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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절차·규정 무시한 태극기 게양대 왜 설치하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시장의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 설치’ 선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입장문 전문 오세훈 시장의 ‘광화문광장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 선언 이후 연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토교통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서울시에 “정정 보도하라”를 요청하는 일이 벌어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광화문광장을 국가상징 공간으로 정한 바 없고, 사전협의 또한 전혀 없었다고 한다. 두 기관은 서울시에 보낸 공문에서 ‘관계 기관 간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항에 대한 정정보도자료 배포’와 함께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 협의 준수’ 등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 은평1)은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고, 서울시 행정을 웃음거리로 만든 오세훈 시장의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 오 시장은 지난달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참전용사 7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갑자기 사업비 110억 원을 들여 100m 높이의 게양대에 가로 21m, 세로 14m인 대형 태극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힘든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비판이 당장 터져 나왔다. 국기 게양대 한 곳에 110억원을 쏟아붓는 것도 문제다. 서울시는 최근 세수부족과 사업성 등을 이유로 시민지원 사업들을 줄줄이 폐지·축소하고 있다. 공공돌봄을 담당했던 서울사회서비스원 폐지가 대표적이다. 110억 원으로 수해대책을 보강하거나, 소방장비 보완과 구조활동 지원과 같은 시급한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고도제한은 50m이며, 100m 초과 시 국방부에 대공방어권 관련 협상이 필요하고 ▲상징적 영구보존물 설치를 위해서는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행정적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는 말할 것도 없다. 우리 국민의 대다수는 태극기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니 광화문광장에 초대형 태극기를 설치하는 것 역시 정당하다는 궤변도, 게양대 설치와 관련해 ‘귀를 열겠다’더니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거나 게양대의 굵기나 조감도 탓이라는 황당한 변명도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절차도 규정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 설치’계획을 당장 중단할 것을 오세훈 시장에 다시 한번 엄중히 요청한다. 오 시장 특유의 ‘先발표 後계획 독단행정’이 사회적 갈등과 심각한 예산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주지하는 바이다. 더불어 거대한 국가상징물로 애국심을 통제하려는 전근대적 전체주의 사고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민주주의가 성숙한 다수의 국가에서 대부분의 게양대를 시민의 열린 광장이 아닌, 국가시설 또는 호국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에 국한하여 설치한 이유’를 오세훈 시장은 부디 곰곰이 되새겨 보길 바란다.
  • “위안부 강제 아냐” 주장하더니…하버드대 교수, 상 받는다

    “위안부 강제 아냐” 주장하더니…하버드대 교수, 상 받는다

    일본의 우익 싱크탱크가 성노예 성격의 위안부 실체를 부정하는 책을 낸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게 상을 수여한다. 1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국가기본문제연구소’(이하 국기연)는 올해 ‘일본연구상’ 수상자로 램지어 교수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11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기연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우익 논객 사쿠라이 요시코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익 싱크탱크로 2007년 설립됐다. 이 단체는 2014년 국제사회의 일본에 대한 이해 향상을 명분으로 ‘일본연구상’을 창설하고 특별상, 장려상 등에 대해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국기연이 선정한 올해 일본연구상 대상은 2023년 램지어 교수가 ‘위안부 성노예설을 하바드대 램지어 교수가 완전 논파(논하여 남의 이론이나 학설을 깨뜨린다는 뜻)’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램지어 교수가 2021년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과 궤를 같이한다. 당시 논문에 더 자세한 설명과 추가 연구물 등을 덧붙여 출간한 단행본이다.램지어 교수는 국기연 홈페이지에 사전 게재된 수상 소감문에서 “(위안부는) 강제로 끌려간 사람도 아니고 성노예도 아니다”라고 기존 주장을 반복하면서 “(2021년 논문 발표 뒤에) ‘사실을 말했을 뿐이니까 사과하면 안 돼’라며 지켜봐 준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2021년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IRLE)에 실린 그의 논문은 위안부를 ‘성노예’가 아니라 자발적 ‘매춘부’인 것처럼 묘사하면서 일본 정부의 강요가 없었다는 주장을 담아 미국 역사학계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산케이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위안부가 성노예라는 서구의 인식을 바꾸려면 “연구자가 영어로 써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기존 주장을 고수하는 연구물을 계속 발간할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일본연구상’은 그동안 한국계 친일 학자들에게도 여러 차례 수여된 바 있다. 2022년에는 이대근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귀속재산 연구로 특별상을 받았고 2021년에는 책 ‘반일 종족주의’의 공저자 중 한명인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위원이 일본 우익 논객 니시오카 쓰토무의 저서 ‘날조한, 징용공 없는 징용공 문제’를 한국어판으로 번역한 공로로 역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1999년 일본에 귀화한 최길성 일본 동아대 교수도 2018년 이 상을 받았다.
  • 스무 살 메시에게 ‘기’ 받은 야말, 16세에 유로 최연소 득점 폭발…메시도 코파 첫 골 결승행 신기한 인연

