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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 여객기 납치범 투항

    【암리차르(인도) AP 연합】 승객과 승무원 등 2백여명을 태운 인도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를 공중 납치해 인도 북부 시크교 성지에 착륙시킨 범인이 인질 전원을 석방한 후 당국에 투항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올해 37살로 힌두교 원리주의자임을 자처한 그는 뉴델리발 마두라스행 에어버스300기를 공중 납치해 파키스탄 라호르로 가려 했으나 파키스탄측이 거부하는 바람에 암리차르로 향한 바있다. 그는 암리차르에서 가진 협상에서 인도 종교분쟁에 대한 항의로 납치극을 저질렀다고 밝히면서 파키스탄이 자신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해 주도록 요구하는등 당국과 대치하다 이같이 투항했다고 공항 관계자들이 전했다.
  • 백건우,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완주

    ◎KBS향과 24∼27일 KBS홀서 협연/국내선 처음으로 한 작곡가 전곡 연주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 작곡가의 피아노협주곡 전곡을 KBS교향악단과 연속 연주한다. 백건우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4곡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24일과 25일,27일 3일동안 KBS홀에서 잇따라 협연한다.라흐마니노프의 탄생 1백20주년과 서거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연주회의 지휘는 KBS교향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인 박탕 조르다니아가 맡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슈베르트의 피아노소나타나 모차르트의 바이올린소나타 등 일정한 형태를 지닌 한 작곡가의 독주곡이나 실내악 전곡을 띄엄띄엄 모두 연주하는 경우는 가끔 있어왔다.협주곡의 경우에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 이경숙교수가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곡 전곡을 연주하기는 했으나 기획연주가 아닌 오랜기간 동안 여러 교향악단과 협연한 것이었다.그러나 이번 연주회처럼 한 작곡가의 협주곡 형태 작품 모두를 그것도 연속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흐마니노프협주곡의 전곡 연주는 국내 처음이기도 하려니와 백건우로서도 처음이다.백건우도 이번에 연주할 곡 모두를 연주한 경험은 있으나 연속으로 연주해 본 적은 없다는 것이다.이에따라 현재 프랑스의 파리에 머무르고 있는 백건우는 이 연주회에 큰 기대와 함께 부담을 갖고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로 48세가 된 백건우는 이제 유럽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부상했다.지난해 프랑스의 권위있는 음악월간지「디아파종」이 주는 상을 세번이나 받은데 이어 지난달 10일에도 대상을 수상했다.또 지난달 22일에는 「누벨 아카데미 드 디스크」상을 역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함께 받기도 했다.이처럼 유럽음악계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백건우는 올해 세계 각국에서 예정된 60회 가량의 연주회와 레코딩 등으로 어느때보다 바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백건우의 이번 연주회는 국내 팬들에게 어느때보다도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지휘를 맡을 박탕 조르다니아는 라흐마니노프와 같은 러시아 출신으로 백건우와 함께 라흐마니노프의 정서를 충실히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주일정은 다음과 같다. ▲24일 「보컬리즈 작품34」 「협주곡 1번 작품1」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작품43」 ▲25일 「협주곡 4번 작품40」 「협주곡 2번 작품18」 ▲27일 「교향곡 2번 작품27」 「협주곡 3번 작품30」.연주문의는 781­8160.
  • 황 총리내정자의 정치역정/군·관·정·재계 두루 섭렵… 경력 화려

    ◎조용한 성품·대인관리 능력 탁월 김영삼문민정부의 초대 재상으로 내정된 황인성민자당정책위의장.한달전부터 서울 시내호텔에 방을 얻어두고 원서를 구입,틈틈히 경제공부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내 경제통 가운데 한 사람인 그의 이런 행적을 놓고 오래전 언질이 있었던게 아니냐하는 추측도 있다. 이것은 그가 가진 장점중 하나인데,매사를 철저히 준비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어떤 자리든 구애받지않고 최선을 다한다.지난 68년 소장으로 예편한뒤 70년 경제무임소장관 보좌관으로 관계와 인연을 맺을 때의 일이 그 좋은 예이다.당시 무임소장관인 이병옥씨는 군에서 황총리내정자의 부하였으나 그는 내색도 않고 이장관을 보좌했다.그의 무서운 일면이기도 하다.그뒤 그는 73년 당시 김종필국무총리 비서실장,전북지사,교통부·농림수산부장관,국회교체위원장등 요직을 두루 거친다. 느릿느릿한 걸음걸이와 듣는 사람이 오히려 답답할 정도인 차분한 언변으로도 정평이 나있다.황총리내정자보좌관은 『무슨 일을 해놓고서도 앞에 나서지 않는다.내세우길 싫어하는 성격때문에 정치인으로서 손해볼 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그의 이러한 성격,조용한 가운데 빈틈없이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을 김차기대통령이 높이 샀으며,군·관·정·재계를 두루 거치며 화려한 경력을 쌓을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이같은 기본적 바탕때문이라는게 그를 잘아는 사람들의 일관된 평이다. 그는 스스로 『정치에는 소질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곤 한다.대선기간 동안 정책위의장인데도 당사에 거의 나오지 않았다.이것 저것 기웃거리지 않고 오직 지역구 득표활동에만 전념한 것이다.대선이 끝난뒤에는 김차기대통령에게 『집권기간 동안 역사적 업적을 지역감정 해소에 두라』는 직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3선의원인데도 불구,그만큼 정치적 계산에는 거의 문외한에 가깝다. 그러나 탁월한 대인관리 능력을 갖고있다.「사람만나는 것이 취미」라고 말할 정도로 항상 만나고 얘기를 듣는다.최근 아무도 모르게 야당정책위의장을 초청,오찬을 함께 했고 현 국무위원들과도 수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문민정부의 취약지라 할 수 있는 군과의 지면도 넓다. 그가 갖고있는 73년 10월부터 무려 5년3개월간의 전북지사 재직도 아직까지 깨지지않은 「최장수 도백」 기록이다.이때 그가 추진한 전주∼군산간 산업화도로는 지금도 「인성도로」라는 별칭이 붙을만큼 전북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리 역전 폭발사고의 원만한 수습으로 78년 전격 교통부장관에 발탁됐고 12·12 사태후 장관직에서 물러나 국제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다 6공정권이 출범하자 11·12대 의원,국회교체위원장,농림수산부장관을 지냈다.소장출신에 재선의원,그리고 두번째 장관을 지냈다고 하여 「투투투」라는 애칭을 갖기도 했다. 88년4월 그는 제2 민항인 아시아나항공사장으로 재계에 발을 디딘다.이때 그는 창설 3년이 채 안된 상태에서 국내선과 한·일노선에 이어 동남아취항까지 이루는 추진력을 과시했다. 경력으로 보면 아주 순탄한 행로를 밟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그렇지않다는 것이 부인 이애섭여사(63)의 설명이다.『사이 사이 실업자생활을 많이 했어요.그럴때면 배낭을 메고 산사를 찾거나 그렇지않으면 도시락을 들고 출가한 아이들 집으로 출근을 했지요.저녁 6시쯤이면 돌아오고…』 올해 67세인 그는 담배는 입에 대지않으며,술도 소주 한잔 정도.가끔 새벽 골프를 즐긴다.구한말 전북 덕유산일대에서 의병활동을 한 황대연의병장이 친조부이지만 결코 자랑하지 않아 아는 이가 드물다. 그는 한강맨션에서 26년째 살고있다.
  • 목포·울산∼제주 항공노선 신설/새달 국내선 증편

