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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한·사우디 공동성명…“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등 협력”

    [전문]한·사우디 공동성명…“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등 협력”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기존 협력과 더불어 탈탄소, 친환경, 건설, 재생에너지 등 분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사우디 공동성명이 나온 것은 1980년 최규하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양측은 총 44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서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하 전문.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지속 심화키로”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두 성지의 수호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국왕의 초청으로 10월 21일(토)~10월24일(화) 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는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각종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측은 사우디의 2034년 월드컵 유치 신청을 환영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사우디의 조직 역량과 선진적 능력을 평가하였다. I.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및 발전 1. 양측은 2022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달성한 긍정적 성과가 한-사우디 양국의 협력 확대에 기여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ㆍ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 양측은 양국 간 분과위원회의 기능과 공동 협력 사업의 효과적인 조정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양국이 작년 설립에 합의한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의 목적, 임무, 협력 범위 등을 규정하는 MOU에 서명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이익과 양국 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3.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리더십 아래 가시적인 성과를 거양하고 있는 「비전 2030」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한 양국 간 협력이 그간 「비전 2030」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하고,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모하메드 왕세자의 2022년 11월 공식 방한 및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달성한 계약, MOU 등 경제협력 성과 이행을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Ⅱ. 교역 및 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 확대 4. 양측은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하면서, 상호 투자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5. 양측은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계기 양국의 주요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2023 한-사우디 투자포럼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포럼에서 양국 간 협력 및 공동 투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6. 양측은 최근 우리 기업과 사우디 공공 투자기금 간 공동합작 법인을 통한 사우디 내 조립 방식의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 체결, 우리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 간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 동부지역에 건설 중인(준공은 2024년 6월 예정) 조선소 등 최근 양국 간 제조업 분야 투자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제조업 분야 투자가 시장 확대, 고용 창출, 기술이전 등 상호 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제조업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제4차 산업 혁명에 부응하는 새로운 유망 산업을 포함해 양국의 협력 범위를 지속 다변화ㆍ확대하기로 하였다. 7. 양측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투자 기회 제공, 시설 및 혜택 제공, 민간 부문 애로 사항 해결 등을 통해 양국 기업 및 투자자를 지속 지원ㆍ독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사우디 산업단지관리청(Modon)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 투자자 및 사우디 파트너들의 공장을 유치하고자 하는 구상을 환영하였다. 사우디측은 주요 한국기업의 사우디 내 투자 및 지역본부 설립을 환영하고 독려하였다. 또한 한국측은 사우디산업개발기금의 양국 간 공동 사업에의 기여를 평가하였다. 8. 양측은 유망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 성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작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체결된 사우디 벤처 캐피털 컴퍼니(SVC)와 한국벤처투자(KVIC) 간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2023년 6월 1.6억 달러 규모의 공동펀드가 조성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또한 이번 윤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리야드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개소된 데에서 보듯이 사우디 투자부와 한국 중소기업벤처부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이들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9. 양측은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양국 간 교역 강화는 물론 다방면에서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였다. 양측은 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0. 양측은 G20 등 국제경제협의체에서 각 국가 간 협력․조정을 증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국제금융기구에서 재원 조달을 다변화할 필요성에 주목하였으며, 2020년 사우디를 의장국으로 하여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G20 정상들이 승인한 채무상환유예(DSSI) 이후의 채무조정 공동 프레임워크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협력을 증진할 것을 확인하였다. 더 나아가 양측은 다수의 저소득국가의 높은 물가 상승률과 재원 조달 비용 및 식량 불안정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이니셔티브 강화에 공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인프라 사업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 Ⅲ. 건설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11. 양측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그간 양국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매우 상징적인 협력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작년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형성된 양국 지도자 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목할만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평가하였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2023년 6월 우리 기업이 아람코가 발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고, 2023년 7월 아시아 최초로 네옴 더라인 전시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으로서, 양국 간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여느 때 못지않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2. 양측은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로신, 디리야 등의 기가 프로젝트와 이에 연관된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3.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한국과 사우디 간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건설 분야에서 양국 간 미래 협력의 비전이 선포되었다. 또한 양측은 동 기념식에서 24억 불 규모의 ‘자푸라 2 가스 플랜트 패키지 2’ 계약이 체결된 것을 환영하였다. 14. 양측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 한-사우디 인프라협력센터 개소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15. 양측은 교통, 해수 담수화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비전 2030」, 네옴 프로젝트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의 금융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Ⅳ. 국방ㆍ방산ㆍ대테러 협력 강화 16.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양측은 양국 공통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및 국제 안보와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국방ㆍ방산 분야에서 협력과 조정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17. 양측은 모든 형태의 범죄에 대응하고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대응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포함하여 양국 공통 관심 사안에 관해 취해온 그간의 안보 협력과 조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Ⅴ. 에너지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 강화 18. 양측은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협력을 독려함으로써 국제 원유 시장의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한국에 대한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글로벌 시장 내 제반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석유 시장의 균형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사우디측은 사우디가 계속해서 한국의 원유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원유수출국이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19. 양측은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한-사우디 간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한국 석유 공사와 사우디 아람코가 원유 공동 비축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동 계약을 계기로 양국 간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20. 양측은 에너지, 정유, 석유화학 및 탄화수소 자원 사용 관련 혁신 기술 개발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한국 및 사우디 내 상호 투자에 관한 관심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울산 내 70억 불 규모 석유화학 시설을 짓는 샤힌(Shaheen) 프로젝트가 2023년 3월 성공적인 기공식 이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하였다. 21. 한국측은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사우디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전기뿐만 아니라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및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측은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관련 사업의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파트너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 오아시스(H2Oasis)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한국기업과 사우디 국부펀드 간 청정 수소 관련 협약이 체결되고, 사우디에서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의 한국으로의 첫 상업적 운송이 이뤄지는 등의 성과가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양국 간 수소 협력이 지속 확대되어 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2. 양측은 기후변화에 관한 기본 협약과 파리협정 원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적응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취약성을 개선하고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촉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금융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녹색기후기금에 3억 불을 추가로 공여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였다. 아울러, 한국측은 사우디가 의장국을 맡았던 2020년 G20 정상회의에서 출범한 두 가지 이니셔티브인 ‘토지 황폐화 저감과 육상 서식지 보존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산호초 연구 개발 가속화 플랫폼’을 환영하였다. 23. 또한, 양측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을 비롯하여, 재생, 저감 및 제거 기술을 각국의 사정에 맞게 활용하는 다양한 접근법의 중요성에 공감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 연합」을 환영하였다. 한국측도 사우디의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와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 추진을 환영하고, 탄소순환경제 접근방식의 이행을 통한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노력을 지지하였다. 24. 양측은 에너지 효율, 에너지 소비의 합리화 및 이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에너지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험 교환 및 관련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하였다. Ⅵ. 문화 교류·관광 증진을 통한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 25. 양측은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통해 목표하고 있는 ‘활기찬 사회’로의 부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또한 양측은 작년에 사우디 내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원하는 등 최근 사우디 내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과 한국어 및 아랍어 학습 교육 등을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6. 양측은 양국 간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대학교들의 직접 교류 강화와 창의․혁신․인공지능 분야의 학술․교육․연구 경험 교류를 장려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또한 교과과정 수립의 효율성 증진, 교육 환경 개선에 관한 정보교환, 교수법에 관한 혁신적인 정책과 제도 및 교사 대상의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관련 경험 공유 등을 통해 공공교육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27. 양측은 교통과 다양한 운송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또한 관광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28.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외교관ㆍ특별ㆍ관용 여권 소지자에 대한 단기 체류 사증 요건의 상호 면제에 관한 협정’이 양국 간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보다 활발한 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9. 양측은 최근 서울-리야드, 남양주-타이프 등 지방 도시 간 교류ㆍ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지방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민간인 공격 반대, 인도적 지원 위해 협력” Ⅶ.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30. 양측은 한국의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 파견을 통해 사우디의 국가 지식재산 전략 수립과 사우디 특허심사관 역량 강화 등 양국이 지식재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온 점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 사우디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기관 및 국제예비심사기관 역할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관련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 특허청과 사우디 지식재산청이 협력 프로그램에 합의한 것을 평가하였다. 31. 양측은 증거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위해 통계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의 국가 통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통계 분야 협력 이행 프로그램 체결을 환영하였다. 32. 보건 분야에서, 양측은 현재와 미래의 팬데믹, 보건 위험 및 도전 요인 대응을 위한 협력과 조정, 제약 분야 협력, 백신과 의약품, 진단 도구 개발 및 전 세계 항생제 내성 문제 대응 노력에 관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한국측은 2024년 11월 사우디가 ‘제4차 항생제 내성 문제 관련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점을 환영하였다. 33. 양측은 이번 계기 양국 간 식품 및 의료제품 협력에 관한 MOU가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식품 및 의료제품 분야에서 법률, 제도, 국제 조화 활동 관련 정보와 경험 공유 및 첨단 기술의 활용, 연구, 교육 등 분야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4. 양측은 스마트팜 분야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농업 확산을 위해 스마트 농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35. 양측은 해운‧항만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해운‧항만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민간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상호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6. 사우디측은 한국 전문기업들이 사우디 내 해수 담수화, 식수, 송수관로, 하폐수 처리시설, 물 비축 탱크 등 분야의 주요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민간 기업이 농업 분야 투자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였다. Ⅷ.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파트너십 범위 확대 37. 국제 문제 관련, 양측은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또한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러한 사안에 대해 협력과 공동 조율을 증진하고,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확립하기 위해 제반 지원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였다. 38. 한국측은 최근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복원을 포함해 중동지역 내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이러한 노력이 국가 주권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보전함으로써 역내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한국측은 중동지역의 안정이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된다는 인식 하에,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하였다. 39.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측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동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이러한 점에서 ‘아랍 평화 구상’ 등을 포함한 사우디측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였다. 40. 예멘 문제 관련, 양측은 예멘 사태의 포괄적인 정치적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와 지역 차원의 노력에 대해 전적인 지원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예멘 사태 당사자들 간에 대화와 화해를 독려하고자 하는 사우디측의 노력 및 다양한 구상과 더불어, 예멘 전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전달을 촉진하고자 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41.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양측은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평화적 수단으로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안보와 안정을 되찾고 동 사태의 부정적 여파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사태 악화를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동 사태가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양국이 제공한 인도적 지원을 평가하였다. 42. 양측은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을 포함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을 규탄하였다. 양측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저해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사우디는 이와 관련, ‘담대한 구상’ 제안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끈기있고 단호한 노력을 평가하였다. 43. 윤 대통령은 방문을 마치며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윤 대통령과 대표단에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앞으로도 자주 만나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44.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하고, 윤 대통령과 대표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모하메드 왕세자는 국제 사회가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곳이 되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2023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 ‘모범의회대상’ 수상