    스무 살 메시에게 ‘기’ 받은 야말, 16세에 유로 최연소 득점 폭발…메시도 코파 첫 골 결승행 신기한 인연

    새로운 천재의 출현에 세계 축구계가 떠들썩하다. 이미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껏 주목받았던 라민 야말이 그 주인공이다. 2007년 7월 13일생으로 곧 만 17세가 되는 그가 월드컵에 버금가는 유럽 축구 제전에서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쓰며 자신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알렸다. 야말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12년 만에 대회 통산 5번째 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역대 4번째 우승을 노린다. 잉글랜드-네덜란드 전 승자와 오는 15일 우승을 다툰다. 스페인은 이날 전반 9분 만에 문전에서 훌쩍 뛰어올라 킬리안 음바페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댄 콜로 무아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프랑스의 공세를 분위기를 바꾼 건 야말이었다. 전반 21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 뒤편에서 툭툭 속임 동작으로 공간을 만들더니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프랑스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몸을 날려 손을 뻗었으나 유려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골 포스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대회 도움만 3개 기록하던 야말은 세계 최고 꿈의 무대 중 한 곳에서 기어코 득점포를 가동했다. 16세 362일 나이의 야말은 2004년 대회에서 스위스 요한 볼렌텐이 작성한 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18세 141일)을 깨고 새 이정표를 세웠다. 스페인은 4분 뒤 다니 올모가 역전 골을 뽑아냈고, 결국 2-1로 승리했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며 빠른 속도와 유연한 드리블 능력이 돋보이는 야말은 2014년 FC바르셀로나 유스팀(라 마시아)에 합류하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이후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했다. 2022~23시즌 중간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부름을 받고 1군에 올라와 ‘최연소 1군 승격’ 기록을 세우더니 지난해 4월 레알 베티스전에 교체 투입되며 팀 역사상 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까지 작성했다. 2023~24시즌 개막 후에는 2라운드 만에 선바 출장해 라리가 최연소 선발 기록을 썼고, 3라운드에서 라리가 최연소 도움, 9라운드에서 라리가 최연소 데뷔골 등 신기록 행진을 이었다. 47경기 7골 9도움으로 1부 무대에서도 주전을 굳힌 야말은 대표팀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9월 유로2024 예선을 통해 스페인 A매치 역대 최연소 데뷔전을 치렀고, 득점까지 올리며 스페인 A매치 최연소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야말은 이번 대회에서도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유로 본선 역대 최연소 출전에 최연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렸고, 최연소 데뷔 골까지 낚았다. 야말은 6경기 3어시스트로 대회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다. 결승에서 도움을 추가하며 우승 트로피에 개인상까지 품는다면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화룡점정’을 하게 되는 셈이다. 야말은 원래 세 가지 대표팀 유니폼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아버지가 모로코, 어머니는 적도 기니 출신에 자신은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야말은 청소년 시절부터 스페인을 선택해 뛰고 있지만 흥미로운 점은 축구화에 모로코와 기니의 국기를 새겨 넣으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나라에도 헌사를 바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 재미있는 점은 야말의 우상인 메시가 같은 축구화 모델을 신고 현재 남미 축구 축제 코파아메리카 USA 2024 무대를 누비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야말과 메시의 신기한 인연이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7년 9월 당시 바르셀로나 신성으로 떠오른 스무살의 메시는 지역 신문과 유니세프의 연례 자선 행사에 참여했다. 바르셀로나 선수와 지역 주민이 함께 달력에 실릴 사진을 찍는 행사였다. 야말 가족은 자선 촬영 행사 추첨에 응모해 당첨됐고, 태어난 지 두 달이 된 야말은 우연히 메시와 짝을 이뤄 사진을 찍게 됐다. 장발의 젊은 메시가 야말의 어머니 옆에서 야말을 플라스틱 욕조에 넣고 씻기는 장면이 렌즈에 담겼다. 이 장면은 야말의 아버지가 지난주 “두 전설의 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다. 한편, 메시도 이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에서 후반 6분 쐐기 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4경기 출전 만에 첫 득점포를 가동한 메시는 2021년 코파아메리카 우승, 2022년 월드컵 우승에 이어 3회 연속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우루과이 준결승전 승자를 상대로 오는 15일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 “2027년 봄 서울 아레나 우뚝… K팝 성지로 ‘세계의 도봉’ 만들 것”[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2027년 봄 서울 아레나 우뚝… K팝 성지로 ‘세계의 도봉’ 만들 것”[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난 4년 계약직… 숙원부터 해결해야‘서울 아레나’ 착공 곡절 많았지만확신과 인내, 협상으로 끝내 이뤄SRT 창동 연장·국기원 이전 추진‘45세까지 청년’ 조례 성과 가시화창업·월전세 지원 등 혜택도 확대올 예산 57% 4700억원 복지 편성구내 100여개 기관 네트워크 촘촘소외받는 사람 없는 구정 펼칠 것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은 ‘한국의 도봉구’를 ‘세계의 도봉구’로 만드는 꿈을 꾼다. 2만 8000석 규모의 서울 첫 K팝 전용 공연장 ‘서울 아레나’ 착공으로 오 구청장의 꿈은 현실에 성큼 다가갔다. 국기 태권도의 본원 국기원이 예정대로 도봉구로 이전하고 SRT(수서발 고속열차)가 창동역까지 연장되면 그의 꿈은 완성될 것처럼 보인다. 오 구청장은 꿈을 꾸면서도 도봉구 청년과 취약계층을 돌보겠다는 첫 다짐을 잊지 않았다. 그를 지난달 20일 도봉구 구청장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2년간 눈코 뜰 새 없었을 것 같은데. “나는 계약직이다. 4년 계약직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다. 관내에 쌓인 숙원 사업부터 해결해야 한다. 그러려면 외부로 나가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 그래서 2년간은 용산에도 가고 장관들도 만나고 서울시에 수시로 드나들었다. 답은 현장에 있다. 현장에서 구민과 소통하면서 직접 민원을 해결한다. ‘클린 도봉’을 만들기 위해 취임하고 1년간 매주 목요일 아침 구민들과 거리 청소를 했다. 성과가 굉장히 좋았다. 아침엔 지하철에 나가 출퇴근하는 구민을 만나고 민원을 듣는다. 복지기관, 경로당도 자주 방문한다. 현장 행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창4동에 구립 어린이집이 있었다. 그 옆에 쿠팡 물류 창고가 있었다. 진출입로 때문에 아이들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민원이 많았다. 구와 경찰, 쿠팡이 만나 해결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민원이다.” -서울 아레나 착공식을 했다. 이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 같다. “구민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그간 우리 도봉구는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게 사실이었다. 도봉구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적인 공연장이 우리 도봉구에 들어서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공연장 하나로 전 세계에 우리 도봉구를 알릴 수 있다.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임기 중에 서울 아레나를 건설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문화 중심 도시 도약 등 효과도 기대된다.” -착공식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꼭 해내겠다는 확신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협상했다. 지엽적인 것은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다는 게 우리 입장이었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더 중요하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컸다. 카카오 측에도 서울 아레나만은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SRT 창동역 연장을 추진 중인데. “우리 도봉구가 SRT 최적지다. SRT의 정거장 길이는 규정상 200m 이상이 돼야 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창동역은 이를 감안해 205m로 계획돼 있다. 창동역은 SRT를 연장 운행할 수 있는 여건이 이미 돼 있다.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에 국기원 이전이 잠정 결정됐다. 이게 확정되면 앞으로 모든 태권도 국제대회는 도봉구에서 열린다. 거기에 세계적인 공연장인 서울 아레나까지 있으니 SRT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청년 정책에 상당히 공 들이는 것 같다. “기업들이 경력직 직원을 선호한다. 이런 추세에서 우리 구 청년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 ‘도봉형 청년 인턴십사업’을 시작했다. 공공기관 인턴십은 지난해 5명을 선발했다. 그 가운데 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기업 인턴십은 3명을 선발했다. 1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올해 공공기관 인턴십은 채용 인원을 9명으로 확대했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청년인턴십도 했다. 지난해 5명을 선발했다. 3명이 출국해 근무 중이고 2명은 기업 매칭 중이다. 올해는 7명을 선발해 역량 강화 교육 중이다. 연내 기업 매칭을 통해 출국한다. 청년들 만족도가 높다. 우리 구 조례를 바꿔 청년 연령을 45세로 늘렸다. 그러자 청년 인구가 8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었다. 이게 지금 성과가 나고 있다. 창동에 청년창업센터를 만들었는데 45세가 된 대표가 이사를 와서 이 센터에 입주했다. 조례 개정으로 더 많은 청년이 창업이라든지 월세, 전세보증금 지원을 받게 됐다.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구청 청사에 청년취업지원센터도 만들었다. 여기서 사진 촬영부터 면접 연습, 멘토링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월 10만원의 도서 구입비 지원, 금융교육 지원 등도 하고 있다.” -도봉구 복지 브랜드 ‘오! 사방복지’ 이름이 재미있다. 특별한 의미가 있나. “내 별명이 오서방이다. 여기에다 ‘동서남북’ 사방으로 촘촘한 복지를 펼치겠다는 뜻으로 ‘오! 사방복지’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도봉구에 복지기관이 100여개 있다. 구청이 직접 관리하는 곳도 있고, 민간이 하는 곳도 있고,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도 있다. 이것들을 연결한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산의 57%가 넘는 약 4700억원을 복지에 편성했다. 먼저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개선해 ‘보육품질’을 높였다. 최근에는 맞벌이 가정 아동과 꿈나무카드 이용 아동 등에게 저녁밥을 주고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안산 꿈마루 어린이식당’도 만들었다.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봉을 만들고자 5월 ‘어르신 노래자랑’을 개최했다. 오는 10월에는 90세 이상 어르신의 장수를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도봉구 어르신 장수문화 축제’를 연다. 올해 저소득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했다. 내년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전체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애인 전동보조기 보험 한도를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고, 소규모 음식점과 카페 등의 경사로 사업을 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사는 도봉구를 만들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남은 2년은 어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인지. “생활 현장 민원 정치는 구청장을 마칠 때까지 계속해 나갈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 사업 외에 하반기에 집중해야 할 일은 경원선 지하화, 차질 없는 우이방학경전철 사업 등이 있다. 고도 제한 완화로 인한 재건축을 둘러싼 구민 갈등도 잘 봉합해야 한다. 내 성과를 내려고 무작정 건물 올리는 짓은 안 할 것이다. 건물 하나 짓는 데 100억원이 든다. 이런 돈 가지고 우리 구의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 복지를 다지고 문화 사업을 하겠다. 앞으로 구청 재정이 안 좋아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정화 기금도 열심히 쌓고 있다. 꼭 내 이름 석 자 들어가는 건물 짓는 것보다 구민 살기 좋은 도봉구를 만드는 게 최고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구민들을 위하려 한다.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도 마음에 새기고 있다.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무슨 일을 한대도 존중받는, 장애인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도봉구를 만들고 싶다.”
  • 파리 지키러 가는 한국 경찰

