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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핵무기 재료 될 원전, 北 건설 사실로… 국조 응하라”

    김종인 “핵무기 재료 될 원전, 北 건설 사실로… 국조 응하라”

    “공무원이 인생 걸 이유가 없다”… 與 압박주호영 “USB 본 사람이 왜 이렇게 많나” 與 “망국적 선동… 역대 최악 북풍 공작”국민의힘은 3일 대북 원전 지원 의혹과 관련, 국민의당과 공동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며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여당은 “망국적 선동”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국조 요구를 철회하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에서 “대북 원전 게이트의 실체가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며 “여당은 우리 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즉각 응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 재료가 될 수 있는 원전을 우리나라에서는 폐기하자고 하더니 북한에는 새로 지어 주는 안보상의 계획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문서를 삭제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인생을 건 범죄행위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문서 전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USB(이동식저장장치) 내용을 공개하라는 야당에는 명운을 걸라면서 북한에 넘어간 USB를 들여다본 사람이 왜 이렇게 많으냐”며 “한국형 원전 관련 산업부 기밀자료가 북한에 넘어가지 않았는지 여당이 감출 것이 아니라 앞장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문재인 정부의 대북 원전 건설 문건 의혹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양당은 요구서를 통해 “북한 원전 건설 문건, 시민단체 사찰 의혹,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등 탈원전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실체를 신속하게 규명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북한에 건넨 것과 동일한 내용의 USB를 미국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도 제공했다고 밝히면서 야당의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여권에서는 법적 대응까지 재차 거론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원전 게이트’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공세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조 요구 철회를 촉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망국적 선동은 거짓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제1야당 대표가 거짓 정보를 갖고 정부와 현직 대통령을 향해 ‘이적행위를 했다’는 발언을 한 건 헌정 사상 최악의 국기문란 행위”라고 힐난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역대 북풍 공작 중 최악이며 악질 중의 악질”이라면서 “색깔론이나 헛공약으로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국정조사 요구를) 철회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종인 “핵무기 재료될 원전, 北 건설 계획 사실로”…與 “최악 국기문란”(종합)

    김종인 “핵무기 재료될 원전, 北 건설 계획 사실로”…與 “최악 국기문란”(종합)

