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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주식은 안 내는데… 1000만원 수익에 165만원 ‘코인 과세’

    국내 주식은 안 내는데… 1000만원 수익에 165만원 ‘코인 과세’

    가상자산 250만원 초과분부터해외·개인지갑 등 대상도 애매“필요성 공감 속 제도 보완 필요” 내년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같은 투자 수익인데 국내 주식은 세금이 없고 코인만 과세하는 건 불공정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23일 가상자산 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현행 소득세법은 2027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 소득 중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2%의 세율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예컨대 1000만원에 산 비트코인을 2000만원에 팔아 1000만원의 수익을 내면 약 165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국세청은 과세를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과 조직 정비에 착수한 상태다. 논란의 핵심은 자산별 과세 기준 차이다. 국내 상장주식은 대주주가 아니면 양도차익에 세금이 없고, 해외주식은 연간 손익을 합쳐 실제 이익에만 과세한다. 반면 가상자산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별도로 세금을 매긴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이후 이런 차이는 더 도드라졌다. 국내 주식은 사실상 비과세가 유지되는 반면 가상자산은 250만원 초과 수익부터 과세 대상이 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가상자산 과세 조항 삭제 법안을 발의하며 “주식은 대부분 과세하지 않는데 가상자산만 과세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투자자 체감 부담도 크다. 직장인 김모(32)씨는 “법도 명확하지 않은데 코인만 세금을 매기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도 준비 부족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담보 대여나 해외 거래소 이용, 개인 지갑 간 거래 등 다양한 코인 거래 유형에 대한 과세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국내 거래소는 파악이 가능하지만 해외 거래까지 포함하면 거래 포착 자체가 쉽지 않은 구조”라고 말했다. 과세 공백이 생기면 성실 납세자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세 방식의 한계도 논란이다. 가상자산은 현행법상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종합소득 신고를 거쳐야 한다. 거래 횟수가 많은 투자자의 경우 모든 거래를 집계해야 하는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과세 대상 범위와 시점, 취득가 산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혼란을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과세 필요성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투자 규모가 급격히 커진 상황에서 이를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면 오히려 조세 형평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대중화된 시장인 만큼 제도를 보완해 예정대로 과세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세율보다 중요한 건 제도 설계”라며 “가상자산의 특성과 거래 구조를 먼저 정리한 뒤 과세 체계를 다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타소득 방식은 행정 부담이 크고 앞서 일본처럼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삼성SDS, 국내 첫 ‘B300’ GPU 서비스… AI 추론 시장 공략

    삼성SDS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300’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 처음 선보였다. 삼성SDS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B300 기반 GPU 구독형 서비스 GPUaaS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넘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AI 추론’ 단계로 진입하면서, 급증하는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B300 GPU는 12단 고대역폭메모리 HBM3E를 탑재해 GPU당 288GB의 메모리 용량과 초당 8TB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AI 추론 영역에서 H100 대비 용량은 3.6배, 대역폭은 2.4배로 메모리 성능이 향상됐다. 이에 따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실행 시 GPU의 빠른 연산 속도 대비 느린 메모리의 데이터 전송 속도로 인해 전반적인 성능이 저하되는 데이터 병목 현상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SCP B300 GPUaaS를 도입하면 고용량 메모리를 통해 거대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AI 에이전트, 이미지·영상·코드 생성 및 분석 등 고성능이 필요한 AI 서비스의 지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 ICT 기업 ‘군살’ 빼고 AI 신사업 뛰어든다

    ICT 기업 ‘군살’ 빼고 AI 신사업 뛰어든다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그간 공을 들였던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업무를 돕는 개인용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저커버그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수집하는 데 활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저커버그는 직원들이 개인 전용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업무 효율 증대에 나서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메타가 그간 집중했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업대신 AI와 웨어러블 기기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환에 나서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미 메타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즈’의 일부 지원을 중단하며 관련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사명까지 바꾸며 메타버스에 ‘올인’했던 전략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오는 6월 15일부터 퀘스트 기기를 통해 해당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사업 축소의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 메타의 VR·AR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는 2025 회계연도에 191억 9000만 달러(약 28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도 사업 정리에 나서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기로 했다. 상용화 시점이 불확실한 데다 통신과 AI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SK텔레콤은 보유 중이던 미국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 지분 약 3분의 2를 지난해 4분기에 매각했다. 업계 관계자는 “AI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우선순위가 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일부 서비스를 종료하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3년 하반기부터 운영해온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를 다음달 9일에 종료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약 9년간 운영해온 카카오TV를 오는 6월 30일에 종료한다. 양사는 대신 AI 에이전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카카오는 AI 비서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 코스피, 또 검은 월요일… 증시 올 16번째 사이드카

