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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자금」 불려주는 일에 보람/한국투신 펀드매니저 하중호부장

    ◎하루 3백50억 주무르는 「공인된 큰손」/“성급한 수익증권 환매요구 안타까워” 세계적 권위의 경제잡지로 꼽히는 포천지를 보면 매호 빠짐없이 걸출한 펀드매니저를 1명씩 소개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펀드매니저란 용어 자체가 일반인에게는 낯선 지경이다. 우리에겐 걸출한 펀드매니저가 없는 탓일까. 수하에 거느리고 있는 펀드매니저 수로나 매니저경력으로나 또 관리·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규모 등에서 국내 제일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투자신탁의 펀드매니저 보스 하중호 주식운용부장(52)은 이를 강하게 부정한다. 『현재 국내 증시가 빠져있는 침체 상황에서는 포천이 아무리 빼어나다고 추켜세우는 펀드매니저라도 우리와 유별나게 다른 수익률을 낼수가 없다. 또 조금 안다는 사람들은 펀드매니저가 무슨 용빼는 재주라도 있는 줄 착각하는데 미국에서도 평균보다 2∼3% 높은 수익을 내면 당장 화제의 매니저 반열에 오른다』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국내증시의 침체 탓도 있으나 사기업인 외국과는 달리 우리의 투신업에는 공적 성격이 아주 강하게 부과된 점이 펀드매니저를 생소한 직책으로 만들었다.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돈도 적고 투자지식도 별로 없으며 시간적 여유 또한 마땅치 않은 수많은 사람들의 영세자금과 수익기대를 한데 모아 조성된 펀드(기금)를 직접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관리하는 전문가들이다. 『개인들이 직접투자하기 위해 증권사에 개설한 주식계좌가 2백50만개나 되지만 우리 매니저들에게 투자를 대행시키고 있는 사람들의 수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같이 증권투자와 관련된 증권사와 투신사이지만 증시침체의 피해정도가 사뭇 다르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서울지역 3개 투신사의 경영적자는 25개 전 증권사 적자의 30∼40배에 이른다. 투자자들의 수익증권 환매사태 때문이다. 겉은 멀쩡해도 속으로 골병이 단단히 든 셈이다. 펀드매니저들은 이런 사태를 당해 일할 기운마저 잃어버린 건 아닐까. 『아니다』라고 하부장은 잘라 말한다. 『미증유 환매사태로 증시침체의 늪 제일 깊은데까지 내몰리게 됐을 때 제반 상황을 분석할 적마다 「투자신탁의수익증권이야말로 재산증식의 가장 훌륭한 고안품」이라는 결론에 이르곤 했습니다. 교과서의 인용구를 몸소 체득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하부장은 잠시 원금을 밑돈다고 헐값에 수익증권을 되팔아버리는 투자행위가 안타깝기만 하다. 『수익증권을 통한 간접투자는 은행에 가서 돈을 맡기는 일만큼 이나 간단한데 이처럼 투자행위가 은행예금을 연상시키는 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돈을 맡겨놨으니 이자를 당연히 줘야 하는데 원금까지 까먹다니 말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익증권은 염연한 증권투자이고 차분히 살펴보면 개별적으로 주식에 투자했을 때 보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하락률이 낮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포천에 펀드매니저 고정란이 생긴게 아닐까. 하부장은 환매요구 투자자를 일일이 만나 설득하고 싶지만 그에겐 영업적 실무에 쪼갤 시간이 별로 없다. 부서의 21명 펀드매니저와 함께 3조5천억원에 달하는 한투의 53개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데도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그의 책상에 쌓이는 각 펀드별 일일운용품의서(계획)의 금액을 합치면 적을 때가 3백50억원정도이다.
  • 신주 집중매입… 값 올린후 “빠지기”/주가조작 수법과 문제점

