실제 달 궤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활용, 월면의 3차원 지형을 복원하는 AI 기반 기술이다. 기존에는 달 표면을 입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여러 장의 영상을 비교하는 스테레오 정합(stereo matching) 기법이 주로 활용됐으나, 그림자가 많거나 표면 특징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LNEM은 실제 달 궤도선 영상을 활용해 달 표면의 높이와 지형을 3차원으로 복원하는 AI 기반 월면 지도 생성 기술로, 뉴럴 렌더링과 엄밀 센서 모델을 결합해 고정밀 수치표고모델(DEM)을 생성한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뉴럴 렌더링(Neural Rendering) 기반의 최신 AI 기술을 NASA의 달 정찰 궤도선 LRO과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촬영한 실제 달 영상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달 탐사선의 복잡한 촬영 기하학을 반영하는 엄밀 센서 모델을 AI 모델에 직접 결합함으로써 실제 달 탐사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의 지형 복원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연구 결과, LNEM은 기존 달 지형 복원 방식에 비해 최대 5~10배 이상 높은 공간 해상도의 월면 지형을 안정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또, NASA 달착륙 궤도선과 다누리가 촬영한 영상을 통합·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 플랫폼인 루나 스튜디오(Lunar Studio)를 함께 구축했다. 루나 스튜디오는 기존에 전문가 중심으로 활용되던 달 탐사 데이터를 AI 연구자들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여러 달 탐사선의 관측 영상을 통합, 관심 지역에 대한 데이터 정보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연구는 월면의 고정밀 3차원 지형정보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달 탐사 임무의 핵심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생성된 고정밀 월면 3차원 지도는 달 착륙선의 위험 지형 분석, 착륙지 후보 평가, 탐사 로버의 자율주행 경로 계획, 지형기반항법 알고리즘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또 앞으로 대한민국의 후속 달 탐사 임무와 국제 공동 달 탐사 프로젝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연구자와 글로벌 기업들이 최신 인공지능 및 컴퓨터 비전 기술을 발표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CVPR에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들만이 정규 논문으로 선정된다. 이번 논문 채택은 국내 연구진이 우주탐사와 인공지능을 융합한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석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달 탐사선이 획득한 영상을 활용해 AI 기반으로 월면의 정밀 3차원 지형을 복원한 선도적인 방식”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달 탐사와 우주 임무 수행에 필요한 핵심 지형정보 생성 기술로 발전시켜 자율 착륙, 로버 주행, 우주자원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컴퓨터 비전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 CVPR 2026에서 지난 6월 5일 발표됐다.
  • 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하락… 휘발유 ℓ당 2009.2원

    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하락… 휘발유 ℓ당 2009.2원

    서울 2051원 최고·대구 1989원 최저경유도 하락… 전국 평균 2004.1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0.7원 내린 2009.2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한 주 전보다 0.3원 내린 2051.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같은 기간 1.0원 하락한 1989.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7원 하락한 2004.1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이 본격화하며 하락했으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지속되며 하락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13.6달러 내린 74.8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18일 6차 석유 최고가격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유지된다.
  • “비행기 못 구해 병원도 못 간다”… 위성곤 당선인 ‘도민 우선 좌석제’ 제안

