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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역 부실시공 17억 챙겨

    경찰청 외사3과는 20일 고속철도 역사의 신축공사 과정에서 값싼 중국산 석재를 국내산으로 속여 사용,거액의 이익을 챙긴 하도급업체 H사 대표 박모(45)씨와 D사 대표 이모(54)씨 등 8명을 사기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시공사인 H건설 현장소장 송모(49)씨를 수배했다. 박씨 등 3명은 2002년 2월부터 천안아산 역사의 신축공사를 하면서 국내산 석재 대신 시공물량의 74%를 중국산 석재로 사용,13억 25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시공사인 H건설 김모(38) 공무과장 등 2명과 짜고 실제 43%에 불과한 하도급 계약률을 ‘건설산업기본법’ 기준치인 85.2%보다 높게 허위기재,감리를 받기도 했다. 광명역사의 석재 하도급을 맞은 D사 대표 이씨 등 3명도 하도급계약을 체결한 뒤 시공물량의 16%를 중국산 석재로 대체,3억 7800여만원 정도의 이득을 얻었다. 조사 결과,공사에 쓴 중국산 석재는 부식률이 높고 변색과 탈색이 잘 되지만 외형상 국산과 비슷,건축 전문가들도 식별이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대형건설사들의 저가 하도급 계약이 부실시공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다른 역사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 [이제는 경제다(中)] IMF때와 공통점·차이점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우리경제가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에 들어간 외환위기 때보다 어렵다고 느낀다.내수침체로 대표되는 불황(不況)의 늪이 환란 때에 비해 더 깊고 길게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실제로 97년 말 환란으로 휘청대던 우리경제는 98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6.7%로 곤두박질쳤지만 이듬해인 99년 10.9%로 급반등했다.2000년에도 9.3%의 성장이 가능했다.반면 2002년 말부터 시작된 이번 침체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회생을 장담할 수 없을만큼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또한 “외환위기가 기업의 유동성 문제 때문이었다면 지금은 가계의 위기”(한국은행 관계자)라는 말에서 드러나듯 개인의 체감경기는 극도로 침체돼 있다.지난 3월 소매업(백화점,슈퍼마켓 등)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가 감소,지난해 2월(-5.6%) 이후 14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이로써 97년 12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외환위기 때의 13개월 연속 감소세 기록을 깼다. 하지만 외환위기 때와 지금의 위기는 직접적인 발단이 다르다.외환위기를 가져온 것은 금융문제였다.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이 400%에 달하는 가운데 그해 여름 태국 바트화 폭락을 시발로 불거진 동남아시아 외환위기는 한국내 외화자금의 이탈을 촉발했다.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 차입이 전면 중단됐다.그해 12월18일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39억달러로 바닥을 드러냈고 원·달러 환율은 12월24일 1965원까지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극도의 내수침체 ▲기업 수익성 악화 ▲대외여건 불안 등 측면에서 지금 상황을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고 본다.한국금융연구원 박재하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문제가 내수회복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당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의 위기는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남용 등으로 미래소득을 미리 대출해 쓴 데 따른 가계의 과잉소비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가계부채가 내수위축을 불러왔고,여기에 대외 변수들이 가세해 설상가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얘기다.물론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1636억달러로 일본,중국 등에 이어 4위에 이르고,기업들의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16%(산업은행 발표)로 사상 최저다. 하지만 신용불량자가 391만명에 이른 가운데 최근 우려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 하락이 맞물릴 경우 ‘제2의 금융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강대 경제학과 송의영 교수는 “외환위기가 금융에서 비롯된 단기적인 문제였다면 현재의 경제위기는 산업공동화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생긴 문제”라면서 “이를테면 기업들의 중국진출로 생긴 국내산업의 공백을 다른 산업이 대신해 주어야 하는데 그 해법이 무엇인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 김준경 금융경제팀장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는 많이 개선됐지만 삼성전자 등 일부 우량 기업들을 제외하면 기업들의 영업수익이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을만큼 열악하다.”면서 장기적인 산업경쟁력을 걱정했다. 박지윤기자 jypark@˝
  • 쌀재협상 핵심쟁점-관세화냐 유예연장이냐

    쌀 협상의 쟁점은 우리나라가 주요 쌀 수출국과의 양자협상에서 관세화와 관세화 유예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유리한지에 관한 문제다. ●관세화 쌀 시장을 개방한다는 의미다.높은 관세를 매겨 수입한 쌀을 소비자들이 소매점에서 사먹을 수 있다는 말이다.지금도 5%의 낮은 관세를 매겨 중국·미국 등에서 국내 소비량의 4%에 해당하는 물량을 들여오지만 모두 가공용이다. 관세화를 통해 쌀 시장을 개방하게 되면 국내산의 3∼4분의1에 불과한 외국 쌀을 국내외 가격차이보다 약간 밑도는 수준의 관세를 매겨 수입하게 된다.쌀 시장의 문호는 개방하되,외국산에 비해 훨씬 비싼 국내 쌀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전문가들은 관세율의 목표치를 350∼400%로 보고 있다.올들어 국제 쌀 값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올랐기 때문에 수입 쌀에 이 정도의 관세를 매기면 국내 쌀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관세율은 쌀 시장 개방 초기에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매년 단계적으로 낮추도록 돼있어 장기적으로는 수입 쌀 값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관세화 유예 시장개방을 다시 미루는 대신 낮은 관세율을 적용해 최소한의 물량을 의무적으로 들여와야 하는 수입쌀의 규모는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우리나라는 1993년 UR(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서 쌀 시장 개방을 유예하는 대신 10년간 국내소비량의 1∼4%를 수입해야 하는 조치를 받았기 때문에 10년간 누린 혜택을 고스란히 연장시키는 것은 어렵다. 올해 의무도입 물량은 국내 소비량의 4%인 20만 5000t.관세율은 5%에 불과하다.따라서 의무도입 물량을 국내소비량의 4%에서 크게 웃돌지 않게 설정하는 것이 과제다.그러나 이 경우 국내 쌀 생산량이나 재고가 증가해도 정해진 물량을 무조건 수입해야 하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쌀 재고량은 2001년 927만섬,2002년 1005만섬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흉작으로 763만섬으로 크게 줄었다. ●정부의 선택은 정부는 지난 1월20일 WTO에 쌀 협상 의사를 통보했다.정부는 의무도입물량을 최소한으로 묶어 관세화 유예를 연장받는 것이 협상의 우선 목표라고 밝히고 있으나 쉽지 않다.WTO의 기본 취지가 시장개방인데다 우리나라는 UR 농업협상에서 관세화 유예라는 특례조치를 받는 조건으로 국내 농업의 구조조정을 약속했다.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추곡수매가를 26%나 올리는 등 WTO의 취지에 맞지 않는 조치를 취해와 관세화 유예 연장을 얻어내는 데 걸림돌이 될 것 같다. 김경운기자˝
  • ‘쌀·쇠고기 연계전략’ 승부수

