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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정의연 기부금 중 할머니 지원액은 전체 3%

    [속보] 정의연 기부금 중 할머니 지원액은 전체 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기부금을 모금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전체 기부금 중 3%만 피해 할머니 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정의연은 지난 2018년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및 명예회복 활동에 사용하겠다며 총 6억 3560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이 가운데 피해자 지원사업에는 2240만원만 사용했다. 전체 금액의 약 3%에 해당한다. 피해자 지원사업에는 정서적 안정사업과 유가족 장학금 등이 포함됐다. 기부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사업 항목은 대외협력(국제 및 남북, 국내연대사업)이다. 모두 2억 660만원이 쓰였다. 이 밖에 홍보물 제작·홈페이지관리 등 기획 홍보사업에도 5500만원이 들어갔다. 피해자 지원사업의 2배가 넘는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대표직을 맡았던 정의연은 국세청 공시자료에 후원금과 국고보조금 총액을 잘못 기재하거나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사들여 배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길어지는 침묵’ 윤미향, 민주당 워크숍에도 안 나타나

    ‘길어지는 침묵’ 윤미향, 민주당 워크숍에도 안 나타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1대 민주당 당선인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민주당 워크숍 개회식에 불참했다. 윤 당선인은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의 시작 시각인 오전 10시30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1차 기자회견 이후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지난 1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오는 30일 임기가 시작되는 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표명한 뒤 각종 의혹에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윤 당선인이 과거 대표직을 맡았던 정의연과 정대협은 국세청 공시자료에 후원금과 국고보조금 총액을 잘못 기재하거나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사들여 배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핵심은] 정의연의 돈 쓰는 방식이 수상하다

    [핵심은] 정의연의 돈 쓰는 방식이 수상하다

    “배가 고픈데 맛있는 것 사달라고 하니까 ‘돈 없다’고 했다. 그런가 보다 했다. 교회에 가도 돈(후원금)을 줬는데 그런 걸 모르고 30년을 해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토로했습니다. 할머니는 16살 어린 나이에 대만 가키카제 특공대에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시간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이 사실을 1992년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간사였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게 처음 고백했습니다. 그 후로 두 사람은 꼬박 30여년을 함께 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랬던 두 사람이 지금은 왜 등을 돌린 채 극단으로 치닫고 있을까요?■ 핵심 ① 정의연·정대협의 수상한 자금 흐름 첫 번째 쟁점은 정의연과 정대협의 ‘회계 부정 의혹’입니다.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는 1차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후원금 사용이 불투명하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요시위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정의연과 정대협은 국세청 공시자료에 후원금과 국고보조금 총액을 잘못 기재하거나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일례로 정대연은 2019년 결산 서류에 전년도에서 넘어왔어야 할 기부금 이월액 22억 7000여만원을 누락했습니다. 또 피해자 지원사업의 기부금 수혜자 인원을 ‘99명’, ‘999명’ 등으로 부정확하게 기재했습니다. 정대협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한 사회적 기업으로부터 6억원 이상 기부를 받았지만, 이를 1억 1000여만원만 받은 것으로 공시했습니다. 정부 보조금도 공시에서 빠졌습니다. 이들 단체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3억 4300여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정의연은 2018년 1억원, 2019년 7억 1700여만원의 보조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공시에는 2018년 0원, 2019년 5억 3800만원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정대협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해 정부 보조금을 받았지만, 결산 서류에는 모두 0원으로 표기했습니다. 총 8억원가량이 사라진 셈입니다.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정의연은 ‘회계처리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핵심 ② 쉼터는 왜 비싸게 사서 헐값에 팔았나 두 번째 쟁점은 ‘안성 쉼터’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배임이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정의연은 2013년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급회를 통해 지정 기부한 10억원으로 경기도 안성에 있는 7억 5000만원짜리 주택을 매입했습니다. 이를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으로 조성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게다가 안성은 수요집회 등이 열리는 서울과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애초 목적인 쉼터로는 쓰이지도 못했습니다. 특히 정대협이 2012년 명성교회로부터 마포구에 위치한 쉼터를 무상으로 받아 할머니들의 거처로 쓰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더욱 논란이 됐습니다. 굳이 거금을 들여 안성에 쉼터를 만들어야 할 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정대협이 비싼 값에 주택을 매입해 단체에 손해를 입히고, 매도인에게는 이익을 줬다면 이는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합니다. ■ 핵심 ③ 후원금은 윤미향 개인 주머니로? 세 번째 쟁점은 윤미향 당선인이 개인계좌로 후원금을 받은 이유입니다. 윤 당선인은 2018년 안점순 할머니, 2019년 김복동 할머니 별세 당시 SNS에 본인 명의의 계좌를 올려 장례비용을 모금했습니다. 길원옥 할머니의 유럽 캠페인 비용도 같은 방식으로 모았습니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부금품을 1000만원 이상 모집할 경우, 모집 방식과 사용 계획서를 작성해 등록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기부금은 이때 명시한 계좌로만 모집할 수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를 어기고 개인계좌를 이용한 겁니다. 개인계좌는 법인계좌만큼 엄격히 관리되기 어렵습니다. 개인 돈과 기부금이 뒤섞여 사적으로 부당하게 유용해도 감출 수 있습니다. 정의연은 윤 당선인이 할머니들의 상주 자격으로 조의금 계좌를 공개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밖에 정의연과 정대협은 사실상 하나인데 기부금과 보조금을 이중으로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1990년 설립된 정대협과 2016년 설립된 정의기억재단은 2018년 정의연으로 통합됐습니다. 통합된 이후에도 개별 법인으로 나누어 중복 수혜를 노렸다는 것이죠.■ 주안점: 사라진 돈의 책임자는 누구인가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한 뒤 시민단체들은 윤 당선인과 이나영 현 이사장 등 관계자들을 횡령과 배임,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0일 정의연과 정대협 사무실이 있는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다음날에는 길원옥 할머니가 거주 중인 ‘쉼터’를 연이어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는 30일부터 윤 당선인은 국회의원으로 신분이 바뀝니다. 국회의원에게는 불체포특권이 주어집니다. 현행범이 아닌 이상 회기 중에는 국회 동의 없이 체포하거나 구금할 수 없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의연이 고의로 횡령, 배임을 했다면 의사결정은 누가 했는가. 그리고 사라진 자금은 어디로 어떻게 흘러들어갔는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로부터 아직 진심 어린 사과도,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하루빨리 당면한 의혹을 해소하고 30여년간 이어온 투쟁의 결실을 맺기 위해 다시 힘을 합쳐야 합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토요일 아침,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이슈의 핵심을 짚어드립니다.
  • [시론] 기업이 모래주머니까지 달고 뛰진 말아야/신성환 한국금융학회장·홍익대 경영학 교수

