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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법률가 아닌 과학자가 이끌어야” “87년 체제 혁파”…10대 대선공약 발표

    안철수 “법률가 아닌 과학자가 이끌어야” “87년 체제 혁파”…10대 대선공약 발표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인공지능(AI) 등 전략산업 육성으로 제2의 ‘과학입국’(科學立國)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과거의 법률가가 아닌 미래를 이해하는 과학자, 경제인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시대”라며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공약은 ▲5대 초격차 산업으로 대한민국 재도약 ▲‘87년 체제’ 혁파 ▲연금개혁 등 5대 개혁 완수 ▲지방균형발전 ▲안심복지 ▲주거복지 ▲한미동맹 강화 속 비정치적 남북협력 동시 추진 ▲스마트 농어촌 육성 ▲에너지 주권 확보 등이다. 안 의원은 “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K-서비스 산업을 5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역동성 있고 강한 나라로 만들겠다”며 2035년까지 AI 세계 3강 진입, 과학기술 핵심 인재 100만명 양성 등을 약속했다. 반도체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연구개발 국가 투자 비중을 국내총생산(GDP) 5%까지 높이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20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해 ‘창업국가’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안 의원은 “AI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제가 제일 전문가라고 자부한다”며 “이런 중요한 AI라든지 반도체에 대해 남들이 써준 것만 읽는 사람은 그걸 최우선 공약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개헌을 통해 낡은 87년 체제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분권형 개헌 국민투표를 2026년 지방선거와 함께 추진해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 적절하게 축소하겠다”라며 제왕적 대통령제 종식, 책임총리제·중대선거구제 도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 등 5대 개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국가를 만들고 지역대학 혁신·광역교통망 구축·메가시티 육성으로 지방정부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복지 사각지대 해소,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정책, 0∼5세 돌봄 국가책임제 등 저출생 대책 등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의원은 “정직한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열심히 일한 사람이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공정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덕수 출마론’에 “국내외 문제 해결·대선 공정관리가 韓의 소명” 당 일각에서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한 대행은 국내 서민경제, 외교, 관세를 포함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집중해도 버거운 형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거기에 집중하시고 이번 대선에서 제대로 공정하게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열심히 관리하시는 것이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안 의원은 말했따. 향후 제3지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당 후보가 최종적으로 뽑히면 그 후보가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2022년 대선 때 저는 (지지율) 17%를 받은 후보다. 과연 지금 바깥에 5%가 넘는 후보라도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대선 직전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당시의 후보 단일화는 자신이 유의미한 지지율이 있었기 때문인데, 지금은 다른 정당에 그럴만한 후보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최상목 “품목별 관세 지속…시장 모니터링 강화”

    최상목 “품목별 관세 지속…시장 모니터링 강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미국 상호관세를 90일동안 유예한 조치와 관련해 “주식·국채·외환· 자금 등 시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주재하고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중 관세분쟁 심화, 품목별 관세 지속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배석했다. 참석자들은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 등으로 국가 총부채 비율이 7년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하며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앞으로도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응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총부채(가계·기업·정부의 부채 총합) 비율은 ▲2017년 206.7% ▲2018년 211.9% ▲2019년 222.2% ▲2020년 242.7% ▲2021년 248.2% ▲2022년 250.4% ▲2023년 250.5%으로 계속 상승했지만 지난해 244.5%로 7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 ‘뉴노멀’ 1%대 성장률… ADB도 “韓, 올해 2.0 →1.5%”

    ‘뉴노멀’ 1%대 성장률… ADB도 “韓, 올해 2.0 →1.5%”

    국내외 주요 경제 전망 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 초중반에서 0%대까지 줄줄이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ADB)도 2.0%에서 1.5%로 대폭 낮췄다. 0.5% 포인트 감소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기존 전망치보다 11조 4400억원 더 증발한다는 뜻이다. 이제 1%대 성장률이 뉴노멀(새로운 기준)이 되면서 한국 경제의 초저성장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ADB는 9일 발표한 ‘2025년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5%로 제시했다. 한국은행·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과 같은 수치다. 전망치를 결정한 배경으로는 고금리, 가계부채, 정치 불확실성 등에 따른 민간 소비 약화와 건설업 부진을 꼽았다. 수출 경쟁 심화와 무역 불확실성도 대외 하방 요인으로 짚었다. 다만 미국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25% 상호관세의 충격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오는 6~7월 수정 전망에서 0%대까지 내려갈 여지가 있단 의미다. 현재 해외 투자은행(IB) 중 JP모건만 유일하게 0%대(0.7%) 성장률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제조업의 고용 한파는 더 격해지고 있다. 통계청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58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건설업 취업자는 역대 최대인 18만 5000명 줄어들며 11개월 연속 역대 최장 감소세를 이어 갔다. 제조업 취업자도 11만 2000명 줄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 한국, 사회복지지출 GDP의 15.2%…OECD ‘최하위’

    한국, 사회복지지출 GDP의 15.2%…OECD ‘최하위’