    ◎물량 적은 「먹이」 선택… 호재루머 퍼뜨려/18곳에 계좌 1백92개 개설 “통정거래”/회사자금까지 투입… 큰손 개입 철저히 파헤쳐야 갈팡질팡 하는 증시에 「큰손」들의 주가조작 실체가 밝혀지면서 엄청난 충격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상장사 대표와 큰손들이 서로 짜고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주가를 조작해온 실상이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다. 또 이 사건으로 국내증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드러난 셈이다. 업계 및 투자자들은 이번 사건을 돌발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나 개연성이 내재돼온 주가조작사례 가운데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차제에 건전한 투자윤리 확립 및 증권사의 외형경쟁지양,감독기관의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번 사건은 증권감독원이 올초 제일증권 명동지점에 대한 정기검사를 하다 특정주식을 집중거래한 계좌를 발견,8개월간에 걸친 특검결과 밝혀졌다. 「큰손」으로 알려진 객장상주 투자자 양회성씨등 5명은 먼저 유통물량이 적고 상장된지 얼마 안된 진영등 6개 중소기업의주식을 「먹이」로 선택했다. 이들은 본인 명의이외에 처제ㆍ동서ㆍ며느리 등 동원가능한 친ㆍ인척의 이름을 빌리거나 가명으로 서울시내 18개 증권사 점포에 계좌를 개설했다. 증권계좌 개설은 주로 양씨와 송순덕씨가 맡았다. 점포를 18개소로 분산한 것은 불법적인 주가조작행위를 감추기 위한 것이다. 이들은 매수자금으로 새서울등 4개 신용금고에 인감과 증권카드를 맡기고 1백20억원을 빌려쓴 것을 비롯,자체동원분까지 합쳐 총 2백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일부는 회사자금을 빼돌렸다는 혐의까지 있어 기업인의 부도덕성이 드러났다. 양씨등은 이 돈으로 지난해 1월부터 삼성신약과 진영산업 등 6개사의 「주가몰이」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 종목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곧 유무상증자를 실시하느니,흑자가 기대된다는 등의 그럴싸한 소문을 만들어 객장에 퍼뜨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이 주가조작에 사용한 방법이야말로 이번 사건의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들은 ▲개장전 동시호가때 높은 가격으로 「사자」주문을 내거나(12회 3만2천여주)▲가격을 계속 올려가며 매수하는 체증식 고가매매(1백6회 16만2천여주) ▲하루중 최고가매매(2백16회 15만1천여주) ▲고가의 종가형성 매매(13회 1만3천주) ▲이쪽 계좌에서 팔고 다른 계좌에서 사는 통정매매(1백20회 24만여주) 등 온갖 수법을 다 동원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들은 삼성신약의 주식을 지난해 10월 최고 83.3%(총거래량 기준)나 집중적으로 사들였으며 6개사의 주식을 매달 절반이상 사들이며 주가조작에 나섰다. 실제로 도신산업의 주가는 지난해말부터 올 4월 사이에 주당 1만3천원에서 1만9천5백원으로 40% 가량 오르는등 6개사의 주가가 한때 반짝 오름세를 나타내 재미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해 4월 이후 주가가 예상과 달리 40% 가량 떨어져 의도한 만큼의 시세차익을 챙기지는 못했다. 이들의 불공정 거래행각은 같은날 같은 시간에 주식을 상대방계좌로 옮긴 사실과 깡통계좌 정리 당시 양씨가 모증권사 청담지점에서 친인척 계좌 9개에 대한 반대매매에 동의하는 각서를 제출한 사실을 증권당국이 찾아냄으로써 적발됐다.반면 증시생리에 밝은 양씨와 송씨는 진영산업의 주식을 친인척명의로 각각 17.81% 및 10.97%를 소유,주식의 대량소유 제한(10%) 규정을 위반하기도 했다. 한편 이한영씨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양씨등과의 공모혐의가 드러났으나 증관위의 조사요구에 3차례나 불응,함께 고발됐다. 또 도신산업 함인화사장은 지난해 결산결과 15억원의 적자가 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올 3월 주총전인 1∼2월 사이에 보유주식 11만주(19억원 상당)를 양씨등에게 팔아 사직당국에 고발됐으나 이들과의 공모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된 36명중 증관위의 조사에 응한 사람은 9명에 불과,사법권이 없는 증권당국의 한계가 드러났다. 앞으로 사직당국에 의해 사건의 전모가 보다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는게 모든 투자자들의 지적이다.
  • 주가 주식상승… 「7백선」 눈앞에/29포인트 뛰어 「6백96」기록

    ◎2천5백만주 거래… 상한가 7백64개/보험주 37%나 급등 주식시장이 새빨갛게 달아 올라 종합지수 7백선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 반대매매 이후의 반등국면이 19일 주식시장에서 활짝만개,겁이 날 정도로 지수가 수직상승했다. 전날보다 29.45포인트나 치솟은 폭등장세였고 모두 2천5백98만주가 거래되기에 이르렀다. 종합지수는 6백96.01로 껑충 뛰어올라 3개월전인 7월18일 이후(6백98) 최고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거래량 규모는 연초 3당통합때 세워진 연중최대치를 2백40만주나 웃돌아 기록경신한 것이다. 이날 급등으로 그간 장외악재로서 국내증시를 두고두고 괴롭혔던 중동사태 발발(8월2일) 직전의 주가를 8포인트의 덤을 안고 회복했으며 지수 7백대 탈환을 코앞에 두게 됐다. 증시는 지난 7월13일 지수 7백선이 올들어 2차로 붕괴되면서 속락의 늪에 빠졌는데 이에 대한 회복이 손에 잡힐듯 가까워져 대세전환에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종합지수는 이날까지 3일 연속 57.7포인트 뛰었다. 이같은 반등세의 기점은 9일장전인 10일의 깡통계좌 반대매매 실시일로서 이때부터 계산하면 90포인트가 올랐다. 더구나 반대매매 이후 8일째인 19일의 지수상승률은 4.42%로 연중최고치(8월27일)에는 0.16%포인트 미달하나 연속상승장세의 국면이기 때문에 그 지탱력이 어느때보다도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단기적인 조정국면을 거친다 하더라도 반등 추세는 상당기간 계속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우선 반대매매이후의 거래량이 이날까지 총 1억4천만주를 육박하고 있으며 이 물량은 순전히 일반투자자들끼리의 공방전에서 나왔다. 반대매매가 거론되기 시작한 9월8일부터 실행되기까지 한달동안 총 거래량은 이보다 1천만주가 많기는 했으나 그중 70% 이상을 증안기금이 장을 떠받치기 위해 정책적으로 사들였을 따름이다. 반대매매 이후 반등세의 위력은 종합지수 상승률이 모두 15%에 이르고 시가총액이 열흘이 못되는 사이에 9조원이나 증가한 사실에서 명확해지고 있다. 특히 보험업은 9일장 동안 37%가,금융업은 22%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그간에 50% 가까이 뛴 종목도 몇개 있다. 19일 상승종목은 전체 상장종목의 88.5%인 9백24개로 올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상한가 종목은 7백64개였으며 매물이 없어 거래를 못한 상한가잔량이 1천만주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락종목은 9개에 그쳤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대한투자금융 우선주 등 14개 종목을 주가급등에 따른 「감리종목」으로 19일 새로 지정했다.
  • 속락멎고 주가 보합/팔자 줄어… 「6백12」 유지

    주가 속락세가 6일만에 멎었다. 10일 주식시장은 전주 후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던 미납물량 정리우려 「팔자」가 확연하게 격감한 끝에 하락세를 떨쳐버렸다. 종가는 전일장보다 0.06포인트 올라 종합지수 6백12.63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의 일괄 반대매매가 몰고온 속락국면은 5일째인 지난 주말장으로 일단 마감됐다. 그러나 이날 거래량이 4백70만주로 반일장 정도에 지나지 않아 매도량은 그런대로 격감했지만 「사자」세력이 한층 빈곤해져 투자심리 불안이 아직도 내재된 상태이다. 거래대금이 5백98억원이었고 증안기금은 전ㆍ후장 각각 1백50억원씩의 주문을 냈다. 개장지수가 마이너스 2로써 지수 6백10선이 위험해졌으나 40분후부터 10분간의 매매단위로 0.3포인트 정도의 반등력이 나타나 전장은 플러스로 끝났다. 후장중반에서 반락했지만 최대하락폭이 마이너스 1에 그쳤다. 결국 등락폭이 단 3.2포인트에 불과한 가운데 상승지수로 종료됐다. 매도세들은 지난주에 결정된 구체적인 미납물량 정리방침이 실제 진행되어가는 형편을 본 다음 태도를 결정하겠다는 생각들이고 매수세 역시 미납물량 정리로 장이 나빠질 염려가 상존한 만큼 추이를 살펴야겠다는 의사이다. 이날 일본 동경증시는 1천엔이상 폭등했으나 국내증시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3백23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9개)했고 2백61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33개)했다.
  • “마의 금요일”… 6백선 무너지던 날