    “비행기 못 구해 병원도 못 간다”… 위성곤 당선인 ‘도민 우선 좌석제’ 제안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 좌석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도민들의 불편이 커지는 가운데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항공업계와 만나 도민 이동권 보장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위 당선인은 특히 제주도민의 항공 이동권 보장을 위해 출발 72시간 전까지 항공기 좌석의 일부를 도민에게 우선 배정하는 ‘도민 우선 좌석제’ 도입을 제안했다. 위 당선인은 1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항공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제주 기점 국내선 공급 좌석 부족 문제를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위 당선인은 유럽 일부 도서지역 사례를 언급하며 출발 72시간 전까지 전체 좌석의 10~20%를 지역 주민에게 우선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항공편 부족으로 정작 제주도민들이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그는 “최근 제주 노선 항공편 부족으로 도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중요한 일정에 차질을 빚고, 높은 항공요금 부담 때문에 이동 자체를 망설이는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진료를 위해, 학업과 취업을 위해, 가족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도민들에게 항공편 부족은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기회의 제약”이라며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경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제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도민에게 항공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필수 교통수단”이라며 “도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4월 이후 제주 기점 국내선 공급 좌석이 감소하면서 도민들이 항공권 예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국제선 운항 확대와 고유가, 중동 정세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위 당선인은 “모든 부담을 항공사에만 요구할 생각은 없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도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해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항공사 관계자들은 취지에 공감하며 본사와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행여행 등 학단 승객들의 예약이 7~8개월 전 이뤄지기 때문에 항공스케줄 편성 시 슬롯 및 중·대형 항공기 투입 조정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항공업계는 오는 7월부터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운항 편수가 늘어날 예정이어서 항공 좌석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마곡을 신산업·문화 융합 미래도시로”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마곡을 신산업·문화 융합 미래도시로”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마곡을 첨단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미래도시로 성장·발전시킬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진 구청장은 이날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홀에서 열린 제2회 MCT페스티벌(Magok Culture & Tech Festival)의 첫 행사인 ‘MCT 문화 과학기술 융합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는 “MCT페스티벌은 미래도시 마곡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 구청장은 “문화와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MCT페스티벌은 미래도시 마곡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강서구민, 마곡 입주 첨단기업과 함께 미래도시 마곡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최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분야 석학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제2회 MCT페스티벌은 오는 21일까지 마곡 일대에서 열린다. 강서구는 문화와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미래형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문화공연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즐기는 피크닉 도서관,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인 MCT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어 오는 20~21일 오후 6시에는 마곡나루역 앞 특설 무대에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회장 이시하)와 함께하는 ‘KOMCA 저작권 차트 쇼(CHART SHOW)’가 열린다. 일자별로 권은비, 임창정, 황가람 등 가수들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MCT페스티벌은 수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았다. 진 구청장은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한 이번 축제에 구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새 한국인 추기경 탄생할까…이 대통령 만난 교황 “각별히 고려하겠다”

    새 한국인 추기경 탄생할까…이 대통령 만난 교황 “각별히 고려하겠다”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레오 14세 교황이 추기경 임명 시 국내 교구에 현직 추기경이 없는 한국의 사정을 각별히 고려하겠다고 답하면서 한국인 추기경 탄생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유럽·주요 7개국(G7) 순방 성과 브리핑을 열고 교황과의 면담에서 국내 교구에 현직 추기경을 임명해 달라는 한국 천주교계의 염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황은 “만약 새로 추기경을 임명하게 된다면 한국의 사정을 각별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현재 한국인 추기경으로 염수정 추기경(83)과 유흥식 추기경(75)이 있지만, 국내 교구에 현직 추기경은 없는 상태다. 염 추기경은 2021년 서울대교구장직에서 내려왔고, 유 추기경은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된 후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가톨릭에서 추기경은 교황 다음으로 높은 품위와 권위를 가지는 성직자다. 추기경직은 종신이지만, 핵심 권한인 교황 선출권은 80세 미만의 추기경에게만 주어져 현재 한국인 중엔 유 추기경만 유일하게 선출권을 갖고 있다. 역대 한국인 추기경은 모두 네 명이다.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이 1969년 바오로 6세 교황에 의해 한국 최초 추기경으로 서임됐고, 37년 후인 2006년 베네딕토 16세 교황 시절 정진석(1931∼2021) 추기경이 탄생했다. 이어 염 추기경이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임명됐고 2022년 유 추기경이 역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임명을 받으며 역대 네 번째 한국인 추기경이 됐다. 한편 대규모 가톨릭 축제인 세계청년대회(WYD)가 내년 서울에서 열린다는 점도 교계가 다섯 번째 한국인 추기경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다.
  • 동아시아 회화 바탕, 저항과 회한 표현한 배영환 작가 별세

    동아시아 회화 바탕, 저항과 회한 표현한 배영환 작가 별세

    회화, 설치, 사진,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한 배영환 작가가 19일 별세했다고 BB&M 갤러리가 밝혔다. 57세. 고인은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뒤 동아시아 회화의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통해 세대의 저항과 회한, 상처받은 감수성 등을 표현했다. 공사 현장에 버려진 나무, 깨진 병, 유행가 가사 등 소박한 요소를 재료로 삼아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사회의 표면과 내재한 구조를 담아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일본 모리미술관, 미국 뉴뮤지엄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전시에 참여했고, 광주비엔날레, 샤르자비엔날레,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등 국제 프로젝트에도 초대됐다. 2015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최우수상과 2004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2년 광주비엔날레 현장상 등을 수상했다.
  • “따뜻한 한국男” 바닥 누운 편의점 직원에 일본女 ‘울컥’…“이런 게 국위선양”

