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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김창룡 경찰청장 용퇴론에 “임기 한 달 남았는데 중요한가”

    尹대통령, 김창룡 경찰청장 용퇴론에 “임기 한 달 남았는데 중요한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찰 인사 번복 파동으로 불거진 김창룡 경찰청장 거취 문제에 대해 “임기가 이제 한 달 남았는데 그게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어제 국기문란까지 말했는데 김 청장의 자진 사퇴 압박이나 경질까지 염두에 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경찰 고위직인 치안감 인사가 2시간 만에 번복된 지난 21일 사태에 대해 “경찰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고지를 해버린 것”이라며 “참 말이 안 되는 얘기이고,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윤 대통령의 발언이 김 청장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 비친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굳이 임기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김 청장을 경질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23일까지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회 원구성 합의가 안 될 경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계획을 묻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다녀와서 판단해 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안보실이 ‘(윤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한 몸 불사른다는 각오로 (나토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유럽과 아시아 여러 정상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들, 또 수출 관련 문제라든지 이런 것도 필요하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 강화를 승인한 데 대해선 “구체적 이야기는 뭔지 내가 파악해봐야겠는데 그거 뭐 늘 하는 것”이라며 “북한 동향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게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주52시간제 개편론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며 “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 아마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해 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 등 당내 갈등이 좀 심하다’는 지적엔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 [사설] 대통령 인사권 조롱한 警 인사파동 책임 가려라

    [사설] 대통령 인사권 조롱한 警 인사파동 책임 가려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대해 “아주 중대한 국기 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언급을 종합해 보면 경찰이 처음 공개했던 치안감 인사안은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경찰청 상급기관인 행정안전부가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밖으로 유출됐다고 한다. 경찰이 행안부에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대로 보직을 해 버린 것이라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국민들로선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사실이라면 경찰이 행안부와 대통령을 ‘패싱’하고 고위직 인사를 했다는 것인데, 이런 국기 문란은 있을 수 없다. 설사 경찰 해명대로 ‘관행’이었다고 해도 최소한 대통령 재가가 떨어진 이후에 발표하는 게 정상 아니겠는가. 일반 사조직도 결재 라인을 뛰어넘은 이런 식의 인사 발표는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철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 사실 관행이라는 경찰 해명도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경찰이 입안한 인사안을 행안부로 넘겨 대통령 재가를 받는 절차를 거쳤는데도 지금까지 경찰 자체 인사안 그대로 통과됐다는 것인데, 객관적인 인사 검증조차 없었다는 것 아닌가. 연줄 인사가 횡행했으리라는 것은 안 봐도 뻔하다. 경찰은 행안부 내에 경찰국을 신설해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하겠다는 방안에 대해 ‘경찰 길들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파동은 행안부 장관의 경찰 인사 제청권을 심대하게 침해했다는 점에서 경찰 통제의 필요성을 각인시켜 줬다. 경찰과 같은 거대 권력기관이 아무런 통제 없이 인사권마저 자의적으로 행사한다면 그 폐해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 이번 인사파동의 전말을 규명해 책임 소재를 확실히 밝힐 필요가 있다.
  • ‘6·25 영웅’ 웨버… 태극기·성조기 품고 美국립묘지 잠들다

    ‘6·25 영웅’ 웨버… 태극기·성조기 품고 美국립묘지 잠들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분단 상황과 한국전쟁, 그리고 한국을 지키다 희생된 사람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난 4월 9일 별세한 윌리엄 웨버(97) 미군 예비역 대령의 안장식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거행된 22일(현지시간) 부인인 애널리 웨버(93)는 “그의 헌신은 한국에서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조태용 주미대사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옆에 있던 웨버 대령의 며느리인 베스 체임버 웨버는 “언제나 한국이 (시아버지에게) 경의를 표해 줘서 고맙다. 그는 민주주의에 대해 신념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2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안장식에는 웨버 대령의 손녀 등 가족과 재향군인회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웨버 대령의 관은 말 여섯 마리가 끄는 마차에 실려 안장식 장소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최고의 예우를 의미하는 예포 21발이 울렸다. 70여명의 의장대도 동원됐다. 이날 낮 온도는 32도를 웃돌았지만 안장식 중 그의 영면을 슬퍼하듯 갑자기 10분가량 거센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의 관에는 미국 국기인 성조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들어갔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치플리(91)는 동료 웨버 대령을 추모하며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 들었지만, 공산주의를 막는 전선에서 (한국과) 동료가 됐다. 이제 한국이 크게 발전해 기쁘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웨버 대령의 뜻을 기려 한미 동맹이 미래세대에서도 튼튼히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미 동맹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외교적 자산으로 우뚝 서도록 하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했다. 웨버 대령은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장교(대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등에서 활약하던 중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었다. 전역 후에는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을 맡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건립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5월 추모의 벽 착공식 때 한 ‘왼손 경례’로 널리 알려졌고 참전기념공원 내 ‘19인 용사상’의 모델 중 한 명이다. 지난 4월 웨버 대령의 별세 소식에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모두 조전을 보낸 바 있다. 이날 그가 거주하던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을 출발한 운구 행렬은 완공된 추모의 벽을 보고 싶다던 생전 그의 바람에 따라 지난 6월 초 모습을 공개한 추모의 벽을 들렀다 알링턴 국립묘지로 이동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전쟁 72주년을 사흘 앞둔 가운데 안장식이 열려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인사권자는 대통령” 경고 메시지… 공직기강 잡고 경찰 통제 힘싣기

