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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 20년 성찰] 재정·조직분권 시대로

    [지방자치 20년 성찰] 재정·조직분권 시대로

    2010년 경기 성남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호화청사 건립, 지역축제 남발, 무리한 건설 사업 등 방만한 재정운영이 비난받았다. 하지만 최근의 지방재정위기는 중앙정부 위주의 조세·재정정책, 복지지출의 증가가 원인이다. 지자체가 재정자율권을 갖고 있지 않아 돈을 아껴도 적자를 면치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28일 경기도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지난 1월 국가지원지방도 사업의 국고보조율을 축소하겠다고 갑자기 통보하면서 도가 앞으로 총 4272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며 “올해만 100억원을 내야 하는데 도로건설에 막대한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남동구는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보류한 상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초기 추진비로 2억 5000만원을 지원키로 했지만 100억원 이상 소요되는 사업임을 감안하면 향후 정부의 지원이 줄어들 경우 완공을 보장할 수 없어서다. 최근 중앙정부가 사업비의 일부만 국비로 부담하는 매칭사업을 늘리면서 지자체의 지출은 커졌다. 2007년 지방예산의 28%였던 국고보조금 사업은 2013년 36%로 증가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복지다. 2008년 신설된 기초노령연금은 지난해 기초연금으로 개편됐고, 2009년에는 양육수당, 2010년에는 장애인연금이 시작됐다. 또 2011년에는 영유아보육료가 확대됐다. 복지 분야의 전국 지자체 사업비는 2008년 8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 3900만원으로 약 8배가 됐다. 특히 자치구의 사회복지비 지출 비율은 2010년 40.5%에서 지난해 50.9%로 늘었다. 복지비용을 빼면 공무원 월급도 안 나온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복지 사무도 급증했는데 예를 들어 광주 북구의 경우 2008년 2과 6팀이 사회복지 기능을 담당했지만 4과 11팀으로 늘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지방 재정자립도는 44.8%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재정자립도가 50% 이상인 곳은 244개 지자체 중 12개에 불과했다. 또 올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재정자립도 역시 31.5%로 가장 낮았다. 세출 규모를 보면 지난해 지방정부는 160조원(50.3%)을 지출했고, 중앙정부는 158조원(49.7%)을 썼다. 하지만 세입 규모는 중앙정부가 80%인 반면 지방정부는 20%에 불과하다. 이는 지방정부의 세입 비율이 50%인 미국뿐 아니라 일본(45%), 독일(48%), 프랑스(24%)보다 낮다. 2013년 실질 구매력을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달러 이상인 23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지방세 비율이 26.2%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지방 세수 비중은 낮은 편이다. 국가는 국세수입 중 일부를 교부세라는 이름으로 지자체에 나누어 준다. 올해 교부세는 33조 2000억원이다. 지방세수가 적은 곳을 돕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지자체가 세입 확충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하는 도덕적 해이를 낳을 수 있다. 중앙정부가 지자체를 통치하는 수단이 될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외 사용처를 정해 지방에 주는 특별교부세는 배분기준이 모호하고 배분 절차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심지어 정권의 민원해소용 ‘쌈짓돈’이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지방세는 국세에 비해 부동산 경기가 안 좋으면 세수가 크게 줄어든다. 국세는 90% 이상이 소득·소비과세인 반면 지방세는 43%가 재산과세이기 때문이다. 실제 저성장을 했던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세는 7.1%가 늘었지만 지방세는 3.9% 증가했다. 또 지방세 중 하나인 취득세의 경우 중앙정부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인하카드로 활용하면서 지자체의 세수 감소에 일조했다. 지방자치의 의미대로 지자체가 지방재정에 대한 책임을 지게 만들려면 국세와 지방세의 세수 비율을 OECD의 권고치인 60대40까지 서서히 바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하능식 한국지방세연구원 세제연구실장은 “양도소득세처럼 지방세 성격이 짙은 국세 세목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등 지방세수 비중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민정 경기연구원 연구원은 “지방소득세나 지방법인세 등을 도입해 지방세의 세목을 소득과세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또 레저세나 지역자원시설세의 과세 대상을 확대해 지방정부의 과세자주권을 일부 허용하는 것이 재정분권을 확립하는 방향과 부합한다”고 전했다. 이 외 국가가 주도하는 복지사업은 국가 재원으로 진행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과 지방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하지만 행정자치부는 재정자율권을 지자체에 부여할 경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프랑스, 스웨덴, 독일 등이 지방정부끼리 재정자금을 이전해 지방 간 재정형평성을 구축하는 것을 보면 꼭 중앙정부가 교부금의 형태로 예산을 배분하는 것이 해법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나라도 수도권의 지방소비세를 출연해 비수도권에 주는 지역상생발전기금을 만든 바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공적자금 회수 위해 우리銀 적극 매각 나선다”

    “공적자금 회수 위해 우리銀 적극 매각 나선다”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우리은행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곽범국(55)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7일 서울 다동 예보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예보는 우리은행 지분 51.04%를 가진 최대주주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사총괄과장 시절부터 ‘블록 세일’(지분 묶음 판매)을 경험해 왔던 만큼 최근의 우리은행 민영화 기류와 접목 가능성이 주목된다. 박상용 공적자금관리위원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과점주주 방식의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곽 사장은 “대형 금융사의 부실이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이유로 국민 부담으로 전가되는 일이 없도록 기금 손실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원자금 회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맺고 있는 출자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경영 자율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해 윈윈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보은 출신으로 한양대를 나왔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국고국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유망직종, 전직지원전문가·직업상담사 도전해볼까

