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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주악단 연주에 강강술래…‘남달랐던’ 북한 선수단 입촌

    취주악단 연주에 강강술래…‘남달랐던’ 북한 선수단 입촌

    북한 선수단의 강릉선수촌 입촌식은 다른 나라와 확 달랐다.일단 참석 인원부터 압도적이었다. 여느 입촌식 땐 강릉선수촌 국기 광장이 한산한 편인데 8일 열린 북한 선수단 입촌식 땐 인산인해를 이뤘다. 북한 선수단 중 일부를 뺀 30여명이 참석했으며 북측 기자단 21명, 예술단 취주악단 80명까지 한자리에 모이자 이를 취재하려는 수백명의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우리 취재진이 입촌식 직전에 입장한 북측 취재진을 카메라로 찍자 몇몇은 “기자가 왜 기자를 취재하냐”, “따라오지 말라”고 외치며 불쾌한 기색을 표출했다. 인공기 게양은 자원봉사자가 맡았다. 다른 참가국 국기 게양은 우리 국군 의장대의 몫이지만 북한 국기에 대해 예의를 표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게양할 때와 마찬가지로 인공기를 내릴 때 역시 자원봉사자가 나섰다. 입촌식 시작과 함께 선수단이 입장할 때도 외국인 자원봉사자가 인공기를 들고 행진했다. 인공기가 게양될 때 취주악단 중 몇몇은 손으로 눈물을 닦아내는 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북한은 직접 축하 공연을 준비하는 파격도 선보였다. 행사 끝 무렵 취주악단이 대열을 정비하더니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아리랑’, ‘풍년가’, ‘바다의 노래’, ‘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 ‘청춘송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앞서 강릉선수촌 측에서 준비한 힙합 공연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던 북한 선수들은 박수를 치거나 손을 흔들면서 노래를 즐겼다. 공연 막판에는 손을 맞잡고 둥글게 원을 만들어 빙글빙글 돌며 흥겨움을 표출했다. 북측 기자단이 영상 촬영을 하려 하자 올림픽방송시스템(OBS) 관계자가 제지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방송용 카메라를 사용하려면 허가 스티커를 부착해야 하는데 전날 방남한 북측 기자단은 아직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OBS 관계자와 북측 기자단 사이의 실랑이가 한참 이어졌지만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중간에서 조율해 결국 촬영을 허가했다. 입촌식을 끝낸 뒤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은 “우리 인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만들어 낸 오늘 공연이 잘 됐다고 본다. 하나 된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으냐”고 말했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등 모두 46명을 보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시작된 ‘평창 동화’…‘김연아+깜짝 北인물’ 성화 점화할까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9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개최국이 추구하는 이상을 지구촌에 전달하는 개회식은 대회의 성패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다. 이번엔 ‘행동하는 평화’를 개회식 주제로 내걸어 한국인이 가진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평화를 일구는 여정을 그린다. 개회식은 오후 8시부터 10시 10분까지 130분 동안 오각형 모양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관중 3만 5000명이 함께하고, 전 세계 언론과 25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본다.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 16개국 정상급 외빈이 참석한다. 공식 행사는 각국에서 온 손님을 맞는 한국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세상이 하얀 얼음으로 변하면서 시작된다. 강원도에 사는 다섯 어린이가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동화 같은 판타지로 펼쳐진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빛낸 굴렁쇠 소년처럼 평창에서도 어린이들이 감동을 선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행사가 끝나면 평창의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을 보여 줄 92개국 선수단이 한글순으로 입장한다. 개최국인 남한은 북한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마지막 순서로 들어선다. 남북의 국제대회 공동 입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역대 10번째,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 바흐 IOC 위원장은 “남북 공동 입장은 가장 감동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바흐 IOC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문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하면 식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될 전망이다. 올림픽기가 게양되고, 선수와 심판 대표가 선서를 하면 대회 기간 평창을 밝힐 성화가 모습을 드러낸다. 101일간 35개 도시를 거쳐 온 성화는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로 옮겨진다.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를 누가 할지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누구나 예상하고 있다는 게 단점이다. 한국 동계스포츠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김연아를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깜짝 인물’을 공동 점화자로 내세워 극적 효과를 높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북한 인물이 공동 점화자로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 1964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 여자 빙속 3000m 은메달리스트 한필화 등이 거론된다. 식전 행사는 개회식 1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진행된다.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한국의 전통 무예인 국기(國技)를 힘차게 선보인다. 이들은 개회식 이후에도 서울과 강원에서 네 차례 합동 공연을 한다. 평창 개·폐회식에 투입된 예산은 600억원으로 2008년 베이징(6000억원), 2010년 밴쿠버(1700억원), 2012년 런던(1800억원), 2014년 소치(1500억원)에 비해 크게 적다. 그러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가 460억원만을 쓰고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처럼 저예산의 한계를 극복해 낼지 기대된다. 개회식장 입장은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올림픽 플라자 안에 있는 문화 ICT 체험관에서 백남준, 이중섭 등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전과 가상현실(VR), 5G, 인공지능(AI)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시작된 ‘평창 동화 ’… ‘김연아??깜짝 北인물 ’ 성화 점화할까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9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개최국이 추구하는 이상을 지구촌에 전달하는 개회식은 대회의 성패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다. 이번엔 ‘행동하는 평화’를 개회식 주제로 내걸어 한국인이 가진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평화를 일구는 여정을 그린다.개회식은 오후 8시부터 10시 10분까지 130분 동안 오각형 모양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관중 3만 5000명이 함께하고, 전 세계 언론과 25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본다.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 16개국 정상급 외빈이 참석한다.공식 행사는 각국에서 온 손님을 맞는 한국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세상이 하얀 얼음으로 변하면서 시작된다. 강원도에 사는 다섯 어린이가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동화 같은 판타지로 펼쳐진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빛낸 굴렁쇠 소년처럼 평창에서도 어린이들이 감동을 선사하는 역할을 맡는다.행사가 끝나면 평창의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을 보여 줄 92개국 선수단이 한글순으로 입장한다. 개최국인 남한은 북한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마지막 순서로 들어선다. 남북의 국제대회 공동 입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역대 10번째,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 바흐 IOC 위원장은 “남북 공동 입장은 가장 감동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바흐 IOC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문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하면 식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될 전망이다. 올림픽기가 게양되고, 선수와 심판 대표가 선서를 하면 대회 기간 평창을 밝힐 성화가 모습을 드러낸다. 101일간 35개 도시를 거쳐 온 성화는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로 옮겨진다.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를 누가 할지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누구나 예상하고 있다는 게 단점이다. 한국 동계스포츠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김연아를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깜짝 인물’을 공동 점화자로 내세워 극적 효과를 높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북한 인물이 공동 점화자로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 1964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 여자 빙속 3000m 은메달리스트 한필화 등이 거론된다.식전 행사는 개회식 1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진행된다.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한국의 전통 무예인 국기(國技)를 힘차게 선보인다. 이들은 개회식 이후에도 서울과 강원에서 네 차례 합동 공연을 한다.평창 개·폐회식에 투입된 예산은 600억원으로 2008년 베이징(6000억원), 2010년 밴쿠버(1700억원), 2012년 런던(1800억원), 2014년 소치(1500억원)에 비해 크게 적다. 그러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가 460억원만을 쓰고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처럼 저예산의 한계를 극복해 낼지 기대된다.개회식장 입장은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올림픽 플라자 안에 있는 문화 ICT 체험관에서 백남준, 이중섭 등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전과 가상현실(VR), 5G, 인공지능(AI)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中 “김정은 군대 만들기 일환” 日 “평화 이미지 부각 의도”

