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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 올레길’ 생긴다

    제주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 올레길’ 생긴다

    제주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올레’길이 생긴다. 한·아세안센터는 제주도와 (사)제주올레와 함께 오는 8일 서귀포 대포 주상절리 인근에서 제주올레 8코스 19.6㎞를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하는 제막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제주올레길’은 총 437㎞의 27개 코스로 이뤄진 제주도 장거리 도보 여행길이다. 2007년에 1코스가 개방된 이래 전국에서 ‘올레꾼’뿐 아니라 제주를 찾는 외국인들도 걷는 한국의 대표적인 걷기좋은 길의 대명사가 됐다. 제주올레가 생긴 이래 전국에서 유사한 길 조성 붐이 일어났다. 제주올레 8코스는 짙푸른 바다를 따라가는 바당(바다의 제주어) 올레 코스다. 바다에 밀려 내려온 용암이 굳으면서 절경을 빚은 주상절리와 사계절 다른 꽃을 피우는 예래생태공원을 지난다. 종점인 대평리는 자연과 어우러진 여유로움이 가득한 작은 마을로 안덕계곡 끝자락에 바다가 멀리 뻗어나간 넓은 들(드르)이라 하여 ‘난드르’라고 불리는 마을이다. 마을을 품고 있는 군산의 풍경 또한 아름답다. 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간 경제 및 사회, 문화 분야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2009년 설립된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는 설립 이래 현재까지 아세안 10개국의 문화 및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한·아세안 지역 간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한·아세안센터는 지난 2022년부터 제주국제평화센터에 제주 아세안홀(Jeju ASEAN Hall, 아세안 쉼팡)을 개관해 아세안의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한·아세안 관계에 대한 상호이해 제고 및 인적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아세안센터는 제막식에서 한국과 아세안을 소개하는 기념표지판과 벤치를 설치해 아세안 방문객들의 제주지역 방문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회원국 10개국 표지 안내판을 각각 거리를 두고 설치를 한다. 나라 국기도 있고 간단한 나라소개도 된다. 제주를 찾는 아세안 국민들은 자신의 나라의 표지판에 서서 사진도 찍고 올레길을 홍보하는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막식 이후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아세안의 문화 및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도서가 비치된 ‘아세안 문화관광 북코너’의 개관식이 진행된다. 한·아세안센터와 아세안 10개국의 대사관이 기증한 도서들을 북코너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아세안 대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에 직접 서명을 남기는 서명식도 이루어 질 예정이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한·아세안센터는 그간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 및 관광 활성화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한·아세안 올레’ 제막은 아세안에 한국의 자연관광 자원인 올레길을 알리고, 올레길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아세안 국가들을 소개할 수 있는 영구적인 이정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 155.7㎞→ 91.2㎞… 자전거 전용도로 대폭 손질 축소

    155.7㎞→ 91.2㎞… 자전거 전용도로 대폭 손질 축소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제주도가 결국 기존 계획을 대폭 손질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4년 2월 수립한 자전거 이용활성화 계획을 현장 여건에 맞춰 수정․보완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최종 확정해 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자전거 이용활성화 계획은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른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도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중장기 목표를 담고 있다. 당초 2027년까지 자전거 전용도로를 155.7㎞(12%)까지 확충하려던 계획을 91.2㎞(7.0%)로 조정했다. 도로 다이어트 대상도 11개 노선 26.94㎞에서 7개 노선 24.85㎞로 재조정했다. 이번 수정계획은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 목표를 현실화한 게 핵심이다. 도내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등을 포함해 총 1298.4㎞인데, 이 중 7%만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들겠다고 계획을 수정한 셈이다. 2021년 기준 전국 평균 자전거 전용도로 비율은 17.69%다. 제주시의 경우 용문로는 생활권 접근성 부족, 오남로·서사로·탑동로는 남북방향 교통량 과다와 경사 지형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가 제외됐다. 서귀포시 중앙로·동문로·서문로는 2차로 도로폭 여건상 전용도로 설치가 어려워 계획에서 제외됐다. 대신 제주시는 연삼로·연북로를 간선축으로 타당성 조사 후 최적 노선을 선정하기로 했으며, 서귀포시는 현재 공사 중인 도시우회도로를 자전거도로망에 포함했다. 제주시 과원북로와 국기로는 인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연결성과 시간당 640대의 교통량을 고려해 자전거 전용차로 계획을 유지했다. 15분 도시 제주 생활권과 연계해 4개 시범지구 내 전농로와 중정로는 학교 등 주변 생활시설을 고려해 보행자·자전거 우선도로로 지정이 필요해 노선을 추가했다. 현재 추진 중인 도시계획도로 사업에도 자전거도로 병행 구축이 가능한 노선을 반영했다. 당초 계획상 2027년까지 104억 원이 필요한 자전거도로 구축 예산은 최근 3년 평균 연간 10억 원 수준에 그쳐 신규 도로 확충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수정계획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현가능한 자전거도로망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도는 제3차 제주도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과 관련해서는 자전거를 위한 도로 다이어트가 보행자 중심의 보행권 개선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전국 및 도민 대상 자전거 이용 활성화 행사 개최, 직원 출퇴근시 공유자전거 이용료 지원, 자전거 구입 보조금 지원 확대, 홍보영상 제작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이창민 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이번 수정계획을 통해 실현 가능한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지난 8일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하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 “매일 1200명 죽어가는 러시아…북한군 8000명 곧 투입”

    “매일 1200명 죽어가는 러시아…북한군 8000명 곧 투입”

