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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부울경 특별연합 왜 파기하나”… 김두겸 울산시장 “실효성 없어”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에서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특별연합’ 백지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야당 의원들은 부울경 특별연합과 관련해 절차 중단을 선언한 김두겸 울산시장에 대한 질타를 쏟아 냈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부울경 메가시티(특별연합)는 노무현 정부 말기에 시작돼 이명박 정부를 거쳐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구체화됐는데 갑자기 파기 선언에 이어 초광역 경제동맹 결성과 행정 통합 얘기가 나왔다”면서 “모든 정책은 역사성을 가지는데 잘 달리던 열차를 탈선시켜 새로운 궤도로 달려 보겠다는 것은 효과도 없고, 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오영환 의원도 “특별연합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나 지자체장들, 시도의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했고 잘 준비된 사업”이라면서 “단순히 정치적 손익에 따라 어깃장을 놓는 것 아닌가”라고 거들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특별연합의 무산으로 인한 부울경 초광역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행정 통합에 대한 울산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김 시장은 “부울경 특별연합은 서울·수도권 일극화를 막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지만 재정권이 확보되지 않아 선언적인 정책에 불과하다”면서 “실효성 없는 일에 공무원을 파견하고, 연간 200억원의 운영비가 드는 사업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은 1997년 경남도에서 분리돼 광역시로 승격된 만큼 다시 행정 통합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민선 7기 송철호 전 시장의 핵심 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지적도 도마에 올랐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은 ‘해상풍력 수산업 실태조사’ 은폐를 비롯해 정부의 실증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조사 탈락과 과학기술성·타당성 조사 부적합 등 문제가 많았다”면서 “해상풍력사업의 강행으로 인한 피해는 어민들과 울산시민이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은 기술적 문제나 경제성 부족으로 인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어 “민자사업이라도 정부와 지자체를 믿고 동참한 국내 중소기업이 낭패를 볼 수 있고 국고 낭비도 우려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사업을 재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내년 건강보험 3년 만에 적자… 직장인 첫 7%대 진입

    내년 건강보험 3년 만에 적자… 직장인 첫 7%대 진입

    국민건강보험이 내년에 3년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되고 2028년에는 적립금이 고갈될 것으로 16일 전망됐다. 이에 국민이 부담하는 건강보험료와 정부의 재정 지원 규모도 점증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는 내년 건강보험 수지가 1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보험 수지는 2018년 2000억원, 2019년 2조 8000억원, 2020년 4000억원 적자를 내다 지난해 2조 8000억원, 올해 1조원 흑자를 냈으나 내년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계됐다. 이후 2024년 2조 6000억원, 2025년 2조 9000억원, 2026년 5조원, 2027년 6조 8000억원, 2028년 8조 900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건강보험 적립금은 지난해 말 20조 2400억원이었으나, 적자 누적으로 2028년 -6조 4000억원이 되는 등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 수지 악화는 고령화와 문재인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매년 3조~4조원대 흑자를 내던 건강보험 수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시작된 2017년부터 악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병원 방문이 줄면서 건강보험 수지가 잠시 흑자로 전환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내년부터는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적자가 누적되면서 직장인 건강보험료율은 내년 7.09%로 처음으로 7%대에 진입한 데 이어 이르면 2027년에는 법정 상한선인 8%대까지 오를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건강보험은 예상 지출 규모에 따라 수입 규모를 결정하는 ‘양출제입’ 방식으로 운영되기에 건강보험 지출이 늘면 수입인 국민의 건강보험료와 정부의 국고 지원도 불어나게 된다. 정부는 현행법에 따라 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의 재정 관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건강보험 국고 지원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끝나는 일몰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정부의 영구적 지원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역으로 건강보험을 국가기금으로 전환하고 외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현재 건강보험료율 등 건강보험 관련 정책은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가 심의·의결하는데, 사실상 복지부가 주도하는 구조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7월 감사를 통해 “건강보험은 준조세적인 성격을 가지며 국민 대부분이 건강보험 가입자인데도 재정 의사결정은 복지부와 복지부 소속인 건정심 위주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보험 가입자와 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외부 통제 장치가 없다는 문제점이 있어 외부 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건보, 내년에 3년만에 다시 적자… 2028년 적립금 고갈 전망

    건보, 내년에 3년만에 다시 적자… 2028년 적립금 고갈 전망

    국민건강보험이 내년에 3년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되고 2028년에는 적립금이 고갈될 것으로 16일 전망됐다. 이에 국민이 부담하는 건강보험료와 정부의 재정 지원 규모도 점증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는 내년 건강보험 수지가 1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보험 수지는 2018년 2000억원, 2019년 2조 8000억원, 2020년 4000억원 적자를 내다 지난해 2조 8000억원, 올해 1조원 흑자를 냈으나 내년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계됐다. 이후 2024년 2조 6000억원, 2025년 2조 9000억원, 2026년 5조원, 2027년 6조 8000억원, 2028년 8조 900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건강보험 적립금은 지난해 말 20조 2400억원이었으나, 적자 누적으로 2028년 -6조 4000억원이 되는 등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 수지 악화는 고령화와 문재인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매년 3조~4조원대 흑자를 내던 건강보험 수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이 시작된 2017년부터 악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병원 방문이 줄면서 건강보험 수지가 잠시 흑자로 전환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내년부터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적자가 누적되면서 직장인 건강보험료율은 내년 7.09%로 처음으로 7%대에 진입한 데 이어 이르면 2027년에는 법정 상한선인 8%대까지 오를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건강보험은 예상 지출 규모에 따라 수입 규모를 결정하는 ‘양출제입’ 방식으로 운영되기에, 건강보험 지출이 늘면 수입인 국민의 건강보험료와 정부의 국고 지원도 불어나게 된다. 정부는 현행법에 따라 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의 재정 관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건강보험 국고 지원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끝나는 일몰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정부의 영구적 지원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역으로 건강보험을 국가기금으로 전환하고 외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현재 건강보험료율 등 건강보험 관련 정책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가 심의·의결하는데 사실상 복지부가 주도하는 구조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7월 감사를 통해 “건강보험은 준조세적인 성격을 가지며 국민 대부분이 건강보험 가입자인데도 재정 의사결정은 복지부와 복지부 소속인 건정심 위주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보험 가입자와 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외부 통제장치가 없다는 문제점이 있어 외부 통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 건강보험 재정 내년부터 ‘적자’·6년 뒤 바닥…건보료 계속 오른다

