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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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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에 부응하는 국적법(사설)

    법무부가 현행 국적법을 부계 혈통주의에서 부모 양계 혈통주의로 개정키로 한 것은 세계적인 시대흐름에 맞춘 조치로 평가된다.정부의 이같은 노력은 우리 사회가 인본주의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증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그동안 국제결혼한 한국인 남편의 경우에만 부인과 자녀들이 한국국적을 취득할 수 있게한 조항 때문에 야기된 숱한 인권문제들을 생각하면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 국제결혼하는 한국여성들의 수는 해마다 7천∼1만명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의 자녀들은 사생아 취급을 당해 취학과 의료보험,범죄피해구조 등 국민의 기본적인 사회보장혜택을 받을수 없어 어려움이 컸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적법의 개정은 단순한 법개정 차원을 넘어 인권의 새 지평을 여는 것이라 하겠다. 사실 현행법은 남녀 평등권을 규정한 헌법 제11조에 위배되며 국내법적 효력을 지닌 세계인권선언과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그리고 인종이나 성 등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없이 가정·혼인의 보호와 어린이의 국적 취득권을 명문화한 ‘시민적 및 정치적 귄리에 관한 국제규약(B규약)’을 어기는 것이기도 하다.지난 48년 제정된 국적법을 양계혈통주의로 개정하려는 움직임은 지난 92년 처음 시도됐으나 무산됐다.이유는 바로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유교사상때문이었다.이번 개정작업에 대해서도 유림은 또 거센 반대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양계혈통주의의 채택은 이제 세계적인 추세다.미국이나 유럽 여러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보수적인 일본과 중국,북한도 이를 따르고 있다.세계는 이미 혼자만 살 수 없는 다인종 시대에 진입한 지 오래다.물론 이중국적자의 증가를 비롯한 여러가지 부작용도 예상할 수 있다.이를 극복하고 이 제도가 빨리 정착될 수 있게하는 노력이 시대적인 요청이다.
  • 서울신문사­해로연 주최 박춘호 교수 특강 요지

    ◎해양자원 연안국간 합의적 분배 시대로/국제법은 관련국 분쟁해결에 하나의 기준일뿐 서울신문사와 한국해로연구회는 11일 하오 3시 서울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제해양법재판소 초대 재판관인 박춘호 고려대 교수를 초청,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다음은 ‘국제해양질서와 법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박교수의 특별강연 요지이다. 제2차 세계대전후 과학기술의 발달로 해양개발 역시 비약적으로 전개되었다.이 결과 국제사회에는 해양분쟁이 빈번히 발생하여,UN은 1958년의 제네바 해양법회의를 거쳐 영해,공해,대륙붕,공해어업에 관한 4개 협정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 협정은 과학기술이 계속 발달하자 다시 낙후되어 국제사회의 해양분쟁은 여전히 계속되었다.그래서 UN은 1967년에서 1972년 까지의 준비작업을 거쳐 1973년부터 1982년 까지 10년간 제3차 해양법회의를 개최하여 1982년에 종합적인 단일조약에 해양에 관한 모든 사항을 수용했다.이것은 종합적인 조약이어서 ‘바다의 헌법’이라고도 한다. 이 협약은 본문 320조와 9개 부칙에 추가된1백여개조 등 모두 4백50여개조의 방대한 국제법 문헌이다.여기에는 기존 해양법과 관행 등을 보완한 여러 조항외에 새로이 몇가지 중요한 조항들이 수록되어 있다.신설된 부분의 중요한 것은 배타적 200해리 경제수역제도,심해저개발제도,그리고 분쟁해결제도 등이다. 현재 이 협약의 비준국은 119개국으로서 아세아에서는 북한과 태국 등 수개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를 포함한다.그래서 이 협약은 국제사회에 있어서 해양문제를 규제할 제1차적 기준이 된다. ○해양자원 개발 새 동향 종전의 해양법은 주로 해양의 표면적 사용 및 경제 등에 관한 것이었으나,이제는 자원의 분배가 추가되었다.그리고 자원은 해중,해저 뿐 아니라 해저하층의 지하자원에까지 미치게 되었다.그래서 해양에 관한 연안국의 관할권은 영공,해양표면,수중,해저,하층토 등 5개층의 입체적 구조를 이루게 되었다.그리고 연안국의 관할권의 확장은 새로운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어서 이제 해양문제는 국제적이고 지역적 성격이 한층 늘어나서 각 연안국의 일방적이고 독자적 대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게 되었다.결국 형평성 위주의 자원분배의 시대가 된 것이다.나아가서 형평성은 협약 조문의 형식적 적용에서 일보 전진하여 각 당사국간의 합의를 전제로 한다. ○지역적 대처의 필요성 UN해양법 협약에는 폐쇄해와 반페쇄해에 관한 조항이 있다.즉 동해,황해,동중국해,발틱해,카리브해,지중해 등이 그 대표적 예에 속하는 데,이러한 지리적 환경에 있어서는 모든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우선 각 연안국의 협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현재 이러한 폐쇄해 혹은 반폐쇄해 문제에 관하여 각 연안국간의 협의체제가 가장 잘 이루어지고 있는 몇가지 예중에서 동북아세아 지역의 각국에 대하여 가장 참고가 될 예로는 발틱해를 들 수 있다.거기에는 동북아 지역이 안고 있는 해양문제의 거의 모든 예를 갖추고 있다.예를 들면 외국 군함의 영해통과,섬의 법적성격,직선기선 획정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발틱해의 이러한 예 중에서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위의 외국 군함의 영해통과의 경우에 ‘상호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즉 영해통과에 있어서 사전통고를 요구한 나라의 군함에 대해서는 발틱해의 다른 나라들도 사전통고를 요구하고 있다.물론 이러한 상호주의 역시 사전통고나 사전허가를 일체 인정하고 있지 않은 UN해양법 협약에 는 위배된다.한국의 영해법 역시 사전통고를 요구하는 조항이 있는데 이것은 사전허가를 요구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느 단계에 이르러서 어떤 형식으로든 조정되어야할 문제로 남아있다. ○법의 역할 국가간의 분쟁해결에 있어서 국제법의역할은 하나의 기준에 지나지 않는다.주권 국가간의 합의 역시 국제법이므로 정치적 합의가 성립하여 국가의 의사표시로 확정되면 당사국간에는 일단은 국제법적 권리와 의무가 성립하는 것이다.그러므로 국제법의 효용을 국내법적 형식논리에 입각하여 해석하거나 적용할 수는 없다.그리고 국제법상의 권리와 의무는 헌법을 포함한 국내법을 근거로 제약되지 않으므로 국내법 우위나 국제법 우위 등 교과서적 논의는 무의미하다.
  • 각국 신형차 실용성 경쟁/세계최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새흐름

