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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외국 법원서 혼인무효 판결 한국서 호적정리 안해줘요

    Q몇년 전 필리핀에서 살다가 필리핀 여자와 혼인해 아이를 낳고 동거했습니다. 그러다가 서로 사이가 나빠져 필리핀 법원에서 혼인 무효판결을 받았습니다. 필리핀에는 이혼이라는 게 없고, 이혼을 하려면 혼인 무효판결을 받아야 합니다. 즉 필리핀에서의 혼인 무효판결은 한국의 이혼판결과 같은 것입니다. 혼인 무효판결로 국내에 호적부를 정리하려고 본적지 면 사무소에 제출했더니 거부를 당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 허석준(37·가명) A 한국법원에서 외국판결에 대한 집행판결을 다시 받아야 호적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서도 외국법원의 판결은 어느 정도 인정해주지만, 이혼·혼인무효·입양무효 등 사건과 같은 신분관계의 판결은 좀 다릅니다. 미국법원에서 이혼판결을 받았거나, 일본에서 혼인무효 판결을 받았다면 이 판결을 갖고 국내 호적을 정리할 수 있을까요. 대법원 호적예규에 외국법원의 이혼판결에 기한 호적사무 처리지침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지침은 민사소송법상 한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고 있을 때 외국법원의 이혼판결이 우리나라서도 유효하다고 정했습니다. 이 때에는 외국판결의 정본 또는 등본과 판결확정증명서, 각 번역문을 첨부해 이혼신고를 하면 됩니다. 이혼소송을 통해 이혼을 당했다면 소장이나 기일통지서 등을 적법한 방식으로 송달받아 두어야 합니다. 공시송달로 외국판결을 선고받아 판결문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 판결은 국내에서 인정받지 못합니다. 제 때 판결문을 송달받지 못했다면, 소송에 응소해 다투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면과 송달에 관한 증명서의 번역문이라도 제출해야 합니다. 이혼신고를 내면 호적공무원은 이혼신고에 첨부된 판결의 정본 또는 등본을 보고 해당 외국판결이 국내 민사소송법이 정한 조건을 구비하고 있는지 여부를 심사해 그 수리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조건의 구비여부가 명백하지 않을 경우, 즉 ▲외국판결의 확정여부가 불분명할 때 ▲송달의 적법여부가 불분명할 때 ▲외국법원의 판결절차가 진행될 당시 당사자가 그 나라에 거주하지 않았을 때 ▲외국판결의 효력이 의심스러울 때는 반드시 감독법원에 질의하고 그 회답을 받아 호적정정 등 사무를 처리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판결에 따른 이혼신고에 동의하거나 외국법원의 이혼판결에 대해 민사소송법에 의한 집행판결을 국내법원에서 받았다면 감독법원에 질의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약하면 외국법원의 이혼판결로 국내에서 호적 정정신청을 하는 게 의심스러울 때에만 감독법원에 질의하면 됩니다. 외국법원이 이혼판결을 내린 게 아니라 혼인의 무효·취소 판결을 내렸을 때에는 국내 법원에서 집행판결을 받아야 호적 정정신청 또는 호적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호적선례인데, 앞으로 호적선례는 발전적으로 개선되어야겠습니다. 이혼판결이나 혼인무효·취소 판결을 구별할 특별한 이유를 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법원의 혼인 무효판결로는 곧바로 한국의 호적관청에서 호적정정신청을 할 수 없습니다. 그 판결에 대한 집행판결을 국내법원에 청구해야 합니다. 이런 소의 청구취지는 “원고와 피고 사이의 필리핀 마닐라 지방법원 1호 0123-4호 민사사건 혼인무효 판결의 집행을 허가한다.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라고 쓰면 됩니다. 집행판결 청구사건을 심리할 때 국내법원에서는 해당 외국판결의 옳고 그름을 조사하지 않고 재판합니다. 국가간에는 상호 주권존중 원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 [월드 리포트] 대사관 신축 ‘도청 신경전’

    [월드 리포트] 대사관 신축 ‘도청 신경전’

