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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식해소’ 오미자 ‘항산화’ 아로니아 ‘건강’ 단양 보배로

    ‘천식해소’ 오미자 ‘항산화’ 아로니아 ‘건강’ 단양 보배로

    충북 단양군이 건강기능성 열매의 고장으로 거듭난다. 단양군이 자랑하는 것은 오미자와 아로니아다. 오미자는 수입농산물과 기후변화 대응작물로 1997년 단양읍 마조리와 노동리 12농가에 처음 보급돼 현재는 금수산이 있는 적성면을 중심으로 소백산, 황정산 등 청정지역 410농가(135㏊)에서 재배된다. 올해 350여t을 생산, 25억원의 소득을 기대한다. 신맛과 단맛, 쓴맛, 매운맛, 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는 기관지천식, 갈증 해소, 감기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특히 단양지역 오미자는 큰 일교차와 물 빠짐이 좋은 석회암 토양 등 오미자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춰 인기가 높다. 영풍면에서 오미자 농사를 짓는 변동일(46)씨는 “단양 오미자의 품질과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수확 즉시 판매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린다”면서 “올해는 1㎏당 1만원선에서 거래된다”고 말했다. 아로니아는 올해 400여농가(113㏊)에서 지난해 두 배가 넘는 900여t이 생산됐다. 군 아로니아 영농조합은 아로니아 농축액, 분말, 환 등 가공제품을 판매해 지난해 8억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왕상 군 전략작물팀장은 “군은 아로니아를 육성하기 위해 묘목비용의 50%를 지원하는 등 2013년부터 아로니아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가공센터까지 마련해 100% 국내산 원료로 좋은 가공품을 만든다”고 자랑했다. 군은 2013년부터 해마다 아로니아축제도 연다, 지난달 열린 제4회 축제에는 5만여명이 다녀갔다. ‘왕의 열매’로 불리는 아로니아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을 자연계 식물 가운데 가장 많이 함유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인기가 높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국산 해삼종묘 밀수해 지자체에 납품한 일당 12명 검거

    경남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는 12일 중국산 해삼종묘를 밀수해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국가 보조사업에 납품하고 수억원을 챙긴 김모(54)씨 등 3명을 사기·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함모(61)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남·전남·충남 등지에서 해삼종묘 양식업을 하는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16차례 중국에서 해삼종묘 77만 6720여 마리(1320㎏), 시가 1880만원 상당을 인천국제공항으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중국 공안출신 지모(50·구속)씨와 밀수 운반 총책 강모(63·구속)씨 등과 짜고 1조당 3사람으로 된 운반조를 구성한 뒤 1명이 한차례에 중국산 해삼종묘를 최대 46㎏씩 캐리어·배낭 등에 몰래 넣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밀수한 해삼종묘를 본인이 운영하는 양식장에서 국내산과 섞어 양식한 뒤 모두 국내산으로 속여 경남 남해군과 전남 완도군의 해삼혼합양식 시범사업에 납품하고 4억 54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두 자치단체가 시행한 해삼 방류사업에 해삼종묘를 추가 납품하기 위해 친척 명의로 수산업체를 개설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산 해삼종묘는 국내 유통 가격이 1㎏당 30만원 선이지만 현지 구입 가격은 2만 5000원 선에 불과하다. 국내산 60만원 선이다. 경찰은 운반책 강씨 집에서는 중국산 전복류와 키조개 종패에 대한 밀수 계획서를 압수했다. 경찰은 해삼종묘 밀수 과정에서 공무원 등의 유착 관계 여부 등 추가 범죄 등을 수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인 김씨는 범행을 부인하지만 입건된 다른 사람들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국산 해삼종묘를 배를 이용해 정상 통관 절차에 따라 수입하면 검역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 항공편으로 몰래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지역 중국음식점 13% ‘위생 엉망’…1년 지난 돼지고기 2년 넘은 수입쌀 등

    경기도에서 유통기한이 1년 지난 돼지고기로 탕수육을 만들고, 2년 넘은 수입쌀로 볶음밥을 조리해온 위생 빵점의 중국음식점이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도내 전 중국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벌여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등 474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점검 대상이었던 3485개 도내 전 중국음식점의 13%에 해당하는 것이다. 적발된 음식점은 원산지 허위 표시 265곳, 미신고 영업 34곳, 식재료 유통기한 경과 20곳, 영업자 준수 사항 위반 14곳, 기타 141곳이다. 평택시 A음식점은 식재료를 보관하는 용기와 주방 바닥에 바퀴벌레가 다니고 음식물 쓰레기를 조리실에 방치했다가 적발됐다. 안양시 B음식점은 식자재를 보관하는 냉장고 안에 곰팡이가 가득했고 습기 가득한 주방 바닥은 음식물쓰레기가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었다. 고양시 C음식점은 기름때로 찌든 지저분한 전기밥솥에 탕수육 소스를 보관했다. 고양시 D음식점은 중국산 김치와 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이라고 속이고 반찬과 제육덮밥 등에 사용했으며, 중국음식점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안산시 E유통업체는 유통기한이 10개월이나 지난 고기를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의정부시 F중국음식점은 2년이나 묵은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속여 음식을 조리하는 데 사용했고 같은 지역 G음식점은 출처를 알 수 없는 미표시 계란을 보관, 사용하다 적발됐다. 도는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한 34개 식당을 폐쇄 조치하도록 해당 시·군에 통보하는 등 적발 음식점 등에 대해 형사처벌,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등 처분하기로 했다. 도 특사경은 지난 5월 선포한 ‘부정불량 식품 제로 지역’ 달성을 위해 이번 단속에 25개 반 1402명을 투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맛있는 신상품]

    [맛있는 신상품]

