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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식품안전성에 사활 품질인증제·실명제 등 도입

    백화점 식품매장이 안전성 보증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광우병,조류독감 등으로 된서리를 맞았던 사례를 감안해 사실상의 ‘품질인증제’와 ‘실명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8일부터 13개 전 점포에서 야채,청과,생선,건식품,곡물 등 100여가지 생식품의 영양소와 잔류농약,수은 함유량을 상품진열대에 고지한다고 밝혔다.잔류농약 등의 시험분석은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 자격을 갖춘 현대백화점 품질연구소가 맡는다.7월부터는 돼지고기인 ‘품질인증 크린포크’의 사육농장과 출하시기,도축시기 등의 정보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생산이력 관리도 도입한다. 롯데백화점은 5월부터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이력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농산물마다 부착될 고유코드를 모니터에서 조회하면 생산종자와 재배지,사용비료 성분분석 등 구입상품의 모든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지난해 출시했던 사육과정과 도축과정 등의 정보가 담긴 전자칩을 장착한 한우는 월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올 상반기중 직영 목장에서 사육한 한우상품에 대해 바코드로 상품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 과일값…국산 5년평균치보다 최고100%급등

    국내산 과일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반면,수입산 과일가격은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4일 농수산물도매시장인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락시장)에 따르면 사과·밤·단감·배·참다래 등 국내산 과일값은 표준가(1998∼2003년 5년 동안의 평균가)보다 최고 100% 이상 수직 상승했다.사과(후지·15㎏)는 표준가(4만 307원)보다 무려 107%나 폭등한 8만 3500원을 기록했다.밤(특품·40㎏)은 94% 급등한 27만원,단감(부유·15㎏·특품)은 71% 상승한 6만 1250원,배(신고·특품·15㎏)는 45% 뛰어오른 6만 417원,참다래(상품·10㎏)는 32% 오른 3만 5750원이다. 이에 비해 바나나·레몬 등 수입산 과일값은 최고 5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바나나(보통·13㎏)는 1만원으로 49%나 폭락했다.레몬(보통·18㎏)은 10% 떨어진 3만원,오렌지(상품·18㎏)는 6% 내린 3만 3000원을 기록했다.국내산 과일값이 크게 오르는 것은 지난해 태풍 ‘매미’ 등으로 날씨가 고르지 못해 작황이 부진한 탓이고,수입산이 내린 것은 한국과 칠레간의 FTA(자유무역) 발효를 앞두고 수입업자들이 시장 선점을 노려 수입 물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이집이 맛있대] 인천 동춘동 ‘옥천 올갱이’

    과음한 다음날 아침 머리가 아프고 속이 뒤집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낄 때 술독을 없애는 데 특효가 있는 음식은 없을까.술꾼들이 공통적으로 지녀온 화두(話頭)가 아닐 수 없다. 동의보감에는 올갱이(다슬기)가 간을 해독하고 간세포를 재생시키는 데 특별한 효과가 있어 숙취 제거 및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적혀 있다.눈의 통증과 어지럼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이 올갱이국을 기막히게 잘 끓이는 집이 있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옥천 올갱이’.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중국산 올갱이를 취급하는 것과는 달리 이 집은 국내산만을 고집한다.가장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충북 영동 일대 얕은 개울에서 나는 올갱이를 직접 사다 쓴다.올갱이는 길이가 짧고 껍질이 얇은 대신 알맹이는 통통한 것을 최고로 친다.재료도 재료지만 올갱이국은 정성이 없으면 제대로 만들 수가 없다.올갱이를 달여 국물을 내는 데만 5∼10시간이 소요된다.2시간 정도 달이면 국물이 푸른색을 띠게 되는데 이것을 별도로 추려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한다.일종의 올갱이 진액인 셈이다.알맹이는 일일이 하나하나 손으로 끄집어내야만 한다. 이 과정에 비해 양념은 오히려 간단하다.아욱·부추 등을 넣고 된장으로 간을 맞춘 뒤 다시 한번 끓이면 그야말로 진국이 완성된다.올갱이국을 즐겨먹는 충청북도 민가에서 사용하는 전통 방식이다.올갱이는 충청지방 방언으로 전라도에서는 ‘대사리’나 ‘대수리’,경상도에서는 ‘고딩이’로 불린다.또 이 집은 방 내부 전체를 훈민정음 복사본으로 도배해 올갱이와 함께 ‘토종’ 분위기를 물씬 풍겨 한번 마음먹고 찾을 만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우수기업&우수상품②]농협중앙회 목우촌-100% 국내산 순돈육… 가격 저렴

    ‘축산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의 모임’ 또는 ‘농업인이 협동하여 생산하는 우리 축산물’이란 의미의 목우촌(牧友村)은 농협중앙회 조직의 축산종합식품회사다. 돼지의 생산, 가공, 유통 등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전북김제의 육가공 공장에서 하루 2000마리의 돼지를 도축해 부분육을 100여톤, 육가공 제품을 40여톤 생산한다. 1997년 IMF 당시,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주부9단’ 시리즈를 출시해 목우촌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햄, 소시지 등의 육가공제품은 2000년 356억원, 2001년 439억원, 2002년 496억원, 2003년 55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년 평균 4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포장과 배합비 등을 단순화해 제품 가격이 저렴하다. 1995년 첫 제품 출시부터 현재까지 국내산 순돈육만 사용했으며 무전분 및 무방부제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 타워팰리스 사람들은 뭘 먹고 살까

    유기농 딸기,목장 한우,제주산 은갈치,수입 가공식품,와인,해양 심층수….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에 사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품들이다. 20일 신세계 백화점이 운영하는 스타수퍼에 따르면 타워팰리스 거주자들은 가격이 비싼 유기농 딸기와 목장 한우,제주산 은갈치,와인,수입 가공식품,해양 심층수,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등을 즐겨 먹는다.지난해 1월 타워팰리스 내에 문을 연 스타수퍼는 ‘명품 식품관’을 표방하며 970여평의 매장에서 두리안·리치·롱안·망고스틸 등 이국적 열대 과일과 일본 전통 음식 등을 판매하고 있다.와인의 경우 700여종,맥주 60여종,치즈는 100종 가까이나 판매되고 있다. 이중 가장 인기를 끄는 과일은 유기농 딸기.사과·수박 등에 비해 계절적인 영향을 별로 받지 않고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판매액 기준으로 귤·수박 등에 비해서는 2배,사과(부사)에 비해 4배나 더 많이 팔렸다.과일 가운데 딸기가 유독 인기를 끈 데 대해 “사계절 맛볼 수 있는 데다 타워팰리스에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 씹기 편한 것을 찾기 때문인 것 같다.”는 게 관계자들의 풀이다.쌀은 ‘아키바리’로 불리는 이천 쌀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20㎏ 상품이 많이 팔리는 할인점과는 달리 10㎏ 소포장이 많이 판매돼 시리얼 등 대용식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기는 수입 쇠고기보다 가격은 2∼3배 비싸지만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목장 한우를 즐겨 먹었다. 생선은 제주산 은갈치가 주력 상품으로 부상했다.일반 갈치나 고등어·꽁치보다 조금 비싸지만 제주에서 직송한 제품이어서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카레·소스·양념 등 가공식품은 국내산보다 수입산을 선호했다.포도씨유,올리브,구아버와 참깨 드레싱 등이 많이 팔렸다. 술은 국민의 술인 소주나 맥주보다 와인을 즐겼다.어떤 한 상품이 잘 팔린다기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판매됐다.생수는 해저에서 끌어올려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 심층수(2ℓ 1만 5000원)를 많이 찾았다. 물론 일반 생수도 팔린다.웰빙 열풍의 진원지답게 친환경 유기 농산물도 큰 인기를 모았다. 스타수퍼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대부분이 비교적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있는 만큼 건강은 물론 입맛·품위를 중요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FTA효과’ 말 뒤집은 정부