    북한이 8일 군 창건 70주년 기념일(건군절)을 맞아 치른 열병식이 비교적 조용하게 진행된 데 주목하고 있다. 애초 4월 25일이던 열병식을 이날로 옮긴 것이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에 연 배경을 분석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자국 주재 외교사절단과 국제조직, 외교 기구 및 대표처에 열병식 참석을 요청했다”며 “주북한 중국대사관은 이에 응해 대사관 관계자를 출석시켰다”고 말했다. 리진쥔(李進軍) 대사가 참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관영 CCTV는 평양 주재 특파원을 연결해 열병식이 2시간 15분쯤 진행됐고, 대규모 군 장비가 동원됐다고 전했다. 평양 특파원은 “평양의 주요 도로는 통제 상태이며 김일성 광장에 붉은색 애드벌룬이 떠 있고, 낮 12시 30분쯤 상공으로 비행기들이 날아가면서 북한 국기의 색깔을 상징하는 연기로 하늘을 장식했다”며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열병식 날짜를 바꾼 이유를 “평창올림픽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 김정일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군대를 만들려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내정 및 동향에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수집 및 분석을 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분석 내용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활용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약화시키고 평화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조용한 열병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박진희 ‘리턴’ 고현정 하차 최자혜 역 출연 유력 “협의 단계”

    박진희 ‘리턴’ 고현정 하차 최자혜 역 출연 유력 “협의 단계”

    배우 박진희가 ‘리턴’에서 하차한 고현정을 대신할 지 이목이 쏠린다.8일 SBS 관계자는 “박진희가 SBS 수목드라마 ‘리턴’ 최자혜 역으로 출연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고현정 후임으로 두 명의 배우가 물망에 올랐고, 박진희가 최종적으로 출연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희는 지난 1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활동은 계속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7일 SBS와 고현정 소속사는 고현정의 ‘리턴’ 하차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SBS는 “현재 ‘리턴’은 고현정씨와 제작진간의 갈등이 커서 더 이상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했다.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도 ‘리턴’ 하차를 알리며 “그동안 고현정은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했다. 이어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며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리턴’은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고현정)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이진욱)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사회파 스릴러다. 지난 7일 방송된 14회 방송은 1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 이전 수주 비리 SK건설 임원 기소

