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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고 빠지고, 옆에선 패싸움… 아마추어 ‘반상 전투’ 대접전

    치고 빠지고, 옆에선 패싸움… 아마추어 ‘반상 전투’ 대접전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기의 대국을 벌인 뒤 바둑의 인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랜만에 바둑을 다시 두게 됐다는 사람들부터 아이들에게 바둑을 배우게 하는 부모들까지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26일 경북 안동시에 있는 경북도청에서 열린 내셔널바둑리그에서도 최근 바둑계에 불고 있는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초읽기입니다. 하나 둘 셋…”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조심스럽게 바둑돌을 집어 한 수 두고는 재빨리 초시계 단추를 누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바둑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소리만 나지 않을 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한쪽에선 대규모 진지전이, 옆에서는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이 벌어진다. 드물게 섬멸전이 벌어지는 곳도 있다. 앳된 얼굴을 하고 흑돌을 잡은 기사가 더 앳된 얼굴을 한 기사의 좌변 공격을 차분히 막아내며 좌변을 우세하게 차지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터운 기세에 압박감을 느꼈는지 백은 우변에서 패싸움을 유도한다. 역부족이다. 패싸움도 모두 지고 그 와중에 다른 곳에서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국 압도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백은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6R 불계승 김기백 “내년 프로 입단이 목표” 내셔널바둑리그 6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불계승을 거둔 김기백(충남·21)은 지난해 아마국수전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아마6단인 김기백은 자신의 바둑 스타일에 대해 “공격적으로 하기보다는 차분하게 기다리는 걸 선호한다. 내년 프로 입단을 하는게 목표”라면서 “언젠가는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셔널바둑리그는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는 아마추어 바둑리그다. 지역별로 18개 팀이 구성돼 있고 드림리그와 매직리그 양대 리그에서 모두 17라운드 153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대국 수는 765국이나 된다. 각 리그 상위 4개팀이 8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우승팀을 결정한다. 프로 입단을 꿈꾸는 유망주들의 등용문이지만 직장인으로서 바둑이 좋아 참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며 각 팀 선발선수는 감독이 정한다. 대국 방식은 5인 단체대항전으로 하되 시니어(또는 여자)는 시니어(또는 여자)끼리, 주니어는 주니어끼리 대국한다. 6라운드 최대 하이라이트는 심우섭(서울 푸른돌)과 류승희(경남 한림건설)의 대국이었다. 6라운드에서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팽팽한 접전에 동료 기사들과 협회 관계자들까지 주위를 둘러서서 대국을 지켜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결과는 심우섭의 2집반승. ●심우섭, 6R 접전 끝 류승희에 2집반승 거둬 심우섭과 류승희는 대국이 끝나고 나서야 복기를 하며 마주 앉은 지 두 시간 만에 대화를 시작했다. 일반인들로선 바둑을 두었던 순서에 따라 처음부터 다시 바둑을 두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지만 기사들로선 복기야말로 가장 중요한 절차다. 6~8라운드에선 신생팀 서울 푸른돌(드림)과 전라남도(매직)가 양대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6라운드에서 5전 전승의 경남 한림건설을 3-2로 꺾고 1위 굳히기에 나선 서울 푸른돌은 7라운드 대국에서 부산 이붕장학회에 2-3으로 패하며 잠시 경남 한림건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26일 열린 8라운드 대국에서 대전광역시를 3-2로 꺾고 1위를 탈환했다. 혼전 양상을 보였던 매직리그에서는 전남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남은 6라운드에서 강원도를 4-1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한 뒤 7~8라운드에서도 대구 덕영과 전북 알룩스를 각각 4-1로 누르고 3연승을 추가해 종합 전적 5승3패로 1위로 도약했다. ●경북 한국광물 최광호 유일하게 8전 전승 5라운드까지 매직리그 1위를 달렸던 경북 한국광물은 2승1패를 추가해 종합 전적 5승3패를 기록했지만 전남에 개인승수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개인기록에서는 최광호(25·경북 한국광물)가 양대 리그를 통틀어 유일하게 8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아마 7단인 최광호는 김기백과 함께 서울 양천구 양천대일도장에서 내년 입단을 준비 중인 차세대 바둑기사다. 아버지가 바둑교실을 운영하다 보니 언제 처음 바둑을 배웠는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바둑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했다. 최광호는 자신의 기풍을 묻자 “틀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자유롭게 바둑을 두려 한다”면서 “전투를 걸어오면 마다하지 않는다. 수읽기가 내 장점”이라고 답했다. 정규리그 반환점을 앞두고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는 내셔널바둑리그 다음 9∼11라운드 경기는 7월 30~31일 전남 목포에 위치한 전남체육회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다. 내셔널바둑리그 정규리그 주요 경기는 인터넷(사이버오로)을 통해 중계되며, 10월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 전경기는 한국기원 바둑TV를 통해 매주 월, 화요일 저녁 프라임타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안동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보훈처, 北 김일성 주석 ‘외삼촌’에게 ‘건국훈장’ 수여 논란

