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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전 세계 확산한 우크라 ‘드론 전술’…태국군도 캄보디아에 폭탄 ‘쾅’ (영상)

    [포착] 전 세계 확산한 우크라 ‘드론 전술’…태국군도 캄보디아에 폭탄 ‘쾅’ (영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하는 데 사용한 드론 전술이 전 세계 전장으로 확산 중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최근 국경 문제로 캄보디아와 무력 충돌한 태국군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용 중인 드론 전술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현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쿼드콥터가 목표물 위를 맴돌다 폭탄을 투하하고 이어 화염과 함께 폭발하는 것이 확인된다. 곧 러시아군 목표물로 날아가 폭탄을 투하하는 우크라이나군 드론 전술이 이제는 동남아에서 그대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앞서 지난 5월 미얀마 반군 역시 소형 1인칭 시점(First Person View·FPV) 드론으로 미얀마 군사정권의 Mi-17 헬리콥터를 처음으로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만 태국군이 드론 전술을 활용한 것은 다른 나라들과 차이가 있다. 우크라이나군과 미얀마 반군의 경우 국방력 열세를 어떻게든 극복해 보려는 시도로 값싼 드론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 미 국방부 분석가이자 드론 전문가인 마르셀 플리히타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드론은 약자에게 힘을 실어준다”면서 “이 때문에 국방력이 열세인 캄보디아가 드론 혁명의 혜택을 볼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태국의 드론 역량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 동남아시아 안보전문가인 라흐만 야콥 박사도 “태국은 우크라이나전을 지켜보며 학습했고 이제는 캄보디아군의 중요 지점을 공격하기 위해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첫 번째 목표는 지휘소이고 두 번째는 탄약고로 이 두 곳을 공격하면 캄보디아군에 혼란이 초래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군사력 면에서 태국은 캄보디아군을 압도한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가 집계한 태국과 캄보디아의 군사력은 태국이 단순 병력에서는 3배 가까이, 국방예산에서는 4배 이상 우위다. 태국군은 육군 24만5000명 등 총 36만 명 이상의 병력을 갖고 지난해 57억3000만 달러(약 7조9천억원)의 국방예산을 썼다. 이에 비해 캄보디아군은 병력 12만4300명, 작년 국방예산 13억 달러(약 1조800억원)에 그쳤다. 한편 817㎞에 걸쳐 국경을 맞닿은 이웃 국가인 태국과 캄보디아는 10세기 무렵 지어진 쁘레아비히어르 사원과 모안 톰 사원 등 국경 지역 유적을 놓고 오랜 기간 영유권 분쟁을 벌였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숨진 뒤 계속 갈등을 빚었다. 지난 24일부터는 전투기까지 동원해 무력 충돌을 했으며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5명(태국 22명·캄보디아 1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치는 등 갈등이 커졌으나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다. 지난 28일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긴급 회담을 열고 휴전에 합의했다.
  • 태국 유명 시장서 총격 발생, 범인 신원 공개…여행 주의보 내려지나 (영상)

    태국 유명 시장서 총격 발생, 범인 신원 공개…여행 주의보 내려지나 (영상)

    한국인들이 휴가철 많이 찾는 관광지인 태국 방콕에서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방콕 북부에 있는 유명 식료품 시장인 오또꼬 시장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총탄에 맞은 시장 경비원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 중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흰색 모자를 쓰고 가방을 앞쪽으로 맨 남성이 한 손에 총기를 들고 시장 주차장 쪽으로 이동한. 범인이 감정을 읽기 어려운 표정을 한 채 총기를 난사하자 시장에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하며 숨을 곳을 찾는 모습도 공개됐다. 범인은 시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태국 경찰은 “총격범은 61세 남성으로, 범행을 저지른 뒤 시장 인근 벤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한 경찰 고위 관계자는 AFP에 “현재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면서 “이번 사건이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을 둔 충돌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장이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충돌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전달될 구호품을 수집하는 장소 근처라는 점에서, 현지 경찰은 양국 무력 충돌이 이번 사건에 미친 영향을 살피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개인적인 원한과 분노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범인의 아내로부터 “남편이 (사건 현장인) 시장의 경비원에게 오랫동안 원한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범인의 아내는 사건이 발생한 시장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의 아내는 경찰에 “2019년 내가 출퇴근용으로 쓰던 자동차의 타이어가 찢어졌는데 경비원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고 그때부터 경비원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면서 “남편은 폭력적인 성향이었고 내게도 종종 학대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발생 직전에도 범인은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으며, 아내는 시장에서 물건을 팔다 총소리가 들려 대피했는데, 뒤늦게 총소리를 낸 사람이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태국은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다만 최근 잇따른 총격 사건 이후 총기 규제 강화가 추진됐으나 현재까지도 규제가 느슨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장은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방콕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영상) 휴가철 태국 여행 주의…유명 시장서 총기 난사한 男 신원 공개 [포착]

    (영상) 휴가철 태국 여행 주의…유명 시장서 총기 난사한 男 신원 공개 [포착]

    한국인들이 휴가철 많이 찾는 관광지인 태국 방콕에서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방콕 북부에 있는 유명 식료품 시장인 오또꼬 시장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총탄에 맞은 시장 경비원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 중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흰색 모자를 쓰고 가방을 앞쪽으로 맨 남성이 한 손에 총기를 들고 시장 주차장 쪽으로 이동한. 범인이 감정을 읽기 어려운 표정을 한 채 총기를 난사하자 시장에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하며 숨을 곳을 찾는 모습도 공개됐다. 범인은 시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태국 경찰은 “총격범은 61세 남성으로, 범행을 저지른 뒤 시장 인근 벤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한 경찰 고위 관계자는 AFP에 “현재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면서 “이번 사건이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을 둔 충돌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장이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충돌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전달될 구호품을 수집하는 장소 근처라는 점에서, 현지 경찰은 양국 무력 충돌이 이번 사건에 미친 영향을 살피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개인적인 원한과 분노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범인의 아내로부터 “남편이 (사건 현장인) 시장의 경비원에게 오랫동안 원한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범인의 아내는 사건이 발생한 시장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의 아내는 경찰에 “2019년 내가 출퇴근용으로 쓰던 자동차의 타이어가 찢어졌는데 경비원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고 그때부터 경비원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면서 “남편은 폭력적인 성향이었고 내게도 종종 학대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발생 직전에도 범인은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으며, 아내는 시장에서 물건을 팔다 총소리가 들려 대피했는데, 뒤늦게 총소리를 낸 사람이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태국은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다만 최근 잇따른 총격 사건 이후 총기 규제 강화가 추진됐으나 현재까지도 규제가 느슨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장은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방콕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노란봉투법’ 與 주도 환노위 통과… 노동계 12년 숙원 풀릴까