    평택 미군기지 이전 수주 비리 SK건설 임원 기소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이전 공사 관련 사업을 따내기 위해 뇌물을 준 건설사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주한미군 기지공사 발주 담당자에게 수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국제뇌물방지법 위반 등)로 SK건설 이모(55) 상무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이 상무의 뒷돈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된 전문건설업체 A사 대표 이모(51·공군 예비역 중령)씨도 배임수재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 상무는 평택 주한미국기지 이전사업의 현장 사무실(PMO) 신축 공사를 수주한 대가로 2012년 1월 당시 주한미군 계약관이었던 N(58·미국인)씨에게 6억6000만원 건넨 혐의를 받는다. SK건설은 A사와 허위 하도급 계약을 맺는 형태로 6억6000만원을 이 업체에 보냈고, 이 가운데 3억9000만원을 N씨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앞서 평택 주한미군기지 토목공사 수주를 도운 대가로 2010∼2011년 회삿돈 31억원을 빼돌린 뒤 N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SK건설의 토목담당 임원 이모 전무를 지난해 12월 구속기소했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미 육군이 발주한 232만㎡ 규모의 평택 기지 부지 조성 및 도로,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 시설 구축 공사를 4600억원에 수주했는데, 수주 과정에서 뒷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뇌물을 받은 N씨는 2015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미국으로 도망갔다가 지난해 9월 미국 하와이에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북한 선수단, 눈물 펑펑…비보이 공연엔 차분한 박수

    북한 선수단, 눈물 펑펑…비보이 공연엔 차분한 박수

    북한은 8일 평창 동계올림픽 입촌식을 위해 강원도 강릉 선수촌에 입장했다. 입촌식은 강릉선수촌장인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의 환영사에 이어 올림픽 오륜기, 인공기가 차례로 게양됐다. 다른 참가국들의 국기는 우리 국군 의장대가 게양했으나 북한의 경우 민간인이 국기를 게양했다. 우리 군인이 ‘주적’인 북한 국기에 대해 예의를 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김기훈 촌장은 원길우 북한 단장과 선물을 교환했고, 이어 선수촌이 각국 입촌식에 맞춰 준비하는 축하 공연으로 입촌식이 마무리됐다. 같은 시간 평창선수촌에서는 이탈리아, 몰타, 조지아, 대만, 토고의 입촌식이 함께 열렸고 강릉선수촌에서는 북한 입촌식만 진행됐다. 북한 피겨 렴대옥과 일부 선수들은 국기게양식 때 눈물을 흘리며 국가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보였다. 이들의 눈물을 본 응원단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하회탈을 쓰고 나타난 ‘비보이’들과 사물놀이단은 북한 선수단 앞에서 춤을 추다가 적극적으로 선수들 사이를 파고들어 호응을 유도했다. 북한 선수단은 일부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쳤을 뿐 환호를 하거나 함께 춤을 추지는 않았다. 80명의 북한 취주악단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아리랑, 풍년가, 바다의 노래, 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 청춘송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악기를 들었다 놨다 하는 등의 가벼운 율동을 곁들였고, 음악에 맞춰 대열을 재구성하기도 했다. 북한 선수들은 정면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가 박수를 치고 손을 맞잡는 등 호응을 보냈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중심으로 원형을 만들어 우리측 공연단과 함께 손을 맞잡고 빙글빙글 돌기도 했다. 입촌식을 마친 북한 선수단은 기자와 운영요원, 자원봉사자들의 인사에 ‘반갑습니다’고 답례했다. 평창올림픽은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7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스라엘 전사 10명 조국에 첫 메달 ‘희망 ’

    미국 중앙정보국(CIA) 팩트북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스라엘 인구는 830만명을 조금 밑돌았다. 국제법상 242개국 중 97위다. 국토의 60% 이상이 사막인 이곳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선수단을 꾸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그런데도 1994년 릴레함메르 때부터 평창까지 24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이번엔 2002 솔트레이크, 2006년 토리노, 4년 전 소치 때의 곱절인 10명을 파견한다. 1948년 건국 때처럼 지구촌에 흩어진 유대 혈통들의 귀화를 통해서다. 피겨스케이팅에만 7명, 스켈레톤과 쇼트트랙, 알파인스키에 각각 1명씩 출전한다.? ‘세계 10위 안 ’ 바이첸코 등 귀화이스라엘 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10명의 인생 얘기를 전했는데 특히 피겨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알렉세이 바이첸코(사진ㆍ30)가 첫손에 꼽혔다. 2009년까지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 뛰다 귀화,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조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어 조국에 사상 첫 동계올림픽 메달을 안길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다음으로는 쇼트트랙 메달권에 근접한 블라디슬라프 비카노프(29)가 있다. 지난달 유럽선수권 남자 1500m 동메달을 따며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에 이어 종합 2위를 꿰찼다.?비카노프ㆍ코너 등 국기 달아피겨 페어에 출전하는 페이지 코너(18)는 미국 뉴욕주에서 나고 자라 세 살 때 스케이팅을 배웠다. 그러나 미국 대표팀 선발전을 앞두고 몸이 아파 올림픽 출전이란 꿈을 접었다. 어머니가 이스라엘 시민권자여서 이스라엘 대표 선발전에 극적으로 참가했다. 조국은 그에게 싱글 대신 페어 출전을 제안했고, 한참 망설인 끝에 받아들였다.스켈레톤에 나서는 애덤 에덜먼(27)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졸업하고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오라클의 상품 매니저(PM)로 일하다 몇 년 전 봅슬레이 중계를 보고 ‘바로 이것이다’ 싶어 이스라엘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에 연락했다. 소치 대회 기간 미국에서 썰매를 집중적으로 익혀 이번 대회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가슴에 달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핫템은 안마의자ㆍ플스… 500가지 지구촌 집밥도