    새달 국내선 증편목포·울산∼제주항공노선 신설 2월부터 국내선의 항공편이 크게 늘어난다. 29일 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목포∼제주 및 울산∼제주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서울∼광주,서울∼대구,여수∼제주,군산∼제주,서울∼속초 등 기존노선의 항공편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2월1일 목포∼제주노선에 하루 2편,6일 울산∼제주노선에 하루 1편 신규취항하고 아시아나항공이 4월쯤 울산∼제주노선에 하루 1편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한항공이 같은달 1일부터 여수∼제주와 군산∼제주노선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증편하고 강릉공항의 폐쇄로 서울∼속초간의 항공편을 하루평균 3·6회에서 5·6회로 2편 더 늘린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4월에 서울∼광주와 서울∼대구노선의 항공편을 하루 1회씩 늘려 서울∼광주는 하루 5회,서울∼대구는 하루 4회로 각각 증편한다.
  • 「공항택시」 승차거부 등 횡포 여전/경찰,작년 18,029건 적발

    ◎외국인에 바가지요금·폭언 일쑤/지방공항도 비슷… 단속강화 시급 「공항택시」의 횡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들 택시들은 바가지요금이나 합승강요는 물론 난폭운전까지 서슴지 않아 내국인이나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을 불안하게 하는 실정이다.이같은 현상은 서울의 김포공항은 물론 김해 제주 등 국제공항과 대구 광주 등 14개 지방공항이 마찬가지이다. 특히 김포공항의 경우 기존의 일반택시들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다가 지난해말부터 모범택시가 나오면서 2중적인 택시제도로 인해 이같은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택시들의 횡포는 단속이 강화된 지난해말부터 바가지 요금 등 일부만 개선됐을 뿐 전반적으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포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에서 적발된 택시횡포건수는 모두 1만8천29건으로 지난 91년의 7천5백73건에 비해 무려 1백3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승차거부의 경우 지난 91년보다 40%가 증가한 1백20건이 적발돼 공항에서의 택시승차난을 더욱 어렵게 한다.바가지요금·호객행위·미터기 미사용·난폭운전 등의 사례는 단속강화이후 다소 주춤해지고 있는 추세이나 근절되기에는 거리가 먼 형편이다. 이들 택시들은 일단 공항에서 승객을 태운뒤 운전도중 승객들에게 요금의 4∼5배를 요구하는가 하면 외국인 승객들에게 폭언을 퍼붓는 등 위협을 가해 바가지를 씌우기 일쑤이다. 택시들의 횡포는 택시잡기가 힘든 하오 8시이후의 심야와 상오 8시 이전의 이른 시간대에 더욱 심해진다. 지방공항의 경우 평일에는 정상요금보다 3∼4배 높은 요금을 받는가하면 경찰이 보는 앞에서 버젓이 호객행위를 서슴지 않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설연휴를 비롯한 연휴기간이나 주말에는 6∼7배 높은 폭리를 취하는 등 횡포가 극에 달해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모범택시들은 운행 한달이 지나도록 공항에서의 처리방침이 제대로 서있지 않은데다가 기존의 일반택시들과 잦은 마찰을 빚는 등 새로운 말썽요인으로 등장했다. 3개 차선인 국제선 1,2청사와 국내선 청사의 택시승강장 차선배정의경우 교통부와 서울시·경찰이 서로 의견이 엇갈려 한국공항공단측은 별도의 전용 승강장을 임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모범택시 운전사들이 승객이 없자 기존의 일반택시 승강장을 침범해 일반택시 운전사들과 시비를 벌이는 사례가 잦다. 지난 2일 하오 국내선 청사앞 택시 승강장에서 한 모범택시가 일반택시 승강장에 들어가 승객을 태우려다가 시비를 벌이기 시작,양편의 운전사 20여명이 합세해 소란을 피웠다. 이날 경찰이 뒤늦게 출동,이들을 해산시키려 했으나 이들은 오히려 과잉단속이라는 이유로 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해 최모경장(51)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또 외국에 장기간 출국했다가 돌아온 승객들의 경우 모범택시를 모르고 탔다가 뒤늦게 알고 말다툼을 벌이거나 경찰을 찾아 시비를 가려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 이밖에 기존의 일반택시 승강장도 한번 타는데 20∼30분씩 걸리는 잘못된 구조때문에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다. 즉 1명씩 타도록 운영하는 바람에 사람은 사람대로,택시는 택시대로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데 일반택시이용객비율을 감안,차선을 더 배정하거나 한번에 5∼10대씩 승차하도록 승차장구조를 바꿀 경우 이같은 불편을 덜수 있다는 분석이다.
  • 정주영대표,돌연 출국 기도/김해공항

    ◎일·미행 비행기 두차례 타려다 실패/검찰,소환앞둔 도피로 판단… 출국 금지 검찰은 13일 현대중공업 비자금조성및 국민당 유출사건과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고소·고발돼 14일 소환통보를 받을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이날 하오 일본으로 출국하려함에 따라 정대표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대표는 이날 부산 김해공항에 나와 하오3시15발 오사카행 일본항공(JAL)968편을 타려고 했으나 탑승하지 못하고 하오4시40분발 후쿠오카행 JAL978편을 탑승하려다 실패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같은 정보를 입수,정대표가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법무부를 통해 정대표의 출국금지를 긴급 요청,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밟던 정대표의 일본행을 차단했다. 정대표는 출국이 저지당하자 공항에서 국내선편으로 상경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대표가 14일 소환을 앞두고 예정에도 없던 일본으로의 출국은 명백한 도피의사로 밖에 볼수없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선거기간중 고소·고발된 4건의 선거법위반사건의 처리기한이 6개월인 점을 감안,정대표가 돌연 일본으로 갔을 경우 장기간 체류할 가능성이 높아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정대표를 강제구인해 대통령선거법위반등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수사가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등이 출두하면서 거의 윤곽이 잡힌만큼 설날연휴 이전에 사건을 매듭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21일쯤 정대표를 강제구인해 사법처리를 끝낼 방침이다.
  • 인니 여객기 추락/승객 38명 사상