    고광민 서울시의원, 2023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 ‘모범의회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3)이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1회 2023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에서 ‘모범의회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도전 페스티벌은 (사)도전한국인본부가 매년 행정, 의회, 문화예술, 사회공헌 등 각 분야에서 도전을 실천하는 이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사)도전한국인본부는 일상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도전을 해나가는 도전인 발굴과 도전정신 확산을 목표로 12년째 운영하는 공익법인으로 대한민국 각 분야의 역경을 이겨낸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발굴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 종류는 국가대표 33인 대상, 모범의정대상, 노인복지문화대상, 관광문화대상, 모범교육대상, 모범의회대상 등이며, 고 의원은 이중 모범의회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사)도전한국인본부가 주최·주관하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서울시, (사)대한노인회, 코리아헤럴드, 국기원에서 후원했다.고 의원은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 주관 2022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과 서울watch가 선정한 2022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시의원에 각각 선정돼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 및 감시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남산1·3호 터널 혼잡통행료 폐지를 추진하고 한강공원 접근성 개선 필요성을 주장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지역구민의 기대에 부응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고 의원은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신규 정책이 시행된 후 3년 안에 해당 정책의 유효성을 인정받지 못할 경우 이를 폐지하도록 조치하는 내용의 조례안(서울시 정책유효성 검증 조례안, 9월 15일 본회의 최종 통과)을 대표발의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안전용품 지급 근거 법제화(서울시 어린이 안전에 관한 조례안, 6월 28일 본회의 최종 통과)를 추진하는 등 입법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고 의원은 “지난해 7월 제11대 서울시의회 등원 이후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조례 제정 등 지방의원 본연의 책무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을 뿐임에도 이렇게 귀한 상을 주시며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해주시니 무척이나 기쁘면서도 시상에 걸맞게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동시에 느끼게 된다”라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뜻과 기대를 현실로 만드는 의정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전문] 한·사우디, 공동성명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발전”

