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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서점 사라진 5곳… 지역문화도 흔들린다

    지역서점 사라진 5곳… 지역문화도 흔들린다

    지난 10년 동안 지역서점이 878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5곳 중 1곳꼴로 지역서점이 하나뿐이거나 아예 없다. 서점이 없는 기초단체는 인천 옹진군과 전남 신안군 등 5곳으로, 뱃길이 험한 울릉도도 여기에 속했다. 반면 기타서점과 대형·온라인서점의 확산세는 뚜렷했다. 위기가 커지는 지역서점을 살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한서련)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서점 현황조사 및 진흥정책 연구´를 최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국 지역서점이 1968개, 기타서점이 344개였다. 지역서점은 규모 660㎡(약 200평) 미만으로, 매장 내 구성 상품 절반 이상이 책이고 서적 매출액이 50% 이상인 오프라인 서점을 가리킨다. 지난 조사인 2017년보다 82개가 줄었고 10년 전인 2009년 2846개와 비교할 때 878개가 사라졌다. 반면 도서 이외에 커피, 주류, 복합 상품을 주로 파는 ‘기타서점’은 344개로 지난 조사 당시 301개보다 43개가 늘었다. 지역서점은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경기도는 15곳이 더 생겼다. 연구진은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경기 서점학교’를 운영하고 서점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지역서점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서점이 31개에서 27개로 줄었지만, 기타서점이 41개에서 59개로 크게 늘었다. 연구진은 관광지라는 특성 때문에 다른 유형의 서점인 커피와 주류를 위주로 판매하는 기타서점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서울과 6대 광역시에 소재한 지역·기타서점이 모두 1228개로, 전체의 52.5%를 차지했다. 226개 기초단체 중 서점이 아예 없는 ‘지역서점 소멸지역´은 옹진, 신안, 경북 영양, 울릉, 보령이다. 서점이 1개뿐인 ‘지역서점 소멸 위험지역’은 44곳이었다.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은 2017년 127개에서 150개로 늘었다. 특히 중고서점을 내세운 알라딘은 33개에서 45개로 서점을 12개나 늘렸다. 지역서점 연합회는 이런 추세에 관해 “지역 문화공간으로서 구실을 하는 지역서점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폐업이 가속하면서 문화 기반이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를 방지하려면 지역서점을 서점만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문제 차원에서 바라보고 정부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지방소멸 지수를 본뜬 ‘지역서점 소멸 위험지수’를 개발·관리해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또 도서관과 연계해 지역서점을 살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복 한서련 회장은 “대형·온라인서점과의 경쟁에서 지역서점이 밀려난 지금 구도에서 서점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분명하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없이 지역서점을 살리기 어렵다”면서 “도서관이 자료를 구매할 때 해당 지역서점에서 우선 사들이는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를 기초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확대하도록 정부가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13곳이 이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이 회장은 “지자체 일부에서는 서점으로 등록만 해 놓고 도서관 자료 구입 입찰에 참여하는 유령서점이 활개를 치고 있다. 지역서점 인증제와 연동해 제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나아가 프랑스의 서점 지원 모델 등을 예시로 들기도 했다. 프랑스의 경우 ‘모범서점 인증’을 통해 3년 동안 세금 면제 혜택을 주고, 서점이 작가와의 만남을 추진할 때 지원해 준다. 작은 규모 서점은 정부가 인수 자금을 25%까지 대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도로 청소 확대·분진흡입 미세먼지 저감 효과