    숙성 양념 넣어 국물 진한 ‘부대찌개라면’ 최근 가장 경쟁이 뜨거운 부대찌개 라면 시장에 팔도도 뛰어들었다. 팔도는 2011년 외식 프랜차이즈 ‘놀부’와 함께 ‘놀부 부대찌개라면’을 출시한 바 있다. ‘팔도 부대찌개라면’은 숙성된 양념을 사용해 진한 국물맛을 내는 데 초점을 뒀다. 고춧가루, 마늘, 양파 등의 양념을 저온에서 숙성한 양념장 액상스프, 소시지 등의 건더기스프(6g), 향미유 등이 더해졌다. 4개 묶음에 5480원(할인점 판매가 기준)이다. 수제 스타일 ‘라 퀴진 함박 스테이크’ 이 제품은 도톰하게 빚은 고기 안에 치즈 혹은 고기를 채워 만든 수제 스타일 함박스테이크다. ‘오리지널’과 ‘크림치즈’ 2종류가 있다. 오리지널은 겉을 감싼 고기 안에 육즙 가득한 고기를 채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오븐에서 구워 만들어 고기 본연의 맛을 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림치즈는 제품 중량의 15%를 크림, 모차렐라, 체다 등 세 가지 치즈를 섞어 넣었다. 냉동실에 보관해뒀다가 전자레인지에서 2분간 조리하면 된다. 스타벅스, 차 전문 브랜드 ‘티바나’ 런칭 차(茶) 브랜드인 ‘티바나’가 6일 스타벅스 930여개 매장에서 출시된다. 1997년 미국 애틀란타에서 첫 매장을 연 티바나는 2013년 스타벅스에 인수됐다. 현재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3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가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에서 차례차례 소개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녹차 파우더와 에스프레소 샷을 조합한 ‘샷 그린 티 라떼’, 자몽과 꿀을 블랙티에 조화시킨 ‘자몽 허니 블랙 티’ 등 수제 음료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해남 김으로 느끼함 잡은 ‘참기름 감자칩’ 해태제과는 참기름을 전면에 내세운 감자칩을 내놨다. ‘생생칩 진한 참기름으로 고소하게 구워낸 해남 김 감자칩’이라는 긴 이름도 달았다. 해태제과는 감자와 어울리는 고소한 맛을 찾기 위해 1년여간 땅콩, 호두, 들기름, 올리브유 등 다양한 재료로 실험해본 결과 한국인 입맛에 친숙하고 감자의 담백함과 조화를 이룬 맛은 참기름이었다고 설명했다. 100% 국내산 참기름을 넣었고 짭조름한 맛을 내는 해남산 구운 김을 넣어 느끼함을 잡았다. 진한 초콜릿에 살구잼 더한 ‘자허토르테’ ‘자허토르테’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 케이크다. 오스트리아에서 매년 12월 5일을 ‘자허토르테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을 정도다. 자허토르테는 진한 쇼콜라 스폰지에 가나슈와 살구 잼을 넣고 진한 초콜릿을 입혀 만들었다. 초콜릿의 달콤 쌉싸름한 맛에 살구 잼의 새콤함이 더해졌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생크림을 곁들여 커피와 함께 즐겨 먹는다. 지름 15㎝ 높이 6.5㎝ 크기이며 권장소비자가격은 2만 1000원.
  • 중국산 바지락 국내산 둔갑시켜 4억원어치 일본 수출한 업자 15명 적발

    중국산 바지락을 국내산으로 속여 일본으로 수출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조모(61)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4억원 상당의 바지락 134t을 국내산으로 속여 일본으로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수입한 바지락을 강원도 강릉·속초·양양 등의 대형수조에 보관했다가 포대의 원산지 스티커를 바꾸는 일명 ‘포대갈이’ 수법을 사용했다. 조씨 등은 이렇게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바지락은 택배차량을 이용해 부산 감천항 및 부산 국제여객터미널로 운송해 배편으로 일본에 수출했다. 이들은 국내산 바지락에 대해 발행된 다른 원산지증명서를 위조한 뒤 상공회의소에 제출해 수출용 국내산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일본 현지의 수입업자는 조씨 등에게서 수입한 바지락을 다시 일본산으로 속여 유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관할 지자체와 상공회의소에 제도 보완을 요구하는 한편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관리 뒷전’ 당국·‘주는 대로’ 학교… 불량급식 만든 ‘무관심 3박자’

    ‘관리 뒷전’ 당국·‘주는 대로’ 학교… 불량급식 만든 ‘무관심 3박자’

    교육부 “급식은 지방 사무” 손 놓고 교육청·학교도 급식 모니터링 열악 ‘아이들은 나라의 미래’라는 구호가 민망할 정도로 학교 급식의 부실 문제나 납품 비리가 심심치않게 들려온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영양사가 식자재를 납품하는 급식업체에서 현금 300만원을 받은 사실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의해 드러났다. 최근 밝혀진 서울 충암고의 급식 비리 사건에도 배송업체와 짜고 5100만원 상당의 식자재를 빼돌린 교직원이 있었다. 이런 급식 문제 뒤에는 ‘무관심 3박자’가 있었다. 교육부는 학교급식이 지방사무로 돼 있다면서 관심을 두지 않고, 교육청은 급식비만 지원하고 관리는 뒷전이다. 여기에 학교는 받은 돈만큼 급식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면서 관리와 품질에 허점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영양사들은 뒷돈을 받아 챙겼고,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갔다. 학생들이 ‘저질급식’에 속을 끓이는데도 관계부처의 관리는 소홀했다. 이원영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정책위원은 “학교는 일일이 급식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에 대해 조사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교육청과 교육부의 관리감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나마 서울의 경우 대부분 학교에서 학부모 모니터링단이 위생 및 식단 점검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지만 지방의 경우는 이마저 쉽지 않다. 실제 부실급식 논란이 있던 대전 봉산초에서 학부모와 영양교사가 급식 모니터링을 하는 학교급식소위원회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용인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급식이 너무 맛이 없으니까 점심때 가까운 편의점에서 사먹기도 하고, 늦게 가면 재료가 다 떨어져서 먹지 못할 때도 있었다”고 했다. 식품비의 큰 지역별 격차도 개선돼야 할 문제다. 한 끼당 식품비가 289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도의 경우 1인당 650원의 친환경 식재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733원으로 식품비 3위인 제주는 1등급 제주산 한우를 공급하는 등 100%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반면 정해진 예산으로 더 넓은 범위에서 무상급식을 하려는 전북도의 경우 1778원으로 식품비가 전국에서 가장 낮다. 황경순 대한영양사협회 경남학교영양사회 회장은 “1900원짜리와 2400원짜리 육개장 모두 소고기의 원산지는 ‘국내산’이지만 각종 부재료와 양념의 차이가 크다”며 “식품비가 적으면 당연히 급식의 질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급식의 질은 아이들의 발육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건희 봉산초교 진상조사위원장은 “급식인원과 지역 특징을 감안한 급식비 기준이 없으니 인근 지역인데 시·도 경계가 다르다고 급식비 차이가 큰 것이 현실”이라면서 “최소 식품비 기준을 만들기 어렵다면 서울시교육청이 시행하는 ‘식자재 품목별 기준’만이라도 전국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국간장은 ‘국내산 콩메주로 만든 전통인증식품’, ‘식용유는 유전자재조합식품(GMO) 원료 안 됨’ 등의 식자재 기준을 두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新전원일기] 슈퍼컴 만지던 공학도 시골 친환경 멘토되다

