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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70대까지 무대에…전성기는 아직”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70대까지 무대에…전성기는 아직”

    19일부터 11개 도시서 김선욱과 듀오 리사이틀 “솔리스트는 연주마다 평가를 받아요. 안주할 수가 없죠. 그래서 오랜 기간 연주하는 분들께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항상 배워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전 여전히 갈 길이 멀어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9)은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비결을 묻자 여전히 무대에 서는 연주자들에게서 영감을 얻는다고 했다. 다섯 살 때 독일 함부르크 심포니와 협연하며 데뷔한 뒤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는 그이지만 현재에 머물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7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38)과의 듀오 리사이틀을 앞두고 마련됐다. 두 사람이 국내에서 합동 무대를 갖는 것은 2021년 9월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이번 리사이틀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D장조 Op.12-1과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b단조로 1부를 채운다. 2부에서는 최근 재조명받는 미치슬라프 바인베르크의 소나타 제4번 Op.39와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소나타 E♭장조를 배치했다. 고전부터 20세기까지 아우르는 구성이다. 특히 레스피기와 슈트라우스 소나타는 김선욱을 염두에 두고 골랐다. 클라라 주미 강은 “피아노가 관현악적인 역할을 하는 작품이어서 김선욱 피아니스트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공연하며 에너지 상승…하루도 쉬고 싶지 않아” 두 사람은 2020년 코로나19 시기에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녹음하고 이듬해 함께 투어를 돌며 음악적 동반자로 성장해왔다. 그는 김선욱을 “다른 음악적인 동료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음악가로서 모든 비결을 타고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베토벤 소나타 전곡 투어 이후 지휘자로서 입지를 다진 김선욱에 대해 “관현악적인 느낌을 원래도 잘 살리는 분이었지만 지휘를 하면서부터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음을 표현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실내악 축제에서 만나는 유명 연주자들도 우리 연주가 오케스트라를 듣는 것 같다고 한다”며 “전곡 녹음 때보다 음악이 더 웅장해지고 폭도 넓어졌을 거라 감히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강한 개성을 지닌 두 솔리스트의 만남이지만 음악적 충돌은 거의 없다고 했다. “선욱씨는 음악 색깔이 강한 연주자이고 화성과 관현악적인 부분을 피아노가 주도하기 때문에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피아니스트의 방향을 따라가는 편”이라며 “제가 다른 의견을 내더라도 선욱씨가 바로 수용해주기 때문에 다툴 일이 없다”고 전했다. 이번 투어는 19일 세종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제천, 부천, 평택, 서울, 동해, 강릉, 성남, 대구, 부산을 거쳐 30일 익산예술의전당까지 이어진다. 12일 동안 11개 도시를 도는 강행군이다. 빡빡한 일정에 대해 “체력은 타고났다”는 클라라 주미 강은 “투어를 하면서 늘어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매일 연주하고 싶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연주가 계속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가 올라간다”며 “이 프로그램을 8월에는 (스위스) 베르비에에서 선보이는데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보탰다. 8월 ‘거장’ 바렌보임 공연…“27년 꿈 이뤄” 그는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쓰다 4년 전 1702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튜니스’로 바꿨다. 이 악기를 두고 “남성적이고 묵직한 악기여서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이번 프로그램과 잘 어울린다”며 “음악의 대역폭이 한층 넓어진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8월 10일 독일 라인가우 페스티벌에서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84)의 지휘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열두 살 때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시카고 심포니와의 협연이 손가락 부상으로 무산된 기억을 떠올리며 “27년 만에 그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라고 했다. 지난해 웨스트이스턴디반오케스트라와 한 중국·유럽 투어도 바렌보임이 지휘할 예정이었는데 건강 문제가 생겨 오랜 친구인 주빈 메타(90)가 대신했다. “이런 거장과 함께한다는 걸 생각하면 행복하다”고 덧댔다. 2025·26 시즌에는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아티스트로서 상임 지휘자 라이언 밴크로프트와 랄로·쇼스타코비치·번스타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금이 전성기 아니냐’는 질문에 “체력적으로 지금이 가장 좋은 때이긴 하지만 제 전성기라고는 하지 말아달라”며 웃더니 “전성기는 50대에 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30년 이상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는 피아니스트나 지휘자보다 수명이 짧다는 통념을 깨고 싶어요. 그래서 70대에도 계속 연주하고 싶습니다.”
  • “F-35 대신 보라매?”…캐나다 전투기 재검토에 KF-21 대안론 [밀리터리+]

    “F-35 대신 보라매?”…캐나다 전투기 재검토에 KF-21 대안론 [밀리터리+]

