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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중국, 한국의 미 반도체 동맹 참여에 반대 표명

    [속보] 중국, 한국의 미 반도체 동맹 참여에 반대 표명

    “관련국, 장기적 이익에 도움되는 일 하라”“미국 협박 외교, 결국 실패로 끝날 것”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동맹(칩4) 참여 결정 시한을 제시하며 한국에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는 ‘협박 외교’로 규정하며 “장기적 이익에 도움되는 일을 하라”며 한국의 불참을 기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정부가 칩4 동맹에 참여할지 여부를 8월 말까지 알려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에 대해 논평해달라는 중국 매체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자유무역 원칙을 표방하면서 국가 역량을 남용해 과학기술과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하고 협박 외교를 일삼고, 인위적인 산업 이전,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을 시도하며 국제무역 규칙을 파괴하고 글로벌 시장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세계 경제가 깊이 서로 융합된 상황에서 미국 측의 이런 행태는 흐름을 거스르는 것으로, 민심을 얻지 못하며, 결국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관련 당사자 측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갖고 자신의 장기적인 이익과 공평하고 공정한 시장 원칙에 근거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수호하는데 도움 되는 일을 많이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칩4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미, 곧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법 처리지원받으면 中내 반도체 생산 확장 금지 미국 의회는 조만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지원 방안을 담은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 가운데 이 법에 따라 지원받은 업체에 10년간 중국 내 생산능력 확장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산업 육성법안은 미국 상원과 하원이 각각 처리한 미국혁신경쟁법안, 미국경쟁법안에서 반도체 산업 지원 내용만을 간추린 법안이다. 법안에는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 장비 투자에 대한 25% 세금 공제, 15억 달러 규모의 공공 무선통신 공급망 혁신, 2억 달러 규모의 근로자 교육 예산, 5억 달러 규모의 국제 보안 통신 프로그램 등의 내용도 담겼다고 블름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여기에는 또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경우 10년간 중국이나 ‘우려 국가’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물리적으로 확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도 들어가 있다. 제한 대상에는 중국 외 ‘우려 국가’(country of concern)도 포함된다.
  • ‘월수입 3억원’ 유튜버 신사임당 “일반인으로 살겠다” 돌연 은퇴

    ‘월수입 3억원’ 유튜버 신사임당 “일반인으로 살겠다” 돌연 은퇴

    183만 구독자를 보유한 재테크 전문 유튜버 신사임당(본명 주언규·38)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신사임당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신사임당 채널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부로 신사임당 채널에 대한 모든 권한은 채널을 인수하신 분께 양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7월 19일) 진행 예정이었던 생방송은 이제는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저의 모든 것이자 저의 정체성과 같았던 신사임당 채널을 떠나 이제 저 역시 유명 유튜버가 아닌 그냥 한 명의 일반인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왠지 인사드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이 채널에서 인사를 남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갑자기 떠났다고 혹시 비난의 글이나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시거든 이 글을 알려달라”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현했다. 다만 그는 재테크 온라인 클래스 활동은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살면서 다시 누리기 어려운 행운을 누렸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최근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인글을 올렸기 때문에 사업을 전향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신사임당은 한국경제TV PD 출신으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재테크 노하우를 공개했고, 평범한 사람도 배우고 공부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줘 인기를 끌었다. 성공한 사업가, 경제학자, 주식·부동산 투자자 등을 방송에 섭외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PD 시절 월 168만원을 벌던 그는 유튜버로 성공하면서 조회수로만 월 7000~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밖에 강연 등 기타 경제 활동까지 포함해 그의 월 수익은 3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 양세형 “韓 결혼, 필요한 것 많아”…‘이별리콜’ 사연에 탄식

    양세형 “韓 결혼, 필요한 것 많아”…‘이별리콜’ 사연에 탄식

    코미디언 양세형이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사연에 탄식했다.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를 주제로 호주에서 온 리콜남과 9살 연상 X의 사연이 담겼다. 호주에서 온 리콜남은 9살 연상의 X와 2년간 연애했지만, 결혼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이별한 사연을 전했다. 리콜남은 22살에 X와 연애를 시작했고,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무신경한 태도로 일관해 X를 서운하게 했다고. 이에 성유리는 “리콜남은 너무 어리고, X는 결혼 적령기라서”라며 두 사람의 상황을 이해했다. 더불어 양세형은 주위에서 한국의 결혼 문화에 대해 듣고 겁을 먹었다는 리콜남의 사연에 “한국에서는 결혼을 위해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야 한다, 필요한 것도 많다”라고 탄식하기도. 리콜남과 X는 이별 후 각자의 일상을 지낸 지 5개월이었고, 리콜남은 현재 결혼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진심을 표현했다. 당장 청혼할 마음도 있다고. 그러나 양세형은 “한편으로 걱정되는 게, 오래 연애하고 헤어지더라도 3개월 만에 결혼하는 경우가 있다, 그 사이에 X가 어떤 상대를 만났다면 결혼이 굉장히 빨리 진행됐을 수도 있다”라고 걱정했다. 이날 리콜남은 X에게 진심을 고백, X와 재회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사랑으로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지나간 이별이 후회되거나 짙은 아쉬움에 잠 못 드는 이들을 위한, 어쩌다 미련남녀의 바짓가랑이 러브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 김구라 아들 그리 “日여성과 연애 후 합의이별” 무슨 일

