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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차 사이렌 시끄럽다”…소방서에 민원 넣은 입주민들

    “소방차 사이렌 시끄럽다”…소방서에 민원 넣은 입주민들

    경기도 수원시의 한 119 안전센터에 최근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소방서는 지난 5월 25일 개소한 이의119안전센터로, 영통구 이의동, 하동 및 장안구 연무동, 상광교동, 하광교동 등을 담당한다. 관할 지역에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신분당선 등이 교차하고 있고, 광교산, 저수지 등도 있어 해당 센터 직원들이 관련 안전사고 등에 대응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달 28일 센터 인근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는 센터를 찾아 소음 완화 방안을 요구했다. 입주자 대표회는 센터의 출동 사이렌을 소음 공해로 규정하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일부 주민은 ‘소방서는 혐오시설’이라며 사이렌을 끄고 출동할 것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8일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관련 간담회를 열고 협의에 나서기도 했다. ● “소방관들께 죄송한 마음” 소방관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주민도 있다.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지하 1층 입구에 컵라면 박스 20여 개가 놓여 있었다. 자신을 ‘수원 광교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편지를 통해 “어제 민원 제기 관련 뉴스를 봤는데 마음이 아팠고, 소방관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면서 “저는 희귀 난치성 환자로 119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고, 수년 전 광교산과 강원도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소방관들의 사투를 목격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일부 격한 행동에 상처받지 마시고 다수의 시민이 소방관을 응원하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119 안선젠터는 혐오 시설이 아니고 우리에게 필요한 필수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 스페인, 대서양에서 실종된 이주민 86명 구조…두 척의 보트는 못 찾아

    스페인, 대서양에서 실종된 이주민 86명 구조…두 척의 보트는 못 찾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근처 바다에서 실종된 이주민 보트에 승선한 인원 가운데 86명을 구조했다고 스페인 해안경비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해안경비대 함정이 카나리아 제도 남서쪽 130㎞ 떨어진 지점에서 컨테이너선의 도움을 얻어 남성 80명, 여성 6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사하라 사막 이남을 출발한 이주 희망자들로 확인됐다. 해안경비대 함정과 컨테이너선 모두 그란 카나리아 섬에 모두 도착했다. 이들은 전날 구호단체 ‘워킹 보더스(Walking Borders)’가 아프리카 세네갈을 떠나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던 이주민 300여명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던 세 척의 소형 선박 가운데 200명을 태우고 맨마지막에 출항한 선박에 승선했던 이들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각각 60명 가량과 최대 65명의 이주민을 태운 보트 두 척은 스페인으로 가기 위해 지난달 23일 세네갈을 떠난 뒤 15일 동안 실종된 상태였으며, 세 번째 이민선은 나흘 뒤 200명을 태우고 세네갈을 출발한 뒤 실종됐다. 세 척 모두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로부터 1700㎞ 떨어진 세네갈 남부 카푼틴 항구를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킹 보더스의 엘레나 말레노는 보트에 탑승한 사람들의 가족들이 배가 떠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며 “이들은 세네갈의 불안정한 상황 때문에 떠났다”고 전했다. 최근 곧바로 지중해를 북상하는 경로에서 불법 이주 단속이 강화하면서 이주민들이 서아프리카를 떠나 대서양을 건너 카나리아 제도로 가는 우회 경로를 선호하고 있는데 대서양의 조류가 워낙 강해 지중해 경로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악명 높다. 이들의 실종은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트롤 어선에 몸을 실었다가 그리스 근처에서 침몰, 역대 지중해 선박 좌초 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를 본 지 몇 주 뒤 일어났다. 당시 적어도 78명이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유엔은 최대 500명이 여전히 실종 중이라고 보고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리아 제도로 가려던 이주민 가운데 적어도 55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22명은 어린이였다. 2021년에는 112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IOM은 스페인 내무부 집계를 인용해 지난해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한 불법 이주민이 1만 5682명인데 일년 전과 비교했을 때 30% 줄어든 것이라고 했다. 이 기구는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0년 이후 이 위험한 항로를 선택한 이들은 여전히 많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정작 이들이 안주하고 싶어하는 유럽은 이민 반대를 앞세운 극우 열풍이 거세기만 하다. 난민과 이주민에 대해 관용하는 편이었던 네덜란드의 연립 정부가 붕괴한 것을 비롯해 유럽과 북미에서 난민을 비롯해 이민 전반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고, 그 결과 극우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범죄 증가, 주거비 상승 등을 늘어나는 이민자 탓으로 돌리는 유권자가 늘고 있어서다. 극우 정당이 들어선 핀란드는 불법 이민 유입을 막기 위해 러시아와의 국경에 201㎞ 길이의 철책을 세웠다. 그리스 역시 튀르키예와 맞댄 국경에 144㎞ 길이로 장벽을 올리고 있다. 극우 세력이 이미 집권한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극우 진영은 세력을 키우고 있다.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이달 창당 10년 만에 최고 지지율(20%)을 기록했고, 오스트리아에서도 자유당(FP)이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알제리계 10대 소년의 사망 사건에서 촉발된 대규모 폭력 시위가 있었던 프랑스에선 국민 60%가 이민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찬동했다. 북미에서도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은 연 50만명 규모의 난민 수용 쿼터가 지나치다고 우려하고 있고, 미국에선 이민자 허용 한도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 2월 10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숙련된 이민자 수용에 적극적이었던 호주와 뉴질랜드에선 전체 도시 인구의 1%에 해당하는 이민자가 유입되면 주거비가 평균 1%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값싼 노동력이 필요한 기업들의 로비로 규제가 느슨해지면 이민자가 폭증했다가 나중에 이를 반대하는 포퓰리스트들이 세를 불려 이민자 유입 규모가 줄어드는 사이클이 되풀이되고 있다. 미국 일간 WSJ 집계에 따르면 올해 선진국의 이민자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8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구광모·김동관 폴란드행… K배터리·방산 수주 탄력 붙는다