    우리나라의 쌀 시장 개방협상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첫 협상은 이달 중순쯤 미국과 갖게 된다.정부 관계자는 2일 “관세화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이에 따른 의무도입(MMA·최소시장접근) 물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협상의 우선 목표”라면서 “최대한의 실익을 찾기 위해 쌀 수출국들의 이해를 고려한 개별 협상전략을 구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쌀 협상의 최대 관심은 우리나라가 농업강국인 미국과 중국의 요구를 어떻게 실리적으로 수용할 것인지에 모아진다.미국,중국 등은 자국산 쌀을 더 많이 수입하라고 압력을 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첫 협상 파트너 우리나라는 이달부터 미국 중국 태국 호주 인도 아르헨티나 이집트 캐나다 파키스탄 등 9개국과 1대1 협상을 한다.협상시한은 오는 9월 말까지다.양자 협상을 원만히 끝내도 개별 국가와의 협상타결안을 9개국 모두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만약 관세화 유예에 대해 1개국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내년 1월부터 쌀 시장은 자동적으로 개방된다.12월 말까지는 이번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WTO(세계무역기구) 회원국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협상의 우선 논제는 관세화를 하지 않는(관세화 유예) 대신,최소한의 물량만을 수입하는 의무도입(MMA) 방식의 증량 규모다.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을 전략적으로 잘 이용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미국의 경우 농산물 생산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2%로,대두 41%,옥수수 38%,쇠고기 20%에 비해 훨씬 낮지만 우리의 입맛에 맞는 중단립종(자포니카)을 주로 수출한다. 우리나라 수입쌀의 시장규모는 연간 1억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쇠고기는 9억달러나 된다.미국으로선 쌀시장보다 쇠고기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1월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일본과 캐나다는 미국의 요구로 이미 제한적으로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완강히 버티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쌀 협상과 연계해 일본과 캐나다가 허용한 범위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쌀 시장의 전면 개방에 대해 중국보다는 덜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시장에서 가격이 절반 수준이고,품질도 우수한 중국산 자포니카 쌀에 참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는 타협의 여지가 있다.때문에 미국과 먼저 유리한 합의안을 이끌어낸 뒤 이를 중국 등에 ‘모범답안’으로 제시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물론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중국의 개방압력이 최대 난제 중국은 세계 쌀 재배면적의 23%,생산량의 37%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이다.더구나 쌀알이 둥글고 단단한 자포니카를 지린,랴오닝,헤이룽장 등 동북 3성에서 재배한다.3곳의 쌀 재배면적(216만㏊)은 우리나라 전체 재배면적의 두배가 넘는다.지난해 우리나라가 들여온 MMA 물량 20만 5000t 중에서 중국산은 58%나 된다. 중국은 특히 현재 t당 400∼500달러인 쌀 수출가격을 한국 쌀시장이 개방되면 250∼350달러 수준으로 낮춰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렇게 되면 중국산 쌀에 높은 관세를 매겨도 중국산은 국내산보다 30%가량 낮아지게 된다.중국산 쌀 생산비는 t당 80∼90달러로 대량생산 체제인 미국과 비교해도 3분1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해 홍수 등으로 중국의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5%나 감소한 점,재고량 부족 등으로 국제 쌀 가격이 최근 폭등하고 있는 점은 쌀 협상을 앞둔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국제연구기관들은 오는 2013년까지 국제 쌀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경작지 감소로 중국 등의 수출 여력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쌀 수출국들이 가격 등에서 예전과 같은 시장경쟁력을 갖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이같은 예상이 현실화되면 무리하게 관세화 유예를 하고 의무수입물량을 늘리는 것보다 시장을 개방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타 협상국들의 입장 태국은 세계 1위의 쌀 수출국이다.올해 예상 수출물량은 880만t으로 세계 쌀 수출의 28%를 차지한다.그러나 태국산 쌀은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장립종(인디카)이어서 그리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다.때문에 태국은 가공용 쌀 시장 개방에 대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 가능성이 있다. 호주는 쌀 생산량의 70% 정도가 우리나라에 수출이 가능한 자포니카다.하지만 토양과 농업용수 문제로 연간 수출량이 들쭉날쭉해 위협적인 쌀 수출국은 아니다.호주는 국내 쌀시장보다 쇠고기 시장을 노리고 자국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이번 쌀 협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인도 등 나머지 국가들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협상국으로 보기는 어렵다. 쌀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일본도 위협적일 수 있다.일본은 협상대상국은 아니지만,만약 우리나라가 관세화를 통한 쌀시장 개방이라는 전략을 선택한다면 ‘고시히카리’ 등을 앞세워 고급쌀 시장을 집중공략할 가능성이 있다.일부 중국인들은 자국산 쌀보다 8배 이상 비싸도 일본산 고급 쌀을 수입한다. 전세계적으로 자포니카를 생산·소비하는 지역이 적은 점은 우리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자포니카는 세계 쌀 교역량의 10%(300만t)에 불과하다.우리나라는 1980년 최악의 냉해로 쌀값 안정을 위해 자포니카 쌀 220만t을 수입했다.그 여파로 당시 자포니카 쌀의 국제 시세는 t당 350달러에서 540달러로 급등했다. 세계농정연구원 최용규 원장은 “자포니카 쌀은 생산과 소비의 작은 변화에도 가격이 급등락하는 불안정한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만약 쌀 시장이 개방되더라도 국내에서 일정한 양의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비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Funny 머니] 노르웨이 주당들의 술사재기