    건강보험 재정 내년부터 ‘적자’·6년 뒤 바닥…건보료 계속 오른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이후 재정 수지 악화노인 인구 늘고 건보료 수입은 점차 줄어‘건강보험 국고지원’ 일몰제 폐지 등 논의해야국민건강보험이 내년부터 적자로 전환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현 상태대로라면 6년 뒤인 2028년엔 적립금이 바닥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말로 예정된 ‘건강보험 국고지원’ 일몰기간을 늘리고 지출 관리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건강보험 수지가 1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강보험 수지 적자는 2024년 2조 6000억원, 2025년 2조 9000억원, 2026년 5조원, 2027년 6조 8000억원, 2028년 8조 9000억원 등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난다. 건강보험 수지는 2018년 2000억원, 2019년 2조 8000억원, 2020년 4000억원의 적자를 냈다가 지난해 2조 8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병원 이용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1조원의 반짝 흑자를 냈는데 내년부터는 다시 적자로 돌아서게 된다는 것이다.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매년 3조~4조원대 흑자를 내던 건강보험 수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이 시작된 2017년부터 급속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고령화로 노인 비중이 늘어 병원 이용량은 증가하는데 건강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줄어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2년부터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까지 연평균 건강보험 지출 증가율은 9.0% 수준이었지만, 2019년은 지출 증가율이 13.8%까지 치솟았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지난해 말 기준 20조 24000억원인 건강보험 적립금은 6년 뒤인 2028년 -6조 4000억원으로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내년 처음으로 7%대(7.09%)가 되는 직장인 건강보험료율도 매년 상승해 2027년에는 법정 상한선인 8%대까지 치솟게 된다. 이에 따라 우선 올해 말로 예정된 ‘건강보험 국고지원’ 규정을 연기하거나 아예 일정기간이 지나면 효력이 사라지는 일몰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국고지원 일몰 규정을 삭제하고 지원 규모를 지금보다 늘리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더불어민주당 기동민·정춘숙·이정문 의원 등 대표 발의)이 다수 발의됐다. 정부는 ‘국민건강보험법’과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해당 연도 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건보재정으로 충당할 의무가 있다. 이 가운데 14%는 일반예산으로, 6%는 흡연자들이 내는 ‘담배부담금’ 수입으로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역대 정권마다 이 법정 지원금을 채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런 국고지원 규정조차 올해 일몰제에 의해 효력이 상실되는데 현재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한동안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재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감사원에서도 올해 7월 감사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과 관련한 견제 장치가 전무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감사원은 당시 “건강보험 가입자와 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외부 통제장치가 없다는 문제점이 있어 외부 통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 서울 강서구, 정부합동평가 8년 연속 ‘우수구’ 선정…인센티브 받는다

    서울 강서구, 정부합동평가 8년 연속 ‘우수구’ 선정…인센티브 받는다

    서울 강서구가 최근 ‘2022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8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부합동평가는 국정 운영의 능률성과 효과성,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한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가주요시책의 실적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서울시는 행안부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목표달성도와 노력도에 따라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실적을 평가했다. 그 결과 강서구는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8년 연속 우수구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3300여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도 지원받게 됐다. 구는 전체 평가지표 중 84% 이상의 지표에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율 ▲북한이탈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지원 활동 성과 ▲일자리 사업 수행 성과 ▲공공 취업 서비스 달성률 등 구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적을 점검하는 보고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실적이 부진한 지표에 대해서는 분야별 대책을 세우는 등 적극 노력한 결과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구는 설명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8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직원들이 구민들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면서 “올해 평가 결과가 부진한 지표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해 구민이 주인되고 변화로 도약하는 강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檢 ‘민생침해범죄’ 엄정 대응 드라이브, 직제개편은 행안부 협의가 관건

    檢 ‘민생침해범죄’ 엄정 대응 드라이브, 직제개편은 행안부 협의가 관건

    검찰이 ‘민생침해범죄 엄정 대응’을 전면에 내걸고 대대적 직제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범죄, 스토킹, 전세사기 등 일반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범죄 대처에 수사력을 모으고 범죄수익 환수, 피해자 지원까지 철저히 수행해 검찰 기능을 바로세우겠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직제개편의 열쇠를 쥔 부처와 협의가 관건이다. 우선 대검찰청은 전국 검찰청 11곳에 있는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22곳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을 비롯해 사회적 충격을 안겨준 여성 대상 범죄가 끊이질 않자 담당 부서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심으로 수사를 하려면 검사 수에 약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면서 “22곳이면 전국 18개 지검에 하나씩 배치가 가능하고 지청 단위 중 규모가 큰 곳에도 신설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9월 사라졌던 대검 인권부가 ‘피해자 지원과’로 부활하는 방안도 직제개편안에 들어가 있다. 인권부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검언유착’,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위증교사 의혹’ 사건을 맡기려던 차에 폐지됐다. 이 때문에 법무부와 대검 사이 갈등이 인권부 폐지의 원인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인권부 폐지 이후 검찰 본연의 임무 중 하나인 피해자 지원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은 피해자 지원 업무를 형사부에서 곁다리로 하고 있는데 이제 피해자 지원과에서 제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장례비 지원, 심리치료, 손해배상 청구 문제 등 수사부터 재판까지 전문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검찰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만 있는 범죄수익환수부를 다른 청에도 신설해 좀 더 실질적으로 피해자 구제가 이뤄지도록 추진하고 있다. 범죄를 통해 얻은 수익을 철저하게 국고로 환수시켜 이를 피해자 구제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과 범죄수익 환수 등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 후 수차례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이 총장은 검찰이 다뤄야할 민생침해 사건이 많은데 너무 정치적 사건에만 관심이 집중돼 안타깝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민생침해범죄를 담당하는 부서를 자주 격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1호 지시’로 부활한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정식 직제 전환,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던 수사정보담당관실 부활, 인권보호관 정식직제화 등도 직제개편안에 들어가 있다.다만 검찰이 구상한 대로 개편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지난 7월에도 일부 내용을 담은 직제개편안을 만들었지만 행안부, 기재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직제개편을 위해서는 관련 부처인 행안부, 기재부와 협의가 돼야 한다. 행안부는 정부의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부처마다 인력·비용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직제개편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 협의 중”이라면서도 “검사정원법에 못 박아 놓은 검사 정원보다 실제 현원은 낮게 운영되니 증원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 양천구, 8년 연속 지자체 합동평가 S등급