    중국과 미국의 수도 한가운데서 한창 진행중인 두 나라의 대사관 신축 공사가 양국 언론간 묘한 ‘신경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청 문제 때문이다. 촉발은 지난 1월 워싱턴타임스의 기사에서 비롯됐다. 기사는 “워싱턴의 ‘데이스인’ 호텔에 어느날 갑자기 중국인들이 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195개의 모든 객실과 식당, 술집 등을 점령했다. 이들은 앞으로 2년반을 이 곳에서 머물 계획이다.”로 시작한다. 이 기사는 “중국 정부가 신축 대사관 건물내에 미국 정보기관에 의한 도·감청 장비 설치를 막으려고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중국에서 보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보도는 “과거 보잉사가 중국에 팔았던 정부 고위관리 수송용 여객기에서 여러 개의 도청기가 발견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중국 언론이 발끈했다. 워싱턴보다 두달 앞선 2004년 2월 시작된 주중 미국대사관저 공사를 다룬 기사가 잇따랐다. 언론들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비록 이 공사에 1500명의 중국 노동자가 투입돼 있지만, 도청 방지를 위해 주요 부분 공사에서는 기술자와 건자재를 모두 미국에서 들여왔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다소 감정 섞인 지적도 나왔다“중국 제품이 우수하고 값도 훨씬 싼데 미국 것을 쓸 이유가 없지 않으냐.”는 것이었다. 과거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간 첩보전 당시 미국의 도청 행위도 자세히 기술했다. 이에 대해 정작 정보 관계자들은 “새로울 것도 특별할 것도 없다.”는 반응들이다.“베이징에서든 워싱턴에서든, 자유롭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할 외교관들은 하나도 없을 것”이란 얘기다. 도청이야 당연한 것이고 언론간 신경전은 양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도덕적 자존심 싸움에 불과하다는 결론이다. 대사관 신축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한국과 중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베이징 뉘런제(女人街) 부근의 미 대사관 신축공사장 바로 옆에는 오는 10월 입주를 목표로 한국대사관 신축공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국내 유력 S건설이 짓고 있으나,“특정 부분은 중국 업체랑 함께 시공해야 한다.”는 요구 등 생각지도 못한 걸림돌들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반면 중국측은 서울에서 주한 중국대사관을 증·개축하는 과정에서 한국 규정을 잘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정보 관계자는 “저마다 다른 국내법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같은 신경전에는 도·감청 등에 의한 정보 노출을 방지하려는 기본 인식이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도청은 국제사회에서는 ‘관례’가 된 지 오래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그 관례를 따르는 게 국제사회의 ‘미덕’일지 모른다. 다만 그 미덕에는 반드시 대상을 가리는 ‘절제’가 뒤따라야 할 일이다. 이지운 베이징특파원 jj@seoul.co.kr
  • 공군 “제2롯데월드 안된다”

    공군 “제2롯데월드 안된다”

    국내 최고층(112층·555m)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 건설계획에 대해 공군이 20일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직선거리 5.7㎞에 인접한 성남 서울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자칫하면 제2롯데월드 빌딩에 부딪혀 미국의 9·11테러와 비슷한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게 공군의 주장이다. 공군은 기자회견에서 “제2롯데월드 부지는 미 연방항공청(FAA) 규정상 항공기의 ‘계기비행 접근보호구역’에 포함돼 203m를 넘는 높이의 건물을 지을 경우 자칫 불의의 사고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계기비행이란 항공기가 악천후로 육안 조종이 불가능할 때 조종석의 각종 계기판에 의존해 비행하는 것으로, 서울공항의 경우 연간 132일 가량 계기비행이 이뤄지고 있다. 공군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몰라도 악천후에 항공기 결함 등 불의의 기계 오작동이 겹칠 경우 기체가 초고층 건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우선 ‘비행안전영향평가’를 실시하자고 롯데측과 서울시에 제안했다. 그러나 롯데측은 “제2롯데월드 부지는 현행 군용항공기지법이 고도를 제한하고 있는 비행안전구역의 바깥에 위치하고 있다.”고 공군측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FAA 조항에 대해서도 약간의 계기접근 절차를 변경한다면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현행 국내법에 따르면, 롯데측이 서울시로부터 사업승인을 얻어 공사를 강행할 경우 공군은 제지할 법적 권한이 없다. 이에 따라 공군은 뒤늦게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공군은 “국내법에는 비행안전구역이 외국에 비해 좁게 설정돼 있는 만큼 FAA 규정을 적용하는 게 안전하다.”면서 미리 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은 과실을 인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제2롯데월드 건설에 대해 교통영향평가 승인 결정을 내려 롯데측을 고무시켰으나, 이달 8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 사업안의 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도시건축공동위는 22일 이 안건을 재심의할 예정인데, 이 절차를 최종 통과할 경우 롯데측은 사업허가를 받게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KT&G 경영권 분쟁 법정 갈듯

    KT&G가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6명 전원을 집중투표제로 선출해야 한다.’는 칼 아이칸측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KT&G 경영권 분쟁이 법정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곽영균 KT&G 사장은 17일 “아이칸측 주장과 달리 KT&G는 국내법에 따라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실시했고 앞으로도 그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감사위원인 사외이사 4명을 제외한 일반 사외이사 2명에 대해서만 집중투표제를 실시하겠다는 이사회의 결정을 번복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와 관련,KT&G는 다음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아이칸측과의 표대결을 앞두고 오는 20일부터 위임장 확보에 돌입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서류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이칸측은 지난 15일 ‘KT&G 이사회가 2인의 사외이사만 집중투표제를 통해 선출하도록 한 것은 한국법에 저촉되는 것이며 경영진의 명백한 권한남용이므로 17일까지 이를 수정해달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이칸측은 주총이 열리기 전 이사회 결의에 대해 무효 또는 취소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낼 것으로 전망된다.장택동 이영표기자 taecks@seoul.co.kr
  • “적대적 M&A 밝힐 수 없다”