    파리 지키러 가는 한국 경찰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안전지원단 발대식’에서 현지에 파견되는 안전지원단 소속 경찰관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지난 2월 프랑스 정부가 올림픽 안전 유지를 위해 각국 정부에 경찰력 파견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경찰청은 대회 기간 동안 31명을 프랑스에 파견한다. 연합뉴스
  • “은평 문화벨트 레벨 업… 서울 유일 편백숲은 힐링 공간으로”[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은평 문화벨트 레벨 업… 서울 유일 편백숲은 힐링 공간으로”[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한문화특구, 고전번역원 등 유치올해 5월엔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사비나미술관 등 문화시설 즐비GTX E 노선 지나는 수색역세권컨벤션·호텔 등 제2 타임스퀘어로10년 전부터 편백 1만 3400주 심어보행 약자도 치유·재활 쉽게 도와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의 자칭 타칭 별명은 ‘라면구청장’이다. 그의 정책이 늘 ‘내가 구민이라면?’이라는 물음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평구에서 처음 나온 정책은 하나같이 ‘사각지대’를 세심하게 공략한다. 예컨대 초선 때 ‘아이맘 택시’로 시작해 상담소 등으로 확장하는 ‘아이맘 시리즈’ 정책은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해소하는 정책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모바일과 키오스크에 소외된 노인을 위한 전용 콜택시 ‘백세콜’도 김 구청장의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정책이다. 지난 2일 서울신문이 만난 김 구청장에게선 재선의 반환점을 돈 여유와 노련함이 느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재선 구청장 임기 절반을 넘겼다. 소회를 듣고 싶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지내다 보니 벌써 민선 8기 절반이 훌쩍 지나가고 있어 놀랐다. 민선 7기에 그렸던 여러 청사진이 하나둘씩 성과로 이뤄지는 걸 보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 남은 2년 새롭게 시작할 일도, 마무리할 일도 많이 남아 있다. 은평구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구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6년 전과 비교해 은평구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봉산에 서울 유일의 편백숲이 생긴 것이다. 서울시의원 시절부터 공들였던 힐링 공간으로, 2014년부터 편백을 심어 현재 청춘나무로 자라난 1만 3400그루가 편백숲을 형성하고 있다. 탄소 흡수력이 뛰어나고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해 미세먼지나 황사 저감과 살균, 진정 등 아토피 예방에 좋은 힐링숲이다. 편백숲을 찾아와 치유나 재활 활동을 하는 주민분들이 감사 인사를 건넬 때면 구청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보행약자도 편백숲을 누릴 수 있도록 무장애 숲길도 조성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봉산 편백숲이 인공 급수 없이 자생할 수 없고, 대벌레와 러브버그 발생 원인인 것처럼 보도했는데, 비논리적인 허위 사실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어 안타깝다.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초선 때부터 추진했던 ‘은평 문화벨트’는 어디까지 왔을까. 다른 대표 정책들도 소개를. “한문화체험특구에 국립한국문학관, 고전번역원, 사비나미술관, 증권박물관,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등 문화시설을 유치했다. 문화벨트가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이 외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E가 들어서는 수색역세권을 컨벤션, 호텔, 복합쇼핑몰, 공연장 등이 포함된 ‘제2 타임스퀘어’로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포함한 수변 문화벨트 구상으로 수색역세권, 수색차량기지 통합 개발이 탄력을 받았다. 수색역세권~불광천 문화거리~연신내역~불광역세권(서울혁신파크)~북한산한문화체험특구로 이어지는 문화벨트 구축으로 경제 선순환 구조가 가시화되고 있다.” -딱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 주던 생활밀착형 정책들도 어떻게 진보했는지 궁금하다. “서울시가 ‘엄마아빠택시’로 벤치마킹해 시행 중인 ‘아이맘 택시’는 누적 가입자 7300여명, 누적 이용 건수 4만 1000여건을 기록 중이고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이 만족했다. 지난해 이용 목적지를 병원 외에 어린이집, 문화센터, 도서관 등으로 확대했다.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해 승하차 안내, 병원 동행 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선한 것도 지난해다. 올해는 구민 아이디어를 채택해 건강 취약 영유아 가정에 제공하는 이용권을 확대해 총 20회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아이맘 시리즈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이맘 상담소도 이용자들의 진심이 담긴 경험담에 오히려 내가 감동하고 있다. 그 외에 백세콜과 소상공인컨설팅 사업 등 더 자랑하고 싶은 사업이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 -6년간 가장 감동했던 순간을 꼽자면. “정말 많은 감동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기에 단 하나를 꼽기란 너무 어렵다. 최근에 느낀 감동의 순간을 말씀드리고 싶다. 지난 5월 20일 국립한국문학관이 드디어 착공했을 때다. 민선 7기에서 따낸 대규모 사업으로, 2016년 부지 공모에 지자체 참여가 과열돼 공모가 보류될 정도였다. 국내 최초의 국립한국문학관은 문학계 숙원이자 은평구민의 염원이었다. 이호철, 정지용, 최인훈 등 문학인을 배출한 곳이며, 세계에 유례가 없는 옛 기자촌 부지라는 상징성도 있다. 구민 50만명 중 28만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연간 150만명 이상 방문이 예상된다. 2026년 상반기까지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초선 구청장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은평구민이었다. 구정의 모든 방향과 정책은 은평구민을 중심으로 정립될 수밖에 없다. ‘구민의 안전이 보장되는가?’, ‘구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 ‘구민의 부담이 덜어지는가?’, ‘구민에게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는가?’, ‘구민들이 두루 참여할 수 있겠는가?’ 등 물음에 답하기 위한 활동의 연속이 나의 구정이었고 걸어온 길이다. 하지만 나 혼자서 바라봐서는 안 된다. 직원들과 같은 방향에서 함께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직원들과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했기에 당초 계획보다 더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김미경’에게 은평은 어떤 의미일까. “내 삶 그 자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수색동으로 이사 온 이래 50여년 은평에서만 살았다.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을 모두 가진 은평에 터를 잡게 된 건 큰 행운이었다. 두 번의 구의원, 두 번의 시의원, 구청장 재선까지 쉽지 않은 순간마다 구민들이 나를 세워 줬다. 초선 도전할 때 어려운 상황에서 경선을 이기고 최고 득표율로 당선될 수 있게 해 준 것도 구민이었다. 최초 당선 때부터 은평의 가치를 높이고 구민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는 데에 골몰해 왔다. 언젠가 구청장직을 마치게 되면 보통 은평구민으로 돌아가는 순간이 올 것이다. 바라는 게 있다면 이웃들에게서 ‘그동안 고생했다. 밥 한 끼 같이 하자’, ‘은평 정말 살기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 것이다. 구민분들은 물론 나 자신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도 은평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끝까지 다할 것이다.”
  • 김치찌개 푹 빠진 열다섯 “더 강해지고 싶어 한국행… 당당히 ‘넘버1’ 꿰찰래요” [월요인터뷰]