    정부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수출효과와 농가피해 규모를 국회비준 이전과 이후에 서로 다르게 발표해 농민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는 그동안 비준 촉구를 위해 강조하던 수출효과 규모를 비준 이후에는 슬그머니 30% 수준으로 낮춰 제시했다.농림부는 한·칠레 FTA가 시행되어도 농가의 피해가 미미할 것이라고 설득하다 국회비준 이후에는 과수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을 바꾸었다.FTA 비준을 전후해 산하 연구원의 자료 등을 그때그때 유리하게 해석하고 활용한 것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하루새 수출효과 70% 감축 산업자원부는 1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FTA가 발효되면 칠레에 대한 우리나라 공산품의 수출 증가액이 단기적(3∼4년)으로는 7000만달러,중장기적(5∼13년)으로는 2억 2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품목별 칠레시장 점유율도 5∼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재경부와 산자부는 국회 비준 이전에는 칠레에 대해 수출효과가 이보다 3배나 많은 6억 6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당시 정부 발표의 근거인 재경부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무관세화에 따른 수출 기대효과가 6억 6000만달러,수입 효과는 2억 5000만달러로 4억 2000만달러의 무역흑자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수출 외에 칠레를 중남미 거점시장으로 확보하고,칠레정부 조달시장에 참여하는 등의 부수 효과까지 따지면 수출 기대액은 9억 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두 부처는 품목별 수출효과도 비준 이후에는 이전보다 작은 수치를 제시했다.대표적 수출품인 자동차(수출비중 31.2%)는 처음에는 수출 증가액을 4억 1900만달러라고 내다봤다.그러나 비준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2억 3000만달러,중장기적으로 3억 4000만달러로 바꿨다.섬유는 5260만달러에서 2600만∼3700만달러로 축소됐다. ●“경쟁력 낮아 직접피해 예상돼” 농림부는 지난 16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과수를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시설(비닐하우스)포도는 칠레와 유통시기가 경합되고 가격경쟁력이 낮아 직접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과수 피해액은 한양대 연구팀이 추산한 자료를 인용해 ‘10년간 5860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준 이전엔 “(칠레산 포도는) 신선도 유지 문제와 참외 등 대체 과실류의 본격 출하 등으로 6월 이후 국내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었다.사과·배는 관세인하 품목에서 제외됐고,포도는 국내산과의 경합을 피하기 위해 계절관세(비출하기인 11∼4월에는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춰 10년 뒤에는 무관세) 협정을 맺은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과수피해 추산액도 농림부 산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4500억원’을 제쳐두고 액수가 보다 큰 대학 연구보고서를 채택해 인용하는 등 FTA 처리가 끝나자 이제는 예산확보 등에 유리한 자료를 인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 해명과 농민단체의 대응 정부가 이같이 엇갈린 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정책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국회 비준을 지나치게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결국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강조하던 농림부가 이제는 예산당국으로부터 농가피해 지원금이 당초 계획보다 삭감되지 않도록 방어할 절박성이 생긴 것이다.농림부는 FTA이행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책이 바뀐 것은 없고 규모를 산출하는 기준이 달라졌을 것”이라면서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되물었다.그러나 농민단체들은 허구성 여부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기환 정책위원장은 “조만간 FTA를 전후한 정부의 태도 변화를 종합평가해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잘못이 명백하면 관련 공무원에 대한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 고철 품귀 철강대란?

    지난해 말부터 국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4∼5월 ‘고철발(發)’ 철강재 대란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등 주요 수출국들이 고철 수요가 폭증하자 수출 대신 자국 내수용으로 물량을 돌리고,국내 납품업체들은 가격 폭등 기대감에 출하를 꺼려 고철 품귀현상이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철근의 중간재인 빌릿을 단순 압연하는 중소철강업체들은 이미 조업을 중단했거나 감산 중이다.고철을 주원료로 하는 동국제강,YK스틸 등 전기로업체들은 향후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아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건설업 성수기인 오는 4∼5월에는 가격 폭등과 생산량 부족이 겹쳐 일대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가격 t당 16만원서 26만원으로 연간 국내 고철 소비량은 2300만t.이 가운데 수입 물량이 30%,내수 조달이 70%를 차지한다. 가격은 수입산이 지난해 말 t당 217달러(약 26만원)에서 310달러(약 36만원)로 치솟았다.국내산은 16만원에서 26만원으로 뛰었다. 그러나 철강협회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철 물량이 올들어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철 납품업체의 출하 기피와 해외 빼돌리기가 수급 불균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국내 가격과 국제 가격의 시세가 워낙 크게 차이가 나는 데다 향후 가격 폭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고철 반출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있다.여기에 중국과 일본업체들이 국내 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물량을 가로채고 있다.고철의 중국 수출가는 현재 t당 3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철 수입도 어렵다.미국은 고철 수출을 통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등 수출국가들도 자국 우선 공급 정책을 취하고 있다.그나마 유동 물량은 중국이 대부분을 수입,돈이 있어도 구매를 못하는 실정이다. ●철강업계 “4월이 고비” 동국제강은 지난 1월 이후 고철 확보량이 목표치의 70%를 밑돌고 있다.관계자는 “물량이 월 6만t가량 부족하다.”면서 “한달치 재고 물량 덕분에 1·4분기는 가까스로 넘기겠지만 4월에는 심각하다.”고 밝혔다. 연간 철근 100만t을 생산하는 YK스틸도 다음달부터 고철 부족에 따른 조업중단 사태를 걱정하는 분위기다.한보철강도 5월분 고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업계 관계자는 “INI스틸과 한국철강 등 전기로업체 대부분이 원자재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공장 가동을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압연업체들은 빌릿 부족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제일제강이 조업을 중단한 데 이어 동양메이저포항공장과 부국제강,한국선제 등도 일부 라인의 공장 가동을 멈췄다.철강공업협동조합 임향균 전무는 “빌릿은 현재 부르는 게 가격”이라며 “제품 가격이 원자재 값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중소철강업체들은 공장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건설 성수기인 4∼5월에는 철근과 형강 등 기초 자재의 부족과 가격 폭등으로 대혼란이 예견되고 있다.건설자재직협의회 관계자는 “철강업체의 감산과 중간상의 사재기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공기 차질에 따른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IT노조 출범 이후] “임금인상보다 근로조건 개선에 주력”