    보훈처, 北 김일성 주석 ‘외삼촌’에게 ‘건국훈장’ 수여 논란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외삼촌으로 북한에서 ‘최고 존엄’으로 예우받고 있는 강진석이 국가보훈처의 추천으로 대한민국 건국훈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부실 검증’ 의혹을 제기했으나 보훈처는 “강진석의 공적내용이 합당하고, 광복 전 사망해 북한 정권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7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명박 정권 시절이던 2012년 광복 67주년 기념식에서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강진석은 김일성의 큰외삼촌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훈장은 국가보훈처의 추천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수여했다. 당시 보훈처장은 박승춘 처장이다. 건국훈장 중 4등급에 해당하는 애국장은 ‘대한민국의 건국에 공로가 뚜렷하거나, 국기를 공고히 함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된다. 강진석에게 훈장이 수여된 사유는 “평남 평양의 청년회와 백산무사단 제 2부 외무원으로 활동하며 군자금을 모집하다가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로 돼 있다. 강진석이 3.1운동 직후 백산무사단(‘백산’은 백두산의 줄임말)의 단원으로 독립운동을 한 것은 당시 일본 경찰의 체포 기록과 국내 독립운동사 연구 등을 통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된다. 문제는 보훈처가 훈장 수여를 위한 공적심사 과정에서 강진석이 김일성의 ‘외삼촌’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훈처 공적심사위원회는 포상 대상자에게 흠결은 없는지, 훈격은 적절한지 등을 심사하는 기구로, 후보자들의 친일 행적 뿐만 아니라 북한 정권과의 관련 여부 등도 검증해야 한다. 독립운동을 한 사실이 있다하더라도 이후에 친일로 변절하지 않았거나 북한 정권 수립에 간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강진석은 북한 내에서 김일성 3대를 포함해 ‘선생님’ 칭호가 붙여진 5명 가운데 한 명이다. 북한에서는 ‘최고 존엄’의 표현을 ‘선생’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타파>는 “더 심각한 문제는 보훈처가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도 잘못을 바로잡기 보다는 ‘은폐’하려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기준 보훈처의 공식적인 ‘독립유공자 포상 현황’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전체 포상은 318명으로 이 중 애국장은 50명으로 돼 있다. 그러나 현재 보훈처 홈페이지에는 2012년도 전체 포상 인원이 317명, 그리고 애국장은 49명으로 수정돼 있다. 강진석이 통계에서 빠진 것이다. 보훈처의 공훈전자사료관에서 강진석 관련 정보가 일제히 사라진 것도 지난해 3월 이후다. 보훈처는 이때까지만 해도 훈장을 전달하기 위해 강진석의 후손을 찾고 있었지만 지금은 훈장 미전수자 명단에서도 강진석을 삭제한 상태다. <뉴스타파>는 “박 처장은 2011년 2월 취임 후 보훈처 공적심사위원회 위원 50명 중 23명을 한꺼번에 교체해 물의를 일으켰다”며 “이는 선례가 없던 일로 부실 심사 가능성은 물론, 뉴라이트나 친정부 인물을 심사위원회에 포함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며 부실심사의 책임이 박 처장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정부가 북한 정권 참여자는 물론 최고 권력자의 친인척에게 서훈한 전례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강진석을 훈장 수훈자에 포함시킨 것은 검증 부실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면서 “박 처장이 취임 직후인 2012년 초 정치적 의도로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 위원들을 대폭 물갈이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보훈처는 “2012년에 강진석이 추서 받은 것은 맞고, 지난해 ‘어떻게 김일성의 외삼촌에게 서훈할 수 있느냐’는 민원이 들어와 확인한 결과 김일성 외삼촌이 맞았다”면서 “그래서 재심했는데 당사자가 광복 전 사망해 북 정권에 참여하지 않았고, 공적 내용이 포상 기준에 합당하다는 결론이나와 서훈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료관 통계 등에 빠져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재심 기간에는 일단 통계에서 빠지는데 결론이 나온 후 업데이트가 안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동대문구 ‘하정로’에서 되새긴 청렴/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동대문구 ‘하정로’에서 되새긴 청렴/유덕열 동대문구청장

    하정공 유관 선생은 고려 말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해 태조 이성계에서 세종대왕 때까지 정승 판서를 지내면서도 안방에서 비가 새면 우산을 받쳐 비를 피했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대표적인 청백리 중 한 분이다. 서울 동대문구는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청계천 비우당교에서 왕산로 동대문등기소에 이르는 652m 왕복 2차선 도로를 ‘하정로’라 칭하고 선생의 청렴 정신을 이어받고 있다. ‘사람을 섬기기를 하늘처럼 하라’는 뜻을 담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을 공직생활의 지표로 삼은 터라 공직자의 기본 덕목인 청렴 정신을 되새기고자 기회가 될 때마다 구청 공무원들과 하정로를 걸으며 대화를 나누곤 한다. 공직자에게 친절과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행정의 궁극적인 목표가 주권자인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있고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공복:公僕)임을 상기할 때 이는 당연한 일이다. 1200여명 우리 동대문구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37만 시민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친절과 청렴을 생활화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노력은 ‘2015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 공약 분야 최우수상 수상으로 보답받았다. 또 2014년 행정자치부로부터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고, 서울시의 ‘열린 시정을 위한 정보·민원·소통 기반조성 사업’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친절과 청렴을 실천에 옮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악성·고질 민원을 처리하면서도 미소를 띠는 일은 때로는 과도한 압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질 만능주의 세태 속에서 부정한 돈의 유혹을 이겨내려면 굳은 결단이 필요하다. 동대문구는 무엇보다 친절 행정과 청렴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베스트 친절 공무원’, ‘방문민원 응대서비스’ 조사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유일하게 감사 담당관 내 청렴 전담팀을 신설해 청렴 자치구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하다 보면 자칫 간과하기 쉬운 것이 구성원들 간 소통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필자는 구성원들의 소통이야말로 친절과 청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믿음으로 주민뿐 아니라 직원들과 격식 없는 대화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이 전방위적인 소통을 통해 먼저 건강한 몸과 행복한 마음을 가져야 주민들에게도 긍정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두고, 공무원들 스스로의 건강과 행복한 마음을 강조하기도 한다. 민선 6기는 7월 1일 반환을 앞두고 있다. 3년차에 들어가면서 새롭게 마음에 ‘초심으로 돌아가 열린 행정을 실현하자’고 새긴다. 주권자인 주민들의 고충을 살피고 소통하며 기본이 바로 선 행정을 펼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브렉시트 거센 후폭풍] 新고립주의 득세… 지구촌 보호무역 장벽 더 높아진다