    “외뢰인(칼 아이칸 등)이 KT&G에 요구하는 것은 주주 이익을 실현시켜 달라는 것이다.” 아이칸 펀드(칼 아이칸)와 스틸파트너스(최고경영인 워런 리히텐슈타인)의 국내 법률대리인 이경훈 변호사(법무법인 청안)는 9일 “사외이사 3명의 선임을 요구한 것은 이사회를 통해 KT&G 경영에 참가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KT&G의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항목을 분석 중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이 변호사는 “국내법상 주주의 제안은 이사회 논의와 별도로 주주총회에 상정돼야 한다.”면서 “우리측 제안은 결국 주총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KT&G는 아이칸측의 제안을 3월 주총 이전에 이사회에서 거부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에서 표 대결이 이뤄질 경우 외국인 지분이 61.82%나 돼 KT&G에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지분의 추가 매집이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밝힐 단계가 아니며 구체적인 계획도 없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아이칸 펀드는 현재 지분 6.60%에서 단 1%(162만주)만 주식을 더 사들여도 프랭클린 뮤추얼(7.15%)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아이칸과 리히텐슈타인은 별도의 투자자들로 KT&G 주총과 관련한 서로의 필요에 따라 지난달 26일 뉴욕에서 공동보유자 계약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韓·美 FTA협상 막올랐다

    韓·美 FTA협상 막올랐다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마침내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양국간 협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농민단체 등의 반발로 국내 공청회가 무산되면서 협상 과정에서의 난항을 예고했다. 3일 새벽(한국시간) 김현종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워싱턴 미 의회의사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간 FTA 협상 개시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2일 오후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미국과의 FTA 협정 개시를 결정했다. 협상 개시 전 행정부와 의회가 3개월 동안 협의하도록 돼 있는 미 국내법 절차에 따라 양국간 본협상은 5월 3일 시작되며, 이때까지 양국 정부는 예비 협의를 진행한다. 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을 지낸 외교통상부의 김종훈 대사와 USTR의 웬디 커틀러 대표보를 수석대표로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협상을 하게 된다. 그러나 1년도 채 안되는 한·미 FTA협상 기간 동안 농민 등 국내 이익집단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 FTA 협상 관련 공청회를 농민단체 등이 저지, 공청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농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오전 9시30분 공청회 시간에 맞춰 회의장에 입장한 뒤 “한·미 FTA 졸속 추진 중단하라.”는 등의 요구를 하며 FTA 협상 추진을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공청회는 3차례나 정회를 거듭했고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측은 오전 11시40분 결국 ‘회의 중단’을 선언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경제플러스] 삼성SDI 4분기 영업익 1424억

    삼성SDI는 지난해 4·4분기 국내법인과 해외법인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2조 2156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 순이익은 8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간실적은 매출 7조 8828억원, 영업이익 3083억원, 순이익 2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4%,60.2%,67.6%씩 줄었다.
  • 금강산서 북한군3명 사상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현대아산 협력업체 직원이 교통사고를 내 북한군인이 사망했다. 29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 27일 저녁 8시30분쯤 협력업체인 아트홈 INC 직원 정모씨가 금강산 주유소에서 온정리 방향으로 갤로퍼 승용차를 몰고 가다 길 가던 북한 초병 3명을 치어 한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아트홈 INC는 금강산 고성항 부근에 숙소용 건물인 고성빌리지 인테리어 작업을 맡고 있었다. 현대아산측은 “사고 지점은 가로등이 없어 매우 어두운 환경이며 정씨의 음주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정씨가 억류된 것은 아니며 현재 금강산호텔 별관에서 북측 관계자들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일단 금강산사업본부장인 김정만 전무를 금강산에 급파해 북측에 조의를 표하고 사고 수습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정씨는 일단 북측의 조사를 받은 뒤 ‘출입·체류 합의서’에 의거해 경고 또는 범칙금 부과, 추방 등의 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북한 군인에 대한 보상 절차는 사고자의 과실 정도 등에 따라 추후 결정된다. 국내법 적용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시론] 남북관계 발전의 주춧돌을 보며/김하중 통일부장관 법률자문관