    【자카르타 AFP 연합】 5명의 승무원을 포함해 44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국내선 여객기 1대가 9일 하오 동자바주 수라바야시의 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22명이 크게 다쳤다고 관리들이 10일 밝혔다.
  • 지방공항 확장 본격화/김해·광주 등 항공수요 급증따라

    국민들의 생활수준향상으로 국내 항공여행이 대중화됨에 따라 김해·광주·제주·강릉·속초등 지방공항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교통부에 따르면 김해공항의 경우 오는 97년까지 기존 활주로옆에 너비 60m,길이 3천2백m의 새 활주로를 건설,보잉747점보여객기가 이 착륙할 수 있도록 해 취항횟수를 현재의 연14만회에서 20만회로 늘리는등 국제공항으로서의 변모를 갖춘다는 것이다. 또 최근 3년간 연 평균 여객증가율이 23.2%에 달하고있는 광주공항을 대폭 확장키로하고 총2백36억원을 투입,여객터미널과 계류장·주차장등의 확장공사에 착공해 오는 94년까지 여객 처리능력을 지금보다 4배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공항은 현재 건설중인 국내선 터미널 확장공사를 연내에 마무리해 여객처리능력을 배로 늘리고 오는 94년까지 평행유도로 3천5백m를 신설,항공기이착륙횟수를 현행 연 6만5천회에서 13만회로 올릴 방침이다.
  • 리바아 여객기 추락… 157명 사망/외국인도 탑승… 생존자 없는듯

    ◎벵가지발 국내선… 사고원인 불명 【튀니스·니코시아 로이터 AFP 연합】 리비아 국내선 제트 여객기가 22일 상오(현지시간) 추락해 외국인을 포함한 승객 1백57명과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다고 리비아 관영 자나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한 항공소식통을 인용,리비아의 시드라만 북동안 도시인 벵가지발 트리폴리행 리비아 국내 아랍항공 소속 1103편 여객기가 이날 상오 10시7분(현지시간)추락했다고 밝혔다. 승객 가운데는 외국인도 포함돼 있으나 생존자는 없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사고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며 당국은 사고조사에 착수했다.
  • 아시아나,샌프란시스코·뉴욕 취항/미주노선 3개로 늘어

    ◎9·10일부터 각각 주2회 운항/미 동부 진출… 장거리 국제선사 “발돋움” 아시아나항공이 9,10일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 각각 취항한다. 아시아나는 그동안 장거리노선이라고는 서울∼LA노선이 고작이었으나 이번 취항으로 명실상부한 장거리 국제선항공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미국의 서부지역에 이어 동부지역에도 국적항공사의 복수민항시대를 열게 됨으로써 미국의 거대 항공사들과 전보다 나은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이번 신규노선 개설로 미국 동·서부∼중국,동남아로 연결되는 항공망을 구축,이지역 승객유치에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샌프란시스코노선은 B747­400기를 투입,매주 수·토요일 주2회 운항하는 한편 서울∼뉴욕노선은 매주 수·일요일 주2회 운항하고 내년 7월 주 5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지난 88년 복수민항시대를 연이후 그동안 항공기 도입과 노선망확장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을 추진해왔다. 국내선은 10개도시14개 노선에 주 4백7회를,국제선은 미국 일본 등 5개국 14개 도시 17개노선에 주 67회 운항하게 됐다. 이와 함께 중국의 천진과 베트남의 하노이 등에 정기성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 항공기는 B747­400기 3대를 포함해 모두 2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운항개시 이래 지금까지 국내선 1천2백20만명,국제선 1백80만명의 승객을 각각 수송해왔다. 복수민항의 출범으로 20여년동안 국내항공시장을 독점해오던 대한항공과의 발전적인 경쟁에 나서 외국항공사와의 경쟁력을 키워나감에 따라 지난 89년 49.2%에 그치던 국적항공사의 수송점유율이 지난해 49.9%로 늘어났다. 아시아나는 그러나 이같은 외형적인 성장과는 달리 출범이후 지난달까지 1천3백억여원의 누적적자를 기록,아직까지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초기단계에서 양적 성장을 추구해오면서 불가피하게 이뤄진 탓도 있지만 아시아나측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운영되고 있는 국제선 노선구조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통부의 「국적항공사지도육성지침」에 묶여 수익성 높은 노선에는 운항횟수의 제한을 받고있으며 나머지 국제선마저 대부분 수익성이 낮아 경쟁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도쿄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35편인데 비해 아시아나는 불과 주 5편밖에 뜨지 못하고 있으며 서울∼오사카노선은 대한항공은 주 24편인데도 취항조차 못하고 있는 등 수익성 높은 노선에 제대로 운항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홍콩노선도 사정은 마찬가지이어서 대한한공이 주 15회 운항하는데 비해 아시아나는 주3회에 불과하다. 아시아나는 이때문에 마지막 남은 황금노선인 서울∼북경노선을 따내기 위해 사운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 여권수속에서 출장연회까지/신용카드 부대서비스 20종