    구광모·김동관 폴란드행… K배터리·방산 수주 탄력 붙는다

    글로벌 수요 증가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산업과 방위산업 분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신규 사업 수주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순방을 맞아 구성된 경제사절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빅3’가 빠지는 대신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전면에 나서면서 3·4대 경영인의 글로벌 경영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관점도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폴란드 방문 경제사절단에는 구 회장과 김 부회장을 비롯해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고, 주요 그룹별 계열사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등 전문경영인들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폴란드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 산업과 방위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사절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를 방문하는 기업인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2018년 5월 구본무 선대 회장의 별세로 당시 40세의 나이로 그룹 경영을 맡은 구광모 회장이다. 구 회장은 취임 직후 그간 만성 적자에 시달려 온 모바일과 태양광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배터리와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왔다. 구 회장은 폴란드에서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유럽 배터리 시장은 물론 전장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997년 수도 바르샤바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일찌감치 폴란드를 유럽 사업의 거점으로 삼은 LG는 현재 ▲ LG전자 ▲ LG이노텍 ▲ LG화학 ▲ 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법인이 현지에 진출해 있다. 폴란드에서 근무하는 LG 임직원은 9000여명에 달하며, 지난해 폴란드 국내총생산(GDP)의 1.8%(약 127억 달러)를 LG그룹이 담당했다. 이 가운데 그룹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법인은 지난해 현지 생산액이 사상 첫 10조원을 넘어서며 ‘유럽 배터리 허브’로 급성장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폴란드에서 그룹 핵심 사업인 무기 수출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첨단 무기 확보에 나서면서 글로벌 방위산업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맺은 173억 달러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 중 72%(124억 달러)가 폴란드에서 발생했다. 앞서 폴란드와 K9 자주포, K239 다연장 정밀유도 천무 등 8조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맺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두고는 2차 계약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 ‘BTS·오겜’ 더 뜨거워진 한류… 5년 생산유발 효과 37조

    ‘BTS·오겜’ 더 뜨거워진 한류… 5년 생산유발 효과 37조

    BTS와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지난 5년간 한류 수출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생산유발액 기준으로만 37조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른 부가가치는 13조 2000억원, 1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0일 ‘한류 확산의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도 급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한류 확산으로 음악과 방송 등의 문화 콘텐츠 수출 확대는 물론 국가 브랜드 상승으로 화장품과 가공식품 등 소비재 수출이 큰폭으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들 한류 품목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13.7%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 5.4%와 비교해 약 2.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부문별 수출증가율은 문화콘텐츠 15.7%(음악 11.9%, 방송 11.8% 등), 화장품 16.6%, 가공식품 7.8% 등이었다. 특히 BTS와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가 영향력을 키우면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등이 만드는 ‘글로벌 문화적 영향력’ 부문에서도 한국 문화는 2017년 세계 31위(80개국 중)에서 2022년 7위(85개국 중)로 24단계 올랐다. 한경연은 한류 확산이 문화콘텐츠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모형을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추산한 결과 2017~2021년까지 5년간 소비재 문화콘텐츠 수출을 통한 국내 생산액은 모두 37조원에 달했다. 이 중 30조 5000억원은 소비재 수출 증진, 6조 5000억원은 문화콘텐츠 수출 증진을 통해 발생했다. 이 기간 한류가 창출한 부가가치액은 13조 2000억원으로 소비재 수출 증가가 9조 9000억원, 문화콘텐츠 수출 증가가 3조 3000억원이었다. 한류는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최근 5년간 한류 수출 증가에 따른 취업 유발 인원은 16만명으로 지난해 국내 총취업자수 증가폭(81만 6000명)의 19.6%에 해당했다. 취업 유발 인원 16만명 중 11만 6000명은 소비재 수출 증가를 통해, 4만 4000명은 문화콘텐츠 수출 증가를 통해 발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적극적인 한류 콘텐츠 투자 확대를 유도해 한국 문화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佛 폭력 번질라… 혁명기념일에도 폭죽 금지