    김치찌개 푹 빠진 열다섯 “더 강해지고 싶어 한국행… 당당히 ‘넘버1’ 꿰찰래요” [월요인터뷰]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입단’영재특별채용으로 만10세 입단만13세, 여류기성전 타이틀 차지올 3월부터 韓 기원 객원 기사로비공식 대국 포함해서 승률 67% ‘바둑계 오타니’… 완생 꿈꾸다101일 만에 한복 입고 첫 승 신고“박정환 9단 ‘공격적 수싸움’ 좋아후반 끝내기 약해 보강하고 싶어”‘NH농협 女바둑리그’ 선전 기대 바둑의 격언 중에 입계의완(入界宜緩)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 세력이 강한 곳에 침투해야 할 경우 너무 깊게 들어가면 자칫 돌이 ‘미생’(未生)이 돼 다 잡힐 수 있는 만큼 천천히 침투해 살길을 도모하라는 것이다. 60여년 전 한국의 바둑 천재 조치훈이 여섯 살 나이에 일본 기원 양대산맥인 기타니 미노루 9단 문하로 들어가 사사한 것이나 조훈현이 세고에 겐사쿠 9단 문하에서 유학을 한 것은 바로 이 같은 바둑의 격언을 그대로 실천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조치훈과 조훈현은 이후 세계 무대를 평정했다.일본 바둑계는 오랜 기간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한국은 슈퍼스타들이 굳건히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자의 경우 신진서(24) 9단과 박정환(31) 9단이 건재하고 여자도 최정(28) 9단을 비롯해 김은지(17) 9단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런 한국 무대에 일본의 천재 바둑 소녀인 나카무라 스미레(15) 3단이 지난 3월 도전장을 던졌다. 2009년 3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스미레는 일본기원이 2019년에 신설한 ‘영재특별채용’ 추천으로 특별 입단을 했다. 그해 4월 일본기원 간사이총본부 소속 전문기사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당시 만 10세 30일의 나이에 입단,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입단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2월에는 제26기 일본 여류기성전 타이틀을 차지하며 일본 최연소(만 13세 11개월) 타이틀 보유자가 됐다. 일본기원 통산 성적은 164승 88패로 승률이 65%를 넘는다. 이 소녀 기사가 일본이 아닌 한국 내 활동을 선언했을 때 일본에서는 장탄식이 터져나왔다. 그렇지만 ‘세계 최고가 되고자 한국을 선택했다’는 말에는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평정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경우처럼 바둑계 전체에서 긍정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연이은 대국 일정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를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만났다. 독학으로 배운 한국어가 유창해 인터뷰는 우리말로 이뤄졌다. -일본에서 활동하면 더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을 텐데 한국에 온 이유가 무엇인가. “한국은 친구들도 많고 바둑 잘 두는 사부님들도 많아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원래 한국을 엄청 좋아했던 것도 큰 이유다. 두 나라 바둑계가 서로 교류하며 같이 발전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한국에 오면서 ‘5년 안에 여자랭킹 2위까지 오르고 싶다’고 했는데 왜 2위인가. “현재 한국에서 내 실력은 대략 15위 정도라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워낙 강한 기사가 많아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5년 내 2등이면 만족이다. 수준 높은 나라에서 스스로 많이 배우고 강해지고 싶다. 2등이라고는 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1등을 하고 싶다(웃음).” 전문가들은 일본보다 여자 기사의 선수층이 두꺼운 한국에서 스미레의 수준은 랭킹 10위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적을 감안하면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까지 스미레는 한국 무대에서 비공식 대국을 포함해 45승 22패, 승률 67%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제7회 국제바둑 춘향선발대회 프로부 결승에서 우승하며 한복을 입은 것이 화제였다. 한복을 입은 이유가 있었나.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대회 주최 측 규정 때문이었다.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스미레는 당시 결승에서 오유진 9단을 불계로 꺾으며 한국 생활 101일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레의 한복 입은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일본 팬들은 기모노(일본 전통의상)를 입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였다고 한다.-한국에 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나. 바둑을 두지 않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 “너무나도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원래 알고 지내던 또래들과 얘기를 많이 한다. 그 친구들도 모두 바둑을 두는 동료들이다. 시간이 나면 바둑 관련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려고 한다. 좋아하는 탁구도 즐기지만 생각만큼 운동을 많이 하지는 못해 아쉽다.” 스미레의 한국 생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초부터 2018년 말까지 한종진 바둑 도장에서 공부하며 실력을 연마했다. 당시 바둑 공부를 같이하던 정유진(17) 4단과 김주아(16) 3단과는 지금도 절친으로 지낸다. 특히 김주아 3단과는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바둑팀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젊은층에서는 바둑의 인기가 높지 않은데, 어려서부터 바둑의 매력에 빠진 이유는. “엄마와 아빠가 일본에서 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세 살 때 시작했다. 바둑은 어려운 게임이지만 나는 수읽기가 너무 재미있다. 조치훈 사범님은 끝내기가 엄청 센데 그 부분을 배우고 싶다.” 스미레의 아버지는 나카무라 신야 9단이다. 그는 딸의 한국 유학을 결정한 이유를 일본 내에 비슷한 실력을 가진 또래가 없어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온종일 바둑에만 몰두할 수 있는 바둑도장이 일본에는 없는 것도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라고 했다. -한국에서의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저녁 9~10시에 잔다. 대부분 시간을 바둑 공부에 쏟는다. 이후에는 주로 음악을 듣는다.” -학업 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쉬움은 없나. “일본에서 올해 3월에 중학교를 졸업했다. 현재는 바둑에 전념하고 있어 학교 공부는 별로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동료들과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나에겐 커다란 공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영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 보고 싶다.” -한국 생활에 어려움은 없나. “한국에서 만난 분들, 사범님들이나 동료 기사님들 모두 밝고 선하고 친절해서 너무나 즐겁게 지내고 있다. 친구들과 영화관이나 노래방에 놀러 가고 싶다. 매운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불고기, 닭갈비, 순두부찌개도 최고다. 일본에서는 먹지 못했던 걸 한국에서 정말 많이 먹고 있다. 엄마가 끓여 주는 된장찌개도 맛있다. 일본 음식 중에서는 생선초밥이나 라멘이 좋다.”(스미레는 현재 한국기원 근처 신당동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바둑 스타일은 어떤 것인가. “박정환 9단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아주 공격적이면서도 수싸움에 능한데 그게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후지사와 리나 7단을 가장 좋아한다. 후지사와 7단도 공격적이고 최근 한국 최강이라는 최정 9단도 꺾었다고 들었다. 최정 9단은 너무 잘 두는 분이기 때문에 존재만도 대단하다. 특히 후반 수싸움은 너무나도 강력한 것 같다.”(한국 최강자인 최정 9단과는 아직 공식 대국이 이뤄지지 않았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일까. “공격력과 초반 싸움에는 강하지만 후반에 끝내기에는 약하다. 그 부분을 보강하고 싶다.” -인간이 바둑으로 인공지능(AI)을 꺾기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AI를 뛰어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AI와 대국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이랑 너무 달랐다. AI가 무섭다기보다는 인간이랑 많이 다르다는 정도의 평가를 내리고 싶다.” -예상보다도 한국말을 정말 잘한다. “한국어를 따로 배운 것은 아니다. 8~9살 때 한국에서 바둑 공부를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몸에 녹아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모르는 말들이 많기 때문에 사범님이나 동료들과 대화를 하며 깊이 있는 한국말을 익히고 있다.” -바둑기사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역시 승리했을 때나 우승했을 때다.” 스미레는 오는 11일부터 장장 5개월간 열리는 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팀의 주장으로 나서 한국은 물론 중국 기사와 실력을 겨룬다. 바둑의 격언대로 세력이 강한 한국으로 유학 와 조금씩 살길을 도모하는 그가 어떻게 ‘완생’(完生)을 이뤄 낼 수 있을지 바둑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포토] 펫 퍼레이드

