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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을 근무인 척’ 여성단체… 여가부 “부정수급 신속 환수”

    ‘해외여행을 근무인 척’ 여성단체… 여가부 “부정수급 신속 환수”

    감사원의 비영리 민간단체 감사에서 확인된 여성·청소년 관련 단체의 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신속한 환수에 나선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22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여성·청소년 단체의 보조금 부정수급 후속 조치와 관련, “감사원 처분 결과에 따라 보조금 환수 등 제재 처분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에서 경찰청에 수사 의뢰도 했는데 경찰청 수사 결과에 따라서 추가적인 불법 사안이 있으면 또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8월부터 비영리 민간단체의 국고보조금 실태 관련 특별감사에서 10개 단체의 조직적인 횡령을 확인해 대표·회계담당자 등 73명을 횡령,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감사 결과 한 여성 인권 관련 보조단체 비상근 대표는 여성가족부 보조사업에 참여하면서 해외여행을 하고도 근무한 것처럼 확인서를 작성했다. 근무일 총 100일 중 73일은 근무를 하지 않았는데도 인건비 665만원을 받아 갔다가 적발됐다. 한 청소년 보호 관련 단체 대표는 2013~2021년 여가부로부터 억대 지원금을 받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체와 용역계약을 맺은 뒤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1억 62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 GTX·복선화 등 시설 확충… 저탄소 시대 ‘레일 위 혁명’이 달린다[공기업 다시 뛴다]

    GTX·복선화 등 시설 확충… 저탄소 시대 ‘레일 위 혁명’이 달린다[공기업 다시 뛴다]

    2021년 중앙선의 원주~제천 구간이 복선화됐다. 이로써 강원도 원주에서 서울까지 ‘40분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엔 서울 지하철 4호선을 경기도 남양주 진접까지 연결하는 진접선 복선전철이 생겼다. 남양주 별내·진접 등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인 서울역까지 52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남양주 신도시 주민들의 이동 시간이 최대 1시간 8분 단축됐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적 이동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철도를 놓는 일을 국가철도공단이 한다. 전국을 촘촘하게 이어 주는 철도 노선을 깔고 철도 고속화에 앞장서며 노후시설을 개량하는 국가철도망 구축 사업이 공단의 업무다. 공단은 과거 철도청 건설 분야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합쳐 2004년 1월 출범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공단이 출범한 그해 4월 서울~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 1단계(서울~동대구)를 개통하며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고속철도 시대 개막 20년을 앞두고 철도산업은 새로운 전환기를 앞두고 있다. 각국이 탄소중립 정책을 수립, 실행하는 과정에서 친환경 교통망으로서 철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어서다. 2019년 249조원 규모를 이룬 세계 철도산업은 전 세계적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따라 연평균 2.2%씩 지속 성장 중이다. 반면 국내 철도시장 규모는 2조원 정도이며 특히 부품·정비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은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1일 “철도산업을 이끄는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시대변화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철도의 수송 분담률 향상 목표를 정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정책 발굴과 제도 개선, 철도망 구상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실제 2021년 취임 뒤 철도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의 연구개발(R&D)을 위해 ‘미래전략연구원’을 신설하고 철도 중심 교통체계를 심도 있게 모색할 수 있는 ‘탄소중립 철도전략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전문 정책을 발굴했다. 현재 우리가 활용하는 교통수단 중 철도는 가장 오래된 수단 중 하나이지만 김 이사장의 관심은 애초부터 ‘철도의 미래’를 향해 있는 셈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은 김 이사장이 바라보는 또 하나의 철도 혁명이다. 수도권 교통난 해소의 핵심인 GTX는 서울 도심을 최대 시속 180㎞로 주행할 수 있는 광역급행철도다. 공단은 GTX-A·B·C의 사업관리자다. 운정과 동탄을 잇는 GTX-A노선은 첫 삽을 떠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GTX-B(인천대입구~마석) 노선은 내년 착공, GTX-C(덕정~수원) 노선은 올해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김 이사장은 “기존 운행 소요시간과 비교하면 4분의1로 줄어들어 교통 혁명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철도를 통한 교통 혁명은 매년 실현되는 일이다. 김 이사장 취임 후만 봐도 2021년 중앙선 원주~제천 등 8개 개통 사업을 적기에 마쳤다. 지난해엔 80개 철도건설사업에 약 7조원을 투입했다. 올해도 공단 전체 예산 6조 3455억원 중 3조 6076억원을 철도건설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진주~광양 전철화(6월), 대곡~소사 복선전철(6월), 동두천~연천 복선전철(10월) 등의 적기 개통이 목표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등 6개 신규 사업도 신속히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철도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공단은 사업시행자로서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를 국토부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 철도산업 성장에 비해 국내 철도시장 규모는 2조원에 불과하다. 특히 부품·정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하다. 오송에 철도클러스터를 조성해 R&D, 사업화, 인재 육성 등 기업지원체계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이 목표다. 해외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7월 98억원 규모의 모로코 누아서~마라케시 고속철도 설계용역을 국내 기업과 함께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폴란드 고속철도 사업 입찰 참가 자격을 획득해 올해 370억원 규모의 폴란드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 설계용역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5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을 수주하고자 국내 기업들과 입찰 참여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코레일과 SR에서 벌어진 사고는 국내 철도산업에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사고 이후 현장 근로체계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근본적 원인은 미완 상태인 철도산업 구조개혁으로 꼽힌다.우리나라 철도 산업은 1960~70년대 고속도로가 뚫리며 강력한 경쟁 수단이 생기자 적자를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정부는 2004년 건설·운영이 통합된 철도청의 상하 분리 구조개혁을 단행했다. 상(上)은 레일 위를 달리는 철도의 운송사업자, 하(下)는 레일 등 인프라를 건설·개량하는 시설관리자 구조다. 구조개혁 취지를 보면 선로 유지보수와 관제 업무는 시설 관리자인 공단이 시행해야 하지만, 구조개혁 과정에서 철도노조가 파업하는 등의 저항이 생기자 운송사업자인 코레일에 선로 유지보수를 위탁하는 입법이 단행됐다. 이후 수서고속철(SRT)이 생겨 운송사업자는 복수가 됐는데 유지보수와 관제 업무는 계속 코레일이 담당하다 보니 코레일이 경쟁사인 SR의 철도 노선을 유지보수 및 관제하는 불합리한 구조가 된 것이다. 김 이사장은 “향후 GTX, 신안산선 등이 개통되면 더 많은 운송사업자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유지보수와 관제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의 ‘철도산업기본발전법’(철산법) 개정안이 지난달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됐다. 그의 임기는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취임 이후 쉼 없이 달려온 김 이사장의 남은 목표는 탄소중립에 대비해 향후 30년, 50년을 잇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공단은 3대 ESG 전략목표인 ‘환경친화적 철도’, ‘모두가 누리는 철도’, ‘신뢰받는 철도’를 토대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엔 교통 분야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호남고속철도 탄소배출 감축량을 인정받아 탄소배출권 총 27만t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는 자동차 18만대가 배출하는 탄소에 버금간다. 공단은 이를 수익화해 친환경사업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대 등 17개 대학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우수’