    金 “120조 북한 원전 초대형 프로젝트를공무원의 습작? 범죄행위 할 이유가 없다”“회담 후 김정은 경수로 점검이 우연이냐”“산업부 삭제된 자료 전부 공개하라”산업부 “아이디어 차원서 검토 후 종결”김태년, ‘北 원전 의혹제기’ 金 연일 비난산업부 월성감사 직전 삭제 530건 중 원전 내부 자료에 ‘北 원전 추진’ 포함2018년 1·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작성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핵무기 재료가 될 수 있는 원전을 우리나라에서는 폐기하자고 하더니 북한에는 새로 지어주는 안보상의 계획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대북원전 게이트의 실체가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악의 국기문란 행위”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김종인 “공무원들이 인생 건범죄행위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국정조사 요구에 응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 차원에서 진상규명특위를 가동해 진실 규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5월 신포 경수로 점검과 이듬해 신년사의 원전활용 발언 등이 있었다며 “일련의 사건을 모두 우연이라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의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는 해명에는 “공무원들이 인생을 건 범죄 행위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건설비만 수조원, 경제적 효과가 12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실무 공무원이 습작품으로 문서를 만들었다는 말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김 위원장은 산업부가 지난 1일 공개한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함경남도 신포에 신형 원전인 APR1400 건설은 물론 송전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담겼다”면서 “삭제됐다던 자료를 어디에서 구해서 공개한 것인지, 최종 수정본으로 보이는 다른 자료는 왜 공개하지 않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문서를 포함해 17건의 북한 원전 관련 문서가 감사직전 무단 파기된 이유와 함께 삭제된 문서 전체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김종인 “국민 공감대 없이 극비리 추진사유 밝혀야…정상회담 성사 보답 의심”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에도 현 정부의 ‘북한 원전 추진’ 의혹에 대해 “경천동지할 만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원전 의혹 긴급 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먼저 누구의 지시에 따라 추진된 것인지, 국민 공감대 없이 극비리에 추진한 사유가 무엇인지 밝히라”면서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정권 차원 보답으로 북한 원전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 원전 추진 문건을 감사 하루 전 휴일 심야에 근무자가 몰래 숨어들어서 무단 파기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고, 복원된 자료 원문을 즉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유엔과 국제사회 제재 대상인 북한에 원전을 지어준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감수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데다가 한미 원자력협정에도 어긋난다”면서 “일부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검토했다는 것은 누구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김태년 “김종인, 망언 공개 사과해”文 “구시대의 유물 정치” 野 맹비난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을 제기하며 “이적 행위”라고 비판한 김 위원장에 대해 “혹세무민으로 묵과할 수 없다”며 법적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짓는 방안을 추진했다는 야당의 주장을 ‘구시대의 유물정치’로 규정하며 이례적인 맹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야당을 향해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켜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의 망국적 선동은 거짓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면서 “제1야당 대표가 거짓 정보를 가지고 정부와 현직 대통령을 향해 ‘이적행위를 했다’는 발언은 헌정 사상 최악의 국기문란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자신의 망언에 책임지고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 “김 위원장은 야당 혁신을 위해 비대위원장을 맡고 정강 정책은 물론 당명까지 바꿨다”면서 “추구하는 혁신과 변화가 구태정치로의 회귀라면 이제 정치적 소임을 내려놔야 한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北 원전 시나리오 3가지 제시백지화된 신한울 3·4호기 건설 北 송전 삭제된 문건 6쪽, 산업부 컴퓨터에 남아 있어함경남도에 원전 2기 건설…DMZ 원전 건설 산업부는 지난 1일 감사원 감사 직전 폐기된 530건에 포함돼 논란이 된 ‘북한 원전 건설 문건’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산업부는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자료”라면서 “추가적인 검토나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이 그대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삭제된 줄 알았던 파일은 원전 파일을 삭제해 구속된 담당 서기관이 아닌 산업부 원전산업과 내 다른 동료 컴퓨터에서 발견돼 의문을 낳기도 했다. 공개된 자료는 ‘북한지역 원전 건설 추진 방안’이라는 제목의 6쪽짜리 문건이다. 보고서 첫머리에는 “향후 북한 지역에 원전 건설을 추진할 경우 가능한 대안에 대한 내부 검토 자료이며,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님”이라고 명시돼 있다. 보고서는 본문에서 원전 건설 추진 방안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1안은 과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부지인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원전 2기와 사용후핵연료 저장고를 건설하고 방폐장 구축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2안은 DMZ에 원전을 건설하는 내용이며, 3안은 백지화한 신한울 3·4호기를 건설한 후 북한으로 송전하는 방안이다. 보고서는 말미에 “북한내 사용후핵연료 처분이 전제될 경우 1안이 소요시간과 사업비, 남한 내 에너지전환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불확실성 높아 현 시점선 추진 한계”삭제 530개 중 文정부 작성 272개 이어 “다만 현재 북미간 비핵화 조치의 내용, 수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현 시점에서 구체적 추진방안 도출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비핵화 조치가 구체화되고 원전 건설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추진체계, 세부적인 추진방안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공개된 원문은 삭제된 문건과 동일한 자료로, 산업부 내부 컴퓨터에 남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산업부는 공개된 530개 삭제 파일 목록을 확인한 결과, 이전 정부에서 작성된 자료가 174개이고 현 정부에서 작성된 자료가 272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 외 작성 시기 구분이 어려운 문서는 21개, 문서가 아닌 자료(jpg 등)는 63개로 파악됐다고 했다.아울러 산업부는 북한 원전 관련 자료로 예시된 17개 파일 중 산업부에서 작성한 자료가 이날 원문을 공개한 ‘북한 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과 공개하지 않은 ‘에너지분야 남북경협 전문가’ 등 2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자료들은 1995년부터 추진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련 공개 자료와 전문가 명단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1995년 3월 설립된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포기 조건으로 북한의 전력 공급을 위한 경수로 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한미일 국제 컨소시엄이다. 삭제된 줄 알았던 원전 문건,같은 부서 옆 동료 컴퓨터서 발견 앞서 산업부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서도 “정부가 북한 원전 건설을 극비리에 추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정부 정책으로 추진된 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야당을 중심으로 ‘원전게이트’ 논란이 지속되자 관련 보고서 전문을 공개, 종지부를 찍기 위한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감사원 감사 직전 삭제된 줄 알았던 문건이 같은 부서 내 다른 동료 공무원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 내부망에 공유하다가 내려받기가 된 건지, 담당 서기관이 직접 옮긴 건지, 중요 문건이라 후임자를 위해 향후 발전시키기 위해 참고용으로 남겨둔건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핀란드어 북쪽의미 ‘뽀요이스’ 폴더‘북한 원전 추진’ 줄인 ‘북원추’ 폴더 검찰 등에 따르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를 받는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들은 감사원 감사 직전 530건의 원전 관련 내부 자료를 삭제했다. 이 중에는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등 북한 원전 관련 자료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대전지검 공소장에 나와 있다. 핀란드어로 ‘북쪽’이라는 뜻의 ‘뽀요이스’(pohjois)라는 핀란드어 명의 폴더와 ‘북한 원전 추진 방안’ 줄임말로 읽히는 ‘북원추’ 명의 폴더 등에는 북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과제나 북한 전력산업 현황과 독일 통합사례 파일 등이 들어 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작성 날짜로 추정되는 파일 이름 숫자상으로는 ‘2018년 5월 2∼15일‘이라고 명시돼 있는데, 이는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4월 27일)과 2차 남북정상회담(5월 26일) 사이다.작성시점은 2018년 5월 2~15일1·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작성 530개 삭제 파일 목록에는 1차 정상회담이 열린 지 5일만인 2018년 5월 2일자 ‘에너지 분야 남북경협 전문가_원자력.hwp’ 파일, 5월 14일과 15일자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hwp’ 등이 포함돼 있다. 공소장에 적시된 삭제된 북한 관련 문건 17건 가운데 6건이 남북정상회담 사이에 만들어졌다. 삭제된 파일은 검찰이 복원한 결과 모두 ‘60 pohjois’라는 상위 폴더 밑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핀란드어로 ‘Pohjois-Korea’다. pohjois 폴더에는 ‘북원추’라는 하위 폴더도 있었다. 이에 대해 북한 원전 추진 계획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보안에 철저히 신경을 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폴더에는 ‘북한 전력산업 현황 및 독일 통합사례.pdf’, ‘북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 과제.PDF’, ‘에너지 분야 남북경협 전문가_원자력.hwp’, ‘KEDO 관련 업무경험자 명단.XLSX’등의 파일도 있었다. 산업부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보고서 10여건을 만든 시점이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 초·중순인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2018년 5월 당시 북한의 부족한 전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원전을 북한에 지어주는 방안을 검토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세균 총리, 개신교계 지도자 만나 방역협조 당부

