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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해결사 문태종, 지배자 힐

    [프로농구] 해결사 문태종, 지배자 힐

    8일 부산사직체육관. KT와의 6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앞둔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앓는 소리를 냈다. “상대 전적에선 우리가 4승2패로 앞서지만 버저비터로 이기고, 4쿼터에 겨우 역전하고 꾸역꾸역 이겼다. 내용 면에서 제대로 된 적이 없다.”고 했다. KT의 짜임새와 스피드를 경계했다. ‘거사’를 앞두고 모든 게 걱정이었다. 바람은 소박(?)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허버트 힐의 팀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둘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잘 버텨줬던 국내선수들이 자신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코트는 후끈했다. 전자랜드는 역시 ‘타짜’ 힐-문태종이 골밑과 외곽에서 중심을 잡았다. 화려한 개인기와 터프한 공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8살인 문태종은 체력이 걱정될 정도로 초반부터 격하게 뛰었다. KT는 돌아온 찰스 로드가 골밑을 지켰고, 박상오·송영진 등이 번갈아 골망을 흔들었다. 빠른 패스와 조직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3쿼터까지 50-47로 전자랜드의 근소한리드. 마지막 쿼터, 전자랜드는 힐과 문태종이 득점하며 점수를 벌렸지만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4쿼터에만 3점포 6개를 터뜨렸다. 3쿼터까지 2점으로 묶였던 슈터 조성민이 결정적일 때 두 방을 꽂았다. 경기 종료 3분 39초 전 61-60이 되는 역전포를, 52초를 남기고는 69-69 동점이 되는 3점슛을 넣었다. 버저비터로 던진 중거리슛에서는 자유투를 얻어내 70-70,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5분은 엎치락뒤치락했다. 정병국의 미들슛, 문태종의 골밑슛을 거푸 성공시킨 전자랜드가 경기종료 1분 34초를 남기고 4점(79-75)을 앞섰다. KT는 김도수의 자유투 2개를 모아 2점차로 좁혔지만, 마지막 조성민의 3점포가 불발됐다. 전자랜드의 신승. 진땀 승부 끝에 전자랜드가 81-79로 먼저 1승을 챙겼다. 문태종은 34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빛났다. 힐도 더블더블(29점 11리바운드)로 주인공이 됐다. 역시나 ‘문태종과 힐의 팀’이었지만 전자랜드는 기쁘게 웃었다. 역대 30번의 PO에서 첫 승을 가져간 팀은 단 한번만 빼고 모두 2회전에 올랐던 터라 발걸음이 가볍다. 승부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부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전남 저가 항공사 설립 추진

    전남도가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저비용 항공사 설립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24일 무안공항의 안정적 항공 노선 확보를 위해 의뢰한 ‘저비용 항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 저가 항공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방식은 민간 사업자가 주도(자본금 400억원)해 항공사를 설립하고, 도가 일부 출자해 지분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용역을 맡은 한서대 산학협력단은 국내 투자유치와 함께 동북아 지역 항공시장에 취항하지 않은 유럽이나 미국, 동아시아 저비용 항공사와의 합작투자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또 투자기업을 유치한 뒤 3~4년간 회사 설립 절차 등을 마치고 운항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운항 1년 차에는 제주∼김포, 무안∼제주 등 국내선에 취항한 뒤 2년 차부터는 무안∼중국, 무안∼일본 등 국제선으로 노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 같은 용역 결과를 검토한 뒤 올해부터 외국항공사의 출자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 기업과 외국계 자본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가 설립되면 F1 대회 등 국제적 행사를 치르거나 유치하기가 쉽고, 무안공항의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안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10만명도 못 되는 상황에서 초기엔 적자가 불가피한 노선 운항을 전제로 투자할 사업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저비용 항공사 운영에 참여한 지자체는 부산시(에어부산), 군산시(이스타항공), 제주도(제주항공) 등으로 지분은 10억∼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국내 5개 저가 항공사 가운데 진에어와 에어부산 등 일부만 흑자 운영을 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19개 공식후원사 성공개최 전폭 지원

    [2012 여수세계박람회] 19개 공식후원사 성공개최 전폭 지원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오는 5월 12일 개막하는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국내 대기업들은 앞서 박람회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선 것처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23일 박람회조직위원회와 재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조직위가 밝힌 공식 후원사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대우조선해양, 제일모직, 아시아나항공, 롯데칠성음료, NHN 등 19개사에 달한다. 참가국과 후원기업 유치는 ‘이제 마무리 단계로 106개국, 9개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공식 글로벌 파트너인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의 지휘아래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여수엑스포 공사장을 직접 찾아 현장 직원들을 독려하고 공사 진척상황 등을 챙겼다. 현대기아차는 최근에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박람회 입장권 20만장 구입 약정식을 갖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 현대차그룹관을 건립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도 후원사 자격으로 박람회 기간은 물론 준비기간에 조직위 임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음료를 지원한다. 조직위와 함께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도 진행, 글로벌 종합 음료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선 전 노선과 국제선 도착편을 대상으로 엑스포 홍보 동영상을 방영하고 홍보물을 게시하고 있다. 또 엑스포 공식 참가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김포~여수 구간, 김포~광주 구간의 항공권을 할인 적용할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공식 유니폼 후원협약을 맺고 브랜드 유니폼을 제공한다. 여수엑스포는 1993년 열린 대전박람회보다 규모도 더욱 커졌고 재계의 관심도 높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아시아나항공 - 국내외 노선에 홍보 동영상 방영

    아시아나항공이 여수엑스포의 든든한 날개로 자임하고 나섰다.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의 아시아나항공 라운지에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강동석 박람회조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여수세계박람회 항공부문 공식 후원 협약식’을 체결하면서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우선 국내선 탑승권에 여수엑스포 홍보 문구와 상징 표기 등 박람회의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선 전 노선과 국제선 도착편을 대상으로 1분 30초짜리 여수엑스포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또 여수엑스포 공식 초청자와 조직위 출장자에게는 항공권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윤 사장은 “여수엑스포는 일개 개인이나 기업을 위해서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꼭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은 박람회 관계자와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대한민국과 여수를 찾을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저가항공, 국제 화물운송까지 영토확장