    미국 정부는 러시아 쿠르스크에 북한군 8000명이 배치돼 군사작전 훈련을 받고 있으며 수일 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투에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보로 볼 때 북한군 8000명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서남부 지역의 쿠르스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러시아는 북한군에 포병, 무인기, 기본 보병 작전 훈련을 시켰다. 참호 공략 훈련도 포함된다”며 “이는 전선 작전에 투입되는 걸 시사한다. 아직 북한군이 전투에 참전했는지는 파악이 정확히 안되지만 며칠 내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왜 이렇게 북한 병력에 의지하는지는 절박하다는 것”이라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많은 군사들을 잃고 있다. 러시아 군사가 매일 1200명이 죽어가는데 대신 북한 병사를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되고 참전까지 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 이는 러시아가 100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 병사를 자국으로 파병시킨 예”라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러시아가 북한 용병을 사용하는 것은 러시아의 힘이 약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들이 전장에 투입되면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회견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가 얼마나 되는지 질문을 받고 “포탄은 1000만 발에 가까운 수백만 발로 이해하면 되고, 미사일은 1000여 발 정도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을 제어할 ‘중국 역할론’에 대해 “중국은 관망하고 있지만, 사태가 악화되고 중국의 이익이 침해되는 순간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장관은 향후 한미 연합 작전계획에 북한 핵 사용 상황이 반영되는 시점과 관련해 “가장 빠른 시간 내 시행될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CNN은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안에 있고,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끝마치고 전선으로 이동함에 따라 그 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정원은 연말까지 모두 1만900명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했고, 미국 국방부는 지난 28일 북한이 병사 약 1만명을 러시아 동부로 보냈다고 발표하는 등 이동 병력 수는 1만명 선으로 예상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5일 연설에서 북한군이 27∼28일 전장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 뒤 28일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제4차 우크라이나-북유럽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선 “북한군 3000여명이 이미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정원은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됐다는 우크라이나 주장과 관련해 “정보나 첩보가 입수되고 있는데 확인 단계로, 최종적으로 이동했다고 확정지을 정도는 아니”라며 북한군의 전투 여부는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쪽에서도 북한군을 전장에서 대면하거나 교전했다는 공식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리투아니아 쪽에서도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투입됐고, 전사자도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 지원단체인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는 현지 언론 LRT에 “내가 알기로 북한군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사망했고, 살아남은 한 명은 그가 부랴트인이라는 서류를 갖고 있었다”라며 도네츠크 지역에 꽂힌 북한 국기라며 해당 국기를 들고 있는 군인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북한 장교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는데, 당시 러시아 소셜미디어(SNS)는 북한군 장교와 사병들이 병력 훈련에 참관했다고 밝혔다.
  • 지양산 단풍 숲길 등산하고 서울대 교수진 인문학 강의 듣고

    지양산 단풍 숲길 등산하고 서울대 교수진 인문학 강의 듣고

    서울 양천구는 2일 단풍잎이 아름다운 양천둘레길 지양산에서 구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2024 양천가족 등산대회’를 개최한다. 구가 지원하고 양천구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등산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건전한 여가문화 활동에 기여하기 위해 2022년 시작됐다. 대회가 열릴 지양산은 해발 125m의 비교적 완만한 산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등산 구간은 양천중학교부터 까치울 터널, 국기봉(반환점), 해맞이봉을 거쳐 지양산 유아숲체험장으로 돌아오는 4.5㎞ 코스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반환점인 국기봉에서 스탬프 도장을 받아온 완주자는 휴대용 피크닉 돗자리 등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코스 중간 오카리나 공연과 작은연주회(해금·가야금 국악 공연) 등 풍성한 문화공연도 마련됐다. 가을철을 맞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를 10월 말부터 8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 이와는 별도로 구는 10월 22일 디지털 놀이·학습 융합체험 공간인 ‘넓은들미래교육센터’를 오픈했다. 신정3동·신월권에 넓은들미래교육센터가 들어서면서 구는 권역별 미래교육센터 구축을 완성했다. 넓은들미래교육센터는 총 409.4㎡ 규모로, 놀이 및 스포츠형 콘텐츠 중심의 5개 체험존과 교육존으로 구성됐다.
  • 한기대 “STEP 학습경험 공유하세요”…학습자 후기 공모전

    한기대 “STEP 학습경험 공유하세요”…학습자 후기 공모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온라인평생교육원이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STEP) 콘텐츠 학습자를 대상으로 ‘우수학습자 후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최근 5년간 STEP에 탑재된 콘텐츠 3과목 이상을 수료한 자 중 총점 80점 이상을 받은 학습자가 대상이다. 공모 기간은 11월 1일부터 11월 21일까지다. 공모 분야는 △재직자 △취업준비생 △중장년층 △경력단절여성 △기타(STEP 활용 노하우) 등 5개 분야다. STEP 콘텐츠 수강을 통한 직무능력 향상·승진 등 성과와 실제 업무 적용 사례, 구직·면접 등에 적용한 학습 비법, 취업 성공사례 등을 수기나 에세이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문수 온라인평생교육원 원장은 “STEP은 2019년 개통 이후 기술공학분야의 다양한 과정과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패키지 과정, 정규과정 등 많은 개인과 기업·기관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습자들의 풍부한 학습경험 사례가 더욱 넓게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도 방심했다간…‘역대급’ 폭우에 종말 맞이한 것 같다는 이 나라