    [新전원일기] 슈퍼컴 만지던 공학도 시골 친환경 멘토되다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아스팔트 위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에 열기를 더하는 차량 행렬, 바스러질 것 같은 콘크리트 더미 사이로 비 한 방울, 바람 한 점 없는 들이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서울을 뒤로하고 세 시간 반을 달려 강원도 미시령을 넘었다. 맑은 하늘 아래 초록이 우거진 국도변의 수량 풍부한 강줄기들을 따라 달리다 만난 울산바위의 웅장함에 더위를 잊는다. 속초시 외곽을 돌아 대포항을 지나쳐, 물치항 앞에서 우회전해 천변을 따라 1㎞ 남짓 들어가니 강선리라는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 휴가철 관광지로만 알고 있었던 그곳에 친환경 과수 농장이 있다 하여 찾아가는 길이었다. 양양군 친환경연구회 이경수(64) 회장이 운영하는 농장 ‘솔랜드 패밀리’는 시원스레 뻗은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산 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주변에 풍채 좋은 소나무가 많아서 ‘솔랜드’라고 이름 붙였다는 농장의 입구로 들어서니 피톤치드 향이 물씬 풍겨 나온다. 실내 마감재로 쓰인 편백나무향이란다. 2008년에 이곳으로 내려와 지은 집이라는데,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 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에 새삼 나무의 생명력을 실감한다. # 환경 연구소장, 양양서 인생의 2막 열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양양군에 터를 잡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전까지, 이 회장은 고향인 서울을 떠나서 살아 본 적이 없었다. 전기공학을 전공해 슈퍼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전국 환경측정 전산망을 구축한 것이 인연이 돼 환경신기술개발연구소를 설립했다. 기업과 정부의 지원을 받아 환경 연구와 더불어 국내산 측정 기구 및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했다. “연구에는 꽤 진척이 있었는데, 정기 성과 보고 논문에서 자기 표절 문제가 발생했어요. 저는 아니고 다른 분이 예전에 발표한 내용을 인용한 건데, 다들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각주를 일일이 달지 못했던 거죠. 그때까지 쓴 연구비를 전액 반환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지요.” 이미 사용한 연구비의 반환도 큰일이었지만 연구를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결국 대표인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것으로 정리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일뿐만 아니라 그때까지의 삶의 방식에 대한 정리 역시 필요했다. 하지만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서울 근교는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컸다. 마침 사회복지사이자 인체교정사(카이로프락터)로 오래 일해 온 아내 김영선(60)씨와 함께 봉사 활동을 다니며 알게 된 인연으로 양양군에 사 둔 야산이 있었다. 2000여평의 동산으로, 조금만 마음을 달리 먹으면 못 갈 것도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아내도 흔쾌히 동의해 주었다. “처음 집터를 다질 때에는 마을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어요. 몇 년씩 봉사 활동을 와서 며칠씩 있다 가곤 했던 터라 다들 잘 아는 사이였는데도, 야산을 깎아 집을 짓는다고 하니까 마을에 피해가 갈 것이라면서 민원을 넣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런데 제가 명색이 환경 관련 일을 하던 사람인데, 주변에 피해 갈 일을 할 리가 없잖아요.” 우여곡절 끝에 집을 짓고, 농경용 미니 포크레인으로 직접 화전을 일구듯 주변 땅을 깎고 다져 밭을 일구었다. 평생 아스팔트만 밟고 살아온 터라 본격적인 농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아내에게 필요한 약초나 심고 텃밭이나 일구자는 심산이었다. # 귀한 친환경 체리와의 우연한 만남 집 뒤의 동산에 오십 그루의 체리 묘목을 심게 된 것도, 조경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에서 집집마다 무상으로 나눠주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땅은 있고, 꽃이 피면 보기도 좋다고 해 다른 집보다 좀 많이 가져다 심었다. 이장님의 권유였다. 다른 농가에 비해 이 회장네 체리나무는 유독 잘 자랐다. 연구와 실험이 일상이었던 이 회장이 습관처럼 밤이면 책과 인터넷을 뒤져가며 공부하고, 낮이면 직접 시연해 보며 시행착오를 거듭한 덕분이었다. 거기에 재미를 붙여 1000평의 땅을 따로 떼어 아예 체리 농장을 조성했다. 혼자 하는 공부만으로는 한계를 느꼈지만 주변에는 마땅히 물어볼 만한 곳이 없었다. 재배 농장을 수소문해 찾아가 보기도 했지만 신통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 “모두는 아니겠지만 일부 농민들은 동일 작물을 하겠다고 하면 자꾸 부정적으로만 얘기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방법을 달리했죠. 농협이나 국가기관에서 주관하는 강연이나 단기 코스의 교육을 통해 먼저 이론을 배웠어요. 강사로 오는 전문가들은 일단 가능성을 가지고 접근하니까요. 안 된다는 판단은 내가 직접 해보고, 나 스스로 내리고 싶었거든요.”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단체로 견학을 가기도 하고 농업을 연구하는, 특히 체리가 전문인 박사 부부를 집으로 초청해 농장을 둘러보게 하고 조언을 듣기도 했다. “열심히 하다 보니 차츰 눈을 뜨게 된 거죠. 친환경 농법을 알게 되었을 때 ‘당연히 이것이다’라고 생각했어요. 바탕은 엔지니어지만 환경, 특히 오염 분야에 대해 연구를 했던 터라, 저는 거의 처음부터 친환경으로 시작을 했죠.” 현재 국산 체리는 전체 수요량의 7~8%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국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는 네 곳뿐인데, 강원도에서는 이 회장의 ‘솔랜드 패밀리’가 유일하다. 체리는 묘목을 식재하고 4년째부터 열매가 달리기 시작해 판매로 이어질 만큼의 수확량이 나오려면 5~6년은 기다려야 한다. 1000평 규모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00㎏을 수확해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판매로 8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내년부터는 수확량을 1~1.3t으로 늘려 2000만~2500만원의 소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국산 체리가 워낙 귀하다 보니 이마트 친환경과수팀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전량 수매를 원했지만 이 회장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양양군 친환경 농산물 장터(토요일마다 열리는)에도 내놔야 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찾는 고객들이 있어 전량 다 줄 수는 없었다. # 주변 환경에 맞는 재배법을 연구하다 이 회장은 솔랜드 패밀리를 2000평 규모로 조성해 체리를 제외한 나머지 1000평에는 미니 사과와 감, 자두 등 과수를 심고, 지난해부터는 히카마(얌빈)이라는 열대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멕시코 감자로도 불리는 히카마는 껍질이 바나나처럼 벗겨지는 뿌리채소로, 달콤하면서 마 맛도 나고, 콩 맛도 나고, 배 맛도 나는 등 사람에 따라 대여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2012년 미국 포춘지가 발표한 세계 20대 ‘슈퍼 푸드’ 중 하나로 고혈압, 당뇨, 변비,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요가 급격히 높아져 일부 농가에서 멕시코와 베트남 남부에서 종자를 가져다 심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이후 농촌진흥청에서 직접 나서서 연구하고 보급했다. 이 회장도 2014년 양양군에서 최초로 시험 재배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그의 전문 분야인 연구와 실험이 진가를 발휘했다. 기본적 이론만 배워 와서 주변 환경에 맞는 재배법을 개발한 것이다. 올해는 400평의 땅에서 3t을 수확해 약 2000만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역시 이마트에서 전량 수매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이를 군청의 농업기술센터에 보고하고 주변 농가에 보급하도록 권유했다. 그리고 먼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친환경연구회 회원 중 여섯 농가를 선별해 작목반을 구성하고, 베트남에서 직접 종자를 수입해 무상으로 보급했다. 재배 기술 일체를 전수한 것은 물론이고, 온라인으로도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인터넷 작목반 커뮤니티(네이버 밴드)를 만들어 매일 재배일기를 나누고 있다. # 외지인이 정착해 지역사회를 이끌기까지 양양군은 바다를 끼고 있어 전통적으로 어업과 관광업이 발달했다. 농업은 열악했다. 바람이 세고 눈이 많이 내리며, 산짐승에 의한 농작물 피해도 심해 밭농사나 비닐하우스 재배도 어려웠다. 자연히 농민들의 관심도 부족해 선진농법 개발이 뒤떨어져 있었다. 그러한 지역에서 외지인인 그가 정착한 지 몇 년 되지도 않아 군청 산하의 친환경연구회 회장직까지 맡아 지역 사회를 이끄는 것은 신규 작물을 개발하고 친환경 농법으로 차별화해 기존 농가의 소득에 도움을 주고, 귀농·귀촌인들의 주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지역에 애착을 갖고 먼저 노력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양양군에도 귀농·귀촌 학교가 있습니다.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뒤에 오는 분들은 조금이라도 덜 겪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 경험을 나누고 있죠. 제가 요약해서 남들 가르치는 일 하나는 자신 있으니까요.” 분야는 달라도 컴퓨터 기술이나 농업 기술이나 어느 정도 지나면 이후의 과정은 비슷해지는 듯하다고 이 회장은 말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체계적 교육 과정을 계속 밟다 보니 기본적인 베이스가 쌓이고, 자신만의 노하우들이 더해져 이제는 거꾸로 가르치는 입장이 됐다는 것이다. 사회복지사이자 카이로프락터인 아내 김씨는 몸이 불편한 마을 어르신이 있으면 한밤중에라도 달려 내려가 살펴드린다. 지역 사회에 더욱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농장 인근에 올해 귀농해 1대1 멘토를 해 주고 있는 분들의 농막이 있다고 해서 내려가 봤다. 농막의 주인은 서울에서 사업을 하며 귀농 준비를 위해 주말 농장을 일구고 있는 분이고, 다른 한 분은 한국 농촌문제 연구로 이름이 높은 윤석원 중앙대 교수였다. 칼럼집 ‘쌀이 주권이다’의 저자이기도 한 윤 교수는 올봄, 정년을 3년 앞두고 현장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귀농했다. 그런 이가 스스로 초보 농민이라 지칭하는 이 회장의 멘티가 되어 그의 현장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었다. 부인들과 함께 농막에서 토종닭을 삶아 나누고, 텃밭의 수박을 쪼개 나누고, 서로의 친환경 작물들을 품평하며 농담을 주고받고 일상을 주고받는 모습에서 양양군 농업의 미래, 나아가 한국 농업의 미래가 보이는 듯했다면 지나친 감상일까. 뙤약볕이 밭을 건너 설악산 자락을 넘어가며 동쪽 바다로부터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2013년 ‘괴산’으로 EBS 라디오 문학상 수상. 소설집 ‘붉은 나무젓가락’, 장편소설 ‘수목원’ 등.
  • 북한 첫 대동강 맥주축제 ‘후기’ 들어보니… ‘치맥’ 인기