    ◎호텔·항공권·렌터카 등 할인예약/자동차검사­폐차러리 싼값에 대행/복잡한 장례·혼수·이사도 쉽게 해결 플라스틱머니라고 불리는 신용카드는 이제 지갑속의 필수휴대품이 되었다. 그러나 휴대자들의 카드이용은 현금없이 물품을 구입(판매신용)하거나 일정한 한도의 현금을 즉석에서 대출(소비자금융)받는,편리하나 소비지향적 기능에만 맴도는 경향이 있다.신용카드사들이 생활편의와 관련된 부대서비스 기능들을 경쟁적으로 첨가시키고 있는데도 이런 유익한 기능을 숙지,적극 활용하는 카드회원들은 의외로 적은 실정이다. 신용카드의 부대서비스는 한마디로 심부름꾼 역할이지만 기능의 다양함과 효율적인 수행력 측면에서는 상머슴 못지않은 힘을 발휘한다.지난 10월 현재 총회원이 1천3백만명을 넘어선 국내 6개 카드사(비씨·국민·외환·장은·위너스·엘지)들이 제공하는 카드 부대서비스는 자잘하게 헤아리면 20여 가지에 이른다.많은 기능들이 6개사 카드에서 공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데 여러 세부 서비스들을 내용별로 한 묶음하여 살펴본다.▷여행관련서비스◁ 입국사증,여권수속,항공권 예약 및 발권,호텔·콘도예약,렌트카 및 정기관광버스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권과 비자수속의 대행료는 대개 5만5천원과 5천원 정도이다.비씨카드는 국내외 여행에 따른 교통·항공·숙박시설 예약과 관련해 회원들에게 정상요금의 10∼30% 할인혜택을 주고있다.삼성위너스는 일본 교통공사와 연결된 전산망으로 일본 전지역 5천여개의 호텔,탈론시스템을 이용한 전세계 1만여 호텔의 예약을 각각 서비스한다.또 위너스는 세계적인 서비스망을 갖춘 허쓰렌카와 우대혜택 계약을 맺어 회원들에게 10∼20% 할인혜택을 준다.엘지는 일반여행 상품은 물론 신혼여행,각종 주문여행,기업체연수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있다.장은카드는 비자골드회원에게 항공권 구입시 항공상해보험에 자동가입시키는 특전을 제공한다. ▷티켓 예약·예매 및 서비스◁ 여행과 관련된 항공권·철도권·고속버스 승차권은 물론 각종 공연물 입장권,위락시설 이용권을 지정 예매창구에서 구입할수 있다. 국민카드 회원은 서울시내 20군데에 설치된 티켓자동발매기를 이용해 각종 공연물을 쉽게 구할수 있으며 특히 이달부터서는 국내선항공권 통신판매제를 활용할 수 있다.회원이 전화로 예약을 하면 탑승일 4일전에 발권하여 서울지역은 인편으로,기타지역은 등기속달로 배달하는 서비스이다.회원은 출발 2일전쯤 항공권을 받아볼수 있으며 배달에 따른 수수료는 없다. 비씨카드 회원은 전화·팩스·가정용 퍼스널컴퓨터 등을 이용해 공연물,위락시설 티켓뿐 아니라 명절 고속버스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또한 비씨카드는 지난 10월부터 철도청과 제휴하여 철도승차권 무인자동발매 서비스를 실시,공공분야와 결합한 첨단서비스의 문을 열었다. ▷자동차관련 서비스◁ 보험처리는 물론 관리·검사·폐차·인테리어 등을 대신 맡아서 처리한다 위너스의 경우 자동차검사에 있어 본인의 직접검사나 정비업체 의뢰시보다 저렴한 가격(책임보험가입시 22만원,미가입시 7만원)에 대행하며 차종에 따라 5만∼8만원을 내면 모든 폐차처리 절차를 대신해준다. 특히 외환카드는 주유·수리·수선·정비·부품구입 등 자동차관련 일상거래 때 쿠폰을 사용하는 자동차티켓 서비스를 실시해오고 있다.신용카드 매출표에 일일이 서명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고 쿠폰식 티켓에 금액만 기입하면 된다. ▷홈쇼핑 서비스◁ 회원들이 집에서 통신판매용 카달로그를 보고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면 배달해준다.카드사들은 생산지와 직접 연결하여 중간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질좋은 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비씨카드는 내고장 특산품,우리쌀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있다.농협과 제휴해 농특산품 1백30여 품목을 산지 농협과의 직거래를 통해 회원에게 일주일안에 배달해주며 농협 서울공판장에서 판정받은 청결미를 집까지 갖다준다. ▷선물전달 및 행사대행서비스◁ 국내외에 걸쳐 원하는 시간에 생화·케이크·선물세트 등을 배달해준다.또 회갑연·결혼식피로연·야유회 등 각종 모임이나 연회에 음식마련등의 출장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씨카드와 외환카드는 혼례대행 서비스를 실시하며 엘지카드와 위너스카드에는 장례토탈서비스가 마련되어있다.또 전문카드사인 위너스와 엘지는 혼수서비스도 운영한다. 위너스·엘지·비씨·외환 카드는 포장·운송·정리 등 이사작업을 일괄 대행해주는데 가격은 다소 비싸다. ▷보험서비스◁ 각 카드사 회원들은 보험사 모집원과 접촉하지 않고 카드사를 통해 자동차,상해,화재,보증,여행,교육 보험등에 가입할 수 있다.
  • 국내항공권 예매제 도입/교통부,무인판매제도 실시

    교통부는 항공서비스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국내선 항공권 무인판매제를 도입하고 항공권에 대해 예매제를 실시키로 했다. 28일 교통부의 「항공서비스 개선대책」에 따르면 항공권의 원활한 구입을 위해 내년부터 공항이나 항공권판매대리점(여행사),공항시설 등에 자동발권기를 설치,운영하고 신용카드로도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 중국 여객기 추락/보잉737기/탑승객 1백41명 전원 사망

    【북경 AFP 연합】 승객 1백33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운 중국 보잉 737기 한 대가 24일 오전 중국 남부 광서장주자치구지역에서 추락,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중국민용항공국(CAAC)소속의 이 국내선 비행기가 광주시를 출발,관광휴양지인 계림으로 가던중 이륙한 지 30분만에 공중에서 폭발한 뒤 추락했다고 밝히고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지역 CAAC의 한 관리는 아직 상세한 사항을 알 수 없다고 밝히고 추락사고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현지시간) 길림비행장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말해 사고발생 사실을 인정했다.
  • 김포공항 복도에 기관총 실탄 19발

    【부산=이기철기자】 지난 23일 하오 9시45분쯤 부산시 강서구 대저2동 김해국제공항 국내선청사 지하식당 입구 비상구 표시등 위에서 기관총용 실탄 19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실탄을 처음 발견한 공항상주업체인 협성개발 직원 김인태씨(31)에 따르면 순찰을 돌고 있는데 비상구 표시등 위에 이상한 물건이 보여 살펴보니 군용 크레모아 주머니 속에 길이 10㎝ 가량의 실탄 19발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 국회통과 주요법안 내용