    코스피, 또 검은 월요일… 증시 올 16번째 사이드카

    중동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코스피가 6% 넘게 하락해 ‘블랙 먼데이’가 재현됐다. 이달 들어 지수가 3% 넘게 급락한 날만 4일로, 올 들어 코스피·코스닥 시장 매수·매도 사이드카는 총 16번 발동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을 제외하고 이례적인 변동성 기록이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5.45 포인트(-6.49%) 내린 5405.75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정세가 악화된 뒤 5000선을 지지선으로 6000선 직전까지 반등하나 싶던 코스피가 다시 5400선으로 내려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원대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7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오전 9시 18분엔 선물 지수가 5% 넘게 하락해 5분간 프로그램 매매 매도호가가 효력 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올 들어 10번(매도 6번·매수 4번)째다. 아직 1분기이지만 연간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2008년(45회) 이후 연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최근 국내 증시가 변덕을 부리는 건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 탓이다. 최악의 경우 코스피가 다시 5000선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국내 증시가 고유가·고물가·고환율의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물가 부담으로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희미해지고 있다.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까지 겹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57%, 7.35% 내린 18만 6300원, 93만 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중동 등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외국인 자금은 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성격이 강한 만큼, 유가나 환율 방향이 바뀌어야 본격적으로 국내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기대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55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삼성전자 목표가도 30만원으로 높였다.
  • [사설] 3高 위기 속 정부 부채 최대… 선심 예산은 한푼도 없애야

    [사설] 3高 위기 속 정부 부채 최대… 선심 예산은 한푼도 없애야

    나랏빚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정부·가계·기업 부채를 합산한 한국의 국가총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6500조원을 넘어섰다. 1년 새 약 280조원(4.5%) 불어난 수치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부문별 증가율이다. 정부 부채가 9.8% 늘어 가계(3.0%)·기업(3.6%) 증가율을 압도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도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48.6%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설상가상으로 정부 지출 확대 압박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당정청은 중동 사태 대응을 명분으로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추경은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채 발행 없이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초과 세수 역시 미래의 재정 여력을 앞당겨 쓰는 것이라는 점에서 건전성 우려와 무관하지 않다.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대한 염려도 깊어지고 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재정이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적극적 재정 운용을 강조했다. 재정 당국 수장이 나라 곳간을 관리하는 파수꾼 역할은 외면한 채 지출 확대에 방점부터 찍는 태도가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스럽다. 한국은행도 최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확장적 재정 기조가 기대인플레이션 경로를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전쟁 장기화 가능성으로 유가·환율·물가 등 3고(高) 위기의 파고가 갈수록 거칠어지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어느 때보다 재정 안정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추경을 통해 중동 사태 같은 외부 충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다만 지출 우선순위를 엄격히 가리고 선심성 예산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아울러 재정준칙 법제화를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빚의 무게는 결국 미래 세대의 몫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사설] 중동發 원료·소재 쇼크 조짐… 민관 뜻 모아 비상한 대책을

    [사설] 중동發 원료·소재 쇼크 조짐… 민관 뜻 모아 비상한 대책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장기화로 정유·석유화학 업계의 공급망 차질이 산업 전반에 충격을 미칠 조짐이다. 플라스틱·합성섬유 등 사실상 모든 공산품 제조의 기초 원료라 할 수 있는 나프타의 국내 수급부터 비상이 걸렸다. 국내 업계는 나프타의 50% 이상을 수입하는데, 이 가운데 60% 비중을 차지하는 중동산의 수송로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은 평상시 80~90% 수준에서 최근 60% 대로 급락했다. 4월 중순 이후에는 식품용기와 포장재 등 각종 생활필수품 생산공장의 셧다운(가동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프타의 수급 차질은 새시·단열재·접착제 등 주요 자재 가격이 모두 석유화학 제품과 연동된 건설업은 물론 자동차·전자 등 후방 산업의 연쇄 타격까지 유발할 수 있다. 러시아산 나프타를 포함해 중동산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공급망 확보를 위해 관련 기업은 물론 정부의 적극 지원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철판 절단에 필수적인 에틸렌가스의 업체별 재고량도 1주∼1개월 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며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2021년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대란을 겪었던 요소수 부족도 현실화될 위기다. 국내 요소수 제조사들은 차량용 요소수의 주요 원자재인 요소를 중국(약 66%)과 카타르(약 10%) 등에서 수입해 왔다. 하지만 전쟁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요소 수급 차질과 함께 요소수의 시장 가격도 일주일 새 2배 가까이 급등했다. 반도체의 필수 냉매인 헬륨도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피격으로 일주일 새 가격이 50%나 치솟았다. 호르무즈 봉쇄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국내 제조업 생산비가 최대 11.8% 오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JP모건은 이번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전 세계 상반기(1~6월) 글로벌 성장률이 1.2%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고유가·고환율에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수요 침체라는 복합 악재로 산업과 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대로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한다면 공급망 쇼크는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산업통상부는 어제 나프타 수급 우려와 관련해 “수출 물량을 내수로 돌리는 긴급명령 발동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전략 품목의 비축과 공급망 확보를 위한 비상 대책 마련에 민관이 합심해야 할 때다.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참여는 물론 아세안·인도·유럽·중동·중남미 등 전방위적인 공급망 확대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 [공직자의 창] 미일중 ‘3국 3색’ 공급망 협력의 길