    북한 첫 대동강 맥주축제 ‘후기’ 들어보니… ‘치맥’ 인기

    지난 12일 북한 평양에서 ‘대동강 맥주 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이 축제에 참가한 현지인들의 후기를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중국 CCTV 등 해외 언론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북한 최초로 열린 이번 맥주 축제에는 지역 주민을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과 초청인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인기메뉴인 ‘치맥’을 의식한 듯,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안주는 치킨이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튀김 및 구이 안주가 참가자들의 테이블 위에 올랐다. 현장에서는 북한 가요와 각종 이벤트가 끊이지 않았고, 미모를 자랑하는 여성 종업원들이 맥주 서빙에 나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종업원들은 스튜어디스 유니폼을 연상케 하는 모자와 의상으로 카메라 세례를 한 몸에 받았다. 일부 테이블에서는 서양인을 보이는 관광객들이 현지인과 한 자리에 앉아 대동강맥주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축제에 참가한 한 북한 주민은 “세계 수준의 맥주”라고 자랑했고, 또 다른 주민은 “맛있습니다. 최고입니다” 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식 명칭이 ‘평양대동강 맥주축전’인 이번 행사와 관련해 북한 당국은 “대동강 맥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축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동강맥주는 금강‧룡성‧봉학 맥주와 더불어 북한의 4대 맥주로 꼽힌다. 최영남 인민봉사총국장은 “조선(북한)에서의 맥주 생산 역사는 그리 오래지 않으나 여러 맥주 공장에서 출품하는 국내산 맥주들은 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가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약 20일간 지속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3일 “대동강 맥주 축전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의 악랄한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을 짓부시며 인민의 낙원, 사회주의 문명 강국을 보란 듯이 건설해 나가는 우리 인민의 행복하고 낙관에 넘친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평양=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왕지네가 아토피 치료제로… 생명공학 옷 입은 농식품