    정세균 총리, 개신교계 지도자 만나 방역협조 당부

    정세균 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신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교단을 중심으로 대다수 교회가 솔선수범을 하고 있는데 반해, 일부 교회와 선교단체,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개신교계의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이번 주에는 확실한 안정세를 이루어야 한다”면서 “교계 지도자들도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 교회 방역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께 교회가 희망을 드리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계 지도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들이 고통을 감내하는 가운데 교회와 관련된 시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한데 대해 사과하고 ‘안전한 예배운동’을 전개하는 등 정부의 방역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일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라 개신교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코로나19 안정세를 이루기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간담회에는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철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경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본지 경제부 ‘2020 부동산 대해부’ 한국기자상 수상

    본지 경제부 ‘2020 부동산 대해부’ 한국기자상 수상

    서울신문 경제부가 지난해 5회에 걸쳐 보도한 ‘2020 부동산 대해부- 계급이 된 집’이 한국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는 1일 제52회 한국기자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경제보도 부문에는 서울신문 경제부(김동현·임주형·하종훈·장은석·홍인기·강윤혁·나상현 기자)의 ‘2020 부동산 대해부- 계급이 된 집’을 선정했다. 강남3구로 상징되는 한국 부동산의 현실과 문제점을 조명한 이 보도는 앞서 심사위원회로부터 “단발성 이슈에 매몰되기 쉬운 경제보도의 전범을 제시한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대상에는 ‘n번방 사건과 그 후’를 보도한 한겨레와 국민일보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부문별로는 취재보도 부문에서 JTBC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정 사망’이, 기획보도 부문 수상작은 경향신문 ‘검찰·법무부 비공개 내규를 공개합니다’와 KBS ‘존엄한 노후, 가능한가’가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인도 북서부 날씨가 한반도 가을태풍 결정한다

    인도 북서부 날씨가 한반도 가을태풍 결정한다

    국내 연구진이 인도 북서부의 대기상태와 날씨가 한반도의 가을 태풍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과, 공주대 대기과학과, 국립기상과학원, 영국 기상청 공동연구팀은 인도 지역에서 발생한 강한 대류활동이 한반도로 향하는 가을 태풍의 강도와 갯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상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기상학회보’에 실렸다. 2019년에는 근대적 기상업무가 시작된 1904년 이후 9월에 가장 많은 3개의 태풍이 잇따라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연구팀은 기록적으로 많은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줬던 2019년 9월에는 동중국해 지역에 형성된 극단적인 남서풍이 태풍을 한반도로 방향을 진행시킨 것으로 보고 기후모델 시뮬레이션 자료를 이용해 이례적 대기순환이 나타날 가능성과 원인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전지구 기후예측(CMIP6) 다중모델 자료와 영국 기상청의 대규모 앙상블 시뮬레이션 자료를 바탕으로 한반도 가을태풍을 유도하는 대기순환 패턴이 지구온난화와 인도 대기변화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률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해양 온난화가 한반도의 가을 태풍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지만 인도 북서지역의 강한 대류활동이 한반도 가을 태풍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도 북서지역에서 발생한 강한 대류활동이 대기권 상층에 거대한 파동을 활성화시켜 한반도와 일본에 강한 고기압성 순환을 만든다. 인도 북서지역 대류활동이 평소보다 강할 경우 2019년 9월 같은 극한 사례가 발생할 확률은 1.5~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민승기 포스텍 교수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가을 태풍은 여름 태풍보다 피해 상황이 심각한 만큼 이번 연구는 가을 태풍을 효과적으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인도지역 대기상태를 보다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인도지역 대기변화가 강해지고 그에 따라 한반도로 향하는 가을 태풍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민의힘 “靑 사실관계 해명 없이 ‘법적 조치’...힘 앞세운 겁박”

    국민의힘 “靑 사실관계 해명 없이 ‘법적 조치’...힘 앞세운 겁박”

    청와대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나서자, 국민의힘은 “힘을 앞세운 겁박”이라고 반박했다. 30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멀쩡한 우리 원전은 폐쇄하면서 핵보유국을 자처하는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자는 발상을 도대체 어떤 논리로 이해해야 하나”라며 “정부와 여당이 감사원 원전 감사를 그토록 매섭게 비판하고 검찰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그런데 청와대는 사실 관계에 대한 어떠한 해명이나 설명도 없이 합리적 의문을 제기한 제1야당 대표를 향해 ‘법적 조치’ 꺼내들고 ‘북풍공작’, ‘혹세무민’을 들먹이고 있다”며 “딱히 해명할 방법이 없는 곤란한 사정임은 알겠으나 그렇다고 법을 언급하며 조치를 거론하는 것은 힘을 세운 겁박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탈원전을 떠들고 북한에 원전을 지원하는 이중행태야말로 글자 그대로 혹세무민”이라며 “여당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의 발언을 읽고 ‘제 눈을 의심했다’고 했다. 여당 대표의 발언을 읽는 국민들도 눈을 의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청와대는 문건의 작성 경위, 삭제 이유만 밝히면 될일이다. 명백한 국기문란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김 위원장은 기소된 산자부 공무원의 컴퓨터에서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전날 강민석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은 발언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법적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핀란드어 ‘북쪽’ 폴더의 북한 원전 문서…이낙연 “턱없는 억측”