    우리나라의 공공사회복지 지출 규모가 2021년 기준 약 337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5%를 넘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고령 인구 증가 영향으로 보건과 노령 관련 지출이 컸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OECD는 이런 내용을 담은 ‘OECD 사회 지출(Social Expenditure) 업데이트 2025’를 전날 공개했다. OECD 사회 지출은 각국 정부가 국민의 복지를 위해 사용하는 공공 재정 수준을 비교하고,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 근거로 쓰인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한국의 공공사회복지 지출 규모는 337조 4000억원으로 GDP 대비 15.2% 수준이다. 2020년(304조 7000억원) 대비 10.7%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 대응 한시 재난지원금, 공적연금과 의료비 지출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GDP 대비 공공사회복지 지출 비중은 OECD 38개국 중 34위를 차지했다. OECD 평균(22.1%)의 약 69% 수준으로 우리나라(15.2%)보다 낮은 순위에 있는 국가는 아일랜드(13.6%), 코스타리카(12.7%), 튀르키예(11.0%), 멕시코(9.5%)다. 세부 내용별로는 보건(113조원), 노령(74조 6000억원), 가족(34조 3000억원) 순으로 규모가 컸다. 이들 세 영역이 전체 지출의 약 65.8%를 차지했다. 실업, 주거,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분야는 OECD 평균을 웃돌았으나 노령, 가족, 유족 영역은 여전히 OECD 평균에 못 미쳤다. 다만 지출 증가 속도는 빠르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공공사회복지 지출 증가율은 연평균 12.2%로 OECD 평균(5.7%)의 약 2배에 이른다. 임혜성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공공사회복지 지출이 여전히 낮지만 최근 10년간 증가 속도가 빠른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재테크+] 트럼프의 무자비한 ‘관세 핵폭탄’…“中 경제 엔진도 식는다”

    [재테크+] 트럼프의 무자비한 ‘관세 핵폭탄’…“中 경제 엔진도 식는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치킨게임’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주요 금융기관들이 이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제품 관세가 역대 최고치인 104%까지 치솟자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며 공포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4.2%로 조정했습니다. 씨티그룹은 “최근 상황 악화를 고려할 때 미국과 중국 간 합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도 전날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4.7%에서 4.2%로 0.5%포인트 낮췄습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모두 현 전망치(4.5%)를 유지했지만, 경제적 하방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로 포문을 연 뒤, 중국이 맞대응하고, 이에 다시 트럼프가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결과는 역대급 무역갈등을 낳았습니다. 올해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104%에 달하게 됐습니다. 중국은 지난 3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내외’로 발표했으나,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목표 달성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국제금융 전문가들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관세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관세 인상에 따른 중국 경제 영향을 구체적으로 예측했습니다. 미국이 대중 관세를 50% 올리면 중국 GDP는 1.5%포인트, 추가로 50% 더 올리면 0.9%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팅 루는 올해 중국의 GDP 전망치를 4.5%로 유지했습니다. 그는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미중 무역 전쟁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합리적으로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은 중국 GDP의 약 3%를 차지하는데, 비록 수치상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중국 경제의 규모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영향은 상당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정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약 70개국이 백악관과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고, 트럼프의 관세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도일 관세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죠. 이러한 상황은 미중 무역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양국 간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갈등은 글로벌 경제에 광범위한 파장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8일 뉴욕 증시는 전날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7%,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 각각 떨어졌습니다. 특히 S&P500은 최근 4거래일 동안 12% 이상, 나스닥은 13% 넘게 급락했죠.
  • 팬데믹도 아닌데 나라 살림 105조 적자… 나랏빚 1175조 넘었다

    팬데믹도 아닌데 나라 살림 105조 적자… 나랏빚 1175조 넘었다

    관리재정수지 104조 8000억 적자 ‘GDP 3% 안’ 관리 목표 물건너가국가 채무 1년 새 48조 5000억 급증GDP 대비 46.1%로 0.8%P 낮아져 “재정 역할 필요한데 소극적 운영”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대규모 세수 결손 사태가 빚어지면서 ‘나라 살림’(관리재정수지)이 105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를 제외하면 적자가 100조원을 웃돈 것은 처음이다. 적자 규모는 당초 2024년 예산을 짤 때 내놓은 계획보다 13조 1000억원 늘어났다. 세수 결손으로 지출 규모를 크게 줄였는데도 목표보다 재정수지가 악화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나랏빚’(국가채무)은 50조원 가까이 늘어나 117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4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총수입·지출은 각각 594조 5000억원, 638조원이었다. 예산에 담긴 목표치보다 각각 17조 7000억원, 18조 6000억원 줄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 5000억원 적자였다. 국내총생산(GDP)의 1.7% 수준이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차감해 나라의 재정 상황을 보여 주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104조 8000억원 적자였다. 예산상 예측보다 적자폭이 13조원 이상 커졌다. 지금껏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00조원을 웃돈 것은 2020년(112조원)과 2022년(117조원)밖에 없었다. GDP 대비 적자 비율은 4.1%로 예산보다 0.5% 포인트 악화하며 4%를 넘어섰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GDP의 3% 내로 관리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재정준칙 달성 약속은 ‘공염불’이 됐다. 국가채무(중앙+지방정부 채무)는 1년 전보다 48조 5000억원 늘어난 1175조 2000억원이었다. 예산보다 20조 5000억원 줄어들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6.1%로 전년보다 0.8% 포인트 낮아졌다. 국가채무는 팬데믹 시기인 2020년 846조원대, 2021년 970조원대로 크게 늘었다. 이후 2022년 1067조 4000억원으로,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섰다. 국가채무란 나라가 정해진 때 갚아야 할 빚이다. 국채처럼 정부가 돈을 빌리면서 갚기로 한 날짜와 금액이 정해진 채무를 말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0조원대 세수 결손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국채 발행에 의존하지 않고 재정을 운용해 GDP 대비 적자 비율이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했다”면서 “(세수 결손 상황에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낮아진 것은 재정을 너무 소극적으로 운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성장률 최악 땐 0%대… 한국 경제가 흔들린다

