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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지방재정 건전성’ 감사 착수

    새달 ‘지방재정 건전성’ 감사 착수

    감사원이 다음달 초 자치단체의 재정상태를 확인하는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한다. 또 오는 11월로 예정된 국고보조사업 감사는 지방재정 운영 실태 감사로 확대 개편했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지방자치단체 감사 계획을 확정하고 다음달 중으로 감사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첫 감사 대상은 서울시이며 조직·인사·재무·예산 등을 대상으로 한 일반감사에 이어 10월에는 재무분야에 초점을 맞춘 특정감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한 성남시 등도 후속 감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여름휴가 기간과 을지훈련이 끝난 후 곧바로 기관운영감사와 함께 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는 민선 5기 자치단체장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대규모 사업이나 선심성 예산을 편성, 집행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이다. 현재 감사원이 파악하고 있는 지방재정 상태는 파산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심각한 상태에 이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방채무 발행액 등 각종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방채 채무잔액은 25조 6000억원으로 국가 예산 대비 18.6%로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2008년) 대비 32.9%나 증가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지방공기업 부채는 47조 3000억원으로 지방채 잔액의 2.5배에 달하고 연평균 22.1%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감사원은 분석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재정자립도가 17.3%에 불과한 한 자치단체장은 7조원이 소요되는 장기임대주택 1만가구의 공급을 공약사업으로 내걸고 추진하고 있다. 또 일부 자치단체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틀니와 임플란트를 공급하겠다며 2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곳도 있다. 감사원은 광역자치단체장의 주요 공약사업만 최소 2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지방재정 건전성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달부터 불필요한 예산집행사례 등을 수집, 점검하고 있다. 수집된 자료와 정보들은 지방재정 실태 감사와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활용한다. 특히 오는 11월로 예정된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감사를 지방재정 운영 실태 감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운영 실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지방재정 위험관리시스템’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동구·남상헌기자 yidonggu@seoul.co.kr
  • 전북 비효율사업 재검토

    전북도가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사·중복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 또 사업성이 떨어지는 소모성·행사성 민간 지원예산도 중단한다. 도는 이달에 ‘재정사업 자율평가’를 통해 국고보조사업과 유사하거나 중복된 사업,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사업, 행사성 사업 등을 찾아내 통폐합하거나 예산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보조금을 지원하는 민간사업 중 자구 노력 없이 보조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거나 소모성·행사성 사업에는 예산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비효율적으로 추진되는 일부 사업은 내년부터 아예 폐지되거나 예산이 30% 이상 깎일 전망이다. 도는 이들 사업의 폐지나 조정을 통해 마련되는 예산을 민선 5기 핵심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사업성과가 낮은 사업은 원칙적으로 예산을 중단하거나 30% 이상 구조조정할 것”이라며 “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평가시스템 견학 왔어요”

    베트남 내무부 차관이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시스템을 직접 견학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를 방문했다. 쩐 휴 탕 베트남 내무차관을 비롯해 내무부 행정개선국장 등 국장급 공무원 12명은 6일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을 접견하고 지자체 합동평가 온라인 공개시스템(VPS) 시연을 지켜봤다. 합동평가 시스템은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등에 대해 중앙부처가 하던 개별평가를 한데 묶어 일원화한 것으로 2008년 도입됐다. 지자체 보건·전염병관리, 외국인 투자유치, 지역개발사업, 소방안전 관리, 지역녹생성장 등 8개 분야 38개 시책을 한데 모아 지자체에서 온라인으로 성과를 입력하면 중앙 합동평가단이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각종 부처별 평가에 허덕이는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VPS를 개발했다. 지난해 첫 시행 이후 평가인력, 부서가 줄어 약 3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외국정부에서 VPS를 살펴보기 위해 방한한 것은 베트남이 처음으로 현지 정부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쩐 휴 탕 차관은 “행정평가가 온라인으로 투명하게 이뤄지는 한국 평가시스템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한국정부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차관은 “지자체 합동평가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사이에 협력적 거버넌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문영훈 지방공무원단체지원과장은 “베트남 대표단이 10일까지 머물면서 VPS 시스템 수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 행정시스템을 해외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전북도 올 국가예산 5조원 내역 살펴보니

