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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K콘텐츠 산업의 성패는 IP에 달렸다

    [기고] K콘텐츠 산업의 성패는 IP에 달렸다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국중박’, 박물관 기념품은 ‘뮷즈’(뮤지엄+굿즈)로 불린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으로 글로벌 핫플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누적 방문객 650만명을 기록하며 루브르, 바티칸 박물관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굿즈 매출도 연간 400억원에 달했다. 전통 문화 공간이 하나의 ‘글로벌 소비 경험 플랫폼’으로 확장된 사례다. K콘텐츠 열풍은 김밥, 라면, 팬덤 문화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콘텐츠는 이제 감상을 넘어 경험과 소비 그리고 산업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 흐름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핵심이 있다. 바로 지식재산권(IP)이다. K팝과 K드라마는 세계적 성공을 이어 가지만 수익의 핵심인 IP는 해외 플랫폼과 유통 구조에 귀속되는 경우가 많다. 콘텐츠는 국내에서 생산되지만 정작 자산은 외부에 축적되는 구조다.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작품은 세계적 흥행을 거뒀지만 IP의 상당 부분은 글로벌 플랫폼에 귀속됐고 제작사는 제작비와 일정 수익을 얻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글로벌 콘텐츠 산업은 이미 IP 중심으로 재편됐다. 월트디즈니와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유통·상품화를 통합하며 장기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 이들에게 콘텐츠는 출발점일 뿐 수익은 IP에서 완성된다. 일본도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산업을 중심으로 원천 IP를 굿즈·게임·테마파크까지 확장해 관리한다. 대한상의 연구에 따르면 IP 사용료 수출이 10% 증가하면 국내총생산(GDP)은 약 0.4% 상승한다. 그러나 한국은 글로벌 IP 라이선서 상위 50에도 안정적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원천 IP 확보 구조, 장르 간 연계, 수익 다각화, 금융화 구조가 결여돼 있어서다. 콘텐츠는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구성하는 산업 자산으로 기능해야 한다. 반면에 우리는 개별 콘텐츠 흥행에는 강하지만 산업적 축적 구조는 취약하다. 성공은 반복되지만 자산이 쌓이지 못하는 이유다. 결국 문제의 본질은 생산력이 아닌 IP 주도권에 있다. 한국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IP 중심 산업 구조의 재설계로 가야 한다. 첫째, 콘텐츠를 개별 작품 단위가 아닌 세계관·캐릭터·서사 중심의 IP 단위로 관리하는 산업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둘째, 콘텐츠·관광·소비재로 이어지는 IP 확장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셋째, 제작사가 IP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과 제도를 함께 개편해야 한다. 단순 콘텐츠 생성 지원을 넘어 IP 소유와 수익 참여를 전제로 한 지원정책이 요구된다. 성공을 자산으로 바꾸는 것은 제도의 몫인 까닭이다. K콘텐츠는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콘텐츠를 국가자산으로 전환하는 산업 구조다. 콘텐츠를 만드는 나라에서 IP를 보유하는 나라로의 전환, 그것이 핵심이다. 현 정부가 콘텐츠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최적의 시기다. 김도식 동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 성락경 교수 ‘백천물리학상’

    성락경 교수 ‘백천물리학상’

    성락경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가 22일 한국물리학회의 ‘2026년 백천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는 입자물리학 이론 분야의 우수한 젊은 물리학자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성 교수는 양자장론과 끈이론에서 기존 계산으로 풀기 어려웠던 ‘비섭동 현상’에 기계학습을 도입해 국내 이론물리 연구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 동아오츠카, 저칼로리로 다시 만난 ‘오란씨’

    동아오츠카, 저칼로리로 다시 만난 ‘오란씨’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 손에 담아 드려요.” 이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1971년 탄생한 오란씨는 국내 최초의 플레이버(Flavor) 음료다. 오렌지와 비타민C의 만남으로 시작해 파인애플 맛까지 더하며 반세기 넘게 ‘국민 음료’ 자리를 지켜왔다. 흥미로운 지점은 오란씨가 단순히 추억에 머물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끊임없이 진화했다는 점이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에 맞춰 오란씨는 칼로리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2010년 250㎖ 기준 70㎉였던 열량은 2017년 55㎉, 2020년 49㎉까지 줄어들었다. 현재는 100㎖당 20㎉ 이하로 설계돼 일반 탄산음료 대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표 저칼로리 음료로 꼽힌다. 영양 성분도 놓치지 않았다. 250㎖ 한 캔에 비타민C 100㎎이 함유돼 일일 권장량을 충족한다. 단순히 입만 즐거운 음료가 아니라 영양까지 고려한 실속 있는 선택지로 거듭난 셈이다.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봄철, 나들이족에게 칼로리 부담을 덜어낸 오란씨는 매력적인 선택이다. 익숙한 CM송의 감성은 그대로지만, 그 속은 더 가볍고 건강해졌다. 이번 주말, 추억의 멜로디와 함께 한층 스마트해진 오란씨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 대상 청정원, ‘로우태그’ 저당·저칼로리 확대