    ‘노란봉투법’ 與 주도 환노위 통과… 노동계 12년 숙원 풀릴까

    이재명 대통령 공약이자 노동계 숙원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 법안을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2013년 쌍용 자동차 노조 손해배상 사건 1심 판결로 촉발된 노란봉투법 입법 시도가 12년 만에 결실을 맺는 셈이다. 환노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차례로 열고 노조법 개정안을 여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체회의 의결 전 퇴장했다. 이 법안은 원청의 책임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근로계약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을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으면 사용자로 규정했다. 노조의 쟁의행위 정당성을 따지는 요건인 ‘노동쟁의’ 개념도 확대됐다. 현행법은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주장의 불일치’로 돼 있는데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의 결정’을 추가했다. 또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면서 귀책 사유와 기여도에 따라 책임 비율을 정할 수 있게 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법원이 노동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더라도 ‘노조 지위·역할’, ‘쟁의행위 참여 경위·정도’, ‘손해 발생 관여 정도’ 등을 따지겠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쟁의행위 등으로 인한 노조 또는 노동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면제할 수 있다는 조항도 신설됐다. 소위에서 논의된 초안을 보면 법 시행 시점은 ‘공포 후 6개월’이지만 책임 면제 조항에 대해선 법 시행 전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부칙에 규정했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김주영 의원은 “지난해 통과된 법안에 비해 좀더 명확해진 부분이 많아 갈등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노조법 개정안은 윤석열 정부에서 두 차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다. 앞서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당정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김 의원은 당정협의회 직후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된 다음달 4일 처리를 목표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7월 임시국회 처리 기조에 힘을 실었다. 강유정 대변인은 “노사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법 통과 이후에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시행 준비 기간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환노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체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여야 간 어떠한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했다. 민주노총의 ‘청부입법’에만 혈안이 됐다”며 개정안을 사용자의 책임을 비상적으로 확대시킨 ‘갈등 조장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형동 의원은 “지도부에 필리버스터를 해야 한다고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노동계의 요구만 반영해 법안이 통과된 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노사 합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 태국-캄보디아 교전 나흘 만에 전격 휴전 “오늘 자정부터”

    태국-캄보디아 교전 나흘 만에 전격 휴전 “오늘 자정부터”

    국경 문제로 무력 충돌을 빚은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나흘 만에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태국 총리 권한대행인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28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긴급 회담을 열고 휴전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을 주재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했다”며 “오늘 자정부터 휴전에 돌입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회담은 지난 24일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에서 무력 충돌한 이후 나흘 만에 열렸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총리가 중재했다. 817㎞에 걸쳐 국경을 맞댄 양국은 쁘레아비히어르 사원과 모안 톰 사원 등 10세기 유적의 영유권을 두고 오랜 갈등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 병사 1명이 숨지며 갈등이 격화됐다. 24일부터는 전투기까지 동원한 전면 충돌로 번졌다. 이번 교전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태국 22명, 캄보디아 13명 등 총 35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다.
  • 한국산 폭탄으로 캄보디아 때린 태국…“첫 실전 투입 사례” (영상)

    한국산 폭탄으로 캄보디아 때린 태국…“첫 실전 투입 사례” (영상)

    태국이 영토권 분쟁 중인 캄보디아에 한국산 폭탄을 이용한 공습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 전문매체인 에비에이셔니스트는 26일(현지시간) “태국 공군이 캄보디아를 공습하기 전 F-16 전투기에 한국산 KGGB 폭탄을 탑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KGGB는 2007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LIG넥스원이 공동 개발한 한국형 GPS 유도폭탄이다. 유도 기능이 없는 폭탄에 날개와 유도 장비를 달아 정밀 유도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키트다. 전투기에서 투하한 뒤 활공하며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하며, 특히 비행 중에 목표를 바꾸거나 선회 공격도 가능해 산악 지형 후면에 숨은 표적도 멀리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일반 재래식 폭탄에 GPS 유도장치와 글라이더 날개를 추가해 정밀 유도가 가능한 첨단 유도무기로 개조할 수 있다. 태국 공군은 지난 24일 F-16A 전투기로 캄보디아 군 시설물을 타격할 당시 한국산 KGGB 유도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항공무장이 해외에서 실전에 투입된 최초 사례다. 현지 SNS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태국 공군 F-16A 전투기 왼쪽 날개에 KGGB가 장착돼 있으며, 폭탄 위에는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을 조롱하는 메시지인 ‘헬로 훈센’(Hello Hunsen) 글귀가 적혀 있다. 태국, KGGB 추가 도입할까태국 공군은 이번 캄보디아를 타격 작전 시 이스라엘의 리자드 III 유도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사진을 통해 이스라엘산 유도폭탄과 한국의 유도폭탄이 함께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태국 공군이 사용한 리자드 III 유도폭탄의 사거리는 10여㎞ 정도지만 KGGB의 최대 사거리는 100㎞ 내외로 큰 차이가 있다. 현재 캄보디아 공군은 자체적인 전투기는 없지만 사거리가 50㎞인 중국산 KS-1C 대공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어, 태국 공군은 리자드 III 유도폭탄보다 사거리가 긴 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태국 공군은 F-16 공습과 관련해 구체적인 무장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KGGB 실전 투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KGGB 폭탄을 F-16에 장착한 사진이 공개된 만큼 실전 투입 가능성이 매우 커졌으며, 이미 소수의 KGGB를 구매한 태국이 이번 무력 충돌을 이후 추가로 KGGB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가성비’ 좋은 K방산 무기…어느 나라가 구매했나KGGB 키트 1기의 가격은 약 1억 원 내외로, 미국 JDAM보다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다. 미국 JDMA는 기존 재래식 자유낙하 폭탄에 GPS 및 관성항법장치(INS)를 결합한 스마트 유도 키트를 의미한다. 한국 공군은 최소 1200발 이상의 KGGB를 운용 중이며, 2018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2021년에는 태국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이 구매한 KGGB는 약 20기로 추정되며, 현재 폴란드와 콜롬비아 등이 KGGB의 유력한 추가 수출 대상국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휴전 안 하면 관세 협상 안 해” 위협양국의 무력 충돌로 최소 3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뒤 관세 협상을 빌미로 휴전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양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전쟁을 해결하지 않으면 무역 협정도 없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에 양국은 28일 말레이시아에서 휴전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태국 측에서는 총리 권한대행인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이, 캄보디아 측에서는 훈 마네트 총리가 참석해 이날 오후 3시 총리실에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4일 발생한 무력 충돌 이후 첫 고위급 직접 대화다. 이번 회담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중재하며, 미국과 중국도 협상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캄보디아의 우방국이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817㎞에 이르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양국 갈등은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피란길에 오른 양국 국민은 약 21만 명에 달한다. 국경 지대 대부분이 폐허가 됐으며 지역 내 학교와 병원 다수가 문을 닫은 상태다.
  • (영상) 태국, 한국산 폭탄으로 캄보디아 타격…“첫 실전 투입 사례” [포착]

