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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 가격 1년 새 130% 급등 사상 최고

    은 가격이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전기차 시장 등에서 늘어난 수요와 함께 미국 핵심 광물 지정 여파 등이 맞물려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2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9일 은 선물 가격은 종가 기준 트로이온스당 67.48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초 대비 14.1% 상승한 수준으로, 1년 전 대비 상승률은 130.5%에 달한다.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은의 시가총액은 3조 7930억 달러(한화 5617조 4330억원)로 금, 엔비디아, 애플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3조 7250억 달러)을 넘어섰다. 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은 현물 ETF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로 약 14억 92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국내에서도 지난주 KODEX 은선물(H)에 가장 많은 자금(397억원)이 몰렸다. 은값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은 산업용 수요 확대다. AI, 전기차, 로봇, 태양광 등 차세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은 수요도 동반 증가했다. 은은 각종 전자기판, 센서, 태양광 셀 등 고정밀 부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은을 ‘중요광물’(Critical Minerals)로 지정한 점도 가격 상승 요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은 가격의 급등세를 경계하며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 쿠팡 주주도 화났다… 美 법원에 ‘공시의무 위반’ 집단소송

    쿠팡 주주도 화났다… 美 법원에 ‘공시의무 위반’ 집단소송

    3370만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쿠팡을 상대로 미국에서 주주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쿠팡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쿠팡 독주 구도에 균열을 내려는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따르면 로젠 법률사무소는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이하 쿠팡) 법인과 김범석 의장, 거라브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상대로 연방 증권법 위반에 따른 증권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집단소송 대리인인 로런스 로젠 변호사는 “쿠팡이 허위 또는 오해 유발 공표를 했거나 관련 공시를 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가는 정보유출 사실을 공지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28.16달러였으나, 이달 19일 23.20달러로 마감해 18% 하락했다. 소장에 따르면 쿠팡은 침해 사실을 인지한 후 한 달 가까이 지난 이달 16일에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시했는데, 이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사고 인지 4영업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란 주장이다. 아울러 “부적절한 사이버 보안 프로토콜로 인해 전직 직원이 약 6개월간 내부 시스템에 접속해 고객 정보를 빼돌리는 상황을 감지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쿠팡의 2·3분기 사업보고서가 중대하게 허위이거나 오해를 유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국내외 여러 로펌이 쿠팡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비자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법적 분쟁은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 및 정치권의 압박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쿠팡에 “영업정지 처분을 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1위 사업자인 쿠팡이 위기에 몰린 틈을 타 유통업계는 ‘탈팡족’ 흡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료 멤버십 안에 쇼핑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쿠팡의 ‘락인’(Lock-in·고객 잠금) 효과를 무력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7일부터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제휴해 3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인 ‘제타 패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신세계그룹 쓱(SSG)닷컴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그룹 계열사인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의 혜택을 포함한 새 멤버십 서비스를 다음달에 출시한다.
  • ‘한강의 물결’ 본격화… “동시대 작품 많이 읽어야”

    ‘한강의 물결’ 본격화… “동시대 작품 많이 읽어야”

    국내 일간지 중 노벨상 최초 배출최고 수준 부문별 상금 수여 영예총 6985편… 작년보다 1434편 늘어12·3 계엄 주제 다수… AI 소재도 ‘한국에 이리도 문청(文靑, 문학청년)이 많았던가.’ 올해 서울신문 편집국으로 밀려든 원고를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든 생각이다. ‘한강의 물결’은 이번 신춘문예가 돼서야 제대로 흐른 듯하다. 국내 주요 일간지 중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신춘문예답게 올해 서울신문 편집국으로는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많은 원고가 쏟아졌다. 지난 1일 응모를 마감한 ‘2026 서울신문 신춘문예’에는 단편소설, 시, 시조, 희곡, 동화, 평론 등 6개 부문에서 모두 6985편의 작품이 모였다. 지난해(5551편)보다 무려 1434편(26%)이나 늘어났다. 지난해 투고됐던 응모작 편수가 최근 20년 사이 최대였는데 1년도 되지 않아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문별로는 시가 5194편으로 가장 많았고, 소설(815편), 시조(589편), 동화(238편), 희곡(122편), 평론(27편) 순이었다. 모든 부문에서 투고 작품 수가 늘어났다. 응모 인원은 2680명으로 지난해(2155명)보다 525명이나 늘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경쟁률이 지난 2년 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건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이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부문별 상금을 주요 종합일간지 최고 수준을 높이면서 작가 지망생들의 관심이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응모작들의 수준은 부문별로 편차가 있었다.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시조는 지난해보다 수준이 다소 높아졌고 소설·평론은 비슷했다. 반면 시·동화·희곡은 아쉬운 원고가 많았던 걸로 파악된다. 같은 부문 안에서도 편차가 극심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어수선했던 시국을 주제로 삼은 작품이 많이 보였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소재로 가지고 온 것도 다수였다. 시조 부문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시조가 정형시이긴 하지만 제한된 율격 안에서 탄력적으로 쓰려는 형식적 의지가 보이는 작품이 많았다”고 평했다. 희곡 부문을 심사한 고연옥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교수는 “양적으로 늘기는 했지만, 어떤 이야기와 주제를 활용해야 인물들이 연극이라는 장르에서 살아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작품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동화 부문 황선미 작가는 “기본적인 문장 수준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응모작이 많았는데, 동화를 쉽다고 생각하고 너무 가볍게 투고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지적했다. 시 부문 이광호 문학평론가는 “감정이라는 게 진짜 창의적인, 나만의 것인지 명확하지 않으므로 그것을 단순히 토로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동시대 시인들이 어떤 시를 쓰고 있는지 충분히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학평론 부문 최진석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문학평론은 단순히 작품에 대한 감상이나 해설이 아니므로 자기만의 관점으로 끝까지 주제 의식을 밀어붙일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부문에서 예·본심 통합으로 심사를 진행한 ‘2026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은 새해 1월 1일자에 발표된다.
  • [단독] 업비트 해킹 대책 실효성 논란…가상자산 불안 해소에 ‘역부족’