    프랑스 정부가 오는 14일 혁명기념일 행사 때 폭죽 구입 및 판매, 소지, 운송, 사용을 금지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바스티유 데이’로 부르는 혁명 234주년 기념행사 중 공공질서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15일까지 이런 포괄적 법령을 시행한다고 관보에 게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허용한 공식 불꽃놀이만 가능하다. 프랑스는 혁명 이듬해인 1880년부터 해마다 7월 14일을 자유·평등·박애의 정신을 기리는 날로 삼는다. 파리 개선문 앞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군악대 행진이 펼쳐지고 에펠탑 앞 광장을 비롯한 전역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알제리계 17세 운전자가 경찰 총격으로 숨지면서 발생한 이민자 시위가 폭죽 일제 금지로 이어졌다. 시위는 2주째로 접어들어 소강 상태이지만, 지난 8일까지 미성년자 1160명을 포함해 3700여명이 체포됐다. 또 자동차 5000여대가 불에 탔으며 화재 1만 1000여건이 발생했다. 버스 정류장, 학교 등 공공건물 2500여채가 파손됐고 상점 2000여개가 약탈당했다. 10~20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는 곳곳에서 경찰에게 돌을 던지며 시가전을 벌였고 화염병과 함께 폭죽 로켓도 등장했다. 프랑스 전역에 경찰 4만 5000여명이 배치됐으며 군 특수부대와 경장갑차까지 동원됐다.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전날 일간지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국경일에 새로운 폭력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평화를 유지하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틀 동안 대규모 병력이 배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하나원에서 만난 탈북민 “신분 찾아 당당하게 살고 싶어”

    하나원에서 만난 탈북민 “신분 찾아 당당하게 살고 싶어”

    “한국에 오면 신분이 생기니까, 사람처럼 당당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2019년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북해 최근 한국에 입국한 20대 여성 A씨는 10일 경기 안성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 ‘안전한 신분’을 꼽았다. 하나원은 이날 내외신 기자단을 대상으로 프레스 데이 행사를 열고 하나원 기초교육생 3명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북중 국경지대에서 자라온 A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탈북했지만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중국 내 감시로 이동의 자유를 제약받았다. 그는 “(북한 당국이) 2017년부터 밀수를 막다 보니 기름이나 생활용품 해결이 힘들었다”며 “(중국에선) 임금도 중국 사람의 절반을 받았는데 일한 것만큼의 액수도 받지 못하다 보니 억울했고 코로나 때문에 바깥출입도 못 하고 사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2014년 탈북한 하나원 기초교육생 B씨(여성 ·30대) 역시 중국의 생활에 대해 “아무래도 불법으로 있다 보니 사회적 활동도 당당하게 하지 못했다”며 “안전해지고 싶고 나를 지켜야 하니 한국에 오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탈북 이후 중국에서 가정을 꾸려 생활하다 최근 남한행을 결정했다. 2004년 탈북한 하나원 기초교육생 C씨(여성·30대)는 중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신분증이 없어 병원에 갈 때 가장 힘들었고 기차를 타려고 해도 카드에 돈을 넣을 수도 없어서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이들은 중국에 사는 탈북민들이 북송의 위험 때문에 남한행을 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씨는 “한국으로 오는 길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 안 올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시도했다가 붙잡히면 북송되는 사람이 많으니 후과가 두려워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국에 대해서 대체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A씨는 한국 드라마·영화 등 매체를 통해 “한국은 잘 사는 나라이고 한국엔 인권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B씨는 “(한국은) 생각만 해도 잡혀가서 혼나는 무서운 나라”라면서도 “(주변의) 적은 사람들이 (한국의) 노래나 영화를 가만가만 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C씨는 “(북한에 있을 때 한국 관련) 영화나 드라마를 보았을 때는 한국에 온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오니까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하나원에서 12주간의 기초교육을 받으며 한국 사회에 적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B씨는 “예전에 꿈꿀 수도 없었던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면서도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많은 도움 속에서 교육받고 있는데 (정착 후) 어떻게 돈을 많이 벌어 세금을 많이 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하나원은 1999년 개소 이후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의 사회적응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한때 연간 교육생 수가 3000명까지 늘었지만 김정은 집권 이후 1000명대로 줄었고,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최근엔 100명대로 감소한 상태다. 2020년엔 직업교육관을 열고 하나원 졸업생들을 상대로 직업 교육 과정을 신설했다. 최근까지 250명이 교육을 이수하고 이 중 93%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나원은 탈북민의 건강 회복을 위한 병원인 ‘하나의원’과 정서 안정과 건강 지원을 하는 마음건강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서정배 하나원장은 “하나원이 기초 교육생을 위한 최적, 최고의 공간이자 마음의 고향인 동시에 친정집과 같은 기억으로 남아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탈북민 정착 환경과 관련 “탈북민의 눈높이와 우리 사회의 변화된 환경에 맞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탈북민 수요를 중심으로 정착지원 체계를 설계하고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 파키스탄 유부녀 온라인 게임하다 연하 남친과 눈 맞아 네 자녀와 인도 밀입국

