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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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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나프타관세 큰폭 인상/내년 5%로

    ◎홍차·설탕·생사 조정관세 부과 내년부터 원유의 관세가 2%에서 5%로,나프타의 관세도 1%에서 5%로 각각 오른다.또 내년부터 수입이 자유화되는 품목중 홍차·설탕·생사등 3개 품목은 관련업계가 저가의 수입품에 의한 국내산업 피해가 크다고 규제를 요청해옴에 따라 앞으로 관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조정관세를 부과,수입관세가 인상될 전망이다. 재무부는 25일 세수확보를 위해 현재 2%의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원유는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관세를 인상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를 기본세율인 5%로 환원하고 1%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는 나프타도 원유와 세율균형을 위해 기본세율인 5%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련업계는 원유관세가 이같이 인상되더라도 국내 석유류 제품가격은 석유안정기금이 있기 때문에 인상되지 않겠지만 나프타를 원료로 생산되는 석유화학 제품은 2.4%의 원가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중기인력난 왼화 고육책/외국인 기술연수 확대방안의 저변

    ◎예상됐던 한시처방… 편법인정 선례 우려/국내근로자 취업난·노사분규 불씨 될수도 24일 법무부·상공자원부·노동부등 관계부처가 확정한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제도확대방안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인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부족을 덜어주기 위한 고육지책의 해법으로 풀이된다. 중소업체의 인력난 충격을 극소화하면서 현재 5만9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외국인 기술연수제도의 확대와 일부 불법체류근로자의 출국시한유예의 묘한밖에 없을 것으로 벌써부터 예견됐었다. 따라서 이번 정부 방침은 산업구조조정등을 통한 국내인력수급구조개선등의 중장기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동안 예상되는 인력난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한 한시적 처방의 성격을 띤다고 할수 있다. 상공자원부는 그동안 고실업속에서도 이른바 3D(더럽고 위험하고 힘든)업종의 취업기피 현상때문에 중소 제조업체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어 외국인력의 고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특히 피혁·도금·염색 등 3D업종에 고용돼있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연말까지 모두 출국할 경우 중소 제조업체들의 「인력가뭄」이 심각해져 가뜩이나 침체된 경기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것으로 우려했다. 따라서 이날 확정된 방침대로 산업연수제도를 활용,인력난부족을 부분적으로 완화해 나가면서 원활한 국내 인력수급의 중장기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한시적으로 외국인 기술연수제도를 보완해 운용하되 중장기적으로는 불법체류자의 취업을 막고 일부 업종에 한해 고용을 허가하는 「고용허가제」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상공자원부의 생각이다.즉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연수 사증발급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에 근거,산업연수 형태로 외국인 취업을 허용하고 있지만 기술연수보다는 어디까지나 단순취업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불법체류외국인의 출국시한유예를 반대해온 노동부는 이번 조치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정부 방침이 산업전반및 노동계에 미칠 상징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나름대로의 대책마련에 부심중이다. 노동부는 특히 1만3천여명에 이르는 불법취업외국근로자를 내년까지 계속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근무토록 하고 연수생을 받아들일 경우 국내산업근로자들과의 마찰은 물론 임금협상등의 새 불씨로 등장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불법 취업근로자들과는 달리 합법적으로 교육을 받게되는 2만여명의 해외근로자들이 국내산업현장에서 점차 고급기능인력으로 바뀌고 이후 잠적등으로 국내 취업을 계속할 경우 가뜩이나 심각한 국내근로자의 취업부진을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와함께 불법 취업근로자에 대한 잇따른 출국시안유예조치등의 「편법」이 또다시 이어질지 모른다는 인식이 외국근로자들에게 확산될 경우 불법취업 외국근로자문제는 해결보다는 오히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외국인근로자 활용과 관리(사설)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던 외국인근로자활용문제에 대한 가닥이 잡혀졌다.정부는 곧 관계부처협의를 통해 2만명의 외국인연수생의 입국을 허용,불법체류한 외국인근로자와 대체토록 조치할 방침이다.이에따라 자진신고한 불법근로자 1만3천명은 연수생들이 국내산업체에 배치될 때까지 6개월 정도 체류가 연장됨에 따라 우려됐던 3D업종의 인력공백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불법근로자가 합법근로자로 대체되는 셈인데 이 역시 속을 들여다 보면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새로이 입국할 연수생의 국내체류시한은 2년이다.그 이후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없다. 정부의 이번 조치가 중소기업의 인력난완화를 위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되지만 외국인근로자문제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불법외국인근로자에 대해서는 2년동안 두차례나 체류시한을 연장해왔는데 그동안 아무런 근본대책의 마련도 없이 또 오는 12월15일로 출국시한이 임박하자 이들을 고용해온 업체는 체류연장을 다시 호소하고 결국은 이런 해결책이 원용되고 있다. 사실 연수생명목의 외국인근로자도 말이 연수이지 고용일 뿐이다.외국인고용에 관한 법적규정 자체가 애매한 상태에서 언제까지나 임시수단만 강구할 수 없는 노릇이다.국제노동단체들의 비판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만만치 않은 문제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고용문제는 국내산업의 구조와 사회적·문화적인 문제가 동시에 고려되는 틀속에서 근본해결책이 찾아져야 할 것이다.그것이 꼭 필요할 수밖에 없다면 사회적 합의를 얻어 법적규정부터 확실하게 해둬야 할 것이다.지금 국내중소기업이 외국인을 활용하는 이유는 두가지다.이른바 3D업종이라 해서 국내근로자가 취업을 기피하고 있는 것과 국내임금수준의 급격한 상승으로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자는 데에 있다. 두가지 이유만을 놓고 보면 외국인근로자는 한없이 증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산업구조조정의 과정에서 3D업종은 계속 증가하도록 되어 있고 한계기업들은 저임금으로 경쟁력약화를 해결하려 들 것이다.이미 우리 경제는 고임금시대의 한 복판에 있다.따라서 저임개념의 경영은 경쟁시대를 극복할수 없음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다만 정부는 임금정책을 통해 외국인근로자수요를 줄이는 과제도 풀어나가야 한다. 또한 저임 때문에 외국인활용이 늘어나지 않도록 외국인고용임금과 내국인고용임금과의 차액을 고용분담금으로 내도록 하는 방안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외국인연수인력의 체류시한이 다하기 전에 외국인고용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돼야 할 것이다.
  • 쌀·콩·참깨 등 중금속 함유향 10년새 최고 3.3배 증가