    노르웨이 주당들이 지난주부터 술 사재기에 들어갔다.정부가 “술값이 너무 싸다.”며 주류 판매업체들에 술값을 올리도록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수도 오슬로의 대형 슈퍼마켓에는 어깨에 맥주를 세 상자씩 싣고 나오는 남성들이 줄을 잇고 있다. 노르웨이는 얼마전까지 유럽에서 술값이 가장 비싼 나라였다.국민 건강을 위해 높은 주세를 매겨왔던 것이다. 이 때문에 노르웨이 주당들은 국경을 넘어 스웨덴이나 덴마크에서 맥주와 와인,위스키를 사들여오곤 했다.특히 최근 독일의 주류 할인체인점 ‘리들’이 오슬로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노르웨이 주류업체에 비상이 걸렸다.시장을 통째로 빼앗길 것을 우려한 노르웨이 맥주 소매상들은 지난달부터 13크로네(2달러)을 넘게 받던 0.3ℓ짜리 맥주 한병을 6.5 크로네에 팔기 시작했다.맥주 한병 당 세금(6.7크로네)에도 못미치는 ‘출혈’ 영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국내산 주류 소비자가 늘기 시작했으나,이번에는 보건당국이 나섰다. 비요른 잉그 라센 보건지도국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세금보다 낮은 술값은 인정할 수 없다.”며 “값을 올리지 않으면 주류판매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노르웨이는 인근 유럽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술을 적게 마시는 나라.또 세계 3위의 석유 수출국이어서 주세 수입은 정책의 주된 고려요인이 되지도 않는다.그런데도 왜 정부가 나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는 것인가?그것은 크젤 마그네 본데빅 총리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日주부 “김치 최고지만 기무치 사요”

    일본 주부들은 한국산 김치를 최고로 인정하지만 한국 고유브랜드는 잘 몰라 일본 유통업체의 김치를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최근 일본 도쿄의 주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조사대상의 99.2%가 ‘김치하면 떠오르는 국가’로 한국을 지목했다.구입하고 싶은 김치의 원산지도 한국산이 71.4%,일본산이 25.5%로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김치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219명 가운데 한국산 브랜드를 애용하는 주부는 1% 미만에 불과해 국내산 김치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았다.일본 주부들은 ‘김치전문점’ 등 일본 유통업체의 고유 브랜드(8종)를 주로 구입했다.구입 장소는 슈퍼마켓(53%)이 가장 많았고,구입할 때에는 맛(70%)을 최고로 고려했다. 일본 주부들은 ‘가장 맛있는 김치’를 10점으로 할 때 한국산과 일본산을 각각 7.27점과 5점,한국산과 중국산은 각각 8.40점과 5점을 줬다. 산자부 관계자는 “일본에 대한 김치 수출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나 일본시장에서 점유율은 7.6% 정도”라면서 “김치의 고유 브랜드를 육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뭘살까] 3대 백화점 북한산 상품전