    [시론] 남북관계 발전의 주춧돌을 보며/김하중 통일부장관 법률자문관

    올정기국회에서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다. 이는 남북관계 발전사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 일이다. 1990년 제정되어 남북간 교류협력에 관한 절차를 규율하여 왔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달리 이 법률은 남북관계의 실체를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발전의 기본법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 법률은 헌법에 산재하고 있는 평화통일 관련 조항들에 근거하여 제정된 법률이라는 점에서 헌법제정권자인 국민들의 평화통일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법률인 셈이다. 나아가 1992년에 체결된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의 중요부분과 정신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합의서를 이행하는 법률이기도 하다. 사실 남북기본합의서는 그 내용 면에서 남북한 기본관계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담고 있지만 법률적 효력을 갖지 못한 정치적 합의에 불과하여 남북관계를 규율함에 있어서는 실효성을 갖지 못하였다. 그동안 합의서에 법률적 효력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이 없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헌법적 난제들이 존재하고 있는 현실에서 결실을 맺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제 이 합의서의 기본정신을 구현하는 법률이 여야 합의로 제정되어 남북관계 발전의 법적 토대로 작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다함께 기뻐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법률의 제정으로 그동안 통치권자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때로는 밀행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남북관계에 관한 기본계획과 남북합의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민주적 통제를 받게 되었다. 국회의 통제가 남북관계 업무의 효율성과 적시성을 침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염려도 없지 않지만, 오히려 투명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관계부처도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법률의 내용 중 무엇보다도 남북관계를 ‘국가간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잠정적인 특수관계’라고 정의하였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정의 속에서 북한은 결코 외국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는 점에서 이 법률은 헌법의 영토조항에도 합치된다고 생각된다. 나아가 이 법률은 남북간의 거래를 민족 내부거래라고 규정하여 남북교역에 관세를 부과할 수 없는 법률적 근거를 분명히 하였다. 물론 이 법률이 규정한 남북관계나 남북교역의 성격을 국제사회에서 통용받기 위해서는 또 다른 차원의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적어도 국제사회에서 남한과 북한간의 거래를 민족내부간 거래로 취급하여 달라는 주장을 할 수 있는 국내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 법률은 북한에 남한의 공무원을 파견하여 상주근무를 하게 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규정하고 있다. 현재 개성에는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가 개설되어 남과 북의 공무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행정처분에 불과한 인사발령만으로 공무원을 특수한 지역인 북한에 파견하여 특수한 복무에 종사하게 하는 행위는 국가안보 및 해당 공무원의 기본권 보호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없지 않았다. 이 법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북한에 상주대표부를 설치할 경우 이에 대한 법률적 근거로도 활용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도 뜻 깊은 일이다. 1972년 분단상태에 있던 동서독 사이에 체결되었던 기본조약과 이를 이행하기 위한 각종 법률들이 독일 통일의 법적 기초가 되었듯이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과 내용을 상당부분 계승하고 있는 이 법률이 민족 통일의 법적 토대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김하중 통일부장관 법률자문관
  • [송두율칼럼] ‘짝퉁 시대’에 생각나는 것들