    유망직종, 전직지원전문가·직업상담사 도전해볼까

    베이비부머 퇴직, 청년 실업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지 오래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퇴직자들에게도, 이제 막 사회의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에게도 직업, 진로에 대한 결정은 선택하기 어려운 고민거리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국내에 약 4만 4천개에 이르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직자들의 성향, 흥미분야 등을 파악하여 일자리 알선하는 직업상담사와 이보다 업그레이드된 직업 형태인 전직지원전문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직지원전문가는 이직이나 전직,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총체적인 컨설팅을 진행한다. 2015년 정부추진 신직업으로 선정된 전직지원전문가는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정년으로 세컨드 커리어를 준비하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직업상담사는 구직자들의 성향과 흥미분야 등을 파악하여 일자리를 제안하는 업무를 맡는다. 주요 취업처는 전직지원서비스 전문기업,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이모작지원센터 또는 고용센터, 지역일자리센터, 직업훈련기관 등이다. 전직지원전문가, 직업상담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전직지원서비스 전문기업 인지어스에서 운영하는 직업훈련기관, 인지어스 커리어센터가 국비지원(최대 100%)으로 수강 가능한 전직지원전문가 양성과정 입문반과 직업상담사 2급과정에 대한 강의를 오픈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6월 개강을 앞두고 많은 문의와 신청이 이뤄지고 있는 인지어스 커리어센터는 전문성을 강화한 교육과정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직지원전문가와 직업상담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각 과목별로 전문강사진과 현장 실무진을 구성하여 우수한 강의와 생생한 사례교육, 실무적용이 가능한 노하우를 전수하며 그간의 전직지원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실제적인 업무의 흐름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전직지원전문가의 경우, 훈련생의 역량과 필요에 따라 교육과정을 세분화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여준다. 인지어스 커리어센터의 훈련과정은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상담으로 시작되며, 교육수료 후 전문직업상담사의 1:1 취업지원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수료 후 1:1컨설팅은 과정은 다른 교육기관과 다르게 철저히 취업까지 연계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이러한 교육의 체계성과 책임성에 힘입어 2012년 커리어컨설턴트 과정에서 취업률 60.3%로 직업상담분야 1위를 차지해 실업자내일배움카드제 취업률 전체 4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올해 선릉역으로 확장 이전하여 최적의 교육환경 시설을 구축한 인지어스 커리어센터는 강의장 대여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전문 교육시설을 합리적이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지어스 커리어센터의 전직지원전문가와 직업상담사 2급에 대한 강의 및 강의장 대여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www.ingeuscc.co.kr)와 전화(02-2188-20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지어스 커리어센터의 본사 인지어스는 전 세계 11개국에 250여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호주의 인지어스 글로벌 그룹의 한국법인으로 2008년 국내 설립되었다. 국내 취업시장에 맞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온 효과를 입증 받아 2013년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으로부터 고용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인증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6)관세청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6)관세청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6회에서는 관세청 소속으로 부산본부 세관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을 소개한다. 이들의 업무를 살펴보고, 새내기 공무원에게 공직 적응기와 시험 준비 과정 등을 들어 봤다. 해외여행을 갔다가 입국할 때는 공항, 여객터미널 등에서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와 세관에 신고할 물품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해외에서 구입하거나 국내외 면세점에서 산 물품이 모두 600달러를 초과하면 구입한 물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데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600달러 외에 주류 1병(1ℓ, 400달러 이하), 향수 60㎖, 담배 200개비는 면세로 구입할 수 있다. 이처럼 국내로 들여오는 물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업무는 관세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1878년 9월 부산 두모진에 해관이 설치되면서 시작된 관세 업무는 이후 인천해관, 원산해관 등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46년 당시 재무부 국고국 세관과를 시작으로 1970년 8월 관세청이 설립되면서 현재와 비슷한 업무 체계를 구축했다. 관세청의 주 업무는 수입되는 물품에 관세를 부과·징수해 국가재정 수입을 확보하고, 수출입물품의 통관 등이 적법하게 이뤄지도록 관리해 대외무역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다. 밀수 및 부정수출입 행위를 단속하고, 수출입물품의 원산지 표시 확인, 지적재산권 침해행위 단속 등도 관세청의 몫이다. 관세청은 정부대전청사에 위치한 본청과 서울세관 등 각 지역별 본부세관을 포함해 47개 세관, 5개 지소로 구성돼 있다. 본청은 통관지원과 조사감시, 기획총괄 등 각종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본부세관 등 지역별 세관이 실제 통관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달 관세청 부산세관(본부세관)으로 임용된 강민지(30·여) 주무관은 현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휴대품 검사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강 주무관은 지난해 국가직 9급 시험에 합격했다. 만 1년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시작한 공무원시험이라 부담이 컸다. 학습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지는 않았지만, 하루에 7~8시간을 공부하더라도 집중력을 발휘했고, 하루를 통째로 쉬는 일은 없었다. 그는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단 하루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그 방법이 나에게는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강 주무관은 현재 부산항 터미널 입국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여행자 및 승무원의 휴대품을 검사·통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해외여행을 갔다 돌아올 때 흔히 겪게 되는 일인 만큼 국민 생활에 밀접한 업무이기도 하다. 단순히 휴대품을 검사하는 것만이 아니라 마약류 등 안전을 위협하는 반입 불가 물품을 가려내고, 몸에 지니고 들어오는 각종 밀수품을 집어낸다. 명품시계 여러 개를 몸에 지닌 채 세관을 통과하거나 관세를 내지 않고 호주머니 등에 고가의 물품을 숨겨오는 행위를 적발하기도 한다. 특히 금이나 마약, 명품 등은 밀수 수법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여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금괴를 옷걸이나 물건걸이로 위장해서 들여오거나 전자계산기, 노트북 등 전자제품 안에 넣어오는가 하면, 항문이나 입 안에 마약이나 금을 숨기는 괴이한 수법도 횡행하고 있다. 강 주무관은 “숨기고 들어오는 물품이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늘 긴장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면세 한도인 600달러를 초과한 물품을 가지고 들어오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초과된 물품에 대해 과세처리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강 주무관은 “여행자, 승무원을 직접 대면하기 때문에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입국장에서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친절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휴대물품이나 면세한도를 넘는 물품을 몰래 반입하고도 큰소리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강 주무관이 가장 힘든 순간도 법을 어기고도 오히려 소란을 피우거나 반말을 내뱉는 등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대해야 할 때라고 한다. 그는 “다양한 여행자들을 접하면서 느낀 점은 모든 업무를 천편일률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면서 “법을 준수할 수 있게끔 유도하고 설득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라고 소개했다. 세관은 강 주무관이 맡고 있는 감시 업무를 비롯해 통관, 심사, 조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수출입 화물을 검사하고 통관요건 등을 확인하며, 수입물품의 과세가격을 결정하고 관세를 징수·환급한다. 외환관련 법률 위반자나 밀수업자 등에 대한 조사 업무도 맡는다. 강 주무관이 소속된 부산세관은 우리나라 컨테이너 반출입화물의 76%를 맡고 있는 최대의 항만 세관이다. 통관·감시 등 각종 업무로 정신없이 바쁜 곳이다. 강 주무관은 “부산항의 경우 1970~80년대 일본을 통해 굉장히 많은 수입물품이 들어왔던 곳”이라면서 “지금도 배로 일본을 오가는 사람이 많아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집중해서 업무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주무관의 일상적인 업무시간은 ‘오전 8~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여객선의 입출항 시간에 맞춰 근무해야 하기 때문이다. 터미널에 처음 입항하는 여객선을 시작으로 마지막 여객선이 입항할 때까지가 근무시간인 셈이다. 또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을 비롯해 각종 연휴에도 터미널은 쉬지 않고, 여객선을 통해 오가는 사람이 끊이질 않기 때문에 근무조를 3개로 편성해 이틀 일한 뒤 하루를 쉰다. 그는 “정년보장 등 직업의 안정성만을 생각하고 공직에 도전한다면 후회할 수 있다”며 “특히 관세청의 경우 업무시간이 불규칙하고, 업무량도 민간기업에 버금갈 정도로 많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시간선택제 일자리 2년 어디까지 왔나] (중) 직장맘·기업 만족도 쑥쑥

