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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탁금지법 ‘5·10·5’ 연내 개정…국적 크루즈 ‘동북아 지중해’ 코스”

    “청탁금지법 ‘5·10·5’ 연내 개정…국적 크루즈 ‘동북아 지중해’ 코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의 ‘3·5·10’(식사비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조항을 ‘5·10·5’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취임 100일(23일)을 맞아 지난 2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말까지 청탁금지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일각에서는 ‘5·10·10’을 이야기하는데 국민권익위원회에 명분을 주기 위해 경조사비를 내리는 ‘5·10·5’도 검토 중”이라며 “일반 국민이나 공무원 입장에서는 ‘3·5·10’이 더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산업계는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영광 굴비, 완도 전복 등 고가의 명절 선물과 식당들이 된서리를 맞아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국적 크루즈 출범에 대해선 “당장 국적선을 띄우기보다는 현대상선이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만, 중국, 한국, 일본 내 바다를 ‘동북아 지중해’로 보고 ‘지중해 크루즈’ 같은 훌륭한 코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처 간 입장차가 있는 국적선사의 선상 카지노 허용 문제에 관련해서는 “국내법에서도 외국으로 가는 배는 카지노가 허용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김 장관은 내년 부산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전혀 하고 싶지 않다”며 “내가 나가면 정부 체면이 안 서는 일이고 해수부 장관을 잘하는 게 부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을 최대 성과로 꼽았으며 국회 통과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장관은 “해운, 해양, 수산을 망라해서 뒷받침할 수 있는 국가해양전략위원회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소·벤처기업 특허 침해, 3배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중소·벤처기업의 특허나 영업비밀 침해에 대해서도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된다. 공모전과 상담 등 다양한 거래관계에서 발생하는 아이디어나 기술자료 탈취·사용도 부정경쟁행위로 규정해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해진다. 특허청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차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보호 강화방안’을 보고, 확정했다. 개선안은 특허법 등의 개정을 거쳐 2019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15년 13억 7000만원이던 중소기업 기술 유출 건당 피해액이 지난해 18억 9000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법 체계에서는 보호 수준이 낮아 기술혁신과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행 하도급법에 기술자료 제공 요구·유용 금지 규정이 있지만 거래 단절을 우려해 신고가 쉽지 않고, 하도급 관계가 아니면 보호조차 받지 못한다. 대책은 하도급이 아닌 일반적 거래관계까지 포함해 보호 범위를 확대했다. 우월적 지위에 있는 자 등의 악의적인 특허침해에 대해 최대 3배까지 손해배상액을 확대하는 징벌배상 제도를 도입해 약자의 기술 보호를 강화했다. 소송에서 가장 큰 애로 사항인 증거자료 제시 및 입증 어려움 해소를 위해 특허침해자가 특허 실시 형태를 제시하고, 침해 입증을 위해 필요하면 영업비밀이라도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특허등록되지 않은 아이디어·기술을 제공 목적과 달리 영리적으로 쓰면 민사 구제가 가능해지고,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벌금 상한액이 국내 유출은 5000만원에서 5억원, 해외 유출은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높아진다. 쥬씨·빽다방 등 저가 커피·음료 브랜드 인기에 편승한 모방 브랜드 양산과 관련해 프랜차이즈사업 등 영업상 특징적 외관을 모방하는 ‘트레이드 드레스’ 침해행위도 부정경쟁행위로 명시한다. 트레이드 드레스는 코카콜라 병 모양처럼 제품 또는 상품 장식에 주안을 두는 개념이다. 디자인 도용행위에 대해 특허청이 직권으로 조사·시정 권고하고, 특허청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가 도용행위 단속과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비즈니스로 연결되도록 지식재산을 강력하고 신속하게 보호해야 한다”며 “기술과 아이디어 보호 및 활용, 기술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내는 선순환적인 지식재산 생태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北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계정 취소된 이유? “구체적 약관은…”

    ‘北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계정 취소된 이유? “구체적 약관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튜브(YouTube)가 북한의 인터넷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 계정을 취소한 이유가 미국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19일 보도했다.유튜브의 대변인은 우리민족끼리 계정을 왜 취소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민족끼리 계정이 유튜브의 서비스 약관(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반복적으로 위반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미국법에 근거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우리민족끼리가 구체적으로 미국의 어떤 법을 어떻게 위반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의 동영상 저작권 관련 변호사는 유튜브가 북한 당국이 우리민족끼리의 실질적 운영자임을 파악한 후 미국 국내법 위반과 관련한 조사를 한 것으로 안다며 비록 인터넷 공간이지만 북한 당국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미국 회사인 유튜브의 방송 채널을 이용할 수 없음을 확인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유튜브에서 기존의 우리민족끼리 계정이 폐쇄당하자 영문 이름의 계정을 신설해 선전 영상을 다시 올리고 있다. 새 계정에는 현재 100여개의 영상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환경평가 ‘조건부 동의’… 軍, 잔여 4기 곧 임시배치