    성장률 최악 땐 0%대… 한국 경제가 흔들린다

    4개월간 한국 경제를 짓눌렀던 ‘비상계엄·탄핵’이라는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서 한국 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자칫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대미 협상과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시급하지만, 조기 대선 국면에서 속도를 내기 쉽지 않다는 우려와 맞물려서다. 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666%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콜롬비아·리투아니아 제외)과 중국을 포함한 37개국 중 29위에 머물렀다. 한국 경제의 성장판이 닫혀 간다는 의미다. 지난해 전년 대비 2.0%였던 경제성장률은 올해 1%대로 최악의 경우 0%대까지 미끄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은은 지난 2월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관세 전쟁이 심화하는 비관적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1.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은 OECD나 국제통화기금(IMF) 등보다 박한 전망을 하고 있다. 특히 JP모건은 지난 2월 말 1.2%에서 3월 말 0.9%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 8개 IB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4%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관세 전쟁으로 세계 교역량이 위축되면 수출 중심의 한국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최악의 경우 0.8~0.9%의 성장률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상호관세 충격은 한은의 비관적 시나리오(1.4%)보다 클 것”이라며 “자동차 수출이 줄어 성장률이 0.2~0.5% 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수 경제학자는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은 당장 해도 부족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오는 6월까지 추경 논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권한대행 체제에서 추경 편성이 쉽지 않지만 다음 정부가 들어서고 추경 논의를 시작하면 늦을 수 있다”면서 “국회가 정부의 10조원 규모 추경안에 빠르게 합의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추가 추경을 한 번 더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기 둔화를 최소화하려면 미국과의 상호관세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특히 한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는 사실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기에 해당하는 만큼 대미 협상은 필수 과제다. 정부는 당장 대미 보복 관세는 검토하지 않을 계획이다. 협상의 걸림돌은 앞으로 두 달간의 리더십 공백이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FTA의 장점을 설득하면서 새 FTA 협상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비록 정상이 없기는 하지만 권한대행을 카운터파트로 인정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가 당긴 자유무역의 종말… 번지는 글로벌 ‘R의 공포’

    트럼프가 당긴 자유무역의 종말… 번지는 글로벌 ‘R의 공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기본 관세 10%+α) 부과 발표에 중국이 ‘맞불 관세’(34%)를 선언하면서 글로벌 무역 전쟁이 본격화했다. 세계무역기구(WTO)로 상징되는 자유무역 질서의 종언이다. 이에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드리운 ‘R(경기 침체)의 공포’가 각국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은 자국 경제부터 패닉에 빠트렸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5일(현지시간)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0.3% 감소하며 역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경제성장률 전망치(1.3%)보다 1.6% 포인트나 낮춰 잡은 수치다. 미국의 국부가 약 891억 7200만 달러(약 130조 3250억원) 증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내 실업자도 200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실효세율이 23% 이상인 상호관세는 미국 물가 상승률을 1.5% 포인트 올리고, 개인 소득과 지출 증가를 억눌러 미국 경제를 침체에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세계 경제 침체 확률도 기존 40%에서 60%로 높였다. 월스트리트와 전 세계 투자자들은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이틀간 극한의 공포를 경험했다. 3~4일 뉴욕 증시가 폭락해 시가총액 6조 6000억 달러(약 9650조원)가 사라졌다.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쇼크 이후 최악이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45.61까지 올라 2020년 4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안전 자산인 금값 상승세도 꺾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4일 종가는 온스당 3024.20달러로 전장 대비 2.9%,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025.09달러로 2.8% 하락했다. 유동성이 부족해진 투자자들이 현금 마련을 위해 금을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도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에 급락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65.58달러로 6.5%,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1.99달러로 7.4%씩 하락했다. 무역 전쟁 후폭풍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해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제 미국이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할 가능성은 사라졌다”면서 “주말 이후 뉴욕 증시가 1차 관건이다. 패닉 셀이 이어진다면 유럽이 틈을 노려 보복 관세 반격에 나설 수 있지만, 시장이 진정한다면 관세정책 기조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후폭풍을 가늠해 볼 자료가 이번 주 연이어 공개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인식과 평가가 담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오는 9일 발표)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10일), 생산자물가지수(PPI·11일)에 이목이 쏠린다.
  • “대화·타협 아닌 극한의 대결 정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毒”[월요인터뷰]

    “대화·타협 아닌 극한의 대결 정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毒”[월요인터뷰]