    도로 청소 확대·분진흡입 미세먼지 저감 효과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올해 3월까지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대책 중 하나인 집중관리도로의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가 청소 전과 비교해 31.3% 낮아졌다. 평균 농도 측정은 올해 1∼3월 한국환경공단이 도로 미세먼지 이동 측정 차량으로 수도권 집중관리도로 33개 구간에서 측정한 결과다. 환경부는 계절 관리제를 도입하면서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330개(1732㎞) 도로를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하고, 하루 1회 실시하던 도로 청소를 2회 이상으로 확대했다. 청소는 지방자치단체별 청소차 보유에 따라 방식은 다양했으나 분진흡입차를 이용한 청소의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36.3%로 가장 컸다. 이어 진공노면차가 26.3%, 고압살수차 16.4%, 혼합방식 33.8%의 저감률을 보였다. 환경부는 집중관리도로에 대한 운영 결과를 분석해 국고 지원을 통한 도로 청소차 보급을 확대하는 등 차기 계절관리제 시행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정현 의원 발의 ‘경기도 제안제도 운영 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신정현 의원 발의 ‘경기도 제안제도 운영 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신정현(더불어민주당·고양3) 의원이 공모제안 심사 시 관련 전문가 및 도민 등의 참여를 확대하고, 공무원 채택 제안의 인사상 특전부여 요건을 공무원 제안 규정에 맞춰 개정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제안제도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9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기도 제안제도는 도민의 창의적인 의견과 고안을 장려하고 계발하여 새로운 도정시책을 발굴함으로써 행정의 능률화·경제화 및 업무혁신을 기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제도이다. 신 의원은 제안내용의 일부를 수정·보완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조례안을 보완해 숙의과정에서 정책이해 당사자인 도민과 도의원, 관계 공무원, 관련부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과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협력 근거마련하고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 확보하여 도정참여 활성화를 유도했다. 숙성된 정책에 대한 실행율을 높이기 위해 채택제안 실행 공무원 인사 특전 근거를 마련했다. 이는 공무원 채택제안의 경우 제안 실시되어 현저한 예산의 절감효과가 있거나 국고 또는 조세수입 증대에 효과가 있는 등의 성과가 있는 경우로 규정하여 실효성 중심의 제안 채택에 초점을 맞췄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신 의원은 “그동안 관계 공무원과 실제 제안제도를 제안했던 도민들, 전문가와 면담하면서 제안의 완성도를 높이고 도민의 정책효능감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이 제안한 정책을 숙성시키고 실현해내는 과정에서 도민들은 정치적 효능감을 경험하게 되고 도정은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도민의 도정참여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원이며, 본 조례를 통해 민주시민들의 더 많은 참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군구청장協 “현금은 정부가, 서비스는 우리가” 복지대타협 성명

    시군구청장協 “현금은 정부가, 서비스는 우리가” 복지대타협 성명

    “중앙정부는 기초자치단체가 현금 복지 대신 서비스 복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복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행정적, 재정적 권한을 보장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전국 기초지자체장의 모임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가능한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복지대타협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지난해 7월 출범한 협의회 산하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에 참여한 202개 기초지자체와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작성됐다. 협의회는 “중앙정부와 광역, 기초지자체의 역할 및 재정 분담이 합리적이지 않아 증가하는 복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현재의 복지체계를 개선해 중앙정부와 광역, 기초지자체 간 복지 재정 및 업무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전국적·보편적 급여는 중앙 부담 원칙 준수 ▲기초정부 복지자치권 강화 ▲현금성 복지제도 등 신설·운영 시 가이드라인 준수 등의 내용을 담았다. 협의회 대표 회장을 맡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금과 같은 비효율적 복지 정책으로 기초정부의 복지재정이 악화된다면 지역 주민들이 누리는 삶의 질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협의회 내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 간사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5월에는 사회서비스 분야에 대한 기초단체 분담 방안을 제안하고 6월에는 복지대타협 제안 내용을 중심으로 국회 토론회도 개최하는 등 복지대타협 실행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광역정부의 자체 복지사업은 전액 시도비로 추진하고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배분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종로 마을 곳곳 퍼지는 책 향기

    종로 마을 곳곳 퍼지는 책 향기

    2010년 취임 후 구립도서관 17곳 건립 시청각·생태·국악·영어 등 주제별 특화 “코로나 기간 온라인 독서 이벤트 열 것”“주민들이 문화가 있는 삶을 향유하며 보다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책 읽는 종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서울 종로구 최초의 3선 구청장인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민선 5기에서부터 7기까지 ‘생동하는 문화도시 종로’를 지향하며 마을 곳곳에 주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크고 작은 공간 조성에 매진해 왔다. 구는 김 구청장이 2010년 취임 이후 건립한 구립도서관만 총 17곳이라고 26일 밝혔다. 특히 종로에 있는 구립도서관의 특징은 문학에서부터 시청각, 생태, 국악, 영어 등 다양한 주제로 내실 있게 꾸민 공간이라는 점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문학에 특화된 청운문학도서관 ▲시청각 자료가 많은 아름꿈도서관 ▲생태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국악을 주제로 한 우리소리도서관 ▲전통문화를 담은 도담도담 한옥도서관 ▲영어 영상 자료 등을 갖춘 통인어린이 작은도서관 ▲국학 전문 도서를 소장한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생활밀착형 도서관이라는 콘셉트로 ▲청운효자동북카페 ▲꿈꾸는평창동 작은도서관 ▲무악다솜방 ▲홍파랑 북카페 ▲지혜만들기 작은도서관 ▲이화마을 작은도서관 ▲혜화마을 북카페 ▲창이 작은도서관 ▲숭인마루 작은도서관 등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청운문학도서관은 종로구 최초 한옥공공도서관으로 시, 소설, 수필 등 다양한 문학 도서를 소장한 곳이다. 주민들에게 독서와 사색,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 주최 ‘올해의 한옥’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시 창작교실, 기획전시 등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청운·부암동 일대의 고즈넉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문화강좌 개최에 더없이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명륜동에 있는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은 과거 이 지역이 교육적으로 역사가 깊은 성균관이 있었다는 점에서 착안,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애국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자 조성했다. 일반도서는 물론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국학진흥원 등의 정기간행물을 만나 볼 수 있고 보학, 예학, 역서 등을 기증받고 수집해 많은 국학 주제도서를 갖춰 더욱 큰 의미가 있는 도서관이다. 김 구청장은 “현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구립도서관 17곳이 임시 휴관한 상태지만 구민들이 온라인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재미난 독서 관련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지원 “위성 교섭단체 만들어질 것…꼼수 부리면 국민들 실망”