    전북도 올 국가예산 5조원 내역 살펴보니

    전북도가 숙원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돼 연간 국가예산 5조원 시대를 열었다. 도는 올해 전북 관련 국가예산이 5조 1366억원으로 지난해 4조 4752억원보다 14.8%인 6614억원이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 세출예산 증가율 3.1%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재원별로는 국가사업 예산 2조 8609억원, 국고보조사업 2조 2757억원이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 예산에는 전체 사업비가 9조원에 이르는 105개 신규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특히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 사업인 ▲새만금 신항만 건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새만금 풍력단지 등 3대 국책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함께 기본계획 용역 사업비가 확보됐다. ●105개 신규 사업 예산 반영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은 80억원이 확보돼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갔다. 1단계로 92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개항한다. 1단계 사업만으로 1조 133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 2686억원의 임금 유발, 1만 518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15년까지 8100억원이 투자된다. 7조 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 1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는 2014년까지 3263억원이 투자돼 8000억원의 생산유발과 1500억원의 임금유발, 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내부개발의 초석이 될 방수제 축조비 710억원, 새만금 유역 하수관거 정비와 환경개선에 262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SOC에 2조 3400억원 투자 사회간접자본(SOC)에도 2조 3428억원이 투입된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4498억원, 전라선 복선 전철화에 2742억원, 내년에 완공될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 건설에 2608억원이 들어간다. 새만금 지구와 영남을 연결하는 새만금~포항 간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도 기본계획 용역비로 10억원이 확보돼 영호남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가 될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비는 200억원이 확보돼 올해 사업이 추진된다. 이 밖에 KIST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건립사업에 145억원, OLED 조명 조기사업화 기술개발에 70억원 등 전략산업 분야에 2737억원이 확보돼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등 농림수산과 환경분야는 각각 5784억원, 1525억원이 확보됐고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건립 등 문화·체육·관광분야 역시 812억원이 반영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광주 정부합동평가에서 ‘최우수 광역시’

    광주시가 2008년도 정부합동평가에서 광역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08년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결과 ▲일반행정 ▲환경산림 ▲문화관광 ▲안전관리 등 4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별·광역시와 도 부문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 광주시는 9개 부문 가운데 가 등급 4개 부문, 나 등급 4개 부문, 다 등급 1개 부문으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수행해온 국가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정 주요시책사업의 추진성과에 대해 부처합동으로 실시했다. 아울러 시는 경제살리기 3대 시책 평가에서도 재정조기집행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서민생활안정 분야에서도 최우수기관인 가 등급을 받았으며, 일자리 창출 분야는 나 등급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합동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시정의 우수성을 정부가 인정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분권교부세 5년 연장 추진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었던 분권교부세가 5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분권교부세는 주로 노인장기요양보험·결식아동급식비·장애인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사업의 재원이 된다.5일 행정안전부·보건복지가족부·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사회복지사업 투자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해야 할 용도가 정해져 있는 분권교부세를 연장하기로 하고 현재 부처간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율작업이 끝나는 이달 말쯤 지방교부세법 개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분권교부세는 지난 2004년 중앙정부가 관리하던 149개 국고보조사업을 지자체로 이관하면서 재원 보전 대책으로 5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돼 내년부터 폐지, 보통교부세에 통합될 예정이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방교부금 축소 등 지방재정은 어려워졌지만 복지분야의 국가시책은 늘고 있어 목적이 분명한 분권교부세를 좀더 유지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행안부는 이미 내년 예산에 분권교부세를 올해 내국세 추정치인 130조원을 기준, 올해와 비슷한 1조 2000억원 규모로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분권교부세는 1조 2305억원으로 지방교부세 감축 방침에 따라 지난해 1조 3784억원보다 10.7% 줄어들었다. 현재 노인·아동·장애인 지원사업 등 67개 복지사업에 8000억원 이상이 투자되고 있는데 이는 전체 분권교부세의 70%에 해당된다.복지부·행안부 등은 그동안 분권교부세를 보통교부세로 통합하면 지자체에서 소외계층들을 위한 ‘티 나지 않는’ 복지사업 투자에 소홀해질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했었다.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높이고 국가재정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보통교부세로의 통합을 고수하고 있어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행안부 관계자는 “사회복지사업은 지자체가 아닌 국가가 맡아 국고로 운영해야 할 영역”이라면서 “아직 분권교부세 제도가 정착되지 않았고 재정 조기집행과 교부세 축소로 지자체가 어려운 만큼 제도를 연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자치권 범위 좁아… 분권형 체제 시급”