    핫템은 안마의자ㆍ플스… 500가지 지구촌 집밥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선수들에게 ‘집’인 선수촌은 작은 지구촌과 다름없었다. 인종과 피부색, 성별, 언어, 종교를 뛰어넘어 한자리에 모인 선수들의 메달 꿈은 낯선 타지 생활에 적응하는 사이에 영글고 있다.평창과 강릉선수촌이 6일 ‘집들이’를 하고 모습을 공개했다. 선수들은 창문에 국기를 내걸고 자신들의 ‘영토’라고 알리며 손님들을 맞았다. 이미 수천명이 입촌해 아기자기 집을 꾸미며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갈 채비를 마쳤다. 레크리에이션센터는 스트레스를 풀고 잠시나마 중압감에서 벗어나도록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당구대와 테이블 축구 등 다양한 오락 시설을 갖췄지만 히트 상품은 플레이스테이션이다. 평창의 경우 10대를 들여놨지만 웬만해선 자리를 맞히기 어렵다고 한다.안마의자는 외국인들에게 호기심 대상이다. 최지혜 강릉선수촌 자원봉사자는 “앉아서 셀카를 찍기도 한다. 처음엔 작동법을 몰라 어색해하지만 금세 적응한다”고 전했다.선수들의 영양 공급을 책임지는 식당은 24시간 운영된다. 평창의 경우 선수촌과 맞닿은 용평돔을 개조해 쓰고 있다. 최대 10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다. 요리사 300여명이 500여 가지 요리를 내놓으며 입맛을 돋운다. 한식과 양식은 물론 이슬람 선수를 위한 할랄도 나온다. 아침, 점심 저녁마다 메뉴가 새로 세팅된다. 최선영 평창선수촌 스포츠영양사는 “한식의 경우 외국인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깨, 참기름 등을 첨가하지 않는다.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음식을 만드는 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신축 아파트인 각각 8개동 15층 600세대, 9개동 25층 922세대인 선수촌은 총 6796명(평창 3894명, 강릉 2902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세대마다 6~10명이 묵는다. 선수들에겐 침대와 옷장, 옷걸이가 제공되고 세탁실은 동마다 갖췄다. 비상사태에 대비한 의료시설도 운영된다. 평창의 경우 원주세브란스병원 의사 23명이 물리치료와 정형외과, 재활의학, 내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을 진료한다.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직접 관리하는 정신과도 있다. 전남 여수에서 물리치료사로 활동하다 자원봉사를 맡은 양기웅씨는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도록 부상을 막는 관리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선수촌 내 피트니트센터는 유산소와 웨이트, 심혈관계 구역으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기도실은 평창과 강릉에 각각 5개가 설치돼 있다. 선수가 성직자를 원할 경우 조직위에서 섭외해준다. 평창에선 지난 4일 이탈리아 선수 20여명이 미사를 보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캐나다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음식도 입에 잘 맞는다. 다만 베이징이나 런던, 소치 등 다른 대회에 비해 선수촌 공간이 좀 작다”고 전했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성남시청 광장 올림픽기.한반도기 올리고 세월호기 내리고

    성남시청 광장 올림픽기.한반도기 올리고 세월호기 내리고

    경기 성남시가 6일 오후 시청 광장 국기게양대에 3년 9개월간 내걸었던 세월호기를 내리고 그 자리에 평창동계올림픽기와 한반도기를 게양했다. 시청 5개 게양대에는 태극기, 경기도기, 성남시기, 성남시의회기, 평창 동계올림픽기와 한반도기 등 6개 깃발이 펄럭이게 됐다. 시는 평창 동계올림픽 붐 조성 차원에서 최근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국기게양대에 올림픽기를 게양하기는 성남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9일 개막하는 평창올림픽에는 성남시청 소속 최민정(쇼트트랙), 김민석·김현영(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11월 18일 세월호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영결식을 끝으로 사실상 304명의 희생자에 대한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되자 시청 게양대의 세월호기 하강 시점과 새로 게양할 깃발을 고민해 왔다. 평창올림픽기와 한반도기 게양으로 시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 1일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로 3년 넘게 게양했던 세월호기는 내려졌다. 깃발 교체 따라 세월호 침몰 참사 후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로 2014년 5월 1일 게양했던 세월호기는 역사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세월호기는 앞선 지난해 10월 10일 거둬낸 시청 벽면의 빛바랜 세월호 현수막과 함께 시청 1층 행정 박물 전시관에 보존한다. 시청 마당에 설치된 세월호 조형물 ‘여기 배 한 척’은 당분간 존치한다. 이재명 시장은 “세월호기를 내린다고 해서 우리가 그들의 억울한 희생이나 참사를 잊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묻어두고 기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자리에 평화를 상징하는 평창 올림픽기 그리고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한반도기를 게양한다”면서 “이번 평창올림픽이 평화와 통일을 향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평창올림픽 한반도기서 독도 빼는 정부…12년 전 ‘말뒤집기’, 네티즌 “어이없네”