    박지원 “위성 교섭단체 만들어질 것…꼼수 부리면 국민들 실망”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 비례정당을 통해 별도의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20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비례위성정당이 교섭단체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마 만들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시민당은 17석의 비례대표 의원이 당선됐다. 국회에서 20석 이상의 의원이 모이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교섭단체에는 정책연구위원을 국고보조로 둘 수 있고, 수십억 단위의 입법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의사 일정이나 의안 수정동의 등 국회 운영에 커다란 결정권을 갖게 된다. 박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임명을 둘러싸고 (여야 간 힘겨루기가 이뤄지면서) 의원을 꿔 주고 채워서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은 또 한번의 꼼수”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위성 교섭단체까지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의원 꿔주기’란 현재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시민당의 의석만으로는 자체적으로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본진’이라 할 수 있는 통합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이 당적을 옮기는 것을 말한다. 또는 원래 통합당 소속이었지만 선거 과정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을 희망하는 의원들이 비례정당에 입당할 가능성도 있다. 제16대 국회에서는 이른바 ‘DJP연합’을 통해 공동 여당의 역할을 했던 자유민주연합이 17석밖에 얻지 못하자 새천년민주당의 현역 의원 일부가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기는 사례가 논란이 됐다. 박 의원은 “계속 꼼수 정치를 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더 큰 실망을 줄 수 있다”며 “(민주당이) 정면돌파해서 협치를 통해 공수처장을 좋은 분으로 모시면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절대적으로 과반수를 가졌다고 하면 개혁입법과 개헌을 위해서 야당과도 협치를 해야 된다”고 협치를 주문했다. 이어 “꼼수정치를 계속하는 것은 국민들에 더 큰 실망을 줄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한편 의석을 단 1석도 얻지 못한 민생당의 앞날에 대해선 “졌으면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고 조용히 지내는 게 좋다”고 말을 아꼈다. 지역구인 목포에서 낙선한 데 대해선 “떨어진 사람이 무슨 할 말이 있느냐”며 “다만 섭섭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여야, ‘위성 교섭단체’로 국민 또 우롱해선 안 된다

    4·15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이 급조한 위성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청산 절차를 밟지 않고 독자행보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미래통합당의 위성 비례정당인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지난 17일 중앙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의원 1명만 입당하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단독 원내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이런 움직임에 민주당도 위성 비례대표당인 시민당을 단독 원내교섭단체화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상황이다. 다만 시민당은 소수정당과의 선거연합이었던 탓에, 용혜인과 조정훈 당선자가 각각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으로 복귀하겠다고 하는 만큼 5석이나 채워야 해 쉽지는 않다. 이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른 이유는 거대 양당 모두 ‘위성 교섭단체’를 존치시켜야 국회 운영이나 국정 참여에, 경제적으로도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우선 이르면 7월 출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의 사례를 보자. 공수처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후보추천위원회 7인 중 6인 이상이 찬성한 후보자를 공수처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3인과 여당이 추천한 2인, 그 외 교섭단체가 추천한 2인으로 구성된다. 한국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통합당과 한국당이 공수처 후보추천위원 2인을 차지하기 때문에, 여권이 지원하는 공수처장 임명을 저지할 수 있다. 시민당도 교섭단체를 만들면 야당 몫 2명 중 1명을 확보할 수 있어 여권이 공수처장 임명 요건 6명을 충족한다. 단독 원내교섭단체일 때 분기별로 지급되는 국고 정당보조금의 50%를 균등하게 나눌 수도 있다. 또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국회 상임위 위원장 배분에서도 유리하다. 거대 양당이 비례정당 출현부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에 어긋나는 꼼수를 부렸는데 국회 운영의 편의와 세금 등으로 조성된 정당보조금을 챙기려고 위성 교섭단체를 만든다는 것은 또 한 번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다. 한국당과 시민당은 선거 전 약속대로 통합당, 민주당과 합당해야 한다.
  • 국회의원 연 소득 1억 4052만원… 초임은 ‘최고’