    김구라 아들 그리 “日여성과 연애 후 합의이별” 무슨 일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래퍼 MC 그리가 외국인과의 연애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리콜 플래너 성유리, 양세형, 장영란, 손동운, 그리, 최예나가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성유리가 “사랑에 걸림돌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그리는 “저는 외국인 여성을 사귀어 본 적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리는 “상대는 일본 여성이었다. 제가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많이 봐서 그런지, 신기하게 여성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고 어느 정도는 대화가 통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여성분과 맞춰가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서로 문화가 다르지 않나. (현실적인 문제로) 그 여성분과 합의 하에 헤어졌다. 그래서 저는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고 연애 경험담을 숨김 없이 들려줘 공감을 자아냈다.
  • “한·중 젊은 세대 경험 교류… 혐중·혐한 최선의 해소책” [평화연구소의 창]

    “한·중 젊은 세대 경험 교류… 혐중·혐한 최선의 해소책” [평화연구소의 창]

    공공외교 주체 민간 중심 바꾸고스스로 해법 찾게 정부는 지원만 중국 한반도 상황 리셋 생각 없어북핵 해법 기조 변화 기대 못 해 尹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中 불쾌한중 관계 물밑에서 들끓는 상황 한미동맹 강화에 ‘中주목’은 착각北변화가 한중협력 목표 되면 곤란“젊은 세대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공외교의 주체를 민간, 특히 젊은이에게 크게 개방하고 정부는 지원하되 개입하지 않으며,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밀어 줘야 합니다.” 이희옥(62) 성균중국연구소장은 18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되레 더 벌어진 두 나라 국민들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해 젊은이들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국내의 가장 권위 있는 성균중국연구소를 출범부터 10년째 이끌면서 가장 많이 중국 현지 조사를 하고 강력한 중국 네트워크를 가진 연구자로 꼽힌다. 30년 가까이 150여 차례 대륙 곳곳을 다녔다. 2019년에만 한 달에 두 번꼴로 중국을 찾아 현지 조사, 전략 대화, 학술 교류를 진행했다.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의 5층에 자리한 연구소의 복도 벽에는 이곳을 방문한 150여명의 중국 고위급 인사와 연구자들 사진이 붙어 있었다. 유학 온 중국 대학생 100인 포럼을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6년째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 선거, 경제, 남북 관계, 예술 등에 관한 강의를 듣고 제주도나 도라산 전망대, 인천 차이나타운 등을 함께 찾아 현장 조사를 벌이고 국내 기업 탐방도 함께 한다. 그리고 한중 언론인 대화도 1년에 두 차례 한다. 한국과 중국 기자 각각 6~7명이 모여 난상 토론을 벌인다. 최근에는 두 나라 대학생 15명씩으로 한중 공공외교 서포터스를 만들어 공공외교 현장에 투입하려 한다. 이 소장으로부터 혐한, 혐중 감정을 해소할 복안을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임기가 시작되는데 한반도 정책이나 북한 관계, 일본 관계, 나아가 미국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까. “중국의 길이 이미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거기서 벗어나 근본적인 정책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다만 시 주석의 리더십이 제도화된다면 국내 위기를 대외적으로 표출하는 방식의 외교 정책은 유연해질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문제는 미중 전략 경쟁이 매우 구조적이어서 서로 물러서기 어렵다는 점이다. 쟁점별로, 이슈별로 유연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중국 외교가 미국의 대중 정책과 무관하게 스스로 변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이렇게 보면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이라는 중국의 기조도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 북한이 핵을 만든 역사만큼이나 핵을 폐기하는 데 그만큼의 시간이 걸리고, 비핵화도 입구에서 출구까지 한 번에 깨끗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미국과 북한이 외교적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 수밖에 없는데, 미국이 사실상 전략적 인내를 하며 손을 놓고 중국 역할론을 강제한다는 것이 그들의 불만이다. 중국은 북한과 미국 등 당사자들이 전향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에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 먼저 나서서 문제를 풀기 전까지는 미중 관계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팔을 비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북한의 핵을 인정하고 한반도 상황을 리셋하려는 생각도 없기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는 지지부진하고 북한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역대 정부와 비교해 문재인 정부의 중국 관리를 평가하면. “2017년 10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대해 삼불 협의로 정치적 갈등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했지만, 민간 영역에서는 부정적 상호 인식이 커졌다. 중국에서는 부상한 국력에 바탕해 문화 기원주의 논쟁 등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거친 주장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양국의 언론도 이를 받아 증폭시키는 일이 만연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교류 단절의 영향도 있었고, 홍콩보안법,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 한복과 김치 논쟁까지 복잡하게 얽혀 들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해 기존의 삼불 협의를 굴욕 외교로 보거나 문재인 정부의 단순한 ‘입장’에 불과하다고 간주하고 있어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 최근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양국이 상호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책의 일관성을 요구하는데, 지속보다는 ‘상호존중’에 기초한 변화에 더 무게를 싣는 새 정부에 새로운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 ” -새 정부 출범 두 달이 넘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와 봉쇄가 노골화되고 있다. 실제로 한미일 안보협력 등 사실상 한미동맹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했고,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했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민주주의정상회의·반도체동맹을 지지하고 있다. 새 정부가 가치외교에 기초한 전략적 명료성을 추구하는 데 대해 중국은 한중 관계를 새롭게 세팅하는 초기여서 대놓고 얘기하지 않지만, 불편하게 생각하는 기류가 분명히 있다. 새 정부도 한중 관계 위상 정립이 외교 정체성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발을 빼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물밑에서 소용돌이치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누구보다 많은 중국 사람을 만났을텐데.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그들의 행동양식에는 천하관이나 조공 체제, 원교근공, 작은 나라와 큰 나라를 구분하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이 내장돼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외교적 프로토콜(의전과 의례)이 작동하지 않을 때도 있다.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차례지만, 그대로 추진될지 의문이다. 마늘 파동, 고구려사를 왜곡하는 동북공정, 사드 문제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외교 행태가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때는 사실상 선도외교를 표방한 것 같고 새 정부도 글로벌 중추 국가를 표방하고 있는데 모두 한국의 변화된 위상에 따른 것이다. 다시말해 인식의 충돌이 생길 여지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우리 국민들도 실용을 위해 대중국 외교에서 당당하지 못하거나 굴욕적으로 임하는 것을 쉽게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북한과 중국 관계는. “국가이익의 충돌에 따라 나쁠 때도 있었고, 좋은 때도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북한은 중국에 대해 나름 외교적 자율성을 갖고 있었다. 북한은 중국 혁명이나 국가건설에서 자신이 기여해 역사적 지분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사실 북한이 중국에 복속된 국가에 머물렀다면 지금의 자율성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중국이 북한을 대하는 태도와 한국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은 미중 전략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북한을 지정학적으로 또는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다시 주목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또한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글로벌 동맹으로 결속하는 것을 손 보는 데 부담을 느끼는 반면 상대적으로 약한 고리라고 할 수 있는 한미동맹 등에는 틈을 내려고 한다. 이런 점 때문에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한미동맹의 압력을 줄여나가려는 것 같다. 과거 조공과 책봉 관계로 한반도를 인식해 왔던 것과는 달리 구체적인 전략적 이익에 근거해 남북한을 새롭게 접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혐중과 혐한이 맞부딪치는 원인을 진단해 달라.. “무엇보다 세계를 보는 인식 차이가 커지는 것이 큰 원인일 수 있다. 상대적이지만 두 나라 모두 국력이 증대했다. 이 과정에 일방주의가 작동한 부분이 있는데, 이런 현상을 더는 수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특히 우리나 중국이나 M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민족주의적, 애국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또 우리 20대는 사실 중국의 문화적 세례를 경험한 적이 없다. 권위주의 정부를 겪지도 않았고 중국 고전을 접하거나, 심지어 홍콩 누아르 영화를 보며 자라지도 않았다. 삼국지도 게임으로 익힌 세대이며,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기회를 찾고자 하는 세대도 아니다. 이처럼 중국과의 연대가 약한 시점에 갑자기 몸집이 커진 중국을 접하게 됐다. 소프트파워를 갖추지 못한 채 하드파워만 거느린 중국을 우리 젊은이들은 ‘천한 중국’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무엇보다 (팬데믹으로 인한) 교류의 단절은 경험의 교류 없이 확증편견이나 주관적 상상력을 더욱 키우게 했다.” -해결 방법이 있다면. “수교 25주년 때인 2017년에 1992년에 태어난 한중의 수교둥이들이 함께 먹고 자고 술잔을 나누며 얘기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스물다섯 살 젊은이들이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상대와 어울리며 경험의 교류가 생각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중의 공공외교는 자국의 정책과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렇다 보니 수용자 입장에서는 소구력이 별로 없다. 이런 점을 고려해 공공외교의 주체를 민간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자기네끼리 대화하며 ‘왜 우리가 그렇게 멀게만 생각했을까’를 깨달으며 생각을 교정할 수 있다. 사실 서울과 베이징의 젊은이들은 국경과 국적을 넘어 실시간으로 동일한 시간과 상품을 소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메타버스 같은 인터넷 플랫폼을 모색할 필요도 있다.”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나. “두 나라 정부의 태도가 중요하다. 한미동맹을 강화할수록 중국이 우리의 전략적 가치를 주목할 것이라거나,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한중 협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외교 목표가 돼선 안 된다. 중국도 한미동맹의 약화를 외교 목표로 삼아선 곤란하다. 이렇게 하면 민간 교류의 유연성을 제약할 수밖에 없다. 공통분모나 최대공약수를 찾기 위해서는 결국 민간에서의 인식 차이를 좁혀 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오래 걸리고 단기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지만, 이것을 확대하지 않으면 넓게 형성된 인식의 차이를 좁힐 수 없다. 두 나라 관계를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라고 말하는데, 문제는 이삿짐을 쌀 생각을 바꿔야 한다. 그렇게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이것도 허황된 말이 될 수 있다.”
  •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세요”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세요”