    평창올림픽 한반도기서 독도 빼는 정부…12년 전 ‘말뒤집기’, 네티즌 “어이없네”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될 한반도기에 독도를 전부 빼기로 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단복 패치에 있는 한반도기에 당초 넣었던 독도도 향후 독도를 뺀 한반도기로 교체하기로 했고 남북선수단 공동입장 때 쓰일 한반도기에서도 독도를 지우기로 결정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에는 우리 고유 영토라서 반영해야 한다던 정부가 12년 만에 말을 바꾼 셈이다.정부는 올림픽 정신에 정치적 사안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취지라고 밝혔지만 전날 일본 정부의 공식 항의를 다분히 의식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독도는 엄연히 우리땅인데 왜 평창 올림픽에 쓰일 한반도기의 독도까지 일본의 눈치를 봐야 하느냐”며 황당해하는 분위기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5일 오후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단복에서 독도를 뺀 한반도기 패치로 교체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는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신인 만큼 국제대회 공동입장 등에는 IOC의 권고에 따라 독도 없는 한반도기 들고 나간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평가전 등 IOC와 무관한 행사에서는 남북의 관례대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전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웨덴의 평가전의 주최자가 IOC가 아닌 대한아이스하키연맹이라서 독도 찍힌 한반도기 들고 나갔다”고 부연했다.앞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 지난 4일 인천 연수구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는 울릉도와 독도까지 선명하게 표시된 한반도기가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 또 5일 오전 강원 강릉 선수촌에 입촌한 뒤 훈련장으로 가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흰색 패딩 위에도 독도와 울릉도가 들어가 있는 푸른색 한반도기 패치를 왼쪽 가슴에 부착됐다. 이 옷은 남북 선수들이 올림픽 개회식 공장입장 때 입을 단복이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다음달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가 게양된 것과 관련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춰 수용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측에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강하게 항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사 사건이 발생할 경우 계속 강하게 항의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실제 일본 정부는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주일대사관측에,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가 평창올림픽위원회측에 전방위적으로 독도를 한반도기에서 넣은 데 대해 항의했다.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3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렸던 남북합의 결과에 따라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할 때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북은 일본이 끊임없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때 국민 정서를 반영해 독도를 표시한 한반도기를 들었다. 그전까지 7번 공동입장에서는 독도를 뺀 한반도기를 사용했었다. 2006년 11월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부는 한반도기를 독도에 표기하는 의견을 외교통상부에 문의했고 당시 외교부는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의 고유영토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단일기에 독도를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회신했다. 당시 정부 당국자는 “독도를 새겨 넣는데 대해 정부 내 반대가 없기 때문에 북측과 협의해서 앞으로는 독도가 들어간 단일기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정권에서 일하던 정부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한 현 정부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빼기로 해 12년 전 정부의 약속은 휴지조각이 됐다.이로써 남북 단일팀 선수들의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 패치 부착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국민들은 불쾌하고 실망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아이디 ‘bad2****’는 “지금까지 정책이 실망스러워도 응원하고 지지했는데 이번에는 진짜 실망”이라며 “독도는 우리땅이다. 국기에 자국 영토도 표기 못하는 나라가 나라냐?”고 반문했다. ‘miye****’는 “정말 열 받는다. 내 나라, 내 땅을 무슨 정치적인 이유냐”, ‘ahri****’는 “독도를 정치적으로 뺐다. 이런 결정이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js99****’는 “그렇게 보수들의 친일파 프레임으로 공격하던 좌파정권도 일본 눈치보면서 독도를 빼느냐”고 꼬집었다. ‘etpo****’는 “실리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나 마음이 수용이 안 된다”며 “보수정권 욕했던 나지만 요즘 보면 그놈이 그놈인듯”이라고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본지 대한민국 과로리포트 제49회 한국기자상 수상

    본지 대한민국 과로리포트 제49회 한국기자상 수상

    서울신문 특별기획팀이 지난해 7회에 걸쳐 연속 보도한 ‘2017 대한민국 과로리포트-누가 김부장을 죽였나’가 한국기자상 기획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배정근 숙명여대 교수)는 5일 제49회 한국기자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서울신문 유대근·김헌주·이범수·홍인기·오세진 기자로 구성된 특별기획팀 5명이 연재한 ‘과로리포트’는 지난해 10월부터 7회에 걸쳐 한국 사회의 ‘국민병’이 된 노동자 과로를 야기하는 법·제도 및 기업 내부 시스템 등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제도 변화를 이끌거나 약속을 받았다.시상식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 ‘황금빛 내인생’ 신혜선 박시후 결혼 허락 “깜짝” 시청률 또 경신