    [송두율칼럼] ‘짝퉁 시대’에 생각나는 것들

    자주 듣는 단어지만 나에게는 그 어원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가운데 ‘짝퉁’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의 어원을 여러 곳에 수소문해 알아보았으나 확실한 답을 아직 나는 듣지 못했다.‘가짜’를 거꾸로 해서 ‘짜가’가 ‘짝’이 되었고 여기다 ‘퉁(同)’이라는 중국어 발음을 덧붙인 한국식 조어(造語)라는 설명을 들었다. 재미있는 해석이라고 느껴졌다. 베이징 거리는 물론, 뉴욕의 차이나 타운, 바르셀로나의 뒷골목, 심지어는 지중해의 작은 섬 몰타의 조그마한 재래식 장터에도 세계적 명품을 그대로 복사한 중국산 ‘짝퉁’이 버젓이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이미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부르는 값을 민망할 정도로 흥정해서 싸게 살 수 있으니 나중에 사기 당했다고 분통을 터뜨릴 일도 없다. 가짜지만 ‘애교 있는’ 가짜 정도로 보여서 그런지 ‘짝퉁’시장들은 대개 관광 코스에 속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물론 상표를 도용해 위조품을 생산, 유통시키는 범죄행위에 대해서 국내법은 물론, 국제법적인 제재가 날로 심해지고 있지만 이른바 ‘짝퉁’과의 전쟁의 끝은 아직도 요원하게만 보인다. 장인(匠人)들이 높은 기술과 온 정성을 들여 만든 제품을 복제한다는 것은 결코 간단치 않았다. 상품의 대량생산체제가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부터 복제생산의 기술도 일반화되었고 이에 따라 특허권이나 소유권에 근거한 법적인 대처도 집요해졌다. 특히 우리의 경제활동에서 지적 소유권이라는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조건에서 원형(原型·Original)과 복제(複製·Copy), 또는 진짜와 가짜의 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도 아날로그 시대는 원형과 복제의 차이를 쉽게 알아낼 수 있는데 디지털 시대에 와서는 이 둘 사이의 차이가 사라졌기 때문에 문제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복사기로 책을 복사하다 보면 그래도 복사본과 원본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데 디지털 카메라로 잡은 사진은 원본과 복사를 아예 구별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지적 소유권 보호를 앞세운 이른바 ‘디지털권(權)경영·DRM’이라는 새로운 체제도 도입되었다. 물론 신자유주의 반대운동은 이러한 체제가 앞으로 더욱 심각하게 소비자의 정보자율권과 의사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전지구적 범위에서 문화생활의 하향 평준화를 낳는다는 논지를 펴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과학과 기술 그리고 정보의 시대는 어떤 의미에서 ‘짝퉁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복제양 돌리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해서 지금 온 한국사회를 달구고 있는 황우석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가 보여준 인간복제의 가능성도 따지고 보면 신이나 자연만이 지닐 수 있는 원형을 그대로 모방하고 싶어하는 인간적 욕망의 한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의 본성적 욕망 없이는 사실 과학과 기술은 물론, 예술작품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일찍이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라는 저서 속에서 발터 벤야민(W Benjamin·1892∼1940)은 예술작품은 바로 그 일회성(一回性)으로 인해 공간과 역사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록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먼 곳에 있는’ 유일무이한 ‘숨결(Aura)’이 깃든 것이 예술작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기술복제 시대에 이르러 ‘이곳에서 그리고 지금’ 숨쉬는 진정성의 의미는 계속 퇴색되었으며 아무 곳에서나 또 아무 때나 이루어지는 복제는 그저 ‘흔적(Spur)’만을 남길 뿐이라고 그는 지적했다.‘흔적’은 ‘숨결’과는 반대로 ‘멀리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은 가까이 있는 환영(幻影)’일 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렇다면 ‘짝퉁의 시대’에는 살아 있는 ‘숨결’ 대신에 죽은 ‘흔적’만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살아 숨쉬는 ‘원형’에 대한 갈증이나 갈망은 사라지고 너나 할 것 없이 진짜처럼 보이는 ‘짝퉁’으로 요란스럽게 온몸을 휘감고 있지는 않은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는 이 디지털 시대에 인간의 원형과 그의 숨결마저도 사라지는 그러한 황량한 시대를 우리 모두 함께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모두 한번 돌이켜볼 때다.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 교수
  • ‘기러기 아빠’ 연말정산 올 가이드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낸 뒤 자신은 국내에 남아 학비를 보내는 ‘기러기 아빠’들은 어떤 방법으로 연말정산을 해야 할까. 기러기 아빠의 유형은 두 가지다. 본인은 한국에 있으면서 부인과 자녀들만 외국에 보내거나, 가족들과 함께 외국에서 생활한 뒤 본인만 귀국한 경우다. 국세청은 6일 계속 늘고 있는 기러기 아빠들을 위한 연말정산 요령을 안내했다. ●공제기준은 국내 거주때와 같은 게 원칙 본인만 한국에 있고, 부인과 자녀는 외국에 나가 있더라도 배우자 공제와 20세 이하 자녀에 대한 공제(1인당 100만원)는 받을 수 있다.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이지만 교육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외국에서 생활하는 점을 고려해 배우자나 미성년 자녀에 대해서는 국내 주소와 관계없이 공제를 해주기 때문이다. 장애인공제(1인당 200만원)나 자녀양육비(6세 이하 자녀의 경우 1인당 100만원)도 국내 주소 여부와 관계없이 기본공제 대상자에 대해 추가공제가 가능하다. 보험료·의료비·신용카드 공제도 마찬가지다. 외국에 사는 부양가족을 위해 국내 보험사(해외보험사의 국내지점 포함)와 국내 의료기관에 지급한 보험료와 의료비,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해외보험사(국내보험사의 해외지점 포함)와 해외 의료기관에 지급한 것과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제한도 유치원~고교생 1인당 200만원 기러기 아빠의 연말정산이 복잡한 것은 교육비 부문이다. 교육비 공제 한도는 국내 교육기관과 마찬가지로 유치원생과 초등·중·고등학생은 1인당 200만원, 대학생은 1인당 700만원이다. 교육비는 국외에 있는 교육기관 중 유아교육법(유치원)과 초·중등교육법 또는 고등교육법에 의한 학교로 볼 수 있으면 공제가 가능하다. 영유아 및 취학 전 아동에게 지출한 교육비는 공제 대상이 아니지만 유아교육법에 해당되는 유치원비는 공제받는다. 하지만 보육시설이나 어학연수 및 학원에 지급한 교육비와 배우자·자녀의 대학원 교육비는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득공제가 가능한 경우라도 국내법상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중학교를 외국에서 다닐 때는 다소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부모 모두 자녀와 함께 외국에서 1년 이상을 보낸 뒤 부인과 자녀들은 외국에 두고 본인만 귀국한 기러기 아빠여야 자녀의 초등·중학교 교육비를 소득공제 받는다. 이런 예에 해당되면 재외공관장이 발행한 유학특례확인서나 교육장이나 국제교육진흥원장에게서 유학인정을 받은 서류를 재학증명서·납입증명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외국에서 1년 이상 같이 산 적이 없는 기러기 아빠일 때는 자녀들이 초등·중학교에 교육비를 낸 게 있어도 소득공제를 받지는 못한다는 얘기다. 유치원비나 고등·대학교에 교육비를 낸 게 있다면 외국에서 가족들이 1년 이상 같이 살지 않았어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재학증명서와 납입증명서를 내면 된다. 홀로 대학에 유학을 간 경우 낸 학비를 소득공제받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물론 가능하다. 국외교육비 가운데 여름학교 수업료, 과외활동비가 정규교육과정에 해당되면 교육비를 공제받을 수 있다. 물론 가족들이 외국에 같이 있는 경우(이럴 때에는 기러기 아빠가 아님)에는 1년 조항을 지킬 필요도 없이 교육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러기 아빠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국세청 원천세과(02-397-1842)로 하면 된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한국형 G-7, 알스톰 눌렀다