    경기대 등 17개 대학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우수’

    경기대 등 17개 대학이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연차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경기대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 연속 사업을 수행하며,이번 연차평가에서 우수대학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 12억6000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교 교육과정을 반영해 대입 전형을 개선·설계한 대학을 대상으로 추가 사업비를 배분해주거나 감액한다. 대입 공정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교육부가 수백억원을 들여 운영하는 사업이다.이번 연차평가는 2022년 사업운영 결과와 2024~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에 참여한 91개 대학 중 상위 20%대학을 우수대학으로 선정, 사업비 및 인센티브를 준다. 첫번째 유형에선 경기대 명지대 숙명여대 등이 ‘우수’평가를 받은 반면,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등 13개교가 ‘미흡’평가를, 연세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50개교가 ‘보통’평가를 받았다. 두번째 유형에선 신라대 한라대 하성대 등이 ‘우수’평가를 받았다. 김용수 경기대 입학처장은 “변화하는 대입환경과 사업 취지에 맞춰 내실 있게 운영한 사업이 우수대학 선정이라는 결실을 봤다”며 “앞으로도 고교교육과 대입 전형 간의 연계성을 높여 수험생의 대입 부담을 덜고,공정하고 투명한 전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시민단체’ 간판 걸고 제 잇속 챙긴 사람들

    [사설] ‘시민단체’ 간판 걸고 제 잇속 챙긴 사람들

    감사원이 엊그제 내놓은 시민단체에 대한 감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용역비를 부풀려 뒷돈을 받거나 해외여행 중에도 근무한 것처럼 속여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국민 세금을 마치 쌈짓돈처럼 유용한 것이다. 그 어떤 곳보다 도덕적 엄격성과 회계 투명성이 요구되는 시민단체에서 이런 비리가 자행돼 왔다니 자괴감마저 든다. 감사원이 보조금 위반 혐의를 적발한 비영리 민간단체는 10곳에 이른다.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혐의자만 73명이다. 국군장병 문화사업을 해온 A단체는 본부장의 지인을 강사로 등록한 뒤 무려 400번 넘게 강사료를 지급했다. 그래 놓고는 뒤로 돌려받아 간부의 손녀 유학비와 골프장 이용 등에 썼다. 여성인권단체의 대표는 100일 가운데 27일만 일하고도 해외여행까지 근무일로 둔갑시켜 인건비를 챙겼다. 심지어 경기 안산의 시민단체 두 곳은 세월호 보조금을 엉뚱한 용역사업 등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새나간 국고보조금만 17억원이 넘는 것으로 감사원은 파악했다. 이번 감사는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대표로 있던 정의기억연대의 보조금 유용 의혹에서 촉발됐다. 일각에서는 “시민단체 억압”이라며 반발했지만 이런 비위 앞에서 할 소리는 아닌 듯하다. 자식 명의의 유령회사까지 차린 수법 등이 동원된 혐의를 보면 관행이라는 변명도 전혀 성립되지 않는다. 정부의 시민단체 보조금은 2016년 3조여원에서 지난해 5조여원으로 2조원 가까이 늘었다. 더이상 국민 세금이 줄줄 새지 않게 철저하게 수사해 불법 사용된 보조금은 전액 환수해야 한다. 정부도 보조금 집행 체계에 빈틈은 없는지 돌아보고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시민단체들의 자성과 고강도 쇄신 노력이 요구된다.
  • 문준용, ‘지명수배 포스터’ 손해배상 2심도 일부 승소

    문준용, ‘지명수배 포스터’ 손해배상 2심도 일부 승소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를 지명수배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포스터를 공개한 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 대변인이 항소심에서도 일부 패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 문광섭 정문경 이준현)는 지난 12일 문씨가 정 전 대변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정 전 대변인이 문씨에게 7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정 전 대변인은 지난 2017년 5월 대선을 앞두고 문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문준용 국민 지명수배’, ‘취업계의 신화’ 등의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문 전 대통령의 대선 홍보물 양식에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당시 문씨가 냈던 이력서 사진이 합성된 상태로 ‘자유로운 귀걸이의 영혼’이라는 표현과 대선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를 ‘사람 찾는 것이 먼저다’로 바꾼 문구도 있었다. 정 전 대변인은 또 중앙선대위 브리핑에서 “문씨에 대한 국민 지명수배를 선언한다. 금수저 부정특혜 채용 비리가 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즉시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씨는 정 전 대변인을 상대로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포스터와 브리핑이 의혹을 해명하라는 의견 표명에 불과해 명예훼손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모멸적인 표현으로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7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심 재판부도 “정 전 대변인은 사건 관련 포스터와 브리핑에서 특혜채용 등을 판단할 만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나 정황은 적시하지 않은 채 ‘지명수배’, ‘출몰’ 등 지나치게 모멸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면서 “유력 대통령 후보 아들의 특혜 의혹 자체는 공적 관심사라 할 수 있어도 본인이 직접 ‘공인’이 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 국가보조금 빼돌린 비영리 단체들…유령 직원 만들어 손녀에게 말 선물

