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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공단, 재경부에 손배소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국민연금 기금 일부를 위탁·관리해온 재정경제부가 공단에 법정 이자보다 낮은 이자를 지급해 손해를 끼쳤다며 국가를 상대로 35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11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공단은 소장에서 “1994년부터 6년 동안 기금 운용을 맡아온 재경부가 일관되게 제1종 국민주택채권의 수익률에 따라 이자를 지급했다.”면서 “다른 국채의 이자율이 국민주택채권 이자율보다 특이하게 높았던 1999년 9∼10월,2000년 3∼12월 동안 481억여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법 등에는 기금 위탁관청이 1종 국민주택채권 수익률과 다른 국고채권 수익률 가운데 높은 수익률 이상의 수준에서 예탁금의 이자율을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재경부 생활경제과 김동준 사무관은 “재경부에서 관리하는 기금에 대한 이자는 통상 1종 국민주택채권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지급해왔다.”면서 “공단이 주장한 시기의 채권 이자율 등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英테러 불구 금융동요 없어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은 별다른 동요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8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 오른 1027.09로 출발한 뒤 약세로 돌아서 4.87포인트(0.47%) 빠진 1021.9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유지하다 1.19포인트(0.23%) 하락한 518.66을 기록했다. 세계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악재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흐름으로 분석됐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2.10원 오른 1054.8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테러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락했던 달러 가치가 보합권 수준을 회복하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만기 3년짜리 국고채가 전날과 같은 연 4.03%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덕수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테러 사건이 국제 금융시장과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에 그치고 9·11테러와 같은 패닉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전망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기 불투명… 채권금리 약세

    최근들어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금리)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 게 주된 요인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달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9일 열릴 금통위에서도 콜금리 동결이 조심스레 점쳐지면서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저금리 기조 유지 전망 등의 영향으로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지난달 금통위 회의 직전인 11일 3.78%였던 것이 26일(3.62%),5월말(3.62%),6월3일(3.61%) 등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7일에는 3.64%로 일시 반등했지만, 하락에 따른 반등세로 보는 시각이 적지않다. 한은 관계자는 “한때 콜금리목표 대비 스프레드(금리차) 축소에 따른 경계감으로 일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실물지표 부진 영향으로 다시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장기금리는 결국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리스크 프리미엄 등으로 결정되는데,1·4분기 성장률이 당초 기대치보다 낮은 2.7%에 머문 게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중금리와 연동되는 CD(양도성예금증서·3개월물)금리는 은행의 발행 증가 등으로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일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늘리면서 대출재원을 CD발행 확대를 통해 조달함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면서 3.5%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자산가격 높아져 대책 필요” 한부총리 ‘부동산거품’ 시사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자산가격 거품에 대한 통화정책적 대응에 고민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의 거품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부총리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은행 콘퍼런스에서 오찬 기조연설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높지 않은데도 자산가격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해결방안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면서 “유동성 함정과 관련해 일본의 경험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은 그동안 유지돼왔던 저금리 통화정책의 변화를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 이날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은 0.08% 오른 3.70%,5년물은 0.07% 오른 3.84%를 기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韓·美 금리 역전

    韓·美 금리 역전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역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본의 해외유출이 우려된다. 더욱이 미국은 정책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 1·4분기 성장률이 2%대로 추락하는 등 경기회복 시기가 늦어지고 있어 금리정책이 딜레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24일 금융계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16일 이후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지난 19일부터 역전됐다. 이달초만 해도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나라의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16일 미국이 연 3.71%, 한국이 연 3.69%로 역전된 데 이어 20일에는 미국 3.77%, 한국 3.66%로 0.11%포인트까지 금리차가 커졌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19일 미국이 3.85%로 한국의 3.81%보다 높았다.20일에는 미국 3.87%, 한국 3.82%로 격차가 커졌다.10년 만기 국고채는 아직 역전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17일 미국 4.12%, 한국 4.35%에서 20일에는 미국 4.13%, 한국 4.35%로 좁혀졌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면서 “단기자금은 금리에 민감한 만큼 우려할 만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투자자금이 국내에서 원만하게 빠져 나가면 원화절상 압력이 약화돼 수출에 도움을 주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급격하게 빠질 경우 자산가격이 급락하고, 자본수지가 악화돼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가 심화되고 부동산이나 주식의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유출 속도가 의외로 빠를 가능성도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물가연동 장기국채 나온다