    한국형 G-7, 알스톰 눌렀다

    호남선과 전라선에 투입될 차기 고속열차 기종으로 한국형 고속열차(G-7)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철도공사는 고속철도차량 신규 도입 입찰심사 결과 G-7 제작업체인 ㈜로템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KTX를 공급한 프랑스 알스톰사의 국내법인 ㈜유코레일은 차기 협상자인 2순위로 밀렸다. 신규로 도입되는 고속차량은 20량을 1편성으로 하는 KTX와 달리 10량을 1편성으로 하며 총 10편성에 사업비는 3000억원 규모다. 우선 6편성이 2008년까지 제작돼 2009년부터 호남선에 운행되고,4편성은 2010년부터 전라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심사에서 G-7은 경쟁사인 유코레일 차량과 비교해 상용화 실적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으나 높은 국산화율(90% 이상)과 성능에서 뒤지지 않는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스포츠중계 보편적 접근권 입법 논란] “조속 법제화를” “시장에 맡겨야”

    [스포츠중계 보편적 접근권 입법 논란] “조속 법제화를” “시장에 맡겨야”

    ●보편적 접근권 빨리 도입해야 ‘보편적 접근권’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특정 스포츠 중계가 시청률이 높다는 이유로 무조건 ‘보편적 접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국가 정체성과 관련이 있다거나, 특히 국민 통합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이를 한정한다. 예를 들어 올림픽이나 월드컵 축구 경기 같은 경우와 미국 메이저리그, 영국 프리미어리그 같은 경우는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월드컵 경기라 해도, 한국이 출전하는 경기로 한정할 것인지 아닌지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국내의 문화·사회적 상황을 고려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뒤 영국처럼 종목들을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것이 ‘보편적 접근권’의 대전제다. 또 ‘보편적 접근권’에 해당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지상파에서만’ 방송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상파 방송을 ‘충분 조건’으로 케이블 등 여타 매체도 해당 프로그램을 방송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보편적 접근권’이 반드시 지상파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보편적 접근권’을 지지하는 중요한 논거 가운데 하나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스포츠 중계권료를 제어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포츠 독점 중계권을 따내 이를 재판매하는 다국적 스포츠 에이전시 또는 마케팅사가 늘어나며 자고 일어나면 중계권료가 뛰어오르는 상황이 됐다.‘보편적 접근권’을 국내법으로 보장해 놓으면 이에 해당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중계권료 상승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는 논리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하윤금 박사는 “국익 차원에서 보면 ‘보편적 접근권’에 대한 논의가 늦은 감이 있다.”면서 “최근 발의된 개정안도 고쳐야 할 부분이 많지만, 법안이 통과된다면 방송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시급하게 도입해야 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스포츠 중계, 시장논리에 맡겨야 반대 의견의 핵심은 ‘보편적 접근권’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제도’가 아니라는 점이다. 영국이나 독일 등 공영방송의 전통이 강한 몇몇 나라에서 도입하고 있지만, 가까운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시장 논리에 의해 거부되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한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막는다는 이유에서다. 방송 매체 환경이 지상파 중심에서 벗어나 다변화되고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케이블 방송도 국내 인구의 70% 가량이 접할 수 있는 보편적인 매체가 됐다는 것. 여기에 덧붙여 케이블, 위성, 인터넷,DMB 등 다양한 뉴미디어 매체를 통해 중계되는 방식이 매체간 균형 발전은 물론, 지상파에 한정된 방송보다 오히려 보편적인 시청권을 시청자들에게 보장해 준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시청률이 높은 인기 종목에 집중했고, 제한된 중계 시간의 한계를 노출했던 지상파 스포츠 중계의 행태에 견줘 ‘보편적 접근권’ 도입은 방송시장에서 지상파의 독과점을 유지하려는 몸부림이라는 의견도 많다. 게다가 방송법 개정안이 지상파에 등 떠밀려 졸속으로 마련돼, 위헌적인 요소도 많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지상파가 IB스포츠나 케이블 채널과 협력 관계를 형성해야 시장 논리를 거스르지 않고 스포츠 중계권료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지적도 있다.NHK와 지역 민방이 컨소시엄을 이뤄 월드컵중계권을 따냈던 일본의 경우처럼 저렴한 가격에 함께 구입, 분업적으로 방송하는 것이 최상의 해법이라는 것이다. KBI 윤호진 박사는 “최근 논란은 지상파가 시장에서 경쟁 사업자를 무시하는 전략을 사용하는데서 비롯됐다.”면서 “법으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상식과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며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난자기증 보상금 파문] ‘한국적 상황’ 보다 국제기준 맞춰야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의 ‘결별 선언’ 이후 불거진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 연구에 대한 윤리적 논란은 소속 여성 연구원이 난자를 기증했는지 여부, 난자 기증자가 금전적인 보상을 받았는지 여부로 압축된다. 황 교수팀에 난자채취 및 제공기관으로 참여했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두가지 쟁점 가운데 난자 기증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다만 연구원의 난자 기증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 1월부터 발효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하 생명윤리법)에 따르면 인간복제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나 인간배아의 경우 불임치료법이나 피임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대통령령이 정하는 희귀·난치병 치료를 위한 연구 등에 대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다만 이 경우에도 금전적인 보상 등을 조건으로 정자나 난자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정자나 난자를 채취할 때는 반드시 서면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생명윤리법 시행 이전에 이뤄진 일이라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그러나 황 교수팀의 “모든 연구는 정부가 정한 윤리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준수했다.”는 주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특히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제적인 기준은 황 교수의 연구가 진행될 당시 엄연히 존재했고, 국내 생명윤리법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조건이었다. 따라서 한국적인 특수성을 내세워 국제적인 연구윤리 관행을 무시할 경우 세계 과학계의 따돌림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복해서 불거지고 있는 윤리 논란을 잠재우고, 우리나라가 ‘줄기세포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 생명윤리 기준을 국제적인 기준과 일치시키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노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부분을 종합할 경우 거래를 위한 ‘흥정’이 없었던 데다 ‘기증 동의서’가 작성된 만큼 매매행위로 보기 어렵다.”면서 “특히 노 이사장이 난자 기증 여성에 대해 ‘기회비용’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보상한 점도 매매행위로 보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노 이사장이 공개한 부분이 황 교수팀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황 교수가 자체조사 결과를 공표한 뒤 파악,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 “핵폐기 논의 유보”