    【수원=조덕현기자】 경기도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내산과 수입 농산물의 쌀·보리·참깨 등 일부 곡물류에서 인체에 유해한 구리·카드뮴·납·아연 등 4종의 중금속이 천연부존량보다 높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 환경보건연구원과 농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80년과 81년 토양에서 수확한 현미를 대상으로 성분을 분석한 결과,납 0.44㎛,카드뮴 0.05㎛,아연 20.55㎛,구리 3.03㎛ 등의 천연부존량이 검출됐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내산 쌀과 보리·메밀·옥수수와 수입된 밀·참깨·땅콩·옥수수·대두 등 11종의 곡물을 대상으로 성분을 분석한 결과 국내산 쌀에서 납(천연부존량 0.44㎛)이 1.48㎛ 검출되는 등 국내산 보리와 수입 땅콩을 제외한 곡물 9종의 납 검출량이 천연부존량 보다 높았다.
  • 가·멕시코·중남미 투자 확대/정부,NAFTA 대책마련 착수

    ◎자금·세제지원 대폭 늘리기로 정부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법안이 18일 미하원을 통과,내년 1월1일 정식 발효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앞으로 국내산업의 수출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한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참석차 미시애틀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등 관련부처 각료들이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경제·통상관련부처 실무대책 회의를 열고 정부차원의 공식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경제기획원은 「NAFTA에 따른 대응방향」을 마련,앞으로 가전·의류·자동차등의 대미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멕시코및 중남미 시장에도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해외투자자금지원규모를 크게 늘리고 해외투자손실준비금및 외국납부세액공제제도등 기존세제상의 유인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 러,수입규제 대폭 강화/대한 특혜관세 내년 철폐 가능성

    ◎전자·자동차 대러수출 타격클듯/관세 추가부담·경쟁력 약화 예상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정부는 국내산업 보호와 외화수입 증대를 위해 수입규제를 강화하는등 현행 무역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내년부터 시행키로 했으며 이에따라 한국의 대러시아 수출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러시아 대외경제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시해온 주요 전략물자에 대한 수출제한을 대폭 해제하고 수입규제는 보다 강화하는 내용의 무역구조 개편작업이 진행중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러시아는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얄려졌다.GSP가 폐지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러시아 수출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모스크바 진출 한국업계에 따르면 러시아가 그동안 한국을 개발도상국으로 분류,선진국에 대한 일반관세의 절반인 특혜관세를 물리도록 해왔으나 내년부터는 선진국범주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한국 수출상품에 대해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경우는 일반관세의 절반인 12.5%,기타 일반상품도 절반인 7.5%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따라서 GSP가 폐지될 경우 내년도 수출물량을 금년도분(약 5억7천만달러)으로 기준하더라도 5천만달러상당의 추가 관세를 물게될 뿐만 아니라 중국등 개도국과의 가격경쟁에서도 더욱 밀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냉해농가 생계비지원/정부 국회답변/부동산실명제 신중검토

    ◎중기자금 상환 선별연장 검토 국회는 2일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택석 이강두 성무용(이상 민자)정균환 이길재의원(이상 민주)등은 이날 질문에서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제점과 대책을 따지면서 중소기업 지원,재벌 업종전문화 시책,물가불안 등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추궁했다. 의원들은 특히 냉해피해와 관련,농가손실 보상과 식량자급 대책과 금년도 추곡수매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황총리는 답변에서 『올해 냉해 피해농가는 34만8천호에 이르고 있다』면서 『냉해 농가에 대해서는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영농자금 이자감면과 수업료면제등의 혜택을 주는 것과는 별도로 생계비지급등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이어 『정부는 지방차치단체장선거 실시에 대비,중앙과 지방의 원할한 협조기능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협의회 설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올 추곡수매에 냉해피해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금년 냉해는 영동 영호남 등 산간지역에 극심하게 나타나 전국적으로 일괄적용하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추곡수매와 연계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와함께 부동산 실명제 실시 용의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부동산 명의신탁의 전면금지는 법적 안정성면등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재형재무장관은 『중소기업의 긴급자금이 소진된 이후에도 중소기업이 애로를 겪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자금지원을 해나가겠다』며 『긴급자금의 상환기간 연장문제도 만기 도래시 자금사정과 통화량 등을 고려,선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석교통부장관은 사회간접자본의 민자유치와 관련,『현재로서는 민간자본이 공공시설에 투자해도 기부체납 등으로 국가에 귀속돼 투자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민간자본 유치의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관련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화학무기금지협약」 발효 대비/관계법령 내년 제정

    ◎정부,국내영향 최소화 모색 정부는 화학무기 원료로 쓰이는 독성화학물질의 생산과 수출을 규제하는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의 발효에 따라 국내산업이 입게 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중 관계법령을 제정키로 했다. 상공자원부 정덕영 기초공업국장은 28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화학무기금지협약 설명회」에서 『화학무기금지협약을 충실히 지키면서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내년에 법령을 제정할 방침』이라며 업계에 신고와 사찰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95년 1월에 발효되는 이 협약은 기존의 화학무기 및 그 생산시설을 10년안에 모두 없애고 화학무기로 이용될 수 있는 독성화학물질의 생산과 수출입 등은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 기업 매수합병의 신호인가(사설)