    尹파면 이후 분열 극복 방안은與, 당 아닌 국민 위해 野와 대화를野도 반대를 위한 정치는 삼가야핵 선고 이후 한미동맹은韓, 美와 관세·북한이 중요 이슈 트럼프, 성과 위해 김정은 만날 것트럼프의 상호관세 파장은美 빠진 국제질서, 되레 中에 기회관세 전쟁의 끝은 자유무역의 죽음탄향후 한미일 협력 전망은새 대통령 미일 관계 최우선순위日과 방위비·관세 공동 대처해야“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선고는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대화·타협이 아닌 극한의 대결 정치는 결국 민주주의에 독이 된다.” 튀르키예 출신의 귀화인이자 국제관계학 전문가인 카디르 아이한(38·한국명 한준) 디플로머시 애널리틱스 대표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착잡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그 역시 2022년 대선에서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였던 이유에서다. 그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야권 출신 인사들의 추천으로 합류, 다문화 정책 자문을 하는 등 진영과 무관하게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민을 위해 활동해 온 인물이다. 그는 “두 번의 대통령 탄핵으로 국민들에게 ‘탄핵의 눈높이’가 낮아졌다”고도 우려했다. 아이한 대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경제학·국제무역 학사, 서울대 국제학 석·박사 이후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국제관계학 교수를 지냈다. 한국 문화에 매료돼 2018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공공외교, 국제정치, 한국 대외정책 전문가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통합위원으로, 이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에서 활동하며 다문화·이주민 관련 자문 활동을 했다. 현재 미국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며 외교정책 플랫폼·컨설팅사인 디플로머시 애널리틱스 대표다. 인터뷰는 탄핵 선고 직후인 5일(현지시간) 유선으로 진행됐다. -탄핵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 여론이 극과 극으로 분열됐다. “특히나 대통령 탄핵은 어느 나라든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한국은 더구나 미국처럼 강한 대통령제 국가다. 유권자 다수가 선호한 인물이 대통령으로 선출되는데, 그를 다시 법적으로 탄핵하는 과정에서는 여러모로 여론이 극단화될 수밖에 없다. 탄핵 과정에 법적인 결정은 물론 정치적 결정도 관여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10년 새 두 번의 탄핵을 겪었다. “민주주의에서 탄핵은 없다면 좋은 것이다. (탄핵 전까지 누적된 문제를) 법적으로보다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오직 ‘탄핵’만 최후의 가능성으로 남았던 상황이 안타깝다.” -여야에 각각 쓴소리를 한다면. 그리고 국론 분열 극복 방안은. “제가 감히 조언할 위치에 있진 않지만,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다. 이번 탄핵 인용 선고가 민주주의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건 여당도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여당은 당의 미래만 생각하지 말고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야당과 함께 대화했으면 한다. 가장 중요한 건 국민들의 마음을 듣는 것이다. 계엄령 선포가 얼마나 국민들을 놀라고 아프게 했나. 옛날 방식의 정치가 아니라 미래 지향적 정치를 해야 한다. 두 번의 탄핵은 모두 ‘구식 통치 방식’을 고수했기 때문이었다. 예컨대 정경 유착이 1970년대엔 괜찮았다면 21세기 한국에선 안 되는 방식이다.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역시 옛날식 통치 방식이었다. 야당 역시 마찬가지다. 여당에 반대하기 위한 정치를 하는 걸로 느껴질 때가 많다.” -한국의 정치 역학이 외국과 다른 점은. “유럽·미국은 좌파·우파라고 하면 사상적으로 명확한 기준이 있다. 우파는 작은 정부·기업 중심, 좌파는 큰 정부·복지·노동·인권 중심이다. 반면 한국의 보수·진보를 나누는 가장 핵심적 차이는 북한에 대한 시각이다. 북한에 대한 역사적, 사상적, 안보적인 인식이다. 대북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 통일관의 차이 등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반 60일에 대한 평가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깜짝 놀라고 있다. 대선 공약을 하나씩 실천하고 있는 건 예상했던 바이지만 속도가 너무 신속하다. 특히 미국은 소위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핵심인데, 관세를 무기화하고 세계 각국이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서면 자유무역이 사그라들 수 있다. 이는 자유주의 국제질서마저 죽일 수 있는 길이다. 더욱이 한국에 한미 관계보다 더 중요한 건 국제질서의 미래다.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탈바꿈했는데, 이를 가능하게 했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유주의 국제질서였다. 한국은 무역이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10%까지 차지하는 수출 주도형 국가다. 자유무역이 없어진다면 중국처럼 내수 시장이 크지 않은 한국은 제조·생산 시장이 없어지고, 생산 단가도 올라간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한국은 가장 곤경에 빠지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평가해 달라.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한번 해 보자’는 식 실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1기 행정부 때도 동맹국을 향해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라’며 계속 협상했고 한국, 일본 등은 결국 돈을 더 많이 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집권 1기 때인 2019년 유엔 연설에서 공개적으로 ‘나는 글로벌리즘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핵심 국가라면 질서 수호를 위한 부담을 져야 다른 나라들로부터 핵심국 위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한국이 미국과 동맹을 맺는 중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에 도움이 돼서다. 하지만 ‘선’과 ‘한계점’이 분명히 있다. 그 선을 트럼프 대통령이 실험하고 있다. 동맹에 대한 부담 요구도 그중 하나다. 한국뿐 아니라 모든 나라들에도 선이 있다. 관세 전쟁의 가장 극단적 결과는 자유무역이 죽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향후 미국 외교·무역의 방향을 바꿀까. “미국은 국민의 뜻에 따라 정권이 바뀌는 민주주의 국가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는 트럼프 1기의 대중국 정책을 많이 흔들지 않았다. 현재 트럼프 정책의 핵심은 외교보다 국내 정치, 고용과 인플레이션, 이민정책, 교육이다. 개발 원조, 기후변화 정책도 모두 폐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00년 전 시절처럼 외교에서 고립주의로 돌아가고 있다.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외교를 거래적 관점으로 본다. 이것이 초강대국 미국과 세계에 바람직한 방향인가. “트럼프는 당장 단기적 승리에 치중하고 있다.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맹은 물론 적들이 국제질서를 수용하는지 여부다. 중국도 자유무역 체제와 유엔 등 국제질서 및 국제기구를 수용했다. 반면 미국은 현재 공적개발원조(ODA)를 줄이고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하고 있다. ODA 총액 기준으론 미국이 1위이지만 국민총소득(GNI) 기준 0.7%를 권고하는 국제 기준으로 볼 때 미국은 0.16%에 불과해 영국, 북유럽 국가들에도 뒤진다. 이 진공상태를 결국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동남아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이 메우게 될 것이다.” -탄핵 선고 이후의 한미동맹 전망은. “보수 정부가 들어서든 진보 정부가 들어서든 중요 이슈는 두 가지다. 관세와 북한 문제다. 특히 1기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트럼프 대통령은 ‘유산’(레거시)을 만들고 싶어 한다. 북핵 해결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그래도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난다면. “2019년 ‘하노이 노 딜’의 이유는 미국이 북한에 줄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 해도 비슷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대안으로 무엇을 제공하든 북한에는 이제 비핵화 의지가 없다고 본다. 파키스탄, 인도, 이스라엘처럼 북한을 사실상 ‘핵국가’(Nuclear Power)로 미국이 받아들인다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중대 전환이다. 일단 북한의 우선 희망사항은 ‘우리를 핵국가로 받아들여라’일 것이다. 트럼프가 뭔가 시작하기 위해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 선에서 투자 제안 등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거래적인’(transactional) 관점 안에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역학 구도는 어떻게 변할까. “2차대전 이후 지난 80여년간 국제질서의 핵심은 자유무역과 국제법 존중의 정신이었다. 러시아는 향후 이런 체제를 아예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유럽, 미국도 대러 정책을 구상할 때 서로 더 많은 대화를 시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체제에선 이런 예측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미국의 대외정책 우선순위는 러시아보다는 중국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을 최대 전략 경쟁국이자 위협국으로 본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중 갈등은 어떻게 전개될까. “중국은 자유주의 국제질서 안에서 계속 경제성장을 해 왔고, 앞으로 중국의 지위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려고 할 것이다. 미국과의 전쟁으로까지 비화하진 않는다 해도 더 많은 영향력 확보를 위해 전략 경쟁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 특히 중국은 대만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지만,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전략적 모호성을 취할 수도 있다.” -향후 한미일 협력 전망은. “대통령이 누가 되든 한미일 대화는 가장 우선순위 과제다. 미국이 관세로 한일을 동시 압박하는 상황에서 관세, 방위비 부담을 놓고 일본과 공동 대처할 필요가 있다.”
  • 美업계도 반발 “제조업 타격, 부메랑 될 것”

