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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개방 피해」에 능동대응 포석/무역위 기구확대 배경과 역할

    ◎구제신청 직접받아 덤핑판정 내려/미ITC와 같은 막강한 권한행사 최근들어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크게 앞질러 무역수지 적자를 부채질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개방에 따른 국내산업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87년 7월 발족됐던 상공부산하 무역위원회(KTC)가 오는 4월부터 준독립기관으로 지위가 격상되면서 기구가 확대개편된다. 이에따라 KTC는 미국에서 USTR(미통상대표부)와 함께 국제통상문제를 담당하는 중요기구인 ITC(미국제무역위원회)와 같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수입개방피해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C가 발족된지 2년9개월만에 확대개편되는 구체적인 배경은 지금까지 수입시장 개방폭의 확대로 외국상품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는데도 이에따른 국내산업의 피해를 조사,분석하고 적절히 대응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매우 취약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개방에 다른 피해신청을 받고 업무를 실행하는 KTC에는 가장큰 대응무기인 관세부과업무가 그동안 재무부에 분산되어 있어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기가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수입급증과 덤핑수입에 따른 산업피해 유무에 대한 조사판정을 모두 KTC가 담당하게 됐다. 피해구제신청 역시 이제까지는 피해를 본 해당업체나 협회만이 할수 있던 것을 앞으로는 KTC자체판단에 따라 피해조사에 착수할수 있게됐다. 개방피해신청건수는 87년 2건에 불과했으나 88년 3건,89년 8건,올해는 30건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무역위원회는 김완순위원장(고려대교수) 권혁승서울경제사장,김영무변호사,김인호경제기획원차관보,신국환위원등 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상공부관료인 신위원을 빼고는 모두 비상근이며 부속기구도 서기관이 과장인 무역조사과 1개뿐이었다. 이를 4월부터 1급을 실장으로 하는 무역조사실을 신설,조사실내에 국장급의 무역조사관1명과,조사총괄과,조사1ㆍ2과,불공정 수출입조사과등 4개과를 두어 각종 산업피해조사 및 판정기능을 맡게하는 것이다. 아울러 오는 92년부터는 무역위원회위원장을 차관급을 보해상임으로 둬서 미국ITC처럼 기능을 보강할 방침인데 이는 현 한승수장관이 서울대 교수시절 초대 무역위원장을 맡았던 경험을 크게 참고 했었다는 후문. 이처럼 무역위원회가 확대개편되고 오랜만에 1급자리가 신설되는등 적어도 30여명 이상의 연쇄적인 대규모 인사개편이 예상됨에 따라 상공부는 앞으로 예상되는 개각과 더불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상공부내에서는 앞으로 신설돼 제소기능을 맡는 막강한 무역조사실장 자리에 이제까지 판정기능을 담당했던 신국환 상임위원이 옮겨 앉고 대신 신위원자리 1석을 놓고 부내 고참국장 유득환상역국장,채재억산업정책국장,박영대기초공업국장,박삼규섬유생활공업국장등이 불꽃튀는 승진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개각에서 한장관의 부총리승진등으로 장관이 바뀌거나 동자부장관설이 있는 임인택차관이 전출될 경우에는 공업진흥청ㆍ특허청등 상공부산하 외청에 근무하는 고급관료들의 본부전입이 많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않다.
  • 수입개방 충격 줄게 무역위 기능을 확충/상공부

    정부는 개방의 여파로 국내 산업피해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상공부산하 무역위원회의 기능을 미국ITC(국제무역위원회)와 같은 규모로 대폭 확충,개방충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수입으로 말미암은 국내산업의 조사ㆍ피해판정에 관한 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국민경제에 대한 영향,기타 통상마찰을 극소화할 수 있는 관세 및 비관세를 포함한 종합적인 구제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 대기업 비중 점차 축소/「2백개 기업」 자산 80%서 52%로