    ◎“이젠 휴지조각… 증권투자가들 울상/6백선 돌파 꼭 31개월만에 5백대 복귀/“대통령각하,투자자를 죽여줍소서” 격문/“떨어지게 그냥 놔둬라”… 「증안」에 전화빗발/“정부에 숨겨둔 카드 있다” 막연한 기대도 ○“휴장하는게 상책” 개장되기가 무섭게 마지막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종합주가지수 6백선마저 무너지자 증권회사 객장은 초상집같은 분위기. 행여나 하며 실낱같은 희망으로 전광판을 지켜보고 있던 투자자들은 『이제 증권은 휴지조각이 되는 것 아니냐』 『정말 큰일 났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들. 한 투자자는 『이젠 너무 지쳤다』고 투덜대면서 『정부가 증시회복에 이처럼 속수무책일 바에야 하루라도 빨리 휴장하는 게 상책이 아니겠느냐』며 허탈한 표정을 짓기도. ○주문전표 내던져 ○…종합주가지수 6백선이 무너진 것은 6백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던 88년 1월25일 이후 꼭 31개월만의 일. 이날 서울 명동 개양빌딩에서는 몇몇 투자자들이 주문전표를 밖에다 내동댕이쳐 버리고 한 점포의 시세판을 끄는 큰 소란을 빚었다. 이들은 「대통령각하,민자당 국회의원 여러분,주식투자자들을 죽여 주십시오」 「×××장관 당장 사퇴하라」등의 격문을 써 붙이고 당정을 싸잡아 공격했고 『증권사는 문 닫아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주가도 5공 회귀” ○…대전 점포에서 고위정치인 장례식겸 회복장세를 위한 고사가 치러졌는데 4개월전 지수 7백붕괴 당시와 비교하면 이날의 6백붕괴 현장은 반응의 열기마저 싸늘하게 식어 「탈진증시」증세를 뚜렷이 노정. 그러나 주가폭락으로 인한 정부당국에의 원성은 한층 깊어지고 노골화됐으며 이런 위험한 경향은 소수의 집단행동에서 뿐만 아니라 증권사 및 증권관계기관에 걸려오는 일반투자자들의 전화 내용과 격앙된 목소리에서 감지되고 있다. 전날 종가에서 0.12포인트의 간발의 차로 머물러 있던 6공증시는 이날로 지수 5백대와 함께 5공증시로 되돌아갔다. 24일 하락세는 중동사태를 일으킨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설과 관련이 깊기는 하지만 87년 12월18일 첫 등장했다가 한달 일주일후 완전 철수했던 5백대의 증시 재진주는 「증시부양책」에 기인된바 크다. 민자당은 지난주부터 부양 추가조치를 성급하게 발설했고 정부당국은 누구의 눈에도 확연히 드러나는 「마지못해 응답하는」태도로 일관해오다가 주식시장을 이 모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중동전 터지면 살때” ○…사태를 냉정히 보는 투자자들은 정부의 부양책 실시여부를 왈가왈부하기전에 장외문제인 중동상황의 원만한 해결이 최근 속락세에 제동을 거는 관건임을 강조한다. 이와 달리 정부에 호의적인 사람들은 정부가 침체회복을 위해 비장의 히든카드 부양책을 마련해 놓고도 중동사태에 걸려 이를 서랍속에 잠재우고 있다고도 말한다. 그 감추어진 카드도 전쟁이 발발해버리면 지금까지의 무수한 부양책처럼 무용지물이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하락세 부추긴다” ○…이라크로 인한 중동사태가 국내증시에 악재중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으나 일부 증권사 창구 직원들은 손님들중에 『전쟁이 터지면 사겠다』고 말하는 투자자도 꽤 있다고 전언. 전쟁이 터지면 투매가 쏟아지겠지만 그때가 바로 기다리던 바닥권이라는 것. 또 증시안정기금측에 따르면 6백대 붕괴 전후해서 걸려오는 투자자들의 전화내용이 달라지고 있다. 전에는 투입액보다 더 많이 사달라는 요구 일색이었으나 23일과 24일에는 『힘들여 사들이지 말고 빠지게 그냥 놔둬라』는 전화가 더 우세. ○자금요구 표면화 ○…6백선 붕괴로 증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맥이 탁 풀려있는 와중에서 유독 힘을 얻은 것이 있으니 그것은 정부가 부양책으로 뭘 내놓을지는 몰라도 거기에는 직접적인 자금지원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 직접 자금지원은 곧 돈을 주식시장에 풀라는 것인데 이때까지는 아무리 극성스런 투자자들도 의중에만 품고 있었을 뿐 직접 대놓고는 이런 말 하기를 삼가 왔었다. 침체장세를 살리는 즉효약으로서 누구나 정부의 자금지원을 꼽긴 하지만 전국민들이 올들어 유난스런 물가오름세를 걱정하는 판국에 증시에다 돈을 풀어달라는 요구는 너무 이기적인 것으로 비춰왔던 것. 그러나 지수 5백대 추락은 이때까지 터부시되어왔던 이 요구를 공적으로 발설케 하는용기를 일부 투자자들에게 불어넣고 있다. 투자자 뿐 아니라 전문가 가운데서도 이를 공공연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들은 증시에 돈을 풀면 통화팽창이 기정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장세가 회복될 경우 증시를 통한 통화환수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 「코리아펀드」 46% 폭락/국내주가 하락ㆍ중동사태 영향