    [시간선택제 일자리 2년 어디까지 왔나] (중) 직장맘·기업 만족도 쑥쑥

    #근로복지공단 제2콜센터의 김연미(31·여)씨는 하루 4시간 30분만 근무한다. 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김씨는 이전 직장에서 출산 이후 1년 3개월 동안 육아휴직을 쓴 뒤 복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하루 종일 일하다 보니 ‘아이에게도 자신에게도 못할 일’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결국 회사를 그만둔 김씨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다가 우연히 시간선택제 일자리 공고를 발견했다. 김씨는 “전일제 근무보다는 적지만 안정적인 급여를 받고 오전 근무 이후 퇴근해 아이를 돌볼 수 있어서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김씨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시간선택제로 일할 생각이다. ●CJ 채용 경단녀 49.6%가 시간선택제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20~60대까지 누구나 활용 가능한 근무 형태이지만 주로 20~30대 직장맘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출산 이후 아이 양육과 일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15~54세 기혼 여성 956만 1000명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은 197만 7000명에 이른다. 기혼여성 5명 가운데 1명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는 셈이다. 지난 3월 기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20대 64.1%에서 30대에는 58.5%로 줄어든다. 이러한 ‘M자형’ 고용구조(출산·육아기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아지는 구조)는 능력 있는 여성이 사회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 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CJ가 채용한 경력단절여성 중에서 시간선택제 근무를 선택한 비율은 49.6%에 달했다. 이 밖에도 20대는 학업, 40~50대는 보육 및 자기계발, 50대 이상은 퇴직 준비와 건강 등을 이유로 시간선택제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에어코리아 근로자 이직률 0.9%P↓ 일하는 사람뿐 아니라 기업도 시간선택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0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도입 기업 가운데 75.0%가 ‘인력난 해소, 생산성 향상, 근로자 만족도 제고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항공여객 운수사업을 하고 있는 ㈜에어코리아는 시간선택제 도입 전인 2011년 95시간에 달했던 평균 연장근로시간이 제도 도입 이후인 2014년에는 45시간으로 줄었다. 이직률도 2011년 3.2%에서 2014년 2.3%로 감소했다. 한국고용정보는 시간선택제 도입 이후 경쟁회사 대비 생산성이 18% 가까이 상승했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5 시간선택제 일자리 심포지엄’을 열어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신라문화 중심지’ 호암산성 2029년까지 복원

    ‘신라문화 중심지’ 호암산성 2029년까지 복원

    금천구는 국가 사적인 호암산성이 한강 유역 신라문화 중심지로 확인됨에 따라 내년부터 2029년까지 복원·정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1차로 호암산성 복원과 주변 건물지, 제2한우물 발굴 조사 등을 위해 문화재청에 8억 5천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신청했다. 호암산성은 통일신라 때 테뫼식(산 정상부를 둘러가며 쌓은 건축형식) 산성으로 둘레는 1250m다. 현재 300m 구간에 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호암산 정상에 있는 한우물은 ‘큰 우물’ 또는 ‘하늘 못’이라는 뜻으로 길이 22m, 폭 12m 규모로 주변이 화강암으로 쌓여 있다. 구 관계자는 “가뭄 때에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전쟁 때는 군용으로도 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우물 아래에서는 신라시대 설출지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우물과 함께 발견된 다른 우물지에서는 ‘잉벌내력지내미(仍伐內力只內未)’라는 글이 있는 청동 숟가락이 나왔다. 구 관계자는 “우물지 근처에서 개 모양의 동물상(석수상)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조선시대 서울에 화재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웠다는 설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신라시대는 물론 조선시대에도 호암산성이 상당히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호암산성의 축성 시기가 삼국시대이고 한강 유역 신라 유적의 중심지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호암산성의 전체 규모와 성격, 구조 등이 파악되면 제1한우물, 제2한우물, 석구상, 성터, 집터 등 문화재 복원과 정비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가재정전략회의] ‘누리과정 지원 교육청 책임’ 못 박아