    국가보조금 빼돌린 비영리 단체들…유령 직원 만들어 손녀에게 말 선물

    비영리 민간단체 10여곳이 허위 경비를 신고하거나 인건비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수백만원, 많게는10억원까지 정부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특히 횡령한 돈으로 손녀 유학비와 말 구입을 지원하는 등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날 정부의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 현황을 감사한 결과 비영리 민간단체 10여곳에서 조직적인 횡령을 확인하고 단체 대표와 회계책임자 등 7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는 강사료·인건비 돌려 막기, 허위 용역계약 체결으로 보조금 받기 등 다양한 수법이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에서 보조금을 받은 한 민간단체는 본부장과 회계간사가 공모해 ▲지인을 허위 강사로 등록 ▲영상제작업체와 사업 계약 후 취소 ▲현수막 제작 대금 부풀리기 등의 방식으로 10억 53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횡령한 보조금은 본부장 자녀의 사업과 주택 구입, 손녀 말 구입 및 유학비 등에 쓰였다. 직원에게 허위로 인건비를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도 다수 적발됐다. 한 공공외교 관련 보조단체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행사 지원차 나온 인력에게 회당 500만~800만원씩 근무비를 송금한 뒤 실제 임금인 100만원을 제외하고 돌려 받고도 국고 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에는 처음 지급한 입금증을 등록해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한 직원에게 정부 보조금으로 인건비를 받게 한 뒤 수령 계좌에 연결된 현금카드를 자기 돈처럼 쓰고 다닌 동식물 보전사업 단체 대표와 회계담당자도 포착됐다. 이들은 2억 9000만원을 빼돌려 자동차 구입 등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비영리 민간단체의 보조금과 후원금 유용 문제가 논란이 되자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정부의 보조금 사용 실태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 “국고보조금으로 손녀 말 구입까지 구입”..감사원 비영리 민간단체 관계자 73명 수사 의뢰

    “국고보조금으로 손녀 말 구입까지 구입”..감사원 비영리 민간단체 관계자 73명 수사 의뢰

    비영리 민간단체 10여곳이 허위 경비를 신고하거나 인건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수백만원에서 10억원까지 정부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횡령한 돈으로 손녀 유학비와 말 구입을 지원하는 등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날 정부의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 현황을 감사한 결과 비영리 민간단체 10여곳에서 조직적인 횡령을 확인하고 단체 대표와 회계책임자 등 7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는 강사료·인건비 돌려막기, 허위 용역계약 체결으로 보조금 받기 등 다양한 수법이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에서 보조금을 받은 한 민간단체는 본부장과 회계간사가 공모해 ▲지인을 허위 강사로 등록 ▲영상제작업체와 사업 계약 후 취소 ▲현수막 제작 대금 부풀리기 등의 방식으로 10억 5300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횡령한 보조금은 본부장 자녀의 사업과 주택 구입, 손녀 말 구입 및 유학비 등에 쓰였다.직원에게 허위로 인건비를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도 다수 적발됐다. 한 공공외교 관련 보조단체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행사 지원차 나온 인력에 회당 500만~800만원씩 근무비를 송금한 뒤 실제 임금인 100만원을 제외하고 돌려받고도 국고 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에는 처음 지급한 입금증을 등록해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한 직원에게 정부 보조금으로 인건비를 받게 한 뒤 수령 계좌에 연결된 현금카드를 자기 돈처럼 쓰고 다닌 동식물 보전사업 단체 대표와 회계담당자도 포착됐다. 이들은 2억 9000만원을 빼돌려 자동차 구입 등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에서 억대 지원금을 받은 한 청소년보호 관련 단체 대표가 자신과 이사가 운영하는 기업에 전산 용역계약과 허위 홍보물 제작 계약을 체결해 1억 6200여만원을 돌려 받은 사례도 있었다. 감사원은 비영리 민간단체의 보조금과 후원금 유용 문제가 논란이 되자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정부의 보조금 사용 실태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 GS칼텍스,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나서

    GS칼텍스,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나서

    GS칼텍스가 여수시와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여수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에 나선다. GS칼텍스는 16일 여수시청에서 정기명 여수시장과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 이두희 GS칼텍스 생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에너지 효율 개선 민관 공동사업’ 실행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성금은 총 6억 원으로 GS칼텍스가 2023년 초 한국에너지 재단에 기부한 100억 원 중 여수지역에 5억 원을 특별 배정하도록 하고 GS칼텍스 임직원 후원금에 회사 매칭 그랜트로 1억 원을 추가 조성했다. 한국 에너지재단은 매년 국고보조금 사업으로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복지사각지대 가구를 대상으로 벽체와 천장 단열 시공, 노후 창호 교체, 난방 공사, 도배 시공, 고효율 보일러 교체 등 난방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 기업체로는 최초로 GS칼텍스가 동참하게 되어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의 양적, 질적 수준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두희 GS칼텍스 생산본부장은 “우리 회사는 여수시와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손을 맞잡고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와 여수시, 한국에너지재단은 여수지역 저소득층가구 에너지 효율 개선 민관공동사업을 통하여 올해 200가구를 시작으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00가구씩 총 5년간 60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 안으론 세수 부족, 밖으론 수출 부진… 하반기엔 싹 좋아진다