    [공직자의 창] 미일중 ‘3국 3색’ 공급망 협력의 길

    지난 2주간의 일정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공급망’이었다. 국내 주유소 가격 안정을 점검하는 한편 주말도 활용해 미국, 일본, 중국을 차례로 다녀왔다.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지금 세계 경제는 ‘자국우선주의’라는 기조 아래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미국은 자국 산업 부활을 위해 다양한 관세 수단을 동원하고 있고 중국은 이에 대응해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또한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주요국이 각자의 이해를 앞세우는 가운데 우리는 이른바 ‘3U’의 공급망 위기에 직면했다. 수송로는 불안정(Unstable)하고 공급구조는 불확실(Uncertain)하다. 첨단산업 성장에 따른 공급망 재편은 예측 불가능(Unpredictable)한 상황이다. 특히 중동 상황에 따른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불안은 국민 생활은 물론 반도체를 비롯한 우리 산업 전반과 직결된다.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에 서 있기 때문이다. 어느 한 국가와의 협력이 다른 한쪽과의 거리를 멀어지게 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지난 2주간의 일정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각국의 상황과 역할에 따른 맞춤형 공급망 협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다. 우선 경제안보 동맹국인 미국과 ‘한미 핵심광물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첨단산업 발전의 필수 요소인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와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 것이다. 공동 프로젝트 발굴부터 비축, 재자원화에 이르는 공급망 전 주기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지원과 구매계약 등 정책 지원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와 유사한 산업구조를 가진 일본과는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SCPA)’을 체결했다. 한일 교역은 중간재 비중이 70% 이상이다. 공급망이 교란되면 양국 산업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 이에 위기 대응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조치를 자제하기로 했다. 과거 수출통제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제도적 안전판을 공고화한 것이다. 또한 양국 대표 가스회사 간 LNG 수급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수급 위기 발생 시 신속히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우리는 세계 최대의 저장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일본은 중동 수입 비중이 낮고 자국 수요를 웃도는 여유 물량을 운용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핵심광물 주요 공급처인 중국과는 보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광물 수출통제를 담당하는 중국 상무부와는 ‘공급망 핫라인’, ‘수출통제 대화’ 등 협력 채널을 적극 활용해 공급망의 안전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핵심광물 생산과 정제를 담당하는 산업정보화부와는 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 수급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3국 3색의 맞춤형 공급망 협력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게 얽힌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간극이 불가피하다.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전략을 섬세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비축물량 확대, 수입선 다변화, 자원개발 확대 등 우리의 공급망 역량을 조속히 강화해야 한다. 국익과 실용이라는 토대에서 전문가, 학계, 기업들과 정부가 지혜를 모아서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긴장의 끈을 더 세게 조인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 영화 ‘왕사남’ 누적 매출액 1425억원… 국내 개봉작 1위

    영화 ‘왕사남’ 누적 매출액 1425억원… 국내 개봉작 1위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의 유배 생활을 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 국내 개봉작 중 누적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관객 수는 3위에 올랐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매출액은 1425억원으로 ‘명량’(2014·1357억원), ‘극한직업’(2019·1396억원)의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20~22일 총 80만 3000명이 관람하며 누적 관객 수는 1475만 7000여명으로 ‘신과함께 - 죄와 벌’(2017·1441만), ‘국제시장’(2014·1425만)의 기록을 깨고 역대 개봉작 3위에 등극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국내 개봉작 중 관객 동원 1위 ‘명량’(1761만)과 2위 ‘극한직업’(1626만)보다 관객 수가 적은데도 매출액이 높은 것은 영화 티켓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장항준 감독의 작품인 ‘왕과 사는 남자’는 강원도로 유배 간 단종(박지훈 분)이 마을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어우러지며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이야기다. 역사적 기록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운 따뜻한 서사로 공감을 얻었다. ‘왕과 사는 남자’를 바짝 추격하는 작품은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다. 지난 주말 국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으며 총 43만명이 관람했다. 현재 누적 관객 수는 56만 1000명이다. 소설 ‘마션’, ‘아르테미스’ 등을 쓴 앤디 위어의 SF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았다.
  • BTS 공연, 넷플 77개국 1위… 5집 사흘 만에 400만장 흥행

    BTS 공연, 넷플 77개국 1위… 5집 사흘 만에 400만장 흥행

    모든 집계 국가서 넷플릭스 톱3‘스윔’ 이틀째 스포티파이 최정상 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77개국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190여 개국에 생중계한 BTS 컴백 공연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BTS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펼쳤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영국 등 77개국에서 정상에 올랐다. 체코, 아일랜드 등 14개국에서 2위, 뉴질랜드 3위 등 플릭스 패트롤에서 집계하는 모든 국가에서 3위 안에 들었다. BTS의 정규 5집 ‘아리랑’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아리랑’은 발매 3일째인 22일 누적 판매량 400만 6600장을 기록했다. BTS가 발매 첫 주에 4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이 앨범은 일본에서도 지난 22일 기준 54만 장이 판매돼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스윔’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이틀째 정상을 지켰다. 수록곡 ‘보디 투 보디’ 역시 전날과 동일한 2위를 차지하는 등 앨범에 실린 14곡 모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만 담긴 ‘No.29’도 21위를 차지했다. ‘스윔’은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과 벅스의 21일 자 일간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가요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말 공개될 영국 오피셜 차트와 다음 주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싱글·앨범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BTS는 오는 25~26일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하며 27일에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을 공개한다. 이어 4월 9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 공연장에서 82회에 걸친 월드투어 ‘아리랑’을 펼친다. 한편, BTS가 2020년 11월 발표한 ‘라이프 고스 온’은 이날 스포티파이에서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이로써 BTS는 단체곡 기준 모두 6개의 10억 스트리밍 곡을 보유하게 됐다.
  • 1500년 전 빛났던 대가야… 다시 열리는 ‘고도의 숨결’