    전국 16개 시·도 시장·도지사들은 “현재의 중앙·지방 간 수직적 권력구조를 개편해 지방정부가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방분권형 국가 운영체계 정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제22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현행 헌법 제117조와 제118조가 보장하는 지방자치권의 내용과 범위가 지나치게 협소해 지방정부가 지역발전을 위한 중심 역할을 할 수 없다.”면서 “지방정부가 국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독일식 지방대표형 양원제 도입을 통해 지방정부가 국가입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지방정책과 지방재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지방분권 촉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통해 현 정부가 지방분권 확대를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했음에도 실제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실질적 지방 이관 ▲광역단위의 자치경찰제 도입 ▲수요자 중심의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중앙정부의 지방정부 감사 대상을 중앙정부 예산지원 업무로 한정 ▲주택 및 택지개발 권한의 지방 이양 ▲지방 이양 사무의 국고보조사업 환원 등 6대 지방분권 과제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이밖에 이들은 최근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헌법 개정과 관련한 공동성명서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주민소환에 대한 전국시·도지사의 입장도 발표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주요 현안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국회미래한국헌법연구회 대표인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분권형 거버넌스 문화’의 확립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회 헌법개정 연구동향’이라는 발표에서 “각 지자체가 서로가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게 되면 국가 전체로는 득보다 실이 커지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 빠질 수 있는 만큼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 간 협력의 문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분권의 폐해라고 할 수 있는 ‘제왕적 단체장’을 막기 위해 회계 및 인사관리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지방분권추진전략’ 주제발표에서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지방 분권 논리를 개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각 지자체가 지방분권 역량을 확충하는 동시에 지방분권의 효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슈퍼추경’ 지방재정 毒 되나

    ‘슈퍼추경’ 지방재정 毒 되나

    경제 살리기를 위한 정부의 ‘슈퍼 추경’이 지방 재정에는 ‘독(毒)’으로 작용할 것인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국고보조금’이라는 선심을 쓴다 해도 예산 조기집행으로 이미 재정이 고갈된 대다수의 지자체는 지방비 분담금을 확보할 길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국고보조사업의 경우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70%에 달하는 지방비를 지자체가 분담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가 지방에 돈을 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지자체와 함께 경기 부양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국고보조사업 지방분담 비율 최대 70% 현재 국회가 심의 중인 추경은 28조 9000억원. 이 가운데 5조 1000억원 정도가 국고보조금으로 편성돼 각 지자체에 지원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정부 방침에 따라 조기 추경을 통해 이미 가용예산을 탕진한 상태라 지방비 분담비율을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40여개 사업에 3000억원의 국고보조금이 배정될 것으로 보이는 인천시의 경우 지난달 본예산(6조 5583억원)보다 6592억원이 늘어난 7조 2175억원의 추경을 편성했으나 예산 조기집행 등에 소요돼 재원이 바닥난 상태다. 세입결손율도 심각해 지난 1∼3월 지방세 수입이 36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28억원의 85.4%밖에 거둬들이지 못했다. 올해 전체 세입도 목표치(2조 3411억원)를 훨씬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시 추경을 세워도 이 같은 결손을 메우기에 벅찬 실정이다. 때문에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분담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방채라도 발행해야 하나 2년치에 해당되는 5100억원의 지방채는 올해 초 이미 발행한 터라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지자체들의 사정이 이와 같아 지방비 분담비율을 낮춰달라는 차원을 넘어, 아예 ‘제로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고보조금이 내려와도 의존재원이 없어 분담을 못한다.”면서 “정부가 이번에는 지방비 매칭(분담) 없이 국고보조금만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은 전국 지자체마다 거의 같다. 때문에 행정안전부에서 경제살리기 관련 회의를 할 때마다 지방비 분담금을 대폭 낮추거나 없애달라는 지자체의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에는 분담비율이 대폭 완화됐다는 점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지자체들 “지방분담금 낮춰달라” 경기도 관계자는 “정부가 슈퍼 추경을 편성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지방 재정에 이중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정부 방침에 따르다보니 재정이 고갈됐으므로 정부가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처한 재정적 어려움을 알고 있으며, 국회에서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 중에 있다.”면서 “좋은 대안이 나오면 부처간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권경주 건양대 행정학 교수는 “지방재정 악화가 심각한 만큼 정부는 지자체의 짐을 덜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한 최대한의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행안부 요구 3대 추경예산 어찌돼가나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요구한 추가경정예산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등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저소득층 희망근로 프로젝트, 자전거 홍보대회 등이 상임위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소득세·소비세는 초읽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10개 분야 28조 9093억원을 요구한 상태로 29일 최종 결론이 난다. ●지방소득세·소비세 새달 공청회 22일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지방소득세·소비세 도입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과) 통과시키기로 합의를 했다.”며 지방세법 개정안 등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이는 슈퍼추경과 맞물려 지자체의 지방재정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지방교부금 2조 1989억원을 축소하려는 정부안에 거부 입장을 표한 것과 상통한다. 정부는 내국세 감소에 따라 지방교부세 규모를 ▲보통교부세 2조 78억원 ▲특별교부세 837억원 ▲분권교부세 1074억원 등 당초보다 2조 2000억원가량 줄이는 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예결위는 “지역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 본예산(28조 7673억원)을 유지하고 감액조정은 사후 정산반영하라.”고 의견을 발표했다. 또 지방소득세·소비세를 도입하고 지방채 인수를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이자율 인하, 교부세율도 상향 조정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방소득세·소비세 도입과 관련해 다음달쯤 공청회를 거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함께 최종 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난항 중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난항 중이다. 예결위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관련 지방재정 부담 경감을 위해 전액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현재 프로젝트 관련 국고보조의 경우 서울 40~60%, 기타 지방 70~90% 예정돼 있다. 요구한 추경예산은 국비 1조 9950억원. 행안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가재정도 어려운 상황에서 더 이상 국고를 넣는 것은 무리”라고 난감해했다. ●자전거 홍보행사비 전액 삭감 녹색뉴딜사업의 일환인 자전거 홍보는 행사비 전액 삭감으로 대회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예결위는 각 지자체의 ‘자전거타기실천대회’에 들어갈 예산 5억원에 대해 낭비성과 추경 편성의 부적합성을 들어 모두 삭감토록 의견을 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산이 삭감되면 지자체에서 알아서 지역축제예산 등을 줄여야 되는데 자전거타기 부흥이 가능할지 걱정스럽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자전거네트워크 구축사업 관련 국고보조금은 50%에서 70%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을 보이는 등 370억원 통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예산집행 실명제 도입