    양천구, 8년 연속 지자체 합동평가 S등급

    서울 양천구는 2022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결과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는 행정안전부장관이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공동으로 평가하는 정부차원의 유일한 지방자치단체 종합평가다. 이번 평가에는 5대 국정목표 달성을 목표로 개발된 116개의 지표를 기준으로 지난 한 해 동안 17개 시도가 수행한 국가위임사무, 국고 보조사업, 국가 주요시책 등이 대상이 됐다. 양천구는 평가대상인 정량지표 45개 중 40개의 목표를 달성(88.9%)해 재정 인센티브 3300여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목표달성률은 지난해 대비 8% 향상됐다. 구는 ▲필수조례 적기 마련율 ▲공공 취업지원 서비스 달성률 ▲지역사회 치매관리율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율 ▲스포츠강좌이용권 집행률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합동평가 대비 실적향상을 위한 계획 수립, 부구청장 주재 합동평가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등 ‘평가 준비 노력도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구가 정부합동평가에서 8년 연속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국가 주요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구민이 구정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중점사업과 주요시책을 충실히 수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가뭄 폭염 등 농업재해 걱정 던다.

    전남도, 가뭄 폭염 등 농업재해 걱정 던다.

    전라남도는 농업재해 발생 시 국고 지원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한 시군에 도비를 투입해 복구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농업 현장에서는 동일한 태풍 피해를 당하더라도 국고지원 기준을 충족한 시군에서는 복구비의 일정 부분을 국,도비로 지원받았지만, 지원기준에 미치지 못한 시군은 자체 복구계획을 세워 피해 농가를 지원했다. 특히 재정력이 열악한 시군은 자체 복구계획 수립에 미온적이거나, 소극적 복구계획에 그치는 것은 물론 농업인이 동일한 태풍피해를 입었더라도 피해 규모가 작은 시군에서는 지원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전남도는 국고 지원기준에 미치지 않는 시군의 농업재해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당장 올해 6-7월 가뭄과 태풍 힌남노의 피해를 입었지만 국비 지원이 제외된 완도군 등 4개 시군부터 적용하며 복구비 분담비율은 도비 40%, 시군비 60%다. 태풍과 호우 등 자연재난 발생 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국고지원을 받으려면 공공, 사유시설 총 피해액이 24억~36억 원(시군 재정력 지수에 따라 달라짐) 이상이거나 시군 재난지원금 총액이 3천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르면 가뭄, 폭염, 이상저온 등으로 시군별 농업재해가 동시 또는 연속으로 50ha 이상 발생했거나 농업용 시설과 농경지, 가축 또는 임업용 시설 피해가 3억원 이상이면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피해조사 관련 규정 등을 준용해 조사하고 지원하기 때문에 도 자체 지원에 따른 업무상 혼선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도 차원의 지원 계획은 국지성 농업재해가 빈번해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전남 농업인이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라며 “농업 현장에서 성실하게 농사짓는 농업인 한 분 한 분이 농업재해 지원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동해시 재활용 선별시설 2025년부터 가동

    동해시 재활용 선별시설 2025년부터 가동

    강원 동해시가 자원순환이 가능한 재활용 선별시설을 오는 2025년까지 가동한다. 동해시는 전체 생활쓰레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공사장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선별시설을 80억원을 들여 2025년부터 설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당장 봉수로 일대 폐기물종합단지 내에 국비 24억원, 강원도비 16억 8000만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공사장 생활폐기물 재활용 선별시설 설치공사’를 오는 2024년 1월 착공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하루 40t씩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선별시설이 가동되면 동해시에서 연간 발생하는 1만여t의 생활폐기물을 충분히 선별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해지역 공사장 생활폐기물은 전체 생활쓰레기의 40%에 이른다. 발생율은 인테리어·리모델링 등 주거환경 개선으로 인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현재 선별시설 없이 인력을 동원해 재활용 물질을 회수·전처리시설에서 분류하면서 25%만 회수되는 등 재활용 비율이 현저히 낮아 매립장 사용 연한이 줄어들고 자원순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는 직매립하던 공사장 생활폐기물 처리방식을 지난 2021년 1월부터 개선해 1차로 인력을 동원해 폐목재·고철·새시 등 재활용 물질을 선별한 후 매립해 재활용률을 25%까지 감량하기는 했다. 이같은 동해시의 재활용률은 선별시설이 있는 타 지자체(2020년 전국 평균 51.94%)에 비해 턱없이 낮은 비율이다. 시는 지난 1월 선별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재활용 용역을 끝내고 지난 3월 국고보조 예산을 신청해 강원도 자체 투자심사까지 완료했다. 이어 이달부터 2023년 12월까지 국·도비를 확보한 후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측량과 각종 인허가를 마치고 2024년 1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전남대 기술지주회사, 법카로 유흥비 결제 [2022 국정감사]

    전남대 기술지주회사, 법카로 유흥비 결제 [2022 국정감사]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100%의 지분을 출자·소유 중인 기술지주회사가 적자 상황에서도 유흥비를 접대비 명목으로 수천만원 결제한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전남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대 소유 기술지주회사의 지출내역을 확인한 결과 유흥업소로 확인된 상호가 다수 발견됐다. 유흥업소가 발견된 회계연도는 2016년과 2017년과 2018년이며 각각 3047만원, 2095만원, 1457만원이 한 해 접대비로 지출됐다. 이 중 유흥업소로 확인된 금액은 각각 1084만원, 1875만원, 912만원이다. 유흥업소로 확인된 건은 3년 동안 총 73건이었으며 영수증이 없어 확인이 안 되는 건까지 더하면 5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결제 건은 자필로 금액을 쓴 쪽지만 첨부돼 있을 뿐 영수증빙 자료가 첨부되지 않았다. 정부출연금을 사업수익으로 인식해서 운영하는 기술지주회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세금을 유흥비에 유용했다는 비판을 받을 전망이다. 서동용 의원은 “유흥주점 지출내역이 발견된 3년간 전남대 기술지주회사는 약 15억 원의 정부출연금을 수익으로 인식했으며 같은 기간 회사 매출이 2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국고보조금으로 회사를 경영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남대 기술지주회사는 2016년 이후 약 121억원의 정부 지원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 6개년도의 누적 순손실은 5억2000만원으로 정부 지원사업이 없으면 경영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내역 중 유흥업소에서 쓴 사실이 확인된 건은 이 기간 총 73건이다. 영수증이 없어 확인할 수 없는 것까지 합하면 총 금액은 5000만원에 이를 것이란 게 서 의원 측 주장이다. 서 의원은 “문제는 이러한 전남대 기술지주회사의 법인카드 유흥업소 사용 문제가 몇 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현행법상 대학총장이 산학협력단을 1년에 1회 이상 감사해야 하지만 이러한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어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을 수주하는 국립대 기술지주회사는 일반 기업과는 설립 목적이 다르다”며 “국립대 기술지주회사가 본래 취지에 맞게 경영되도록 관리감독을 통해 사업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질병 부추기는 국민연금? 술·담배·도박 ‘죄악주’ 5조원대 투자