    “따뜻한 한국男” 바닥 누운 편의점 직원에 일본女 ‘울컥’…“이런 게 국위선양”

    인천국제공항의 한 편의점 직원이 일본인 관광객이 떨어뜨린 이어폰을 찾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와준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일본인 여성 A씨는 지난 13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최근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의 여동생이 이어폰을 편의점 바닥에 떨어뜨렸고, 이어폰은 진열대 아래 좁은 틈으로 들어갔다. A씨 일행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편의점 직원은 “잠시 뒤로 물러나 달라”고 말한 뒤 바닥에 엎드려 진열대 아래를 살피기 시작했다. 한참을 찾아도 이어폰이 나오지 않자 A씨는 “이제 포기하시라. 그만 일어나셔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A씨는 “마지막에는 직원분이 진열대를 해체해 먼지가 가득한 곳을 맨손으로 헤집으며 찾아주셨다”며 “결국 여동생의 이어폰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가슴이 뜨거워지는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편의점 직원 조끼를 입은 한 남성이 바닥에 누운 채 진열대 아래를 살피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한 누리꾼은 “일본 뉴스에서는 멋진 한국인의 모습이 잘 알려지지 않지만, 실제로 친절하고 멋진 분들이 많다”며 “이 사실을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도 “한국에서 전철을 타다가 쓰러졌을 때 여러 현지인이 맥박을 확인하고 물을 챙겨주며 도와줬다. 정말 따뜻한 사람들이었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다만 일부는 해당 상황에서 사진을 찍어 올린 A씨의 행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사진을 찍은 것과 게시 허락을 받지 않은 부분은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반성했다. 해당 게시물이 국내에까지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이런 게 국위선양이다”, “이런 분들 덕분에 국격이 올라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군함 10척 왜 한국에?”…트럼프 요청 뒤 美조선소 속사정 [밀리터리+]

    “군함 10척 왜 한국에?”…트럼프 요청 뒤 美조선소 속사정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 군함 10척을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는지 직접 물었다. 세계 최강 해군을 보유한 미국이 한국의 조선 역량을 정상 차원에서 찾았다는 점에서 한미 조선 협력이 신규 군함 건조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19일 유럽·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선을 포함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이 대통령은 “당연히 가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군함의 함종과 건조 장소, 계약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대화는 함정 유지·보수와 현지 투자에 머물던 한미 조선 협력이 신규 함정 건조와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돈 쏟아부어도 군함 납기 지연 미국의 요청에는 자국 조선업이 겪는 만성적인 생산 지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해군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주요 함정 사업 대부분이 일정 지연과 비용 상승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회계감사원(GAO)은 미 해군이 지난 20여년 동안 함정 건조 예산을 약 두 배로 늘렸지만 계획한 함대 규모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건조 중인 함정은 예정일보다 최대 3년가량 늦어졌다. 숙련 인력 부족과 핵심 기자재 공급 지연, 낡은 조선소 설비가 동시에 발목을 잡았다. 설계가 완성되기 전에 건조를 시작했다가 작업을 되돌리는 문제도 반복됐다. 미 해군은 생산 확대를 전제로 장기 계획을 세웠지만 조선업계는 요구한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반면 한국 조선업은 대형 선박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생산시설과 숙련 인력, 촘촘한 기자재 공급망을 갖췄다. 상선 분야에서 축적한 공정 관리와 납기 준수 능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 사업과 미국 조선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현지 진출 기반을 다져왔다. 이 대통령이 정상 차원에서 조선 협력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국내 기업의 미국 함정 시장 진출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조선업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기술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뜻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미국에서 함정을 건조하되 한국 기업이 설계와 생산관리, 조선소 현대화,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방안이 우선적인 협력 모델로 거론된다. 한국서 완성해 인도할 길 열리나 한국 조선소가 미 군함을 완성해 미국에 인도하려면 현행 법과 제도를 넘어야 한다. 미국 연방법은 원칙적으로 미군용 함정과 선체·상부구조의 주요 부분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길이 막힌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국가안보상 필요성을 인정하면 예외를 적용할 수 있고, 의회가 관련 법을 손보는 방안도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군함 건조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 대통령이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힌 만큼, 양국 정부가 제도적 해법을 논의할 명분도 마련됐다. 미국 내 일자리와 군사기술 보호 문제가 얽혀 있어 한국에서 군함 10척을 곧바로 전량 건조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초기에는 한국 기업이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생산 공정을 개선하거나 설계·기자재·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이 먼저 추진될 수 있다. 이후 양국 정부와 의회가 법적·제도적 장벽을 풀면 한국 조선소가 일부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방안도 선택지에 오를 수 있다. 한국에서 만든 선체 블록이나 핵심 기자재를 미국 현지에서 조립하는 분업 모델도 거론될 만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은 미국이 자국 생산능력만으로 필요한 군함을 제때 확보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드러냈다. 동시에 이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속도와 생산력을 갖춘 한국 조선업에 새로운 시장을 열 계기도 만들었다. 한국이 미국의 군함 생산 병목을 풀어내는 핵심 동맹으로 자리 잡는다면 한미 협력은 안보를 넘어 조선·방산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 양국이 구체적인 사업과 제도 개선으로 정상 간 합의를 얼마나 빠르게 이어가느냐가 다음 과제가 됐다.
  • 승진 탈락하자 반도체 핵심기술 중국에 넘긴 연구원 항소심서 ‘실형’