    한국도 방심했다간…‘역대급’ 폭우에 종말 맞이한 것 같다는 이 나라

    스페인 남동부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현지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기후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발렌시아를 비롯한 남동부에 전날부터 폭우가 계속되면서 최소 9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발렌시아 지역에서 92명이, 인근 카스티야 라 만차에서 2명이 숨졌다. 남부 안달루시아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강이나 하천이 범람하면서 급류에 떠밀려 실종된 이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구조 과정에서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말라가에서 발렌시아에 이르는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는 전날부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발렌시아에서 8시간 동안 내린 비가 이 지역의 지난 20개월 치 강수량보다 많다고 밝혔다. 발렌시아 서쪽 치바에선 밤사이 4시간여 만에 318㎜ 이상의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렌시아의 통상적인 10월 강수량(72㎜)의 4배를 넘는 수치다. 또한 폭우와 함께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우박도 떨어져 피해를 더욱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폭우가 이 시기에 주로 나타나는 기후 현상인 ‘고타 프리아’(gota fria·차가운 물방울)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베리아반도에서 발생한 찬 공기가 지중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만나 강력한 비구름을 형성하면서 폭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이번 홍수에 영향을 줬다고도 분석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종합적 영향 때문에 강우, 가뭄, 폭풍, 더위, 추위 등 기상 현상이 극단화하고 그 빈도도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스페인의 경우 지구 기온 상승으로 지중해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해수면 공기가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게 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지중해는 지난 8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폭풍이 더 많은 수증기와 함께 더 많은 에너지를 얻으면서 강력해졌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정황이다. 영국 레딩대 기후과학과 교수인 리처드 앨런은 “이번 폭우는 지중해의 따뜻한 바다 위로 차가운 공기 방울이 966㎞ 넘게 이동하면서 발생했다”며 “엄청난 양의 습기가 스페인의 산맥을 타고 이동하면서 지속적인 폭우와 심각한 수준의 갑작스러운 홍수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폭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하면서 스페인 당국의 재난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스페인 기상청이 전날 아침 발렌시아 동부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했지만, 지역 당국은 같은 날 저녁이 다 되어서야 대응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등 주의령이 내려진 때도 전날 오후 8시 이후였다고 한다. AFP는 이는 너무 늦은 조치였다며 상황을 모른 채 “자동차를 몰고 나간 사람들은 도로에 갇히고 거센 급류에 휘말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기후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과 같은 폭우에 대비할 치수 시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뉴캐슬대 교수인 헤일리 파울러는 “우리의 인프라는 이러한 수준의 홍수를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지 않다”며 이번 폭우는 “기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일깨우는 또 하나의 경종”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레딩대 교수 리즈 스티븐슨은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자원이 있는 국가에서 이런 종류의 예측된 기후 현상으로 인해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선 안 된다”며 “이런 종류의 상황에 대비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대응에서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추는 완화(mitigation) 노력뿐만 아니라 뉴노멀에 피해를 최소화할 적응(adaptation)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기후 빠르게 변화…정부 대책뿐만 아니라 국민 참여도 중요해”한국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기후를 피해 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출범 후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역대급 흥행을 누린 국내 야구 또한 올여름 기록적 폭염과 국지성 호우로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 시즌엔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4번이나 발생했다. 지난 9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총 41명이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했고 11세 소년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상기후로 인해 농산물에 이어 수산물 가격도 뛰고 있다. 여기에 커피와 코코아, 올리브유 등까지 오르면서 ‘기후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폭염 등으로 가을까지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폐사량이 증가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굴 등은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상품화될 수 있는 물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수진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실장은 지난 23일 “기후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과 기준 등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여전히 문제”라며 “다만 훌륭한 대책이 나온다고 해도 국민이 참여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각 개인이 변화하고 요구하고 참여하려는 자세가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세 몰린 해리스… 4년 전 ‘의회 폭동’ 현장 찾아 마지막 승부수[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수세 몰린 해리스… 4년 전 ‘의회 폭동’ 현장 찾아 마지막 승부수[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트럼프 대선 불복 부추긴 장소 택해민주주의에 위협적 존재임을 부각“美분열 극복할 새 리더십 필요” 강조 해리스 지지자 “두 번은 없다” 단언트럼프는 뉴욕 유세 막말 논란 차단 “90일쯤 후에 내가 오벌 오피스(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간다면 우선순위를 가득 적은 ‘할 일 목록’을 들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라면 ‘적의 목록’을 가지고 가겠지만.” 2021년 1월 6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 공원인 엘립스(ellipse·타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지지자 수천명에게 ‘대선 사기’를 주장하며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이곳에 ‘자유’(Freedom)을 새겨 넣고 완전히 다른 상징으로 연설에 나섰다. 치열한 경합주 쟁탈전을 벌이는 와중에 대선을 코앞에 두고 민주당 우위인 지역에서 유세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위협적인 존재라는 걸 부각시켜 수세에 몰린 지지율에 막판 승부수를 걸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참석 인원을 약 4만명으로 추산했지만 해리스 캠프는 7만 5000명을 넘었다고 했다. 오후 3시부터 입장이 가능했는데 정오 직후부터 인파가 모여들어 3㎞가 넘는 대기줄이 형성됐다. 1시간 넘게 기다려 들어간 공원에는 미국 국기, ‘USA’ 손팻말을 든 지지자들이 가득했다. 트럼프 유세에서 나온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을 의식한 듯 무대에선 ‘데스파시토’ 등 라틴계 가수들의 히트곡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이 졸업한 DC의 흑인대학 하워드대 로고 스웨터를 입은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예정보다 약 20분 늦게 환호 속에 등장한 해리스 부통령은 백악관 배경 연설에서 민주주의와 낙태권, 국민의 삶 등 세 가지 주제에 집중했다. 그는 “트럼프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국민의 뜻을 뒤집고자 무장 폭도들을 의회에 보냈다”고 겨냥한 뒤 “이번 선거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자유에 기초한 나라로 가느냐, 혼란과 분열에 지배되는 나라로 가느냐 사이의 중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10년 동안 미 국민을 분열시키고 서로 두려워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바로 그의 본질”이라며 “지금은 갈등, 분열의 페이지를 넘기고 미국의 새 세대 리더십을 위한 시간”이라고 자신을 앞세웠다. 그는 또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를 응원한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며 “나는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을 포기하지 않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C에서 25년을 살았다는 백인 남성 제프 워크(48)는 “트럼프가 다시 당선되면 독재 치하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릴랜드에서 온 브렌다 올리버(53)는 “해리스는 국정을 이끈 경험이 있고 자격이 있다. 트럼프의 4년은 더 반복되면 안 된다. 두 번은 없다”고 단언했다. 하워드대 학생 레아는 “헌법 준수 선서를 저버린 트럼프는 민주주의의 본산인 미국을 두 동강 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철제 펜스로 구분된 엘립스 바깥쪽에서는 가자전쟁 반대 시위대의 구호가 간간이 들려오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틀 전 뉴욕 유세에서 나온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 논란 차단에 나섰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회견에서 “푸에르토리코에 나보다 더 잘한 대통령은 없다”며 “(이날 집회가) 절대적으로 사랑의 축제 같았다”고 항변했다. 이어 불법 이민자 범죄 문제와 관련해 “범죄 조직과 마약 카르텔의 자산을 압류해 이민자 범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리스는 우리 경제를 파괴해 엄청난 불행을 초래했다”며 “현재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유일한 이유는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6 폭동에 대한 의회 청문회에 출석을 거부했다가 의회모욕죄로 4개월간 복역한 ‘트럼프 책사’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이날 석방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다. 그는 뉴욕타임스에 “난 무너지지 않고 더 힘을 얻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의 구호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추종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해 온 배넌이 풀려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 세력을 규합하는 데 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 “젠장, 하나도 모르겠네!”…러軍 북한말 속성학습 ‘현타’ (영상) [포착]