    사드 환경평가 ‘조건부 동의’… 軍, 잔여 4기 곧 임시배치

    “전자파·소음 등 영향 적어” 미군, 장비 운용 속도 낼 듯 환경부가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성주에 배치된 레이더와 사드 2기 운용을 위한 시설 공사와 경북 왜관 주한미군기지에 보관 중인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환경부는 지난 7월 24일 국방부가 접수한 사드 기지 내 일부 장비가 배치된 부지(8만㎡)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의·부동의·조건부 동의 중 조건부 동의는 단서 조항을 달아 환경영향평가서를 인정한다는 의미로 전체 협의의 95%를 차지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외부 조건에 대한 고려 없이 엄정한 절차에 따라 평가협의를 진행했다”면서 “평가서 미흡 부분은 3회에 걸쳐 보완 및 추가 자료를 제출받아 전문기관 검토를 거쳤다”고 말했다. 가장 우려되는 전자파는 국방부 실측자료와 괌·일본 사드기지 자료 등을 관계 기관과 전문가 등이 종합 검토한 결과 인체 및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했다. 발전기 가동에 따른 소음 영향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민 수용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기적인 전자파 측정 및 공개, 소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한 상시 전력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국방부에 전달했다. 특히 사업부지가 공여지역이지만 각종 환경 관련 기준 적용 시는 국내법을 우선 적용하되 미국법 또는 주한미군환경관리지침(EGS)이 국내법보다 강화돼 있으면 이를 적용하도록 통보했다. 또 오수처리시설 및 누유 방지를 위한 유류저장고 관리와 법정보호종 동식물 출현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 실시 등 협의의견을 덧붙였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에 따라 기존에 배치된 사격통제용 레이더와 발사대 2기 등 장비 운용을 위한 미군 측의 보완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간 협의를 통해 잔여 발사대 4기도 임시배치하되 주민 등에게 사전 통보하기로 했다. 민주적·절차적 정당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여부지(70만㎡) 전체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서면통보 날부터 6개월 지나면 ‘FTA 종료’

    서면통보 날부터 6개월 지나면 ‘FTA 종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기 위한 협상 및 체결과 발효에는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이를 폐기하는 데는 6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바람이 그대로 실현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의회의 동의 없이 대통령의 권한만으로 무역협정을 폐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통상 전문가 등에 따르면 미국 국내법상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으로 한·미 FTA를 폐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협정문 제24.5조는 “어느 한쪽 당사국이 다른 쪽 당사국에 이 협정의 종료를 희망함을 서면으로 통보한 날부터 180일 후에 종료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실행에 옮기려면 협정 이행을 위해 제정한 각종 국내 법안을 개정 및 폐기하는 작업이 앞서 혹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미국에서 이 권한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 통상 협정 협상 및 체결 권한 자체가 원칙적으로는 의회에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한·미 FTA 개정 협상도 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미 의회의 상원 재무위원장과 하원 세입위원장 등 무역 협상 관련 상임위원회 의원들은 지난 7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회와의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협상을 요청했다. 특히 이들은 한·미 FTA 개정 협상을 통해 발생하는 어떤 변화도 의회의 위임을 받지 않거나 의회가 법규를 개정하지 않고는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 법절차적 문제만이 아니라 북한의 핵 도발로 인해 과거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동북아 정세도 한·미 FTA 폐기의 걸림돌이다. 중국이 소극적으로 관망하는 가운데 한·미 대북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한국과 ‘무역전쟁’을 치르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를 거론한 것은 현재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와 진행 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협상과 한국과의 한·미 FTA 개정 논의에서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이 나프타 협상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한·미 FTA 폐기는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日정부, 국회서 개인청구권 인정 했었다”

    “日정부, 국회서 개인청구권 인정 했었다”