    대상 청정원, ‘로우태그’ 저당·저칼로리 확대

    건강하게 나이 드는 ‘저속노화’와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가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저당 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호라이즌에 따르면 국내 저당 식품 시장은 2021년 2100억원대에서 2024년 5700억원대로 2.7배가량 커졌다. 이에 대상 청정원은 대체당 ‘알룰로스’를 활용한 저당·저칼로리 제품군을 대폭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2023년 군산 전분당 공장에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자체 기술로 생산한 알룰로스를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저(低)·무(無) 강조표시 요건을 충족한 제품임을 알리는 ‘LOWTAG(로우태그)’ 엠블럼을 도입,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저당 제품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청정원은 전통 장류 4종을 비롯해 소스류 전반에 LOWTAG라인업을 갖췄다. 음용식초 브랜드 ‘홍초’ 역시 100g당 당류를 2~3g 수준으로 낮춘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재탄생시켜 가벼운 음용을 돕고 있다. 간편식 분야의 성과도 눈에 띈다. 저당 곡물 식단 ‘그레인보우’는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83% 신장했으며, 올해 2월 누적 판매량 185만봉을 돌파했다. 11종의 라인업을 갖춘 이 제품은 저당 설계를 적용해 식단 관리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소재도 실증 공간도 갖춘 유일한 곳… 전북, K방산 중심이 되다

    소재도 실증 공간도 갖춘 유일한 곳… 전북, K방산 중심이 되다

    단숨에 변방서 거점화전국 첫 전담팀 신설해 인프라 구축첨단소재 국가 전략기술 편입 견인세계적 인프라 강점국내 유일 탄소섬유 생산지 전주에광활한 새만금 테스트베드도 보유국내 기술고도화 견인 올해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총력5년간 500억원 투입 산업벨트 조성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한 가운데 전북도가 ‘K방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방산 지형도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전북이 ‘첨단소재’와 ‘새만금 실증’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방산의 거점 지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전북형 방산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불과 5년여 전만 해도 전북은 국방사업 고려 대상에서 번번이 제외된 사각지대였다. 창원·대전·구미 등 기존 방산 거점 도시들이 수십 년의 인프라와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안 첨단소재 기반의 탄소 산업이라는 지역 자산을 방산으로 확대하지 못했다. 이에 전북은 지역의 자산과 주력 산업을 방산과 연계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했다. 방산 도전은 무모하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우선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첨단소재의 국가 전략기술 편입, 대기업 협약 체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전북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방산 전주기 생태계를 갖춘 K방산 거점 지역으로 도약하고 있다. 탄소복합소재와 무인이동체 기술을 결합한 전북은 대한민국의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위한 새로운 동력원이 되겠다는 포부다. 전북도는 2023년 7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방산 전담팀을 신설했다. 지역 주력산업인 첨단 복합소재를 전북 방산의 핵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성해 나갔다. 전담팀 신설에 앞서 같은 해 5월에는 전북대와 전국 최초 방산학과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텍과 소재 분야 공유대학 조성, 전북대·전주대 내 국방산업 연구소 설립 등 학·연 인프라도 순차적으로 마련했다. 준비 과정에 난관도 있었다. 새만금에 국방과학연구소(ADD) 시험시설을 유치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새만금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사업(2026~2035년·2320억원)은 새만금 기본계획상 관광·레저 용지 활용 이슈에 막혀 표류했다. 도는 이 기간을 전략 정교화와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했다. 2023년 방산연구회(전문가 15인)를 구성해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하고, 방산발전협의회를 통해 전북 특화 어젠다를 구체화했다. 전환점은 2024년 7월이었다. 방위사업청장 주관 현장 소통 간담회인 ‘제4회 다파고 2.0’을 전북에서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기존 국방 5대 전략기술에 없었던 ‘첨단소재’를 방위사업청 국방 첨단 전략기술 목록에 포함시켰다. 다른 지역이 이미 선점한 분야가 아닌, 전북이 독자적으로 특화할 수 있는 분야를 국가 차원에서 공인받은 것이다. 전북 방산의 육성 여건은 ‘소재와 공간의 결합’이다. 전북은 전통적인 무기체계 완성품 생산지는 아니지만, 미래형 방산에 필수적인 두 가지 핵심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세계적 수준의 첨단소재 인프라가 강점이다. 전주는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지이며 전북은 수소 및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사일 동체, 군용 드론, 장갑차 경량화 등 차세대 무기체계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 공급원이다. 전국 유일의 실증 테스트베드도 보유하고 있다. 새만금은 광활한 부지와 영공, 영해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무인기, 자율주행 전투차량, 유도무기 등을 시험하거나 인증을 수행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후발주자인 전북의 방산 지표는 선도 지역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성장 잠재력은 매우 가파른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에 등록된 정식 방산기업은 4개 사에 불과하나 최근 탄소·드론·부품 관련 협력 기업 70여 개사가 네트워크를 형성 중이다. 전주 탄소 선업단지는 첨단소재 및 부품 허브 역할을 한다. 새만금·군산은 무인 이동체 실증 및 시험 최적지다. 올해 4월에는 전주 탄소국가산단 입주 업종에 ‘전투용 차량’, ‘항공기 부품’ 등 방산 관련 코드 10개가 추가 승인됐다. 전북도는 2026년을 방산 육성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와 기업 집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위사업청 공모를 통해 올해부터 5년간 총 500억원(국비 포함)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전주-완주-새만금을 잇는 산업 벨트를 조성해 ‘소재-부품-완제품-실증’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올해 ‘전북특화 방위산업 육성지원사업’을 본격화했다. 국방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거나, 지역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과제당 최대 9000만원 규모의 기술 고도화 자금을 지원한다. 전북은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 방산 체계기업들이 전북의 소재 기술과 새만금 실증 인프라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강점이다. 도는 파격적인 투자 보조금(최대 80억 원)과 입지 인센티브를 내걸고 이들 기업의 연구소 및 생산 라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전북도는 2030년까지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첨단소재 방산 생태계의 기초를 다지고 이후 산업통상부 주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으로 공급망 자립화를 심화할 계획이다. 또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우주·항공 발사체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 조성연 바이오방위산업과장은 “전북은 기존 방산 도시들과 정면 대결하기보다 방산이 필요로 하는 ‘가볍고 강한 소재’를 공급하고 ‘마음껏 시험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독자적 노선을 걷고 있다”며 “올해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방산 대기업 잇따라 전북행 “연구부터 실증까지 동시에 소화”