    “젠장, 하나도 모르겠네!”…러軍 북한말 속성학습 ‘현타’ (영상) [포착]

    한·미 정보 당국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배치 사실을 확인한 가운데, 러북 장병들이 기본적인 언어 소통조차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북 군 당국은 번역서를 배포하며 ‘속성 학습’에 나섰으나, 장병들이 단시간에 이를 소화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언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러시아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러시아 무기를 들고 싸워야 할 북한군은 소통 오류로 대거 전사할 위험이 크다. 29일(현지시간) 한 친러시아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러북 장병을 위해 급조된 것으로 보이는 번역서 사진이 등장했다. 러시아 국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그려진 ‘기본 지휘 관련 한국어’라는 제목의 책자에는 “계급과 직책은 뭐야”, “저기로 가”, “공격해”, “멈춰”, “우리는 포로로 잡히지 않는다”, “민간인을 죽이면 안돼” 등 명령어가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적혀 있었다. 이는 양국 군 당국이 전선에 투입될 장병들의 속성 학습을 위해 급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국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장병들에게 이 같은 번역서가 얼마나 큰 학습 효과를 가져다줄지는 의문이다. 27일 또 다른 친러 텔레그램 채널에 등장한 동영상 속 러시아 병사도 한국어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쿠르스크 전장, 매우 우려스럽다”는 글과 함께 올라온 동영상에서 러시아 병사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등 기본 한국어 회화가 적힌 러한 번역서를 공부하고 있었다. 번역서 왼쪽에는 한국어, 오른쪽에는 러시아어 설명과 음차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 병사는 동영상을 촬영하던 또 다른 병사가 “공부가 잘되어가”,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묻자, “젠장, 빌어먹을!”,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했다. 병사는 이어 번역서에 ‘어디에서 왔습니까’라고 적힌 부분을 짚으며 “이해가 안 된다. 진짜 모르겠다”고 다시 한번 욕설을 내뱉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북한 장병이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국정원은 “러시아군이 한국어 통역 자원을 대규모로 선발하는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 군 당국이 북한군에 러시아어로 된 군사 용어 100여개를 교육하고 있지만, 북한군이 이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전장에 투입되는 북한군 병사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대부분인데, 거의 러시아어를 접한 적이 없다. 한때 북한에서는 러시아어를 정규 외국어 교육 과정에 포함했으나, 1990년대 소련 붕괴 이후에는 러시아어를 가르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언어 소통 문제가 지속될 경우, 러시아군과 혼합 편제돼 러시아군 지휘하에 러시아 무기를 들고 전투에 나설 북한군은 대규모 병력 손실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파병한 북한군과 소통하려고? 한국어 공부하는 러시아 군인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북한군과의 소통을 위해 한글을 배우던 러시아 병사가 한글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욕설을 뱉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youtube.com
  • 김형재 서울시의원, 전국 통일스피치대회 심사위원장 참석, 축사 및 시상

    김형재 서울시의원, 전국 통일스피치대회 심사위원장 참석, 축사 및 시상

    서울시의회 통일안보포럼 대표의원인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6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제20회 전국 통일스피치대회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석, 참가자들의 연설 역량 및 통일관을 심사하고 입상자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총재 안준희)가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부, 교육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경오 명예이사장 등 한통여협 임원진, 본선 발표자와 가족, 통일·여성단체 대표,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나는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1차 지역별 예선과 2차 종합 예비심사를 거쳐 선발된 24명(초등부 4명, 중·고등부 8명, 대학부 4명, 일반부 8명)의 연사가 출전해 각자만의 연설 기량을 선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제20회 전국 통일스피치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70대 일반인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참여한 전통 있고 자랑스러운 전국 규모의 통일스피치대회 본선 심사를 주관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테러, 북한군 러시아 파병, 김정은의 서울 공격 위협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하게 흘러가고 있다. 올해가 벌써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창립 35주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선조들이 치열한 독립투쟁을 통해 45년 만에 해방을 쟁취해 낸 것처럼, 앞으로 한통여협과 회원, 국민 모두가 굳건한 안보 속에 자유통일을 위해 열정을 쏟는다면 10년 내외에 통일의 순간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사위원장으로서 오늘 발표자들의 원고 면면을 하나하나 살펴봤는데 어느 누가 상을 받더라도 손색이 없을 만큼 통일에 대한 의지와 마음가짐이 모두 훌륭한 수준이어서 심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늘 대회 수상자 선정 기준에는 스피치 내용에 대한 청중 반응도 역시 포함된 만큼 부디 발표자들에 대해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날 축사자로 나선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도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는 오직 여성의 힘으로 지난 35년간 통일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왔다”라며 “특히 전국 통일스피치대회는 통일을 바라는 모두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북한이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가로 규정하는 헌법을 개정하며 극단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등 통일을 향한 길이 쉽지만은 않지만 오늘 여러분들의 발표가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을 바꾸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20회 전국 통일스피치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인 김 의원과 송명호 태극기 박사 등 4명의 심사위원은 발표 내용, 스피치 기량 및 태도, 청중호응도 등을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상(대통령 윤석열)은 중고등부 김진우 학생(대륜고·대구)이 뽑혔다. 부문별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은 ▲초등부 김윤아(서울신광초·서울) ▲중고등부 원소희(진선여고·서울) ▲대학부 김진미(서울신학대·경기) ▲일반부 최성희(대원농장·서울) 연사가 각각 받았고 최우수 교육부장관상은 ▲중고등부 최홍향(서울금융고·서울) 연사가 차지했다. 아울러 심사집계 및 시상식 준비하는 동안 마련된 특별순서에서는 탈북민으로 구성된 진달래합창단의 중창과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통여협 한옥정 통일여성교육원 부원장(가수, 안보강사), 정희정 감사의 독창에 이어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멋진 공연이 진행돼 행사가 청중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 ‘경기도 1호 영업사원’ 김동연, 오스트리아서 ‘히든 챔피언’ 투자 유치 논의