    승진 탈락하자 반도체 핵심기술 중국에 넘긴 연구원 항소심서 ‘실형’

    반도체 웨이퍼 연마(CMP) 관련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국내 기업 관계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제1-1형사부는 19일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국내 모 기업 전 연구원 A(59)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공범 2명에게는 1심보다 무거운 징역 1년 6개월, 징역 2년·벌금 2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2019∼2020년 컴퓨터·업무용 휴대전화로 회사 내부망에 접속해 반도체 웨이퍼 연마 공정도 등 회사 기밀자료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중국 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8년 임원 승진에서 탈락하자 2019년 6월 중국 업체와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 제조사업을 동업하기로 약정하고 회사에 근무하면서 메신저 등으로 중국 내 연마제 생산설비 구축·사업을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다른 회사 연구원을 포섭해 중국으로 이직시키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 회사들이 기술 연구·개발에 투입한 큰 노력과 비용을 헛되게 하고, 관련 분야의 건전한 경쟁과 거래 질서를 심각하게 저해해 국가 산업 경쟁력에 악영향을 주는 중한 범죄”라며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공범 2명은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쌍방 항소는 모두 기각하고, 공범들의 형이 너무 가볍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2심 재판부는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범죄로, 반도체 업계 전반에 경종을 울려 향후 유사 범죄를 막을 필요가 있다”며 “유출한 자료가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피고인들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이 대통령 “지지율 폭락 엄중하게 받아들여…민주당 경쟁이 아니라 전쟁하나”

    이 대통령 “지지율 폭락 엄중하게 받아들여…민주당 경쟁이 아니라 전쟁하나”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국정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6·3 지방선거) 선거일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폭락을 파고 있다.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국민들의 평가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유럽 순방 성과 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선거 기점으로 전후를 나눠보면 저는 변한 게 없다. 국정은 변한 게 없이 똑같이 진행되고 있고 작으나마 성과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 마음에 안 든다는 사람이 늘어난 것 아니겠나. 당에 대해서도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냉정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지지율 하락의 원인에 대해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내 당권 다툼을 사실상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애써야 되겠다”며 “여러 가지 분석이 있겠지만 제일 큰 것은 그럴 것이다. 먹고 살기 힘들어죽겠는데 뭘 가지고 싸우는 거야”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 경쟁과 갈등에 대해 한 말씀 하고 싶다는 이 대통령은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라”라며 “같은 입장에 있는 같은 진영이라고 하는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해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모욕하고 헐뜯고 없는 사실 만들어가지고 공격하고 억울하고…합리적 경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모욕하지 마라. 왜 그렇게 서로 모욕하고 폄하하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며 “경쟁이 전쟁이 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등 보수 야당에 대해서도 “표현은 왜 그리 저렴하며 없는 사실을 지어내가지고 음해를 하고 이러니 감정이 상한다.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패싸움을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제가 언제 주가 9000 가지고 자화자찬했나”라며 “주식시장의 양극화도 사실은 심각한 자산 양극화를 부른다. 문제”라고 했다. 이어 “(주식시장 양극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한다”며 “그런데 자화자찬했다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 교만하게 그러지 말아라 그러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브리핑 후 곧바로 청와대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국내 현안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이 종전의 문턱에 들어섰다면서도 “이번 전쟁이 촉발한 고유가, 고물가, 환율 변동성 심화는 우리 경제에 많은 피해를 남기고 있다”며 물가 대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유가 불안이 확실히 진정될 때까지 석유류 제품의 가격 정상화와 소비자의 유가 부담을 완화하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기존 선거 관리 체제를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기 위한 전면적인 법 개정을 서둘러야 겠다”며 “제도 개혁을 넘어서서 필요하다면 헌법 개정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주권 회복을 위한 평화 집회는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되겠다”면서도 “이에 편승한 불법적인 폭력,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을 해서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되겠다”고 했다.
  • 코스피 ‘불장’이 국민연금 고갈 시계 늦췄다…“2065년→2069년”