    ◎경기침체 영향 ‘작아도 넉넉한 차’ 봇물/대우·벤츠·아우디 등 소형차 대거 출품 ‘작지만 넉넉한 차’.자동차에도 실용주의 바람이 거세다. 90년대초까지만 해도 세게정상급 모터쇼는 많은 컨셉트카와 새차들로 그무대가 화려했다.그러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황은 달라졌다.더 적은 비용으로 더 큰 만족을 얻을수 있는 실용성에 승부를 거는 인상이다.현대 대우 기아 쌍용 등 국내 자동차 제작사 4사를 비롯,세계 41개국에서 1천1백여개 자동차 제작및 부품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모터쇼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졌다.실용주의 자동차 문화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이번 모터쇼의 주제도 ‘연결의 수단­자동차’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98종의 컨셉카와 최신 양산차,전기차등이 선보였으나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특히 신차는 1박스 스타일의 소형차와 기존차량의 변형차종들이 전시장을 메웠다.이중 소형차는 대부분이 실내공간을 최대한 넓힌 형태의 미니밴을 축소시켜놓은 듯한 800∼1400㏄급이 주류를 이뤘다.기존의 소형차보다 길이는 짧지만 내부길이는 거의 동일하고 차고는 오히려 높은 게 큰 특징이다. 특히 대우자동차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미니밴을 닯은 경차 M-100을 이번에 선보였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차를 내놓은 것이다.티코에 이어 경차시장확대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95년말 개발에 착수한 독자모델로 편의성과 다용도성을 갖춘 다목적형(MPV)이다.컴퓨터 안전설계에 의한 고강성 차체구조와 차체 40%를 고장력 강판으로 만들어 국내법규는 물론 유럽안전법규를 충족시키는 안전도를 확보했다.실내도 넓어 라노스수준에 버금가는등 실용성를 강조한 전형적인 소형차다. 현대자동차는 2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경차 아보스에 1000㏄ 엔진을 장착한 모델과 다목적 패밀리카 스타렉스등 12대를 선보였다.중대형을 추구해온 벤츠나 BMW 등 독일 자동차사들도 최근 개발한 소형과 변형차종을 주력차종으로 출품했다.벤츠사는 1조3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도시형 경차 A클라스가 전시 주력차종이며 BMW사는 2인승 스포츠카인 Z3신형 쿠페등 4개모델을 전시했다.폴크스바겐사는 신형 소형차인 골프와 뉴파사트를 아우디는 소형차 세단형 S4와 왜건형 S4아반트를 출품했다. 기아자동차는 크레도스의 왜건형 파크타운 다목적차량 KEV IV등을 쌍용자동차는 대형 신차 체어맨과 무소 코란도등을 출품했다.이밖에 스웨덴 볼보사는 S40해치백 C70 컨버터블을 주력차종으로 사브는 50주년 기념모델로 세계 최초로 머리보호 안전장치를 장착한 9­5를 내놓았다.오는 10월부터 시판한다.
  • 뇌물방지 특별법 제정 추진/정부,내년 3월말까지 법안 마련키로