    안으론 세수 부족, 밖으론 수출 부진… 하반기엔 싹 좋아진다

    한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경기 둔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세금까지 덜 걷히면서 나라 곳간에도 비상등이 커졌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평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를 제시하면서 상반기 0.9%, 하반기 2.1%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하반기에는 지금보단 확연하게 더 좋아질 거란 의미다. KDI,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8%→1.5%로 하향 KDI는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기존 1.8%에서 0.3% 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제시한 1.5%와 같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제시한 1.6%보다는 0.1% 포인트 낮다. KDI는 “수출 위축에 따른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전망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하고,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가 얼어붙은 것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파급효과와 반도체 수출 부진 완화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조하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반등) 흐름 전망이 유효하다고 봤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예측했다. 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3.4%로 제시했다. 기존 3.5%에서 0.1% 포인트 낮춘 수치다. KDI는 “수입 물가 하락세 전환 등 공급자 측 물가 압력이 축소돼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지연된 부분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분기 총수입 전년 비 -25조… 나라 살림 적자 54조 경기 둔화로 세수가 덜 걷히면서 나라 살림 적자는 54조원까지 불어났다. 기재부가 11일 발표한 5월 재정동향(1분기 기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부의 총수입은 145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25조원 줄어든 금액이다. 1분기 국세 수입이 87조 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4조원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거래 감소 등으로 소득세가 7조 1000억원, 기업 실적 저조로 법인세가 6조 8000억원 줄었다. 세외수입도 3조 6000억원 줄어든 7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정부의 총지출은 186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조 7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이 마무리되면서 총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분기 41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1분기보다 8조 3000억원 늘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4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같은 기간 8조 5000억원 확대됐다. 1분기 나라 살림 적자가 정부가 제시한 올해 1년 치 적자 전망치 58조 2000억원의 턱밑까지 도달한 것이다. 다만 나랏빚인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3월 말 기준 1053조 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 4000억원 감소했다. 3월 국고채 상환액이 24조 8000억원으로 발행액 17조 8000억원을 초과한 결과다. KDI는 “올해 세수 여건 악화로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예산(GDP 대비 2.6%: 58조 2000억원)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는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효율적인 재정 운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출 검토를 통해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인구 고령화 등 재정 소요를 고려해 재정준칙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KDI는 통화정책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인 2%대로 수렴할 수 있도록 현재의 금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기준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말라는 의미다.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융시스템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는 한편 부실자산을 점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출 8개월째 ‘마이너스’ 유력… 누적 적자 300억달러 육박 수출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관세청이 집계한 5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4억 8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와 같아 하루평균 수출도 10.1%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한 수출은 이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품목별로는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4%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이어졌고, 이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한 상황이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같은 기간 125.8%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7% 감소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이어졌고, 이달까지 12개월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미국 수출액은 8.9%, 유럽연합(EU)은 11.5% 증가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1억 6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 38억 8400만달러 적자에서 규모가 더 늘었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달까지 계속되면 15개월 연속이 된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10억 5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이어졌고, 이달까지 이어지면 8개월째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4억 1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478억달러의 62%에 해당하는 규모다.
  • 현장 조사 거부 노조에 최고 500만원 과태료…노정 갈등 고조

    현장 조사 거부 노조에 최고 500만원 과태료…노정 갈등 고조

    정부가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여부 확인을 위한 현장 행정조사를 거부한 노동조합(노조)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노조 회계 투명성은 근로시간 제도 및 임금체계 개편과 함께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핵심 분야다. 회계서류를 보고하지 않은 52개 노조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 현장조사, 국고보조금 지원사업 배제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노정간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1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제14조)에 따라 실시한 현장 조사를 거부한 37개 노동조합에 대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회계서류 비치·보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42개 노조에 대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1개 노조를 제외한 37개는 거부했다. 3개 노조는 수취거부·연락두절 등으로 5월중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고 1개 노조는 해산돼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어떠한 경우에도 법과 원칙에 위배되는 특권과 반칙은 허용될 수 없다”며 “높아진 사회적 위상에 맞게 노조가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민주노총·한국노총을 시작으로 행정조사를 거부한 노조에 대해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절차를 개시했다. 현장 행정조사를 거부·방해·기피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폭행·협박 등으로 조사를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도의 미비점 보완을 위해 노동조합 회계공시시스템 도입과 조합원의 정보 요구권 강화, 회계감사원의 자격 신설 등 노조의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선책도 마련키로 했다.
  • 전우원 폭로 뒤 다시 열린 ‘전두환 재산 몰수’ 재판

    전우원 폭로 뒤 다시 열린 ‘전두환 재산 몰수’ 재판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일가가 소유한 경기 오산시 땅을 관리해온 신탁사(재산 관리와 처분을 대신 맡은 회사)가 검찰의 압류 집행 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이의 신청 재판이 10일 열렸다. 전씨 손자인 전우원씨가 지난 3월 전씨 일가가 지금껏 비자금을 조성해 호화생활을 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전씨의 미납 추징금 집행에 대한 법정 공방도 다시 본격화된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부장 한창훈·김우진·서경환)는 이날 교보자산신탁사 측이 제기한 ‘재판의 집행에 관한 이의 신청’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번 심문의 쟁점은 전씨 일가가 소유한 오산시 임야 5필지 등에 대한 압류 및 공매 처분이 적법한지 여부였다. 전씨는 1997년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과 함께 2205억원 추징 판결이 확정됐다. 검찰이 추징한 대상에는 오산시 임야 5필지도 포함됐고, 2013년 압류 뒤 해당 필지는 공매에 넘겨져 추징금 몫으로 검찰에 75억 6000만원이 배분됐다. 이에 신탁사 측은 압류를 취소하라며 ‘압류처분 무효 확인 소송’과 ‘공매대금 배분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검찰의 압류가 정당하다고 판결해 총 20억 5200여만원을 국고로 귀속했다. 그러나 5필지 중 일부는 압류 뒤 공매 배분금 지급이 다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이날 심문에서 신탁사 측 대리인은 “배분 처분은 있었지만 금전이 지급되지 않아 집행 절차가 다 끝났다고 볼 수 없고, 관련 행정소송도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피고인(전씨)이 이미 사망했기에 그에 대한 재산형(추징)을 집행할 수 없다는 점은 대법원 판결 등에서 이미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즉 추징 당사자가 사망한 상태에서 공매대금 배분 절차가 현재 완료되지 않은 땅에 대해 법원이 ‘집행 불능’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는 취지이다. 반면 검찰은 “(오산시 5필지는) 전씨의 ‘불법재산’으로 이미 공매 절차가 완료돼 제3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됐고, 검찰청의 압류권도 모두 말소됐다”며 법적으로 배분 구조가 모두 확정됐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신탁사 측이 이의를 제기한 ‘압류 취소 및 해제’를 할 만한 실익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지난달 신탁사 측이 제기한 공매대금 배분처분 취소 소송에서 압류와 배분 처분이 적법하다는 취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한 바 있다. 신탁사 측은 해당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한편 해당 임야는 전씨의 차남 전재용씨에게 불법 증여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동산이다. 비엘에셋 측은 해당 토지를 담보로 부림저축은행 등 9개 금융기관에서 250억을 대출받기도 했다. 전씨 손자 우원씨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엘에셋’이 해당 땅을 취득한데 따른 취득세 1억원가량을 모두 납부했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소송 당사자는 교보자산신탁이지만 실질 주체는 2009년 전재용씨가 대표로 있던 비엘에셋 측에 250억원을 대출해 주며 오산 땅을 담보로 잡은 부림저축은행 등 8개 대출채권단(대주단)이다. 검찰이 전씨에게서 환수한 추징금은 이날 기준으로 1282억가량으로 법원이 선고한 총 추징금의 58.2%에 불과하고, 미납 추징금은 여전히 922억가량 남았다. 검찰 관계자는 “어떻게든 추징금액에 대해서 집행하려는 노력을 했던 검찰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날 양측의 의견을 들은 뒤 심문 절차를 종결했고, 내용을 검토해 적정한 시기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 세금 419억원 투입 사찰 관람료 감면… 문화재청 “철저히 정산”