    계속된 주가하락 및 페르시아만사태 등에 영향받아 코리아펀드 등 한국계 해외증권의 가격이 폭락,앞으로 국내업체들의 해외 유가증권발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증시가 장기적인 침체국면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작년까지만 해도 해외증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한국물의 가격이 연초에 비해 최고 80%까지 하락했다는 것이다. 코리아펀드(KF)의 경우 최근의 시세는 18.50달러로 연초의 34.38달러에 비해 46.2%나 하락했고 코리아유러펀드(KEF)도 연초 시세인 10.75달러에 비해 45.6%가 하락한 5.85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 바닥없는 주가… “2년반 헛장사”/“지수 650” 몰락증시의 안팎

    ◎“침체 17개월”… 1인 평균 4백만원 손해/「페만」 돌발악재로 “엎친 데 덮친 격”/과잉공급이 하향 평준화 부채질 주가가 연일 뭉텅이로 빠진 끝에 드디어 6공화국 출범 당시 수준으로까지 곤두박질쳤다. 주식시장에서 보자면 그간 2년반은 「공친」셈이라고나 할까. 7일 주식시장은 5일째 하락세에 휘어잡힌 끝에 종합지수 6백50대로 침몰했다. 매일의 지수기록상으로는 88년 5월13일이후 최저 바닥이지만 이보다 3개월전 6공화국이 출범할 무렵 주가는 이미 6백60대까지 상승했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증시침체는 이달로 17개월째에 접어들긴 하나 5일 전만해도 「주식시장의 시대착오적인 뒷걸음질」을 극명하게 상징하는 6백50대 침몰을 예상한 투자자나 증시관계자는 별로 없었다.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함께 속락세에 빠져들기 전에는 그런 대로 종합지수 6백80대는 유지되고 있었다. 페르시아만 사태는 국내 증시로서는 전연 손을 쓸 수 없는 장외중의 장외 악재인데 장기침체동안 이처럼 난데없는 벼락은 이제껏 없었다. 따라서어떤 면에선 5일동안 35포인트이상 줄줄이 떨어져 나간 이번의 주가속락은 이유와 책임이 분명한 셈이다. 그러나 2년반 전으로 허무하게 되돌아간 주식시세판과 대면할 때 이같이 번듯한 「장외」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고 마음을 삭힐 투자자는 거의 하나도 없다. 장중 6백40대까지 침몰했던 7일 주가는 막판 6백50대를 회복했으나 그러더라도 89년 4월1일의 최고치에서 3백52포인트(35%)나 추락한 것이다. 올 연초에 95조원을 넘어섰던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7개월새에 22조원 가량이 바람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46억주이상에 달하는 낱낱의 주식들이 차례차례로 7천원정도를 바람에 흩날려 버린 것이고 6백만명을 헤아리는 전국의 주식투자자들은 한사람씩 4백만원에 가까운 재산손실을 앉아서 당한 꼴이다. 주식시세는 당연히 내릴 때도 있게 마련이지만 1년넘게 주가는 오르는 것을 아에 잊어버린 듯 밑도 끝도 없이 내리는 데만 골몰하고 있는데 이같은 증시침체를 두고 정부당국의 잘못된 증권정책을 탓하는 소리가 높다. 85년이후 당국은 매번 주식공급 물량을 전년의 두배이상씩 늘려 86년 1백85%,87년 1백25%,88년 3백9%의 증가율에 이어 89년초 25억주였던 주식은 그해 말에 42억주까지 불어났는데 주식수요를 가늠하는 실물경기 및 수출은 88년 후반부터 3년 활황세가 종료될 조짐을 보여왔었다. 이같은 공급확대로 85년 GNP대비 8.4%에 지나지 않던 시가총액이 89년 말에는 80% 수준까지 늘어났으며 침체 첫해인 지난 해에는 주가속락의 와중에서도 21조원에 달하는 기업의 직접금융이 조달되었다. 이같은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증시가 3년 활황에 들기 직전인 85년 규모의 7배에 해당되는 것이다. 또 이 직접금융은 대부분 주식발행 방식으로 조달되었고 실물경기가 그대로 활황세였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같은 물량을 소화해 낼 수요가 없는 마당에서는 전체 주식의 시세가 끊임없이 하향 평균화되는 길밖에 없는 것이다. 주식시세의 장기하락은 투자자의 재산손실에 그치지 않고 경제전반에 심한 부작용을 미친다.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이 어려워지는 것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또 걱정되는 현상이다.침체 2년째에 들면서 침체에 대한 대안으로 주식발행이 극력 억제됨에 따라 금년의 직접금융 실적은 7월까지 7조3천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 수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에 불과한 것이며 조달내용에 있어서도 주식발행보다는 금융비용이 비싼 회사채 발행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당국은 신규주식 공급억제 방침 외에도 올 들어 금융실명제 유보를 비롯,증권주 신용허용,부동산관련 특별대책,제2금융권 금리인하 등의 부양조치를 취했으나 주가속락세를 막지 못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중동사태로 하락하기 전 주식시장에 상당한 정도의 반등세력이 형성되었다고 지적하고 증시회복의 실마리는 그같은 반등세의 재건에서 찾아야 한다는 데 일치하고 있다. 물론 페르시아만 사태의 원만한 해결이 전제조건이 되겠지만 최근의 속락국면에 대해 당국이 장외요인이란 구실과 함께 이를 방관·방임한다면 반등세의 재건은 요원하다는 주장이다. 연일 7백∼1천포인트씩 폭락한 일본증시와 비교하면 사실 국내증시 및 주식투자자들은 이번 중동사태에 상당히 차분히 대처해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럴 때일수록 증권당국의 증시부양의지 천명이 강력하게 요구된다는 것이다. 페르시아만 사태가 돌발하기 전 증권가에는 집권당이 통화증가를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각종 제도개선책을 재무당국과 청와대측에 건의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로인해 두달 가까이 자취를 감추었던 반발매수 및 자율반등력이 나타났었다. 페르시아만 사태에 수그러들 수밖에 없었던 이같은 반등세력은 정부의 의지천명 및 구체적 부양책 발표가 나오는 즉시 활짝 피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김재영기자〉
  • 「고르비주가」시들/후속타 호재 없으면 조정장세 지속(금주의 증시)