    [포토] 펫 퍼레이드

    토이 푸들 매디가 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솔즈베리에서 열린 제17회 7월 4일 애완동물 퍼레이드 동안, 미국 국기로 장식된 마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농사 형편 괜찮다”던 김정은…북, 장마철 홍수·폭우 피해 대책에 사활

    “농사 형편 괜찮다”던 김정은…북, 장마철 홍수·폭우 피해 대책에 사활

    장마철에 접어든 북한이 홍수와 폭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조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하반년도 투쟁을 힘차게 전개해 계획한 목표들을 성과적으로 달성하는 데서 장마철 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며 “자연재해 방지 사업을 뒷전에 미뤄놓다가는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장마철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강바닥 파기와 제방쌓기를 해 부침땅이 매몰되거나 유실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신문은 “모든 일이 다 그렇듯 장마철 피해 방지사업의 성과 여부도 일꾼들이 어떤 관점과 태도를 갖고 일하는가에 달려있다”며 “항상 중압감 속에서, 긴장된 책임의식 속에서 자기 임무에 무한히 성실할 각오와 함께 올바른 위기 대응 의식을 갖고 장마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에 사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해방지 사업에 요행이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거듭 경각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북한은 매년 장마철 폭우와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물적·인적 피해가 매우 심각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올해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결론에서 “전국적인 농사 형편이 괜찮다”고 한 만큼 식량 증대의 결실을 위해 더욱 장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2~4일 전국기상수문 및 해양부문 과학기술발표회 개최 소식을 알리며 이 행사를 두고 “기상 수문 예보의 신속성과 정확성,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하며 태풍과 큰물, 가물(가뭄)과 고온 등 재해성 이상 기후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목적에서 열린 것이라고 전했다.
  • “1대 맞으면 살 다 터져”…성폭행하면 ‘곤장’ 때리는 나라 [김유민의 돋보기]

    “1대 맞으면 살 다 터져”…성폭행하면 ‘곤장’ 때리는 나라 [김유민의 돋보기]