    고유가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진에어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화물운송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국제선 모든 노선으로 확대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의 맏형 격인 제주항공은 지난 10일부터 국제선 일본 오사카, 필리핀 마닐라 노선에서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선 화물 영업은 제주항공, 에어부산이 조금씩 해왔지만 국제선 화물 운송은 화물 취급 등에서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해 저가항공사들이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와 틈새시장 선점을 통한 화물 분야 노하우 축적을 위해 B737-800 여객기의 화물 여유 공간을 활용해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운송 화물은 환기, 냉장 등을 위한 기내 별도 시설이 필요 없고 파손 위험이 적은 의류, 단순 기계류 등”이라고 말했다. ●저가항공사 벤치마킹 나설듯 제주항공은 우선 사업 여건이 양호한 노선에서 사업을 진행하다가 자사의 화물 수송 절차가 안정화되는 대로 인천발 국제선 모든 노선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화물기를 도입하는 등 여객분야뿐 아니라 화물운송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따라서 앞으로 제주항공을 벤치마킹해 LCC들이 화물운송에 나선다면 여객부문뿐 아니라 화물 운송분야에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5개 LCC들은 올해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하고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보유한 기단(8대)의 절반에 달하는 4대의 비행기를 올해 새로 도입한다. 현재 각각 7대 항공기를 운영 중인 에어부산과 진에어도 올해 2대 항공기를 추가해 각각 9대까지 기단을 늘리면서 외형을 키울 예정이다. 또 제주항공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6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며,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해 말 40여명의 직원을 새로 뽑았다. LCC 관계자는 “‘불황이 기회’라는 생각으로 국제노선을 늘리고 항공기를 새로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수익 창출에 고민하고 있다.”면서 “작게는 기내 면세품과 알코올 음료 판매 등 비용 절감과 수익창출에 나서고 있고, 크게는 화물운송이나 여행업 등 새로운 사업을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지훈련 2R ‘평가전’ 앞둔 8개 구단 살펴보니

    미국 애리조나 등에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해 온 프로야구 구단들이 7일 자체 평가전을 통한 실전 훈련에 본격 돌입했다. 8개 구단은 주말부터 일본으로 줄지어 이동, 한국과 일본 팀을 상대로 실전과 다름없는 경기를 치러 정규리그를 향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춘다. 삼성·SK·KIA·LG·한화 등은 오키나와에서, 롯데·두산·넥센 등은 가고시마에서 라인업을 구축한다. 오는 11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리는 LG-주니치 평가전을 시작으로 일본 팀과의 연습경기는 30차례 정도 열린다. 특히 오키나와에서 이승엽(36·삼성)과 박찬호(39)·김태균(30·이상 한화)이 선보이는 기량에 관심이 쏠린다. 26일에는 삼성-한화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또 일본 야쿠르트는 삼성 등과, 오릭스는 LG와 연습경기를 잡아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 ‘오릭스의 거포’ 이대호와 국내 선수의 대결이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탈보트·한화 박찬호 만족스러운 구위… 정규리그 기대감 커져 1차 전지훈련 결과 강력한 우승후보 삼성과 4강 후보로 부상한 한화는 일단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우선 삼성의 제1선발감으로 기대 반 우려 반이었던 미치 탈보트는 성공 가능성을 부풀렸다. 2010년 클리블랜드에서 10승을 챙겼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던 탈보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구위와 제구력으로 류중일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박찬호도 어린 선수들 못지않은 체력에 기대 이상의 구위로 한대화 감독의 불안을 어느 정도 걷어냈다. 하지만 또 다른 우승후보 KIA는 선발의 한 축을 기대했던 양현종의 왼쪽 어깨 통증 재발로 고심에 휩싸였다. 양현종은 이날 조기 귀국했고 재활을 거친다 해도 5월에야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불펜 투입이 점쳐졌던 알렉스 그라만은 구위 등 총체적인 문제로 조기 퇴출됐다. 마운드 운용에 차질을 빚게 된 선동열 감독은 선발감 외국인투수 영입을 구단에 요청한 상태다. 롱릴리프로 낙점한 좌완 박경태를 선발진에 포함시킬 복안이다. ●KIA, 양현종 어깨통증 재발·그라만 퇴출… 두산, 선발 투수진 고민 꼭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15승 투수 장원준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SK에서 이적한 좌완 이승호를 꼽고 있다. 양승호 감독은 막강 불펜 정대현까지 뒤를 받쳐 이승호가 10승 이상을 거둘 것으로 믿고 있다. 다만 4번타자로 나설 홍성흔이 이대호만큼의 파괴력은 없어 전준우도 대안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김현수-김동주-최준석의 중심타선이 건재한 두산은 선발 투수진이 고민거리다. 니퍼트-김선우의 ‘원투 펀치’가 있지만 이후 선발감이 미덥지 않다. 파워피처 이용찬은 지난해 6승 10패, 평균자책점 4.19로 가능성을 보여 유력한 선발 후보로 꼽힌다. 그가 10승만 쌓는다면 깜짝 성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코칭스태프는 강조한다. ●11일 LG-주니치 평가전… 오릭스 이대호와 국내선수 대결도 기대 SK는 김광현과 송은범의 부활 여부가 여전히 관건. 현재 재활군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는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지,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는 송은범이 언제 복귀하느냐가 올 성적의 변수로 여겨진다. LG는 송신영·조인성·이택근 등 투타의 주력 선수가 이탈했고 넥센은 이택근과 김병현을 깜짝 보강했다. 하지만 두 팀의 총체적인 전력은 약해 LG 김기태 감독과 넥센 김시진 감독이 용병술로 이를 어떻게 메울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여수엑스포 D-100] 서울서 3시간 거리 ‘바다 도시’… 국제 해양·관광수도로 뜬다

