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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끝없는 귀성 전쟁/영동·전남 폭설… 곳곳 체증

    ◎서울∼부산 10∼11시간 걸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2천8백만명이 본격적으로 대이동을 시작했다.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상오부터 귀성 차량들로 붐비기 시작,정오를 지나며 곳곳에서 체증을 빚었다.폭설이 내린 영동지방과 전남 남부지방에서는 평소보다 3배 이상의 시간이 걸릴 정도로 밀렸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 날부터 연휴에 들어감에 따라 전국의 철도역과 고속버스 터미널,공항 등이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고속도로·국도◁ 자정을 넘어서까지 귀성차량의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한국도로공사는 16일 20만3천대에 이어 이 날도 20만대 가량이 서울을 빠져 나갔다고 밝혔다.평소 2시간30분 거리인 서울∼대전 구간이 8시간,서울∼부산은 10∼11시간,서울∼광주는 9시간 가량 걸렸다. 앞이 거의 안 보일 정도로 폭설이 내린 영동지방의 정체는 더욱 심해 영동고속도로 진부∼대관령∼강릉 구간은 거의 주차장이나 마찬가지였다. 버스 전용차선까지도 정오부터 진입이 허용된 9인승 승합차들이 대거 몰리며 마찬가지로 밀렸다. 경부고속도로는양재∼오산IC간 30㎞ 구간과 입장∼대전터널간 80㎞구간이 심한 정체를 보였다. 중부고속도로는 하남 분기점∼모과정류장 구간,호남고속도로는 회덕∼벌곡천교와 장성IC∼광주톨게이트 등에서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은 5백여대의 예비버스를 편성,이 날 10만6천여명을 비롯해 연휴 동안 모두 53만여명의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철도◁ 16일 7만여명이 이용한데 이어 이 날도 10만여명이 열차편으로 고향을 찾았다.18일에도 10만여명이 이용할 전망이다. 철도청은 21일까지 1백92편의 임시열차를 증편했으나 서울역의 경우 18일 하오 11시15분 이후의 입석표 1백여장을 빼곤 다 팔렸다. ▷공항◁ 대한항공은 19일까지 국내선 정기편 3백20편에 임시편 50편을 증편해 7만6천여명을,아시아나 항공은 정기편 2백34편에 임시편 28편을 증편해 4만3천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다.연휴 동안 모두 12만여명의 귀성객이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다.양 항공사의 예약은 19일까지 매진됐다. 한편 영동지방과 남부지방의 폭설로 이 날 상오 7시 김포공항에서 여수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351편이 결항하는 등 속초·강릉·울산·포항·여수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 6편이 결항해 귀성객들의 애를 태웠다.
  • 한낮까지 10m앞 안보이는 안개/곳곳 윤화…16명사망·90명부상

    ◎고속도 연쇄추돌 속출… 정체극심/김포공항 국제선 30여편 회황도 짙은 안개가 대낮까지 개이지 않은 14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크고 작은 추돌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14명이 숨지고 6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일부 고속도로는 하오 늦게까지 전면,또는 부분 통제됐으며 김포공항의 이·착륙도 낮까지 중단됐다. 상오 7시50분쯤 경기도 이천군 모가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하남기점 44㎞ 지점에서 11t 화물차 2대와 각종 승용차 등 차량 15대가 연쇄 추돌했으며 40여분 뒤 5백여m 떨어진 44.5㎞ 지점에서 청주 속리산고속 소속 고속버스와 대형 유조차 등 차량 50여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10여대가 불탔으며 송병섭씨(48·서울 성동구 옥수1동)와 김선택씨(55)등 11명이 숨지고 성희준씨(26·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여동)등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상오 11시30분쯤에는 경기도 이천군 호법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신갈기점 33.5㎞ 지점에서 14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윤희수씨(39·대구시 달서구 진천동)와 이창일씨(52·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등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곳에서 5백여m 떨어진 지점에서도 비슷한 시각에 차량 20대가 연쇄추돌,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상오 9시45분쯤 이천군 호법면 안평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이천인터체인지 부근 신갈기점 31㎞에서도 10중 추돌 사고가 발생,6명이 다쳤다. 사고가 잇따르자 중부고속도로는 일죽∼호법 사이 17㎞ 구간과 곤지암∼남이 분기점 사이 74㎞ 구간이 하오 늦게까지 전면 통제됐으며,영동고속도로도 호법 부근 등 3곳이 부분 통제돼 큰 혼란을 겪었다. 김포공항에서는 상오 6시5분 도착할 예정이던 LA발 대한항공 015편이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국제선 30여편이 제주와 군산,일본 후쿠오카 등으로 돌아갔으며 국제선 항공기 50편의 출발이 늦어졌다. 국내선의 결항이 모두 1백여편에 이르자 김포공항에는 승객 1만여명이 환불하거나 운항개시 여부 등을 확인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제주공항은 김포에 못 내린 항공기가 한꺼번에 몰려,주기장 부족 사태를 겪었다. 한편 상오 8시50분쯤전남 해남군 화원면 시아도 남쪽 5마일 해상에서 1천3백40t급 모래 운반선인 동방31호와 1백52t급 명지호(선장 곽태광)가 안개 속에서 충돌,명지호가 침몰했다.명지호의 선원 6명 가운데 선원 구자춘씨(62)가 실종됐다.
  • 유러스타 연결철도/적자 “허우적” 빈차 달린다