    [국가재정전략회의] ‘누리과정 지원 교육청 책임’ 못 박아

    정부가 누리과정(3~5세 유치원·어린이집 공통 교육과정) 보육료 지원 예산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의무적으로 부담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그동안 누리과정 부담 주체를 두고 교육감들과 이어 오던 줄다리기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도다. 그러자 교육감들은 “지방교육 자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가 13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지방교육재정 효율화’는 누리과정을 의무지출경비로 지정하고 교육청별 편성 결과를 공개하는 게 핵심이다. 교육청의 한 해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육교부금) 분배 기준 가운데 ‘학생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생수가 적은 교육청은 예산을 적게 받게 된다. 교원 정원을 줄이고 정원 외 기간제 교사 운용을 최소화하는 방침도 함께 나왔다. 누리과정이 의무지출경비로 지정되면서 교육청들은 내년부터 전체 예산 가운데 10%를 차지하는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한다. 다른 곳에 쓰거나 편성하지 않으면 다음 해 예산 편성 때 그만큼을 지원받지 못한다. 교육부는 매년 내국세의 20.27%를 전국 교육청에 교육교부금으로 나눠 주고 있다. 각 교육청에 예산을 나눠 줄 때에는 통째로 주면서 편성 권한도 교육감에게 줬다. 하지만 누리과정 예산이 2012년 1조 5051억원에서 올해 3조 9284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담을 느낀 교육감들이 누리과정 중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예산 편성을 거부하면서 이른바 ‘보육 대란’ 우려가 나왔다. 유치원은 교육청 관할이지만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관할이기 때문에 교육청이 편성할 의무가 없고, 누리과정 예산 지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기 때문에 교육교부금이 아닌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이를 강제하면서 시·도교육청의 반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무상급식을 비롯해 거의 모든 교육청 사업을 접으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장휘국(광주시교육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누리과정 의무지출은 대통령의 공약을 교육청에 떠넘기겠다는 것이자 지방교육 자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며 “오는 29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감들의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직자 부패 신고 포상금 1억 → 2억, 내부고발자 누설땐 과태료 500만원

    공직자 부패 신고 포상금 1억 → 2억, 내부고발자 누설땐 과태료 500만원

    정부가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부패신고자 포상금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인상한다. 만약 내부고발자를 누설하면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징계뿐만 아니라 금전적 제재도 받게 된다. 정부는 13일 내놓은 ‘공공부문 부패신고 활성화 및 신고자 보호·보상 강화 종합대책’을 통해 부패신고자에 대한 비밀보장 의무를 모든 사람으로 확대하고, 위반할 경우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신고 취소를 강요하거나 신고를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에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지금까지는 신고자에 관련된 별다른 제재 규정이 없었다. 특히 내부고발자가 조직 내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당 기관은 ‘불이익 재발 방지 이행계획’ 등을 수립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했다. 또 내부고발자가 보복 행위로 인해 치료를 받거나 이사한 경우 구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부패신고자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은 부정부패 신고로 부정한 자금이 국고로 환수됐을 때 환수액에 비례해 지급하는 돈이고, 포상금은 국고 환수액과 상관없이 지급하는 돈이다. 정부는 보상금 상한액을 현행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렸다. 또 현재 보상대상가액의 4∼20%로 규정하고 있는 보상금 지급 기준을 4∼30%까지로 상향했다. 정부는 또 포상금 상한액을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이고, 권익위가 아닌 다른 조사기관에 부패 행위를 신고했을 때에도 해당 기관의 추천을 받아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부패신고자 보호·보상 등 지침’을 제정해 시행하도록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그리스 車 판매만 씽씽~

    그리스는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 진 빚 7억 5700만 유로를 가까스로 상환해 디폴트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를 위해 국고가 바닥난 그리스 정부는 지방정부, 대학, 병원 등의 잉여자금을 총동원하는 등 안간힘을 썼다. 중앙은행의 자금 부족은 완화될 기미가 없고 주요 산업도 부진에 시달리는 등 탈출구 없는 그리스에서 유독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다. 바로 자동차 시장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그리스의 자동차 판매와 신차 및 중고차 등록 대수가 20개월 연속 꾸준히 증가했다며, 이는 최근 경제위기가 닥친 나라에서 공통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리스에서 지난 3월 차량 판매가 전달보다 29% 증가한 데 이어 4월에는 47%까지 늘었다. 경제 실패의 여파로 조기 총선이 시행된 지난해 12월엔 월간 신차 등록 대수가 무려 70%나 뛰기도 했다. 자동차 판매 호조는 은행에 대한 불안감 확산에서 기인한다. 나라 밖 은행에 자금을 쟁여 둘 만큼 주머니가 두둑하지 못한 일반 서민들은 은행 파산으로 예금이 날아가는 걸 두고 보느니 찾아서 쓰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서 이동의 자유로움을 보장해 주는 자동차는 ‘실용적인 품목’으로 취급돼 가장 손쉬운 선택지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러시아, 키프로스에서도 이미 목격됐다. 지난해 12월 서방의 경제제재와 저유가가 맞물리면서 루블화가 폭락하자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까지 벌어진 러시아에서 자동차 판매는 급증했다.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인 키프로스는 2년 전 그리스 재정위기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당시 이곳 국민도 앞다퉈 자동차를 현금으로 사 버렸다. 자동차 판매량이 한 나라의 경제위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아이러니한 대목은 하나 더 있다. 그리스에서 불안이 가중될수록 덕을 보는 나라는 최대 채권국 독일이다. 그동안 그리스 소비자들이 은행 돈을 털어 가장 많이 사들인 자동차는 폭스바겐, 벤츠 등 독일 브랜드였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덜 걷은 대학등록금 세금으로 충당했다

    덜 걷은 대학등록금 세금으로 충당했다

    4년제 사립대의 전체 수입 대비 등록금 의존율이 크게 낮아졌다. 정부가 등록금 동결·인하 정책을 펼치고 국가장학금 제도 도입에 따라 국고보조금을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늘어난 수입의 대부분이 정부가 국민 세금을 통해 지원한 돈이어서 사실상 대학의 노력은 제자리걸음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11일 대학교육연구소가 공개한 ‘사립대 등록금 의존율 현황’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155개교의 2009년 대비 2013년 수입총액 대비 등록금 의존율은 63.2%에서 56.8%로 6.4% 포인트 낮아졌다. 대학의 수입 가운데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떨어졌다는 결과만 놓고 보면 마치 대학의 재정구조가 좋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 대학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2009년 대비 2013년 등록금 수입은 5210억원(5.3%) 증가했지만, 수입총액은 2조 6852억원(17.3%) 증가했다. 수입총액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국고보조금 수입이다. 2009년 5023억원이던 국고보조금 수입은 2013년 1조 9141억원으로 무려 1조 4118억원이나 늘며 거의 4배가 됐다. 이는 2012년 국가장학금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2012년 1조 7500억원으로 시작한 국가장학금은 2013년에는 2조 775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조 6000억원에 이른다. 황희란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대학의 주 수입원인 등록금, 운영수입비, 기부금, 법인전입금, 국고보조금, 대학 자산 매매 가운데 정부가 대학에 지원해 준 국고보조수입금만 대폭 올랐다”며 “대학의 실질적인 노력으로 볼 수 있는 기부금과 법인전입금은 4년 동안 2000억원도 늘지 않아 대학들의 재정구조가 여전히 기형적임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등록금 의존율이 50% 미만으로 재정 상태가 양호한 대학은 포항공대(18.2%), 한국기술교육대(19.1%), 차의과학대(24.2%), 금강대(27.0%) 등이었다. 반면 서남대(91.5%), 한북대(81.5%), 세종대(80.8%), 위덕대(80.0%)를 비롯한 76곳(49%)이 전체 운영수입 중 70% 이상을 등록금으로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안심대출 MBS 첫 입찰 ‘폭탄’ 없었다