    ◎OECD 협약 타결되면 국내법으론 대처 어려워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진중인 뇌물방지협약이 타결될 경우 현행 국내법으로는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27일 “지난달 OECD에서 열렸던 뇌물방지협약 관련 협상에서 국내공무원과 외국공무원에 뇌물을 준 기업에 적용하는 형량이 각각 달라 법체계상 특별법 제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협법을 개정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 뇌물죄 이외의 개정요인이 많아 내년 4월1일까지 입법조치를 끝내야 하는 OECD 권고안 일정에는 현실적으로 맞추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공정거래법도 규제대상을 해외까지 확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현행 형법상 국내 공무원에 뇌물을 줬을 경우에는 해당 기업인에게 뇌물공여죄를 적용 5년 징역에 처하지만 외국공무원에 뇌물을 줄때는 배임수증재죄를 적용 2년 징역에 처한다. 정부는 또 뇌물을 받은 공무원의 범위에 정당인과 공직 후보자들도 포함시켜야 한다는데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재경원 통상산업부 외무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로 전담반을 구성,내년 3월 말까지 특별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OECD는 지난 5월 외국공무원에 뇌물에 준 기업에 대해 ▲형사처벌 ▲뇌물의 손비 불인정 및 기업의 회계처리기준 강화 ▲정부조달에서의 뇌물공여 기업의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권고안을 각 회원국에 제시했다.
  • OECD ‘부패방지 권고안’ 내용

    ◎뇌물공여자 형사처벌 입법조치 요구/뇌물 손비불인정·기업회계기준 강화/정부조달 관련 증로기업엔 입찰제한/회원국사이 부패척결 위해 상호협력 9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는 각 회원국에게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공여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척결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할 것”을 권고했다.96년에는 뇌물액에 대한 손비인정을 불허하는 등 조세제도를 바꿔달라고 요구했으며 지난 5월에는 지금까지 논의되어온 부패 권고안을 종합한 ‘개정 권고안’을 내놓았다. 그 내용은 첫째 뇌물공여에 대한 형사처벌.OECD는 98년 4월1일까지 형사처벌을 위한 각국의 입법조치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앞서 97년말까지 국제협약안에 서명,1년후 발효를 제시했다.처벌 대상은 새로운 사업의 인·허가나 사업을 유지할 목적으로 뇌물을 줄 경우로 한정했다. 우리나라는 국내법 체계에 위배되지 않는 한도에서 협상에 임하고 있으나 국내 공무원에 대한 뇌물공여죄의 형량(5년)과 외국공무원에 대한 배임수증재죄의 형량(2년)이 달라 이의 균형을 마치기 위해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물론 공무원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뇌물을 준 기업인을 처벌하자는데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두번째는 뇌물의 손비 불인정과 기업의 회계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이다.우리나라 회계관련 규정은 OECD 규정과 일치하며 구체적으로는 뇌물공여의 징후를 경영진이나 당국에 보고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세번째 정부조달과 관련해 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기업에 대해서는 공공부문의 입찰에 참여치 못하도록 하고 있다.그 수준은 국내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기업에 대한 제재와 같다. 마지막으로 회원국들간에 부패척결을 위한 상호협력을 권고하고 있다.구속력이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회원국간 ‘동료간 압력(Peer Pressure)’울 극대화할 움직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형법이나 공정거래법을 개정할 수도 있으나 형법은 법체계 및 시기적으로 어렵고 공정거래법은 규제대상을 해외에까지 확대하는데 문제가 있다.특히 특별법의 경우 업무진행을 빨리하기 위한 ‘기름칠성 금품’은 처벌조항에 예외로 규정할 수 있어 금품수수가 관행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우리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 “위안소 경영 일인 유죄 판결”/1937년 일 대법판례 발견

    ◎“위안부 연행은 국외유괴” 【도쿄 연합】 일본군 위안부로 고용시킬 목적으로 일본인 여성을 해외로 데려간 일본인 위안소 경영자들이 당시 형법의 ‘국외이송,국외유괴죄’ 위반으로 1937년 일본 대심원(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고 도쿄의 조선신보가 21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 최근 오사카 부립 도서관의 ‘대심원 형사판례집’에서 확인한 것으로 ‘위안부’연행은 일본 국내법상으로도 범죄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외이송유괴 피고사건’으로 취급된 이 판례에 따르면 중국상해에서 군인을 상대로 매춘을 강요하고 있던 일본인 업자들은 1932년 상해사변으로 늘어난 해군군인을 위해 ‘해군지정 위안소’의 명칭하에 영업 확장을 계획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매춘을 숨기고 여급 등으로 고용하도록 속여 여성들을 이송할 것을 모의,나가사키에서 15명의 일본여성을 상해로 보냈으나 국외이송,유괴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반도에서 위안부로 연행된 여성들의 경우 대부분 감언이설에 속아끌려간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이 판례에 따르면 이같은 행위도 ‘국외이송죄’에 해당하는 범죄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 일 어선납치 중지 촉구/주일대사 외무성 방문