    ◎영국 에든버러∼런던운행 해외 여행객에만 표 팔아/정원 398명… 평균 승객 30여명뿐/운임 크게 내렸어도 타개책 못돼 스코틀랜드의 안개낀 해안을 따라 달리는 유러스타 연결열차.영국 국내선인 이 열차는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가 출발지이고 종착역은 유러스타 출발지점인 런던이다.유러스타는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사이의 해저터널을 달리는 열차다. 유러스타 연결선은 옆사람과 팔꿈치가 닿지 않을 만큼 공간이 넉넉해 유럽에서 가장 쾌적한 실내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 유러스타 연결선이 유러스타와 마찬가지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영국 교통당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이 열차의 승객정원은 총 3백98명이지만 평균 승객수는 30여명에 그친다.어떤 때는 승객이 한사람도 없이 텅빈 채 런던까지 간다. 미리 좌석을 예약하는 것이 일상화된 영국에서 이처럼 빈 좌석이 남아도는 것은 매우 이례적.『정말 깜짝 놀랐다.여행사직원 말 그대로 좌석이 텅 비었더라』이 열차를 처음 탄 전직 학생주임 제시 보이스는 이렇게 승차 소감을 밝혔다. 유러스타 연결선의 승객이 이렇게 적은 것은 이 열차가 해외여행을 하는 승객들에게만 승차권을 팔기 때문.한두 정거장 만을 가려는 손님은 이 열차를 이용할 수 없도록 돼있기 때문에 승객 부족현상이 빚어진다. 유러스타 연결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대부분 싼값에 해외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이다.비즈니스 목적의 여행자들은 파리나 브뤼셀까지 9시간 안팎이나 걸리는 이 열차 대신 한시간도 채 안거리는 비행기를 이용한다.유러스타 연결선을 타는 승객들이 안개낀 잉글랜드의 들판을 달리면서 파이가 곁들여진 쇠고기 스튜를 즐기고 있을 동안 스코틀랜드를 항공편으로 떠난 사람들은 이미 파리에 도착,점심을 들기 위해 식당으로 가는 중인 것이다. 네일 라이시만과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는 스코틀랜드의 존스타운에서부터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까지 30시간이 걸리는 여행을 시작했다.기차를 이용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물론 싼 기차값 때문.스코틀랜드 철도회사의 검표원인 라이시만은 교통비 할인 혜택으로 요금을 1백54파운드(약 18만5천원)밖에 내지않았다. 에든버러 대학의 미술학도 카렌 로버트슨도 4살짜리 아들을 파리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보내기 위해 이 기차를 탔다.물론 값싼 운임 때문이었다.그녀는 『기차를 타고 다시 배로 갈아타고 또 기차로 갈아타던 시절에 비한다면 이것은 엄청난 발전』이라고 칭찬했으나 텅빈 열차를 보고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유러스타 연결선이 종점인 런던의 워털루역까지 도착하는 시간도 늦는 법이 없다.그래도 손님은 별로 없다.또 이를 타개할 뾰족한 묘수도 없다.영국의 도시간 철도를 임대,유러스타연결선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러스타의 적자폭이 더욱 커지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 파산 팬암항공 4년만에 부활/올여름 국내선 운항 재개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 팬암항공(PA)이 파산 4년여만에 부활,하늘을 다시 날게 됐다. 지난 91년 파산하면서 문을 닫았던 팬암사는 올여름부터 뉴욕·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시카고·마이애미를 연결하는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새로 태어난 팬암사의 마틴 셔그루사장은 이날 팬암의 부활을 선언하면서 『팬암은 팬암만의 독특하고 저렴한 요금으로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양 국제공항 올 하반기 착공/건교부

    ◎1단계공사 2,500억 투입… 99년초 완공 영동권 신공항 건설공사가 올 하반기에 착공된다. 건설교통부는 국토의 균형개발과 영동권 항공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영동권 신국제공항의 1단계건설사업을 올 하반기에 착공,동계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오는 99년 2월 이전에 완공키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와 학포리 일원 1백85만평의 부지에 들어설 영동권 신국제공항의 1단계사업에는 총 2천5백억원이 투입돼 ▲길이 2천5백m·폭 45m의 활주로 1개 ▲A300급 중형여객기 4대가 주기할 수 있는 연면적 4만2천㎡의 계류장 ▲연간 1백65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3백8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이 건설된다. 건교부는 속초공항의 결항률이 2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영동권 신공항에는 각종 항공보안시설과 최첨단 관제설비를 갖춰 안전운항을 도모하고 결항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또 여객터미널은 설악산을 배경으로 동해의 흰 파도를 상징하는 지붕형태를 채택하는 등 주변의 자연경관과 걸맞게 설계,지역의명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건교부는 3단계로 나눠 진행될 영동권 신공항건설공사가 완공되면 대형여객기가 연간 28만회 이착륙할 수 있는 길이 3천2백m·폭 60m 활주로 1개를 추가로 건설하고 국내선 및 국제선전용 여객터미널 등을 갖춰 연간 1천9백만명의 국내외 여객을 소화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국내선 요금 첨예 대립

    ◎대한항공­“국제선 이익 환원”… 새달 5% 인하/아시아나­“신생사 목 죄기”… 서비스 강화로 대응 국내선 항공요금 인하를 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2월1일부터 국내선 요금을 5% 인하키로 한 대한항공의 결정에 관계없이 국내선 요금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서비스로 경쟁하겠다고 29일 발표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대한항공이 내달부터 국내선 요금을 5% 인하키로 한 것은 국제노선에서 얻은 막대한 이익을 바탕으로 국내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아시아나항공을 무너뜨리기 위한 저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국내선 매출이 전체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10%가 채 되지 않는 반면 아시아나는 30%정도 된다.인하경쟁에서 아시아나의 부담이 큰것이 사실이다.국내선요금은 외국 국내선요금의 3분의 1∼4분의 1 수준으로 탑승률이 75%는 넘어야 적자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국제선의 호황으로벌어들인 이익을 창사 50주년을 맞아 국내 승객들에게 환원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다.색안경을끼고 보지 말아달라는 입장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천6백억원가량의 경상이익을 냈으며 국내선도 평균 탑승률이 양사 모두 75%를 넘어 적자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의 설명은 다르다.가격을 5% 내릴 경우 가장 요금이 비싼 서울∼제주간은 2천5백원이 내리지만 5∼6%의 탑승률 상승을 유도,소비자의 체감 예약정도가 0에 가까워진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탑승률이 80%를 넘을 경우 3∼4일전의 예약은 거의 불가능해진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아시아나 관계자는 『피부로 느끼는 고객서비스 악화는 5% 요금인하에 따른 개선효과를 훨씬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건설교통부도 대한항공의 전격 요금인하 신고에 당황하고 있다.그래서 이례적으로 5%인하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한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2년 신고제로 바뀐뒤 요금신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요금을 올리면서 이런 식의 신고를 하는 경우를 상정,건교부의 입장은 대단히 복잡해 보인다. 아시아나는 이날 국내선 항공요금의 사실상 자율화를 게기로 그동안 대한항공의 우선권을 인정해준 「국적항공사 경쟁력 강화지침」을 개정,국제선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건교부에 전격적으로 건의서를 제출했다. 국내선 요금인하로 「아시아나 목죄기」에 나섰던 대한항공의 대응이 주목된다.
  • 민통선안에 정착촌 3곳 조성/경기 장단면에 총 180여가구 규모