    |베이징 김수정특파원|북한이 10일 미국의 마카오 은행에 대한 북한 거래 금지 조치를 빌미로 “핵문제 논의를 유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19 공동성명 채택 이후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5차 6자회담이 중대 기로를 맞고 있는 형국이다. 북한의 김계관 외무상 부상은 이날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제5차 6자회담 이틀째 전체회의 직전, 핵문제와 관련된 의견을 내놓지 않은 채 “기본 신뢰를 저버리는 조치로 핵 문제를 논의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부상의 이같은 강경 발언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특유의 벼랑끝 전술인지, 아니면 6자회담이 자칫 파국에 빠질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이날 저녁 숙소앞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북측이 문제를 제기했고,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그렇지만 법 집행 이슈는 6자회담이 아닌, 미 재무부가 다루는 문제로 내가 관여할 입장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북한은 또 최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폭군’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과거 라이스 장관의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 분위기는 매우 무거웠으며 공동성명 이행 방안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9월 마카오의 중국계 은행 ‘방코 델타 아시아’가 북한의 위조달러 유통 및 불법자금 세탁 등에 관여해 왔다고 발표하고 국내법인 애국법에 따라 이 은행을 ‘우선적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어 ‘방코델타 아시아’는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날 회의 발언은 일본 북한 미국 러시아 한국 순으로 이어졌는데, 우리측은 북한측이 이같은 입장을 밝히자 “6자회담에서는 공동성명의 틀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의 목표가 한반도의 검증가능한 비핵화이며 그 목표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북측의 핵폐기에 따라 우리도 분명히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5차 6자회담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일정 때문에 11일 오전 양자접촉에 이어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결과를 정리한 의장성명만 내고 폐막될 예정이다. 참가국은 12월 둘째주에 5차 회담 2단계 회의를 열려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으나, 이날 ‘마카오 은행’변수가 돌출함에 따라 일정을 확정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북한 대표단은 10일 저녁 열린 중국 주최 연회에는 모두 참석했다. crystal@seoul.co.kr
  • [neo PSAT와 함께 하는 실전 강좌]