    국회의원 연 소득 1억 4052만원… 초임은 ‘최고’

    국내에서 평균 소득이 가장 많은 직업은 기업 고위임원으로 조사됐다. 2위는 국회의원이었다. 19일 한국고용정보원의 ‘2018 한국 직업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기업 고위임원의 평균 소득(연봉 또는 연 수입)은 1억 5367만원이었고, 국회의원은 1억 4052만원이었다. 국회의원은 해마다 평균 소득 최상위권에 들었는데, 2017년 조사에서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회의원의 연소득은 기업 고위임원보다는 적었지만 초임 수준은 1억 4052만원으로 전 직업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외과 의사(1억 2307만원), 항공기 조종사(1억 1920만원), 피부과 의사(1억 1317만원) 등이 평균 소득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소득이 가장 적은 직업은 자연·문화해설사로 1078만원이었고 시인(1209만원), 소설가(1283만원), 연극·뮤지컬배우(1340만원), 육아 도우미(1373만원) 순으로 낮았다. 직무 만족도(5점 척도)는 ‘보건·의료직’이 평균 3.7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영·사무·금융·보험직’(3.66점),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3.62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무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직종은 ‘건설·채굴직’(3.19점)이었으며 ‘영업·판매·운전·운송직’(3.24점), ‘농림어업직’(3.24점)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실련 “‘페이퍼 정당’ 위성정당의 비례의원 선거는 무효” 소송

    경실련 “‘페이퍼 정당’ 위성정당의 비례의원 선거는 무효” 소송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17일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당선된 것은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위성정당의 후보 등록을 취소해달라는 헌법소원 청구도 제기됐다. 이날 경실련은 시민소송인단 80여명과 함께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비례용 위성정당의 후보자등록은 공직선거법상 무효임에도 선거가 진행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선거무효를 주장했다.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무효 소송은 선거일 이후에 제기할 수 있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피고로 대법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시민당과 한국당은 각각 17명과 19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냈다.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았다면, 민주당의 비례의석은 6~7석으로, 통합당은 12~14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10% 가까운 정당 득표율을 얻고도 5석을 확보하는 데 그친 정의당도 의석수가 12~15석으로 늘어난다. 경실련은 비례정당의 후보자 추천 과정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공직선거법 47조 2항에 따르면 정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를 추천하려면 민주적 심사절차를 거쳐 대의원·당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절차를 따라야 한다. 경실련은 “비례용 위성정당은 정당 지도부이자 핵심 세력인 모(母) 정당으로부터 파견돼 인적 구성이 전혀 독립적이지 않다”면서 “공직선거법이 요구하는 민주적 심사·투표, 당헌·당규 등 절차를 위반하고 모(母) 정당의 의사에 따라 후보자 선정 및 순번결정 등 핵심 부분이 좌우됐다”고 지적했다. 시민당은 민주당이 사전에 확정한 명단에 따라 비례대표 11~30번이 정해졌고, 한국당은 1차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명단에 대해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불만을 표시하자 공관위가 교체됐다. 또한 경실련은 위성정당의 당헌에 대해 “부칙에서 ‘선거 일정 등의 상황을 고려해 최고위 의결로 별도의 방법과 절차에 따라 후보자를 선출한다’고 정해 당헌이 정한 민주적 절차를 당헌이 부정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짚었다. 소송대리인을 맡은 양홍석 변호사는 “페이퍼 정당을 (선관위가) 정당으로 등록해준 것 자체가 문제의 발단”이라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큰 정당이 의석수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군소정당이나 원외정당이 원내에서 좀 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인데 비례용 위성정당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모 정당의 의견을 파견보내 국고보조금도 받고 선거방송 토론회의 자격도 획득해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 소송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에 있어 거쳐야 하는 민주적 절차의 구체적 의미와 내용에 대한 기준을 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참여연대도 위성정당의 비례명부 수리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헌법소원을 제출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내수·수출·고용 모두 위축…정부 “코로나19 종식이 반등 시점”