    김태지 주일한국대사는 14일 일본의 야나이 순지(유정준이) 외무성사무차관을 만나 일본측의 일방적인 직선기선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한국 어선 나포 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김대사는 지난 12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결과에 따른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일본이 설정한 일부 직선기선이 국제법 기준에 맞지 않으며 사전협의가 없었기 때문에 이를 인정할 수 없고 ▲나포행위를 중지하고 한국 선장을 석방하며 ▲선원 구타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직선기선은 국제법적으로 합당하게 설정됐으며 구속 선장에 대해서는 국내법 절차를 진행시킬수 밖에 없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 경쟁라운드 대비책 마련 시급/공정위·KDI/국내법 정비 등 촉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상반기에 카르텔 금지에 관한 권고안을 채택하고 빠르면 오는 2000년쯤 세계무역기구(WTO)의 경쟁라운드(CR)가 공식 출범할 전망이어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일 하오 KDI에서 ‘경쟁라운드가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정책협의회를 갖고 경쟁정책의 국제 규범화 문제 및 경쟁라운드가 철강 자동차 조선 전자 건설 통신 에너지 금융 광고 유통 등 10개 주요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신광식 KDI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WTO에서 카르텔 금지원칙을 중심으로 국제경쟁규범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를 위한 예외 인정의 기준과 범위 분쟁해결절차 등이 주요 협상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경쟁라운드 체제가 이뤄지면 우리나라는 경쟁제한적인 정책을 동원한 국내산업보호가 불가능해지고 수출입카르텔 등 공정거래법 적용제외 카르텔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사업자단체의 기능과 역할의 재정립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교역 상대국으로부터 카르텔의 조사 및 자료제공 등의 협조 요청에 대응한 국내 법체제의 정비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 국내서도 「양담배 손배소」/과소비추방본부

    ◎미사 국내법인 8곳 상대/8개 유통업체 고발도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대표 유호준)는 24일 국내 판매용 말보로 담배 등을 제조하는 필립모리스코리아 등 미국 담배회사 국내법인 8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운동본부는 또 LG유통과 보광훼밀리마트 등 대기업 계열 편의점 업체 8개사가 도매업 등록이 취소돼 외국산 담배를 판매할 수 없는데도 불법 판매하고 있다며 담배사업법 위반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 공안행정학회 세미나 주희종 교수 주제발표

    ◎자금세탁 규제 조속입법 필요/범죄집단 자금원 차단·불법수익은 몰수해야 한국공안행정학회가 주관하고 국가안전기획부가 후원한 「국제범죄 세미나」가 13일 하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국제범죄 전문가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경기대 주희종 교수는 「자금세탁의 실태와 대책」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불법자금세탁 방지를 통해 자금원을 차단하는 것이 국제범죄조직을 와해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자금세탁 방지의 조속한 입법화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 규제역할 강화,그리고 긴밀한 국제협력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약 등의 조직범죄 집단은 근년에 와서 전세계적인 규모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오늘날 조직범죄 집단의 국제적 활약은 초국가적 도전이 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다가오는 21세기에는 국제적인 범죄조직은 국가안보는 물론 국제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세력으로 등장할 것이다.이들 범죄조직들은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기관 또는 관리들과의 공생관계를 유지하면서자신들의 세력과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조직범죄 집단을 효율적으로 근절하고 불법자금으로 인한 각종 부정과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금세탁 행위를 범죄화하고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입법적 장치가 필요하다. 특히 각종 조직범죄와 자금세탁 행위가 점차 국제화되고 있는 오늘날의 추세를 고려한다면 88년 비엔나협약이나 90년 유럽이사회협약,금융활동 전문위원회의 보고서,유럽공동체 명령서 등 각종 국제협약에서 제시하는 규제의 조건이나 기준에 부합하면서 각국의 국내법과도 상충되지 않는 자금세탁규제법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범죄수익을 몰수하며 금융기관의 역할 및 규제를 강화하고,국제형사사법과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규제입법의 형식은 정부안처럼 기타 조직범죄를 포함해야 하며 범죄로부터 취득한 직접재산 외에 간접적으로 유래한 재산도 포함돼야 한다. 처벌은 개인뿐만 아니라 법인에 대한 처벌규정도 도입해야 하며 국외범 처벌규정을 포함시켜 자금세탁이 국외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두어야한다. 현행 우리의 몰수제도는 형법상 부가형이며 몰수의 대상도 유체물에 한정되어 있다.그런데 최근 정부안에는 자유형과 벌금만 있고 몰수에 대한 규정은 없다.따라서 독립몰수제를 도입하여 유죄선고 없이도 요건이 있는 경우에는 몰수를 선고할 수 있게 해야 한다.또한 몰수의 범위에 무형적 이익도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불법수익의 자금세탁 행위가 국경을 초월해서 발생하며 오늘날 조직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협조와 공동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금세탁과 관련된 주요 국제협약의 비준과 행정적 차원의 국제적 협조도 매우 필요하다. 국가간 범죄인 인도협정이나 형사사법공조조약을 확대·체결하며,협약 체결시 자금세탁범죄를 인도범죄에 포함시키며 수사나 재판과정에서도 각종 긴밀한 국제공조를 강화할 수 있는 조치들이 필요하다.그리고 각종 국제협약 가입에 대비한 주요 규정에 대한 국내법 차원의 보완규정도 필요하다. 따라서 향후 확정될 자금세탁방지법은 위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국제적 추세와 우리의 실정을 고려하여 가장 현실성있고 효과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를 통해 각종 반사회적 범죄를 예방하고 경제·사회적 정의를 구현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법안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일,협정 일방폐기 가능성 적어/한·일 어업협상 안팎