    정보통신산업노조 정진호 위원장은 “IT업계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임금인상보다는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제도개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IT노조가 필요한 이유는. -인적 유동성이 심한 업계 특성상 IT노동자들은 미래를 전혀 기약할 수 없다.정부는 IT인력 부족의 원인은 제대로 파악 못한 채 청년실업 해소차원에서 무분별하게 인력만 양산하고 있어 IT업종의 저임금 고용을 부추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살인적 근무시간과 변칙파견에 인간적 대우조차 받지 못하는 IT종사자가 많다.하지만 그동안 우리를 대변할 조직이 없어 변변한 목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IT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심화되면서 종사자의 불안정한 고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이렇게 되면 우수인력의 유입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현재 한국은 IT기술 선진국을 자부하고 있으나 많은 핵심기술이 미래의 경쟁국으로 이전되고 있고 우수인력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IT산업의 발전이란 측면에서 종사자의 근로조건 및 지위 향상이 필수적이다. 노조활동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어려운 업계 현실을 감안해 임금인상 투쟁보다 고용구조와 IT노동자들의 의식개혁에 주력할 것이다. 기존의 노조와 달리 인터넷을 활용,많은 IT종사자들이 노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특히 정부의 노동정책과 인력정책에 적극 개입,IT산업의 발전 차원에서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어려움이 있다면. -이른바 첨단산업이라는 IT산업 종사자들은 다른 산업 종사자들과는 의식이 매우 다르다.자신들의 힘든 처지를 개탄하면서도 자신들을 노동자라고 인정하기를 꺼린다.국내산업의 중추는 IT산업이며 IT산업의 중심에 자신들이 있다는 자부심이 큰 까닭이다. 게다가 작업 특성상 오프라인을 통한 대면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이것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의 적절한 결합을 통해 타개해갈 것이다. 이세영기자˝
  • “국내산업 공동화 충격적 진행”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6일 “국내산업의 공동화가 충격 속에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위기를 경고했다.또 수출이 생산을 이끄는 등 경기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외환시장은 시장자율에 맡기되,더 이상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경제가 겪고 있는 산업공동화는 과거 미국·일본이 겪은 것과는 다른 특수한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미국은 1960년대,일본은 1990년대에 산업공동화를 겪었지만 그때에는 보호주의 체제 속에 공동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됐고 상대국들이 자국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들이어서 큰 충격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현재 우리는 상대국인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크고 10분의1 이상 임금이 싼 데다 개방체제라는 국제환경에서 공동화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현재의 위기를 기업들의 글로벌경제 시대 개막이라는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노사정 대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용자들은 고용보장과 고용확대,노동계는 임금인상 자제와 무분규 선언에 나서고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력 대응하는 거국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제조·생산·출하·가동률은 물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지표도 호전되고 있어 경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출만이 우리경제를 이끌어 왔으나 최근 들어 생산이 수출을 따라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체감경기 회복은 좀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수급 균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다만 더 이상의 환율하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특히 “수출에 지장이 없는 환율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현재 우려되고 있는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올해 3%대 중장기 물가목표를 유지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이후 물가안정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2월 중 콜금리 목표를 동결했다.지난해 7월 4.0%에서 3.75%로 내린 이후 7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김태균기자˝
  • [장바구니]

    ●LG이숍(www.lgeshop.com)은 8일까지 YBM시사영어사와 공동으로 ‘김대균 토익 특별이벤트’를 연다.샘플강의를 듣는 회원 100명을 선정,사은품을 증정하고 동영상강의권을 구매하면 강의교재를 무료로 준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감각적인 상품만을 판매하는 ‘디자인 선물코너’를 신설했다.14일까지 할인행사와 사은품 행사를 진행한다. ●CJ는 백설 브랜드 로고를 새롭게 바꿨다.백설의 새 로고는 음식 부재료의 전문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3개의 스푼으로 이루어져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별을 형상화했다. ●제로마켓(www.zeromarket.com)은 남대문 굿모닝안경점과 제휴,시중가보다 70% 저렴한 맞춤안경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이트에서 안경테,렌즈를 구매한 뒤 제휴안경점에서 시력을 측정하면 된다.1년간 무상 A/S. ●코리아홈쇼핑(jfclub.com)은 29일까지 잭필드 마르조 등 히트상품을 1만∼5만원에 판매하는 ‘히트상품 균일가전’을 실시한다. ●대상은 돼지고기에 참나물,표고버섯 등 산채를 넣어 풍부한 향을 내는 ‘대장금 만두’를 선보였다.야채군만두 5400원,야채물만두 7500원(800g). ●풀무원은 국내산 생소고기와 표고버섯,애호박 등 생야채로 속을 채운 ‘생가득 궁중만두국’을 내놓았다.육수와 김가루 고명이 들어있다.2인분 562g 5400원. ●오렌지글로 코리아는 원료를 오렌지에서 추출해 인체에 해가 적은 세정제 ‘오렌지크린 시리즈’를 출시했다.4900∼1만 2000원. ●삼양사는 녹차가루,식이섬유를 넣은 ‘큐원 녹차·식이섬유 밀가루’를 내놓았다.전남 해남산 녹차가루를 2% 넣은 녹차가루(500g)는 1500원,대나무 식이섬유 3%를 보강한 식이섬유밀가루는 1200원. ●해태음료는 신체 활성화와 체지방 분해 등에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 성분 8종을 함유한,100㎖당 15㎉의 저칼로리 음료 ‘아미노업’을 내놓았다.240㎖ 600원,500㎖ 1000원,1.5ℓ 1600원. ●2001아울렛은 14일까지 ‘봄 조화 모음전’을 연다.개나리 목련 프리지어 등 다양한 조화를 1900∼1만 5900원에 판매한다.˝
  • [열린세상] FTA-세계는 뛰고 있다

    지난 연말과 연초,우리 수출업계는 한·칠레 FTA 국회 비준 동의가 또다시 무산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깊은 시름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우리가 이처럼 FTA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동안 세계 각국은 발 빠르게 FTA 확산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주요국의 움직임만 보더라도 지난 한 해 동안 새롭게 체결된 자유무역협정이 11건,협상 진행중인 것이 30여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FTA 체결이 활발했다.중국이 홍콩,마카오와 FTA를 체결했으며,인도는 태국,방글라데시,아프가니스탄과 체결했고 싱가포르는 미국과,타이완은 파나마와 각각 FTA를 체결했다.그동안 FTA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중국과 인도의 최근 움직임은 매우 인상적이다. 이에 따라 각국의 수출 중 FTA 체결국에 대한 수출 비중도 상승해 싱가포르는 35.6%에서 51.0%로,실적이 전무하던 중국은 17.8%로,칠레와 인도는 각각 65.1%와 3.7%에서 66.3%와 5.1%로 높아졌다.이러한 추세는 이어져 올 한해동안 적어도 8건의 새로운 FTA가 발효되고 15건 이상이 체결되며 10건 이상의 협상이새롭게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FTA가 양적으로 확산됨과 동시에 FTA 체결국과 비 체결국간의 차별도 심화되고 있다.멕시코는 자국의 정부 발주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FTA 회원국 기업에 한해서만 입찰 참가 자격을 부여하기로 한데다가 최근에는 FTA 비 체결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또 말레이시아는 철강제품 수입시 ASEAN 회원국산에는 5%,비 회원국산에 대해서는 20%의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국산 철강제품의 대말레이시아 수출이 불가능해진 것 등이 그 예이다. 우리 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70%에 이르고 원유,천연가스,금속광물,원면 등 기초 원자재를 거의 100% 무역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지난해만 하더라도 내수의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버팀목이 되어 우리 나라가 그나마 3% 내외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이러한 상황에서 해외시장의 확보가 우리 경제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본다. 이제 FTA는 세계적 흐름이 되었으므로 우리도 이러한 흐름에적극 동참해야 한다.특히 최근 들어 FTA는 단순히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적 협력관계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이제는 FTA의 필요성에 대한 원론적 논의보다는 어떻게 FTA를 추진할 것이냐에 대한 전략 수립이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FTA는 다자협상과는 달리 자발적인 협정이다. 따라서 추진 과정에서 시장개방에 따른 이해 집단의 반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FTA를 추진해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가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또 FTA는 다자협상보다 개방의 폭이 넓고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아울러 FTA는 체결대상국이 제한적이며 어떤 국가와 체결하느냐에 따라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국내 산업구조조정 전략 및 제도선진화 계획과 긴밀히 연계되어 추진되어야 한다. 앞으로 FTA 추진과 관련하여 많은 검토와 연구작업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칠레 FTA 체결과 비준동의 과정에 너무나 많은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이 안타깝다.이번에 한·칠레 FTA가 다시 한번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데 그동안 한·칠레 FTA를 상원에 계류시켜 왔던 칠레도 지난 1월22일 상원 인준 절차를 마치고 우리 국회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이번에는 반드시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어 갈 길 바쁜 우리 나라 FTA 추진에 탄탄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원산지 표시위반 ‘쇠고기 最多’