    1500년 전 빛났던 대가야… 다시 열리는 ‘고도의 숨결’

    27일부터 지산동고분 일대서 열려가야금 100대·역사 토크 등 콘서트 문화·관광 이어 체류형 프로그램도대규모 순장 무덤 내부 모습 재현장신구·말갖춤 등 명품 유물 전시지역 특산물 활용 ‘미식 체험’ 진행‘밤의 대가야’ 등 야간 콘텐츠 풍성라이팅 쇼·음악분수·트레킹 마련군민 400명 참여 퍼레이드 볼거리 고령대가야축제가 2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온다. 세계유산도시인 경북 고령군은 ‘2026 고령대가야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및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경북 북동부 5개 시군을 덮친 초대형 산불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두 차례 취소된 것까지 포함하면 고령대가야축제는 올해 19회째다. 이번 축제는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고령군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조명하고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체류형·참여형 축제로 진행된다. 주제는 ‘다시 시작되는 대가야: 리-본(RE-BORN)’으로 정했다. 2023년 9월 고령 지산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고 2024년 2월 고령군이 20년 만에 대한민국의 5번째 고도(古都)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1500년 전 대가야의 화려한 역사와 문화를 부흥시켜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의 주 무대는 지산동고분군을 중심으로 구축해 놓은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문화누리 등이며 역사·문화·관광을 주제로 한 전시·관람·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가야 역사 토크 콘서트 ▲100대 가야금 콘서트 ▲대가야 별빛쇼 ▲군민 퍼레이드 ▲대가야박물관 기획특별전 등이 마련된다. 대가야 역사 토크 콘서트는 축제 첫날인 27일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열린다. 역사 강사 최태성의 진행으로 대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접할 수 있다. 대가야의 대표 악기인 가야금 100대 콘서트는 축제 둘째 날인 28일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고령청소년가야금연주단·밴드 플라시보앙상블 등 단원 100명과 100대의 가야금이 출연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빚어내며 관광객에게 감동을 선물한다. 국악인 박애리가 특별 출연자로 나서 무대를 더욱 빛낸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가야금과 K팝을 접목한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공연 시간도 50분으로 확대해 관객 몰입을 극대화한다. 대가야 별빛쇼는 같은 날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 특설무대에 120분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진다. DJ 샤인 & 퍼니맥스 댄스팀 퍼포먼스 붐업 공연에 이어 가수 김뭉먕·로이킴의 미니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불꽃놀이와 드론 라이트쇼가 결합한 대형 연출 프로그램이 대미를 장식한다. 군민 퍼레이드는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대가야읍 시가지 1.4㎞ 구간에서 ‘대가야 스트리트 판타지: 리-본’을 주제로 진행된다. 8개 읍·면이 역사, 문화, 특산물을 소재로 팀당 50명에 이르는 행진 대오를 구성해 치열한 경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퍼레이드 끝 지점과 대기 장소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취타대·코믹 마임·가야금 연주 등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가 마련돼 지루한 대기 시간을 재미로 채우게 된다.고령군 측은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등 세계유산 도시 고령에서 1500년 전 찬란했던 대가야의 문화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가야박물관 기획 특별전은 ‘대가야 열두 개의 별’을 주제로 27일 개막해 8월 17일까지 이어진다. 대가야시대 유물 중 토기, 무기, 말갖춤, 장신구 등 12개의 명품을 선정해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은 삼국(신라·고구려·백제)은 물론 금관가야, 아라가야, 소가야 등 다른 가야와 뚜렷이 구별되는 대가야의 독자성과 자율성, 우수성을 널리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별전이 열리는 대가야박물관은 대가야왕릉이 모여 있는 지산동고분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가야역사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대가야역사관은 대가야 및 고령 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구석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역사·문화 유물을 전시해 놓았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은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대규모 순장 무덤인 지산동 44호분의 내부를 원래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무덤의 구조와 축조 방식,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 부장품 종류와 성격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한층 풍성해진다. ‘대가야 그릴 존’과 ‘딸기 한 상’ 등 지역 특산물 기반 미식 체험을 비롯해 대가야 유물 발굴 및 미로 탈출 체험, 대가야 용사 칼 만들기, 엽서 스탬프 투어, 딸기 꽃등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버스킹, 쿠킹쇼, 지산동고분군 야간 트래킹 등 낮과 밤을 아우르는 콘텐츠도 선보인다. 특히 축제 기간 내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될 지산동 고분군 야간 트래킹에서는 700여 기에 달하는 크고 작은 고분들의 웅장함과 고즈넉함을 느끼며 걸을 수 있다. 형형색색의 야간 포토존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찍는 봄밤의 낭만과 소소한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야간관광 콘텐츠도 강화하고 인근 관광지와 연계성도 높인다. 대가야수목원과 음악분수 등 주요 야간관광지와 연계해 ‘밤의 대가야’라는 주제의 체류형 관광도 마련된다. 대가야수목원은 밤이면 ‘대가야 빛의숲’으로 재탄생한다. 대가야 빛의숲은 체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고령군의 야심작이다. 총 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투광등, 라인조명, 라이팅쇼 등 경관 조명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미디어 프로젝터, 포토존, 조형물 등 실내 미디어 설비 등을 갖췄다. 야간에 하늘의 별, 바닷속 고래, 사막의 태양, 극지방의 펭귄 등을 다양한 주제 공간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라이팅쇼를 통해 무지갯빛으로 물든 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수많은 별을 만날 수 있다. 오후 6~10시에는 ‘블링 블링 플라워링’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봄꽃 포토존과 마술, 버스킹, 버블 체험, 플리마켓 등으로 구성된다. 고령군은 교통 대책 마련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축제 기간 행사장 일대 차량을 통제하는 대신 3개 노선에 걸쳐 셔틀버스를 운행(오전 9시 45분~오후 10시 15분, 15분 간격)하는 등 특별교통 대책을 수립했다. 이남철 군수는 “고령군을 대표하는 대가야축제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에 2회 연속 선정된 명품 축제”라며 “축제를 통해 세계유산 도시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역사 문화 브랜드 가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이 연출하는 OPCD… 도봉, 카페 음악감상회[현장 행정]