    예산집행 각 과정에 있는 담당 공무원의 실명을 공개하는 ‘예산집행실명제’가 도입된다. 예산 집행과정에서 횡령 등 비리를 막고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31일 현재 운영 중인 지방자치단체 국고보조사업에 대해 예산집행실명제를 도입·시행한다고 밝혔다. 각 사업별로 기획에서 완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중앙부처 및 시·도, 시·군·구의 사업담당자를 실명화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한 뒤 공동책임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대각사~조차장간 위험도로구조개선’ 사업의 경우 이전에는 ‘제천시, 국비 2억 7300만원’이라고만 기재했지만 앞으로는 ‘행안부 지역발전과장 ○○○, 담당자 ○○○’ ‘제천시 건설방재과장 ○○○, 담당자 ○○○’ 등으로 명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예산집행실명제가 도입되는 사업은 ‘광주민주인권평화사업지원’ 사업과 ‘충남도청신축지원’ 사업 등 모두 33개 국고보조사업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4개부처 업무보고] 지방예산 114조 조기집행

    행정안전부가 2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9년도 업무추진계획’은 경제난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직기강 다잡기’의 고삐를 바짝 죌 전망이다. ●공직은 조이고,경기는 살리고 행안부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내년도 지방예산 190조원의 60%인 114조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이는 올해 상반기 집행률 32%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지방채와 지방공사채 발행 규모도 올해 9조 8000억원보다 3조 2000억원 많은 13조원으로 늘린다. 행안부는 “내년 예산을 이달부터 배정해 사업계약을 체결토록 하고,상반기 발주사업은 긴급입찰을 실시하거나,수의계약 대상사업을 한시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통해 64만명의 조기취업 유발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안부는 또 내년에 7만여명의 ‘공공부문 일자리’도 창출하기로 했다.이 중 신규 공무원 채용은 당초 계획보다 50% 이상 늘린 국가직 3267명,지방직 4242명이다.또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행정인턴’은 중앙 5200명,지자체 5600명,공공기관 1만명,지방공기업 1300명 등 모두 2만 2000명을 뽑는다.지방 공공근로사업에 2만 6000명,지식정보 DB구축사업에 5000명,해외청년봉사단으로 400명을 채용한다. ●재정·권한,중앙→지방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특별법 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중립 기구를 구성,개편대안을 마련한 뒤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행정체제 개편과는 별도로 ‘지방분권을 위한 종합실행계획’도 내년 2월까지 마련된다. 또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부가가치세 일부를 이양해 지방소비세를 신설하고,소득할 주민세는 지방소득세로 전환하되 비수도권에 혜택이 더 가도록 설계할 계획이다.아울러 2010년 이후 분권교부세 폐지에 따라 지방의 재정부담 증가가 우려되는 67개 사회복지사업을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하고,보통교부세의 30%를 지역SOC사업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생계형·투망식 단속 자제 서민생활 안정을 적극 지원하고,치안 서비스도 강화한다.우선 노점과 주정차 위반 등을 ‘생계형’과 ‘상습형’으로 구분해 생계형에 대해서는 계도나 시정 위주로 지도하고,‘투망식’ 교통단속이나 과도한 소방점검 등은 자제한다.또 경찰청에 ‘생계침해범죄 대책추진단’을 설치해 불법 대부업이나 다단계,전화 금융사기 등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지방세 납부연장이나 세무조사 유예 등의 지방세 관련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엄정한 법질서 확립을 위해서 과격·폭력 시위자의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불법·악성 노사분규 현장에는 경찰력을 신속히 투입해 조기 해결할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민생활 안정 비상 대책 조기 착수