    금융시장의 ‘폭탄’ 우려를 낳았던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이 첫 입찰에서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 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물량 부담 때문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 입찰을 실시한 결과 MBS 15년물과 20년물이 죄다 팔렸다. 10년물 MBS만 절반가량 덜 팔려 안심전환대출을 취급한 은행이 떠안게 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12일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안심전환대출 MBS 입찰에서 15년물 4200억원, 20년물 1400억원어치가 모두 소화됐다. 6100억원 규모의 10년물 MBS는 3100억원어치만 팔렸다. 4월 중순 이후 국내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채권값이 하락하자 관망세를 보였던 기관투자자들이 ‘사자’ 쪽으로 태도를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강용문 주금공 유동화증권부 팀장은 “국고채 장기물 금리가 2%대 후반까지 올라 장기채 투자기관들이 MBS에 대한 투자 매력을 느낀 것 같다. 최근 장기 우량채 공급이 많지 않았던 것도 입찰 흥행을 가져온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34조원 가량의 안심전환대출 MBS 중 앞으로 입찰에 부쳐질 MBS 장기물 규모는 9조원 안팎이다. 오는 21일 두 번째 입찰을 실시한 뒤, 남은 물량은 6월 한 달 동안 모두 소화시켜야 한다. 그런데 채권금리 추이가 심상찮다. 최근 급등했던 채권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6일 연 2.569%까지 올랐던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8일 2.415%로 떨어졌다. 이틀 새 0.15% 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조원대 담합신고 무시 공정위 뒤늦게 ‘과징금 폭탄’

    1조원대 담합신고 무시 공정위 뒤늦게 ‘과징금 폭탄’

    전국의 천연가스 배관을 잇는 1조원대의 국책 사업에 대한 두 차례 담합 신고를 무시한 공정거래위원회가 뒤늦게 ‘과징금 폭탄’을 내렸다. 김기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은 7일 “한국가스공사가 2009년 발주한 주배관 1차 건설공사와 관련해 ‘담합조사 의뢰’라는 공문을 공정위에 발송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2011~ 2012년 2차 건설공사에서도 똑같은 담합이 발생해 공정위가 담합을 묵인한 꼴이 됐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2009년 ‘국정감사에서 담합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공문과 함께 입찰 공고문, 입찰결과 보고 등의 관련 서류를 공정위에 보냈다. 2012년에는 ‘장림~진해 주배관 건설공사 입찰에서도 담합 의혹이 제기돼 신고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또 보냈다. 공정위는 이때도 담합 신고를 조사하지 않다가 1년가량 지난 2013년 10월에서야 신고 사건이 아닌 ‘직권 인지’로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이날 건설업체 22곳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746억원을 부과했다. 제재 대상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경남기업, 금호산업, 대림산업, 대보건설, 대우건설, 대한송유관공사, 동아건설산업, 두산중공업, 삼보종합건설, 삼환기업, 신한, 쌍용건설, SK건설, GS건설, 태영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풍림산업, 한양, 한화건설, 현대중공업 등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2009년 17건, 2011∼2012년 10건 등 가스공사가 발주한 총 27건의 공사 입찰에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 참여자, 투찰가격 등을 미리 정해 놓고 참여했다. 담합으로 따낸 공사의 총 낙찰금액은 1조 7600억원 수준이다. 2009년 주배관·관리소 건설공사 16건의 경우 입찰 참가 자격을 보유한 16개사가 한 곳씩 대표사로 사업을 따내고, 나머지 업체는 각 공사의 공동수급체로 지분을 나눠 가졌다. 2011~2012년 2차 공사에서는 담합에 참여한 22개사가 추첨을 통해 10개 공사를 골고루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가스공사는 담합이 적발된 건설사 22곳에 대해 입찰 참가를 제한하는 제재와 함께 피해액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손해배상액은 입찰 담합이 드러난 27개 공사의 평균 낙찰률(84%)과 정상적인 경쟁입찰의 평균낙찰률(70%)의 차이를 적용해 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0월 담합수사 결과에서 “건설사들의 담합 입찰로 2921억원의 국고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담합 봐주기’ 의혹과 관련해 “공정위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담합 조사는 구체적인 혐의가 있어야 나가는데 의혹 제기만으로 조사를 다 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보험료만 올려선 한계… 국고 보조 확대가 대안”

    “보험료만 올려선 한계… 국고 보조 확대가 대안”