    [전문] 한·사우디, 공동성명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발전”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간 공동 성명이 나온 것은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0시쯤 공동성명 채택을 발표하고 양국 협력을 건설·청정에너지·스마트시티·국방·문화 등 전방위로 확대하는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래는 공동성명 전문.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계기 한·사우디 공동성명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두 성지의 수호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국왕의 초청으로 10.21.(토)-10.24.(화) 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는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각종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측은 사우디의 2034년 월드컵 유치 신청을 환영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사우디의 조직 역량과 선진적 능력을 평가하였다. I.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및 발전 1. 양측은 2022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달성한 긍정적 성과가 한-사우디 양국의 협력 확대에 기여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ㆍ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 양측은 양국 간 분과위원회의 기능과 공동 협력 사업의 효과적인 조정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양국이 작년 설립에 합의한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의 목적, 임무, 협력 범위 등을 규정하는 MOU에 서명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이익과 양국 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3.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리더십 아래 가시적인 성과를 거양하고 있는 「비전 2030」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한 양국 간 협력이 그간 「비전 2030」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하고,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모하메드 왕세자의 2022년 11월 공식 방한 및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달성한 계약, MOU 등 경제협력 성과 이행을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Ⅱ. 교역 및 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 확대 4. 양측은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하면서, 상호 투자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5. 양측은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계기 양국의 주요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2023 한-사우디 투자포럼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포럼에서 양국 간 협력 및 공동 투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6. 양측은 최근 우리 기업과 사우디 공공 투자기금 간 공동합작 법인을 통한 사우디 내 조립 방식의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 체결, 우리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 간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 동부지역에 건설 중인(준공은 2024년 6월 예정) 조선소 등 최근 양국 간 제조업 분야 투자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제조업 분야 투자가 시장 확대, 고용 창출, 기술이전 등 상호 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제조업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제4차 산업 혁명에 부응하는 새로운 유망 산업을 포함해 양국의 협력 범위를 지속 다변화ㆍ확대하기로 하였다. 7. 양측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투자 기회 제공, 시설 및 혜택 제공, 민간 부문 애로 사항 해결 등을 통해 양국 기업 및 투자자를 지속 지원ㆍ독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사우디 산업단지관리청(Modon)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 투자자 및 사우디 파트너들의 공장을 유치하고자 하는 구상을 환영하였다. 사우디측은 주요 한국기업의 사우디 내 투자 및 지역본부 설립을 환영하고 독려하였다. 또한 한국측은 사우디산업개발기금의 양국 간 공동 사업에의 기여를 평가하였다. 8. 양측은 유망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 성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작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체결된 사우디 벤처 캐피털 컴퍼니(SVC)와 한국벤처투자(KVIC) 간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2023년 6월 1.6억 달러 규모의 공동펀드가 조성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또한 이번 윤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리야드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개소된 데에서 보듯이 사우디 투자부와 한국 중소기업벤처부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이들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9. 양측은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양국 간 교역 강화는 물론 다방면에서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였다. 양측은 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0. 양측은 G20 등 국제경제협의체에서 각 국가 간 협력․조정을 증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국제금융기구에서 재원 조달을 다변화할 필요성에 주목하였으며, 2020년 사우디를 의장국으로 하여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G20 정상들이 승인한 채무상환유예(DSSI) 이후의 채무조정 공동 프레임워크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협력을 증진할 것을 확인하였다. 더 나아가 양측은 다수의 저소득국가의 높은 물가 상승률과 재원 조달 비용 및 식량 불안정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이니셔티브 강화에 공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Ⅲ. 건설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11. 양측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그간 양국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매우 상징적인 협력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작년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형성된 양국 지도자 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목할만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평가하였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2023년 6월 우리 기업이 아람코가 발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고, 2023년 7월 아시아 최초로 네옴 더라인 전시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으로서, 양국 간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여느 때 못지않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2. 양측은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로신, 디리야 등의 기가 프로젝트와 이에 연관된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3.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한국과 사우디 간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건설 분야에서 양국 간 미래 협력의 비전이 선포되었다. 또한 양측은 동 기념식에서 24억 불 규모의 ‘자푸라 2 가스 플랜트 패키지 2’ 계약이 체결된 것을 환영하였다. 14. 양측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 한-사우디 인프라협력센터 개소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15. 양측은 교통, 해수 담수화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비전 2030」, 네옴 프로젝트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의 금융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Ⅳ. 국방ㆍ방산ㆍ대테러 협력 강화 16.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양측은 양국 공통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및 국제 안보와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국방ㆍ방산 분야에서 협력과 조정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17. 양측은 모든 형태의 범죄에 대응하고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대응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포함하여 양국 공통 관심 사안에 관해 취해온 그간의 안보 협력과 조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Ⅴ. 에너지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 강화 18. 양측은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협력을 독려함으로써 국제 원유 시장의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한국에 대한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글로벌 시장 내 제반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석유 시장의 균형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사우디측은 사우디가 계속해서 한국의 원유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원유수출국이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19. 양측은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한-사우디 간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한국 석유 공사와 사우디 아람코가 원유 공동 비축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동 계약을 계기로 양국 간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20. 양측은 에너지, 정유, 석유화학 및 탄화수소 자원 사용 관련 혁신 기술 개발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한국 및 사우디 내 상호 투자에 관한 관심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울산 내 70억 불 규모 석유화학 시설을 짓는 샤힌(Shaheen) 프로젝트가 2023년 3월 성공적인 기공식 이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하였다. 21. 한국측은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사우디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전기뿐만 아니라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및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측은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관련 사업의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파트너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 오아시스(H2Oasis)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한국기업과 사우디 국부펀드 간 청정 수소 관련 협약이 체결되고, 사우디에서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의 한국으로의 첫 상업적 운송이 이뤄지는 등의 성과가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양국 간 수소 협력이 지속 확대되어 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2. 양측은 기후변화에 관한 기본 협약과 파리협정 원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적응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취약성을 개선하고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촉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금융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녹색기후기금에 3억 불을 추가로 공여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였다. 아울러, 한국측은 사우디가 의장국을 맡았던 2020년 G20 정상회의에서 출범한 두 가지 이니셔티브인 ‘토지 황폐화 저감과 육상 서식지 보존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산호초 연구 개발 가속화 플랫폼’을 환영하였다. 23. 또한, 양측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을 비롯하여, 재생, 저감 및 제거 기술을 각국의 사정에 맞게 활용하는 다양한 접근법의 중요성에 공감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 연합」을 환영하였다. 한국측도 사우디의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와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 추진을 환영하고, 탄소순환경제 접근방식의 이행을 통한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노력을 지지하였다. 24. 양측은 에너지 효율, 에너지 소비의 합리화 및 이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에너지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험 교환 및 관련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하였다. Ⅵ. 문화 교류·관광 증진을 통한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 25. 양측은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통해 목표하고 있는 ‘활기찬 사회’로의 부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또한 양측은 작년에 사우디 내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원하는 등 최근 사우디 내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과 한국어 및 아랍어 학습 교육 등을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6. 양측은 양국 간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대학교들의 직접 교류 강화와 창의․혁신․인공지능 분야의 학술․교육․연구 경험 교류를 장려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또한 교과과정 수립의 효율성 증진, 교육 환경 개선에 관한 정보교환, 교수법에 관한 혁신적인 정책과 제도 및 교사 대상의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관련 경험 공유 등을 통해 공공교육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27. 양측은 교통과 다양한 운송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또한 관광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28.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외교관ㆍ특별ㆍ관용 여권 소지자에 대한 단기 체류 사증 요건의 상호 면제에 관한 협정’이 양국 간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보다 활발한 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9. 양측은 최근 서울-리야드, 남양주-타이프 등 지방 도시 간 교류ㆍ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지방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Ⅶ.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30. 양측은 한국의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 파견을 통해 사우디의 국가 지식재산 전략 수립과 사우디 특허심사관 역량 강화 등 양국이 지식재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온 점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 사우디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기관 및 국제예비심사기관 역할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관련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 특허청과 사우디 지식재산청이 협력 프로그램에 합의한 것을 평가하였다. 31. 양측은 증거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위해 통계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의 국가 통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통계 분야 협력 이행 프로그램 체결을 환영하였다. 32. 보건 분야에서, 양측은 현재와 미래의 팬데믹, 보건 위험 및 도전 요인 대응을 위한 협력과 조정, 제약 분야 협력, 백신과 의약품, 진단 도구 개발 및 전 세계 항생제 내성 문제 대응 노력에 관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한국측은 2024년 11월 사우디가 ‘제4차 항생제 내성 문제 관련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점을 환영하였다. 33. 양측은 이번 계기 양국 간 식품 및 의료제품 협력에 관한 MOU가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식품 및 의료제품 분야에서 법률, 제도, 국제 조화 활동 관련 정보와 경험 공유 및 첨단 기술의 활용, 연구, 교육 등 분야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4. 양측은 스마트팜 분야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농업 확산을 위해 스마트 농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35. 양측은 해운‧항만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해운‧항만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민간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상호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6. 사우디측은 한국 전문기업들이 사우디 내 해수 담수화, 식수, 송수관로, 하폐수 처리시설, 물 비축 탱크 등 분야의 주요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민간 기업이 농업 분야 투자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였다. Ⅷ.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파트너십 범위 확대 37. 국제 문제 관련, 양측은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또한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러한 사안에 대해 협력과 공동 조율을 증진하고,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확립하기 위해 제반 지원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였다. 38. 한국측은 최근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복원을 포함해 중동지역 내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이러한 노력이 국가 주권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보전함으로써 역내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한국측은 중동지역의 안정이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된다는 인식 하에,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하였다. 39.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측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동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이러한 점에서 ‘아랍 평화 구상’ 등을 포함한 사우디측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였다. 40. 예멘 문제 관련, 양측은 예멘 사태의 포괄적인 정치적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와 지역 차원의 노력에 대해 전적인 지원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예멘 사태 당사자들 간에 대화와 화해를 독려하고자 하는 사우디측의 노력 및 다양한 구상과 더불어, 예멘 전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전달을 촉진하고자 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41.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양측은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평화적 수단으로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안보와 안정을 되찾고 동 사태의 부정적 여파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사태 악화를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동 사태가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양국이 제공한 인도적 지원을 평가하였다. 42. 양측은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을 포함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을 규탄하였다. 양측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저해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사우디는 이와 관련, ‘담대한 구상’ 제안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끈기있고 단호한 노력을 평가하였다. 43. 윤 대통령은 방문을 마치며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윤 대통령과 대표단에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앞으로도 자주 만나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44.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하고, 윤 대통령과 대표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모하메드 왕세자는 국제 사회가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곳이 되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 [씨줄날줄] 좋은 여론조사/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좋은 여론조사/황비웅 논설위원