    “인사권자는 대통령” 경고 메시지… 공직기강 잡고 경찰 통제 힘싣기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 ‘국기문란’이란 표현을 두 차례나 쓰며 강하게 질타한 것은, ‘인사권자’인 대통령 재가 없이 인사가 발표된 사태에 대해 공직기강을 다잡고, 정부가 추진하는 경찰에 대한 통제력 강화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골자로 한 경찰 통제 방안에 일선 경찰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날리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관련 논란을 진화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취재진으로부터 검찰총장이 없는 상황에서 검찰 간부 인사가 이뤄진 것과 경찰 치안감 인사가 2시간여 만에 번복된 사태 등 ‘검경발(發)’ 인사 논란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윤 대통령은 검찰 인사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책임장관으로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인사 권한이 대폭 부여된 점을 강조했고, 경찰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사태의 책임이 경찰에 있다며 질책성 발언을 쏟아 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대해서는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안부 장관이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유출이 되고 언론에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갔다. 이것 자체가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이거나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그런 과오라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경찰통제 방안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한 당일 인사 번복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과 여권이 경찰 공직기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경찰이 대통령과 행안부를 패싱하고 인사 발표를 했다”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반면 야권은 정부가 경찰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사태의 책임이 경찰이 아닌 정부에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기문란’ 운운하기 전에 ‘인사 번복 이유’에 대해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하며 경찰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안부의 경찰 통제 시도를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성토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날 질책성 발언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창룡 현 경찰청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이날 국기문란 발언 여파로 경찰국 신설 등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안에는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국 신설이 경찰독립성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경찰보다 독립성과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 내 검찰국을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행안부가 거기(경찰)에 대해 필요한 지휘 통제를 하고,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찰국 신설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 책임론 몰린 경찰들 “실무자 실수 믿느냐” 반발… 여권 실세 인사 개입설·김창룡 사퇴 압박 해석도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와 관련해 “국기 문란” 표현까지 써 가며 경찰을 강하게 질책하자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경찰 책임론에 쐐기를 박는 것이어서 경찰 길들이기 논란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임기 한 달 남은 김창룡 경찰청장의 입지도 크게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태 수습을 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면담도 차일피일 미뤄져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찰이 최대 위기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 내부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 이후 당혹스러움과 긴장감이 역력한 분위기다. 경찰청은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인사 최종안을 절차대로 올렸다는 입장이었으나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책임을 뒤집어쓰게 됐기 때문이다. 경찰 설명대로라면 통상 대통령실과 행안부를 통해 확정된 인사안이 내려오면 내정 발표를 먼저 하고 결재 절차를 밟는 것이 그간의 인사 절차 관행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런 인사 절차 자체를 잘못됐다고 문제 삼은 것이다. 대통령은 그렇다 치고 행안부에서도 이 같은 절차를 몰랐을 리 없는데도 선을 그은 것은 최근 발표된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의 경찰 통제 권고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경찰 통제의 논리적 근거를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 지역 경찰관은 경찰 내부망에 “치안감 인사는 대통령 결재 사항인데 실무자의 실수였다는 걸 과연 믿으시느냐”며 “그렇다면 실무자를 징계에 회부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김 청장 등 경찰 지휘부를 면담한 뒤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경찰청에서 올린 안과 다른 안으로 1차 안이 내려왔고 이후에 또 한 번 수정되는 과정이 있었다”며 “인사가 번복된 2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태스크포스(TF)에서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인사 명단의 주요 보직이 바뀐 데 대해 여권 인사의 개입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해식 의원은 “저희가 볼 때는 2시간 만에 인사가 번복되면서 실세의 개입이 있었다. 이게 비선 실세인지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원 출신 여당 인사와 연이 있는 치안감 승진자가 요직을 맡은 것을 두고도 말이 나왔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김 청장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도 비쳐 김 청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일선에서는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추진 등을 놓고 지휘부 책임을 물으며 김 청장에 대한 용퇴 촉구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 국면에서 김 청장이 사퇴하면 오히려 이번 사태에 대한 잘못을 경찰이 지는 모습이 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 청장은 이와 관련해 퇴근길에 “현재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직에 연연해 청장의 업무를, 해야 할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귀국한 지난 21일부터 김 청장은 줄곧 장관 면담 요청을 했으나 아직까지 면담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면담 일정을 놓고 이 장관이 길들이기하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전국 시도 경찰직장협의회장단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일련의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경찰청 소속 박송희 총경도 ‘경찰청 중립성 보장’ 피켓을 들고 총경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1인 시위에 나섰다.
  • 책임론 몰린 경찰들 “실무자 실수 믿느냐” 반발…여권 실세 인사 개입설·김창룡 사퇴 압박 해석도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와 관련해 “국기문란” 표현까지 써 가며 경찰을 강하게 질책하자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경찰 책임론에 쐐기를 박는 것이어서 경찰 길들이기 논란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임기가 한 달 남은 김창룡 경찰청장의 입지도 크게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태 수습을 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면담도 차일피일 미뤄져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찰이 최대 위기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 내부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 이후 당혹스러움과 긴장감이 역력한 분위기다. 경찰청은 행안부에서 받은 인사 최종안을 절차대로 올렸다는 입장이었으나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책임을 뒤집어쓰게 됐기 때문이다. 경찰 설명대로라면 통상 대통령실과 행안부를 통해 확정된 인사안이 내려오면 내정 발표를 먼저 하고 결재 절차를 밟는 것이 그간의 인사 절차 관행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 인사 절차 자체를 잘못됐다고 문제 삼은 것이다. 대통령은 그렇다 치고 행안부에서도 이 같은 절차를 몰랐을 리 없는데도 이처럼 선을 그은 것은 최근 발표된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의 경찰 통제 권고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경찰 통제의 논리적 근거를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 지역 경찰관은 경찰 내부망에 “치안감 인사는 대통령 결재 사항인데 실무자의 실수였다는 걸 과연 믿으시느냐”며 “그렇다면 실무자를 징계에 회부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김 청장 등 경찰 지휘부를 면담한 뒤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윤 대통령이 “경찰에서 행안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보직을 해 버린 것”이라고 한 데 대해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 경찰청에서 올린 안과 다른 안으로 1차 안이 내려왔고 이후에 또 한 번 수정되는 과정이 있었다. 인사가 번복된 2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태스크포스(TF)에서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인사 명단의 주요 보직이 바뀐 데 대해 여권 인사의 개입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해식 의원은 “저희가 볼 때는 2시간 만에 인사가 번복되면서 실세의 개입이 있었다. 이게 비선 실세인지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원 출신 여당 인사와 연이 있는 치안감 승진자가 요직을 맡은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인 상황이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김 청장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도 비쳐 김 청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일선에서는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추진 등을 놓고 지휘부 책임을 물으며 김 청장에 대한 용퇴 촉구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 국면에서 김 청장이 사퇴하면 오히려 이번 사태에 대한 잘못을 경찰이 지는 모습이 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 청장은 출근길에 “최대한 빨리 (장관과의) 만남 일정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충분히 우리 입장을 말씀드리고 건의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시도 경찰직장협의회장단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일련의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경찰청 소속 박송희 총경도 ‘경찰청 중립성 보장’ 피켓을 들고 총경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1인 시위에 나섰다.
  • 경찰 인사번복에 “중대한 국기문란”