    ‘경기도 1호 영업사원’ 김동연, 오스트리아서 ‘히든 챔피언’ 투자 유치 논의

    세계한인경제대회서 “한국인 경제 DNA 다시 살리는 길은 휴머노믹스” 역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현지 시각)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비엔나에서 마틴 코허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히든 챔피언’ 투자유치를 논의했다. 김 지사는 코허 장관과의 회담에서 “오스트리아는 많은 히든 챔피언을 가진 산업 강국”이라며 “오스트리아 기업이 경기도에 진출할 경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히든 챔피언’은 독일 경제학자 헤르만 지몬의 개념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3위인 강소(强小)기업을 말한다. 오스트리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 많은 171개(2021년 기준)의 히든 챔피언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에 이미 진출해 있는 사출성형기 전문제조업체 엔겔(ENGEL)이 바로 오스트리아의 히든 챔피언으로 170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1,318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지사는 오스트리아 히든 챔피언의 경기도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부품,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뷰티산업 등 네 가지 협력 분야를 제시하고 “추가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양측 협의 채널을 만들기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코허 장관은 “한국은 아시아의 큰 교역국이자 오스트리아와 가치-규범을 공유하는 나라”라면서 “오스트리아 기업(히든 챔피언)은 한국으로, 한국기업은 오스트리아로 서로 투자하면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도록 하자”고 화답했다. 코허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비엔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기조 강연에서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를 역설했다. ‘휴머노믹스(Human+Economics)’는 김 지사가 제시한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핵심 전략이다. 김 지사는 강연에서 자신이 지난 5월 미국 서부 방문 때 샌디에이고 야구장 시구 모습을 PPT화면으로 띄우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먼저 “야구하고 다른 구기하고의 차이점이 무엇일까?”라고 질문을 하고 나서 “다른 구기종목은 골이 점수를 내지만 야구는 공이 아니라 사람이 점수를 낸다”면서 “축구는 골대에 볼이 들어가야 점수가 나지만, 야구는 사람이 홈플레이트를 밟아야 점수가 난다”고 답을 냈다. 김 지사는 두 번째 PPT화면에 ‘한국인이 오고 있다(The Koreans are coming)’는 뉴스위크 표지를 띄워, 세계가 인정한 ‘한국인의 경제DNA’로 주제로 강연하면서 “지금은 경제DNA 상실의 시대”로 규정했다. 불균형에 소득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진단 때문이다. 그 결과 지금 우리는 불안-불신-불만의 3불(不) 시대에 살고 있다고 김 지사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상실의 시대에 있는) 한국인의 경제 DNA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길이 ‘사람중심경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정책의 바탕에 깔린 사람중심경제의 키워드를 기회, 균형, 신뢰 세 가지로 요약해 설명했다. 김 지사가 강연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비즈니스 엑스포’로 한민족 경제공동체를 추진하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World-OKTA)의 최대 행사이다. 이번 비엔나 대회에는 월드옥타의 해외 71개국 대표자와 150개 지회 회원 3000여 명이 참가했다.
  • “미국 청정경쟁법 시행, 한국 산업계 10년간 2조 7000억 부담”

    “미국 청정경쟁법 시행, 한국 산업계 10년간 2조 7000억 부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지지하는 청정경쟁법안(CCA)이 의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국내 산업계는 향후 10년간 총 2조 70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28일 발간한 ‘미국 청정경쟁법의 국내 파급효과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청정경쟁법이 도입될 경우 2025년∼2034년 총 2조 7000억원의 탄소세 비용이 국내에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적용 범위에 따라서는 원자재에 1조 8000억원, 완제품에 9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법은 철강, 시멘트 등 원자재에 온실가스 1t당 55 달러(약 7만 6200원)의 탄소세를 부과하는 법으로, 2025년부터 적용된다. 2027년 이후에는 완제품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업종별로는 석유 및 석탄제품(1조 1000억원)과 화학제조업(6000억원)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민주당이 2022년 6월 발의한 청정경쟁법안은 국가 간 탄소집약도 차이에 따른 생산비용 격차와 가격경쟁력 약화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과 원산지 간의 탄소집약도 격차에 탄소 가격을 곱한 규모의 탄소세가 부과되며 탄소 가격은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인상된다. 만약 한국기업이 미국에 원자재를 수출하고 있다면 미국 수입업자는 해당 법에 따라 탄소세를 납부하게 되고 결국 국내 기업에 비용이 전가된다. 한경협은 한국의 탄소집약도 개선 속도가 주요국과 비교해 저조한 수준임을 고려하면 청정경쟁법의 부정적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한국의 탄소집약도 개선 속도(2.4%)는 미국(4.9%), 일본(2.7%) 등에 크게 밑돌았다. 특히 청정경쟁법의 탄소세 산식에 활용되는 국가 단위 탄소집약도는 2020년 기준으로 한국(0.14)이 미국(0.11)에 비해 1.2배 뒤처졌고, 탄소집약도 개선 속도는 2.5%포인트 하회했다. 한경협은 “청정경쟁법은 원산지에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명시적인 비용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경우 탄소세 일부 면제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비율 상향 추이 등 탄소가격제 운영 현황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협상력을 사전에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어로 “무기 버려!” “도망가지 마”…우크라, 북한군 생포 대비 매뉴얼 제작