    美업계도 반발 “제조업 타격, 부메랑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미국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만 달러(약 1억 1715만원)가 넘는 미국이 제조업을 살리겠다고 내놓은 조치가 되레 경제에 역효과만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다. 미국 주요 경영자들로 이뤄진 기업인원탁회의의 조슈아 볼턴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이번 상호관세는 미 제조업체와 근로자, 가정, 수출업자에게 큰 피해를 줄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볼턴 CEO는 “관세가 오래 유지될수록 미국 경제에 대한 피해도 커진다. 상대국의 보복 조치로 상황은 더 나빠진다”고 우려했다. 제이 티먼스 미국제조업협회 CEO도 “전방위적 관세로 인한 높은 비용은 투자와 일자리, 공급망, 다른 나라를 압도할 수 있는 미국의 경쟁력을 무너뜨린다”며 “미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투입물만이라도 무관세 수입을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소매·요식업계는 이번 조치가 각 업체의 비용 부담을 높여 ‘부메랑 효과’를 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신발 유통업 및 소매업 협회의 매트 프리스트 대표는 “미국 가정에 재앙”이라며 “대통령이 표적을 명확히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를 희망했으나, 이런 광범위한 관세는 비용을 높이고 제품 품질을 떨어뜨리며 소비자 신뢰를 약화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요식업협회(NRA)의 미셸 코스모 회장은 “국산 식재료를 많이 쓰려고 노력하지만, 전량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 고든 창 “65% 관세 적용 중국산 제품 미국 판매 어려워” [월드핫피플]

    고든 창 “65% 관세 적용 중국산 제품 미국 판매 어려워” [월드핫피플]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으로 유명한 고든 창(74) 변호사가 3일 한국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동아시아 안보’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이날 발표된 관세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창 변호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거래하고 싶어하지만 중국과는 어떤 거래도 지속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2023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펜타닐 규제에 대해 협약을 맺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5.0% 늘어나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했다는 공산당의 발표도 실제로는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에 처음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중국 경제는 침체기로 돌아섰다며 이날 발표된 상호관세율로 중국 제품에는 평균 65% 관세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1기에 일부 중국제품에 매긴 관세에다 이날 발표된 35% 상호관세와 지난 2월 4일과 3월 4일 각각 10%씩 총 20% 부과된 추가 관세를 모두 합하면 평균 65% 관세율이 중국산 수출품에 적용된다. 창 변호사는 “65% 관세가 적용되면 중국의 수출품 가격이 비싸져서 대부분 미국에서 판매 불가능하다”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1기 때 평균 25% 고율 관세가 부과된 중국 수출품 가운데 미국에서 판매가격이 내려 미국 소비자들에게 득이 된 것은 중국산 스마트폰이 거의 유일하다. 중국 제조회사들은 50% 고율 관세가 부과된 세탁기의 판매 가격을 내리면서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건조기의 가격은 올렸다. 세탁기 50% 관세로 미국에서 창출된 일자리 숫자는 1800여개로 추산된다. 수입 타이어에도 35% 관세가 부과되자 중국산 타이어 대신 남미에서 수입된 타이어를 미국 소비자들은 선택했지만, 그에 따른 이익은 미미했다. 텔레비전 역시 관세로 중국산의 가격이 오르자 최대 수입처가 멕시코로 바뀌었다. 중국산 스마트폰은 관세 부과로 판매 가격이 떨어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거의 유일하게 혜택을 입었다. 창 변호사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서로 단절하는 ‘디커플링’에 대해서도 “가능하며 일어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위해 한국, 일본, 대만 등의 공장을 자국으로 유치하는 것을 두고 “미국이 모두 흡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업들은 미국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이 자국에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창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으로 한국과 윤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2월 미국 최대 보수 정치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2025’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위대한 고든 창”이라고 부를 정도로 두 사람은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 野 임광현 “소득세 기본공제 150만→180만원 상향”

    野 임광현 “소득세 기본공제 150만→180만원 상향”

