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내산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동양인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60
  • [Local] 전남 중국산 채소류 국산 둔갑 기승

    폭염으로 채소류 값이 폭등한 틈을 노려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다.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올 들어 광주와 전남에서 중국산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된 게 20건이다. 유형별로는 당근 8건, 양파 3건, 대파·브로콜리·호박 각 2건, 더덕·도라지·토란줄기 각 1건 등이다.
  • [Mr. 요리왕]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처음처럼’

    [Mr. 요리왕]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처음처럼’

    간장게장은 밥을 많이 먹게 해 ‘밥도둑’으로 불리지만 많이 먹어도 금세 속이 개운해진다. 또 날씨가 더워 입맛이 없을 때도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도 좋다. 아울러 속에 부담을 주지 않고 몸을 무겁게 하지도 않는다. 피서를 하면서 이런 식사를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 해수욕장에 있는 ‘아구랑 꽃게랑 처음처럼’이 바로 그런 집이다. 이 집은 원료부터 좋은 것만을 쓴다. 주인 김영자씨는 “매년 4∼5월 무창포는 물론 대천항과 서천 홍원항 등에서 노란 알이 꽉 찬, 살아 있는 국내산 암게를 구입한 뒤 급랭시켜 사용한다.”면서 “물량이 부족하면 11월에 추가로 사서 쓴다.”고 말했다. 급랭시킨 꽃게는 그때그때 필요한 양만큼 꺼내 물에 깨끗하게 씻어 해동시킨 뒤 간장에 담근다. 게를 담그는 간장은 과일, 야채, 대파, 마늘, 생강에 인삼과 각종 한약재를 넣어 우러날 만큼 끓인다. 한약재 종류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며 안 알려준다. 간장을 끓여 식힌 후 항아리에 부어 꽃게를 통째로 12시간 담근다. 그런 다음 하루를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간장을 다시 한번 끓이고 숙성한 꽃게를 다시 담갔다가 7시간이 지나 꺼낸다. 이런 꽃게를 냉장고에 넣어 1주일간 보관했다가 다시 간장을 부어 손님상에 올린다. 꽃게를 먹기 좋을 정도로 잘라 청양고추와 통깨 등을 뿌린다. 겨울에는 달래를 썰어 뿌리기도 한다. 김이나 파래에 밥을 넣고 게장을 올려 먹으면 구수하고 감칠맛이 그만이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담백한 맛에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게 된다. 이 집에 앉으면 시원하게 펼쳐진 무창포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철 따라 전어, 대하 등도 맛볼 수 있다. 매달 보름과 그믐에 석대도까지 1.5㎞의 바다가 갈라져 소라 등을 직접 잡아보는 것도 이곳만의 재미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北 쌀·시멘트 10만t씩 지원

    정부는 북측의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국내산 쌀 10만t과 시멘트 10만t, 복구장비 210대 등을 이달 말부터 지원키로 했다. 총 2210억원 이상이 들 예정이다.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2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기왕 인도적 차원에서 도와주려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여야 5당대표 회동에서, 특히 한나라당도 생필품을 보내 북한을 긴급히 도우라는 의견들이 있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생필품이 쌀이고, 세계식량계획(WFP) 등에서 북측 수해로 인한 곡물생산감소량을 10만t으로 추정한 것을 토대로 지원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이 ‘어느 정도’이뤄진 뒤 남측이 수해 및 분배현장 방문을 하기로 합의했다. 정부가 정한 지원 물품은 우리쌀 10만t(남북협력기금에서 400억원, 양곡관리 특별회계에서 1550억원 등 1950억원)을 비롯해 자재장비 및 구호품(260억원어치)이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데스크시각] 한미 FTA 소비자 입장 반영돼야/백문일 경제부 차장

    5·31 지방선거가 끝난 뒤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을 만났다. 그는 압승의 이유를 ‘세금폭탄’으로 설명했다. 유세장에서 이 말을 꺼냈더니 유권자들이 ‘경기침체’로 받아들이는 것이라 했다. 그래서 세금폭탄이란 말을 자꾸 썼고, 그럴수록 ‘표’에는 보탬이 됐다고 했다. 사실 세금폭탄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지역에 해당되는 표현인데 왜 경기침체를 떠올렸을까. 같은 말이라도 정치권으로 건너가면 뜻이 와전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국 양쯔강 이남에서 재배되는 귤이 양쯔강 이북에선 탱자가 된다는 고사성어도 비슷하다. 그래서 경제논리와 정치논리를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테이블 위에 모든 이슈를 올려놓고 하나씩 치우는 ‘게임’과도 같다. 때문에 1차적으로 쌀의 관세화 여부나 개성공단 제품 문제도 논의의 대상이다. 합의하고 안 하고는 나중의 문제이다. 그런데 지금은 본게임이 시작하자 마자 승패를 결정내려는 듯하다. 특히 미국과의 FTA는 ‘제2의 외환위기’라는 등식이 팽배해 있다. 외환위기가 닥칠지, 제2의 성장기가 올지는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치적 쌓기’로 몰아붙이는 것도 FTA의 본질이나 핵심과는 거리가 멀다. 협상에선 피해를 보는 집단이 나오게 마련이다.4대 ‘선결조건’의 논란을 부른 농업이나 영화산업 쪽이 그럴 수 있다. 우리 쪽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들에겐 생존이 걸린 문제이고 별도의 지원책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이들의 목소리가 전부는 아니다. 지금은 찬반의 형식 논리에 빠져 찬성쪽에 재계와 정부, 반대쪽에 농업인이나 영화인, 시민단체 등이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어디에 있는가.FTA의 이해관계가 꼭 생산자들에게만 적용되는가. 만약 공산품 관세가 더 낮아져 외국산 자동차나 전자제품이 지금보다 싸게 들어온다면 소비자들은 이를 외면할까. 농산물이나 쇠고기 등이 미국에서처럼 싸진다면 국내의 주부들은 반대할까. 자녀를 미국 등으로 유학보내지 않고도 한국에서 영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면 어느 학부모가 거부할까. 국내산업의 육성도 감안해야 하지만 마냥 울타리를 쳐주고 보호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자칫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더 약화시킬 수도 있다. 협상은 ‘힘의 균형’이 이뤄졌을 때에 가능하다는 반박도 있을 법하다. 미국과의 협상은 골리앗을 상대로 한 다윗의 돌팔매질일지 모르나 승리는 다윗의 몫이었다. 정말 우리의 경쟁력이 모든 부분에서 월등해 세계 1위 제품뿐이라면 FTA를 두드릴 필요없이 그냥 국내 시장을 열면 그만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슈퍼맨’이 아니다. 몇년전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당시 우리나라 경제부총리와 미 재계 대표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 ‘운좋게’ 참석한 적이 있다. 이때 미국측은 스크린 쿼터를 비롯해 자동차 관세 등의 분야를 꼬치꼬치 캐물었다. 결코 거대담론이 아니었다. 통계치까지 제시하며 부총리의 답변을 물고 늘어졌다. 과연 국내 재벌 총수들이 미국측 고위관료를 상대로 이같은 질문들을 쏟아낼 수 있을까. 미국 재계는 그만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오래전부터 치밀한 준비를 해 왔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는 FTA 협상 전략을 너무나도 허술하게 짰고 논의의 장을 마련해 주지 않았다. 현실적인 거래인데도 극비 상황 다루듯 했다. 갑자기 툭 던져놓고 국민들에게 따라오라는 오만함도 드러냈다. 누구에게 이득이고 손해인지를 솔직 투명하게 밝혔어야 했다. 나쁜 것만 부각돼서도 안 되지만 좋은 것만 부풀려서도 신뢰를 받을 수 없다.‘제2의 외환위기’처럼 ‘흥선대원군의 판단착오’도 똑같은 무게로 다뤄져야 한다. 특히 소비자의 목소리가 배제돼서는 곤란하다. 국민 전체가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백문일 경제부 차장 mip@seoul.co.kr
  • 김철수 무역투자硏 이사장 “한·미 FTA 협상내용 투명하게 공개를”