    세금 419억원 투입 사찰 관람료 감면… 문화재청 “철저히 정산”

    사찰에 가지 않는 탐방객에도 요금을 징수해 논란이 됐던 문화재관람료를 정부가 대신 지원하기로 하면서 편성된 수백억원의 예산에 대해 문화재청이 “철저히 정산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취임 1주년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최 청장은 “올해 문화재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일궈낸 성과와 새 정부에서 수립한 국정과제를 바탕으로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세대에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계승하고자 주요 정책들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통해 국민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국민께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국가유산체제로의 전환과 문화유산 규제 개선, 유네스코 유산 등재, 국외문화유산 환수 등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국가유산기본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서 문화재는 앞으로 국가유산으로 바뀌고, 문화재청도 이에 발맞춰 여러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과도한 규제를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문화강국으로서 문화유산의 역할을 확장하는 일도 도모한다.관련 현안 중 하나인 사찰 문화재관람료 감면과 관련해 최 청장은 “문화재관람료 규정은 오랫동안 해묵은 갈등 중 하나였다”면서 “관람료를 철폐한다기보다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는 사찰 측의 문화재 관리에 대해 보전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부터 시행된 문화재관람료 감면은 2021년 국정감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는 불교계를 ‘봉이 김선달’로 비유하자 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이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28년 만에 전국승려대회를 여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정치권은 불교계 달래기에 나섰고, 논란에 불을 붙인 정 의원은 지난해 5월 문화재보호법 개정에 앞장서며 불교계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수십년간 진척이 없던 예민한 문제가 여야의 신속한 합의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민간 단체가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비용을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편성된 예산은 419억원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달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최소한의 문화재 관리 보존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며 “저희 요구를 (당국이) 너무 안 들어주면 (입장료 폐지가)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무료 개방으로 방문객이 늘어 관리 비용이 더 들 수 있으니 예산을 더 많이 지원해달라는 뜻이다. 조계종 기획실장 성화 스님도 “2002년 경북 영천시의 지원으로 은해사의 문화재관람료를 받지 않았을 때 월별로 차이는 있지만 작을 때는 3배, 많을 때는 8배까지 방문객이 늘어났다”면서 관람료 폐지로 방문객이 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진우 스님이 했던 발언과 관련해 최원일 문화재정책국장은 “(조계종에서) 추가로 요구하는 예산은 없다”면서 “419억원 예산 중 일부는 관람 시설 개선하는 데 사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고로 나가는 예산이기에 정산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기획재정부에서도 요구한다고 다 주는 게 아니고 예산 요구할 때 철저히 따진다. 정산도 거기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이와 관련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관람료 지원을 받으려면 감면 전 3개년 입장료 수입 현황과 관람객 현황을 제출해야 한다. 최 청장은 “자료를 안 내면 감면이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예산이 부당하게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 최원일 국장은 조계종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조계종 시스템을 많이 들여다봤고 문화재관람료에 대해서는 조계종 총무원에서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종교인들이니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예산이 집행되고 하는 거지 누굴 속이고 이런 차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문화재관람료를 전 국민이 부담하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찰에 안 가는 탐방객들이 부담했던 금액을 산에 안 가는 전 국민이 내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사찰에서 쓰는 비용을 어느 기준선까지 문화재보호에 필요한 예산으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도 남는다. 특히 수백억원의 세금이 불교에 투입되면서 다른 종교단체에서는 종교 편향도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청장은 “전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 효잔치’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 효잔치’