    ◎독과점규제법/계열기업 채무보증 자기자본 2배내로/재향군인회법/주무관청 국방부서 국가보훈처로 이관/주택건설촉진법/주택조합 무자격자 적발땐 인가 취소 ◆독점규제·공정거래법개정안=경제력 집중억제를 추진하기 위해 일정규모이상 대기업에 대하여는 국내 계열기업에 대한 채무보증한도를 회사의 자기자본에 2배이내로 제한하되 채무보증제한제도 초과액의 단계적 축소를 위해 3년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한다.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출자한도액을 초과하여 다른 국내회사의 주식을 취득 또는 소유할수 있도록 하되 5년간만 예외를 인정토록 한다. 사업자들의 계약협정·의결등의 방법에 의한 부당한 담합행위를 방지할수 있도록 부당한 공동행위의 성립여건을 개선하고 불공정거래행위 위반사업자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할수 있도록한다. ◆하도급거래 공정화법 개정안=대기업 계열사의 경우 중소기업에 해당하더라도 하도급 거래에 있어서는 중소기업자가 아닌 사업자로 보아 원사업자의 범위에 포함되도록 한다. ◆약관규제법개정안=약관규제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이 법을 위반한 불공정한 약관조항에 의해 거래를 한 사업자에 대하여는 불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을 할수 있도록 하고 이에 불응한 자에 대해서는 벌칙을 과하도록 한다. 사업자및 사업자단체가 정한 표준약관의 내용이 이 법에 위반하는지의 여부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심사 청구할수 있도록 표준약관에 대한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한다. ◆재향군인회법개정안=재향군인회에 대한 효율적 관리 감독을 위해 주무관청을 국방부장관에서 국가보훈처장으로 바꾸고 재향군인회의 설립목적을 현실에 맞도록 조정하고 현재 정관에만 규정되어 있는 재향군인회 사업에 관한 규정을 법률에 명문화한다. ◆보훈기금법중개정안=이 법의 목적에 재향군인회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사항을 추가.재향군인회가 출자한 회사등이 재향군인회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한 성금이나 재산을 보훈기금의 재원으로 할수 있도록 하고 재향군인회 사업비를 보훈기금의 지출과목으로 새로이 정한다. ◆사회복지사업법개정안=읍·면·동에 저소득층·노인·장애인등 보호대상자의 선정과 상담·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함.사회복지행정을 종합적이고 전문적으로 수행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조례에 의해 시·군·구에 복지사무전담기구를 설치할수 있도록 한다.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안=원유등 유류화물을 수송하는 선박의 소유자는 그선박으로부터 배출되는 유류에 의한 오염손해에 대해 천재지변등 불가항력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과실 손해배상책임을 지도록 한다. 선박소유자의 손해배상책임 한도액은 선박 1t당 약 14만원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하고 그 총액은 약 1백54억원에 상당하는 금액을 초과할수 없도록 한다. 2백t이상의 유류화물을 운송하는 국내선박소유자와 2천t이상의 유류화물을 운송하는 외국적 선박소유자는 손해배상을 보장하는 보험등에 가입하도록 하고 선박안에 그 증명서를 비치하도록 한다. ◆도시교통정비촉진법개정안=이 법의 적용대상인 대도시교통정비지역의 범위를 현행 상주인구 30만명이상의 도시에서 10만명이상의 도시로 확대하고 대규모 사업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함으로써 중소도시의 교통문제에 적극 대처할수 있도록 한다. 교통부장관 또는 시·도지사는 교통영향평가및 심사를 받은 사업 또는 시설계획이 그 평가및 심의내용에 따라 시행되지 아니한 경우에는 인·허가 관청에 그 시정에 필요한 조치를 요청할수 있도록 한다. ◆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현재는 대한주택공사및 지정사업자만이 주택상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자본금·주택건설실적등이 일정한 기준에 적합한 등록업자도 주택상환사채를 발행할수 있게 하여 주택건설을 촉진한다. 현재는 주택조합을 설립한 때에만 인가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주택조합을 해산하는 경우에도 허가를 받도록 하고 무자격자가 있는 주택조합등에 대해서는 주택조합의 설립인가를 취소할수 있도록 한다.
  • 오늘 착공 영종도신공항 어떻게 건설되나

    ◎바다 1천7백만평 매립 「28년 대역사」/2천20년까지 4단계로 건설/대형활주로 4개… 연 70만회 운항/배후지원단지 2백64만평도 조성 12일 첫 삽질이 시작되는 영종도신국제공항은 2천년대 동북아시아의 중추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웅지를 담고 있다. 오는 2천20년까지 28년동안 4단계로 나누어 건설되는 영종도 신국제공항이 완공되면 1천7백만평의 부지에 4개의 대형활주로를 통해 연간 70만회의 항공기가 운항,연 1억명의 승객과 7백만t의 화물수송이 가능하게 된다. 신공항은 이용,항공기및 승객들에게 최고의 효율성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규모로 건설된다. 3개의 복합형 여객터미널과 4개의 탑승동으로 구성된 청사는 1개 탑승동에 32개의 게이트를 설치한다. 청사안에는 항공사 사무실과 세관검사대 출국검사대 국제선대합실 면세매점등이 입체적으로 설치되어 승객들이 불편없이 출·입국 할 수 있게 된다. 총 면적 2백64만평의 배후지원단지는 약 11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며 대형전시장,국제회의장,호텔·위락시설이 들어선다. 공항에서 서울도심까지 50㎞에는 전용고속도로 공항철도 지하철 연육교 등을 건설 45분에 접근할 수 있게된다. 전용고속도로는 1단계로 시속 1백20㎞로 주행할 수 있는 6∼8차선 규모로 신공항∼연육교∼북인천∼김포공항∼한강변 남북도로 연결되는 총 54.5㎞가 신설된다. 2천5년에 개통될 공항철도는 대량수송이 가능한 수도권전철및 지하철로 시속 1백10㎞로 달릴 수 있도록 건설되며 66㎞의 복선으로 설계됐다. 영종도와 인천북서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1㎞의 연육교는 2층 교량으로 상부는 6차선으로 하부는 4차선도로및 복선 철도로 건설된다. 영종도신국제공항은 우선 97년까지 1단계공사로 5백40만평의 부지에 연간 2천7백만명의 여객을 처리 할 수 있도록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 7만4천평을 건설한다. 김포공항은 98년 이후에는 영종도 신국제공항의 배후공항으로 국내선과 중거리 국제여객청사로 활용되게 된다. 영종도신국제공항은 바다를 매립해서 부지를 조성하기 때문에 국토확장의 효과와 함께 내륙공항의 가장 큰 문제점인 소음공해해결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간석지에 17.5㎞의 방조제를 설치하고 주변의 구릉을 절토하고 바다모래를 준설해서 방조제안을 매립해서 활주로 부지를 마련한다. 영종도와 용유도사이의 간석지는 간조 때는 바닥이 드러나고 만조 때의 깊이는 불과 3∼4m밖에 되지않아 매립에는 별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활주로가 들어설 공항지역은 낮게 매립하고 배후지원단지는 높게 매립해서 부지가 계단식으로 설계됐다. 영종도신국제공항은 중국·러시아등 대륙북방항로 연결에 유리한 지리적 여건을 갖추어 이 지역 경제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영종도공항의 활주로시설은 차세대항공기인 초음속기및 미래의 초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해 장차 동북아시아지역의 최대 중추공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대규모 여객화물수송에 따른 인적·물적 유통의 증대와 고용기회의 창출및 기술·정보의 축적으로 산업고도화를 촉진하여 국민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의 민간항공수요는 지난 10년간 연편균 7%씩 증가했다.이같은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앞으로 10년간 세계 항공수요는 연평균 6%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항공여객은 이 지역 국가들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0%씩 증가했으며 앞으로 10년간에도 평균 9·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항공우주과학의 발달은 현존하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노선체제에서 지역중심과 또 다른 지역 중심을 연결하는 중추공항의 출현이 필연적이다. 2천년대 초반에는 지구상에 10여개의 중추공항이 출현하고 중추공항에서 근거리 공항을 방사형으로 연결하는 공항배치가 형성될 것으로 예견된다.영종도 신국제공항은 이제부터 이 중추공항의 하나가 되기 위해 거보를 내디딘것이다.
  • “97년엔 동북아항공 중심”/유한규 건설본부장 인터뷰