    김철수 무역투자연구원 이사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밀실협상’이라는 비난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도록 협상전략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협상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제주 최고경영자포럼의 일환으로 열린 FTA토론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FTA 체결에 따른 국내산업 구조조정 정책은 ‘무조건 지원’보다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원방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신문 102년-성장: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기술] U토피아

    [’서울신문 102년-성장: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기술] U토피아

    통신기술의 마지막 목표는 ‘유비쿼터스’의 실현이다. 유비쿼터스란 언제, 어디서나 IT기기를 이용해 생활 서비스 이용을 가능케 하는 세상을 일컫는다. 통신은 교류수단인 선(線)이 없어지고 방송과도 여과없이 만난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고, 기존의 네트워킹 방식을 통째로 바꾸는 개념이다. 정부도 ‘신성장동력(U-IT839)’이란 이름으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5∼10년 후의 산업을 견인할 신 기술과 서비스를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지금의 휴대전화 서비스가 진화한 HSDPA, 움직이는 방송인 DMB(위성 및 지상파), 차안의 사무실과 위치정보 서비스를 하는 탤레매틱스, 홈 네트워킹의 본산이 될 ‘U시티’, 지능형 로봇 등이 그것이다. 국내산업의 성장과 세계시장 개척 등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신 프로젝트다. 정부는 이들 성장동력이 자리잡는 2010년엔 60조원의 생산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술과 서비스는 물론 장비와 단말기 시장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 ‘영상 이동통신’ 휴대인터넷 HSDPA 휴대인터넷은 이동 중에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통신서비스다. 책상앞의 컴퓨터(인터넷)가 공간 바깥으로 나온 개념이며 영화, 동영상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KT와 SK텔레콤이 지난달 상용화를 끝냈다.KT는 기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발전시킬 대안으로 삼고 있다. 정부는 2010년까지 8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2010년까지 생산액을 7조원으로 잡고 있다.HSDPA는 현재 이용 중인 휴대전화 서비스인 CDMA(2세대)와 WCDMA(3세대)가 진화한 3.5세대 개념의 서비스다. 현재의 영상, 데이터 서비스를 더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과 KTF가 사업자로 선정됐고,SK텔레콤은 주력 사업군에 넣고 있다. ■ ‘손안의 TV’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위성을 이용하는 것과 지상파를 이용하는 두 종류가 있다. 차량기기 및 이동기기가 있다. 위성DMB는 지난해 5월 SK텔레콤 자회사인 TU미디어가 전국에 서비스를 시작해 70만 가입자를 보유 중이다. 지상파DMB는 같은 해 12월 수도권에서 본방송을 시작했다. 정부는 DMB와 디지털TV의 전국망을 구축,2010년에 DMB 이용자 1500만명, 디지털TV 1000만대 이상 보급하기로 했다.2010년엔 서비스 생산액이 3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위성DMB는 전국적 서비스망을 깔았음에도 불구, 유료(1만4300원) 서비스여서 기대치만큼 시장을 넓히지 못하고 있다. 지상파DMB는 서울, 수도권에만 서비스 중이어서 지역적 한계를 갖고 있다. 차량 등을 포함해 가입자는 100만명 정도다. ■ 홈네트워크 기반의 ‘U시티’ ‘U시티’는 ‘유비쿼터스 홈’을 말한다. 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든 가정 생활이 공상적일 만큼 자동화된다. 이 서비스가 정착되면 도시 내의 생활이 모두 자동화돼 너무나 편리한 ‘별천지 세상’이 된다. 현재 통신업계와 건설업계, 전자(가전)업계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한 도시에서, 한 아파트에서 통신과 가전기기가 합쳐져 병원에 가지 않고도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고, 집 바깥에서 냉장고,TV 냉·온방기기 등을 조종할 수 있다. 갖고 다니는 기기 하나에 모든 서비스 기능이 탑재된다. ■ ‘달리는 사무실’ 텔레매틱스 텔레매틱스는 통신망을 통해 확보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교통 안내, 긴급 구난, 물류 정보 등을 제공하는 이동형 정보활용 서비스다. 정부와 SK텔레콤은 제주도를 텔레매틱스 시범도시로 지정,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해 말까지 100만명,2010년까지 500만명 가입자 시장을 기대한다.2010년까지 기대되는 생산액은 2조 6000억원대. 정통부는 내년까지 건설교통부, 경찰청과 함께 전국 고속도로, 주요 국도 및 시가지 도로의 교통정보를 원 스톱(One Stop)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텔레매틱스는 위치정보 서비스와도 관련돼 자동차, 이동통신 기기,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연관 산업 파급 효과가 크다. ■ ‘휴머노이드’ 지능형 로봇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가 동시에 추진하는 미래 사업이다. 산자부는 주로 산업형에, 정통부는 일반 가정형에 주력한다. 정통부의 로봇 프로젝트는 네트워크(IP) 기반의 지능형 로봇이다. 올해는 100만원대 ‘국민로봇’이 출시됐다. 집안에서 간단한 일을 돕는 로봇이다. 정통부는 KIST와 함께 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남자로봇인 ‘마루’와 여자친구인 ‘아라’를 개발해 선보였다. 내년에 상용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KAIST는 두발로 걷는 ‘휴보(HUBO)’를 지난 1월 선보여 일본의 ‘아시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부는 2010년까지 지능형 로봇 생산액을 5조원으로 잡고 있다. 미국, 일본 등엔 뒤져 있지만 2013년엔 세계 3대 지능형 로봇강국을 꿈꾸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서울신문 102년-갈등넘어 소통으로/대담] “韓美동맹 北문제 해결 도움… 用美정신 필요”