    왕지네가 아토피 치료제로… 생명공학 옷 입은 농식품

    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뜻의 의식동원(醫食同源). 생약으로 병을 다스리는 한의학의 뿌리가 되는 사상이다. “밥이 곧 보약”이라는 말과도 뜻이 통한다. 잘만 먹으면 아픈 병도 고칠 수 있다는 게 옛사람들의 믿음이었다. 오늘날 농식품은 더이상 먹는 용도에만 머물지 않는다. 진짜 의약품 구실을 한다. 성인병을 잡고 아토피도 낫게 한다. 암 세포를 빨리 찾는 조영제로도 쓰인다. 옷감으로 쓰던 누에고치는 수술용 의료 제품으로 거듭났다. 의식동원의 진화다. 농식품에 생명공학 기술이 더해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산업구조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돼 일거양득이다. 연구개발을 거쳐 의약품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농식품을 소개한다. ●당뇨 억제 ‘슈퍼 홍미’ 고혈압·위염 치료 성분 함유 윤기가 잘잘 흐르는 흰 쌀밥이 부유함의 상징인 때가 있었다. 건강을 생각하는 요즘엔 피해야 할 음식으로 꼽힌다. 탄수화물인 흰 쌀밥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당뇨와 비만의 원인이 된다. 그런데 당뇨를 잡는 쌀이 개발됐다. 강렬한 빨간색이 특징인 ‘슈퍼 홍미’다. 지난해 1월 개발된 슈퍼 홍미는 고혈압, 당뇨, 위염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혈관 보호 성분이 있는 ‘탁시폴린’을 함유했다. 유전자 조작 없이 다양한 쌀 품종을 교배해 탁시폴린 함량을 100g당 67.72㎎으로 끌어올렸다. 약용식물인 천년초, 양파 껍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탁시폴린을 쌀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다. 류수노 방송통신대 교수는 “설탕만 먹은 쥐와 설탕과 함께 슈퍼 홍미를 먹은 쥐의 혈당을 30분 후 비교 실험했다”면서 “슈퍼 홍미를 먹은 쥐의 혈당이 160㎎/㎗로, 설탕만 먹은 쥐(205㎎/㎗)의 78% 수준에 머물러 당뇨 억제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농진청과 경북대병원은 슈퍼 홍미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성 소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네오 한천 올리고당’ 비만 치료물질 체내 생산 유도 해조류인 우뭇가사리(한천)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열량이 거의 없어 묵처럼 굳혀서 여름에 냉국으로 먹는 게 일반적이었다. 우뭇가사리는 매년 국내 연안에서 4000t가량 수확된다. 이 중 6.5%만 단순 가공을 거쳐 활용된다. 그런 우뭇가사리가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기능성 식품 반열에 올라섰다. ‘네오 한천 올리고당’이 주인공이다. 우뭇가사리로 올리고당을 만드는 기술은 있었지만 화학적인 산(酸) 처리를 거치는 탓에 식품으로 쓰지 못했다. 공업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농진청은 농생물자원인 토양 미생물 ‘방선균’을 한천을 분해하는 요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체에 해가 없는 가공 방식이기에 식품 첨가물, 기능성 식품, 천연의약품으로 쓸 수 있다. 연구팀은 네오 한천 올리고당이 ‘아디포넥틴’(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비만과 당뇨병 치료 물질로 추정)의 체내 생산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기술은 벤처기업인 다인바이오 주식회사에 1억 2000여만원에 이전됐다. 서주원 농생명바이오식의약소재개발사업단장은 “한천 올리고당은 항비만, 항당뇨 등 다양한 식·의약 소재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건강기능성 식품 원료로 사업화하면 연간 500억~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새싹보리, 알코올 분해 촉진… 숙취 해소제로 유망 보리의 어린 잎인 새싹보리는 술 깨는 데 특효로 알려진 헛개나무와 밀크시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숙취 해소제로 주목받고 있다. 새싹보리를 섭취하면 알코올 분해 효소의 발현이 2.4배 증가해 혈중 알코올 농도가 24% 감소하고, 술 먹을 때 생기는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단백질 합성이 촉진된다고 서우덕 국립식량과학원 박사는 설명했다. 헛개나무 대비 1.5배, 밀크시슬 추출물 대비 2.3배 우수한 효능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지혈증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질환을 예방·개선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인체 시험에서 새싹보리를 섭취한 사람은 위약(가짜약)을 투입한 비교군에 비해 나쁜 콜레스테롤과 혈당이 각각 16%와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개 업체가 새싹보리 관련 특허 기술을 3억 5800만원을 주고 넘겨받았다. 이들은 녹즙, 분말, 환, 차 등으로 가공된 새싹보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소비량 감소와 2012년 농협의 수매 중단으로 이중고를 겪은 보리 재배 농가들은 새싹보리의 등장이 반갑다. 농협 수매가보다 약 28% 높은 농가 소득이 예상되며 일본, 홍콩 등의 수출 계약도 진행 중이라고 농진청은 전했다. ●‘식물 씨앗 조영제’는 암세포에만 반응… 수출 추진 농진청과 오병철 가천대 기초의과학부 교수팀은 2013년 ‘씨앗 조영제’를 개발했다. 식물 씨앗에 존재하는 자연물질을 추출해 크기가 0.2㎜에 불과한 전이암(처음 암이 발생한 부위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생긴 암 종양)을 진단하는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다. 조영제는 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진단을 받을 때 엑스선의 투과도를 높이거나 낮춰 특정 병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약제다. 국산 기술이 없어 연 3000억원어치의 암 진단 조영제가 전량 수입되는 실정이다. 문제는 수입 조영제의 안전성과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요오드 등 화학물질로 만든 기존 조영제는 혈관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200μ㏖e/㎏의 고농도로 주입해야 한다. 그래서 신체 거부감이 컸다. 사람에 따라 두드러기, 구토, 신부전 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암세포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 달라붙기도 해 진단 정확도도 떨어진다. 반면 천연물에서 추출한 씨앗조영제는 신장에 무리를 주는 독성이 적다. 조직과 세포 내에 장시간 체류하고 암세포에만 명확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20~50배 낮은 농도인 1~4μ㏖e/㎏만 주입하면 된다. 대웅제약이 10억원에 이 기술을 넘겨받았고 해외 수출도 바라보고 있다. ●왕지네서 항생물질 추출… 아토피 완화 화장품 나와 왕지네는 한방에서 중풍, 관절염 등의 약재로 많이 쓰였다. 농진청과 삼육대는 왕지네에서 분리한 항생물질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왕지네 등 곤충은 세균에 맞서기 위해 항균 펩타이드를 분비한다. 연구진은 이 물질을 왕지네의 학명을 따서 ‘스콜로펜드라신Ⅰ’이라고 이름 지었다. 생쥐 실험 결과 이 성분은 아토피 증상인 가려움, 부종, 짓무름을 다스리는 효능이 탁월했다. 아토피 증상 완화제인 면역조절제와 비교해 스콜로펜드라신Ⅰ을 저농도로 투입했을 때는 약 15%, 고농도로 투입했을 때는 42%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2014년 특허 출원된 이 기술은 이지함화장품 등 6개 업체에 이전됐다. 지난달에는 피앤에스생명과학이 왕지네를 활용한 아토피 증상 완화용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했다. 아토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약회사와의 기술 이전 계약도 추진 중이다. 황재삼 국립농업과학원 박사는 “우리나라 아토피 환자는 약 100만명으로 추정되고 관련 제약시장 규모는 400억원 정도인데 이 가운데 88%가 스테로이드 제품”이라면서 “왕지네 유래 천연물질 치료제가 개발되면 기존 제품을 상당 부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에고치 실크’는 임플란트 차폐막 등 의료용 소재 농식품은 의료용 소재로도 쓰인다. 누에고치에서 뽑아낸 실크로 만든 차폐막(유착방지제)이 대표적이다. 체내 공간을 분리시켜 원하는 뼈 조직이 자리잡게 시간을 벌어 주거나 잇몸 뼈가 생성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잇몸 뼈가 손실돼 인공치아(임플란트)를 심기 어려울 때 뼈를 이식하고 차폐막을 넣은 다음 잇몸을 덮어 주면 그 공간에 잇몸 뼈가 자라 임플란트를 단단히 잡아 주게 된다. 생체용으로 가공된 실크는 인체에 흡수되기 때문에 일부러 제거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 봉합 수술에 쓰이는 실도 실크로 만든다. 이런 특징을 살려 고막재생용 실크막, 인공점막, 혈관 패치, 피부 창상 드레싱 제재 등도 개발될 예정이다. 한발 더 나아가 의료용 실크 소재를 3D 입체 프린터로 찍어 내 수술용 생체막과 인공장기에 적용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국내산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크섬유 단백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혼합해 의료용 3D 프린터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조유영 국립농업과학원 박사는 “누에고치가 의료 소재로 활용되면 침체된 국내 양잠산업의 부활이 가능하다”면서 “600억원 규모의 국내 유착 방지제 시장과 100억원 규모 차폐막 시장에서 3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웰스토리, 예식장 연회식 사업 철수 “상생 강화하겠다”