    ◎해양수질·생태계파괴 최소화 『수도권 신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동북아시아의 항공교통 중심지로 떠오를 것입니다』 영종도 수도권신국제공항 건설사업의 지휘탑을 맡고 있는 한국공항공단 유한규신공항건설본부장(51)은 12일 대역사의 착공에 들어가는 소감을 이처럼 자신있게 말했다. 유본부장은 『단군이래 최대규모의 사업을 기획단계에서부터 첨단기법을 도입해 체계적이고 새롭게 꾸며나감으로써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의 수준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래의 공항은 공과 육을 연결하는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공항을 중심으로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른 고부가가치 상품의 교역 중심지로서 역할을 가져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상최대 규모인 우리의 신공항이 국토의 효율적 이용은 물론 산업고도화 촉진·교역증대·국제 무역도시 개발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본부장은 이번에 착공된 1단계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호안 및 부지조성공사를 시작으로 93년도 연육교 건설,94년도에는 여객터미널과 도로건설공사에 각각 들어가 97년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단계사업 완공예정인 2020년까지 소요되는 10조원의 재원은 정부재정에만 전액 의존하는 과거의 방법에서 탈피해 자체조달이라는 기본원칙아래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따라 1단계 사업비 3조4천억원은 공항채권발행과 외부차입 및 자체자금 등으로 47%인 1조6천1백30억원을,화물청사 민자유치 등으로 6%인 2천억원을 각각 마련하며 부족분은 국고지원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본부장은 공항건설로 인한 생태계파괴 우려에 대해 『지난 88년 영종도와 용유도를 잇는 연육교의 설치로 이 지역 동식물 프랑크톤은 이미 소멸된 상태』라고 전제,『그러나 해양수질 및 생태계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로 인해 생활터전을 잃게되는 주민들은 본인이 원할 경우 신공항 건설에 관련한 사업에 취업토록 알선해주고 완공후에는 운용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신공항과 김포공항의 역할 분담과 관련,『신공항은 국제선·김포공항은 국내선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신공항 개항초기에는 김포공항도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선에 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영종도 신공항/21세기 아·태지역 최대관문 만든다(국정탐방)