    원금과 이자가 분리된 국채가 내년에 발행된다.10년이 넘는 장기채가 거래되는 등 국채 상품도 다양해진다. 장기국채의 경우 국채 금리를 물가에 연동시키는 물가연동국채가 도입된다. 정부는 22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국채시장 활성화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원금과 이자가 결합돼 유통되고 있는 국채를 원금채권과 이자채권으로 분리·유통시키는 ‘스트립(STRIPS)’ 제도를 내년 초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한 상품으로 거래되던 3년 만기 국고채가 원금채권 1개와 6개월 만기 이자채권 6개 등 모두 7개 상품으로 나뉘어 유통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지금보다 적은 자금으로 다양한 채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물가연동국채는 10년 초과 장기물로 내년초 발행된다. 이철환 재경부 국고국장은 “물가연동국채는 물가변동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령 기본이자가 3%인데 물가가 매년 3%씩 올라갔다면 투자자는 매년 6%의 수익을 보장받는 셈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장기채의 가격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해 10년만기 국채 선물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재경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채권 직접투자를 허용하도록 규제완화를 요청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선물시장에 투자하려면 한국 밖의 역외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만 가능하다. 이런 규제로 인해 채권시장의 외국인 투자비중은 0.5%에 불과, 주식시장(42.3%)에 비해 외국인 투자가 크게 부진한 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개인자금 작년 21兆 해외유출

    개인자금 작년 21兆 해외유출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등을 통한 개인 자금의 해외 유출이 최근 5년새 8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소비도 지난해 첫 10조원을 돌파하면서 2000년 대비 67%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 자금을 국내 투자나 소비에 묶어둘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내놓은 ‘국내자금 해외유출의 실태와 대응방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해외 소비와 투자 등에 따른 개인 자금의 해외 유출이 크게 늘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켜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증여성 송금, 기타 자본이전 등을 통한 개인 자금의 해외 지급은 1995년 87억 7000만달러(8조 9000억원),2000년 114억 2000만달러(11조 6000억원), 지난해 206억 7000만달러(21조원)로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른 GDP(국내총생산) 대비 개인 자금의 해외 지급 비중도 95년 1.7%에서 2000년 2.2%, 지난해 3.0%로 확대됐다. 또 해외 소비도 95년 5조 6000억원에서 2000년 6조 400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10조 7000억원)는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 가계 최종소비 대비 해외소비 비중이 2000년 2.1%에서 2004년 3.2%로 뛰어 올랐다. 이와 함께 해외 직접투자에서 개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3.0%에서 올 1∼2월에는 12.9%로 크게 높아졌다. 부동산투자 비중은 2000년 2.0%에서 올 1∼2월 3.5%로 늘었다. 불법 외환유출도 2003년 2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 7000억원으로 54% 늘었고, 올 들어서도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처럼 개인 자금의 해외 유출이 증가한 데는 외환위기 이후 2단계에 걸친 외환자유화로 대부분의 규제가 폐지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교육과 의료 등의 분야에서 고급서비스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측면에서 제조업은 주력 산업들이 대부분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넘어가 신규 투자로 고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며, 자본 투자는 최근 한국과 미국의 국고채 금리차이가 거의 없고, 콜금리 차이도 0.5%포인트(한국 3.25%, 미국 2.75%)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자본유출 압력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대한상의는 개인 자금의 해외 유출 증가가 투자수익성 향상, 적정 외환보유 관리를 통한 효율성 제고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투자 및 소비 공동화를 야기시켜 고용 감소 등의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는 부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구조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자금시장에도 ‘봄기운’