    국민연금의 노후 소득 보장 기능을 높이면서도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려면 국가가 부족한 부분을 조세로 확충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 제도는 시작부터 ‘덜 내고 더 받는’ 구조로 설계돼 기금 소진이 불가피하다. 보건복지부의 재정 추계에 따르면 2028년 이후 명목소득대체율을 현행 40%로 그대로 두더라도 2060년이면 연금 기금이 소진되며 소진 시점을 2088년 이후로 연장하려면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2.9%로 3.9% 포인트 올려야 한다. 이번에 공적 연금 확대 논란이 불거지지 않았어도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어차피 보험료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보험료율 인상만으로 부족분을 채우려면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보험료 부담이 너무 커진다. 직장가입자는 사업자가 보험료의 절반을 부담하지만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는 보험료를 온전히 자신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3년 통계청의 ‘사회보험료(국민연금) 부담에 대한 인식 조사’를 보면 보험료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는 63.5%로, 임금근로자(61.5%)보다 많았다.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당연가입자 2081만 5438명 가운데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는 18.5%로, 임금근로자(59.3%)에 크게 못 미친다.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 간 격차도 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정규직 근로자의 82.1%는 국민연금에 가입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38.4%만 가입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61.6%가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있다는 얘기다. 실직, 휴직 등으로 납부예외자가 된 사람도 462만명이 넘는다. 보험료가 너무 올라가면 저소득층의 보험 가입 장벽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의 보험 가입을 유도해 노후 생활의 양극화를 막으려면 소득대체율을 높이면서도 보험료율은 적정 수준으로 책정하고 국가가 부족한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2012년 ‘국민연금의 국가 지급 책임과 연계한 기금 운용 개선 방안’ 연구에서 “연금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 급여를 책임지기에는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소득대체율을 높여도 연금 사각지대가 해소되지는 않는다”며 “국가가 국고 보조를 확대해 연금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도 정부는 세금을 들여 소규모 사업장 저소득 근로자의 사회보험료를 50% 지원하는 ‘두루누리사업’이나 실업·출산 크레디트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사각지대를 모두 해소할 만큼 제도가 촘촘하게 짜여 있지는 않다. 회사 규모는 크지만 임금이 적은 근로자, 골프장 캐디 등 저임금 근로자인데도 특수 형태 근로자여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 이들도 많고, 지역가입자에 대한 지원도 약하다. 국민연금은 원칙적으로 공무원연금, 군인연금과 같이 국가가 지급 보장을 책임져야 하나 법령상에 명확히 명시돼 있지는 않다. 국가의 지급 보장 책임을 명문화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4년째 국회에서 표류 중이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다른 나라는 공적 연금 제도 운영에 세금을 들여 기여하는 경우가 꽤 있다”며 “다만 이 또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손호영 황보미 열애설, 황보미 누구길래? 연기자 출신 아나운서

    손호영 황보미 열애설, 황보미 누구길래? 연기자 출신 아나운서

    ‘손호영-황보미 아나운서 열애설’ 가수 손호영(34)과 전 SBS스포츠 아나운서 황보미(26)의 열애설이 제기된 가운데, 손호영 측은 “본인에 직접 확인 뒤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더팩트는 손호영과 황보미가 지난해 여름부터 교제 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손호영은 지난 1999년 god 멤버로 데뷔,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약 중이다. 황보미는 미모와 지성을 두루 겸비한 아나운서 이미지에 배우로 활동한 이색적인 이력까지 갖고 있다. 그는 단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지난 2013년 SBS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 단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같은 해 SBS ‘상속자들’에서는 제국고등학교 학생 강한나 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황보미는 지난해부터 리포터로 시선을 돌려 진행자로 거듭났다. 같은 해 KDL 1기 리포터를 시작으로 SBS스포츠에 입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누리예산 파동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어제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마련하기 위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지방 교육청들은 총 1조원까지 지방채를 발행해 누리과정 예산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보육 대란’ 위기에서 급한 불은 일단 끈 셈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채권을 발행해 누리예산을 마련하도록 하는 한시적인 법이기 때문이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미봉책이 아닌 본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은 대선 공약인 교육복지 사업이다. 그러나 경제난으로 세수가 크게 줄자 돈이 없는 정부로서는 골칫덩어리가 됐다. 대책이 없는 정부는 예산집행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에 맡겨 놓고 나 몰라라 했다. 지자체와 지방교육청은 올해 들어 1~3월 석 달치 예산을 편성해 집행했지만 이달 말부터 예산이 바닥나자 전북도와 강원도 등의 지자체들이 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사이 정부와 지자체는 무상보육 예산 부담 책임은 상대방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책임을 떠넘겨 왔다. 법적인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 대선 공약을 떠안은 지자체로서도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상황이 악화되자 여야 대표는 지난달 10일 ‘지방재정법 개정과 누리과정 국고지원 예산 5064억원 집행을 4월 중에 동시에 처리한다’고 합의했다. 그에 따라 어제 지방채를 발행하는 한시법인 지방재정법을 통과시킨 것이다. 정부의 만성적인 재정 적자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누리예산을 둘러싼 갈등은 해마다 재발할 수밖에 없다. 누리예산은 국가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무차별적인 무상복지의 후유증이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다.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우여곡절 끝에 지급액이 결정됐지만 예산을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적인 무상복지·교육 공약은 더 있다. 대표적인 게 고교 무상교육이다. 사실상 현 정부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다. 누리예산 파동은 한숨을 돌렸지만 가뜩이나 빚이 많은 지자체들은 또다시 빚잔치를 벌이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면 정부는 솔직히 사정을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고교 무상교육 등을 시행하기 어려워진 이유를 설명하는 한편 꼭 지켜야 할 공약은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재원 마련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국민이나 기업의 양해를 구해 증세할 수밖에 없다.
  • 3년째 준비만… 손발 묶인 교육국제화특구