    외무성 국장 1991년 참의원서 “한·일협정은 외교보호권 포기…개인청구권 소멸한건 아니다” 日 90년 후반부터 ‘말바꾸기’ 일본 정부가 국가 간 청구권 합의에 관계없이 “개인청구권이 존재한다”는 입장을 상당기간 견지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시민단체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정신대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이 국회 속기록을 정리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20일 이 모임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91년 8월 27일 야나이 순지 당시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청구권협정은 한·일 양국이 국가가 가지는 외교보호권을 서로 포기한 것”이지만 “개인청구권 자체를 국내법적 의미로 소멸시킨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제법상 국가에 인정된 고유한 권리인 외교보호권과 개인의 청구권은 별개라는 입장을 일본 정부가 국회에서 명확히 밝힌 것이다. 외교보호권은 자국민이 타국에 의해 위법한 침해를 받거나 타국에 대해 청구권을 갖는 경우, 정부가 그 구제를 타국에 요청하는 것이다. 이런 입장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당시 일본 외무성이 대외비로 작성했다가 2008년 공개됐던 내부 문서에도 언급됐던 내용이다. 외무성은 “한·일 청구권 협정 2조(청구권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내용)의 의미는 외교보호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약속한 것이고, 국민의 재산(개인청구권)으로 국가의 채무를 충당한 것은 아니다”며 “개인이 상대국 국내법상의 청구권을 갖는지 아닌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고 확인했다. 이런 자료들은 일본 정부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체결 당시부터 최소한 1990년대 초까지는 청구권 협정에도 불구하고 개인청구권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해왔음을 방증한다. 이후 일본 정부는 슬그머니 “외교보호권 포기는 개인청구권 해결과 같은 의미”라고 말을 바꾸었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도 2007년 4월 히로시마 수력발전소 공사장으로 끌려가 가혹한 노동을 강요당했다며 중국인 피해자와 유족들이 회사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청구권은 소멸된 것이 아니지만 재판상 권리는 상실한 것”이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주민 반대로 성주 사드 전자파 측정 연기… 軍 “협조 필요”

    주민 반대로 성주 사드 전자파 측정 연기… 軍 “협조 필요”

    국방부와 환경부가 10일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계획했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조사를 연기했다.국방부는 이날 “지역 주민·시민단체 등과의 추가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오늘 계획했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 조사는 추후 별도 일정을 판단해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의 설명과 요청에도 주민 협조와 참여 등 제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 참관하에 공개적으로 사드 사격통제용 레이더 전자파·소음을 측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사드 기지에 들어갈 헬기조차 이륙하지 못했다. 헬기를 이용하려고 한 것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기지 입구에서 집회를 하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반대 단체들은 정부의 사드 기지 전자파·소음 측정에 반대하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언론뿐 아니라 주민도 참관하는 가운데 전자파·소음을 측정할 계획이었다. 전자파·소음이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한 주민 우려를 불식하고자 공개적인 검증을 추진한 것이다. 국방부는 “오늘 예정됐던 환경부 현장 조사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하나로 시행되는 행정적 조치로, 국내법적 규정은 없으나 사드 레이더 전자파와 소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지역 주민 대표 참관하에 시행하기로 계획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조만간 현장조사를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밝혔다. 국방부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앞으로 별도 계획에 의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검증을 위한 현장조사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지난 4월 26일 장비이동과정에서 보인 주한미군의 부주의한 행동과 관련한 주한미군 장성에 의한 사과도 앞으로 현장조사 때 함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사드 장비 차량에 탄 일부 주한미군이 지역주민의 반대 시위 모습을 웃으며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공론화委에 책임 전가 없다… 전부 정부 책임”

    “공론화委에 책임 전가 없다… 전부 정부 책임”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간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정부와 공론화위 사이에) 책임을 떠넘길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어느 경우에도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하는 것이고 공론화위가 시민을 통해 내려주는 결과를 (정부가) 전폭적으로 수용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취임 두 달 기념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 총리는 우선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중단된다고 해도 전기요금 인상에는 영향이 없을 거라고 단언했다. 이 총리는 “신고리 5·6호기가 예정대로 건설된다 해도 준공되는 건 2021년”이라며 “신고리 5·6호기가 몇 년 안에 전기요금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문법적으로 성립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 여러 가지 보도들이 나오지만 제일 납득하기 어렵고 부끄러운 건 정부와 공론화위원회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한다는 보도”라면서 “책임 떠넘기기는 불가능하고 공론화위는 의견을 모아 줄 시민을 모으고,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은 저희가 그대로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선 “(북한이) 우리의 기대와 달리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북한이 지난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로 레드라인 임계점까지 도달하게 만들었다”며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북한을 대하기는 이미 어렵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강화된 군사 도발에 대해서 정부는 국익과 안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미국 등 관계국과 그때그때 긴밀히 협의하고 충분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성주 주민들에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4기를 추가로 임시 배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양해를 구했다. 이 총리는 “국가 전체가 대단히 긴박한 안보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성주 주민들도 충분히 알리라 생각한다”며 “정부는 불가피하게 국내법을 존중하면서도 동시에 안보 상황 급변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 4기의 임시 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드 일반환경평가…연내 배치 물 건너가