    ◎국회·어민들 압력에 협상타결 서둘러/정부,외교분쟁 안되게 적극대처 방침 13일 열린 한·일 3차 어업실무자회의는 일본측이 회담전 새 한일어업협정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행 협정폐기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배타적경제수역(EEZ)법안 발효(7월20일)이후 1년이내 어업협정을 체결한다는 조건으로 법안을 통과시킨 정당들의 압력을 받아오는 7월20일을 협상시한으로 잡고 조급함을 드러냈다. 지난 65년 양국간에 체결된 어업협정에 따르면 어느 한쪽이 협정페기를 시사하면 1년뒤 자동폐기토록 돼있다.만약 이 협정이 폐기되면 양국은 국내법에 따라 중간선원칙에 의해 자기쪽 수해에 들어온 타국의 어선을 불법어로로 규정할 수 있다.이 경우에 일본 근해에서 고기잡이하는 우리 어선이 훨씬 많기 때문에 우리쪽 피해가 매우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이 일방적으로 폐기를 통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게 외무부의 판단이다.외무부 관계자는 『일본정계와 어민들은 협상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현행 협정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가 직접 이같은 의사를 표현할만큼 외교분쟁으로 비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이 다음달까지 회담 횟수를 늘려 협상을 서두를 경우 회담에는 응하되 「EEZ협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잠정안을 마련하자」는 일본의 제안은 여전히 받아들일수 없다고 밝혔다.
  • 「방위 지침」 미·일만의 문제 아니다(해외사설)

    일본과 미국정부가 지향하는 새로운 일·미 방위협력 지침(가이드 라인)의 전체적인 모습이 드러났다.새 지침은 19년전 옛 소련을 가상적으로 만든 현재의 일·미 안보협력체제를 냉전후 세계정세 변화에 대응한 미국의 전략변화에 따라 바꾸는 것으로 일본 안보정책의 역사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일본정부는 새 지침마련과 관련,헌법과의 관계,문민통제의 방법,국내법의 정비,아시아에 대한 중·장기 영향 등 다방면에서 철저한 검토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 지침은 한반도 긴장 및 대만문제,각국간의 영토분쟁등 아시아지역은 많은 불안요소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 미군에 기지제공과 재정지원에 머물지 말고 전투행위를 직접 지원하는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군의 전투행위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위해서는 민간공항과 항만시설의 제공,기지의 경비,물자제공 등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그러나 미군의 군사행동을 어디까지 지원할 것인가는 헌법 등을 감안,명확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군의 군사행동지원과 관련,구체적인 대상으로 상정되는 것은 우선 한반도에서의 무력분쟁이다.북한의 동향이 국제사회와 일본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한반도에서 무력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일본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북한의 핵의혹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았던 93년 부터 94년에 걸쳐 경제제재 협력,미군지원등이 정부와 자위대내에서 극비리에 검토됐었다.방위협력 지침의 개정은 일본과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중국은 지침 개정이 중국 봉쇄로 이어지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그래서 새 지침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방위협력에 있어서 국방분야의 협력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안전보장은 만약을 대비한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평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외교에도 많은 노력을 하지 않은면 안된다.일본은 미국의 세계전략의 한부분을 담당하는 것만으로 안전보장을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 OECD국 뇌물금지법 내년 제정