    정부가 지정한 ‘교육국제화특구’가 3년이 되도록 실적이 없어 특구 양산의 부메랑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2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2012년 특별법을 만들어 인천 연수구, 서구·계양구, 대구 북구와 달서구, 전남 여수시 등 5곳을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했다. 국제화자율정책추진학교 지정이나 국제교육거점센터 운영 등으로 특성화된 외국어 교육 등의 구호를 내걸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특구 사업비는 1235억원으로 국비 40%, 지방비 50%, 교육특별교부금 10%로 구성된다. 사업 첫해인 2013년 교육부는 전국 5개 교육국제화특구의 사업비 118억 9000만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한 푼도 편성되지 않았다. 올해 예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에는 5개 특구에 한 곳당 2억원씩 지원됐지만 교육특구 개별 사업이 아닌 정책연구에만 쓸 수 있는 예산이다. 쥐꼬리만 한 지원마저 단서가 달려 지자체의 손발을 묶은 격이 됐다. 지자체들은 이 돈으로 지난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사업이 한창이어야 할 3년차에 정책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교육특구 5년 사업비가 인천 연수구 319억원, 서구·계양구 208억원, 대구 북구 275억원, 달서구 226억원, 전남 여수시 20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태도는 사업을 안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국고 지원이 없다 보니 지자체는 지방비를 매칭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복지예산 증가 등으로 정부가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도 손을 놓은 마당에 재정난에 허덕이는 지자체가 적극 나설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국제화 교육이 자유로운 글로벌 교육 메카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거창한 선언과 ‘교육특구 선포식’을 잇달아 연 지자체들의 맞장구가 우스워지는 모양새가 됐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처음부터 개념이 모호한 사업이었다”며 “모두 ‘국제화’를 외치니까 곳간이 빈 정부까지 나서 페이퍼워크를 했다가 곧바로 꼬리를 내린 코미디성 전시행정”이라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호남고속철도 ‘입찰담합’ 추가 적발, 국고 340억 손실…대림산업 등 5곳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입찰 과정에서 담합으로 340억원의 국고 손실을 초래한 5개 건설업체 임직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호남고속철은 지난해에도 담합 정황이 드러나 대형 건설사 14곳과 영업담당 임원 14명이 기소되는 등 ‘복마전’의 실체를 드러낸 바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08년 1월 발주한 3-2공구 입찰에서 담합을 주도한 윤모(60) 전 대림산업 부사장을 비롯해 경남기업, 남광토건, 삼환기업, 포스코건설 등 5개 건설회사 임직원 11명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공사를 양보해 주면 이미 수주한 다른 공사의 지분을 양도하거나 하도급을 주겠다”며 경남기업 등 4개사를 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림산업은 다른 건설사 임원들이 담합 제안을 받아들이자 자사의 입찰가를 공사 예정가(2698억원)의 82.76%인 2233억원으로 정한 뒤 다른 업체에는 84∼86%(2290억∼2340억원) 수준을 적어내도록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입찰로 진행하는 공사들은 보통 예정가의 약 70% 수준에서 낙찰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림산업은 공사예정가의 12.76%에 해당하는 340억원의 이득을 챙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충북 혁신도시 ‘킹스밀 오피스텔’ 강세, ‘혁신기러기’족 관심 증폭!!!

    충북 혁신도시 ‘킹스밀 오피스텔’ 강세, ‘혁신기러기’족 관심 증폭!!!

    최근 중부권 거점도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충북 혁신도시에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총 11개의 공공기관 이전 중 6개의 기관이 입주를 마친 상태이며, 입주를 완료한 기관은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시작으로, 국가기술 표준원,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이전을 마쳤고, 올해 첫 법무연수원이 이전을 완료했다. 2016년까지 나머지 5개의 공공기관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11개의 기관 이전 완료 시 종사자의 수는 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전 공공기관 관련 기업의 협력사들까지 합하면 임대수요는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충북혁신도시는 충북 지역전략 산업(IT, BT, 태양광)의 성장거점으로서 허브 역할 수행을 통해 산업파급효과 및 인구유입을 통하여 자족도시를 실현하고, 혁신주체 거점도시로서 산•학•연•관의 지역 공생도시를 구축 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나, 그와 관련 기업 협력사들의 상당수가 ‘혁신 기러기’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1인 거주자를 위한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근로자 배후수요가 풍부한 오피스텔은 직주근접 요소를 갖추고 있는데다 교통망이 발달돼있고, 각종 편의시설의 이용이 쉬운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인기가 높은편”이라며, “오피스텔의 특성상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규제도 없어 투자수요의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킹스밀 오피스텔’은 혁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킹스밀 오피스텔’은 대지면적 2,058m²에 건축 연면적 1만6,392m²로 전체규모가 192실에 이르는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지하3층~지하1층까지는 주차장과 공용시설 등이 들어서며, 지상1층~지상2층까지는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지상3층~지상10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될 예정이다. ‘킹스밀 오피스텔’은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중심지로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소비자원 등이 위치해 있고, 공용버스터미널이 지척에 들어선다. 모든 공공기관이 도보로 5분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아주 우수하다. ‘킹스밀 오피스텔’은 충북 혁신도시 중심지에 위치하는 만큼 공공기관 직원 및 공공기관 협력업체의 직원까지 혁신도시 내로 불러들여 연간 3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권을 형성하여 임대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업중심지 대로변 소재로 교통과 편의 시설 이용의 편의성을 갖췄고, 오피스텔 남쪽으로 공원과 인접하여 휴식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상가에 대한 수익도 기대되고 있다. 오피스텔 내 상가는 기본적으로 오피스텔 입주민을 고정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다. 오피스텔 입주민 대부분이 1~2인 가구여서 식사, 장보기 등을 단지 내 상가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데다 상가 입지나 인근동선에 따라서는 지역의 근린상가 역할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킹스밀 오피스텔’(http://www.ikingsmill.co.kr/)모델하우스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210-7번지에 위치하고 있다.분양문의 : 043) 877-484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0년 뒤 간호사·복지사 늘고 교수·교사·사진가 줄어든다

    10년 뒤 간호사·복지사 늘고 교수·교사·사진가 줄어든다

    앞으로 10년 뒤인 2025년에는 상담전문가, 간호사, 간병인,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의 직업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대학교수, 초·중등 교사 등의 수요는 줄어들 전망이다.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줄어들고, 고령화로 인해 돌봄 및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5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주요 직업 196개 가운데 일자리가 늘어나는 직업은 행사기획자, 임상심리사, 상담전문가, 홍보도우미 및 판촉원 등 13개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직업은 노무사, 법무사, 애완동물미용사, 변호사, 보육교사 등 83개였다. 반면 일자리가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 직업은 대학교수, 초중등 교사, 증권 및 외환중개인, 사진가, 작물재배종사자, 어업 관련 종사자 등 모두 32개였다. 이 밖에 패션디자이너, 시각디자이너, 정보시스템 운영자, 전기공학기술자 등 68개 직업은 일자리 수요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일자리 수요 전망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직업구조 변화를 비롯해 엔지니어 및 전문직, 환경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 직종, 미용 및 건강 관련 직종의 고용 증가와 생산기능직 고용 감소 등 10년 뒤 직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우선 낮은 출산율에 따라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교수와 교사 고용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고령화로 의료·복지 수요가 늘어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 관련 직종의 인력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1인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라 웨딩플래너, 청소원 및 가사도우미, 애완동물미용사 등 관련 직업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미용사, 피부미용사 및 체형관리사, 메이크업아티스트, 스포츠 강사 등 미용·건강 관련 직종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거래 증가로 컴퓨터보안전문가, 웹 개발자 등의 수요는 늘고, 상품판매원과 증권·외환중개인 등 중간거래인 관련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밖에도 환경공학기술자 등 환경개선 및 생태복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직종은 10년 뒤에도 일자리가 늘어나는 분야로 꼽혔고, 경찰관·소방관 등 안전이나 치안 관련 직종도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5 한국직업전망’은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에서 PDF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책자 형태로 이달 중 전국 고교 및 대학교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일반고생, 카이스트 가는 길 넓어집니다