    [여수엑스포 D-100] 서울서 3시간 거리 ‘바다 도시’… 국제 해양·관광수도로 뜬다

    2012 여수엑스포 개막이 2일 기준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지구촌 3대 축제의 하나다. 여수엑스포는 보고 즐기는 단순한 축제로만 끝나지 않는다. 지구 환경문제를 테마로 공생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여수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엑스포 주제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선정한 것은 이 같은 지구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바다의 도시’ 여수에서 열릴 엑스포 준비상황과 엑스포 개최 기대효과 등을 짚어본다. 여수 엑스포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신항 일대에서 93일간 개최된다. 2조 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참가국 유치도 당초 목표했던 100개국을 넘어서 106개국으로 늘었다. 국제기구로는 국제연합(UN)·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9개 국제기구가 참가하고 10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을 것이 예상된다. 12조 2000억원의 전국적 생산유발 효과와 7만 9000명 고용 등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2005년 유치에 나섰다가 중국 상하이에 패해 2007년 재도전에서 성공한 여수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2020년 인구 40만의 국제 해양·관광·레저 수도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박람회장 건설은 현재 92%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3월까지 모든 공사를 끝낸다. 주제관, 한국관, 국제관, 해양생물관(아쿠아리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국제기구·NGO관, 기업관, 지자체관 등의 전시관이 들어선다. 또 세계가 주목하는 3대 랜드마크인 스카이타워, 빅오,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와 엑스포타운, 특급엠블호텔 등 대부분의 시설들이 3월에 준공될 전망이다. ●문화·예술공연과 다채로운 이벤트 사회간접자본시설(SOC)도 속속 확충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완주~순천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10월 전라선 KTX가 개통되는 등 수도권에서 여수로 3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져 오는 길도 빨라졌다. 여수엑스포역(구 여수역)은 박람회장 입구와 연결되며 전라선 고속화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2시간 57분 만에 박람회장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박람회 전까지 여수~광양 간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목포~광양 고속도로, 여수~순천 간 자동차전용도로 등의 신설로 모든 방향에서의 교통접근이 원활해진다. 항공편도 여수~중국 전세기 운항(3개사), 여수~김포·제주 등 국내선 증편과 대형기종 운항으로 무안·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외국 관람객도 공항버스를 이용해 쉽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박람회 기간 중 박람회장 주변에서는 쉴 새 없이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열린다. 관람객들은 93일 동안 400개 프로그램, 총 8000회 이상 펼쳐지는 문화공연과 이벤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박람회 핵심공간인 빅오를 주무대로 하는 화려한 뉴 미디어쇼와 여수세계박람회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펙터클한 해상쇼,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K팝 공연과 해외 빅스타 초청공연,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상공연 페스티벌 등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대형이벤트가 펼쳐진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세계 100여개 국가들이 독자적으로 준비하는 특색 있는 자국의 문화공연, 각 지자체들의 대표 문화공연, 국내 유수 문화단체 공연, 관람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마당 공연,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없애줄 신나는 거리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문화예술 이벤트들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국제적인 교류와 축제의 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속, 창작, 기획, 시민공연 등 여수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과 이벤트도 빠트릴 수 없다. 영당풍어굿, 현천소동패 놀이, 여수 강강술래, 거문도뱃노래, 여수상문살 물리기 굿, 전라좌도 여수삼동매구 등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 공연이 선보인다. 진남경기장에서 선보이게 될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쇼와 돌산 진모지구에서 열릴 서커스 공연은 문화예술 행사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볼거리·먹거리로 엑스포를 풍성하게 박람회 구경과 함께 여수 관광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여수시가 자랑하는 여수10경이 있다. ①이순신장군의 얼이 살아 숨쉬는 국내 최대 단층 목조건물 진남관 ②붉게 피는 동백꽃과 수목 기암 절경 여수의 대표 관광지 오동도 ③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로 전국 최고의 일출명소 향일암 ④황홀한 빛 환상의 야경이 바다와 어울리는 해양관광의 거점 돌산대교 ⑤남해안에서 최초로 불을 밝힌 거문도 등대 ⑥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백도 ⑦1억년 전 공룡의 숨결이 느껴지는 생태학습장 사도 ⑧국내 3대 진달래 군락지 영취산 ⑨웅장함과 화려한 야경을 뽐내는 여수국가산업단지 ⑩해넘이를 배경으로 갯벌과 왜가리의 조화가 장관인 여자만 갯벌 등이다. 여수의 먹거리도 있다. ①막걸리 식초를 사용한 별미 중 별미 서대회 ②여수의 간장게장 맛이 일품인 게장백반 ③남해안의 싱싱한 해산물 한정식 ④여수의 겨울 비타민 굴구이 ⑤피부미용과 노화방지 효과가 탁월한 장어구이·장어탕 ⑥굴비보다 값을 더 매긴다는 금풍쉥이구이 등이 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프로농구] 복근 현민… 마법사 세근

    별 중의 별은 문태영(LG)이었다. 29일 오후 잠실에서 열린 2011~12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문태영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문태영은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MVP 투표에서 63표 중 23표를 획득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매직팀에서 전태풍, 김선형, 문태종, 이승준, 오세근이 베스트5로 나섰고 드림팀은 양동근, 조성민, 김주성, 문태영, 로드 벤슨이 선발로 뛰었다. 동부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드림팀(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은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CC·KGC)을 143-119로 눌렀다. 문태영은 벤슨(동부)과 나란히 24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10개다. 그러나 숨은 공신은 양동근(모비스·25득점 3점슛 7개)과 벤슨이었다. 양동근은 4쿼터에만 무려 17득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고 벤슨은 15리바운드에 덩크슛도 4개나 꽂았다. 매직팀은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지자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특히 이승준은 덩크슛 10개를 꽂으며 매직팀 내 가장 많은 득점(27득점 6리바운드)으로 박수를 받았다. 덩크슛 콘테스트 결승에선 김현민(KT)이 김선형(SK)을 누르고 국내선수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민은 학생복을 입은 응원단과 나와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인 데다 회심의 복근을 노출하며 팬심을 사로잡았다. 5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10점 만점에 10점. 프로 뺨치는 댄스 실력으로도 팬들을 열광시켰다. 외국인 선수 부문에선 팀으로부터 이날 사실상 퇴출을 통보받은 찰스 로드(KT)가 디숀 심스(KCC)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 우승했다. 1대1 대결에선 오세근이 ‘내가 제일 잘 나가’노래에 맞춰 마법사 망토를 걸쳐 입고 나와 김선형을 가볍게 눌러 우승을 안았으며, 3점슛 콘테스트에선 전태풍이 17-13으로 이승준을 눌렀다. 프로농구는 31일 신인 드래프트에 이어 다음 달 2일 정규리그 경기가 다시 시작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작년 NCSI 영진전문대 1위

    작년 NCSI 영진전문대 1위

    지난해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가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면서 국가고객만족도(NCSI) 70점 이상 기업 수가 225개로 늘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미국 미시간대와 공동으로 국내 61개 산업, 274개 기업(대학)의 소비자 7만 3055명을 대상으로 NCSI를 조사한 결과 평균 72.4점으로 2010년의 72.3점에 비해 0.1점(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NCSI는 국내 혹은 해외에서 생산돼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해당 제품을 직접 사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 평가한 만족 수준의 정도를 계량화한 지표다. 영진전문대는 총점 88점으로 조사 대상인 274곳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는 영남이공대학(88점)이 차지했으며 3위는 전년도 1위를 기록했던 삼성물산(86점)에 돌아갔다. 오랜 기간 1위를 달리던 기업의 순위가 뒤바뀌거나 공동 1위가 된 경우가 14개 산업에서 나타나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항공 부문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던 아시아나 항공(국내선), 싱가포르항공(국제선)이 각각 대한항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공동 1위)으로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약진하며 KT와 공동 1위로 등극했다. 또 라면 부문에서는 팔도가 ‘꼬꼬면’ 출시에 힘입어 전통 강자인 농심과 함께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그리고 대형마트, TV홈쇼핑, 생명보험, 은행, 전문대학 등 다수의 산업에서도 공동 1위가 나타났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살아남는 용병 이유가 있었군!

    살아남는 용병 이유가 있었군!