    ◎“국제거래 뇌물제공 처벌” 국내법 마련 합의 【워싱턴 연합】 한국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내년말까지 국제거래에서 뇌물제공행위를 범죄로 규정,처벌하는 국내법을 제정해야 한다. 윌리엄 데일리 미 상무장관은 23일 미국은 OECD 회원국들이 국제거래에서 뇌물제공을 처벌하는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OECD 주요 회원국들과 합의했으며 이 방안은 26일 열리는 OECD 29개 회원국 연차회의에서 공식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강력한 주도로 이루어진 OECD 주요 회원국들의 국제거래 뇌물금지 합의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거론되던 이른바 부패라운드를 OECD 회원국에서 먼저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미 상무부 관계자는 이날 파리에서 미국과 주요 OECD 회원국들이 합의한 국제거래 뇌물금지방안은 OECD 회원국들이 98년 4월1일까지 뇌물금지법안을 마련하고 98년말까지 각국 의회에서 처리,입법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제사법공조 넓혀 나가야(사설)

    한국과 미국간 형사사법공조조약이 23일 발효됐다.이로써 한·미 두나라는 양국을 배경으로 한 각종 범죄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하나의 토대를 갖게됐다.이 조약은 범죄 진압은 물론 범죄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약이 발효되면 그동안 커다란 골칫거리중 하나였던,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날아가 태연스럽게 골프나 치고 지내는 사태는 어렵게 된다.한국정부는 피의자의 소재파악및 한국으로의 이송을 미국정부에 요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범죄용의자의 증언이나 관계인의 진술을 받아낼 수 있고 필요한 관련서류나 기록,증거물 제공도 요청할 수 있다.그밖에 피요청국이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는한 수사에 협조하게 됨으로써 양국이 잘만 협력하면 범죄진압에 커다란 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조약이 모든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사법공조체제를 보다 확실히 하자면 별도의 범인인도협정체결을 서둘러야 할것으로 안다.두나라간에는 인도협정도 원칙적으로는 양해가 돼있는 상태다.하루빨리 인도협정 체결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지난 19일 중국과도 사법공조조약 체결 원칙에 합의했고 러시아와는 가서명을 해놓은 상태여서 인접국및 주요 관계국들과 사법공조망이 갖춰져 가고 있는 셈이다.일본과만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지 않고 있는데 유감이다. 한국은 지난 88년과 91년에 걸쳐국제 사법공조를 위한 국내법 정비를 마친바 있다.이후 지금까지 모두 7개국과 공조조약 내지 인도협정을 체결하고 있는데 시간이야 걸리겠지만 세계의 모든 나라와 공조망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범죄를 저지르면 세계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는 세계가 돼야 한다.
  • 한통 상반기 상장 “진퇴양난”(정책기류)

    ◎증시타격 우려 주저속 투자자와 약속 큰부담/정부 “보완책 마련후 연내상장” 입장 곧 밝힐듯 거대 공기업,한국통신의 상장문제로 재정경제원이 요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경원이 지난해 밝혔던 「한국통신 97년 상반기중 상장」이라는 약속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당초 95년에 상장하겠다던 1차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이어 또다시 「거짓말」을 해야할 지도 모를 상황에 놓여있다. 정부가 한국통신 상장(공개)에 유독 신경을 쓰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다. 첫째는 한국통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7만5천여 투자자에 대한 약속이행때문이다.정부가 지난해 4차례에 걸쳐 한국통신 주식을 계획대로 매각할 수 있었던 것도 97년 상반기중에 상장하겠다는 「언약」에 힘입은 바 크다.한국통신은 기업 이미지로 볼 때 상장후 값이 크게 뛸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로서는 상장일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정문제도 걸려있다.97년도 일반회계 예산에 한국통신 주식매각분 5천억원이 반영돼 있다.5천억원의 매각여부는 한국통신 상장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핵심은 한국통신의 상장이다.재경원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그러나 난관에 봉착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증시에 미칠 부작용이 한국통신 상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자본금이 1조4천3백96억원인 한국통신의 정부지분은 71.2%.나머지 28.8%는 93년과 94년,96년에 각각 매각돼 민간이 갖고 있다. 재경원은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한국통신을 상장할 경우 증시 공급물량이 2조∼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96년도에 40여개 기업이 공개돼 공급된 6조원의 3분의 1 이상에 해당되는 물량이어서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게 재경원 판단이다. 약속대로 한국통신을 상반기에 상장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증시상황만을 따지다가는 아무 것도 안되며 우량주에 대한 사자주문이 일 경우 증시안정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상정해볼수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자에 대한 약속이행과 증시안정의 틈바구니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강경식 부총리는 한국통신 상장과 관련해 조만간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97년 상반기중 상장강행이라기 보다는 보완장치 마련과 함께 97년중에 반드시 상장하겠다는 의지표명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가증권 인수업무에 관한 규정에 따라 기업을 공개하는데는 3개월 가량 소요된다.주간사회사의 계획서 제출과 증권감독원의 공개심사,증권관리위원회의 공개승인,발행회사의 유가증권 신고서 제출,청약절차를 거쳐야 한다.물리적으로 올 상반기중 상장하기가 어렵게 돼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엄청난 물량을 굳이 국내에서만 소화시킬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지적하고 『증시에 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매각을 추진하는 등 공급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정보통신부가 10월쯤부터 시행할 계획으로 6월 임시국회에서 한국전기통신공사법과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키로 한 것도 이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세계무역기구(WTO)기본통신협상에 의한 통신시장 개방으로 외국인도 한국통신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돼 있으나 국내법에 의해 외국인의 한국통신주식 보유는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왜 한국통신 상장에 대해 아무런 얘기가 없느냐고 따지는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며 『6월이 지나면 투자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라고 고충을 토로했다.한국통신 상장문제는 한국통신을 비롯한 4대 대규모 공기업의 민영화 문제와 함께 재경원을 짓누르는 악재가 됐다.
  • 황씨 사상문제 정리 어떻게(서울에 온 주체사상:중)