    [시론] 기업이 모래주머니까지 달고 뛰진 말아야/신성환 한국금융학회장·홍익대 경영학 교수

    코로나19가 실물 경제에 준 충격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올 1분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20조원가량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조원(31.2%)이나 급감했다.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한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기업들의 영업이익 하락률은 41%에 달한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본격화된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비해 더 악화될 게 분명하다. 이제는 많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몰렸다. 상장기업들도 이렇게 어려운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상황이 어떨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다행히 정부의 전향적인 유동성 공급 대책 덕분에 실물 경제의 충격이 금융시장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급락했던 주가는 최저점에서 30% 이상 올랐다. 신용 경계감으로 상승세에 있던 회사채의 신용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이)는 이달 들어 다시 하락했다. 단기시장금리도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지며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든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250조원이 넘는 자금이 민간에 공급됐다. 이 중에서 무상 지원금은 30조원 남짓이고 나머지는 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앞으로 갚아 나가야 하는 보증이나 대출 형태로 지원됐다. 문제는 코로나19 이후다. 이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해서 기업과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입은 손실까지 보전되진 않는다. 기업들은 손실만큼 자기자본이 줄었을 것이고, 소상공인들은 여유 자금을 써 버렸거나 추가 대출을 받았을 확률이 높다. 지금은 이들이 살아남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여념이 없겠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이 자금을 갚아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이들의 체력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입은 손실로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다.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경제와 미중의 신냉전, 탈세계화 등 우리 기업이 처한 대외 환경도 우호적이지 못하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질척거리는 진흙탕을 허약해진 다리에 모래주머니까지 달고 걸어야 하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이들이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 이들이 쓰러지면 우리 경제는 다시 파국으로 치닫고 정부도 지원한 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 정부의 지원 대책은 코로나19 이후의 상황까지도 고려해 세부적인 사항들까지 촘촘히 마련해야 한다. 첫째, 지원을 받은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뛰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이들이 기존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는 말이다. 대출이나 보증의 만기 시점을 최대한 길게 해 줘야 한다. 이번 위기가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닌 천재지변 때문인 만큼 경제가 충분히 회복됐다는 판단이 서기 전까지는 정부가 지원금 회수에 조급해하면 안 된다. 구조조정 등 기업의 체질 개선에 대한 요구도 최대한 긴 호흡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 둘째, 모래주머니를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 줘야 한다. 기업 지원금의 일부라도 대출이 아닌 우선주와 같은 이익공유 증권 형태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기업 입장에서 대출은 다리에 차고 가야 할 모래주머니이지만 주식은 다리의 힘을 강화해 주는 근육이다. 정부 입장에서도 어려운 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때는 추가 이익 가능성이 있는 우선주 형태로 지원하는 방법이 세금을 절약하는 길이다. 셋째, 수출 기업은 특별히 더 배려해 줘야 한다.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연금이나 건강보험 재정 전망, 복지정책에 대한 국민적 요구 등을 고려할 때 국가채무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늘어나는 국가채무를 버텨 줄 수 있는 힘은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다. 이는 우리나라가 보유하게 될 기축통화자산의 규모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대외순채권 규모를 늘려 가지 못하면 증가하는 국가채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로 인해 우리 경제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수입 기업은 쉽게 대체될 수 있지만 수출 기업은 그렇지 못하다. 기축통화국이 아닌 우리 경제에서 외화를 확보해 주는 수출 기업들이 이번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허망하게 무너지는 일은 정부가 최대한 막아 줘야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뒤에도 국내외 경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말라’고 은행에만 요구할 게 아니다. 정부가 먼저 나서서 비가 갤 때까지 우리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계속 우산을 받쳐 줘야 한다.
  • 국고보조금 3억 중 할머니 위로금 28만원뿐… 써야 할 돈도 안 썼다