    더불어민주당이 소득세 기본공제 금액을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하는 법 개정에 나선다. 월급쟁이의 세 부담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거리를 두는 중도층의 표심을 자극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내 경제 관련 조직인 월급방위대 간사 임광현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공제 금액이 16년째 150만원으로 동결된 것에 비해 같은 기간 근로소득세는 5배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에 공제 금액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소득세법이 바뀌게 된다. 임 의원은 “최근 대기업·초부자 감세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부담률은 급감했지만 GDP 대비 근로소득세 부담률은 오히려 늘었다”며 “부자 감세에 따른 세수 펑크를 월급쟁이의 ‘유리 지갑’으로 메꾸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근로소득 세수는 2019년 38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61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근로소득세 조세부담률은 2015년 1.6%에서 지난해 2.4%로 0.8% 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기준 소득세법을 2022년 물가에 적용하면 물가 상승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세 효과는 19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임 의원은 “오직 인플레이션만으로 사실상 약 20조원에 가까운 강제 증세를 당한 셈인데 근로소득세 기본공제 금액이 16년째 그대로인 것은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도 근로소득세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월급쟁이는 봉인가’라는 제목으로 “물가 상승으로 명목임금만 오르고 실질임금은 오르지 않는 상황임에도 누진세에 따라 세금은 계속 늘어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2000만 월급쟁이’들의 삶이 곧 민생이고, 불공평을 바로잡는 일이 정치의 책무”라면서 “근로소득세 기본공제를 현실화해 월급쟁이들의 유리 지갑을 지켜내고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정책이 시급하다. 좌우의 문제도 아니고, 가장 기본적인 형평성의 문제”라며 근로소득세 개편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 최상목 “美 상호관세 신속 대응… 변동성 확대 점검”

    “美와 통상·외환 긴밀 소통 중요韓 자본시장 발전의 최대 과제”트럼프 오늘 발표 후 즉시 시행미국의 상호관세 발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가 임박한 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상호관세 발표 등을 계기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하고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도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제금융시장 전문가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통상·외환 관련 대미 협의를 강화하고 상호관세 대응 방안도 신속하게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상호관세의 세계경제에 대한 영향, 미국 경기·고용 상황과 통화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장기 측면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이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밸류업 입법 지원, 밸류업 우수기업 공동 기업설명회(IR),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준비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도 차질 없이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 최재준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장,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박정재 연세대 교수,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는 2일(현지시간) 오후 4시 베일을 벗었다. 앞서 캐나다·멕시코·중국 등을 상대로 철강·알루미늄(25%) 등 일부 품목에서 포문을 열었던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의 전선이 확장됐다는 의미다. 별개로 3일 0시 1분(한국시간 3일 오후 1시 1분)부터 미국 내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도 시작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관련 최종 방침을 확정했다”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얼마나 많은 국가가 관세를 낮추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느냐’는 질문에 “논의한 국가가 꽤 많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경 쓰는 국가는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상호관세 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궁극적인 변화는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하기로 결정할 때 생길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부과로 해외 기업들의 미국 투자 증가와 재정 적자 상쇄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관세가 최대치로 부과될 경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 美 상호관세에 수입차 별도 25% 부과… 벼랑 끝에 선 한국 경제

    美 상호관세에 수입차 별도 25% 부과… 벼랑 끝에 선 한국 경제

    車·철강 이어 상호관세까지 3중고백악관 “협상 전화 항상 열려 있다”최대치 부과 땐 금융위기 수준 충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 앞서 캐나다·멕시코·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 철강·알루미늄(25%) 등 일부 품목에서 먼저 진행됐던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광범위해지게 됐다. 특히 수출 위주 경제 구조인 한국은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이어 상호관세 파고까지 덮치며 비상사태를 맞게 됐다. 세계 각국은 이번 조치가 자국 산업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대응책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3일 0시 1분(한국시간 3일 오후 1시 1분)부터 미국 내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도 시작된다. 백악관은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상호관세 부과 관련 최종 방침을 확정했다”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지금도 통상·관세팀과 함께 미국민, 노동자를 위한 완벽한 방안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을 ‘해방의 날’로 부르며 “상호관세는 상대국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이며, 관세율은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한 것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레빗 대변인은 ‘얼마나 많은 국가가 관세를 낮추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숫자는 모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에 전화해 관세에 대해 논의한 국가가 꽤 많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경 쓰는 국가는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나라가 자국의 대미 관세에 변화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협상이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항상 전화를 받는 데 열려 있다”고 답했다. 그는 상호관세가 조정될 수 있는 경우에 대해 “궁극적인 변화는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하기로 결정할 때 생길 것”이라며 “그 경우 관세가 전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부과를 통해 외국 및 해외 기업들의 미국 본토 투자 진출, 미국 재정 적자 상쇄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앞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최대치로 부과될 경우 미국 평균 관세율이 최대 28% 포인트 상승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약 1조 달러(1465조 8000억원)의 생산이 줄어드는 것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의 충격이다.
  • 日 연구소 “트럼프 관세로 세계 GDP 1120조원 증발”

    日 연구소 “트럼프 관세로 세계 GDP 1120조원 증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중심 관세 정책으로 2027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1120조원 넘게 증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제트로)가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 대중국 20% 추가 관세 등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했다. 제트로는 2027년 세계 GDP가 0.6%, 약 7630억 달러(약 1120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가장 타격을 받는 나라는 미국이었다. 제트로 추산에 따르면 2027년 미국 GDP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없을 때와 비교하면, 있을 때 2.5%나 줄어든다. 중국 등에서의 수입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중국산 부자재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수익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 관세 영향도 크다. 자동찻값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다른 곳에 소비할 자금이 줄어들게 된다. 미국 예일대예산연구소(TBL)이 지난달 28일 미국의 자동차 관세만으로도 1가구당 실소득이 연 492~615달러(약 72~91만원)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추산했다. 반면 한국은 오히려 GDP가 0.5% 늘어날 수 있다고 제트로는 추산했다. 일본도 0.2%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제트로는 “상호관세는 상대국과 동등한 관세를 부과하는 구조”라며 “일본과 같이 세율이 낮은 나라에 대한 영향은 적다”고 했다. 닛케이는 “미국이 높은 관세를 부과한 중국산이 팔리지 않게 되는 대신 일본, 한국 제품이 미국에서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수요 전환’도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상호관세 세부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국방부 “주한미군 역할 변함없다”지만… 美 ‘안보 청구서’는 가시화