    방산 대기업 잇따라 전북행 “연구부터 실증까지 동시에 소화”

    첨단소재가 국가 전략기술로 편입되자 방위산업 대기업들의 전북행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2024년 8월부터 새만금에서 실증·시험을 직접 진행하며 연구·생산·실증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간임을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5월 전북대 캠퍼스 안에 유도무기 분야 특화 허브센터를 개소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위사업청·새만금청 등 정부 기관과 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방산기업을 포함한 13개 기관이 ‘새만금 안티드론 임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각 기업이 전북을 선택한 배경은 달랐다. 현대로템은 방산과 연계할 수 있는 첨단소재 기술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학·연구소가 연결된 연구·개발(R&D) 인프라, LIG넥스원은 새만금의 광활한 실증 공간에 주목했다. 특히, 현대로템이 지난 3월 무주군에 항공우주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결정하면서 전북 방산 생태계의 체계종합기업 부재 문제가 해소됐다. 전북은 소재 생산부터 부품 제조, 완제품 조립, 현장 실증에 이르는 방산 전주기 구조를 온전히 갖추게 됐다. 현대로템은 2034년까지 무주군 적상면 일원 76만330㎡에 3000억원을 투자해 발사체 엔진 등에 대한 R&D와 시험·검증·양산 기능을 갖춘 종합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지에서는 초음속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우주 발사체용 메탄 엔진 등을 생산한다, R&D와 시제품 제작, 시험·검증, 양산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구조로 설계한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은 초음속 이상 영역에서 공기 흡입 방식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추진기관으로, 장거리·고속 비행이 가능한 핵심 기술이다. 무주 기지는 극초음속 추진기관과 우주 발사체 엔진까지 생산 범위에 포함되면서 국내 유도무기와 우주산업 분야 전략적 생산 거점 기능을 담당할 전망이다. 전북도와 무주군은 이번 투자가 우주항공 관련 기술의 국산화와 방산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북도는 방산·우주항공 분야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단지 등 기반 시설 확충, 전문 인력 양성을 병행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외국인 모셔라”… 지자체들, 인바운드 관광 유치 총력전

    올해 1~3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다인 476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인바운드 관광(해외 관광객 국내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북 지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1만 17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4만 9557명)보다 6.5%(6만 2164명) 늘었다. 대구의 외국인 관광객 수도 올해 1분기 42만 9974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9만 7488명)에 견줘 8.2%(3만 2486명) 증가한 수치다. 이들 지역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올해 1~2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5만 6183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7% 증가했으며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957억여원으로 18.1% 늘어났다. 이에 따라 경북도·대구시,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은 최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을 열고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대구공항과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적극 건의했다. 특히 전통문화·미식·축제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공동마케팅 추진 등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및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부산시는 오는 7월 20일까지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와 협력해 해외 관광객 약 5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15%의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 체류 기간 연장과 소비 확대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6월 12~13일 부산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에 대비해 숙박, 안전 대책과 미식·야간 체험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의 주요 관문이 지방 주요 도시 공항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지역 강점을 살린 콘텐츠 개발과 고강도 마케팅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미세수술 전문가’ 1000명 경주에 모인다