    경찰 인사번복에 “중대한 국기문란”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근길에 경찰 고위직인 치안감 인사가 2시간 만에 번복된 지난 21일 사태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참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고지를 해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 말이 안 되는 얘기이고,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 있다.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이런 상황을 보고 언론에선 마치 무슨 치안감 인사가 번복됐다고 하는데, 번복된 적이 없다. 저는 행안부에서 나름 검토를 해서 올라온 대로 재가를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을 두 차례나 쓰며 경찰을 질타했고, 대통령실로 책임이 쏠리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경찰보다 독립성,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 내 검찰국을 두고 있다”며 “치안이나 경찰 사무를 맡은 내각의 행안부가 거기(경찰)에 대해 필요한 지휘 통제를 하고, 또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요구되는 사무에 대해선 당연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건 경위 파악 등 후속 조치가 있을지에 대해 “경찰 쪽에서 먼저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일괄 요청했다. 송부기한은 이날부터 7일간으로, 29일까지다. 이들에 대한 임명은 다음주 예정된 윤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회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이들 후보자 역시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인사권사는 대통령” 경찰인사 논란에 기강 다잡기 나선 尹

    “인사권사는 대통령” 경찰인사 논란에 기강 다잡기 나선 尹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 ‘국기문란’이란 표현을 두 차례나 쓰며 강하게 질타한 것은, ‘인사권자’인 대통령 재가 없이 인사가 발표된 사태에 대해 공직기강을 다잡고, 정부가 추진하는 경찰에 대한 통제력 강화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골자로 한 경찰 통제 방안에 일선 경찰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날리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관련 논란을 진화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취재진으로부터 검찰총장이 없는 상황에서 검찰 간부 인사가 이뤄진 것과 경찰 치안감 인사가 2시간여 만에 번복된 사태 등 ‘검경발(發)’ 인사 논란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윤 대통령은 검찰 인사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책임장관으로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인사 권한이 대폭 부여된 점을 강조했고, 경찰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사태의 책임이 경찰에 있다며 질책성 발언을 쏟아 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대해서는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안부 장관이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유출이 되고 언론에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갔다. 이것 자체가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이거나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그런 과오라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경찰통제 방안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한 당일 인사 번복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과 여권이 경찰 공직기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경찰이 대통령과 행안부를 패싱하고 인사 발표를 했다”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반면 야권은 정부가 경찰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사태의 책임이 경찰이 아닌 정부에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기문란’ 운운하기 전에 ‘인사 번복 이유’에 대해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하며 경찰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안부의 경찰 통제 시도를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성토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날 질책성 발언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창룡 현 경찰청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이날 국기문란 발언 여파로 경찰국 신설 등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안에는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국 신설이 경찰독립성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경찰보다 독립성과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 내 검찰국을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치안이나 경찰 사무를 맡은 내각의 행안부가 거기(경찰)에 대해 필요한 지휘 통제를 하고,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찰국 신설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 尹 “국기문란” 한마디에 독박 뒤집어 쓴 경찰