    KGC인삼공사는 16일 로드니 화이트를 보내고 크리스 다니엘스를 불러들였다. 미 프로농구(NBA) 출신의 화이트는 노련하게 인삼공사를 이끌었지만 챔피언을 노리기에는 높이에서 2% 부족했다. 훈련 중 화를 내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거나, 경기 중 공을 달라고 무리하게 요구했다는 뒷말도 무성했다. 이상범 감독은 “(화이트의 돌출행동은) 한국문화를 잘 모르니까 그랬는데 다음에 혹시 다시 온다면 알 것”이라면서 “다니엘스는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다. 성품이 좋으니 약속플레이도 잘 지키고 팀에도 금방 녹아들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니엘스는 2008~09시즌부터 오리온스·동부·KT&G(현 인삼공사)·전자랜드·KCC를 두루 거치며 안정적인 기량을 보였다. 이로써 KCC(디숀 심스)를 제외한 9개 구단이 모두 새 얼굴이 아닌 국내 코트에 낯익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자유계약제도이고 1명 보유·1명 출전의 규정 덕에 쟁쟁한 선수들이 KBL을 노크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결국 ‘구관’이 대세가 됐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정규리그 순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무리한 모험보다 이미 국내 코트를 잘 아는 선수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외인의 조건은 뭘까.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성품을 들었다. 기량은 어차피 고만고만(?)한데 그걸 잘 발휘하려면 우리 문화에 대한 적응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부의 로드 벤슨은 강동희 감독이 말할 때 ‘열중 쉬어’ 자세로 듣는다. 한국사람 다 된 것. 감독과 코치 말이라면 군말 없이 100% 받아들인다. 처음에는 갈등도 많았다. 약속된 패턴플레이를 무시하고 독불장군 짓을 했고, 감독에 항명도 했다. 반항이라기보다 수평적인 미국문화에서 살다 한국에 와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강 감독은 벤슨을 단호하게 다뤘다. 미국으로 당장 떠나라고 짐을 싸서 내쫓은 적도 있다. 힘 겨루기가 일단락되자 벤슨은 이제 선두팀의 대체 불가능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강동희 감독은 “한국문화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수다. 국내선수를 존중하는 마음, 한국적 예의를 갖추는 게 기량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악동’으로 불리던 테렌스 레더(모비스)도 요즘은 ‘순둥이’가 됐다. 코트에서의 승부욕은 여전하지만 숙소 생활은 확 바뀌었다. 통역이 운동화까지 들고 다닐 정도로 악명이 높았던 레더는 요즘 손수 빨래도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에서 ‘버림’받은 게 꽤나 충격이었던 모양이다. 교체선수로 다시 KBL을 밟은 레더는 회식 때도 전처럼 따로 먹지 않고,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포장해온 음식을 어울려 먹는다. 눈치가 빨라 웬만한 한국말은 다 이해하고, 심지어 “왜 그래”, “알았어.” 같은 표현을 자주 쓴다. 애론 헤인즈(LG)와 레바논 리그에서 한솥밥 먹을 때는 둘이 재미 삼아 한국말을 쓰기도 했단다. 이도현 모비스 대리는 “용병이 한국 사람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기본조건”이라고 했다.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은 다시 드래프트 제도(2명 보유·1명 출전)로 돌아간다. KBL에서 뛰고 싶다면 한국문화를 향해 마음부터 열어야 할 것 같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公 “처음처럼”

    [프로농구] 인삼公 “처음처럼”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은 시즌 초 “3라운드까지 5할 승률을 유지한 뒤에 후반기에 치고 나가겠다.”고 했다. 2년간의 철저한 리빌딩 끝에 국가대표급 호화멤버가 꾸려졌고, 모두들 ‘우승후보’라고 치켜세웠지만 이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오세근·양희종·박찬희는 비시즌 국가대표팀에 차출됐고, 김태술·김일두는 군 제대 후 코트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즌 시작 직전에서야 제대로 팀 훈련을 맞춰봤을 정도. 그래서 이 감독은 3라운드까지 여유있게 잡고 조직력도 끌어올리고 선수들의 장단점도 파악할 계획이었다. 신인이라기엔 너무 커버린 ‘오세근 길들이기’도 내심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잘 나갔다. 개막전 2연패를 제외하고 단 한 번의 연패도 없었다. 6연승, 그리고 8연승을 달렸다. 어린 선수들은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을 갖게 됐다. 겁 없이 몸을 날리던 플레이도, 묵묵히 궂은일을 하던 모습도 실종됐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료를 향한 질투도 알게 모르게 생겼다. 이런 문제가 총체적으로 드러난 게 11일 동부전 참패(41-52)다. 역대 최소득점이라는 불명예는 덤이었다. 인삼공사는 초심으로 돌아갔다. 13일 안양체육관으로 오리온스를 불러들여 78-60으로 대파했다. 선수들은 아낌없이 몸을 날렸고 한 발씩 더 뛰었다. 로드니 화이트(13점 6리바운드)가 1쿼터부터 3파울에 걸려 국내선수만으로 경기를 꾸렸지만 빈틈없이 단단했다. 시즌 초 투지 넘치던 모습이었다. KT와 LG를 꺾고 한창 상승세였던 오리온스는 맥을 못췄다. 인삼공사는 3쿼터부터 20점(55-35)을 앞선 채 마치더니 여유 있게 승리했다. 박찬희(15점 5어시스트 3스틸)·오세근(14점 9리바운드 3블록)·이정현(10점)·김태술(9점 2스틸) 등이 골고루 활약했다. 인천에서는 동부가 전자랜드를 78-58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트리플 포스트’ 김주성(1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윤호영(13점 5리바운드)-로드 벤슨(10점 17리바운드 3스틸)이 번갈아 폭발했다. 안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숨은 원석 ‘트라브존’

    숨은 원석 ‘트라브존’

    아찔한 산맥이 거친 흑해로 뛰어드는 비탈에 흑해 동부 최대 도시인 트라브존이 있다. 헤이즐넛과 홍차, 크고 맛있는 빵 타쉬프론 에크메크, 전통춤 호른, ‘겨울의 명물’ 함시가 이곳의 상징물이다. 이스탄불이나 이즈미르, 카파도키아, 안탈랴, 트로이, 파묵칼레 등 전 세계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다른 도시에 비하면 아직은 낯선 곳이다. 그나마 한국인에게는 축구팀 트라브존스포르가 더 친근하다. 이을용이 활약했던 트라브존스포르는 이스탄불을 연고로 한 ‘빅3’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슈, 페네르바체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터키 프로축구리그에서 우승했던 명문 팀이다. FC서울 감독으로 재임했던 세뇰 귀네슈 감독이 현재 트라브존스포르의 사령탑이다. 트라브존은 뜻밖에 매력적인 구석이 많은 도시다. 트라브존에 딱 하루만 머무를 수 있다면 무조건 수멜라 수도원을 가야 한다. 트라브존에서 46㎞를 달려가면 알틴데레 국립공원이 있다. 보호 펜스 하나 없이, 아찔한 절벽 위로 늘어선 꼬불꼬불 비포장길을 45분쯤 걸어가면(봉고와 비슷한 교통수단인 돌무쉬를 타고 갈 수도 있다) 해발 1300m의 암벽지대에 자리 잡은 수도원이 있다. 385년 아테나 수도사 바르나바스와 소프로니오스가 성모 마리아의 계시를 받아 지은 수도원은 여러 차례의 재건축 끝에 오늘의 모습으로 남았다. 20세기 초반의 화재와 개념 없는 순례객들의 낙서 탓에 손상을 입었다. 그래도 비잔틴 수도원 중 프레스코 성화가 가장 잘 보존된 편이다. 산골짜기 비좁은 공간에 수도원을 만든 옛사람의 정성이 경탄스럽다. 종교에 관계없이 경건한 마음을 품게 한다. 이 밖에 셀주크 건축양식이 잘 보존된 교회 아야소피아와 터키 초대 대통령 케말 아타튀르크(1881~1938)의 별장 등 소박한 볼거리들이 도시 곳곳에 숨어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느끼기 힘든 넉넉한 인심은 덤이다. ●교통편 터키항공은 이스탄불~트라브존 노선을 하루 네 차례 운영한다. 인천~이스탄불~트라브존 노선을 예약하면 왕복 110만원가량(세금 및 유류할증료 별도). 터키항공의 인천~이스탄불 왕복 요금이 100만원(세금 및 유류할증료 별도)을 조금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선의 추가 요금은 거의 붙지 않는 셈. 특히 인천에서 밤 11시 50분 출발하는 터키항공을 타고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내려 2시간쯤 기다리면 환승이 가능하다. 1083㎞의 이스탄불~트라브존을 버스로 여행하는 건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만큼 추천하고 싶지 않다. 트라브존(터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6명의 가족, 3장의 티켓으로 항공기 타려다…