    강서구가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강서구는 위축된 지역 경제 회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내년도 사업비를 올 12월부터 미리 집행하는 비상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구는 이를 위해 이날 모든 간부들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비상대책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비상대책에는 ▲회계연도 개시 전 예산·자금배정 및 계약 활성화 ▲예산 및 자금의 적기배정 ▲예산 집행절차 최대한 단축 ▲자금 조기집행을 통한 내수촉진 지원 ▲국고보조사업의 신속한 집행 등이 포함돼 있다.구는 우선 설계·타당성조사·소규모 사업 등은 올해 안에 미리 계약을 체결하고 경기부양 효과가 큰 연계사업은 가능한 한 회계연도 개시 전에 계약을 체결해 내년 1월부터 즉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또 예산집행 효과가 최대한 조속히 나타나도록 주요투자 사업비의 9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하고 자금의 60% 이상을 집행하기로 했다. 구는 선급금(공사 전 미리 지급하는 계약금)과 기성 대금(공사가 끝난 부분에 따른 대금)의 지급을 확대하기로 했다.구가 하도급 공사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안과 관급공사 대금 채권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을 유도하는 등 자금 유동성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이 밖에도 긴급입찰제도,예산집행 권한의 대폭 위임,사업계획 조기확정 등 예산 집행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어려운 지역경제를 돕기로 했다.이종두 재무과장은 “지역경제 위기는 ‘재난’에 준하는 위기상황”이라면서 “기존 관행의 틀을 벗어난 비상대책 방식으로 재정을 집행해 내년 상반기에 실물경제 회복과 서민 일자리 창출 사업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내년 지방예산 114조 상반기 집행

    내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60%인 114조원이 상반기에 앞당겨 풀린다. 행정안전부는 15일 내수경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하수도·도로 등 지역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행정인턴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는 ‘지방재정 조기집행 비상대책’을 마련,각 시·도에 시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지방공사·공단 등의 연간 사업비 9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하고,지방예산 190조원 가운데 60%인 114조원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이는 올해 상반기 지방예산 집행률(32%)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우선 내년 예산을 각 지자체에 이달 내 배정해 각종 사업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발주사업은 모두 긴급입찰을 실시해 입찰기간을 기존 평균 10일에서 5일로 줄이고 수의계약 대상 사업도 상반기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지방공기업에도 예산을 조기집행해 지방 공사·공단 정원의 3%에 해당하는 1300명의 인턴사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부양을 위해 해외경비·행사운영비 등 소모성 예산은 줄이고 SOC사업이나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관련 예산에 중점을 두도록 지자체의 세출예산 운용방식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의 내년 첫 추경예산 편성을 기존 5~6월에서 4월 이전으로 앞당기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환경·교통·재해영향 평가기간을 현행 60일에서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또 각종 국고보조사업 예산이나 지방교부세도 조기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방 기업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대금 선지급 하한비율도 현재 20~30%에서 30~40%로 확대하고,금융기관 대출을 원하는 시공업체엔 공사대금을 담보로 신용보증기금에서 최대 300억원까지 채무보증을 서주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월 1회 시·도 기획관리실장회의 등을 통해 이 같은 비상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별 실적 공개를 통해 우수 지자체에 재정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국고보조금 받은 ‘박정희기념관’ 8년째 표류