    ◎일부선 “재료 없어도 8백 회복”점쳐/주말지수 5포인트 빠져… 7일만에 다시 7백대로 주가가 7일장만에 7백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주말인 9일 마이너스 3.9로 문을 연 주식시장은 전날보다 5.35포인트가 하락한 7백99.12로 마감됐다. 한달 보름넘게 자취를 감췄다가 6월들어 나타났던 종합지수 8백대가 재차 떼밀려 난것이다. 주말장의 종가는 수치상으로 8백과 크게 다를게 없지만 이날 장세는 분명 「7백대 장」이었다. 개장 첫지수(8백.5)를 빼곤 8백대는 이후 명함 한번 내밀지 못했는데 7백대가 이처럼 장을 휘어잡기는 8백대 재진입 이래 처음이다. 그만큼 약세 분위기가 뚜렷했다. 이같은 약세는 주말장에 한한 것이 아니고 이번주 증시의 기조적 흐름이었다. 월요일(4일)장에서 지난 4월9일 이래 최고치인 종합지수 8백14를 기록한 뒤 주가는 줄곧 뒷걸음쳐 왔다. 이러한 하락세의 기점은 5일 열린 한소정상회담 직후이다. 국내증시에 전격 등장,지수 8백선회복을 성사시켜줬던 「고르비」가 이번 주엔 그동안 치켜올린 주가의 바람을 빼었다는게 증권가의 말이다. 우선 고르비 속등에 대한 후속 조정국면의 과정에 이번 주가 해당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적 측면보다 정상회담의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는데 따른 실망성 심리가 하락세로 연결됐다고 할 수 있다. 후속 조치가 가시화되느냐의 여부는 내주 주가에도 계속 커다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통령이 귀국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주에는 기대할 만한 재료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주말장의 7백대 역진입은 지난번 속등에 대한 조정과정의 「필증」으로 해석할 수도 있어 거꾸로 탄탄한 반등세를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지수 7백대로의 하락이 일시적인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는 예측이지만 한소 정상회담으로부터 비롯된 북방뉴스가 별볼일 없을 때는 어떻게 될 것인가. 외부 재료가 빈약하더라도 내주 증시에서 8백대의 지수가 주인노릇을 할 수 있을까. 이번주 하락세를 조정국면으로 파악하면서 반등세의 후속을 점치거나 지수 8백의 튼튼한 지지선 역할을 믿는 사람들은 재료와 무관하게 곧 8백대 재진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반면 이주에 전반적으로 나타난 기조적인 취약함을 지적하면서 내주에는 7백대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는 관계자도 드물지 않다. 이들은 8백대가 주말장에서 무너지기 전까지 6일간 계속 지켜진 것은 수치적 외양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반박한다. 증시기조나 투자심리의 내부에서는 주말장 이전에 이미 8백대가 주저앉아버렸고 증시안정기금의 대량 매입으로 허약체질이 숨겨졌다는 것이다. 주말장에서 증안기금등 기관이 전거래량 5백28만주 가운데 1백만주나 사들였음에도 지수가 7백대로 밀려난 사실을 지적하며 지수 하락의 추세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주장이다. 이외에 시국불안의 재연조짐을 비롯해 통화관리강화에 따른 자금사정 경색,재산세 납부및 아파트신청 열기 등이 악재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재료나 증안기금의 도움 없이 일반매수세 혼자서도 7백90대 정도는 강력히 지지된다는 데는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 「고르비주가」후속 호재 터지면 더 상승(금주의 증시)

    ◎“팔자”자제땐 8백30선까지 순항 예상/“악재 없으면 8백선 붕괴 없을것”점쳐/주말 강보합… 1포인트 올라 「8백4」로 마감 국내증시가 「북방의 고르비」바람을 타고 어디까지 오를 것인가. 6월 첫날,48일만에 주식시장에 모습을 보인 종합주가지수 8백대는 이튿날인 2일 주말장에서 내내 자리를 지켰고 약간 위로 올라서기까지 했다. 반나절장인 이날의 종합지수는 1.21포인트 상승해 8백4.85를 기록했다. 지수 오름폭이 눈에 차지 않을 수도 있으나 장중에 한번도 전일장 종가보다 뒷걸음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거래량이 9백63만주로 최근 2개월간 반일장 최고치였다는 점에 우선 주목해야 한다. 거기에다 속등에 대한 경계매물의 거센 물살을 헤치고 5일 연속 26.6포인트 상승을 이루어낸 것은 보통힘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다. 금년 증시에서 5일간의 속등세는 5월 초순의 대세전환 급등기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말할것도 없이 이같은 속등의 에너지는 국내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소련 고르비파에서 공급되고 있다. 6월증시가 문을 열며 8백선을 회복한 것은 전적으로 고르비 덕분이다. 한소정상회담이란 커다란 호재가 불쑥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6월 증시가 전환의 초석이 놓인 5월보다 좋아지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오히려 처음보다 훨씬 나빠진 5월의 초석을 붙들고 끙끙거렸을게 틀림없었다. 고르비가 나타나기전 이번주의 주가 움직임은 분명 아래쪽으로 처지고 있었다. 30일 상승세로 역전하면서 증시가 한달동안 안간힘을 쓰며 아둥바둥하던 8백선을 돌파했고 이번 주말장까지 오름세를 타고있다. 한마디로 고르비속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8백대 재진입의 공에 정신이 팔렸던 사람들은 속등이 시작된 이번 주가 끝나면서 조금 다른 시선으로 이 속등을 두드려보고 있다. 간단히 수치만비교해보면 같은 속등기간이지만 5월초순 급등기에 비해 지수상승폭이 4분의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약점이 잡힌다. 중간에 놓여있던 지수 8백의 걸림돌이 돌파하기 힘겨웠다는 말도 되겠지만 나날의 상승세를 찬찬히 헤쳐보면 고르비는 별게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번 5일 속등의 진짜 스태미너는고르비가 아니라 증시 안정기금의 「돈」이라는 분석이 있다. 바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고르비의 힘이 증시에서 신통찮은 것은 정치적 재료에 머물러 아직 경제적 실익이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주 주가에는 정상회담 후 드러날 고르비의 경제적 효용치가 반영될 전망이다. 고르비가 실속이 있다면 지수 8백이후 대기물량의 집단적인 근거지인 8백30까지는 일단 순항이 약속된다는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차관이나 요청하고 그저 그런 선에서 헤어지고 만다면 한달동안 바둥거린 보람으로 이룬 8백선이 어이없이 깨지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즉 일부 관계자들이 내놓았던 「지수 8백선의 지지선 변신」에 관한 타당성 문제인데 이점에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7백90대로 내려가는 일은 생기겠지만 오래 머물거나 그 이하로 쉽게 밀려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외부적 호재가 없더라도 지수 8백은 나름대로 지켜질 것으로 예측되며 일반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나아진 데 이어 자금이 한층 보강되는 증안기금의 뒷심이 믿을 만하다. 고르비가 빠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속등을 기대하기에는 대기물량의 공세가 강한데다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너무 느려보인다. 또 분기말인 이번달에 물가불안ㆍ통화긴축으로 자금난이 예상되기도 한다. 그러나 전달과 달리 매도세 자제기운이 돋보여 고르비가 곁에 없더라도 지수 8백대는 6월 증시의 주인 노릇을 해내리라고 본다.
  • 해외증권투자 활기/4월현재 8천5백만불 보유