    한국어로 “무기 버려!” “도망가지 마”…우크라, 북한군 생포 대비 매뉴얼 제작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과 맞닥뜨렸을 때를 대비해 만든 한국어 대화 매뉴얼 문서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들이 도착할 것을 예상하며 지침을 발행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게시물에 올라온 문서 사진 3장은 우크라이나어 문구, 이를 번역한 한국어 표현, 한국어 표현을 우크라이나 발음으로 읽도록 표기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1번 항목은 우크라이나어 ‘Кинь зброю!’로, 한국어 표현은 ‘무기 버려!’, 옆에 음차 표기로 ‘Мугi порьо!’라 적혀 있다. 1번부터 9번까지는 ‘손 들어’, ‘손을 앞으로 내밀어’, ‘다른 무기 있어?’ 같은 북한군을 잡았을 때 하는 말이다. 소속 부대나 임무를 묻는 문장들을 비롯해 “배고파?”, “지시대로 하라”, “도망가지 마라”,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고 있다” 등 총 60개 표현이 들어 있다. ‘Z작전’ 계정은 이 문서를 올리면서 “키이우가 만든 이 문서는 북한군이 ‘위대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심문할 때 유용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 문서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렌타, 베스티, 가제타.루 등 매체도 이 내용을 보도했다.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 계정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전 세계에 전쟁 상황을 알리며 선전전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21일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나란히 꽂힌 사진을 올리며 “북한 국기가 최근 해방된 츠쿠리노 인근 포크로우스크 전선 광산 폐석 위에 게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우리는 모두 우리’···광양 다문화가족 한마당 잔치

    ‘우리는 모두 우리’···광양 다문화가족 한마당 잔치

    “우리 모두는 한마음 한가족이에요.” 전남 광양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 한마당 큰 잔치 행사를 벌여 관심을 끌었다. 지난 26일 광양시 성황 스포츠센터 3층 다목적체육관에서는 ‘우리는 모두 우리’ 라는 주제로 다문화가족과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광양시 다문화가족 어울한마당’ 행사가 성대히 치러졌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가족을 존중하고 따뜻한 공동체로 향하는 화합의 축제다. 다문화 사회의 화합과 상호 존중을 강조하며,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광양시는 지역 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의 화합 및 교류를 도모하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광양시가족센터 주관으로 매년 다문화가족 어울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화합 한마당 공연, 부대행사 등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인생네컷 사진찍기, 목공예 체험, 풍선 아트, 캘리그래피, 페이스 페인팅, 가족 캐리커쳐그리기, 타로 상담, 나만의 향수 만들기 등 무려 18여종의 부스가 마련됐다. 이같은 다양한 만들기 체험 등으로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하며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기념식에서는 모국 춤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가족센터 모국춤단의 인도네시아 전통춤 공연과 태권도 공연, 취타대에 이어 나라별 국기 퍼레이드 행사가 열려 환호와 박수갈채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진 유공자 표창에는 평소 다양한 봉사활동 등으로 다문화가족 복지 향상에 기여한 시민 3명과 모범결혼이주여성 1명이 광양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케이팝 댄스 공연과 가족 운동회는 참여자들이 많아 시종일관 박장대소와 웃음 소리 등 흥겨운 시간 속에 마무리됐다. 마지막시간에 진행된 경품 추첨은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손경화(청암대학교 교수) 광양시가족센터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시민 가족들을 위한 가족문화 확산의 보금자리가 될 광양시 가족문화센터에서 모두 함께 어울리는 행사로 열려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결혼 이민자분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광양시에는 다문화가족 1145세대에 4036명이 거주하고 있다. 광양시는 광양시가족센터를 중심으로 다문화자녀 방문교육서비스, 통번역서비스, 결혼이민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결혼이민자 취·창업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광양시 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 지원뿐만 아니라 건강한 가정 조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와 다양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 “진짜 북한군 맞아?”…SNS에 퍼진 ‘러 파병’ 북한군 모습들, 알고 보니

    “진짜 북한군 맞아?”…SNS에 퍼진 ‘러 파병’ 북한군 모습들, 알고 보니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군과 관련한 ‘가짜’ 동영상과 사진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했다고 한국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발표한 이후, 확인되지 않은 관련 동영상과 사진들이 SNS에 퍼지고 있다. RFA는 대표 사례로 북한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한 텔레그램 채널을 언급했다. 러시아어로 명시돼 있는 이 채널의 이름을 영어로 바꿔보면 ‘DPRK(NORTH KOREA)’로 변경된다. 한마디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라는 뜻이다. 이 채널은 지난 23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훈련 중 사용하는 장비”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 2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김일성’이라는 글자와 함께 러시아 국기, 북한 인공기가 부착된 군복이 보이며 군복 위로 총도 놓여 있었다. 이 채널은 “이들(북한군)에게 러시아제 AK-12 소총이 지급된 것으로 추정되며, 탄창에는 5.45㎜ 구경의 실탄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RFA는 한국의 자주국방네트워크 이일우 사무국장을 인용해 이에 대해 “진짜 북한군이 아니라 취미용 레플리카(복제품)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사무국장은 “일단 ‘김일성’이라는 단어를 저렇게 사용하면 목이 날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조끼도 방탄복이 들어가지 못하는 레플리카 티가 너무 난다”며 “그 아래에 있는 소총 핸드가드(총열덮개)도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AK-12나 AK074용 제식 핸드가드와 다른 사제(군 보급품이 아닌 민간에서 판매하는 제품)”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국정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병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 정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3일 연이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확인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파병 건에 대해 계속해서 부인해왔으나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 북한도 25일에 파병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
  • “우크라군에 공포감 줬다”…우크라 격전지에 꽂힌 北 인공기 효과 [핫이슈]