    尹 “국기문란” 한마디에 독박 뒤집어 쓴 경찰

    경찰 “관행대로 올렸는데…” 당혹감‘통제’ 비판 커지자 ‘길들이기’ 논란 격화1달 남은 경찰청장 용퇴 압박 해석도野 “인사 바뀐 2시간 무슨 일 있었나” 金청장-李장관 면담 요청도 미뤄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와 관련해 “국기 문란” 표현까지 써 가며 경찰을 강하게 질책하자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경찰 책임론에 쐐기를 박는 것이어서 경찰 길들이기 논란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임기 한 달 남은 김창룡 경찰청장의 입지도 크게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태 수습을 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면담도 차일피일 미뤄져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찰이 최대 위기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 내부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 이후 당혹스러움과 긴장감이 역력한 분위기다. 경찰청은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인사 최종안을 절차대로 올렸다는 입장이었으나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책임을 뒤집어 쓰게 됐기 때문이다. 경찰 설명대로라면 통상 대통령실과 행안부를 통해 확정된 인사안이 내려오면 내정 발표를 먼저 하고 결재 절차를 밟는 것이 그간의 인사 절차 관행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 인사 절차 자체를 잘못됐다고 문제삼은 것이다. 대통령은 그렇다치고 행안부에서도 이 같은 절차를 몰랐을 리 없는데도 이처럼 선을 그은 것은 최근 발표된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의 경찰 통제 권고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경찰 통제의 논리적 근거를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 지역 경찰관은 경찰 내부망에 “치안감 인사는 대통령 결재 사항인데 실무자의 실수였다는 걸 과연 믿으시느냐”며 “그렇다면 실무자를 징계에 회부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김 청장 등 경찰 지휘부를 면담한 뒤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윤 대통령이 “경찰에서 행안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보직을 해버린 것”이라고 한 데 대해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 경찰청에서 올린 안과 다른 안으로 1차 안이 내려왔고 이후에 또 한 번 수정되는 과정이 있었다. 인사가 번복된 2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태스크포스(TF)에서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인사 명단의 주요 보직이 바뀐 데 대해 여권 인사의 개입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해식 의원은 “저희가 볼 때는 2시간 만에 인사가 번복되면서 실세의 개입이 있었다. 이게 비선 실세인지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원 출신 여당 인사와 연이 있는 치안감 승진자가 요직을 맡은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인 상황이었다.윤 대통령의 발언은 김 청장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도 비쳐 김 청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일선에서는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추진 등을 놓고 지휘부 책임을 물으며 김 청장에 대한 용퇴 촉구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 국면에서 김 청장이 사퇴하면 오히려 이번 사태에 대한 잘못을 경찰이 지는 모습이 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 청장은 출근길에 “최대한 빨리 (장관과의) 만남 일정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충분히 우리 입장을 말씀드리고 건의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이 귀국한 21일부터 김 청장은 줄곧 장관 면담 요청을 했으나 아직까지 면담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전국 시·도 경찰직장협의회장단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일련의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경찰청 소속 박송희 총경도 ‘경찰청 중립성 보장’ 피켓을 들고 총경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1인 시위에 나섰다.
  • [르포]‘왼손 경례’ 웨버 대령 안장…“한국 청년들 전쟁 잊지 않길“