    질병 부추기는 국민연금? 술·담배·도박 ‘죄악주’ 5조원대 투자

    술·담배·도박 기업 주식 거액 투자국민연금이 이른바 ‘죄악주(Sin stock)’에 5조 3000억원 가까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른바 죄악주에 대한 국민연금기금의 투자액(평가액 기준)은 지난 2월 기준 5조 2925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죄악주는 주류, 담배, 카지노 등 사회적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기업 주식을 의미한다. 전쟁이 치열할수록 수익이 커지는 방산기업, 범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개선되는 보안기업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국민연금의 국내 죄악주 투자 규모는 2017년 2조 3796억원에서 작년 1조 6117억원으로 줄었지만, 지난 2월 1조 6856억원으로 다시 늘었다.“ESG 고려, 책임투자 활성화해야” 국민연금의 국내 죄악주 주식 투자액 중 52.1%(8788억원)는 KT&G에 집중됐고, 강원랜드(3932억원·23.3%), 하이트진로(2177억원·12.9%), 롯데관광개발(1024억원·6.1%)에도 거액이 투자됐다. 국민연금의 해외 죄악주 투자 규모는 2017년 2조 6589억원에서 점차 증가해 2021년 3조 9804억원까지 늘었고, 지난 2월 기준으로는 3조 808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연금이 가진 해외 죄악주 상위 5개 종목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하이네켄, 디아지오,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 앤하이저부시 인베브로 확인됐다. 그 가운데 담배 기업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주식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평가액은 4억 2151만 달러, 6047억원대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남인순 의원은 “국민은 술, 도박,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매년 수조 원의 국민건강보험료와 병원비를 지출한다”며 “국민연금이 죄악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를 고려한 책임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2년 상반기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 마이너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0년 9.72%, 2021년 10.79%였던 기금 운용 수익률은 2022년 상반기 –8.1%로 평가됐다. 기금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 주식 –19.58%, 해외주식 –12.59%, 국내채권 –5.80%, 해외채권 –1.55% 등으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이고, 대체투자의 경우 국내대체 1.81%, 해외대채 8.65%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충격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주가가 급락하고,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도 “기금 운용 수익률이 좋지 않은 것은 주식과 채권 모두 하락했기 때문으로, 글로벌 증시 급락은 주요 해외 연기금의 운용수익율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남인순 의원은 “글로벌 연기금 운용수익률을 보면, 일본 GPIF –3.0%, 캐나다 CPPIB –7.0%, 미국 CalPERS –11.3%, 네덜란드 ABP –11.9%, 노르웨이 GPFG –14.4% 등으로, 우리나라의 –8.0% 마이너스 수익률은 해외 연기금과 비교할 때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운용 성적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의 이런 지적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은 “위험자산 가격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위험자산 비중 확대를 통한 향후 시장 안정에 따른 수익률 만회가 필요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자산배분 유연성 개선을 통한 수익 원천 다변화 및 위기 대응 능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리고 밝혔다.
  • 신정훈의원, 나주·화순 특별교부세 8건 45억 확보

    신정훈의원, 나주·화순 특별교부세 8건 45억 확보

     신정훈 국회의원(전남 나주·화순)은 ‘2022년도 하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사업’에 나주 3건, 화순 5건 등 총 8건을 확보해  45억원에 달하는 국고를  배정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나주시는 열악한 나주 청소차량 운전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청소차량 차고지 및 근무인력 대기실 공사’사업에 8억원을 확보했으며, 정밀안전점검 검사 결과 C등급 판정을 받은 ‘운곡교(나주시 이창동 소재) 보수보강 공사’에 4억원과 호우 발생시마다 인근 축사 및 농지에 침수피해가 빈번했던 ‘만봉천(나주시 봉황면 덕곡리 소재) 하천정비사업’에 10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화순은 화순읍 도심지 도로 경관 정비사업’에 5억원과 화순적벽 관광기반 시설 조성사업에 3억원, 울퉁불퉁한 도로 노면 개선을 위한 ‘화순읍 도시계획도로(교리교차로~ 삼천1교차로) 도로정비사업’에 5억원 등을 확보했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더욱 소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국가 관리 ‘친일 인물’ 문화재 49점...안내 사항엔 친일 행적 빠져있어

    국가 관리 ‘친일 인물’ 문화재 49점...안내 사항엔 친일 행적 빠져있어

    친일 인물 관련 문화재들이 국가의 세금으로 관리되고 있는데도 이들의 친일 행적에 대한 문화재청의 고지 조치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관리하는 국가등록문화재에는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14명의 가옥과 친일반민족행위자 관련 7건(30점), 친일인명사전 등재자 관련 15건(19점) 등 물품 총 49점이 포함돼 있다. 총독부의 창씨개명 정책에 협력했던 소설가 이광수의 별장 터, 친일 조소 작품을 제작하고 일제 사상교화단체에서 미술을 지도했던 윤효중의 최송설당 상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친일 문화재를 유지·보수하는데 지난 10년간 들인 예산은 약 4억 3000만원에 달한다. 그런데 해당 문화재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친일·반민족 행위에 대한 안내가 다수 누락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예컨대 일제 어용단체 조직 및 친일 영화 제작 독려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등록된 안종화 감독의 영화 ‘청춘의 십자로’ 관련 문화재청 홈페이지 설명에는 친일 내용이 빠져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독립신문 상해판(2020)’ 관련 설명에도 창간 당시 사장 겸 편집국장이었던 이광수, 출판부장이었던 주요한의 친일 행위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다. 문화재청의 ‘문화재 국가등록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친일 논란 인물과 관련된 문화재는 문화재적 가치와 해당 인물의 공과, 역사적 교훈 등을 종합해 ‘등록을 보류’할 수 있지만 ‘문화재의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따로 없는 상황이다. 문화재청이 소극적인 탓에 국가등록문화재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관할 친일 문화재에도 계속해서 논란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친일 인물과 관련된 문화재가 보존 가치에 따라 국민의 세금으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친일 행적에 대한 사실을 분명하게 고시하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문화재청이 관련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책을 탐구·탐독·탐미·탐험하는 사람… 그가 곧 책박물관[김언호의 서재탐험]