    미국·호주산 쇠고기가 한우로,중국산 삼겹살이 제주산으로 많이 둔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적발된 원산지 표시위반 건수는 허위표시 4463건,미표시 3048건 등 모두 7511건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주로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원산지 허위표시는 쇠고기가 7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돼지고기 670건,고춧가루 230건,당근 157건,엿기름 103건 등이었다.쇠고기는 미국·호주산을 한우로,돼지고기는 중국산 삼겹살 부위를 제주산 등으로 속인 사례가 많았다. 원산지 미표시도 쇠고기가 428건으로 으뜸이었고 돼지고기(232건),땅콩(174건),고사리(159건),당근(113건)이 뒤를 이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유아 아토피 피부염 전통 발효식품 ‘특효’

    모기한테 한 군데만 물려도 가려워 잠을 못 자는 법.하물며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의 고통은 오죽할까.부모의 마음이 아픈 것은 이보다 더하다. 아토피 증상을 가진 유아에게 모유가 가장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우유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식품 중 하나.반면 모유는 알레르기를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키워준다.단 모유를 먹이는 동안 엄마도 알레르기 유발 식품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여러 사정으로 모유를 먹이지 못한다면 초유라도 먹이도록 하자. 이유식은 되도록 늦게 하는 것이 좋다.알레르기를 억제하는 항체가 생후 6개월 이후 조금씩 만들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아이들이 잘 받아먹는다고 해서 일찍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돌까지는 굳이 이유식을 먹이지 않아도 괜찮다. ●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음식 필요 한의학에서는 피부와 장을 하나의 기관으로 본다.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장의 건강이 우선이다. 장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은 재래식 된장이다.전통 발효 식품에는 요구르트보다 몸에 이로운 균이 수백 배 많다.된장뿐만 아니라 김치나 젓갈도 좋다.게다가 재래식 된장은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까지 한다.이유식을 먹일 때 묽게 희석해서 함께 먹이면 된다. ●자연식이 최고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은 아토피의 적이다.유기농 채소 등 깨끗한 식품을 골라 먹이자.수입된 밀,옥수수,오렌지,바나나 등은 국내산보다 농약 수치가 더 높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친환경 농산물은 회원 가입수가 많은 유기농 전문 판매업체나 생활협동조합 등에서는 믿고 살 수 있다.조미료 역시 집에서 만들어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다시다 대신 다시마로 국물을 내고 설탕 대신 조청을 쓰는 것이 좋다.소금의 경우 되도록 천일염이나 죽염을 이용한다. ●무조건 가리는 게 능사 아니다 아토피 식이법은 금기투성이다.그렇다고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들을 모두 안 먹여서는 안된다.자칫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증상이 가벼우면 발육을 위해 질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이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 체격이 작다.밤에 증상이 심해져 수면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여기에 알레르기와 관계된 음식이면 무조건 먹지 않아 영양이 부족한 탓도 있다.따라서 피해야 할 음식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고 영양 균형에 신경쓰는 게 필요하다. 나길회기자 ■ 도움말 남봉수 함소아 한의원(노원) 대표원장,이창화 도원아이한의원(강남) 원장 아토피 피부염에 좋은 이유식 ●현미오곡가루 미음 현미 30g,살짝 볶은 콩 10g,수수 10g,기타 잡곡을 준비해 가루로 만든다.오곡 가루를 물에 잘 개어 놓는다.정수한 물을 끓이고 여기에 개어 놓은 가루를 주걱으로 잘 저어가며 붓는다.한소끔 끓으면 죽염으로 간을 맞춘다. ●달래장국죽 불린 쌀 30g,달래 20g,양배추 20g,당근 20g,표고버섯 20g,육수 120g을 준비한다.달래는 뿌리 부분을 제거한 뒤 깨끗이 다듬어 잘게 썬다. 표고버섯과 양배추는 3㎜ 크기로 썰어둔다.냄비에 달래,표고버섯,당근을 볶다가 불린 쌀을 넣고 함께 볶은 다음 육수를 붓고 죽을 끓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
  • 월요기획/美産 광우병 위험부위 4천여t 잠적·유통 한우 둔갑… 내장탕도 버젓이