    박정희대통령기념관 건립사업이 국민모금 부진으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초기 지원된 국고 수백억원만 8년째 잠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행정안전부와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000년과 2001년 지원한 국고보조금 200억원(운영지원비 8억원 별도) 중 26억 4000만원만 사업 초기 운영비와 터닦기 공사 등에 쓰였고,나머지 173억 6000만원은 8년째 통장에서 잠자고 있다.이로 인해 불어난 이자수익만 지난 3월 기준 47억 4800만원에 달하고,올해 말까지 5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국고를 지원한 옛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는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자 지난 2005년 국고보조금 교부결정을 취소했다.정부와 기념사업회가 국고 200억원과 국민모금 500억원 등 709억원으로 서울 상암동에 기념관을 짓기로 했지만,모금 실적이 부진해 사업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기념사업회가 2006년 6월까지 모은 민간모금액은 당초 모금 예정액의 21.5%인 107억 6000만원.이마저도 대부분 경제단체와 대기업에서 나왔고 순수한 국민모금은 12억원 정도다. 그러나 기념사업회는 환수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으로 맞섰다.기념사업회 김승규 사무처장은 500억 국민모금에 대해 “애초 약속은 기념사업회가 존속하는 한 500억원을 모금하겠다는 것이었다.”면서 “공사기간이 끝날 때까지 모금하겠다는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재판의 핵심은 이미 집행한 26억 4000만원과 운영지원비 8억원을 제외한 173억 6000만원 환수 결정의 정당성 여부다.1,2심에선 기념사업회가 승소했고 정부가 불복해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결국 충분한 사회적 토론과 정책 검토 없이 국고보조사업을 시작하면서 논란과 갈등 장기화로 인해 220억원이 넘는 국민세금만 잠을 재우는 셈이 됐다. 행안부와 기념사업회의 입장은 여전히 팽팽하다.행안부 관계자는 “국고보조사업은 제때 집행을 못하면 회수하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반면 김 처장은 “지난 정권이 내심 기념관 건립을 반대하니까 국민모금 부진을 핑계로 사업추진을 가로막았던 것”이라면서 “승소가 확정되면 계획대로 사업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정책인터뷰]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에 듣는다

    [정책인터뷰]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에 듣는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행안부 내에 태 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지만,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합리적 대안들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원 장관은 취임 이후 9개월여 동안 정부조직 개편,공무원연금 개혁,지방의원 의정비 과다인상 억제 등 굵직한 현안을 다뤄왔다.동시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지방소득·소비세 도입 등 새로운 난제에 직면해 있다.주요 정책에 대한 방향을 들어봤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입장은 -지방행정체제의 틀을 시대변화에 맞춰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지난 10월 발표된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으며,국회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정부는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지원할 것이다.그동안 제시됐던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도 하고 있다. →지방분권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지방분권은 지방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해 주는 것이다.이를 위해 지난 2일 지방분권촉진위원회가 출범했다.지방분권촉진특별법에 명시된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이나 지방재정 확충 등의 분권과제를 추진할 것이다. →지방분권 확대를 위해서는 지방소득·소비세 도입도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지방교부세나 국고보조금 등 의존 재원을 늘려주면 간단하지만,도덕적 해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때문에 지방의 자주 재원인 지방소득·소비세 도입을 담은 지방세법·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부가가치세의 20%를 지방소비세로 넘기고,‘소득할 주민세’를 지방소득세로 전환해 10조 6000억원 규모의 지방재원을 확보케 하려고 한다.특히 수도권에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권역별로 차등화할 계획이다.국민 부담이 증가한다는 우려가 나올 수도 있지만,국세와 지방세의 조정 문제이지 국민의 세부담 증가와는 무관하다.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등록세 등 부동산 거래세 인하 요구도 적지 않다 -거래세를 완화할 필요성은 있다.다만 부동산시장 활성화와 거래세 완화 사이에 연관성이 크지 않아 자칫 거래는 활성화시키지 못한 채 지자체의 세수만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어려움이 있다.따라서 거래세 인하는 부동산시장 동향에 따라 단계적·선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자체들이 사회복지사업 등에 활용하는 분권교부세가 오는 2010년부터 폐지된다.이에 대한 입장은 -2005년 도입된 분권교부세는 기존 149개 국고보조사업을 지방에 이양하고,재원 보전을 위해 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2010년부터 보통교부세에 통합시킬 예정이다.이 경우 분권교부세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복지사업에서 지원 축소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사회복지사업은 통일된 기준과 정책적 조정이 필요한 만큼 다시 국고보조금사업으로 환원하는 게 바람직하고,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 →새해에는 민생 안정과 경제 살리기가 화두가 될 것 같다. -지난 3월부터 서민생활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하거나,인상을 억제하고 있다.청주·원주시 등은 올 초 인상된 공공요금을 원래 요금으로 환원 조치하기도 했다.또 새마을금고와 협력해 금융소외계층인 소상공인 등에게 3만여건 2939억원을 지원했다.앞으로도 노숙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영세민 주거지역에 동네마당을 조성하는 등 민생안정을 위한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 →경제위기로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의 생활이 더욱 어렵다 -장애인 구분모집제를 도입해 7·9급 공채시험에서 채용인원의 5%를 선발하고 있다.내년부터는 구분모집 비율을 6%로 상향 조정했다.또 올해 처음으로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채시험을 내년에는 각 부처가 실시하도록 확대하겠다. →정부위원회에 대한 정비 실적과 향후 계획은 -참여정부 초기 368개였던 위원회가 573개로 늘어나 의사결정 지연,책임행정 저해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지난 5월 운영실적이 저조하거나 기능이 중복된 305개를 통·폐합한다는 정비계획을 확정했다.지금까지 85개 위원회를 정비했으며,나머지 220개 위원회도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거나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방의원 의정비 과다인상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의정비 과다인상 논란과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내년도 의정비부터 행안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따르도록 했다.현재 246개 지자체 중 137곳이 의정비를 인하하고,67곳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으로도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대담 임창용 정책뉴스부장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분권교부세 폐지 논란