     식음전문기업인 삼성웰스토리가 4일 예식과 관련된 연회식 사업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달 삼성웰스토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시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의 예식장 연회식 사업을 포함한 중단이다. 예식장 연회식 사업 생태계를 이미 형성한 중소업체들과 상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삼성웰스토리는 설명했다.  삼성웰스토리 측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예식장 연회식 사업 참여 철회를 계기로 핵심사업인 전문 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식음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식음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웰스토리는 국내 농·축산가와 상생을 위해 농협 및 지자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급식 식자재의 국내산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위생관리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는 상생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상생 노력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12월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에서 물적분할된, 삼성물산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다. 또 대기업 계열사 중 예식장업에 이미 진출해있던 아워홈, 한화호텔앤리조트, CJ푸드빌 등은 2014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 주재로 전국혼인예식장업연합회와 ‘2017년 6월까지 예식장 신규 영업장을 최대 3개(연 1개)까지 낸다’고 자율협약을 맺은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삼성웰스토리, 예식장 연회식 사업 포기

     식음전문기업인 삼성웰스토리가 4일 예식과 관련된 연회식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최근 삼성웰스토리가 서울시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의 예식장 연회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가열된데 따른 결정이다. 삼성웰스토리는 군인공제회관 우선협상대상자의 권한도 포기, 연회식 사업에 진출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웰스토리 측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예식장 연회식 사업 참여 철회를 계기로 핵심사업인 전문 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식음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식음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웰스토리는 국내 농·축산가와 상생을 위해 농협 및 지자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급식 식자재의 국내산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위생관리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는 상생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상생 노력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12월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에서 물적분할된, 삼성물산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다. 또 대기업 계열사 중 예식장업에 이미 진출해있던 아워홈, 한화호텔앤리조트, CJ푸드빌 등은 2014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 주재로 전국혼인예식장업연합회와 ‘2017년 6월까지 예식장 신규 영업장을 최대 3개(연 1개)까지 낸다’고 자율협약을 맺은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독거노인·한부모가정 증가…‘먹거리 전달’ 등 지원사업 확대

    최근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정부 차원에서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에서도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게 ‘먹거리’를 전달하는 무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1999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먹거리를 지원하고 다양한 정서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4일 푸드스마일즈 우양의 정의승 이사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좋은 먹거리를 전달하는 것이 먹거리 빈곤이라는 사회적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아 농부들에게도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지난 7월 23일 경기도 양평군 수미마을 계약텃밭에서 약 3700개의 옥수수를 수확했다. 이번에 수확한 옥수수는 서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가정 260곳과 모자가정 100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서울 마포구 지역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기준 독거노인가정 411곳, 모자가정 80곳, 농어촌가정 223곳, 해외가정 146곳 등 총 860가정에 쌀과 잡곡, 유정란 등의 먹거리를 전달했다. 2014년부터 수미마을 텃밭을 통해 감자, 옥수수, 무, 배추 등의 채소를 경작하고 그 수확물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먹거리를 국내산 먹거리로 제한을 두고 있으며, 가능한 근거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취급한다. 각 지역에서 유기농 또는 저농약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먹거리를 제공 중이다. 먹거리 전달 프로그램 외에도 모자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엄마수업 등의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참이슬’ 인기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참이슬’ 인기

     북한 간부들과 돈주(신흥부유층)들 사이에서 한국산 소주 ‘참이슬’이 인기라는 증언이 나왔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3일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중간급 간부와 돈주들 사이에 한국산 ‘참이슬’이 희귀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기념파티나 선물용으로 쓰이고 있다”면서 “이는 참이슬이 도수가 약해 간에 지장이 없는 술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통 북한 간부들은 30도 이상의 독한 술을 좋아했지만 음주로 인한 위병과 간염이 확산하면서 점차 도수가 낮은 한국산 참이슬을 좋아하게 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결혼식을 비롯한 일반 대사에는 개성인삼술이나 평양술, 대평술과 같은 국내산 술이 오르지만, 가까운 친구 생일파티에는 참이슬이 올라 저마다 맛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제품은 국경세관에서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몰래 감추어 밀반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들 사이에 남조선(한국) 제품은 선진적이고 문명한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지난주 저녁손님 겨우 두번 받았다”… 폐업 위기 ‘寒정식’집