    코스피 ‘불장’이 국민연금 고갈 시계 늦췄다…“2065년→2069년”

    국내 주식의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이 기존 전망보다 4년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9일 발표한 ‘기금운용실적 개선에 따른 국민연금 재정 수정전망’ 보고서에서 현행 제도가 유지될 경우 국민연금 재정수지는 2050년 적자로 전환되고 기금은 2069년 소진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보다 재정수지 적자 전환은 2년, 기금 소진은 4년 늦춰진 수치다. 예정처는 당시 적자 전환 시점을 2048년, 기금 소진 시점을 2065년으로 예상한 바 있다. 고갈 시계가 늦춰진 건 국내 주식 시장 활황 덕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18.82%였는데, 국내 주식 수익률이 82.44%에 이르렀다. 이에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1458조원으로 전년보다 245조원 증가했다. 올해 3월 말에는 1526조 1000억원으로 늘어 2023년 1000조원 돌파 이후 약 2년 만에 50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장기 재정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2021년 2235만명에서 지난해 2181만명으로 감소한 반면 연금 수급자는 같은 기간 586만명에서 768만명으로 늘었다. 연금보험료 수입도 2021년 53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63조 9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급여 지출은 29조 1000억원에서 49조 7000억원으로 더 가파르게 늘어났다. 예정처는 “장기 평균 수익률이 같더라도 실제 수익률이 어떤 경로로 나타나느냐에 따라 재정 성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단기적인 시장 충격이 발생할 경우 실제 재정 상황은 전망보다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
  • 국내증시 장중 시총 첫 8000조… 하이닉스 2000조 돌파 뒤 후퇴

    국내증시 장중 시총 첫 8000조… 하이닉스 2000조 돌파 뒤 후퇴

    코스피 9385까지 오른 뒤 하락 마감변동폭 553포인트 역대 5번째하이닉스, 삼성전자 보통주 시총 95%원달러환율, 1540원 육박 뒤 하락코스피가 19일 장중 93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증시 시가총액도 장중 처음 8000조원을 넘어섰으나 지수 하락과 함께 다시 80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로 마감했다. 7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25.05포인트(2.48%) 오른 9288.89로 출발해 장 초반 9385.59까지 뛰었지만 낮 12시 37분쯤 하락 전환했고, 한때 8831.72까지 밀렸다. 이날 장중 변동폭은 553.87포인트로 역대 5번째 수준이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오전 상승세 속에 사상 처음 8000조원을 넘어섰지만 오후 들어 줄어 7941조 6724억원으로 마감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가총액이 7398조 8747억원, 코스닥이 542조 7977억원이었다. 전날 1조 2000억원대 순매수로 9000선 돌파를 이끌었던 외국인은 이날 3520억원가량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 65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조 22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도 장중 2000조원을 돌파했다가 상승폭이 줄면서 1969조 9093억원으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7.67% 오른 289만 1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종가는 2.94% 오른 276만 4000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37만 45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2.34% 내린 35만 4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069조 5826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의 95.2% 수준까지 따라붙었고, 삼성전자 우선주를 포함한 합산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87.6% 수준이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은 115개에 그쳤고 하락 종목은 787개에 달했다. 단기 급등과 반도체 쏠림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행 불확실성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4포인트(3.43%) 내린 966.59로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1000선을 내줬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1억원, 48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58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개 종목이 오르고 1490개 종목이 내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40원에 육박했다가 당국 개입 추정 물량이 나오며 1520원대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0.1원 내린 1527.0원이었다. 환율은 10.3원 오른 1537.4원으로 출발해 오전 한때 1539.60원까지 올랐지만, 마감이 가까워지며 당국 개입 추정 물량과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 등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유가 담합’ 구속…정성호 “국민 피해 14조, 엄중 대응할 것”

    ‘유가 담합’ 구속…정성호 “국민 피해 14조, 엄중 대응할 것”