    국방부 “주한미군 역할 변함없다”지만… 美 ‘안보 청구서’는 가시화

    미국이 대중국 견제에 대외 전략의 초점을 두고 북한 등의 위협 억제를 동맹국이 맡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안보 청구서’가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역할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하는 것이 주한미군의 가장 큰 역할이며 그것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우리 군은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최근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으로 알려진 9쪽 분량의 문건을 내부에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침에서 “중국은 미국 국방부의 유일한 위협”이라며 미국의 군사 역량을 중국 대응에 집중해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저지하고 미 본토 방어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력과 자원의 제약을 고려해 러시아, 이란, 북한 등의 위협 억제를 위해 유럽·중동·동아시아 동맹국들의 비용 지출을 압박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당 지침이 적용된다면 당장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주한미군 역할 변화 등이 예상된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대만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한국보다는 주일미군 사령부를 강화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2만 8500명이 대만 방어 제1기동군의 역할을 함으로써 바이든 정부 때보다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보 확신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대응하려는 적이 바로 눈앞에 있는 한국, 대만, 일본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이 유럽보다 더 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 일본은 선제적으로 방위비를 2027년까지 트럼프 1기 때보다 2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고 대만도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에서 3%로 올리기로 한 상태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한미동맹의 기본 목표는 북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수호하는 것이었는데,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을 얘기하면서 중국 견제에 한국도 연루시킬 수 있다. 여기에 휘말리지 않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방위비 분담금을 많이 내는 대신 한국을 빼 주겠다고 할 가능성도 있다.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비용을 내고 몇 년 버티는 게 오히려 현실적인 전략일 수 있다”고 짚었다.
  • 주한미군, 한국 아닌 대만 방어?…美 ‘안보 청구서’ 가시화

    주한미군, 한국 아닌 대만 방어?…美 ‘안보 청구서’ 가시화

    미국이 대중국 견제에 대외 전략의 초점을 두고 북한 등의 위협 억제를 동맹국이 맡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안보 청구서’가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역할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하는 것이 주한미군의 가장 큰 역할이며 그것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우리 군은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최근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으로 알려진 9쪽 분량의 문건을 내부에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침에서 “중국은 미국 국방부의 유일한 위협”이라며 미국의 군사 역량을 중국 대응에 집중해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저지하고 미 본토 방어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력과 자원의 제약을 고려해 러시아, 이란, 북한 등의 위협 억제를 위해 유럽·중동·동아시아 동맹국들의 비용 지출을 압박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당 지침이 적용된다면 당장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주한미군 역할 변화 등이 예상된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대만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한국보다는 주일미군 사령부를 강화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2만 8500명이 대만 방어 제1기동군의 역할을 함으로써 바이든 정부 때보다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보 확신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헤그세스장관은 아시아 순방 중 30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회담하고 “일본은 중국 억제의 필수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일본의 역할을 당부하는 발언을 했다. 미국이 대응하려는 적이 바로 눈앞에 있는 한국, 대만, 일본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이 유럽보다 더 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이 와서 도와주기는 하겠지만 돈을 더 내야 한다는 게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이미 일본은 선제적으로 방위비를 2027년까지 트럼프 1기 때보다 2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고 대만도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에서 3%로 올리기로 한 상태다. 미국은 ‘전략적 유연성’이라는 표현을 통해 2만 8500명 규모의 지상군 위주 전력인 주한미군을 다양한 전장에 투입하기를 희망해왔다. 노무현 정부 시기인 2006년 반기문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합의한 바 있다. 주한미군의 유연성을 확대하면서 미국이 한국에게 북한에 대한 자체 대응력을 높이라고 주문하면 국방비 인상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정부가 기조를 유지한다면 지금보다 방위비 증액 압박이 약해질 것으로 보기 어렵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한미동맹의 기본 목표는 북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수호하는 것이었는데,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을 얘기하면서 중국 견제에 한국도 연루시킬 수 있다. 여기에 휘말리지 않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방위비 분담금을 많이 내는 대신 한국을 빼 주겠다고 할 가능성도 있다.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비용을 내고 몇 년 버티는 게 오히려 현실적인 전략일 수 있다”고 짚었다.
  • “30만명 죽는다” 섬뜩 전망 나온 ‘이 나라’…최악 대지진 공포 성큼