    2030년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의료 분야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경주시는 경주화백컨벤션뷰로(HICO)·대구W병원이 ‘2030 아시아태평양 미세재건수술학회’(APFSRM 2030)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학회는 미세수술 분야 ‘아시안게임’으로 불릴 만큼 권위가 높다.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총회에서 18개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2030년 5월 23일부터 사흘간 HICO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30여개국 1000여명의 의료진과 연구원들이 참가해 미세수술 분야의 최신 의료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유치는 수도권 중심이던 국제학술대회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의료기관이 협력해 이끌어 낸 성과로도 주목받는다. 국내 최초 팔 이식에 성공한 W병원의 의료 역량과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광 인프라 등 도시 경쟁력이 결합된 성과로 풀이된다. 윤승현 HICO 사장은 “이번 유치를 통해 경주의 국제회의도시 경쟁력이 재확인됐다”며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2030년 학회 역시 성공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더 강한 지진 올 수도”…日 강진 후 한국서 ‘전설의 심해어’ 발견, 전조 현상? [핫이슈]

    “더 강한 지진 올 수도”…日 강진 후 한국서 ‘전설의 심해어’ 발견, 전조 현상? [핫이슈]

    최근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해 높이 최대 3m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본 강진 이후 부산 앞바다에서 심해어가 잇달아 포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산에서 출항한 한 낚싯배에서 하루 동안 돗돔 5마리가 잇달아 잡혔다. 돗돔은 국내 연안에서 매우 드물게 잡히는 대형 심해성 어류로, 수심 400~500m의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어업 종사자도 보기 드문 물고기로 꼽힌다.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돗돔은 크기가 매우 커서 한 번 잡히면 고급 식재료로 활용되며, 국내에서는 한 해에 30여 마리만 잡힐 만큼 희귀해서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 잡을 수 있다는 설이 있을 정도다. 이번에 잡힌 돗돔 가운데 가장 큰 개체는 길이 165㎝, 무게 90㎏에 달한다. 돗돔은 산란기인 5~7월경에 수심이 얕은 곳으로 잠시 올라올 때만 극히 드물게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해어와 대지진의 연관성, 과학적 입증 불가”돗돔이 연이어 낚인 것은 산란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각에서는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의 연관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1년 전인 2010년, 일본 해안에서 대형 산갈치가 최소 12차례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엇다. 이후 일본에서는 “심해어가 발견되면 곧 대지진이 온다”는 설이 확산했다.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로 불리는 대형 산갈치는 재난의 전조로 여겨졌다. 대형 산갈치는 보통 수심 900m 아래의 심해에서 서식하는데, 해안에 사는 사람들은 이 물고기가 수면 가까이 올라와 눈에 띄면 지진과 쓰나미 등의 재난이 곧 닥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 도카이 대학 등의 연구팀이 1923년부터 2011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해어 출현과 대지진 사이의 통계적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폭풍우가 지나간 후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때, 대형 산갈치 등 심해어가 해변으로 밀려올 수 있으며 지진·쓰나미 등 재난과는 과학적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측도 연합뉴스에 “심해 어종 출현이 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 지진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9년 미국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는 일부 지역에서 산갈치 등이 자주 발견되는 이유에 대해 “해양 환경의 변화나 산갈치의 개체 수 증가, 적조 현상, 바람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日전문가들 “규모 8 강진 가능성 있다”한편 이번 강진 이후 일본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서 또 다시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지난 20일 지진이 일어난 산리쿠 지역이 대규모 지진이 난 지 30년 지난 곳으로, 그동안 지층 내부에 탄성 에너지가 축적되며 큰 지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산리쿠 지역 앞바다는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미야기현에 걸친 긴 해안 지대로, 대륙판과 해양판이 맞물리는 경계 해역이다. 두 개의 판이 강하게 부딪히는 지점으로 지층에 축적된 변형 에너지가 방출될 때 단층 작용에 따른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 바닷속에서 일어난 지진은 대형 쓰나미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 지역에서는 1994년 규모 7.6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난 20일 지진이 일어나기 전까지 30여년간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다. 도호쿠 대학의 지진 전문가 히노 료타 교수는 “지난해 11월·12월 산리쿠 앞바다에서 일어난 지진과 지난 20일 지진의 진원이 1968년 도카치 해역 지진 진원과 인접해 있다”며 대지진 발생을 전제로 한 방재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과학대학의 나카지마 준이치 교수 역시 “같은 장소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규모 7 중반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리쿠 해역에서 거대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평상시 0.1% 정도로 평가되지만, 규모 7에 상당하는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1주일 이내에 규모 8을 넘는 지진이 또 발생할 확률은 약 1%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다.
  • ‘엠카’ 나온 그 가수, 14세 소녀 살해 혐의 기소…유죄 확정 시 사형 [핫이슈]

    ‘엠카’ 나온 그 가수, 14세 소녀 살해 혐의 기소…유죄 확정 시 사형 [핫이슈]