    국고보조금 3억 중 할머니 위로금 28만원뿐… 써야 할 돈도 안 썼다

    용도 정해진 생신축하비·특별위로금 94만원 써야 하는데도 모두 지급 안해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시설이 지난해 받은 국고보조금 약 3억원 중 할머니들에게 지급된 위로금은 2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할머니들의 재활 치료와 건강 증진, 여가 등 일상생활 지원에 보조금 지출이 충분하지 않아 후원금이 활용돼야 하지만 후원금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나눔의 집 시설의 세입원은 국고보조금과 시설 후원금, 법인(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전입금, 이월금 등으로 구성된다. 24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지난해 나눔의 집 시설 세입·세출 결산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에 양로시설로 등록된 나눔의 집에 보조금 3억 743만원이 지급됐다. 나눔의 집 시설 전체 세입금(4억 2641만원)에서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1%로 가장 높다. 시설 후원금(5024만원)의 비율은 전체의 11.8%다. 나눔의 집 시설이 법인으로부터 받은 전입금(후원금) 6400만원을 더하면 후원금 비율은 26.8%(1억 1424만원)로 커진다. 보조금은 대부분 시설 운영비와 유지·보수비, 시설 직원들의 급여·수당 등 인건비로 사용된다. 보조금 세입 항목을 보면 ▲난방비 ▲운영비 ▲장비보강비 ▲특수근무수당 ▲급여 ▲명절휴가비 ▲가족수당 ▲생신축하비 ▲특별위로금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생신축하비와 특별위로금이 입소한 피해 할머니들에게 지급되는 위로금이다. 생신축하비는 피해 할머니 1인당 3만원(총 18만원)이고, 특별위로금은 할머니 1인당 12만 8000원(총 76만 8000원)이 지급된다. 그런데 보조금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3%에 불과한 이 위로금마저 할머니들에게 모두 지급되지 않았다. 세출 결산 내역을 보면 지난해 할머니들에게 실제로 쓰인 생신축하비는 총 9만원, 특별위로금은 총 19만 2000원에 불과했다.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보조금 지출이 충분치 않다면 후원금을 활용하면 된다. 나눔의 집은 그동안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을 내세워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했다. 나눔의 집 시설을 운영하는 법인에 지난해 모인 후원금만 26억 152만원이다. 하지만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최근 “후원금 26억원 중 할머니들에게 사용된 돈은 64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나눔의 집 시설은 시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양로시설일 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를 할머니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할머니들의 건강 유지와 여가를 돕기 위해 후원금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활치료와 문화공연 참여, 문화유적지 관광 등 할머니들의 신체·정신 건강 유지를 위한 사업도 지난해 처음 신설됐다. 직원들을 대리하는 류광옥 변호사(법무법인 가로수)는 “할머니들께서 2018년 한 해 동안 나눔의 집 생활관에서 외출하신 횟수는 단 네 번”이라며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행사 외에는 할머니들이 외출을 하지 못했다. 외출도 시설 인근 돼지갈비 식당에서 외식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에 나눔의 집 대리인을 맡고 있는 양태정 변호사(굿로이어스 법률사무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후원금이 할머니들을 위해 올바로 쓰이는지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실장 등 직원 7명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게 진위를 확인하고 상응 조처를 하겠다고 했지만 약속과 달리 공익제보자들을 몰아내고자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고보조금 3억 중 할머니 위로금 28만원뿐… 써야 할 돈도 안 썼다

    국고보조금 3억 중 할머니 위로금 28만원뿐… 써야 할 돈도 안 썼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시설이 지난해 받은 국고보조금 약 3억원 중 할머니들에게 지급된 위로금은 2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보조금의 대부분은 시설 운영비와 유지·보수비, 인건비 등에 쓰였다. 할머니들의 재활 치료와 건강 증진, 여가 등 일상생활 지원에 보조금 지출이 충분하지 않아 후원금이 활용돼야 하지만 후원금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나눔의 집 시설의 세입원은 국고보조금과 시설 후원금, 법인(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전입금, 이월금 등으로 구성된다. 24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지난해 나눔의 집 시설 세입·세출 결산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에 양로시설로 등록된 나눔의 집에 보조금 3억 743만원이 지급됐다. 나눔의 집 시설 전체 세입금(4억 2641만원)에서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1%로 가장 높다. 시설 후원금(5024만원)의 비율은 전체의 11.8%다. 나눔의 집 시설이 법인으로부터 받은 전입금(후원금) 6400만원을 더하면 후원금 비율은 26.8%(1억 1424만원)로 커진다. 보조금은 대부분 시설 운영비와 유지·보수비, 시설 직원들의 급여·수당 등 인건비로 사용된다. 용도가 원래 정해져 있다. 보조금 세입 항목을 보면 ▲난방비 운영비 ▲장비보강비 ▲특수근무수당 ▲급여 ▲명절휴가비 ▲가족수당 ▲생신축하비 ▲특별위로금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생신축하비와 특별위로금이 입소한 피해 할머니들에게 지급되는 위로금이다. 현재 나눔의 집에는 평균 연령이 95세에 달하는 피해 할머니 6명이 거주하고 있다. 생신축하비는 피해 할머니 1인당 3만원(총 18만원)이고, 특별위로금은 할머니 1인당 12만 8000원(총 76만 8000원)이 지급된다. 그런데 보조금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3%에 불과한 이 위로금마저 할머니들에게 모두 지급되지 않았다. 세출 결산 내역을 보면 지난해 할머니들에게 실제로 쓰인 생신축하비는 총 9만원, 특별위로금은 총 19만 2000원에 불과했다.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보조금 지출이 충분치 않다면 후원금을 활용하면 된다. 나눔의 집은 그동안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을 내세워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했다. 나눔의 집 시설을 운영하는 법인에 지난해 모인 후원금만 26억 152만원이다. 하지만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후원금 26억원 중 할머니들에게 사용된 돈은 64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나눔의 집 시설은 시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양로시설일 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를 할머니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할머니들의 건강 유지와 여가를 돕기 위해 후원금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활치료와 문화공연 참여, 문화유적지 관광 등 할머니들의 신체·정신 건강 유지를 위한 사업도 지난해 처음 신설됐다. 직원들을 대리하는 류광옥 변호사(법무법인 가로수)는 “할머니들께서 2018년 한 해 동안 나눔의 집 생활관에서 외출하신 횟수는 단 네 번”이라며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행사 외에는 할머니들이 외출을 하지 못했다. 외출도 시설 인근 돼지갈비 식당에서 외식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나눔의 집 대리인을 맡고 있는 양태정 변호사(굿로이어스 법률사무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후원금이 할머니들을 위해 올바로 쓰이는지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눔의 집’ 보조금 3억 중 할머니 위로금 28만원…후원금은 어디로