    책을 탐구·탐독·탐미·탐험하는 사람… 그가 곧 책박물관[김언호의 서재탐험]

    1980년대와 90년대는 ‘책의 시대’였다. 책 쓰고, 책 만들고, 책 읽는 시대였다. 나라와 사회의 민주화가 우리들 삶의 중심 주제였다. 책 쓰기, 책 만들기, 책 읽기는 민주화를 구현해 내는 문제의식이자 실천 역량이었다. 파주출판도시는 1980년대와 90년대 책 만드는 우리들의 문제의식이고 그 성과였다. 권위주의 정치권력으로 책이 수난당하는 시대에 출판인의 삶은 고단했지만, 책 만들기와 함께 출판도시 건설은 우리에겐 축제 같은 일이었다. ●파주출판도시 건설의 선두에서 1980년대 후반 단행본 출판사 대표 10여명은 주말이면 북한산을 오르곤 했다. 산을 오르면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대화했다. 파주출판도시는 우리의 북한산 산행에서 발상됐다. 1980년대라는 험난한 시대가 출판도시와 같은 대형 프로그램을 구현하게 만들었다. 시대상황이 그 시대상황을 극복하는 지혜와 의지를 창출해 낸다는 사실을 우리는 체득했다. 세계출판문화사에 유례가 없는 파주출판도시의 건설은 탁월한 출판 장인 이기웅과 함께 이야기돼야 한다. 출판계의 동지들이 손잡고 더불어 함께 구현해 낸 파주출판도시는 이기웅이라는 출판인이 기획자로 선두에 나섰기에 구체화되고 실현될 수 있었다. 나는 파주출판도시를 ‘한 권의 큰 책 만들기’라고 생각했다. 한 권의 책은 혼자 만들 수 없다. 한 권의 책을 존재하게 하는 문화적·역사적 전통과 시대정신이 전제된다. 파주출판도시는 더불어 함께하는 협동과 연대의 정신으로 가능했다. 출판인 이기웅이 선도하고 이에 동의하는 출판 동인들의 파트너십으로 출판도시는 현실이 되는 것이었다.●미술출판 수준 한 단계 높인 열화당 열화당은 1976년에 창립한 한길사보다 5년 선배 출판사다. 이기웅은 열화당을 문 열기 5년 전인 1966년 일지사에서 책 만들기를 시작했다. ‘조지훈 전집’(1973, 전6권)과 ‘서정주 문학전집’(1972, 전5권)을 만들었다. 밤을 새우면서 교열에 매달렸다. ‘최초 독자로서의 편집자’의 재미를 누리는 것이었다. “조지훈에게서는 강건하고 우렁차며 꼿꼿한 선비정신을, 서정주에게서는 정교하고 서정적인 언어의 마술을 배웠습니다.” 미술출판을 중심 주제로 삼는 열화당. 열화당의 등장은 우리 미술출판의 수준과 차원을 드높이는 역사적인 사건 같은 것이었다. 한국 미술출판은 열화당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 한국과 동양미술, 서양미술의 전 영역·전 장르에 걸치는 미술출판이었다. 김원룡의 ‘신라토기’, 강우방의 ‘원융과 조화: 한국고대조각사의 원리 1’과 ‘법공과 장엄: 한국고대조각사의 원리 2’, 황수영 글·안장헌 사진의 ‘석굴암’, 문명대의 ‘고려불화’와 ‘한국조각사’, 조요한의 ‘한국미의 조명’, 권영필의 ‘실크로드 미술’, 최열의 ‘한국 근대미술의 역사’와 ‘한국근대미술 비평사’, 오광수의 ‘한국현대미술사’, 지건길의 ‘한국 고고학 백년사’ 등을 통해 우리 미술사의 찬란한 세계로 들어갔다. ‘근원 김용준 전집’(전6권)과 ‘우현 고유섭 전집’(전10권)을 펴냈다. ‘상허 이태준 전집’(전14권)이 진행되고 있다. 이기웅은 한국기층문화의 탐구에 나선다. ‘한국 호랑이’(김호근·윤열수 편), 황헌만의 사진집 ‘장승’·‘초가’·‘옹기’와 ‘우리네 옛 살림집’(김광언)이 그것이다. ‘창덕궁과 창경궁’(한영우 글·김대벽 사진), ‘서원’(이상해 글·안장헌 사진), ‘강릉 선교장’(이기서 글·주명덕 사진)을 통해 한국 전통건축의 철학과 미학을 담아낸다. 인간문화재 춤꾼들의 춤 사진과 현장비평으로 엮어낸 ‘춤과 그 사람’, ‘한국의 탈놀이’ 시리즈, 김수남의 사진작업 ‘한국의 굿’과 ‘한국악기’(송혜진 글·강운구 사진), 이종석의 ‘한국의 전통공예’·‘한국의 목공예’, ‘우리 옷과 장신구’(홍나영 외), ‘한국의 가면극’(전경욱), ‘조흥동의 한량무’를 통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구현해 낸다. 출판인 이기웅과 사진작가 강운구, 북디자이너 정병규가 “30여회 경주를 유람하면서” 손잡고 펴낸 ‘경주남산’은 책 만들기의 풍류를 보여 주는 것이었다. ‘열화당 사진문고’는 사진예술을 대중화로 이끈 작은 ‘사진박물관’이다. ‘사진의 역사’(보먼트 뉴홀)와 ‘영혼의 시선: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 에세이’ 등 사진이론서들이 이어진다. 이기웅의 에디터십은 건축작품집으로 진입한다. ‘김중업 다이얼로그’로 시작해서 ‘승효상 도큐먼트’, ‘새로 숨쉬는 공간: 조병수의 재생건축 도시재생’에 이어 ‘민현식 건축작품집’이 기획된다. 건축이론과 건축에세이로 확장된다. 지오 폰티의 ‘건축예찬’, 하산 화티의 ‘이집트 구르나 마을 이야기’, 손세관의 ‘북경의 주택’, 르 코르뷔지에가 쓴 ‘르 코르뷔지에의 사유’ 등이다. 이기웅은 다시 19세기 말과 20세기의 주요 미술운동을 다루는 ‘현대미술운동총서’로 들어간다. ‘후기인상주의’로부터 ‘추상표현주의’로 이어지는 전14권의 총서다. 다시 ‘위대한 미술가의 얼굴’ 전16권으로 이어진다. 고답적 해설에서 벗어나 한 시대의 미술운동을 역동적으로 서술해 내는 번역출판이다. 이기웅의 문제의식은 미술비평가이자 사진이론가, 소설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이고 사회비평가인 존 버거(1926~2017)의 발견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 ‘다른 방식으로 보기’, ‘A가 X에게: 편지로 씌어진 소설’, ‘어떤 그림: 존 버거와 이브 버거의 편지’로 이어지는 존 버거의 책들은 우리의 사유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끈다. ●박물관 방불케 하는 책 컬렉션 열화당은 1971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1000여권을 출간해 냈다. 