    [단독] 업비트 해킹 대책 실효성 논란…가상자산 불안 해소에 ‘역부족’

    국내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445억원 규모의 해킹 사고 이후 내놓은 재발 방지책을 두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핵심 대책으로 내세운 ‘가상자산 콜드월렛 99% 보관’이 사고 이전에도 이미 유지되던 수준이어서다. 특히 정작 해킹이 발생한 ‘핫월렛’에 대한 구체적 대응책은 빠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콜드월렛은 온라인과 연결되지 않아 안전한 가상자산 금고이고, 핫월렛은 언제든 편하게 거래하기 위해 온라인에 연결한 가상지산 지갑을 뜻한다. 21일 서울신문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금융감독원에서 확보한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콜드·핫월렛 보관 비율 및 금액’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는 올해 9월과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콜드월렛 비중을 99%로 끌어올렸다. 콜드월렛 비중을 80% 이상 유지하도록 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 이후 98% 수준을 유지해 왔다. 가상자산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온라인에 연결된 자산을 줄여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업비트의 의도는 알겠지만 콜드월렛 비중을 늘리고 핫월렛 비중을 지나치게 낮추면 단기간에 출금 수요가 몰릴 경우 대응 속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직접적으로 발생한 핫월렛 해킹 대책이 부실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고의 본질로 지목되는 개인키 관리 구조와 관련해 구체적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헌승 의원실이 5대 거래소에 개인키 관리 체계를 질의한 결과 고팍스를 제외한 4개 거래소는 개인키 접근 인원 규모, 권한 분리 여부, 다중 승인 적용 여부, 이상 접근 탐지 방식 등에 대해 “보안상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업비트 관계자는 “보안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경우 공격 설계 단서가 될 수 있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도적 공백도 불안을 키우는 한 요인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해킹 사고와 관련한 직접적인 제재나 무과실 책임을 묻기 어렵다. 금융당국도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근거로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법은 콜드월렛 보관 비율 등 최소한의 자산 보호 기준을 담고 있지만, 해킹 사고 발생 시 사업자의 책임 범위와 배상 방식까지 포괄적으로 규정하진 않았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콜드월렛 비중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내부자 위험이나 개인키 통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핵심은 개인키 접근 권한 관리와 내부 통제, 다중 승인 같은 구조적 통제 체계 마련”이라고 말했다.
  • 유튜브·인스타로 하루 2시간 훌쩍… 불붙은 ‘10대 SNS 규제’

    유튜브·인스타로 하루 2시간 훌쩍… 불붙은 ‘10대 SNS 규제’

    하루 평균 1시간 38분 유튜브 시청인스타 49분·X 36분·틱톡 30분 순복수 플랫폼 사용 땐 중독성 심각 호주·덴마크·프랑스 등 규제 확대 “청소년에게도 SNS 악영향 알려야” 호주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에게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금지한 가운데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도 매일 평균 90분 이상 유튜브를 시청하고 50분씩 인스타그램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의 SNS 사용을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사회적 논의 과정 및 정부 입장에 이목이 쏠린다. 21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0대 이하 아동·청소년의 한 달 평균 유튜브 시청 시간은 약 3만 2652분, 하루 평균 약 98분이었다. 두 번째로 이용이 많은 SNS는 인스타그램으로 월평균 이용 시간은 1만 6234분, 하루 평균은 약 49분이었다. 이어 X(옛 트위터)가 1만 1956분(하루 평균 36분), 틱톡 9833분(30분), 카카오톡 5996분(18분) 등이었다. 국내 청소년 중 과반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두 플랫폼을 모두 사용하는 청소년은 하루 평균 147분(2시간 27분)을 SNS에 소비하는 셈이다. 우리은행의 ‘청소년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만 14~18세 3729명 중 유튜브 이용자 비율은 85.7%, 인스타그램은 80.0%였다. 세계 각국은 ‘청소년 SNS 규제 정책’을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건 호주처럼 특정 연령을 기준으로 SNS 계정 소유 자체를 금지하는 방식이다. 뉴질랜드에서도 SNS 기업이 16세 미만 사용자의 계정 생성을 차단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가 지지한 바 있다. 덴마크 정부는 15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SNS 이용 금지 계획을 내놨고, 말레이시아도 내년부터 16세 미만의 SNS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15세 혹은 16세 이상을 SNS 접근 가능 기준으로 삼고, 모든 SNS에 이용자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독일에서는 13세에서 16세 사이의 청소년은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SNS를 사용할 수 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법정 대리인의 동의 권한 강화 등 다각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정부도 곧 관련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정부는 특정 연령 미만 청소년의 SNS 계정 소유 봉쇄, SNS 연령 확인 제도 도입, 부모 동의 강화 방안 등 세계 각국의 대책을 놓고 사회적 논의를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SNS는 콘텐츠를 보고 스스로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고 ‘즉각 반응’을 하게 만들어 중독성을 높이고 심각할 경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연령 규제는 물론 (청소년들이) 성인 계정을 이용해 규제를 피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아동·청소년에게 왜 SNS가 악영향을 미치는지 근본적인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해, 불안 심리부터 잠재워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해, 불안 심리부터 잠재워야”