    캐나다가 미국산 F-35 전투기 88대 도입 계획을 재검토하는 가운데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를 대안으로 거론한 해외 군사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KF-21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실전 배치 단계에 들어선 직후 나온 평가여서 한국형 전투기의 수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캐나다 정부가 KF-21을 공식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해당 매체는 캐나다가 미국 방산 의존도를 낮추려는 흐름 속에서 스웨덴 그리펜 E/F, 영국·일본·이탈리아의 차세대 전투기 GCAP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비용과 성숙도, 전투 잠재력 측면에서는 KF-21도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 안보·방산 산업 전문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F-35에서 다변화하려는 캐나다의 최선의 선택지는 한국의 신형 KF-21 전투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 캐나다 F-35 도입 결론 지연…“비미국산도 검토” 캐나다는 2023년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88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업 규모는 190억 캐나다달러(약 20조 42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미국 방산업계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전투기 도입 계획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맥긴티 캐나다 국방장관은 지난달 27일 F-35 구매 계획에 대한 검토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검토는 지난해 9월쯤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결론은 미뤄졌다. 맥긴티 장관은 비미국산 전투기 구매 가능성도 열어뒀다. 캐나다는 첫 16대분에는 법적·재정적으로 묶여 있지만 전체 88대 도입 구성에는 조정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대안으로는 그리펜 E/F가 거론돼 왔다. 스웨덴 사브는 낮은 운용 비용과 정비 편의성, 캐나다 내 조립·정비 가능성을 앞세워 왔다. GCAP도 장기 선택지로 언급된다.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그러나 캐나다 공군의 요구를 따져보면 KF-21이 더 균형 잡힌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리펜은 조달비와 유지비가 낮지만 전투 잠재력에 한계가 있고, GCAP는 아직 개발 단계라 지연과 비용 초과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 “그리펜보다 전투 잠재력 크고 GCAP보다 성숙” 매체는 KF-21의 강점으로 사업 성숙도를 꼽았다. KF-21은 2022년부터 비행시험을 진행했고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섰다. 반면 GCAP는 2035년 전력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개발 사업이다. 캐나다가 GCAP를 택하면 노후 F/A-18 계열 전투기의 수명을 더 연장해야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KF-21은 최근 개발 사업의 마지막 관문도 넘었다. 방위사업청은 7일 한국형 전투기 KF-21 사업이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진행된 후속 시험평가를 통해 KF-21 블록-I 성능 검증을 마쳤다는 의미다. KF-21은 약 1600회의 시제기 비행시험과 1만 3000여개 비행시험 조건 검증을 거쳤다. 공중급유와 무장발사 시험도 수행했다. 올해 3월 출고된 양산 1호기는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KF-21이 F-35보다 저렴하고 정비 부담도 낮추도록 설계됐으면서 그리펜보다 큰 기체와 확장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F-35와 함께 운용하는 ‘하이-로우 조합’을 염두에 둔 기체라는 점도 언급했다. ◆ 미티어·타우러스 계열 무장도 주목 매체는 KF-21의 무장 통합 계획도 주목했다. KF-21은 유럽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주력 공대공 무장으로 운용하도록 설계됐다. 미티어는 그리펜 E/F가 내세워 온 핵심 무장이기도 하다. 또 KF-21은 장거리 순항미사일 통합도 추진하고 있다. 원문은 한국이 타우러스 순항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국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통합하려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는 KF-21이 방공 임무를 넘어 장거리 타격 임무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KF-21이 F-35를 모든 임무에서 대체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F-35는 저피탐 성능과 센서 융합, 네트워크 중심전 능력을 갖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KF-21은 현재 블록-I 기준으로 4.5세대 전투기에 가깝다. 향후 블록-II와 개량형을 통해 공대지·공대함 능력과 저피탐 성능을 강화할 수 있지만, F-35와 같은 본격 스텔스기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매체도 KF-21의 전투 잠재력이 많은 임무에서 F-35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고도화된 블록-II가 수출 단계에 들어서면 비용 대비 전투력이 높은 북대서양조약기구 표준 전투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K-방산 지상 장비 이어 전투기 수출론까지 이번 주장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한국 방산이 이미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국 지상 장비는 폴란드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출 성과를 냈다. 가격과 납기, 생산 능력을 앞세운 K-방산의 강점이 유럽 안보 환경 변화와 맞물린 결과다.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KF-21도 같은 흐름을 항공 분야에서 재현할 수 있다고 봤다. 유럽제 전투기보다 낮은 비용과 높은 전투 성능을 앞세워 라팔, 유로파이터 등과 경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물론 실제 전투기 도입 사업은 정치·외교·동맹·산업협력 변수가 복잡하게 얽힌다. 캐나다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체계 안에서 미국과 긴밀히 작전한다. F-35는 미국과의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여전히 강력한 장점을 갖는다. 그럼에도 KF-21이 캐나다 F-35 재검토 국면에서 대안론의 이름으로 등장했다는 사실은 의미가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국형 전투기는 개발 성공 여부를 시험받는 단계였다. 이제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뒤 해외 군사매체에서 F-35 의존도를 낮출 선택지로 거론되는 단계까지 올라섰다. KF-21의 캐나다 수출이 현실화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그러나 “한국 전투기가 F-35의 보완재 또는 대안으로 거론될 수 있느냐”는 질문 자체는 달라졌다. 보라매의 다음 시험대는 국내 전력화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시작되고 있다.
  • ‘코스피 7000’에 서점가도 ‘투자 열풍’…재테크 도서 판매 305%↑