    기아자동차주식에 대한 삼성그룹의 대량매집파문은 그 의도의 정당성여부를 떠나 국내산업계에 악성기업인수가능성을 주었다는 점에서 충분한 제도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삼성측은 기아자동차 주식매입이 경영권인수목적이 아닌 자산운용의 효율관리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한다.그러나 투자수익과 관련된 의결권은 행사하겠다고 해서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기아측은 삼성그룹이 주식을 매집한 것은 통상적인 자산운용과는 거리가 먼,기업매수합병의 신호가 아닌가 여기며 경영권방어를 호소하고 있다. 양측이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기아의 경영권안정을 지원키위한 수습책을 강구하는 일방 보험회사의 주식보유한도축소등 제도적인 보완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삼성의 기아주식매집은 현행관련법상 위법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있다.또 삼성측이 주장한대로 단순한 자산운용과정에서 빚어진 오해 일수도 있다.삼성그룹은 상용차에 이어 승용차사업진출을 모색해왔고 이를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는 측이 기아자동차다. 이런관계에서 기아는 삼성의 불순한 동기개입을 주장하고 있다.우리는 어느쪽의 주장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자료가 없다. 다만 삼성측이 주장한 바대로 주식매입이 단순히 효율적인 자산운용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 기아가 갖는 우려와 오해는 삼성이 씻어주는 것이 기업윤리상 정도라고 본다. 그 방법은 더이상의 기아주식매입을 자제하고 의결권도 억제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보유주식을 처분하는 일이다.삼성그룹은 최근 초일류기업을 지향하는 경영혁신운동을 통해 재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그런만큼 우리산업계에 큰 파문을 던진 이번 주식매입이 기업윤리에 반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는 보고싶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심정이다. 특히 이번사례는 정부가 대주주나 투자자의 지분율제한철폐를 내용으로 하는 증권거래법개정안을 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적용할 시점에서 일어났다.경영권의 과보호 완화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선진국에서 횡행하고 있는 악성기업매수문제를 소홀히 생각한 측면이 많다.선진국에서도 기업이 본연의 생산이나 투자보다는경영권확보에 치중하는 폐단등으로 규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대주주의 지분율을 낮추고 주식분산을 확대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향이다.그러나 대주주지분율이 높을수록 경영권이 안정되고 기아자동차처럼 특정대주주 없이 주식분산이 잘 된 기업일수록 기업매수의 목표가 된다면 잘못된 제도다.재벌중심의 금융산업구조의 시정과 함께 악의의 기업사냥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 “인위적 정계개편 없다” 재확인(국감중계)

    ◎경마장 왜 비실명성역으로 남았다/탄광폐쇄따른 융자금 회수 대책은/질문 ▷행정위◁ 정무1장관실과 비상기획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박명환(민자)·이영권(민주)의원은 비상기획위원회의 방만한 운영을 지적하며 폐지할 것을 주장. 야당의원들은 특히 정부와 민자당의 당정협의가 국회의 입법기능을 축소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폐지를 요구. 김덕용정무1장관에 대해 의원들이 「장관님…」이라며 깍듯이 예의를 갖춘 탓에 다른 부처의 국정감사에서는 볼 수 없는 부드러운 분위기로 일관. ○부드로운 분위기 박의원은 정무1장관실에 대한 질의에서 『정치제도개혁에 관한 연구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행정부안에 국회존중풍토를 정착시키겠다는 장관의 말은 매우 바람직하다』는 등 우호적 자세를 견지. 신순범의원(민주)은 『정부와 산하기관,일반기업체의 비상계획관 9백27명 가운데 27명을 제외한 97%가 퇴역영관급 장교』라고 지적하고 『비상계획관제도가 영관급 장교들의 퇴역후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냐』고 질타.답변에 나선 김덕용장관은 정계개편설과 관련,『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있을 수 없다』고 새정부의 입장을 거듭 피력. 당정협의와 관련해 김장관은 『책임정치·정당정치 구현을 위해 여당및 야당과의 협조도 있어야 한다』며 당정협의를 폐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야당과의 협의에 보다 진력하겠다』고 다짐. ○우호적자세 견지 ▷문체위◁ 한국마사회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난 9월26일 발생한 경마장 난동사건과 건전경마 육성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장외발매소의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했다. 하오2시부터 시작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경마장 난동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성용욱마사회장의 증인선서를 받은뒤 정회,사건현장인 관람대 1층을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봤다. 이어 관람대 6층 마주실에서 당시상황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기수의 고의낙마 가능성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 박계동의원(민주)은 마사회관계자들로부터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당시상황을 설명들은 뒤 『의심을 하게되면 부인이 화장실가는 것도 돈을숨기러 가는 것처럼 의심을 하게된다』면서 기수낙마가 고의성이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의원질의에서 박종웅의원(민자)은 『실명제시대를 맞아 경마장만이 비실명의 성역으로 남아있다』면서 『배당금이 거액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전경마의 정착을 위해 경마배당금의 수령자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 국종남의원(민주)은 『장외 발매소 가운데 경마진흥주식회사가 관리하는 자회사의 주주 가운데 47.7%가 일반 민간인으로 구성되어 이들에게 지난 3년동안 15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돼 마사회의 공익성에 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책을 따졌다. 박계동의원은 『마사회가 재향군인회와 맺고 있는 용역계약의 재고』를 지적했으며 임채정의원(민주)은『낙하산인사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의 폐지』를 요구. ○건전경마에 관심 ▷상자위◁ 광업진흥공사에 대해 감사를 벌인 상공자원위에서 의원들은 국내 석탄광의 휴·폐업에 따라 융자금등 광업자금의 채권회수가 어려워졌다며 대책을 집중 질의. 그러나 지난 5일경제기획원이 김영삼대통령에 보고한 광진공과 석탄공사의 합병방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질문·답변이 나오지 않은 대신 일부의원은 광진공의 기구·인원축소등 개혁작업에 「문제가 있다」고 억지 주장을 폈으며 답변에 나선 조종익사장도 주요질문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답변을 위해』,『너무 중요한 문제이므로』라는 이유로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해 수박겉핥기식 감사를 면치 못했다. 의원들은 조사장의 답변 태도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넘어가 의원출신인 조사장을 봐주는 듯한 인상을 풍겼고 질의가 시작된지 1시간여가 지나자 절반인 13명이 이석하는 등 열의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안동선위원장은 조사장이 의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답변하려 하자 『심도있는 답변을 위해 서면으로 답변하라』고 유도하기도. 이날 감사에서 삼척탄좌 대표이사를 지낸 박우병의원(민자)은 『82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60억원이라는 기금을 조성해 43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진출했지만 15개 사업은 중도포기하고 현재 진행중인 것은 28기에 불과하다』면서 『국내산업의 활로타개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해외자원개발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엉뚱한 주장. ○즉답없어 겉핥기 ▷국방위◁ 기무사에 대한 국방위의 국정감사는 특히 문민정부출범후 기무사에 대한 위상제고 문제와 겹쳐 관심이 집중. 이날 기무사에 대한 국감은 사진촬영을 위해 감사시작후 김도윤사령관이 인사말을 하는 동안만 공개한 뒤 뒤이은 업무보고는 보도진을 내보낸 상태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의원질의 부분만은 당초 비공개 진행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공개. 특히 새정부들어 사령관의 전격교체등 개혁의 맞바람을 그대로 맞은 기무사에 대한 국감은 지난 88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실시되는 것이어서 문민시대를 실감케 한다는 의견들. 김도윤사령관은 인사말에서 『신한국창조를 위한 변화와 개혁이 온국민의 성원속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기무사도 군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원감축,의식개혁등 이에 동참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뒤 『이날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은 적극 수용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군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공개 질의로 바꿔 ▷노동위◁ 6일 울산노동사무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현대자동차 김수중 부사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6월의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 문제에 대해 집중질의. 박근호의원(민자)은 『현대그룹 노무관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원혜영의원(민주)은 증인으로 나온 현대자동차 김수중 부사장과 윤성근 전 노조위원장에게 『회사가 노무관리부서에 법규부를 두고 경비직과 근로자의 사택과 현총련사무실 등을 감시하며 정보수집등을 했다는데 사실인가』라고 추궁했다. 김부사장은 답변에서 『법규부는 위장취업 근로자 등을 선별하기 위해 노사간에 합의해 운영하고 있으며 노사관계 원활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호의원은 현대중공업이 어떤 근거에 의해 기능장려 우수업체로 지정돼 93년과 94년 정기감독면제대상 사업체로 선정됐는지를 물었고 올해 노사분규가 우려됨에도 근로감독을 하지않아 노사분규가 발생한 것은 면제조치와 직접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구조적대책 추궁 ▷보사위◁ 6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낙동강 수질 오염방지와 고속전철 소음방지책 등에 관해 집중 질의. 김병오의원(민주)은 『지난 4월 낙동강 하류지점의 수질이 2급수에서 4급수로 떨어지는 등 오염도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근본적인 수질오염방지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김찬우의원(민자)은 『고속전철이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방음벽을 설치하더라도 예상 소음도가 2백m거리에서 64㏈,1백m거리에서는 71㏈로 정신집중력의 저하현상이 일어난다』며 이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전문연구기관에 공동으로 의뢰할 것을 요구.
  • 관세 등 무역규제 대폭 완화/일,7일 「수입확대 방침」 발표