    “정부 대책보다 달러 직접 수혈 필요”금리 인상 땐 ‘내수 위축 극복’ 관건 외환당국이 ‘고환율 불 끄기’ 대책과 구두 개입성 발언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 내는데도 원달러 환율은 요지부동이다. 전문가들은 일종의 ‘달러 정맥주사’ 격인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가 내놓는 대책으로는 어림도 없다. 시장의 불안한 심리를 잠재울 수 있는 건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뿐”이라고 말했다. 통화스와프는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체결하는 계약으로 한은이 원화를 맡기고 연준의 달러를 빌려 오는 것을 뜻한다. 직접적인 달러 수혈로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이다. 한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연준과 한시적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2008년 체결 발표 당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대비 177원(12.4%) 뚝 떨어질 정도로 효과는 탁월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은 비기축통화인 원화의 글로벌 거래 비중이 작아 미국의 신용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관세 협상과 이행에 우위를 점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거부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높여 환율을 떨궈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금리가 오르면 원화 자산 수익성이 커져 외국 자본의 유입이 증가하고,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 한국에서 돈을 빌려 미국에 투자하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재정을 통한 내수 부양과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노리는 이재명 정부로서는 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리가 오르면 가계 이자 부담이 커지고 내수가 위축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환율 안정을 위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제언이 줄을 잇고 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 대책은 단기적 외화 수급을 조정하겠다는 조치들인데,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들에 손대지 않으면 원화 약세 움직임을 강세로 돌려놓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도 “경제 성장세가 약한 상황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北매체 개방’ 논의 재점화…국보법 위반 논란 불가피

    ‘北매체 개방’ 논의 재점화…국보법 위반 논란 불가피

    이재명 대통령이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대한 개방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다만 국가보안법 규정이 버젓이 존재하는 가운데 접근 제한을 풀 경우 위법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북한 콘텐츠에 대한 접근 확대는 전 정부들도 꾸준히 검토했다. 진보 정권에서는 물론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7월에도 통일부는 업무 추진 계획에서 “남북 간 언론·출판·방송의 단계적 개방을 통해 상호 공감대를 넓혀가며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당시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국민들의 의식 수준은 매우 높다. 더이상 공산주의의 선전 선동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며 개방에 힘을 실었다. 지난 19일 이 대통령은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국민을 주체적인 존재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선전·선동에 넘어갈 존재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재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정상적으로는 국내 접속이 불가능하다. 언론과 학계 등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 접속해 이를 열람해 왔다. 향후 제한을 완화한다면 국내 매체의 뉴스를 읽듯 누구나 노동신문 등을 손쉽게 볼 수 있게 된다. 다만 현행 국보법 7조(찬양·고무 등)는 북한 체제를 찬양하거나 선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표현물을 소지·반포할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내용을 반복적으로 온라인 공간에 게시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북한 매체 개방성 강화를 위해 국보법을 개정하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신 여당은 북한 사이트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하는 ‘우회 입법’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지난 12일 북한 관련 정보의 유통은 금지하되, 접속 및 열람은 허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북 방송 중단을 언급하며 “그랬던 대통령이 북한 노동신문을 놓고는 우리 국민들이 못 보게 막지 말라고 호통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재명 정부가 가는 목적지는 평화통일이 아니라 무장해제하고 북한에 백기 투항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야당에서도 제한 완화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일부 장관 출신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노동신문을 보고 거기에 현혹될 국민은 없다”며 “이제 우리 당도 그냥 반대할 일이 아니라 조금 더 전향적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골든타임 열흘… 환율 잡기 ‘영끌 작전’

    골든타임 열흘… 환율 잡기 ‘영끌 작전’