    ‘나눔의 집’ 보조금 3억 중 할머니 위로금 28만원…후원금은 어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시설이 지난해 받은 국고보조금 약 3억원 중 할머니들에게 지급된 위로금은 2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보조금의 대부분은 시설 운영비와 유지·보수비, 인건비 등이 차지했다. 할머니들의 재활치료와 건강 증진, 여가 등 일상생활 지원에 보조금 지출이 충분하지 않아 후원금이 활용돼야 하지만 후원금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나눔의 집 시설의 세입원은 국고보조금과 시설 후원금, 법인(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전입금, 이월금 등으로 구성된다. 24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지난해 나눔의 집 시설 세입·세출 결산 자료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에 양로시설로 등록된 나눔의 집에 보조금 3억 743만원이 지급됐다. 나눔의 집 시설 전체 세입금(4억 2641만원)에서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1%로 가장 높다. 시설 후원금(5024만원)의 비율은 전체의 11.8%다. 나눔의 집 시설이 법인으로부터 받은 전입금(후원금) 6400만원을 더하면 후원금 비율은 26.8%(1억 1424만원)로 커진다. 보조금은 대부분 시설 운영비와 유지·보수비, 시설 직원들의 급여·수당 등 인건비로 사용된다. 용도가 원래 정해져 있다. 보조금 세입 항목을 보면 △난방비 △운영비 △장비보강비 △특수근무수당 △급여 △명절휴가비 △가족수당 △생신축하비 △특별위로금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생신축하비와 특별위로금이 입소한 피해 할머니들에게 지급되는 위로금이다. 현재 나눔의 집에는 평균 연령이 95세에 달하는 피해 할머니 6명이 거주하고 있다. 생신축하비는 피해 할머니 1인당 3만원(총 18만원)이고, 특별위로금은 할머니 1인당 12만 8000원(총 76만 8000원)이 지급된다. 그런데 보조금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3%에 불과한 이 위로금마저 할머니들에게 모두 지급되지 않았다. 세출 결산 내역을 보면 지난해 할머니들에게 실제로 쓰인 생신축하비는 총 9만원, 특별위로금은 총 19만 2000원에 불과했다.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보조금 지출이 충분치 않다면 후원금을 활용하면 된다. 나눔의 집은 그동안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을 내세워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했다. 나눔의 집 시설을 운영하는 법인에 지난해 모인 후원금만 26억 152만원이다. 하지만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후원금 26억원 중 할머니들에게 사용된 돈은 64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나눔의 집 시설은 시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양로시설일 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를 할머니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할머니들의 건강 유지와 여가를 돕기 위해 후원금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활치료와 문화공연 참여, 문화유적지 관광 등 할머니들의 신체·정신 건강 유지를 위한 사업도 지난해 처음 신설됐다. 직원들을 대리하는 류광옥 변호사(법무법인 가로수)는 “할머니들께서 2018년 한 해 동안 나눔의 집 생활관에서 외출하신 횟수는 단 네 번”이라면서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행사 외에는 할머니들이 외출을 하지 못했다. 외출도 시설 인근 돼지갈비 식당에서 외식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 중 한 분은 치아가 없어서 시설에서 제공하는 일반식 중에 쌀밥밖에 못 드신다. 그래서 할머니에게 맞는 대체식을 제공해드리자고 직원들이 시설 운영진에게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직원들이 사비로 대체식을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청은 나눔의 집 시설이 자산취득비로 사용할 수 없는 후원금을 토지취득비로 사용하고, 현금으로 받은 후원금을 계좌에 입금하지 않은 점 등의 부적절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의연, 2년새 여가부로부터 9억5천만원 받아”

    “정의연, 2년새 여가부로부터 9억5천만원 받아”

    기금 운용 문제와 회계 누락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여성가족부로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지원금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의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건강치료 및 맞춤형 지원’ 사업비로 지난해 6억900만원을 세웠다가 결과적으로 4억3200만원을 집행했다. 올해 예산은 5억1500여만원으로 편성된 상태로, 2년새 9억4700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와 같은 비율로 비용이 집행될 경우 약 3억6785만원을 쓰게 된다. 합치면 2년 예상 집행액은 7억9985만원 수준이다. 정의연은 여가부에 이 돈을 △비급여 치료비 등 의료비,의료용품 지원 △반찬 △주택 개·보수 등 주거환경 개선 △정기 방문 △장례비 지원 등에 쓰겠다는 사업계획서를 보고했다.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 ‘e나라도움’을 통해 정보공시를 확인해보면 정의연은 지난해 여가부에 보고한 지원금 중 건강치료비와 맞춤형 지원에 3억1548만원, 기본급 및 수당 등 인건비 7804만원, 퇴직적립금과 사회보험부담금으로 1363만원, 국내 여비와 교통비 및 식비로 1218만원을 썼다. 곽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지낸다고 한다”며 “정의연이 거액의 맞춤형 보조금을 어디에 썼는지 세부적으로 꼭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민주당, 민심이반 직시하고 ‘윤미향 사태’ 조속 매듭지어야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회복 활동을 해온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둘러싼 여론이 나빠지고 있다.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사태는 더 꼬이고 있다. 2015~2019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국고보조금 가운데 8억원을 국세청 공시자료에 누락한 것에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송신도 할머니 등이 2015~2017년 낸 5000만~1억원의 기부금도 공시에 누락돼 있다. 2012년 4월 자신의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로 모두 현금으로 구입할 당시 자금 출처도 아직 명쾌하지 않다. 처음엔 살던 집을 매각한 대금이라고 했으나 매각은 낙찰이후 시점인 것이 밝혀지자 적금을 깼다고 말을 바꾸었다. 딸의 미국 유학자금의 출처도 당초에는 장학금이라더니, 논란이 확산되자 남편이 받은 국가배상금이라는데, 이 역시 시점이 2년 가까이 어긋난다. 국민적 의혹이 증폭시킨 당사자는 바로 윤 당선자와 공시를 누락한 정의연 자신이다. 이런 와중에 한 시민단체가 윤 당선자와 정의연을 횡령·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 21일 정의연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조만간 윤 당선인의 검찰 소환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관련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 불법 여부를 명백히 밝히겠지만, 문제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여당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시점에서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민심은 ‘조국 사태’만큼은 아니지만, 진보진영 내에서 갈라지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의 정당성·도덕성이 훼손돼서는 안되지만 목적이 정의롭다고 해도 불거진 의혹을 덮거나 불법이나 편법마저 정당화할 수는 없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윤 당선자와 정의연의 비도덕성에 대해 재차 준엄하게 비판할 지 여부에 여론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사실 확인 우선’ 원칙을 제시하지만, 김영춘 의원 등 일부 의원들도 ‘윤 당선인의 조속한 사퇴와 백의종군’을 촉구했다.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2일에는 “각자 개별적인 의견들을 분출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렸다. 그러나 1990년 이래 30년간 쌓아온 공든탑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게 하려면,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 오는 30일 21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윤 당선인 문제를 매듭짓는 것이 공당의 도리다.
  • 철도공단 명칭 16년 만에 ‘국가철도공단’으로