    2006년 전국 지방선거 때 200~300개의 자동응답서비스(ARS) 여론조사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이들은 지방선거만을 노리고 등장한 ‘떴다방’식 업체들이었다. 선거가 끝나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듬해인 2007년 대통령선거 때도 ARS 조사기관들이 난립했다. 이전까지 전화면접 외에는 인용하지 않던 다수 언론사들이 ARS 조사를 인용하기 시작하면서 객관성·신뢰성 논란이 불거졌다. 떴다방식 여론조사 업체의 난립을 막기 위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2017년 5월부터 등록제를 실시했다. 현재 위원회에 정식 등록된 업체만 88곳에 이른다. 등록되지 않은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수백 곳에 이른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문제는 등록된 업체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화면접에 비해 10분의1 수준으로 비용이 저렴한 ARS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ARS 방식은 조사원이 직접 하는 전화면접보다 응답률이 떨어지고 정치 고관여층에 편향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훈련된 조사원들이 전화면접을 실시하면 30% 정도까지 응답률이 높아지지만, ARS 응답률은 5% 전후라고 한다. 2016년 12월 8일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은 ‘선거 여론조사 보도준칙’을 제정해 인터넷 여론조사 또는 ARS 여론조사를 금지하는 조항(제8조)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ARS 여론조사가 시장의 주류가 된 지금 준칙은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 등 34개 국내 여론조사 업체를 회원사로 둔 한국조사협회(KORA)는 지난 20일 ‘정치선거 전화여론조사 기준’을 제정해 ARS 방식을 없애고 전화면접 조사만 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업체들의 선의에만 맡겨서는 우후죽순 난립하는 저질 여론조사를 뿌리 뽑지 못한다. 정치권과 언론사들 스스로 신뢰하기 힘든 저비용 여론조사 업체를 활용하려는 유혹을 떨쳐 내야 한다. 비용이 문제라면 의뢰 주체가 연합해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해도 될 것이다. 나아가 법으로 규제하는 방법도 검토가 필요하다. 우선은 조사협회가 자정 노력에 나선 만큼 내년 총선부터는 여론조사 객관성과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조금이나마 잦아들기를 기대한다.
  • 항저우에 던진 추격의 강슛… ‘희망 왕방울’ 울린 골볼

    항저우에 던진 추격의 강슛… ‘희망 왕방울’ 울린 골볼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한국 남자 골볼 국가대표 주장 임학수(35·충남장애인체육회)의 손을 떠난 공이 중국 골망을 가르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한국이 작전타임을 부를 때마다 조용했던 관중석에선 “대한민국”과 “중국팀 힘내라”를 외치는 응원 대결이 펼쳐졌다. 한국 골볼 대표팀은 23일 중국 항저우 골볼 트레이닝 베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중국과의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6-10으로 졌다. 1패를 떠안은 한국은 요르단전과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를 통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티켓을 노린다. 골볼은 양 팀 각 3명이 눈가리개를 쓰고 골대 앞에 서서 방울이 들어 있는 공을 던져 득점하는 구기종목이다. 이날 한국은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강팀을 상대로 후반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레프트-센터-라이트 사이에 틈이 벌어지며 연속으로 내준 초반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김진 골볼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팀과 원정에서 치른 경기라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는데 실점하면서 경기가 꼬였다”며 “점수 차가 벌어지면 쫓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본선에선 선제 득점을 통해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기를 든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지만 선수들이 공 안에 든 방울 소리를 듣고 수비하는 골볼 종목 특성에 따라 조용한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현장을 찾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진혁 선수단장, 박종철 선수단 총감독 등이 작전시간으로 경기가 중단됐을 때 대표팀을 큰 소리로 응원했다. 이에 힘을 얻은 선수들이 4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초반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여자 골볼 대표팀은 같은 날 항저우 골볼 트레이닝 베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이란을 11-2로 완파하고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뗐다. 공수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경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 여유로운 승리를 따냈다. 24일엔 도쿄패럴림픽 3위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연일로 맞붙는 라이벌 일본, 중국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상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로 20분 넘게 경기를 소화하며 중심을 잡은 주장 김희진(29·서울시장애인체육회)은 “선수 간 호흡이 좋았고 공격수들도 집중력 있게 공을 던져 승리할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처럼 플레이한다면 일본전도 승리할 수 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업 발굴 ‘교두보’ 역할… 기업 간 협력 모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업 발굴 ‘교두보’ 역할… 기업 간 협력 모색

    인도는 한국의 8대 수출국이자 4대 무역흑자국이다. 그래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4월 인도를 수출 유망국으로 뽑았다. 양국의 교역은 특히 코로나 이후 꾸준히 회복해 지난해 278억 달러(수출 189억 달러·수입 89억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제조강국으로 부상 중인 인도에 글로벌 기업의 투자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생산설비, 기계, 부품 등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5G 통신망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전기·전자와 반도체 등 제조 부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 항만, 공항 등 인프라 건설에 따라 시멘트, 건설 중장비 수출도 유망하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KOTRA 첸나이 무역관은 자동차 분야의 마케팅 사업 및 사업 기회 발굴의 교두보 역할을 해내고 있다. 첸나이 무역관은 지난 6월 ‘2023 인도 미래자동차 파트너링 플라자’를 개최해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인도 주요 완성차, 부품 기업 간의 협력을 모색했다. 중국을 잇는 최대 소비시장으로 인도가 급부상하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류 소비재 및 콘텐츠 소비 역시 확대되는 중이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KOTRA 뉴델리 무역관은 수출유망 소비재, 중간재 오프라인·온라인 토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KOTRA는 뉴델리 내 고급 쇼핑몰에서 제5회 인도 소비재 대전을 개최했다.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지오마트 내에도 한국관을 최초 개설했다. 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KOTRA가 인도 시장조사, 유력 바이어 발굴 등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회 시작과 함께 ‘골볼 한중전’, 아쉽게 졌지만…“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얻어”