    (영상) 태국, 한국산 폭탄으로 캄보디아 타격…“첫 실전 투입 사례” [포착]

    태국이 영토권 분쟁 중인 캄보디아에 한국산 폭탄을 이용한 공습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 전문매체인 에비에이셔니스트는 26일(현지시간) “태국 공군이 캄보디아를 공습하기 전 F-16 전투기에 한국산 KGGB 폭탄을 탑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KGGB는 2007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LIG넥스원이 공동 개발한 한국형 GPS 유도폭탄이다. 유도 기능이 없는 폭탄에 날개와 유도 장비를 달아 정밀 유도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키트다. 전투기에서 투하한 뒤 활공하며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하며, 특히 비행 중에 목표를 바꾸거나 선회 공격도 가능해 산악 지형 후면에 숨은 표적도 멀리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일반 재래식 폭탄에 GPS 유도장치와 글라이더 날개를 추가해 정밀 유도가 가능한 첨단 유도무기로 개조할 수 있다. 태국 공군은 지난 24일 F-16A 전투기로 캄보디아 군 시설물을 타격할 당시 한국산 KGGB 유도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항공무장이 해외에서 실전에 투입된 최초 사례다. 현지 SNS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태국 공군 F-16A 전투기 왼쪽 날개에 KGGB가 장착돼 있으며, 폭탄 위에는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을 조롱하는 메시지인 ‘헬로 훈센’(Hello Hunsen) 글귀가 적혀 있다. 태국, KGGB 추가 도입할까태국 공군은 이번 캄보디아를 타격 작전 시 이스라엘의 리자드 III 유도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사진을 통해 이스라엘산 유도폭탄과 한국의 유도폭탄이 함께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태국 공군이 사용한 리자드 III 유도폭탄의 사거리는 10여㎞ 정도지만 KGGB의 최대 사거리는 100㎞ 내외로 큰 차이가 있다. 현재 캄보디아 공군은 자체적인 전투기는 없지만 사거리가 50㎞인 중국산 KS-1C 대공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어, 태국 공군은 리자드 III 유도폭탄보다 사거리가 긴 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태국 공군은 F-16 공습과 관련해 구체적인 무장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KGGB 실전 투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KGGB 폭탄을 F-16에 장착한 사진이 공개된 만큼 실전 투입 가능성이 매우 커졌으며, 이미 소수의 KGGB를 구매한 태국이 이번 무력 충돌을 이후 추가로 KGGB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가성비’ 좋은 K방산 무기…어느 나라가 구매했나KGGB 키트 1기의 가격은 약 1억 원 내외로, 미국 JDAM보다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다. 미국 JDMA는 기존 재래식 자유낙하 폭탄에 GPS 및 관성항법장치(INS)를 결합한 스마트 유도 키트를 의미한다. 한국 공군은 최소 1200발 이상의 KGGB를 운용 중이며, 2018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2021년에는 태국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이 구매한 KGGB는 약 20기로 추정되며, 현재 폴란드와 콜롬비아 등이 KGGB의 유력한 추가 수출 대상국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휴전 안 하면 관세 협상 안 해” 위협양국의 무력 충돌로 최소 3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뒤 관세 협상을 빌미로 휴전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양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전쟁을 해결하지 않으면 무역 협정도 없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에 양국은 28일 말레이시아에서 휴전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태국 측에서는 총리 권한대행인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이, 캄보디아 측에서는 훈 마네트 총리가 참석해 이날 오후 3시 총리실에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4일 발생한 무력 충돌 이후 첫 고위급 직접 대화다. 이번 회담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중재하며, 미국과 중국도 협상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캄보디아의 우방국이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817㎞에 이르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양국 갈등은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피란길에 오른 양국 국민은 약 21만 명에 달한다. 국경 지대 대부분이 폐허가 됐으며 지역 내 학교와 병원 다수가 문을 닫은 상태다.
  • 2000㎞ 미사일 개발 공식화해 군사 강국 야망 드러낸 ‘이 나라’는?

    2000㎞ 미사일 개발 공식화해 군사 강국 야망 드러낸 ‘이 나라’는?

    튀르키예가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전략 타격 능력을 갖춘 지역 내 군사 강국으로 부상하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 튀르키예 최고 국방 및 기술 관계자들은 사거리 2000㎞급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판도 바꿀 것”… 튀르키예, 2000㎞ 미사일 보유 선언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산업기술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최근 튀르키예가 2000㎞ 미사일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가장 진보된 기술에 접근하고 있으며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해 튀르키예 기술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계자들은 튀르키예의 2000㎞ 미사일 프로젝트가 역내 세력 균형을 재편하고 국경을 넘어선 전략적 깊이를 확보하려는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신형 미사일은 중부 유럽 일부와 북아프리카, 중동 다수 지역까지 사거리에 둘 수 있어 튀르키예의 전략적 영향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2000㎞ 미사일 프로젝트의 기술 사양이나 시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이 공중과 지상, 해상 발사가 가능하며 그간 튀르키예가 개발한 다양한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축적된 유도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J-600 일디림에서 타이푼, 젱크까지… 튀르키예 미사일 개발 현황현재 튀르키예는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거나 개발 중이다. 초기 개발된 J-600 일디림(Yildirim)은 중국제 B-611 탄도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사거리 150~250㎞급 미사일이다. B-611을 통해 얻은 기술은 수출명 ‘칸’(Khan)으로 알려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보라(Bora) 개발에도 활용됐다. 최근 성과는 타이푼(Typhoon) 미사일이다. 보라-2로도 불리는 타이푼은 길이 6.5m, 직경 610㎜, 발사 중량 2.5t이며 최대 사거리는 800㎞, 정확도는 10m 이내로 알려졌다. 2022년 10월과 2023년 5월, 그리고 2025년 2월 비행 시험에 성공하며 기술적 성숙도를 입증했다. 튀르키예는 타이푼 개발을 통해 얻은 기술을 활용해 사거리와 파괴력을 늘린 파생형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년 5월에는 타이푼 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사거리 2000㎞급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젱크(Cenk)의 이미지가 공개됐다. 최근 발표된 2000㎞급 미사일이 젱크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전략적 억지력 확보로 역내 입지 강화 노릴 듯튀르키예가 전략 타격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는 전략적 억지력을 통해 역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과 유럽의 접점에 위치한 튀르키예의 군사력 강화는 역내 안보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2000㎞ 미사일 개발 공식화해 군사 강국 야망 드러낸 ‘이 나라’는?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2000㎞ 미사일 개발 공식화해 군사 강국 야망 드러낸 ‘이 나라’는?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튀르키예가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전략 타격 능력을 갖춘 지역 내 군사 강국으로 부상하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 튀르키예 최고 국방 및 기술 관계자들은 사거리 2000㎞급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판도 바꿀 것”… 튀르키예, 2000㎞ 미사일 보유 선언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산업기술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최근 튀르키예가 2000㎞ 미사일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가장 진보된 기술에 접근하고 있으며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해 튀르키예 기술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계자들은 튀르키예의 2000㎞ 미사일 프로젝트가 역내 세력 균형을 재편하고 국경을 넘어선 전략적 깊이를 확보하려는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신형 미사일은 중부 유럽 일부와 북아프리카, 중동 다수 지역까지 사거리에 둘 수 있어 튀르키예의 전략적 영향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2000㎞ 미사일 프로젝트의 기술 사양이나 시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이 공중과 지상, 해상 발사가 가능하며 그간 튀르키예가 개발한 다양한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축적된 유도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J-600 일디림에서 타이푼, 젱크까지… 튀르키예 미사일 개발 현황현재 튀르키예는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거나 개발 중이다. 초기 개발된 J-600 일디림(Yildirim)은 중국제 B-611 탄도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사거리 150~250㎞급 미사일이다. B-611을 통해 얻은 기술은 수출명 ‘칸’(Khan)으로 알려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보라(Bora) 개발에도 활용됐다. 최근 성과는 타이푼(Typhoon) 미사일이다. 보라-2로도 불리는 타이푼은 길이 6.5m, 직경 610㎜, 발사 중량 2.5t이며 최대 사거리는 800㎞, 정확도는 10m 이내로 알려졌다. 2022년 10월과 2023년 5월, 그리고 2025년 2월 비행 시험에 성공하며 기술적 성숙도를 입증했다. 튀르키예는 타이푼 개발을 통해 얻은 기술을 활용해 사거리와 파괴력을 늘린 파생형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년 5월에는 타이푼 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사거리 2000㎞급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젱크(Cenk)의 이미지가 공개됐다. 최근 발표된 2000㎞급 미사일이 젱크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전략적 억지력 확보로 역내 입지 강화 노릴 듯튀르키예가 전략 타격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는 전략적 억지력을 통해 역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과 유럽의 접점에 위치한 튀르키예의 군사력 강화는 역내 안보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바가지 잡겠노라”…휴가지 가격 횡포에 ‘정부 암행어사’ 나섰다