    ‘코스피 7000’에 서점가도 ‘투자 열풍’…재테크 도서 판매 305%↑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에 들어서면서 투자와 재테크 관심이 서점가로 확산하고 있다. 예스24는 올해 들어 국내주식 관련 도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1월 1일~5월 6일) 대비 305%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했던 1월에는 319%, 6000선을 뚫었던 2월엔 294% 급등하며 코스피 지수를 따라 서점 판매량도 고공 행진 중이다. 투자 열기는 단기 종목 투자에 그치지 않고 장기 자산관리, 연금 투자, 재무 역량 강화 등으로 폭넓게 확산하며 경제·재테크 분야 도서 전반의 판매를 끌어올리고 있다. 예스24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기획전과 저자 강연회를 마련했다. ‘투자·재테크 도서 기획전’은 오는 30일까지 ‘돈의 흐름이 바뀌는 지금, 반드시 읽어야 할 재테크 필독서’를 주제로 ‘피터케이의 이기는 투자 불변의 법칙’, ‘딱 50부터 노후 준비합시다’,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 등 단계별 서적을 엄선했다. 추천 도서 구매 고객에게는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퍼제로’의 스트랩 에코백을 증정한다. 6월 30일까지 이어지는 ‘경제경영·자기계발 기획전’은 ‘지금 읽는 책이 하반기를 바꾼다’를 주제로 삼았다. 추천 서적은 ‘부의 사다리에 올라타라’, ‘더 기버 1’,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 ‘미스테이크 밀리어네어’ 등이다. 대상 도서를 포함해 2만 5000원 이상 구매하면 화조도 카드 케이스와 독서 기록 북마크 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5월 31일에는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평생 월급 500만원 만들기: 연금투자 실전 3단계 전략’의 저자 김성일이 강연을 연다. 강연에 이어 질의응답과 사인회도 진행된다. 예스24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오다은 PD는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 열풍을 넘어 체계적인 경제 학습과 장기 자산관리 전략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하다”면서 “독자들이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와 강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공무원 “융자 껴서 하이닉스 22억 풀매수”…또 올랐는데, 외인들은 팔았다

    공무원 “융자 껴서 하이닉스 22억 풀매수”…또 올랐는데, 외인들은 팔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쌍끌이’에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자 뒤늦게 뛰어드는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빚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전날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하이닉스 융자 껴서 22억 매수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가 공개한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화면을 보면 A씨는 유통융자 1327주와 현금을 동원해 SK하이닉스 주식을 총 23억원어치 매수했다. 이중 한 계좌에 현금으로 84주를 보유했으며 매수 금액은 1억 3800만원, 평균 단가는 164만 3757원이었다. 놀라운 사실은 또 다른 계좌에서 17억원에 달하는 유통융자를 끌어다 SK하이닉스에 투자한 것이었다. A씨는 16억 9700만원의 유통융자를 포함한 21억 9000만원으로 SK하이닉스를 평균 단가 165만원에 매수했다. 23억원 가운데 자신의 자본은 5억여원에 불과한 ‘빚투’, ‘풀 레버리지’였다. 유통융자는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투자용 대출이다. A씨의 대출 만기일은 9월 8일이었다. A씨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한 7일 SK하이닉스는 3.31% 오른 데 이어 8일도 1.93% 올라 종가 기준 168만 60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A씨가 7일 공개한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수익률은 2%를 넘긴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붕을 뚫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빚투’를 불사하며 뛰어들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융자 잔고는 3조 2149억원으로 연초 대 95% 넘게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신용융자 잔고는 2조 2700억원으로 연초 대비 150% 넘게 뛰었다. 이러한 ‘빚투’ 행렬에 국내 주식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 682억원을 기록해, 1월(27조 4000억원) 대비 8조 6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반면 ‘삼전닉스’를 집중 매수했던 외국인들은 ‘팔자’로 돌아섰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 넘게 급등한 지난 4일과 6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을 받아내며 매수에 나섰다. 반면 7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조 7000억원, 2조 4000억원 순매도한 데 이어 8일도 삼성전자를 2조 5000억원, SK하이닉스를 1조 9000억원 순매도했다.
  • ‘호르무즈 봉쇄’ 중동 우회선박 운임 상승분 과세 제외

    ‘호르무즈 봉쇄’ 중동 우회선박 운임 상승분 과세 제외

    중동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우회 항로를 이용한 선박과 항공 화물의 운임 상승분이 과세가격 산정에서 제외된다. 관세청은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입 운임 특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례는 올해 3월 1일 이후 수입 신고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번 특례의 핵심은 중동전쟁 이후 급등한 운임을 과세가격에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전쟁 이전 수준의 통상 운임만 과세 기준으로 적용하는 데 있다.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제한하자 국내 수입 기업들은 중동발 원유와 원자재 운송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항 등 우회 항로를 선택했다. 그로 인해 물류비가 급등하고 이에 따른 관세 부담까지 떠안아 왔다. 지원 대상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중동발 우회 선박과 긴급 항공 운송, 전쟁 여파로 해협에 고립됐던 선박 등이 포함된다. 일반 운임뿐 아니라 체선료와 최근 크게 오른 운송 보험료도 특례 적용 범위에 들어간다. 수입 기업은 실제 운임으로 우선 잠정 신고한 뒤 추후 통상 운임 기준으로 확정 신고할 수 있다. 이미 신고를 마친 경우에도 환급 신청을 통해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 한국선급, 국제해사기구 전문가그룹 의장 맡아…“암모니아 오수 기준 마련”

    한국선급, 국제해사기구 전문가그룹 의장 맡아…“암모니아 오수 기준 마련”