출판인 이기웅은 우리 출판계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출판인에 속할 것이다. 그의 손에는 언제나 책이 들려져 있다. 탐구·탐독하는 기획자다. 그는 책의 매무새를 치밀하게 살피는 책 탐미가다. 아름다운 문자들로 구성되는 한 권의 책이야말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학일 것이다. 19세기 영국의 위대한 출판 장인 윌리엄 모리스가 말하지 않았나. “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적 성과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 첫째를 건축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다음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기웅과 나는 책을 탐험하는 길에 동행해 왔다. 우리는 새 책도 좋아하지만 헌책과 고서 속으로 들어가기를 누린다. 우리는 고서의 향기를 사랑한다. 1994년 4월이었다. 이기웅 대표 내외와 우리 내외는 영국의 웨일스 지방 헤이온와이로 갔다. 헌책에 새로운 생명 불어넣기, 헌책방운동을 세계에 펼친 리처드 부스 선생의 고서마을에 가서, 책의 정신을 온몸으로 호흡하고 싶었다. 농사 창고가, 마구간이 책방으로 재탄생하고 있었다. 수많은 헌책들이 책의 음향을 합창하고 있었다. 그 봄날의 하오, 고서마을 헤이온와이의 체험은 이미 우리가 펼치고 있는 출판도시의 당위와 철학을 우리들 가슴과 머리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헤이온와이 여행을 계기로 나는 예술인마을 헤이리의 건설에 나섰다. 출판도시는 이기웅이, 헤이리는 김언호가 맡아서 진전시키게 되는 것이었다. 출판인 이기웅은 책 만들기, 책 읽기를 삶의 일상적 질서로 삼지만 아름다운 책, 의미 있는 책들을 발견하고 수집·보존한다. 그 자신이 책박물관이다. 한 권의 책이 존재하는 그 과정, 그 결과를 한자리에 운집시키는 지혜야말로 인문학이고 박물관 작업이다. 이기웅의 책에 바치는 헌신, 책에 대한 신념은 종교처럼 존엄하기도 하다. 51년째 책과 씨름하기에 나서고 있는 영원한 현역 이기웅이 동과 서, 남과 북으로 책을 찾는 여행에서 발견하고 수집한 책이 물경 4만 3000권이나 된다. 16세기의 독일 고서 ‘마르틴 루터 전집’(전12권)과 1827년부터 42년에 걸쳐 출간된 ‘괴테 전집’을 비롯해 우리 근현대의 의미 있는 책들을 모았다. “열화당 책박물관의 컬렉션은 ‘보편의 특수성’ 또는 ‘보잘것없음의 보잘것 있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책의 역사성·희귀성으로 고서의 가치를 규정하는 일반적 잣대와 달리, 컬렉터가 아닌 ‘편집자’의 시각에서 발견한 책들입니다. 이들 책은 낱권으로서가 아니라 함께 존재함으로써 그 의미와 가치가 더욱 특별해집니다.” ●열화당과 이기웅을 다시 말하고 싶다 2004년 가을, 나는 북하우스에서 즐거운 책놀이를 펼쳤다. ‘두 출판인의 책 탐험전: 열화당 이기웅과 한길사 김언호의 꿈’이 그것이었다. 그와 내가 수집한 책 50여점씩을 전시해 책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공개했다. 다시 2014년 가을, 책축제 파주북소리를 열면서 나는 ‘7인 7색’전을 기획했다. 화봉 책박물관 여승구, 삼성출판박물관 김종규, 범우사 윤형두, 지경사 김병준, 열화당 이기웅, 한길사 김언호, 고서 컬렉터 변기태 등 7인의 고서 컬렉션을 전시하는 나름 재미있는 책 축제였다. 이기웅은 2014년 10월 ‘출판인 한만년과 일조각’전을 기획했다. 출판인 한만년(1925~2004)의 10주기와 일조각 창립 60년에 즈음하여 한만년과 일조각이 남긴 업적을 조명하자는 것이었다. “출판인 한만년의 출판정신을 통해 우리 시대의 책의 역사를 경험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2014년 1월에는 2018년 81세로 세상을 떠난 문예출판사 전병석 대표가 열화당 책박물관에 기증한 도서를 전시했다. ‘책은 캠퍼스 없는 문화대학’이라고 말한 한 출판인의 컬렉션은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책의 풍경이었다. 열화당은 1815년 이기웅의 5대조 할아버지 오은(鰲隱) 이후(李)가 강릉 선교장에 세운 아름다운 집이다. 서책을 만들고 수집하면서, 지적 대화를 펼치던 공론 공간이었다. 출판인 이기웅은 이 열화당에서 펼쳐진 선인들의 정신과 철학을 책으로 되살리기 위해 출판사 열화당을 설립했다. “인문주의자이자 기행문학가이고 건축가인 오은 할아버지는 출판인이셨습니다. 그 정신을 다시 살리고 싶었습니다.” 열화당 30주년인 2001년 나는 ‘출판사 열화당과 출판인 이기웅을 다시 말하고 싶다’는 글을 썼다. “아름다운 한 권의 책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을 것이다. 한 시대를 일으켜 세우는 출판문화 역시 그러할 것이다. 출판인 이기웅의 책 만드는 일과 그 성취는 대형건물 같은 걸 지어내는 물량 출판이 아니지만, 이 땅의 출판문화사에 기록되는 ‘문화유산’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런 출판인을 선배로 동료로 삼아 책 만드는 일을 하게 돼 나는 즐겁다. 아름다운 책의 정신으로 책 만드는 그 출판사와 그 출판인에게 경의를 표한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경북도,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 계획 수립