    “바가지 잡겠노라”…휴가지 가격 횡포에 ‘정부 암행어사’ 나섰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정부가 국민 점검단 100여명과 함께 주요 피서 관광지에 대한 현장 암행 점검에 나선다. 관광 업소의 안전시설 관리 상태와 바가지요금 등이 평가 대상이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부터 약 2주간 전국 주요 관광지와 시설 등을 대상으로 휴가철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휴가철 쾌적한 국내 여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바가지요금이 국내 일부 여행지의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지는 만큼 이번 조치는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국내·해외여행을 모두 경험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국내 여행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3점으로 해외여행(8.7점)보다 낮았다. 국내 여행 불만족 사유로는 ‘높은 관광지 물가’(45.1%)가 가장 많이 꼽혔다. 또 이들에게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물었더니 ‘관광지 바가지요금 방지를 위한 제도적 관리 강화’라는 응답이 35.6%로 가장 많았다. 최근에는 한 유튜버가 울릉도 여행 중 방문한 고깃집에서 비계가 유독 많은 삼겹살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고깃집 주인은 방송을 통해 “실수가 맞다”며 사과했다. 경북 울릉군은 해당 업소에 대해 위생점검 등을 실시하고, 식품위생법 위반을 이유로 지난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국내 관광지의 바가지요금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전국 77개 주요 관광지의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부당요금 문제가 자주 발생했던 곳의 정찰제 준수 여부 등을 살핀다. 해수욕장 등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지 40개소와 관광 편의시설, 숙박시설, 유통점 등이 그 대상이다. 앞서 지난 4월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국민 100명을 모집해 ‘관광 서비스 누리 살핌단’을 꾸렸다. 이들은 점검 대상지를 암행 순찰하며 평가 항목을 점검한다. 관광공사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별 모니터링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지자체에 공유한다. 안전관리가 미흡하거나 부정 요금 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지자체에 시정조치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수 사례 보상도 있다. 관광공사는 암행 모니터링 과정에서 정찰제를 잘 지킨 업소를 발굴하면 ‘공정가격 우수업소’로 선정해 이들의 홍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양경수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점검 활동이 실질적인 관광 불편 해소뿐만 아니라 관광시설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특파원 칼럼] 트루스소셜과 미국인의 목소리

    [특파원 칼럼] 트루스소셜과 미국인의 목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정말 좋아한다. 그가 직접 만든 트루스소셜을 통해 많게는 하루 10개 이상의 게시물을 올린다. 중요한 정책 발표도 있지만 자신을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2기 집권기 취임 6개월을 맞은 지난 20일은 절정이었다. ‘6개월의 승리’, ‘역사상 가장 안전한 국경’, ‘미국 쇠퇴의 종료’ 등의 슬로건과 함께 자신의 모습이 새겨진 이미지컷을 잇따라 올렸다. 이날을 기념일로 자축하며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 취재 차 트럼프 대통령의 팔로어가 된 이후 한 달 넘게 그의 글을 읽으면서 종종 동화될 때가 있었다. 일종의 세뇌랄까. 하지만 취재 현장에서 미국인들을 만나면서 그의 주장이 공감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지난달 ‘노 킹스’(왕은 없다) 시위에서 만난 데이브란 남성은 “나는 어릴 때 미국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은 ‘어디서 왔는지 출신을 따지지 않는 것’이라고 배웠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벌이고 있는 행각은 법적 근거도 없이 가면을 쓴 요원들로 하여금 사람들을 납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DC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한 로런은 “미국이 역사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사의 결정을 무시하고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시민운동가뿐만 아니라 지식인 집단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자동차 관세 전문가인 테런스 라우 시러큐스대 법대 학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세로 인해 수입차 가격이 인상되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제조업체도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함께 가격을 올릴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걸 우려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블로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유사한 공급망 혼란이 올지도 모른다. 혼란의 원인은 오로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에겐 트루스소셜 팔로어 1000만명을 거느린 트럼프 대통령처럼 성능 좋은 ‘스피커’가 없다. 따라서 언론이 목소리를 전달해 줘야 한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을 옥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신이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외설적 그림을 보냈다는 의혹을 제기한 월스트리트저널에 100억 달러(14조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국방정보국(DIA) 보고서를 인용해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 성과에 의문을 제기한 CNN방송 기자에게는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해고를 촉구하기도 했다. CBS방송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던 시사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미국 언론자유재단은 “언론 자유에 있어 암울한 날”이라고 침통해했다. 미국은 수정헌법 1호에 명시할 정도로 언론의 자유를 중시하고 있다. 퓰리처상의 본고장 미국 언론이 권력에 굴하지 않고 헌법적 가치를 수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주형 워싱턴 특파원
  • [부고]