    6명의 가족, 3장의 티켓으로 항공기 타려다…

    모두 6명인 가족이 3장의 비행기 티켓으로 여행하는 것이 가능할까? 미국 시카고로 여행을 떠나려던 6명의 일가족이 3장의 티켓으로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거부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 사는 피크스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카고행 US항공기에 탑승했다. 이들 가족은 부모와 3살된 아들, 20개월된 쌍둥이, 8개월된 아기 등 모두 6명. 그러나 피크스 가족이 구입한 티켓은 모두 3장이었다. 당초 부부의 계획은 아빠와 엄마가 각각 쌍둥이를 무릎에 앉히고 3살된 아들과 8달된 아기를 한 좌석에 태울 예정이었다. 공항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한 가족은 그러나 항공기에 오른 후 승무원에게 ‘탑승거부’를 당했다. 이에 피크스 가족과 승무원과의 실랑이가 벌어졌고 비행기는 40-50분 출발이 지연됐다. 보다 못한 다른 승객이 티켓 한장을 구매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피크스 가족은 결국 탑승하지 못했다. 부인 케이시는 “우리가 너무나 많은 아이를 데리고 탑승해 승무원들이 차별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US항공의 이같은 조치는 약관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US항공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2살 이상의 아기는 티켓을 구매해야 하며 2살 이하는 18세 이상 성인과 함께 무료로 탈 수 있다고 명기돼 있다. 따라서 피크스 가족의 경우 한좌석을 함께 차지한 아이들이 문제였던 셈. US항공 대변인 마이클 모어는 “오직 한명의 성인당 한명의 아기를 무릎에 앉힐 수 있다.” 며 “피크스 가족의 티켓은 환불조치 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日 기업, 국내선 ‘폭삭’ 국외선 ‘폭식’

    일본 기업들이 동일본 대지진과 엔고로 인해 국내에서는 줄도산을 겪었지만, 해외에서는 사상 최대의 인수·합병(M&A)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쿄 상공리서치는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인한 기업 도산이 지난 21일 현재 505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실질 파산’도 46건이어서 대지진과 관련한 기업 도산은 모두 551건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1995년 1월 고베 대지진 당시 기업 도산이 10개월 동안 129건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무려 4배나 많은 수치다. 기업 도산을 지역별로 나누면 도쿄가 114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홋카이도 38건, 이와테현 29건, 후쿠오카현 26건, 오사카부 25건, 후쿠시마현과 시즈오카현이 각각 22건이었다. 대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도호쿠(동북부) 지방 6개 현의 기업 도산은 84건이다. 이 지역에서는 부도를 낸 기업에 유예기간을 주는 구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서만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에서 각각 3건과 1건의 기업 도산이 발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23건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으며, 숙박업·음식업을 포함한 서비스업이 116건, 건설업이 89건으로 뒤를 이었다. 대지진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로 도산한 기업은 36건에 불과했다. 대지진 이후 원자재의 공급 지체, 소비 감소 등에 따른 ‘간접형’ 피해가 46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본 중소기업은 악몽 같은 한 해를 보냈지만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은 해외에서 펄펄 날았다. 사상 최고 수준의 엔고에 힘입어 일본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일본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면서 해외 인수·합병이 609건, 금액으로는 684억 달러(약 78조 800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78%(액수기준) 증가했다. 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22%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일본 기업의 신장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올해 일본 기업의 최대 해외 인수·합병은 다케다제약이 스위스의 경쟁사인 나이코메드를 1조 1086억엔(약 16조 4000억원)에 인수한 것이다. 미쓰비시상사는 4200억엔을 투자해 칠레 구리광산 채굴권을 따냈고, 도시바는 스위스 전력 회사를 1863억엔에 사들였다. 일본 기업들은 저출산·고령화로 내수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활로 모색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해외 인수·합병을 내년에도 가속화할 태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ee@seoul.co.kr
  • 군산비행장 ‘소음 피해’ 줄소송 예고

    군산비행장 ‘소음 피해’ 줄소송 예고

    전북 군산비행장 주변의 주민들이 소음피해 민사소송을 반복하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음 해결 안돼 3년만에 또 소송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지난 9일 서춘길씨 등 주민 219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군산비행장 소음피해 보상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서씨 등에게 2억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위자료는 주민 1인당 월 3만원으로 정했다. 이 판결로 군산비행장 주민들은 2008년부터 2011년 11월까지 거주기간에 따라 위자료를 차등 지급받게 됐다. 군산비행장 주민들은 2008년 위자료 배상판결 이후에도 비행장 소음이 해결되지 않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소음피해 보상을 다시 요구해 결국 승소했다. 주민들은 판결선고 확정일 이후 민사상 소멸시효인 3년 이내의 피해를 소급, 추가 소송을 진행했다. 법원은 “미국 군대가 점유·소유 또는 관리하는 토지의 공작물과 기타 시설 또는 물건의 설치나 관리의 하자로 인해 제3자가 손해를 입은 때에는 대한민국이 그 손해를 배상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군산비행장 주변 주민들의 소음 ‘수인한도’를 농촌지역임을 감안해 도심의 85웨클보다 5웨클 낮은 80웨클로 적용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이런 민사소송은 군산비행장의 소음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한 3년 주기로 반복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원고 측 소송대리인 김귀동 변호사는 “군산비행장만 유독 소음피해 관련 특별법 논의에서 빠져 있어서 특별법 제정 등 소음피해에 대한 근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3년을 주기로 소송이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음피해 특별법은 군용 비행장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소음대책지역을 지정·고시하고 이주대책과 방음·냉방시설지원, TV 수신 대책 등 필요한 대책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군용 비행장은 ‘소음대책사업기금’을 조성하고 민간 항공운송업자로부터 소음 부담금 등을 징수할 수 있도록 했다. ●“민소 3년주기로 반복 불보듯” 한편 군산비행장은 2개 주한 미 공군 전투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1992년부터는 국내선 민간항공기도 취항해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2009년 6월부터 7월 사이 주·야간 비행횟수는 하루평균 전투기 56회, 민항기 4회 등 60회이고 소음도는 옥서면 선연 2리가 84.6~90.7웨클, 하제보건소 부근과 중제, 신난산 지역은 77.9~84.6웨클로 조사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Six Senses Resorts in Vietnam-천천히 음미하는 최고의 휴식