    “꽃보다 아름다운 어르신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어버이날인 8일 오후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하는 잔치다. 이번 효잔치는 올해 100살을 맞은 박옥선 할머니의 ‘상수(上壽)’를 축하하는 잔치를 겸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총 240명이며, 이 중 231명이 사망하고 생존자는 9명뿐이다. 박 할머니는 생존자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 나눔의 집에는 박 할머니를 비롯해 이옥선(96)·강일출(95) 할머니 등 생존자 3명이 생활하고 있다. 1924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박 할머니는 17살 때 중국 헤이룽장성으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되는 등 4년간 고초를 겪었고, 1945년 해방 후에도 중국에 머물다가 2001년 귀국한 뒤 2003년 국적을 회복했다. 이날 행사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및 꽃바구니 전달, ‘어머님 은혜’ 합창 등 1부 어버이날 기념식에 이어 2부에서 박옥선 할머니의 100살 축하 잔치와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효 잔치에는 박옥선 할머니를 포함해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할머니 3명과 외부에 거주하는 이용수(95)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4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세환 광주시장,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 소병훈(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민단체 및 봉사단체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축하했다. 한복을 곱게 입은 할머니들은 선물 받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흥겨운 공연을 지켜봤다. 하지만 이용수 할머니를 제외한 다른 할머니 3명은 거동이 불편하고 귀가 어두워 소리도 잘 듣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방세환 시장은 할머니들께 큰절 올리며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라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강일출 할머니가 예전에 ‘용수야, 나는 여기서 살다 죽겠다’고 했었는데, 법에서 더는 여기서 살아선 안 된다고 했다는데 할머니들이 여기서 살다 죽을 수 있게 해달라”고 광주시장에게 요청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8월 경기도 감사를 통해 적발된 나눔의 집의 법 위반 행태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행정처분 사전 예고를 지난주 나눔의집 측에 했다. 당시 도 감사 결과, 노인복지지법상 ‘양로시설’로 돼 있는 나눔의 집 입소자들이 고령, 질병(치매 등) 등으로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음에도 광주시는 지도·감독 등 업무수행과정에서 이런 사실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노인복지법상 ‘요양시설’로 바꿔 시설을 운영하는 등 관련법 기준에 맞게 운영하도록 요구하는 동시에 2018~2022년 5년간 불법으로 지급받았다며 국고보조금 11억3000여만원을 반환하라고 나눔의집 측에 요청한 상태다. 나눔의 집 대표 성화스님은 “이곳에 계신 할머니들은 모두 국가보훈대상자들로 계속 거주하고 싶어 하시니 돌아가실 때까지 여기서 모실 수 있도록 최대한 정부와 경기도, 광주시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사학 남은 재산 30%까지 지급‘자발적 폐교’ 사학법 제정 추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진 폐교 사학에 남은 재산의 30%까지 해산장려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학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산장려금이 있다면 대학 해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비율은 학교법인 잔여 재산의 30%가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은 이 부총리는 그동안 대학 구조개혁을 주요 정책으로 펼쳐 왔다. 최근에는 구조조정을 위한 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학교법인이 해산할 경우 남은 재산은 정관에서 지정한 다른 학교법인 또는 교육사업 경영자에게 귀속하거나 국고로 귀속된다. 학교의 재산은 등록금과 정부 지원이 투입된 공적 자산으로 봐서 설립자 개인이 남은 재산을 가져갈 수 없다. 반면 사학들은 위기 대학이 자발적으로 학교를 닫을 수 있도록 학교를 요양원 같은 다른 목적의 시설로 전환하거나 폐교 절차 후 남은 재산을 경영진에게 일부 돌려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런 요구 사항은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사립대 구조개선 지원법’에 담겼다. 이 부총리는 “정 의원 발의안을 비롯해 여러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면서 잔여 재산을 공익법인이나 사회복지법인으로 전환하는 것과 해산장려금이 가장 중요한 퇴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퇴출을 위해 퇴로를 빨리 열어 줘야 한다. (교육개혁 법안 중) 가장 우선 통과돼야 하는 법”이라고 했다. ●글로컬대학 30, 구조조정과 함께 가야 교육부 계획대로 강한 유인책이 생기면 스스로 문을 닫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학법인은 공적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줄폐교’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이견도 적지 않다. 이 부총리는 “여야 공감대가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부총리는 지역별 선도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대학 구조조정이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주는 ‘글로컬’은 대학 사이에서는 존폐를 가를 사업으로 여겨진다. 특히 교육부가 대학 통합 같은 ‘과감한 혁신’을 선정 기준으로 제시해 ‘1도 1국립대’, 국립대와 정부출연연구기관 통합, 국립·사립대 통폐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지역과의 동반성장 모델을 잘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국공립대나 대형 사립대가 크지만 작은 대학도 혁신 비전을 보이면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 있어야 이 부총리 취임 후 속도를 낸 대학 구조조정과 달리 공교육 정책 상당수는 공개가 미뤄졌다. 특히 지난 2월 발표하려던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은 교육 현장의 큰 관심사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존치하면서 고교 전학년 성취평가제(절대 평가)를 도입하면 자사고 입학 경쟁이 심화된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 부총리는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과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 등 관련 정책을 다음달 공개할 뜻을 내비쳤다. 민감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낀 이 부총리는 “오지선다 객관식 문항에 답을 하는 것은 요즘 교육에 맞지 않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를 하는 게 맞다”며 “입시에 대한 우려도 고려해 다음달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역대 최대 지출을 기록한 사교육비 대책은 우선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을 통해 유·초등 사교육비 절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중등은 (사교육비 절감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0~11세 교육과 돌봄 질을 높여 사교육비를 줄이고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 유치원)에 대한 대책도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부가 ‘문과 침공’ 완화를 위해 수능 필수 선택과목 폐지를 유도했음에도 대학들이 이과 과목에 가산점을 줘 문과생의 의대 지원을 사실상 막은 데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방법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부총리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은 필요하다고 보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오늘부터 무료입니다” 전국 65개 사찰 문화재 관람료 폐지

    “오늘부터 무료입니다” 전국 65개 사찰 문화재 관람료 폐지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관리하며 방문객으로부터 ‘관람료’를 받아온 전국 65개 사찰이 4일 무료입장으로 전환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무료입장은 민간이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정부나 지자체가 해당 비용을 보존하도록 한 문화재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것이다. 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이 관람료를 공동 징수해 온 선암사와 그간 관람료를 징수했거나 징수가 원칙이지만 유예해 온 조계종 산하 64개 사찰 등 전국 65개 절에 이날부터 무료입장이 가능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5곳, 강원권 7곳, 충청권 9곳, 경상권 22곳, 전라권 20곳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사찰별로는 경기의 자재암, 용문사, 용주사, 신륵사 등 4곳과 인천의 전등사다. 강원권은 삼화사, 신흥사, 낙산사, 구룡사, 백담사, 청평사, 월정사 등 7곳이다. 충남은 신원사, 갑사, 동학사, 마곡사, 관촉사, 무량사, 수덕사 등 7곳이며 충북은 법주사, 영국사 등 2곳이다. 경북은 분황사, 기림사, 불국사, 석굴암, 직지사, 봉정사, 부석사, 수도사, 은해사, 불영사, 운문사, 대전사, 보경사 등 13곳이며 경남은 옥천사, 표충사, 내원사, 통도사, 쌍계사, 해인사 등 6곳이다. 대구는 용연사, 동화사, 파계사 등 3곳이다. 전남은 무위사, 태안사, 천은사, 화엄사, 연곡사, 송광사, 선암사, 향일암, 흥국사, 도갑사, 백양사, 대흥사, 운주사 등 13곳이며 전북은 선운사, 금산사, 실상사, 안국사, 내소사, 내장사, 금당사 등 7곳이다. 다만 시도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사찰 5개소는 관람료를 현행대로 징수한다.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시도지정문화재 보유사찰은 국고지원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인천 보문사, 충남 고란사, 경남 보리암, 경북 희방사, 전북 백련사 등이다.
  • 보훈처장 뉴욕한인교회 독립운동전시관 조성 현장 점검 감사패 전달