    ◎올들어 40%증가/작년 거래 실적은 5억불 올들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증권투자 및 인수단 참여실적이 호조를 띠고 있다. 2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올 4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ㆍ채권 등 해외유가증권 규모는 8천5백84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의 보유규모 6천1백1만달러에 비해 40.6%가 증가한 것이다. 국내 25개 전 증권사 가운데 국제영업 활동을 인가받은 회사는 지금까지 모두 17개사이며 이중 일부 대형사가 지난 83년부터 국제영업활동에 발을 들여놓기는 했으나 해외유가증권에 대한 직접투자 및 인수단참여의 업무가 본격화된 것은 87년 하반기부터였다. 증권사의 해외증권 보유규모는 국내기업의 해외증권 발행규모와 함께 국내자본시장의 확대추세를 가리키는 국제적 지표로 볼 수 있는데 88년말 규모는 1천6백59만달러에 그쳤었다. 거기서 지난 한햇동안 2.6배가 늘어나 6천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며 일정시점을 기준해 주식 및 채권의 투자잔고를 나타내는 보유규모와 달리 1년동안의 매수ㆍ매도 등 거래실적면에서는 89년중 5억8천5백만달러를 기록했었다. 90년 4월 보유규모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식(6천1백68만달러)과 채권비율이 2.5대1로써 지난해말 비율 3대1과 비슷하다. 투자증권의 지역별 분포에서는 아시아권 65%,유럽 24%,미주 11% 순이다. 한편 해외유가증권에 대한 직접투자보다 증권사의 고유업무 성격이 짙은 인수단참여 실적에서 활기가 한층 뚜렷하다. 1년단위로 집계되는 인수실적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88년에 1억5천만달러 수준에서 89년 3억5천만달러로 급증했었다. 이 부문의 급증현상은 올들어 한층 뚜렷해져 4개월 동안에 이미 지난해 전체실적의 94% 수준인 3억2천9백42만달러를 달성,연말까지 최소한 지난해보다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의 해외유가증권 인수실적이 급증한 것은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해 국제업무강화 및 경험축적의 일환으로 해외증권 발행의 주간사업무(인수)를 적극화한데다 ▲국내증시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그동안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돼 인수단참여로 상당한 수익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올 인수실적을 내용별로 보면 주식이 36%(1억1천9백만달러)를 차지해 지난해 전체 비중 7.6%보다 크게 높아졌고 지난해 유럽에 뒤졌던 아시아가 선두지역(50%)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까지의 중요 해외유가증권 인수실적을 보면 말레이시아 캐피탈펀드 1천5백만달러(동서),프랑스 CGB사 전환사채 3백56만달러(대우),코리아유러펀드증자 1천62만달러(쌍용)등이다.
  • 해외증권발행 축소시급/물량넘쳐 작년비 최고 80% 폭락

    해외증권발행의 확대방침에 힘입어 한국계 해외증권(Korean Paper)이 급증하고 있으나 시세악화등 여러가지 부작용 또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증권 발행물량을 적정수준에 맞춰 축소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년들어 정부 및 국내기업의 해외유가증권 발행실적은 모두 3억8천만달러를 기록,지난해 전체실적(1억3천만달러)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올해 발행된 한국물 해외증권을 분야별로 보면 ▲외국인전용 수익증권 1억5천만달러 ▲코리아유러펀드 5천만달러 ▲해외전환사채(CB) 1억1천만달러 ▲신주인수권부사채(BW) 7천만달러 등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의 한국계 해외증권 발행규모는 ▲지난 81년에 첫선을 보인 외국인 전용수익증권 2억9천5백만달러(10건) ▲84년에 시작된 펀드 2억6천만달러(2건) ▲기업해외전환사채 2억5천만달러(85년ㆍ8건) ▲신주인수권부사채(89년ㆍ2건) 1억2천만달러를 모두 합쳐 총9억2천5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올 발행규모가 현재까지 발행량의 40%를 넘어설 만큼 해외증권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국내기업의 해외증권발행 제한을 대폭 완화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이같은 발행량 급증은 국내증시의 침체와 함께 한국계 해외증권시세를 급격히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달 중순시세를 보면 코리아펀드는 지난해말보다 42%,코리아유러펀드는 43%가 폭락했고 기업의 전환사채는 30∼40%,그리고 지난해 11월 처음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는 80∼60%나 떨어진 실정이다. 기존발행물의 시세폭락 외에 이미 증관위의 발행승인을 받아낸 기업물 가운데 해외주간사의 불리한 발행조건제시 등으로 발행일정을 연기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기업이 올 연말까지 발행계획을 확정했거나 검토중인 물량은 전환사채 5건 2억1천만달러,신주인수권부사채 3건 1억9천만달러로 모두 4억달러어치에 이르고 있으나 삼성전자 동양나이론 유공이 차례로 발행시기를 연기하는 등 4월이후 사실상 해외증권발행은 중단상태이다. 한편 정부쪽에서도 국내증시 안정을 꾀하기 위해혼합펀드 3억달러와 코리아아시아펀드 1억달러등 4억달러의 해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연말까지 발행을 기다리고 있는 해외증권 규모는 모두 8억달러로 기존발행물의 86%에 해당된다.
  • 한국계 해외증권 폭락/코리아펀드 등 연초의 절반수준