    파키스탄 유부녀 온라인 게임하다 연하 남친과 눈 맞아 네 자녀와 인도 밀입국

    파키스탄의 20대 기혼녀가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 언노운 배틀 그라운드(PUBG)를 즐기다 다섯 살 연하 인도 청년과 사랑에 빠졌는데 함께 구류를 살고 있다. 영국 BBC가 지난 7일(현지시간)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주인공은 시마 굴람 하이더(27)와 남자친구 사친 미나(22). 몇년 전 가상 게임 플랫폼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는데 시마가 남친 미나와 함께 지내고 싶다며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은 것이 화근이었다. 지난 5월에 어린 네 자녀와 함께 입국,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의 광역 노이다 시에서 한 달 넘게 살림을 차렸다. 지난 4일 두 사람은 체포됐다. 법원은 14일의 구류형을 선고했다. 다만 하이더는 자녀들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커플은 취재진에게 결혼해 함께 살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더 상세히 들여다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연히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는 가상세계에서 처음 만나 관계를 돈독히 하다 현실 세계로 뛰쳐나온 것은 물론 국경까지 넘었다고 해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시마는 2014년 2월 파키스탄 신드주에 사는 굴람 하이더와 결혼, 세 아들과 딸 하나를 잘 키우며 살았다. 그런데 결혼 5년 뒤 남편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돈 벌러 떠나자 시마는 PUBG에 탐닉하게 됐다. 하루 2~3시간씩 게임에 빠질 정도였다. 그러다 미나를 알게 됐고, 둘은 전화번호를 교환했고 정기적으로 통화하는 사이가 됐다. 그렇게 3년 동안 사랑을 키워 시마는 결혼을 결심, 인도로 이주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녀는 툭하면 남편이 자신을 구타했다며 경찰에는 이혼했다고 말했다. 물론 남편은 가정폭력은 물론 이혼한 적도 없다고 했다. 아내가 자기 몰래 파키스탄 집을 처분하고 아이들과 패물들을 챙겨 달아났다고 했다. 시마와 미나가 현실세계에서 처음 만난 것은 지난 3월 네팔이었다. 한 호텔에서 며칠을 함께 지낸 뒤 각자 집으로 돌아간 뒤 5월에 하이더가 관광 비자를 얻어 네팔로 다시 떠났는데 이번에는 네 자녀와 함께였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델리까지 왔다. 그녀는 경찰에게 남편 집을 매각하지 않았고 친정 부모 소유의 토지 일부를 팔아 여행 경비로 썼다고 했다. 네팔을 통해 인도로 입국하면 쉽다는 것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알게 됐다고 했다. 광역 노이다의 라부푸라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미나는 방 하나를 임차해 시마, 네 자녀와 지냈다. 임대인 기리시 쿠마르는 미나가 정부가 발행한 서류들을 제대로 첨부했고, 미나의 부모들도 자주 찾아와 보살펴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 두 사람은 어떻게 체포됐을까? 지난주 변호사를 만나 하이더의 영주권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이 잘못이었다. 변호사가 경찰에 신고해 덜미를 잡혔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전했다. 그 변호사는 “여성과 아이들 모두 파키스탄 여권을 갖고 있어서 당황했다”고 털어놓으며 하이더가 인도에서 결혼하는 절차를 꼼꼼이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편이 곧잘 주먹을 휘둘렀으며 4년 동안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고 했다. 또 자신이 인도 비자를 얻었는지 확인하자 하이더가 갑자기 일어나 가버렸는데 동료가 미행해 둘의 거처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두 사람 외에 미나의 아버지도 체포했다. 둘은 인도 정부가 결혼을 도와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하이더의 남편은 아내가 PUBG로 “낚였다”며 아이들과 함께 파키스탄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 도쿄로 간 한국의원들 항의에…日남성 “후쿠시마 차별” 반박 [포착]

    도쿄로 간 한국의원들 항의에…日남성 “후쿠시마 차별” 반박 [포착]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반대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한국 국회의원들이 10일 도쿄에서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방류 철회를 촉구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일본 남성은 “후쿠시마 차별”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도쿄의 최고기온이 36.1도까지 오른 이날 낮 12시쯤,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은 일본 총리관저 앞에 모여 오염수 방류를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의원단은 일본어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말라’, ‘후쿠시마를 잊지 말라’고 적힌 팻말과 ‘모두의 바다를 함께 지키자’는 문구가 담긴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세계의 바다를 오염시키는 반세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라며 “세계인들이 오염수 투기가 바다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염수 해양 투기는 유엔 해양법협약과 같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처리할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해양 방류를 택했다고 비판했다.주 의원은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다른 나라의 원전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이 방류된다고 설명하는 데 대해 “정상적인 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와 폭발 사고로 노심이 용융된 원전의 오염수는 다르다는 점에서 거짓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IAEA의 종합 보고서는 오염수 방류의 면죄부나 정당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사고 핵폐기물을 공해(公海)에 갖다 버리는 건 일본이 최초가 될 것”이라며 “원전 사고로 인한 고준위 핵폐기물의 바다 유입을 세계에 사죄하고, 장기간에 걸친 다량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의원단과 동행한 어민 양원택 씨는 “바다는 하나이고 환경에는 국경이 없다”며 오염수 방류가 인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 오염은 좌시할 수 없는, 우리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후지모토 야스나리 ‘포럼 평화·인권·환경’ 공동대표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트리튬)를 없애는 기술이 있다고 주장했다. 후지모토 대표는 오염수 방류가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안이한 방법이라고 지적하면서 “환경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국 시민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폭염 속에서 진행된 집회가 종료된 뒤 한 일본인 남성은 오염수 방류 반대가 원전 인근 주민들이 우려하는 소문 피해를 확대하고 후쿠시마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에 체류하는 의원단은 더불어민주당 김승남·박범계·양이원영·위성곤·유정주·윤재갑·이용빈·주철현 의원, 무소속 양정숙·윤미향 의원 등 국회의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어민들과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들도 동행했다. 일본을 함께 방문하려 했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손목을 다쳐 불참했다고 의원단은 전했다. 의원단은 이날 오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를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고, 국회로 이동해 연좌 농성을 할 예정이다. 이어 11일에는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모임’ 국회의원을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12일에는 외신 대상 기자회견을 연 뒤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도보 행진을 할 계획이다.
  • 오산시, 오는 20일 ‘공단’→‘공사’ 전환 및 트램 노선 관련 주민설명회 연다