    경쟁사들과 유가(기름값)를 담합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직원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유가 담합의 실체를 밝히고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경고했다. 정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에 “민생을 무너뜨리는 유가 담합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검찰이 중동 전쟁을 틈타 일주일 만에 휘발유 가격을 200원 폭등시킨 혐의로 정유사 직원을 구속했다”며 “유가 담합으로 국민이 입은 피해는 14조원대에 이른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 전쟁 직후 유류 공급에 여파가 미치기도 전에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며 “국민의 고통을 폭리 기회로 삼으려는 반칙과 담합은 반사회적인 중대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다. 정 장관은 대검찰청에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 네 곳이 이란 전쟁 등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을 틈타 사전에 가격을 협의한 후 국내에 유통되는 유류 가격을 임의로 올리는 방식으로 폭리를 취했다고 보고 있다.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전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직원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심리한 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함께 심사를 받은 같은 부서 임직원에 대해서는 “피의자의 지위, 역할, 수사 상황 등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정 장관은 “석유는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원자재”라며 “가격을 조작하는 행위는 물가를 왜곡하고 국민 경제를 흔드는 중대 범죄”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불공정 거래, 시장경제 질서를 해치는 중대 경제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 서대문구청 민원실, 수요일 오전 8시·저녁 8시 연장

    서대문구청 민원실, 수요일 오전 8시·저녁 8시 연장

    서울 서대문구가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 등 일과시간에 구청 민원실 방문이 어려운 주민 편의를 위해 매주 수요일 연장 운영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매주 수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서대문구청 1층 민원실에서는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 가족관계등록부 ▲국내 혼인신고 ▲여권 발급 신청·수령 등을 할 수 있다. 다만 여권 발급 접수는 수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에만 연장한다. 지난해 수요일 연장 운영으로 하루 평균 16명이 찾아왔다. 모두 795건 수준이다. 예약 없이 해당 시간 내에 민원실을 방문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편리하고 신속한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민원여권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2023년부터 난청인 및 청각장애인과의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도록 구청 민원여권과와 보건소 등에 문자통역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 이 대통령 “방종에 가까운 자유 구가한 선관위 원포인트 개헌해야”

    이 대통령 “방종에 가까운 자유 구가한 선관위 원포인트 개헌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 “참 황당하다”며 “여야 간에 의견 일치가 된다면 선관위에 관한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럽 순방 성과 브리핑에서 국내 현안 질문 가운데 선관위 사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참정권 박탈을 비판하는 젊은층의 시위와 관련해 “저도 사실은 약간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개 이해관계 때문에 많이 싸우는데 매우 이기적이고 세상 정의와 공정 질서에 무관심하다고 선입관을 가졌던 청년들이 오히려 우리가 무관심하거나 관심·비중이 적다고 판단되는 이 영역에 이와 같이 문제를 제기하고 행동까지 하는 점을 보고 우리와는 다른 세대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선관위에 대해 “헌법이 정하는 중립기관으로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고 그만큼 책임을 져야 하는데 책임진 게 아니라 자유롭게 했다. 방종에 가까운 자유를 구가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상임이라고 해서 선거날에도 제대로 출근 안 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렇게 하면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또 선관위 개혁과 관련해 “정치권에 진지한 논의를 촉구하고 정치권을 봐가면서 우리 정부 입장을 정하겠다”며 “어찌 됐든 근본적 개혁이 필요한 건 확실하다. 이런 식으로 갈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참정권 요구 시위에 대해 “시위 자체는 비난해선 안 되고 오히려 보호해야 한다”면서도 “이 공간 활용해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가짜 뉴스로 사회 혼란을 획책한다든지 또는 무슨 산적도 아니면서 지나가는 사람의 검문검색을 한다든지 이런 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업무 방해이며 중대 범죄 중 하나다.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하고 책임을 묻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 위글위글, 세계 첫 소금호수 팝업 운영…차별화된 공간 기획으로 글로벌 접점 확대

    위글위글, 세계 첫 소금호수 팝업 운영…차별화된 공간 기획으로 글로벌 접점 확대

    디자인 IP 위글위글(대표 오정현)이 독창적인 공간 기획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IP 경험을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중국 청해성 거얼무시 염호 지역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다. 위글위글은 소금호수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상업 팝업을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앞서 중국 청두에 문을 연 위글위글 매장은 오픈 일주일 만에 현지 대표 생활정보 플랫폼 ‘따종디엔핑’ 평점 1위에 올랐다. 이는 위글위글의 차별화된 공간 기획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사례로, IP 인지도 확대에도 힘을 보탰다. 서울에서도 IP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위글위글은 도산과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며 국내외 방문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라이브 방송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콘텐츠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오정현 대표는 “예상하지 못한 공간에서 IP를경험했을 때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통해 위글위글만의 IP 경험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영사 아트쉐어는 디자인 IP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차별화된 공간 기획과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IP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화순군 ‘2026 제1기 SNS 홍보단’ 모집