    독성 높지만 오수 배출 관리 기준 없어 韓대표단, IMO 전문위서 연구성과 발표 암모니아 오수, 내년 IMO 공식 의제 채택 질소산화물 저감 분야 의장도 KR 맡아 “실효성 있는 국제기준 마련 적극 기여” 한국선급(KR)이 암모니아 오수 관리와 질소산화물 저감기술 대응 분야의 국제 기준을 마련하는 국제해사기구(IMO) 국제 전문가 그룹 의장을 맡았다. 8일 KR에 따르면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제13차 해양오염방지 및 대응 전문위원회(PPR) 회의 결과에 따라 김중헌 KR 협약업무팀 책임검사원을 의장으로 하는 암모니아 오수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전문가 그룹이 새롭게 구성됐다. 김 의장은 7일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첫 회의를 주재했다. 해당 전문가 그룹은 국제 지침 개발을 위한 사전 논의 기구로, 이날 회의에는 국내외 정부기관·연구기관·조선해운업계 등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최근 국제사회의 선박 온실가스 감축 요구가 강화되면서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추진 선박’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암모니아는 독성이 높아 운항 중 암모니아 오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국제 관리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산업계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KR은 이런 국제 기준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해양수산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국내 조선 5사와 함께 민관협의체를 만들어 기술·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월 PPR 회의에서는 KR을 포함한 한국 정부대표단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전문가 세션 논의를 주도했다. 그 결과 IMO는 암모니아 오수 논의를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내년부터 공식 의제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KR은 해수부와 협력해 암모니아 오수의 정의와 적용 범위, 해양환경 영향평가 기준, 모니터링 및 기록관리 체계, 데이터 확보 및 공유 방향 등 논의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KR은 질소산화물(NOx) 저감기술 고장 시 대응 절차 개발을 위한 국제 전문가 그룹도 이끌고 있다. 김창규 KR 협약업무팀 선임검사원이 의장을 맡아 선주 및 항만 당국의 국제 규제 이행과 실무 적용을 지원하고 있다. 두 전문가 그룹의 논의 결과는 향후 IMO 회의에서 국제 지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경복 KR 부사장은 “안전하고 실효성 있는 국제 기준 마련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캘러웨이골프, 퀀텀 맥스 패스트 드라이버 스페셜 에디션 로즈 골드 국내 출시

    캘러웨이골프, 퀀텀 맥스 패스트 드라이버 스페셜 에디션 로즈 골드 국내 출시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8일 ‘퀀텀 맥스 패스트’ 드라이버의 스페셜 에디션 ‘로즈 골드’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맥스 패스트는 캘러웨이 드라이버 라인업에서 초경량 설계를 기반으로 편안한 스윙과 빠른 헤드 스피드를 구현하도록 개발된 모델로 스윙 스피드가 빠르지 않은 골퍼나 가벼운 스윙을 선호하는 골퍼에게 폭넓은 선택지로 자리 잡아왔다. 이번 퀀텀 맥스 패스트 로즈 골드 에디션은 기존 맥스 패스트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 여성 골퍼의 취향을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캘러웨이의 혁신적인 티타늄, 폴리 메시, 카본 등 3가지 소재를 결합한 트라이-포스 페이스 구조가 적용돼 페이스 반발력을 극대화했으며 빠른 볼 스피드를 통해 향상된 비거리를 실현한다. 헤드에는 360도 카본 섀시가 적용돼 기존 대비 더 가볍고 강한 구조로 설계돼 무게 배분 효율을 극대화하고 향상된 관용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는 “퀀텀 맥스 패스트 로즈 골드 드라이버는 기존 맥스 패스트의 초경량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여성 골퍼의 취향을 반영한 스페셜 에디션”이라며 “편안한 스윙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동시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골퍼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퀀텀 맥스 패스트 로즈 골드’ 드라이버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7일까지 해당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커버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서 ‘서울 최대 빵 축제’ 연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서 ‘서울 최대 빵 축제’ 연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10일까지 가락몰 3층 하늘공원에서 국내 최초이자 서울 최대 규모의 빵 축제인 ‘제3회 전국빵지자랑’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전국의 유명 베이커리 22개 업체가 참여해 갓 구운 빵을 선보이는 미식 행사다. 공사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공사의 핵심 공익사업인 ‘식품 안전성 검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의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홍보 부스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검사원이 되어보는 ‘체험형 포토존’이 마련된다. 실제 검사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식품 안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공사의 공식 캐릭터인 ‘친환경무농이’와 ‘신선이’를 활용한 인형 뽑기 이벤트와 캐릭터 쿠키 증정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말 가락몰에서 전국의 유명 빵을 맛보는 즐거움과 함께 우리 식탁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사의 역할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빵 시식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경품 이벤트가 진행되어 가정의 달을 맞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미식 체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 환율 다시 1470원대로…외국인 5.6조 순매도 영향

    환율 다시 1470원대로…외국인 5.6조 순매도 영향

    원달러 환율이 8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국내 주식 매도와 중동 지정학적 긴장 영향으로 급등하며 다시 147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7.7원 오른 1471.7원을 기록했다. 전날 장중 한때 1440원대까지 내려갔던 환율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환율은 1458.5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고, 장 막판에는 1471.8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조 257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도 각각 4조 7860억원, 1조 3052억원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무력 충돌로 중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종전 기대가 약해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53 내린 98.088 수준을 나타냈다.
  • 해외 IB, 올해 韓 성장률 잇달아 상향 전망…물가 전망도↑