    낮은 인지도·직원 사기 저하 등 반영 변경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16년간 사용한 기관 명칭을 ‘국가철도공단’으로 변경한다. 명칭이 비슷한 기관과의 혼란 및 낮은 인지도로 인한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반영한 조치다. 21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으로 기관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한국철도시설공단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 법률은 공포 후 3개월 경과 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철도공단은 철도 상하 분리 정책에 따라 철도청 건설부문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통합돼 2004년 1월 1일 설립됐다. 철도시설의 건설·관리 및 관련 사업 등을 수행한다. 운영 주체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는 별도 조직이다. 철도공단의 명칭 변경 논의는 오래전부터 이어졌다. 국가 철도망 구축과 시설물 유지 관리, 역세권 개발, 해외 철도사업 등을 수행하는데 시설관리기관으로 인식되면서 위상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2017년 12월 공공기관 인지도 조사에서 철도공단은 39.4%로 전체 평균(47.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2019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4.1%가 공단 업무를 ‘열차 관리 및 유지 보수’로 꼽았다. 또 전국 78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시설관리공단과 혼동되면서 우수 인력 유입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으로의 오기(誤記) 문제도 지적됐다. 더욱이 코레일 자회사라는 잘못된 인식에 대한 직원 반발도 심했다. 김공수 공단 기획예산처장은 “국가철도망 구축 주체로서 기관의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내부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공단 직원(1249명) 대상 조사에서 90% 이상이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새 기관명으로 한국철도공단 등도 제시됐지만 코레일과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으로 최종 확정했다는 후문이다. 기관 명칭 변경에 맞춰 조직 개편도 뒤따를 전망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공단, 16년만에 ‘국가철도공단’으로 기관명 변경

    철도공단, 16년만에 ‘국가철도공단’으로 기관명 변경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16년간 사용한 기관 명칭을 ‘국가철도공단’으로 변경한다. 명칭이 비슷한 기관과 혼란 및 낮은 인지도로 인한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반영한 조치다.21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으로 기관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한국철도시설공단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 법률은 공포 후 3개월 경과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철도공단은 철도 상하 분리 정책에 따라 철도청 건설부문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통합돼 2004년 1월 1일 설립됐다. 철도시설의 건설·관리 및 관련 사업 등을 수행한다. 운영 주체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는 별도 조직이다. 철도공단의 명칭 변경 논의는 오래 전부터 이어졌다. 국가 철도망 구축과 시설물 유지 관리, 역세권 개발, 해외 철도사업 등을 수행하는데 시설관리기관으로 인식되면서 위상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2017년 12월 공공기관 인지도 조사에서 철도공단은 39.4%로 전체 평균(47.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2019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4.1%가 공단 업무를 ‘열차 관리 및 유지 보수’로 꼽았다. 또 전국 78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시설관리공단과 혼동되면서 우수 인력 유입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으로의 오기(誤記) 문제도 지적됐다. 더욱이 코레일 자회사라는 잘못된 인식에 대한 직원 반발도 심했다. 김공수 공단 기획예산처장은 “국가철도망 구축 주체로서 기관의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내부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공단 직원(1249명) 대상 조사에서 90% 이상이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새 기관명으로 한국철도공단 등도 제시됐지만 코레일과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으로 최종 확정했다는 후문이다. 기관 명칭 변경에 맞춰 조직 개편도 뒤따를 전망이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해 10월 기관 명칭을 ‘한국철도’(코레일)로 통일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철도공사 등이 제각각 사용되면서 혼란과 기업 이미지 통일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만 영어 표기는 대외 인지도를 고려해 ‘KORAIL’을 그대로 사용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소영 칼럼] 윤미향 의혹, 진영 논리로 돌파해선 안 된다