    Six Senses Resorts in Vietnam-천천히 음미하는 최고의 휴식

    Six Senses Resorts in Vietnam 식스센스 닌반베이,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 Six Senses Ninh Van Bay & Evason Ana Mandara Nha Trang 천천히 음미하는 최고의 휴식 천천히 음미하는 최고의 휴식그녀는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비행기 안까지 끌어안고 탑승한다. 소곤소곤 전화 몇 통으로 정리를 해보지만 계획한 대로 처리하지 못한 일들에 잔걱정들이 밀려든다. 심호흡, 습관적인 마인드 컨트롤. 안전띠를 매고 마침내 핸드폰을 끈다. 이제 비행기는 이륙할 것이고 이름도 감각적인 ‘식스센스 리조트’를 향해 베트남으로 출발할 것이다. 떠나온 일상의 잔상과 새로운 목적지의 정보가 뒤섞여 겹쳐지며 혼선을 빚지만 모든 걸 접어두고 잠깐 눈을 붙이기로 한다. 운이 좋다면 달콤한 숙면 뒤에 새로운 세상이 찾아올 것이다. 글·사진 한윤경 기자 취재협조 에이투어스 02-572-2622 www.atours.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ix Senses Ninh Van Bay 식스센스 닌반베이 내 안에 잠든 식스센스를 깨우다 야트막한 산을 길게 배경으로 두르고 자리한 해변 위로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드문드문 별이 내려앉은 듯 불 밝힌 선착장에 배가 가뿐하게 자리를 잡는다. 한눈에 들어오는 나지막한 숲과 그 안에 파묻힌 식스센스 닌반베이의 빌라들은 너무도 다소곳해 한 덩어리인 듯 하늘 아래 편안하다. 푸근한 환대를 받으며 흙길을 지나 빌라로 향하는 순간은 본능적으로 모든 것을 떨치고 자연으로 스며들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숲길을 지나 당도한 곳에 파도 소리 들리는 비치 빌라가 자리했다. 천장 없이 나무 아래 덩그라니 자리한 샤워시설과 나무결이 그대로 드러나는 개방형 욕실에, 문 없는 화장실까지. 내 몸과 마음이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인테리어다. 하지만 잠깐의 당혹스러운 순간이 지나면 곧 신나고 발랄한 자유로움이 마음속을 간질인다. 몸을 둘러싼 딱딱한 껍질들을 하나씩 훌훌 던져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한다. 객실 문을 열고 나서면 나만의 수영장, 한 발짝 더 나아가면 꿈결 같은 나만의 해변이 조용히 펼쳐져 있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본다. 침 흘리게 예쁜, 티끌 하나 없이 파란, 흰 구름이 뭉개뭉개 떠 있는, 빽빽한 나무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을 내보이는, 물 위에 뚝 떨어진 하늘, 하늘이다. 그리고 저 멀리 펼쳐진 보석 같은 바다, 산의 풍경이 홀리듯 눈길을 사로잡는다. 눈은 저절로 넓고 멀리 시선을 던지며 그 너머의 것을 읽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가닉 가든이 자리한 야트막한 담장 너머를 기웃거린다. 별 모양의 노란 스타 프루트가 연한 녹색 이파리들 사이에 반짝반짝 매달려 있다. 과일이란 모름지기 이러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어떤 사람’의 딱딱한 머리가 신선한 발견에 말랑말랑 유쾌해지는 순간이다. 뱀처럼 긴 모양새의 호박에, 우리에게도 익숙한 고수나 레몬그라스, 모닝글로리 등 허브와 과일이 지천이다. 식스센스 닌반베이의 오가닉 가든은 리조트의 친환경적 취지를 단박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커다란 삽이 있다면 한 삽에 떠 넣어 챙겨 오고픈 아름다운 텃밭이다. 그 텃밭 한가운데 투박한 나무 식탁에 앉아 정성스럽게 키운 재료로 맛을 낸 건강한 음식을 탐하는 시간이란 너무도 향기로워 두말이 필요 없다. 파랗던 하늘을 뒤덮으며 먹구름이 몰려오고 후두둑 소나기가 쏟아져 내린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지만 이 또한 즐거운 일. 잠시 소나기가 지나간 길은 흙 냄새와 녹음의 향기가 더욱 진하다. 깊은 숨으로 비 묻은 공기를 한껏 들이마신다. 빌라 옆에 세워둔 자전거의 안장 위에도 빗물이 앉았다. 빗방울을 툭툭 털어내고 올라앉아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그림처럼 어우러진 주변 풍경들이 느린 속도로 온몸을 스쳐지나간다. 식스센스 닌반베이는 ‘지속가능한-Sustainable, 토속적이며-Local, 오가닉하고-Organic, 건전하며-Wholesome, 동시에 계몽적이고-Learning, 영감을 주는-Inspiring, 즐거운-Fun 체험-Experience’을 표방하는 ‘느리게 사는 삶-SLOW LIFE’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리조트 건물이나 인테리어, 소품에 있어서도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인공적 덧칠을 자제했다. 객실에 제공되는 물 또한 모두 현지에서 정화해 자체 조달한 생수로, 플라스틱이나 인공 포장재 등의 반입을 줄이고자 신경썼다. 그런 식으로 자연과 환경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자연 보호를 뚝심 있게 실천하고 있다. 생수 판매 대금은 물 부족 국가 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지역 보호와 발전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이러한 시도들과 더불어 투숙객들로 하여금 어떻게 자연 속에서 새로운 개념의 휴식과 체험이 가능한지 생각하게 해준다. 식스센스 닌반베이에 머물다 보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가만히 말을 걸어 온다. 구석구석에 자리한 아름다운 공간들은, 쉽지 않은 결단들을 도와주는 영적인 장치들을 준비하고 있다. 툭툭 던져 받는 메시지들을 하나하나 주워 모으며 나도 모르는 사이 나를 재구성하게 된다. 살면서 엉킨 머릿속을 말끔하게 리셋하고 싶을 때 자동적으로, 간절히 생각날 법한 그곳이다. 선착장에서 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던 그들을 포함해서, 그 깨끗하고 조용한 위로가 그리운 순간이 불쑥 찾아올 것만 같다. 1 식스센스 닌반베이는 객실 인테리어나 생수까지 자연 보호와 지역 공동체 기여에 중점을 두고 있다 2 바다를 향해 활짝 열려 있는 식스센스 닌반베이의 록커리 워터빌라 객실 3 자연 속으로 스며든 듯 자리한 빌라는 자연의 일부분 같다 4 닌반베이의 파란 바다와 하늘, 야트막한 산언덕과 해변의 하얀 모래는 빛나는 휴식의 순간을 보장한다 5 싱그러운 공기와 함께 즐기는 오가닉 가든에서의 점심식사 6 별처럼 빛나는 스타 프루트 7 닌반베이의 아름다운 저녁놀을 배경으로 선셋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Resort info. Six Senses Ninh Van Bay 식스센스 닌반베이 식스센스 닌반베이 리조트는 나트랑에서 배를 타고야 비로소 접근할 수 있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닌반베이에 자리하고 있다. 하늘과 바위, 산과 해변, 우거진 수풀만이 리조트를 감싸고 있다. 나트랑 공항에서 리조트 선착장까지 1시간 정도, 선착장에서 보트로 20분 정도 이동하면 리조트에 닿는다. 식스센스 닌반베이 리조트에는 비치 풀빌라, 힐탑 빌라, 록커리 워터 빌라, 록 빌라, 스파 스위트 빌라, 프레지덴셜 빌라 등 모두 58개의 빌라가 숲속과 바닷가를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각 빌라마다 널찍이 자리잡아 투숙객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있고 그렇게 보장받은 은밀함은 단지 자연을 향해서만 활짝 열려 있다. 레스토랑은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다이닝 바이 더 베이 레스토랑, 점심을 제공하는 다이닝 바이 더 풀, 저녁 7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닌반베이의 아름다운 바다를 눈과 귀로 만나며 와인과 코스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다이닝 바이 더 락이 운영된다. 그 밖에도 드링크 바이 더 베이에서의 술 한잔, 와인 동굴에서 즐기는 특별한 디너, 오가닉 가든에서 맛보는 웰빙 점심식사 등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또한 식스센스 닌반베이 리조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스센스 스파와 요가 클래스, 닌반베이의 바다를 온전히 체험하는 각종 액티비티와 선셋 크루즈 등은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주소 Ninh Van Bay, Ninh Hoa, Khanh Hoa, Vietnam 문의 +84 58 352 4268 www.sixsens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Evason Ana Mandara Nha Trang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 품격 있고 럭셔리하게 머물다 빌라는 푸른 정원에 폭 안겨 있다. 그 정원을 따라 산책하듯 거닐면 아기자기한 길목과 텃밭, 연꽃 가득한 연못과 레스토랑, 풀장과, 그리고 마침내 탁 트인 해변을 만나게 되는 구조다. 아름답고 색깔 고운 정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눈부신 햇살이 스며들고 소박한 자연의 빛깔이 더욱 돋보이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장식들을 만날 수 있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질감도 정겨운 나무와 돌과, 투박하지만 따스한 천연의 재료들로 꾸민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편안하고 격조 있는 품위를 드러내며 여행자를 반긴다. 해변으로 이어진 객실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수목 가득한 안쪽 뜰과 달리 비치 빌라가 자리한 앞쪽은 곱고 하얀 모래사장을 따라 파란 바다가 펼쳐져 있다. 열대수목으로 조성된 정원을 지나 곱고 흰 모래 해변이 펼쳐지고 저 너머에 파란 바다가 넘실댄다. 그 해변에 그림처럼 놓여 있는 그늘집과 선탠 베드를 배경으로 웨딩 촬영이 진행 중이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 가장 행복한 순간을 담기에 부족함 없이 완벽하고도 평화로운 배경이다.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의 공간은 자연스럽게 로비에서 정원으로, 정원에서 객실로, 객실에서 테라스로, 테라스에서 해변과 바다로 나만의 공간이 무한 확장되는 것 같은 평화로운 착각을 준다. 그 모든 것은 리조트 입구를 들어서서 나트랑 도심의 들썩임이 순식간에 잦아드는 순간 이루어지는 신비 체험이기도 하다. 나트랑 도심과 가까운데다 전용해변까지 갖춘 이 공간은 유독 도시여행의 즐거움과 휴양, 모두를 놓치고 싶지 않은 여행자들에게 안성마춤일 듯싶다. 1 나트랑 도심에 자리한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은 아름다운 전용 해변을 갖춘 고품격 리조트로 도시여행과 휴양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안성마춤이다 2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의 객실 인테리어는 천연 소재로 단순하지만 품격 높은 격조를 보여 준다 3 리조트는 열대 수목으로 우거진 정원 안에 편안하게 자리했다. 앞으로 눈부신 해변이 펼쳐지고 정원 곳곳에 쉴수 있는 오두막과 연못, 요가 데크가 자리해 있다 4 리조트 안에 자리한 2개의 수영장은 바다와 하늘의 푸른 빛과는 또 다른 유쾌한 블루를 선보인다.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의 테라스 풀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Resort info. Evason Ana Mandara Nha Trang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 ‘손님을 위한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의 아나만다라. 아름다운 외양 못지않게 따뜻하게 방문객을 환영한다. 1만6,000m2 규모에 가든뷰 빌라, 수페리어 씨뷰 빌라, 디럭스 씨뷰 빌라, 디럭스 비치프론트 빌라, 아나만다라 스위트 등 7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 두 채의 객실을 연결해서 쓸 수도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레스토랑은 24시간 조식 뷔페부터 다양한 점심 저녁 메뉴를 준비하고 있는 아나 파빌리온 레스토랑부터 저녁이면 베트남 전통 공연과 길거리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치 레스토랑, 로비 바, 풀 바까지 기분에 따라 다채로운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의 식스센스 스파는 동서양의 각종 트리트먼트 테크닉을 이용해, 진정한 웰빙 스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 밖에도 2곳의 수영장과 짐, 비즈니스 센터, 기프트숍 등이 있어 투숙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공항에서 차로 40분 정도. 나트랑 도심에서 1km 정도 거리로 나트랑 시티투어 등 리조트 밖에서 즐기기에도 좋다. 주소 Beachside Tran Phu Blvd, Nha Trang, Vietnam 문의 +84 58 3522 222 www. evasonresorts.com T clip.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나트랑은 베트남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나짱이라고 불린다. ‘하얀 집’이라는 뜻의 나트랑 이미지처럼 유난히 하얀 해변의 모래와 파란 바다는 많은 유럽 사람들을 매혹시켜 왔다. 호치민에서 비행기로 약 50분 거리로 200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의 미항으로도 뽑힌 바 있다. 나트랑의 대표 볼거리로는 24m에 달하는 좌불상으로 유명한 롱선사Chua Long Son 불교사원, 고딕 양식의 가톨릭 성당인 나트랑 대성당Nha Tho Nui, 참파왕국의 사원으로 나트랑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힌두사원 포나가르 참탑Thop Cham Ponagar, 나트랑 최대 규모의 야외 시장인 담 시장Cho Dam 등이 있다. 나트랑 가는 길 인천에서 호치민까지 베트남항공이 매일 운항 중이다. 호치민에서 나트랑까지는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한다. 인천에서 호치민까지 비행시간은 약 5시간30분 정도. 호치민에서 나트랑까지는 약 50분가량 걸린다. 날씨 일반적으로 고온다습한 5~10월까지의 우기와 비교적 여행하기 좋은 11~4월까지의 건기로 나뉜다. 환율 2011년 11월 기준, 1만동은 약 530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양양국제공항 10년만에 다시 ‘기지개’