    해외 IB, 올해 韓 성장률 잇달아 상향 전망…물가 전망도↑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1분기(1~3월)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데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다. 다만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 부담으로 물가 전망치도 함께 높아졌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말 기준 평균 2.4%로 집계됐다. 3월 말(2.1%)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JP모건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3.0%로 0.8%포인트 올리며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는 2.2%에서 2.9%로, 골드만삭스는 1.9%에서 2.5%, 바클리는 2.0%에서 2.4%로 각각 높였다. 노무라는 2.3%에서 2.4%로 소폭 올렸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HSBC는 각각 1.9%, UBS는 2.2% 전망을 유지했다. IB들은 이미 지난 1월 말 한국은행(1.8%)과 정부(2.0%) 전망치를 웃도는 평균 2.1% 수준의 성장률을 제시한 바 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전망치를 추가로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1.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0.9%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소폭 상향됐다. IB 8곳의 내년 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3월 말 2.0%에서 4월 말 2.1%로 0.1%포인트 높아졌다. 씨티는 2.1%에서 2.4%로, JP모건은 1.9%에서 2.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1.9%에서 1.7%로 낮췄다. 물가 전망도 함께 오르고 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CPI) 전망치는 3월 말 평균 2.4%에서 4월 말 평균 2.5%로 높아졌다. 내년 물가 전망치 역시 2.0%에서 2.1%로 상향 조정됐다.
  • 클리브랜드골프, ‘리미티드 에디션 588 투어 액션 웨지 세트’ 출시… 140세트 한정

    클리브랜드골프, ‘리미티드 에디션 588 투어 액션 웨지 세트’ 출시… 140세트 한정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전개하는 클리브랜드골프가 ‘리미티드 에디션 588 투어 액션(TOUR ACTION) 웨지 세트’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1988년 첫선을 보인 후 전 세계 골퍼들에게 사랑받았던 ‘588 웨지’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기술력을 접목한 한정판 모델로, 국내에는 140세트만 판매된다. 이번 신제품은 웨지 전용 신소재인 ‘Z-알로이’(Z-ALLOY)를 채택해 무게 중심을 최적으로 배분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스핀과 일관된 컨트롤을 제공한다. 또한 호젤(헤드와 샤프트 연결 부분) 내부에 경량 세라믹 핀을 넣어 임팩트 시 안정감과 관용성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로프트(각도)별 특성에 맞춘 블라스트 가공과 레이저 밀링을 적용했으며, 19개의 깊고 좁은 그루브(페이스에 파인 홈) 사이에 수천 개의 마이크로 그루브를 더했다. 이는 수분이나 이물질 배출을 도와 정교한 쇼트게임을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설계된 ‘588 그라인드’는 단단한 지면에서도 헤드가 부드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제품은 실전 활용도가 높은 52도, 56도, 60도 3종 세트로 구성됐으며, 전용 프리미엄 컬렉터 박스가 포함된다. 클리브랜드골프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1명을 뽑아 로저 클리블랜드의 친필 사인이 담긴 한정판 제품을 주며, 참여자 전원에게는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 완도군, 탄자니아와 해조류 산업 협력 나서

    완도군, 탄자니아와 해조류 산업 협력 나서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전남 완도군이 탄자니아와 해조류 양식 기술 이전과 교류 협력에 나선다. 주한 탄자니아 대사관 사절단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완도를 방문해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비롯한 해조류 양식·가공 시설 견학 및 해양치유를 체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6월에 이어 완도의 해조류 양식 시스템을 탄자니아 현지에 접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자 추진됐다.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를 비롯해 존 마스카 경제 보좌관 등 주요 관계자들은 방문 첫날인 2일 신지면의 해조류 양식장을 둘러보며 다시마, 김, 미역 등 해조류 생산에 이상적인 환경을 확인했다. 사절단은 이어 완도군청에서 신우철 군수와 우호 증진과 수산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신 군수는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현장을 직접 안내하며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과 블루카본(Blue Carbon)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등 해조류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완도 해조류 양식 환경에 대해 미국 항공우주청을 비롯한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완도가 해조류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해조류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토골라니 마부라 대사는 “완도 해조류 산업은 전문성과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다”며 “완도의 양식 기술이 탄자니아에 전수되어 상생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해조류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완도군은 지난 2021년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서 완도 양식장을 집중 조명한 뒤 세계은행과 세계자연기금(WWF) 국제기구 등 각국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 [인터뷰]일본에서 돌아온 우리 문화 유산, 그 뒤에 형제의 ‘아름다운 동행’있었다