    ◎대구비행장 민항기 주8편 증편/오사카 2월·청도 4월 취항­대구공항 대구비행장의 민항기 운항이 증편되고,민통선 북방지역 3곳에 정착촌이 들어선다. 국방부는 20일 국민의 편익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군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군용 비행장인 대구비행장에 대한 주 8편의 민항증편을 허용키로 하고 건설교통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선을 포함,주 23편인 대구비행장의 민항편수는 31편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허용된 민항증편은 국제선 4편,국내선 4편으로 국제선의 경우 대구∼일본 오사카 2편,대구∼중국 칭다오(청도) 2편이다. 이들 국제선 가운데 일본 노선은 2월초,중국 노선은 4월부터 취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대구비행장에서는 국내선 20편과 주로 일본을 오가는 부정기 국제선 3편이 운항되고 있다. 국방부는 활주로가 1개뿐인 대구비행장에 98년까지 활주로 1개를 추가로 건설,복수화하고 대형 민항기도 뜨고 내릴 수 있도록 99년부터 기존 활주로의 강도를 높이는 재포장 공사도 할 계획이다. 합참도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방지역인 경기 파주군 장단면 점원리 등 장단면 3곳에 한곳당 60가구가 살 수 있는 정착촌 조성을 허용해달라는 경기도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이 정착촌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점원리,읍내리,노하리 등이다.이들 3곳에 정착촌이 건설되면 1천13㏊의 경지가 추가로 조성돼 장단면 일대의 경지면적은 기존 대성동 4백83㏊,통일촌 2백44㏊를 포함,1천7백40㏊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민통선 북방지역에 조성된 정착촌은 장단면 대성동 마을 등 9곳으로 모두 1천5백50여가구 5천5백여명이 살고 있다.
  • 미는 「선거용 외교정책」 지양해야(해외사설)

    미국의 정치관행으로 볼때 선거의 해엔 행정부는 기능을 정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최근 파업으로 연방정부가 문을 닫은 것도 의회를 장악하고 대통령고지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의 클린턴 대통령 및 민주당을 향한 칼날과 무관치 않다. 올 11월 대통령선거를 향한 클린턴의 인기는 좀처럼 오르고 있지 않지만 보험제도개혁에서부터 중국과의 무역갈등에 이르는 그의 무원칙한 정책과 그 결과를 잊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앞으로 민주당정부의 정책결정은 대내적인 도전을 물리치고 대통령재선을 향한 것으로 집약될 것이다.국제무대에서의 미국의 외교정책도 이러한 방향에서 결정될 것임도 생각할 수 있다. 정책의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대중적인 인기가 절실한 허약한 지도력의 대통령에게 외교정책은 오로지 국내문제에 의해서 결정될 위험이 높다.특히 중국과 아시아문제는 다루기가 매우 민감한 문제라는데서 심각성이 더하다.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중국문제의 폭발성은 피할수 없는 것이며 미국과의 관계는 장기적이고 계속 증가하는 갈등관계를 피할 수 없다. 미·중사이에 초강대국의 위치에서 발생하는 패권쟁탈,국제무역기구 가입을 둘러싼 이견,인권문제,대만 문제등.클린턴행정부는 이 문제와 저 문제사이에서 갈팡질팡해왔다.특히 대만문제를 둘러싼 미의회내의 친대만 강경파들과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등 강경조치는 클린턴의 입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홍콩으로서는 중국과 미국사이의 관계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커다란 부담과 걱정거리다.동북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에게도 미·중사이의 갈등관계는 안보나 경제적 측면 모두에서 근심거리다.이 지역국가들은 미국의 이탈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중국과 북한,러시아의 국내적인 변화가 어느때보다도 태평양 지역에 커다란 반향과 문제를 촉발시킬수 있는 시점에서는 미·중 관계는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이때문에 워싱턴의 외교정책이 더욱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중국이 미국의 국내선거를 위한 다음번 결전장이 돼서는 안될 것이다.
  • 제구실 못하는 은행(시베리아 대탐방:56)