    싱가포르에서 일본 국적의 30대 남성이 일본인 최초로 태형을 선고 받았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한 대학생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5일 싱가포르 공영 CNA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고등법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술 취한 20대 여대생을 성폭행한 후 범행 장면을 촬영한 일본 국적 키타 이코(38)에게 징역 17년 6개월과 태형 20대를 선고했다. 키타는 2019년 12월 29일 당시 대학교 1학년생이었던 피해 여성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그 장면을 촬영해 타인에게 공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키타는 자신의 지인과 함께 싱가포르 클락키에 위치한 한 클럽에 방문해 친구들과 함께 있는 A씨에게 접근했다. 키타는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술에 취한 A씨를 택시에 태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 키타는 엘리베이터 로비에서부터 성폭행을 시작했고, 침실로 이동해 자신의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범행은 A씨가 의식을 되찾기 시작할 때까지 이어졌다. A씨는 친구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렸고, 휘청거리며 아파트를 빠져나온 A씨는 친구가 불러준 택시를 타고 도망갈 수 있었다. A씨는 사건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신고 당일 경찰에 체포된 키타는 지금까지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키타의 휴대전화를 압수조사한 결과 각각 24초와 40분 길이의 범행 영상을 발견했다. 키타는 검찰에 ‘성관계가 좋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범행 영상을 친구에게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징역 18년과 태형 20대를 구형했다. 담당 검사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으며 멈추라고 반복적으로 간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 폭행을 계속했다”며 “피해자는 사건 발생 수년이 지난 지금도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입힌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키타 측 변호인은 키타씨가 A씨의 동의를 얻어 집까지 데려갔다는 입장이다. 다만 집에 도착한 A씨가 성관계를 거절했다는 점은 인정한다는 게 키타 측 주장이다. 변호인은 “이번 범행은 의심의 여지 없이 심각하지만 피고인이 초범인 점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재판부는 키타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담당 판사는 “피해자는 분명히 취해 있었으며, 항거불능상태였다”며 “잔인하고 잔혹한 범행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양형은 무거워져야 한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다만 소송 절차가 지연된 점을 감안해 검찰의 구형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평생 흉터에 후유증 남는 강력한 처벌 싱가포르는 인권단체 반발에도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다. 싱가포르에서는 2022년 3월 일본도를 휘둘러 보행자를 공격한 남성에게 18개월의 징역형과 6번의 태형을 선고했다. 싱가포르가 태형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포를 통한 범죄 예방 효과’이다. 태형은 공공의 질서에 심각하게 피해를 주거나 위협을 주는 악의적인 행위를 저지른 18~50세 남성에게 행해진다. 흉기난동 뿐 아니라 강간, 성추행 등 성범죄자들에게도 징역형과 함께 태형을 선고하며, 마약거래자에 대해서는 태형과 함께 사형까지 집행한다. ‘마이클 페이’ 사건이 대표적이다. 1993년 당시 18세였던 미국인 ‘마이클 페이’는 홍콩인 친구와 함께 장난삼아 20여대의 민간인 차량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고, 벽돌로 자동차 유리창을 부수고, 타이어에 구멍을 내는 등 심각한 재산적 피해를 입히고, 싱가포르 국기를 떼서 불태워버리는 행동을 했다. 싱가포르 법원은 그에게 징역 4개월, 벌금 3500 싱가포르달러(SGD)와 태형 6대를 선고했다. 이후 미국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법 질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며 태형을 4대로 감형해 집행했다. 매를 맞은 페이는 엉덩이가 피범벅이 된 채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당시 싱가포르 법무장관은 “싱가포르의 흉악 범죄 발생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다. 싱가포르 정부가 오랜 기간 동안 범죄 예방을 위해 힘써오고 법과 제도를 정비해온 덕분이다. 태형도 이러한 방편의 하나이며, 재범율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태형은 길이 1.2m, 직경 1.27cm(0.5인치)의 등나무로 만든 회초리로 집행됐다. 과거에는 집행관 3명이 교대로 도움닫기를 통해 체중을 매에 실어 힘껏 내리쳤다. 최근에는 인간 대신 태형 기계를 도입해 태형을 집행하고 있다. 수감자의 두려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예고없이 집행하며 1분당 1대씩 최대 160㎞/h 속도로, 성인의 경우 최대 24대, 청소년은 최대 10대까지 때린다. 옛날 곤장 치는 것과 같은 원리로 한 대를 때리게 되면 엉덩이 부위의 살이 다 터져 나가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하고 다시 아물고 난 다음에 또 때리고, 그런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남성의 경우 수년간 발기부전증이 올 수 있다.
  • [세종로의 아침] AI, 지자체 그리고 국기게양대

    [세종로의 아침] AI, 지자체 그리고 국기게양대

    지난 3일 오후 방문한 경기 부천시 웹툰융합센터 2층 대회의실은 60명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대 행사인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이 한창이었다. 16개 팀으로 나눠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제작사 런웨이의 최신 프로그램 ‘젠3’(GEN3)를 이용해 48시간 동안 SF와 환경을 주제로 한 5분 안팎 분량의 영상을 만드는 과정이다. 안영진 미인픽쳐스 대표가 속한 팀 ‘설국막차’는 기후 위기로 대형 벌레들이 인간을 습격하고, 이를 피해 남녀가 남극으로 떠나는 열차에 오른다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 중이었다. 컴퓨터에 글을 입력하자 벌레 떼가 도시를 비행하는 매끈한 동영상이 1분 만에 뚝딱 만들어졌다. 다른 팀 ‘120’은 기계와 유기체의 혼합 생물체가 태어나는 모습을 담은 영화를 제작 중이었다. 설치미술가 장영해씨가 자신의 전공을 십분 발휘해 여러 표현을 입력하고 수정하자 감각적인 영상이 잇달아 생성됐다. 이번 워크숍은 애초 30명만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지원자가 600명 가까이 몰리면서 참가자를 급하게 두 배로 늘릴 정도로 인기였다. BIFAN 기간 중인 7~9일 열리는 AI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데이비드 클라크 감독을 비롯해 매슈 니더하우저 오나시스 기술 디렉터, 이선 샤프텔 감독 등 이 분야 내로라하는 AI 영화 제작자들이 강사로 나선다. AI를 사용해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 열기를 느껴 보니 AI 영상 제작은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다가온 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BIFAN이 열리는 부천시는 관광 자원이 척박한 곳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나마 볼만한 ‘부천 8경’이 있다. 1경이 백만송이 장미원, 2경이 부천자연생태공원, 3경이 진달래공원이다. 수려함을 자랑하는 다른 지자체의 경관에 사실상 못 미친다. 그러나 6경이 한국만화박물관, 7경이 부천아트센터 그리고 8경이 아트벙커 B39임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즉 부천시는 자연경관보다는 문화를 구심점으로 삼은 도시이자, 지자체가 문화를 통해 활력을 어떻게 생성하는지 잘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BIFAN이 이번에 던진 화두인 AI가 지자체에 큰 활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천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도시다. AI는 이들과 찰떡궁합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아니나다를까 올해 주제를 선정한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AI 교육센터 등을 지어 부천시를 ‘AI의 허브’로 키우자는 제안을 시에 이미 했다고 한다. 시에서도 이를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문화를 통해 도시가 유명해진 곳으로 스페인의 빌바오를 흔히 꼽는다. 이곳은 20·21세기를 대표하는 주요 미술 작품이 전시된 구겐하임 미술관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미술의 명소가 됐다. 부천시라고 이렇게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AI 영상 제작 센터를 짓고 이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이들을 불러 교육한다면 당장 전국에서 혹은 외국에서 AI 기술을 배우러 찾아오는 도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BIFAN 관계자는 “올해 AI 워크숍과 콘퍼런스에 관해 외국에서 많은 문의 이메일이 왔다”고 밝혔다. 인재들이 찾아오는 곳이라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건 당연지사다. 문화가 교육을 북돋우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대형 조형물로 눈길을 끌어 보겠다는 서울시의 행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달 25일 서울시는 시민들 혈세 110억원을 들여 광화문광장에 100m짜리 초대형 국기게양대를 세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애국심을 고취하겠다는 의도인데, 이런 조형물을 세운다고 애국심이 갑자기 샘솟을 리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질마저 의심케 만드는 정책에 실망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지자체장이라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여기에 맞춰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지자체의 색을 더할지 고민해야 할 것 아닌가.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한국바둑, 응씨배에서 36년 만에 4강진출 실패…원성진 9단, 셰커 9단에 불계패