    영국이 43년 만에 유럽연합(EU)을 떠나기로 하면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유럽의 일부 극우 정치세력들이 주장하는 신(新)고립주의 등장이 우려된다. 특히 신고립주의 반(反)세계화의 또 다른 얼굴인 보호무역주의 망령이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경계가 커지고 있다. 최근의 국제 경제 상황은 1930년대 대공황 당시 각국이 쌓았던 보호무역 장벽이 한 세기 만에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럴 경우 무역이 생존수단인 한국엔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 ABC방송은 “영국 내 반이민주의 움직임에서 촉발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의도치 않게)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유무역지역을 흔들면서 보호무역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자기 방어의 성격을 지닌 브렉시트가 1980년대 후반부터 득세했던 세계화와 자유무역에 반발을 일으켜 보호무역을 심화하는 기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경향은 영국을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 널리 펴지고 있다. 대중의 기호에 맞게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정치인은 트럼프를 비롯해 프랑스의 국민전선 대표 마린 르펜 등 적지 않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도 보호무역주의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WTO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 EU 등 주요 20개국(G20)이 지난 6개월간 교역 부진에도 반독점 조사나 외국기업을 차별하는 특별승인 등을 통해 무역을 제한하는 조치를 늘렸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산 철강에 대해 500%가 넘는 보복관세를 물렸다. 이에 중국은 미국에 WTO 제소로 맞서며 ‘통상전쟁’ 징후도 보였다. 또 세금 탈루 조사나 지식재산권 침해 등으로 가정한 비관세 장벽인 보호무역도 기승을 부릴 수 있다. EU가 애플과 구글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에 집중하던 세금 탈루 및 독과점 규제를 영국 기업에도 겨냥할 경우 비관세 전쟁은 전방위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EU가 그간 영국의 반대로 도입하지 않던 토빈세(자본 역외이동 규제를 위해 부과하는 세금)를 도입할 경우 금융으로 먹고사는 영국은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세계은행도 최근 “선진국의 경기 침체로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38사기동대’ 마동석, 보이스피싱 배우는 장면 보니..‘웃음 폭발’

    ‘38사기동대’ 마동석, 보이스피싱 배우는 장면 보니..‘웃음 폭발’

    OCN 금토드라마 ‘38 사기동대’(연출 한동화, 극본 한정훈, 제작 SM C&C)에서 마동석이 전에 없던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OCN ’38사기동대’ 3회가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4.7%, 최고 5.5%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전국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으로 38사기동대의 팀원을 모으기 시작하는 백성일(마동석 분)과 양정도(서인국 분)와 함께 사기를 배우기 시작하는 백성일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사기 초보인 백성일의 어리숙한 매력이 폭발하며 시청자들에게 폭풍 웃음을 안겼다. 노방실(송옥숙 분)의 사무실에서 잔뜩 겁을 먹은 모습은 물론, 양정도에게 사기 기법을 배우는 백성일의 모습이 이날 방송의 백미. 가장 기본적인 보이스 피싱을 배우며 “어머님이 교통사고를 당하셨다”를 “교통사고가 어머님을 당하셔서” 등으로 잘못 말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배우 이세영이 시선을 강탈하는 특급 까메오로 깜짝 등장해 웃음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마진석(오대환 분)의 체납세금 60억을 징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는 38 사기동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위해 먼저 마진석의 부동산 선생 노덕기(권태원 분)를 포섭하기 위한 사기를 시작했다. 극 말미에는 형사로 위장한 백성일이 노덕기의 집으로 들어가는 들어가려는 찰나 경찰에 이를 신고하는 천성희의 모습이 그려져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오늘(25일) 방송될 4회에서는 경찰서로 연행되는 백성일과 양정도의 모습이 그려진다. 경찰서에 잡혀 들어간 백성일, 양정도 콤비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위기를 벗어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뿐만 아니라 양정도가 피를 흘리며 사고를 당한 이유가 이날 방송에서 밝혀질 예정. 악덕 체납자 마진석을 향한 긴박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사기 과정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여름 시원한 사이다 드라마가 될 ‘38 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합심하여,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한 스토리를 다룬다. 세금징수 사기팀 ‘38 사기동대’는 납세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38조에서 유래한 세금 징수팀 ‘38 기동대’를 변형한 말로, ‘사기’라는 방법으로 세금을 끝까지 징수하는 팀을 지칭한다. 매력적인 사기꾼 ‘양정도’와 답답한 현실에 복장 터지는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이 고액 세금 체납자들에게 고도의 사기를 쳐 세금을 징수하는 좌충우돌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오늘(25일) 밤 11시 OC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전 참전 18개국 국기 꽃밭… 고마움 심은 연천 주민들

    한국전 참전 18개국 국기 꽃밭… 고마움 심은 연천 주민들

    24일 경기 연천군 전동리 망재원에서 주민들이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 국기 꽃밭’을 관람하고 있다. 38선 북쪽에 있는 전동리는 6·25 전쟁 전까지는 북한 땅이었지만 치열한 교전 끝에 1953년 정전협정 체결과 함께 남한 땅이 됐다. 주민들은 6·25 전쟁 66주년을 기념해 18개 국가 국기를 형상화한 1000㎡(약 300평) 크기의 꽃밭을 조성, 이날부터 일반에 무료 개방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러·케냐 육상선수들 리우 출전하려면 열흘 안에 ‘결백’ 증명해야

    러·케냐 육상선수들 리우 출전하려면 열흘 안에 ‘결백’ 증명해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4일 케냐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결백한 선수’란 증명을 다음달 4일까지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열흘 밖에 안 돼 너무 급박하다는 불평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는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혐의가 확인돼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된 상태인데 IOC는 지난 21일 두 나라 육상 선수들이 별도의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것을 증명하면 리우 출전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4일 ‘별도의 자격’ 가이드를 게재했는데 다음과 같다. 1. 출전을 원하는 이들은 도핑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서류를 영문으로 작성해 IAAF 사무총장에게 이메일로 전달해야 한다. 2. 그 서류는 케냐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수행된 것이 아니라 공인된 기관에 의해 실시된 것이어야 한다. 3. 그 서류는 리우올림픽 출전 엔트리 마감(7월 18일)에 2주를 남긴 7월 4일까지 보내야 한다. 4. 올림픽 참가가 금지된 코칭스태프와 연결돼 있거나 오랫동안 도핑 테스트를 받지 않았거나 선수의 소재가 불분명한 경우는 출전을 원하는 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두 나라는 지금까지 IOC에 어떻게 자국 선수들이 예외를 적용받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지 더 명확한 설명을 해달라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별도의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이들이 자국을 대표해 자국 국기를 가슴에 달고 리우에 갈 수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자국 국기를 앞세워 출전할 수 있다고 밝힌 반면, IAAF는 오륜기를 들고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으며 기록이 남겨지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대다수가 자국에서 훈련하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IAAF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IAAF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내거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한편 IOC는 국제역도연맹(IWF)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샘플의 재조사 결과 세 건 이상의 반도핑 규정 위반이 적발된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임시적으로 금지한 조치가 반도핑 노력에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며 환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한국석유관리원, 가짜·정량미달은 꼼짝마! 석유도 품질인증 시대