    내년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연말까지 고환율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연말 종가 기준 환율이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내년도 재무제표 작성 기준이 되는 만큼 ‘환율 수준(레벨)’ 자체를 낮춰야 할 필요성이 커져서다. 연말 환율이 높게 형성되면 기업의 외화부채 부담이 커지고 다음해 투자·대출 계획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 조치에도 불구하고 환율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환율 비상등’이 꺼지지 않는 이유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20일 새벽 야간 거래에서 14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달러 약세 흐름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엔화 및 원화 강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데다 글로벌 달러 선호가 더 강했기 때문이다. 환율은 지난 17일 장중 1482.1원까지 치솟아 올해 4월 9일(1487.6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원화 가치가 위기 국면 수준까지 밀렸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한은은 지난 19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금융기관이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부채를 보유할 때 부담금을 내도록 한 제도로, 이를 면제해 금융권의 외화 차입 비용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또 한은은 은행이 한은에 맡기는 ‘외화예금 초과 지급준비금’에 미국 정책금리와 연동한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은행이 해외에 투자하는 자금을 국내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연장선상에서 외환시장 ‘큰손’인 국민연금이 이르면 이번 주 초부터 대규모 환 헤지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정부와 한은이 ▲선물환 포지션 제도 합리적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 원화 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국민연금 관련 ‘뉴프레임워크’ 모색 등 대책을 쏟아낸 것도 연말 환율 안정이 그만큼 중요해서다. 김용범 대통령실장이 지난 18일 국내 7대 기업과 긴급 환율 간담회를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정부의 구두 개입만으로도 환율이 진정됐지만, 최근엔 다르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국민연금·보건복지부의 4자 협의체 출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연장 등의 조치에도 원화 약세는 멈추지 않았다. ① 한미 경제 기초체력 차이성장률 낮아 환율 상승은 불가피전문가들은 ‘백약이 무효’가 된 고환율 흐름의 원인으로 구조적 요인을 꼽는다. 우선 한미 간 경제 기초체력의 차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미국보다 낮고 저성장도 고착화되면서 장기적인 환율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② 달러 수급 불균형기업 달러 안 풀고, 서학개미 늘어두 번째는 달러 수급 구조의 변화다.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가 국내로 환류되지 않고 기업 내부에 쌓이고 있는 데다 서학개미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시중 달러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급증했고 최근 2~3년간 그 절대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③ 대규모 대미투자 부담美에 중장기적 산업 기반 이전 전망세 번째는 한미 관세 협상 이후 불거진 대규모 대미 투자 부담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 보면 향후 10년간 달러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구조가 됐고, 외환보유고를 순증하기도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석 교수도 “한국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 임기 중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면서 달러를 원화로 바꿀 유인이 줄었다”며 “한국 경제의 산업 기반이 미국으로 이전되는 게 환율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④ 정부 개입에 대한 신뢰 부족경제 성장성 등 구조적 문제로 인식마지막으로 정부 개입에 대한 신뢰 부족도 있다. 고환율이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장이 정부의 신호에 예전만큼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제의 성장성과 장기 투자 매력이 유지됐다면 자금이 이렇게 해외로 빠져나갔겠느냐”며 “팬데믹 이후 4~5년간 누적된 한국 경제 기초체력에 대한 신뢰 상실이 원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 한화에어로, 에스토니아에 5000억원 규모 다연장로켓 ‘천무’ 판다

    한화에어로, 에스토니아에 5000억원 규모 다연장로켓 ‘천무’ 판다

    한국형 다연장로켓 ‘천무’가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에 처음 수출된다. 유럽에선 폴란드에 뒤이어 두 번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현지 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전쟁박물관에서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투자청과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200억원(3억유로) 규모 천무 발사대 6문과 3종 미사일을 향후 3년간 에스토니아에 공급한다.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장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한국군이 사용하는 핵심 화력장비다. 최대 사거리 80km에서 고폭 유도탄과 분산 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선 장거리 정밀 타격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활용됐다. 이번 천무 수출 계약은 발트해 국가 대상으로 최초이자 유럽에선 폴란드에 뒤이은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18년 에스토니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총 36문 도입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 10월 양국 국방장관은 서울에서 ‘천무 획득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방산 협력 강화도 지속 협의해 왔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국방개발계획 2026-2029’에 따라 향후 4년간 약 17조3500억원(100억유로) 이상을 국방 역량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이번 계약이 에스토니아 방산 프로젝트 후속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전망한다. 코트라는 이번 계약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해 계약 당사자로 참여했다. G2G 계약은 외국 정부 요청에 따라 코트라가 국내 기업을 대신하거나 계약 당사자가 돼 물자와 서비스를 수출하는 방식이다. 이날 코트라는 10년간 장기 공급을 위한 ‘천무 수출 포괄계약’도 체결해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투자, 투자, 또 투자…현대차그룹 미래차 주도권 움켜쥔다

    투자, 투자, 또 투자…현대차그룹 미래차 주도권 움켜쥔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발 저가 공세 등으로 자국 공장을 폐쇄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공격적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에서 미국 테슬라와 GM에 비해 뒤처진 부분을 메우려 연구개발(R&D) 체질 개선에 나서는 동시에 공격적 투자로 미래차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포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 대규모 인사 개편에도 최근 사임한 송창현 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의 후임은 임명하지 않아 추가 조직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AVP 본부장은 최근 승진 임명한 만프레드 하러 R&D본부장(사장)과 함께 미래차 개발의 두 축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에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공개하고 2028년까지 상용 수준의 고도화된 자율주행차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반적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어 현대차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다. 글로벌 판매량 2위 폭스바겐그룹은 이달 중 전기차를 생산하는 독일 드레스덴 공장을 폐쇄한다. 중국 시장 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5위 GM도 자국 내 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대응해 디트로이트 전기차 공장에서 감원에 나섰고, 테네시 공장 가동을 줄이고 있다. 일본 닛산은 가나가와현 공장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한 뒤 폐쇄할 계획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는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축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고,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도 건설 중이다. 기아는 최근 목적기반차량(PBV) 생산을 위해 화성 ‘이보(EVO) 플랜트’ 이스트를 준공했고, 이보 플랜트 웨스트 기공식도 열었다. 업계는 현대차의 ‘기초 체력’을 저력으로 꼽는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약 17조원으로 폭스바겐그룹 54억 유로(약 9조원)의 2배에 달한다. 영업이익 기준으론 폭스바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폭스바겐·테슬라와 달리 중국 판매 의존도가 낮다. 미국의 25% 관세 충격으로 이익률은 낮았지만, 현대차·기아의 1~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54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기차 전환이 주춤해도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가 미래 방향이라는 판단하에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자율주행이나 전기차에 대한 투자는 로봇이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과도 연관돼 도약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콜드월렛 99%’ 내놨지만… 업비트 해킹 재발 방지책 실효성 논란