    ‘값싸고 질 좋은 북한산 옷도 입고 김치도 맛보세요.’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북한산 상품을 내놓고 있다.신세계 백화점은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7개 점포에서 ‘북한산 직수입 의류전’을 펼친다.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산 원단과 디자인을 가지고 북한에서 가공·봉제한 셔츠,바지,원피스 등을 선보인다. 북한산 의류는 중국산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것이 특징.마상호 신세계백화점 여성팀 바이어는 “가격은 일반 의류의 30% 수준으로 매우 싼 데다 여기에 꼼꼼한 북한 사람들의 손재주로 중국산 의류보다 질적으로도 월등하다.”며 “특히 여성 의류의 라인과 실루엣이 섬세하고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가격은 블라우스 2만 9000원,셔츠 3만 9000원,바지 3900원,스커트 4만 9000원,원피스 4만 9000∼5만 9000원,재킷 5만 9000원이다. 롯데백화점은 ‘북한 김치 소개전’을 펼치고 있다.북한산 ‘가시집 김치’를 판매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 본점과 영등포점,강남점에서 18일까지 계속된다.가시집 김치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북한산 배추와 마늘·고추 등 천연재료만을 사용했다.북한 김치는 양념이 많지 않아 맛이 깔끔하고 시원한 것이 특징.판매 가격은 일반 김치에 비해 30% 정도 저렴한 ㎏당 4400원이다. 현대백화점은 북한산 호두를 판매하고 있다.100g에 3000원선으로 국내산(9300원선)보다 매우 싸다.인터파크는 북한 신의주 종합식품에서 생산한 묘향산 고랭지 맛김치(10㎏)를 2만 6000원에 내놓았다.북한산 포기김치는 10㎏에 1만 9800원. 나길회기자 kkirina@˝
  • [열린세상] 케인즈가 우리경제에 조언한다면/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이 호황인 반면 민간소비 및 투자 등 내수가 지지부진하면서 일자리가 별로 늘지 않는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것은 고용효과가 높은 신발,섬유,피혁 등 노동집약 산업이 고임금에 부담을 느껴 중국과 동남아로 빠져나간 데 직접적으로 기인하고 있다. 무역연구소가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중국내에서 고용인원은 약 1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이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투자여력이 있는 기업들조차 투자에 망설이고 있는 현실이다.여기에는 노사관계의 불안정,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포함한 각종 규제,그리고 기업들의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현금보유 욕구가 자리잡고 있다.이것은 수출호조가 투자 및 고용확대로 이어지고 다시 소비증가로 연결되었던 지난 90년대까지의 선순환 고리가 사실상 끊어졌음을 의미한다.이제 수출만으로는 한국경제가 순탄하게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결국 소비와 투자가 함께 살아나지 않으면 실업해소도 어렵고 경기회복도 더딜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면 지금의 한국경제처럼 투자와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내수진작을 이루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할까.우리는 1929년 증시대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으로부터 세계경제를 구원한 케인즈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케인즈는 1935년에 경제학사상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을 간행하여 유동성함정(liquidity trap)이 존재함을 역설하였다. 유동성함정이란 이자율이 충분히 낮아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현금보유를 선호하기 때문에 통화공급을 증가시키더라도 이자율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 경제상황을 의미한다.이 경우 현금수요가 높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효과를 나타내기 어렵고,정부지출을 증대시키거나 조세를 감면하는 재정정책이 유효하게 된다.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그의 이론을 받아들여 재정지출을 확대함으로써 실업률을 크게 낮추고 대공황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갑자기 케인즈 이야기를 하는 것은 혹시 우리경제가 유동성함정에 근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경계심 때문이다.우리 금융시장을 보면 그동안 통화량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20%대에서 작년과 금년에는 6%대로 둔화되었는데도 이자율은 콜금리 기준으로 1998년 14.91%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지금은 3.75%라는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이처럼 낮은 이자율수준에서도 기업대출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반면 민간의 현금보유 규모는 사상최대를 보이고 있다.사상 최저금리와 사상최고의 민간 현금보유 욕구는 바로 우리의 금융시장이 통화량 증대만으로는 이자율 하락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유동성함정에 빠질 위험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1990년대 일본정부가 불황을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유동성함정에 빠지면서 장기불황의 터널로 빠져든 선례를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정부가 통화정책보다는 거시경제정책 운용의 기조를 정부지출 확대,혹은 조세감면과 같은 케인즈적 확대재정정책에 두어야 할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이러한 점에서 최근 정부가 특소세인하 및 고용창출형 창업투자에 대한 세제지원과 같은 재정정책을 활용하는 것은 올바른 정책방향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재정정책이 단기처방이라면 중장기적으로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우선 수출증대가 관련부문 생산 및 고용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수출산업에 대한 투자확대가 절실하다. 정부가 발표한 ‘10대 성장동력산업과 서비스산업 육성방안’에 나와 있듯이 우리의 주력 수출산업인 IT와 기초소재 산업에서 지나치게 높은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R&D투자 확대를 통해 수입대체능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IT와 기초소재 산업의 국산화율을 높인다면,수출증대에 따른 국내산업의 연관효과가 높아짐으로써 생산과 고용이 동시에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백화점 식품안전성에 사활 품질인증제·실명제 등 도입

    백화점 식품매장이 안전성 보증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광우병,조류독감 등으로 된서리를 맞았던 사례를 감안해 사실상의 ‘품질인증제’와 ‘실명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8일부터 13개 전 점포에서 야채,청과,생선,건식품,곡물 등 100여가지 생식품의 영양소와 잔류농약,수은 함유량을 상품진열대에 고지한다고 밝혔다.잔류농약 등의 시험분석은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 자격을 갖춘 현대백화점 품질연구소가 맡는다.7월부터는 돼지고기인 ‘품질인증 크린포크’의 사육농장과 출하시기,도축시기 등의 정보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생산이력 관리도 도입한다. 롯데백화점은 5월부터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이력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농산물마다 부착될 고유코드를 모니터에서 조회하면 생산종자와 재배지,사용비료 성분분석 등 구입상품의 모든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지난해 출시했던 사육과정과 도축과정 등의 정보가 담긴 전자칩을 장착한 한우는 월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올 상반기중 직영 목장에서 사육한 한우상품에 대해 바코드로 상품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 과일값…국산 5년평균치보다 최고100%급등