    [에너지 기업 특집] 한국석유관리원, 가짜·정량미달은 꼼짝마! 석유도 품질인증 시대

    한국석유관리원은 정량 미달이나 가짜 석유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석유품질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관 특성상 단속 업무가 많은 석유관리원은 국민과의 접점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석유품질 인증 프로그램으로 주유소의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가짜 석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여 주는 것이다. 또 생계형 운전이 많은 화물차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자동차 연료분석 무료 서비스’도 도입해 가짜 석유 피해를 줄이고 있다. 정량 미달의 불법 판매 행위를 잡기 위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주유기 제작 수리업체 등과 협업해 주유기 오차가 ‘0’에 가깝도록 하고 있다. 의심 업체를 효과적으로 단속해 지난해 공공기관 정부 3.0 추진 실적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석유관리원은 매주 전국 1만 2000개 주유소와 대리점으로부터 석유 수급 거래 상황을 보고받는다.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행위를 실시간으로 단속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유가보조금 지급 정보, 국세청 과세 자료를 연계 분석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해 적발률을 4배가량 끌어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인구 증가 1위 ‘힐링 양평’ 뒤엔 건강 농산물 보증서는 군수님

    [자치단체장 25시] 인구 증가 1위 ‘힐링 양평’ 뒤엔 건강 농산물 보증서는 군수님

    “벌써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그날 아침 하얗게 질린 아내의 얼굴을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김선교 경기 양평군수는 47세였던 2007년 1월 ‘정치를 해야겠다’는 굳은 마음을 먹고 양서면장(사무관)직을 내던졌다. 지방직 공무원으로는 가장 높은 국장급(서기관)까지 쉽게 오를 수 있었지만 안정적인 평범한 삶보다는 뭔가 큰 뜻을 펼치고 싶었다. 미리 어머니께 알리고 아내와 상의해야 했으나 반대할 게 너무도 뻔해 퇴임식 당일 아침에야 털어놨다. 요직을 두루 거치며 잘나가던 그였지만 막상 출마를 한다고 하자 현실은 섭섭하리만치 냉혹했다. 넓은 군청 강당이 아닌 초라하고 좁은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퇴임사를 하게 됐다. 오기로 꼭 잡은 마이크에 대고 왜 군수에 출마하는지, 무엇을 할 것인지 힘줘 꼭꼭 눌러 밝히자 청중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여당 말뚝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양평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이후 내리 3회 연속 군수에 당선됐다. 김 군수의 하루는 남보다 훨씬 빠른 오전 3시 30분에 시작한다. 지난 16일도 마찬가지였다. 컴퓨터로 밀린 결재를 하고 군민과 직원들이 보낸 이메일을 읽고 회신을 하다 보면 5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부지런한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다. 김 군수는 지금 사는 옥천면 신복리 후평마을 토박이다. 100여 가구에 이르는 광산 김씨 집성촌이었으나 전원마을로 인기를 끌면서 외지인이 크게 늘어 400가구가 됐다. 그가 군수에 당선됐던 2007년 말 양평군 인구는 8만 7874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3월 8일 현재 2만 2146명이 늘어나 11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2013년 시로 승격된 여주시는 2007년 10만 6926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4382명 증가하는 데 그쳐 3월 현재 11만 1308명에 불과하다. 양평군의 최근 5년간 인구 증가율은 전국 77개 군 단위 지역에서 1위다. 김 군수는 “수도권 인근이란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그동안 일군 건강·힐링 고장 이미지가 한몫했다”고 말한다. 그는 평소 농촌 비중이 높은 양평군의 살길을 ‘저출산 고령화 극복’으로 진단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고장, 노인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야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행복공동체 만들기 사업’ 등 다양한 시책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이끌어 왔다. ●10년 싸워 얻은 중부내륙 양평IC 올해 말 개통 남한강변을 한 바퀴 돌아보고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오전 8시 직접 운전해 출근한다. 일찌감치 서류상 업무를 처리했기 때문에 오전부터 현장을 찾는다. 