    정황근(둘째 줄 왼쪽 다섯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허창수(네 번째)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성희(일곱 번째) 농협중앙회장이 18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세요! MZ세대 힐링 촌(村)캉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체험휴양마을·팜스테이마을 홍보물과 즉석밥 기념품을 전달하며 휴가철 농촌행을 독려했다.
  • 회사·직원 위법 땐 경영인 처벌 피하나

    정부가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를 단순 거부하거나 서류 작성 의무를 위반한 행위에 대해 징역·벌금 대신 행정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의 경쟁법 처벌규정 완화 방안을 추진한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의 위계, 폭행 등의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엔 여전히 형벌 조항을 적용할 방침이어서 법을 바꾼 뒤 실제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족한 범부처 경제형벌 규정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경제법률 형벌 조항에 대해 대대적 검토 작업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TF는 경제법령 중 형벌 조항을 전수조사해 이르면 이달 중 부처별 개선 초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TF는 일단 행정조사 거부를 형사처벌이 아닌 행정제재로 바꾸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폭언·폭행, 고의적인 현장 진입 저지·지연 등을 통해 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기피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형을 내리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손보겠다는 것이다. 현행법에는 자료 은닉·폐기, 접근 거부, 위변조를 통한 조사 거부·방해 행위에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규정도 있다. 경제법 위반 행위의 처벌 수위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징역형만 규정돼 있는 법 위반 행위에 대해 벌금형 선고 근거를 신설하거나 행위자와 기업을 동시에 처벌하는 양벌 규정 조항들을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경제법률 형벌 조항 전수조사에서 전체 6568개 조항의 92.0%가 양벌 규정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공정거래법뿐 아니라 의료법, 건축법, 산업안전보건법, 도로교통법 등에 산재해 있는 양벌 규정을 두고 직원의 일탈행위와 관계없는 영업주가 함께 처벌을 받거나 회사의 법 위반 때문에 대표이사나 임원 개인이 전과를 얻게 되는 건 과한 법집행이란 비판이 제기돼 온 바 있다.
  • 尹, 대우조선 파업사태에 “불법 종식돼야…장관들 적극 나서라”