    설을 앞두고 인간 광우병을 일으킬 수 있는 미국산 소의 내장과 등뼈 등 특정위험물질(SRM·Specific Risk Materials)이 정부 단속에도 아랑곳없이 시중에서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사실이 본사 취재결과 11일 확인됐다. ▶관련기사 9면 정부는 강력 단속한다고 하지만 식당 판매분에 대해서는 원산지표시가 되지 않는 한 전문가들조차 사실상 구분이 불가능한 실정이다.게다가 일부 도매상은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누그러질 때를 기다려 대량으로 SRM을 사재기하거나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져 자칫 광우병 파동이 국내에서 장기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2개월 수입량의 1.4% 수거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3000여명으로 특별단속반을 편성,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미국산 SRM을 단속하고 있지만 단속량은 95t에 그치고 있다.대부분 소비자들의 신고에 의한 것이다.이는 최근 2개월 동안 수입된 미국산 SRM 6746t과 비교해도 1.4%에 불과하다.수입창고에 봉인된 물량 2300t을 제외하고도 4000t이상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계산이다.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들여온 SRM 물량은 4만 4387t에 이른다. 특히 정부는 최근 몇년간 수입된 미국산 SRM의 실제 소비량과 유통기간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해 광우병 파동을 전후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SRM의 양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85년 영국에서 처음 광우병이 발견된 뒤 여러 차례 SRM의 수입과 유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정부 당국은 아직까지 SRM의 부위별 품목분류(HS)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유통경로·소비량 파악 못해 광우병 파동이 일자 농림부는 지난달 26일 이후 검역창고와 보세창고에 보관중이던 소 등뼈 379t,소창자 1930t 등 SRM물량 2309t의 봉인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하지만 봉인 조치는 통관을 마치기 전 세관의 창고 등에 있는 물품에 국한되고 있다.이미 통관을 마친 소 내장과 등뼈 등은 음식점에서 한우의 부산물로 둔갑해 판매되거나 내장탕 등 완제품 형태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수거,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단속기관에서는 “이미 포장이 벗겨져 원산지 확인이 불가능한 SRM은 어쩔 수 없지만 원산지 표시가 남아 있는 것은 수거해 폐기처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는 원산지 표시가 미국으로 돼 있는 것조차 제대로 단속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사 취재팀이 정부가 본격 단속에 들어간 이후인 지난 5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소 내장탕’을 주문한 결과 미국산 소 내장 12%가 포함된 냉동 완제품이 사흘만에 배달됐다.이처럼 미국산 SRM이 광범위하게 유통될 경우 국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광우병에 걸린 소의 SRM을 사람이 먹게 되면 뇌가 서서히 스펀지처럼 변해가면서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켜 죽게 되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에 걸릴 수 있다. 건국대 축산학과 김천제 교수는 “광우병은 길게는 20년까지 잠복기가 있는 병이고 SRM을 통해 직·간접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앞으로 최종 소비자가 모든 육류의 원산지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원산지표시제를 강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유영규 채수범기자 whoami@ ■광우병 위험부위 유통 실태 광우병의 위험을 안고 있는 미국산 소의 뼈,내장 등 부산물인 특정위험물질(SRM)을 시중에서 구하기는 매우 쉬웠다.인터넷업체에 주문하자 2∼3일만에 물량이 배달됐고,일부 식당에서는 미국산 SRM을 국내산 부산물 속에 슬그머니 섞어 팔기도 했다.광우병으로부터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험천만한 현상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미국산 SRM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본사 취재 결과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났다.소 내장을 가공해 만든 인스턴트 제품에 대한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원산지표시제가 허술해 음식점에서 미국산 소 부산물을 한우라고 속여도 적발할 재간이 없는 실정이다. ●“미국산 소 내장으로 만든 내장탕 팝니다.” 지난 5일 본지 취재팀은 인터넷의 한 식품 전문 쇼핑몰에 접속,검색창에 ‘내장탕’을 입력했다.곧 이어 화면에는 미국산 소 내장으로 만든 제품들이 줄줄이 나타났다.작은 포장의 가정용은 2인분에 5500원,식당용으로팔리는 20인용 대형팩은 2만 9800원이다.제품설명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조리도 간편하다고만 돼 있을 뿐 미국산 SRM을 사용한 데 따르는 광우병의 위험을 알려주는 경고는 없다. 가정용 내장탕 5세트를 인터넷으로 주문하자 사흘만에 도착했다.냉매제를 넣은 뒤 아이스박스에 담아 배달된 인스턴트 내장탕 용기 뒤에는 유통기간과 함께 ‘소 내장(미국산)’이라고 선명하게 표시돼 있었다. 이 업체뿐 아니라 농축산물을 취급하는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미국산 소의 부위가 포함된 소머리국밥,내장탕,사골탕 등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물건을 구입하는 데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인터넷 홈쇼핑 업체와 인스턴트 식품 제조업체는 SRM의 유통 책임을 서로 미뤘다.홈쇼핑 업체 N사 관계자는 “공급업체 책임이니만큼 직접 전화해라.”고 말했다.제조업체 S사 관계자는 “광우병 소는 미국에서 문제가 되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태평스럽게 말하면서 “소비자가 불안하면 안 사면 되고 문제가 있으면 정부에서 어련히 수거 명령을 하지 않겠냐.그때까지는 계속 판매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미국산 소 부산물이 한우로 둔갑 지난 8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국밥집.메뉴판에는 소뼈해장국과 내장탕이 주메뉴로 걸려 있다.“이거 한우죠.”라고 손님들이 묻자 주인 K(54·여)씨는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했다.하지만 실제는 다르다.거래내역서를 보자 이 음식점은 지난 5일 도매업자로부터 곱창 20㎏을 6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적혀 있었다.한우라면 도매가격으로 쳐도 10만원을 넘는다. “한우라면 가격이 안 맞는 것 아니냐.”고 묻자 주인은 한참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미국산을 쓴다.”고 털어놨다.이어 “끓이는 음식은 부산물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전혀 구분할 수 없게 된다.”면서 “미국산의 가격이 한우의 반밖에 안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당에서 다 쓰고 있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K씨는 단속이 시작된 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수입산 소 부산물의 가격이 한때 10% 정도 올랐고,원산지 표시가 있는 박스째로는 배달되지 않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정육점에서도 원산지를 속여 파는 경우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지난달 26일 이후에만 79개 업소가 적발됐다. ●원산지표시 도매상까지만 붙어 소의 내장과 뼈 등 부산물을 수입해 먹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중국 정도다.미국 말고는 이런 부산물을 가공해 파는 나라가 없기 때문에 수입품은 모두 미국산이다. 보통 미국산 수입 쇠고기가 생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연결되는 데에는 한달에서 한달반 정도 시일이 걸린다.소 부산물도 마찬가지다.수입과정은 대체로 미국 도축장-미국 가공공장-부산항 입항-각 지역 물류센터-공급업자-판매업자로 이어진다.검역은 부산항이나 검역능력이 있는 몇몇 지역물류센터에서 실시한다.하지만 원산지 표시가 붙어 있는 것은 도매상까지다.소비자들에게 판매될 때에는 대부분 포장이 뜯겨진다.때문에 소비자들은 상인이 정확히 알려주지 않으면 원산지를 알 수 없다. 전문가와 축산업자들은 소 부산물이 미국산인지 국산인지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따라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입업자들이 보관하고 있는 SRM을 시장에 풀어도 이를 막을 대책은 없다. 정부는 특별단속반을 편성,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공무원들이 이를 구분할 방법은 없다.수십년 동안 쇠고기를 다룬 전문가들조차 “우리도 구분할 수 없다.”고 밝힌다.유전자 검사 같은 전문적인 방법이 있지만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 사실상 소용이 없다. 서울 마장동에서 15년째 정육점 도매업을 하고 있는 이모(46)씨는 “우리 같은 ‘선수’들도 곱창 등 내장은 전혀 원산지를 구분하지 못한다.”면서 “원산지 표시가 돼있는 포장만 뜯어놓으면 단속공무원이 어떻게 구분할 수 있겠냐.”라고 반문했다. 유영규 채수범기자 whoami@ ■‘위험부위 유통차단' 전문가 제안 소비자들이 광우병의 공포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은 과연 없을까.전문가들은 “정부차원에서 제도를 보완하는 것이 원칙적이지만 최선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먼저 시중에 유통 중인 특정위험물질(SRM)에 대한 표본 조사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했다. 건국대 축산학과 김천제 교수는 “우선 SRM을 전량 수거해 폐기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미국의 조사결과에만 무조건 매달리지 말고,이미 통관돼 수입상이나 도매업자들에게 보관되어 있는 물량들까지 무작위로 표본을 채집해 조사하는 샘플링 조사작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산지표시제를 더욱 강화해 최종소비자까지 확실하게 원산지를 알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김천제 교수는 “현재 유일한 대책인 원산지 표시제는 검역과 통관까지는 지켜지지만 문제는 도소매 과정에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도매단계까지 의무화돼 있는 쇠고기의 원산지 표시를 음식점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반대가 심한 데다 2000년 이 방안을 추진하다 규제개혁위원회의 반대로 실패한 적이 있어 전망은 불투명하다. 정부는 정확한 SRM 수입량을 파악하기 위해 SRM 부위를 별도 코드로 분류할 수 있도록 통관분류체계를 고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주말매거진 We/불황에 얄팍한 지갑 실속 웰빙세트 인기