이날도 남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강상면 병산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나들목(IC)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설계에 없던 나들목이다. 중앙정부를 상대로 10년을 싸운 끝에 얻어낸 성과물이다. 김 군수는 “국토교통부를 한 50회는 다녀온 것 같다. 그만 오라고 하더라”면서 웃었다. 올해 말 개통하면 고속도로 이용이 편해져 양평읍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리를 따지는 성격은 군 행정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종합운동장은 당초 485억원 이상을 투입해 양평읍 외곽에 1만 2000석 규모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7000석 규모로 축소해도 군민체육대회를 치르기에 충분할 것이란 판단이 들자 규모를 과감히 축소했다. 공사비도 200억원 아꼈다. 여유 부지에는 교육청, 우체국, 경찰서,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유치해 행정타운으로 만들고 호텔 등도 유치하기로 했다. 오전 8시 40분 집무실에서 열린 국·담당관 회의는 전원도시답게 곧 출하하는 수박과 감자 등 친환경 농산물을 어떤 가격에 얼마나 수매할 것인지 등이 주요 안건이다. 오후에는 생산자 단체들과 감자 수매와 관련한 협상도 해야 한다. 김 군수가 양평(지방)공사 김영식 사장을 급히 불렀다. 농민들이 요구하는 금액에 수매할 경우 예상되는 손실이 얼마인지 물었다. 8100만원이라고 했다. 김 군수가 친환경 인증농가들에 꿈과 희망을 줘야 한다며 특상품 감자 수매가를 농민들이 요구하는 ㎏당 1300원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대신 판로가 불투명한 200t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당 1250원 이상은 곤란하다고 했다. 독하게 마음먹고 오후 5시 ‘친환경 감자 수매가 심의위원회’ 회의에 나섰지만 감자 생산자 단체들의 입장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김 군수가 수매 후 판매에 책임을 지겠다며 생산자 단체 입장을 전부 수용하자고 김 사장을 설득했다. 김 사장의 얼굴이 흙빛이 됐다. 지난해 양평공사 손익을 겨우 맞췄는데 그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양평군은 2005년 전국 최초 ‘친환경 특구’로 지정돼 쌀·감자·양파·마늘 등 10개 핵심 농산물의 농약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생산한 농산물뿐 아니라 토양에서도 농약이 절대 검출돼서는 안 된다. 친환경농업과 이윤근 과장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말했다. 우렁이를 이용한 유기농법으로 생산하는 양평쌀의 경우 포대 표면에 생산자 이름과 친환경 인증번호뿐 아니라 “양평군수가 품질을 보장합니다”라는 글귀를 큰 글자체로 명시했다. 만약 유통한 쌀에서 농약이 검출되면 김 군수가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 농약 및 비료 사용을 엄격히 금하는 대신 양평군이 해당 농산물을 전량 수매한 후 판매를 대행한다. 농민들은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판매에 부담이 없다. 양평군은 면마다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을 만들어 농산물 10대 품목을 특화 재배하도록 지원한다. 농산물 10대 품목을 수매하는 지자체는 전국에서 양평군뿐이다. 양평군에 5인 이상 기업은 91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장류·인삼 가공·과자류 생산·산나물 가공 판매업체가 대부분이다. 양평군이 유기농 재배와 농산물 10대 품목 수매의 고육책을 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마을 현안 논의하는 주민대표 회의도 참석 오찬을 끝낸 김 군수가 잠시의 휴식도 없이 국기게양대가 새로 세워진 물안개공원을 찾았다. 일제 치하 때 만세운동이 크게 일었던 양평읍에서는 마을 곳곳에 태극기가 물결치고 있다. 공원 가장 높은 곳에 새로 세워진 국기게양대에 박명숙 군의회 의장 등과 함께 대형 태극기를 게양했다. 오빈2리를 비롯해 8개 마을을 돌아보자 오후가 금세 지났다. 저녁 식사 후 퇴근하나 싶었으나 김 군수는 마을별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주민대표들과의 회의가 있다며 백안2리 마을회관을 찾았다. 시골 구석구석까지 깔끔한 주거 환경이 그냥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밤은 깊어 가는데 꼭 보여 주고 싶은 곳이 있다며 김 군수가 25일 야간 개장하는 세미원으로 잡아끌었다. 세미원은 양평군이 2004년 5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서면 용담리 두물머리에 만든 자연정화공원이다. 은은한 조명을 받고 막 피어오르는 백련, 홍련이 환상적이다. 이훈석 대표이사가 6년을 쫓아다닌 끝에 국토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설치한 열수주교(배다리)는 그 하나로도 훌륭한 야간 산책로였다. 연인원 175만명이 찾는 세미원은 포천시가 폐석산을 유명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포천아트밸리, 광명시가 폐광을 사들여 세계적인 동굴테마파크로 만든 광명동굴과 더불어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창조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