    [단독]‘콜드월렛 99%’ 내놨지만… 업비트 해킹 재발 방지책 실효성 논란

    사고 전과 비슷한 콜드월렛 비중핫월렛·개인키 관리 대책은 공백책임·배상 규정 부재로 불안 지속국내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445억원 규모의 해킹 사고 이후 내놓은 재발 방지책을 두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핵심 대책으로 내세운 ‘가상자산 콜드월렛 99% 보관’이 사고 이전에도 이미 유지되던 수준이어서다. 특히 정작 해킹이 발생한 ‘핫월렛’에 대한 구체적 대응책은 빠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콜드월렛은 온라인과 연결되지 않아 안전한 가상자산 금고이고, 핫월렛은 언제든 편하게 거래하기 위해 온라인에 연결한 가상지산 지갑을 뜻한다. 21일 서울신문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금융감독원에서 확보한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콜드·핫월렛 보관 비율 및 금액’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는 올해 9월과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콜드월렛 비중을 99%로 끌어올렸다. 콜드월렛 비중을 80% 이상 유지하도록 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 이후 98% 수준을 유지해 왔다. 다른 거래소들과 비교해도 업비트의 보관 비율은 이미 최상위권이다. 같은 기간 콜드월렛 비중은 빗썸(88~95%), 코인원(82~84%), 코빗(83~85%), 고팍스(81~83%) 수준이었다. 가상자산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온라인에 연결된 자산을 줄여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업비트의 의도는 알겠지만 콜드월렛 비중을 늘리고 핫월렛 비중을 지나치게 낮추면 단기간에 출금 수요가 몰릴 경우 대응 속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직접적으로 발생한 핫월렛 해킹 대책이 부실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고의 본질은 자산 접근 권한을 좌우하는 ‘개인키’ 관리 구조에 있는데 누가, 어떤 절차로 접근 권한을 갖는지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이헌승 의원실이 5대 거래소에 개인키 관리 체계를 질의한 결과 고팍스를 제외한 4개 거래소는 개인키 접근 인원 규모, 권한 분리 여부, 다중 승인 적용 여부, 이상 접근 탐지 방식 등에 대해 “보안상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 관계자는 “개인키 관리 등 구체적인 보안 대책을 공개할 경우 오히려 공격 설계의 단서가 될 수 있어 세부 사항을 밝히 어렵다”며 “어떤 보안 체계도 100% 완벽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만일의 상황에서도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콜드월렛 중심의 자산 운용 구조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의 입·출금 편의성과 실시간 거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거래소 운영 측면에서 상당한 시스템 설계와 운영 리소스를 감수해야 하는 결정”이라며 “앞으로 핫월렛 비율을 더 낮춰서 상시적으로 0%대를 유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제도적 공백은 여전히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해킹 사고와 관련한 직접적인 제재나 무과실 책임을 묻기 어렵다. 금융당국도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근거로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법은 콜드월렛 보관 비율 등 최소한의 자산 보호 기준을 담고 있지만, 해킹 사고 발생 시 사업자의 책임 범위와 배상 방식까지 포괄적으로 규정하진 않았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콜드월렛 비중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내부자 위험이나 개인키 통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핵심은 개인키 접근 권한 관리와 내부 통제, 다중 승인 같은 구조적 통제 체계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반복될 경우를 대비해 책임 주체와 피해 보상 원칙을 명확히 하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뉴스분석]고환율 잡기 총력전에도 ‘백약이 무효’…정부 개입에도 환율이 안 잡히는 4가지 이유는

    [뉴스분석]고환율 잡기 총력전에도 ‘백약이 무효’…정부 개입에도 환율이 안 잡히는 4가지 이유는

    내년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연말까지 고환율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연말 종가 기준 환율이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내년도 재무제표 작성 기준이 되는 만큼 ‘환율 수준(레벨)’ 자체를 낮춰야 할 필요성이 커져서다. 연말 환율이 높게 형성되면 기업의 외화부채 부담이 커지고 투자·대출 계획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 조치에도 불구하고 환율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환율 비상등’이 꺼지지 않는 이유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20일 새벽 야간 거래에서 14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달러 약세 흐름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엔화 및 원화 강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데다 글로벌 달러 선호가 더 강했기 때문이다. 환율은 지난 17일 장중 1482.1원까지 치솟아 올해 4월 9일(1487.6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원화 가치가 ‘위기 국면에 준하는 수준’까지 밀렸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한은은 지난 19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금융기관이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부채를 보유할 경우 부과되는 제도로, 이를 면제해 금융권의 외화 차입 비용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또 한은은 은행이 맡기는 ‘외화예금 초과 지급준비금’에 미국 정책금리와 연동한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은행이 해외에 투자하는 자금을 국내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연장선상에서 외환시장 ‘큰손’인 국민연금이 이르면 이번 주 초부터 대규모 환 헤지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정부와 한은이 ▲선물환 포지션 제도 합리적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 원화 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국민연금 관련 ‘뉴프레임워크’ 모색 등 대책을 쏟아낸 것도 연말 환율 안정이 그만큼 중요해서다. 김용범 대통령실장이 지난 18일 국내 7대 기업과 긴급 환율 간담회를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정부의 구두 개입만으로도 환율이 진정됐지만, 최근엔 다르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국민연금·보건복지부의 4자 협의체 출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연장 등의 조치에도 원화 약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백약이 무효’가 된 고환율 흐름의 원인으로 구조적 요인을 꼽는다. 우선 한미 간 경제 기초체력의 차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미국보다 낮고 저성장도 고착화되면서 장기적인 환율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두 번째는 달러 수급 구조의 변화다.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가 국내로 환류되지 않고 기업 내부에 쌓이고 있는 데다 서학개미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시중 달러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급증했고 최근 2~3년간 그 절대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한미 관세 협상 이후 불거진 대규모 대미 투자 부담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 보면 향후 10년간 달러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구조가 됐고, 외환보유고를 순증하기도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석 교수도 “한국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 임기 중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면서 달러를 원화로 바꿀 유인이 줄었다”며 “한국 경제의 산업 기반이 미국으로 이전되는 게 환율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정부 개입에 대한 신뢰 부족도 있다. 고환율이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장이 정부의 신호에 예전만큼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제의 성장성과 장기 투자 매력이 유지됐다면 자금이 이렇게 해외로 빠져나갔겠느냐”며 “팬데믹 이후 4~5년간 누적된 한국 경제 기초체력에 대한 신뢰 상실이 원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 “이 정도일 줄은”…박찬욱·봉준호 넘었다, 올해 유일 ‘600만 영화’ 탄생