    자금시장에도 ‘봄기운’

    한동안 불안했던 자금시장이 안정화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급등락을 보였던 장기채권 금리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금리 거품’이 꺼지고 있다.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도 크게 완화됐으며, 일부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에 나설 움직임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활동은 아직 가시화하지 않고 있다. ●장기금리 거품 빠졌다 올들어 한때 4%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지표금리(국고채 3년물 수익률)는 지난 17일(3.97%) 3%대에 진입했다.18일에는 3.94%로 더 떨어졌다. 금리 일일 변동폭도 이달 들어 과거 평균 수준인 0.03%포인트로 축소됐다. 시장이 불안했던 올 1월과 2월에는 각각 0.06%포인트와 0.07%포인트에 달했다. 장기금리의 하락은 최근 들어 채권물량 공급이 많지 않은 데다 정책당국의 저금리 기조유지 언급 등으로 시장이 진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 하락세가 주춤해진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환율이 계속해서 떨어지면 정부가 환율방어용 달러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외환시장안정용국채(환시채)를 추가 발행할 가능성이 높아져 금리가 올라가기 쉽다. 한국은행 정희식 금융통화팀장은 “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없다는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인식이 겹치면서 그동안 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시장이 냉정을 찾으면서 금리가 안정적인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쏠림 현상도 주춤…기업의 확신이 관건 장기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쏠렸던 자금 이동도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채권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금액이 4조 5000억원이었으나, 이달 들어 14일까지 이탈금액은 1조 8000억원으로 기세가 꺾였다. 시장이 안정돼 가고는 있지만 자금이 실물부문으로 움직일 조짐은 좀체 보이지 않는다. 기업들이 투자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들어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금리상승 때문에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규모를 줄이거나 기존 회사채를 갚아 1조 5000억원의 순상환을 기록했었다. 한은 김재천 조사국장은 “자금의 선순환구조가 정착되려면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을 풀거나, 은행권으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를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이런 조짐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판교 신도시 ‘상한제’ 아파트 분양가 평당 900만원 될듯

    판교 신도시 ‘상한제’ 아파트 분양가 평당 900만원 될듯

    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가 상한제(원가연동제) 아파트의 표준건축비가 평당 339만원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판교신도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9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채권입찰제 및 원가연동제 실시를 골자로 한 새 주택·택지공급제도가 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표준건축비와 제3종 국민주택채권 발행조건 등 세부사항을 최종 확정,9일자로 고시한다고 8일 밝혔다. 건교부는 철근콘크리트 벽식구조 아파트를 기준으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표준건축비를 평당 339만원 2000원으로 확정했다. 건교부는 분양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인센티브 적용 폭을 줄이고, 분양가에다 각종 붙박이 가구 등의 비용을 추가로 받는 플러스옵션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지하주차장 설치비용과 건축비 인센티브 등 기타 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 표준건축비는 평당 389만 4000원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땅값을 포함하면 판교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839만(용적률 170% 적용시)∼918만 8000원(용적률 200%)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벽식구조보다 건설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콘크리트 기둥구조로 아파트를 지을 경우 분양가는 평당 95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택지 채권 입찰시 주택업체들이 의무적으로 사야 하는 제3종 국민주택채권 일명 ‘제로 쿠폰’의 발행조건을 10년 만기에 무이자로 결정했다. 제3종 국민주택채권은 전용면적 25.7평 초과 공동주택용 공공택지를 분양받고자 하는 주택건설업체가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채권으로, 현 금리(국고채 10년물 4.79%)를 기준으로 할인율(개발이익환수율)이 3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건설업체가 1억원을 주고 매입한 제3종 국민주택채권을 즉시 증권사를 통해 현금화하면 63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건교부는 발행금리를 제로로 한 것은 개발이익환수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 제도는 택지에 땅을 사놓고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이른바 ‘알박기’에 대해서는 사업주체가 택지의 90% 이상을 확보하고, 사전에 땅주인과 충분한 협의를 한 경우에는 강제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무원연금 수익률 6.2%