    ◎여신업무 외면… 환전소로 전락/환차익 노리는 투기꾼 창구앞 장사진/영업시간 제각각… 늑장업무에 골탕도/외국기업들 신용장거래 상상도 못해 시베리아 은행들은 무질서하다.은행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환투기꾼에 가깝다.은행이라고 해서 찾아가보면 그곳은 대체로 환전소에 불과하다. 은행의 주요기능인 예금과 대출,수출입자금 결제등 무역금융기능을 수행하는 은행은 거의 없다.때문에 러시아의 회사들과 거래하는 외국의 기업들은 대금결제방식으로 현금베이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신용장거래로 러시아에 상품을 수출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힘들다.외국기업이 신용장을 받아 상품을 선적한 뒤 대금을 받기 위해 거래은행으로 가면 『러시아에 그런 은행이 없다』며 결제를 거부하는 사태가 지금도 빈번하게 벌어진다. ○환투기꾼 경찰과 결탁 옴스크에서의 일이다.러시아는 93년 1월부터 「러시아의 모든 지역에서 루블만 통용할 수 있다」는 옐친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은행으로부터 외화를 루블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취재팀은 노보시비르스크행 여객기표를 사기 앞서 환전을 위해 은행을 찾았다.한꺼번에 루블로 몽땅 바꿔 놓을 수는 없다.달러가 계속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바꿔놓으면 그만큼 손해가 나기 때문이다.옴스크 드라마극장 옆의 한 환전은행에서였다.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달러를 사두기 위해 모여들었는데 그 행렬은 30여m 이상 되었다.취재팀은 환전을 위해 한시간 남짓 기다리다 이윽고 이중으로 된 은행출입문 사이에 자리했다.대기하는 동안 한 경찰관이 실탄을 장전한 소총을 들고 경계중이었는데 이는 무장강도에 의한 강탈사건이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바로앞에서 중국계로 보이는 70대노인 부자 두 사람이 아예「루블보따리」를 폴어놓고 환전을 「독식」하고 있었다.우리는 30여분간 지켜보다 참지못해 『그럴 수가 있느냐』고 따졌다.은행마감시간인 하오3시까지 3분밖에 남지 않았고 루블로 바꾸지 못하면 다음스케줄이 차질을 빚을 참이었다.취재진의 거센 항의에 그들은 물러났다.그러나 이제는 은행측이 『시간이 다됐다』며 환전을 거부했다.시간은 아직 1분가량 남아있었다.가로 20㎝ 세로 10㎝되는 유리문 창구안쪽 커튼이 내려졌고 무장경찰은 우리를 강제로 밀어냈다.그 순간 환전을 「독차지했던」 70대노인은 『수고했다』며 경찰에 5만루블짜리 지폐를 쥐어주는 것이 목격됐다. ○대규모 기업집단이 소유 이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루블가격의 폭락·폭등이 계속되면서 환차액을 노리는 사람들이 매일 같이 은행창구 앞에 장사진을 이룬다』면서 『경찰과 결탁해 순서를 확보하는 환투기꾼이 득실거리고 있다』고 푸념했다.여행객들이 겪어야 하는 또다른 「어려움」은 은행측의 지연처리였다.시베리아의 대부분의 은행들은 5백달러를 루블로 바꾸는 데 창구처리시간이 30분은 족히 걸린다.위조지폐가 범람하자 불필요한 확인절차가 계속되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일단 받아든 달러를 육안으로 1차 검색하고 2차로는 위조여부를 가리는 기계에 넣어본다.3차로는 그 수를 세는데 보통 같은 돈을 4∼5차례 반복해 센다.그리고는 옆의 창구직원에게 보이며 다시 똑 같은 절차를 거친다.이후 루블을 내주는데 내줄 루블을 몇번이고 센다.기다리는 사람으로서는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노보시비르스크의 시베리아호텔이었다.이곳은 자체 환전소를 운영,외국인에게 서비스를 베풀고 있었다.하지만 서비스의 「대가」는 아주 비싼 값에 루블을 사야한다.당시 공식환율은 달러당 4천9백루블.그러나 이곳 호텔은 환전에는 용이했지만 1달러에 4천3백루블 밖에 주지않았다.환전하는 측이 거의 맘대로 환율을 정해 바꿔주고 있는 것이다.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예니세이은행도 「은행은 서비스기관」이라는 인식이 없음은 마찬가지다.아니 이곳 서민들에게는 「착취기관」이나 다름 없었다.루블이 오를 때 루블을 팔고 달러가 오르면 달러를 판다.업무개시시간도 제각각이다.게다가 은행 출입문에 써 붙인 업무시간을 보고 찾아가면 허탕치기 일쑤다.그대로 지키는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개의 은행들을 커다란 기업집단이 소유하고 있는 것도 시베리아은행의 특징이다.세계 최대의 알루미늄공장 가운데 하나인 크라스노야르스크 알루미늄공장,튜멘주의 수르구트석유·가스주식회사등은 모두 자회사로서 자체은행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그 기능이 한정돼 있었고 초보적인 지불·환전기능만 하면서 수수료만을 챙기기에 바쁘다.주식이나 채권을 「멋대로」발행해 팔거나 종업원들에 월급을 주는 기능,환전기능등이 고작인 셈이다. ○중앙은행서 환율 조작 최근 시베리언들이 서서히 관심을 갖기시작한 금융회사는 우리의 제2금융권에 해당하는 「투자신탁회사」다.소위 피라미드식 판매기법을 동원한 「투자신탁회사」는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대도시에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이들 금융기관은 「주식」을 마구 발행,『2∼3개월후에 액면가의 2∼3배를 준다』며 고객을 유혹한다.텔레비전 광고나 지하철 내부는 이같은 금융회사들의 광고로 가득하다.주민들은 그것이 사기극인 줄 알면서도 빠른시간안에 재산증식을 꾀할 수 있다는 말에 쉽게 현혹돼 피해자가 눈덩이 처럼 늘어나고 있다.최근 러시아의 루블가치가 이상상승한 적이 있었다.보름정도 계속된 루블상승 때문에 주민들은 수수료를 감수하고 다시 소유하고 있던 달러를 팔고 루블확보에 나섰다.이때 러시아 두마(의회)의 한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수출도 안되는데 루블가치가 왜 오르고 있느냐』며 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의했는데 이 때부터 루블은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다.이와 관련,이르쿠츠크국립대학의 바실리 이바센코교수는 『중앙은행이 환율을 조작하는 인상이 많다』면서 『이는 러시아 시장경제 정착에 큰 장애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르쿠츠크시에서의 일이다.취재진은 역시 「고액」이 들어가는 국내선 표를 사려 루블을 바꾸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시내 3∼4곳의 은행들은 상오11시가 넘어도 좀처럼 문을 열지 않았다.다운타운가 한 마가진(상점)건물에 세든 은행을 찾았다.하지만 그곳은 『루블이 없어 2백달러만 바꿔주겠다』고 해 취재진은 또 다른 은행을 찾아 헤매야 했다.취재진은 환전에 2시간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생각해 「삐끼」(개인환전상)를 찾았고 급기야는 그들에게 「환전사기」도 당했다.은행환율보다 높게 루블을 준다며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손님들을 유혹한 뒤 달러를 세는 척하며 몇장을옷자락에 넣는 수법에 당한 것이다.
  •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윤명오(세계의 명소/걸작건축감상:27)