    설날이 1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불황으로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어려운 살림살이지만,그래도 주는 정성스러운 마음과 받는 기쁨을 쉽게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지난해보다 10∼25%를 늘린 다양한 종류의 선물 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정승인 롯데백화점 상품3부문장은 “아직까지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만큼 이번 설에는 저렴하고 실속있는 선물 세트들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며 “특히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잘먹고 잘 살자.’는 웰빙 열풍에 힘입어 관련 선물세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설 선물 트렌드는 실속과 웰빙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가격이다.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의 광우병 파동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 갈비 정육세트는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 등으로 작년보다 5∼10%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배 등 청과 세트는 지난해 잦은 비와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수확량이줄어 10∼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곶감은 물량이 50% 가까이 줄어 가격은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굴비·옥돔·멸치 등 수산물 세트는 작년 설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올해 설날 선물 세트의 가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정육 세트와 청과 세트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올해 설 선물의 트렌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속·알뜰선물 세트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화두로 떠오른 웰빙선물 세트가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백화점,할인점 등은 실속·알뜰 상품으로 꿀벌,곶감,멸치,굴비,참치회 등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알찬 세트를 많이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이 경기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20만원 이상의 선물 세트를 주고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이인균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 실장은 “설날 선물이라고 굳이 비싼 것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얄팍한 지갑을 감안,값이 비교적 저렴한 선물 세트의 물량을 크게늘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표고버섯·포토벨라·새송이 버섯으로 구성한 ‘버섯 3종 세트(14만 8000원)’,‘더덕·수삼세트(19만 8000원)’,‘알뜰 옥돔세트(13만원)’,키토산 성분을 첨가한 ‘키토산 멸치 9호(7만 5000원)’를 내놓았다.신세계백화점은 ‘전복·대하세트(18만원)’,피나무꿀·대추꿀·메밀꿀 등을 모은 ‘꿀모음 세트(7만원)’,‘명품 김 특호(7만원)’,‘곶감 혼합세트(9만원)’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소포장 프레시 세트(16만원)’,통영에서 잡힌 멸치를 해풍으로 말린 ‘해풍멸치 1호(21만원)’,‘특선 갈치 세트(19만원)’,곶감과 호두 등을 모은 ‘명품 건과 세트(20만원)’를 선보였다.갤러리아백화점은 제수용품으로 구성한 ‘한우 제수용품 세트(17만원)’,‘굴비·옥돔 혼합 세트(20만원)’,참송이와 새송이가 들어간 ‘명품 버섯 혼합 세트 1호(15만원)’를 내놓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추자도 전통 참굴비(9만∼40만원)’,치약·샴푸·비누 등으로 구성된 ‘엘지 EM-8호(9400원)’,종이비누·목욕소금 등으로 이뤄진 ‘자연주의 스파 타월 세트(1만 1800원)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미자·헛개나무 등 몸에 좋은 약초로 구성한 ‘한방 약초 세트(2만원)’,김치맛 등 8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고급 수제 ‘양념 수제 소시지(4만원)’를 선보였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명품 고추장 굴비 세트(7만 5000원)’,동고·절편 등 ‘혼합 절편 세트(9만 8000원)’,찜갈비·우둔 등을 모은 ‘한우 알뜰 혼합 세트(12만 8000원)'를 출시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설 선물에도 웰빙 열풍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조류 독감에다 광우병 파동까지 겹치며 건강을 중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까닭이다.웰빙 상품으로는 유기농 식품,비타민,녹차,한방 과일 등 값은 조금 비싸지만 건강을 염두에 둔 선물 세트가 대거 등장했다. 김대현 현대백화점 판매촉진팀장은 “친환경 곶감세트·비타민 세트 등이 이번 설의 새로운 웰빙 선물로 선보였으며,웰빙관련 선물 세트의 물량도 전년보다 15∼20%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홍삼·솔잎·매실 진액을 첨가해 숙성한 ‘한우 양념 불갈비·스테이크 세트(40만원)’,참조기를 천일염으로 염장한 후 참숯과 함께 담은 ‘참숯담은 굴비(50만원)’,북한산 상황버섯 세트(30만원)’,퐁듀·프아그라·페타·카망베르 등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3개국의 치즈로 구성한 ‘유럽 명품 치즈 세트(22만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당도가 뛰어난 대봉감을 한약재를 활용해 훈증·건조시킨 ‘한방 곶감세트(11만∼16만원)’,전남 순천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청향 녹차세트(13만∼22만원)’,페루 커피밭의 해충을 잡아먹는 새의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해 자란 원두로 만든 ‘유기농 커피 세트(4만원)’를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화이트 소금·단풍 시럽·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한 ‘유기농 선물 세트(9만 8000원)’,유아·청소년·부부용 비타민 선물 세트(2만∼9만원)를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잔류농약을 완전히 제거한 ‘이푸어 사과세트(9만 9000원)’,와인선물 세트(9만∼65만원)’,백두산 정기를 담은 백산차와 한지찻상,분청다기 등으로 구성한 ‘백산차 세트(15만원)’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상황버섯 세트(12만∼25만원)’,가야산 자락에서 재배한 ‘친환경 한방배(3만 5000∼4만 5000원)’,‘수삼 명품세트(30만원)’를 내놓았다.롯데마트는 ‘수삼세트(5만∼29만원)’,상황·영지·차가버섯을 모은 ‘한방 종합 버섯 세트(15만원)’를 판매한다. ●값비싼 ‘명품’ 선물은 100만∼1000만원 값비싼 최고급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명품’ 선물 세트가 준비돼 있다.판매보다 백화점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까닭에 대부분 수량이 한정돼 있고,가격도 100만∼1000만원이나 된다.롯데백화점은 ‘97 최고급 와인세트(1000만원)’·‘우리얼 한우세트(100만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성 다도 승설차 세트(14세트 한정·250만원)’,‘10년근 장생 더덕(130만원)’을,현대백화점은 ‘프랑스 명품 와인 세트(860만원)’,임금에게 진상되던 손운동용 호두인 ‘귀족 호두(한쌍 30만∼130만원)’를,갤러리아백화점은 ‘영광굴비 명품(120만원)’을 내놓았다. ●궁중음식·이색 과일 등 특이상품도 궁중음식 등 다양하고 특이한 재료들을 이용한 이색 설 선물 세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롯데백화점은 드라마 대장금에 소개된 궁중 음식을 주제로 한 ‘지화자 궁중 진연 세트(50만원)', 제주도 특산물인 용머리를 닮은 건강 미용 과일인 ‘제주 용과 세트(14만∼15만원)',우즈베키스탄에서 수입한 ‘딩야멜론 세트(8만∼9만원)',멸치국물을 우려낼 수 있는 ‘티백형 멸치세트(4만 5000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본에서 경사스러운 날에 먹는 최고급 생선인 ‘긴키(홍살치) 세트(15만원)',국내산 냉장육을 원료로 해 올리브 오일·페퍼·로즈마리 등 천연 향신료로 조미한 스테이크 등심과 안심,채끝,떡갈비로 구성된 ‘허브 스테이크(20만원)’를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청정 지역인 전남 벌교의 징광사 절터에서 자라는 찻잎으로 만든 ‘징광잎차(60g,30만원)',김 줄기가 가장 연한 시기에 채취한 ‘잇바디 돌김 세트(6만원)’를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중국 당나라의 절세 미인인 양귀비(楊貴妃)가 매일 먹었다는 건강 미용 과일인 ‘석류세트(7만 5000원)’를 출시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11일까지 선물 세트의 사전 주문을 받는다.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은 11일까지 농·축산물,수산물,가공식품 등 식품류에 대해 예약 주문하면 10∼35% 할인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서울 소재 4개점도 같은 기간 20여개 청과·정육·수산물 선물 세트를 예약 주문하면 3∼15%,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은 130여개 정육·생선선물 세트를 예약 주문하면 3∼30% 깎아준다. 특히 10세트를 사면 1세트를 덤으로 주기도 한다.롯데백화점은 로열 한우 2호 세트,갈비 1호 세트,한우 알뜰 2호 세트 등을 10개 세트 구입하면 1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신세계 이마트도 미용 건강 선물세트 등을 10개 세트 사면 1세트를 준다. 김규환기자 khkim@
  • 올 발등의 불 3대 농업협상/쌀 관세부과·유예연장 선택 기로에