    [’서울신문 102년-갈등넘어 소통으로/대담] “韓美동맹 北문제 해결 도움… 用美정신 필요”

    뉴라이트에 이어 뉴레프트의 등장은 또다른 시대 흐름을 반영하는 추세로 받아들여진다. 뉴레프트와 뉴라이트의 비전경쟁과 정책경쟁은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선진화를 주도하는 대안으로 등장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심어준다. 하지만 이념대결에 머무를 경우 또 다른 사회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도 안고 있다는 우려도 병존한다. 서울신문은 뉴라이트의 대표적인 논객 박효종 서울대 교수와 뉴레프트의 임혁백 고려대 교수로부터 접점 가능성, 내년 대선에서 활동방향 등을 들어본다. -뉴라이트와 뉴레프트의 등장 의미는. ▶임혁백 교수 뉴레프트(신좌파)라고 명명하는 데 이의를 제기한다. 한국이 분단 상황에 있고 신좌파라는 이름은 색깔론적인 측면이 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진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과거의 진보는 계급지향적이고 분배중심적이었다. 진보도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새로운 흐름은 탈냉전, 민주화, 세계화, 지식정보화, 탈물질주의다. 시민지향적이고 분배중심적이 아닌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잡고 성장촉진형 분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공정한 시장경제와 개방과 보호의 균형을 잡는 것이 지속가능한 진보를 추구하는 것이다. ▶박효종 교수 뉴라이트는 시간적으로 2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사회에서 보수주의 운동 가운데서 새로운 보수를 해야겠다는 의미에서 태동하게 됐다.1997년부터 거의 10년 정도 보수세력이 국민 신임을 받는 데 실패했다. 철저한 반성이 필요했다. 권력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오면서 나름대로 우리의 낡은 정치문화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이는 데 게을렀다. 진보 세력이 국정 전면에 나서게 됐는데 기대하던 개혁이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대안 세력으로서 자리매김해야겠다는 인식이 있었다. 뉴라이트의 지향점은 올드 라이트와의 차별성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다. -뉴레프트와 뉴라이트의 등장은 자본과 노동, 성장과 분배, 강남과 강북 같은 소통 부재란 사회 갈등의 연장선상이고 이념논쟁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임 교수 지속가능한 진보와 뉴라이트는 극단적인 좌우에서 보면 중간으로 수렴하는 중도 좌우라는 이데올로기 스펙트럼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양 극단을 대표하는 양극화 세력은 아니다. 중간에서 왼쪽에, 중간에서 오른쪽에 세력분포하고 있는 중도세력이다. 대화가 가능한 진보와 보수인 것이다. 말하자면 뉴라이트나 지속가능한 진보도 이념의 도그마에서 탈 이념으로 가는 것이다. 양극단적인 이분적 사고에서 실사구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대화가 가능하다.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 교수 비슷한 생각이다. 이념 논쟁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한 공동체에서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 얼마든 대립할 수 있는데, 문제는 논쟁의 질이다. 보혁 갈등·논쟁이 있지만 한 단계 높은 양질의 논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호 보완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갖고 있다. -지난 3월에 두 세력이 처음으로 만나 대화와 토론을 했는데, 소통의 가능성은 찾았나. ▶박 교수 만남에서 접점도 꽤 있었다. 특히 한반도에서 미국과의 동맹관계 같은 데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북한 인권 문제 제기의 필요성에도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상당히 의미있는 접점의 영역이었다. 서로 뉘앙스가 다른 용어도 사용하지만 이해를 높이고, 갈등과 방향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득이다. ▶임 교수 소통을 통해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다원주의적인 통합이자 공존의 시발점이다. 우선 상대방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서 대화와 타협을 시도하고 접점을 찾는 것이다. 첫번째 만남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없다. 차이가 뭔가를 알게 됐다는 것이 향후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가치가 있다. -두 세력의 등장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에서 특정후보나 정당을 지지할 것인가. ▶임 교수 좋은정책포럼은 정치운동 단체는 분명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단체도 아니다. 지속가능한 진보를 지향하는 세력이 있다면 정책적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싱크탱크’의 성격을 갖고 있다. 우리가 지향하는 후보가 있다면 지지할 수는 있다. 하지만 후보의 정치적인 운동조직으로서 기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박 교수 뉴라이트 일부에서는 정치운동화하자는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개는 사상 운동의 차원으로 남자는 의견이 많다. 정치세력보다는 어젠다가 중요하다. 어젠다를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후보나 정당이 있다면 지지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보다 어젠다가 먼저다. 어젠다에 공감하는 그런 후보가 있다면 우리는 공개적으로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는 충정에서 기여하겠다는 성격이 강하다. -참여정부의 국정운영과 386에 대한 평가는. ▶박 교수 참여정부의 개혁정책이라는 것이 지금 낭떠러지에 서 있는데 자꾸 구름을 찾으려 한다는 느낌이 있다. 낭떠러지에서 밑을 내려다보면서 걱정해야 하는데, 과거사 같은 사안, 즉 보수든 진보든 실감할 수 없는 개혁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부동산시장 개혁을 위해 세금을 이용하다보니 상층과 중산층이 200∼300%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이것을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 이것은 가렴주구다. 세금 걷는 것은 쉽다. ▶임 교수 참여정부는 역사적 측면에서 탈 권위주의와 부정부패 청산, 깨끗한 정치 조성에 대해선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탈 권위주의 과정에서 정부 권위의 상실이 있었다. 국민의 삶을 보장하는 적극적인 차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방선거는 참여정부에 실망한 국민 심판의 결과다. 구체적으로 민생경제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참여정부 출범에 공로가 있는 젊은 세대·서민·노동자 등은 실업, 비정규직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지지세력의 이반을 가져온 것은 민생경제 문제였다. 국정 3대 목표의 하나로 내세웠던 균형발전보다는 양극화가 심화됐다. 그 실망이 선거에서 표출된 것이다. -남북문제를 둘러싼 이념대립 양상도 첨예해지고 있는데. ▶임 교수 북한의 인권문제에 침묵할 이유는 없다. 북한 인권문제 접근 방법론에서 뉴라이트와 차이가 있다. 북한 인권의 실질적인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압박을 가한다면 현실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이 더 어려워진다. 간접적인 지원, 조용한 외교 등을 통해 북한 주민의 실제적인 생존을 보장하자는 것이다. 한국의 보수세력에 대해 묻고 싶다. 지금은 북한 인권문제에 적극적이지만,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우리 인권문제는 왜 침묵했나. ▶박 교수 임 교수의 지적대로 과거 보수주의자들의 인권 감수성이 높지 않았다. 그래서 민주화 세력으로부터 비난받는다. 평화도, 주민 삶의 질도, 대북 협력도 중요하고 체제가 전체적으로 소프트하게 되는 것도 중요하다. 양면성 때문에 획일적으로 잣대를 대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 인권은 최악의 상황이다. 탈북자들이 리얼한 스토리를 써내는데 이것을 읽어보면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다. 개선이 중요하다. 접근방식에 당근도 있고 채찍도 있다. 참여 정부나 국민의 정부에서 당근 정책을 썼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없었다. 