    오산시, 오는 20일 ‘공단’→‘공사’ 전환 및 트램 노선 관련 주민설명회 연다

    오산시가 오는 20일 오산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 타당성 및 동탄도시철도(트램) 노선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에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시청 주무부서 관계자를 비롯해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경제조사연구원 관계자가 직접 참여한다. 해당 연구원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과 도시공사의 차이점 ▲경기도내 도시공사 현황 및 공사 전환에 따른 기대효과 ▲도시공사의 미래상에 대한 제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오산시는 올해 1월부터 도시공사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진행해 왔다. 이는 도시공사를 통해 오산지역 개발의 주체권을 확보함으로써 개발이익이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민선 8기 이권재 오산시장의 의지에서 시작됐다. 오산시는 오는 9월 시의회 상정, 10월 조직변경 통보, 12월 설립등기 및 출범준비를 거쳐 2024년 상반기 공사를 출범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트램 사업 노선 등 주요 사항도 주민과 공유한다. 해당 사업은 수원 영통구 망포역에서 화성 동탄역을 거쳐 오산역까지 트램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트램 사업은 2022년 9월부터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며,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27년 12월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도시공사 설립이 향후 오산시 발전과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임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트램 사업 관련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탈북자 자유찾기 거의 불가능…中 감시망 갈수록 촘촘해져”

    “탈북자 자유찾기 거의 불가능…中 감시망 갈수록 촘촘해져”

    갈수록 정교해지는 중국 내 감시망 때문에 탈북자들의 자유 찾기가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탈북민 지원 단체 두리하나선교회의 천기원 목사가 탈북자들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와 오디오 파일 등을 토대로 “중국 내 탈북자를 돕는 일이 불가능해졌다”며 두 건의 사례를 소개했다. 2019년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 둥베이 지역에 파견된 북한 엔지니어 A씨는 2021년 천 목사의 소셜미디어로 “(탈북 과정에서) 죽을지라도 단 하루라도 자유인으로 살고 싶다”고 도움을 청했다. 2018년 목숨을 걸고 북중 국경을 건넌 여성 B씨도 지린성 바이샨의 공안 간부에 팔려 사이버 성매매를 강요받다가 올해 1월 천 목사에 ‘SOS’를 보냈다. 수천 달러 수준이던 브로커 수수료가 코로나19 사태 뒤로 수만 달러로 뛰었지만 천 목사는 이들의 탈출을 돕고자 어렵사리 돈을 마련해 태국에 있는 브로커를 고용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끊임없는 신분증 검사와 정교해진 안면 인식 기술, 차량 검문 등을 모두 피할 수 없었다. A씨는 브로커와 함께 지린에서 체포됐다. 천 목사는 급하게 다른 브로커를 찾아 B씨 등 탈북 여성 3명을 산둥성 칭다오로 데려왔지만, 며칠 뒤 이들에 성매매를 강요하던 공안 간부가 은신처를 급습해 도로 잡아갔다. 새로 고용한 브로커가 돈을 받고 탈북 여성들을 도로 팔아넘긴 것으로 추측된다. 감염병 확산 전인 2019년만 해도 한국으로 탈출한 탈북자 수는 1047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3명으로 급감했다. 이날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중국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화인민공화국 반간첩법’(방첩법) 개정안이 중국 내 탈북자 구출 활동을 원천 봉쇄하는 악법 중 악법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 카나리아 제도 향하던 난민 300여명 실종…유럽은 극우 열풍 거센데