    [인터뷰]일본에서 돌아온 우리 문화 유산, 그 뒤에 형제의 ‘아름다운 동행’있었다

    “해외에 있는 모든 유산이 다 되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한국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것은 꼭 반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강원 씨) “주변에 알게 모르게 (문화유산을) 기증하는 사람이 많아서요. 이번 기증을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창원 씨) 일본에 있던 ‘순종예제예필현판’과 ‘백자청화이진검묘지’가 한 형제의 아름다운 기증을 통해 국내로 돌아왔다. 미술사를 공부한 형 김창원(59) 씨는 일본 도쿄의 한 고미술 상점에서 방치돼 있던 묘지를 찾아냈으며 일본에서 고미술 상점을 운영하는 동생 강원(58) 씨는 비공개 경매에 나온 현판을 놓치지 않았다. 묘지는 고인의 생애와 행적 등을 적어 무덤에 함께 묻은 돌이나 도자기 도판을 의미한다. 지난 7일 두 사람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형 창원 씨는 ‘백자청화이진검묘지’를, 동생은 ‘순종예제예필현판’을 각각 기증했다. 동생 강원 씨는 이번이 벌써 네 번째 기증으로 2021년에 백자청화김경온묘지, 2022년 백자철화이성립묘지, 2025년 조현묘각운시판을 기증한 바 있다. 동생 강원 씨가 이번에 기증한 순종예제예필현판은 1892년 음력 9월 24~26일 열린 연회에서 당시 세자였던 순종이 직접 짓고 쓴 글을 새긴 현판이다. 현판 속 글은 어머니 명성황후의 생일을 축하하며 고종과 명성황후의 장수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순종의 글씨는 해서체(글씨를 흘려 쓰지 않고 정자로 바르게 쓰는 서체)로 단아하며 세자로서의 서격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생 강원 씨는 2024년 겨울 일본 도쿄의 비공개 경매장에서 이 현판을 발견했다. 그는 “용과 봉황 머리 조각 등 조선 왕실의 현판이라는 걸 첫눈에 알 수 있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당시 알 수 없었지만, 꼭 낙찰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 일본인과 경합 끝에 낙찰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형 창원 씨가 기증한 백자청화이진검묘지는 조선 후기 예조판서 등을 지낸 문신 이진검(1671~1727)의 묘지로 1745년에 제작됐다. 묘지는 푸른색 안료로 글씨를 쓴 백자판 10점으로 이뤄져 있다. 각 장의 앞면에는 이진검의 생애와 행적, 가계, 장례 관련 내용이 기록돼 있으며, 뒷면에는 묘의 위치와 방향 등 풍수 관련 내용이 적혀 있다. 고미술 상점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형 창원 씨는 도쿄 한 고미술 상점에서 방치돼 있던 백자 묘지를 찾아냈다. 그는 “예서(전서의 자획을 간략화하고 일상적으로 쓰기에 편리하게 만들어진 서체)로 된 글씨가 드물기 때문에 신기했고 조선 후기 대표적 명필인 이광사의 이름이 보였다”며 “재단에 기증 의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를 더 알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유산에 대한 형제의 애정은 가풍에서 비롯됐다. 형제의 부친은 한국고미술협회장을 역임한 김대하 전 경기대 전통예술대학원 대우 교수다. 두 사람은 이번 기증에 대해 한사코 “큰일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유산을 되찾는 일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동생 강원 씨는 “다른 사람에 비해 일본으로 건너온 문화유산을 접할 기회가 많으니 환수해야 마땅한 유물을 발견하면 원래 자리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형 창원 씨는 “보존만 잘 돼도 언젠가 소중한 문화유산이 (전시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며 “해외에서 방치된 채 파손될 우려가 있는 유산이 되돌아올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유물의 기증자가 형제라는 점을 고려해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8일 ‘합동기증식’을 열고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한전·정부·기업들 ‘태양광 인버터 활성화’ 맞손

    한전·정부·기업들 ‘태양광 인버터 활성화’ 맞손

    한국전력은 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정부·산업계·학계·연구계와 함께 ‘태양광 인버터 산업 발전 협의체’를 발족했다. 새로 구성된 협의체는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침체된 태양광 인버터 생태계를 복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발족식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과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 부사장을 비롯해 송승호 광운대학교 교수,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또 OCI파워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산업계 대표 50여 명 등 정부·산업계·학계·연구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전이 주요 제조사들과 시행한 릴레이 면담과 정책 간담회의 결실이다. 한전은 현장의 고충을 수렴해 민·관·공이 참여하는 통합 협의체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정부는 이날 행사에서 태양광 인버터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또 한전은‘보안 강화형 차세대 태양광 인버터’개발과 한전 기술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분야 유망 기업의 발굴, 육성 등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내용의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새로 출범한 협의체는 공동 연구과제 추진과 태양광 인버터 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업체 의견 수렴 및 정책제언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핵심기술 국산화를 추진하는‘기술분과’ ▲기술 표준 및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논의하는‘인프라분과’ ▲국내 공급망 강화 및 시장 창출을 위한‘제도분과’로 나누어 활동할 예정이다. 한전은 앞으로 분기별 정례 회의를 열어 산·학·연·관의 역량을 결집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이전과 R&D 지원, 실증 테스트베드 개방 등 침체된 태양광 인버터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커지는 ‘ESR 공포’ 속 흔들리는 K배터리…“中 전기·자율주행차 생태계 확대”

    커지는 ‘ESR 공포’ 속 흔들리는 K배터리…“中 전기·자율주행차 생태계 확대”