    [르포]‘왼손 경례’ 웨버 대령 안장…“한국 청년들 전쟁 잊지 않길“

    한국전쟁 참전했다 팔다리 잃은 웨버 안장식알링턴 국립묘지서 70여명 참석한 채 거행관에는 성조기와 태극기 넣고 21발 예포뜨거운 날씨에 영면 슬퍼하듯 소나기 쏟아져“한국의 젊은이들이 분단 상황과 한국전쟁, 그리고 한국을 지키다 희생된 사람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난 4월 9일 별세한 윌리엄 웨버(97) 미군 예비역 대령의 안장식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거행된 22일(현지시간) 부인인 애널리 웨버(93)는 “그의 헌신은 한국에서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조태용 주미대사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 옆에 있던 웨버 대령의 며느리인 베스 체임버 웨버는 “언제나 한국이 (시아버지에게) 경의를 표해 줘서 고맙다. 그는 민주주의에 대해 신념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2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안장식에는 웨버 대령의 손녀 등 가족과 재향군인회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웨버 대령의 관은 말 여섯 마리가 끄는 마차에 실려 안장식 장소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최고의 예우를 의미하는 예포 21발이 울렸다. 70여명의 의장대도 동원됐다. 이날 낮 온도는 32도를 웃돌았지만 안장식 중 그의 영면을 슬퍼하듯 갑자기 10분가량 거센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의 관에는 미국 국기인 성조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들어갔다.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치플리(91)는 동료 웨버 대령을 추모하며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 들었지만, 공산주의를 막는 전선에서 (한국과) 동료가 됐다. 이제 한국이 크게 발전해 기쁘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웨버 대령의 뜻을 기려 한미 동맹이 미래세대에서도 튼튼히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미 동맹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외교적 자산으로 우뚝 서도록 하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했다. 웨버 대령은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장교(대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등에서 활약하던 중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었다. 전역 후에는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을 맡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건립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5월 추모의 벽 착공식 때 한 ‘왼손 경례’로 널리 알려졌고 참전기념공원 내 ‘19인 용사상’의 모델 중 한 명이다. 지난 4월 웨버 대령의 별세 소식에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모두 조전을 보낸 바 있다.이날 그가 거주하던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을 출발한 운구 행렬은 완공된 추모의 벽을 보고 싶다던 생전 그의 바람에 따라 지난 6월 초 모습을 공개한 추모의 벽을 들렀다 알링턴 국립묘지로 이동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별세 후 국립묘지 안장식까지 통상 6개월이 걸리는데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돼 한국전쟁 72주년을 사흘 앞둔 가운데 안장식이 열려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尹,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중대한 국기문란”

    尹,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중대한 국기문란”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관련 보고를 받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참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고지를 해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 말이 안되는 얘기이고,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 있다”며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행안부의 경찰 지휘·통제를 강화하는 권고안을 발표한 민감한 시기에 경찰 고위직 인사가 2시간여만에 번복되는 사태로 정치적 논란이 확산된 것에 대해 경찰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저는 참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이런 상황을 보고 언론에선 마치 무슨 치안감 인사가 번복됐다고 하는데, 번복된 적이 없다”며 “저는 행안부에서 나름 검토를 해서 올라온대로 재가를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검찰을 예로 들며 적극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보다 독립성,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 내 검찰국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안이나 경찰 사무를 맡은 내각의 행안부가 거기(경찰)에 대해 필요한 지휘 통제를 하고, 또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요구되는 사무에 대해선 당연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이 없는 상황에서 검찰 지휘부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장관에게 인사권을 대폭 부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의 수사를 지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차피 인사권은 장관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검사나 경찰(인사)에 대해 책임장관으로서 인사권한을 대폭 부여했기 때문에 아마 법무부 장관이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을 감안해 (인사를) 잘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尹, 치안감 인사 논란에 “중대한 국기문란… 인사 번복은 아냐”

    尹, 치안감 인사 논란에 “중대한 국기문란… 인사 번복은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집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정안전부에서 검토해서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인사가 밖으로 유출되고, 이것이 또 언론에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보직을 해버린 것”이라며 애초 인사 번복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이것은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도 있다.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이런 상황을 보고 언론에선 치안감 인사가 번복됐다고 하는데, 번복된 적이 없다”며 “저는 행안부에서 나름 검토를 해서 올라온 대로 재가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21일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외 출장 뒤 전격적으로 경찰 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가 2시간 10여분 만에 이를 번복했다. 국수본 수사국장엔 당초 유재성 경찰청 국수본 사이버수사국장이 내정됐다가 윤승영 충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으로 바뀌는 등 대상자 7명의 보직이 번복됐다. 경찰청은 “협의 과정에서 여러 버전의 인사 명단이 있는데 실무자가 최종 버전이 아닌 중간 버전을 올리고 나서 뒤늦게 오류를 발견했다”고 1차로 해명했다. 이후 재차 해명을 번복하며 “행정안전부에서 최종본이라고 온 것을 통보받아 내부망에 게시했는데 시간이 흘러 행안부에서 다른 안이 최종본이 맞다고 했다. 행안부도 잘못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인 22일 대통령실은 다른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어젯밤에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가 있었는데 경찰청은 행안부가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행안부와 소통하거나 과정을 인지한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행안부 장관이 제청한 대로 그대로 결재했다”며 “대통령실은 경찰 인사안을 수정하거나 변경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사 번복을 통해, 인사안을 통해, ‘경찰 길들이기’를 한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나머지 사실에 대해선 행안부 내지 경찰에서 설명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방사청장 엄동환 기상청장 유희동