    ●임정남씨별세, 김봉만(한국경제인협회 국제본부장)·동현씨 모친상, 이소영·안은화씨 시모상 = 27일 경남 고성군 고성영락병원, 발인 29일. (055)672-4444
  • 트럼프 “무역 협상 중단” 으름장에… 태국·캄보디아 휴전 추진

    트럼프 “무역 협상 중단” 으름장에… 태국·캄보디아 휴전 추진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분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을 지렛대로 휴전을 압박하고 나서자 양국이 충돌 나흘 만에 휴전 협상 준비로 선회했다. 지난 4월 인도·파키스탄 국경 분쟁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자’를 자처해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이날 “캄보디아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을 추진하기로 (태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과 통화한 뒤 태국도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태국 외교부도 26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원칙적으로 (캄보디아와) 휴전 협정을 체결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향후 휴전 가능성에 대해선 “캄보디아의 진지한 의지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루스소셜에 양국 정상들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휴전을 압박한 직후 나왔다. 당초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가 먼저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하자 전제 조건 없는 양자 대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양측은 즉시 만나 휴전, 궁극적으로 평화를 신속히 가능하게 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올렸다. 이어 “양측은 또 미국과 ‘무역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기를 원하는데 우리는 싸움이 끝날 때까지 그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국이 미국의 휴전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캄보디아·태국에 각각 36%의 상호관세를 통보했으며 양국은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교롭게도 우리는 현재 양국 모두와 무역 협상을 하고 있지만 양국이 싸운다면 어느 한 국가와도 협상을 타결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난 그들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했다. 지난 4월 인도·파키스탄 국경 분쟁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미 무역을 지렛대 삼아 두 국가의 휴전을 성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중동 이외의 전선 확장이 반갑지 않을 뿐더러 노벨 평화상을 위해 ‘외교 중재자’ 이미지도 쌓길 원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나흘에 걸친 국경 무력 충돌로 태국에서 20명, 캄보디아에서 13명 등 33명이 숨지고, 국경 근처 주민 16만 8000명 이상이 긴급 피난하는 등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 외국기업 57% “한국 노사관계 대립적”…13% “韓 사업 계획 철수·축소 고려”

    외국기업 57% “한국 노사관계 대립적”…13% “韓 사업 계획 철수·축소 고려”

    한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 10곳 중 6곳이 국내 노사 관계를 대립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이 100명 이상인 제조업 외국인 투자기업(외투기업) 439곳을 대상으로 ‘국내 노동시장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한 기업의 52.0%는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대립적’이라고 응답했고, 5.0%는 ‘매우 대립적’이라고 밝혔다. 노사 관계가 협력적이라고 답한 외투기업은 7.0%에 불과했다. 한국의 노사협력 수준을 100.0으로 가정했을 때 미국은 122.0, 독일은 120.8, 일본은 115.0으로 한국보다 모두 우위를 점했다. 한국보다 낮은 국가로는 중국(83.8)이 대표적이었다. 노동시장에 대한 인식에서는 56.0%가 ‘경직적’, 8.0%가 ‘매우 경직적’이라고 답해 국내 외투기업 과반이 한국의 노동규제 수준이 엄격하다고 평가했다. 유연하다고 답한 기업은 2.0%에 불과했다. 외투기업 중 81.0%는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규제 등 노동시장 환경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 기업 중 13.0%는 근로 시간 규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국 내 자사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할 지 검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외투 기업 35.0%는 한국의 노사관계에 대해 상급 노조와 연계한 정치 파업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답했고 ‘사업장 점거 등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 행태’가 26.0%,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투쟁적 활동’가 18.0% 등으로 뒤를 이었다. 협력적인 노사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노사 간 공동체 의식 확립’이 3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경협이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계산한 외투기업 폐업률은 3.2%로, 외투기업이 사업 철수 또는 축소를 검토한 13.0%의 비중은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 한경협의 분석이다. 한경협은 “실제 철수 또는 투자 축소에 앞서 나타나는 경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과도한 노동 규제는 외국인 투자 유치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투자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무릎 부상에도 페달을… 암 환자 위해 달린 1만㎞의 감동 실화

    무릎 부상에도 페달을… 암 환자 위해 달린 1만㎞의 감동 실화

    아일랜드의 한 20대 청년이 유럽에서 베트남까지 약 1만2000㎞에 달하는 자전거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단순한 모험이 아닌 암 환우들을 위한 모금 활동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여정이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개빈 퀸(28)은 이달 8일 자전거로 베트남 국경을 넘는 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최종 목적지는 꽝닌성의 할롱 베이. 오랫동안 꿈꿔온 장소이자 이 대장정의 종착지였다.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으로 미디어 업계에서 일하는 퀸은 여행과 탐험, 자전거를 삶의 세 가지 열정으로 꼽는다. 그는 2022년에도 유럽을 5000㎞ 자전거로 횡단한 경험이 있다. “자전거 여행은 세상을 가장 자연스럽고 천천히 만날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게 그의 신념이다. 할롱 베이 사진 한 장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대서양에서 시작해 태평양에 닿는 여정을 구상했다. “할롱 베이의 바다와 섬, 고요한 해변은 이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6개월간의 체력 훈련과 비자 준비를 마친 그는 스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와 모나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그리스 등을 거쳐 아시아로 향했다. 겨울 동안은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휴식을 취했고 올해 3월부터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의 사막,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험준한 산맥을 넘었다. 이후 태국 방콕을 지나 라오스를 거쳐 베트남에 도착했다. 하루 평균 5시간씩 페달을 밟았으며, 극한의 사막 환경에서는 새벽이나 해 질 무렵에 주로 이동했다. 숙박은 텐트와 카라반, 호스텔 등을 이용했다. 여정 곳곳에서는 특별한 인연도 이어졌다. 프랑스에선 친구와 함께 피레네산맥을 넘었고 불가리아부터 터키까지는 미국 여성과 600㎞를, 중앙아시아 사막 1000㎞는 트빌리시에서 만난 영국 남성과 함께 달렸다. 하지만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타지키스탄에선 무릎 부상과 자전거 고장, 독감, 열사병, 탈수, 식중독 등이 한꺼번에 찾아왔고 파미르고원에선 산사태까지 겪었다. 이어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유리 파편을 밟고 넘어져 다리에 큰 상처를 입고 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는 “중간에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를 지탱한 것은 자선단체 ‘퍼플 하우스(Purple House Cancer Support)’를 위한 사명감이었다. 이 단체는 암 환자에게 심리 상담, 치료 이동 지원, 재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동남아에 들어선 뒤에도 극심한 더위와 높은 습도, 소화 장애에 시달렸지만, 퀸은 끝까지 페달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베트남 국경을 넘는 순간은 여정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온라인을 통한 모금 캠페인에서는 총 8011유로(약 13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퍼플 하우스 측은 “개빈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퀸은 “인생은 짧지만 위대해질 수 있다”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꿈을 위해 살아가세요”라고 전했다.
  • 사막·산맥 넘은 28세 청년…암 환자 위해 유럽~베트남 1만㎞ 달렸다 [여기는 동남아]