    ◎철과 유리로 빚은 첨단 항공터미널/수심 20m 해상에 3억6천톤 토사부어 인공섬 조성/글라이더 날개 형상의 지붕으로 풍압 최소화/지반 불균형 침하대비 건물곳곳 유압잭 설치 바다위의 하이테크 관문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인구는 2천7백만명.도시의 GNP는 캐나다와 맞먹는 세계 최대급 메트로폴리스의 하나다.오사카는 일본에서 외국인 거주자수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왜냐하면 압도적인 수의 재일동포 때문이다.그만큼 우리에게는 낯익은 곳이다. 오사카 및 그 주변지역을 「간사이(관서)」라고 한다.이곳 간사이에는 원래 「이타미」라는 국제공항이 있었다.이타미공항은 김포공항의 국내선 청사 보다도 소박한 모습이었다.「소박하다」 못해서 「초라하다」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의 시설이었다.그러나 새로지은 간사이 국제공항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사카의 이미지는 완전히 바뀌었다.이타미공항을 「흑백영화」에 비유한다면,간사이 국제공항은 「컬러S.F.영화」라고나 할까.관문의 분위기가 오사카의 분위기를 적어도 1세기 정도는 미래로 보내버렸다. ○해상 진입로는 환상적 구 소련의 거장 영화감독인 「타르코프스키」는 「혹성솔라리스」라는 S.F.영화를 촬영하면서 도쿄의 수도권 고속도로를 미래도시의 촬영현장으로 삼았었다.그러나 그가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면 그는 간사이 국제공항의 해상진입로를 빠뜨리지 않았을 것이다. 불과 1년전까지 사용되었던 이타미 풀밭위의 활주로에 익숙한 승객들에게 간사이 국제공항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아직도 육지는 멀리 있는데,이미 착륙태세를 갖춘 기체는 수면높이의 저고도 비행에 들어간다.찰랑이는 물결이 느껴질 즈음,창밖으로 사각형의 인공섬이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공항의 여객터미널은 정교한 철 부재를 이어 만든 글라이더의 날개형상의 지붕으로 덮여있다.건물의 선은 바닷바람을 부드럽게 흘려보내는 듯한 가벼운 풍공학적 모습을 지니고 있다.사각형섬의 한쪽 끝에서 실처럼 가느다란 수상도로가 본토와 잇닿아 있다.입체트러스와 유리로 된 터미널은 그 자체가 건물이면서 기계인 것 같은 묘한 느낌을 준다. ○10여년간 논쟁끝 건설이 거대한 섬의 건설을 위해서는 최소한 10년간의 논쟁이 있었다.수백명의 지역대표가 번갈아 공청회 발표자로 나섰다.한편에서는 「지역의 이익」이나 「자연에 대한 가치관」 같은 사회·문화적 토론과는 독립적으로 이 구조물의 건설능력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었다.수심 20m의 바다위에,미소한 오차를 허용치 않는 활주로를 건설할 수 있는 능력을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에 대한 문제가 면밀히 검토되었던 것이다.수상도시 「베네치아」 보다 악조건,즉 덧대어 고정시킬 땅 한조각 없는 망망대해위에 3억6천만t의 토사를 쏟아부어 「인공섬」을 건설한다는 것은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일이었다.쿠프왕 피라미드 70개분의 중량을 점토질 지반에 올려놓는 것까지 성공한다 해도 2만년간 상부하중을 받아본적이 없는 해저지반이 이것을 받쳐줄 것인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침하」는 막을 수 없다.문제는 어떻게 하면 침하가 일어나더라도 골고루 일어나게 제어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무리하다 못해 황당하다고 할 수 있는 난제였다. 땅에 대한 집착의 결실일본인은 「땅」에 관한 콤플렉스로 똘똘 뭉쳐있다.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는 한계의식은 그들로 하여금 틈만 있으면 대륙침략을 꿈꾸게 했다.그나마의 「섬땅」도 툭하면 지진으로 깨어지고 불을 토했다.절대로 안전하다고 믿었던 마지막 보루 고베의 지진은 일본인의 강박관념을 현실의 막다른 골목길로 몰아넣은 재앙이었다.세계를 놀라게 한 그들의 침착성은 오히려 숙명지워진 절망감의 단면이기도 하였다.일본 땅을 긍정적으로 표현한 말은 군사용어인 「불침항모」라는 말뿐.틈만있으면 그들은 「일본침몰」의 위기감에서 「일본 열도 개조론」을 외쳐댔다.젊은이 모두를 병역의 개념으로 동원해서,산을 깎아 바다를 메워 한치의 땅이라도 넓혀야 한다고 외친다.핵문제나 공해문제에는 매우 민감한 그들이지만 해양매립 등의 엄청난 생태파괴프로젝트는 의외로 쉽게 받아들인다.아시아의 거대도시들은 하안의 삼각주를 중심으로 발달되어 있다.아시아국가에서 공항의 위치가 바닷가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공항의 「해양입지론」도 논리적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홍콩,싱가포르가 그렇고,우리의 수도권 신공항도 영종도에 건설되고 있으니 말이다.그러나 그러한 입지적 당위성과 소음공해에 대한 주민반발등 사회적 여건을 십분 고려한다 해도,해안가도 아닌 바다 가운데 인공섬을 구축한다는 것은 일본인 특유의 땅에 대한 심리적 집착이 없으면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다.이 건설프로젝트의 방향이 기술적으로 입증되기 이전에 결정되었다는 사실도 이러한 일본적 발상의 배경을 짐작케 한다. ○건물바다 철광석 깔아 간사이 국제공항은 해저에 박혀있는 무수한 모래기둥의 투수성을 통해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매립시차에서 오는 불균등한 침하현상을 막기 위해서,공사기간별로 토사매립량을 조절하였다.건설후 측정결과 지반의 안정성이 확인되었다.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침하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미세한 침하가 예측대로 균등히 일어나고 있었다.여객터미널 건물 바닥에는 철광석을 깔았다.지하공간 부분이 많은 터미널 건물의 무게가 가벼워서 중앙부 바닥이 떠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 건물의 무게를 늘려야했기 때문이다.건물 구조부 곳곳에는 모두 유압잭을 설치했다.만약 발생될지 모르는 불균등 침하시의 높이차를 인위적으로 보정하기 위한 것이다. 간사이 국제공항에 구현된 첨단기술중 빼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는 방재기술이다.대규모공간의 화재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유사시의 신속한 대피를 도모하기 위한 각종 실험연구가 이루어졌다.재래식 소방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대형 폐쇄공간의 방재성능을 보장하기 위해서 화재발생을 초기에 감지하고 진압하기 위한 첨단의 감지·소화시스템이 적용되었다.이러한 검토는 방대한 보고서로 정리되었으며 방재공학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우리는 수도권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그 최종 규모는 간사이 국제공항을 능가한다.최근의 국내건설 현실은 거듭된 재난으로 우리에게 커다란 실망과 불안을 안겨준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의 건설기술은 이미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건축물의 하나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성공시킨바 있다.20세기 최대의 마지막 역사가 될 신공항프로젝트를 추진함에 있어서 「간사이 국제공항」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함은 물론이다.우리의 기술력을 남김없이 보여줄 수도권 신공항의 새로운 모습을 그려본다.
  • 총기 분해… 다리미 등에 감춰와/다양해지는 암거래 실태