    사드 일반환경평가…연내 배치 물 건너가

    “주민이 원할 경우 전자파 안전성 검증”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연내 배치가 불가능해졌다. 정부가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 기지 전체에 대해 통상 10~15개월이 걸리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공식 결정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28일 “사드 체계의 최종 배치 여부는 당초 미 측에 공여키로 한 성주 기지 전체 부지에 대해 국내법에 따른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이 공여한 사드 부지는 32만여㎡이지만 당초 70만㎡를 제공키로 했던 만큼 예정했던 전체 부지에 대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 측은 이 같은 방침이 지난달 7일 구성된 범정부 합동 태스크포스 논의를 거쳐 결정됐다고 밝혔다.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지금까지 진행했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는 달리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10~15개월이 소요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배치에 대한 동맹의 결정은 추호의 변화도 없다”면서 “사드 배치 후퇴나 철회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최대한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미 기지에 배치돼 있는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 2기 등의 운용과 관련해서는 환경부에 제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협의가 끝나는 대로 장비 운용을 위한 보완 공사와 필요한 연료 공급, 주둔 장병들을 위한 편의시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왜관기지에 보관돼 있는 발사대 4기를 포함한 나머지 장비는 일반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기지에 배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주민 반발과 관련해서는 “관계 부처와 협조해 해당 지역에 대한 적절한 지원 대책을 시행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경우 사드 레이더 전자파 안전성 검증과 공청회 등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실상 中기업 겨냥… 美·中 ‘北제재’ 갈등

    北·러·이란 제재안 패키지 처리 中 “세컨더리 보이콧 용납 못 해” 중국이 미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미 의회는 북한의 원유 수입 봉쇄 등 강력한 대북 제재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고삐를 죄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 추진 등에 반발하고 있다. 미 하원은 25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 대한 제재 법안을 패키지로 일괄 처리했다. 찬성 419명, 반대 3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이번 패키지 법안은 앞으로 상원 표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법률로 확정된다. 의회는 상원 표결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8월 의회 휴지기가 시작되기 전에 대통령 서명 절차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패키지 대북 제재 법안은 북한 군사·경제의 젖줄을 봉쇄하고 달러 유입 경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북한의 원유·석유제품 수입을 봉쇄하는 것과 더불어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 및 관련 선박 운항 금지 등 전방위 제재 방안을 담았다.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에 있는 개인과 기업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중국을 겨냥했다. 이에 중국이 미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미·중 간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이날 워싱턴 중미연구소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는 물론 중국 개인과 기관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은 미국의 국내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 대사는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와 세컨더리 보이콧은 북핵 해법과 관련, 미·중 간 협력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미국의 진정한 의도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손턴 부차관보가 북·중 접경의 불법 무역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의 세관 단속 강화를 요청한 것에 대해 “미국의 관련 제의는 (북한) 문제 해결은 물론 중·미 간 상호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중국은 또 지부티·발트해 진입에 이어 미 공군 정찰기 ‘90m 초근접’ 위협 비행 등 ‘군사굴기’로 미국을 자극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대북 제재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안보·경제뿐 아니라 군비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對)북한 수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이날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16억 5600만 달러(약 1조 8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 “모든 국가는 北난민 보호해야”

    美 “모든 국가는 北난민 보호해야”

    中전투기 2대 서해 인근서 美정찰기에 90m 근접비행 최근 중국의 북송으로 탈북자 일가족 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탈북자 강제송환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5일 미국 국무부가 “모든 국가가 자국 영토 내의 북한 난민과 망명 희망자를 보호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이 탈북자 북송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요청을 거절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미 국무부의 이 같은 반응은 전날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불법적으로 중국 국경을 넘은 북한 주민은 난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반발로 여겨진다. 루 대변인은 탈북자 강제송환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요청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불법적으로 중국 국경을 넘은 북한 주민은 난민이 아니라 중국 법률을 위반한 사람”이라면서 “중국은 중국법을 위반해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은 사람들에 대해 일관되게 국제법과 국내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적절히 처리해 왔다”며 유엔의 요청을 거부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이날 중국 전투기가 한반도 서해 인근 공역에서 미군 정찰기에 90m까지 근접해 비행을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해와 동중국해 사이의 공역을 비행 중이던 미 해군 소속 EP3 정찰기를 중국군 J10 전투기 2대가 가로막으면서 충돌할 뻔했다. 정찰기는 충돌을 피하고자 ‘회피 기동’으로 정찰 지역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공해 상공에서는 이런 비행 방해가 정기적으로 일어나지만, 대다수는 안전한 방식으로 이뤄진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일반적 안전 행동과는 전혀 달랐다”고 말했다. 중국이 이처럼 공세적인 차단기동작전에 나선 것을 두고 최근 북한 핵 문제 해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를 반영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의 한 군사 전문가는 “이번 중국의 비행 방해는 지난 2월과 5월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서 일어난 것과는 다른 메시지를 띠고 있는 것 같다”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계속되는 압박에 항의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붉은바다거북 부검하니 뱃속에..