    지난해 공무원연금 수익률은 6.2%로 2368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27일 지난해 금리하락과 주가변동성에도 불구, 전체 금융자산운용 수익률 6.2%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3년만기 국고채 연평균 유통수익률 4.1%보다 2.1%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지불준비금을 제외한 순수투자금융자산 수익률은 6.4%에 달해 국민연금의 6.0%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금융자산 부문별로 살펴 보면, 채권과 주식운용 수익률은 각각 6.3%와 8.5%로 전체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채권의 경우 직접채권 부문에서 수익률이 높은 ABS(자산유동화증권)채권 위주의 신규투자로 5.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금융정책 우선순위 ‘딜레마’

    ‘금리안정이냐, 환율안정이냐.’ 최근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환율하락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시장 지표인 금리와 환율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정부와 시장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금리와 환율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는 없지만, 자칫 동시에 놓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부양이 먼저” 환율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환시채)를 남발하면 결국 채권값이 떨어져 채권금리(장기금리)가 올라가게 된다. 금리상승은 경기회복에 복병으로 작용한다. 민간소비를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때문에 경기부양에 매진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금리인상이 달가울 리 없다. 지난 23일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3월쯤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국고채와 재정증권을 5조 7900억원을 발행키로 했지만, 환시채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환율급락이 지속될 경우 개입할 수도 있다는 선에서 머물렀다. 결국 환율보다는 금리를 정책의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는 얘기다. ●“환율급락 방치는 위험” 시장에서는 환율하락이 대세이긴 하지만, 급작스레 무너질 경우 회복하기가 어려운 만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줘야 한다고 말한다. 환율하락은 수출기업을 멍들게 만들 뿐 아니라 이는 수출기업의 실적부진으로 이어져 향후 주가에도 타격이 크다는 관측이다.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서는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겠다는 의지에 불안해 하고 있다.”며 “환율은 금리보다 충격파가 더 크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의 소극적인 시장 개입 발언은 ‘의지’라기보다는 외환시장 개입 패턴의 변화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규모의 물량공세로 특정 레벨에서 매수주문을 낸 뒤 쏟아지는 물량을 흡수하는 식이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금리와 환율의 정책 우선순위를 둘러싼 딜레마는 계속 논란이 될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경제플러스] 우체국 예금금리 최고 0.2%P 인상

    우정사업본부는 국고채 금리상승 등 시장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25일부터 우체국 정기예금과 환매조건부채권(RP)의 금리를 최대 0.2%P 인상한다.1년 정기예금 금리는 3.40%에서 3.60%로,3개월 만기는 3.1%에서 3.2%,6개월 만기는 3.25%에서 3.40%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환매조건부채권의 금리도 기간에 따라 최대 0.2%P 오른다.
  • ‘달러 매각설’ 여파 환율 한때 1000원 붕괴

    ‘달러 매각설’ 여파 환율 한때 1000원 붕괴

    한국은행의 외환운용 다변화 소식이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00원대가 무너졌다. 그 여파로 주가도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2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긴급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필요한 경우 즉각적으로 시장 개입에 나서기로 했다. 김 차관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 국내 외환시장이 앞질러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폭과 속도에서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미국 달러화 매각설은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자료를 통해 원·달러 환율 급락 사태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이에 앞서 한은 주관으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민간 및 국책연구기관들은 원·달러의 급격한 하락은 최근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경기회복 분위기를 저해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한은이 외환보유액 투자를 다변화해 미국 달러를 팔 것이라는 외신보도 등의 영향으로 장중 한때 999.00원으로 곤두박질쳐 1000원대가 맥없이 무너졌다. 이후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힘입어 전일보다 2.30원 하락한 1003.8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000원대 붕괴는 1997년 11월17일 장중 985.00원을 기록한 이후 7년3개월만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의 매도세력이 우위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하루였다.”며 “당국의 확실한 대책이 없다면 조만간 900원대 환율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환율 충격에서 벗어나진 못했으나, 전일보다 9.37포인트 떨어진 968.43으로 장을 끝내 폭락세를 막았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4.55포인트 하락한 490.28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는 연 4.21%로 전일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주병철 김경운기자 bcjoo@seoul.co.kr
  • [환율 900원대 시대 온다] 경제 미칠 영향·대책