    “지난주 저녁손님 겨우 두번 받았다”… 폐업 위기 ‘寒정식’집

    시행도 전에 감찰 소문 파다 “예약 별따기는 옛말” 개점휴업 “1만원 낙지·반찬·인건비하면 3만원 단가 맞추는 건 불가능” “실상 모르고 법 만들어” 울분 “이번 주 저녁에 손님 받은 날이 딱 이틀이었어요. 이 정도면 그나마 괜찮은 겁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로 시끄러워지면서 일주일 내내 저녁 손님 하나 없이 개점휴업을 할 때가 부지기수입니다.” 지난 29일 저녁에 찾은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뒤편의 ‘한정식촌(村)’은 썰렁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했다. 정부중앙청사와 서울경찰청 등 주변에 정부기관과 관공서가 많아 공무원들의 접대 장소로 유명한 이곳은 한때 경기가 좋을 때는 삼삼오오 짝을 이룬 손님들이 늦은 밤 이 골목 저 골목에서 불콰한 얼굴로 쏟아져 나왔다. 10년 전 이곳에 터를 잡은 한정식집 ‘양지’의 김명애(61·여) 사장은 “인사동에서 20년, 내자동에서 10년간 한정식집을 운영했는데 어려운 시기에도 문화를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이겨냈다”며 “이번에도 버티는 데까지는 버텨 볼 생각이지만 올해만 지인이 셋이나 한정식 집을 접었다”고 말했다. 그는 “3만원 이하 메뉴를 내긴 해야 하는데 술값도 포함해야 한다니 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금요일 저녁이지만 김씨의 말대로 골목은 썰렁했다. 오가는 사람은 드물었고 식당들은 손님 하나 없이 썰렁했다. ‘일감’이 없는 종업원들은 방 한쪽에 모여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한 종업원은 “세종시 이전 후 손님이 좀 줄기는 했지만 올해 초만 해도 목요일과 금요일에 당일 예약은 엄두도 못낼 만큼 사람으로 북적였다”고 했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려면 아직 2개월은 남았지만 감찰 쪽에서 한정식집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공무원들은 위축된 상태다. 한 공무원은 “내 돈이든, 네 돈이든 시범케이스로 걸리지 않으려면 절대 가지 말아야 할 3곳이 있다. 한정식집, 골프장, 호텔식당이다. 괜히 오해 살 짓을 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전했다. 이곳에서 30년 넘게 장사한 ‘신안촌’ 이금심(70·여) 사장은 “김영란씨는 3만원짜리 저녁밥 먹고 다녔느냐고 묻고 싶다”며 “좋은 음식에는 그만한 가격이 붙는 게 이치인데 1만원짜리 국내산 낙지에 기본 반찬, 인건비까지 주고 3만원에 단가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리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만 10명입니다. 10집이 먹고산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식당이 문 닫으면 이 사람들 졸지에 실업자 되는 겁니다. 그 가족들은 또 어떡하라는 겁니까.” 최근 한정식집을 인수한 A(40·여)씨는 “뇌물 주고받는 건 처벌하는 게 당연하지만 음식값까지 일일이 정해 놓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서민들이 도리어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비싼 도심에서 80년대 기준인 3만원으로 가격을 맞추라니 법을 만드신 분들이 실상을 전혀 모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품 메뉴를 내놓는 방안과 인원 수와 상관없이 한 상에 일정 금액을 받는 식으로 가격을 맞추는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라며 “업종을 변경하려면 한옥 스타일로 꾸며 놓은 인테리어를 다 바꿔야 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엄두도 못 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정식집 사장 B(60·여)씨는 “식당을 내놓아 봐야 요즘 같은 불경기에 들어온다는 사람도 없고, 다른 장사를 할 뾰족한 방법도 없으니 일단 기다려 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법이 개정될 가능성도 있다던데, 하염없이 그것만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 되면 조만간 대문 앞에 ‘2만 9900원’이라고 크게 써 붙여 놓아야죠.”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국수천국 ‘한방바이오국수·쏘옥당뇨국수·쏘옥국수’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국수천국 ‘한방바이오국수·쏘옥당뇨국수·쏘옥국수’

    국수천국(www.국수천국.com)의 ‘한방바이오국수’ ‘쏘옥당뇨국수’ ‘쏘옥국수’ 등은 새로운 맛과 모양으로 눈길을 끈다. 한방바이오국수는 100% 국내산 햅쌀과 현미를 주재료로 만든 국수 면발 속에 한약 재료 성분을 넣어 맛과 영양을 챙겼다. 몸에는 좋지만 먹기 힘든 한약을 국수를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어 인기다. 쏘옥당뇨국수는 현미로 국수를 뽑고 국수 중앙에 당뇨에 좋은 쑥, 백년초, 돼지감자, 여주 등을 삽입해 혈당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먹기에 적합하다. 뜨거운 물에 2분만 담그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린이와 젊은층이 선호하는 ‘쏘옥국수’는 국수 중앙에 치즈, 블루베리, 딸기, 초콜릿 등의 재료를 넣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국수천국은 국수 중앙에 다양한 재료를 넣을 수 있는 기계를 자체 개발해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신경 쓴 제품을 내놓고 있다. 모든 면발은 쌀로 만들어 쫀득한 식감을 준다. (031)941-4597.
  • ‘김영란법 위헌 여부’ 오늘 판가름… ‘농어촌 의원’ 중심 보완 움직임

    헌법재판소가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대한 위헌 여부를 판가름한다. 위헌 성격의 판결이 내려지든 합헌 결정이 나오든 법 개정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대(大)심판정에서 김영란법의 헌법소원 심판 사건 결정을 선고한다. 헌재가 판단할 핵심 쟁점은 ▲법 적용 대상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임직원을 포함시킨 것이 민간 영역을 과도하게 규제해, 평등권을 침해하는지 ▲‘부정 청탁’과 ‘사회 상규’의 의미가 죄형 법정주의에 위배되는지 ▲공직자 등이 받을 수 있는 외부 강의 사례금(100만원)이나 음식물(3만원), 선물(5만원), 경조사비(10만원)의 한도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이 포괄위임 금지의 원칙에 위배되는지 ▲배우자의 금품 수수를 공직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하도록 한 조항의 기본권 침해 여부 등이다. 헌재가 김영란법의 위헌 여부를 결정하면 공은 다시 입법부와 행정부로 넘어오게 된다. 입법부는 헌법 불합치나 한정위헌 결정이 난 조항이 있다면 법 개정 절차를 거칠 수 있고, 행정부는 시행령 개정으로 법의 불합리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국회는 헌재 선고 즉시 농어촌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보완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합헌 결정이 나더라도 위헌이 아니라는 뜻이지 그대로 법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헌재 판결 뒤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종태(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 등은 특정 기간 김영란법의 수수 금지 품목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하는 내용 등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하 ‘부정 청탁 등 금지법 관련 소위’는 27일 향후 법 개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농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소위 위원장인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헌재의 위헌 여부 판단에 따라 법이 시행되는 9월 28일 전까지 법 개정은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온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국내산 한우는 수입육보다 4배 이상 비싼데, 결국 수입 축산물만 권장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품목별 특성에 맞게 별도 기준을 설정하거나 부득이하다면 시행시기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영준 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은 “피해를 의도적으로 부풀려 농민들의 피해 때문에 법 시행 자체를 반대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피해가 우려된다면 시행령에서 일부 조항을 수정해서 시행하고, 농가소득 문제는 별도 대책으로 꼭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생산량 감소로 마늘·배추 가격 상승… 정부 수급대책 시행