    ●유형가이드-세부 정보의 추리 추리를 할 때는 글에 담긴 정보를 단순 이해하는 것보다 사고 과정을 통해 정보의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글의 정확한 이해는 추리의 기본이다. 그러나 이해가 수동적, 정태적이라면 추리는 능동적, 동태적이다. 따라서 적극적인 독해의 자세, 집중력 있는 사고 훈련이 필요하다. ●예시유형 다양한 정보를 합성하거나 정보 사이의 관계를 토대로 글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생성 가능한 정보를 추리하고 판단하는 문제 유형이다. ●해법 (1)추리 대상이 되는 정보의 종류와 성격을 분명하게 파악한다.-추론 형식으로 재조직할 수 있는 정보를 추리 대상으로 삼을 때, 글에 담긴 정보들은 추론 형식 속에서 근거(전제)이거나 결론일 수 있다. 이 경우 이미 드러난 전제 혹은 결론과 쌍을 이루는 전제나 결론이 추리의 대상이 된다. 이와 달리 대상과 그 속성을 추리의 대상으로 삼을 때, 제시된 특정 대상을 통해 속성을 추리하는 경우도 이 유형이 묻고자 하는 주된 요소이다. (2)주어진 정보를 논리의 형식과 관계에 따라 범주화한다.-글에 담긴 정보들은 전제와 결론의 관계, 상위 개념과 하위 개념의 포함 관계, 대립 혹은 상반 관계, 대체 관계 등으로 범주화될 수 있다. ●문제 다음 글에서 언급된 ‘보고서’의 내용으로 적합한 것을 (보기)에서 골라 묶은 것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주도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어가는 가운데 사회적 차원에서 CRS(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사회책임)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A연구소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국내법이나 국제 규범으로 제도화되고 있어 향후 그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사회적 책임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축소 해석하거나,‘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을 기업의 이미지 제고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회책임경영의 핵심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적 관계를 모색하는 것임에도 국내 기업들은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부분을 배제하고 있음도 지적하였다. 보고서에서는 국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환경운동단체를 비롯해 학계와 여러 시민단체, 인권단체, 노동단체, 여성단체들과 연대 협력하여 기업과 산업의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경영과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고, 궁극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외국 기업의 성공 사례를 들면서 CRS운동이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과제들을 제시했는데 우선 기업의 경영부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기업들이 이를 준수하도록 사회적 협약을 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자본과 투자 영역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le Investing)를 촉진할 필요가 있으며, 기업에 대한 객관적이고 포괄적인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의 녹색소비자운동이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함을 제시하였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유엔이 제시한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 원칙이나,OECD의 다국적 기업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견인할 수 있는 대표적 국제 규범이므로 우리 시민 사회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보기> (ㄱ)CRS운동은 기업이 생태 효율을 높이면서 최대한의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 (ㄴ)반 환경적 기업이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도록 공익적 차원의 소비자 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ㄷ)기업윤리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기업 경영자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ㄹ)기업이 자신의 경영 전략을 재검토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사회책임투자를 촉진해야 한다. (1) (ㄱ) (2) (ㄱ),(ㄴ) (3) (ㄴ),(ㄹ) (4) (ㄷ),(ㄹ) (5) (ㄱ),(ㄷ),(ㄹ) ●해설 지문에서 환경운동단체와 기업의 연대 그리고 녹색소비자운동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으므로 CRS운동이 기업의 생태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판단할 수는 있으나, 그것이 기업의 최대한의 이윤 추구를 보장하는 것과는 논리적으로 배치된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ㄱ)은 보고서의 적절한 내용이 될 수 없다. 지문에서 CRS의 구체적인 실천 과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점에서 CRS가 단순히 기업의 윤리 의식 교육을 고취시키는 것에 국한될 수 없다고 판단할 수 있으므로 (ㄷ) 또한 부적절하다. 반면, 둘째 단락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사회책임투자를 촉진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으므로 (ㄹ)은 적절한 추론이다. 따라서 정답은 (3). 출제:김병구(숙명여대 교수/국문학 박사)
  • 日정부 “전범 없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2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합헌’이라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국내법상 전쟁범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취지를 명확히 한 답변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한국과 중국이 강도높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각료회의를 열어 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국회대책위원장이 정부에 제출한 질문서에 대해 “(극동국제군사재판소와 그 외 연합국전쟁범죄법정이 부과한) 형은 우리나라 국내법에 근거해 내려진 것이 아니다.”라는 답변서를 채택했다. 노다 국회대책위원장은 질문에서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쟁범죄인이 아니다. 전범이 합사된 것을 이유로 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반대논리는 이미 파탄났다.”고 주장했다. 노다 위원장의 이같은 주장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마에하라 민주당 대표 등 당의 공식입장과는 정면 배치된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전범 석방을 요구하는) 4차례에 걸친 국회 결의와 관련국의 대처 등에 의해 A,B,C급 모든 전범의 명예는 법적으로 회복됐다.”며 “사회적 오해를 방치하면 A급 전범에게는 인권침해이며, 동시에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한다.”고 강변했다. 또 “A급 전범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하는 것은 인권과 국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일본 정부가 ‘도쿄 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이라는 용어를 수용한 것에 대해 “‘재판’이라는 말을 수락하면 일본은 ‘난징대학살 20여만명’과 ‘일본의 소련침략’ 등의 허구를 포함, 만주사변 이래 일관되게 침략전쟁을 했다는 재판의 해석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월 모리오카 마사히로 당시 후생노동성 정무관도 “A급 전범은 일본 국내에서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가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초래하는 등 파문을 일으켰었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 견해와는 크게 다르므로 논평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었다. taein@seoul.co.kr
  • 론스타 4~5명 추가 출금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조세포탈 혐의로 국세청에 의해 고발된 미국계 펀드 론스타의 16개 국내법인 직원 4∼5명을 추가로 출국 금지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원래 출국금지됐던 사람 이외에 조사가 꼭 필요한 사람에 대해 출금조치했다.”고 말했다.검찰은 종합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스티븐 리 론스타 코리아 전 대표를 비롯해 전직 임원 4명에 대해 입국시 통보조치와 출국정지 조치를 한 적 있다.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사회플러스] 檢, 론스타 탈세 수사 착수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11일 세금 147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국세청에 의해 고발된 미국계 펀드 론스타의 국내 법인 16곳과 전직 임원 4명을 대검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의 관건은 론스타가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탈세를 했다는 혐의를 국내법으로 처벌할 수 있느냐.”라면서 “외국 판례 등도 참조해 범법 행위가 있었는지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국세청 조사단계에서 출국이 정지된 외국 국적 전직 임원 3명 외에 추가 출금자를 선별할 계획이다.
  • 中 “탈북자 북송 한국항의 근거없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외교부는 지난 8월 옌타이(煙臺) 한국 국제학교에 진입한 탈북자 7명을 북송 조치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항의에 대해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내외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사회안정과 치안을 해치는 탈북자들의 학교 진입 행위는 이미 여러차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쿵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국제법과 국내법,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탈북자 문제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반도의 평화 안정 등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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