    ◎정부 시간갖고 전향 유도키로/강요 대신 수시 자유토론/적용되면 사상 변화 기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망명과 관련해 정부 당국자들이 가장 고심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사상」문제인 것 같다.황씨는 마르크스와 레닌을 연구한 사회주의자이고,북한의 통치이념인 「주체사상」을 확립한 이데올로그이다. 황씨는 한국으로 망명한 이후에도 사회주의·주체사상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황씨는 20일 서울도착 인사말을 통해 『북한체제는 현대판 봉건주의와 군국주의가 뒤섞인 기형적 체제』라고 비판했지만,오히려 남한에서 올바른 주체사상에 대한 뜻을 펴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황씨의 사상문제는 이미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자민련은 황씨의 서울도착을 전후해 『주체사상과 6·25전쟁 등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당장에 황씨에게 사상의 전향을 강요하지 않을 방침이다.올해 74세의 노학자에게 그같은 강요가 먹혀 들어갈 리도 없다.정부로서는 황씨와의사상논쟁보다는 그가 갖고 있는 북한권력 깊숙한 곳의 정보를 얻어내 대북정책과 통일의 밑거름으로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정부도 「언젠가는」 이 문제를 정리하고 넘어가지 않을수 없다.아직까지 남아있는 미전향 장기수와의 형평성을 감안할 때도 황씨의 사상문제 정리는 불가피하다고 당국자는 말했다.정부는 공식적으로 황씨를 귀순동포보호법에 따른 귀순자로 규정하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받아들인 870명의 탈북자에 대해서는 「귀순=전향」으로 간주, 사상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귀순자를 조사한뒤 일정한 기간동안 관찰,남한의 체제를 완전히 인정하고 순응하게 되면 호적과 주민등록을 만들어줬다는 것이다. 정부는 황씨에 대해서도 시간을 갖고 전향을 유도할 방침이다.황씨가 남한체제에 적응해갈수록 사상적으로도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황씨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국내학자들과 남북한의 체제와 이념에 대해서도 토론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줄 예정이다.황씨의 사상적 태도에 따라 그의 대외활동 시기와 범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당국자는 말했다.그가 대외적으로 기존의 사상을 고집할 경우에는 국내법에 따라 처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당국자는 말했다.
  • 예체능계 중졸자 유학 쉬워진다/학교장 추천만으로도 가능

    앞으로 예·체능계 중학교 졸업생은 학교장의 추천만 받으면 외국유학을 갈 수 있다. 교육부는 18일 지금까지 성적이 상위 10% 이내이고 전국 규모 대회에서 입상해야 가능했던 예·체능계 중학교 졸업생의 자비 유학 자격을 이같이 완화하는 내용의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마련,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자격완화는 무분별한 조기유학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또 유학시험중 외국어과목은 유학대상 국가의 상용어 중 1개를 치르도록 했던 것을 이공계열에 한해 비영어권 국가(일본은 제외)라도 상용어와 영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비유학생은 2∼3년의 유학기간을 마친뒤 귀국해 국내 연구소 등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토록 했던 것을 귀국하지 않은채 현지 국내법인이나 영사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 가축추출물 함유 화장품 판금/유럽연합 집행위 결정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은 20일 지난해 유럽을 휩쓸었던 광우병(BSE) 파문과 관련,양·염소·소 등의 가축에서 추출한 성분을 함유하는 모든 화장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EU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광우병과 인간의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간의 연관성을 밝히는 확실한 증거가 밝혀지기 전의 사전조치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집행위의 이번 조치에 따라 회원국들은 오는 7월까지 이를 국내법에 반영하게 돼 있다.
  • “미,북에 제네바합의 내용 이행 촉구해야”/대릴플렁크(해외논단)