    경북도,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 계획 수립

    경북도가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목표로 각종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섰다. 도는 오는 2026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온라인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선도 지역으로 발전하는 구상을 담은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을 6일 발표했다. 기본 계획의 3대 방향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돈 되는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는 사람이 몰리는 ▲새로운 영토를 창출하는 디지털로 통합하는 메타버스로 잡았다. 이를 위해 인문과 디지털을 융합한 특화사업으로 글로벌 한류 메타버스 거점과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 특구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한류 메타버스 거점 조성을 위해 한류 통합 커뮤니케이션 센터, 한류 메타버스 월드, 메타버스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글로벌 한류 이벤트를 세계에 중계하고 누구나 한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이와 연계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또 혁신 특구를 조성해 국내 메타버스 융합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의 ‘글로벌 혁신 특구 정책’과 연계해 규제 특례, 조세감면, 정주 여건 등에 대한 지원 인프라를 만들고 메타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개발, 인력 양성, 디지털 미디어 거점 조성과 혁신스타트업 육성 등을 순차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메타버스 산업 추진 컨트롤타워인 융합진흥센터 설립, 청년 메타버스 창작 페스티벌, 메타버스 국제기술협력, 메타버스와 공항을 결합한 메타 포트 구축 등도 추진한다. 도는 2026년까지 메타버스 육성 거점 5곳 구축, 콘텐츠 150건 개발, 마케팅·인증·실증 등 기업 1600곳 지원, 크리에이터 등 인력 6260명 양성, 가상 도민(메타 인구)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도는 기본계획 추진에 2026년까지 국비 2600억원을 확보하고 지방비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고 보조 사업을 많이 따내고 공모사업 참여도 확대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민간주도 투자유치와 수익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대구경북연구원과 경북테크노파크는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생산 유발 6889억원,부가가치유발 3275억원, 취업유발 5353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국적으로는 생산유발효과가 1조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무한 경쟁에 직면한 경북이 다시 과거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시대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면서 “경북이 세계적인 메타버스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도는 물론 중앙정부와 대구경북 시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메타버스는 현실을 초월하는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현실에서 만나지 않더라도 가상공간에 현실과 똑같은 공간을 재현함으로써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고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게 환경을 설정해 놓는 것이다. 메타버스의 디지털화된 세계에서는 서로 모여서 회의도 하고 대학 입학식, 축제, 기업 면접, 공연 오디션 등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된다.
  • ‘이재명 공약’ 지역화폐 전액 삭감에 野 “감언이설 사과하라”…이영 “내 소관 아냐” [국감 현장]

    ‘이재명 공약’ 지역화폐 전액 삭감에 野 “감언이설 사과하라”…이영 “내 소관 아냐” [국감 현장]

    이영 “행안부 소관, 난 주무장관 아냐”“지역화폐 부정적 대답도 분명히 존재” 6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던 지역화폐 확대구상에 대해 정부가 6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지역화폐 예산이 내년에 전액 삭감됐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 대선 때에는 공약을 많이 해 놓고 정작 전액 삭감이 뭐냐. 먹튀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역화폐는 경제성이 없는 현금살포성 재정중독 사업으로 효과도 없어 전액 삭감했다’고 한다며 주무장관으로서 이 발언에 대해 어떻게 보나. 발행 효과나 경제효과도 없나. 연구용역도 가짜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6700억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마중물이다. 감언이설로 받아놓고 한 푼도 안 주는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장관은 “(추 부총리가 말한) 현장에 있지 않아 맥락을 몰라 말씀드리기 부적절하다. 이 부분은 행정안전부가 주무부처다. 주무장관이 아니어서 조심스럽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이 장관은 “중기부 나름대로 조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부정적으로 대답하는 쪽도 분명 존재했으나 긍정적으로 답변한 곳이 더 많다”고 답했다.추경호 “지역화폐 지역 사회 도움되면국고 아닌 지자체 스스로 결정하면 돼”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월 “지역화폐가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된다면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며 “지역화폐는 효과가 개별 지자체에 한정되는 지자체 고유 사무로, 국가가 나라 세금으로 전국 모든 지자체에 (지원)해주는 건 사업 성격상 맞지도 않는다”고 국고 지원에 대해 일축했다. 추 부총리는 당시 방송에 출연해 “내년 예산 중 지자체로 가는 예산이 전체 교육청까지 포함하면 22조원 정도이며, 일반 행정 관련으로도 11조원 이상의 교부금이 그냥 내려간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지역화폐나 노인 일자리 등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 예산이 삭감됐다는 지적에도 “지난 정부 사업이라고 색깔을 입혀 삭감하고 구조조정한 게 아니다”라면서 “전 정부가 해온 모든 게 잘못됐다는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좋은 사업은 계속 이어가고 잘못된 사업은 수정하거나 폐기한다. 집행률 등을 고려해 동일한 기준하에 구조조정을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발표된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고 국고지원을 종료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올해 본예산 기준 6050억원에서 내년 0원으로 전액 삭감된다.
  • “지방하천 관리 지자체 재정난… 국고 사업으로 전환해야”

    지자체로 이양된 지방하천 정비 사업을 국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천 범람이 장마철 홍수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정작 지역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는 지방하천과 제방정비를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5일 국토교통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2020년부터 중소 규모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이양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국의 지방하천은 3844곳이며, 이 중 전북에는 460곳이 있다. 환경부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지방하천의 제방 정비율은 47.25%로 국가하천 79.75%와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전북 41.10%, 전남 36.06% 등으로 지방하천 정비율이 크게 낮았다.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방하천 정비율은 여전히 큰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자체에선 지방하천 정비에 충분한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면서 진척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물론 정부가 2026년까지 지방이양 사업을 보전해 주고 있지만, 이는 한시적 지원이고 지역에 할당된 한정된 예산을 100가지가 넘는 사업에 투입하다 보니 하천 관리에만 돈을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년 전북에 할당된 전환사업(지방이양) 사업비가 4300억원가량 되지만, 수백개가 넘는 사업에 나눠 사용해야 된다”며 “대중교통지원, 농업기반 정비 등 모두 중요한 사업들이라서 하천관리에만 예산을 집중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도 국가와 지자체가 협의해 조속한 지방하천 기본계획 수립과 재정비에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자체가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지방하천과 제방정비를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지방하천이 태풍·호우로 인한 범람·침수 등의 자연재난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에서 하천기본계획과 하천 제방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홍수 피해에 노출된 지방하천, 돈 없어 정비사업도 어렵다