    카나리아 제도 향하던 난민 300여명 실종…유럽은 극우 열풍 거센데

    최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근처 바다에서 실종된 이주민의 숫자가 300명을 훌쩍 넘긴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작 이들이 안주하고 싶어하는 유럽은 이민 반대를 앞세운 극우 열풍이 거센데 대서양 위험한 조류에 맞서 목숨을 내걸고 있다. 구호단체 ‘워킹 보더스(Walking Borders)’는 세 척의 소형 보트에 타고 아프리카 세네갈을 떠나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던 이주민 300여명의 흔적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각각 60명 안팎의 이주민을 태운 보트 두 척이 스페인으로 가기 위해 세네갈을 떠난 뒤 15일 동안 실종된 상태이며, 세 번째 이민선은 지난달 27일 약 200명을 태우고 세네갈을 출발해 실종됐다. 세 척 모두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로부터 1700㎞ 떨어진 세네갈 남부 카푼틴 항구를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킹 보더스의 엘레나 말레노는 보트에 탑승한 사람들의 가족들이 배가 떠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며 “이들은 세네갈의 불안정한 상황 때문에 떠났다”고 전했다. 최근 곧바로 지중해를 북상하는 경로에서 불법 이주 단속이 강화하면서 이주민들이 서아프리카를 떠나 대서양을 건너 카나리아 제도로 가는 우회 경로를 선호하고 있는데 대서양의 조류가 워낙 강해 지중해 경로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악명 높다. 이들의 실종 소식이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트롤 어선에 몸을 실었다가 그리스 근처에서 침몰, 역대 지중해 선박 좌초 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를 본 지 몇 주 뒤에 일어났다. 적어도 78명이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유엔으 최대 500명이 여전히 실종 중이라고 보고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리아 제도로 가려던 이주민 가운데 적어도 55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22명은 어린이였다. 2021년에는 112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IOM은 스페인 내무부 집계를 인용해 지난해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한 불법 이주민이 1만 5682명인데 일년 전과 비교했을 때 30% 줄어든 것이라고 했다. 이 기구는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0년 이후 이 위험한 항로를 선택한 이들은 여전히 많다”고 덧붙였다. 난민과 이주민에 대해 관용하는 편이었던 네덜란드의 연립 정부가 붕괴한 것을 비롯해 유럽과 북미에서 난민을 비롯해 이민 전반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고, 그 결과 극우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범죄 증가, 주거비 상승 등을 늘어나는 이민자 탓으로 돌리는 유권자가 늘고 있어서다. 극우 정당이 들어선 핀란드는 불법 이민 유입을 막기 위해 러시아와의 국경에 201㎞ 길이의 철책을 세웠다. 그리스 역시 튀르키예와 맞댄 국경에 144㎞ 길이로 장벽을 올리고 있다. 극우 세력이 이미 집권한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극우 진영은 세력을 키우고 있다.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이달 창당 10년 만에 최고 지지율(20%)을 기록했고, 오스트리아에서도 자유당(FP)이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알제리계 10대 소년의 사망 사건에서 촉발된 대규모 폭력 시위가 있었던 프랑스에선 국민 60%가 이민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찬동했다. 북미에서도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은 연 50만명 규모의 난민 수용 쿼터가 지나치다고 우려하고 있고, 미국에선 이민자 허용 한도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 2월 10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숙련된 이민자 수용에 적극적이었던 호주와 뉴질랜드에선 전체 도시 인구의 1%에 해당하는 이민자가 유입되면 주거비가 평균 1%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값싼 노동력이 필요한 기업들의 로비로 규제가 느슨해지면 이민자가 폭증했다가 나중에 이를 반대하는 포퓰리스트들이 세를 불려 이민자 유입 규모가 줄어드는 사이클이 되풀이되고 있다. 미국 일간 WSJ 집계에 따르면 올해 선진국의 이민자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8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 5년간 한류로 화장품 음악 방송 등 수출로 인한 생산유발액 37조원…16만명 일자리 창출

    지난 5년간 한류로 화장품 음악 방송 등 수출로 인한 생산유발액 37조원…16만명 일자리 창출

    BTS와 오징어게임 등 한류 컨텐츠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지난 5년간 한류 수출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생산유발액 기준으로만 37조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른 부가가치는 13조 2000억원, 1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0일 ‘한류 확산의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 기간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도 급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한류 확산으로 음악과 방송 등의 문화 컨텐츠 수출 확대는 물론 국가브랜드 상승으로 화장품과 가공식품 등 소비재 수출이 큰폭으로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이들 한류 품목의 연평균 수출증율은 13.7%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 5.4% 대비 약 2.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부문별 수출증가율은 문화컨텐츠 15.7%(음악 11.9%, 방송 11.8% 등), 화장품 16.6%, 가공식품 7.8% 등 순이었다. 특히 BTS와 오징어 게임 등 한류 컨텐츠가 영향력을 키우면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등이 만드는 ‘글로벌 문화적 영향력’ 부문에서도 한국 문화는 2017년 세계 31위(80개국 중)에서 2022년 7위(85개국 중)로 24단계 올랐다. 한경연은 한류의 확산이 문화컨텐츠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모형을 설정했으며 분석결과, 한류지수 1%증가시 문화컨텐츠 수출이 약 0.45%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추산한 결과, 2017~2021년까지 5년간 소비재 문화컨텐츠 수출을 통한 국내 생산액은 모두 3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조 5000억원은 소비재 수출 증진, 6조 5000억원은 문화컨텐츠 수출 증진을 통해 발생했다. 이 기간 한류가 창출한 부가가치액은 13조 2000억원으로 소비재 수출증가에 따라 9조9000억원, 문화컨텐츠 수출 증가로 3조3000억원이었다. 한류는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한류 수출 증가에 따른 총 취업 유발 인원은 16만명으로 지난해 국내 총취업자 수 증가 폭(81만6000명)의 19.6%에 해당한다. 취업 유발 인원 16만명 중 11만6000명은 소비재 수출 증가를 통해 4만4000명은 문화콘텐츠 수출 증가를 통해 발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인 한류 콘텐츠 투자 확대를 유도해 한국 문화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투표함 불지르고 환호…눈뜨고 못 볼 인도 조작 지방선거

    투표함 불지르고 환호…눈뜨고 못 볼 인도 조작 지방선거

    인도 서벵골주 지방선거가 투표 조작과 방해, 폭력 사건으로 물들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상해를 입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서벵골주 경찰청의 수사 보고 내용을 인용해 ‘지방자치단체 선거 중 다수의 폭력 사건이 발생해 최소 1300건 이상의 주민 신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방글라데시와 국경선을 맞댄 곳으로 총 1억 4000만 명에 달하는 주민 중 3분의 2가 힌두교, 나머지 3분 1이 무슬림으로 끊임없는 종교 갈등이 빚어진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은 과거 공산당이 장기 집권했으나 지난 2011년부터는 야당이었던 트리나물콩그레스(TMC)가 집권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무슬림을 믿는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힌두 민족주의를 지지하며 무슬림이 많은 지역에서 분열적인 종파 정책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폭력 사태로 사망한 7명 중 5명이 TMC 소속 당원이었으며 두 명은 각각 인도국민당과 서벵골 공산당 소속으로 확인됐다.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 이 지역 일대를 담은 영상에는 각 지역 투표소 밖에서 투표함에 불을 지르며 환호하는 지지자들의 폭력적인 모습과 각 당 지지자들이 곤봉을 들고 거리를 배회하는 등의 모습이 있었다. 또, 이 일대 암시장에서는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무려 200여 개의 사제 폭탄이 유통 중인 것을 현지 경찰이 확인해 압수한 상태다. 관할 경찰은 해당 사제 폭탄의 목적이 선거 기간 동안 유권자들을 공격하거나 위협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현재 인도 켈커다 주 당국은 투표소 인근에 대규모 군경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지브 신하 서벵골주 선거관리위원장은 현지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약 1300건의 폭력 사건과 투표 조작 등의 신고가 있었다”면서 “이번 투표가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 마스크 벗은 北주민들… 국경 개방 임박