    “이 정도일 줄은”…박찬욱·봉준호 넘었다, 올해 유일 ‘600만 영화’ 탄생

    디즈니의 야심작 ‘주토피아 2’가 올해 개봉작 가운데 처음으로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말 극장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주토피아 2’는 전날 하루 동안 25만8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608만6893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모든 영화 중 가장 높은 성적이며, 유일한 600만 관객 돌파 기록이다. 이로써 ‘주토피아 2’는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영화 누적 관객 수 5위에 올랐다. ‘겨울왕국 2(1376만명)’, ‘겨울왕국(1032만명)’, ‘인사이드 아웃 2(879만명)’, ‘엘리멘탈(724만명)’에 이어 5위에 안착하면서 1~5위가 모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으로 채워졌다. 해외 반응 역시 뜨겁다. 글로벌 흥행 수익은 11억 3600만 달러(약 1조 6800억 원)를 돌파하며 2025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9년 만에 돌아온 주인공 ‘주디’와 ‘닉’의 변함없는 케미스트리, 한층 확장된 세계관이 관객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토피아 2’는 토끼 경찰 ‘주디’와 경찰이 된 여우 ‘닉’이 100년 만에 주토피아에 등장한 의문의 파충류 ‘게리 더 스네이크’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두 주인공은 도시를 위협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미지의 공간으로 뛰어들며 모험을 시작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성장해 나가는 주디와 닉의 서사에 더해 파충류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신선한 재미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전작 ‘주토피아’는 2016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 471만 관객을 동원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고정관념을 깨는 메시지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주토피아’ 신드롬을 일으켰던 1편의 열기가 9년 만에 2편의 폭발적인 인기로 이어진 셈이다. 올해 극장가는 외국 영화들이 상위권을 장악하는 추세다. 20일 기준 2025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는 ‘주토피아 2’, 2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568만명)’으로 모두 외화가 차지하고 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국내 거장들의 신작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SF 대작 ‘미키 17(301만명)’은 철학적인 주제와 난해한 연출로 호불호가 갈리며 손익분기점 달성에 실패했고,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294만명)’ 역시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300만 관객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영화 가운데서는 웹툰 원작 ‘좀비딸(563만명)’이 유일하게 500만 관객을 넘기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주토피아 2’의 압도적인 흥행세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 “F-15EX 첨단 장비 첫 수출 성공”…美 전투기 시장도 뚫어버린 K-방산

    “F-15EX 첨단 장비 첫 수출 성공”…美 전투기 시장도 뚫어버린 K-방산

    한화시스템이 미국 보잉의 F-15EX 전투기에 디지털 항공전자 장비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18일 한화시스템은 보잉이 생산하는 한국 공군의 최신형 전투기 F-15K 및 미 공군의 F-15EX에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ELAD)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의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는 기존에 여러 계기판으로 분산돼 있던 정보를 하나의 대형 화면으로 통합해 보여준다. 조종석의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조종사의 상황인식 능력을 향상하고 임무 수행 효율을 높인다. 조종사는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임무 컴퓨터(MC)로 명령을 전달할 수 있다.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가 탑재될 미 공군의 F-15EX는 F-15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5세기 전투기가 등장한 이후에도 여전히 뛰어난 기동성과 무장 탑재량, 항속 거리 등을 바탕으로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F-15 계열 전투기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일본·싱가포르·이스라엘·사우디 등 국가가 운용 중이며 꾸준히 조종석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세일즈 외교와 한화시스템의 기술력이 결합한 결과한화시스템의 첫 미국 진출은 방위사업청을 포함한 정부의 산업 협력과 한화시스템의 항전장비 기술력이 뒷받침한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방위사업청은 F-15K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해 보잉과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우리 정부는 한화시스템의 항전장비 기술력을 토대로 보잉과 산업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꾸준히 접촉해왔다. 특히 이번 계약은 항공기 구조물 중심이었던 기존 협력과 달리, 첨단 조종석 전자장비 분야에서 체결된 보잉의 한국 내 주요 공급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항공우주 전자 시스템 분야 참여가 확대되고, 한국 기술이 F-15 업그레이드 과정에 본격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정부·방사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전자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차후 미국의 F-15 업그레이드 및 글로벌 신형 전투기 사업 등에서 한화시스템 ELAD가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 딕슨 보잉 F-15 인터내셔널 부문 디렉터는 “운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성능을 최적화하는 것은 전투준비태세와 유지관리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며 “ELAD는 F-15EX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고해상도 컬러 대형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수출 성공” [밀리터리+]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수출 성공” [밀리터리+]