    보훈처장 뉴욕한인교회 독립운동전시관 조성 현장 점검 감사패 전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한인교회에 건립 중인 독립운동전시관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 뉴욕한인교회는 1921년 건립돼 1927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으며, 일제강점기 미 동부에 있는 한인교회 가운데 처음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등 해외 독립운동의 주요 거점이었던 곳이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주인공 ‘유진 초이’ 캐릭터에 영감을 줬던 황기환 지사도 이 곳에서 교인으로 활동했다. 2008년 장철우 뉴욕한인교회 목사가 뉴욕 마운트 올리베트 공동묘지에 안장된 황 지사 묘소를 발견해 세상에 알렸으며, 덕분에 황 지사의 유해는 순국 100년 만인 올해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정부는 2020년 뉴욕한인교회에 독립운동전시공간을 조성하는 데 22억원을 국고 보조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2021년 11월 교회 재건축 공사를 마쳤고, 현재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 전시관과 자료실, 영상관으로 구성된 독립운동전시관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박 처장은 이날 뉴욕한인교회 최현덕 담임목사를 만나 “황 지사의 유해가 국내로 무사히 봉환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준 뉴욕한인교회 관계자와 교인들에게 우리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 불황에 세수 내리막… 비상 걸린 나라 곳간

    불황에 세수 내리막… 비상 걸린 나라 곳간

    올해 세금 징수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저조해 국고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둔화로 증시 불황이 장기화되고 부동산시장까지 침체되면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 등과 같은 세금이 덜 걷힌 결과다. 정부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3%대로 안정화되면 본격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통한 세수 확대에 나설 계획이지만, 종합부동산세·법인세 완화 등 감세 효과로 인해 올해 세수 실적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3월 국세 수입 현황’을 통해 올해 1분기(1~3월) 국세 수입이 8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조원 감소했다고 전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3월에 신고·납부를 하는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6조 8000억원 덜 걷혔고, 증감률로는 21.9% 급감했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째 이어진 반도체 수출 부진이 법인세수 감소에 직격탄이 됐다.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30일 “1~3월 법인세수가 24조 3000억원인데, 올해 전망치인 105조원에 도달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규모로 줄어든 세수는 소득세로 지난해보다 7조 1000억원(-20.1%) 덜 걷혔다. 고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양도소득세 감소분이 5조 1000억원으로 소득세 전체 감소분의 71.8%에 달했다. 소비 증감의 척도가 되는 부가가치세는 소비 둔화와 세수 이연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보다 5조 6000억원(-25.4%), 교통·에너지·환경세수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 영향으로 6000억원(-19.1%) 줄었다. 정부의 올해 세수 목표액은 400조 5000억원인데, 앞으로 4월부터 12월까지 지난해 수준의 징수 실적을 유지해도 지난해보다 28조 6000억원 모자란 것으로 추산됐다. 세수 실적이 세입 예산을 밑도는 상황을 뜻하는 ‘세수 펑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정부는 통계청이 2일 발표하는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3월 4.2%까지 둔화한 전년 같은 달 대비 물가상승률이 3%대까지 내려갈지가 최대 관심사다. 물가 안정이 전제돼야 소비와 투자를 확대하는 경기 부양책을 쓸 수 있고, 경기가 살아나야 세수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상저하고’(상반기 둔화·하반기 반등) 흐름 예측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에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 경기가 회복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완화 일변도의 세제 정책을 폈기에 경기가 반등해도 세수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 역시 비등하게 제기된다.
  • 세금 덜 걷혀 좌불안석인 정부가 물가 상승률 추이에 꽂힌 까닭은

    세금 덜 걷혀 좌불안석인 정부가 물가 상승률 추이에 꽂힌 까닭은

    올해 세금 징수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저조해 국고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둔화로 증시 불황이 장기화되고 부동산시장까지 침체되면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 등과 같은 세금이 덜 걷힌 결과다. 정부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3%대로 안정화되면 본격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통한 세수 확대에 나설 계획이지만, 종합부동산세·법인세 완화 등 감세 효과로 인해 올해 세수 실적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3월 국세 수입 현황’을 통해 올해 1분기(1~3월) 국세 수입이 8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조원 감소했다고 전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3월에 신고·납부를 하는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6조 8000억원 덜 걷혔고, 증감률로는 21.9% 급감했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째 이어진 반도체 수출 부진이 법인세수 감소에 직격탄이 됐다.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30일 “1~3월 법인세수가 24조 3000억원인데, 올해 전망치인 105조원에 도달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규모로 줄어든 세수는 소득세로 지난해보다 7조 1000억원(-20.1%) 덜 걷혔다. 고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양도소득세 감소분이 5조 1000억원으로 소득세 전체 감소분의 71.8%에 달했다. 소비 증감의 척도가 되는 부가가치세는 소비 둔화와 세수 이연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보다 5조 6000억원(-25.4%), 교통·에너지·환경세수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 영향으로 6000억원(-19.1%) 줄었다. 정부의 올해 세수 목표액은 400조 5000억원인데, 앞으로 4월부터 12월까지 지난해 수준의 징수 실적을 유지해도 지난해보다 28조 6000억원 모자란 것으로 추산됐다. 세수 실적이 세입 예산을 밑도는 상황을 뜻하는 ‘세수 펑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정부는 통계청이 2일 발표하는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3월 4.2%까지 둔화한 전년 같은 달 대비 물가상승률이 3%대까지 내려갈지가 최대 관심사다. 물가 안정이 전제돼야 소비와 투자를 확대하는 경기 부양책을 쓸 수 있고, 경기가 살아나야 세수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상저하고’(상반기 둔화·하반기 반등) 흐름 예측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에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 경기가 회복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완화 일변도의 세제 정책을 폈기에 경기가 반등해도 세수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 역시 비등하게 제기된다.
  • 1학년 때부터 전과 허용… 대학에 자율권 준다