    ◎건설배경과 전망/교통부의 30년 대역사… 오는 12일 “첫삽”/국제경쟁 시대 항공수요에 능동대처/24시간 이착륙… 무역·관광 전진기지로 5년7개월동안 말도 많았다. 영종도신국제공항을 『건설해야된다』『안된다』로 맞서온 공방전도 치열했다. 신문사 자료실에 스크랩되거나 입력된 관련기사도 몇묶음씩 된다.설계도나 통계도 엄청나게 많다. 총공사비 10조원에 4단계공사 완공(2020년)까지 30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니 말이 없어도 이상할 일이었다.이제 논쟁은 끝났고,드디어 삽질이 시작된다. 오는 12일 영종도 현지에서 거행될 기공식은 그래서 뉴스의 초점이 될 것이다.신문과 방송들은 요란해질 것임이 확실하다. 「2000년대 아시아·태평양의 최대 관문 역사적 착공」「세계항공시장의 뉴코아(새로운 중심지)로 부상」「5대양 6대주의 십자로」…등등 온갖 표현들이 등장할 것이다. 이같은 소란스러움이 예상되는 동안 교통부장관 소속으로 설치된 「신국제공항건설기획단」(단장 이상주시설기감)35명의 직원들은 묵묵히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이제부터가 정말 시작입니다.그동안 우리가 쏟아부은 땀과 정열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많이 도와주십시오』 이단장의 각오는 비장하다.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다.그들은 일생을 영종도신공항 건설에 바치겠다는 표정들이다. ○기획단업무 광범위 대통령령 제1276호(89년7월24일)「고속전철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원회규정」에 의해 설치된 기획단은 기획·운영·개발·공항·매립·도로·철도·건축·설비·통신및 전자·전기등 모두 11개 파트로 나누어져 「건국 이래 최대의 역사」인 신국제공항 건설을 총괄지휘한다. 이들의 업무는 광범위하다. ▲신국제공항 건설관계법령및 제도의 연구발전 ▲재원조달에 관한 사항 ▲기본운영계획의 수립및 심사분석 ▲접근교통시설 건설에 대한 환경·교통영향평가 ▲토목시설·도시계획·부지조성의 신기술도입 ▲건축·기계설비·통신전자·전력시설 건설사업예산 편성 ▲각종 인허가절차및 행정절차추진 ▲항로체계및 운영 그리고 공항건설관련 어업피해보상에 이르기까지 항목을 세분하면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다.기획단 35명의 「무서운 사나이들」은 사명감에 불타오른다. 서울올림픽에 대비한 김포공항 제2활주로 개통으로 항공기 소음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수도권신공항이 거론되기 시작한 87년4월부터 이들은 닥쳐올 임무에 대비해 각기의 분야에서 더욱 열심히 연구했다.신공항건설의 당위성은 명백했다. ▲김포공항의 수용능력이 한계점에 이르렀다 ▲새로운 항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출발·도착시간의 지연은 물론 신규취항 증편운항이 불가능하다 ▲외국인관광객과 바이어들이 우리나라를 기피하게 된다 ▲21세기에 출연할 8백∼1천명 합승의 초대형 항공기와 마하 3∼5의 초음속항공기 취항이 가능할 공항시설이 필요하다▲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신공항이 필요하다 ▲동북아지역의 무역확대로 이 지역 중추공항(HUB)역할을 할 수 있는 대규모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등이 그것이다. ○김포론 수용에 한계 이같은 당위성들은 2000년대 우리나라의 위상과도 직·간접으로 연결된다.한국은 블록경제화등 급변하는 세계경제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딛고 아시아·태평양의 중추국으로 발돋움할 것인가. 대규모 신공항 건설은 그 과정에서 단단히 한몫을 할 것이다.세계의 선진각국이 국가정책의 최우선순위로 중추공항을 앞다투어 확보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유럽통합으로 시장단일화가 형성됨에 따라 유럽 각국은 중추공항건설 경쟁을 하고있다.독일이 뮌헨공항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을,프랑스는 드골공항을,영국은 히드루공항을 각각 확장하려 하고 있다. 또 미국도 기존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항공수요에 대응키위해 덴버신공항건설과 시카고 캐류멧신공항을 구상하고 있으며 기존의 애틀랜타공항·로스앤젤레스공항시설 등을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아태지역 역시 마찬가지다.일본이 24시간 운영을 목표로 오사카만 해상에 간사이신공항을 이미 건설중에 있으며 나고야 부근에 또하나의 대규모 공항건설을 계획중에 있다. 홍콩도 바다를 매립한 첵랩콕신공항을,말레이시아는 세팡공항을,태국은 농노하우신공항건설을 착수 또는추진중이다.이밖에 방콕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타이베이공항,호주의 킴스필드스미스공항,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은 대대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이처럼 세계가 2000년대를 향해 뛰고 있는데 한국도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영종도신국제공항은 2000년대로 가는 거대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12일의 기공식은 그래서 의미가 각별하다. ◎미래의 항공정책/운임 신고제로 전환… 국제경쟁력 제고/원주·대전 등 내륙도시엔 중소형공항 영종도신국제공항 건설을 계기로 미래의 항공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항공산업의 발달에 따라 세계는 더욱 좁아지고,모든 나라들은 더욱 활짝 개방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의 항공시장은 지난 10년동안 연평균 5.6%라는 꾸준한 성장을 계속해왔다.성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오는 2001년에는 현재의 2배 이상 수준의 양적 성장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10%(화물은 11.6%)수준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이에따라 아·태지역의 항공수요점유율은 2001년에 여객의 경우 26.1%(90년 18.2%)로,화물의 경우 39.5%(90년 27.6%)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항공시장 역시 경제성장·북방정책 등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로 80∼90년간 약5배의 양적 확대를 이룩했는데 2001년에는 현재의 2.5배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사회주의체제의 붕괴,유럽통합및 이에 대응하는 경제블록화에 따라 항공시장의 블록화도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의 경우도 89년 아시아나의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따라서 항공정책의 방향도 이제까지의 규제 위주에서 벗어나 국내항공운임을 신고제로 전환하는등 세계적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분야별 항공정책과제와 미래상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항공서비스 확충 국내선의 경우 현재 운항되고 있는 13개 도시,19개 노선망을 2001년에는 19개 도시,35개 노선으로 확충한다.또 경(경)항공기를 이용한 부정기 항공사업을 활성화시켜 수송기반을 확대,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항공교통이수시로 이용되도록 한다. 국제선은 현재의 국적항공사 46개 도시,69개 노선을 2001년에는 99개 도시,1백68개 노선으로 크게 늘린다.특히 유럽지역을 연결하는 최단경로라는 우리나라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아·태지역의 중심항공국가로 부상할 수 있게 하여 국제항공외교도 활발하게 전개시킬 방침이다. ◇공항시설등 수송력 확충 영종도에 1차로 연간 2천7백만명의 국제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신공항을 97년까지 건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연간 1억명의 여객을 처리한다. 국내는 경항공기 이용을 위해 원주 대전 진주 관양 경주등 내륙도시에 중·소형공항을 개발 또는 개량하고,흑산도 홍도 백령도 울릉도등 섬지역의 헬기운항을 위한 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다. ◇항공교통관제업무 개선과 공역이용 활성화 국내 전공항업무의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전국의 비행제한구역·훈련공역·위험구역 등의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해 항로의 경제적 재편을 이룰 방침이다.95년 이후에는 항로관제업무를 인공위성 시스템으로 전환,안전성과 신속성을 높여 나간다. ◇기타 90년대 중반 항공인력 양성기관을 설립,운영하고 항공선진국과의 기술정보 활용체제를 구축한다.이밖에 항공박물관을 건립해 항공역사및 미래상을 제시하는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고도화에 큰몫 할것”/“대중 교역급증… 경제계에 활력”/신공항 지휘탑 노건일 교통장관(인터뷰) 노건일교통부장관은 요즘 밤잠을 설친다.자정을 넘기곤 하는 국회 예결위 참석 때문이 아니다.오는 12일 영종도에서 드디어 신국제공항 기공식 삽질을 하게됐다는 기쁨 때문이다. ­그동안 일부 정치권과 환경단체에서 영종도신국제공항 건설을 반대했습니다.수도권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있습니까? 『수도권 항공수요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2%씩이나 증가해왔고,앞으로 10년간에도 연평균 8% 이상 증가합니다.현재의 김포공항은 90년대 중반 포화상태에 이르고 소음피해가 극심해 시설확장은 더이상 할 수가 없습니다.특히 경제발전의 대외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2000년대 항공수요에 대비키 위해서는 24시간 운용 가능한 공항이 필요합니다.여기에 수교 이후 중국과의 교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노장관의 답변은 당차다.그는 영종도가 분명히 「동북아시아의 중심공항」이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는 97년 신공항 1단계 건설이 완공될 경우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까? 『항공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연간 17만회의 항공기 운항으로 2천7백만명의 여객과 1백70만톤의 화물이 24시간 분주히 들락거리는 모습을 생각해보십시오.또 신공항을 중심으로 기술·정보·지식등 무형자산과 고부가가치상품 교역이 활성화되어 산업의 고도화를 촉진시킵니다.특히 인천은 기존의 항만교역 중심지 역할뿐 아니라 항공교통의 핵심으로 부상함으로써 국제적 무역도시로 발전하게 됩니다』 ­바다를 매립해 공항을 건설하면 소음문제는 해결되는 반면 생태계가 파괴되고 철새와 항공기의 충돌에 따른 항공기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을텐데요? 『거꾸로 생각해보죠.내륙에 신공항을 건설할 경우 광활한 평탄지가 공항부지로 흡수돼 농경지·택지·산업용지가 없어지고 주변 구릉은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절토돼 하므로 바다매립보다 더큰 환경피해를 입게 됩니다.소음피해도 더 큽니다.따라서 신공항 건설에 따른 해양수질과 생태계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때 제시된 피해축소방안을 철저히 이행,환경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신공항과 김포공항의 기능과 역할은 어떻게 됩니까? 『현재 구체적 운영방안은 확정돼있지 않습니다.그러나 기본설계에서 검토한 결과는 궁극적으로 영종도공항은 국제선위주,김포는 국내선 위주가 될 것입니다.최종방침은 이용객의 편의,공항운영의 효율성,외국과의 항공협정등을 고려해 신중히 확정할 것입니다』 노장관은 지난4월 부임때 「절대정직·절대성실」을 강조했다.때문에 그는 정치권의 변화에 별 관심을 두지않는다.언제 장관직에서 물러나더라도 「하루하루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신념이 몸에 배인 탓이다. 영종도공항 기공식이 끝나면 그는 다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매달릴 것이 분명하다.
  • 애연가들의 “실락원” 호주(세계의 사회면)