    핀란드어 ‘북쪽’ 폴더의 북한 원전 문서…이낙연 “턱없는 억측”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북한 원전 제공 발언에 대해 “국가 운영이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면서 “본인의 발언을 책임있게 정리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무원의 컴퓨터 폴더에 무엇이 있었다면, 그것이 당연히 남북정상회담에서 추진됐다고 주장하시는 것이냐”고 물으며 “그렇다면 너무 턱없는 억측”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당시 청와대에서는 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던 윤건영 의원도, 관련되는 산업부와 통일부도 모두 부인하고 항의한다”며 “그런데도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설마 보궐선거 때문에 그토록 어긋난 발언을 하신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에서 말과 글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책임정치의 출발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의 컴퓨터에서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적행위 국기문란 프로젝트가 일부 공무원 차원이 아닌 정권 차원에서 극비리에 추진돼온 여러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이적행위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해도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며 “북풍공작과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며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산업부에서 2018년 5월 14일에 작성된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문건은 핀란드어로 북쪽을 뜻하는 ‘pohjois(뽀요이스)’란 폴더에 저장돼 있었다. 산업부 공무원은 감사원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 직전에 이 파일과 폴더를 모두 삭제했다. 지난 12월 5일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내부 자료 444개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산업부 원전정책국의 국장과 서기관은 구속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가 명령한 中 기업 투자금지, 바이든이 두 달 미뤘다

    트럼프가 명령한 中 기업 투자금지, 바이든이 두 달 미뤘다

    미국이 중국 기업 관련 투자 금지 조치를 연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기 서명한 행정명령의 시행을 미루도록 한 건데, 조 바이든 신임 행정부가 전임 정부의 대중 정책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투자 금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에 대한 금지 시행 시점을 오는 3월 27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행 시점을 올해 1월 29일로 설정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군사 정보, 안보 장치의 개발을 위해 미국 자본을 착취하고 있다”며 중국이 미 본토와 해외의 미군을 직접 위협한다고 했다. 투자 금지 행정명령은 미국의 투자사나 연기금 등이 중국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제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트럼프가 임기 막판까지 명단을 늘린 결과 중국 국영 석유회사 중국해양석유(CNOOC), 휴대전화 제조업체 샤오미,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 SMIC(中芯國際·중신궈지) 등이 총 44개 업체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SCMP는 전했다. 이 같은 행정명령은 이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이들이 11월 11일까지 관련 지분을 모두 처분하도록 하는 등 미국 투자 시장에 큰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 중국 3대 통신사가 뉴욕증시에 상장 폐지되기도 했다.바이든 행정부가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금지를 두달 연기한 것은 미중관계에서 ‘숨고르기’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SCMP는 “바이든은 트럼프 재임시 최악으로 치달은 미중관계에 좀 덜 전투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운 트럼프의 다양한 대중 정책에 대해 새 행정부가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무역, 기술,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전히 불신은 남아 있다. 재닛 옐런 신임 미 재무장관도 지난 19일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은 분명히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자”라며 “중국이 덤핑과 무역장벽, 불법 보조금 지급 등으로 미국 기업 경쟁력을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집단감염에 고개 숙인 교회들 “고통받는 국민께 사죄”

    집단감염에 고개 숙인 교회들 “고통받는 국민께 사죄”

    신천지와 사랑제일교회, 선교단체 인터콥에 이어 IM선교회의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교계 연합기관과 시민단체가 함께 고개를 숙였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교회가 오늘날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주된 세력으로 인식되는 참담한 현실 앞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이홍정 NCCK 총무와 안재웅 YMCA 이사장, 원영희 YWCA 회장 등 세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하루빨리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온 소상공인들과 시민들, 공무원과 의료진들 앞에 고개조차 들 수 없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한 방역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본질적 과제”라며 “온 국민이 자기희생의 길을 선택하고 있는 시점에 ‘모이는 예배’의 ‘대면예배’의 중요성을 앞세워 순교적 각오로 저항하는 행위는 신앙의 본질과 집단적 자기중심성을 분별하지 못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웃 생명의 안전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신앙 양태만 고집하는 교회를 어떻게 예수를 따르는 제자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과 그 이후에 세상이 교회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생각하며 어려움을 감수하는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 지구적 차원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의 든든한 그루터기의 하나로 새롭게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국민의힘 컷오프 발표, 安 후보 등록… 서로 앞만 보고 간다