    화순군 ‘2026 제1기 SNS 홍보단’ 모집

    전남 화순군이 지역의 숨은 가치를 발굴하고 군정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할 ‘2026년 제1기 화순군 SNS 홍보단’을 공개 모집하며 대대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이번 홍보단 모집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군민이 직접 제작한 창의적인 콘텐츠를 통해 화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모집 인원은 총 15명이며, 접수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현재 화순군에 주민등록을 둔 성인으로, 평소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거나 지역 홍보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군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발된 홍보단은 향후 5개월간 화순군의 주요 정책을 비롯해 관광 명소, 문화 자산, 지역 축제 등 다채로운 소식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확산하는 ‘홍보 전령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군은 홍보단의 내실 있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2건 이상의 콘텐츠를 게시할 경우, 활동 실적에 따라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할 방침이다. 윤재관 화순군 홍보소통담당관은 19일 “군민의 시각에서 화순의 다양한 정책과 매력적인 관광·문화 자원을 보다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홍보단을 기획했다”며 “참신한 감각과 열정을 지닌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화순 고인돌 유적’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전파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전방위적인 홍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계란이 금값” 정부, 수입 계란 2112만개 내일부터 대형마트에 푼다

    “계란이 금값” 정부, 수입 계란 2112만개 내일부터 대형마트에 푼다

    고병원성 조류AI 살처분에 생산량 감소 5월 계란값 전년 대비 10.2% 상승 특란 30구 7404원…3개월만 12.8%↑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연말까지 연장 병아리 입식 영향 7월 4900만개 회복 서민 대표 반찬인 계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20일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신선란 2112만개가 판매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미국·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다음 달까지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제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점에서, 롯데마트는 전국 40개 지점에서 미국산 신선란을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매주 448만개 이상의 미국·태국산 계란을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동네 빵집, 슈퍼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도 공급을 확대한다. 신선란 수입·공급 확대는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한 계란의 수급을 안정시켜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과 산란계 사육 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달걀 가격은 1년 전보다 10.2% 상승했고 전달보다도 5.4%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산유통정보 다봄 확인 결과 지난달 전국 계란 평균 가격은 특란 30구 기준 7404원으로 전달보다 6.3%, 3개월 만에 12.8% 증가했다. 18일 특란 30구 가격은 7200원으로 전년(7034원)보다 2.4% 올랐고, 평년(6824원)보다는 5.5% 올랐다. 이달 기준 국내 계란 일일 생산량은 4705만개로 평년보다는 1.2%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한 수준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산란계 1000만수 살처분 시 생산량은 10.8% 감소하고 산지가격은 1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미국산 674만개와 태국산 337만개 등 총 1011만개의 신선란을 수입·공급했다. 여기에 처음으로 브라질산 계란을 수입해 수입선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선란 수입 물량을 추가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계란 가공품의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당초 이달에서 연말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t에서 8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세를 낮춰 소비자 가격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회복되면서 계란 생산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방학·휴가 등 계절적 수요 감소로 다음 달 이후에는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며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마리로 지난해보다 0.4%, 평년보다 4.6% 늘었다. 올해 1~5월 병아리 입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한 영향이다. 농식품부는 병아리가 성장해 계란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다음 달 일일 계란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인 4900만개를 회복한 뒤 8월 4952만개(1.4% 증가), 9월 5000만개(0.8% 증가)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AIID, AI 생성 음원 판별 솔루션 ‘AIDAR’ 출시