    내년 말 분권교부세 폐지를 앞두고 정부부처간 이해가 엇갈려 귀추가 주목된다.29일 행정안전부·보건복지가족부·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분권교부세는 지난 2004년 중앙정부가 관리하던 149개 국고보조사업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면서 재원 보전 대책으로 도입됐으며, 내년 말까지 한시 운영된다. 이후 2010년부터는 보통교부세에 통합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국가 재정운용의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보통·분권교부세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방 재정운용의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게 주된 이유다.반면 복지부는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사회복지사업이 대폭 축소되거나 아예 사라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통합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분권교부세를 재원으로 하는 149개 사업에는 67개 사회복지사업이 포함돼 있다. 게다가 올해 기준 분권교부세 1조 2500억원 중 이들 사회복지사업에 투자되는 예산은 전체의 60%가 넘는 8000억원에 이른다.때문에 대상 사업이 분명한 분권교부세가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보통교부세에 포함될 경우 각 지자체가 ‘표가 나지 않는’ 사회복지 분야에 쓰기 보다는, 도로 건설 등 ‘생색을 낼 수 있는’ 다른 분야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 경우 장애인·아동·노인시설 운영비나 저소득층 지원금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혜택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사회복지 분야에 지원되는 분권교부세만큼을 ‘사회복지교부금’(가칭)과 같은 항목을 신설,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교부세제도를 총괄하는 행안부도 분권교부세가 사업의 성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는 만큼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분권교부세 재원은 한정돼 있어 오히려 지방 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행안부 관계자는 “사회복지 분야는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 차원에서 다뤄져야 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사회복지사업 이외에 지원되는 분권교부세는 당초 예정대로 보통교부세와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 인사권 제약 우려” 기초지자체장들 강력 반발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 인사권 제약 우려” 기초지자체장들 강력 반발