    ◎「러」 선원 윤활유통에 넣어 팔다 적발/국내선 살상가능 총포 무허 제작도 최근 들어 우리나라가 국제 총기밀거래 시장의 새로운 무대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안전기획부의 자료에 따르면 총기의 밀반입 적발은 지난달말 현재 모두 63정에 이르고 있지만 통관절차의 간소화 조치로 음성적으로 국내로 들어와 거래되는 총기류는 이와 비교될 수 없는 엄청난 수준인 것으로 관계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국내에 등록된 57만7천여정의 총기류 외에 10만여정이 밀거래에 의해 불법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민간이 사용하는 총포 가운데 상당수가 조준경이나 소음기를 부착하고 총열을 개조해 살인에 악용될 소지가 높아 사회불안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3월 인천의 모 기계제작소의 유모씨(45) 등은 살인이 가능한 수십여종의 총포를 무허가로 제작해 팔다가 적발됐다.총포상 정모씨는 소음기 3백개를 불법제작했으나 날개돋친듯 팔리자 3천여개를 추가로 제작하다 적발됐다. 폭력조직 등과 연계된 밀반입도 다양한 수법으로 이뤄지고 있다.진공청소기나 VTR의 테이프 투입구에 권총을 넣어 오다 적발된 경우가 많다.아예 분해해 국제 우편물을 이용해 들여오려는 경우도 있다.심지어 찬송가 케이스에 가스총을 넣어오거나 커피병이나 폐타이어 조각속에 숨기기도 한다.지난 9월 러시아 화물선원 「페드코프」는 윤활유통에 권총과 실탄을 넣어 구매자를 물색하다 붙잡히기도 했다. 여행용 가방 등에 은닉하거나 방아틀 뭉치에 동전을 붙여 장난감으로 위장하는 등 완전분해하기도 한다.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X­선에 투시되지 않는 플라스틱 권총이나 라이터형으로 개조한 것이 등장한 만큼 이들도 곧 국내로 들어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불법무기의 밀거래는 북한 등 주변국의 영향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은 동구권 붕괴와 비동맹국에 대한 수출부진으로 무기수출이 지난 91년의 4억1천만달러에서 지난 해엔 4천만달러 수준으로 격감했음에도 동남아의 국제 테러조직과 5억달러어치의 무기거래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북한은 부여 간첩 김동식이소지했던 만년필형 독총이나 수중기관총 등 첨단·고성능 무기를 밀수하고 있으며 이를 대남공작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국가 통제기능이 약화된 러시아의 마피아,중국의 타라이어드,일본의 야쿠자 등 범죄집단의 무장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최근 국내 무기밀거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 96명 탄 러기 추락/하바로프스크 부근/전원사망 추정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승객 88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운 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항공사 소속 TU154 국내선 여객기가 6일 새벽(현지시간)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불길이 목격됐으며 생존자를 찾아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정부의 재난대책부 대변인이 밝혔다. 아나톨리 스트렐초프 대변인은 하바로프스크에서 2백70㎞ 떨어진 추락 추정지점 부근 침엽수림에서 재난구조 헬리콥터 승무원들이 불길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유즈노 사할린스크에서 출발,하바로프스크에 착륙할 예정이던 이 여객기는 이날 새벽 착륙 예정시간을 25분 앞두고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 이 철도노조 내일 파업

    【로마 AFP 연합 특약】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의 공공 운송노동자들이 오는 5일부터 8시간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노동조합의 한 소식통이 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철도 노동자들이 내년 1월1일부터 발효 예정인 지방분권 계획에 대한 항의로 이탈리아 북부에서 5일부터 8시간 파업을 시작하며 중부와 남부의 철도파업은 6일과 7일 각각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운송 노동자들도 국내선과 국외선에서 최소한의 서비스 요원만 제외하고 법적 요구조건만 충족하는 선에서 5일부터 파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 양양 국제공항에 2,094억 투입/3단계 건설계획

    ◎98년 완공… 2020년 이후 시설 대폭 확충/2020년엔 연 1,820만명 이용 오는 98년말 개항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중인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학포리 일대의 영동권 신공항이 개항후 2∼3단계 장기공사를 계속 진행,2020년 이후에는 연간 1천8백20만명의 국내외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국제공항으로 모습을 갖추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2일 학포리 일대 1백60만㎡ 부지에 건설될 영동권 국제공항의 활주로 등 주시설과 여객터미널·화물터미널·계류장·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3단계에 걸쳐 대폭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기본개발계획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내년부터 98년까지 모두 2천94억원을 투입해 길이 2천5백m,넓이 45m의 활주로 1개와 대형 여객기 4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1만6천㎡의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한다. 2020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추가로 2백억원을 들여 1천8백㎡ 규모의 화물터미널을 새로 건설한다.또 국내·국제용 여객터미널을 합쳐 2만9천㎡로 넓히고 계류장도 2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0년 이후 공항이용객 추이에 따라 추진될 3단계 사업으로는 활주로를 길이 3천2백m,폭 60m로 늘리고 화물터미널은 3만4천1백㎡,여객터미널은 국내용 6만1천8백㎡,국제용 8만5천6백㎡로 각각 넓힐 계획이다.또 계류장을 49만3천7백㎡로 확장,주기수를 52대로 늘리고 주차장도 1단계 때보다 10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3단계 사업에는 모두 4천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확장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영동권 신공항의 여객 처리능력은 1단계 사업이 완료될 때 국내선 1백10만명,국제선 56만명 등 1백65만명이 된다.2단계 사업이 끝나면 2백66만명(국내 1백80만명,국제 86만명),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1천8백20만명(국내 1천2백만명,국제 6백2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건교부는 이같은 기본계획에 따라 내년 8월말까지 1단계 사업실시 설계안을 완성키로 하고 이달중 서울지방항공청을 통해 실시설계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 국내선 무항공권시대 개막/오늘부터 실시

    ◎전화·신용카드로 예매/신분 확인후 바로 탑승 1일부터 국내선 무항공권시대가 열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용자가 항공사 매표소에 가지 않고 전화와 신용카드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무항공권 서비스를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화로 항공권을 예매하면서 항공사측에 신용카드번호를 불러주고 항공운임지불을 요청하면 공항에서는 신분만 확인한 뒤 탑승권을 받아 탑승할 수 있다.이 서비스는 항공사 예약부서와 직판매표소를 통해서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초부터는 국내선 항공권을 취급하는 여행사와 PC통신을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은행 등 금융기관의 현금자동지급기를 이용,무인발권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무인발권서비스는 현금자동지급기에 카드를 넣고 항공권 에약번호를 입력한 후 발행된 전표를 공항에서 제시하면 곧바로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는 제도다.
  • 불 24시간 총파업 돌입/교통·전화 등 공공업무 마비

    ◎지하철 오늘까지 감축운행 【파리=박정현 특파원】 프랑스의 공무원및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24일 정부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에 반대해 24시간 전국적인 총파업을 벌였다. 프랑스 국유철도(SNCF)와 파리교통공사(RATP)및 에어프랑스등 교통부문과 우체국·전화국·전기및 가스회사등이 파업을 벌였으며 일부 학교도 휴교하는등 프랑스 전역이 혼란을 겪었다. 파리시내 지하철은 80%가량이 운행이 중단됐고 그여파로 25일에도 50%정도만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파리∼런던간 유러스타 열차도 감축 운행됐다. 국영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도 장거리 국제노선을 제외한 중단거리의 노선은 결항사태가 잇따랐고 국내선의 항공인 에어엥테르도 절반가량으로 운항을 감축했다.
  • 불 공공근로자 오늘 총파업/연금제 개선책 반발