우리는 유엔에서 북한인권을 다루는 데는 기권하면서, 미얀마에 대해서는 인권 가치를 내세우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도 북한을 도와야 하는 데 공감대가 많다. 요즘도 북한은 마지막에 와서 약속한 것 깨고 있다. 북한에서 호의적 응답이 없기 때문에 이게 보혁간에 갈등의 원천이 되고 있다. -광복전후사의 인식 차이에 이어 중·고교 교과서 갈등도 빚어지는데. ▶임 교수 과거사에 부정적이고 자학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과거사를 자랑스럽게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오욕의 역사를 청산하기 위한 투쟁이 있었기에 발전도 있었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선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간 화해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역사적인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단순히 과거를 덮어둔다고 화해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박 교수 우리 중·고교 교과서는 너무 자학적이다. 정부수립부터 민주화 때까지 대통령은 무조건 독재자라고 한다. 게다가 북한에 대해서는 너무 우호적이다. 새마을 운동도 관변단체 운동으로 폄하하고 있다. 북한에 퍼주기 지원문제에서 우리는 너무 저자세다. 이산가족끼리 만나는 것도 모두 북한이 정한 대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과거사의 진실규명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권이나 정부가 나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정권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날 수 없기 때문에 중립성·공정성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뉴라이트는 한나라당을, 뉴레프트는 열린우리당을 어떻게 평가하나. ▶임 교수 열린우리당은 2004년 총선에서 다수세력이 됐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다. 가장 큰 이유는 개혁의 우선순위를 잘못 정했다. 장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생 속으로 가야 하는데 과거 청산 등 4대 개혁 입법으로 갔다. 민생을 챙겨야 할 때 이념에 치우쳤다. 지지계층인 중산층·서민·젊은세대 등의 이익을 실현하는 개혁을 하지 못했다. 집토끼, 산토끼 다 놓친 것이다. 개혁의 전략에서 실패한 것 같다. ▶박 교수 한나라당에 기대하지만 믿지 않는다. 한나라당에 주문한다면 단순히 집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위해 집권하느냐는 어젠다가 중요하다. 지방선거에서 압승했지만 반사이익이다. 한나라당이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의 기대에는 못 미친다. 한나라당은 다음 대선을 단순히 집권 세력의 교체 정도가 아니고 무엇을 위해, 왜 집권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적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 그런 점이 미흡하다. -참여정부 한·미동맹·공조 이상설이 끊이지 않는데. ▶임 교수 한·미 동맹은 50년 넘게 지속된, 성공한 동맹이지만, 동맹의 ‘피로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다. 북한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처 방식에서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한·미 동맹의 미래, 주한미군의 규모 역할 재배치 등에도 문제가 있었다. 한·미동맹은 미래를 향해 발전적으로 가야 한다. 우선 우리가 동북아 세력의 틈바구니 속에서 자주 국방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힘을 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해야 한다. 한·미동맹과 자주국방은 배척적인 개념이 아닌 보완적인 개념이다. 남북화해협력 대북포용정책 등을 추진하려면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미국이 모든 키를 쥐고 있다. 개성공단 상품의 국내산 인정 문제가 그렇다. 우리가 동북아 균형자가 되기 위해선 미국이 필요하다. 맹목적으로 추종할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용미(用美)로 나가야 한다. 미국과의 신뢰 형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한·미간 신뢰가 구축됐을 때 북한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박 교수 전적으로 동감한다. 국민들 사이에 여러가지 스펙트럼이 나오는 것은 정상적이다. 그러나 정부에는 국익이 중요하다.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자주국방, 동북아 균형자를 얘기할 수 있지만, 전부 말이 앞서가고 있고 실천이 동반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친미, 반미가 아니라 지미(知美), 용미 입장에서 한·미 동맹을 활용해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중국과 관계개선하는 것도 좋은데, 하나뿐인 한·미동맹이 실패될까 걱정된다. -나이가 많으면 보수, 나이가 젊으면 진보라는 등식이 깨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현상도 시대변화인가. ▶박 교수 가치관은 원래 주변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변적이다. 우리 사회가 2000년을 전후해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과거 운동권 전력자들이 보수 쪽으로 오기도 한다. 요새 젊은이들이 옛날엔 보수를 꼴통보수라고 했는데 지금은 진지하게 ‘보수가 왜 나쁘냐.’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이런 변화는 새로운 시대의 징조라고 생각한다. ▶임 교수 1991년에 사회주의 몰락과 함께 20세기는 끝났다. 사회주의의 붕괴, 북한 체제의 실패 등이 한국의 젊은 주사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고, 이는 많은 주사파들을 우파로 전향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뉴라이트와 자유주의 연대 운동 등은 20세기 말 냉전붕괴와 연관이 크다. 반면 21세기로 넘어오면서 탈냉전, 세계화, 민주화가 기존의 보수를 진보적인 방향으로 가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사회 박정현 기자·정리 오일만 김상연기자 oilman@seoul.co.kr ■ 뉴라이트는 2004년 11월23일 수구좌파와 수구우파가 주도하는 정치의 종말을 선언하는 자유주의연대 창립에서 뉴라이트 운동이 시작됐다.2005년 1월에는 중·고 교과서가 이념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고치기 위한 교과서포럼이 만들어졌다. 박효종(서울대 국민윤리교육학)·김영호(성신여대 정치외교학)·김일영(성균관대 정치학)·신지호(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주도하고 있다. 자유주의연대는 구체적 대안이 결여된 섣부른 자주외교로 한·미동맹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과거청산보다는 미래건설에 초점을 둔 개혁을 표방한다. 경제시스템에서는 국가주도형에서 시장주도형 방식으로 전환을 내세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맞서는 자유주의교육노동조합이 지난해 5월 발족했다. 자유주의연대·뉴라이트싱크넷 등의 관련 단체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더욱 튼튼히 한다는 기치 아래 뉴라이트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알뜰정부를 구현하고, 북한인권을 개선하며, 교육자율화를 실현하는 것 등 을 목표로 한다. ■ 뉴레프트는 2006년 1월16일 ‘지속가능한 진보’를 표방하는 ‘좋은정책포럼’의 창립대회를 계기로 뉴라이트에 맞서는 뉴레프트가 등장했다. 임혁백(고려대 정치외교학과)·김형기(경북대 경제학)·임현진(서울대 사회학)·김균(고려대 경제학)·고유환(동국대 북한학)·정해구(성공회대 정치학)·임경순(포항공대 과학사)·김성국(부산대 사회학). 조명래(단국대 도시지역계획)·박광서(전남대 경제학) 교수 등 중진 사회과학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창립 선언문에서 밝힌 지향점은 사회민주주의와 신자유주의를 모두 넘어서는 대안적 발전 모델이다. 효율성을 높이는 시장경제의 역동성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면서도 사적 독점과 양극화를 초래하는 역기능을 시정하기 위해 ‘공정한 시장경제’를 내세운다. 20세기 역사에서 실험된 기존의 진보 노선이 경제·사회·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지 못해 결국 실패로 끝났다는 반성을 기초로 하고 있다. 기존의 좌파가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도 기본적인 좌파 철학을 버리지 않고 대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뉴레프트로 불린다. 뉴라이트와 뉴레프트는 이념적 유연성을 갖고 있다.
  • “매실 먹인 건강한 닭” 초복맞이 삼계탕 판촉 한창