    국내산 과일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반면,수입산 과일가격은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4일 농수산물도매시장인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락시장)에 따르면 사과·밤·단감·배·참다래 등 국내산 과일값은 표준가(1998∼2003년 5년 동안의 평균가)보다 최고 100% 이상 수직 상승했다.사과(후지·15㎏)는 표준가(4만 307원)보다 무려 107%나 폭등한 8만 3500원을 기록했다.밤(특품·40㎏)은 94% 급등한 27만원,단감(부유·15㎏·특품)은 71% 상승한 6만 1250원,배(신고·특품·15㎏)는 45% 뛰어오른 6만 417원,참다래(상품·10㎏)는 32% 오른 3만 5750원이다. 이에 비해 바나나·레몬 등 수입산 과일값은 최고 5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바나나(보통·13㎏)는 1만원으로 49%나 폭락했다.레몬(보통·18㎏)은 10% 떨어진 3만원,오렌지(상품·18㎏)는 6% 내린 3만 3000원을 기록했다.국내산 과일값이 크게 오르는 것은 지난해 태풍 ‘매미’ 등으로 날씨가 고르지 못해 작황이 부진한 탓이고,수입산이 내린 것은 한국과 칠레간의 FTA(자유무역) 발효를 앞두고 수입업자들이 시장 선점을 노려 수입 물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이집이 맛있대] 인천 동춘동 ‘옥천 올갱이’

    과음한 다음날 아침 머리가 아프고 속이 뒤집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낄 때 술독을 없애는 데 특효가 있는 음식은 없을까.술꾼들이 공통적으로 지녀온 화두(話頭)가 아닐 수 없다. 동의보감에는 올갱이(다슬기)가 간을 해독하고 간세포를 재생시키는 데 특별한 효과가 있어 숙취 제거 및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적혀 있다.눈의 통증과 어지럼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이 올갱이국을 기막히게 잘 끓이는 집이 있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옥천 올갱이’.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중국산 올갱이를 취급하는 것과는 달리 이 집은 국내산만을 고집한다.가장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충북 영동 일대 얕은 개울에서 나는 올갱이를 직접 사다 쓴다.올갱이는 길이가 짧고 껍질이 얇은 대신 알맹이는 통통한 것을 최고로 친다.재료도 재료지만 올갱이국은 정성이 없으면 제대로 만들 수가 없다.올갱이를 달여 국물을 내는 데만 5∼10시간이 소요된다.2시간 정도 달이면 국물이 푸른색을 띠게 되는데 이것을 별도로 추려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한다.일종의 올갱이 진액인 셈이다.알맹이는 일일이 하나하나 손으로 끄집어내야만 한다. 이 과정에 비해 양념은 오히려 간단하다.아욱·부추 등을 넣고 된장으로 간을 맞춘 뒤 다시 한번 끓이면 그야말로 진국이 완성된다.올갱이국을 즐겨먹는 충청북도 민가에서 사용하는 전통 방식이다.올갱이는 충청지방 방언으로 전라도에서는 ‘대사리’나 ‘대수리’,경상도에서는 ‘고딩이’로 불린다.또 이 집은 방 내부 전체를 훈민정음 복사본으로 도배해 올갱이와 함께 ‘토종’ 분위기를 물씬 풍겨 한번 마음먹고 찾을 만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우수기업&우수상품②]농협중앙회 목우촌-100% 국내산 순돈육… 가격 저렴

    ‘축산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의 모임’ 또는 ‘농업인이 협동하여 생산하는 우리 축산물’이란 의미의 목우촌(牧友村)은 농협중앙회 조직의 축산종합식품회사다. 돼지의 생산, 가공, 유통 등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전북김제의 육가공 공장에서 하루 2000마리의 돼지를 도축해 부분육을 100여톤, 육가공 제품을 40여톤 생산한다. 1997년 IMF 당시,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주부9단’ 시리즈를 출시해 목우촌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햄, 소시지 등의 육가공제품은 2000년 356억원, 2001년 439억원, 2002년 496억원, 2003년 55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년 평균 4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포장과 배합비 등을 단순화해 제품 가격이 저렴하다. 1995년 첫 제품 출시부터 현재까지 국내산 순돈육만 사용했으며 무전분 및 무방부제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 타워팰리스 사람들은 뭘 먹고 살까

    유기농 딸기,목장 한우,제주산 은갈치,수입 가공식품,와인,해양 심층수….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에 사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품들이다. 20일 신세계 백화점이 운영하는 스타수퍼에 따르면 타워팰리스 거주자들은 가격이 비싼 유기농 딸기와 목장 한우,제주산 은갈치,와인,수입 가공식품,해양 심층수,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등을 즐겨 먹는다.지난해 1월 타워팰리스 내에 문을 연 스타수퍼는 ‘명품 식품관’을 표방하며 970여평의 매장에서 두리안·리치·롱안·망고스틸 등 이국적 열대 과일과 일본 전통 음식 등을 판매하고 있다.와인의 경우 700여종,맥주 60여종,치즈는 100종 가까이나 판매되고 있다. 이중 가장 인기를 끄는 과일은 유기농 딸기.사과·수박 등에 비해 계절적인 영향을 별로 받지 않고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판매액 기준으로 귤·수박 등에 비해서는 2배,사과(부사)에 비해 4배나 더 많이 팔렸다.과일 가운데 딸기가 유독 인기를 끈 데 대해 “사계절 맛볼 수 있는 데다 타워팰리스에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 씹기 편한 것을 찾기 때문인 것 같다.”는 게 관계자들의 풀이다.쌀은 ‘아키바리’로 불리는 이천 쌀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20㎏ 상품이 많이 팔리는 할인점과는 달리 10㎏ 소포장이 많이 판매돼 시리얼 등 대용식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기는 수입 쇠고기보다 가격은 2∼3배 비싸지만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목장 한우를 즐겨 먹었다. 생선은 제주산 은갈치가 주력 상품으로 부상했다.일반 갈치나 고등어·꽁치보다 조금 비싸지만 제주에서 직송한 제품이어서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카레·소스·양념 등 가공식품은 국내산보다 수입산을 선호했다.포도씨유,올리브,구아버와 참깨 드레싱 등이 많이 팔렸다. 술은 국민의 술인 소주나 맥주보다 와인을 즐겼다.어떤 한 상품이 잘 팔린다기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판매됐다.생수는 해저에서 끌어올려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 심층수(2ℓ 1만 5000원)를 많이 찾았다. 물론 일반 생수도 팔린다.웰빙 열풍의 진원지답게 친환경 유기 농산물도 큰 인기를 모았다. 스타수퍼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대부분이 비교적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있는 만큼 건강은 물론 입맛·품위를 중요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FTA효과’ 말 뒤집은 정부