    국민의힘 컷오프 발표, 安 후보 등록… 서로 앞만 보고 간다

    국민의힘이 26일 4·7 보선 예비경선 공식 주자를 확정하면서 본격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 신청자의 40%를 컷오프하고 서울 8명, 부산 6명을 1차 경선 링에 올렸다. 야권 조기 단일화를 촉구하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기호 4번’ 국민의당 후보로 공식 등록하면서 야권 단일화의 동력은 점점 더 떨어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정책 비전과 얼마나 미래 지향적인지를 봤고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압축했다”면서 예비경선 진출자 명단을 발표했다. 또한 경선 여론조사는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8~29일 예비후보들의 비전 발표 뒤 다음달 3~4일 여론조사를 거쳐 5일 본경선 최종 4인을 확정하게 된다. 특히 관심이 쏠렸던 신인 주자로는 부산에서 박성훈 전 부산 경제부시장과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 2인이 컷오프에서 살아남아 ‘정치 신인 트랙’의 혜택을 받게 됐다. 이들은 예비경선 점수로 최종 4인에 들지 못하더라도 두 사람 중 점수가 높은 쪽이 무조건 본경선 티켓을 갖게 된다. 당으로선 경선에서 신인 후보들이 활약해 최근 급격한 민심 이반으로 빨간불이 켜진 부산 선거의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서울에서는 신인 가운데 ‘기업인 출신 경제통’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이 홀로 살아남았다. 다만 복수의 신인 주자가 예비경선에 진출해야 하는 신인 트랙 조건에는 미치지 못해 본경선 진출은 불투명하다. 예비경선에 오른 신인들은 20% 가산점을 받는다.이 외에 서울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김선동·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8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부산에서는 박형준·이언주·이진복 전 의원 등 6명이 예비경선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며 다시금 국민의힘 입당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제안을 드렸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시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며 국민의힘에 단일화 실무 협상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경선에 활력이 돌며 야권 장외 주자로 굳어지는 모양새가 되자 안 대표의 마음이 급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3월 단일화는 너무 늦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도부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도 “지금 실무 협상을 실질적으로 할 게 없다”며 당내 경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컷오프 후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 시작…멀어지는 安 단일화

    컷오프 후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 시작…멀어지는 安 단일화

    국민의힘이 26일 4·7 보선 예비경선 공식 주자를 확정하면서 본격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 신청자의 40%를 컷오프하고 서울 8명, 부산 6명을 1차 경선 링에 올렸다. 야권 조기 단일화를 촉구하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기호 4번’ 국민의당 후보로 공식 등록하면서 야권 단일화의 동력은 점점 더 떨어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정책 비전과 얼마나 미래 지향적인지를 봤고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압축했다”면서 예비경선 진출자 명단을 발표했다. 또한 경선 여론조사는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8~29일 예비후보들의 비전 발표 뒤 다음달 3~4일 여론조사를 거쳐 5일 본경선 최종 4인을 확정하게 된다. 특히 관심이 쏠렸던 신인 주자로는 부산에서 박성훈 부산 경제부시장과 전성하 LF 에너지 대표이사 2인이 컷오프에서 살아남아 ‘정치 신인 트랙’의 혜택을 받게 됐다. 이들은 예비경선 점수로 최종 4인에 들지 못하더라도 두 사람 중 점수가 높은 쪽이 무조건 본경선 티켓을 갖게 된다. 당으로선 경선에서 신인 후보들이 활약해 최근 급격한 민심 이반으로 빨간불이 켜진 부산 선거의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서울에서는 신인 가운데 ‘기업인 출신 경제통’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이 홀로 살아남았다. 다만 복수의 신인 주자가 예비경선에 진출해야 하는 신인 트랙 조건에는 미치지 못해 본경선 진출은 불투명하다. 예비경선에 오른 신인들은 20% 가산점을 받는다. 이 외에 서울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김선동·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8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부산에서는 박형준·이언주·이진복 전 의원 등 6명이 예비경선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며 다시금 국민의힘 입당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제안을 드렸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시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며 국민의힘에 단일화 실무 협상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경선에 활력이 돌며 야권 장외 주자로 굳어지는 모양새가 되자 안 대표의 마음이 급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3월 단일화는 너무 늦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도부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도 “지금 실무 협상을 실질적으로 할 게 없다”며 당내 경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목사 아들 이승윤, 특별한 도전…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이슈픽]