    “매실 먹인 건강한 닭” 초복맞이 삼계탕 판촉 한창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행사’가 한창이다. 풀무원의 ㈜올가홀푸드는 6개 직영점과 인터넷쇼핑몰(www.orga.co.kr)에서 ‘초복맞이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유기축산 인증 닭, 매실 발효 사료를 먹인 닭과 삼계탕용 부가 재료 등 깨끗하고 안전한 삼계탕 재료를 판매한다고 올가는 소개했다. ‘올가 유기축산 인증 닭’(통닭 950g,9200원, 토막닭 1.1㎏,9800원),‘올가 매실 먹고 건강한 닭’(삼계탕용 550g,5000원, 통닭 950g,6200원). 부가 재료는 ‘삼계탕용 부재료 모음’(국내산 4종,3700원,2인분), 국내산 황기와 황률, 대추, 무농약 재배 찹쌀 등이다. 올가 무농약 백미찹쌀 500g도 42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복날 당일에는 올가 홈밀(방배점·대치점·분당 이매점)에서 삼계탕을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가격은 1인분에 1만 2000원.‘매실 먹고 건강한 닭’과 유기농 백미찹쌀, 무농약 흑미, 무농약 마늘, 밤, 대추 등의 친환경 인증 원료를 사용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한국코카콜라 상품 출시때마다 실패