    ◎전경련 경제연,「10년간 변동」분석 지난 10년동안 국내산업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부설 한국경제 연구원이 8일 발표한 「국내기업의 성장추이및 규모변동」에 따르면 종업원 3백명이상 대기업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년에는 사업체수에서 4.1%,종업원수 54%,출하액 69.5%,부가가치 67.6%였으나 87년에는 각각 2.4%,42.7%,62%,60.6%로 줄었다. 또 상위 2백개 기업의 비중도 고용부문은 27.8%에서 21.2%로,자산은 80%에서 52.3%로,매출액은 42.5%에서 41.9%로 각각 줄었다.
  • 소 대외경제협력은 코크로프행장 내한

    버틸리 코크로프 소련 대외경제협력은행장이 4일 하오 한일은행의 초청으로 내한했다. 일행 2명과 함께 이날 입국한 코크로프 은행장은 이번 방문에서 한일은행과 무역대금결제 및 금융지원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크로프 일행은 한일은행과의 업무협조문제를 논의하고 국내산업시설을 둘러본 후 오는 7일 출국할 예정이다. 현재 한일은행은 북방교역증진을 계기로 소련등 10개 공산국가의 은행들과 환거래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다.
  • 백화점 수입상품 “바가지”입증/가격표시제 첫날… 판매장의 실태

    ◎품목 대부분 50∼80% “배불리기”/27만원짜리 모피옷 91만원 받아/무려 3배… 현격한 가격차 드러나 남녀기성복ㆍ구두 등 11개 수입상품에 대한 가격표시제가 실시된 1일 서울시내 백화점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고객들이 붐볐으나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엄청난 차이를 확인한 소비자들은 수입상품 구입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백화점측은 이날 수입가격외에 납품가격까지 함께 표시해 소비자가격이 정해지는 유통과정을 설명하려했으나 수입가격표시는 판매가격표와는 별도로 상품의 안쪽 등에 보이지 않도록 달아놓았다. L백화점에 전시된 판매가격 91만1천원짜리「구치」 여성용순모투피스는 수입원가가 27만4천원,납품가격이 71만원으로 표시됐다. S백화점이 직수입 판매하고 있는 「에스카다」여성정장의 경우 수입가격은 14만1천원이나 납품가격은 33만8천원,판매가격은 수입가격의 3배인 42만3천원이었다. 가격표시제의 실시로 그동안 수입가격의 50∼80%까지 유통마진을 챙겨온 30여개수입상과 백화점측은 조만간 판매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백화점 7층 수입매장을 찾은 주부 장은경씨(29ㆍ인천시 산곡동)는 『가격표시제 실시로 외제가 비싼 이유를 알았으나 유통마진이 턱없이 높은 까닭을 모르겠다』면서 『중산층이 비싼 유통마진 물기를 꺼려 과소비를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겠으나 부유층의 구매욕구를 가라앉히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S백화점을 찾은 주부 이남숙씨(34ㆍ서울 상도동)는 『대재벌이 경영하는 백화점이라면 과소비를 부추기는 소비성상품을 수입할 것이 아니라 국내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들여와 공급해야 될게 아니겠느냐』며 백화점측의 얕은 상술을 비난했다. 백화점측은 수입상을 거치지 않고 직수입,중간마진을 줄이면 소비자가격을 지금보다 25%가량 내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 경우 외국상품의 가격이 국내상품과 비슷하게 돼 가뜩이나 외제선호도가 높은 소비자들을 자극,국내 시장이 잠식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중간 마진이 높은데 대해 수입상인 E통상의 한관계자는 『의류제품의 경우 1백벌을 수입해도 50벌밖에 팔리지 않는 계절적 특성과 재고부담 때문에 마진율을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 『수요에 맞는 물량공급으로 중간마진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수입돼지고기 통조림/관세율 60%로 인상