    尹, 대우조선 파업사태에 “불법 종식돼야…장관들 적극 나서라”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해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오찬 주례회동에서 한 총리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 총리는 주례회동에 앞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으며, 논의 결과를 토대로 윤 대통령에게 ‘47일째 계속된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장기화로 조선업과 경제가 보는 피해가 막대하고 대우조선 노사와 협력업체, 지역 공동체가 큰 고통을 받는다’는 취지의 보고를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소규모로 진행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관련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관계부처 장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지시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불법 상황이 종식돼야 한다’는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 ‘공권력 투입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단계를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 그쪽 상황이 벌어진 지가 오래됐다. 굉장히 큰 규모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기업이고 이미 매출감소액도 5000억 원이 된다고 한다”며 “그 정도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실에서는 큰 관심을 두고 우려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총리가 주재한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대해 “총리가 대통령에게 유선으로 (상황을) 보고했고 총리도 상황이 엄중하니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재부, 법무부, 행안부, 고용부, 산업부 등 5개 부처 명의의 공동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에 대해 정부가 공권력을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경총은 “정부가 현존하는 불법 앞에서 노사의 자율적 해결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가 나설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임금 30% 인상과 집단교섭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 가까이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도크와 선박을 점거하고 있다.
  •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관계장관회의…오후 정부 담화문 발표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관계장관회의…오후 정부 담화문 발표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오늘 오전 11시 대우조선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윤 대통령에게 회의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관계장관회의는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화상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재부, 법무부, 행안부, 고용부, 산업부 등 5개 부처 명의의 공동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정부는 이 담화문을 통해 파업 장기화로 인한 막대한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에 대해 정부가 공권력을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경총은 “정부가 현존하는 불법 앞에서 노사의 자율적 해결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가 나설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임금 30% 인상과 집단교섭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 가까이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도크와 선박을 점거하고 있다.
  • ‘군수품 실려 있었다’ 그리스 북부서 추락한 우크라 화물기 (영상)

    ‘군수품 실려 있었다’ 그리스 북부서 추락한 우크라 화물기 (영상)

    군수품을 실은 우크라이나 항공기가 16일(현지시간) 그리스 북부 지역에 추락해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다. 1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항공사 메리디안 소유의 안토노프(AN)-12 화물기 한 대가 그리스 북부 카발라 인근 옥수수밭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화물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8명이 모두 숨졌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승무원 8명이 모두 우크라이나 국민이라고 확인했다. 화학물질 대신 무기 실려 있어화물기에는 처음에 알려진 화학물질 대신 무기가 실려 있었다. 최종 목적지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도착하기 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를 경유할 예정이었다. 화물기에는 세르비아 민간기업 발리르에서 제조한 11.5t 규모의 군수품이 실려 있었다. 세르비아 당국은 구매자는 방글라데시 국방부로,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세르비아 국방부는 사고기의 화물이 우크라이나로 가는 군수품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전면 부인했다. 방글라데시 국방부도 항공기에 실린 군수품은 “세르비아에서 산 방글라데시군과 국경경비대의 훈련용 박격포탄이다. 살상 무기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그리스군은 화생방 전문 부대를 현장에 파견해 정밀 조사를 벌였으나 인체에 해로운 방사성 또는 화학·생물학적 위험 물질을 탐지하지는 못했다. 사고 원인은 엔진 고장으로 파악사고 원인은 일단 엔진 고장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물기 조종사는 추락 전 프로펠러 엔진 4개 중 1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하고 비상 착륙을 요청했다. 그리스 민간항공 당국은 북부 테살로니카 공항이나 카발라 공항 중 한 곳에 착륙하도록 했고, 조종사는 거리가 좀 더 가까운 카발라 공항을 선택했으나 이후 교신이 끊겼다. 화물기는 카발라 공항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지역에 추락했다. 지역 주민들은 오후 10시 45분쯤 커다란 불덩어리가 옥수수밭으로 떨어진 뒤 폭발이 일어났으며 불길이 2시간 동안 치솟았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폭발물 처리반과 법의학 전문가들도 파견됐다. 지금까지 안전을 확보하고 승무원 8명 중 6명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소방당국과 경찰은 시민들에게 인근에 폭발물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근 비포장도로는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 고창갯벌 국제 철새이동 경로 등재 추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전북 고창군 갯벌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이동 경로와 서식지로 등재될 전망이다. 18일 전북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 서해안 갯벌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의 ‘철새이동 경로 네트워크 서식지’(FNS·Flyway network site)로 등재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환경부도 지난달 고창군의 등재신청을 받아 검토에 들어갔다. EAAFP ‘철새이동 경로 네트워크 서식지’로 등재되는 것은 철새에게 중요한 습지로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보전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 경로는 22개국에 걸쳐있다. 러시아 극동지역과 미국 알래스카부터 동아시아·동남아시아를 거쳐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른다. 국내 ‘철새이동 경로 네트워크 서식지’는 한강하구와 순천만 등 17곳이다. 지난해 5월에는 울산 태화강이 등재됐다. 고창갯벌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중요 철새 기착지’임을 인정받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고창갯벌 자연유산 등재를 발표하면서 “멸종위기 철새 기착지로 가치가 크다”라고 밝혔다. EAAFP는 동아시아와 대양주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철새를 보호하는 국제협력을 위해 2006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고창갯벌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먹황새, 넓적부리도요, 검은머리물떼새 등 매년 철새 2만~3만 마리가 찾아온다.
  • 그리스 북부에 화물기 추락 BBC “방글라行 지뢰 등 11t의 무기”