    “살찌게 만드는 콜라 말고는 신제품이 없나….” 한때 콜라 하나로 주름잡던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이 최근 한국시장에 내놓는 상품마다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소비자의 외면으로 생산이 중단된 제품도 나오고, 출시 제품은 ‘국제적 미투(me-too)’란 혹독한 비판도 받고 있다. 업계는 시장에 무임승차하려는 ‘꼼수’ 때문으로 풀이한다. 13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은 지난 2000년 이후 시장이 감소하는 코카콜라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4∼5개 종류의 비탄산 음료를 내놓았으나 모두 실패했다. 실례로 한국코카콜라측은 2003년 국내 아미노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187168’이란 제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제품은 일본 아미노산 음료를 그대로 모방한 ‘국제적 미투’라는 비판이 일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결국 생산을 중단했다. 2002년엔 웰빙 바람을 타면서 형성된 매실 음료 시장에 맞춰 내놓은 ‘봄빛매실’ 역시 이미 앞서 출시한 웅진식품 ‘초록매실’의 미투 상품. 웰빙에 상충되는 탄산음료 회사라는 기업 이미지가 강한 까닭에 실패, 슬그머니 단산했다. 앞서 2001년 미과즙 음료인 ‘워나비’를 내놓았다. 이는 2000년 롯데칠성의 ‘2% 부족할 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내놓은 복제 상품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카콜라의 미투 상품은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차별화된 마케팅을 보여주진 못해 실패했다.”고 말했다. 녹차 제품도 실패했다. 동원, 롯데칠성, 해태음료 등이 녹차 음료시장을 형성하자 코카콜라측은 2002년 4월 ‘하늘연차’라는 제품으로 진입했다. 모델로 김하늘을 내세워 대대적으로 광고도 펼쳤으나 녹차 고유의 깔끔한 맛을 보여주지 못해 소비자들이 고개를 돌렸다. 지난 3월 코카콜라측은 다시 녹차시장에 뛰어들었다.‘하늘연차’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내산인 전남 보성에서 생산된 녹차 잎을 쓰고, 일본 코카콜라의 연구개발(R&D) 기술을 도입했다. 그러나 탄산음료를 만드는 외국기업이란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신통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코카콜라측의 미투 제품이 기존에 형성된 음료 시장에 무임승차하려는 전략”이라며 “소매점에 콜라에 이런 미투제품 끼워팔기를 강요하면서 실패는 예정된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녹색공간] 식품산업의 하이엔드 경향/ 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최근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현황과 수출입 구조를 살펴보면, 추세적으로는 원재료 즉 ‘가공되지 않은 재료’에 대한 수입에 비해서 ‘가공식품’의 비율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양으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는 반면 금액으로는 미국 식품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즉 값싼 농산물은 중국에서 많이 유입되고 값비싼, 소위 고부가가치 식품의 수입은 미국산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영국과 호주 혹은 덴마크의 제품들도 생각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식품시장도 이른바 ‘하이엔드’ 경향을 가진 게 아닌가 싶다. 하이엔드 마켓은 약간의 품질 향상을 위해 대단히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스피커나 앰프와 같은 하이파이보다 고가의 시장을 하이엔드라고 지칭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약간의 음질 향상을 위해 오디오 마니아들이 추가적으로 지불하게 되는 비용은 수천만원 이상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나라의 식품산업도 점차적으로 이러한 하이엔드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식품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은 돈을 지불하는 ‘품질’은 맛과 안전이라는 두 가지 요소로 나누어서 생각해볼 수 있다. 미식가들이란 새로운 맛 혹은 원래의 맛을 느끼는 데 많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급스러운 퓨전 레스토랑은 시장이론으로 따지자면 이런 새로운 맛을 중심으로 형성됐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안전이라는 요소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하이엔드 마켓은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이유식 시장과 같은 경우를 꼽을 수 있다.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은 국내 총공급의 3% 정도를 구성하고, 실제 유기농은 1%가 채 안 된다. 그러므로 안전한 음식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높아지는 것과 동시에 국내 공급체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높아지는 사회적 인식을 따라갈 수 없다. 자연히 수입산이 그 빈 자리를 채우게 된다. 최근의 국내 유기농가공품 역시 원재료나 중간재료가 상당부분 수입산으로 형성될 수밖에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식품을 수입한다고 해서 그 자체를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유통기한의 문제나 소위 지역순환형 물질시스템이라는 관점에서 아무래도 국산이 여러 모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국내 공급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걸 어쩔 것인가! 수입이라도 하는 수밖에…. 아직까지는 위험한 수준을 넘어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수입하면 싸진다.”는 일반적인 농산물에 대한 상식 대신 고가수입품으로 전환되고, 국내 생산기반을 잃은 국내산 농산물은 전형적인 하이엔드 마켓의 현상을 보이게 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매우 값비싼 가격을 지불해서라도 안전한 국내 유기농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은 아마 구매에 필요한 소득을 확보한 소수에 한정될 것이다. 이처럼 극소수에게만 국내의 안전한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는 상황은 전체 국민의 처지에서는 그리 행복한 균형이 아니다. 그렇다고 농민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만을 마냥 늘리라고 하기도 여의치 않다. 우선 농업의 특성상 생산량을 공산품처럼 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돈 된다고 생산이 특정부문에 집중되면 시소현상에 의해서 농민들만 눈물흘리는 일이 벌어진다. 이래저래 1년 혹은 6개월 단위로 공급되는 농산물의 조정에 관한 정책은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과제이다. 미국의 식품산업계는 한국을 중요한 수출시장 중의 하나로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한국시장에 진출할 때 대체로 비가공식품보다는 가공식품으로, 성인시장보다는 유아와 아동용 시장에 집중하는 게 좋다는 기본전략을 가지고 있다. 무서운 일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한국 소비자들이 매우 큰 지불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훤하게 꿰뚫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회적 과제에 대한 미세조정이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식품산업의 하이엔드 마켓이 미래에 대한 위험한 징후로 느껴지기도 한다. 장기적 안목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 [업계소식-새상품] 청정원 식초음료 ‘마시는 홍초’

    [업계소식-새상품] 청정원 식초음료 ‘마시는 홍초’

    지난해 7월 선보인 청정원의 식초 음료 ‘마시는 홍초´는 출시 9개월만에 100억원어치가 팔렸다. 지난 5월 한국능률협회 선정 대한민국 마케팅대상에서 식품부문 명품상을 받기도 했다. 기존 식초가 신맛이 강한 데 비해 붉은색 과실로 만든 ‘마시는 홍초´는 산도가 낮고 부드러워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 석류, 자색 고구마, 오미자감, 복분자, 국내산 벌꿀, 올리고당,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다. 청정원은 각종 시음회를 열고 대형식당에 후식으로 제공하는 등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02) 2220-9500.
  • ‘숯박사’로 불리는 친환경인

    ‘숯박사’로 불리는 친환경인

    이낙천(60)씨는 ‘숯 박사’로 통한다. 그는 인천시 서구 왕길동에 있는 미래챠콜 대표이다. ●참숯 초배지등 숯 관련 특허 18개 획득 1999년 참숯으로 만든 초배지(초벌로 하는 도배)를 개발한 이래 숯 관련 특허를 18개나 획득하면서 참숯 이용제품 방면에서 독보적 존재로 부각돼 왔다. “숯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뿐 아니라 멀리 아프리카에서도 인체에 유익한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까만 마술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가 숯 신봉론자가 된 것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구에서 가구업체를 운영했으나 무분별한 가구 수입으로 경쟁력을 상실하자 다른 사업을 구상하던 중 숯이 국내에서는 갈비집 등에서 제한적으로 쓰이는 반면, 일본에서는 숯침대 등 건강용품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호기심이 동한 그는 1997년 무작정 일본 후쿠야마로 건너가 시장조사를 한 뒤 숯이 자신의 재기를 도울 ‘효자상품’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분석에서 테스트까지 도맡아 하지만 국내에는 숯에 대한 연구자료가 거의 없어 스스로 모든 것을 개척해야만 했다. 변변한 연구실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분석에서부터 테스트까지 직접 담당한 그는 2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한지에 참숯을 바른 초배지를 개발했다. 건강에 좋은 참숯으로 만든 도배지를 사용할 경우 주거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숯은 외부의 온도를 차단시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실내의 습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또 냄새를 중화시키는 탈취작용과 음이온 방출, 곰팡이 등 유세세균 방지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됐다. ●국내 유수 건설사에 독점 납품 ‘기능성 지류(참숯 건강한지)’라는 명칭으로 실용신안등록과 특허를 낸 이씨는 이것을 들고 삼성물산을 찾아갔다. 이 회사는 1999년 2월 서울 돈암동 재개발아파트에 참숯 초배지를 시공한 결과 효능이 입증됐다. 이씨는 2000년부터 삼성래미안 아파트에 참숯 건강한지를 독점 납품했다. 이후 참숯 초배지는 유명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매출이 2001년 10억원,2002년 15억원,2003년 22억원으로 급속도로 늘어났다. ●인천 최초 신지식인으로 뽑혀 1999년에는 인천시 최초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됐으며, 대한민국 친환경 기술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밖에 참숯을 바른 쌀봉투와 딸기 포장지 등을 개발했다. 이 쌀봉투는 유해세균이나 쌀벌레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딸기 포장지는 원적외선·음이온 방출 등의 효과로 딸기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시킨다. 그러나 이씨는 요즘 큰 고민거리가 있다. 참숯 초배지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이를 모방한 유사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가 만든 제품은 회배(가로 1m, 세로 1m)당 숯이 15∼20g 들어 있는 반면 유사제품들은 10g 이하여서 기능성이 떨어지며, 숯가루가 날릴 위험이 있다고 한다. 이씨는 “우리 제품은 진천 숯가마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참숯만 사용하는 반면 다른 업체들은 원가를 줄이기 위해 무늬만 참숯인 모방제품을 사용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곤충보러 서울숲 가자”