    미국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d4vd)가 14세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 에르난데스 사망 사건으로 정식 기소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은 이번 사건을 1급 살인에 특수사정이 붙은 중대 범죄로 규정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 또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가능하다. 다만 검찰이 실제로 사형을 구형할지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AP통신과 LA카운티 검찰 발표에 따르면 데이비드의 본명은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다. 그는 20일(현지시간) 법원에서 1급 살인과 14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 시신 훼손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은 그를 보석 없이 계속 구금하기로 했다. ◆ 검찰 “커리어 지키려 범행”…미성년 관계 의혹 드러날까 우려 검찰은 공소장에서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검찰은 데이비드가 피해자와의 미성년자 관계와 성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자신의 음악 커리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가 관련 범죄의 증인이어서 의도적으로 살해됐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잠복성 범행과 금전적 이익을 위한 범행, 증인 살해 가능성을 1급 살인의 가중 사유로 적시했다. 범행에 날카로운 도구가 사용됐다는 점도 특별 가중 요소에 포함했다. 검찰은 셀레스트가 지난해 4월 23일 데이비드의 초대로 자택에 간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고 있다. 셀레스트의 시신은 같은 해 9월 할리우드 견인소로 옮겨진 테슬라 차량에서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시신이 심하게 부패하고 훼손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유족과 일부 외신은 두 사람이 사실상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 왔고, 이번 기소로 그 관계를 둘러싼 의혹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 부분 역시 최종 사실관계는 재판을 통해 가려져야 한다. ◆ 유족 “오직 정의 원한다”…변호인단은 전면 부인 유족도 기소 뒤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냈다. ABC7과 피플 등에 따르면 셀레스트 가족은 수사당국과 지역사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직 셀레스트를 위한 정의”라고 밝혔다. 가족은 당초 법원 앞에서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당일 법원에 폭발물 위협 신고가 접수되면서 현장 발표를 미뤘다. 반면 데이비드 측은 검찰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실제 증거가 공개되면 데이비드가 셀레스트를 살해하지 않았고 그의 죽음의 원인 제공자도 아니라는 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개월간 비공개로 진행된 대배심 절차 대신 공개 예비심리를 최대한 빨리 열어 증거를 검증하자고 요구했다. 검찰은 이에 맞서 디지털 자료와 포렌식 자료를 포함한 방대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는 2022년 틱톡을 통해 급부상한 뒤 대표곡 ‘로맨틱 호미사이드’(Romantic Homicide)로 글로벌 인지도를 얻은 21세 가수다. 이후 빠르게 팬층을 넓히며 활동 반경을 키웠다. 국내에서도 2023년 첫 내한 공연을 했고 2024년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도 올라 이름을 알렸다. 이번 사건은 단순 체포 단계를 넘어 정식 기소와 본격적인 법정 공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검찰 공소장과 첫 공판 절차를 토대로 한 것이다. 데이비드의 유무죄는 앞으로 재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 대한전선, 유럽 해저케이블 공략… 설계·생산·운송 ‘원스톱’ 선보인다

    대한전선, 유럽 해저케이블 공략… 설계·생산·운송 ‘원스톱’ 선보인다

    해상풍력 확대와 전력망 투자 증가로 해저케이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한전선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대한전선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3일까지 열리는 ‘윈드 유럽 2026’에서 초고압 직류 송전(HVDC) 등 해저케이블 분야 토탈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윈드 유럽은 유럽 풍력에너지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풍력 산업 전시회로, 세계 주요 발전사와 각국 정책 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다. 올해에는 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대한전선은 이번 전시에서 해상풍력, HVDC 해저케이블의 핵심 기술과 역량을 집중 소개한다. 특히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에 적용 가능한 525㎸급 HVDC 해저케이블을 선보이고 초고압·대용량 송전 기술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상풍력 프로젝트 실적을 통해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는 물론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 포설선 ‘팔로스’와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법인 대한오션웍스도 소개한다. CLV는 설계 단계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을 목적으로 건조된 특수선박이다. 회사는 전용 포설선과 전문 시공법인을 통해 설계부터 생산·운송·시공·유지보수까지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턴키 수행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한다. 생산 인프라 측면에서는 당진 해저케이블공장을 중심으로 한 공급 역량을 선보인다. 대한전선은 내년에 가동 예정인 해저케이블 2공장을 통해 HVDC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급증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및 전력망 투자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HVDC 및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유럽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수주 확대와 사업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전기차 ‘100만대 시대’… 고유가 충격에 올해 벌써 10만대 팔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의 여파로 전기차 보급이 급물살을 타면서 ‘전기차 100만대’ 시대가 열렸다. 올해 보급 속도는 역대 가장 빠르다. 지난해보다 3개월여 이른 4월 중순에 이미 연간 보급 대수 1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이달 들어 17일 만에 2만 3000여대가 신규 등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고유가 우려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선택이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5일 기준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증가세는 역대 최대치인 22만대를 보급했던 지난해 실적마저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만대 보급 달성 시점이 7월이었지만, 올해는 4월 중순 이미 같은 수준을 넘어섰다. 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기후부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불안, 신차 출시 확대, 가격 할인 경쟁, 정부 지원 정책 등이 맞물리며 보급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1~3월 말까지 전기차 보급은 8만 3533대였으나,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2만 3406대가 추가 보급되며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에 기후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보조금 지원 물량을 확대했다. 승용차 2만대, 화물차 9000대를 추가 확보해 올해 전체 지급 규모는 승용차 28만대, 화물차 4만5000대, 승합차 3800대로 늘어났다. 보조금이 소진된 지자체에는 국비를 우선 활용하도록 해 보조금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 유연한 통화정책 꺼낸 신현송… “물가·성장 사이 균형 찾겠다”