    내수·수출·고용 모두 위축…정부 “코로나19 종식이 반등 시점”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내수, 수출, 고용 등 우리 경제 중심축이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경제 상황이 악화된 데 대한 정부 인식을 공식화한 것이다.17일 기재부는 ‘최근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련 고용 지표가 크게 둔화되고 수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실물 경제 어려움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대외적으론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대응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됐으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실물지표가 악화되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내수, 수출, 고용 모두 코로나19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사태가 종식되는 시점이 곧 반등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현 상황에서 마이너스 여부를 밝히긴 어렵지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서비스업 생산이나 소비 등 지표를 보면 1분기에 상당히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산업, 고용, 금융, 수출 전 분야에서 악화세를 보였다. 2월 산업활동은 전월 대비로 생산·지출 측면에서 주요 지표가 모두 감소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3.8%), 서비스업 생산(-3.5%) 모두 줄어들면서 전산업 생산(-3.5%)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업자도 전년 동월과 비교해 19만 5000명이 감소했다. 2009년 5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고,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매출이 급감하는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타격이 컸다. 일시 휴직자도 전년과 비교해 126만명이나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치인 160만 7000명을 기록했다. 일시휴직자는 경제 상황에 따라 일반적인 취업자와 실업자 혹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모두 이동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해외 상황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용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3월 미국 고용시장에서 비농업부문 취업자가 70만 1000명이 감소했고, 실업률도 4.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유례없는 수준으로 증가해 4월 실업률 급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산업생산도 제조업 중심으로 크게 위축됐고, 소비 심리 역시 위축됐다. 중국은 지난 1~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모두 통계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다만 3월에 들어선 경제활동이 다소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역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모두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일본 정부는 2013년 7월부터 유지해온 ‘회복’ 경기판단을 ‘어려운 상화’으로 조정했다. 유로존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위축되는 양상을 띄었다. 세계경제가 휘청이면서 우리 수출도 위태로워졌다. 지난 3월 잠정 일평균 수출액은 19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6.4% 감소했다. 선박·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고, 이 외에 반도체, 일반기계도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아세안 국가를 비롯해 중국, 중남미, CIS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었다.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 3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해 두 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했다. 채권시장에선 국고채 금리는 한미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단기물은 하락했으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와 2차 추경 기대 등으로 장기물은 상승하면서 혼조세가 시현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빚 없이 지출 조정·기금으로 해결하려고…국방비·공무원 인건비·SOC 예산까지 탈탈

    빚 없이 지출 조정·기금으로 해결하려고…국방비·공무원 인건비·SOC 예산까지 탈탈

    무기 도입 납부 일정 늦춰서 재원 충당 공무원 연가보상비·채용 연기 비용 포함 외국환평형기금서도 2조 8000억 끌어와 외환시장 불안 땐 대응 여력 떨어질 수도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재원 7조 6000억원을 빚 없이 지출 구조조정과 기금 재원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국방비와 공무원 인건비 등을 삭감하고 외국환평형기금 등을 끌어 씀으로써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1차 추경 때와 마찬가지로 41.2%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조 6000억원 가운데 3조 6000억원을 세출 사업 삭감으로 마련한다. 가장 큰 사업비 삭감 분야는 9047억원가량 줄어드는 국방비다. F35A 전투기(3000억원), 해상작전헬기(2000억원), 이지스함(1000억원) 등 무기 도입에 필요한 분할 납부 일정을 늦추거나 계약 일정을 바꿔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선 5804억원을 깎는데, 여기에는 설계 보완과 공기 연장 등 올해 당장 쓰지 않는 철도 예산(5500억원)이 포함돼 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차관과 해외봉사단 사업 등에서도 2677억원을 깎는다. 또 금리 하락에 따른 국고채 이자 절감분(2700억원)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난방연료비·유류비 감액분(2242억원)도 동원했다. 정부는 또 공무원 인건비 삭감으로 695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공무원이 주어진 휴가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지급하는 연가보상비(3953억원)를 전액 삭감하고, 채용시험 연기로 쓸 곳이 사라진 인건비(2999억원)도 대상이다. 공공청사 신축사업 공사비도 1200억원 감액한다. 정부는 환율 상승으로 원화자산 필요성이 낮아진 점을 감안해 외국환평형기금에 빌려주는 공공자금기금 규모를 2조 8000억원 축소해 이를 그대로 활용한다. 외국환평형기금은 환율을 안정시키고 투자 기금이 한꺼번에 유입·유출되는 데 따른 악영향을 막기 위해 조성되는 자금이다. 이 밖에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과 주택도시기금, 농지관리기금 재원을 활용해 1조 2000억원을 마련한다. 하지만 적자 국채 발행을 피하려고 ‘환율 비상금’인 외국환평형기금을 끌어 쓰면 향후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대응 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지출 구조조정의 방향성은 맞지만 향후 금융시장 충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41.2%로 유지한다고 했지만 이는 올해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 3.4% 달성을 전제로 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실질성장률을 -1.2%로 전망한 만큼 경상성장률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올해 1분기 국채 발행액 62조…“사상 최대”