    마스크 벗은 北주민들… 국경 개방 임박

    북한의 마스크 수입이 크게 줄어드는 등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을 대폭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수백명 규모의 선수단을 등록한 북한이 국제경기를 계기로 국경을 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 5월 북한의 중국산 마스크 수입은 2만 8746달러(약 3800만원)로 전월보다 78% 감소했다. 마스크 수입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10월(38만 5887달러)과 비교하면 93% 급감했다. 북한은 중국에서 감염병이 퍼지자 2020년 초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 왕래를 중단했다. 북한의 마스크 수입은 지난해 8월 523달러에 그쳤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9월에는 30만 1287달러로 늘어났다. 올 들어서도 1월과 4월에 각각 19만 8960달러, 12만 9795달러어치를 수입하는 등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랬던 북한이 마스크 수입을 크게 줄인 것은 자국 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나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말 중국 접경인 북한 나선지구 원정리 세관 초소병이 2020년부터 착용하던 방역복을 벗은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조선중앙TV도 지난 3일 함경북도 청년 수백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극장에 앉아 있는 장면을 내보냈다. 5일 노동신문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교육받는 근로자들의 사진을 실었다. 베이징에서는 북한이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닫았던 북중 국경을 개방하고 인적 왕래를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조선족 사업가는 “최근 베이징에서 만난 북한 관계자들이 국경 개방 시기에 대해 ‘마샹’(곧)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 마스크 벗는 北 주민들…항저우 아시안게임 앞두고 국경 개방 임박

    마스크 벗는 北 주민들…항저우 아시안게임 앞두고 국경 개방 임박

    북한 주민들이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다.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을 대폭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서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전후해 북한이 국경을 열 것이라는 소문도 돈다. 9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 5월 북한의 대(對)중국 마스크 수입은 2만 8746달러(약 3800만원)로 전월보다 78% 감소했다. 마스크 수입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10월(38만 5887달러)과 비교하면 93% 급감했다. 북한은 중국에서 감염병이 퍼지자 2020년 초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 왕래를 중단했다. 북한의 마스크 수입은 지난해 8월 523달러에 그쳤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9월에는 30만 1287달러, 10월 38만 5887달러로 대폭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1월과 4월에 각각 19만 8960달러, 12만 9795달러를 수입하는 등 바이러스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랬던 북한이 마스크 수입을 크게 줄인 것은 자국 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나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말 중국 접경인 북한 나선지구 원정리 세관 초소병이 2020년부터 착용하던 방역복을 벗은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조선중앙TV도 이달 3일 함경북도 청년 수백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극장에 앉아 있는 장면을 내보냈다. 지난 5일 노동신문도 노마스크 상태로 교육받는 근로자들 사진을 게재했다. 베이징에서는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닫았던 북중 국경을 개방하고 인적 왕래를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조선족 사업가는 “최근 베이징에서 북한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국경 개방 시기를 묻는 질문에 ‘마샹’(馬上·곧)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단둥∼신의주 간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고 올해 1월과 지난달 각각 훈춘∼원정리와 난핑∼무산 간 화물트럭 운행을 일부 재개했다. 다만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신의주 간 화물 트럭 운행 등 본격적인 왕래 재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 나토 정상회의장 첨단무기 경계하는 이유, 벨라루스는 텅 빈 기지 외신에 공개