    그리스 북부에 화물기 추락 BBC “방글라行 지뢰 등 11t의 무기”

     지난 16일(현지시간) 그리스 북부 카발라시 근처 옥수수밭에 추락해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 뒤 전소된 우크라이나 민간 화물기에는 당초 알려진 화학물질 대신 방글라데시로 운송되는 지뢰 등 무기 11t이 실려 있었다고 영국 BBC가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다음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당국은 추락 현장에서 2㎞를 벗어나지 않는 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집안에만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리스 항공당국과 국영방송 ERT의 보도 등에 따르면, 이 화물기는 우크라이나 운송사 메리디안(Meridian) 소유의 안토노프(AN)-12 화물기 기종으로 세르비아를 출발해 요르단으로 향하던 중 이륙 직후 조종사가 비행기 엔진 중 하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당국에 긴급히 알리면서 비상착륙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당국은 북부 테살로니키 공항이나 카발라 공항 중 한 곳에 착륙하도록 허가했으나 화물기는 밤 10시 45분쯤 카발라 공항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옥수수밭에 추락하고 말았다.  화물기에 탑승한 8명의 우크라이나 국적 승무원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근처 주민들은 추락 후 2시간 동안 불기둥을 목격하고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음날 아침 드론들이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동원됐다. 국영 방송은 군대와 폭약 전문가, 그리스 원자력에너지위원회 스태프들이 안전하다고 확인될 때까지 현장에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부 그리스 소방의용대의 마리오스 아포스톨리디스 부대장은 연기가 자욱하고 뜨겁기도 하고 파악하지 못한 하얀 물질 때문에 육군 특수팀이 우리에게 그 물질이 어떤 것인지와 우리가 현장에 진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설명해줬다고 알렸다.  목격자 아이밀리아 찹타노바는 자신들의 집에 떨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연기가 자욱했다. 내가 묘사할 수도 없는 소음이 들렸다. 산 너머로 사라졌다. 산을 지나친 뒤 들판으로 방향을 바꿔 추락했다. 화염이 자욱했다. 우리는 무서웠다. 많은 자동차가 달려왔는데 계속 폭발이 일어나 접근할 수도 없었다.”  네보자 스테파노비치 세르비아 국방장관은 이 화물기가 세르비아가 만든 무기 11t을 방글라데시로 운송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다카가 최종 목적지인데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을 차례로 들를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세르비아 국방부는 “일부 언론이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군수품이라고 추측 보도했으나 이는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운송하던 무기 종류를 둘러싸고는 보도가 엇갈린다. 스테파노비치 장관은 “조명탄이 달린 박격포와 훈련용 (포탄)이 국제 규제에 맞게 필요한 모든 허가를 얻어” 비행하던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무기 중개상 발리르(Valir)의 한 국장은 화물기에 지뢰들이 실려 있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육군 공보관실 대변인은 BBC 벵골어 서비스에 세르비아로부터 구매한 박격포탄들은 군인과 국경수비대원들 훈련용이었다고 주장했다.
  • [월드피플+] 외줄타기 등굣길 사진 속 中소녀, 어엿한 의사로 ‘금의환향’

    [월드피플+] 외줄타기 등굣길 사진 속 中소녀, 어엿한 의사로 ‘금의환향’

    안전장치 하나 없는 외줄에 몸을 맡긴 채 아찔한 등굣길에 나섰던 소녀가 의대를 졸업한 직후 마을을 지키는 시골의사가 된 사연이 공개됐다. 주인공은 중국 남서부 윈난성 루장현에 사는 20대 의사 위옌치아.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오지 마을 루장현에는 주로 중국 소수민족 리수족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화제를 모은 위옌은 본명보다 ‘외줄 걸’, ‘케이블 걸’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데, 지난 2007년 일대를 지나는 한 언론사 기자 카메라에 포착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우연히 찍힌 사진 속 위옌이 위험천만한 황톳빛의 누장강을 건너기 위해 안전장치 없는 외줄을 허리에 묶고, 100m 깊이의 계곡 사이를 건너는 아찔한 등교를 반복해온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위옌의 등하굣길은 아찔한 외줄로 강을 건넌 후에도 도보로 장장 4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낡고 허술한 외줄에 의지한 채 아찔한 높이의 계곡 사이를 넘어가던 안타까운 사연의 위옌을 접한 누리꾼들이 직접 성금 모금에 나섰을 정도다.  실제로 당시 위옌의 교육비 모금 운동이 전국적으로 진행됐고, 해당 성금은 이듬해였던 2008년 루장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건설에 사용됐다. 이 무렵 위옌의 사연이 SNS와 현지 언론을 통해 큰 관심을 받으면서, 지역 관할 정부는 2011년까지 루장강을 가로지르는 계곡 총 40곳에 추가 다리를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했을 정도로 위옌의 파급력을 상당했다. 이후 지역 정부는 이른바 ‘외줄을 다리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시행했는데, 지금까지 해당 지역에서 교체, 건설된 신식 다리 수만 76개에 달한다. 또, 성금 중 일부는 위옌의 대학 학비로 활용됐는데, 덕분에 최근 그는 쿤밍 의과대학을 무사히 졸업해 고향으로 금의환향하는 소식을 알렸다. 의대 졸업을 앞뒀던 지난해에는 쿤밍시 일대 국립병원인 쿤밍의료원 측으로부터 취업 제안을 받았으나, 산골 오지 마을인 고향으로 돌아가 의료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그렇게 시작된 위옌의 오지 마을 의사 생활은 중국 매체 런민일보 등 다수 매체를 통해 또 한 번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위옌은 “루장현에는 중국 소수민족 리수족이 모여 살고 있는데, 루장현 주민들 누구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서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고, 이제는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한다는 당연한 생각을 하며 고향으로 돌아왔을 뿐”이라고 했다.
  • [포착] 러軍 폭격기가 미사일 떨구는 순간…민간지역 공습에 3명 사망(영상)