    홍수 피해에 노출된 지방하천, 돈 없어 정비사업도 어렵다

    지자체로 이양된 지방하천 정비 사업을 국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천 범람이 장마철 홍수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정작 지역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는 지방하천과 제방정비를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5일 국토교통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중소규모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이양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국의 지방하천은 3,844개소며, 이 중 전북에는 460개소가 있다. 환경부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지방하천의 제방정비율은 47.25%로 국가하천(79.75%)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전북의 경우 (41.1%)과 전남(36.06%) 등은 지방하천 정비율이 크게 낮았다.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방하천 정비율은 여전히 큰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자체에선 지방하천 정비에 충분한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면서 진척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물론 정부가 2026년까지 지방이양 사업을 보전해주고 있지만, 이는 한시적 지원이고 지역에 할당된 한정된 예산을 100가지가 넘는 사업에 투입하다 보니 하천 관리에만 돈을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년 전북에 할당된 전환사업(지방이양) 사업비가 4300억원 가량 되지만, 수백 개가 넘는 사업에 나눠 사용해야 된다”며 “대중교통지원 농업기반 정비 등 모두 중요한 사업들이라서 하천관리에만 예산을 집중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도 국가와 지자체가 협의를 통해 조속한 지방하천 기본계획 수립과 재정비에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지자체가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지방하천과 제방정비를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지방하천이 태풍·호우로 인한 범람·침수 등의 자연재난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에서 하천기본계획과 하천 제방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6000억’ 횡령 중국 공무원에 사형…‘부패와의 전쟁’ 이래 최대 규모

    [나우뉴스] ‘6000억’ 횡령 중국 공무원에 사형…‘부패와의 전쟁’ 이래 최대 규모

    한화로 약 60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한 중국의 한 공무원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중국 안팎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연임 확정을 앞두고 반부패 사정 작업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밍망 등 현지 언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이멍구(내몽고)자치구 소속 공무원 리젠핑은 2016~2018년 네이멍구 후허하오터 경제기술개발구 당 실무위 비서직을 이용해 횡령을 일삼았다. 리젠핑이 당시 횡령한 국유자금은 14억 3700만 위안, 한화로 약 2865억 8000만원에 달한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민간기업의 회장 지위 및 당 실무위 서기 직책을 남용해 기업들을 부당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기업들로부터 1150억 원 가량을 부당 취득했다. 2006~2016년에는 역시 국유기업의 공적자금 2102억 원 가량을 횡령했다. 리젠핑이 공무원 신분으로 횡령하거나 부당 취득해 축적한 재산은 30억 위안 이상, 한화로 약 6000억 원에 달한다. 리젠핑이 불법 축적한 재산 중 1400억 원 상당은 아직 회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젠핑은 범죄 사실이 발각된 뒤 약 3년 동안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 27일 현지 법원은 리젠핑에게 횡령과 뇌물, 공적자금 횡령, 지하조직 묵인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싱안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특히 횡령 및 뇌물 액수가 크고, 횡령으로 취한 수익의 일부가 도박 또는 해외 송금에 사용돼 죄질이 심각하다”면서 “피고인의 죄는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국가 이익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뇌물 수수죄에 대한 처벌로 개인 재산을 모두 몰수하고, 몰수한 재산은 국고로 반환하라고 덧붙였다. 리젠핑의 횡령 규모는 당국이 ‘부패와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전 ‘기록’에는 라이샤오민 전 화룽자산관리회사 회장의 약 17억 위안(약 3386억 원), 자오정융 전 산시성 당 위원회 서기의 약 7억 1700만 위안(약 1428억 원) 등의 뇌물 수수 등이 있다. 이중 라이샤오민 전 회장은 지난해 사형이 집행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한편 시 주석은 집권 기간 내내 이른바 ‘호랑이 사냥’으로 불린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시행해왔다. ‘호랑이 사냥’은 시 주석이 종신 집권을 노리는 최고 권력자가 되기 위해 주요 경쟁자들을 배제하는 도구로도 이용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산업의 ‘썩은 뿌리’를 뽑겠다며, 반도체 굴기의 핵심 임원들을 대상으로 반부패 수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반도체 항공모함’으로 불리며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봉장 역할을 해 온 칭화유니그룹의 자오웨이궈 전 회장이 연행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9일 “최근 반도체 분야를 겨냥한 중국 사정 당국의 반부패 운동은 시 주석이 대규모 반도체 투자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면서 “반도체 분야를 겨냥한 대규모 반부패 조사는 시 주석이 자신이 기대한 것을 얻지 못했거나 적어도 충분히 빨리 얻지 못한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골프채·현금 등 뇌물받고 터널관리 하도급 알선한 공무원 3명 구속

    골프채·현금 등 뇌물받고 터널관리 하도급 알선한 공무원 3명 구속

    국도 시설물 설계·보수·관리와 관련해 하도급 업체를 알선하고 뇌물을 주고받은 국토관리사무소 공무원과 공사업체, 법인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경남경찰청은 하도급 업체 알선 댓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국토교통부 산하 경남지역 한 국토관리사무소 소속 공무원 A(50대·6급), B(40대·7급), C(40대·7급)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같은 사무소 공무원 4명과 관련 공사 감리 3명을 뇌물수수와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로 공사업체 대표 45명(낙찰업체 29명, 하도업체 16명)과 법인 36곳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20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자신들이 소속된 기관에서 발주한 터널·도로·교량의 설계·보수·관리 공사를 낙찰업체가 아닌 하도급업체에 알선하거나, 부실시공을 눈감아 주고 허위 준공 서류를 작성하는 등의 댓가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공무원 7명은 모두 1억 2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요구해 골프채와 현금 등 6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기간 한 터널에 설치된 도로전광표지판(VMS)의 정상 작동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았음에도 허위로 준공검사를 해주어 2억 6000만원 상당의 국고 손실을 입힌 혐의(배임)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A씨 등이 불법 하도급을 묵인한 관할 국도 터널시설물 설계·보수·관리 공사 사업은 총 34건으로 해당 터널은 모두 73개이며 총 사업비는 70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소속된 국토관리사무소에서 최근 2년간 발주한 73개 터널 관리 사업을 조사한 결과 터널 소방설비·환풍설비 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모두 무면허설계업자에게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공사 낙찰업체는 A씨 등의 요청으로 하청업체에 공사를 불법 하도급을 주고 낙찰공사비의 30%를 챙겼다. 경찰은 불법하도급 공사는 하청업체가 낙찰금액의 70%만 받고 공사를 해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비리로 이는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경찰청은 공익제보를 통해 국도 터널시설 유지·관리 등의 공사에 대한 불법 하도급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7월 해당 국토관리사무소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해당 공무원 차량에서 뇌물로 받은 현금 1300여만원을 비롯해 범행내용이 기록된 업무수첩 등을 압수하고 증거물 조사 등을 거쳐 범죄혐의가 중대한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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