    ‘황금빛 내인생’ 신혜선 박시후 결혼 허락 “깜짝” 시청률 또 경신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박시후가 바라지도 않던 결혼을 허락받았다.4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에서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연애만 하기로 결심한 최도경(박시후 분) 서지안(신혜선 분)의 달달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경은 지안에게 “연애만 하자”고 말했고 지안은 “그럼 일주일만 하자”고 받아들였다. 짧은 시간 동안 행복한 추억을 쌓기 위해 두 사람은 데이트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함께 지하철 데이트부터 시작해 영화를 보고 스케이트장에 가는 등 여느 연인들처럼 행복한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나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고 온 모습을 노명희(나영희 분)에게 들켰다. 지안은 도경과 만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못 지켰다며 일주일만 연애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리를 옮긴 도경은 명희에게 할아버지 노회장의 개로 살고 싶지 않다며 해성그룹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했다. 결국 노회장에게 도경이 내쳐질까 고민하던 노명희는 남편 최재성(전노민)과 상의 후에 도경과 지안을 함께 불렀다. 덜덜 떠는 지안에게 노명희는 “내가 졌다”며 “너희 결혼해”라고 말해 지안과 도경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 44회는 전국기준 4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3일 방송된 43회보다 4.3%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8일 北선수단 입촌식 때 北응원단 별도 퍼포먼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4일 “오는 8일 오후 1시로 예정된 북한 선수단 선수촌 입촌식에서 북한 응원단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약 5분간으로, 응원단 규모나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공연단의 이번 퍼포먼스는 지난 1월 남북 실무회담 당시 합의된 내용이다. 당시 북한 측은 남측에 입촌식 퍼포먼스를 제안했다. 남측 대표단은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을 들며 확답을 유보했다. 하지만 북측이 “올림픽 주최국인데 도와 달라”고 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뤘다. 북한 선수단의 선수촌 입촌식 진행 시간은 약 15분으로 예상된다. 북측에서는 선수단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북한 선수단 입촌식에 참석하는 우리 측 인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가별 입촌식은 정해진 매뉴얼 안에서 동일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선수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국기 게양, 국가 제창, 기념품 교환, 우리 측 문화행사 순이다. 우리나라 선수단의 입촌식은 북한의 입촌식 하루 전인 7일 오전 11시 강릉선수촌에서 이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해진 입촌식 진행 매뉴얼 외에 별도 시간을 마련해 프로그램을 계획한 국가는 북한뿐이다.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평창올림픽 패션 ‘위너’는 나야 나

    평창올림픽 패션 ‘위너’는 나야 나

    오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패션업계에서는 세계 각국 선수단의 공식 유니폼 디자인이 화제다. 랄프로렌,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자국의 유니폼 디자인에 참여하는가 하면, 일부 유니폼은 일반 소비자들도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해 관심이 집중된다.●노스페이스, 한국팀 공식 단복 등 지원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의 공식 단복은 2018 평창조직위 및 대한체육회의 공식파트너사인 영원아웃도어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맡았다. 노스페이스는 개?폐회식복, 시상복, 일상복, 선수단 장비 등 모두 20개가 넘는 품목을 지원한다.노스페이스가 제작한 팀코리아 공식 단복 관련 상품은 매장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평창동계올림픽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달 초에는 ‘국가대표 단복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팀코리아 공식 단복에 포함된 주요 제품들에 황금빛을 적용한 ‘평창 골드 리미티드 컬렉션’ 5종을 내놨다.●佛은 라코스테, 美는 랄프로렌 프랑스팀의 공식 단복도 일반 매장에서 판매된다. 프랑스팀은 자국의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가 제작한 유니폼을 입는다. 라코스테는 프랑스팀의 공식 단복과 동일한 제품에 올림픽 오륜기만 제외한 ‘프렌치 스포팅 스피릿 컬렉션’을 출시했다. 라코스테의 악어 로고를 비롯한 디자인에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흰색, 빨간색 세 가지 색상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 유명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도 자국의 유니폼 제작에 뛰어들었다. 미국팀은 개·폐회식에서 자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랄프로렌의 발열 파카를 입는다. 성조기를 상징하는 빨간색, 흰색, 파란색으로 디자인했으며, 파카 안쪽에는 얇은 배터리팩이 장착돼 3단계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한 최첨단 기능성 의류다. ●伊도 아르마니 ‘EA7’ 선수단복 이탈리아도 유명 명품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자신의 브랜드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스포츠의류 라인인 ‘EA7’을 통해 선수단복을 제작했다. EA7은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이탈리아 선수단의 단복을 제작한 이력이 있다. 이번에 제작된 선수단복 소매에는 이탈리아 국가 일부를 적어 넣어 의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독일팀과 일본팀도 각각 자국의 스포츠의류 브랜드인 아디다스와 아식스의 단복을 착용한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은 전 세계 사람들이 주목하는 행사인 만큼 어느 때보다 홍보 효과가 뛰어나다”면서 “선수단복 제작을 맡은 업체들이 저마다 최고의 디자인과 기능을 선보이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패션 올림픽이 함께 열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내 휘발유 가격 27주 연속 상승