    한국바둑, 응씨배에서 36년 만에 4강진출 실패…원성진 9단, 셰커 9단에 불계패

    9번 열린 응씨배 바둑대회에서 6번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국 지위를 누리던 한국 바둑이 36년 만에 한국기사들이 전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마지막 보루였던 원성진 9단은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8강에서 중국의 셰커 9단에게 276수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원 9단은 상변 전투에서 불리해지자 하변 패싸움을 벌이며 형세 반전을 노렸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 김진휘 7단 등이 모두 패하며 탈락한 상황에서 원성진 9단마저 고배를 마시면서 한국은 출전자 전원이 탈락했다. 1988년 출범한 응씨배 대회에서 한국 기사가 4강조차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쉬하오훙 9단이 8강에서 중국의 리친청 9단과 325수의 접전 끝에 백 반집승을 거뒀다. 대만 기사가 응씨배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쉬하오훙이 처음이다.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도 중국의 쉬자양 9단을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중국은 셰커 9단과 커제 9단이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셰커-쉬하오훙, 커제-이치리키가 맞붙는다. 3번기로 진행되는 4강전은 저장성 닝보로 장소를 옮겨 6일 열린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 불리는 응씨룰로 진행되는 응씨배는 덤이 8점(7집 반)이다. 우승 상금은 40만달러(한화 약 5억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
  • 불타는 도로 속 질주하는 운전자···美 캘리포니아 산불 규모 보니

    불타는 도로 속 질주하는 운전자···美 캘리포니아 산불 규모 보니

    연일 40℃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거대한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번져가며 삼림 지대와 주택을 삼키고 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버트카운티 인근에서 시작된 불이 확산하면서 미국기상청(NWS)이 해안가를 제외한 캘리포니아 전역에 폭염주의보와 함께 화재 위험 적색경보를 동시에 발령했다고 보도했다.현재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은 40℃를 넘나드는 폭염이 2주 동안 이어지면서 3일 기준 12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해 시에라 국유림 등을 태우고 민가도 불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지 당국은 해당 지역 곳곳에 긴급 대피령을 내리며 주민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이중 화재의 중심에 놓여있는 버트카운티의 경우 최소 4채의 건물이 불탔으며 1만 2000채의 주택이 화마의 위협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현지 소방당국은 해당 지역에 총 1438명의 인력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으로 아직까지 민간인 부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일부 소방관들이 부상을 입은 상태다.특히 현지의 위험천만한 상황이 생생히 담긴 단 한 장의 사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촬영된 사진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버트카운티의 한 주민이 차량을 직접 운전해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렌지빛으로 타오르는 거대한 화재를 뒤로하고 직접 운전해 탈출하는 운전자의 겁먹은 모습이 생생하게 촬영된 것. 현지언론은 “해당 운전자는 버트카운티에서 대피 명령을 받은 2만 8000명 중의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산불이 연일 확산하자 캘리포니아 당국은 3일 진화를 위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사용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및 연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짝퉁’ 한국 제품 11조원 규모…매출액 손실만 7조원

    ‘짝퉁’ 한국 제품 11조원 규모…매출액 손실만 7조원

    한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위조 상품(짝퉁)이 연간 11조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한국 제품 최대 짝퉁 출처는 홍콩이었다. 특허청은 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불법 무역과 한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 상품 규모가 세계적으로 약 97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11조 960억원)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2021년 한국의 전체 수출액의 1.5%에 달한다. 보고서는 위조 상품 유통에 따른 우리 기업의 경제적 피해를 분석하기 위해 특허청이 OECD에 의뢰한 것으로 위조 상품 유통으로 인한 한국기업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첫 사례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과 TV 등 가전제품 등 전자제품(51%)이 가장 많았고 섬유·의류(20%), 화장품(15%), 잡화(6%), 장난감 게임(5%) 등의 순이었다. 짝퉁 출처국(제조·경유국 포함)은 홍콩(69%)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국(17%)이 뒤를 이었다. 짝퉁 유통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OECD는 위조 상품 유통 확산으로 한국 기업의 국내외 매출액 손실을 61억 달러(7조원)로 추산했다. 가전·전자·통신장비가 36억 달러로 가장 컸고, 자동차(18억 달러)도 타격이 컸다. 이로 인한 제조업 일자리도 1만 3855개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세수 측면에서도 15억 7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OECD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2위, GDP 1000억 달러당 특허 출원 세계 1위, 인구 100만명당 특허 출원 세계 1위 등 혁신적인 국가라면서도 “다양한 부문에서 위조 상품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라고 평가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위조 상품 유통은 기업 브랜드 이미지만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한다”라면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K-브랜드 위조 상품 대응 방안 및 피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포착] 화마에 도망치는 美 운전자…美 캘리포니아 대규모 산불

    [포착] 화마에 도망치는 美 운전자…美 캘리포니아 대규모 산불

    연일 40℃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거대한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번져가며 삼림 지대와 주택을 삼키고 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버트카운티 인근에서 시작된 불이 확산하면서 미국기상청(NWS)이 해안가를 제외한 캘리포니아 전역에 폭염주의보와 함께 화재 위험 적색경보를 동시에 발령했다고 보도했다.현재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은 40℃를 넘나드는 폭염이 2주 동안 이어지면서 3일 기준 12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해 시에라 국유림 등을 태우고 민가도 불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지 당국은 해당 지역 곳곳에 긴급 대피령을 내리며 주민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이중 화재의 중심에 놓여있는 버트카운티의 경우 최소 4채의 건물이 불탔으며 1만 2000채의 주택이 화마의 위협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현지 소방당국은 해당 지역에 총 1438명의 인력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으로 아직까지 민간인 부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일부 소방관들이 부상을 입은 상태다.특히 현지의 위험천만한 상황이 생생히 담긴 단 한 장의 사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촬영된 사진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버트카운티의 한 주민이 차량을 직접 운전해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렌지빛으로 타오르는 거대한 화재를 뒤로하고 직접 운전해 탈출하는 운전자의 겁먹은 모습이 생생하게 촬영된 것. 현지언론은 “해당 운전자는 버트카운티에서 대피 명령을 받은 2만 8000명 중의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산불이 연일 확산하자 캘리포니아 당국은 3일 진화를 위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사용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및 연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편집기자협회 ‘언론의 지평’ 특별전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창환, 이하 협회)와 종로문화재단(구청장 정문헌, 이하 재단)이 언론의 중심 종로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한국편집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특별전 ‘언론의 지평’의 포문을 열었다. 2일 오전 11시 열린 개막식에는 정문헌 종로구청장, 김승모 종로문화재단 대표이사,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진석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라도균 종로구의회의장,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는 총 3개 섹션으로, 협회 60주년에 걸맞게 전시물을 ‘60’이라는 숫자를 형상화하여 배치했다. 김창환 한국편집기자협회장은 “이번 60주년 특별전은 신문이라는 기록물의 가치를 전하고 언론의 의미를 되새기며, 무엇보다 언론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편집기자의 역할을 알리는데 초점을 두었다”라며 “함께 공감하고 기억해 미래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위에 웬 보트’ 뱅크시 새 작품, 아무도 눈치 못 챘다