    [자치단체장 25시]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

    인구가 3만여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두 번째로 적은 곡성군이 최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스릴러 영화 ‘곡성’이 관객 65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 무대였던 곡성군이 덩달아 인기몰이를 한 것이다. 애초 지역 이미지를 악화시킬 거라고 우려하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를 불식시키고 오히려 영화를 이용한 역발상 마케팅을 펼쳐 곡성군은 전 국민이 가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이 모든 게 곡성군의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한 유근기(53) 군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리창에 낀 성에를 지워 가며 그리웠던 사람들을 그려 본 사람이라면 곡성에 와야 한다’, ‘하늘 닮은 섬진강은 쉴 새 없이 흐르면서도 속도로써 우리를 재촉하지 않는다’라고 표현해 곡성을 찾도록 자극한 유 군수의 하루를 동행했다. 오전 7시 40분에 출근한 유 군수는 곧바로 잠바와 운동화 차림으로 8시 입면 대장리로 출발했다. 평소에도 출근 시간이 빨라 수행 비서들이 피곤할 거라며 미안해했다. 유 군수는 2010년 당 경선에서 떨어졌지만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본선에서 한 번 만에 당선됐다. 전남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는 등 전남도의원을 두 차례 지내며 도청 직원들과 쌓은 인맥이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친정집 같은 느낌이 들어 새해가 되면 전남도청 각 방을 돌며 안부 인사를 건넬 정도다. 1998년 정치에 입문한 이래 20여년 동안 정치인으로 살면서 느낀 점은 ‘자신을 낮추면 모든 일은 잘 해결된다’는 것. 그의 포용심과 상대방을 인정하는 자세 덕분에 지난 2년 동안 선거로 갈라진 민심이 화합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게 지역민들의 여론이다. 유 군수는 “군민 아래 일꾼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한 모습을 인정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약팽소선’(若烹小鮮)을 항상 강조한다. 작은 생선을 자주 뒤집으면 먹을 게 없다는 말처럼 스스로 익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자꾸 간섭과 참견을 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행정은 공무원이 더 잘 아는 만큼 이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직원들이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소신을 실천하고 있다. 주민들도 처음엔 너무 풀어 주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지만 직원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매진하면서 좋은 성과가 있다 보니 표정도 밝아지고 결국 지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돌아간다고 평가한다. 군은 지난해 제2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정부3.0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 대상, 농식품 파워 브랜드 대전 대통령상(곡성 멜론) 등을 수상했다. 입면 대장2구 마을에서 주민 20여명을 만나 애로 사항 등을 경청한 유 군수는 8시 45분 옥과장으로 가는 군내버스에 올라 요금 1000원을 넣고 20분이 걸리는 시장까지 타고 갔다. 가는 도중 버스에 오르는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안부를 묻고 건강 잘 챙기라고 덕담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유 군수는 한 달에 3번, 20~30분 소요되는 군내버스를 타고 시장에 간다. 지난 1월부터 전남에서 유일하게 일반인 요금이 1000원인 농어촌버스를 타고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5일장이 열리는 곡성장, 옥과장, 석곡장 등을 한번씩 찾아 30여분 동안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이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버스회사에 손실금 2억 8500만원을 지급하지만 주민들은 왕복 평균 4000원, 많게는 8100원의 요금을 부담했던 것에 비해 올해부터는 2000원이면 마음대로 바깥에 나가 용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행복지수가 그만큼 높아졌다며 환영했다. 특히 인근 생활권에 있는 순천·화순·남원·구례군민들까지 1000원 군내버스를 타고 곡성군에 있는 시장을 찾아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오전 10시 도착한 곳은 희망 복지 기동 서비스가 열리는 곡성읍 구원 1구 마을. 유 군수가 취임하면서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마을 노인들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행복 서비스가 열리고 있었다. 삼성전자·LG전자·의료원 직원 등 10여명이 매주 1회 외곽 마을을 찾아 경운기 등의 농기계와 가전제품 수리, 이불 빨래, 한방 진료, 목욕까지 도와주는데 올해 말까지 이미 일정 마감이 끝났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사업이다. 유 군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손을 꼭 잡고 포옹도 하며 건강을 당부했다. 전기기사들과 의료진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것은 물론이다. 직원들과 군정 설계 뒤 오후 4시 군에서 추진하는 현장 등을 둘러보러 나가는 유 군수는 “단체장을 하면 에너지가 어디서 생기는 것 같다”며 “주민들을 만나면 힘이 계속 솟구친다”고 웃으며 말했다. 섬진강 기차마을의 경관 조명 설치 작업 현장을 찾은 유 군수는 입구에 설치하는 ‘러브 트레인’ 마무리 공사를 지켜봤다. 연인들이 큰 목소리로 고백하면 기차 불빛이 들어오도록 한 것으로, 사랑의 명소를 만들자고 그가 직접 제안한 현장이다. 이처럼 섬세한 아이디어를 군정에 적용하는 유 군수는 농민들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전국 최초로 재활보건센터를 건립하는 등 살맛나는 농촌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민들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농부증을 치료하기 위한 재활운동·치료실·보건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유 군수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산업용 직류기기 성능시험센터와 연간 2만 2000여명이 방문하는 코레일 호남권 인재개발원 등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등 풍요로운 곡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영중장비학원, 무인 타워크레인 자격증 취득 인기

    대영중장비학원, 무인 타워크레인 자격증 취득 인기

    취업 또는 재취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장비자격증 취득을 위해 중장비학원에 등록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부동산경기가 활성화되면서 건설업은 물론 대형 마트와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해 관련 자격증 소지를 위해 대형, 추레라 면허 운전면허학원과, 중장비학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대형면허 중장비자격증 소지 시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초보자는 운전면허학원에서 마음 편하게 자체시험으로 취득하는 것이 한결 수월하다. 또한 중장비 자격증에서 지게차, 굴삭기, 로우더, 천공기면허는 남녀 구분 없이 여성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이곳 대영중장비학원은 한국기술자격검정원에서 지정하는 지게차 굴삭기의 상시 시험장 지정 및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기중기 로더의 시험장으로도 저정되어 있으며 시험을 보지 않고 교육 이수만으로 취득 가능한 지게차, 굴삭기, 로더, 5톤미만불도저등 의 중장비자격증 면허증 관련 11가지 면허와 1종, 2종보통, 대형면허, 트레일러(추레라), 렉카면허, 2종소형, 원동기, 오토바이 면허 등 매일 자체시험이 가능한 대형규모의 자동차운전종합학원으로 종별 베테랑 전문 강사가 1:1 교육의 맞춤교육을 자랑으로 한다. 서울, 경기, 강원도, 청주시 인근 대전 세종시에서 접근성이 좋으며 무료숙박을 제공받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학원 관계자 “한국기술자격검정원에서 시행하는 지게차 굴삭기의 상시 시험장으로 지정되어,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기중기 로더의 시험장으로 지정 받아 대형면허, 추레라면허, 레카 특수면허까지 연습한 장소에서 실제 시험까지 볼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실전에 가까운 중장비교육으로 수강생의 자격증 취득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청으로 승인받은 운전전문학원으로서 1종대형 트레일러 레커 1종 2종보통면허 2종소형 오토바이 원동기의 모든 종별을 매일매일 학원자체시험을 진행하는 대규모의 운전면허학원으로 운전이라는 다소 삭막한 내용 및 등록은 대영중장비학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IOC “러 육상, 추가 도핑테스트 통과하면 리우 참가 허용”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추가 검증을 받아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약물 복용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이 결백하다는 추정에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며 IAAF(국제육상경기연맹)가 명확하게 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자국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의 경우 추가적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는 조건은 육상선수들에게만 해당하며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IAAF는 이달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 대회 출전 금지를 결정한 처분을 연장한 바 있다. IAAF는 러시아 측의 반발을 고려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으로 자국 국기가 아닌 올림픽기를 달고 리우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참여하는 러시아 선수는 IOC에서 제외되지 않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대표하기 때문에 러시아 국기를 달고 뛰어야 한다”며 IAAF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았다. 바흐는 또 자신이 이날 IOC 회의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문은 추측일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IOC는 이밖에 도핑 테스트 시스템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러시아는 IOC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은 “러시아는 도핑에 연루되지 않은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참가를 위해 IOC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하일 부토프 러시아육상경기연맹(ARAF) 회장도 “IOC가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결정을 내렸다”면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어떠한 검사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쥬코프 ROC 위원장은 러시아가 IOC의 결정에 반발해 리우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지구촌희망펜상 자치대상 유덕열·정원오 구청장 수상