    [문소영 칼럼] 윤미향 의혹, 진영 논리로 돌파해선 안 된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이 4급 태풍 수준으로 몰아친다. 사건이 시작되면서 ‘주변인들과 또 불화하겠구나’ 하고 예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친일·반인권·반평화 세력의 공세”라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윤미향 구하기’에 나섰다. 시비를 가리기보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진영의 정서가 여전히 만연한 탓이다. 일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인권 운동가가 지난 7일 대구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전 이사장이었던 윤 당선자에게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면서 “성금을 할머니들에게 쓰지 않았다”고 비판했을 때 다들 혼란스러워했다. 순간 ‘치매인가’ 우려를 속으로 삭였는데, 놀랍게도 이 우려를 입 밖으로 낸 사람은 윤 당선자였다. 그는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다”며 발언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정대협의 후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해명은 구체적 서류로 증명하기를 원하는 이에게는 늘 하나 마나 한 것이었다. 초기 의혹은 단순한 회계의 부적절성이나 윤 당선자 딸의 미국 유학자금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횡령과 배임, 불법적 행위 의혹으로 확대됐다. 특히 국고보조금 13억원 중 8억원이 공시에서 누락됐고 사회적기업 마리몬드가 위안부 배지를 팔아 기부한 6억여원 중 약 5억원이 공시에서 누락됐으니, 정의연은 모두 13억원 이상의 행방을 밝혀야 한다. 쉼터들도 논란이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2년 8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쉼터를 만들자며 10억원을 지정기탁해 ‘안성쉼터’가 마련됐다. 문제는 ‘안성쉼터’의 매입가격이 당시 시세보다 2~3배 비쌌고 팔 때는 더 싸게 팔았다는 것이다. 윤 당선자는 “고급으로 지어져 비싸게 산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높은 가격에 거래한 것처럼 ‘업계약서’를 썼을 것이라는 해석들이 나온다. 무엇보다 ‘안성쉼터’의 주인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이 시설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윤 당선자의 아버지를 관리인으로 앉혔다니 ‘NGO 족벌경영’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이다. ‘왜 안성쉼터였을까’ 하는 의문은 명성교회가 2012년 1월 15억원의 기부약정을 했다는 사실로 일부 해소된다. 현대중공업보다 7개월 앞서 서울에 세우기로 한 것이다. 정대협이 2011년 개관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으니 할머니들의 접근성도 좋은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최근 이용수 활동가는 ‘안성쉼터’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 쉼터의 건립과 운영·관리에서 정의연이 할머니들을 아예 소외시켰나 싶다. 윤 당선자는 1990년부터 실무자로 정신대 인권 회복에 천착한 활동가이지만, 이용수를 포함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역시 정대협의 열렬한 활동가다. ‘할머니’라 부르며 그들이 인권 운동가라는 사실을 잊었던 것은 아닌가.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라고 고발하지 않았다면, 매주 열리는 수요집회에 그들이 없었더라면, 정대협의 세 확산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니 민주당 일각에서 일제의 반인권적인 전쟁범죄를 단죄하기 위한 정대협의 30년 활동을 마치 윤 당선자만의 공로인 양 부각한다면 부적절하다. 대구발 고발로 16년 전인 2004년 1월 심미자 등 위안부 피해자 33명이 제기한 “위안부 두 번 울린 정대협, 문 닫아라”라는 성명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성명은 “정대협이 성금을 거두지만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 할머니를 앵벌이로 배를 불려온 악당”이라고 했다. 그때 주목했더라면, 2020년 5월 윤 당선자를 둘러싼 수십억원대의 횡령·배임 의혹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의혹의 증폭 속에 이용수 할머니와 윤 당선자가 지난 19일 대구서 만났다고 한다. 이들의 만남이 현재 불거진 의혹을 어설프게 봉합하는 계기가 돼서는 곤란하다. 밝힐 건 밝혀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이용수는 인권 운동가에, 용기 있는 내부고발자이다. 그러니 “기억이 달라졌다”며 메신저를 공격함으로써 고발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시민단체 등은 정부지원금을 받으면서, 감사를 받지 않았다. 감사를 빌미로 한 탄압이라고 주장해 온 탓이다. 시대가 바뀌어 진보진영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정부여당의 장차관이나 국회의원으로 발탁되는 시대다. 탄압 운운은 어불성설이다. 앞으로 깔끔하게 감사를 받고, 대의적 활동을 하길 바란다. 개인계좌로 기부금을 받는 관행도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symun@seoul.co.kr
  • 박근혜 국정농단·특활비 파기환송심…檢 “사실관계 상당 확정” 35년 구형

    박근혜 국정농단·특활비 파기환송심…檢 “사실관계 상당 확정” 35년 구형

    박근혜(68)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관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선고는 오는 7월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 심리로 20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에 대해 징역 25년에 벌금 300억원과 추징금 2억원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에 대해서는 징역 10년에 추징금 33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대법원 파기환송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상당 부분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태평양전쟁 이후 처음” 日 고시엔 야구대회 취소

    “태평양전쟁 이후 처음” 日 고시엔 야구대회 취소

    일본 아마추어 야구 최대 규모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고시엔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된다. 20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일본고교야구연맹이 이날 화상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8월10일 개막 예정이었던 여름 고시엔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직 이사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지만 사실상 취소라는 것이 현지의 시각이다. 이날 오후 6시경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산케이스포츠는 “봄 고시엔이 이미 취소된 가운데 봄·여름 대회가 동시에 취소된 것은 전시를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면서 여름 고시엔의 개최 가능성은 높아보였다. 그러나 대회에는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여들어 합숙을 진행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은 것을 고려해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고 산케이신문은 분석했다. 지금까지 여름 고시엔 대회는 1918년 쌀 소동(쌀 도매상들의 가격 담합에 민중들이 봉기한 사건) 때와 1941년 전쟁 등 총 2차례 취소된 적이 있다. 이번 취소는 79년 만이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미야모토 가쓰히로 일본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여름 고시엔대회가 취소될 경우 발생할 경제적 손실을 672억4415만엔(762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20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7명이 늘어나 누적 1만7106명이다. 사망자는 5명 늘어 786명이 됐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30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민주당의 ‘윤미향 감싸기’, 정의연 미래에 도움 안 된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2년 경기도 안성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쉼터 매입·매각 과정 의혹에 이어 윤 당선자가 2012년 구매한 부동산 자금의 출처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당선자가 2012년 3월 경매에서 2억원 초반에 낙찰받은 아파트를 현금으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돈의 출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자는 경매 아파트를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집을 팔았다고 해명했지만 낙찰받은 시점이 이전 아파트 매각보다 8개월이나 빨라 해명이 불충분하다. 윤 당선자에게 쏠리는 이런 의혹은 부동산은 물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모체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수령한 국고보조금 부실 회계 등 불투명한 금전 처리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국민의 세금이 시민단체에 들어간 만큼 윤 당선자는 자신에게 호의적인 일부 언론을 통해서만 입장을 밝힐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야 한다. 윤 당선자가 진보세력 등 진영에 숨으려는 태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윤미향 감싸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김두관 의원 등 민주당 소속 16명의 의원은 부동산과 국고보조금 의혹 제기에 대해 윤 당선자를 옹호하면서 “친일 세력의 최후 발악”이라고 진단했는데, 이는 문제의 본질을 잘못 짚었다. 일본군 위안부라는 전시 성폭력을 세계적 인권 운동으로 발전시킨 정의연의 30년 활동을 협소한 반일 프레임에 가두는 어리석은 일이다. 또한 자칫하면 정대협을 포함해 정의연의 불투명한 회계나 단체 운영을 스스로 바로잡을 좋은 기회를 놓치게 할 뿐이다. 민주당은 윤 당선자를 감싸지 말고 진상규명을 요구해야 한다. 이용수 할머니의 지난 7일 문제제기는 2004년에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공론화했던 사안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반드시 털고 가야 ‘정의연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윤 당선자도 검찰의 수사 이전에 정의연 활동이 ‘인권운동의 대의’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의혹을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의 판단을 구해야 한다.
  • 결국 檢이 겨눈 윤미향… ‘업무상 배임’ 가능성은?