    유연한 통화정책 꺼낸 신현송… “물가·성장 사이 균형 찾겠다”

    “중동戰에 물가 상방·경기 하방 압력 물가·금융 안정 동시에 도모” 강조‘실용적 매파’ 시장 평가 시각 일축원화 국제화·디지털 금융혁신 언급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취임 일성으로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으로 물가와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서 평가했던 ‘실용적 매파’라는 시각을 일축하고 물가 안정과 성장 정책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총재는 우선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짚었다. 그는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중동 전쟁 이후 국제 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방 압력과 경기 하방 압력이 동시에 증대됐고,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금융 불균형 누증 위험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정학적 갈등과 인공지능(AI) 기술 혁명으로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도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심화,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문제로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총재는 그러면서 향후 4년간 중점을 두고 추진할 4대 과제로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금융 안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 ▲원화의 국제화 ▲경제 구조 개혁 등을 제시했다. 그는 “통화정책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면서 “정책 수단을 재점검하고 정부와 필요한 부분에서 공조하겠다. 시장과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어 금융안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틀만으로는 금융시스템의 위험을 충분히 파악하고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면서 “기존 건전성 지표와 함께 시장 가격지표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비은행 부문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융기관의 부외거래, 비전통 금융상품 등으로 분석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화의 국제화와 디지털 금융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원화의 국제화는 우리 경제 위상에 걸맞은 통화 인프라를 갖춰 나가는 중요한 과제”라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언급했다. 이어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을 통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예금토큰 활용도를 높이고 아고라 프로젝트 등 국제협력을 통해 디지털 지급결제 환경에서도 원화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고라 프로젝트는 한은을 포함한 7개국 중앙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지급·결제 실험을 말한다. 신 총재는 전임 이창용 총재의 역점사업이었던 구조개혁 과제 의제 제시도 이어갈 뜻을 밝혔다. 그는 “구조적 요인은 통화정책 운영의 중요한 일부”라면서 “한은이 깊이 있는 연구와 정책 제언을 지속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이날 취임식 직후 기자실을 찾아 “인사청문 과정이 순탄치 않아서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총재는 취임 사흘 만인 오는 23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국내외 경제 상황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IMF 부채 경고 반박한 박홍근… “과한 전망 많아, 실제와 차이”

    IMF 부채 경고 반박한 박홍근… “과한 전망 많아, 실제와 차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D2) 비율이 2031년 63.1%까지 불어날 거란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에 대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실제보다 과하게 전망된 경우가 많다”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부채비율은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1년 IMF는 한국의 2024년 부채 비율을 61.5%로 예측했으나 실제 49.7%였다”면서 “전망은 경제 여건과 재정 상황, 대응 노력, 시점 등에 따라 실제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박 장관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산에서 역대 최대인 27조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을 했고, 내년 예산에서 처음으로 의무지출 구조조정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 지출 구조조정 규모로 ‘50조원’을 제시한 데 대해선 “설령 악역이라 할지라도 (삭감될 예산 이해 당사자를) 더 설득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선 “막 밥상을 차려놓고 숟가락도 뜨기 전”이라며 “(26조 2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기획처가 마련하는 중장기 전략인 ‘비전 2045’의 연내 발표를 공식화했다. 그는 “대한민국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의 미래 모습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와 전략, 주요 정책 과정을 본격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노무현 정부가 2006년 발표한 ‘비전 2030’을 차별화하고 고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과 연계되지 않는 국가전략은 뜬구름에 그칠 가능성 높기 때문에 추정치라도 재원을 산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올해 재정경제부와 분리된 점에 대해 “기획처가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예산 편성의 프로세스, 미래 전략과 지출 구조조정 등을 집중할 환경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재경부와의 ‘경제 컨트롤타워’ 논쟁에 대해선 “재경부는 경제 정책 컨트롤타워로 조세 정책을 통해 뒷받침하는 부처”라며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경제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출산 심화로 비대해진 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논의에 대해 박 장관은 “학령인구는 많이 감소했고, 내국세가 증가하면서 교육재정은 중앙·지방정부 재정보다 형편이 낫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대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며 개편 의지를 드러냈다.
  •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해외 첫 진출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해외 첫 진출