    국고채와 재정증권 등 올해 1분기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채 발행액은 62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선 155.7% 늘어났다. 1분기 국채 발행액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이전엔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56조 2000억원이 역대 최고 수치였다.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1분기 국채 순발행액은 49조 7000억원으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순발행액이 높으면 채무를 갚지 못해 향후 갚아야 할 부채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1분기 33조 6000억원보다 16조원이나 더 많다.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정부가 간접 보증해주는 특수채는 1분기 발행액이 2015년 2분기 이후 5년 만에 큰 수치인 28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수채 순발행액도 5년만에 가장 큰 10조 7000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국채 발행액이 커진 것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지출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달 통과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11조 7000억원 가운데 10조 3000억원은 적자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4월부터 6월까지의 2분기에도 적자 국채가 추가로 발행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종식 시점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 2차 추경을 적자 국채 발행 없이 세출 구조조정만으로 충당할 방침이지만, 코로나19 피해가 커지면서 3차 추경 발행 요구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관악구 옥상 공사, 폭염 피해 막고 지구온난화 완화까지 일석이조

    관악구 옥상 공사, 폭염 피해 막고 지구온난화 완화까지 일석이조

    서울 관악구가 지역 내 경로당, 어린이집, 복지관 등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옥상에 ‘쿨루프’(Cool Roof) 조성 공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앞서 관악구는 환경부가 시행하는 ‘2020년 기후변화대응 증진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돼 예산을 받았다. 관악구 관계자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국비 1억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지원받은 국비와 함께 구비 1억 2000만원을 투입해 모두 2억 4000원을 사업 예산으로 사용한다. 대상 시설은 모두 51곳이다. 해당 사업은 태양광 반사 효과가 있는 페인트를 옥상에 도장해 한여름 옥상 온도를 최대 30℃ 낮추고, 냉방 에너지를 약 20% 절감하는 사업이다. 폭염, 열섬, 열대야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옥상 온도를 낮춤으로써 자연스럽게 냉방 에너지 사용을 절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더불어 방수 공사도 함께 진행해 누수도 예방된다. 구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월 말까지 쿨루프 조성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건물에 쿨루프를 조성함으로써 폭염 시 발생할 수 있는 건강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반 주민에게도 쿨루프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쿨루프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구청 녹색환경과(02-879-6251)로 문의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0%대 성장률’ 내비친 이주열

    ‘0%대 성장률’ 내비친 이주열

    한은, 기준금리 동결… 추가 인하 여지 둬 특수은행채 사는 등 유동성 공급은 확대 국고채 1조 5000억 매입… 3년물 첫 0%대 회사채 매입엔 “美처럼 간접방식 효과적”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더군다나 2분기 코로나19의 진정과 3분기 경제활동 개선이라는 최고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플러스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9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설명회에서 “올 2분기 중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고 3분기부터 경제활동이 점차 개선된다면 한국 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성장률 1%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전제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0%대 성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충격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강도가 세기 때문에 올해 세계 경기는 침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우리 경제도 이런 어려움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0%대 성장 전망에도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다. 지난달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하, 한국판 양적완화, 정부의 재정정책 등이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자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유동성 공급 확대 방안을 추가로 내놨다. 우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공개시장운영을 위한 단순매매 대상 증권에 특수은행채와 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MBS)을 포함하기로 했다. 한은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특수은행들이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회사채 매입에 활용하면 채권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증권사를 포함한 비(非)은행 금융기관에 한은이 직접 대출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채를 한은이 직접 사들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법적 제약이 있다”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처럼 특수목적법인을 정부 보증하에 설립하는 것은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번 기준금리를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려 정책 여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실효 하한이 가변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여력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국채 매입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10일 국고채 1조 5000억원을 매입한다. 이날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국고채 매입 계획의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3년물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인 0.986%로 장을 마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러명 검체를 한번에 신속 검사’ 코로나19 취합진단법 도입