    ◎“경제 수입구조로 전환”/일지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오는 7일 열리는 무역회의에서 수입확대를 내수확대와 함께 일본의 최우선 과제로 하는 「수입확대기본방침」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수입확대방침은 ▲수입확대효과가 큰 외국기업의 대일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금융·세제 등을 지원하고 ▲일본특유의 경쟁제한등 수입확대를 저해하는 요인을 조사하여 국내산업보호를 위한 관세와 수입제한을 철폐·완화하는 방향으로 수정하며 ▲외국제품의 정부조달을 확대하고 ▲경제를 수입확대구조로 전환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일본정부가 「기본방침」의 형태로 수입확대를 내외에 공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대규모 무역불균형으로 심화되고 있는 미국과의 경제마찰을 회피하고 일본의 내수확대자세를 미국과 유럽등에 강조,엔고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 탁·약주 공급구역제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막걸리와 약주의 판매 지역을 제한하는 주세법규정을 폐지하는 문제를놓고 찬반이 엇갈린다. 재무부는 지난1일 세제 개편안을 통해 탁주와 약주의 제조업체 소재지 시·군·도로 한정한 공급구역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제조 기술과 운송수단의 발달로 제품의 보존성이 높아져 공급구역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것이 개정이유였다.그러나 영세업자들의 도산 등 피해가 우려된다는 민자당의 반대로 백지화됐다.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는 이 규정이 폐지되면 밀조주와 부정한 술이 늘어난다며 현 제도의 고수를 주장한다. 반면 새로운 포장술을 개발,해외로 수출하는 인천탁약주제조협회는 품질경쟁을 해야 한다며 현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부르짖는다.양쪽의 주장을 들어본다. ◎폐지론/팩 포장법으로 변질 해결… 해외수출/입맛에 맞는 제품 살 수 있게 해줘야 수많은 상품 가운데 국민들은 마음대로 살 수 없고,제조업자들은 마음대로 팔 수 없는 상품이 막걸리이다.특정 지역에서 생산한 막걸리는 다른곳에서 팔지 못하도록 한 주세법의 공급구역제한조항 때문이다. 지방 영세업자의 도산을 막는다는 취지로 만든 구시대의 악법이다. 오랜세월 경쟁을 막아온결과 막걸리의 품질은 높아진 소비자의 입맛을 못 따라가고,소비는 나날이 줄어들어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전락했다.이미 생산을 포기한 지방의 면허업자들 역시 적지 않다. 시장경제 체제에서 경쟁없이 정부의보호아래 안주해 온 산업의 운명이 어떠한지를 웅변하는 증거이다.과잉보호가 막걸리산업을 서서히 고사시킨 것이다. 그럼에도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대도시 중심의 탁주협회는 큰 시장을 계속 독식하는 재미로 시대에 뒤떨어진 「공급구역제한」 조항을 고집한다.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는 집단 이기주의의 표본이다. 국내 어디에서도 전세계 온갖 종류의 술을 누구나 살 수 있다.오직 막걸리만은 그렇지 않다.개방과 경쟁을 지향하는 신경제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소비자의 선택권과 영업자유권을 부당히 제한하는악법은 하루빨리 폐지해야 한다.경쟁을 두려워하는 극소수의 기득권자들을 위해서 전체산업을 죽일것인가.품질과 가격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해마다 소비가 20%씩 줄어드는 추세를 막지 못한다. 탁·약주 산업을 되살려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조차 패배주의에 빠져 막걸리는 더 이상 개발이 불가능하며 외국에 대량 수출하는 팩막걸리 농주는 탁주가 아니라는 억설을 서슴지 않는다.바로 막걸리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본인인데도 여당은 이들을 보호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쟁국들은 하루가 다르게 우리를 앞질러 간다.이대로라면 외국인이 새로운 막걸리를 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기막힌 꼴을 당할지도 모른다. 대형 백화점과 편의점들은 유통상 변질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수출상품 「농주」의 판매를 간절히 원한다.여기서 더 나가 팩막걸리보다 더 좋은 캔이나 병으로 된 막걸리가 나와야 한다.그래야 우리의 막걸리가 세계시장을 누빌 수 있다. ◎존속론/소비 갈수록 감소… 제조업계 경영난/개방땐 지방영세업체들 도산 불러 공급구역 제한제도는 업체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유통질서의 혼란 및 밀조주의 성행예방,주세행정의효율화가 목적이며 65년3월 탁주는 시와 군,약주는 시와 도로 공급구역을 개정해 현재에이르고 있다. 대다수 탁주업자는 신규면허 남발로 영세업체의 난립,과당경쟁,부정주류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당초 목적에 따라 신규면허 허용보다는 기존 면허자가 계속 합동제조와 시설의 근대화·자동화를 해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보호에 전념케 하는 것이 좋다고 보고 공급구역 폐지를 반대한다. 지난해 탁주의 출고가 77년보다 75%나줄어 제조업자들은 극심한 경영난에 있다.신규면허가 허용되면 한정된 시장에 과당경쟁과 유통질서의 혼란은 가중될 것이다.정부는 71년이후 탁주의 공급구역 제한제도위에 강력한 합동 제조를 유도해 탁주 제조장을 절반으로 통합,정비했다.이 과정에서 탁주 제조자들은 상당한 시설투자로 소비자 보호에 기여했고 밀조주와 부정주 방지 등에 노력했다. 공급구역 제한을 해제하면 그동안 정부 시책에 따른 물질적·정신적인 손실은 막대하며 현재도 범람하는 밀조주와 부정주가 더욱 성행해 법질서의 문란과 행정력의 낭비·조세포탈 범죄의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탁주는 반제품으로 주조 및 가공기술이 발달된다 해도 발효주로서 각종 미생물이 살아서 후발효가 계속 되는 특성상 보존이 섭씨10도 이하에서 5일이다.겨울철을 제외하면 쉽게 변질돼 장거리 공급판매나 장기보존이 불가능하다. 근래 인천탁주 합동제조장에서 가공기술의 발달로 탁주를 살균 특수포장(테트라 팩)하여 장기보존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처럼 탁주를 살균해 각종 발효미생물을 사멸시켜 진공포장하는 방법은 극히 일반적 상식의 보존방법이다.우리 고유의 전통탁주 특성을 상실한 그런 종류의 술은 탁주가 아닌 국적 불명의 술이다. 굳이 보존을 위해 살균포장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더라도 구태여 값비싼 외국의 특허에 의한 테트라 팩(인쇄포함)보다 값싼 국내산 유리병이나 PET용기에 밀폐포장을 할 수도 있다.따라서 현행 탁주의 신규면허 억제 및 공급구역 제한은 가장 합리적이고 불가피한 제도이므로 업계가 대단위 합동제조장의 건설,제조공정의 자동화 시설확대,술 질의 향상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출수 있게 3∼5년간의 준비기간을 허용하는게 타당하다.
  • 일 PS인쇄판 80% 덤핑관세/재무부