    결국 檢이 겨눈 윤미향… ‘업무상 배임’ 가능성은?

    쉼터 고가매입·부실 회계·기부금 용처 ‘세 갈래’검찰, 경찰 지휘 대신 직접수사로 속도 붙을 듯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이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와 정의연을 둘러싼 자금 유용 의혹이 결국 검찰 수사로 밝혀지게 됐다. 수사의 초점은 정의연이 후원금을 목적에 맞게 썼는지 외에도 파장이 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쉼터 고가 매입’ 의혹과 국고보조금 공시 누락 등 불투명한 회계 구조 등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 계좌 기부금 수령 및 경기 수원시 아파트 현금 구입 논란 등 윤 당선자를 둘러싼 사실관계 파악도 불가피하다. 검찰은 경찰에 수사지휘를 하는 대신 직접 수사에 나서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최근 시민단체들이 윤 당선자를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국회의원 당선자가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데다 관련자들의 증거인멸 우려가 제기되면서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서부지검에는 윤 당선자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이 각각 접수됐다.특히 경기 안성시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조성 과정에서 드러난 의혹은 윤 당선자가 검찰에서 말끔히 소명하지 못하면 업무상 배임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의혹의 핵심은 윤 당선자가 2013년 매입 당시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비싼 7억 5000만원에 건물과 토지를 사들였다는 것이다. 매입 과정에서 윤 당선자가 지인 소개를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정의연 측은 “시세에 맞게 부지를 선정했다”는 입장이지만 의혹은 가시지 않은 상태다.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손해를 끼치고 제3자인 거래 상대방에게 이익을 줬다면 윤 당선자가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결론 날 수 있다. 검찰은 매입 과정 재구성을 통해 배임의 고의성 여부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국고보조금 공시 누락 등 부실한 회계처리도 검찰 수사 대상이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실에 따르면 정의연과 정대협은 2016~2019년 여성가족부와 서울시 등으로부터 13억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받았지만 결산서류에는 5억여원으로 기재돼 있다. 정의연 측 해명대로 ‘회계처리 오류’일 수 있지만 고의 누락 가능성에 대한 의심의 시선도 없지 않다. 개인적으로 유용했거나 제한된 용도 이외 목적으로 자금을 사용했다면 횡령죄가 적용될 수 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어디까지를 목적에 맞는 용도라고 보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김복동 할머니 별세 후 윤 당선자가 개인 계좌로 장례 비용과 조의금을 받은 것도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의연 측은 “윤 당선자가 (김복동 할머니) 상주 자격으로 계좌를 공개했고, 금원 성격상 기부금이 아니라서 기부금품법 위반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조의금도 기부금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검찰은 기부금품법 위반과 별개로 개인 유용 가능성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2012년 3월 수원시 권선구 A아파트 낙찰 건에 대한 조사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곽상도 “윤미향, 쉼터 업계약으로 아파트 경매자금 대” 파상공세

    곽상도 “윤미향, 쉼터 업계약으로 아파트 경매자금 대” 파상공세

    민생 “與, 더 늦기 전에 윤미향 털어라”국민 “일제시대 독립군 자금 빼돌린 것”야당들, ‘윤미향 국회의원 사퇴’ 압박이낙연 “엄중히 보고 있다. 깊이 상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쉼터 매입 의혹 등을 둘러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해명에 재반박 증거를 내놓으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당선인이 시세보다 비싸게 구입한 쉼터의 ‘업(up) 계약’ 의혹을 제기하며 윤 당선인의 경매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를 밝히라고 압박했다. 국민의당과 민생당에서도 윤 당선인의 정부 지원금 및 성금 사용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의원직 사퇴를 통한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통합당은 윤 당선인의 아파트 구입과 ‘쉼터’ 매매 계약 간 자금 관계가 의심된다며 공세를 펼쳤다. 곽상도 의원은 이날 윤 당선인이 경매로 낙찰받은 2억 2000여만원의 아파트 구입비용을 현금으로 한꺼번에 냈다며 “경매 비용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 의원은 “자녀 해외 유학비를 자기 돈으로 부담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는지 의아하다”면서 “일단 기부금 중 일부로, 또는 돈을 빌려서 아파트를 매입한 뒤 쉼터 업 계약으로 자금을 만든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당선인이 대표로 있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은 2013년 쉼터를 약 7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가 지난달 3억원 이상 낮은 4억 2000만원에 팔기로 계약하기로 해 거래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尹 “살던 아파트 팔아 경매 아파트 대금”곽상도 “尹 경매 매입 후 아파트 팔아…다른 자금으로 경매자금 취득 분명” 윤 당선인은 이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곽 의원은 두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근거로 “2012년 4월 경매 매입 후 2013년 1월 살던 아파트를 판 것으로, 아파트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고 맞받아쳤다. 곽 의원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당선인은 ‘광복 후 75년 동안 청산되지 못한 아픈 역사가 한꺼번에 나를 향해 아우성치고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기부금과 국고보조금 비리 의혹, 배임 의혹, 친아버지 학대 등이 청산되지 못했다는 아픈 역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도통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국민 “국민성금, 명확한 사용처 내놓아야”민생 “어설픈 진영논리, 尹 결자해지해야” 이태규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보조금과 국민이 모아준 소중한 성금을 사적 용도로 빼돌리고 유용했다면 일본강점기 독립군 군자금 빼돌린 것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의 의혹 제기에 대한 명확한 해명, 국민 혈세로 지급된 지원금과 성금에 대한 명확한 사용처를 내놓지 못하는 한 중대한 도덕성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때 민주당과 같은 배를 타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이연기 민생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설픈 진영논리 뒤로 숨거나 적당히 덮고 지나갈 단계는 지났다”면서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확실하게 털고 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윤미향 당선인의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사용 목적을 고려했을 때 비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을 고려하지 않았다. 힐링센터(쉼터) 목적에 적합하고, 예산 내 집행이 가능하냐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또 쉼터 구입 과정에서 여권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 “이규민(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안성신문 대표 소개로 김모씨를 만나 주택을 구입했다”면서 “김씨는 집을 좋은 재료로 지어 건축비가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고, 자재를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당의 대응 기조가 변화가 생기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정의기억연대 “회계 논란, 검증받겠다”