    목사 아들 이승윤, 특별한 도전…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이슈픽]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부친은 이재철 목사가수·변호사·유튜버·미술학도 4형제“목사 아들로 안 키워…자유 주고 싶었다” JTBC ‘싱어게인-무명 가수전’의 30호 가수 이승윤이 화제가 되자 그의 가족들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의 부친의 남다른 교육법에 관심이 쏠렸다. 가수 이승윤의 부친은 이재철 목사, 친형은 유튜버 이승국씨로 알려졌다. 이승윤의 아버지는 1974년 출판사 ‘홍성사’를 설립했고, 1985년 장신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해 목회자의 길에 들어선 이재철 목사다. 이 목사는 1988년 주님의 교회를 개척해 담임목사를 지냈고 10년 임기를 마친 뒤 1998년 스위스 제네바 한인교회 목사로 활동했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사 등을 지냈다. 이 목사는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목회자로 손꼽히며 담임목사 재직 시절 월급을 교인들에게 모두 공개하는 등 투명한 목회활동으로 존경받고 있다. 특히 2018년 한국기독교선교 100주년 기념교회 은퇴 당시 퇴직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경남 거창으로 낙향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이재철을 철저히 버려라”며 후임 목사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승윤의 형은 ‘천재 이승국’으로 활동하는 유명 유튜버 이승국으로, 29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승국은 유튜브 채널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과 재치있는 말솜씨로 영화 및 드라마 리뷰, 일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들과의 인터뷰로 화제가 됐는데 2019년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과 함께 한 영어 인터뷰는 조회수 570만회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고정 출연 중이다. 지난해 11월 JTBC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약 중이다. 이승윤의 큰 형 이승훈씨는 대기업 퇴직 후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고, 막내 이승주씨는 예술로 유명한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네 아들 훌륭하게 키워낸 이재철 목사의 특별한 교육방식 네 아들을 모두 훌륭하게 키워낸 이재철 목사의 교육방식은 어땠을까. 이 목사는 1995년 저서 ‘아이에게 배우는 목사 아빠’에서 이승윤을 포함한 아들 넷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 목사는 “아이의 생김새가 다르듯, 재능이 다르다. 네 아들 모두 실수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하고 싶다”는 교육 철학을 밝혔었다. 그는 담임목사 시절 설교에서도 “아이들을 목사의 아들로 키우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단 한 번도 ‘너 목사 아들이 왜 그래’라고 말한 적 없다”며 “목사의 아들이기 때문에 어떤 것에 구속을 받지 말고 본인답게 살라고 가르쳤다”고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가족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음을 드러냈다. 그는 설교에서 “금요일 저녁을 ‘가족의 날’로 정하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가족 구성원 사이의 소통에도 힘썼다. 둘째 아들 이승국씨가 고등학생 시절 뛰어난 재능으로 영국 학교의 장학금 제의를 받았을 때 이를 거절한 것은 이 목사의 가치관에 자녀들도 동의했음을 보여주는 일화다. 당시 이승국씨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으로 돌아온 바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 8명 진출... “나경원·오세훈 포함”

    [속보]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 8명 진출... “나경원·오세훈 포함”

    국민의힘이 26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예비경선 후보들을 확정했다. 이에 서울에서는 8명, 부산에서는 6명이 각각 예비경선을 치르게 됐으며 본 경선에는 4명이 진출하게 된다. 이날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오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분들, 경쟁력 있는 인사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압축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선동 전 사무총장,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다.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등 6명은 탈락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 경제부시장,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다. 정 위원장은 1차 컷오프 기준에 대해 “정책 비전, 얼마나 미래 지향적인가를 관심 있게 봤다”며 “예비경선 진출자들은 오는 28일부터 당이 준비한 ‘비전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국 “미국산 맥주 포장상자서 코로나19 검출” 주장

    중국 “미국산 맥주 포장상자서 코로나19 검출” 주장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수입한 맥주 포장상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미중 양국이 코로나19 ‘중국기원설’을 놓고 공방을 벌이던 가운데 ‘수입냉동식품 전파설’을 주장해 온 중국이 미국을 향해 포문을 연 것이다. 26일 신화망 등에 따르면 톈진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톈진의 한 물류업체에 대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한 결과 미국에서 수입한 맥주의 포장상자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수입된 맥주는 검역 과정에서 적발돼 톈진시로 유통되지는 않았다. 톈진시는 해당 물류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시행했으며 모두 음성이었다. 이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이 맥주의 원산지는 미국으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미국에서 톈진항으로 운송됐다. 이 맥주는 톈진항에 도착한 뒤 한 물류업체 창고에서 보관돼왔으며 검역 과정에서 맥주의 포장 상자 표면을 검사했더니 여러 차례 모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톈진시는 물류 창고의 다른 모든 화물을 봉쇄하고 전면 소독 작업에 나섰다. 아울러 관련 업체 직원 1000여명을 자가 격리시켰다. 지난해 1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했을 당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이 우한 화난수산시장에서 식자재로 팔리던 야생동물일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중국 보건당국이 발병 초기 정보를 은폐했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중국의 관변학자들과 관영매체들은 ‘우한기원설’을 반박하고 나섰다. 화난수산시장에서는 냉동 해산물과 육류도 팔았고, 수입 냉동식품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우한 또한 바이러스 발원지가 아니라 외국에서 전파돼 피해를 본 지역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지방 정부들은 수입산 체리, 킹크랩, 닭날개, 아이스크림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코로나19 역외 유입 사례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 방에 최대 20명… ‘3밀 생활’이 부른 집단감염