    대회 시작과 함께 ‘골볼 한중전’, 아쉽게 졌지만…“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얻어”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한국 남자 골볼 국가대표 주장 임학수(35·충남장애인체육회)의 손을 떠난 공이 중국 골망을 가르자마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한국이 작전 타임을 부를 때마다 조용했던 관중석에선 “대한민국”과 “중국팀 힘내라”를 외치는 응원 대결이 펼쳐졌다. 한국 골볼 대표팀은 23일 중국 항저우 골볼 트레이닝 베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중국과의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6-10으로 졌다. 1패를 떠안은 한국은 요르단전,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를 통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티켓을 노린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강팀을 상대로 후반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경기 초반 레프트-센터-라이트 사이에 틈이 벌어지며 연속 실점한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 김진 골볼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강팀이라 초반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는데 실점하면서 경기가 꼬였다”며 “점수 차가 벌어지면 쫓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본선에선 선제 득점을 통해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중국 국기를 든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지만 선수들이 공 안에 든 방울 소리를 듣고 수비하는 골볼 종목 특성에 따라 조용한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에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진혁 선수단장, 박종철 선수단 총감독 등이 현장을 찾았는데 작전 시간으로 경기가 중단됐을 때 대표팀을 큰 소리로 응원했다. 이에 중국 관중들도 곧바로 응수하며 기 싸움이 벌어졌다. 첫 수비에서 실책을 기록한 한국은 초반 흐름을 내줘 2분 만에 추가 실점했다. 이후 정인태(23·충남장애인체육회)와 임학수가 던진 공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고, 오른쪽 구석을 노린 중국의 공격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이 5분 지나고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정인태가 상대 레프트와 센터 사이를 꿰뚫어 대회 첫 득점을 올렸고, 임학수는 골대 왼쪽을 찔러 2-4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한국은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였으나 전반을 30초 남겨두고 라이트가 뚫리면서 1점을 더 내줬다.정인태의 공격이 중국 레프트 손끝에 막힌 뒤 연속 실점해 5점 차까지 뒤진 한국은 선수 교체로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수비 호흡이 어긋나면서 3-10까지 밀렸다. 정인태가 연속 2득점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임학수는 “응원으로 추격 의지를 다잡았지만 공격 코스와 구질의 다양성에서 중국에 밀렸다”며 “수비를 보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느꼈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 전쟁도 못 막은 사랑…적진 코앞에서 결혼식 올린 이스라엘 신랑신부[월드피플+]

    전쟁도 못 막은 사랑…적진 코앞에서 결혼식 올린 이스라엘 신랑신부[월드피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이어가며 양측에서 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쟁 중에도 사랑의 결실을 맺은 이스라엘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힐라 엘바즈(25)와 이스라엘 공군 소속 엔지니어인 크피르 아소르(25)는 지난 22일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의 접경지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이스라엘 당국이 하마스 및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공습 후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면서, 예비군이었던 두 사람 모두 이스라엘 북부 전선에 소집됐다.5년 전 군사훈련학교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이들은 헤즈볼라의 공습을 막기 위한 북부 전선에 투입되기 직전 특별한 휴가를 받고 결혼식을 올렸다.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훨씬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만큼, 헤즈볼라의 공격이 이어지는 북부 전선에 투입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이들은 결혼식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 역시 레바논 국경에서 불과 8㎞ 떨어진 한 와인농장이었다. 해당 지역은 2006년에도 헤즈볼라의 폭격을 받은 적이 있는 곳이다. 주례를 맡은 이스라엘군 소속 랍비는 “지난 며칠 우리 조국의 존재 자체에 새로운 의미가 생겼다”면서 “예비군인 남성과 여성은 집을 떠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흩어졌다. 그들 중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신랑과 신부인 힐라와 크피르가 있다”고 말했다.신랑은 구두와 넥타이 대신 운동화를 신었고, 신부는 화려한 웨딩드레스 대신 흰색 원피스로 대신했지만, 행복한 웃음만은 여느 신랑신부와 다르지 않았다. 유대인 결혼식의 전통인 유리잔 깨기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군용 차량 위에 올라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짧은 카퍼레이드를 즐기기도 했다. 이들의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대부분은 군복을 입은 군인이었으며, 모두 한 마음으로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며 짧은 연회의 시간을 가졌다. 신랑과 신부인 힐라와 크피르는 결혼식을 마친 뒤 단 몇 시간에 불과한 자유시간을 허락받았다.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해 다음날 동이 트기 전 부대로 복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이 결혼식을 마친 지 불과 몇 분 만에 인근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힐라와 크피르에게 결혼식장을 제공한 와인농장 주인은 “젊은 커플이 주둔지에서 가까운 결혼식 장소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이 결혼식은 암울한 시기에 한 줄기 햇빛과도 같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매일 밤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는 마음으로 포도주를 만들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마스보다 막강한’ 헤즈볼라, 보복 경고 한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갈등은 하마스의 갈등과 더불어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헤즈볼라 전투원이 사망하면서 헤즈볼라는 보복을 예고했다.헤즈볼라의 2인자인 셰이크 나임 카셈은 이날 헤즈볼라 대원의 장례식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시작하면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전쟁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해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 이어 “하마스와 연대하고 있는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에서 전투에 개입하지 않고 있지만, 대신 이스라엘군 3개 사단을 레바논 접경지역에 묶어둠으로써 이미 전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 저항군(하마스)을 공격하면 이 지역의 다른 저항군은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느냐”고 말해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한 편에 서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한국 선수단 감싼 ‘오스만투스 꽃다발’…개막식으로 펼쳐진 아시안패러게임의 새 페이지

    한국 선수단 감싼 ‘오스만투스 꽃다발’…개막식으로 펼쳐진 아시안패러게임의 새 페이지

    오스만투스 꽃다발 22개로 이어진 거대한 고리가 경기장에 들어서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감쌌다. 맨 앞에 나란히 선 태권도 주정훈(29·SK에코플랜트)과 골볼 김희진(29·서울시장애인체육회)은 관중들의 환대와 함께 아시안패러게임의 새로운 페이지를 넘겼다.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장애가 있는 어린이 2명과 없는 어린이 2명이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눈을 가린 어린이 한 명은 손을 뻗어 허공을 더듬었고, 오스만투스 꽃다발은 그 주변을 둘러쌌다. 선수단이 입장을 마친 뒤엔 휠체어 무용수 36명과 비장애인 무용수 36명이 열을 맞춰 무대 위에 올랐다. 음악에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를 격려하는 몸동작을 선보였다. 안무를 펼치는 동안 그들 사이에 경계와 구분은 서서히 사라졌다. 22일 연꽃을 형상화한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의 주제는 ‘마음이 만나 꿈이 빛난다’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참여하는 공연을 통해 아시안패러게임의 취지를 되새겼으며 하나의 감각으로 선수들과 관중들이 모두 단결할 수 있도록 오스만투스 꽃의 살구 향을 경기장에 퍼트렸다.아프가니스탄을 시작으로 마지막 중국까지 44개국의 5121명(선수 3020명, 임원 2101명)이 차례로 입장했다. 각 국기가 펄럭일 때마다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고, 선수들은 손을 들어 화답했다. 15번째로 등장한 한국 국가대표 159명의 선수단(선수 71명·경기 임원 88명)은 단복과 붉은 넥타이를 입고 경기장을 가로지르면서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여자 골볼 대표팀 주장 김희진은 “기수를 맡아 영광스럽다.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인데 설레고 각오가 남다르다”고 말했고, 첫 정식종목인 태권도의 초대 정상 자리를 노리는 주정훈도 “부담스러운 자리라 많이 떨리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멋지게 걷겠다”고 전했다. 샤 사오란 개막식 총감독은 지난 19일 의도했다고 말한 “따뜻한 햇살처럼 조화롭고 끈기 있는 정신”을 출연자들의 인사를 통해 경기장 곳곳에 전달하는 것으로 그 마지막을 장식했다.
  • 워싱턴 DC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즉각 휴전해야,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은 제노사이드”