    뚝섬 서울 숲 곤충식물원에서 곤충 세계의 신비함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북한의 딱정벌레 특별전시회´에서는 희귀한 북한의 딱정벌레 및 국내산, 중국산, 열대산 딱정벌레 3000여 점과 암모나이트 등 화석 표본 10점이 전시된다. 23일에는 `서울 숲 곤충의 날 축제´가 마련된다. 곤충에 대한 상식을 넓히는 `곤충 OX퀴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물방개 수영대회´, 상상속 곤충을 그리는 `서울숲 곤충 그리기 대회´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하다.`거미 기획전´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며, 거미 표본 220종 1240마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서울 숲 습지생태원 특별전시실에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수서곤충 전시회´가 열린다. 이성환 서울 숲 소장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서울 숲 곤충식물관에서 자연을 체험하며 색다른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발언대] 해외자원개발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중국이 전세계 에너지자원을 쓸어 담겠다는 기세로 전방위 자원확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80억달러를 들여 베트남, 브라질, 호주 등 전세계 10개 국가에서 알루미늄, 구리, 아연 등 비철금속 광산 10개를 확보했다. 일본도 지난해부터 비철금속 확보에만 21억 6000만달러 이상의 거액을 투입하고 있다. 또 베네수엘라가 원유와 천연광물에 대한 국유화를 선언하는 등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각국에서 자원민족주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가 총성없는 자원전쟁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와 광물자원의 98%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자원확보가 곧 국가적 생존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수출비중이 높은 경제구조상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손실이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크게 다가온다. 구리는 2004년 말에 비해 155%가 급등했고, 아연과 알루미늄 역시 각각 143%와 44%나 급등했다. 기름값 상승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위기의식을 느끼면서도 산업원료로 사용되는 광물가격 상승에는 다소 무감각한 경향이 있다. 이는 석유에 비해 광물이 국민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덜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 조선, 반도체, 전자제품의 필수소재로 사용되는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는 국민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다. 광물자원은 앞으로도 산업발전이 가속화될수록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국내산업은 산업원료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광물가격이 급등할 경우 국내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특히 중소기업은 원자재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바로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에 채산성 악화로 연결돼 경영난에 직면하게 된다. 해외로부터 수입되는 광물을 우리 기업이 자주개발할 경우, 자원의 수급 위기 시에도 안정적 확보가 가능할 뿐 아니라, 가격이 상승할 경우 상승분만큼 생산자 이익이 창출되므로 국내산업의 안정적 경영이 보장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지금까지 17개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펼친 것도 우리 경제에 필요한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광업진흥공사는 대통령의 자원외교 성과로 14개국과 자원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9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7개가 후속작업 단계를 밟고 있는 진행형 사업이다. 우즈베키스탄과는 자파드노 금 프로젝트 등 3개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남미의 대표적인 자원보유국인 아르헨티나와도 성공적인 자원외교에 힘입어 LS니꼬사와 2개 사업에 공동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대통령이 방문한 몽골은 300억달러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구리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캐나다 아이반호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자원개발사업은 투기성 사업이 아니라, 과학적 탐사 및 정확한 평가와 함께 리스크관리가 요구되는 사업이며 실제 생산까지는 수년간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따라서 지속적인 자원 정상외교와 자원부국과의 자원협력을 바탕으로 좀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투자 진출이 확대돼야 된다. 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 보건당국·급식업체 유착 파문

    학교급식 사고와 관련한 정부의 합동 단속이 겉핥기식이라는 지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단속기관으로부터 미리 통보를 받고 점검에 대비한다는 식자재 납품업체의 증언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식자재 납품업체 직원 A씨는 지난 28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위를 다투는 대형 급식업체에 급식용 돼지고기를 납품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캐나다에서 수입한 돼지고기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라벨을 바꿔서 납품해 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라벨을 바꿔 붙이는 일을 관리했다.”면서 “최저가 낙찰제로 입찰하기 때문에 수입고기를 국내산으로 바꾸지 않으면 이익을 낼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직원은 또 보건당국의 단속에 대해 “조사는 하지만 조사를 나오기 하루 전에 미리 연락을 준다. 대기업을 끼고 (사업을) 하다 보면 식약청이나 농림부 등에서 전화를 한다.”고 업체와 기관과의 유착 관계를 폭로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국가청렴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지난 2004년도부터 사전예고제를 실시해 미리 언론 등을 통해 알리고 점검에 나간다. 또 축산물의 원산지 관리는 농림부 소관이기 때문에 내용이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2006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농협 ‘목우촌 프라임 흑미야채’

    지난 4월 선보인 `목우촌 프라임 흑미야채´는 검정쌀, 당근, 파슬리 등을 첨가한 햄으로 맛이 짜지 않고 부드럽다. 출시 한달만에 1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라고 회사 측은 설명. 검정쌀은 미네랄이 일반 쌀보다 많아 아이들 골격 형성과 임산부 빈혈에 좋다고 한다. 이와 함께 선보인 `목우촌 프로포크´는 100% 국내산 고기로 만들었다. 육즙이 풍부하고 근육 수축이 적어 맛이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다.하루 2000마리 돼지를 도축·처리할 수 있는 전북 목우촌 육가공공장에서 생산된다.
  • 음식점 쇠고기 원산지 표시해야