    일본산 PS인쇄판에 대해 오는 9월1일부터 연말까지 4개월 동안 84∼89%의 잠정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된다. 재무부는 27일 일본제 수입인쇄판이 국내산업의 회복을 지연한다는 무역위원회의 산업피해조사결과에 따라 후지사진필름사의 제품에 84%,폴리크롬저팬사에 88%,미쓰비시등 2개사 제품에 89%의 반덤핑관세를 각각 매겼다.이 제품들은 국내 훽스트산업의 판매가보다 5.6∼16.4%의 싼값으로 수입돼왔으며 지난해 수입물량은 67억원이었다.
  • 환투기금 집중/「두자리수」진입 초읽기/엔화 폭등 어디까지 갈까

    ◎일 무역흑자 감소책 없어 강세 지속/미선 대일 적자 줄이려 의도적 부축/엔고 기정사실화… 경제시스템 재편 모색을 엔화의 폭등으로 1달러 1백엔시대가 도래했다.엔은 16일 런던,뉴욕 등 해외시장에서 1달러에 1백엔대까지 급등한데 이어 17일 도쿄외환시장에서도 사상 최초로 1백엔대를 기록했다. 금융전문가들은 일본의 대규모 무역흑자를 배경으로 한 엔고가 앞으로도 계속되어 멀지 않아 1백엔보다 더 높은 「2자리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재의 엔고는 냉전종식이후 세계경제구조의 대변혁에 따른 「조정과정」의 성격이 짙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엔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일본의 대규모 무역흑자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엔고 유도 ▲유럽통화 불안 등이 지적되고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일본의 무역흑자의 급증에 있다.92년 일본의 경상수지흑자가 1천2백60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무역흑자는 신기록을 세우며 달마다 불어나고 있다. 이처럼 일본경제가 불황을 맞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비교우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기관투자가와 투기자금이 엔매입에 몰려들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해외투기자금이 미국의 엔고유도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다 유럽통화가 불안하기 때문에 더욱 엔을 선호하고 있다는게 금융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엔은 지난 2월 벤슨 미재무장관이 『미국의 대일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엔고가 유효하다』고 발언한 후 급등하기 시작했다.클린턴 미대통령도 지난 4월 미·일정상회담에서 「엔고유효론」을 강조했다.미국은 5백억달러에 달하는 대일적자를 줄이고 클린턴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순한 경제적 차원을 넘어 전략적으로 엔고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엔은 17일 도쿄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1백엔대 전반까지 올랐다.엔은 지난 6개월간 20%나 급등했으며 1973년 변동환율제가 도입된 이후 20년만에 3배나 오른 것이다.이번의 엔고는 지난 71,78,85년에 이은 4번째로 달러와 유럽통화에 모두 강세를 보이는 「독보고현상」을 나타내고 있다.일본은 엔고로 자동차,전기·전자 등 주요 수출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경기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수출업체들은 해외생산 및 해외부품조달을 확대하는 등 엔고대책을 마련해 왔으나 엔의 폭등으로 「합리화」노력도 한계에 달했다고 아우성치고 있다.해외진출 가속화에 따른 국내산업 공동화로 고용불안(실업사태)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것도 일본의 걱정거리다. 일본정부는 엔의 급등사태를 중시하고 19일 경제정세임시간담회를 열어 긴급 엔고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일본은 ▲전력,가스요금 등과 수입상품의 가격인하를 통한 엔고차익 환원 ▲내수와 수입확대를 위한 정부규제 완화 등의 경제구조 개선 ▲재할인율 인하 등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대규모 무역흑자를 줄일 유효한 수단이 없어 엔고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경제전문가들은 따라서 일본은 엔고의 당위성을 현실로 받아들여 이에 대응할수 있도록 경제시스템을 재구축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진단하고 있다.
  • “충격 최소화” 관련부처 대책마련 비상/경제부처 표정