    우리나라는 올해 우리 농업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농업협상을 세 가지나 한꺼번에 떠안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UR) 농업협상 이후 10년만에 재개되는 국제 쌀 협상과 WTO(세계무역기구) 산하 농업기구에서 주관하는 DDA(도하개발어젠다) 농업협상,FTA(자유무역협정)의 농업부문 협상 등이다.이 모두 농산물 시장개방이 기본 취지여서 국제 경쟁력이 취약한 우리 농촌으로선 피하기 어려운 시간이 임박한 것이다. ●쌀 협상 배경 및 일정 1993년 12월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 농업협정은 농산물에 대한 각국의 무역장벽을 없애는 대신 일정한 관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다자간의 합의를 이끌어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상당수 농산물에 대한 수입규제를 풀었지만 쌀만은 식량안보 및 국민정서 등을 내세워 10년 동안 사실상 수입금지에 해당되는 ‘관세화 유예’를 받았다.대신 단계별로 국내 소비량의 1∼4%를 10년 동안 의무도입하기로 했다.이를 ‘최소시장접근(MMA)’ 방식이라 한다.당시 쌀 생산국인 일본,타이완,필리핀도 관세화 유예를 받았다. UR협상당시 우리나라는 수입규제 또는 관세화를 계속해서 유예받고 싶으면 미국 등 농산물 수출국들과 재협상을 갖기로 약속했다.협상은 2004년에 시작해 연내 끝내기로 못박았다.관세화 유예를 포기하고 관세화를 선택한다면 이해 당사국들과 90일간의 세부사항 검증기간을 두기로 했다.때문에 적어도 오는 9월30일 이전에는 ‘관세 부과’ 또는 ‘유예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일본은 지난 99년,타이완은 2002년에 각각 남은 유예기간을 포기하고 관세화로 돌아섰다.새로운 관세율을 적용해 관세를 부과하고 쌀을 수입키로 한 것이다.이로써 관세유예는 우리나라와 필리핀만 받고 있다. ●관세 부과냐,유예 연장이냐. 쌀 재협상에서 우리나라는 수입규제를 풀어 관세를 부과하거나,지금처럼 수입규제를 연장하면서 외국산 쌀의 의무 도입량을 대폭 늘리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농림부 김주수 차관보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관세화든 관세화 유예든,농민들에게 유리하고 쌀산업을 지켜낼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원 서진교 부연구위원은 “UR 협정은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기 위해선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명시했기 때문에 결국 올해 쌀 재협상은 관세화 유예를 연장받기 위해 필요한 협상이지,일본이나 타이완처럼 우리나라가 관세 부과로 돌아선다면 다자협상 자체가 필요없다.”고 말했다.즉,관세화 유예 포기를 선언한 뒤 막바로 미국·중국·태국·호주 등 이해 당사국들과 개별적으로 관세율 규모를 결정하는 개별협상에 착수하면 된다는 말이다.그러나 그는 어떤 쪽을 택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각국의 선례에 따른 비교기준 UR협상 당시 수입을 규제하는 조건으로 받아들인 의무도입 수입 쌀의 규모는 일본은 자국 소비량의 7.2%,타이완은 8%였다.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9년 관세부과를 결정한 일본은 수입 쌀에 대해 지난해 말 현재 1㎏당 341엔의 종량세를 매기고 있다.이를 국제 시세로 환산하면 480∼490%의 높은 관세율이다.이 정도면 자국산 쌀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정부는 80년대부터 추곡수매가를 꾸준히낮춰 자국 농업의 경쟁력을 갖추면서 과감히 문호를 개방한 뒤 고율의 관세로 보호정책을 펴고 있다. 타이완은 2002년 관세화로 전환하기 직전 미국으로부터 관세화 유예연장을 한다면 그 조건으로 수입 쌀의 의무도입 비율을 8%에서 16%로 두 배 올릴 것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개방을 선택한 뒤 이듬해의 쌀 소비자가격은 개방 이전인 2000년에 비해 16%나 하락했다.농민들은 피해를 감수하며 자구책을 찾고 있다.정부도 쌀 가격안정을 위해 농민회 등에 쌀 구입을 독려하고 있다. 재협상에서 우리나라가 ‘관세화를 통한 쌀수입’을 받아들일 경우 문제는 많다.농업 선진국들은 쌀 수입국에 쌀의 관세율을 150%로 요구하고 있다.농촌경제연구원은 이런 최악의 상황이 빚어진다면 국내 쌀생산 농가의 소득은 2002년 기준 7조 2000억원에서 2010년 2조 700억원으로 7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제협상의 관행을 종합하면 관세화 첫해인 2005년 수입 쌀에 대한 관세율은 380% 정도로 추정되기 때문에 국내산도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관세율은 매년 낮춰야 하기 때문에 수입 쌀의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관세 감축률을 매년 0.5∼1%포인트를 넘지 않게 하는 것이 관세화를 선택했을 때의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쌀 재협상에서 수입 쌀에 대한 높은 관세율을 확보하기 위해선 쌀 재협상과는 별개인 DDA(도하개발어젠다) 농업협상에서 쌀을 별도의 보호품목(SP)으로 묶어야 한다.즉,수입 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인정받으려면 현재 마늘(380%),고추(285%),양파(135%) 등에 매겨진 높은 관세율은 대폭 낮춰야 한다.2004년 기준 국내 수입물 가운데 100% 이상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농산물은 125가지나 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관세 반대' 박정근 전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관세화 유예는 협상 결과에 따라 ‘시장기구’와는 독립적으로 쌀 수입량이 결정된다.반면 관세화는 관세를 매개로 국내외 시장과 연결돼 인구,소득,생산요소가격 등의 변화에 따라 시장기구에 의해 수입량이 결정된다.경제학자들이 관세화를 선호하는 이유는 시장에 의해 농민들의 생산활동이 장기적으로 조정되며,현실적으로 관세화 유예보다 쌀에 대한 보호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쌀이 단순한 경제재라면 이 주장은 논리적으로 타당하고 적절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WTO 체제를 만들기 위해 8년이라는 긴 세월을 UR협상으로 허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쌀은 단순한 경제재가 아니라 농민의 후생문제와 농촌의 지역불균형 문제가 혼합된 사회문제다.농업의 역사성까지 뒤섞인 정치문제라는 데 그 본질이 있다. 시장논리로 쌀 문제를 풀었을 때,농업구조조정을 통해 농업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그러나 쌀 생산농가의 75.7%에 이르는 1㏊ 미만의 영세농가와 농촌을 지키는 절반이 넘는 50세 이상의 농민,피폐한 농촌문제를 관세화로 해결할 수 있는가.정부가 선택한 쌀 수매정책은 어려운 농업,농촌,농민문제를 손쉽게 해결하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이긴 했지만 결국 오늘날과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총인구의 8.7%에 불과한 농민들의 표 때문에 수매가를 올리는데 앞장 선 정치인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농민들도 WTO체제에서는 수입개방의 현실을 직시하고 수매정책에만 매달려선 안된다. ■‘관세 찬성' 송유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쌀은 우리의 주곡으로 농업총생산의 30% 이상,총 경작면적의 60%를 차지하는 품목이다.쌀에 대해 최소시장접근방식(MMA·수입쌀 의무도입)을 유지할 것인지,관세화로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점은 우리 쌀과 농민소득을 지키는 데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한가에 달려 있다.관세화는 쌀의 가격인하와 재배면적의 급속한 감축을 가져와 농업기반 자체가 붕괴될 것이라는 신앙과 같은 믿음이 존재하고 있다. 재협상에서 관세화를 유예받으려면 더 많은 양의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한다.이렇게 되면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지금도 쌀이 남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떠안아야 할 부담은 매우 커질 것이다.일본은 필요하지도 않은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부담에서 탈피하기 위해 예정기간보다 먼저 쌀을 관세화했다.이후 수입량은 종전의 의무수입량보다 그다지 증가하지 않았다.쌀 가격이나 재배면적도 급속히 감소하지도 않았다.우리도 관세화를 하더라도 적절한 보상수단을 통해 농민의 영농의지를 유지시킬 수 있다면 쌀 산업을 지킬 수 있다.쌀 가격이 낮아지더라도 농민들의 소득을 보전해 준다면 생산량은 약간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다.WTO에서도 허용되는 여러 보조금을 활용하고 관세수입을 농민에게 이전해 주는 방안을 강구하면 관세화가 유리한 방법이다. ■DDA 농업협상·FTA 협정이란 DDA 농업협상은 2001년 제4차 WTO(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를 계기로 시작된 다자간 무역협상이다.140여개국이 참여해 UR협상 이후 농업,서비스,비농산물 분야 등에 대한 국제무역 규범을 만들기 위한 협상이지만 근본 취지는 시장개방이다.협상의 종료 시점은 2005년 1월1일이다.쟁점은 관세율과 적용한도,정부보조금 지급 금지,의무도입 수입물량 제한 등이다. FTA협정은 이와 달리 특정 국가와 개별적으로 체결하는 무역협정이다.우리나라는 칠레와 협정을 체결했지만 국회비준 무산으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칠레에 4억달러에 이르는 자동차 등을 무(無)관세로 수출하고,대신 포도 등 농산물을 무관세로 들여오는 게 요지다.
  • 조류독감 확산 ‘비상’/일부 할인점·백화점 닭·오리고기매장 철수