    1학년 때부터 전과 허용… 대학에 자율권 준다

    대학 2학년부터 가능했던 전과가 이르면 내년부터 1학년에게도 허용된다. 대입에서 대학 간판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도 있다. 다만 대학에 선택권을 준 만큼 당장 활성화될지는 불투명하다. 2025학년도부터 ‘사회탐구’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문과생들도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 서울 주요 의과대학 지원이 가능해진다. 또 고려대를 비롯해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 21개 대학은 2025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학교폭력(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6개 회원대학의 전형 내용을 취합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26일 공개했다.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5학년에는 전년도보다 17개 학교가 늘어난 146개 대학에서 자연·공학·의학 계열 지원자에게 수능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다. 서울권 대학 중에는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광운대, 동국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포함됐다. 수학 확률과 통계나 사회탐구를 응시한 인문계 수험생이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더 넓어진 셈이다. 기존에는 이화여대와 가톨릭관동대, 순천향대 등 3개 학교에서만 가능했지만 2025학년도부터 경희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수도권 소재 7개 의대에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자연계열이나 공학계열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대부분의 대학이 수학 미적분과 기하,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것으로 보여 인문계 수험생의 자연계 지원은 여전히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적분과 기하 또는 과학탐구 중 하나만 응시하도록 완화한 대학도 고려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영남대, 원광대, 한국교원대 등 6곳이다. 대학들이 응시 조건을 완화한 건 문·이과 통합수능 체제에서 자연계 수험생이 높은 표준점수를 획득해 인문계 전공으로 진학하는 ‘문과 침공’ 논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교육부는 국고 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 지표에 문과 침공 해소 대책을 반영해 지원 자격 완화를 유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46개 대학이 수능 선택과목에 제한이 없고 서울 지역 대학들도 노력하고 있어 학생들의 체감도는 낮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부터 정시 모집 중 수능 위주 전형에서 학폭 이력을 반영하는 학교는 2023학년도보다 16곳 많아진 21개교다. 건국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이 포함됐다. 지난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대학들은 2026학년도부터 학폭 조치를 의무 반영하는데, 이보다 이른 2025학년도부터 자율적으로 반영하는 대학들이 나온 것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폭 조치 반영 방식과 감점 정도는 각 대학이 내년 5월 말에 발표하는 모집 요강에서 자세히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시 모집인 학생부종합전형에선 112개교가,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27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논술 전형에선 9개 대학, 체육 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실기·실적 전형에선 25개 대학이 학폭 조치를 평가에 넣는다. 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88개 대학 모두 반영한다. 교육부는 이날 제5차 대학 규제개혁 협의회를 열고 법령상 2학년 이상만 가능했던 전과 시기를 학교 자율로 정하도록 했다. 학교가 학칙에 따라 1학년에게도 전과를 허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학생의 진로 선택권을 보장해 중도 이탈을 줄인다는 취지지만 대입에선 대학 간판에, 입학 후엔 인기학과에 쏠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과 절차와 요건은 대학 자율에 맡길 것”이라며 “학생이 탄력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학업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현 고2부터 문과생 의대 지원 문 넓어진다…21개 대학은 ‘학폭’ 감점

    현 고2부터 문과생 의대 지원 문 넓어진다…21개 대학은 ‘학폭’ 감점

    연세대 등 17개 대학 자연계열 필수 선택과목 없애 2025학년도부터 ‘사회탐구’와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문과생들도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 서울 주요 의과대학 지원이 가능해진다. 고려대를 비롯해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 21개 대학은 2025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학교폭력(학폭)을 반영하기로 했다.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6개 회원대학의 전형 내용을 취합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26일 공개했다.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5학년에는 전년도보다 17개 학교가 늘어난 146개 대학에서 자연·공학·의학 계열 지원자에게 수능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다. 서울권 대학 중에는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광운대, 동국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포함됐다. 서강대는 2024학년도 대입에서 먼저 필수 영역 지정을 폐지했다. 수학 확률과통계나 사회탐구를 응시한 인문계 수험생이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더 넓어진 셈이다. 기존에는 이화여대 등 일부 학교만 가능했지만 2025학년도부터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7개 의대에도 지원할 수 있다. 자연계열이나 공학계열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대부분의 대학이 수학 미적분과 기하,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것으로 보여 인문계 수험생의 자연계 지원은 여전히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과침공’ 논란에 조건 완화...실효성은 미지수 미적분과 기하 또는 과학탐구 중 하나만 응시하도록 완화한 대학도 고려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영남대, 원광대, 한국교원대 등 6곳이다. 대학들이 응시 조건을 완화한 건 문·이과 통합수능 체제에서 자연계 수험생이 높은 표준점수를 획득해 인문계 전공으로 진학하는 ‘문과 침공’ 논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교육부는 국고 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 지표에 문과 침공 해소 대책을 반영해 지원 자격 완화를 유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46개 대학이 수능 선택과목에 제한이 없고 서울 지역 대학들도 노력하고 있어서 학생들의 체감은 작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능 전형 학폭 반영도 21개 대학으로 늘어 2025학년도부터 정시 모집 중 수능 위주 전형에서 학폭 이력을 반영하는 학교는 2023학년도보다 16곳 많아진 21개교다. 건국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이 포함됐다. 지난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대학들은 2026학년도부터 학폭 조치를 의무 반영하는데, 이보다 이른 2025학년도부터 자율적으로 반영하는 대학들이 나온 것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폭 조치 반영 방식과 감점 정도는 각 대학이 내년 5월 말에 발표하는 모집 요강에서 자세히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시 모집인 학생부종합전형에선 112개교가,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27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논술 전형에선 9개 대학, 체육 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실기·실적 전형에선 25개 대학이 학폭 조치를 평가에 넣는다. 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88개 대학 모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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