    일반고생, 카이스트 가는 길 넓어집니다

    일반고 학생들에게 2016학년도 이공계 특성화대 입시는 특별한 기회다. 과학고의 조기졸업 제한으로 올해 과학고 출신 지원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2014년 과학고 입학생부터 조기졸업이 제한되면서 지난해 80%에 육박하던 2학년 조기졸업생이 올해 10%(대전·충남 지역 20%) 수준으로 줄어든다. 물론 상급학교 조기 입학 자격부여 제도를 통해 최대 40%까지 과학고 2학년의 대입전형 지원을 허용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기존 조기졸업 지원자의 규모가 절반 이하로 급감하는 셈이다. ●올 과학고 조기졸업 대입지원자 최대 601명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자료로 추산했을 때 2015학년도 1424명이었던 과학고 2학년 조기졸업 대입 지원자는 2016학년도 최대 601명으로 줄어든다. 과학고 조기졸업 제한으로 일반고 출신들이 가장 큰 반사 이익을 누리게 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포항공과대(POSTECH) 등 5대 이공계 특성화대의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94%에 이른다. 20일 학교별 특징과 전형을 알아봤다. ●카이스트, 지난해보다 50명 축소 카이스트는 학과 구분 없이 무학과 제도로 모집한다. 학생들은 입학 뒤 1학년 말에 학과별 정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한다. 2016학년도 총 모집 인원은 750명 내외로 지난해보다 50명이 줄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 학교장추천전형, 고른기회전형)으로 680명 내외를 모집하며, 외국고 전형으로 40명 내외를 모집한다. 고른기회전형은 지난해부터 새터민에게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으며, 6회 지원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1단계 서류평가 결과와 2단계 면접평가 결과를 7대3으로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정시에서는 수능 우수자전형으로 30명 내외를 뽑는다. 수시 전형 간 중복 지원은 안 되고, 수시·정시는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디지스트, 고른기회전형 신설 학부생들은 전공 구분 없이 3년 동안 수학·물리·화학·생물학 등 기초과학·공학과 비교역사·철학·음악·미술·체육 등 인문소양 교육을 함께 공부한다. 4학년이 되면서 개인 진로를 정해 트랙별 심화 교육을 받는다. 2015학년도 입학생은 모두 203명으로, 2016학년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200명 내외를 무학과 단일학부로 선발한다. 정시에서 수능 위주로 10명 내외를 뽑고 나머지를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 수시에서는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미래브레인추천전형으로 50명 내외, 미래브레인일반전형으로 140명 내외를 선발한다. 올해는 농어촌 학생이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브레인고른기회전형이 신설됐다.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 100%로 뽑는다. ●유니스트, 기회균등전형만 추천서 필요 이공 계열 8개 학부, 경영 계열 1개 학부 등 총 9개 학부에 21개 전공이 있다. 올해 벤처경영 트랙이 신설됐다.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하는데, 반드시 2개를 해야 한다. 2016학년도에 정원 외 포함해 모두 396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제출 서류에서 추천서를 없앤 것이 큰 특징이다.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창업인재전형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우수성입증자료를 본다. 지난해보다 5명을 늘려 20명을 뽑는 창업인재전형은 학생들끼리 40분 동안 집단토론을 벌이는 면접평가를 한다. 기회균등전형은 유일하게 교사 추천서를 필요로 한다. 세월호 유족의 지원이 가능한 분야로, 정원 외 36명을 뽑는다. 정시모집 비율은 10% 정도로 지난해처럼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6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고 정시모집도 군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지스트, 학교장 추천 50명 1993년 출범한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설립한 4년제 학사 과정이 지스트 대학이다. 지스트는 2016학년도 수시에서 175명, 정시에서 25명 등 모두 200명을 선발한다. 올해 달라진 점은 학교장추천전형의 신설이다. 일반고의 우수 학생들에게 도전 기회를 주고, 더 많이 뽑기 위해서다. 고교별로 2명 이내로 추천할 수 있다. 고른기회전형은 12명에서 20명으로 모집 인원을 늘렸다. 국가보훈대상자 자녀도 응시 가능하다. 수시 면접은 인성면접 위주로 실시하되 필요 시 대학 자체적으로 수학 능력을 검증한다. 정시에서는 인성면접만 한다. 정시에서는 수능 70%, 학생부 20%, 자기소개서 10%가 반영된다. 수시와 정시 모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포스텍, 창의IT인재전형 1박2일 진행 2010년부터 오로지 수시 모집으로만 학생들을 뽑고 있는 포스텍은 2016학년도에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00%를 선발한다. 글 쓰고 발표하는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시하므로 수학·과학뿐만 아니라 국어와 영어도 잘해야 한다. 2016학년도에는 정원 내 전형인 일반전형과 창의IT인재전형을 통해 321명을 뽑는다. 창의IT인재전형은 1박2일에 걸쳐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원 외에 고른기회전형,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이 있다. 고른기회전형은 이번에 신설돼 10명 내외를 뽑는다. 학과는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생명과학과가 있다. 학과를 정하지 못했을 경우 단일 계열에 지원할 수 있다. 전형 1곳만 지원이 가능하며, 수시 지원 6회 제한의 적용을 받는다. 제출 자료는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학생부로 1단계 서류 평가에서 3배수 내외를 뽑아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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