    지난 11일 충북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오리와 닭 소비량이 급감하고 관련업계와 사육농가들이 연쇄 도산되는 등 후유증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나주 화인코리아 부도 전남 나주에서 닭과 오리 가공 및 수출로 지난해 1360억원대 매출을 올렸던 ㈜화인코리아(대표 나원주) 19일 최종 부도처리됐다.이 때문에 이곳 납품업체와 계약농가 등은 적게는 3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돈을 못받아 400여곳의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조류독감 진원지인 충남·북에서 오리알을 수집해 부화하는 원종장과 부화장 등 20여곳을 소유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1일 나주시 산포면 매성리 민모(58)씨의 오리농장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되자 반경 3㎞ 안에 있는 15개 오리농장에서 기르던 11만 9000마리를 모두 야산에 묻고 있다.또 발병지역 3∼10㎞ 안의 122농가에서 기른 닭과 오리 등 228만여마리에 대해서도 단 1마리라도 의심증세가 나타날 경우 모두 살처분키로 했다.또한 이 지역에서 생산된 닭·오리알을 모두 폐기처분하고 부화장도 폐쇄했다. 전남도는 화인코리아의 입식농가에 특별경영안정자금 16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하고 닭과 오리고기 소비촉진운동을 펴고 있다.경북 경주에서도 안강읍 육통2리 이모(68·여)씨 산란계 농장과 같은 마을 전모(65)씨 양계농장에서 7000마리의 닭이 폐사하면서 반경 3㎞ 이내 닭과 오리 등 20만마리를 살처분키로 했다. 국내 최대 닭고기 가공업체인 전북 소재 ㈜하림은 조류독감 여파로 닭고기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백화점과 대규모 할인점 등 유통업체는 물론 패스트푸드 업계도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가격인하 등으로 발빠르게 대처하고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서울 신세계 이마트는 닭·오리고기 판매량이 30%가량 감소하자 오는 24일부터 값을 30%가량 내려 팔기로 했다.아울러 주문 물량도 30%가량 줄이고 조류독감이 더 퍼지면 값과 물량을 재조정한다는 것.롯데마트 송노현(31)홍보실 계장은 “전주 말에 비해 이번주 말 소비량의 경우 닭고기는 33.3%,오리고기는 34.5%나 줄었다.”고 말했다. ●이마트 등판매량 30%이상 감소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지난주 말 닭·오리고기 매출이 평상때 주말에 비해 33∼35%가량 줄어들자 주문 물량을 크게 줄이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로 매장을 대체했다.갤러리아 백화점도 이날부터 조류독감 발생지역에서 생산된 오리고기 재고분 판매를 일절 중단했다. 이화여대 목동병원 지영리(30·여) 급식담당 매니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내산 닭고기는 전혀 사용치 않고 있고 수입산 닭고기만 사용하고 있다.아무래도 먹는 사람이 환자이다보니 더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CJ푸드 최인영(29·여) 홍익대학점 점장은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와 조류독감 얘기가 돌기 시작한 5일전부터 닭고기와 계란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밝혔다. 전국 정리 남기창 유지혜기자 kcnam@
  • [사설] 중국에 팔리는 쌍용차

    중국의 석유화학 기업인 란싱그룹이 쌍용자동차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앞으로 실사와 가격 등 세부 매각조건에 관한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면 쌍용차는 중국에 넘어가게 된다.이는 중국이 자본·기술집약적 첨단 업종에서도 수년 안에 한국에 큰 위협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중국의 한국 자동차 산업 진출 시도는 중국이 이미 기술후발국의 단계를 훨씬 벗어나 있음을 말해준다.경공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제패한 데 이어 중화학 공업과 일부 첨단 산업 분야로 영역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세계 최대의 외자유치국이며,세계 2위의 외환보유국이 된 중국은 그 자본력으로 한국의 첨단 업종을 대상으로 기업사냥을 벌이고 있다.하이닉스의 TFT-LCD 사업부문을 사들인 데 이어 오리온 전기와도 인수협상을 진행중이다.이제 예전의 중국이 아니다. 반면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8년째 1만달러에 멈춰 있다.중국은 전속력으로 우리의 뒤를 추격해 오는데 한국은 전진을 못하고 옆걸음질만 하고 있다.국내 기업들은 3D 업종의 중소기업에서 전자·자동차·철강 등 첨단 업종의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서둘러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기고 있다.그 결과 국내산업은 공동화하고,그 공백을 중국자본이 들어와 메우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일간의 기술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으나,한·중간의 기술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한·중·일 3국간의 관계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국가적 전략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정부와 재계,그리고 정치권이 대오각성하지 않으면 수년 안에 한국은 세계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을 것이다.
  • “국내자본 역차별 재고해야”/은행장들 “외국자본 은행업 진출은 규제없어”

    외국자본의 은행업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자본을 사실상 역차별하고 있는 현행 규제가 재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은행장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16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세계를 무대로 한 영업망과 높은 신용등급,고도의 금융기법 등을 배경으로 국내 우량 고객과 우량 금융상품을 크게 잠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단순 투자목적의 외국인 자본은 별 문제가 없지만 경영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투자자의 경우 국내은행이 경쟁력 면에서 불리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은행장들은 “국내자본을 외국자본에 비해 사실상 역차별하고 있는 은행 지배 및 소유에 대한 현행 규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현행 은행법상 국내산업자본은 의결권 있는 은행 주식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고 4∼10%는 취득은 가능하되 의결권이 제한되는 반면 외국자본은 이러한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은행장들은 “올해 일반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작년의 3조 4000억원에크게 못미치는 1조원에 머물겠지만 내년에는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카드사 문제는 올해 4·4분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분석,“전체적으로는 내년 하반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 총재 이외에 이덕훈 우리은행장,김승유 하나은행장,최동수 조흥은행장,신상훈 신한은행장,이달용 외환은행장 직무대행,하영구 한미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겨울 ‘夜食族’ 잡아라

    “긴∼긴 겨울밤 야식족(夜食族)을 잡아라.” 찹쌀떡,메밀묵 등으로 한정됐던 겨울밤 야식시장이 죽·수프·우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특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만두와 죽류,우동류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CJ·풀무원·해태제과 등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다이어트 또는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죽’과 ‘우동’으로 야식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최근 내놓은 ‘햇반 별미죽’은 삼계죽,전복죽,오차즈케죽 등 3종류로 구성돼 있다.삼계죽은 닭고기와 인삼이 어우러진 삼계탕 맛을 재현했고,전복죽은 쫄깃하고 담백한 전복의 맛을 살렸다.오차즈케죽은 녹차를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하다. CJ는 또 새우가 11.5% 함유된 ‘홈조리 가쓰오 우동’도 선보였다.이 제품에는 분말스프 대신 액상소스가 들어있어 국물 맛이 개운하고 반죽 후 숙성시킨 면이 쫄깃함을 더한다. 풀무원은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녹차를 먹인 생돈육과 부추와 같은 생야채를 넣은 찜만두와 철판 군만두,물만두,피자 군만두 등을 새롭게 내놓았다.찜만두에는 백김치를 넣어 담백한 맛을 더했으며 철판 군만두는 만두피를 찹쌀가루와 계란 흰자로 만든 반죽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또 직접 우려낸 가쓰오부시 국물의 ‘생가득 우동 3종’도 선보였다.우동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풍부하고 깔끔한 정통 가쓰오 국물맛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태제과는 냉장육과 백김치를 만두소(속재료)로 사용한 ‘고향 물만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급화,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엄격한 사전 조사를 통해 출시돼 집에서 직접 만든 것 같은 쫄깃한 맛이 난다. 닭고기 전문회사 하림도 간편 죽시장과 냉동만두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하림에서 이번에 내놓은 만두는 어린이들이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작게 만든 것으로,닭고기맛(꼬꼬)과 돼지고기맛(포동이),오징어맛(오동이)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인삼닭죽,누룽지닭죽,버섯야채닭죽 등 간편죽 3종은 닭고기 가슴살과 찹쌀,인삼,버섯,야채 등을 사용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일본식 전통 우동의 맛을 내는 ‘사누끼’로 면시장에 돌입한 면사랑은 김치와 국내산 돼지고기로 우려낸 김치찌개 맛을 재현한 ‘돌냄비 김치우동’을 내놨다.동원F&B는 100% ‘찹쌀’로 만든 12가지 죽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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