    ◎「금융시장안정」 대책반 본격 가동/한은/실물투기방지 등 「보완」강구 부심/국세청 ○“위상 높아질것” 기대 ▷경제기획원◁ ○…신경제 계획을 입안,추진해온 경제기획원은 경제개혁의 핵심인 금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되자 후련하다는 표정. 이부총리는 이날 상오 민자당과 민주당을 차례로 방문,양당 대표들에게 실명제의 내용을 설명한 뒤 청사로 돌아와 기자간담회를 자청,그동안의 경과를 설명.전날 임박해서야 실명제 단행 사실을 알았던 김영태차관,김태연차관보등 대부분의 간부들이 배석,그동안의 배경에 궁금증을 표시했는데 이부총리가 큰 「역할」을 한 사실을 알고서는 『기획원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며 흐뭇한 표정. ○속시원하다는 표정 ▷재무부◁ ○…실명제에 관한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신경질적 반응을 보여온 재무부는 막상 실명제가 실시되자 『어차피 맞을 매라면 먼저 맞는 게 좋다』며 시원하다는 표정. 실무진은 물론 고위간부도 실명제 작업은 꾸준히 진행해 왔으나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신정부 하반기에나 실시될 것으로 어렴풋이 예상해왔던 게 사실.재무부 직원들은 홍재형장관이 12일 하오 5시쯤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로 가자 뭔가 중대한 일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분위기를 감지했으나 정확히 알지 못했고 기자들도 해외 부동산 매입 허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제2차관보 발표에 매달리느라 신경을 쓰지 못해 정부의 보안조치가 계획대로 성공을 거둔 셈. ○“경쟁력 제고에 도움” ▷상공자원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실명제가 단기적으로는 설비투자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국내산업의 경쟁력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 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이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관망할 전망이어서 단기적으로 투자가 살아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국내산업의 경쟁력에는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공자원부는 정해주기획관리실장을 반장으로 한 「금융실명제대책반」을 구성,이날 하오 경제4단체대표와 관련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 ○아침부터 연석회의 ▷국세청◁ ○…금융실명제에 따라 뒷일을 책임져야 하는 국세청의 발길이 바빠졌다.토초세로 그동안 휴일도 없었던 재산세국은 부동산투기 조사,실물투기 방지대책 등을 마련해야 할 입장이라 더욱 분주. 13일 발족된 금융실명제 대책반(반장 임채주차장)은 아침부터 5∼6명의 운영위원(국장급)이 회의를 벌이며 대책을 숙의.전산망 확충과 관련있는 자료관리관과 전산실 실무자도 양평동의 별관에서 본청으로 들어와 대책을 논의.소득세과장은 96년부터의 종합과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재산세국 과장들과 연석회의를 갖기도. ▷한은◁ ○…한은은 13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비상대책반」을 구성,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신복영한은부총재를 반장으로 14개 시중은행,10개 지방은행,국민·중소기업·주택은행과 농·수·축협 등 6개 특수은행,산업·장기신용은행 등 2개 개발기관과 신용보증기금 등 33개 금융기관의 부행장·전무급이 참여하는 대책반은 13일 첫 회의를 개최. 실명제 실시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파악,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사채시장의 마비나 시중의 자금경색으로 중소기업부도사태가 빚어질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한다.이를 위해 각 금융기관에 예금인출상황과 현금통화 움직임,시장금리변동 및 외화자산유출동향을 매일 보고토록 지시. ▷은감원◁ ○…은행감독원은 13일 은행·단자·신용금고와 농·수·축협등 각 금융기관창구에 직원을 보내 실명제이후의 현장점검에 착수. 은행감독원은 서울과 지방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중인 요원을 포함,검사국직원들을 동원해 창구에서 나타나는 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감독원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실명제실시와 관련된 문의 등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응방식을 분석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즉시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 ○80명의 점검반 투입 ▷증권감독원◁ ○…증권감독원도 이날부터 사흘 예정으로 국내 32개 증권사와 국내에 진출한 8개 외국증권사 지점에 2인 1개조로 80명의 점검반을 투입,실명확인 및 자금의 동향 등을 점검. 한편 지난 7월말 현재 전체 활동계좌 2백60만1천28개 중 가명계좌는 1.01%인 2만6천99개이며 잔고 기준으로는전체 33조원의 2.76%인 3조2천억원. 그러나 실명계좌 중 차명계좌가 15∼18%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실제 가명계좌의 잔고는 전체의 30%에 가까운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의약품 무관세 반대/보사부,G 7통고

    ◎국내 제약업 피해 우려 보사부는 10일 최근 G­7(서방선진7개국)재무장관회담에서 합의된 의약품등의 제조품목에 대한 무세화·관세조화방침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세화는 무역당사국끼리 특정 수출입품목에 대해 관세율을 전혀 부과하지 않는 것이며 관세조화는 양국이 서로 관세율을 협상해 정하는 것이다. 보사부의 이같은 결정은 우리나라의 의약품·의약부외품·위생용품·화장품 제조업소등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낙후된 상황에서 관세를 물리지 않거나 저율로 낮출 경우 국내산업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G­7은 최근 의약품·화장품 등의 무역에서 무역상대국간에 협상을 거쳐 관세율을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으며 G­7소속 국가 이외의 국가에 대해서도 이 원칙을 적용할 것을 종용했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G­7국가들과의 무역에서 의약품·의약부외품·위생용품의 경우 3억7백만달러,화장품은 4천4백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이고 있다.
  • 추락하는 한국경제/투자효율 대만의 70%선/한은,양국현황 비교