    ◎금연구역 확산… 술집·식당일부서만 허용/담배 살 수 있는 연령 18세로 높여 흡연자 28%로 감소/「흡연은 살인」 경고문… “개인자유 침해” 반발 호주에서 애연가들의 설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금연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호주의 경우 세계에서 금연운동에 가장 앞장서고 있어 그 정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 심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호주에선 금연에 대해 더욱고삐를 잡아당기고 있는 정부및 금연운동단체에 맞서 궁지에 몰린 애연가들의 항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잎담배 재배농가들은 줄어드는 담배수요 때문에 울상까지 짓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호주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공장소는 술집과 일부 식당에만 국한되고 있다.식당도 금연구역이 점점 넓어지거나 아예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제한하고 있는 추세다.술집들은 「귀하는 흡연이 허용된다는 양해아래 이 업소에 들어오는 것입니다」라는 문구까지 붙이면서 마치 「아량」을 베푸는 양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이때문에 출근시간대에도심 빌딩밖 곳곳에서 애연가들이 급하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사무실 안에서는 전혀 담배를 피울 수 없기 때문이다. 공항과 국내선 여객기에서 흡연이 금지되고있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같은 금연운동에 힘입어 흡연인구가 크게 줄고 있다.1천7백만 인구 가운데 흡연인구는 28%로 집계되고 있다.이는 몇년전에 비해 28%가 담배를 끊었다는 얘기다. 호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연정책은 결코 만만치 않다.이미 전국의 절반에 가까운 지역에서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정연령을 16세에서 18세로 올린 데 이어 내년 7월부터는 담배갑의 절반 면적에 「흡연은 건강에해롭다」는 현재의 경고문 대신 「흡연은 살인」이라는 큼직한 글씨를 인쇄토록할 방침이다.담배갑에는 이같은 경고문과 함께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을 돕고 있는 정부지원을 받는 기관의 전화번호도 반드시 기입돼야 한다. 호주 정부는 이와함께 오는 95년 말까지 담배 제조회사들의 스포츠경기 후원을 단계적으로 금지시켜 나갈 계획이다.호주연방정부와 주정부는 30개들이담배 한갑 판매가격이 3.2달러일경우 판매가격의 60%를 세금으로 부과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같은 정부조치와 흡연반대운동단체들의 행동에 대해 애연가들은 『개인적인 자유의 침해』라면서 강력히 항의하고 있는데 어느정도 먹혀들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7월 1일 결성된 「전국개인자유협회」는 이 단체의 일차적인 투쟁 목표를 금연운동에 대항하는 것으로 설정해 놓고 있을 정도다. 이 협회의 개리 모우회장은 『흡연자들은 몇년째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다.금연운동은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강요하는 극단적인 운동』이라며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빅토리아주의 담배재배업자협회장도 『담배재배는 합법적이며 그들이 무슨 주장을 해도 나의 양심은 깨끗하다』고 금연운동에 대해 항변하고 있다.어떻든 시간이 흐를수록 호주에서 애연가들이 더욱 궁지에 몰릴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직장에서 동료들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12년동안 마신끝에 천식증세가 악화돼폐기종이 됐다는 한 여인에 대해 지난 5월 6만1천달러를 지불하라는 법원의배상판결이 내려진뒤 호주에서의 금연운동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 소비미덕은 옛말/미국인 절약풍조 확산(해외경제)

    ◎경기침체로 값싼 물건 찾아 세일장 “기웃”/할인매장 성업·업계 가격인하 경쟁 치열 부자인 미국도 몇년간 계속된 경기침체에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요즘 미국인들의 소비패턴이 절약쪽으로 빠르게 옮아가고 있다.또 이러한 절약풍조 탓으로 값이 저렴한 할인매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미덕」은 이제 미국사회에서 더이상 성립하기 어려운 등식이 돼버렸다. 그도 그럴것이 미국경제가 덩치만 컸지 88년이후 계속 내리막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침체의 여파로 개인들의 주머니사정도 여의치 않아졌기 때문이다. 경기가 쉽게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실업자는 늘고 있으며 개인소득도 전같지 않아 씀씀이를 줄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처럼 과소비추방이다해서 나라전체가 시끄러운 것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의 산매 매상액은 총 1조8천2백만달러로 전년대비 0.7%가 느는데 그쳤다.이는 지난61년 0.1%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절약풍조는 저·중소득층뿐안이라 부유층에게도 확산돼 가고 있다.미국전체가구의 2%에 해당하는연수입 10만달러이상의 부유층도 요즘 여행이나 오락경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경기침체의 여파는 결혼과 출산에도 영향을 주어 일부 경제학자나 인구통계학자들은 출생수와 결혼건수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분석할 정도다.이때문인지 몰라도 실제 지난해 1∼7월까지 출생자가 2백36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5만명이 감소하고 혼인도 2%가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최근에 부쩍 두드러진 미국인들의 이같은 소비절약풍조는 물론 미국의 경기와 직결돼 있다.아울러 미국사회의 소비절약풍조는 여러가지 소비패턴의 변화를 그려내고 있다. 그 하나가 소비자들의 저가지향성이다. 산매업계의 전반적인 매출부진에도 불구,저가지향성에 힘입어 공장직영산매점과 같은 할인판매점이 급성장아고 있다.공장직영산매점이란 원래 제조업자가 반품이나 재고,흠집이 있는 물건을 염가로 처리하기 위해 만든 직영판매점이다.미국의 제조업자들은 최근 일반산매시장에 대해서는 80%의 가동률로 충당하고 남은 생산여력을 공장직영 산매점용으로 돌리고 있다. 공장직영산매점과 함께 불황속에 새롭게 주목받는 점포가 소위 일괄세일점.「무조건 5백원」하는 식의 싸구려점포와 같은 이들 산매점은 점포안에 쿠기 신발 등의 판매가격을 일률적으로 매겨놓거나 「2개에 3달러」 「어떤 물건도 20달러이하」등등으로 해놓아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할인판매점이 호황을 보임에 따라 기업들은 너도나도 할인판매망 확충에 나서고 있고 가격이 구매의 최우선이라는 인식아래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실질적인 가격인하를 통해 일본과 유럽차에 쏠렸던 미국 소비자의 관심을 국산으로 돌려놓고 있다. 포드 GM 크라이슬러등 자동차3사는 올 상반기 미국내 자동차판매량 6백50만대 가운데 71.9%를 차지,88년이후 처음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렸다.이는 전년동기보다 1.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가격인하와 함께 「국산품애용」분위기의 결과다. 「바겐세일 증후군」은 항공업과 퍼스컴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불황에 시달리는 미항공업계는 가격인하와 함께파격적인 바겐세일을 구사하고 있다.노스웨스트 항공사가 국내선을 대상으로 21세이상 어른이 2∼17세를 데리고 탈때 어른은 무료탑승하는 상품을 내놓는다고 하자 아메리칸 항공이 50%요금인하를 발표하는등 가격경쟁이 촉발됐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처럼 미국사회의 소비패턴이 달라짐에 따라 우리의 대미수출전략도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미국의 소비절약풍조를 감안,미국적 이미지를 살린 품질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저가전략으로 나서야 미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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