    호텔신라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가 오는 28일 중국 장쑤성 옌청에 ‘신라스테이 옌청’을 열고 글로벌 시장에 첫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라스테이 옌청이 들어서는 옌청 경제기술개발구(ETDZ)는 자동차 및 첨단 제조 산업 중심지로 한국 기업과 협력사가 다수 진출해 있는 한중 경제 협력 주요 거점이다. ETDZ에서는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춘 교통 거점이자 해안 생태 자원 기반 관광 수요도 성장 중이다. 호텔은 총 223개 객실을 갖췄으며 한식 전문 레스토랑 ‘도원’, 올데이 다이닝 ‘카페’ 등 식음 시설과 연회장, 미팅룸, 피트니스, 세탁 등 비즈니스 고객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도원을 통해 한국 호텔 브랜드만의 식음 경쟁력을 선보이며, 현지 고객과 한국 방문객 모두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3년 출범한 뒤 국내에서 총 16개 점을 운영 중인 신라스테이는 호텔 소유주를 따로 두고 운영만 맡는 위탁 운영 방식을 통해 향후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다낭(베트남), 신라모노그램 시안(중국)에 이어 회사의 글로벌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 GS건설, 인도서 재생에너지 시장 개척

    GS건설, 인도서 재생에너지 시장 개척

    GS건설이 인도 에너지 기업들과 손잡고 현지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찾는다. GS건설은 지난 20일 인도 델리에서 허윤홍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도 재생에너지 리파워링 기업 아리 에너지, 인도 풍력발전 기업 수즐론 에너지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GS건설은 아리 에너지와 인도 내 노후 풍력발전소를 최신 터빈으로 교체해 발전량을 늘리고 초기 개발 리스크를 줄여 수익성을 높이는 리파워링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두 회사는 앞으로 5년 내 인도에서 총 1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 리파워링 프로젝트 확보를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 수즐론 에너지와는 인도 전역을 대상으로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통합 재생에너지 사업 모델 개발에 나선다. GS건설은 사업 구조화·투자·금융 조달을 담당하고 수즐론 에너지는 기술 최적화와 발전소 운영을 담당할 계획이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에 디벨로퍼 사업자로 참여해 파투르 태양광 발전 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GS건설은 이번 계기로 인도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중장기 사업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 서울시 ‘영커리언스 사업’… 여름방학 인턴 150명 모집

    서울시가 ‘서울영커리언스 사업’ 여름방학 인턴십 참여자 150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 사업은 대학부터 진로 탐색과 실무 경험을 지원하는 청년 맞춤형 정책이다. 여름 인턴십은 방학 기간인 7~8월에 운영된다. 선발된 청년들은 대한체육회, 한국공항공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서울문화재단 등 13개 공공기관을 포함해 엄선된 58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며 실무 역량을 쌓는다. 전공과 관심 분야에 맞춘 현장 배치로 청년의 진로 구체화를 돕는다. 참여 청년에게는 2026년 최저임금 기준인 월 215만원의 인건비와 4대 보험 가입이 보장된다. 인턴십 수료 후에는 소속 대학 기준에 따라 최대 18학점까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 학업과 경력 형성을 병행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가천대, 고려대, 성신여대 등 37개 대학 재학생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국내 유일의 초기 청년 대상 일 경험 프로그램인 서울영커리언스로,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 나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전기차 10% 벽 깬 제주… 고유가 속 ‘V2G 섬’ 도약할까