    워싱턴 DC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즉각 휴전해야,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은 제노사이드”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free Palestine, from the river to the sea)” “바이든의 이스라엘 지원은 제노사이드(대학살)” “당장 휴전하라(Cease the fire)” 청명한 가을 햇살이 워싱턴 DC에 우뚝 솟은 워싱턴 기념탑으로 쏟아진 21일(현지시간) 정오, 기념탑 옆 광장에 녹색과 붉은색의 팔레스타인 국기, 팔레스타인을 상징하는 흑백 체크무늬 스카프를 두른 1000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팔레스타인 아이들에 평화를(Peace for children in Palestine)’, ‘이스라엘에 돈은 그만(No money for Islael)’ 등 갖가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던 이들은 남녀노소, 인종에 관계없이 다양했다. 비영리단체 ‘팔레스타인을 위한 아메리칸 무슬림’(AMP)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팔레스타인계는 물론 이들을 지지하는 아랍계 시민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백인, 라틴계, 아시안계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어린 자녀들 손을 잡고 오거나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도 많았다.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인 만큼 약자인 이들을 지지하고 즉각 휴전과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위주를 이룬 가운데, 미국의 이스라엘 재정지원을 비판하는 목소리들도 눈에 띄었다. 어린 두 딸과 아내를 이끌고 구호를 외치던 팔레스타인계 사업가 이사드 아베드(39)는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매일 보는 뉴스가 끔찍하다, 팔레스타인인도 이스라엘인도 무고한 시민들은 더 이상 죽어선 안된다. 죄 없는 아이들이 왜 죽어아 하나”라며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을 비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재정지원은 잘못된 것”이라며 “차라리 그 돈을 미국 노숙자 지원이나 복지 지원에 쓰는 게 훨씬 더 가치 있다. 금액만 봐도 이스라엘에는 100억 달러가 넘게 들어간다고 한다, 팔레스타인에는 10분의 1도 안 간다, 너무 차이 나지 않나”라며 목소리를 높인 뒤 “해법은 평화회담이다. 당장 양측이 회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아버지가 1995년 요르단에서 이주했다는 팔레스타인계 여대생 쟈넷 가남(24)은 “가장 근본적 문제는 학살보다도 이스라엘의 점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1948년 이전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로 돌아가야 맞다”면서 “바이든 역시 제노사이드를 방조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을 지원한 돈이 결국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는데 흘러들어가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집회 주최 측의 발언에선 “아랍 형제들 뿐 아니라 크리스천 형제들, 유대인 형제들도 우리와 함께 연대할 것이며 연대해 달라”는 평화 메시지도 나왔다. 이들은 “불과 2주 동안 가자 지구에서 14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살해됐고,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어나갔다”면서 “그들은 우리를 침묵시킬 수 없고, 굴복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확성기로 외쳤다. 자신을 22년 째 워싱턴 DC 근방에서 살고 있는 이란 출신으로 소개한 메흐드 나히디(46)는 “이스라엘의 반격은 명백한 학살이다. 그들이 하마스에게서 공격받았다고 해서 반격으로 학살을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하마스의 선기습 공격은 잘못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하마스 역시 결국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며 “가자지구 주민들은 너무 오랫동안 식량과 의약품 부족, 수천 명의 생명을 앗아간 폭력 사태를 견뎌야만 했다”고 했다. 1차 인티파다 때인 1989년 팔레스타인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며 익명을 요청한 40대 여성은 “지금 미국이 무얼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가자지구는 음식도 물도 없다, 병원에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스라엘은 모든 걸 가지고 있는데 왜 또 지원을 받아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팔레스타인계나 아랍인은 아니지만 뜻을 같이하러 온 시민들도 있었다. 20대 백인 직장여성으로 친구 사이인 야센(24)과 알렉스(25)는 “이스라엘과 서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처음엔 하마스가 어린아이들을 참수했다고 주장하더니 가자지구 병원 폭격도 하마스 탓이라고 하는데, 아직 모르는 것 아니냐”고 했다. 알렉스는 “테러리스트라면 인질을 풀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하마스는 미국인 인질을 풀어주기도 했다”고도 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온 중국인 유학생 저스틴(21)은 “현 상황은 공정치 않다”면서 “미국은 제노사이드를 막기 위해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같은 논리라면 팔레스타인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날 시위대는 집회가 끝난 뒤 워싱턴 기념탑부터 미 의회까지 ‘당장 휴전을(Cease Fire Now)’이라고 새겨진 플래카드를 앞세워 행진을 이어갔다.
  • 미군 이라크 기지 드론 피습… 이슬람권 중심 반이·반미 시위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반감이 확대되면서 18일(현지시간) 주이라크 미군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는 등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재무부 제재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단행하며 후속 조치를 이어 갔다. 이날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를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내고 이라크 서북부에 있는 미군기지에서 두 건의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공격에 사용된 드론은 총 3기로 이라크 서부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2기, 북부 아르빌의 알하리르 공군기지에 1기가 공격을 가했으나 모두 격추됐다. 중부사령부는 “경보 수위가 상향된 시점인 만큼 이라크와 역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미군은 모든 위협으로부터 미국과 연합 세력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 배후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현지 무장세력의 하부 조직들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대와 시리아 등지에서도 공습이 발생하는 등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선이 제2전선으로 확대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메드 압둘 하디 하마스 정치국장은 이날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시티 병원 참사를 계기로 이집트와 레바논, 요르단, 이란, 모로코, 튀르키예 등 중동 이슬람권에서는 이스라엘과 미국을 향한 분노가 물밀듯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 측의 부인에도 아랍권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영국과 미국 등에서도 시위가 이어졌지만 서방국가들은 민간인 희생을 애도하며 폭발 책임의 진상 규명이 우선 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레바논에서는 미 대사관 근처에 모인 반미 시위대에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아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튀니지에서는 시위대가 이스라엘, 미국 국기를 불태우고 미 대사의 추방을 요구했다. 미국에서도 이날 가자지구 무력 충돌 중단을 주장하는 유대인 시위대 수백명이 워싱턴DC의 의회 사무동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15개 이사국 가운데 13개국이 참석, 12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이스라엘의 자위권 언급이 빠졌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대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강대국이 국제적인 문제를 처리할 때 객관성과 공정성을 견지하고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이 건설적 역할을 발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문제가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해결 궤도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하마스의 금융투자 관리자, 이란과 연결된 금융 조력자 등 개인 9명, 단체 1곳을 테러 연계 혐의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스라엘 공격 이후 미 정부가 하마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은 처음으로, 의회는 하마스의 암호화폐 사용도 규제하라고 촉구했다.
  • 푸틴 “러시아 올림픽 출전 금지는 민족차별” IOC 저격

    푸틴 “러시아 올림픽 출전 금지는 민족차별” IOC 저격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가로막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결정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민족 차별”이라고 맹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페름에서 열린 ‘러시아-스포츠 강국’ 체육포럼 연설에서 IOC에 “민족 차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는 올림픽 초대가 최고의 선수들의 무조건적 권리가 아니라 일종의 특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 특권은 스포츠 결과가 아니라 스포츠와 전혀 관련 없는 정치적 행동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이 정치와 아무런 관련 없는 선수들에게 정치적 압박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비꼬았다. 러시아 선수 대부분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에 따라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1년 넘게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다른 나라 국가대표에 합류해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IOC는 지난 3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자국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대신 개인 자격으로 중립 단체에 편성돼 내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하지만 “중립 단체 소속으로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 IOC는 최종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IOC가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결정 권리를 빼앗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취소할 수 없는 가치 중 하나가 스포츠가 가진 통합의 힘이지만, 스포츠의 진정한 원칙인 결속력과 충성심이 시험받고 있다”며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박탈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서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OC는 지난 13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정지하기도 했다. IOC는 ROC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러시아가 새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기존 우크라이나 지역 4곳의 올림픽위원회를 자국 조직에 통합한 것을 올림픽 헌장 위반이라고 판단, 이같이 처분했다.
  • 尹 “국제사회, 北 핵미사일 용인할 수 없단 메시지 지속 발신해야”