    사막·산맥 넘은 28세 청년…암 환자 위해 유럽~베트남 1만㎞ 달렸다 [여기는 동남아]

    아일랜드의 한 20대 청년이 유럽에서 베트남까지 약 1만2000㎞에 달하는 자전거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단순한 모험이 아닌 암 환우들을 위한 모금 활동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여정이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개빈 퀸(28)은 이달 8일 자전거로 베트남 국경을 넘는 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최종 목적지는 꽝닌성의 할롱 베이. 오랫동안 꿈꿔온 장소이자 이 대장정의 종착지였다.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으로 미디어 업계에서 일하는 퀸은 여행과 탐험, 자전거를 삶의 세 가지 열정으로 꼽는다. 그는 2022년에도 유럽을 5000㎞ 자전거로 횡단한 경험이 있다. “자전거 여행은 세상을 가장 자연스럽고 천천히 만날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게 그의 신념이다. 할롱 베이 사진 한 장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대서양에서 시작해 태평양에 닿는 여정을 구상했다. “할롱 베이의 바다와 섬, 고요한 해변은 이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6개월간의 체력 훈련과 비자 준비를 마친 그는 스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와 모나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그리스 등을 거쳐 아시아로 향했다. 겨울 동안은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휴식을 취했고 올해 3월부터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의 사막,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험준한 산맥을 넘었다. 이후 태국 방콕을 지나 라오스를 거쳐 베트남에 도착했다. 하루 평균 5시간씩 페달을 밟았으며, 극한의 사막 환경에서는 새벽이나 해 질 무렵에 주로 이동했다. 숙박은 텐트와 카라반, 호스텔 등을 이용했다. 여정 곳곳에서는 특별한 인연도 이어졌다. 프랑스에선 친구와 함께 피레네산맥을 넘었고 불가리아부터 터키까지는 미국 여성과 600㎞를, 중앙아시아 사막 1000㎞는 트빌리시에서 만난 영국 남성과 함께 달렸다. 하지만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타지키스탄에선 무릎 부상과 자전거 고장, 독감, 열사병, 탈수, 식중독 등이 한꺼번에 찾아왔고 파미르고원에선 산사태까지 겪었다. 이어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유리 파편을 밟고 넘어져 다리에 큰 상처를 입고 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는 “중간에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를 지탱한 것은 자선단체 ‘퍼플 하우스(Purple House Cancer Support)’를 위한 사명감이었다. 이 단체는 암 환자에게 심리 상담, 치료 이동 지원, 재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동남아에 들어선 뒤에도 극심한 더위와 높은 습도, 소화 장애에 시달렸지만, 퀸은 끝까지 페달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베트남 국경을 넘는 순간은 여정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온라인을 통한 모금 캠페인에서는 총 8011유로(약 13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퍼플 하우스 측은 “개빈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퀸은 “인생은 짧지만 위대해질 수 있다”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꿈을 위해 살아가세요”라고 전했다.
  • 로켓 공격 뚫고 배달 가는 배달원…태국 국경서 벌어진 일(영상) [포착]

    로켓 공격 뚫고 배달 가는 배달원…태국 국경서 벌어진 일(영상) [포착]

    태국과 캄보디아 간에 무력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로켓 공격을 뚫고 배달 가는 배달원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태국 현지 매체 반 므앙, 타이랏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동부 수린주에 사는 A(44)씨는 자택 폐쇄회로(CC)TV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영유권 분쟁에 따른 갈등이 격화하면서 지난 24일부터 태국 수린주를 비롯한 국경지대 곳곳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다. 해당 영상 역시 24일 오전 10시 11분쯤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CCTV는 A씨 자택 정문 앞을 지나가는 도로를 비추고 있는데 차량 한 대가 지나가는 순간 굉음이 들리고 카메라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때 화면 먼 곳에서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고, 집 마당에 있던 개들이 화들짝 놀란 듯이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굉음은 멈추지 않고 연이어 들려 왔고 연기가 여러 곳에서 피어올랐다. 태국군에 따르면 당시 캄보디아군은 러시아산 BM-21 다연장로켓포를 포함해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태국을 공격했다. A씨의 CCTV에 잡힌 순간은 캄보디아군이 발포한 다연장로켓 공격으로 추정된다. 곳곳에 떨어진 로켓으로 저 멀리 도로가 연기로 완전히 뒤덮이고, 폭발음이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을 때 연기를 뚫고 오토바이 한 대가 A씨 자택 쪽으로 달려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각종 짐을 잔뜩 싣고 있던 오토바이는 A씨 집 정문 앞에 서더니 어딘가로 연락해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다시 시동을 걸고 떠났다. 현지 매체 반 므앙에 따르면 이날 로켓 공격으로 이 마을의 가옥 여러 채가 심하게 파손됐다. 마을 주민 4명이 다쳤는데, 그중에는 생후 2개월 된 아기와 12살 소년도 있었다. 아기는 머리와 몸통을 다쳤고, 소년은 다리와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다. 로켓 공격을 받은 집 주민은 피격 직전 소를 먹일 풀을 깎으러 집을 나섰는데, 한 100m쯤 걸어 나왔을 때 큰 폭발음을 들었다. 현지 누리꾼들은 배달원이 로켓 공격을 뚫고 무사히 빠져나온 것에 안도하면서 그의 직업 정신을 높이 샀다. 한편으론 무력 충돌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배달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영유권 분쟁이 무력 충돌로…32명 사망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은 영유권 분쟁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는 양국이 서로 점령하지 않기로 한 분쟁 지역인데, 이곳의 병력 철수 문제로 갈등이 이어졌다. 양국은 외교적 갈등을 일으키다가 점차 양국 주민의 통행을 제한하기 시작했고, 서로 교역과 교류를 끊는 등 갈등이 심화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와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의 통화 내용이 유출되면서 양국 관계는 더 악화했다. 패통탄 총리가 이 통화에서 캄보디아 국경을 담당하는 자국군 사령관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국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일어난 것이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패통탄 총리에 대한 해임 심판 청원을 받아들여 총리 직무를 정지시켰다. 그러다 이달 중순 들어 일주일 사이에 국경 지역에서 2건의 지뢰 폭발 사고가 일어나며 갈등이 다시 폭발했다. 이 사고로 군인 7명이 다친 태국은 캄보디아가 태국군 순찰로에 새 지뢰를 설치했다고 주장했고, 캄보디아는 태국군 병력이 자국 영토에 들어왔다가 과거 매설된 지뢰를 밟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번째 지뢰 사고를 계기로 태국 정부는 주태국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했고, 캄보디아에 주재하던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24일 교전이 벌어졌다. 양국이 충돌한 곳은 A씨가 사는 태국 동부 수린주와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간 국경 지역이었다. 24일 이후 26일까지 태국은 19명, 캄보디아는 13명이 숨져 총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양국은 휴전을 모색하고 있지만, 상대방이 먼저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만 휴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 공습 직후 고지에 국기 꽂은 태국…그리펜도 첫 실전 투입 (영상)