    정부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수출효과와 농가피해 규모를 국회비준 이전과 이후에 서로 다르게 발표해 농민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는 그동안 비준 촉구를 위해 강조하던 수출효과 규모를 비준 이후에는 슬그머니 30% 수준으로 낮춰 제시했다.농림부는 한·칠레 FTA가 시행되어도 농가의 피해가 미미할 것이라고 설득하다 국회비준 이후에는 과수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을 바꾸었다.FTA 비준을 전후해 산하 연구원의 자료 등을 그때그때 유리하게 해석하고 활용한 것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하루새 수출효과 70% 감축 산업자원부는 1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FTA가 발효되면 칠레에 대한 우리나라 공산품의 수출 증가액이 단기적(3∼4년)으로는 7000만달러,중장기적(5∼13년)으로는 2억 2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품목별 칠레시장 점유율도 5∼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재경부와 산자부는 국회 비준 이전에는 칠레에 대해 수출효과가 이보다 3배나 많은 6억 6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당시 정부 발표의 근거인 재경부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무관세화에 따른 수출 기대효과가 6억 6000만달러,수입 효과는 2억 5000만달러로 4억 2000만달러의 무역흑자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수출 외에 칠레를 중남미 거점시장으로 확보하고,칠레정부 조달시장에 참여하는 등의 부수 효과까지 따지면 수출 기대액은 9억 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두 부처는 품목별 수출효과도 비준 이후에는 이전보다 작은 수치를 제시했다.대표적 수출품인 자동차(수출비중 31.2%)는 처음에는 수출 증가액을 4억 1900만달러라고 내다봤다.그러나 비준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2억 3000만달러,중장기적으로 3억 4000만달러로 바꿨다.섬유는 5260만달러에서 2600만∼3700만달러로 축소됐다. ●“경쟁력 낮아 직접피해 예상돼” 농림부는 지난 16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과수를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시설(비닐하우스)포도는 칠레와 유통시기가 경합되고 가격경쟁력이 낮아 직접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과수 피해액은 한양대 연구팀이 추산한 자료를 인용해 ‘10년간 5860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준 이전엔 “(칠레산 포도는) 신선도 유지 문제와 참외 등 대체 과실류의 본격 출하 등으로 6월 이후 국내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었다.사과·배는 관세인하 품목에서 제외됐고,포도는 국내산과의 경합을 피하기 위해 계절관세(비출하기인 11∼4월에는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춰 10년 뒤에는 무관세) 협정을 맺은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과수피해 추산액도 농림부 산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4500억원’을 제쳐두고 액수가 보다 큰 대학 연구보고서를 채택해 인용하는 등 FTA 처리가 끝나자 이제는 예산확보 등에 유리한 자료를 인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 해명과 농민단체의 대응 정부가 이같이 엇갈린 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정책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국회 비준을 지나치게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결국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강조하던 농림부가 이제는 예산당국으로부터 농가피해 지원금이 당초 계획보다 삭감되지 않도록 방어할 절박성이 생긴 것이다.농림부는 FTA이행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책이 바뀐 것은 없고 규모를 산출하는 기준이 달라졌을 것”이라면서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되물었다.그러나 농민단체들은 허구성 여부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기환 정책위원장은 “조만간 FTA를 전후한 정부의 태도 변화를 종합평가해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잘못이 명백하면 관련 공무원에 대한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 고철 품귀 철강대란?

    지난해 말부터 국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4∼5월 ‘고철발(發)’ 철강재 대란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등 주요 수출국들이 고철 수요가 폭증하자 수출 대신 자국 내수용으로 물량을 돌리고,국내 납품업체들은 가격 폭등 기대감에 출하를 꺼려 고철 품귀현상이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철근의 중간재인 빌릿을 단순 압연하는 중소철강업체들은 이미 조업을 중단했거나 감산 중이다.고철을 주원료로 하는 동국제강,YK스틸 등 전기로업체들은 향후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아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건설업 성수기인 오는 4∼5월에는 가격 폭등과 생산량 부족이 겹쳐 일대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가격 t당 16만원서 26만원으로 연간 국내 고철 소비량은 2300만t.이 가운데 수입 물량이 30%,내수 조달이 70%를 차지한다. 가격은 수입산이 지난해 말 t당 217달러(약 26만원)에서 310달러(약 36만원)로 치솟았다.국내산은 16만원에서 26만원으로 뛰었다. 그러나 철강협회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철 물량이 올들어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철 납품업체의 출하 기피와 해외 빼돌리기가 수급 불균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국내 가격과 국제 가격의 시세가 워낙 크게 차이가 나는 데다 향후 가격 폭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고철 반출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있다.여기에 중국과 일본업체들이 국내 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물량을 가로채고 있다.고철의 중국 수출가는 현재 t당 3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철 수입도 어렵다.미국은 고철 수출을 통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등 수출국가들도 자국 우선 공급 정책을 취하고 있다.그나마 유동 물량은 중국이 대부분을 수입,돈이 있어도 구매를 못하는 실정이다. ●철강업계 “4월이 고비” 동국제강은 지난 1월 이후 고철 확보량이 목표치의 70%를 밑돌고 있다.관계자는 “물량이 월 6만t가량 부족하다.”면서 “한달치 재고 물량 덕분에 1·4분기는 가까스로 넘기겠지만 4월에는 심각하다.”고 밝혔다. 연간 철근 100만t을 생산하는 YK스틸도 다음달부터 고철 부족에 따른 조업중단 사태를 걱정하는 분위기다.한보철강도 5월분 고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업계 관계자는 “INI스틸과 한국철강 등 전기로업체 대부분이 원자재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공장 가동을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압연업체들은 빌릿 부족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제일제강이 조업을 중단한 데 이어 동양메이저포항공장과 부국제강,한국선제 등도 일부 라인의 공장 가동을 멈췄다.철강공업협동조합 임향균 전무는 “빌릿은 현재 부르는 게 가격”이라며 “제품 가격이 원자재 값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중소철강업체들은 공장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건설 성수기인 4∼5월에는 철근과 형강 등 기초 자재의 부족과 가격 폭등으로 대혼란이 예견되고 있다.건설자재직협의회 관계자는 “철강업체의 감산과 중간상의 사재기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공기 차질에 따른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IT노조 출범 이후] “임금인상보다 근로조건 개선에 주력”