    “30만명 죽는다” 섬뜩 전망 나온 ‘이 나라’…최악 대지진 공포 성큼

    향후 30년 이내 발생 확률이 80%나 되는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현실화하면, 인명 피해가 3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새로 제시됐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31일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규모 9.0 ‘난카이 해곡 대지진’ 상황을 가정, 이런 내용의 피해 추정치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곡은 일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길게 이어진 바닷속 깊은 골짜기다.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인 이곳에서는 100~150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난카이 대지진은 1946년이었는데, 이후로 80여년이 흐르면서 다시금 대지진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지난 1월 일본 정부 지진 조사위원회는 향후 30년 이내에 규모 8∼9의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80% 정도’로 제시하기도 했다. 대지진이 재현되면 오키나와현에서 후쿠시마현에 걸친 넓은 면적에 높이 3m 이상의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내다봤다. 고치현 일부 지역에는 최고 약 34m의 쓰나미가 덮칠 것으로 예상했다. 거대 쓰나미가 덮치면서 높이 30㎝ 이상 침수되는 지역도 약 115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29만 8000명의 사망자 중 21만 5000명은 쓰나미에 의해 희생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 사망 추정자 수는 시즈오카현이 10만 1000명으로 가장 많고, 미야자키현 3만 3000명, 미에현 2만 9000명으로 제시됐다. 피난민은 123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산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건물 235만채 완파 등 직접 피해는 최대 225조엔(약 2223조원)으로 예상했는데, 경제활동 저하 및 인프라 기능 중단 등까지 따지면 경제적 손해는 292조 3000억엔(약 2889조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일본 명목 국내총생산(GDP) 약 609조엔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4년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방재 대책 기본 계획 수립 당시, 33만 2000명이 사망하고 250만 4000채의 건물이 완파하는 추정치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사망자를 80%가량 줄이는 것을 목표로 10년간 방조제 정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이번 추정치는 당시와는 다른 방식에 의한 것”이라며 “당시 조건으로 계산하면 사망자는 26만 4000명으로 20%가량 줄어드는 셈”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새로 나온 추정치를 기초로 방재 기본 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다.
  • [씨줄날줄] ‘연료 부족국’ 베네수엘라

    [씨줄날줄] ‘연료 부족국’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가 연료난과 정전 때문에 공공기관 근무시간을 주당 13시간 30분으로 축소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이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어쩌다 연료 부족으로 주 3일 근무의 고육책을 동원하는 ‘자원의 저주’에 빠졌을까. 베네수엘라는 석유로 오랫동안 호황을 누렸다. 1920년대와 1970년대에 이어 우고 차베스 집권기(1999~2013년) 때는 절정이었다. 차베스 집권기에 국내총생산(GDP)은 3726억 달러로 이전보다 근 4배나 뛰었다. 차베스는 막대한 석유 수입에 외채까지 끌어와 무료 의료, 무상교육, 보조금 지급 등 이른바 ‘볼리바리안 미션’을 가동했다. ‘차비스모’라 불리는 포퓰리즘 정책도 선보였다. 기존 엘리트를 민중의 적으로 규정하고 차베스와 후임인 니콜라스 마두로를 민중의 대변자로 내세우며 권위주의적 정책을 정당화했다. 1000개 넘는 기업과 토지를 국유화했고 물품 가격은 법령으로 통제했다. 그러자 정부 인맥을 통해 유리한 계약을 따내거나 공식 환율과 실제 환율의 차이를 이용해 부를 축적한 특권층 ‘볼리부르주아지’가 형성됐다. 그러다 2014년 국제 유가 폭락, 2017년 미국 제재로 경제가 붕괴됐다. 물자 부족 사태가 심각해진 2018년에는 인플레이션율이 무려 137만%였다. 결국 인구의 27%가 나라 밖으로 탈출하는 미주 최대 난민 사태가 빚어졌다. 전쟁·재난이 없어도 잘못된 정책이 나라를 흔들 수 있는 사례를 베네수엘라가 지금 생생히 보여 주는 중이다. 최악의 국가 참사에도 권위주의 정부는 거짓말로 일관한다. 정전은 “미국의 사이버 공격”, 식량 부족은 “제국주의 경제 전쟁”, 인플레이션은 “우익 세력의 가격 전쟁” 탓으로 돌린다. 연료난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했으면서 “기후위기 대응”이라고 호도한다. 베네수엘라 석유 구매국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트럼프발 난관도 기다렸다는 듯 이념전쟁 소재로 써먹을 기세다. 이런 나라에 과연 출구전략이 있을까. 어쩐지 남의 나라 얘기로만 들리지는 않는다.
  • 美 “中억제가 1순위… 북러 위협은 동맹국이 방위비 더 내 막아야”

    美 “中억제가 1순위… 북러 위협은 동맹국이 방위비 더 내 막아야”

    이달 배포 9쪽 분량 기밀 문건 공개中 ‘대만 점령’·美본토 방어 최우선북·러·이란 억제는 韓 등 동맹에 넘겨주한미군 재조정·방위비 압박할 듯 미국 국방부가 북한, 러시아, 이란 등 중국을 제외한 국가는 동맹국들이 직접 대응하도록 하고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과 본토 방어에만 집중하는 내용의 새로운 ‘국방 전략 지침’을 마련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 보도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방위비를 증액하도록 압박하는 내용도 포함돼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과 한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WP가 인용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달 중순쯤 미 국방부 내에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으로 알려진 9쪽 분량의 문건을 배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자신의 서명과 함께 대부분의 페이지에 ‘기밀, 외국 국적자에 공개 금지’ 표시가 된 문건에서 “중국은 국방부의 유일한 위협이며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저지하고 동시에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것이 국방부의 유일한 전략적 기준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지침은 인력과 자원의 제약을 고려해 유럽, 중동, 동아시아 동맹국들이 러시아와 북한, 이란 등의 위협 억제에서 대부분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해 국방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미국이 중국에 집중하는 사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는 유럽의 동맹국들이, 북한은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 우방이 직접 대응하도록 압박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한국을 ‘머니 머신’으로 칭하면서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100억 달러(약 14조 7100원)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새 국방지침에 따라 북한군 대응에 주력한 주한미군이 다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국방부는 또 대만 정부엔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까지 증액하라고 압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그세스 장관이 배포한 지침은 보수 성향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발간한 ‘프로젝트 2025’ 보고서와 표절 수준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WP는 전했다. 또 이 지침을 접한 미 의회 국가안보 관련 위원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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