    “우크라군에 공포감 줬다”…우크라 격전지에 꽂힌 北 인공기 효과 [핫이슈]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 러시아와 북한 국기가 나란히 꽂힌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이는 심리전의 일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기와 함께 나란히 꽂힌 북한의 인공기가 최전선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친러시아 전쟁 관련 텔레그램은 21일 “북한 국기가 최근 해방(점령)된 도네츠크주(州) 포크로우스크 인근 폐석 더미 위에 게양됐다”면서 “우리 전투원들의 행동은 적에게 큰 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포크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병참거점이자, 주요 물류 요충지로 꼽히는 지역이며, 북한군이 파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공개된 사진 자체가 희미하고 진위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이 사진은 일파만파로 퍼졌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각종 매체 및 군사 전문가들도 해당 사진을 빠르게 공유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에대해 포크로우스크 외곽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부대원들이 동아시아계로 보이는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봤다”면서 “그들이 누구인지를 식별하거나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러시아군이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 위해 허위정보를 퍼뜨릴 수 있다”며 경계했다. 곧 해당 지역에 북한군이 실제로 파견됐는지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단 우크라이나군에게 혼란과 공포감을 준 것 만큼은 성공한 셈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안드리 코발렌코도 “북한군의 파병 소식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려는 선전을 경계해야 한다”며 “깃발이 실제로 꽂혀있는지, 조작된 것인지, 그 깃발이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 김건희 여사, 13일만 공식 석상…강렬한 빨강 블라우스

    김건희 여사, 13일만 공식 석상…강렬한 빨강 블라우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대외 활동 자제’를 거듭 요구하며 용산과 각을 세운 가운데, 김 여사가 2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13일 만에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개최된 환영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두다 대통령과 배우자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 그리고 양국 주요 참모진이 참석했다. 환영식에는 한국과 폴란드의 국기가 함께 배치되고, 의장대가 도열했다. 군악대 봉황곡 연주와 함께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함께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고, 김 여사와 두다 여사도 그 뒤로 함께 이동하며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11일 동남아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13일 만이다. 국내 일정을 기준으로는 지난달 10일 마포대교를 찾은 지 한 달 반 만이다. 하지만 여러 논란 때문인지 이날 배우자 친교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공천개입 의혹 등이 동시다발로 불거지고, 여권 내에서 활동 자제 목소리가 나오자 외부 노출을 줄였다. 16일 재·보궐선거 투표는 물론, 2년 연속 참석했던 경찰의 날 행사(19일)에도 윤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았다. 17일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등 김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한 3대 요구사항을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21일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도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을 재차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사실상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집사람이 많이 지쳐 있다”, “대외 활동을 이미 자제하고 있고, 더 자제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 결과가 나오는 11월 15일까지 김 여사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용산을 재차 압박했다. 일단 김 여사는 필수 외교 일정 등 불가피한 공식 행사를 소화하는 방식으로 대외 활동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김 여사가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3%가 찬성, 20%가 반대했다.
  • ‘지각대장’ 푸틴의 굴욕…그를 기다리게 한 ‘대단한 남자’의 정체는?[포착](영상)

    ‘지각대장’ 푸틴의 굴욕…그를 기다리게 한 ‘대단한 남자’의 정체는?[포착](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가진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홀로 시 주석을 초초하게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푸틴 대통령은 양자회담이 예정된 22일(현지시간),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양국 국기 앞에서 시 주석을 기다렸다. 과거 여러 정상회담 시 상대편 정상을 기다리게 해 ‘지각 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푸틴 대통령의 평상시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어색한 표정과 손짓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반면 그 시각 시 주석은 느긋하게 차에서 내려 관계자들과 회의 장소로 이동했고, 푸틴 대통령이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전혀 서두르는 기색 없이 천천히 회담장으로 걸어갔다. 시 주석이 도착하자 푸틴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미소를 지었고, 악수를 나눈 뒤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지각대장’ 푸틴이 달라졌다푸틴 대통령의 지각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201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2시간 가까이 늦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14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는 무려 4시간을 늦었으며, 2016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도 2시간 지각했다. 하지만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후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022년 7월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먼저 도착해 기다렸고, 2023년 7월에는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기다리며 회담장 테이블 위의 펜과 종이를 어색하게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매체 더내셔널 소속 수석 특파원인 조이스 카람 기자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기다리는 푸틴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달콤한 복수’”라면서 “에르도안이 푸틴을 기다리게 한 50초 동안, 푸틴이 카메라 앞에서 지친 표정을 지은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얼마나 많은 것이 바뀌었는지 잘 보여준다”고 평가한 바 있다. 푸틴·시진핑 “세계 안정에 더욱 협력“한편 3개월 만에 다시 마주앉은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양자 회담에서 러·중 협력이 세계 안정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 푸틴 대통령을 ‘친구’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내비친 시 주석은 ”우리는 동맹을 맺지 않고 대결하지 않으며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원칙에 따라 강대국 간의 관계를 구축하는 올바른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의 도전을 견디며 먼 길을 걸어왔고 전례 없는 성격을 갖게 됐다“며 ”국제 무대의 심각한 변화가 중러 관계를 훼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세계 안정화를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우리는 세계 안보와 공정한 세계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 플랫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국이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다뤘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러시아 전문가 조나단 이얄은 과거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지도자들을 정상회담 등에서 자신을 기다리게 만드는 것은 확실한 권력 행사의 일부”라면서 “이것이 정치적 메시지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한 바 있다.
  • “아빠! 하늘에서 뭐가 떨어져요”…3살 아이, 구호품 쳐다보다 사망