    국내 휘발유 가격 27주 연속 상승

    경유도 28주 연속 상승 신기록 ..제주 최다 6.1원 오른 1624.6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보다 4.3원 오른 리터(ℓ)당 1559.6원을 기록, 작년 7월 넷째 주 이후 27주 연속으로 올랐다. 이는 2010년 10월 첫째 주∼2011년 4월 첫째 주까지의 연속 기록을 7년 만에 깬 것이다. 휘발류보다 1주 먼저 가격이 올랐던 경유도 1월 다섯 째주에 5.5원 오른 1354.5원을 기록, 연속 상승 기록은 ‘28주’로 늘어났다. SK에너지가 가장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2원 오른 1580.1원, 경유는 5.3원 상승한 1375.4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6.1원 올라 1624.6원을 기록했다.전국 최고가는 서울로 휘발유가 3.2원 상승한 1651.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2.1원이나 높았다. 경남은 1538.4원으로 전주보다 4.5원 올랐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달러화 약세,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이행률 상승 등 상승 요인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변동했다”며 “하지만 기존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휘발유 가격 27주 연속 상승

    국내 휘발유 가격 27주 연속 상승

    경유도 28주 연속 상승 신기록 ..제주 최다 6.1원 오른 1624.6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보다 4.3원 오른 리터(ℓ)당 1559.6원을 기록, 작년 7월 넷째 주 이후 27주 연속으로 올랐다. 이는 2010년 10월 첫째 주∼2011년 4월 첫째 주까지의 연속 기록을 7년 만에 깬 것이다. 휘발류보다 1주 먼저 가격이 올랐던 경유도 1월 다섯 째주에 5.5원 오른 1354.5원을 기록, 연속 상승 기록은 ‘28주’로 늘어났다. SK에너지가 가장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2원 오른 1580.1원, 경유는 5.3원 상승한 1375.4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6.1원 올라 1624.6원을 기록했다.전국 최고가는 서울로 휘발유가 3.2원 상승한 1651.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2.1원이나 높았다. 경남은 1538.4원으로 전주보다 4.5원 올랐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달러화 약세,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이행률 상승 등 상승 요인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변동했다”며 “하지만 기존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중국, 사드 보복 해제 합의 이행 늦추지 말아야

    한국과 중국이 어제 베이징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상호 진출한 기업들의 여건을 개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롯데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단됐던 한국 단체관광이 전면 해제될 가능성이 커진 것도 다행이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차별 정책을 계속해 왔고, 한국 단체관광도 베이징과 산둥성 등 일부 지역에서만 허용하는 등 보복 조치를 유지해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1년 9개월 만에 재가동된 한·중 최고위급 경제 채널을 통해 양국 경제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전기가 마련된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허리펑 주임(장관급)과의 회담에서 정부 간 협력 채널을 만들어 침체됐던 관광을 활성화하고 동북 3성에 양국의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자유무역 시범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것도 관심을 모은다. 양국 경제장관은 이 밖에 산업·투자 협력, 신남방·신북방 정책, 일대일로와의 연계 문제, 제3국 공동진출 등 경제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사드로 지난해 열리지 못했던 경제장관회의가 재개된 데다 우리 정부가 제기한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의 애로 사항에 대해 중국 측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을 모았었다. 회의에 앞서 김 부총리는 “사드 애로를 풀겠다”고 공언했고, 베이징 현지에서 중국 진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애로 사항을 직접 들었다. 김 부총리는 회담에서 중국측에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와 롯데, 단체관광 재개, 중국 진출 우리 금융기관 인·허가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요구했고, 중국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는데, 정부는 중국이 합의한 내용을 이른 시일 내에 이행하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김 부총리의 말처럼 꽉 막혔던 것이 짧은 시간 내에 한꺼번에 풀리기를 기대하기보다 조금씩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면서 경제협력의 다원화도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 값비싼 대가를 치른 사드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네일아트에 할랄음식ㆍ침술치료까지 ‘내 집 같은 선수촌’

    네일아트에 할랄음식ㆍ침술치료까지 ‘내 집 같은 선수촌’