    [환율 900원대 시대 온다] 경제 미칠 영향·대책

    환율급락으로 초래된 금융시장 불안이 갈 길 바쁜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을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백화점·할인점 등 소매부문의 소비회복으로 미약하나마 살아나기 시작한 회복의 불씨가 금융시장 불안에 유가상승 및 북핵 리스크 등 대외 악재까지 겹쳐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장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증가세 둔화폭이 커질 조짐이어서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한국은행과 민간연구소 등은 다른 경기변수들이 변하지 않는다면 연간 원화가치가 10% 절상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치보다 1.4% 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22일 현재 원화가치는 2.9% 절상됐다. 문제는 세계적인 달러약세 분위기와 수출증가에 따른 풍부한 달러공급 등을 감안하면 환율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설 경우 금리상승 우려가 커져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기업실적이 하향조정돼 주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의 불안은 자금시장의 왜곡을 초래해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꺾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올 2월의 수출실적은 지난 20일까지 120억 3104만달러로 전년동기(125억 1682만달러)보다 3.9%(4억 8578만달러)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2월 수출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이 급락하면 국내 제품의 해외 가격경쟁력도 동시에 떨어지게 된다. 이럴 경우 대기업들은 환율하락의 부담을 하청 중소기업에 전가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 그런 데다 올들어 실업률마저 치솟는 등 고용사정 악화로 상당기간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민간소비가 회복기조로 접어들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은 경기회복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환율하락의 속도 조절에 나서지 않으면 경기 전반에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환당국은 최근 시장개입을 자제하고 있다. 우선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사들이면 금리상승 효과가 나타난다. 달러 매수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 기준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올라간다. 올초부터 채권금리(장기금리)가 4%대를 넘어서고 있어 추가 상승을 허용할 여력은 적다. 또 금리상승은 소비자들의 소비여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국내 경제회복의 단초로 여겨지는 소비부문에 압박을 줄 경우 경기회복 기대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실탄도 많지 않다. 이미 지난 1월 5조원,2월 2조원 등 7조원어치의 국채를 발행했다. 채권시장의 불안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3월 국채 발행 물량도 3조원가량으로 대폭 줄인 상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율하락 속도가 너무 빨라 자칫 정부가 환율과 금리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도 있다.”면서 “시장에 메시지를 줘 시장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환율폭락 1010원 붕괴…주가 하락·금리 올라

    환율폭락 1010원 붕괴…주가 하락·금리 올라

    환율과 주가가 급락하고, 금리는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0원과 1010원이 연이어 붕괴되면서 전일보다 17.20원이 폭락한 1006.10원에 마감됐다. 이는 1997년 11월10일의 종가 999.00원 이후 7년3개월여 만에 가장 낮다. 이 여파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91포인트 내린 977.8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46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13.78포인트 하락한 494.83에 그쳤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정부가 환율안정용 국고채 발행을 늘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물량 부담이 작용하며 금리가 크게 올랐다.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22%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1023.2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오후들면서 하락폭이 더 커져 막판에는 1010원선마저 무너졌다. 이처럼 기준 환율이 급락하면서 일부 시중은행들은 대고객 매도환율을 1달러당 990원 안팎으로 고시했다. 대고객 매도환율이 900원대로 내려선 것 9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사자 세력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매입자금과 기업들의 수출대금이 계속 나오는 데다 역외에서도 달러를 대거 매도하면서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폭락세를 막기 위해 부분적인 매수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 김경운기자 bcjoo@seoul.co.kr
  • ‘금리바닥’ 확인… 금융시장 안정