    중국 중심의 전기차·자율주행차 생태계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자동차·배터리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높이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산업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다. 한국모빌리티학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8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미래차 산업발전 전략 포럼’을 열고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미래차 산업 구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구민 한국모빌리티학회장은 “중국의 자율주행·전기차·스마트카 생태계가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 부품사 및 완성차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모터쇼에서도 브랜드만 남고 핵심 부품은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는 ‘ESR’(Empty Shell Risk) 우려가 제기됐다”며 국내 자동차 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베이징모터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Momenta)와 협업한 차량을 잇따라 공개하며 중국 기업이 단순 공급업체를 넘어 기술 파트너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같은 우려는 배터리 시장에서도 현실화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117.4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3GWh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고, SK온은 10.2% 줄어든 9.0GWh, 삼성SDI는 27.7% 감소한 5.3GWh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3사의 합산 점유율은 29.6%로 1년 새 8.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CATL은 중국 외 시장에서도 사용량이 32.0% 증가한 39.7GWh를 기록하며 점유율 33.8%로 1위를 유지했다. BYD 역시 점유율 9.6%로 SK온과 파나소닉, 삼성SDI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미국·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둔화가 국내 업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리비안·지프 등 북미 고객사의 판매 감소 영향이 컸고, SK온 역시 포드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과 폭스바겐 ID.4 판매 감소 영향이 반영됐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자국 시장 기반의 규모의 경제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침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뿐 아니라 원재료·부품·소프트웨어·자율주행까지 수직계열화된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산업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 생명 소중함 일깨우는 헌혈 릴레이…하나님의 교회, 1905차 헌혈 행사

    생명 소중함 일깨우는 헌혈 릴레이…하나님의 교회, 1905차 헌혈 행사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헌혈 릴레이 행사를 펼쳤다. 교회는 “7일 경기 성남시 판교성전에서 진행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1905차 헌혈릴레이’에 성남 일대 신자와 이들의 가족, 이웃 등 550여명이 참여했다”며 “올해 경기도에서만 평택, 수원, 양주, 용인에 이어 5번째 진행된 행사”라고 8일 밝혔다. 헌혈 행사는 교회 내부와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에서 제공한 5대의 버스에서 진행됐다. 교회 측은 “2005년 한국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진행된 헌혈릴레이는 68개국으로 확산하며 국경을 초월한 생명 나눔의 장이 되고 있다”며 “3월까지 31만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744회 개최됐으며, 13만 6000여명이 혈액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번의 헌혈로 3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헌혈의 특성상 40만여명을 살린 효과를 거둔 셈”이라며 “올해도 국내는 물론 미국, 인도, 브라질,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헌혈릴레이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박홍근, 한화솔루션 방문 “신재생에너지 전환 적극 추진”

    박홍근, 한화솔루션 방문 “신재생에너지 전환 적극 추진”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8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충북 진천 태양광 셀 제조기업인 한화솔루션 큐셀을 방문해 “태양광 패널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과 연구개발(R&D), 금융지원 등 국내 생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태양전지와 모듈 등 생산 현장을 시찰한 뒤 관련 업계와 지방자치단체와 간담회를 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기업 측 의견에 박 장관은 “지난 정부를 거치며 태양광 셀 국내 점유율이 약 50%에서 4%대까지 떨어지는 등 생태계가 훼손됐다”며 “국내 업체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고, 우수 제품의 시공·보급·확산의 선순환 구조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75억원 규모의 베란다 태양광 보급 사업 외에도 햇빛소득마을 등 이번 추경에 반영된 약 60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전환 관련 사업이 연내에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제기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관계부처와 함께 종합 검토해 내년 예산안 편성 시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그는 “이번 추경에 사계절 동계 훈련이 가능한 에어매트 구축 사업 30억원을 반영했다”며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환경과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호르무즈서 사라진 유조선, 서산 앞바다에 나타났다…100만 배럴 하역 [핫이슈]