    국내기업이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등 한국계 해외증권 가격이 국내 증시침체에 영향받아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이 발행한 해외전환사채 가격이 모두 연초대비 20∼40%나 하락한 것을 비롯,코리아펀드 및 코리아유러펀드의 주당가격도 연초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코리아트러스트」(KOREA TRUST)등 국내 투신사들이 발행한 외국인전용 수익증권 가격도 모두 연초보다 40%이상 하락하는 등 한국계 해외증권 가격이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국계 해외증권가격이 폭락세를 보이는 것은 ▲국내증시가 여전히 침체장세를 계속 하고 있는데다 ▲미국ㆍ일본 등 해외증시도 침체에 빠져 있으며 ▲한국계 해외증권의 공급물량이 해외전환사채 신규 발행 및 펀드 증자등으로 인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전환사채의 경우 대우중공업이나 지난 86년5월 발행한 해외전환사채 가격(채권액면가 1백을 기준)이 지난달말 현재 3백50으로 연초대비 무려41.7%나 하락한 것을 비롯,삼성전자가 5백50으로 34.1%,유공이 1백35로 37.2%,금성사가 93으로 35.9%,새한미디어가 92로 31.9%,서통이 76으로 22.4%나 각각 떨어졌다. 올들어 새로 발행된 동아건설과 삼익악기의 해외전환사채 가격도 발행당시에 비해 각각 20%와 22% 떨어졌으며 특히 해외인수권부사채(BW)의 경우 삼미특수강의 신주인수권부증서가 연초에 비해 무려 93% 폭락했고 현대자동차도 87.9%나 하락했다.
  • 자본자유화 연기해야/주가폭락으로 92년개방 무리

    증권시장의 침체국면이 1년여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주가가 크게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2년 완전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자본시장 자유화 일정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증권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학자들과 증권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주가폭락 사태는 결국 취약한 국내 자본시장의 한계성을 여실히 노출한 것이라고 지적,그간의 주가동향및 시장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자본시장의 완전개방 시기를 1∼2년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재무부와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가뜩이나 증시가 침체된 상태에서 자본자유화일정을 늦추는 것은 주가하락을 더욱 부채질할 우려가 있는데다 자본시장 개방은 한미간의 합의사항이라는 점등을 감안할 때 이의 재조정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어 논란을 벌이고 있다. 자본시장개방 일정의 재조정을 촉구하는 전문가들은 오는 92년까지 일반 외국인들의 직접 증권투자를 허용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개방 스케줄은 국내증시가 꾸준한 성장궤도를 달릴 것을 전제로 짜여진 것이기 때문에 증권시장이 폭락사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 증권사 해외투자 급증 작년말보다 31% 늘어/3월말 기준

    증권사들의 해외 증권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잔고는 모두 8천31만달러에 달해 지난해말의 6천1백1만달러에 비해 31,6%가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해외주식투자 잔고는 5천3백61만3천달러로 지난해말 보다 15.6%가 늘어났고 채권투자는 2천6백69만7천만달러의 잔고를 기록,77.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증권사들의 해외유가증권 인수단참여도 활발해 1ㆍ4분기(1∼3월)중 인수실적이 총 2억6천9백66만달러(채권 1억7천여만달러ㆍ주식 9천여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인수실적(3억4천9백만달러)의 77%에 해당된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해외증권투자가 활발한 것은 국내증시는 계속 침체하고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해외증권 쪽으로 눈을 돌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내국인도 해외증권 살수있다/혼합펀드 5월께 선보여

    ◎3개투신사에 3억불/해외교포에도 투자 기회 지난 2일 증시안정화조치의 하나로 설정방침이 밝혀졌던 혼합투자(매칭)펀드가 바르면 오는 5월부터 수익증권 판매에 들어간다. 재무부는 8일 3개 투자 신탁회사당 1억달러씩 총3억달러의 혼합투자펀드에 대해 4월까지 투신사의 약관 작성 및 관계규정 정비를 마치고 5∼6월부터 이 펀드의 수익증권을 판매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ㆍ외주식에 함께 투자하게 될 혼합펀드의 실제 증권투자는 늦어도 6월이면 시작되게 된다. 특히 국내투자의 경우 상장주식 외에도 장외시장에 등록된 비상장주식과 채권을 투자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내 장외시장은 87년 시작된 이래 88년 27개사였던 등록기업수가 47개사로 늘어났으며 지난 한햇동안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2백8억원과 2백57억원의 자금조달 실적을 기록했다. 또 재무부는 혼합투자 펀드의 투자대상인 상장주식에 현재 투신사가 과다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우선적으로 편입,이의 소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외투자대상은 국내와는 달리증권거래소(외국)에 상장된 주식ㆍ채권ㆍ수익증권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국내증시 안정화의 한방편으로 해외수요를 개발하기 위해 설정된 혼합투자펀드는 투자대상이 이처럼 국내증권과 해외증권 양쪽에 걸침에 따라 간접적이나마 기관투자가 및 일반 개인들에게도 해외증권 투자 기회를 줄수있게 됐다. 이제까지는 증권ㆍ투신ㆍ보험사등 기관투자가중에서도 일부에게만 해외증권 투자(직접)가 허용됐었다. 또 외국인에게는 국내증권투자가 외국인 수익증권을 통해 허용되었으나 내국인에게는 해외증권투자가 허용되지 않았었다. 또 이 혼합투자펀드의 투자자금 조성을 위한 수익증권의 판매대상도 내ㆍ외국인을 50대50의 비율로 정해놓았다. 재무부는 내국투자자의 범위에 해외국민인 국내 비거주자(교포)를 포함시켜 재외교포들의 고국에 대한 귀속감을 높이면서 국내외 증권에 투자할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해외교포에 대한 판매를 위해 외국환은행에 특별계좌를 설치,이들의 수익증권 투자자금이 원활히 국내에 유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원본및 분배금을 자유로이 해외로 송금할 수 있도록 외국환관리규정을 오는 4월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 증권주 신용거래 허용/증시부양책 발표/9일부터 시행