    청년이 연출하는 OPCD… 도봉, 카페 음악감상회[현장 행정]

    “청년 음악인들이 도봉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길 바란다.” 오언석 구청장은 지난 20일 방학동 카페 ‘카미노’에서 열린 ‘OPCD(오픈창동) 포크블렌드‘에서 “구에서만 1000명이 넘는 청년 음악인들이 활동 중이다”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감상회에는 청년 음악인 3명을 비롯해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23일 구에 따르면 ‘포크블렌드’는 카페라는 일상적인 공간에 음악을 더해 주민과 청년 뮤지션이 만나는 2026년 OPCD 지역 특화 프로젝트다. 이날 무대에 오른 3명의 아티스트는 자작곡을 포함해 세 곡씩 선보여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무대를 연 이지구(30·본명 이유지)씨는 11년 차 도봉구 주민이다. 이씨는 “가까운 곳에 음악을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심적으로 많이 위로되고, 내가 음악인으로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들게 해준다”고 감사를 전했다. 뮤뭉(32·본명 황지후)씨 역시 “여러 무대에서의 시행착오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쌓으며 창작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봉구는 2022년부터 국내 신진 청년 음악인을 육성하기 위해 음악 거점 공간 OPCD 지원을 확대했다. 공공기관 중 최고 수준의 창작 환경을 구축해 녹음실 대여부터 공연 기획까지 여러모로 지원한다. 지난해 12월까지 음악 창작 및 교류 활동을 49회 운영해 총 838명의 뮤지션이 혜택을 입었다. 특히 지역 대표 음악 축제인 OPCD 스테이지가 4회 연속 개최되며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공연에만 3000여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마지막 공연을 펼친 신인 가수 영도(23·본명 김도영)씨는 “OPCD의 지원 덕분에 음악 활동에서 드는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문적인 녹음실이나 스튜디오 공간을 비롯해 고성능의 장비를 쉽게 빌릴 수 있어, 좋은 퀄리티의 음반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 구청장은 “지금은 주민들께 이런 문화가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꾸준히 자리매김한다면 도봉구만의 독보적인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창동을 중심으로 청년 음악인들이 성장하는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 제주에 아시아 최대 민간 위성 지상국… 우주 기업 컨텍 ‘ASP’ 새달 2일 오픈

    제주에 아시아 최대 민간 위성 지상국… 우주 기업 컨텍 ‘ASP’ 새달 2일 오픈

    제주에 아시아 최대 규모 민간 위성 지상국 단지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다음 달 2일 한림읍 상대리에서 민간 우주 기업 컨텍(CONTEC)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가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지상국은 우주 위성과 교신하며 궤도와 상태를 관리하고 데이터를 받아오는 핵심 시설이다. ASP는 1만 7546㎡(약 5300평) 부지에 안테나 12기와 관제 시설, 방문자 센터 등을 갖췄다. ASP가 가동되면 지상국 안테나 제조부터 설계·구축·통합 서비스까지 수행할 수 있다. 위성을 만들고 바다에서 발사한 뒤 다시 제주에서 관제와 데이터 수신까지 이어지는 체계가 구축되는 셈이다. 컨텍은 2015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 창업으로 출발한 연 매출 약 1000억원 규모 기업으로 미국과 룩셈부르크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이 기업은 전 세계 17개 지상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위성 데이터 수신·처리·활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컨텍은 ASP를 아시아 지역 우주 기업들이 데이터를 교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스페이스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위성 데이터를 현장에서 분석하는 ‘우주 데이터 허브’로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ASP 일부를 시민과 학생에게 개방해 우주 산업을 체험하는 교육·전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에는 위성 생산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2023년 국내 최초로 민간 위성 해상 발사에 성공했고, 위성을 대량 양산할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유치도 성공했다. 우주 기업들의 제주 이전도 이어지고 있다. 우주·방산 기업 케이알에스(KRS)가 본사를 제주로 옮겼고, 제주대와 큐브 위성 ‘퍼셋’을 개발한 스타트업 쿼터니언도 제주에 지사와 생산 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우주 산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1월 기준 제주 우주 산업 종사자 196명 가운데 134명(68.4%)이 제주에서 채용된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 유료화에도… 광양매화축제 71만명 찾았다