    ◎70년엔 한국 2배 높아/소득증가율 매년 하락/산업자급도 5년새 3% 떨어져 한국경제의 투자효율은 지난 70년 경쟁상대국인 대만의 두배였다.지금은 대만의 70%수준으로 처졌다.국내 전산업의 자급자족도도 지난 85년 1백1.3%에서 지금은 98.4%로 떨어졌다. 이 수치들은 우리 경제가 점점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준다.경제가 양적으로는 커지고 있어도 질은 계속 떨어지는 것이다.선진국에 들어서기도 전에 체중은 늘고 체력은 떨어지는 조로현상인 셈이다.당장 성장률을 몇%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약화된 체질을 보강하지 않고는 우리 경제가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9일 우리 경제의 조로현상을 심층분석한 두건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한·대만의 투자효율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투자효율은 지난 70년 91.2%였으나 92년에는 28.2%로 낮아졌다. 투자효율이란 투자액에 대한 국내총생산(GDP) 증가액의 비율로 투자를 늘려갈 때 소득이 증가하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예컨대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70년에는 1천원을 투자하면 소득이 9백12원 늘었으나 92년에는 2백82원밖에 늘지 않았다. 경쟁상대국인 대만의 투자효율은 지난 70년 51.8%에서 92년에는 39.5%로 떨어졌다. 어느 나라 경제에서나 투자효율은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떨어지게 마련이다.즉 경제개발 초기에는 인력·자본·각종 사회간접시설 등에 비해 자본이 희소하기 때문에 투자의 효율이 높지만 경제개발이 진행될수록 인력난·기술난·사회간접시설 부족 등의 병목현상으로 투자효율이 떨어진다.문제는 떨어지는 속도다. 대만은 92년의 투자효율이 70년의 76%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은 92년의 투자효율이 70년의 31%수준으로 급강하했다.그만큼 우리는 대만보다 인력·기술의 개발과 사회간접시설 확충 등의 체질강화노력을 게을리했다는 얘기다. 그 결과로 똑같이 1천원을 투자했을 때 70년에는 한국(9백12원)이 대만(5백18원)보다 3백94원을 더 벌었으나 92년에는 거꾸로 대만(3백95원)이 한국(2백82원)보다 1백13원을 더 벌게 됐다. 두번째 연구보고서는「국내산업 자급자족도의 상품별분석」에 관한 것이다.전산업의 자급자족도는 지난 80년 93.5%에서 85년 1백1.3%로 높아졌다.그러나 90년에는 98.4%로 오히려 85년보다 2.9%포인트가 떨어졌다.자급자족도란 자급자족에 필요한 생산규모에 대한 실제 생산규모의 비율이다.예컨대 1백원어치를 국내에서 생산해 이중 10원어치를 수출하고 5원어치는 외제를 수입하는 경우 자급자족도는 1백5%다. 특히 공산품의 자급자족도는 85년 1백8.7%에서 90년에는 1백%로 8.7%포인트나 떨어졌다. 한은은 우리 경제가 급속히 개방되는 데 비해 국내산업의 대외경쟁력은 오히려 약화되고 있어 자급자족도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 “3조원 넘는 생산증대 유발”/대전엑스포 파급 효과

    ◎21만명 고용창출… 소득 1조2천억 증가/세계 2천여 명사 방문… 외교성과도 지대 대전엑스포를 계기로 우리는 과연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설 수 있을까.아직 이에 대한 대답을 내린다는 것은 시기상조이다.10년쯤 지나서야 그 파급효과가 가시화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1백40년의 엑스포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엑스포가 한 국가 및 인류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가까운 예로 일본은 70년 오사카박람회를 통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으며 멀게는 1886년 미국 필라델피아박람회에서 전화기의 전시를 통해 세계 통신분야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경제적인 효과말고도 엑스포는 정치·외교·사회·문화적으로도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를 끼친다.특히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적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유산이다. 대전엑스포도 예외는 아니다.일본은 엑스포의 효과를 총투자비의 2∼3배로 분석한다.이같은 계산에 따르면 1조6천억여원을 투입한 이번 엑스포는 3조∼4조원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최근 밝힌 투자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국내산업의 생산유발 효과는 무려 3조6백43억원으로 거의 총 투자비의 2배에 맞먹는다.이에따라 1조2천억원의 국민소득 증가와 21만7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건설 등 3차산업이 1조7천3백48억원으로 가장 크고 제조업이 1조2천49억원,1차산업이 1천2백46억원이다.고용효과 또한 3차산업이 13만3천8백명으로 가장 많고 1,2차 산업이 각각 3만9천5백명,4만3천6백여명이다. 국제수지에도 영향을 미쳐 단기적으로는 유발 수입효과가 2천7백49억원으로 관광수입 2천3백억원을 앞질러 5백억원 상당의 적자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기업과 기술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가 높아져 수출에는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엑스포의 개최지인 대전지역은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으로 5천9백58억원의 생산 유발효과,3만6천여명의 고용증대 및 2천3백36억원의 소득증대효과를 가져온게 된다.도로망의 확충으로 지역간의 경제교류가 활발해지고 국제적으로는 박람회의 개최지로서 관광산업이 발달하게 된다. 엑스포에 참가한 기업들에 미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단기적으로는 2백억∼3백억원씩의 투자로 적잖은 손실을 입을 것이다.그러나 해외에서 국내상품의 인지도가 높아져 투자액의 2∼3배에 이르는 광고효과도 맛볼 수 있다.지난 85년 대전박람회와 비슷한 주제로 열린 쓰쿠바박람회를 통해 일본은 전자 및 반도체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국임을 입증했다. 특히 각종 첨단기술이 선보이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보다 폭넓은 경험을 접할 수 있다.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앞으로 10년을 전후해 세계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기술로 정보·신소재·우주항공·바이오테크놀로지(로봇)·핵융합 등을 꼽고 있다.이번 박람회에서도 고화질(HD)TV·신경 로봇·형상기억합금·자기부상열차 등 최첨단기술이 요구되는 분야가 부분적이지만 대부분 다뤘다. 경제외적인 파급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엑스포이다.먼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높아지는 정치·외교적 효과를 들 수 있다. 지난 90년 선진국의 국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인들 대부분은 한국이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선진권밖으로 보고 있다.이에따라 우리나라는 개도국에서 처음 열리는 공인 박람회인 점을 내세워 국제사회에 「선진국 진입의 1순위국」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또 장차관급 이상의 외교사절 4백여명을 포함해 2천여명이 넘는 저명인사가 엑스포를 찾을 것으로 보여 외교적인 성과도 상당히 기대된다.특히 한국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는 개도국들에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회·문화적으로도 국민들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가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봄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갖게 된다.세계각국의 문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우물안 개구리」식의 사고에서도 벗어나고 올림픽때처럼 해외동포의 민족적 긍지도 한층 나아지게 된다.게다가 질서·친절·화합 등의 의식이 몸에 배는 전기도 마련해 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 미칠 교육적인 효과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값진 것이다.88올림픽을 통해 청소년들이 국제적인 시야를 넓혔다면 이번 엑스포에서는 과학과 미래에 대한 꿈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엑스포는 세계 선진국의 잔치 마당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인류의 공동 번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21세기의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엑스포가 단순한 놀이마당이나 행사치레로 끝나서는 안되겠다.
  • 기업투자 위축 부르는 7대원인/재무부 경제현황 분석