    한 방에 최대 20명… ‘3밀 생활’이 부른 집단감염

    종교단체의 비인가 학교시설에서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이들 시설의 소규모 기숙사 등은 3밀(밀폐·밀접·밀집)로 코로나19 방역의 사각지대로 떠오르고 있다.2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 중구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32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학생 120명 중 1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률은 무려 93.3%다. 원인은 집단생활과 방역불감증으로 드러났다. 시 조사 결과 이 학교 학생 120명은 지난 4일부터 15일 사이 중구 대흥동 IM선교회 건물에 입소했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인데, 3~5층이 기숙시설이다. 방마다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까지 배정돼 함께 생활했다. 일부 층은 샤워실과 화장실을 함께 사용했고, 지하 식당은 칸막이 없이 운영됐다. 보건 당국은 이런 조건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 생활하다 전체 학생의 97%인 116명과 교직원 10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지난 12일 첫 증상자가 발생했는데도 학교 측의 선제검사도 없었다. 시 관계자는 “건물 2층 예배시설 사용 시 거리두기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해 위반사항 발생 시 법적인 조치를 할 방침”이라면서 “비인가 학교는 학교와 학원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 사각지대라 정부에 미비 시항을 보완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기독교 교육·선교시설인 광주 TCS 에이스국제학교와 같은 건물 교회에선 최근 3일간 국제학교 학생 10명 등 모두 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에이스국제학교가 입주한 건물의 1층은 비인가 교육시설, 2층은 교회, 3층은 학생들과 교사 기숙사로 운영 중이다. 지난 18일 개교한 에이스국제학교 학생은 10대 12명이다. 학생들은 방이 4개인 3층 기숙사에서 한 방에 2~3명씩 생활했다. IEM국제학교와 TCS 에이스국제학교는 모두 대전에 본사를 두 IM선교회가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23개의 교육시설을 운영하는 단체지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가입되지 않았다.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자 방역 당국은 오는 31일 종료 예정인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의 연장 여부를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다중이용시설이나 종교시설 대면 활동이 재개되고 주말 이동량이 늘어나는 등 긴장도가 떨어져 3차 유행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자체와 교육 당국도 비인가 교육시설 파악에 착수하는 등 비상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트럼프 지우기 바쁜 바이든, ‘바이 아메리칸’ 정책만 승계?

    트럼프 지우기 바쁜 바이든, ‘바이 아메리칸’ 정책만 승계?

    도널드 트럼프 정책을 깨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만은 트럼프 정책을 승계한다. 바로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 제품 우선 구매) 정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 조달에 미국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하는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이에 따라 미 연방정부 조달에 외국 기업이 배제될 가능성에 대해 세계 각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WSJ는 “다른 나라들이 면밀히 관찰할 이니셔티브”라며 “다른 나라들은 자국 기업이 미국의 대규모 정부 조달 시장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대선 기간 사회기반시설 건설 및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포함해 4000억 달러(약 4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및 서비스 조달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에 따른 미국제품 구매를 연상시킨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대부분의 영역에서 ‘트럼프 지우기’가 시작됐지만 미국기업 살리기를 위한 미국제품 구매 부문에서는 일맥상통하는 셈이다. 다만 아직 행정명령의 세부사항은 전해진 바가 없다. 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관이 2019회계연도에 직접 조달한 제품 및 서비스는 5860억 달러 규모다. 직접 조달상 외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으로 집계돼 있만 실제 규모는 더 클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개리 허프바우어 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비상근 연구원은 “세계무역기구(WTO) 기존 합의에 따라 외국이 미국 정부의 조달에 접근할 수 있는 문구가 행정명령에 포함될지 무역 파트너들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과 협력하면서 이 같은 마찰을 없애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 행정명령이 어떻게 작성될지가 시험대”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중 서명할 행정명령의 주제를 날짜별로 잡아뒀다. 취임 다음 날인 21일은 코로나19, 그다음 날은 경제지원책이었다. 25일 ‘바이 아메리칸’에 이어 26일에는 인종적 평등, 27일에는 기후변화, 28일에는 건강보험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29일에는 이민을 주제로 한 행정명령이 대기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이경우의 언파만파]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북한의 정식 국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렇게 부르는 일은 찾기 어렵다. ‘북한’이 가장 일반적이다. ‘북측’, ‘북쪽’이라고 하거나 그냥 ‘북’이라고도 한다. 한데 ‘북한’이란 표현은 ‘대한민국’ 안에서 북쪽 지역을 가리킨다. 우리 영토라는 의식이 들어 있다. 그래서 북한 사람들과 회담이나 직접 대화를 할 때는 ‘북한’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상대를 존중해 ‘북측’이나 ‘북쪽’이라고 표현한다. 반대로 북쪽 사람들은 평소처럼 ‘남조선’이라고 하지 않고 ‘남측’, ‘남쪽’이라고 한다. 서로 정식 국명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고 어물쩍 ‘남’과 ‘북’을 내놓는 것이다. 본래 하나였고 하나가 돼야 한다는 바탕과 의지가 깔려 있다. 광복 50주년을 맞은 1995년 언론단체들인 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피디연합회는 ‘평화통일과 남북 화해 협력을 위한 보도제작 준칙’을 내놓았다. 이 언론단체들은 보도제작 준칙에서 상대방의 국명을 있는 그대로 쓰자고 밝혔다. 평화의 길로 가려면 남과 북의 차이를 먼저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대한민국’(약칭 ‘한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약칭 ‘조선’)이라고 쓰자는 것이었다. 남과 북의 현실을 인정하자는 차원이었다. 그래야 평화적인 협력과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여겼다. 보도제작 준칙이 지닌 의미는 컸다. 남북 언론 교류 과정에서 유효한 지침 구실을 했다. 그렇지만 ‘조선민주주의공화국’도 ‘조선’도 여전히 낯설고 멀리해야 하는 국명이 되고 있다. 그것이 평화와 공존으로 가는 길에 있는 것이기는 한데 미심쩍게 보려고 한다.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북쪽에선 ‘조미 대화’라고 하지만, 우린 ‘북미 대화’라고 한다. 직접 인용한 문장 속의 ‘조미 정상회담’, ‘조중 회담’ 같은 표현은 낯설게 비친다. 북쪽의 언론은 ‘대한민국’ 대신 ‘남조선’이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준칙에선 북쪽 사람들의 호칭도 있는 그대로 쓰자고 했다. 이후 남북 정상회담이 이어지며 북쪽 인물들에 대한 호칭은 어느 정도 준칙에서 밝힌 대로 적용된다. 북쪽 인물들에도 성명 다음에 직책을 붙이는 일이 흔하다. 2018년 4차 남북 정상회담 때는 대부분 언론이 ‘리설주 여사’라고 했고 지금도 그렇게 표현한다. 광복은 곧 분단으로 이어졌다. 대통령들은 광복절 기념사마다 ‘평화’를 담았다. 남북 대결이 아니라 공존, 교류와 협력을 말했다. 상대의 이름을 있는 그대로 불러 주는 것도 평화로 가는 걸음이 된다. wlee@seoul.co.kr
  • “이제 문재인 정부가 답해야” 세월호 유족들 청와대 앞 삭발