    붉은바다거북 부검하니 뱃속에..

    서해 연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붉은바다거북의 뱃속에서 폐비닐이 뭉텅이로 나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 6월 충남 보령군 오천면 소길산도에서 그물에 걸려 폐사한 붉은바다거북의 부검 결과 뱃속에 우리나라와 중국산 폐비닐 등 해양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붉은바다거북은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이다.해양생물자원관은 붉은바다거북이 먹이를 찾아 들어갔다가 그물에 걸려 익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야생동물구조센터인 국립생태원의 협조를 받아 부검을 진행했다.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병원 부장은 “부검결과 바다거북의 전반적인 건강과 영양 상태는 양호했다”면서 “다만 소화 장기에서 중국과 한국의 폐비닐이 다수 발견됐으며 이는 서해바다의 환경오염에 의한 경고와 해양생물 보전을 위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례”라고 말했다.붉은바다거북은 국제협약과 국내법으로 보호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보호대상해양생물이다. 우리나라 연안에는 붉은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등 4개종이 서식하는데 붉은바다거북은 우리나라 연안에서 산란 기록이 있는 유일한 종으로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고 해양생물자원관 측은 전했다. 붉은바다거북은 2013년 7월에도 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채 발견돼 방류된 적 있다. 김상진 해양생물자원관장은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바다거북의 효과적인 보호를 위해 바다거북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폐사개체의 사인규명 연구 등을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우디 대사 아들 파출소서 “돈 없으니 집까지 태워달라” 취중 난동

    사우디 대사 아들 파출소서 “돈 없으니 집까지 태워달라” 취중 난동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의 아들이 술에 취해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워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용산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의 아들 A(29)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 30분쯤 술에 취한 채 서울 용산구 이태원파출소에 들어와 주취 소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파출소 직원들에게 “내가 돈이 없으니 집까지 태워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경찰이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자 출입문을 수차례 손으로 치고 영어로 한국에 대해 “F*** K****”라고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인내 대응 차원에서 경찰은 A씨에게 귀가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A씨가 이를 거부하고 파출소에서 계속 소린을 피우자 경찰은 결국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행 경범죄처벌법은 술에 취한 채로 관공서에서 소란을 피운 사람에 대해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에게는 외교관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아 국내법에 따라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는 음주는 엄격히 금지돼 있다. 음주하다 적발되면 태형으로 처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 “필요 땐 대북 군사력 사용”… 中 “사드 철수하라” 맞불