    尹 “국제사회, 北 핵미사일 용인할 수 없단 메시지 지속 발신해야”

    尹, 유엔총회의장협의회 의장과 대표단 접견“북한 전례 없는 수준 도발 지속, 선제 핵 공격 위협”美 뉴저지 주지사 만나 韓기업 지원 당부도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한승수 유엔총회의장협의회 의장과 대표단을 만나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개발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전·현직 유엔 총회의장들로 구성된 협의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북한이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을 지속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선제 핵 공격까지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표단과 국제 현안과 한반도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들이 국제사회의 평화, 정의 및 인권 증진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단 측은 윤 대통령의 북핵미사일 관련 발언에 대해 “북한의 위협에 대해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국제사회가 규범 기반의 질서를 구축하고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연대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견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표단은 이에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 간 협력과 연대가 필수적이라는데 공감하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방한 중인 필 머피 미국 뉴저지 주지사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뉴저지가 우리 기업의 미국 동부 진출에 있어 핵심 거점으로 80여 개에 달하는 한국기업이 진출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 진출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주 차원에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野 “국정원, 보안점검 구실로 선관위 길들이기...정치 개입 사실이면 강력한 조치”

    野 “국정원, 보안점검 구실로 선관위 길들이기...정치 개입 사실이면 강력한 조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가정보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조사한 선관위의 투·개표 시스템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도를 주장했다. 국회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은 17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은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해킹으로 투표 분류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점검 결과를 보도자료로 발표했다”며 “18대 대선 댓글 조작, 15대 대선 총풍사건 등 주요 선거 때마다 저질렀던 선거 개입의 망령이 국정원에 다시 드리워진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국정원의 독단적 발표는 선거 결과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키우는 위험한 행태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국정원이 보안점검이라는 구실을 통해 선관위 길들이기를 시작했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조사를 함께 진행한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국정원 보도자료에 자기 기관의 명의가 사용되는 것을 몰랐던 점을 들어 ‘명의를 도용한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인터넷진흥원은 점검 인력 3명을 (국정원에) 지원하는데 동의했을 뿐, 명의사용도 몰랐다가 추후에 국정원의 통보로 알았다고 밝혔다”면서 “국정원이 강서구 재보궐선거 전날,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명의를 도용한 가짜 점검 결과를 발표한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향후 국정원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점검 결과를 특히 보궐 선거 하루 전날 발표 의도를 잘 모르겠다”며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국정원법을 개정했는데 만약 (선거 개입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반대” 평화 목소리 내는 종교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반대” 평화 목소리 내는 종교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 발생한 분쟁을 두고 종교계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긴급 편성된 기도회에는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참석했으며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명예회장 이철 감독회장,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가 특별기도를 담당했다. 이영훈 목사는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전쟁이 멈추고 인질들을 풀려나고 평화를 얻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위하여 기도하자”면서 “한국교회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물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속히 종식되어 평화를 찾기를 위해 더욱 힘을 다해 기도해달라”고 촉구했다. 토르 대사는 “현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테러 조직 하마스와 힘들게 싸우고 있다. 하마스는 8일 전 어린이와 여성, 노인을 비롯한 이스라엘인 1300여 명을 살해했으며 150여 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면서 “방위군의 안전을 위해, 이스라엘 군인들이 무기의 순수성에 대하여 원칙을 지켜 민간인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잡혀간 인질들이 가족에게도 돌아와서 심신이 치료될 수 있도록, 이 전쟁이 종결되기까지 전 세계가 지지해 주고, 이스라엘에 평화가 있도록 기도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한교총은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이며 대학살이자 완전한 재앙”이라며 “특히 민간인에 대한 공격과 학살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전 세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전쟁 중단과 양국의 인질 석방 등 대승적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이기도 한 이영훈 목사는 지난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하나님의성회 총회에서 “세계 교회는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특히 전쟁으로 고통을 겪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평화의 하나님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신임 의장단을 선출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의장 이용훈 주교는 “성지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면서 “대화가 필요하고 전쟁은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7대 종단(대한불교조게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대표자들이 모인 한국종교자지도협의회(종지협)도 평화를 강조했다. 지난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종지협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끝이 보이지 않는 무력과 폭력으로 희생되고 있는 무수한 사람들을 위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면서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상호 공격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종지협은 “살상이 전제된 전쟁에서의 승자는 없다. 전쟁의 끝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상실과 폐허, 빈곤 등 비극이 있을 뿐”이라며 “한국의 7대 종교는 전쟁의 희생자와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기억하며 서로가 증오를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마음 모아 기원하고 온갖 지원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협의회(NCCK)는 지난 11일 “지금 이 순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 발생하고 있는 모든 폭력과 군사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과 분열의 땅에서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모든 희생자와 깊은 비탄 속에 있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땅의 모든 사람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고 발표했다. NCCK는 “해당 지역의 국적과 민족, 종교와 신앙을 넘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군사적 도발과 살상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양 지역의 정치지도자들은 지금 당장 무력충돌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하며 국제사회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본질을 선명하게 파악하여 시급히 조치해야 한다. 평화의 길에 전쟁이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기대 가제트 팀, ‘로봇제조공정활용 경진대회’ 최고 등극

    한기대 가제트 팀, ‘로봇제조공정활용 경진대회’ 최고 등극

    경진대회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메카트로닉스공학부 로봇연구팀인 ‘가제트 팀’이 2023 로봇 제조공정 활용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제조 기술의 첨단화 등 로봇 제조공정 활용을 새롭게 발굴하고 우수 인력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협동 로봇을 이용해 제조공정 내 작업물 조작에 필요한 로봇 기구학, 로봇 시뮬레이션, 로봇 경로 생성, 로봇 제어기 활용 기술을 응용해 로봇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 제시, 프로그래밍, 시연 및 평가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8개 팀의 대학원생, 학부생은 지난 7월 협업지능 로봇 교육·실습을 받고 8월‘제조공정 활용 작업물 조작 기술 개발’ 임무를 수행하는 본선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가제트 팀’이 출품한 프로그램은 움켜쥐고자 하는 물체의 종류와 회전각을 식별한 뒤 로봇에 부착된 카메라(Eye-in-hand)의 파라미터를 통해 알게 된 3D 포인트를 확인, 로봇의 손을 목표물에 이동시킨다. 이후 원하는 물체를 잡으면 또 다른 카메라(Eye-to-hand)를 통해 얻은 목표 지점에 움켜쥔 물체를 가져다 놓는 로봇 제어 시스템이다. 천병식 지도교수는 “로봇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에게 최신 협동 로봇 기술을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을 뿐인데, 학생들이 목표를 위해 집중하고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 김효은 백석예술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 교수, 국기원 홍보마케팅위원 위촉