    [속보] 정의기억연대 “회계 논란, 검증받겠다”

    후원금 회계 논란에 휩싸인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전문 회계기관을 통해 검증을 받겠다고 15일 밝혔다. 정의연은 앞서 정부로부터 실제 받은 국고 보조금보다 적은 액수를 결산보고서에 공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정의연은 “결산 자료에 반영되는 국고 보조금 액수는 최종 사업비용에 대한 수입·지출액”이라며 “여성가족부 위탁사업으로 받은 보조금은 여성가족부가 정한 절차에 따라 회계처리하고 따로 외부 회계감사를 진행해 여성가족부에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01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받은 지정기부금으로 피해자 쉼터를 조성하고자 부동산을 구입한 뒤, 그 대금을 2019년 결산 서류에 ‘부채’로 공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다음날 일부에서는 정의연이 이 쉼터를 구입 가격의 절반에 팔았고, 할머니들이 이곳에 방문한 건 일 년에 서너번에 불과했으며, 윤미향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인이자 전 정의연 이사장의 아버지가 쉼터를 관리하며 살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 2019년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의 장례식 당시 유족이 조의금을 25만원밖에 받지 못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장례비는 여성가족부 별도 지원 기준이 있으며, 그 사업을 집행하는 정의연은 이에 따라 유가족에게 장례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잇따른 의혹 제기에…정의연 “전문 회계기관에서 검증받겠다”

    잇따른 의혹 제기에…정의연 “전문 회계기관에서 검증받겠다”

    잇따른 후원금 회계 논란에 휩싸인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전문 회계기관을 통해 제기된 의혹을 검증받기로 했다. 정의연은 “언론 매체를 통해 계속해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공익법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계기관을 통해 검증을 받으려고 한다”며 “공인된 기관의 추천을 받아 진행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정의연은 실제 정부로부터 받은 국고 보조금보다 더 적은 액수를 결산보고서에 공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결산 자료에 반영되는 국고 보조금 액수는 최종 사업비용에 대한 수입·지출액”이라며 “여성가족부 위탁사업으로 받은 보조금은 여성가족부가 정한 절차에 따라 회계처리하고 따로 외부 회계감사를 진행해 여성가족부에 보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의연은 또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01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받은 지정기부금으로 피해자 쉼터를 조성하고자 부동산을 구입한 뒤, 그 대금을 2019년 결산 서류에 ‘부채’로 공시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쉼터는 그 사업 목적이 종료되거나 더는 사업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의해 반납하거나 재지정할 수 있다”며 “쉼터 매각의 필요성은 2∼3년부터 제기돼 내부적으로 논의해왔고, 매매계약 체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즉 쉼터를 매각할 경우에는 대금을 다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부채로 잡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19년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의 장례식 당시 유족이 조의금을 25만원밖에 받지 못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장례비는 여성가족부 별도 지원 기준이 있으며, 그 사업을 집행하는 정의연은 이에 따라 유가족에게 장례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로부터 곽 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고 즉시 조문보를 만들고 조문했으며 장례 기간 내내 정의연 실무자들이 장례식장과 추모회는 물론 입관 시까지 동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재무제표상 2018년과 2019년 수요시위 사업 비용이 차이가 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요시위는 연초에 1년 사업 비용을 집행한다”며 “2018년에는 이 비용이 정의연이 아닌 정대협에서 집행돼 차액이 생겼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정원 정치공작’ 前심리전단장, 파기환송심도 징역형

    ‘국정원 정치공작’ 前심리전단장, 파기환송심도 징역형

    이명박 정부 시절 정치공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유성옥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는 15일 국가정보원법 위반·국고손실 혐의를 받는 유 전 단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는 1·2심의 형량과 같다. 유 전 단장은 대북 심리전 기구인 심리전단을 활용해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방하는 댓글을 인터넷에 조직적으로 게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보수단체 관제시위를 개최하고 시국 광고 등을 기획해 오프라인에서도 정치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런 활동에 들어간 비용 11억5000만원 가량을 국정원 예산으로 사용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1·2심은 나란히 징역 1년 6개월과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선고했지만, 국고손실 혐의에 대한 판단이 엇갈렸다. 국고손실죄 적용을 위해서는 횡령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법적으로 ‘회계관계직원’에 해당해야 한다. 1심은 국정원장이 회계관계직원이라고 판단했지만 2심은 아니라고 봤다. 이에 국고손실 혐의가 아닌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하지만 지난해 대법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 상고심에서 국정원장이 회계관계직원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유 전 단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대법원 판례에 따른 법리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 전 단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은 애초 서울고법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서울구치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서울법원종합청사 본관의 모든 법정이 폐쇄되어 별관에서 선고를 내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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