    10년 가까이 사실상 잠들어 있던 강원 양양국제공항이 기지개를 켠다 강원도는 18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김해, 제주, 광주 등 국내 정지노선과 중국 하얼빈 전세기 추진 등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새해 초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울산까지 19인승 소형항공기 1대만이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항하는 등 현재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다. 도는 당장 새해 2월부터 양양~김해, 양양~제주, 양양~광주 등 3개 국내 정기노선을 운항하기 위한 항공사업자 모집에 들어갔다. 양양과 김해, 제주, 광주 간 국내선은 중·소형 항공기를 주 2~3회(4~6편)씩 운항할 예정이다. 또 타이베이에 이어 양양~중국 하얼빈 간 전세기 운항을 위해 중국 항공사 측과 마무리 협의 중이다. 하얼빈 노선은 빠르면 새해 1월 말부터 운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양국제공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전세기도 오는 28일부터 새해 1월 10일까지 3회(6편)운항된다. 양양~블라디보스토크 전세기는 러시아인을 겨냥한 겨울관광상품인 ‘루스키·런스키 페스티벌’과 연계한 것이다. 대한항공이 180인승 항공기를 운항한다. 이 같은 양양국제공항 항공 노선 확대 등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는 예산 20억 2000만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또 도가 마련 중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강원도 종합발전전략’에서 양양국제공항을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공항으로 지정하고 향후 인천공항 포화에 대비한 환동해권의 거점공항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실었다. 정부에서도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방안 용역을 위한 6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이 용역비는 연말까지 국회 임시회에서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초부터는 양양국제공항 연결 교통수요 예측 등 활성화 가능성,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한 공항 활용 방안, 공항 활성화를 위한 해외 관광마케팅 방향, 국제 정기노선 운항의 경제성 등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대책이 이뤄진다. 용역 결과에는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을 위한 국비지원 규모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양양국제공항이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될 수 있다는 면에서 어느 때보다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도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양양국제공항은 지난 2002년 연간 317만명 이용객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개항한 이후 현재까지 국제공항으로서의 구실을 못하고 있다. 박용옥 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수도권과 영동권을 잇는 SOC가 크게 확충되며 양양국제공항은 물류 거점지역으로서의 여건을 갖추고 있어 새해부터는 이 같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미인대회 우승한 ‘트랜스젠더 승무원’ 첫 비행