    수입돼지고기 통조림의 관세율이 현행 30%에서 60%로 인상되는데 반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통조림캔의 관세율은 10%로 인하된다. 19일 상공부에 따르면 수입급증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국내산 돼지고기통조림 등 4개품목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통조림의 경우 관세율을 60%로 인상하고 나머지 초산에틸,스테아린산 등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국산품의 구매확대를 권장키로 했다. 만일 이들 품목에 대한 수입동향 분석결과,시행되지 않을 경우 한시적으로 수입물량을 제한 할 방침이다. 상공부의 이같은 조치는 한국육가공협회 등 관련 단체 및 업체들로부터 제기된 산업피해구제신청에 대해 상공부무역위원회가 수입급증으로 인해 실질적 피해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 미­소,첫 통상회담/새 관세정책 개발등 논의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소련 고위급 대표단들은 거의 지난 반세기동안 양국간의 정상적 교역관계를 막아온 장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2일 사상 최초의 미소통상회담을 갖는다. 칼라힐스 미 통상대표와 줄리어스 카츠 부대표는 이날 대외경제관계부 부장관인 유리 추마코프가 이끄는 소련측 대표와 회동,양국이 즉각적인 경제적 성과는 거둘 수 없으나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이 주도하고 있는 일련의 개혁조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시켜 줄 수 있는 공동통상조약을 체결하는 것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칼라 힐스 미통상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다량의 소련제 수입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미국 국내산업을 보호하는 문제를 비롯 ▲소련시장에 대한 미국의 접근 보장 ▲새로운 관세정책개발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 가짜 산삼 밀매단 수사/값싼 중국산 들여와 국내산으로 팔아

    ◎10만원도 안되는 것이 3천만원짜리로 둔갑 최근 중국등지에서 들여온 값싼 산삼을 국내산삼으로 속여 비싸게 팔아먹는 조직사기단이 늘고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김모씨(43ㆍ충남 홍성군)가 지난달29일 집 이웃 왕지마을 뒷산에서 캤다는 산삼 6뿌리를 전문가에게 감정시킨 결과,가짜임을 밝혀내고 조직 밀매단이 계획적으로 가짜 산삼을 팔려고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 산삼 6뿌리중 한뿌리를 소개인이 훔쳐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감정결과,가짜임이 드러나자 달아났다. 경찰은 김씨가 『산삼을 팔기위해 함께 상경한 박씨라는 50대남자가 비싼 값에 팔아주겠다면서 한 뿌리를 갖고 나간뒤 달아났다』고 신고한 것도 이 사실을 신문 등에 보도하도록 만들어 진짜 산삼으로 믿게해 비싸게 팔려는 계획적인 수법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의 산삼을 중국산으로 감별한 한방 전문의 임덕성씨(47)는 『중국산 산삼은 40g(두뿌리정도)에 1백만원 정도이고 약효도 우리나라 산삼의 10∼20%밖에 안되는데 비해우리나라 산삼은 40g에 1천만∼2천만원정도씩 받을 수 있는 점을 노려 이같은사기사건이 잦다』고 경고했다. 임씨는 『우리 산삼은 설악산 지리산 오대산 등지에서 가끔 발견되며 겨울철인 12∼2월사이에 캐면 뿌리가 손상을 입게돼 값을 제대로 못받기 때문에 김씨가 지난달에 캤다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경찰수사결과 김모씨(50ㆍ공무원)의 경우 지난해 12월10일 믿을 만한 사람의 소개로 산삼 한뿌리를 3천만원에 샀으나 전문가의 감정결과 10만원짜리도 안되는 중국산 산삼으로 밝혀졌고 회사원 조모씨(48)도 지난해10월 중국 길림산 산삼을 실제보다 10배이상 비싼값을 주고 사는 등 피해가 수십건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산삼 사기밀매단이 국제우편이나 여행객 등을 통해 외국산삼류를 들여와 가끔 산삼이 발견된 적이 있는 산에 몰래 심어둔뒤 심마니들이 캐낸 것처럼 꾸며 시장에 판매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가짜 산삼임이 밝혀진뒤 추궁을 받자 『지난해12월 중순쯤 박씨가 찾아와 「참나무아래를 잘 살펴보라」고 말해 이 산삼을 발견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미루어 이들이 조직밀매단의 하부조직일 것으로 보이고 있다.
  • 종합상사,해외 공단건설 추진/현대ㆍ선경등 4∼5개 업체 진출