    미국의 보수적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대릴 플렁크 선임연구원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을 너무 봐주고 있다며 의회는 대북지원 예산과 관련,행정부의 유화적 자세를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재단의 부정기 간행물에 게재된 그의 주장을 소개한다. 지난해 9월의 북한 잠수함침투 사건이후 남북한간의 긴장은 한층 고조되어 왔다.한국과 미국은 이같은 적대행위를 사과하라고 북한에 강력히 요구했으나 북한의 최근 「유감」표명은 요구에 크게 미달되는 것이었다.미국정부는 2년전에 맺은 북한과의 정치적 합의를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으려는 일념아래 이 성명을 합당한 수준이라고 환영했으나 클린턴 대통령에겐 다음 사실이 풀지 못한 숙제로 남겨져있다.북한은 미북간의 제네바 기본합의가 요구하는 대로 평화를 위해 한국과 진지한 대화에 임하겠다는 분명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호전적 공산정권에 대한 클린턴행정부의 기본정책은 94년10월 양국이 서명한 기본합의서이다.이 합의에서 북한은 남북대화에 임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국무부 고위관리들이 거듭 강조하듯이 북한이 이 약속을 위배한다는 것은 합의 자체를 깨는 행위인 것이다.북한은 『한국과 진지하고 실질적인 대화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며 그렇지 않을 땐 『합의는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클린턴 행정부가 이같은 기준을 정한지 2년이 지났지만 남북한간의 진지한 대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그러기는 커녕 북한은 이번 잠수함사건 등 도발행위를 되풀이하는 중이다. 이같은 공격행위는 남북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며 미국에도 심각한 파장을 몰고온다.한국에는 3만7천명의 미군이 주둔하며 이를 위해 미국인은 해마다 20억달러이상의 세금을 꼬박 물고있다.그럼에도 한국정부는 미국정부의 판단력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으며 많은 한국인들은 클린턴정부의 부드러운 대북 「간여」정책을 유화정책에 불과하다고 드러내놓고 비판한다. 북한은 남북대화의 약속을 저버리면서 1백만 병력의 전진배치,미사일 증강,화학무기 축적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높여왔다. 잠수함사건과 관련해 북한은 지난해 12월29일 「다수인명이 희생당한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는 짤막하고 애매한 성명을 내놓았다.한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며 사망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인정한 기색을 느끼기 어렵다. 지난해 4월 미국은 4자회담을 제안했고 북한은 잠수함사건 사과와 관련,이 회담에 관한 설명회에 참가하라는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그러나 공식 회담 참가여부에 대해선 입도 벙긋하지 않고 있다. 올해 클린턴정부는 기본합의에 따른 대북지원을 수행하기 위해 3천만달러를 의회에 요청하게 된다.그러나 미 의원들은 회계감사원이 지난 96년10월 「제네바 기본합의는 미 국내법이든 국제법 상으로든 꼭 지킬 의무가 없는 정치적 합의」라는 견해를 표명한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더 나아가 이 합의는 의회의 승인을 요하는 조약이 아니기 때문에 행정부의 대의회 예산요청은 의회와 별 상관도 없는 합의수행에 돈을 내놓으라고 재촉하는 셈인 것이다. 미국의 현 정책은 북한의 적대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용인하고 있을 뿐 미국이 한국에서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국가안보 위협에 대해선 별 효과가 없다.미 의회는 올 예산을 다루면서 북한의 남북대화및 한반도 긴장완화 약속과 관련해 행정부가 한 약속을 지키도록 보다 강하게 밀어붙여야 할 것이다.〈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톰슨사 민영화작업 투명화” 촉구/한 부총리

    ◎불 특사 “공정하게 심사” 약속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3일 톰슨 멀티미디어 매각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장 클로드 페이유 프랑스 참사원 참사위원에게 『프랑스 정부가 톰슨 멀티미디어 매각의 인수 대상에서 대우를 제외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향후 톰슨 멀티미디어 민영화 작업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부총리는 『프랑스 민영화위원회의 반대로 대우의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가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프랑스 정부가 민영화위원회의 결정을 따라야 하는 제약조건이 있는 것을 이해하기는 하나 한국 국민을 납득시키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페이유 참사위원은 『과거에도 민영화위원회의 반대로 민영화가 무산된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새로 추진하는 톰슨 멀티미디어사의 민영화 과정은 대우를 포함,모든 외국기업에 대해 공정하게 심사할 것을 약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도 이어 페이유 특사의 예방을 받고 톰슨 멀티미디어 민영화 중단과 관련,프랑스 정부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안장관은 『톰슨 멀티미디어 민영화 중단이 형식적으로는 프랑스 국내법 절차를 따른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한국기업과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었다』고 지적하고 『국회와 국민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이 문제가 한·프랑스 양국 경제관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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