    공습 직후 고지에 국기 꽂은 태국…그리펜도 첫 실전 투입 (영상)

    │1차는 F-16 단독, 2차는 합동 작전…격전지 장악 과시 스웨덴제 그리펜 실전 데뷔…전력 격차 속 동남아 긴장 고조태국 공군이 26일(현지시간) 스웨덴 사브(SAAB)가 제작한 JAS-39 그리펜 전투기를 실전에 처음 투입하며 캄보디아 군사 목표에 대한 두 번째 공습 작전을 감행했다. 현지 매체인 네이션 타일랜드와 타이 PBS 월드 등에 따르면, 이날 작전에는 그리펜 전투기 2대와 미국제 F-16 전투기 2대가 함께 출격해 캄보디아군이 포병과 박격포를 운용 중이던 타 무엔 톰 사원 인근 목표를 정밀 타격했다. 태국 공군은 “공습에 참여한 전투기 4대 모두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그리펜 투입은 동남아 지역 내 전투기 운영 역사에서 첫 실전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전 경험이 부족하던 그리펜의 전투 효용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되리라 평가된다. 또한 소셜미디어상에는 당시 그리펜 전투기가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았다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지만 태국 공군 등 당국의 공식 인증은 확인되지 않았다. 첫 번째 공습은 민간인 피해 직후 단행…F-16 전투기 6대 긴급 투입 이번 작전은 앞서 24일 단행된 첫 번째 공습 작전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캄보디아군은 BM-21 다연장로켓포를 이용해 태국 동부 민간 지역을 기습 공격했고 이에 따라 태국 민간인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응해 태국 공군은 F-16 전투기 6대를 즉각 출격 준비 태세에 돌입시켰으며 이 가운데 1대가 실제로 캄보디아의 푸 마 쿠아 지역을 정밀 타격했다. 해당 공습은 로이터·AP 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의해 일제히 보도됐으며, 로이터는 전투기 출격과 민간인 대피 장면이 담긴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가디언은 “태국 당국이 외교 단절과 국경 폐쇄까지 단행하며 무력 충돌 수위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전력 격차 확연…“공중에선 일방적 우위”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가 로이터에 제공한 최신 집계에 따르면, 태국은 총 36만 명의 병력과 57억 달러(약 7조 8600억원, 환율 기준 약 1380원) 규모의 국방비를 운용하고 있으며 F-16 전투기 28대, 그리펜 11대 등 총 112대의 작전 가능 군용기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캄보디아는 전투기를 한 대도 보유하지 않고 다목적 헬기 16대만으로 공군을 운용 중이다. 전반적인 병력 규모는 12만여 명, 국방예산은 13억 달러(약 1조 940억원) 수준으로 태국에 비해 크게 열세다. 특히 해군에서도 태국은 경항공모함 1척, 호위함 7척, 초계정 등 68척과 해군 병력 7만 명을 운용하고 있지만 캄보디아는 초계정 13척, 해군 병력 약 2800명에 불과하다. 군사 전문가들은 “공중에서 태국이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지상 방공망 외에는 대응 수단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교전 사망자 33명…2008년 분쟁 넘어서이번 교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양국 합산 총 33명으로, 2008∼2011년 국경 분쟁 당시 주요 교전 희생자(28명)를 넘어섰다. 태국군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 민간인 14명과 군인 6명 등 총 20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했다. 캄보디아 측은 민간인 8명, 군인 5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현재 교전이 지난 국경 분쟁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군, 푸 마 쿠아 고지에 국기 게양…“주권 수호 상징화” 태국군은 첫 공습의 주요 타격지점인 후 마 쿠아 고지를 완전히 장악한 뒤 정상에 자국 국기를 게양하는 장면을 촬영해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이 장면은 ‘침범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는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군은 “국민 단결이야말로 국토를 지키는 힘”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국민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군 통제력 흔들리는 태국…향후 국면은 정치 변수에 달려정치적 변수도 전면전 가능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다. 현재 총리 직무가 정지된 패통탄 친나왓 총리를 대신해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가 총리 권한대행을 맡고 있지만 실제 국경 작전은 제2군 사령관 분씬 팟깡 중장 등 군 수뇌부가 주도하고 있다. 분씬 사령관은 “캄보디아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패통탄 총리와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태국 정치 전문가 티띠난 퐁수티락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국경 작전은 군이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정치권의 통제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충돌이 더 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무역 지렛대로 휴전 압박…“양국 정상 즉시 회담 동의”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태국과 캄보디아 양측 정상과 직접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양국은 즉시 만나 휴전과 평화 실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을 지렛대로 삼아 휴전을 압박했으며 8월부터 양국에 각각 3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서한으로 통보한 상태다. 그는 “싸움이 끝날 때까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은 적절하지 않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인도-파키스탄 분쟁 사례를 언급하고 이번 국경 충돌도 평화적으로 중재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 (영상) 태국 그리펜 전투기, 실전 첫 공습…F-16과 합동 타격 [포착]

    (영상) 태국 그리펜 전투기, 실전 첫 공습…F-16과 합동 타격 [포착]