    “아빠! 하늘에서 뭐가 떨어져요”…3살 아이, 구호품 쳐다보다 사망

    “우리는 도움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존엄을 원해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난민촌에 머물던 3살 아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구호품을 올려다보려다 그 자리에서 파편에 맞아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소년 사미 아야드(3)는 지난 19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난민촌에서 떨어진 구호품 운반용 나무 판자에 맞아 숨졌다. 아야드의 할아버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구호품이 떨어진 건 가족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을 때”라며 “손주와 함께 앉아 있었는데 잠시 곁을 떠난 순간 구호품이 손주에게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여기엔 병원이 없다. 손주를 안고 미친 듯이 달렸지만 결국 죽었다”며 슬픔을 토했다. 아야드의 아버지는 “아들은 낙하산을 보라고 말하며 서 있었다. 아들은 낙하산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이날 떨어진 구호품으로 아야드의 이모와 사촌들도 얼굴, 발 등에 부상을 입었다. CNN은 아야드가 숨진 현장에는 핏자국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1년 넘는 전쟁에도 살아남은 3살 아이를 한순간에 잃은 가족과 친척들은 슬픔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국제 사회가 가자의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짜낸 고육지책인 구호품 공중 투하 작전이 아야드의 생명을 앗아갔으며 주민들의 인간적 존엄을 박탈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아야드의 할아버지는 “우리는 도움을 원하지 않는다. 존엄을 원한다”면서 “이스라엘뿐 아니라 아랍 국가들로부터 받고 있는 모욕과 수치는 이걸로 충분하다. 이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자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아야드의 삼촌은 “우리의 삶은 수치, 죽음, 공포다. 밤에 잘 때 다음 날 깨어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인간이지, 하늘에서 음식을 떨어트려 줘야 할 동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아야드가 숨진 날 칸유니스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항공기가 식량 패키지 81개를 공중에서 투하했다. 이에 대해 CNN은 UAE 당국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다만, 이날 아야드가 숨진 난민촌에는 UAE 국기가 표시된 구호품 나무 상자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UAE, 영국 등 일부 국가들은 올해 초부터 가자지구에 식량 등 구호품을 공중에서 투하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에 따르면 최근 몇달간 가자지구에 공중 투하된 구호품은 약 1만개가 넘는다. 그러나 이러한 공중 투하를 통해 반입되는 식량의 양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아야드의 죽음과 같은 비극적인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난 3월에도 가자시티의 난민촌에 떨어진 구호품에 맞아 최소 5명이 죽고 10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다. 인권 단체들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이스라엘군이 통제하고 있는 육상 구호품 반입 통로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정부기구(NGO) 단체 ‘팔레스타인인을 위한 의료 지원’의 피크르 샬루트 국장은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전역에서 기아를 전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에서 1년 넘게 살아남은 3살짜리 소년이 공중에서 떨어진 식량에 맞고 숨지는 것은 비극적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 “북한군이 ‘풍선’ 노하우 전수”… 러, 우크라 방공망 교란 나서나

    “북한군이 ‘풍선’ 노하우 전수”… 러, 우크라 방공망 교란 나서나

    “北, 정찰 풍선 가르치다 배고파 이탈러시아는 北에 보병전 기술 가르쳐”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배치됐다가 이탈했던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군대에 ‘정찰 풍선’을 날리는 법을 전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남한에 여러 차례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등장해 방공망을 교란하거나 생화학무기를 실어 나르는 전략에 활용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 등 복수의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러시아군에 붙잡힌 북한군 18명이 쿠르스크주 코무토프스키 지역 콜랴츠키 인근 숲에 배치돼 군사훈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 북한군 교관 40명이 러시아군에 고고도 정찰 풍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줬고, 함께 있던 러시아 군인 50여명은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특수군사작전’(SVO)에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군에 현대 보병 전투 기술을 가르쳤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북한군은 훈련을 마친 뒤에도 식량을 배급받지 못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지침 없이 숲에 방치되다시피 생활하고 있었고, 급기야 지난 14일 러시아군 사령부를 찾기 위해 배치 지역을 이탈했다. 이틀 뒤인 16일 약 60㎞ 떨어진 장소에서 러시아군에 발견돼 구금됐다. 코무토프스키에 주둔하던 북한군 전원은 쿠르스크주 르고프스키 지구로 재배치돼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를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 동부 세르게이프스키 훈련장에서 북한 군인들이 장비를 착용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러시아가 4곳의 군사 훈련장에서 1만 1000여명을 훈련시키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격전을 치르는 도네츠크주 일부에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나란히 꽂힌 사진이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퍼졌다. 이 사진의 진위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선전전이라는 시각이 많다. 우크라이나 안보국방위원회 측은 이 계정이 친러시아 텔레그램이라는 점을 들어 “러시아가 북한 관련 주제를 부각하며 공포 선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한국기술교육대, ‘ISO45001’ 인증 갱신

    한국기술교육대, ‘ISO45001’ 인증 갱신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유길상)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갱신했다고 22일 밝혔다. 2021년 대학 처음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최초 인증을 받은 한기대는 지난해 전 캠퍼스에 걸쳐 확대했으며, 이번에 3년 주기 인증을 갱신했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7년 10월 말까지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사업장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산업재해를 효율적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한다. 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노동기구가 2018년 제정한 국제표준으로서 자율안전보건활동 시스템을 갖춘 기관에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유길상 총장은 “이번 ISO45001 인증 갱신을 통해 대학의 안전보건관리 활동의 적절성을 확인하게 됐고,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서 지속해 개선 활동을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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