    [포착] 러軍 폭격기가 미사일 떨구는 순간…민간지역 공습에 3명 사망(영상)

    러시아가 며칠 째 전선에서 떨어진 도시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민간인 거주지역의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대도시 드니프로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州)의 행정 중심지인 드니프로는 인구 약 100만 명의 대도시로, 수도 키이우 및 하르키우와 함께 우크라이나 3대 도시로 꼽힌다.발렌틴 레즈니첸코 드니프로페트로우크 주지사는 16일 “15일 저녁 드니프로 산업 단지와 거리가 러시아 순항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15명”이라면서 “사망자 중에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도 있다. 그는 낮 근무를 마치고 다음날 새벽 근무를 준비하려 차고로 돌아가고 있었다. 살 날이 많이 남은 젊은 친구이자 두 아이의 아빠였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6발 중 4발을 요격했지만, 나머지 2발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러시아군이 이번 공습에 사용한 미사일은 시속 720㎞로 5500㎞를 날아갈 수 있는 X-101 순항 미사일로 파악된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카스피해 북쪽에서 투폴레프-95MS 전략폭격기가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드니프로 거리 한복판에는 거대한 분화구가 생겼다. SNS에는 불파는 자동차와 건물, 화재 현장에서 치솟는 검은 연기 등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전투기로 보이는 비행기가 빠르게 하늘을 지나간 직후, 두 곳에서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이와 별개로 러시아군은 같은 날 새벽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동쪽의 추위브에도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70세 여성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러시아군은 자국 서부 국경도시인 벨고로드에서 미사일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는 함락을 앞두고 있는 동부 전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시까지 잇따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측은 군사시설을 겨냥했다고 주장하지만, 민간인과 민간시설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목적은 우크라이나 도시에 최대한의 피해를 주는 것”이라면서 “공습경보를 절대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北매체 “南 ‘삐라’ 때문에 코로나 확산…대가 단단히 치를 것”

    北매체 “南 ‘삐라’ 때문에 코로나 확산…대가 단단히 치를 것”

    북한 선전매체가 북한에 코로나19가 확산된 원인이 남한에서 날려 보낸 ‘삐라’와 연관됐다면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16일 “얼마 전 자유북한운동연합 것들은 반(反)공화국 삐라(대북전단)와 더러운 물건짝들이 담긴 대형 풍선들을 또다시 날린 사실을 공개했다”며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공공연한 대결 망동”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통일신보는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조사한 데 의하면 공화국경 안에 유입된 코로나19 감염증의 첫 발병 지역이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전연 지역으로 확증되었다”며 “이것은 공화국경 내에 확산된 악성 전염병이 탈북자 쓰레기들의 삐라 살포 망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더욱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윤석열 역적패당이 인간쓰레기들의 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 망동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 없다’면서 비호두둔하다 못해 삐라 살포 기재까지 직접 제공해주면서 반공화국 심리모략전에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패당이 이 도발적이고 위험천만한 행위를 묵인하고 부추기고 있는 것은 역적패당이야말로 탈북자 쓰레기들과 다름없는 인간 오물들이며 대재앙을 불러오는 장본인이라는 것을 여실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 주장과 달리 수사기관은 자유북한운동연합을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올해 4월 25∼26일 경기 김포 지역에서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대북 전단을 살포해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미 입건된 상태다. 통일신보는 “윤석열 역적패당은 반공화국 삐라 살포 망동이 계속된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그 후과(결과)는 2년 전에 단행된 북남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정도가 아니라는 데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앞서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5일 경기도 포천, 지난달 28일 인천 강화군에 이어 이달 6일 경기 김포에서도 대북전단과 마스크, 의약품 등이 포함된 풍선을 북측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에게 계속 코로나19 약품들을 보낼 것”이라며 의약품 살포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취중생]아베 살해범이 ‘외로운 늑대’? “테러범 미화해선 안 돼”