    ‘여러명 검체를 한번에 신속 검사’ 코로나19 취합진단법 도입

    여러 사람의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해 검사 속도를 높이는 ‘취합검사법’이 국내에 도입된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9일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는 취합검사법을 요양시설 입원자 등 증상이 없는 감염위험군 선별 검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는 종전처럼 일대일 개별검사를 하고, 취합검사법은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종사자 등 감염 위험이 있는 무증상 집단을 대상으로 질병감시 목적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환자 진료의 정확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검사법은 군이 처음 시도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 훈련병들의 코로나19 검사를 빨리 진행하려고 4명의 검체를 한데 섞어 검사했다. 4명씩 묶어 시행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면 4명에 대해 개별 검사를 하는 식이다. 이 검사법이 알려지자 당시 방역 당국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것이다. 외국에서도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빨리 검사하고자 취합검사법을 연구하고 있다. 검체 여러 개를 섞으면 정확성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말했다.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650회 시험을 하고 평가한 결과 10개 검체를 혼합해 시험해도 개별 검체 (검사)대비 96% 이상의 민감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취합검사법은 일반 의료기관이 아닌 보건환경연구원의 지역사회 집단 선별검사에 활용하기 때문에 개인 부담은 없다. 정 본부장은 “보건환경연구원은 진단 키트 사용료 등을 국고나 지방비 예산에서 쓰고 있다”며 “공공기관에서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므로 의료기관에서 의심환자에게 하는 검사의 수가체계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투여해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혈장치료 지침도 만들고 있다. 완치자 혈장 채혈 지침 작성은 마무리 단계이지만, 이 치료를 어떤 환자에게 적용할지 등의 진료 지침은 논의 중이다. 정 본부장은 “의료기관 혈액원을 통해 혈장을 채혈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기침체에 세수 덜 걷혀… 2월 적자 역대 최대

    경기침체에 세수 덜 걷혀… 2월 적자 역대 최대

    소득세 늘었지만 법인·부가가치세 줄어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의미하는 관리재정수지가 올 1~2월에만 31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다. 세수는 덜 걷혔는데 씀씀이는 커져서 빚어진 결과다. 특히 2월 관리재정수지는 29조 3000억원 적자로 2011년 월간 통계 공표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큰 폭의 적자 규모다. 코로나19로 인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으로 올해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세 수입은 46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4000억원 줄었다. 1월엔 6000억원, 2월엔 1조 8000억원의 국세가 덜 걷혔다. 2월 한 달만 보면 부동산 거래 증가로 소득세는 1조 2000억원 더 걷혔지만 경기 부진으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는 모두 감소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과 4대 보장성 기금을 뺀 올 1~2월 관리재정수지는 30조 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수입은 3000억원 늘어난 77조 8000억원이었으나 총지출은 104조원으로 전년 대비 14조 7000억원이 급증했다. 여기에 4대 보장성 기금이 4조 7000억원이었다.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14조 7000억원 증가했다.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 운용으로 지출이 늘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올해 관리대상사업에 책정된 307조 8000억원 가운데 2월 말까지 66조 8000억원을 집행했다. 연간 대비 집행률은 21.7%로 최근 5년간 가장 높다. 2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도 725조 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 5000억원 증가했다. 국고채권 잔액(12조 5000억원)과 국민주택채권 잔액(5000억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종선 전 언남고 축구부 감독, 학부모 성추행·운영비 횡령 혐의 전면 부인