    전남 광양을 대표하는 매화 축제가 입장 유료화 이후 최대인 71만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23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열흘 동안 광양매화마을에서 개최된 제25회 광양매화축제에 71만명이 방문했다. 이는 2024년 축제 입장 유료화 전환 이후 최대 기록이다. 21일에는 하루 13만명 이상이 찾는 등 유료화 전환 이후 일일 방문객 수 최고치도 경신했다. 축제 기간을 포함해 3월에만 84만명의 상춘객이 매화마을을 방문했다.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광양매화마을은 섬진강과 백운산 자락을 배경으로 형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매화 군락지다. 매년 3월이면 마을 일대가 매화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또 홍쌍리 명인의 청매실농원과 2000여개의 장독대가 어우러진 풍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MSN이 선정한 ‘아시아의 아름다운 봄 풍경 23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축제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이지만 전액을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했다.
  • 아빠 원픽 ‘폭스바겐 아틀라스’… 패밀리 SUV 존재감

    아빠 원픽 ‘폭스바겐 아틀라스’… 패밀리 SUV 존재감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가 ‘위대하게 아빠답게‘라는 캠페인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출시 7개월 만에 판매량이 11배 이상 급증하며 가솔린 수입 SUV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아틀라스는 최근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내연기관 SUV 부문을 수상하며 전문가들로부터 주행 안정성과 공간 활용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5095㎜의 전장을 바탕으로 성인이 앉아도 충분한 ‘진짜 3열‘을 구현해 대가족 이동에 최적화된 패밀리 SUV라는 평가를 받는다. 안전성과 실용성 측면에서도 아틀라스는 압도적이다. 미국 IIHS 차량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하며 독보적인 충돌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2열에 카시트 3개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설계로 최고의 카시트 친화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주행 성능 역시 273마력의 가솔린 터보 엔진과 첨단 4모션 AWD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주며, 별도 개조 없이 2.2t급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는 순정 견인 장치까지 갖춰 아웃도어 니즈를 정확히 공략했다. 6700만원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풍부한 편의 사양도 매력적이다. 12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와 IQ.드라이브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으며, 5년/15만㎞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통해 수입차 유지비에 대한 부담을 크게 낮췄다. 압도적인 공간과 검증된 안전성, 그리고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아틀라스는 일상과 여가를 완벽히 아우르는 패밀리 SUV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아틀라스는 가족의 안전과 즐거운 추억을 동시에 챙기려는 아빠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벤츠, GLS 고성능 모델 첫 선… 612마력 ‘괴물 SUV’

    벤츠, GLS 고성능 모델 첫 선… 612마력 ‘괴물 SUV’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SUV의 S클래스’로 불리는 GLS에 고성능 AMG의 DNA를 심은 ‘메르세데스-AMG GLS 63 4MATIC+’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차는 플래그십 SUV 특유의 안락함과 스포츠카급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심장에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86.7kg.m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특히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ISG)이 결합돼 가속 시 추가 동력을 지원하며, 엔진 회전 질감을 한층 부드럽게 다듬었다. 대형 SUV임에도 정교한 무게 배분을 통해 민첩한 코너링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이다. 주행 안정성을 위한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은 노면 상황에 따라 댐핑을 최적으로 조절하며,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은 코너링 시 차체 롤링을 능동적으로 억제한다. 운전자는 가변식 배기 시스템을 통해 주행 상황에 맞는 역동적인 엔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외관은 AMG 전용 엠블럼과 22인치 멀티 스포크 휠,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로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나파 가죽 시트와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부메스터 사운드 등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고급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메르세데스-AMG GLS 63 4MATIC+의 판매 가격은 2억 860만원이다. 차량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전국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전시장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르노 새 플래그십 ‘필랑트’… 수준급 연비 자랑

    르노 새 플래그십 ‘필랑트’… 수준급 연비 자랑

    르노의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가 E세그먼트급의 당당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복합 연비 리터당 15.1㎞라는 압도적 효율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형 차급은 연비가 낮다는 편견을 깨고 동급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해 고유가 시대에 유류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기함급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실제 시승 고객들 사이에서도 공인 연비를 웃도는 실연비 인증이 잇따르며 제품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고효율의 핵심은 르노의 하이브리드 E-Tech 시스템에 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듀얼 모터가 결합되어 합산 출력 250ps를 발휘하며, 동급 최대인 1.64kWh 배터리를 통해 도심 주행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멀티모드 오토 기어박스를 탑재해 모드 전환 시 이질감 없는 매끄러운 주행감을 구현했으며,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를 적용해 노면 진동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며 세단 수준의 안락한 승차감을 완성했다. 정숙성 또한 플래그십 모델답게 최고 수준이다.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과 강화된 흡차음재는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상위 트림에는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더해 실내 쾌적함을 높였다. 넉넉한 공간과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압도적인 연비 효율까지 챙긴 필랑트는, 실용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모델은 르노가 지향하는 ‘테크놀로지 기반의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국내 시장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50년 만에 2000만대 금자탑… ‘BMW 3시리즈’ 인기