    ◎국내 산업 집단이주ㆍ경쟁력 강화 도모/부동산 투자 지침도 개정/과열막게 사업별 타당성 검토뒤 허가 정부는 해외공단을 설립,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국내산업을 집단 이주토록 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키로 하고 종합상사에서 추진중인 해외공단개발을 허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중국등 해외교포 집단주거지역을 비롯,동남아지역에서의 해외공단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8일 재무부ㆍ상공부ㆍ건설부ㆍ한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우리나라기업의 해외공단조성을 해외투자촉진 차원에서 허용하기로 하고 해외부동산투자의 허가기준을 정한 부동산투자지침의 개정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현재 민간기업이 해외공단을 조성할 경우 업무용 부동산투자 또는 해외건설등 어느쪽으로도 분류하기가 어려운데다 외환관리규정상 명문규정이 없어 허가가 어렵게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해외공단개발이 과열되지 않도록 허가에 앞서 사업별 타당성 검토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우리나라 업계에서 해외공단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현대종합상사 및 선경 등을 비롯,4∼5개 업체들이다. 이 가운데 재무부 및 한은에 허가를 신청한 기업은 현대종합상사의 인도네시아 스카랑시 공단개발 1건 뿐이다. 현대는 스카랑지역 공단개발 예정지 3백만평중 60만평을 개발해 국내기업 및 현지업체에 분양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지난해말 현재 국내 5백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입주희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섬유ㆍ완구ㆍ전기ㆍ전자분야의 중소기업 60여개사가 공단입주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 업체 가운데 중국등 해외교포 집단거주지역에 공단을 설립하려는 의사가 있을 경우 해당업체에 적절한 금융ㆍ세제상의 지원을 할 방침이다.
  • 위기경제 탈출… 「제2성장」 포석/정부,「산업평화대책」마련의 배경