    ◎교통·병원 등 전분야 마비될듯/국철·국내항공은 이미 돌입 【파리 연합】 정부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에 반대하는 프랑스 공무원 및 공공부문 종사자들이 24일 일제히 총파업에 돌입해 프랑스 전역이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국철과 파리 지하철,항공운송등 교통 부문을 비롯,행정기관과 학교,병원,우체국등 거의 모든 분야의 공무원과 공공부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파업은 전면행동개시 전야인 23일 밤 국철과 국내선 항공이 먼저 파업에 돌입함으로써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철은 이날 하오 8시(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함으로써 야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25일 낮에야 정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선 항공인 에어 엥테르는 이날 하오 7시부터 제한 운항에 들어가 50% 이상의 항공편이 중단됐으며 25일 상오 7시까지 운항중단 사태가 지속될 예정이다. 파업이 본격화되는 24일에는 고속전철(TGV)과 유럽해저 터널을 통과하는 유로스타열차를 비롯한 국철 노선의 운행이 대폭 감축될 예정이며 파리 시내 지하철도 평균 80% 감축 운행될 예정이어서 출퇴근시 대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면 파업은 최근 알렝 쥐페총리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사회보장제도 개혁을 추진하면서 공무원 연금제 개선책을 발표한데서 비롯됐다.
  • 「무항공권 서비스」 시행/아시아나 매표않고 신용카드로 예약 가능

    앞으로 국내선 항공여행에 항공티켓이 없어진다. 아시아나항공(사장 박삼구)은 국내 승객들의 항공이용편의를 위해 전화를 통해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예매할수 있는 「무항공권 서비스」를 개발,오는 12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여행사나 항공사 매표소등을 통해 구입하던 기존 항공권을 없애는 대신 전화로 신용카드 번호를 불러주면 항공권구매를 어디서든지 편리하게 할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 「국가 기간 교통망」 주요 내용

    ◎「일」·「격」 자형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철도­동서남북 5개 고속철망/도로­16개 노선 간선망 확충/항만­군산·아산·포항등에 조성/항공­무안에 국제선 신공항 건설교통부가 18일 발표한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안의 내용을 요약한다. ▷철도◁ ◇고속철도=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일」자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남북 2개축(호남고속철도,동해선 복선전철화)과 동서 3개축(동서·경부고속철도,경전선 복선전철화)을 구축한다. ◇산업철도=20 01년까지는 비용이 적게 드는 복선화,전철화사업에 주력하고 20 02년부터는 호남·동서·동해선 등 주요 간선철도를 신설한다. ◇남북교통망=남북 2개축인 호남고속철도에 개성∼평양∼신의주축을 신설하고,동해선에는 원산∼함흥∼나진축을 건설한다.동서 4개축인 경전선·경부고속철도·동서고속철도·평원선(평양∼원산)도 구축한다.장기적으로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계를 추진한다. ▷도로◁ ◇간선고속도로망=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30분 내 간선고속도로망에 도달할수 있도록 남북 7개노선과 동서 9개노선으로 구성된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한다.대도시권에는 고속순환도로를 건설하고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통과차량을 분산시키는 방사순환형 도로망 체계도 건설한다.남북 7개축 중 4개축(목포∼서울∼신의주,광주∼서울∼만포,마산∼원주∼혜산,부산∼강릉∼선봉)은 남북한을 연결할 수 있는 도로축을 형성한다. ◇국도=공단·항만·공항·관광지 등 대규모 교통유발시설과 전국 간선망과의 연계·보완도로를 우선 확충한다.주요 국도는 4차선화하고 상시 교통혼잡구역인 시내통과 국도는 우회 건설한다. ▷해운·항만◁ ◇서해안시대 항만개발=20 11년까지 5만t급 62선석의 군장신항,10만t급 28선석의 아산항,98년까지 5만t급 5선석 수용규모의 인천항을 각각 개발하고 20 05년까지 5만t급 7선석의 동해항 2단계 사업을 시행한다. ◇신항만 개발=97년까지 5만t급 5선석의 인천북항,20 21년까지 31선석의 새만금,20 11년까지 3만t급 20선석의 보령지구,20 11년까지 5만t급 24선석의 포항 영일만,20 11년까지 5만t급 13선석의 목포신외항을 개발한다. ▷항공·공항◁ ◇신공항=20 10년 이후를 대비,김해국제공항에 국제기준의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하고 미주·구주노선이 취항하도록 하며 전남 무안군에 20 00년까지 국제선 1백10만명과 국내선 7백70만명,화물 7만t규모의 신공항 건설을 추진한다. ◇지방공항=청주 신공항·호남 신공항·영동 신공항·대구공항 등 권역별로 국제공항화하며 수색·춘천·창원·전주·남원 등 군비행장시설에 민자를 유치,경비행장을 건설한다.원주·사천 등 기존 군용대형비행장에 민항용 시설을 추가하는 한편,울진·울릉도 등에 경비행장 개발을 추진한다. ◎소요재원 360조원 어떻게 조달하나/국고서 240조… 채권발행·민자로 120조 마련/교통세율 조정­고속도 통행료 인상 등 추진 정부가 발표한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의 성패는 투자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96년부터 20 11년까지 16년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될 대역사인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에 소요되는 재원은 모두 3백60조원.이중 2백40조원이국고이고 1백20조원은 국공채·민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우선 교통세율의 조정을 통해 오는 98년까지 탄력세율 30%를 활용,세액을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96년1월1일 기준으로 ℓ당 3백45원인 휘발유의 특별소비세를 4백48원으로,40원인 경유의 특소세를 52원으로 각각 올린다는 계획이다. 두번째로 외국에 비해 국·공채의 발행 규모가 적은 데다 사회간접자본(SOC)건설비를 사실상의 수혜자인 다음 세대도 분담한다는 취지에서 국·공채의 발행 규모를 연간 5천억원을 더 늘릴 방침. 셋째로 수익자 부담을 높일 계획이다.서비스 제공의 25% 수준인 고속도로 통행료를 오는 20 01년까지 50%로 높여,연평균 1천억원의 증수효과를 거둘 예정이다.국제 평균의 40∼70% 수준인 공항시설 이용료와 항만시설 사용료도 20 01년까지 현실화하는 한편,요금 차별화 등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부족한 재원은 민자유치를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 재경위·법사위·건교위(국감초점)