    한화시스템이 미국 보잉의 F-15EX 전투기에 디지털 항공전자 장비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18일 한화시스템은 보잉이 생산하는 한국 공군의 최신형 전투기 F-15K 및 미 공군의 F-15EX에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ELAD)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의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는 기존에 여러 계기판으로 분산돼 있던 정보를 하나의 대형 화면으로 통합해 보여준다. 조종석의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조종사의 상황인식 능력을 향상하고 임무 수행 효율을 높인다. 조종사는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임무 컴퓨터(MC)로 명령을 전달할 수 있다.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가 탑재될 미 공군의 F-15EX는 F-15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5세기 전투기가 등장한 이후에도 여전히 뛰어난 기동성과 무장 탑재량, 항속 거리 등을 바탕으로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F-15 계열 전투기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일본·싱가포르·이스라엘·사우디 등 국가가 운용 중이며 꾸준히 조종석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세일즈 외교와 한화시스템의 기술력이 결합한 결과한화시스템의 첫 미국 진출은 방위사업청을 포함한 정부의 산업 협력과 한화시스템의 항전장비 기술력이 뒷받침한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방위사업청은 F-15K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해 보잉과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우리 정부는 한화시스템의 항전장비 기술력을 토대로 보잉과 산업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꾸준히 접촉해왔다. 특히 이번 계약은 항공기 구조물 중심이었던 기존 협력과 달리, 첨단 조종석 전자장비 분야에서 체결된 보잉의 한국 내 주요 공급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항공우주 전자 시스템 분야 참여가 확대되고, 한국 기술이 F-15 업그레이드 과정에 본격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정부·방사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전자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차후 미국의 F-15 업그레이드 및 글로벌 신형 전투기 사업 등에서 한화시스템 ELAD가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 딕슨 보잉 F-15 인터내셔널 부문 디렉터는 “운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성능을 최적화하는 것은 전투준비태세와 유지관리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며 “ELAD는 F-15EX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고해상도 컬러 대형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 성동구, 2025년을 빛낸 10대 뉴스 선정…‘성공버스’ 1위

    성동구, 2025년을 빛낸 10대 뉴스 선정…‘성공버스’ 1위

    서울 성동구는 올해 추진한 주요 정책 가운데 주민 공감도가 높았던 사업을 추려 ‘2025 성동구 10대 뉴스’를 21일 발표했다. 1위는 ‘성공버스(성동구 공공시설 셔틀버스) 4개 노선 확대’가 차지했다. 지난해 신설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생활권 내 공공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약자의 편의를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도입 1년 만에 하루평균 이용객 3000명을 넘겼다. 2위는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통합돌봄 거점인 스마트헬스케어센터 4곳 조성이 뽑혔다. 어르신이 거주지 인근에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지역 밀착형 돌봄 정책이다. 3위는 내년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 통합지원법 시행에 대비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신설한 ‘통합돌봄국’이 선정됐다. 4위는 성수동 전역으로 확산 중인 붉은 벽돌 건축물 지원사업, 5위는 성동형 스마트쉼터의 국내외 디자인·친환경 분야 수상 성과가 뽑혔다. 위험 거처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수상은 6위를 기록했다. 7위는 ‘성수동 연무장길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 주말 확대 운영, 8위는 ‘성동 AI·미래기술체험센터’ 리뉴얼, 9위는 민·관 협력형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출범, 10위는 성수역 2번 출입구 앞 고원식 횡단보도 이전 설치다. 설문은 지난 1~12일, 주요 정책 20개 중 최대 5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원오 구청장은 “내년에도 주민 삶에 힘이 되어줄 정책들을 펼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잘나가더니 갑자기”…시청률 반토막, 자체 최저 찍은 ‘화제 드라마’

    “잘나가더니 갑자기”…시청률 반토막, 자체 최저 찍은 ‘화제 드라마’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던 tvN 드라마 ‘프로보노’가 예상치 못한 하락세를 맞았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프로보노’ 5화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4.0%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회차인 4화 시청률(8.0%)에서 정확히 반토막 난 수치이자, 첫 방송 시청률(4.5%)보다도 낮은 자체 최저 기록이다. 출세 지향적인 속물 판사가 공익 전담 변호사팀으로 좌천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프로보노’는 입소문을 타고 매주 상승세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국내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며 대세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5화에서는 상승세가 꺾였다. 해당 회차에서는 국제결혼을 한 여성 카야(정회린 분)의 사건이 중심 서사로 그려졌다. 남편의 반복된 외도 의심과 폭언으로 이혼하고 싶다는 의뢰를 받은 프로보노 팀은 카야가 거주 중인 지역을 직접 찾아가 그의 상황을 자세히 살폈다. 강다윗(정경호 분)은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폭행의 흔적을 발견하고 남편의 의심과 폭언, 위협 등을 근거로 이혼 소송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이 진행되던 중 카야의 태도에서 이상함을 느낀 강다윗은 재판을 멈추고 정황 증거들을 재구성한다. 그 결과, 카야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진짜 원인이 남편이 아닌 시아버지에게 있음을 밝혀내며 반전을 선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보노’ 시청률 급락이 콘텐츠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대진운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되던 MBC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지난 20일 최종회를 맞이하며 시청자들을 대거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강태오·김세정 주연의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이날 자체 최고 시청률 6.8%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프로보노’의 시청자층이 일시적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경쟁작이 종영한 데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여전히 높은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어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프로보노’가 이전의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로보노’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 안중근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첫 공개…경기도, 4월 20일까지 특별전