    美 “필요 땐 대북 군사력 사용”… 中 “사드 철수하라” 맞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로 5일(현지시간)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최근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게 충돌했다. 미국은 “중국이 북한을 뒤에서 돕고 있다”며 중국을 정조준해 비난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한반도 긴장감을 높인다며 ‘사드 철수’로 역공에 나섰다.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작심한 듯 포문을 열었다. ‘막강한 군사력’을 거론하면서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을 노골화했다. 프랑수아 드라트르 유엔 주재 프랑스대사가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를 채택해야 한다”고 동조했고 조태열 유엔 주재 한국대사도 “북한은 핵개발을 통한 벼랑 끝 전술을 포기해야 한다. 북한에 대한 새로운 대북 결의안 채택을 지지한다”고 미국에 힘을 보탰다. 이에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혼란과 충돌을 확고히 반대해 왔다”면서 “대북 군사수단은 옵션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추가 경제 제재 문제로는 ‘험악한 대화’가 오갔다. 헤일리 대사는 “중국의 대북 교역이 유엔 제재를 위반한다면 중국의 대미 교역이 위태로워질 것”이라면서 “미국은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고 북한과 무역을 하는 국가들에 대한 교역을 단절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협박했다. 그는 “북한의 교역 가운데 90%가 중국과의 교역”이라며 중국을 공개적으로 몰아붙였다. ‘북한과의 거래’냐, 연간 3470억 달러(약 400조 6000억원·2016년 기준)의 흑자를 기록한 ‘미국과의 거래’냐를 선택하라는 강한 압박이다. 그는 중국에 대해서는 “협력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를 오늘의 이 암울한 나날로 이끈 과거의 잘못된 접근법을 우리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런 교역 제한 문제를 놓고 충분한 시간 동안 논의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이날 폴란드에서 “북한에 그들의 나쁜 행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결과가 있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헤일리 대사는 중국에 ‘대북 원유 공급 중단’ 카드를 내밀었다. 류 대사는 헤일리 대사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를 거절했다. 그러면서 ‘쌍중단’(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 중단,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과 ‘북·미 대화론’을 되풀이했다.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도 중국을 두둔했다.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자 흥분한 헤일리 대사는 “만약 북한의 행동에도 즐겁다거나, 북한과 친구가 되기를 원한다면 새로운 제재 결의에서 비토(거부권)를 행사하면 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며 독자 제재를 통한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헤일리 대사는 “새로운 대북 유엔 결의를 제안할 방침”이라면서 “북한의 새로운 (전력) 증강에 비례해 국제사회가 대응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며칠 안에 안보리에 결의안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과거의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태도를 바꾸는 데 미흡했다”면서 “이번에는 결의안 논의 과정에서 ‘물타기’나 ‘답보’에 시간을 끌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간은 부족하고 행동은 필요하다. 국제사회가 함께 행동하면 파국을 막고 이 세상에서 거대한 위협을 제거할 수 있다”는 말로 유엔 회원국들의 협조를 촉구했다. 중국도 외교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헤일리 대사를 반격했다. 겅솽(耿爽) 대변인은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일관되고 전면적으로 엄격히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있다. 특정 국가가 국내법을 통해 다른 국가에 간섭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날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두 번째로 만나는 미·중 정상의 회담 결과에 따라 미 정부가 중국 카드를 버릴지 아니면 같이 갈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주석 국방차관, 성주 주민 간담회서 “사드 철회 어려워”

    서주석 국방차관, 성주 주민 간담회서 “사드 철회 어려워”

    서주석 국방차관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경북 성주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사드 배치 철회는 어렵다”고 밝혔다.서 차관은 6일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투쟁위원회·김천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사드 배치에 대한 이해와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국방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 차관은 이 자리에서 “환경영향평가 등 국내법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것임을 약속한다”면서 “공론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 주민 참여 아래 전자파 측정도 조만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 차관은 “사드 배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동맹 결정으로, 철회하는 것은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김천대책위·성주투쟁위 관계자들은 서 차관에게 “성주골프장에 설치한 사드 체계를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럴로 옮긴 뒤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한다. 절차를 어긴 사드 배치를 그대로 두는 것은 법치주의가 아니다. 사드 배치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드 발전기와 헬기 소리가 인근 지역은 물론 8㎞ 떨어진 혁신도시까지 들린다. 소음 이외에도 전자파 위험 때문에 성주군민과 김천시민이 불안해한다”고 따졌다. 그러나 서 차관은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라서 철회는 어렵다”고 답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결산] 文대통령 “트럼프, 기대 이상 환대… 北과 대화 시점, 한국 ‘감‘에 따라야”

    文대통령 “방미 성과 아주 좋아…트럼프, 악수 조심스럽다 말해” 촛불 들어준 동포에 감사 표해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시점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의 ‘감’에 따라야 하고 여기에는 (북한과) 가까이 있는 한국의 ‘감’이 좋지 않겠느냐’며 신뢰를 보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튿날인 이날 백악관의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워싱턴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 뒤 “북한과의 대화가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올바른 여건이 되느냐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금 특정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예컨대 북한이 추가 도발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약속도 하나의 여건이 될 수 있고, 미국인 석방도 여건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 확실하게 ‘이거다’라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 9·19 선언 때보다 상황이 엄중해졌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더 발전해서 그때와 같은 접근법은 안 된다. 지금 상황에 맞춰 고도의 전략 전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재배치 논란에 대해 미국이 의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걱정은 왜 하시냐”라고 반문하면서 “미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되고 양해된 것이 중요하다. 미국이 더 불안해하는지 그건 알 수 없다. 미국 측이 우리 국내법의 절차적 정당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양해했고 배치 철회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기대 밖의 대접을 받았고, 기대 밖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뜻이 잘 맞았고, 아주 정중하고 친절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 언론 앞에서 ‘그레이트 케미스트리(아주 호흡이 잘 맞는 관계)라는 표현과 ‘베리 베리 베리 굿’이라는 말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은 독특한 악수로 구설에 휘말린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에) 관심이 많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악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하면 이렇게 한다고, 저렇게 하면 저렇게 한다고 말이 나와서 오히려 악수가 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캐피털힐턴 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는 “방미 성과가 아주 좋다. 두 정상 간 깊은 우의와 신뢰가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또 방미 중 교포들에게 받은 환영 인사와 지난 대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재외국민 선거투표율 등을 언급하면서 “조국의 새 정부는 해외에서도 함께 촛불을 들어준 동포 여러분의 염원으로 출범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재외 동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 동포가 720만명에 달하고 한 해 해외 여행객도 2000만명을 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안전”이라며 “재외국민보호법을 만들고 지원 조직을 확대해 테러와 범죄, 재난으로부터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中 “마라라고 정신 위반… 안보리 밖 독자 제재 반대”