    ◎재경위/증시 불공정거래 근절책 마련 촉구/올 증권사 임직원 1백여명 주가조작 적발/「작전풍문」 돌았던 종목 왜 고발하지 않나 9일 증권감독원 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증시에 만연된 「작전」세력에 의한 주가조작,내부자거래,일임매매 등 시세조종과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절을 묻는 질의가 주류를 이루었다. 의원들은 특히 산업자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달해야 할 증시가 일부 시세조종 행위자들에 의해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지고 있으나 감독원 등 관계기관들이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작전에 의한 주가조작으로 적발된 증권사 임직원이 올들어 1백여명에 이르고 급기야 직원끼리 살인극까지 불렀다』며 『이는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눈먼」 재경원,「실효성 없는 형식적 조사에만 그치는」 감독원,불공정거래자의 로비에 놀아나는」 증권거래소 등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김덕용 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 하에서도 가·차명 계좌가 성행,작전행위에 이용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밀보장 규정 때문에 가·차명 계좌의 일제 조사가 어렵다면 지난해 이후 작전풍문이 돌았던 종목만이라도 비밀보장을 유지하는 선에서 거래 및 이용실태를 조사,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증권거래소의 불공정거래 심리를 양태별로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배포하고 『94년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2백여 종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증권거래소가 심리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거나 이상 매매가 발견됐는 데도 심리조차 하지 않은 종목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매매심리에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봉조 의원(민자)은 『일반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작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와 임직원,상장사,기관투자가 등 증시와 연관된 모든 구성원이 직업윤리 확립과 의식개혁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수 의원(민자)도 『작전 때문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났는 데 증권감독원은 속수무책』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1백∼2백여개의 작전세력을 일거에 발본색원할 특단의 대책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불공정거래와 관련,의원들은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의 내부자거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임 회장이 대한투자금융 주식을 성원건설에 넘기면서 프리미엄을 포함,6백5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정치권까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밖에 증감원이 건전한 증시 육성을 위해 직원 모두가 힘쓰고 있다는 「격려성」발언과 함께 증감원이 추진중인 부당이익을 반환케하는 「민사재제 금지제도」,투자자들의 피해를 구제해주는 「집단소송제도」등이 실효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법사위/「사법부 개혁」싸고 뜨거운 공방/「정부 개선안」 “합리적” “비현실적” 엇갈려 9일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정부와 대법원의 갈등으로 비화됐던 사법부 개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감사의 「전선」은 여야가 아닌 율사출신과 비율사출신 의원들간에 형성됐다.비율사출신들은 기존 사법고시 틀을 고수하려는 대법원측을 「소극적」이라고 비판한 반면,율사출신들은 세계화추진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 주장등을 「비현실적」이라고 성토했다. 서상목 의원(민자)은 『그동안 법조인력 증원이 시민·소비자단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고 법조기득권층의 압력에 밀렸다는 인상』이라고 법조인력 충원 및 양성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뒤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한 합동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보다 적극적으로 『손쉽고 값싼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위해 낡은 사법제도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과거 독재정권이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고 최근 12·12,5·18등 헌정질서 파괴사건등에 대해 검찰이 법원의 재판권을 박탈하는 데도 침묵하던 법원이 자체문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대법원측의 적극적인 개혁자세를 강도높게 주문했다. 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사법부의 자체개혁안은 폐쇄적이며 집단이기적 측면이 많다』면서 『이홍구국무총리가 오죽 답답하면 사법부를 비판했겠느냐』고 이례적으로 정부측을 옹호했다.김영일의원(민자)은 율사출신중에서는 유일하게 『사법도 국민의 사법이려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기초로 해야 한다』고 대법원의 자세전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헌기·함석재 의원(민자)등 대부분의 율사출신 의원들은 세추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및 법조인력 대폭증원 주장을 「졸속·밀실」로 몰아붙였다.박의원등은 『대륙법계통을 취하고 있는 우리 법률문화에서 변호사의 양산은 법률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소송남발등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함의원은 도리어 『대법과 세추위가 합의한 법조인 증원은 현실에 비추어 너무 많다』면서 재조정을 요구했다. 강신옥(민자)·장석화 의원(국민회의)도 「사법부 독립을 위한 대법원장의 확고한 의지」를 촉구하는 형식으로 정부측 개혁안을 비판한 뒤 『다만 법조계에 대한 오늘의 불신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변호사제도,사법연수원 제도등 자체 개혁에도 법조계 스스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이에 힘을 얻은듯 장문의 답변자료를 통해 세추위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사법시험및 연수원 제도등에 한정된 「독자적 개선안」을 힘주어 제시했다. ◎건교위/영종도공항 부실공사 대책 추궁/“무리한 공기단축·기본계획 미비” 질타 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영종도 공항이 아시아의 허브(HUB·중추공항)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진재 의원(민자)은 『신공항이 본격 가동하게 될 2000년대에는 항공수요의 급증으로 현재 운항하고 있는 항공기 가운데 최대형인 보잉747기종보다 큰 초대형 항공기의 출현이 예상된다』면서 『1단계 건설시점부터 항공기의 대형화 추세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환(민자)·김옥천 의원(국민회의측 민주)은 『신공항은 일본의 간사이공항이나 홍콩의 첵렙콕신공항,중국 상하이 포동신공항 등이 노선을 선점한 뒤 뛰어드는 불리한 여건』이라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기본계획마저 완성이 안된 상태로 접근교통시설인 고속도로는 뒤늦게 민자유치로 방향을 전환하는 등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질책했다.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영종도신공항은 당초 김포공항의 수용능력부족에 따른 추가 공항 건설이라는 정도로만 위상이 정해졌었다』면서 『허브공항이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실시설계에 대한 체계적이고 면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순범 의원(국민회의)은 『교통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포공항의 국내선은 이미 94년말 포화상태가 됐고,국제선도 내년이면 포화상태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공항을 오는 2000년까지 개항한다고 하지만 무리한 공기단축에서 오는 부실공사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상두 의원(민주)도 『영종도신공항의 완공시기가 2000년으로 지연됨에 따라 김포공항의 초과수요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며,신공항이 완공되고 난 뒤 김포공항과의 역할분담에 대한 방침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이 나선 강동석 수도권 신공항 공단이사장은 『신공항이 다른 나라의 공항에 비해 출발면에서는 불리한 점이있으나 공항시설과 처리 능력에 있어서는 월등하다』면서 『공항입지조건이 유리하고,그에 따른 공사비 절감으로 공항시설 이용료가 상대적을 싸 외국 항공사 유치에 결정적으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교통문제에 있어서도 수요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철을 조기에 개통하는 한편 고속철도및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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