    ◎31개 법인 「기관투자가」에 추가/3개투신에 혼합펀드 3억불 설정 재무부는 증시부양을 위해 증권주에 대한 신용융자를 허용하고 기관투자가를 대폭 확대하며 혼합투자 펀드(매칭펀드)를 새로 설정하는 등 증권시장육성 대책을 마련,증권관리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9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2일 재무부는 주식시장 1부소속 업종중 지금까지 유일하게 신용융자를 금지해 왔던 증권주에 대해 이를 허용,투자자들이 주식매입자금의 60%를 증권사로부터 융자를 받아 자기자금 40%만으로 증권주를 살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투자과열을 막기위해 25개증권사가 지난 2월말 기준으로 일반주식 매입에 융자해준 신용잔액 2조3천9백17억원 이내로 증권주 신용한도를 설정하는 한편 증권사 모든 점포에 대해 자사 주식에 대한 신용융자를 금지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예를들어 A증권사의 경우 A증권 주식을 사겠다는 고객에 대해서는 신용융자를 해줄 수 없는 것이다. 재무부는 이와함께 증시의 매입기반 확충을 위해 공무원 연금기금 석유사업기금 등 24개 민간기금과 대한교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7개 공제단체 등 31개 법인을 세제상 법인세면제 혜택을 받는 기관투자가로 신규 지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미 법인세면제 혜택을 받고 있는 군인연금기금 등 33개 정부관리 기금까지 포함,기관투자가 법인수가 5백7개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기관투자가의 지나친 수익위주 자금운용행태를 시정해 나가기로 하고 이날 진임 재무부차관이 민간기금과 공제회 등의 주무부처 관계자들을 소집,기관투자가들이 장기 안정적인 주식투자에 눈을 돌리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 내ㆍ외국인에게 수익증권을 발행ㆍ판매하여 조성된 투자자금으로 국내외증권에 동시에 투자하도록 하는 혼합투자 펀드를 설정,국내증시안정화를 위해 해외수요 확충을 꾀하기로 했다. 신설될 혼합펀드는 한국 대한 국민 등 투신3사에 사당 1억달러 규모로 설정(총 3억달러)된 후 운용상황에 따라 추가 설정할 예정이다. 이 펀드의 국내외 판매비율은 50대50으로 정해졌다. 이에따라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도 이 매칭펀드에 투자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부는 또 3개 투신사가 지난해말 증시부양을 위해 사들인 2조7천6백여억원 어치의 주식은 시장에 매물로 내놓지 않고 투신사 자체의 신탁상품으로 편입시키거나 금융기관ㆍ기금 등 기관 투자가가 매입,보유토록 할 방침이다. 이는 이같은 대량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경우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다.
  • 외국증권사 국내진출 러시/시장개방 앞두고 20사 개점ㆍ17사 준비

    자본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증권사의 국내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사무소를 설치한 외국증권사는 지난달 3일 문을연 홍콩계의 체이스 맨해턴 아시아 리미티드를 포함,모두 20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증권사도 17개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외국증권사는 ▲산요증권등 일본계 6개사 ▲코엔등 미국계 2개사 ▲크레디트 스위스등 스위스계 2개사 ▲기타 7개사 등이다. 이와 함께 이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증권사들도 정부가 지점설치를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사무소가 지점으로 승격될 것으로 보고 주식 및 채권투자와 인수업무 등에 참여하기 위해 임원을 늘리는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외국증권사 가운데 일부는 지점설치나 신규합작회사 설립이 허용된다 하더라도 지점수나 증권거래소의 회원자격 부여 등에 제한이 뒤따를 것이므로 당분간 영업활동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현재 국내증시가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사무소 설치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증권 폭락 우려 공급물량 크게 늘어

    올들어 국내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해외시장에서의 심각한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해외전환사채(CB)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 해외증권을 발행한 기업은 삼미종합특수강등 6개사로 이들 기업의 해외증권은 국내증시의 활황을 배경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하는등 외국투자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올 1ㆍ4분기중에는 지난해말 증관위로부터 해외증권발행 승인을 받은 동아건설과 삼익악기가 각 5천만달러와 3천만달러의 신주인수권부사채,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각 7천만달러와 7천5백만달러의 해외전환사채등 모두 4개사가 2억2천5백만달러의 해외증권을 발행할 방침이어서 한꺼번에 공급물량이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기업 이외에도 금성사와 한일합섬ㆍ동양나이론등 10여개사가 올 안에 해외증권을 발행할 것으로 알려져 해외시장에서의 수급불균형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2월 증시부양대책 가운데 하나로 오는 3월까지 한국ㆍ국민ㆍ대한투자신탁등 3개 투신사에 각 3천만달러씩의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을 추가 발매토록 하고 코리아 유러펀드도 5천만달러를 증자할 방침이어서 한국계 해외증권의 물량압박을 부채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주가하락 등에 따라 올들어 기존 해외증권 가격이 지난해 최고 수준에 비해 10∼40%까지 하락하는등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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