    ‘금리바닥’ 확인… 금융시장 안정

    15일 한은의 콜금리 동결 결정이 실물 및 금융부문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한은이 일시적이나마 금리의 바닥세를 확인시켜줌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낳으면서 주식·채권·부동산 등 실물과 금융부문에 모멘텀을 제공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표의 호전이 일시적인지, 확산될지는 3∼4월이 돼 봐야 알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여 ‘금리딜레마’에서 마음놓을 수는 없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일단 금융시장은 안정권으로 콜금리 동결을 계기로 공급물량 확대에 따른 채권시장의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지표 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4.31%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채권시장의 ‘쏠림’현상이 심했다.”며 “콜금리 동결을 계기로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정상 궤도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지금까지 주가 상승은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 많아진 데 따른 측면이 많았지만,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외국인투자자와 기관들의 주식매수가 늘어나 당분간 상승무드를 탈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시장은 정중동(靜中動)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투기억제정책 등으로 아직까지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부동산시장은 금리충격에 적잖이 노출돼 있다고 말한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한은의 금리동결은 ‘시간벌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부동산시장은 경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적지 않다. 주가가 1000포인트에 다가서면서 개인들이 주식시장에 참여하기를 꺼려해 부동산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상투’를 잡느니, 그래도 안정성이 높은 부동산시장에 매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北 核보유 공식선언 파장] 금융시장 北核충격 ‘미미’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에도 불구하고 11일 국내 금융시장에는 우려했던 것만큼의 충격파는 던져지지 않았다. 환율과 금리가 크게 뛰었지만 전문가들은 북핵보다는 다른 요인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은 오히려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북한이 실제 핵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를 ‘양치기 소년’식으로 인식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앞으로 북한과 미국간 대결구도가 심화될 경우, 금융시장에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우려된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거래일인 7일 종가보다 7원 오른 1033.20원에 마감됐다. 오전 한때 12.30원 급등한 1038.5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중 축적된 엔·달러 환율의 상승에 북한의 핵 보유 악재가 겹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 대외신인도의 척도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만기 14년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미국 재무부채권(TB) 기준으로 0.76%포인트를 기록, 북한의 핵보유 발표 이전인 이번주 초 0.73%포인트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국고채 3년물은 연 4.46%로 지난 7일보다 0.19%포인트 치솟았고,5년물은 0.18% 상승한 4.76%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급등의 결정적인 이유를 북핵 문제보다는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목표 동결 가능성과 경기회복 기대감 지속 등으로 해석했다.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96포인트 하락한 947.23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5.48포인트 뛴 486.88을 기록했다. 과거 북핵 등 지정학적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오히려 매수에 나서 시장을 안정시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57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종합주가지수가 약간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북핵 문제 때문이라기보다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 급등과 설 연휴기간 중 미국증시 흐름 등에 따른 것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시장에서 북핵 문제의 영향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증시가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벼랑끝 전술은 이미 익히 알려진 것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대결 구도가 심화하지만 않는다면 북핵 문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심리적 영향은 있을 수 있겠지만 추세 자체를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금리·주가 동반↑… 경제회복 신호”

    “금리·주가 동반↑… 경제회복 신호”