    호르무즈서 사라진 유조선, 서산 앞바다에 나타났다…100만 배럴 하역 [핫이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직전 빠져나온 유조선이 8일 충남 서산 앞바다에 도착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몰타 선적 오데사호다. HD현대오일뱅크 등에 따르면 오데사호는 이날 오전 10시쯤 육지에서 약 5㎞ 떨어진 HD현대오일뱅크 해상계류시설 부근 해상에 도착했다. 이 배는 도선사와 예인선 4척의 도움을 받아 오후 1시쯤 해상계류시설에 접안한 뒤 원유 하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역 작업은 9일 오후 3시 마무리될 전망이다. 원유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 저장탱크로 옮겨진 뒤 휘발유와 경유, 등유, 나프타 등으로 정제된다. 100만 배럴은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의 절반 수준이다. ◆ 호르무즈 봉쇄 직전 빠져나온 오데사호 오데사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기 직전인 지난달 13일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유조선이 한국에 도착한 것은 지난 3월 20일 HD현대오일뱅크에 200만 배럴을 하역한 이글 벨로어호에 이어 두 번째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UAE 국영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지난달 최소 4척의 유조선으로 총 6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업계 소식통과 에너지 리서치 업체 케이플러, 신맥스 자료에 따르면 ADNOC는 4월 한 달 동안 어퍼자쿰 원유 400만 배럴과 다스 원유 200만 배럴을 수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조선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DNOC는 해협 통과 뒤 다른 유조선에 원유를 옮겨 싣는 선박 간 환적, 오만 항구 저장시설 하역, 한국 정유소 직항 등 세 방식으로 원유를 내보냈다. ◆ UAE 원유는 신호 끄고 한국으로 케이플러 자료에 따르면 초대형 유조선(VLCC) 하페트호는 지난달 7일 어퍼자쿰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출항했다. 이 배는 같은 달 15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뒤 그리스 국적 VLCC 올림픽럭호에 원유를 옮겨 실었다. 해당 물량은 말레이시아 펭거랑 정유소로 향했다. 다스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VLCC 알리아크몬 I호는 지난 2일 해협을 빠져나와 오만 라스마르카즈 저장터미널에 원유를 내렸다. 한국행 물량도 있었다.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오데사호와 주주N호는 각각 어퍼자쿰 원유 100만 배럴씩을 싣고 한국을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오데사호가 먼저 서산 앞바다에 도착했다. UAE가 위험한 항로를 택한 것은 호르무즈 봉쇄 이후 원유 수출길이 크게 좁아졌기 때문이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자국 원유를 제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사실상 봉쇄했다. 이 여파로 이라크와 쿠웨이트, 카타르는 수출을 중단하거나 가격을 낮췄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 경유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AIS는 선박의 위치와 항로를 외부에 알리는 장치다. 이를 끄면 추적을 피할 수 있지만 충돌 위험과 보험 부담도 커진다. 로이터는 어퍼자쿰 원유 일부가 ADNOC 공식 판매가보다 배럴당 20달러 높은 프리미엄에 팔렸다고 전했다. 전쟁 위험이 원유 가격에 붙은 셈이다. ◆ 이란 원유는 인도네시아 앞바다서 환적 UAE 원유가 호르무즈를 빠져나오는 사이 이란 원유는 더 먼 바다에서 다른 방식으로 움직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의 걸프 오만 봉쇄가 시작된 뒤 최소 13척의 유조선이 인도네시아 리아우 제도 인근에서 이란산 원유를 몰래 환적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위성사진과 선박 추적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아우 제도는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로상에 있다. WP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이후 이란 국기를 단 적재 유조선 6척이 비어 있던 유조선 6척 옆에 붙은 장면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허위 국기를 달았거나 선박 관리 주체가 불분명한 적재 유조선 7척도 다른 빈 선박들과 나란히 있는 장면이 확인됐다. 유조선 추적 업체 탱커트래커스는 이들 선박이 약 220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옮겨 실은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가격으로 20억 달러 이상, 우리 돈 약 2조9000억 원 규모다. 이 같은 선박 간 환적은 이란이 제재를 피해 원유 출처를 흐릴 때 써온 방식이다. 한 번 출항한 이란산 원유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여러 차례 배를 갈아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선박들은 위치 신호를 거의 보내지 않고 불투명한 등록 정보나 허위 국기를 쓰기도 한다. ◆ 봉쇄가 만든 ‘그림자 항로’ 미국은 봉쇄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백악관은 봉쇄 이후 50척 넘는 선박이 되돌아가거나 항구로 복귀했다며 작전 성공을 강조했다. WP는 봉쇄가 페르시아만에서 새 이란 원유가 빠져나가는 흐름은 막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바다에 나온 원유는 환적을 통해 중국 등 시장으로 계속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자는 중국이다. WP는 중국이 이란산 원유의 90% 이상을 사들이고 있으며 이 수입이 이란 정부 예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이란의 선택지는 줄어들 수 있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리아우 제도 인근에 떠 있는 이란산 원유는 2월 초 약 9000만 배럴에서 최근 약 4200만 배럴로 줄었다. 케이플러는 “물량은 지금 있지만 보충은 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봉쇄는 원유 흐름을 즉시 끊지는 못했지만 새 물량의 진입을 막으며 해상 재고를 소진시키는 방식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셈이다. ◆ 호르무즈 닫히자 원유 숨었다 오데사호의 서산 도착은 호르무즈 봉쇄가 한국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UAE는 이란의 공격을 피해 AIS를 끄고 해협을 빠져나갔고 이란은 미국의 봉쇄와 제재를 피해 인도네시아 앞바다에서 배를 갈아탔다. 전쟁은 원유 수출을 멈추기보다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항로는 길어졌고 추적은 어려워졌고 가격에는 위험 프리미엄이 붙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수록 이런 ‘그림자 항로’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바다 위에서 붙은 위험 비용은 결국 국제 유가와 각국 에너지 안보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 호르무즈 봉쇄 후 한국 유조선 네 번째 홍해 통과

    호르무즈 봉쇄 후 한국 유조선 네 번째 홍해 통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네 번째 한국 유조선이 홍해를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네 번째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해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유조선의 홍해 통과는 지난달 중순 첫 사례 이후 이달 들어 두 차례 더 이어졌다. 첫 번째 유조선은 7일 전남 여수 GS칼텍스 원유 부두에 입항했다. 이번 유조선도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홍해 항행 구간 전반에 걸쳐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과 항해 안전 정보 제공, 해수부·선사·선박 간 실시간 소통 채널을 운영해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호르무즈 우회’ 한국 유조선 네 번째 홍해 통과

    [속보] ‘호르무즈 우회’ 한국 유조선 네 번째 홍해 통과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네 번째 한국 원유 수송선이 우회로인 홍해를 통과해 국내로 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8일 오전 11시 기준 네 번째 우리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뒤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첫 사례를 시작으로 이달 들어 두 차례 홍해를 통과한 바 있다. 지난달 홍해를 통과한 첫 유조선은 이달 7일 전남 여수 GS칼텍스 원유 부두에 도착했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 정보 제공, 해수부-선사-선박과의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국내 원유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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