    음식점 쇠고기 원산지 표시해야

    내년부터 영업면적이 90평 이상인 음식점에서는 쇠고기의 원산지와 종류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 개정된 식품위생법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14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영업장 면적이 300㎡(약 90평)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구이용 쇠고기를 조리·판매하는 음식점에서는 쇠고기의 원산지와 종류를 구분해 표시하도록 했으며, 대상을 점차 소규모 업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산 쇠고기도 한우·젖소·육우를 따로 구분해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 국가명을 밝혀야 한다. 예컨대 국내산 쇠고기라면 ‘갈비 국내산(한우)’,‘등심 국내산(육우)’ 식으로, 수입산이라면 ‘갈비 미국산’,‘등심 호주산’ 등으로 기재해야 한다. 수입 소를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사육한 뒤 유통하는 경우에도 고기의 종류와 수입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구이류가 아닌 쇠고기 육회나 갈비찜, 갈비탕, 꼬리곰탕 등은 이 같은 규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복지부는 원산지 등을 허위 표시할 경우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원산지 등을 아예 표시하지 않을 때에는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300만∼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현행 식품의 표시·광고에 대한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여론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로 하고 해당 식품이 몸에 좋다는 식의 표현이나 식품 영양학적으로 공인된 사실 및 제품에 함유된 영양성분의 기능 등을 따로 명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은 칼슘이 많아서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등의 내용을 식품 포장지에 기재하거나 광고 내용에 포함시킬 수 있으며 ‘최고’,‘가장 좋은’,‘특(特)’ 등 현재 표기가 금지돼 있는 표현도 허용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주한 외교사절 80명 12일 개성공단 방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를 비롯해 주한 외교 공관장 80여명이 오는 12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버시바우 대사의 개성공단 방문은 개성공단 제품의 국내산 인정 문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외교통상부는 9일 “주한 외교단의 요청으로 미국·중국·러시아 등의 주한 대사와 국제기구 대표 80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 공관장의 개성공단 방문에는 반기문 외교부 장관도 동행할 예정이다. 주한 외교단은 이번 방문에서 개성공단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입주 업체들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부천 원종동 ‘봉∼구스타’

    부천 원종동 ‘봉∼구스타’

    혹 부천을 방문한다면 한번쯤 들러 식사를 권하고 싶은 레스토랑이다.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에 있는 봉∼구스타(맛이 좋다는 뜻의 스페인어) 레스토랑은 사실 직접 가서 맛보지 않는다면 영 맛집이라고 소개될 기회가 적은, 열악한 지리적 환경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다 안다. 이 집요리가 얼마나 맛있는가를. 실내 분위기가 어린시절 특별한 날에 어머니 손잡고 돈가스를 먹으러 가던 경양식 집과 비슷해 부담 없고 편안하다. 메뉴판을 보자. 스파게티, 커틀릿, 코스 요리 등 메뉴가 작은 가게치고는 참 다양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격. 메인 요리가 5000∼6000원선이고 수프, 샐러드, 메인, 후식까지 포함한 코스가 9500원부터 1만 5000원대이다. 아직 이렇게 값싼 음식점이 있나 싶다. 포크 스테이크가 나온다. 저렴한 가격때문에 ‘음식이 좀’이란 걱정이 기우로 변하는 순간이다. 에피타이저로 치즈와 소스를 올려 오븐에 구운 달팽이요리, 붉은 날치 알이 뿌려져 멋스러운 샐러드와 하얀 접시 위에 두툼한 스테이크, 그 위에 올려진 새우튀김, 먹음직한 통감자가 예쁘게 올려진 메인 요리가 뒤따른다. 게다가 서비스로 포도주 한잔. 역시 서울 유명 호텔에서 10 여년을 근무한 주인과 주방장이라서 그런지 서비스의 품격이 서울의 유명 레스토랑 못지 않다. 스테이크는 국내산 돼지목심이라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소스 또한 각종 허브로 맛을 내서 향과 맛이 뛰어나다. 스테이크 고기만 190g로 양도 푸짐하다. 특히 20∼3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룸과 6000원짜리 어린이 특선 코스 요리가 있어 인근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생일파티 장소로 손꼽힌다. 정병도(43)사장은 “서울의 어느 레스토랑에 비해 맛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면서 “지역이 좀 외곽이라 가격은 싸지만 이 근처에서 이미 소문난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FTA협상 첫날 팽팽한 신경전

    |워싱턴 이영표특파원·서울 백문일기자|우리나라와 미국은 5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1차 본협상을 갖고 사전 공개된 초안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 핵심 쟁점은 물론 언론 홍보 등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두 나라 협상단은 각각 농업시장 개방 폭과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 자동차 세제 개편 문제 등 쟁점을 중심으로 기존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다. 미국은 특히 국내 자동차 세제와 관련, 배기량이 아닌 가격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우리 협상단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협상과 관련한 언론 홍보 업무를 놓고도 신경전을 폈다. 미국측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의 상시 파트너인 최석영 주미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미 무역대표부는 ‘한국측이 FTA 초안은 물론 1차 협상에 관한 브리핑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며, 협상 중인 상황을 외부에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최 공사는 “미국측에 ‘두 나라간의 언론 홍보 시스템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 본사에서 열린 이날 첫 공식 협상은 김종훈 수석대표를 포함한 우리측 협상단 146명과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 등 미국측 협상단 178명이 참여해 농업·서비스 등 17개 분과 가운데 11개 분과에서 진행됐다. 한편 김동수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쌀과 같은 초민감 품목은 관세를 철폐하는 양허안에서 제외할 계획이며 일부 과일 품목이나 축산물 등은 이행기간을 10년 정도 확보하는(유예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도 KBS1라디오에 출연,“개성공단 제품의 국내산 인정은 쉽지 않겠지만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최대한 관철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의 협상문 초안을 보면 농산물 분야의 특별세이프가드 조치와 서비스 분야의 전문직 상호인증 등 인력이동 문제에 시각차가 드러났다.”면서 “자동차 세제와 의약품, 금융·통신 분야 등에도 주장이 달라 쟁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omca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