    │캄보디아 군사 거점 정밀 타격…트럼프 “휴전 논의 합의” 스웨덴제 그리펜 실전 데뷔…전력 격차 속 동남아 긴장 고조태국 공군이 26일(현지시간) 스웨덴 사브(SAAB)가 제작한 JAS-39 그리펜 전투기를 실전에 처음 투입하며 캄보디아 군사 목표에 대한 두 번째 공습 작전을 감행했다. 현지 매체인 네이션 타일랜드와 타이 PBS 월드 등에 따르면, 이날 작전에는 그리펜 전투기 2대와 미국제 F-16 전투기 2대가 함께 출격해 캄보디아군이 포병과 박격포를 운용 중이던 타 무엔 톰 사원 인근 목표를 정밀 타격했다. 태국 공군은 “공습에 참여한 전투기 4대 모두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그리펜 투입은 동남아 지역 내 전투기 운영 역사에서 첫 실전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전 경험이 부족하던 그리펜의 전투 효용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되리라 평가된다. 또한 소셜미디어상에는 당시 그리펜 전투기가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았다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지만 태국 공군 등 당국의 공식 인증은 확인되지 않았다. 첫 번째 공습은 민간인 피해 직후 단행…F-16 전투기 6대 긴급 투입 이번 작전은 앞서 24일 단행된 첫 번째 공습 작전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캄보디아군은 BM-21 다연장로켓포를 이용해 태국 동부 민간 지역을 기습 공격했고 이에 따라 태국 민간인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응해 태국 공군은 F-16 전투기 6대를 즉각 출격 준비 태세에 돌입시켰으며 이 가운데 1대가 실제로 캄보디아의 푸 마 쿠아 지역을 정밀 타격했다. 해당 공습은 로이터·AP 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의해 일제히 보도됐으며, 로이터는 전투기 출격과 민간인 대피 장면이 담긴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가디언은 “태국 당국이 외교 단절과 국경 폐쇄까지 단행하며 무력 충돌 수위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전력 격차 확연…“공중에선 일방적 우위”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가 로이터에 제공한 최신 집계에 따르면, 태국은 총 36만 명의 병력과 57억 달러(약 7조 8600억원, 환율 기준 약 1380원) 규모의 국방비를 운용하고 있으며, F-16 전투기 28대, 그리펜 11대 등 총 112대의 작전 가능 군용기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캄보디아는 전투기를 한 대도 보유하지 않고 다목적 헬기 16대만으로 공군을 운용 중이다. 전반적인 병력 규모는 12만여 명, 국방예산은 13억 달러(약 1조 940억원) 수준으로 태국에 비해 크게 열세다. 특히 해군에서도 태국은 경항공모함 1척, 호위함 7척, 초계정 등 68척과 해군 병력 7만 명을 운용하고 있지만 캄보디아는 초계정 13척, 해군 병력 약 2800명에 불과하다. 군사 전문가들은 “공중에서 태국이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지상 방공망 외에는 대응 수단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교전 사망자 33명…2008년 분쟁 넘어서이번 교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양국 합산 총 33명으로, 2008∼2011년 국경 분쟁 당시 주요 교전 희생자(28명)를 넘어섰다. 태국군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 민간인 14명과 군인 6명 등 총 20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했다. 캄보디아 측은 민간인 8명, 군인 5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현재 교전이 지난 국경 분쟁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군, 푸 마 쿠아 고지에 국기 게양…“주권 수호 상징화” 태국군은 첫 공습의 주요 타격지점인 후 마 쿠아 고지를 완전히 장악한 뒤, 정상에 자국 국기를 게양하는 장면을 촬영해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이 장면은 ‘침범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는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군은 “국민 단결이야말로 국토를 지키는 힘”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국민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군 통제력 흔들리는 태국…향후 국면은 정치 변수에 달려정치적 변수도 전면전 가능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다. 현재 총리 직무가 정지된 패통탄 친나왓 총리를 대신해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가 총리 권한대행을 맡고 있지만 실제 국경 작전은 제2군 사령관 분씬 팟깡 중장 등 군 수뇌부가 주도하고 있다. 분씬 사령관은 “캄보디아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패통탄 총리와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태국 정치 전문가 티띠난 퐁수티락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국경 작전은 군이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정치권의 통제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충돌이 더 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무역 지렛대로 휴전 압박…“양국 정상 즉시 회담 동의”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태국과 캄보디아 양측 정상과 직접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양국은 즉시 만나 휴전과 평화 실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을 지렛대로 삼아 휴전을 압박했으며 8월부터 양국에 각각 3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서한으로 통보한 상태다. 그는 “싸움이 끝날 때까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은 적절하지 않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인도-파키스탄 분쟁 사례를 언급하고 이번 국경 충돌도 평화적으로 중재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 태국·캄보디아 무력충돌 격화…전면전 확산 가능성은?

    태국·캄보디아 무력충돌 격화…전면전 확산 가능성은?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24일 무력 충돌로 비화하면서 전투기와 중화기가 동원된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양국 간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캄보디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태국과의 무력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증가했고, 주민 4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민간인 14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고, 군인 15명과 민간인 3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망자에는 8세 아동도 포함되어 있다. 태국은 국경 인접 8개 지역에 계엄령을 발동했고, 주민 13만 8000여 명이 대피소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태국-캄보디아 충돌 배경은? 이번 분쟁은 지난 5월 28일 우본랏차타니주 남위안 지역에서 양국 군인 사이에 발생한 소규모 총격전에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이 사건으로 국경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난달 15일,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아버지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가까운 사이인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전 총리)을 ‘삼촌’이라 부르며 통화한 내용이 외부로 유출됐다. 이 통화에서 패통탄 총리가 국경 지역을 담당하는 태국 제2군구 사령관을 비난하는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고, 결국 패통탄 총리는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양국 관계는 다방면에서 악화됐다. 캄보디아는 태국산 연료 및 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하며 경제 보복에 나섰고, 태국은 온라인 사기와 국경 범죄 증가를 명분으로 육로를 봉쇄하고 캄보디아행 관광객을 제한하는 대응 조치를 취했다. 갈등은 지난 23일 국경 분쟁 지역에 설치된 지뢰가 폭발해 태국군 5명이 부상하면서 심각하게 격화했다. 이 사고로 병사 1명이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4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태국은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하고 자국의 캄보디아 주재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 관계를 급격히 긴장시켰다. 이어 24일부터 양국은 고대 사원인 프라삿 타 무엔 톰(Prasat Ta Muen Thom) 등을 둘러싼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전투태세를 확대하고 있다. 전면전 가능성은?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즉각적인 휴전과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찌어 깨오 주유엔 캄보디아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캄보디아는 조건 없는 즉각적인 휴전을 요청한다”며 평화적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 니꼰뎃 발란꾸라 태국 외교부 대변인도 AFP 통신을 통해 “캄보디아가 양자 간 또는 말레이시아를 통한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나서 중재 의사를 표명했으나, 휴전 협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양국이 휴전 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불과 한 시간여 만에 “태국 측이 입장을 번복했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안와르 말레이시아 총리 역시 “양국이 휴전과 국경 병력 철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실행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국영 베르나마 통신에 전했다. 양국이 교전 확대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어 전면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태국은 캄보디아가 주민을 ‘인간 방패’로 이용한다고 비판하고, 캄보디아는 태국군의 국제법상 금지된 집속탄 사용 의혹을 제기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은 “캄보디아가 명확한 목표물 없이 태국을 향해 중화기를 발사해 민간인이 사망했다”며 “태국은 국경에서 전투가 끝날 때까지 캄보디아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전면전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군 공격은 잔혹하고 야만적인 폭력적 행위”라고 규탄하며 “태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캄보디아는 태국의 폭력적 침략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군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왕국의 주권과 국민을 수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돌은 2011년 이후 최대 규모의 국경분쟁으로, 단순한 우발적 충돌이 아니라 양국의 오랜 갈등과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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