    지구촌희망펜상 자치대상 유덕열·정원오 구청장 수상

    유덕열(왼쪽·62) 동대문구청장과 정원오(오른쪽·48) 성동구청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지구촌희망펜상’ 시상식에서 자치대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자치부문에선 리더십을 통해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한 자치단체장에게 이 상이 수여됐다. 유 구청장은 지난해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 공약 분야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이번 수상의 기반을 마련했다. 민선 2·5기에 이어 6기 동대문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후에는 안전담당관 신설,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운영 등의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정 구청장은 최근 지역 변화의 흐름에 따른 다양하고 혁신적인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조례 제정과 상생 협력 활동을 펼쳤다. 또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창조적 복합문화공간인 언더스탠드에비뉴는 민관협력의 행정사례로 주목받는다. 서해 5도에서 갓 잡은 활어를 아라뱃길과 한강을 통해 운송해 당일 맛볼 수 있는 뚝도활어시장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가 주관하는 지구촌희망펜상은 전국 200여개 지방신문사에서 후보자를 추천해 자치, 교육, 사회공헌, 경제 등 7개 부문에서 시상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日 “근무장소·시간 원하는 대로 골라라”

    도요타가 8월부터 일주일에 이틀만 회사에 나오면 되는 파격적인 재택 근무제도를 도입하기로 한데 이어 한 외국기업 일본 법인이 근무 시간과 장소를 사원이 선택하는 제도를 새달부터 시행한다. 소비재 제조업체 유니레버 재팬은 하루 7시간 35분 근무를 기준으로 해서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사원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일하는 제도를 새달 1일부터 도입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공개했다. 근무 장소도 자택, 카페, 도서관 등 직원이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택할 수 있도록 하는 ‘WAA’(Work from Anywhere and Anytime) 제도다. 공장 근무자 등 일부 사원을 제외한 약 400명의 사원이 적용 대상이다. 유니레버 재팬은 새 근무 제도에 따른 사원의 하루 스케줄 ‘예시’도 홈페이지에 올렸다. 예시에 따르면, 보육원에 다니는 아이를 돌봐야하는 사원은 오전 6∼7시 회의를 준비하고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아이를 등교시킨 뒤 오전 8시 30분∼오전 11시 자택에서 근무를 하고 전화 회의를 한다.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 3시 30분까지 재택 근무를 한 다음 오후 3시 30분∼오후 8시 보육원에서 아이를 데려온 뒤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한다. 이어 오후 8시부터 30분간 메일을 체크하는 것으로 하루 총 7시간 30분의 노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유니레버 재팬은 이 제도의 도입 배경에 대해 “다양성은 우리의 경영 전략 중 하나”라며 “모든 직원이 자신답게 일하면서 한 팀으로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사업 성장의 기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도핑테스트를 통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약물 복용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이 결백하다는 추정에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면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명확하게 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IAAF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 결정 처분을 연장했다. IAAF는 러시아의 반발을 고려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중립)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는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에 속한다”면서 선수 개인 자격으로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는 IAAF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다. IOC는 또 도핑테스트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IOC가 제시한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집단 참가 금지 처분에 대해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러시아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렉시트 D-2] “영국, EU에 남아주세요”···유럽 유력 정치인들 잇단 ‘호소’

    [브렉시트 D-2] “영국, EU에 남아주세요”···유럽 유력 정치인들 잇단 ‘호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할 국민투표를 사흘 앞두고 유럽 각국의 정치인들과 외무장관, 일간지 등이 잇따라 영국의 EU 잔류를 호소하고 나섰다. 자칫 ‘내정 간섭’으로 비춰질까봐 공개적으로 영국의 EU 잔류를 찬성하는 의견 표명을 자제해왔던 유럽의 정치인들이 최근 브렉시트를 우려하는 여론이 모아지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함께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데일리메일 이날자에 헝가리 국기와 문장을 바탕으로 삼아 ‘헝가리가 EU 동료 회원국으로 영국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문안과 오르반 총리의 서명을 담은 전면 광고를 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유럽을 휩쓴 중동 출신 난민 사태 때 난민 유입을 봉쇄하는 과정에서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 광고에서는 EU로 대표되는 ‘유럽 통합’을 지지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하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보면 독일,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국의 외무장관들도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서 영국의 EU 잔류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어 독일 외무장관은 ”영국의 역사와 전통이 없다면 유럽은 빈곤해질 것“이라고 우려했고,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브렉시트가 엄청난 부정적 결과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츠 장관은 EU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한 영국처럼 ”뭔가 잘못됐을 때 이를 고치려는 용기 있는 회원국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영국인들은 국가와 국익뿐만 아니라 유럽에 대해서도 책임이 상당히 있다“고 우려했고,미로슬라프 라이착 슬로바키아 장관은 ”영국 국민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EU는 달라질 것이며,EU가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달 26일 총선거를 치르는 스페인도 좌파와 우파 모두 영국의 EU 잔류를 희망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우파인 국민당과 좌파인 포데모스는 모두 브렉시트가 초래할 경제적 후폭풍을 우려한다고 밝히면서 포데모스의 경우 잔류 캠페인을 응원할 고위 당직자를 보내기로 했다. 정치인 이외에 상당수 기업도 영국의 EU 잔류를 호소하고 나섰다. 프랑스 기업인 에어버스와 BNP 파리바, 에너지 기업인 엔지, 항공우주 기업인 사프란 등은 영국이 EU 단일 시장에 ”영원히 굳건히 남아 있을 때“ 추가 고용과 신규 투자가 가능하다며 EU 잔류에 투표할 것을 호소하는 광고를 21일 자 영국 일간지에 게재했다. 스웨덴 최대 경제 일간지인 ‘다겐 인두스트리’는 스웨덴 그룹인 아바의 히트곡 ‘테이크 어 찬스 온 미’를 패러디 해 ”EU에 기회를 한번 줘라“(to take a chance on EU)고 촉구했다. 세계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한 기고에서 브렉시트가 이뤄진다면 그 다음 날은 금융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는 폭락하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신바예바 ”오륜기 달고 뛸 생각 없어”