    “대북 제재 위반 中기업 중국법 따라야 대만에 무기판매… 中 주권·안보 훼손” CNN “트럼프·시진핑 허니문 끝났다” 중국이 29일(현지시간) 이뤄진 미국의 여러 압박 조치에 강력 반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미국이 단행한 중국 은행에 대한 신규 제재와, 대만 무기 판매 승인 조치 등에 대해 “미·중 양국 정상은 마라라고 회담에서 중요한 공동 인식을 달성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미국의 잘못된 행위들은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 인식에 위배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국 측은 유엔 안보리 체계 밖의 독자 제재를 일관되게 반대한다. 어떤 다른 국가가 자기의 국내법에 따라 중국의 기업이나 개인에 대해 통제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완벽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어떤 중국 기업이나 개인이 유엔 제재를 어기고 있다면 우리가 조사해 중국법에 따라 법적으로 처리할 것이며 미국이 관여하는 행위를 반대한다”고 직접 미국을 겨냥했다.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승인에 대해서도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엄중하게 위반한 것이자 중·미 3대 공동성명 원칙에도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인 추이톈카이(崔天凱)도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와 특히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같은 행동은 양국 간 상호 신뢰를 반드시 훼손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중화망(中華網)과 봉황망(鳳凰網) 등 중국 언론 매체들도 미국의 조치를 비판했다. AP통신 등 서방 외신들은 중국이 미국의 잇따른 압박 조치에 ‘격분했다’(outraged)라는 제목으로 양국의 갈등 상황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미 방송 CNN은 홈페이지에 “트럼프와 시진핑의 허니문은 끝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적대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 두 강대국 간 관계를 냉각시켰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단둥은행 제재) 조치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출발을 기대했던 중국 지도자들 사이에 우려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中 인신매매 실태 北과 동급”