    가뭄과 폭염, 태풍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마늘과 고랭지 배추 등에 대해 정부가 수급대책을 마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관계기관과 ‘2016년도 제5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하순 들어 깐마늘 1㎏당 소매 가격은 1만 1328원으로 평년(7417원)보다 53% 상승했다. 도매가격 기준으로도 깐마늘은 ㎏당 평년보다 32% 오른 6950원이다. 지난해 가뭄 등으로 마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 것이 지금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마늘 생산량 자체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내년 5월까지 수급 부족물량이 약 5만t으로 전망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국내산 마늘 비축물량 1만t을 확보하고, 저율 관세 할당물량(TRQ·의무수입물량) 6000t을 비축해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농협 계약재배물량 3만 9000t을 계획 출하해 시장에 안정적인 물량을 지속 공급하고, 이 중 4000t은 8∼9월에 조기 출하해 가격 상승을 억제할 계획이다. 배추는 이달 초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와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평년보다 23.5% 오른 포기당 2271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는 작황이 양호한 편이어서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배추와 무가 8∼9월 작황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수급 불안 우려가 크진 않지만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기상악화로 가격 급등락이 잦은 품목인 만큼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급 조절 물량을 확보해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고랭지채소 특별관리 기간(7∼9월) 운영과 산지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작황 피해 등을 예방할 방침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추석선물 5만원 미만 품목 확대…유통업계, 김영란법 발빠른 대응

    추석선물 5만원 미만 품목 확대…유통업계, 김영란법 발빠른 대응

    ‘김영란법’시행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은 추석 대목에 앞서 5만원 미만의 선물 품목을 대폭 늘리거나 추석 선물 예약 기간을 예년보다 연장하는 등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에 판매할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물량을 각각 최대 20%와 30%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5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30여종 더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5만원이 넘었던 키위 선물세트 구성을 24개에서 20개로 줄이고, 신세계백화점은 ‘견과 육포’ 선물세트의 육포 원산지를 국내산에서 호주산으로 바꾸는 등 기존 상품의 구성을 변경해 가격을 5만원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대형마트도 5만원 상품을 크게 늘렸다. 롯데마트는 올해 5만원 미만 선물세트 품목(신선식품 기준)을 전년 8개에서 34개로 대폭 늘렸다. 5만원 미만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28.6%에서 올해는 절반에 가까운 47.9%로 확대했다. 이들 유통업체가 이처럼 발빠르게 나선 이유는 김영란법 때문이다. 김영란법은 9월 28일 시행돼 올 추석(9월 15일)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법안이 적용되는 내년 설부터는 5만원 미만의 선물 수요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올 추석에 5만원 미만 선물 판매 추이를 바탕으로 향후 김영란법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유통업체들은 추석 선물세트 예약 시기도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이날부터 접수하고 있다. 김영란법이 더 이슈화돼 이탈할 수 있는 고객층을 미리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대형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실속형 선물세트를 늘려 불황 속에 선택의 폭을 늘리려는 목적도 있지만 김영란법을 앞두고 5만원 미만 제품의 판매량을 사전에 확인해 보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먹거리x파일, 2012년 고발 이후 현재는? ‘국내산’의 진실 보니 “충격”

    먹거리x파일, 2012년 고발 이후 현재는? ‘국내산’의 진실 보니 “충격”

    ‘먹거리X파일’에서 2012년에 이어 2016년 미꾸라지 유통 실태를 파헤쳤다. 착한추어탕 집은 있을까. 24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는 추어탕에 쓰이는 미꾸라지에 대해 알아봤다. 2012년 6월, ‘먹거리X파일’ 취재진이 ‘추어탕’에 담긴 미꾸라지의 유통 실체를 낱낱이 파헤쳤을 당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중국산 미꾸라지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약품을 첨가하는 실태가 확인됐던 것. 4년이 지난 오늘날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미꾸라지는 과연 안전할까. 그리고 중국산 치어를 국내 양어장에서 키운 ‘국내 이식산’ 미꾸라지는 과연 어떻게 키워지고 있을까. 제작진은 다시 한 번 미꾸라지 유통 실태를 밀착 점검했다. 이날 ‘먹거리X파일’은 식당에 미꾸라지의 원산지가 ‘국내산’이라고 나와 있을 때, ‘이식산’을 판매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찾아간 식당엔 “100% 국내산 미꾸라지를 사용한다”고 쓰여 있었다. 식당 앞 수조에는 미꾸라지가 가득 담겨 있었다. 카운터 뒤에는 ‘국내산(이식산)’이라고 쓰여 있었다. 중국산 치어를 국내에서 3개월간 키우면 국내산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미꾸라지 1kg당 가격은 중국산 1만원, 이식산 1만3천원, 자연산 2만원~2만2천원 선이다. 가격만 보자면 중국산이 이식산보다 저렴했다. 수산시장 상인은 “원산지를 (국내라고) 써야 하니까 이걸(이식산) 쓰는 거다”고 설명했다. 임재현 박사(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현재 우리나라 미꾸라지 소비량이 1만톤 정도 되는데, 그중 10%를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90%는 수입한다”며 “자연산은 1% 미만이다”고 말했다. 2012년 ‘먹거리X파일’에서는 자연산 미꾸라지로 정성 들여 끓여 낸 ‘착한 추어탕 식당’을 찾아냈다. 추어탕의 인기를 반영하듯 ‘먹거리X파일’ 홈페이지에는 이후에도 “이곳도 착한 추어탕 집이다” 는 제보가 이어졌고 제작진은 시청자가 추천한 식당을 중심으로 2016년표 ‘착한 추어탕 집’을 찾았다. 사진=‘먹거리X파일’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보양식으로 무더위 이겨내세요’

    [서울포토] ‘보양식으로 무더위 이겨내세요’

    21일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여름철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국내산 손질 바다장어를 선보이고 있다. 가정에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손질된 바다장어는 100그램 당 3,980원에 판매된다. 또한 고단백 저지방의 보양식인 낙지를 1마리 950원에, 활전복 4마리를 9,900원에 판매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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