    ◎정책혼선/재고조절/경기 불투명/경쟁력 약화/투자패턴 변화/대기업 투자감소/투자위험도 증가/중기 활발… 「회복」엔 한계 기업의 투자가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가.재무부는 27일 경제의 구조적인 측면 및 경제외적인 측면으로 나눠 7가지의 요인을 지적했다. 경제외적 요인으로는 신정부 출범을 전후해 신산업정책·신경제계획·주력업종제도·금융실명제·노사정책등 잇따른 정책혼선이 기업의 투자심리를 한껏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경제에서 차지하는 심리적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구조적 측면에서는 우리 경제의 장래를 보는 눈이 밝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망설인다는 것이다.지난해 4·4분기에 2.8%의 낮은 성장률로 바닥을 친 국내경기는 올 하반기에도 뚜렷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성장잠재력도 과거의 고성장시대와 달리 6%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경기마저 최근 원자재값의 상승으로 회복이 불투명하다.이러한 국내외경기의 불투명은 곧바로 기업의 투자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과거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투자에서 자동화 및 성력화투자로 바뀌며 투자액이 점차 줄어든다. 특히 모든 산업과 업종에 미치는 연관효과가 큰 대기업의 투자가 감소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투자만으로는 경기를 되살리는 데 한계를 맞고 있다. 80년대이후 임금이 급격하게 오른 데 반해 신제품개발에 등한한 결과 투자를 해도 당장 수출할 수 있는 제품이 별로 없다.국내산업의 경쟁력이 장기간에 걸쳐 떨어지다 보니 회복에도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일반적인 요인 외에 투자위험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시장개방으로 외국의 대형사와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늘고 반도체 1개 라인을 증설하는 데 7천억원이 소요되는 사례처럼 대형사업의 투자실패를 걱정하는 것이다.대형사업을 하면 정부가 자금조달 등의 특혜를 주던 과거의 보호관행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80년대 후반 거품경제에 편승,투자 대신 부동산투기로 재미를 봤으나 이제는 그런 재테크의 소지가 사라져 그만큼 투자위험도가 커졌다.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기업은 생산시설을 확대하기보다 기존의 재고를 조절하거나 가동률을높여 공급을 늘릴 뿐 투자는 꺼리고 있다. 최근의 임금정책에서 드러나듯 정부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기업이 장기적인 투자대책을 마련하기에는 미덥지 않은 구석이 남아 있다.사정의 칼날에 언제 다칠지 모른다는 불안심리 역시 투자를 주춤거리게 한다. 정부는 올들어 기업의 투자를 부추기기 위해 시설자금과 통화를 원활히 공급하고 금리안정에 힘을 기울이며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목마른 말을 이미 물가로 데려다준 셈이다.말이 스스로 목을 축이는 일만 남아 있는 것처럼 투자는 이제 기업이 해야 할 일이다.
  • 프레온가스 대체물질 개발/KIST 박건유박사(인터뷰)

    ◎“HFC 대량생산체제 마련에 심혈”/개발과정 인력부족이 가장 힘들어 『소규모 화학공장에 해당하는 파일럿플랜트에서 제조한 염화불화탄소(CFC·통칭 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인「수소불화탄소(HFC)­134a」를 앞으로 상품화단계로 끌어올리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지난23일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프레온가스 대체물질 「HFC­134a」를 개발한 KIST CFC대체기술센터 박건유박사(53)는 개발 못잖게 대량생산체제의 길을 여는 것도 어렵고중요하다고 강조한다. 64년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박박사는 68년 KIST에 들어와 연구원·선임연구원·공정연구개발실장 등을 거쳤으며 84년 한대에서 학위를 한 국내산박사. 그는 특히 센터소장인 이윤용박사와 20년이 넘게 CFC관련연구를 해오면서 CFC­11,CFC­20등 많은 프레온가스들을 만들어온 개발의 주역이다. 「HFC­134a」는 자동차 에어컨및 냉장고 냉매로 사용되는 CFC­12와 물리적 성질이 거의 비슷한 2세대 CFC대체물질.수소및 불화탄소 화합물 자체에 성층권에 있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염소를포함하지 않아 지금까지 개발된 대체물질중 가장 유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인력부족 때문에 가장 애를 먹었다』는 그는 HFC­134a를 제조하기 위한 파일럿플랜트를 가동하려면 24시간 쉬지않고 연구원들이 지켜봐야 하므로 CFC대체기술센터의 30명 전원을 동원해도 모자라는 상태라고 털어놓는다. 『우선 국내업체들과 긴밀한 협조아래 상품화 양산체제로 들어갈 때까지 필요한 기술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아직까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기술이지만 선진국에서 개발에 열을 올리는 제3세대 CFC대체물질 개발기반기술 확보에 정진하겠다』고 의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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