    ‘사람들 위에 웬 보트’ 뱅크시 새 작품, 아무도 눈치 못 챘다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가 새로운 작품을 공개했다. 뱅크시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영국 음악축제 ‘글래스턴베리’ 공연 중 선보인 퍼포먼스가 자신의 작품임을 인증했다.뱅크시의 퍼포먼스는 지난달 26일 영국 밴드 ‘아이들스’(IDLES)의 공연 도중 벌어졌다. 해당 밴드의 노래 ‘대니 네델코’(Danny Nedelko)의 연주가 시작되자, 이민자들의 옷차림을 한 더미 인형을 태운 구명보트가 관중들 머리 위로 등장했다. 해당 보트는 관중들 위를 옮겨다녔다.영국 BBC는 해당 퍼포먼스가 ‘영국 해협에서 이주민들이 작은 배를 타고 건너는 모습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뱅크시가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는 평소 방식’이라고 보도했다.아이들스의 ‘대니 네덜코’는 영국 이민 정책을 비판하고 화합과 연민을 촉구하는 가사로 알려졌다. 아이들스는 무대가 끝나고 나서야 해당 퍼포먼스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뱅크시가 글래스턴베리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019년에는 래퍼 스톰지(Stormzy)의 무대 의상으로 영국 국기가 그려진 방탄 조끼를 디자인했다. 2014년에는 비명을 지르는 듯한 모습의 동물 인형이 실린 트럭을 축제 현장에서 운전하는 등 동물 사육을 비판하는 작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일명 ‘얼굴 없는 화가’로 전 세계에 알려진 뱅크시는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그렸다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크다.
  • “서예 붓 수천번 터치… 유화 그리며 고엽제 고통 이겨”

    “서예 붓 수천번 터치… 유화 그리며 고엽제 고통 이겨”

    “글을 쓰고 난을 치고 그림을 그리면 잠시나마 고엽제 피해에 따른 아픔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월 백석대에서 명예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은 정창기(75) 화백은 서예용 붓으로 시서화(詩書畵) 양식의 서양화를 그리는 독특한 화풍의 화가다. ‘시를 사랑한 서양화가’로 알려진 그는 백마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보훈 대상자인 정 화백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귀국 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이 가장 괴로웠다. 피가 나고 상처가 짓물러도 긁지 않으면 못살 것 같았다”며 “고통을 잊는 유일한 방법이 붓을 통한 서예와 그림이었다”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한학과 서예를 배운 그는 고엽제 후유증으로 사회생활을 사실상 포기했다고 한다. 30세쯤 한글 서예의 대가 일중 김충현 선생을 만나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림에 몰두하기 시작한 때는 서예가의 길을 걷고 난 이후다. 정 화백은 여느 작가에게서 볼 수 없는 독창적 기법을 창안했다. 동양의 서예용 붓으로 서양 유화 물감을 사용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다. 시도 써 넣는다. 문학과 미술의 융합이다. 그는 “집에 남은 페인트로 그림을 그려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먹물에 적합한 서예용 붓으로 점도가 높은 페인트를 다루기가 무척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서예용 붓은 부드러워 수천번 붓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 화백은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서예 우수상, 신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갤러리89에서 첫 해외 전시를 열며 극찬을 받았다. 당시 장 마리 자키 프랑스 예술가협회 명예회장은 “그의 제스처는 우아하고, 탁월한 감미로움의 흔적인 작품들은 화가의 영혼 상태를 표출한다”며 “그곳에는 항상 자연이 묘사된다. 독특한 필치로 시와 회화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호평했다. 정 화백은 지난달 28~30일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 교류를 위한 ‘한불문화교류센터’ 창립기념식의 일환으로 파리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양국 국기를 구성하는 파랑·하양·빨강을 바탕으로 양국 시를 담아 낸 시서화 3점을 전시하기도 했다. 문현미 백석문화예술관장은 “정 화백의 작품은 간결한 구도 속에서 시적인 절제미를 은유적으로 화폭에 담아 낸다”며 “동양 정신의 상징인 비움을 통해 여백의 미를 살리고, 수없는 붓질을 통해 자연스러운 세밀성의 극치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정 화백은 “항상 초교 4학년생의 마음으로 평생 배우고 있다. 내 그림을 통해 많은 이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쉼과 여유를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광화문 국기 게양대, 귀 더 열겠다”[취임 2주년 맞은 지자체장들, 다시 심기일전]

    “광화문 국기 게양대, 귀 더 열겠다”[취임 2주년 맞은 지자체장들, 다시 심기일전]

    오세훈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중요하다. 서울의 ‘일상혁명’을 이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에 설치 예정인 국기 게양대와 관련해 “더 귀를 열겠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선 “궤변”이라며 날을 세웠다. 오 시장은 1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의 기본소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한테도 돈을 줘야 불만이 없다’는 이 전 대표의 기본소득 관련 언급에 대해 “궤변 중에 백미다. 똑같은 돈을 나눠줘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논리적 근거를 찾다 보니 그런 것”이라면서 “그런 궤변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늘어놓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상혁명의 핵심인 안심소득의 성과도 설명했다. 오 시장은 “어쨌든 정책 우수성이나 효과성, 가성비 등을 따지면 기본소득은 안심소득에 범접할 수조차 없다”면서 “현행 기초수급자 제도에서는 탈피율이 0.07%로 0.1%가 채 안 된다. 그에 비해 안심소득의 탈피율은 4.8%이나 된다. 이게 일상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주의라는 비판을 받는 광화문 국기 게양대에 대해 오 시장은 “전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비판에는 반응한다”면서 “귀를 더 열겠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 조만간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한발 물러섰다. 앞서 시는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국가상징을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가 애국주의·국가주의 발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현대차가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건설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기존 105층에서 55층짜리 건물 2개로 설계 변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오 시장은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건설 계획은 기존과 완전히 다르다. 새로운 계획을 세웠으면 걸맞은 공공기여를 새롭게 논의하는 게 상식이고 합리적”이라는 원칙을 재차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대해 오 시장은 “제발 좀 이번에는 비전과 품격이 있는 대표가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언급했다. 대선 출마에 대해선 “임기 반환점 도는 시점에 벌써 대권 운운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면서도 “어느 자리에 가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왔다”고 여지를 남겼다.
  • 한기대, 공공기관 경영평가 ‘우수’

    한기대, 공공기관 경영평가 ‘우수’

    7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중 최고 등급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도 고용부 산하 7개 기타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우수(A)’ 등급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우수(A) 등급은 한기대가 유일하다. 한기대는 지난해 6월 유길상 총장 취임 후 ‘좋은 대학을 넘어 위대한 대학으로’라는 新경영전략(비전 2030⁺)을 수립하고 경영혁신과 경영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기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주관 고객만족도 점수 최고 등급과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2등급, 교육부 공시 기준 졸업생 취업률 80.3%(전국 4년제 대학 2위) 등 우수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경영실적에 대한 기관평가로 한국기술교육대는 매년 고용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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