    정종선 전 언남고 축구부 감독, 학부모 성추행·운영비 횡령 혐의 전면 부인

    축구부 운영비를 횡령하고 학부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정 전 회장의 유사강간 등 사건 등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이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정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업무상 횡령 전체를 부인한다”며 “강제추행이나 유사강간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후원 회비 등의 조성과 집행은 피고인(정종선 전 회장)이 관여하지 않는다”며 “공범으로 기소된 박모씨 측 대리인 계좌에서 피고인이 개인 용도로 돈을 쓴 것은 피고인이 박씨 개인과의 금전 거래라고 생각해 위법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정 전 회장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성과금은 계약서에 4강 이상의 성적을 내면 받을 수 있다고 학부모 총회에서 결정 난 것”이라며 “언남고 감독을 20년 하면서 최강의 팀을 만들었지만 한 푼도 (부정한 돈을) 수수한 적이 없고 성추행을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축구부 후원회비 관리자 박씨 측은 “성과금을 학부모들로부터 걷어 정 전 회장에게 지급한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면서도 “제공자일 뿐이지 공동으로 수수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은 서울 언남고 감독 재임 시절 학부모들로부터 축구부 운영비와 성과금 등 각종 명목으로 거액을 받고, 해외구단이 학교에 지급한 훈련보상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부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도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안철수 “정당 선거지원금 반납해 투표자에 마스크 주자”

    안철수 “정당 선거지원금 반납해 투표자에 마스크 주자”

    “총 440억원 반납하면 1인당 2매 지급 가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 “정당 선거지원금 440억원을 반납하고 그 재원으로 투표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데 정당들도 고통 분담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공적 마스크 구매가격을 1장에 1000원 정도로 계산하면 4400만장을 구입할 수 있고, 이번 총선 유권자가 4400만명인데, 지난 3개 총선 평균 투표율 52.7%를 고려하면 전 유권자에게 1인당 2매 정도 나눠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반납된 재원을 국고에 귀속해 서민 생계 지원에 사용하거나 저소득층 학생들의 온라인 강의를 위한 태블릿 PC를 지원하는 방안도 있다고 했다. 지난 1일 여수에서 시작해 국토 400㎞를 종주 중인 안 대표는 자신이 만난 한 식당 주인의 매출고를 언급하면서 “초유의 어려운 상황에서 과연 정당들이 수백억원의 국민 세금을 받아 선거를 치르는 것이 타당한가, 우리 정치가 그럴 자격이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4·15 총선용으로 정당에 지급된 선거보조금은 더불어민주당 120억원, 미래통합당 115억원 등 440억원이다. 기득권 양당의 ‘가짜’ 위성 비례정당이 가져간 돈도 86억원이나 된다. 가짜 정당들이 정당 득표율 3%만 넘기면 무려 147억원의 혈세를 추가로 받아 간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는 “지금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고 서민이 거리에 나 앉을 판에 밥값도 못하면서 국민 혈세로 호화판 선거를 치를 때는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민연금 보험료 3개월 납부 유예는 손해”

    “국민연금 보험료 3개월 납부 유예는 손해”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1일부터 시행한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3개월 예외가 오히려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오히려 손해라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감안해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예외 조치를 시행했다.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사업장과 지역가입자도 근로자 동의를 받아 신청하면 3∼6월 중 최대 3개월 연금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납부예외기간은 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 결국 노후에 연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연금 관련 시민단체협의체인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성명에서 “국민연금 납부유예만 하는 것은 미래의 무연금, 저연금으로 이어져 미래의 빈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세 지역가입자에 대한 보험료지원, 두루누리 사회보험 확대, 체납사업장 노동자 구제, 실업크레디트 본인부담금 국고지원, 공적 의료 인프라에 대한 기금지원이 현재의 위기 극복과 미래의 연금 빈곤 예방을 동시에 달성할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통복천·괴정천 등 오염하천 통합·집중 지원해 수질 개선

    환경부는 31일 단기간 집중 투자로 수질을 개선하는 통합·집중형 오염 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한강수계 이천 죽당천, 홍천 양덕원천, 안성천수계 평택 통복천, 낙동강수계 부산 괴정천, 금강수계 천안 승천천, 증평 보강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6개 하천에는 2021년부터 3∼5년간 하수도 시설 신·증설, 생태습지 조성, 공공 폐수처리시설 설치 22개 사업에 국비 12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들 하천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2∼17㎎/ℓ, 총인(TP)이 0.09∼0.49㎎/ℓ로 수질이 좋지 않다. 환경부는 올해 1월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한 하천 9곳 중 수질 오염과 인구 밀도, 지역 주민 의견, 관할 지자체 의지 등을 평가해 6곳을 선정했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각 사업별로 분산 추진돼 연계성이 떨어지고 완료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됐다. 60개 하천 중 사업이 완료된 28곳 중 26개 하천의 BOD가 개선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의 국고 지원 사업과 연계해 각 지자체가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병행 추진해 생태 탐방로 등 친수여가공간을 조성한다. 박미자 물환경정책국장은 “지역의 중소 하천을 맑은 하천으로 되돌려 주민에게 쾌적한 생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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