    [취중생]아베 살해범이 ‘외로운 늑대’? “테러범 미화해선 안 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살해되면서 ‘외로운 늑대 테러’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사회에 대한 불만과 억울함을 가진 개인이 혼자 결단하고 단독으로 테러를 계획해 행동하는 사람을 ‘외로운 늑대’로 칭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칫 테러를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표현으로 미화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16일 조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외 2명이 쓴 논문 ‘단독행위 테러범의 사례연구 분석-외로운 늑대 개념의 비판적 논의’(2021년 한국경찰연구)를 보면 외로운 늑대는 자기애 성향이 강하고 자기 편향적으로 사회 현실에 관한 정보를 왜곡해 인지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긴다는 것이다. 아베 전 총리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야마가미 데쓰야(41)는 모친이 통일교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는 등 가족을 돌보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이 단체에 축전을 보낸 아베 전 총리에 원한을 품었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이 불행한 이유를 왜곡된 현실 인식을 통해 타인에게 전가한 셈이다. 논문은 또 외로운 늑대가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족 친인척과 소통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웹사이트에 자신의 테러 계획에 대해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자신이 벌일 테러 행동에 대해 정당화하는 경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들은 자신의 왜곡된 신념을 강화하거나 테러를 정당화하는 글 또는 무기 사용 연습 장소를 남기는 등 테러를 암시한다고 했다. 1995년 4월 미국 오클라호마 시청을 폭파해 168명이 사망하고 68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티모시 맥베이는 범행 동기로 “미국 사회가 나를 경멸하고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했다. 외로운 늑대 용어는 1990년대 미국에서 활동한 극우 인종주의자 알렉스 커티스가 백인 우월주의 단체를 이끌면서 조직원들에게 “집단에 의존하지 말고 ‘외로운 늑대’처럼 독자적으로 활동할 것”을 주문한데서 유래했다. 국내에선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위한 지지연설을 하려고 단상에 오르다 50대 남성으로부터 커터 칼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9년 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도 2015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강의를 준비하던 도중 흉기를 지닌 50대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지난 3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선거 유세 과정에서 70대 유튜버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사건 공통점은 세 범죄자 모두 억울함과 분노를 호소했으며 현실을 왜곡해 인지하며 황당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논문은 외로운 늑대를 ‘단독행위 테러범’으로 통일해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롭다’는 것이 범인의 정서를 말하는 것인지, 행동양식을 말하는 것인지 불분명하고 무엇보다 테러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수사학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과거 ‘국내에서의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 발생 가능성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외로운 늑대의 동기로 많은 학자들이 좌절과 분노, 억울함을 들고 있다”면서 “(외로운 늑대는) 어린 시절 혹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충격으로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정신적 장애 등으로 폭력성을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단독 행위를 하는 테러범들이 과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면서 거물 정치인을 테러하는 등 큰 사건을 매우 쉽게 벌일 수 있게 됐다”면서 “평소에 경찰이 사이버상에서 무기 조립법을 검색한다거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는 사람에 한해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감청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로운 늑대 테러 범죄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부다페스트 사이버범죄 협약에 가입할 수 있을 정도로 통신비밀보호법 등 국내법을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말의 속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말의 속내는

    당신이 지금껏 오해한,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해롤드 제임스 지음/안세민 옮김앤의서재/512쪽/2만 2000원“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언어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 했다는 이 말은 인간의 언어가 구축하는 세계가 얼마나 큰지, 또 한편으로 그 언어가 얼마나 오남용되기 쉬운지 직접적으로 보여 준다. ‘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은 우리 시대를 설명하는 주요 단어의 변화상을 추적하고 단어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는 책이다. 저자는 프린스턴대 역사학 교수로 30년간 세계화를 연구한 학자다. 그는 우리가 겪는 정치·경제적 혼란의 많은 부분은 개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단어에서 온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제국주의와 헤게모니, 포퓰리즘, 테크노크라시, 신자유주의 등은 오늘날 문화, 정책, 경제 전쟁에서 일종의 탄약으로 발사되는 단어다. 이 단어들은 논점을 흐리게 하거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비난하는 데에 사용된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구호를 외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 백인 우선주의를 내세워 파시스트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는 ‘좌파 파시스트’라는 말로 자신의 반대 세력을 공격했다. ‘글로벌리즘’, ‘글로벌리스트’는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에게 곧 국익을 해치는 적이었다. 트럼프 본인이 세계 전역을 돌아다니며 거래한 국제 사업가였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일이다. 이처럼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한 국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국경을 넘어 이웃나라와의 관계를 규정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저자는 개념들의 기원을 밝히는 한편 각 단어가 어떻게 서로를 존중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아닌 장애물이 됐는지 설명한다. 논쟁 대상이 되는 단어들을 단지 정치 논쟁으로 치부하지 말고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리적,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소통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 국내 섬 정책 컨트롤타워 한섬원… “섬은 6차 산업 최적 공간”

    국내 섬 정책 컨트롤타워 한섬원… “섬은 6차 산업 최적 공간”