    미인대회 우승한 ‘트랜스젠더 승무원’ 첫 비행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 시대가 열렸다. 태국의 신생항공사 PC항공이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들을 고용해 지난 15일(현지시간)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방콕에서 수랏타니로 비행을 마친 이들 스튜어디스들은 기내 서비스 등 일반 스튜어디스와 같은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들은 지난 2월 4명이 고용됐으며 그간 항공 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훈련과 교육을 받아왔다. 태국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스튜어디스에 고용된 탄야랏 지라팟파콘(22)은 “우리가 스튜어디스가 된 것은 다양한 분야의 문호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며 “앞으로는 경찰, 군인, 조종사 등 그간 할 수 없었던 직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들은 함께 선발된 19명의 여성과 7명의 남성들과 함께 일하게 될 예정으로 태국 국내선 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국제선에도 탑승할 예정이다. PC항공 회장인 피터 찬은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들은 남성과 여성을 모두 이해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사 첫 ‘동부전선’ 돌파

    [프로농구] 인삼공사 첫 ‘동부전선’ 돌파

    축포는 없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챔피언에 오른 것만큼 기뻐했다.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껴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슈퍼루키’ 오세근은 “1승 이상의 의미다. 승차를 줄였고 다음에 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활짝 웃었다. 인삼공사가 2008년 2월(당시 KT&G) 이후 무려 12경기, 1407일 만에 원주에서 승수를 쌓았다. 14일 프로농구 동부-KGC인삼공사전. ‘소문난 잔치’였다. 정규리그 1·2위의 대결,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 노련미 대 패기, 높이 대 스피드, 김주성 대 오세근 등 관전포인트가 넘쳤다. 원주치악체육관은 입석까지 3650석이 꽉 들어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은 “동부는 5대5 세트오펜스로 이기기 힘들다. 우리팀 장기인 스피드를 앞세워 속공으로 승부를 짓겠다. 수비는 풀코트프레스로 1쿼터부터 들이대겠다.”고 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동부에 두 번 모두 졌다. 1라운드 때는 로드니 화이트가 승부처에서 실책을 범해 승리를 헌납했고, 2라운드 때는 주전가드 김태술이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유독 필승의지를 다진 까닭이다. 경기는 역시나 쉽지 않았다. 동부는 높았고, 노련했다. 화이트의 임시교체 용병인 알렌 위긴스는 ‘트리플 포스트’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에 막혔다. 심지어 2쿼터 막판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3쿼터는 국내선수만으로 나섰다. 로드 벤슨도 3쿼터 4파울로 벤치에 앉은 덕분(?)에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경기종료 1분 7초전, 김태술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넣어 인삼공사가 2점(64-62)을 앞섰다. 그러나 경기 종료 9.8초전 ‘연봉킹’ 김주성이 2점을 보태고 파울까지 얻어내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바스켓카운트로 얻은 자유투 1개가 림을 외면했다. 끝내준 건 김성철이었다. 4쿼터를 2.3초 남기고 골밑을 돌파해 슈팅을 꽂았다. 이날 넣은 유일한 득점(2점 2리바운드)이 결승골이 됐다. 오세근(23점 5리바운드 4스틸)과 김태술(18점)이 공격을 이끌었고, 국가대표급 국내선수 양희종(9점 7리바운드 4스틸)·이정현(7점 3어시스트)·박찬희(4어시스트)가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오세근 말대로 ‘1승’ 이상의 의미다. 아직 동부와 2.5경기 차. 갈길은 멀지만 플레이오프 같은 더 큰 무대에서 만났을 때 ‘이겨본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모비스를 83-77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단독 5위(13승12패)를 지켰다. 원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마트폰 ‘개인정보 수집’ 캐리어IQ 파문 확산] 국내 스마트폰은 안전한가

    미국 AT&T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 고객의 단말기 사용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스파이웨어인 미 캐리어IQ(CIQ)사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에도 사생활 노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CIQ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키패드로 입력한 정보(문자메시지 수발신 및 웹사이트 접속 기록, 위치 정보) 등을 수집해 이통사 서버로 전송하는 ‘데이터 가로채기’ 기능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애플, HTC 등이 제조한 1억 5000만대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 3사는 4일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에는 CIQ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국내 개통된 모든 스마트폰에는 사용자 정보를 추적하는 툴이 전혀 설치되지 않았으며 미 CIQ와의 계약 관계도 없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 및 전문가 등에 따르면 국내 이통사들도 일종의 무선 데이터 감청 기술인 ‘딥패킷인스펙션’(DPI·Deep Packet Inspection)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DPI는 데이터의 정보 단위인 ‘패킷’을 분석해 트래픽을 관리·통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 이통사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데이터 통신량이 늘면서 이통사가 마음만 먹으면 스마트폰 사용자가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쓰는지, 웹 접속과 쇼핑 내역, 고객의 동선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지금도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DPI 기술은 스마트폰 확산으로 국내 무선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지난해부터 이통 3사가 잇달아 도입했다. DPI가 이통사의 네트워크 품질 관리를 위해 도입했지만 이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고객이 사용하는 데이터의 패킷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개인이 쓰는 패킷의 콘텐츠까지 파악할 수 있어 CIQ 소프트웨어와 큰 차이가 없다. 국내에서는 이통사의 DPI 기술에 대한 정부 규제도 없는 실정이다. 경실련과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시민단체가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DPI를 규제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통신 전문가들은 “DPI 기술로 스마트폰 감시·감청이 가능하고 통신망을 오가는 인터넷 로그, 글, 자료, 이메일 등 모든 정보를 감시할 수 있어 침해 피해가 매우 크다.”며 “접속 중개자인 이통사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및 입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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