    전기차 10% 벽 깬 제주… 고유가 속 ‘V2G 섬’ 도약할까

    전기차 보조금 신청 2.6배각종 지원책 덕에 수요 많아졌지만‘카본 프리 아일랜드’ 기대 못 미쳐‘2040년 100% 전환’ 로드맵 마련 중스마트 그리드 구축이 관건제주, 전기차 ‘V2G’ 첫 실험 무대車 충전 넘어 남은 전력 저장·판매지능형 전력망 갖춰야 진짜 전환 “중동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서니 차 몰고 다니는 게 겁나요. 주행거리 25만㎞ 넘은 자동차를 이참에 전기차로 바꿔야 하나 고민입니다.” 배터리 안전성 때문에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던 제주 서귀포시 주민 이모(59)씨가 최근 고유가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최대 1000만원에 이르는 할인 경쟁에 나서고 각종 보조금까지 더해지면서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도내 등록 차량 41만 3486대 가운데 전기차는 4만 5283대(10.95%)로 전체 등록 차량 대비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13년 첫 보급 이후 13년 만에 10% 벽을 돌파했다. 도로를 채운 전기차 택시와 렌터카 행렬은 ‘전기차 섬’ 제주의 일상이 됐다. 보급 속도도 빠르다. 올해 민간 보급 목표는 6351대(승용 4998대, 화물 1337대, 승합 16대)다. 도는 상반기에만 4000대를 풀 계획이다. 국비 344억원이 투입되고 취약계층·소상공인·다자녀 가구에는 최대 200만원의 추가 지원이 붙는다. 여기에 ▲V2G(Vehicle-to-Grid·차량 전력망 통합 기술) 시범사업 참여 100만원 ▲내연기관차 폐차 최대 150만원 ▲매매 지원 최대 130만원까지 더해지며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고유가 영향으로 올해 전기자동차의 보조금 신청도 급증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2264대(승용 1536대, 화물 728대)로 전년(867대)보다 2.6배나 증가했다. 전기차 대당 구매보조금 단가는 승용차의 경우 980만원, 화물차 1550만원, 버스 1억 1200만원(차종별 차등)이다. 그럼에도 ‘카본 프리 아일랜드’ 초기 구상과 비교하면 전기차 보급률 10%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정책은 이어졌지만 목표가 수차례 수정됐다. 제주연구원은 2035년 50%, 2040년 100% 전환이라는 현실적 로드맵을 다시 짜고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말 제주에서 열린 12번째 타운홀 미팅에서 “2040년 전 차종 전기차 전환은 너무 늦다”며 속도를 주문했다. 숫자는 분명 앞서 있지만 내용은 아직 미완이기 때문이다. 도는 문제의 핵심을 ‘몇 대 보급’이 아니라 ‘전기를 어떻게 쓰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주는 이미 재생에너지 역설에 직면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이 늘었지만 전력망이 이를 감당하지 못해 발전을 강제로 멈추는 ‘출력 제한’이 반복되고 있다.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도 남아 돌아 버리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해법으로 떠오른 것이 V2G다. V2G는 전기차 충전을 재생에너지로 직접 제공받고 남은 전력을 전력망에 다시 공급하는 기술이다. 남는 전력을 차량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전력망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전기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이동형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제주가 V2G의 첫 실험 무대다. 전기차로 전기를 충전만 하던 시대가 끝나고 저장했던 전기를 다시 팔 수 있는 시대를 여는 것이다. 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제주에 V2G 전용 터미널을 구축하고 양방향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9, EV9 같은 차종이 참여해 실제 전력 거래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이 모델이 자리 잡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출력 제한 문제를 완화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기차 소유자가 전기를 팔아 수익을 얻는 구조까지 가능해진다. 전기차가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바뀌는 셈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에서 V2G 모델 기반의 분산에너지 특구 실증사업을 처음 시작했다”며 “이 모델이 정착되면 출력 제어 문제를 완화하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에서 시작된 이 모델이 앞으로 건물과 에너지 설비까지 확장되면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V2G 시범사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ESS로 활용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완화, 전력계통 안정화 등 분산에너지 기반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향후 제도 개선과 상용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기차, 태양광, 건물 에너지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스마트 그리드’의 구축 없이는 V2G도 반쪽짜리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생산과 소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지능형 전력망이 있어야 진짜 전환이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제주가 가장 빠르게 전환을 선도할 수 있다”는 이 대통령의 주문은 그래서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전기차 보급률 10%를 넘어선 제주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전기를 만들고, 저장하고, 다시 쓰는 섬. 전기차가 달리는 동시에 전력을 사고파는 시장. ‘탄소 없는 섬’이 구호에 머물지 현실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영등포 초등생, 나로호 발사 현장서 우주 꿈 키운다

    영등포 초등생, 나로호 발사 현장서 우주 꿈 키운다

    서울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최첨단 과학 시설을 체험하는 ‘국내 항공우주캠프’ 참가자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항공우주캠프’는 청소년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구 특화 과학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학생 대상으로 운영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생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형 캠프’로 확대해 소통과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번 캠프는 6월 12~13일에 1박 2일 동안 진행된다. 참가 가족들은 먼저 국립광주과학관을 찾아 인공지능(AI) 융합 직업탐구 프로그램과 야간 천체 관측을 체험한다. 이어 한국 최초 우주 발사장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와 나로우주과학관을 견학하고 항공우주연구원 전문가의 특별 강연을 들으며 우주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과 보호자가 모집 대상이며 2인 1조로 총 15개 팀을 뽑는다. 참가를 희망하면 21~27일 구청 누리집의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접수 순서와 상관없이 전산 무작위 추첨으로 최종 참가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나로호 발사의 감동이 서린 현장을 견학하며 우주를 향한 꿈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과학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문화관광공사, 자원순환 골프장 조성

    경북도가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해 맞춤형 제품을 만드는 국내 최초 자원순환 골프장을 조성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직접 운영하는 보문골프클럽에서 모은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 골프장 굿즈로 만들기 위해 자원순환·사회적 기업인 수퍼빈·우시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투명 페트병을 수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무인회수기인 ‘네프론’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모인 페트병은 국내 최고 자원순환 기술력을 보유한 수퍼빈이 고품질 원료로 가공한다. 골프장 이용객이 손쉽게 페트병 수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힙(HIP·Hole In Plastic) 캠페인’도 펼친다. 홀컵에 공을 넣듯 페트병을 넣도록 만들어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우시산에서는 페트병을 모아 가공한 원료로 골프채 헤드커버 등 맞춤형 재활용 굿즈를 제작한다. 우시산은 해양 플라스틱 등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폐자원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연결하는 기업이다. 공사는 단순한 분리배출을 넘어 ‘회수-원료화-제품화’로 이어지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관광 시설에 정착시키고, 이용객들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자원순환이 이용객의 실제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탄소중립 시장 선도 기업들과 힘을 모았다”며 “관광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델을 꾸준히 확대해 경북 관광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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