    “이제 문재인 정부가 답해야” 세월호 유족들 청와대 앞 삭발

    검찰 특수단 수사 결과에 항의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검찰 특별수사단(이하 특수단)의 수사 결과에 항의하며 삭발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시민동포,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2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단 발표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염원하는 국민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렬 4·16연대 공동대표(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는 “이제 삭발과 단식을 말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삭발은 하나의 인연을 끊고자 하는 행위로, 생명을 무시하는 사회와 연을 끊고 책임 있고 범죄에 단호한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결단의 행위”라고 말했다. 고 유예은양의 아버지 유경근씨는 “지난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참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첫 번째는 기다려달라는 것이었다. 이제 ‘세월호 유가족이 문재인 정부에서 삭발하시면 안 된다’라고도 한다”고 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유씨 등 단원고 유족 5명과 채헌국 목사가 참가했다. 이들은 삭발 후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특수단은 침몰 원인에 대해 ‘대법원에서 상당 부분 유죄가 선고됐고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추가 수사는 제한적’이라고 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 조사를 무력화하고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문재인 정부가 답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수사를 책임질 뿐만 아니라 청와대·정보기관·군 등 권력기관이 조사·수사에 임하도록 지시하겠다는 것을 대통령이 직접 표명하고 약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본지 탐사기획부 ‘달빛노동 리포트’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

    본지 탐사기획부 ‘달빛노동 리포트’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

    한국기자협회는 21일 12월(제364회)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안동환·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의 심층 기획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12월 1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연재 보도한 ‘달빛노동 리포트´에서 택배노동자 등의 장시간 축적된 노동과 산업재해 실태를 조명하고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추산하는 등 야간노동자들의 죽음을 구조적 문제로 이끌어 내어 공론화했다. 특히 취재팀은 2020년 상반기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재해조사의견서와 근로복지공단의 질병판정서를 전수조사했고, 같은 기간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사망 야간노동자 148명의 존재를 확인해 1면(2020년 11월 12일자) 전면의 부고 기사로 보도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 철도연구원·경남연구기관, 시속 1200㎞ ‘하이퍼튜브’ 개발 협력

    철도연구원·경남연구기관, 시속 1200㎞ ‘하이퍼튜브’ 개발 협력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경남지역 전기 및 철도 관련 연구기관·기업 등이 최고 시속 1200㎞로 달리는 ‘하이퍼튜브’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경남도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현대로템은 20일 경남도청에서 ‘하이퍼튜브 등 친환경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0.001 기압 수준) 상태 튜브 안에서 최고 시속 1200km 속도로 달리는 초고속 육상교통 시스템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독자기술로 개발한 축소형 튜브 공력장치(실제의 17분의 1 크기)에서 실험을 통해 아진공 상태에서 시속 1019km 속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하이퍼튜브가 실용화되면 전국을 X자 네트워크로 구축해 주요 도시간 30분대 이동을 할 수 있어 수도권 집중문제와 및 국가균형발전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유동욱 한국전기연구원 연구부원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와 5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하이퍼튜브 기술 연구개발, 수소열차 기술 연구개발, 남부내륙고속철도 등 철도 대중교통 발전방안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 미래 철도 과학기술 연구 및 현장적용을 통한 K-뉴딜 성과도출, 철도기술 개발을 위한 정보 교류 및 산·학·연 상호 교류 지원 등을 위해서도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경남은 미래 철도기술 연구개발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가 위치해 있다. 또 철도차량 제작 회사인 현대로템, 에너지설비 생산기업 두산메카텍, 창원대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등 철도관련 산·학·연 기관이 두루 모여 있다. 김경수 지사는 “이번 협약이 하이퍼튜브를 포함한 친환경 미래 철도기술 뿐만 아니라 수소열차, 고속철도 등 지역 산업계가 미래를 대비하는 데 철도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 역량과 잘 결합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 의왕시 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하이퍼튜브 연구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하이퍼튜브 시험장(테스트베드)은 설치 이후 활용 가능성이나 필요성을 고려해 입지 선정 평가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하이퍼튜브 시험장 동남권 유치 의사를 밝혔다. 경남도는 하이퍼튜브 실용화를 위한 시험장을 동남권으로 유치하면 산업·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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