    “올림픽 선수촌은 집같이 편안해야죠.”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장을 맡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자신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며 내뱉은 말이다. 이처럼 평창선수촌은 개촌 첫날인 1일부터 손님을 맞을 준비를 끝낸 모습이었다. 선수들을 도울 운영인력과 자원봉사자들이 상주해 곳곳이 북적거렸다. 이미 입촌한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선수단은 발코니에 국기를 내걸어 영역을 표시했다. 개촌식 행사장 앞에는 태극기를 필두로 92개국 국기가 나부꼈다. 중간에 북한 인공기도 눈에 띄었다. 유 선수촌장의 개촌 선언과 함께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모양 풍선 수십개가 하늘을 수놓자 환호성과 함께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유 선수촌장은 “선수들을 편안하게 하려면 동선 같은 게 중요한데 그런 것들을 모두 갖췄다”며 “경기나 훈련을 마치고 들어올 선수들이 에너지를 잘 보충해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 중인데 누구보다 선수들 마음을 잘 안다. 먼저 다가가 대화하는 선수촌장을 목표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바흐 “선수촌은 올림픽의 심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올림픽의 심장이라고 할 선수촌에서 올림픽 정신을 향유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지금 경쟁했던 선수들과 수십년 뒤에 만나더라도 선수촌 추억을 대화 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반겼다. 선수촌은 말 그대로 하나의 작은 마을을 이뤘다. 식당, 세탁소, 재봉실, 종교시설, 편의점, 카페, 우체국은 물론 헬스클럽, 네일아트숍, 은행, 여행사까지 갖췄다. 올림픽에선 처음으로 한의사들이 의료 전문 요원으로 공식 배치돼 침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종교 센터에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외에 힌두교, 유대교 기도실도 마련돼 있다. 식당에는 한식과 할랄 음식, 채식주의자 메뉴를 완비했다. 평창선수촌은 15층 건물 8개동 600가구(3894명 수용), 강릉선수촌은 22~25층 건물 9개동 922가구(2902명 수용) 규모다. 평창선수촌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유정(38) 서경대 미용예술학과 교수는 “학생들과 동료 교수들을 합쳐 60여명과 함께 강릉과 평창으로 나눠 1일부터 패럴림픽을 마치는 3월 중순까지 일한다. 선수들의 머리 커트를 무료로 하며 파마나 염색도 싼값에 할 예정이다. 올림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을 모았다”며 웃었다. 선수촌 내에서 한복을 대여해 주는 이병화(57) 네오코비 대표는 “선수촌을 찾는 외국 선수들을 위해 70여벌을 마련해 뒀다. 사진을 찍으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춥기 때문에 겉옷에는 솜을 넣거나 털을 부착해 방한성을 높였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합쳐 2000명이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위 “티켓 판매 비상대책 필요” 강릉선수촌 개촌식엔 북한 선수단이 화제였다. 이날 양양공항을 통해 들어온 그들이 여장을 풀기 때문이다. 북한 선수단을 맞이하는 이곳엔 살짝 긴장감도 느껴졌지만 김기훈 강릉선수촌장은 ‘북한 특혜’는 없다고 농을 던지며 누그러뜨렸다. 김 선수촌장은 “국가를 떠나 편하게 쉬는 곳이라 북한 선수들도 똑같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개막을 여드레 남기고도 대회 흥행에 대한 걱정은 이어졌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판매율을 보면 74.8%(107만매 중 79만 9000매)에서 멈췄다. 비싼 티켓에 대한 특단책을 내야겠다”며 홍보를 누누이 강조했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반도기 들고 ‘역대 최대’ 190여명 공동 입장…91번째 대미 장식

    한반도기 들고 ‘역대 최대’ 190여명 공동 입장…91번째 대미 장식

    남북한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역대 최대 규모로 ‘공동 입장’할 전망이다. 남북 선수단은 오는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올림픽기와 개최국 국기인 태극기 게양에 이어 92개 참가국 중 90번째인 홍콩 다음으로 나란히 입장한다.남북한 공동 입장은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 이래 10번째, 2007년 중국 창춘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 올림픽 선수단은 개최국 언어(한글) 자모 순으로 입장한다. 통상 개최국은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엔 남북이 공동 입장이어서 91번째다. 공동 입장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남북 공동 입장의 의미를 더하고자 최대한 많은 인원이 개회식장에서 함께 행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도 지난달 31일 메인프레스센터(MPC) 개관식에서 “이번 공동 입장 때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이라면서 “북측에선 47명으로 이뤄진 선수단 대부분 참여할 것으로 보이고 우리 선수단은 다음날 경기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전체 70% 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선수 114명, 임원 75명 등 역대 동계 대회 최대인 219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북한은 ‘단일팀’을 구성한 여자아이스하키 12명을 포함해 선수 22명, 임원 25명을 파견했다. 이에 따라 남측은 150여명, 북측은 40여명이 공동 입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공동 입장했던 2006년 토리노 대회 때는 56명(남측 44명, 북측 12명)이 82개 참가국 중 21번째로 개회식장에 들어섰다. 대형 한반도기를 들고 나설 남북 공동 기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북 공동 입장이 첫 성사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마지막이었던 창춘동계아시안게임까지 아홉 차례 공동 기수는 ‘남녀북남’(南女北男)과 ’남남북녀‘(南男北女)의 순서를 반복했다. 이대로라면 평창에서는 ’남남북녀‘ 차례다. 시드니 대회에서는 남측 정은순(여자농구)과 북측 박정철(유도)이 남녀북남으로 짝을 이뤘다. 토리노동계올림픽 땐 이보라(스피드스케이팅)·한정인(피겨)의 남녀북남, 가장 최근인 창춘동계아시안게임 땐 오재은(여자 알파인스키)·리금성(남자 아이스하키)의 남녀북남이었다. 남측은 모두 선수를 기수로 내세운 반면 북측은 감독, 임원까지 포함해 예단하기 힘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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