    ㈜AIID, AI 생성 음원 판별 솔루션 ‘AIDAR’ 출시

    수노·유디오·뮤레카 생성 음원 식별…음원 플랫폼·권리단체용 분류 기술 제공디지털 콘텐츠 식별 기술 기업 ㈜AIID(에이드 대표 방경식)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음원을 판별하는 솔루션 ‘AIID AIDAR(에이다)’를 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AIDAR는 생성형 AI 음악 서비스인 수노(Suno), 유디오(Udio), 뮤레카(Mureka) 등을 통해 생성된 음원을 식별해, 음원 차트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AI 음원을 분류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최근 생성형 AI로 제작된 음원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음원 차트와 스트리밍 플랫폼, 저작권 정산 시스템에도 AI 생성 음원이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산 재원 분배 과정에서 AI 생성 곡이 사람 창작자의 몫을 일부 점유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AIDAR는 사람 창작곡과 AI 생성곡을 기술적으로 구분해 플랫폼과 권리단체가 AI 음원을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DAR의 핵심 기능은 주요 생성형 AI 음악 서비스에 대한 검출 기능이다. 수노, 유디오, 뮤레카 등 AI 작곡 엔진으로 제작된 음원을 판별할 수 있으며, 각 서비스의 이전 버전부터 최신 버전까지 폭넓게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신규 모델이 도입되는 경우에도 검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음원 플랫폼은 신곡 등록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AI 생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권리단체는 보유 라이브러리를 대상으로 AI 음원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AIID는 30만 곡 이상으로 구성된 자체 테스트 데이터셋 검증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AI 생성곡(Positive) 1만 5511곡에 대해서는 99.9%의 검출률을 기록했고, 사람 창작곡(Negative) 29만 271곡에 대해서는 0.02%(58건)의 오답률을 나타냈다. 오답 사례는 효과음이나 전자음 형태의 라이브러리 음원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테스트 데이터셋에는 AI 생성 플랫폼 게시곡, 자동 생성곡, 커뮤니티 음원, 유튜브 유통 음원 등 다양한 경로의 음원이 포함됐다. 처리 속도도 주요 지표로 제시됐다. ㈜AIID에 따르면 기존 방식이 곡당 30초에서 1분가량 소요되는 것과 달리, AIDAR는 초당 5~10곡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10만 곡 규모의 라이브러리를 검수할 경우 기존 솔루션은 833~1667시간이 걸리지만, AIDAR는 약 2.8시간 내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실시간 등록 관리와 대규모 라이브러리 검수를 병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경식 ㈜AIID 대표는 “대량의 음원을 처리하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는 정확도뿐 아니라 처리 성능도 중요하다”며 “실시간 등록 단계와 라이브러리 일괄 검수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처리 능력이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AIDAR는 표절 검사, 가사 분석, 모니터링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기존 저작권 솔루션과 달리, ‘AI 생성 곡 판별’에 특화된 솔루션이다. ㈜AIID 관계자는 “AI로 제작된 곡인지 여부를 판별하려는 시장 수요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단일 과제에 집중해 정확도와 속도 측면의 지표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은 ㈜AIID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음악 식별 기술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회사는 2009년 설립 이후 15년간 음악저작권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왔으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권리단체의 시스템 운영에 참여해 왔다. 또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니뮤직, NHN벅스 등 음원 플랫폼에 솔루션을 공급해 왔으며, 200만 건 규모의 매칭 데이터베이스와 음악 식별 기술(VMID, VARNA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AIDAR는 음원 플랫폼에서 신규 음원 등록 시 API 방식으로 연동돼 활용될 수 있다. 사람 창작곡은 등록하고, AI 생성곡은 별도 표시하거나 반려하는 방식이다. 저작권 및 권리단체에서는 정산 대상 라이브러리를 정기적으로 검수해 AI 곡을 식별하고, 분쟁 발생 시 판별 리포트를 발급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라이브러리 음원 사업자에게는 효과음, BGM, 스톡뮤직 카탈로그 내 AI 생성 곡 혼재를 줄이기 위한 품질 관리 수단으로 적용 가능하다. AIID는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 2주간 무료 PoC(개념검증)도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사가 표본 음원을 제공하면 정확도와 처리 속도를 검증한 뒤 결과 리포트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전체 도입 절차는 PoC(2주), 파일럿(4주), 본도입(2주) 등 3단계로 구성되며, 약 8주 내 운영 환경 적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ID는 앞으로 AIDAR를 국내 시장에 적용하는 한편, 해외 음원 플랫폼과 권리단체, 배급사 등으로 공급처를 확대해 관련 표준 지표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경식 대표는 “한국의 음악저작권 인프라를 운영해 온 식별 기술을 바탕으로 AI 음원 관련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ID는 디지털 콘텐츠 식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AI 솔루션 기업이다. 2009년 설립 이후 음악저작권 단체 시스템 운영과 주요 음원 플랫폼 대상 솔루션 공급을 통해 관련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AIDAR는 해당 기술의 첫 상용화 적용 사례라고 회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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