    50년 만에 2000만대 금자탑… ‘BMW 3시리즈’ 인기

    BMW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BMW 3시리즈’가 출시 50주년을 맞았다. 1975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에서 20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단일 모델 기준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 3시리즈가 반세기 동안 기준점이 된 비결은 변하지 않는 기본 원칙과 매 세대 이어온 혁신에 있다. 1세대는 동급 최초 6기통 엔진을 도입해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정의했으며, 2세대는 브랜드 최초의 사륜구동과 디젤 모델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후 가변 밸브 타이밍(VANOS)과 가변형 밸브 리프트 시스템(밸브트로닉) 등 독보적인 엔진 기술을 통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증명해 왔다. 현재 국내 프리미엄 준중형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7세대 모델은 최근 부분변경을 거치며 상품성이 한층 강화됐다. 외관은 18인치 휠을 기본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고, 실내에는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최신 운영체제(OS 8.5)를 탑재해 디지털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파워트레인 역시 진화했다. 가솔린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였으며, 고성능 모델인 M340i는 최고출력 392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현재 국내에는 세단, 투어링, 고성능 모델을 포함해 총 7가지 라인업이 운영 중이다. 한편, BMW 그룹은 2025년에 전 세계적으로 약 246만 대의 자동차와 20만 2500대 이상의 모터사이클을 판매했다. 2025년 회계연도에는 매출 1335억 유로, 세전이익 102억 유로를 기록했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5만 454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 감사원 사전 컨설팅 덕에 용인 반도체 물길 트였다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공업용수 공급사업이 허가 문제로 지연돼오다가 감사원의 사전컨설팅으로 신속히 해결됐다. 감사원은 23일 ‘이달의 우수 사전컨설팅’의 첫 사례로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용수공급사업 사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전 컨설팅은 감사대상기관의 업무가 불명확한 법령·유권해석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감사원이 사전 검토 후 의견을 제시해 적극 행정을 돕는 제도다. 앞서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국가전략사업으로 조성 중인 산업단지지만, 하천 점용 허가 문제로 사업이 지연돼왔다.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공업용수 공급사업이 규정에 막혀왔던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팔당호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까지 46.9㎞의 공업용수 관로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구간에 대해 한강유역환경청은 ‘종단방향으로 관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들어 1년 넘게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사전컨설팅을 접수받아 검토한 결과 ▲‘하천 종단방향 관로 매설 제한 원칙’은 하천 유지관리를 위해 마련된 규정으로 매설 공사가 이러한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점 ▲선례가 있는 점 ▲수공이 의견을 충실히 반영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강유역청에 신속 진행 의견을 내 문제를 풀었다. 감사원은 “이달의 우수 사전컨설팅 사례를 소개해 공공부문에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고 국민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영국은 취약층에 투자 자문 바우처… ‘모두의 성장’ 기회 넓혀야”[2026 투자 격차 리포트]

    “영국은 취약층에 투자 자문 바우처… ‘모두의 성장’ 기회 넓혀야”[2026 투자 격차 리포트]

    포용금융 개념부터 재정의 필요저금리 대출·채무 조정에 정책 쏠려투자 기회 확대·위험 관리 병행해야 장기적 접근으로 체질 근본 개선어린이펀드 등 조기 투자경험 중요 불공정거래 처벌 강화도 함께 추진 ‘기회와 과실을 함께 나누는 성장’을 자본시장에서 구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금융당국·학계·업계·시민사회 전문가들은 저소득·소액 투자자에게 양질의 투자자문을 받을 수 있는 ‘금융 바우처(쿠폰 또는 지원금)’를 지급하고, 특화 상품군을 확대한다면 자산가와의 ‘다른 출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제언했다.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은 포용금융이 여전히 대출과 채무 조정에 머물러 있다며, 자본시장에서도 투자 기회를 넓히는 방향으로 정책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장, 안태훈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제도팀장,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 국장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개인 투자자 유입 확대가 곧바로 기회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권 국장은 “이미 주가가 상당 부분 오른 뒤 진입한 개인 투자자가 적지 않다”며 “고액 자산가는 비교적 낮은 가격에 우량 종목에 투자한 반면 소액 투자자는 변동성이 큰 종목에 접근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안 팀장은 “최근 1년새 장이 좋아서 신규 시장 참여자가 늘었는데, 경험이 없어 시장과 반대로 투자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최근 참여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당국 차원에서도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 방식 역시 격차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 교수는 “투자 회전율이 높아질수록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돼 있다”며 단기 매매 중심 투자 문화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 원장은 “매달 50만원씩 장기 투자할 경우 3% 금리 기준 약 2억 9000만원이지만 10% 수익률이면 11억원, 14% 수익률이면 27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장기 투자와 복리 효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포용금융의 개념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국장은 “현재 정책은 저금리 대출이나 채무 조정에 집중돼 있다”며 “서민과 중산층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투자 기회를 넓히는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팀장도 “투자 기회 확대는 반드시 투자자 보호와 위험 관리와 함께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인 중심 국내시장을 기관 중심으로 전환해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원장은 “기관은 소위 ‘단타’를 치지 않는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간접투자를 확대하면 시장의 변동성과 개인의 손실 위험을 함께 줄일 수 있다”며 “특히 개인의 방향성에 따라 10~20%씩 급등락하는 중소형주가 리딩방의 유혹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 경험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장기적 접근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원장은 “자산가 가정일수록 투자 경험이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며 “어린이펀드나 주니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등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도 조기에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팀장 역시 금융교육과 투자 경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국장은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 전반에 대한 처벌 수준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도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며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안 팀장은 “영국 등에서는 공공 재원으로 취약계층에게 금융 자문이나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 바우처가지원된다”며 정책적 참고 사례를 소개했다. 이 원장은 “해외 자산관리 시장도 고액 자산가 중심 구조가 강하다”며 개인 투자자가 자산 형성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 국장은 “주가 상승의 과실을 더 많은 시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며 “자본시장에서도 ‘모두의 성장’이라는 관점을 반영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채관리 넘어 자산 형성까지… ‘포용 투자’ 논의 시작해야 할 때[2026 투자 격차 리포트]