    최근 행정안전부가 입법예고한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의 일부 내용에 대해 기초자치단체장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기초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광역자치단체장(시장·도지사)에게 일방적으로 넘기는 불합리한 규정이라는 것이 반발의 이유다. ●공동회장단, 현행 유지 건의 합의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 공동회장단은 25일 울산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가 지난 11일 입법 예고한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행안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인사교류 활성화를 이유로 개정하려는 임용령(제 27조의 5)은 시장·군수·구청장의 의견을 반영할 수 없는 시·도 중심으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광역지자체 일방 인사교류 가능성 커” 회장단은 행안부의 개정안이 시장·군수·구청장의 동의나 의견을 듣도록 돼 있는 현재의 지자체 인사교류 규정을 시·도지사가 인사교류협의회 기준에 따라 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시·군·구의 인사권을 상당부분 제약해 시·도 위주의 일방적인 인사교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회장단은 시·도 입장에서는 인사교류 활성화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군·구 입장에서는 상위 자치단체인 시·도의 일방적인 인사 교류 가능성이 높아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등 매우 불합리한 규정이라고 못박았다. 회장단은 이에 따라 관련 규정인 27조의 5 규정이 현행대로 존치되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단은 자치단체별로 오는 30일까지 대응 논리를 개발해 반대 의견을 제출해 정리하기로 합의했다. ●“지방교부세제 개편안도 불합리” 회장단은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교부세 제도개편 내용도 지방교부세(특별 및 보통교부세)의 기본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제도개편 철회를 요구했다. 회장단은 지방교부세 중 보통교부세 재원을 감액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편안은 지방교부세 재원의 기본적인 목적과 기능을 훼손하는 데다 일반 재원으로 쓰도록 돼 있는 교부세 재원을 특정재원화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고 재정 자율권을 침해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또 보통교부세를 보완하는 예비 재원인 특별교부세를 감액해 국가적 장려사업이나 행정·재정 성과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재원으로 확대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회장단은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부분 시·군·구에서 반대하고 있어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는 정식 공문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또 7월 시행 예정인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관련해서도 일부 재원 부담을 지방에 전가, 지방재정의 어려움이 예상돼 국가가 책임지는 국고보조사업으로 조정(국고지원비율 국가 80%, 지방 20%)돼 추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지역별로 선임된 19명의 회장 가운데 16명이 참석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어르신, 도심서 요양하세요”

    “어르신, 도심서 요양하세요”

    강서구는 25일 내발산동 호선실버센터의 입소자 신청을 다음달 17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호선실버센터는 은강복지재단의 부지에 국고보조사업비 18억원이 투입돼 지상 4층, 지하 1층, 총면적 1893㎡의 규모로 지어졌다.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노인들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와 재활프로그램 등을 받으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실버노인전문요양원이다. 상담실, 요양실, 간호실, 오락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이 제공하는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월평균 소득액(본인과 배우자 및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의무자의 월소득 합산액.2007년 기준)이 443만 6000원 이하이며 65세 이상 치매, 중풍 등 중증 노인성질환으로 요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이 대상이다. 시설입소신청서, 건강진단서, 본인과 부양의무자의 소득재산 확인이 가능한 서류 등을 구비해 호선실버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정원은 모두 60명으로, 입소 시에는 보증금 500만원과 월 72만 70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이재민 가정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이 노인성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호선실버센터가 개관함에 따라 수발부담으로 인한 각 가정의 갈등 및 어려움 해소는 물론 한울타리 내에 있는 여성일시보호시설 샤인힐, 사무엘어린이집과 함께 세대통합의 복지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폐교·폐 동사무소 보육·노인시설로

    폐교된 학교 건물과 비어 있는 동주민센터(동사무소)가 보육시설 등 공공시설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인구감소나 교통·통신의 발달 등으로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 학교건물과 동주민센터를 보육시설과 도서관, 주민소득 증진시설 등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4일 사회문화정책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 기획처는 이런 유휴시설을 활용, 국고보조사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국고보조율을 10%포인트 올려주기로 했다. 또 행정자치부, 교육인적자원부가 시행하는 지자체업무 평가 때 좋은 점수를 부여할 계획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Metro] 동두천 제2산업단지 차질 기준미달 국고지원 안돼

    접경지역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동두천 제2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국고보조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차질이 예상된다. 동두천시는 30일 “지난 2000년 제정된 접경지역지원사업특별법에 따라 동두천 지방산업단지를 행정자치부로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지정받아 추진 중이나 국비지원이 불가능해져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8월 동두천동 18만 7000㎡에 동두천 지방산업단지를 착공, 총 사업비 570억원 가운데 10%인 57억원의 국고지원을 행자부에 신청했다. 그러나 행자부는 관련 예산 지원은 건설교통부 소관이라는 입장인 반면, 건교부는 지방산업단지에는 원칙적으로 국고지원을 할 수 없는데 다가 산업단지 조성면적이 30만㎡에 미달한다며 국고지원을 불가를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차질을 빚게 된 국고보조비를 도비와 시비 비율(각각 15%)을 높여 충당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나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결국 단지 분양가 인상과 이로 인한 미분양이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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