    방사청장 엄동환 기상청장 유희동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방위사업청장에 엄동환(57)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 기술지원센터장을, 기상청장에 유희동(59) 기상청 차장을 임명하는 등 처·청장 및 차관급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방사청장 12년 만에 군 출신 인사 엄 신임 방사청장은 육군사관학교 44기로 1998년 미 공군대학원에서 시스템공학 석사, 2003년 고려대에서 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방사청 전차사업팀장과 기동화력사업부장 등을 지내는 등 방사청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위촉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ADD)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장도 맡았다. 방사청을 군 출신이 이끄는 것은 12년 만이다. 유 신임 기상청장은 1986년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나와 2003년 미국 오클라호마대에서 기상학 박사 학위를 땄다. 기상청 기후과학국 국장과 기상서비스진흥국장, 예보국장 등을 지냈고, 부산지방기상청장과 기상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유 청장은 2005년 기상청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된 이후 기상청장직에 오른 4번째 내부 인사다. 독자적 수치예보모델 필요성을 주창해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 개발을 이끌었다. ●공무원 인재개발원장 신영숙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박구연(56)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국무2차장에는 이정원(56)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박 신임 국무1차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과 규제조정실장 자리 등을 거쳤다. 이 신임 국무2차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국무총리 정무기획비서관과 국무조정실 규제총괄정책관 등을 지냈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는 신영숙(54)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등을 지냈다.
  •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된다...인재 유출, 기반시설 붕괴”…日전문가 진단 [김태균의 J로그]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된다...인재 유출, 기반시설 붕괴”…日전문가 진단 [김태균의 J로그]

    “24년 만의 기록적인 엔저(円低·엔화가치 약세)로 인해 악몽과 같은 물가급등 러시가 시작됐다. ‘잃어버린 30년’을 넘어서 ‘잃어버린 40년’, ‘잃어버린 50년’이 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일본은 젊고 우수한 두뇌들이 자기 나라를 포기하는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다.” 일본의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는 6월 25일자 최신호에서 ‘초(超) 엔저’로 극명하게 부각된 일본 경제의 어두운 현실을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조명했다. 기사에는 ‘인재가 유출되고 인프라가 붕괴해 일본은 극빈 사회가 된다’(人材が流出しインフラが崩壊して日本は極貧社会になる)라는 제목이 붙었다. 기사에서 다시로 히데토시 시그마캐피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해외로의 인재 유출이 일본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재의 유출은 치명적이다. 일본 소니(SONY)의 기술직 초임이 월 25만 5000엔(243만원)인 데 비해 중국 통신기기 제조업체 화웨이 일본법인의 초임은 최저 66만 6000엔(635만원)이다. 중국 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는 초임이 최저 150만엔(1427만원)에 이른다. 중국과의 비교에서조차 이런 판국이니 이 만큼의 대우를 받고 일본의 우수 학생들이 국내에 머물러 줄 리가 없다.”그는 “(일본 최고의 대학으로) 수많은 관료를 배출해 온 도쿄대에서도 이제는 학생의 취업 희망 1순위가 맥킨지앤드컴퍼니나 보스턴컨설팅그룹과 같은 외국계 컨설팅 업체가 됐다”라면서 “엔화 초약세가 계속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춘 학생은 외국기업 취업을 목표로 삼는 게 당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경제에서 일본 엔화의 영향력은 약 5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무역 상대국 통화에 대한 엔화의 종합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4월 60.9로 폭락했다. 이는 1973년 엔화 변동환율제가 시행되기 이전 최저치를 보였던 1971년 8월의 수준이다. 이달 들어서는 엔화가 추가로 떨어지면서 실질실효환율이 1964년 도쿄올림픽 때 수준으로 더욱 후퇴했다. 국민들의 생활기반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후지 가즈히코 일본 경제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휘발유가 ℓ당 200엔을 넘으면 서민들은 마음 편히 운전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자동차가 많은 사람들에게 무용지물이 되면서 부유층에게만 이용이 허락된 고급품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했다. 경제분석가 모리나가 고헤이는 “고령자들에게는 이제부터 여름철 에어컨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전기료 부담이 커져 사용하기 어려워질뿐 아니라 정부의 절전 요청으로 가급적 켜지 않는 사람이 늘어날 텐데, 그것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이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생각해 보면 1960년대 일본으로 되돌아가는 셈”이라면서 “그래도 그때는 고도성장의 한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에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을 것이라는 믿음이라도 있었다”고 했다.경제가 쇠퇴하면서 사회기반시설의 열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가 노후화해도 이를 해결할 재원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얘기다. 슈칸겐다이는 “도로, 다리 등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비용은 해마다 늘어나지만, 예산이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엔화 약세에 따른 자원 조달비용 증가와 경기 악화에 따른 세수 부족이 더해지면 기반시설이 붕괴하는 모습을 손가락 입에 물고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시로 수석이코노미트는 “급여는 안 오르고 인재는 바깥으로 유출되고 기반시설은 노후화된다면 결국 일본이 기댈 것은 이웃의 강국(중국)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뿐 아니라 모든 주요국 통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도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에게 일본이 통째로 ‘바겐세일’과 같은 상태가 된 이유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중국인은 일본의 부동산을 폭발적으로 사들일 것이다. 일본이 ‘버블(거품) 경제’ 때 미국 록펠러센터를 매입했던 것을 생각하면 놀랄 일도 아니다.”그는 “중국인이 아타미(시즈오카현의 온천 휴양지) 등의 리조트를 모조리 사들인 뒤 자기 돈으로 인프라를 정비해 중국인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일본인은 중국 부유층을 상대로 일을 해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슈칸겐다이는 “초엔저가 초래하는 1960년대 수준의 상태에서 일본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라며 “일본인의 (다시 일어서겠다는) 각오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 “70년대 오일쇼크 후 최악 인플레… R&D 등 모험자본 투자 육성해야”[경제人 라운지]