    김효은 백석예술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 교수, 국기원 홍보마케팅위원 위촉

    백석예술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 김효은 교수가 국기원 세계태권도본부의 홍보마케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국기원은 대한민국의 고유 무예인 태권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스포츠가 되고, 하나의 문화이자 콘텐츠로 확산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자, 세계태권도본부이다. 태권도는 올림픽 스포츠로 탁월한 신체 능력을 기르는 것 뿐만 아니라 수양 및 수행을 통해 바람직한 인간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한국 특유의 풍류 기질과 신바람 문화를 영향으로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는 경쟁적 유희 활동으로 변화해 왔다. 현재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의 한류문화콘텐트전공에서는 K-콘텐츠 시대를 선도하는 콘텐츠 기획자를 양성하기 위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23학번 학생들을 중심으로 태권도 보드게임(‘태권Vridge’)을 기획해, 보드게임콘에 전시한 바 있다. 이처럼 실무 위주의 교육과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단풍 울긋불긋’ 양천 지양산…다 같이 걷자, 둘레길 한 바퀴

    ‘단풍 울긋불긋’ 양천 지양산…다 같이 걷자, 둘레길 한 바퀴

    다음달 4일 단풍잎이 아름다운 양천둘레길 지양산에서 1000여명이 참가하는 ‘2023 양천가족 등산대회’가 열린다. 서울 양천구는 오는 31일까지 등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회가 열릴 지양산은 해발 125m의 비교적 완만한 산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등산 구간은 양천중학교부터 까치울 터널, 국기봉과 해맞이봉을 거쳐 지양산 유아숲체험장으로 돌아오는 4.5㎞ 코스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가 지원하고 양천구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는 원활한 진행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민 1000명을 사전 모집할 예정이다. 반환점인 국기봉에서 인증 도장을 받은 사전신청자는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등산 코스 중간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려 가을 산행에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건강 증진과 더불어 아름다운 가을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족등산대회에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며 “앞으로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이vs팔’ 두 쪽 난 지구촌… 보복 테러 비상

    ‘이vs팔’ 두 쪽 난 지구촌… 보복 테러 비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지구촌을 두 갈래로 갈라놓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최소 수만명이 참여한 이스라엘 또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보복도 잇따라 우려를 낳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맨체스터, 케임브리지, 글래스고 등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런던에서는 수천명이 공영방송 BBC 본사에서 출발해 총리실까지 행진하면서 팔레스타인 국기와 플래카드를 흔들고 구호를 외쳤다. ‘팔레스타인행동’(PAG)이라는 단체는 소셜미디어(SNS)에 “편향된 보도로 팔레스타인 학살에 공모했음을 상징하는 핏빛 페인트를 BBC 본부 건물에 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로이터·AP통신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 간 무력충돌 일주일째였던 지난 13일 세계 20여개국에서 최소 수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워싱턴DC나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각각 벌어져 경찰이 보안을 강화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10일 이스라엘 국기 색으로 조명을 밝힌 에펠탑 앞에 사람들이 모여 이스라엘을 지지했고,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티투스 개선문이 이스라엘 국기 색인 파랑과 흰색 불빛으로 밝혀졌다. WSJ는 세계 주요 지역의 유대인과 무슬림 공동체들이 테러와 폭력 위협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13일 이스라엘 대사관의 남성 직원(50)이 대낮에 베이징 시내에서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공안은 사건 다음날 용의자로 외국인 남성(53)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기관에 대한 위협도 적잖다. 1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누군가가 팔레스타인 평화문화센터와 이슬람 신학교 간판에 스프레이로 ‘나치’라는 글귀를 써 놓아 불안감을 조성했다. 유럽에서 유대인 인구와 무슬림 공동체가 가장 많은 런던의 경찰은 최근 105건의 반유대주의 사건 신고가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5배 급증했다고 전했다. 반무슬림 사건도 지난해 31건에서 58건으로 늘었다. 중동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광범위하게 행해졌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타흐리르광장에는 수만명이 모여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으며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에서도 수천명이 ‘이스라엘을 타도하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미국 동맹국인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는 수천명이 금요일 기도를 마친 뒤 모여 “예루살렘에 갈 수 있도록 국경을 열라”고 외치며 평화적인 집회를 벌였다.
  • BBC에 붉은 페인트 이스라엘 돕는다고…이틀 전엔 하마스 편 든다고

    BBC에 붉은 페인트 이스라엘 돕는다고…이틀 전엔 하마스 편 든다고

    영국 곳곳에서 14일(현지시간) 대규모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런던의 BBC 본사 건물 현관에 붉은 페인트가 칠해졌다. 런던 시위에 참가한 수천 명은 BBC 본사에서 출발해 총리실까지 행진했는데 출발 지점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팔레스타인 행동’ 단체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에 “편향된 보도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는 데 공모했음을 상징하는 핏빛 붉은색 페인트를 건물에 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틀 전에는 BBC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기를 거부하고 ‘무장세력’이라고 부르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 방송사는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편을 들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한다’는 설립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BBC 존 심슨 국제뉴스 에디터는 “누구를 지지하고 비난해야 할지 말하는 것은 BBC의 몫이 아니다”며 “우리 목소리로 직접 말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며 청취자에게 사실을 제시하고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 대신 영국 등 각국 정부가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규탄하거나 인터뷰 당사자가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할 땐 그대로 인용해 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BC는 2차 세계대전 때조차 나치를 ‘적’이라고 부를 수 있었지만 ‘사악하다’고 표현하지 말라고 지시받기도 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또 “아일랜드공화군(IRA)이 무고한 영국인들을 살해했을 때 원칙을 지키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BBC는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LBC 방송 인터뷰에서 “BBC가 도덕 나침반을 찾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부 장관과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도 테러리스트라고 불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명망 있는 변호사 4명이 방송 통신 규제 당국인 오프콤에 BBC를 비판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BBC가 하마스의 편을 들어 동정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런던 시위에 1000여명을 투입하고, 테러 조직인 하마스를 지지하거나 행진 경로를 이탈할 경우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또 밤 시간 전에는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 등을 쓰지 않도록 요구하는 규정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행진하며 팔레스타인 국기와 플래카드를 흔들고 구호를 외쳤다. 아이를 데리고 참가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제러미 코빈 전 노동당 대표는 런던 시위에서 정치인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묵인하면 안 된다면서 “국제법과 인권을 믿는다면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지구에서 하는 일을 비난해야 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는 리버풀, 맨체스터, 케임브리지, 글래스고 등 영국 전역에서 개최됐다.한편 전날 세계 곳곳에서 최소 수만명이 둘로 갈라져 각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로이터, AP 통신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일주일째인 이날 이라크, 이란, 레바논 등 중동 도시 곳곳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타흐리르 광장에는 수만 명이 모여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으며,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에서도 수천 명의 군중이 모여 ‘이스라엘을 타도하라’고 적힌 표지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었다. 레바논의 무장 세력 헤즈볼라도 이날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미국의 동맹국인 요르단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가 금지된 국가인 이집트에서도 카이로 알아즈하르 모스크에 시위자들이 모였으며, 바레인, 카타르, 튀니지 등 다른 중동 국가에서도 비교적 작은 규모의 시위가 열렸다. 튀르키예에서도 이슬람 사원 밖에 모여든 군중들이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하마스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방글라시아에서도 수도 다카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측 포위와 폭격에 항의하며 팔레스타인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파키스탄에서도 라호르와 카라치 등 여러 도시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탈리아와 덴마크, 독일에서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져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구금되기도 했다. 독일과 프랑스 당국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금지했고 시위가 폭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유대교 회랑과 유대인 학교의 보안을 강화했다.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각각 벌어져 경찰이 보안을 강화했다. 워싱턴DC에서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200여명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를 열었다.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기도회와 집회를 개최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랍비 마이클 슈드리치가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하고 프랑스의 유대인 공동체 회원들도 안식일을 맞아 파리에서 가장 큰 유대교 회당에 모일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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