    이신바예바 ”오륜기 달고 뛸 생각 없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체복사리에서 열린 전국 육상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 이날 이신바예바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선수에 한해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라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IAAF를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P 연합뉴스
  • “난민 급증은 거짓말” “극단주의 사라질 것”

    “난민 급증은 거짓말” “극단주의 사라질 것”

    “처칠처럼 유럽 위해 싸우기 원해” TV출연 캐머런 ‘EU 잔류’ 호소 탈퇴 진영 패라지 英 독립당 당수 “이민자 대한 증오들 실제 일어나”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 피살 직후 중단했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캠페인이 19일(현지시간) 재개되면서 찬반 진영이 막바지 지지세력 결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런던 시내 곳곳에서는 영국 국기와 아웃(OUT), 유럽연합(EU)기와 인(IN) 등을 새긴 손팻말을 든 사람들이 지나다녔다. 이날 런던 하이드파크에서는 얼굴에 영국 국기와 EU기를 그린 사람들이 입맞춤을 하는가 하면 의회광장에서 EU 잔류자 240명이 나란히 서서 옆사람에게 입 맞추는 ‘키스체인’으로 영국과 EU가 하나임을 보여줬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BBC 브렉시트 특집편 ‘퀘스천 타임’에 출연해 한 청중으로부터 “종이 한 장을 흔들며 ‘내가 이 약속을 받아냈다’고 외치는 ‘21세기 네빌 체임벌린’”이라고 노골적인 비판을 받았다. 체임벌린 전 총리는 아돌프 히틀러로부터 협정문을 받아와 “우리 시대의 평화를 지켰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2차 대전을 막지 못했다. 캐머런 총리가 EU와의 협상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도 EU 잔류를 고집하는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캐머런은 히틀러의 전체주의에 맞서 유럽의 공동 대응을 주도했던 윈스턴 처칠 전 총리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그는 “처칠은 고립되기를 원하지 않았고 프랑스, 폴란드와 함께 싸우기를 원했다. 그는 유럽과 유럽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오늘 이런 것들을 위해 싸우길 원한다. 우리는 싸우며 그것이 우리가 이기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캐머런은 이어 “EU 탈퇴 진영이 완전히 거짓인 3가지 주장에 근거해 브렉시트를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렉시트 찬성 진영은 ‘터키가 EU에 가입하면 영국으로 넘어오는 이민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것’이라고 말하지만 서기 3000년이 돼도 터키가 EU에 가입할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EU 탈퇴 진영의 대표 주자인 보리스 존스 전 런던시장은 일간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EU 탈퇴만이 극단주의자들이 총을 드는 일을 막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EU 탈퇴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극단적 브렉시트 지지자인 나이절 패라지 영국 독립당 당수는 유럽 입성을 위해 줄지어 선 난민 수백명의 모습과 함께 ‘한계점’이라고 쓰인 포스터를 공개해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켰다. 패라지는 ITV에 출연해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이 포스터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장 아셀보른 룩셈부르크 외교부 장관은 영국의 EU 탈퇴가 동유럽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캐머런이) 브렉시트를 국민투표에 부친 것은 역사적 실수”라고 평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정원 “IS, 우리 국민·주한미군 시설 테러 대상으로 지목”

    국정원 “IS, 우리 국민·주한미군 시설 테러 대상으로 지목”

    이슬람 극단주의 국제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우리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19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IL(IS의 다른 이름)이 국내 미국 공군시설 및 우리 국민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하고 시설 좌표와 신상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하면서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ISIL은 최근 자체 해커조직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United Cyber Caliphate)’를 통해 입수한 전 세계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군기지 77개의 위치와 21개 국가 민간인의 신상정보를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하면서 ‘십자군과 싸워라.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라’고 테러를 선동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 오산·군산 소재 미국 공군기지의 구글 위성지도와 상세 좌표·홈페이지가 공개됐으며 국내 복지단체 직원 1명의 성명·이메일뿐 아니라 주소까지 공개됐다”면서 “우리 국민 신상정보는 복지단체 사이트 해킹을 통해 확보했으며, 미국 공군기지 좌표는 인터넷 공개자료 등을 종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만약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여 주한 미국 공군과 군·경 등 유관기관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으며 신상정보가 공개된 사람은 경찰을 통해 신변보호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IS는 지난해 9월 온라인 영문 선전지 ‘다비크’에서 국제동맹군 합류 국가를 ‘십자군 동맹국’으로 지칭하며 관련 국가 명단에 한국을 포함됐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테러 위협을 담은 온라인 영상에서 ‘IS에 대항하는 세계 동맹국’이라며 60개국 국기를 표시했는데 여기에 태극기도 들어갔다. 이와 함께 올해 초에는 해킹을 통해 입수한 우리 국민 명단(20명)이 포함된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국정원은 “이번 주한미군 공군시설과 우리 국민 테러대상 지목으로 ISIL이 대한민국을 테러대상에 포함시켰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면서 “ISIL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를 시작으로 유럽·미주뿐 아니라 아시아로 테러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위장 난민·자생적 동조세력에 의한 테러를 유도함으로써 위협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5년간 국내 입국한 테러단체 가입자 50여명이 출국조치 됐으며 사회에 불만을 품은 내국인 2명이 ISIL 가입을 시도하다 적발되는 등 내·외국인에 의한 테러 위협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여성 국회의원 모임

    20대 여성 국회의원 모임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여성의정 주최로 열린 ‘20대 국회 여성 국회의원 어울모임’에서 정세균(맨앞) 국회의장과 심상정(맨앞 오른쪽) 정의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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