    “70년대 오일쇼크 후 최악 인플레… R&D 등 모험자본 투자 육성해야”[경제人 라운지]

    최근 금융 당국 수장들의 인선 작업이 이뤄지고 정책 방향의 청사진도 공개되면서 새 정부 경제 정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그러나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병목현상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대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신진영(60) 자본시장연구원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의 인플레이션에 마주해 있다”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험해 보지 못했던 큰 충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9월 자본시장연구원장으로 선임된 신 원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금융학회 부회장과 한국증권학회장,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 원장은 “2007~2008년 당시에는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대응했지만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정부가 재정을 많이 풀어놨기 때문에 지금은 그마저도 어려워 당분간은 마땅한 정책 수단이 없는 게 각국 정부의 고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미국 경제의 고용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전반적인 소비가 뒷받침해 주고 있기 때문에 급속하게 경기 침체가 일어날 우려는 적다”고 부연했다. 신 원장은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가 경제 전반의 큰 과제라면서도 “지금이야말로 자본시장 선진화를 고민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개인들의 시장 참여가 커지고 자금 조달이 활발히 이뤄지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신 원장은 “대형 장치산업, 중화학업 등 유형자산 투자에 집중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기술 연구개발(R&D)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중요해졌고, 소위 모험자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모험자본 시장의 민간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것이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과도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시장에 인위적인 개입을 하는 것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매도 전면 재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공매도 자체가 자금력과 경험이 있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 형태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위해 억지로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신 원장은 이어 “최근 화제였던 모자기업 동시상장의 경우도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반드시 동시상장이 모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물적분할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기 때문에 제도로 직접적인 제한을 하기보다는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하는 시장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수출 첫 7000억달러 찍어도...“무역적자,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

    올해 수출 첫 7000억달러 찍어도...“무역적자,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

    올해 우리나라 수출 규모가 사상 첫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역적자는 147억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7039억 달러, 수입은 16.8% 늘어난 718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47억 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는 1996년(무역적자 206억 달러) 이후 최대치이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과하던 2008년(무역적자 132억 6741만 달러)보다 큰 규모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봉쇄조치 등 대외변수에도 수출은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는 견조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도 10.2%의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석유제품(50.5%)과 석유화학(9.6%) 수출도 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에 힘입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11.1%)도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물류난에도 대당 단가가 높은 전기차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박 수출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수주가 급감하면서 인도 예정 물량이 크게 줄고, 러시아로 수출 예정이었던 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LNG-FSU) 선박의 인도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작년보다 21.9%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수요가 늘며 단가가 급등했던 철강 수출(-12.2%)도 하반기부터 단가가 일부 하향 조정되고, 국내 수급도 여유롭지 못해 일부 수출 물량이 내수로 전환되면서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수출뿐 아니라 수입도 계속해서 증가해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5월 기준 원유·천연가스·석탄·석유제품 등 4대 에너지의 수입이 총 수입의 4분의 1 이상(27.6%)을 차지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유 도입 단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추가 증산 결정과 올해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하반기 무역수지 적자 폭(-33억 달러)은 상반기(-114억 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올해 우리 수출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지만 하반기 글로벌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원자재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 제조기업들의 채산성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입 공급망을 국산화하는 등 전략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포토]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 쾌거

    [서울포토]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 쾌거

    황선우가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을 넘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수확했다. 황선우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황선우는 자신이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기록(1분44초62)을 1년도 안 돼 0.15초 단축했다. 황선우는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두 번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 종목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후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다시 금빛 물살을 갈랐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경영 종목 메달이자 15년 만의 자유형 200m 메달을 획득했다. AP·AFP·로이터 연합뉴스
  • 황선우, 자유형 200m 물길 결선까지 이었다

    황선우, 자유형 200m 물길 결선까지 이었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마침내 결선 무대를 밟는다.황선우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5초46의 기록으로 1조에서 1위, 전체 16명 중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2조에서 뛴 루마니아의 18세 기대주 다비드 포포비치가 1분44초40의 세계주니어신기록을 내며 전체 1위로 준결선을 마쳤다. 그는 황선우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기록이자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갈아치웠다. 1조에서 황선우와 레이스를 펼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1분45초48)이 황선우에게 0.02초 뒤진 전체 4위로,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라이자 위닝턴(호주·1분45초53)이 전체 5위로 결선에 합류했다.결선은 21일 새벽 1시 2분에 열린다. 한국대표팀 가운데 황선우가 이번 대회 경영 결선 출발대에 서는 건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강원도청), 여자 개인혼영 200m 김서영(경북도청)에 이어 세 번째. 역대 롱코스 세계대회 경영 결선 진출은 8번째다. 이 종목에선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다. 자유형 200m만 놓고 보면 2007년 박태환의 동메달 이후 15년 만의 메달을 노리는 황선우는 “계획했던 대로 준결승 경기를 운영했다. 내일 있을 결승도 준비한 대로 하겠다”면서 “포포비치의 기록이 좋아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11초30에 터치패드를 찍어 6위를 차지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 당시 자신의 금메달 기록 2분08초34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오른 결승에서 모두 6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썼다. 금메달은 알렉스 월시(미국·2분07초13)에게 돌아갔다.
  • “우크라에 정보 넘겼지”…러, 우크라 원전서 스파이 색출 혈안