    ◎“단순한 「안정화」대책만으론 문제해결 안돼”/건전노사관계 확립으로 생산성 향상 겨냥 정부가 올해 노사분규에 대비해 노사관계 관련부처 합동으로 산업평화조기정착과 임금안정대책을 마련,대통령에게 보고하는등 노사관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노사분규의 양상이 날로 격화되고 있고 고율의 임금인상으로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부터는 노사분규의 여파로 임금수준이 대폭으로 상승한 반면 노동의 질이 떨어짐으로써 기업의욕이 크게 감퇴되고 경제전반에 걸쳐 성장잠재력이 눈에 띄게 마모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이 올해로 이어지면 경제가 순조롭게 발전할 수 없다고 판단,산업평화의 정착을 당면한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필요조건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에는 노동부의 급진노동세력 대책과 위법 부당쟁의행위 지도방안,상공부의 기업의 노사안정을 위한 사용자 지도대책,법무부의 노사분규 사법처리대책등 노사관계 관련부처의 노사관계와 임금안정을 위한각종 대책이 총망라 되다시피 했다. ○분규양상 날로 격화 이는 과거와 같이 단순한 노사안정화대책 내지 경제활성화대책으로는 격심해지고 있는 노사간의 갈등은 물론 기업들의 사업을 기피하려는 경향을 막기 어렵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의 노사분규의 양상과 경제적 영향을 보면 노사분규가 물리력과 폭력을 수반,지역ㆍ업종별로 연대투쟁 성격을 띠면서 대형ㆍ장기화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이같은 진단의 배경이다. 이번 대책은 오는 27일 열리는 전노협 결성대회를 의식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기획원의 자료에 따르면 87년에 5ㆍ3일이었던 분규업체당 평균 분규지속일수가 지난해에는 19ㆍ2일로 3배 이상 늘어나 노동손실일수가 선진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로자가 연장근무를 기피하고 법정근로시간이 단축돼 근로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제조업의 주당 근로시간이 86년 54ㆍ8시간에서 지난해 1∼9월간 50ㆍ6시간으로 4ㆍ2시간이나 줄어들었다. 노동의 질이 저하돼 수출검사의 불합격률을 높이고 있다. 88년 3.1%였던 수출검사 불합격률은 지난해 4.2%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잠재력 훼손 노동생산성의 증가율은 노사분규로 인한 조업차질 및 근로시간 단축으로 86년의 17.9%로부터 지난해에는 6.6%로 크게 떨어졌으며 그나마 이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공장자동화ㆍ신규채용의 축소 등으로 노동투입량이 감소한데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최근 3년간의 급속한 임금상승으로 우리의 임금수준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제조업 임금인상률은 8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5.8%로 기업의 임금비용을 늘어나게 해 기업의 기업하려는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국제경쟁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 경쟁국과 임금비교를 할 경우 우리가 1인당 GNP 4천40달러인 지난해말 현재 전 산업의 월평균 임금이 6백11달러인데 비해 대만은 1인당 GNP 3천8백41달러(86년)였을 때 3백99달러,일본은 3천8백36달러(73년)에 4백43달러로 우리의 임금수준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고율의 임금인상은 경쟁상대국인 일본ㆍ대만에비해 단위당 노동비용을 크게 늘어나게 하고 있다. 국내제조업의 경우 단위당 노동비용의 증가율은 87∼89년 상반기에 32.9%를 기록한데 비해 일본은 22.4%나 감소했고 대만은 16.4% 증가에 그쳤다. ○노동손실율 급증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의 노사분규는 생산직 근로자에 국한되지 않고 정부투자기관ㆍ정부출연기관등 고임금 사무직근로자에까지 확산되고 있고 분규의 범위가 공공부문인 지하철 및 병원에까지 번져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일부 노조의 요구는 단순한 임금인상에 그치지 않고 경영권참가 및 인사권 개입 등으로 증폭되고 있고 불순노동세력이 조직력을 계속 확대,노동운동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지적이다. 국민들도 반수이상이 올해 노사분규를 지난해보다 악화되거나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불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보여주고 있다. 정부도 그동안 노사분규에 대해 현실에 맞도록 적극 대응치 못했으며 노사분규가 집단화된 뒤 진압이나 해산차원에서 공권력을 투입하는등 사전예방에 미흡했다는 것이 정부의 자체분석이다. 아무튼 이번대책은 범정부적인 노사관계 대책으로 올해 노사관계 정책의 기준으로 적용되겠지만 정부주도 보다는 산업평화를 위한 노사등 범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부처별 대책 요지 ▷경제기획원◁ ◇90년 노사관계 대처방안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근로자용 주택공급을 대폭 확대,90∼92년중 공공부문에서 근로자용 주택 25만호를 공단지역과 인근 도시지역에 집중건설,무주택 저임금노동자에게 공급 ▲기업이 보유부동산을 처분하여 근로자용 주택을 건설할 경우 세제ㆍ금융 지원을 강화 ▲생산성향상 우수업체에 대해 금융ㆍ세제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상업어음할인 및 시용보증우대등)을 적극 검토 ▲선의의 기업이 다른 기업의 분규로 조업중단되는 경우 긴급운영자금을 신용대출하고 부족원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가능한 대책(할당관세적용,조달청 비축물자 우선방출등)을 강구하며 각종 세금의 납기연장 검토. ▷상공부◁ ◇노사문제에 대한 기업의공동대응기반 구축 ▲표준단체협약안을 작성ㆍ보급토록 하고 각 업종별 사용자단체 등에 노사대책반을 설치,경단협과 연계된 공동대응체제를 형성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하고 경영권ㆍ인사권의 침해를 배제하며 불법태업에 대해 강력히 대응. ◇노사분규 예방노력에 대한 지도 ▲각 기업체별로 근로자 최대숙원과제를 선정,연내해결을 추진 ▲종업원 1백인 이상 전 제조업체에 대해 노무관리 전담부서와 노사상담실을 설치토록 권장. ▷재무부◁ ◇금융지원방안 ▲1개월이상 장기간 분규를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함 ▲분규로 인한 수출중단시에는 무역금융 융자기간을 현행 90일에서 최장 1백35일까지 연장하고 수출선수금을 받은 업체는 대응수출 이행기간을 연장. ◇세제 및 세무행정상 지원 ▲소득세ㆍ법인세ㆍ부가세등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이미 고지되거나 체납된 세액은 6∼9개월간 징수를 유예하는 한편 세무조사도 보류 ▲관세납부기한을 15일에서 6개월∼1년으로 연장하고 1년범위내에서 6회 분할납부 허용. ▷내무부◁ ◇사태악화전 적극적 대응으로 사전분규 해소 ▲관계기관과 협조,노사분규요인을 사전 파악해 대책강구 ▲지역대책회의(시ㆍ도지사 및 시장ㆍ군수 중심) 활성화로 책임수습체제 확립 ▲악성분규 다발지역 및 주요 공단에 노동부와 합동으로 노사대책반 편성운영. ◇노동계 침투 좌익지하조직 발본색원 ▲71개 공단에 전담 대공요원 3백37명을 배치,취약업체에 대한 동향감시 및 내사 철저 ▲인천 부천 마ㆍ창 울산등 4개 공단지역 특별관리 ▲위장취업자를 철저히 차단ㆍ색출,의법조치 ▲악성노사분규의 효과적 진압을 위해 비상설 63개 경찰기동중대(9천9백41명)를 편성 운영.
  • 중기 5백개 「세계1류」로 육성/상공부,업무보고