    정보통신산업노조 정진호 위원장은 “IT업계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임금인상보다는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제도개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IT노조가 필요한 이유는. -인적 유동성이 심한 업계 특성상 IT노동자들은 미래를 전혀 기약할 수 없다.정부는 IT인력 부족의 원인은 제대로 파악 못한 채 청년실업 해소차원에서 무분별하게 인력만 양산하고 있어 IT업종의 저임금 고용을 부추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살인적 근무시간과 변칙파견에 인간적 대우조차 받지 못하는 IT종사자가 많다.하지만 그동안 우리를 대변할 조직이 없어 변변한 목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IT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심화되면서 종사자의 불안정한 고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이렇게 되면 우수인력의 유입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현재 한국은 IT기술 선진국을 자부하고 있으나 많은 핵심기술이 미래의 경쟁국으로 이전되고 있고 우수인력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IT산업의 발전이란 측면에서 종사자의 근로조건 및 지위 향상이 필수적이다. 노조활동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어려운 업계 현실을 감안해 임금인상 투쟁보다 고용구조와 IT노동자들의 의식개혁에 주력할 것이다. 기존의 노조와 달리 인터넷을 활용,많은 IT종사자들이 노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특히 정부의 노동정책과 인력정책에 적극 개입,IT산업의 발전 차원에서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어려움이 있다면. -이른바 첨단산업이라는 IT산업 종사자들은 다른 산업 종사자들과는 의식이 매우 다르다.자신들의 힘든 처지를 개탄하면서도 자신들을 노동자라고 인정하기를 꺼린다.국내산업의 중추는 IT산업이며 IT산업의 중심에 자신들이 있다는 자부심이 큰 까닭이다. 게다가 작업 특성상 오프라인을 통한 대면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이것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의 적절한 결합을 통해 타개해갈 것이다. 이세영기자˝
  • “국내산업 공동화 충격적 진행”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6일 “국내산업의 공동화가 충격 속에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위기를 경고했다.또 수출이 생산을 이끄는 등 경기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외환시장은 시장자율에 맡기되,더 이상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경제가 겪고 있는 산업공동화는 과거 미국·일본이 겪은 것과는 다른 특수한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미국은 1960년대,일본은 1990년대에 산업공동화를 겪었지만 그때에는 보호주의 체제 속에 공동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됐고 상대국들이 자국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들이어서 큰 충격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현재 우리는 상대국인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크고 10분의1 이상 임금이 싼 데다 개방체제라는 국제환경에서 공동화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현재의 위기를 기업들의 글로벌경제 시대 개막이라는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노사정 대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용자들은 고용보장과 고용확대,노동계는 임금인상 자제와 무분규 선언에 나서고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력 대응하는 거국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제조·생산·출하·가동률은 물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지표도 호전되고 있어 경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출만이 우리경제를 이끌어 왔으나 최근 들어 생산이 수출을 따라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체감경기 회복은 좀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수급 균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다만 더 이상의 환율하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특히 “수출에 지장이 없는 환율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현재 우려되고 있는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올해 3%대 중장기 물가목표를 유지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이후 물가안정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2월 중 콜금리 목표를 동결했다.지난해 7월 4.0%에서 3.75%로 내린 이후 7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김태균기자˝
  • [장바구니]