    안중근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첫 공개…경기도, 4월 20일까지 특별전

    김동연 “안중근 의사가 남긴 독립·평화 정신, 적극 계승하겠다”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보급 가치를 가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을 대중에 처음 공개했다. ‘유묵(遺墨)’은 사람이 살아 있을 때 남겨 놓은 글씨나 그림, 특히 붓글씨를 말하는데, 보통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의 필적을 가리킬 때 많이 쓰인다. ‘장탄일성 선조일본’이란 8글자로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뜻이다. 안 의사가 일본제국 관동도독부(여순감옥과 재판부를 관장)의 고위 관료에게 건넨 작품으로, 이후 그 관료의 후손이 보관했다.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었던 안 의사의 기개와 역사관, 세계관이 담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 들어온 적은 없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해 “안중근 의사는 30년 정도의 짧은 인생을 사셨다. 그분의 인생 이야기는 이렇게 100여 년이 훌쩍 넘어서도 감동이고, 오늘과 같은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며 “안중근 의사뿐만 아니라 조국의 독립과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을 다 같은 마음으로 기리고, 계승하고 존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사가 3월 26일에 돌아가셨는데 이게 3월에 쓴 글씨니까 추측하기로는 돌아가시기 직전에 쓰신 글이 아닐까. (이종찬 광복회장이 말한 것처럼) 동양지사라는 표현을 쓴 현재까지 발견된 유일한 유묵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안중근 의사의 혼과 기백, 정신이 담긴 것을 최초로 실물 공개한다”며 “아직 ‘독립’이라고 쓴 글씨는 아직 완전히 확보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빨리 어떤 형태로든지 실물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안중근 의사의 고향인 해주에서 가장 가까운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평화센터를 건립해 여러 가지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일들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독립의 가치, 평화의 사상, 나아가서 통일까지 이르는 길에 있어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통일이 곧 독립이다’라는 이번 전시회 메시지는 안 의사의 고향인 황해도와 경기도가 인접한 지정학적 입장에서 볼 때 매우 뜻깊다”라며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는 행사를 마련한 김동연 지사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 특별전은 내년 4월 5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증실에서 ‘동양지사, 안중근 - 통일이 독립이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별전에서는 제국주의 시대를 살았던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철학, 독립운동의 흔적을 다채롭게 구성해 소개한다. 전시는 3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는 ‘제국주의 쓰나미와 사대주의로부터 독립’, 2부는 ‘독립전쟁과 동양평화의 꿈’, 3부는 ‘조일과 광복, 그리고 남북분단’이라는 주제다. 이날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안중근 통일평화포럼’이 함께 열렸다. 포럼에서는 김영호 동북아평화센터 이사장의 ‘안중근 동양평화론의 현재적 의미’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김광만 윤봉길의사기념센터 센터장 ‘장탄일성 선조일본의 발굴 경위와 소장 내력’ ▲이희일 국제법과학감정원 원장 ‘안중근 의사 지문·장인 분석’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 ‘장탄일성 선조일본의 작품 분석과 특질’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그동안 일본에 있는 유묵을 확보하기 위해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힘을 모아왔다. 그 결과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국내로 들여왔고, ‘독립’ 또한 조국의 품으로 귀환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송성문 vs 이정후 vs 김혜성…MLB서 ‘키움 더비’ 열릴까

    송성문 vs 이정후 vs 김혜성…MLB서 ‘키움 더비’ 열릴까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내년 MLB에서 펼쳐질 ‘키움 더비’에 관심이 쏠린다.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9일과 20일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송성문은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의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타율 0.340 19홈런 21도루 OPS 0.927에 이어 2년 연속 활약이 대단했다. 올해 데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2025 시즌이 끝난 후 송성문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야구의 문을 두드렸다. 22일 오전 7시까지가 마감 시한이었지만 그보다 빠르게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송성문은 지난 1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3년 1300만달러(약 19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2루수가 주 포지션인)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도 볼 수 있고 매니 마차도가 쉴 때 송성문이 3루수로 들어갈 수 있다. 또는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가고 송성문이 2루수를 맡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송성문이 MLB에 진출하면 국내에서 포스팅 절차를 통해 미국에 간 10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또한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최종 계약을 마치고 모두가 1군에서 활약한다면 키움에서 뛰었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만날 수 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서 경쟁해야 하는 상대다. 올해는 다저스가 지구 1위, 샌디에이고가 2위, 샌프란시스코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불과 3경기 차에 불과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가슴이 아프다고” 아내 진술… 모텔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외국인

    “가슴이 아프다고” 아내 진술… 모텔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외국인

    대전의 한 모텔에서 30대 외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9일 대전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1분쯤 동구 용전동 한 모텔 객실에서 말레이시아 국적의 3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와 같은 국적의 부인인 20대 말레이시아 여성의 신고를 받은 구급대는 오후 9시 19분쯤 현장에 도착,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응급 처치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가슴이 아프다’고 해서 낮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여권과 비자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최근 난민 지위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난민 발생국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들 부부는 충남 보령시에서 지내왔으며 A씨가 국내에 먼저 입국했고, 최근 아내가 이어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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