    부채관리 넘어 자산 형성까지… ‘포용 투자’ 논의 시작해야 할 때[2026 투자 격차 리포트]

    기존 서민형 ISA, 수익 나야 혜택 봐‘아이자립펀드’는 세수 논란에 표류영·미, 저신용·저소득자 정책계좌로장기간 안정적인 자산 축적 유도해CMA우대금리·교육+투자 모델 등우리 금융시장도 구현할 여력 충분 벌어지는 격차를 메우기 위해선 정책과 제도의 개입이 불가피하다. 자산 격차도, 정보 접근 격차도, 이에 따른 투자 성과 격차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포용금융이 정책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포용투자’ 논의는 찾아보기 어렵다. ‘자기 책임 원칙’과 ‘투자자 보호’의 줄다리기 속에서 포용 투자에 대한 논의는 늘 후순위로 밀렸다. 23일 서울신문이 주요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포용금융 상품을 분석한 결과 당국이 추진하는 포용금융 대전환은 자본시장을 비껴가 있다. 대부분 정책은 저금리 대출이나 채무 조정 등 ‘부채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서민의 자본시장 투자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예산을 투입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융지주들의 포용금융 계획 역시 대출 중심 구조다. KB금융(17조원), 신한금융(15조원), 하나금융(16조원), 우리금융(7조원), NH농협금융(15조원) 등이 향후 수년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대부분 은행·저축은행·카드 등 대출 중심 계열사를 통해 집행된다. 증권사가 제출한 계획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포용금융’이 사실상 ‘포용대출’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자본시장에 서민형 상품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라면 가입이 가능한 서민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일반형보다 세제 혜택을 강화했다. 일반형은 손익통산 후 200만원까지 비과세지만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사후적인 세제 혜택은 이익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자본시장에서도 포용금융을 구현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거나 초보 투자자 전용 상담 창구를 운영하는 방안, 금융교육과 연계한 소액 투자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 상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정책 설계가 쉽지 않지만, 교육과 결합한 투자 지원 모델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선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투자 상품을 출시한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의 ‘차일드 트러스트 펀드’다. 2000년대 초반 도입된 정책으로, 정부가 출생 아동에게 일정 금액(저소득층 최대 500파운드)을 지급해 투자 계좌를 개설하도록 하고 추가 납입도 가능하도록 했다. 계좌에 쌓인 돈은 성인이 될 때까지 인출을 제한해 장기 투자 효과를 유도했다. 미국에서도 일부 주를 중심으로 ‘베이비 본드’를 실시하고 있다. 저소득 가구 아동에게 투자 계좌를 만들어 장기간 자산을 축적하도록 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도 이런 논의가 시작 단계다. 국정과제로 제시된 ‘우리아이자립펀드’가 대표적이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만 18세까지 정부 지원금을 바탕으로 투자금을 운용해 청년층의 초기 자산 형성을 돕겠다는 취지로, 정부 입장에서는 18년 동안 묶이는 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세수 부족 문제로 논의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투자 상품 특성상 일정 수준의 진입 장벽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다. 예적금과 달리 투자 상품은 구조가 복잡하고 손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분별한 접근이 오히려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예컨대 사모펀드의 경우 일반 투자자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에 투자하려면 3억원 이상(레버리지 200% 이상 펀드는 5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익률이 높다는 건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불공정하다고 보기보다는 투자자 보호 장치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상품보다는 투자 역량을 키우는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이달 초부터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서는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재무 진단 프로그램인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이나 부채, 소득·지출 현황을 입력하면 재무 상태를 분석해 지출 관리나 자산 형성 전략을 제시해 준다. 청년들은 이를 기반으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은행 지점 등에서 추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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