    지난해 10월 국내 섬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출범한 한국섬진흥원(이하 한섬원)이 설립 2년차를 맞아 본격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자리잡은 한섬원은 전국의 섬 육성, 정책개발과 보전·관리에 관한 연구·조사를 수행한다. 정부 부처별로 분산된 섬 정책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이다. 코로나19로 ‘건강’과 ‘안전’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섬이 대표적인 청정, 자연친화형 명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어 한섬원의 역할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에 한섬원은 많은 섬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장점을 살려 ‘미래를 잇는 섬, 세계로 나가는 섬’이란 비전 아래 세계적인 섬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새 정부 ‘지방시대’ 선언, 섬 핵심영역 14일 한섬원에 따르면 21세기 섬은 섬이 지닌 고유의 생태자원과 문화·관광 등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례없던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섬이 주목받고 있다. 섬은 청정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자 6차산업의 공간이다. 우리나라는 ‘섬 자원국’이다. 3383개의 섬(유인도 464개, 무인도 2919개)을 보유해 아시아에서 네 번째, 세계에서는 10대 섬 보유국이다. 섬 자체가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핵심 자원이자 국가브랜드로서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새 정부가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인도가 무인도화되는 등 섬도 지방 소멸 문제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게다가 섬은 가기 어렵고 살기 불편한 소외와 낙후의 상징이다. 하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신라·고려시대에는 해상강국의 시대였고 섬들의 시대였다. 그러나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활약상은 모두가 잘 알지만, 국제적인 교류거점 역할을 했던 거문도나 벽란도, 흑산도의 모습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이처럼 섬은 어느 때부터인가 사람들에게서 잊혀 왔다. 이를 해결하는 게 한섬원의 역할이다. ●섬 교통체계 혁신 방안 11월까지 수행 섬은 영토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섬은 영토자원으로서 또 국가 간 국경선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독도뿐만 아니라 독도 근방 해역은 한중일 3국의 해양·공중 활동권이 교차하는 곳이자 주변국들이 역내 세력 유지를 위해 거쳐야 하는 전략적 길목으로 가치가 높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중국인들이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우리나라 최서단 섬인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의 매입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뒤늦게 안보와 어업 분쟁 등을 우려해 이 섬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규제에 나섰다.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법인과 외국인이 주택이 포함된 토지를 취득하려면 의무 이용 기간, 실수요 등을 고려해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영토자원 차원에서 섬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는 마침내 지난달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했다.한섬원의 출범은 우리나라 섬 정책의 큰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섬이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시간’에 진입한 셈이다. 2020년 12월 1일 ‘도서개발촉진법’이 ‘섬발전촉진법’으로 개명됐다. 여기에 한섬원의 설립을 명시하는 법률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행안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부처별로 분산해서 추진했던 섬 관련 정책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섬에 대한 가치가 날로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 연구와 정책적 노력은 매우 부족했던 게 현실이다. 가장 기초적인 섬의 정의에서부터 학자마다, 국가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국내 섬이 몇 개인지 통계 수치도 제각각이다. 이처럼 섬이 갖는 일반적 특성과 섬들의 지리·문화적, 경제적, 생태학적 특성 등을 깊이 있게 파악하기 위한 연구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또 한섬원은 섬 지역 교통체계 실태를 분석, 섬 주민 교통 기본권 보장을 위한 혁신방안 도출을 위해 ‘섬 교통체계 혁신방안연구’를 오는 11월까지 수행한다. 섬 지역 교통체계 관련 법·제도·정책 등 분석, 섬 지역 내부 운송 및 교통수단 등 교통체계 실태를 중심으로 연구를 한다. 여객 및 물류비 인하, 교통약자 배려 등 이슈 점검, 섬 주민 교통 기본권 강화 방안 등도 담겼다. ●섬 정보 연계 통합 플랫폼 구축 ‘대한민국 섬의 미래를 여는 국제적인 섬 전문 연구기관’이 되는 게 목표인 한섬원은 먼저 섬에 대한 기본 통계와 정보들을 정비해 섬 정보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섬 전문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섬원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조사로, 다른 연구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협업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행안부를 비롯해 정부의 각 부처가 추진하는 섬 정책들을 평가하고 진흥사업들을 개발·관리하는 ‘섬 정책 싱크탱크’로 한섬원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어 섬 발전·진흥사업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섬 관련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정책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평가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 대북 제재·국경 봉쇄에 북한 무역 규모 2년 연속 감소…지난해 7억 달러 규모

    대북 제재·국경 봉쇄에 북한 무역 규모 2년 연속 감소…지난해 7억 달러 규모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7억 1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유엔(UN)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국경봉쇄 등으로 1년 전보다 17.3% 감소했다. 한국(1조 2595억 달러)과 비교해 무역 규모 격차가 컸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14일 발표한 ‘2021년 북한 대외무역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대비 8.2% 감소한 8196만 달러, 수입은 18.4% 줄어든 6억 3137만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무역적자는 2020년 6억 8437만 달러에서 지난해 5억 4941만 달러로 19.7% 감소해 무역수지는 다소 개선됐다.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국은 중국이었다. 중국과의 교역 규모는 2020년과 비교해 10.4% 감소한 6억 8166만 달러(수출 5811만 달러·수입 6억 2355만 달러)로 전체 교역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5.6%에 달했다. 중국과 함께 베트남·인도·태국·홍콩이 북한의 5대 교역국으로는 꼽혔다. 다만 중국과 베트남(1.7%)을 제외한 국가의 교역 비중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인 철강 수출은 전년대비 109.7% 증가한 2893만 달러로 집계됐다. 광물성연료·광물유, 시계 및 부분품도 주요 수출 품목에 포함됐다. 수입 품목은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연료(3억 7035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58.7%를 차지했다. 비료가 새롭게 수입 상위 품목에 들어갔다. 코트라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 대책으로 국경 봉쇄를 단행하면서 대외무역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올해 1∼4월 중국과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면서 중국과의 교역이 1년 전보다 약 6배 증가했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무역규모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인도, 中스마트폰업체 오포에 7000억원대 추징금

    인도, 中스마트폰업체 오포에 7000억원대 추징금

    인도 정부가 ‘중국 휴대전화 때리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샤오미와 비보에 이어 이번에는 오포에 대해서도 천문학적 추징금을 부과했다. 14일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금융범죄수사국(ED)은 오포 인도 법인이 439억 루피(약 7200억원) 규모 관세를 회피한 혐의로 해당 금액을 추징하겠다고 통보했다. 조사 당국은 오포 인도 법인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수입하면서 면세 규정을 부당하게 적용하고 로열티·라이선스 비용도 부풀린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포는 추징 통보에 대해 검토한 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포 대변인은 “회사는 추징금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이는 (우리뿐 아니라) 업계 전반의 문제”라며 “관련 부처 등과 협의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불법 해외송금 혐의로 샤오미 인도 법인 계좌에서 약 9000억원을 압수했고, 이달 초에는 비보의 현지 사무실과 관련 업체 48곳을 수색해 760억원을 압수했다. 당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인도 정부가 법률과 규정에 따라 조사하고 인도에서 투자 경영 활동을 하는 중국 기업을 위해 공평·공정·비차별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우려했다. 인도는 2년 전 중국과의 히말라야산맥 국경 분쟁 이후 베이징을 적대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인도가 당시 분쟁의 패배를 앙갚음하고자 자국 기업들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휴대전화 업체들이 인도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자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휴대전화 시장에서 샤오미와 비보는 각각 24%와 15%의 점유율로 1위와 3위에 올랐다. 리얼미와 오포까지 포함한 중국 4대 업체 점유율을 합치면 63%에 달했다. 인도에서 팔리는 휴대전화 3대 가운데 2대가 중국 업체 제품인 셈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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