    中외교부 “美 제멋대로 얘기” 반박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연례 인신매매 실태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을 북한과 같은 3등급으로 분류할 계획이라고 AP통신 등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에 대해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압박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등급은 1~3단계 중 최하위로,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나라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현재 북한과 함께 짐바브웨, 시리아, 수단, 이란, 아이티 등이 3등급에 해당한다. 인신매매 3등급 국가로 지정되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비인도적 구호·지원금 지원이 중단될 수 있고, 미국 정부의 교육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 참여도 금지될 가능성이 크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 중국을 2등급으로 유지하면서 ‘강제노동과 성매매의 원천이자 목적지, 경유지 국가’라며 ‘중국이 전년도보다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보고서에서 북한을 2003년부터 14년째 최하 등급인 3등급으로 지정했다. 보고서 발표는 중국의 인권침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첫 공개적인 공세가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수출입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을 지렛대로 이용하는 ‘대북 압박’ 전략에 올인하면서 중국 관련 문제들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피해 왔다. 그래서 한편에서는 이번 조치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공조 노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미국이 자신의 국내법으로 다른 국가의 인신매매 범죄에 대해 제멋대로 이야기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루 대변인은 “중국 정부의 인신매매 범죄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며 “인신매매 범죄를 없애기 위한 중국의 의지는 확고하고, 그 성과 역시 명백하다”고 미 국무부의 평가에 대해 반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대북 압박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대북 압박 노력이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직접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일 트위터에 “북한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과 중국의 도움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런 노력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적어도 나는 중국이 시도했다는 것은 안다”고 적으며 ‘독자 제재’ 논란을 촉발했다. 보고서 발표 자리에는 ‘퍼스트 도터’인 이방카 백악관 고문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한·미 정상, 허심탄회한 대화로 이견 좁혀야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29, 30일 백악관에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50일 만의 정상외교 데뷔를 위해 28일 미국 방문 길에 오른다. 대한민국 공군 1호기가 대통령을 태우고 해외로 나가는 것은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이후 9개월 만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빚어진 정상 외교의 비정상적인 공백이 메워진다는 점, 그 하나만으로도 대통령의 첫 방미 의미는 크다.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북핵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은 ‘핵 동결→비핵화’의 2단계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것은 ‘최대의 압박과 관여’다. 한·미의 북핵 정책 기조가 일견 다른 듯 보인다. 하지만 비핵화란 동일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방법론에 다소의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점에 주안을 둬 두 정상은 깊은 대화를 나눌 일이다. 국제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강고한 제재와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고위 안보대화에서는 미·중의 기업이 유엔의 대북 제재 리스트에 오른 기업과는 거래를 금지하도록 합의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개인과 기업의 제재인 세컨더리 보이콧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국제사회가 착실히 대북 제재의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는 두 정상의 해법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의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희망’, 문정인 특보의 ‘핵 동결과 한·미 군사훈련 축소 교환’ 발언의 배경에 의심을 거두지 않는 미 행정부에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우리 입장에서도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대북 선제타격론 철회’와 미국 측 대북 대화 의사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서는 대통령이 배치 연기나 철회는 없다고 언급한 만큼 한국의 국내법적 절차를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예기치 못하게 트럼프가 사드 청구서를 들이민다면 한·미 행정협정(SOFA) 밖의 일이니 검토는 해 보겠다는 선에서 방어를 해야 할 것이다. 북핵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현안은 FTA가 될 공산이 크다. 미국의 FTA 상대국 중 가장 큰 나라가 한국이다. FTA로 미국 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반대라는 문 대통령이다. 파기에서 재협상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가야 할 것이다. 새 정부 출범 직후의 역대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 취임 후 정상외교만 30차례를 넘는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인 문 대통령이다. 한·미 동맹의 재확인은 기본이지만 욕심을 내지 말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 우의와 신뢰를 쌓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이다.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LPG차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차인가요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LPG차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차인가요

    국내법상 친환경차엔 미포함…혼잡통행료 등 저공해차 혜택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낙인찍히면서 액화석유가스(LPG) 차가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거의 없는 LPG 차로 경유차를 대체하는 건데요.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5인승 이하 레저용차량(RV)에 대해 LPG 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할 방침입니다. 물론 LPG 규제를 완화한다고 해서 당장 LPG 엔진을 쓰는 5인승 이하 RV가 나올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현대차, 르노삼성 등은 각각 ‘싼타페’나 ‘QM6’ 모델의 LPG 차가 나오려면 최소 2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봅니다. 이미 LPG 엔진이 개발돼 있는 업체들도 이 정도인데, 아예 처음부터 LPG 엔진을 새로 개발하는 업체는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2020년이면 전기차 충전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굳이 LPG차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을까요. 대한LPG협회는 이에 대해 “LPG차도 엄연한 친환경차”라고 주장합니다. 2015년 환경부의 차량 배출가스 등급조사 결과 LPG차는 평균 1.86등급으로 휘발유차(2.51등급), 경유차(2.77등급)에 비해 낮다는 겁니다. 미세먼지(PM10) 배출량도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경유차의 30분의1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환경부도 “미국에서는 학생들의 천식 예방을 위해 경유차 스쿨버스를 LPG 등 친환경 버스로 전환하면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LPG협회를 두둔합니다. 하지만 대한석유협회는 이를 반박합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LPG차(2013년 기준 연간 2695t 배출)가 경유차(727t)보다 질소산화물을 더 많이 내뿜는다”며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를 인용했습니다. LPG협회가 논거로 든 자동차 연료별 배출가스 평균등급별 비교도 “엔진 배기량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무효라고 주장합니다. 과연 LPG차는 친환경차일까요. ‘친환경차법’으로 불리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친환경차의 정의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LPG차는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처럼 구매 보조금 지원, 세제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대신 환경부의 저공해차로 인증을 받고 수도권에 한해 혼잡통행료, 공영 주차요금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쏘나타’, ‘K5’, ‘SM5’ 등 일부 LPG 모델이 저공해차(3종)로 분류됩니다. 다만 현대차가 5인승 싼타페 LPG차를 내놓더라도 저공해차 인증을 받지 못하면 이 혜택마저 없습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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