    ‘경기회복의 신호탄인가, 채권 시장의 일시적 과열현상인가.’ 초저금리시대가 끝났다는 섣부른 관측과 함께 최근의 금리인상 움직임을 보는 양대 시각이다. 올들어 시중의 단기금리를 반영하는 CD(양도성예금증서)91일물이 3%대 중반을 웃도는 가운데 장기금리는 4%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의 향방과 경기에 미치는 효과 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금리인상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경기회복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최근 주가상승에 이은 또다른 경기선행지표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의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점에서 금리 과열현상으로 보기도 한다.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등에 따른 재정증권, 외환시장안정용채권(환시채) 발행 등 공급물량이 늘면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11일 채권시장에서는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4.46%로 설 연휴 직전인 지난 7일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작년 5월4일 연 4.4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속도 너무 빨라… 일시적 과열” 전문가들은 장기금리의 급등은 자금시장이 선순환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장·단기금리가 역전되거나 거의 같아 시장에서 자금배분이 적잖이 왜곡돼 왔는데, 장기금리의 급등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지 않으면 돈줄을 쥔 사람들은 장기투자를 외면하고, 단기투자에 치중하게 마련이다.400조원이 넘는 부동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다가 최근 주식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장기금리의 급등을 계기로 부동자금이 금융부문에서 실물부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실장은 “최근 장기금리의 상승은 왜곡된 금리시장이 정상궤도를 되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주가와 금리가 경기회복 기대감 때문에 동시에 올라가면서 실물부문인 부동산가격도 다소 상승하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과 실물부문이 유기적으로 탄력을 받게 되면 1·4분기 또는 2·4분기 초쯤에는 경기가 저점을 탈출하고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금융비용 늘어 부동산시장엔 부정적” 금융비용 부담에는 해석이 엇갈린다. 금리가 올라가면 가계부채에 시달리는 개인과 중소기업들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미래에셋 이덕청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올라갈수록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의 금융비용도 상대적으로 올라가 부동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들어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와 함께 대출금리를 CD금리와 연동시키겠다고 나서면서 서민·중산층의 금융비용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적지않다. 김영익 실장은 “일시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개인의 금융부채(552조원)보다 금융자산(1083조원)이 많은 상태에서 개인의 금융이자소득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내수회복이 빨라지고, 부동산가격도 다소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나면 경기회복에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정쩡한 콜금리 향방 장기금리가 4%대 중반이고,CD금리가 3%대 중반을 넘어선 상황에서 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금리인 콜금리의 향방이 관건이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박사는 “장기금리가 급등하고 있다고 해서 초저금리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장기금리는 단기금리의 상승폭에 비해 너무 과열된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15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일각에서는 장기금리가 올해 4.5%,2∼3년 내 5.5%까지 오르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경기동향 긍정적으로 선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동향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국책연구소의 진단이 나왔다. 또 금융시장의 장기금리 급등도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수출증가율, 기업과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지수 등 올 1월 경기관련 지표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달 수출증가율이 18.7%로 지난해 12월의 19.5%보다 하락했지만 감소폭이 크지 않았고 같은 달 서비스업 생산은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극심한 민간소비 부진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과 소비자의 경기기대지수도 지난해 12월보다 개선돼 경제주체들의 위축된 심리도 완화되고 있다고 KDI는 지적했다.KDI는 이와 함께 주가가 견실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4.06%로 전월보다 0.78%포인트 상승하는 등 장기금리가 급등한 것은 최근의 거시경제 상황이 앞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KDI는 이어 설비투자 관련 지표들이 혼조세에 머물러 있지만 건설투자의 경우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가 지난해 12월 38.4% 늘어남에 따라 서서히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민·하나은행 정기예금금리 7일부터 올린다

    국민·하나은행 정기예금금리 7일부터 올린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1년여 만에 정기예금 금리를 올린다. 우리·신한·외환·기업은행과 농협 등도 인상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이후 지속돼온 금리 하향세가 이제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7일부터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1년 미만 정기예금은 0.05%포인트,1년 이상 정기예금은 0.1%포인트 각각 올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은행도 7일부터 ‘고단위 플러스정기예금’(최저가입 한도 1000만원)과 ‘기쁜날 정기예금’(〃 500만원)의 1년짜리 금리를 0.1%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1월26일 이후 1년 만이다.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는 것은 시장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최근 한달새 연 3.2%에서 4.0%대로 1%포인트 가까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시장금리가 올라 대출금리가 조정된 만큼 고객들에 대한 예금금리도 높여 주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리가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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