    ◎「지역 균형발전법」 추진 정부는 전국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산업을 지역별로 합리적으로 배치키로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특별법의 제정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안에 세계1류 기술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5백개를 선정,집중적인 기술지도를 실시키로 하는 한편 1조원규모의 첨단산업기술 향상자금을 조성하는 등 첨단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중국등 해외교포집단 거주지역에 해외공단을 설립,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국내산업을 집단이주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업무보고내용7면〉 한승수상공부장관은 18일 상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올해 상공부업무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한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공업배치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00년까지 2천만평의 지방공단을 조성,공업의 지방분산을 촉진하고 지방자치제도의 실시에 대비해 지방공업육성과 관련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재정립,지역특성에 맞는 중장기 공업발전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올해 연불수출자금 7천5백억원을 업체에 융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산업평화 정착과 관련,생산성 범위내의 임금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임금인상의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을 중심으로 업종별 선도기업을 선정,중점 관리하는 한편 기업인의 부당 노동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 초산에틸등 수입 급증/국내산업 실질적 피해/무역위 판정

    상공부무역위원회는 4일 집성운모절연제품과 스테아린산 및 초산에틸의 수입이 최근 급격하게 늘어남으로써 국산제품의 생산이 줄어들고 가격이 떨어지는등 국내 산업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판정했다. 이에 따라 무역위원회는 앞으로 60일 이내에 이들 품목에 대한 수입수량 규제나 관세인상 등의 국내산업 보호방안을 마련,상공부에 건의하게 된다. 무역위원회의 조사결과 가전제품과 중전기기의 내열ㆍ절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집성운모절연제품의 경우 86년부터 3년간 해마다 수입이 평균 58%씩 증가했으며 89년에는 수입품의 시장점유율이 73%까지 치솟아 지난해 1월부터 이 제품의 생산을 개시한 대한마이카㈜의 평균가동률이 41%에 머물고 자본금의 절반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는등 도산위기에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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