    ●LG이숍(www.lgeshop.com)은 8일까지 YBM시사영어사와 공동으로 ‘김대균 토익 특별이벤트’를 연다.샘플강의를 듣는 회원 100명을 선정,사은품을 증정하고 동영상강의권을 구매하면 강의교재를 무료로 준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감각적인 상품만을 판매하는 ‘디자인 선물코너’를 신설했다.14일까지 할인행사와 사은품 행사를 진행한다. ●CJ는 백설 브랜드 로고를 새롭게 바꿨다.백설의 새 로고는 음식 부재료의 전문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3개의 스푼으로 이루어져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별을 형상화했다. ●제로마켓(www.zeromarket.com)은 남대문 굿모닝안경점과 제휴,시중가보다 70% 저렴한 맞춤안경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이트에서 안경테,렌즈를 구매한 뒤 제휴안경점에서 시력을 측정하면 된다.1년간 무상 A/S. ●코리아홈쇼핑(jfclub.com)은 29일까지 잭필드 마르조 등 히트상품을 1만∼5만원에 판매하는 ‘히트상품 균일가전’을 실시한다. ●대상은 돼지고기에 참나물,표고버섯 등 산채를 넣어 풍부한 향을 내는 ‘대장금 만두’를 선보였다.야채군만두 5400원,야채물만두 7500원(800g). ●풀무원은 국내산 생소고기와 표고버섯,애호박 등 생야채로 속을 채운 ‘생가득 궁중만두국’을 내놓았다.육수와 김가루 고명이 들어있다.2인분 562g 5400원. ●오렌지글로 코리아는 원료를 오렌지에서 추출해 인체에 해가 적은 세정제 ‘오렌지크린 시리즈’를 출시했다.4900∼1만 2000원. ●삼양사는 녹차가루,식이섬유를 넣은 ‘큐원 녹차·식이섬유 밀가루’를 내놓았다.전남 해남산 녹차가루를 2% 넣은 녹차가루(500g)는 1500원,대나무 식이섬유 3%를 보강한 식이섬유밀가루는 1200원. ●해태음료는 신체 활성화와 체지방 분해 등에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 성분 8종을 함유한,100㎖당 15㎉의 저칼로리 음료 ‘아미노업’을 내놓았다.240㎖ 600원,500㎖ 1000원,1.5ℓ 1600원. ●2001아울렛은 14일까지 ‘봄 조화 모음전’을 연다.개나리 목련 프리지어 등 다양한 조화를 1900∼1만 5900원에 판매한다.˝
  • [열린세상] FTA-세계는 뛰고 있다

    지난 연말과 연초,우리 수출업계는 한·칠레 FTA 국회 비준 동의가 또다시 무산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깊은 시름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우리가 이처럼 FTA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동안 세계 각국은 발 빠르게 FTA 확산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주요국의 움직임만 보더라도 지난 한 해 동안 새롭게 체결된 자유무역협정이 11건,협상 진행중인 것이 30여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FTA 체결이 활발했다.중국이 홍콩,마카오와 FTA를 체결했으며,인도는 태국,방글라데시,아프가니스탄과 체결했고 싱가포르는 미국과,타이완은 파나마와 각각 FTA를 체결했다.그동안 FTA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중국과 인도의 최근 움직임은 매우 인상적이다. 이에 따라 각국의 수출 중 FTA 체결국에 대한 수출 비중도 상승해 싱가포르는 35.6%에서 51.0%로,실적이 전무하던 중국은 17.8%로,칠레와 인도는 각각 65.1%와 3.7%에서 66.3%와 5.1%로 높아졌다.이러한 추세는 이어져 올 한해동안 적어도 8건의 새로운 FTA가 발효되고 15건 이상이 체결되며 10건 이상의 협상이새롭게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FTA가 양적으로 확산됨과 동시에 FTA 체결국과 비 체결국간의 차별도 심화되고 있다.멕시코는 자국의 정부 발주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FTA 회원국 기업에 한해서만 입찰 참가 자격을 부여하기로 한데다가 최근에는 FTA 비 체결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또 말레이시아는 철강제품 수입시 ASEAN 회원국산에는 5%,비 회원국산에 대해서는 20%의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국산 철강제품의 대말레이시아 수출이 불가능해진 것 등이 그 예이다. 우리 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70%에 이르고 원유,천연가스,금속광물,원면 등 기초 원자재를 거의 100% 무역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지난해만 하더라도 내수의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버팀목이 되어 우리 나라가 그나마 3% 내외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이러한 상황에서 해외시장의 확보가 우리 경제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본다. 이제 FTA는 세계적 흐름이 되었으므로 우리도 이러한 흐름에적극 동참해야 한다.특히 최근 들어 FTA는 단순히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적 협력관계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이제는 FTA의 필요성에 대한 원론적 논의보다는 어떻게 FTA를 추진할 것이냐에 대한 전략 수립이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FTA는 다자협상과는 달리 자발적인 협정이다. 따라서 추진 과정에서 시장개방에 따른 이해 집단의 반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FTA를 추진해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가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또 FTA는 다자협상보다 개방의 폭이 넓고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아울러 FTA는 체결대상국이 제한적이며 어떤 국가와 체결하느냐에 따라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국내 산업구조조정 전략 및 제도선진화 계획과 긴밀히 연계되어 추진되어야 한다. 앞으로 FTA 추진과 관련하여 많은 검토와 연구작업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칠레 FTA 체결과 비준동의 과정에 너무나 많은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이 안타깝다.이번에 한·칠레 FTA가 다시 한번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데 그동안 한·칠레 FTA를 상원에 계류시켜 왔던 칠레도 지난 1월22일 상원 인준 절차를 마치고 우리 국회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이번에는 반드시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어 갈 길 바쁜 우리 나라 FTA 추진에 탄탄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원산지 표시위반 ‘쇠고기 最多’

    미국·호주산 쇠고기가 한우로,중국산 삼겹살이 제주산으로 많이 둔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적발된 원산지 표시위반 건수는 허위표시 4463건,미표시 3048건 등 모두 7511건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주로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원산지 허위표시는 쇠고기가 7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돼지고기 670건,고춧가루 230건,당근 157건,엿기름 103건 등이었다.쇠고기는 미국·호주산을 한우로,돼지고기는 중국산 삼겹살 부위를 제주산 등으로 속인 사례가 많았다. 원산지 미표시도 쇠고기가 428건으로 으뜸이었고 돼지고기(232건),땅콩(174건),고사리(159건),당근(113건)이 뒤를 이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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