    “우크라에 정보 넘겼지”…러, 우크라 원전서 스파이 색출 혈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서 ‘우크라이나에 정보를 전달한 것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총격을 가하는 등 ‘스파이 색출’ 작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의 기술자인 우크라이나인 세르게이 슈베츠(53)는 지난달 23일 러시아군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휴식하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러시아군이 쏜 총에 머리에 두 발을 포함해 모두 여덟 발의 총탄을 맞았다. 그는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위독한 상태다. 우크라이나군의 감청 결과 당시 러시아군은 지휘부에 슈베츠가 저항했다며 “그가 아직 숨이 붙어 있지만,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슈베츠는 우크라이나에 정보를 전달했다고 러시아군이 의심하던 원전 직원 중 한 명이었다. 동료들에 따르면 그가 미처 지우지 않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우크라이나 용맹 훈장을 단 군복 차림으로 자신의 딸을 안고 있는 사진이 있었다. 러시아군은 3월 초 자포리자 점령 직후 병력 500여명을 유럽 최대 원전이자 우크라이나 전력 생산량의 5분의 1을 담당하던 자포리자 원전에 배치했다. 그 이후 1만 1000명에 달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우크라이나군과 ‘내통’하는 간첩 활동을 색출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자포리자 원전 직원들에 따르면 이들 중 다수가 우크라이나 영토방위군에 복무한 경력이 있고 일부는 여전히 소총을 갖고 있다. 원전 내 우크라이나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 우크라이나 언어 사용이 금지됐고 무장한 러시아군이 직원들을 감시하고 휴대전화를 수색했다. 직원들은 SNS 게시물을 삭제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했지만 러시아군은 삭제한 앱을 눈앞에서 다시 설치하도록 요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들이 직원을 무단으로 납치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실종된 직원이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인 로사톰이 자포리자 원전의 기술과 전력을 훔치려는 정황도 보도했다. 로사톰 직원들은 원전 지하 벙커에서 우크라이나 기술자를 상대로 서방 자본으로 도입한 신식 기술을 설명해보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관계자들은 수개월 내 자포리자 원전이 러시아 전력망에 연결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전 자료를 자동으로 IAEA 본부로 보내는 통신 채널이 거의 2주간 끊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농축 우라늄·플루토늄의 분실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원전 방문을 한 달 가까이 요구하지만 성사되지 않고 있다.
  • [지구를 보다] “딱 걸렸네” 우크라 곡물 빼돌리는 러시아 선박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딱 걸렸네” 우크라 곡물 빼돌리는 러시아 선박 위성 포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빼돌리는 현장이 인공위성에 포착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절취한 곡물을 크림반도에서 시리아까지 해상 수송하는 장면이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위성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9일 맥사가 찍은 위성사진에는 러시아 국기를 단 벌크선 2척이 곡물을 싣고 크림반도 해안 세바스토폴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2014년 자국 거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군사력을 동원해 병합했다. 그리고 같은달 27일, 같은 선박들이 러시아 동맹국인 시리아에 정박한 채 화물칸을 열어놓은 모습이 포착됐다. 항구에 늘어선 트럭이 러시아 선박에서 곡물을 옮겨 싣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장면도 위성 카메라에 잡혔다. 맥사는 이달 12일에도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곡물을 싣고 나가는 또 다른 선박이 위성에 잡혔다고 전했다.그간 우크라이나 농업계는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수확된 곡물을 부당하게 착취해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농업생산자조합(UAC)의 데니스 마르추크 부회장은 지난 8일 현지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60만t의 곡물을 절취했으며 일부는 수출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이번에 맥사가 공개한 위성사진이 우크라이나 농업계 주장이 사실이었음을 드러내는 첫 물적 증거인 셈이다. 전쟁 후 러시아가 흑해를 봉쇄하면서 현재 세계 5대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은 막힌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식량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저소득국가 충격이 우려된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발 식량 위기 파고를 그대로 맞은 최약체 국가로 나이지리아와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이집트, 예멘 등 5곳을 꼽았다.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이지리아는 수입 곡물 의존도가 높다. 밀이 주식이지만 현지 생산은 1%에 불과하다. 아프리카 뿔 지역에 있는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세계식량계획(WFP)은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아프리카 뿔 지역 기아 인구수가 4월 현재 1400만명에서 올해 말 200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지면서 이들 국가의 식량난은 더욱 심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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