    나토 정상회의장 첨단무기 경계하는 이유, 벨라루스는 텅 빈 기지 외신에 공개

    오는 11∼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는 레이저 와이어가 설치된 벨라루스 국경과 불과 32㎞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가장 가까운 러시아 국경으로부터는 151㎞ 거리 밖에 안된다. 이 도시가 첨단무기들로 방어되는 거대한 요새로 변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과 초청국(심지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등 40여개국 정상들이 모일 정상회의장이 적대적인 벨라루스,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상들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16개 나토 동맹국은 1000명의 병력을 파견해 삼엄한 경비에 나섰다. 동맹국들은 리투아니아에 첨단 방공시스템도 설치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40여개국 정상이 오는데, 우리 영공을 무방비 상태로 둔다면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옛소련의 일원이었다가 1991년 소련 붕괴 당시 독립했다. 이들 국가는 2004년 나토에 가입했고, 유럽연합(EU) 회원국이기도 하다. 발트 3국은 방위비로 다른 나토 회원국보다 많은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지출한다. 그러나 인구가 500만명 정도에 불과한 소국이어서 대규모 병력이나 자체 전투기, 첨단 방공망에 투자하기에 충분한 규모가 아니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독일은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는 차량용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장치 12대를, 스페인은 국가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NASAMS)을, 프랑스는 자주포를 각각 지원했다. 프랑스와 핀란드, 덴마크는 리투아니아에 전투기 기지를 두고 있고, 영국과 프랑스는 드론 방위체계를 배치했다. 폴란드와 독일은 헬리콥터에 특수기동대를 파견했고, 다른 동맹국들은 생화학이나 방사성물질, 핵 공격에 대비한 무기체계를 제공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영공 안전 확보를 위한 나토 동맹국들의 노력은 발트 3국에 영구적 방공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상회의가 끝나면 영구적인 영공 방위를 위해 교대로 병력 내지 무기체계를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동맹국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이번 여름 벨라루스와 러시아 접경 경비인력을 3배로 늘렸다.이를 위해 라트비아와 폴란드에서 병력을 지원받았다. 폴란드와 라트비아는 빌뉴스 경비를 위해 경찰도 파견했다. 루스타마스 리우바예바스 국경경비대장은 “우리는 다양한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난민이나 군용차량 출현, 국경 침범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때문에 상황이 매우 긴박하다”면서 “국경 경비는 이미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상회의 기간 EU 회원국인 폴란드,라트비아,리투아니아 간 국경 검문은 재개된다. 빌뉴스 시장은 정상회의 기간 시내 중심가 대부분에 접근이 제한될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피하려면 시외로 휴가를 가라고 제안했다.한편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을 중재한 벨라루스가 용병들을 위해 텐트 등을 세웠지만 사용하지 않아 텅 빈 군기지를 이례적으로 외신에게 공개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날 보도했다. 벨라루스 국방부의 이념 담당 보좌관 레오니드 카신스키 소장은 “우리는 아무 것도 감추지 않는다. 바그너 그룹 누구도 이곳에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신에 적대적이기까지 했던 벨라루스 정부가 바그너 용병들이 사용하지도 않는 텅 빈 군 기지를 공개한 것은 나토 정상회의와 회의를 개최하는 리투아니아를 겁 주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 북한,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당겨지나…9월초 역도 세계선수권 예비 명단 제출

    북한,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당겨지나…9월초 역도 세계선수권 예비 명단 제출

    북한 역도가 9월 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출전한다면 북한의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시기가 9월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보다 앞당겨진다. 8일 국제역도연맹(IWF)이 공개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 예비 명단에는 북한 선수 16명이 포함됐다. 9월 4∼17일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하려면 7월 5일까지 예비 엔트리를 등록하고, 최종 엔트리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북한은 남자 55㎏급 방은철, 61㎏급 박명진, 김정국, 67㎏급 리원주, 73㎏급 박정주, 옥금택, 81㎏급 리청성, 89㎏급 로광렬, 여자 49㎏급 리성금, 55㎏급 강현경, 리수연, 59㎏급 김일경, 64㎏급 림은심, 71㎏급 성국향, 리석, 76㎏급 정춘희를 예비 엔트리에 등록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했고, 1년 미뤄져 2021년 7월 열린 도쿄올림픽에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2년 말까지 북한의 국제경기 참가를 제한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올해 북한이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역도 종목에서 가장 먼저 국제 무대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북한이 역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면 2019년 1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복귀하는 셈이다. 다만 실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북한 역도 선수들은 지난달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IWF 그랑프리 대회 때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출전하지 않았다. IWF 규정상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반드시 참가해야 했던 아바나 대회에 불참하면서 북한의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북한이 ‘국제 규격의 도핑 규제’를 받아들일지도 관건이다. 역도 국제대회에 출전하려면 출전 최소 2개월 전에 해당 선수의 ‘불시 검사를 위한 소재지 정보’(ADAMS)를 등록해야 한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등 규모가 큰 대회의 ADAMS 등록 기한은 ‘개막 3개월 전’이다. IWF는 “북한역도연맹이 북한 선수의 필수 소재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경 봉쇄에 따라 2020년부터 국제 도핑 통제관의 입국을 불허한 북한이 입장을 바꿀지 주목된다. 역도 세계선수권 출전이 불발되더라도 북한은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달 14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100일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속한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모두 출전한다고 확인하며 북한의 참가를 공식화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5월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0명 규모의 선수단을 등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베트남서 태국, 캄보디아까지…자전거로 2800㎞ 달린 10살 소년 [월드피플+]

    베트남서 태국, 캄보디아까지…자전거로 2800㎞ 달린 10살 소년 [월드피플+]

    베트남 북동부의 랑선시에서 하노이, 비엔티안(라오스), 방콕(태국), 프놈펜(캄보디아)까지 4개국의 수도를 자전거로 한 달간 여행한 10살 베트남 소년의 사연이 큰 화제다. 10살 소년 꽝안 군은 부친 꽝두이(39)씨와 함께 지난 6월 한 달간 베트남,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에 이르는 2800㎞의 긴 여정을 자전거로 달렸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6일 전했다. 꽝안 군이 이번 여행을 계획하는 데 꼬박 1년이 걸렸다. 지난해 부친과 함께 베트남 북동부 랑선에서 최남단 까마우까지 2400㎞에 달하는 자전거 여행을 마친 뒤였다. 꽝안 군은 5살 때 처음으로 자전거 타는 방법을 터득한 후 집 근처의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새로운 곳을 찾는데 재미를 붙인 꽝안 군은 7살 때 부친과 함께 자전거로 집에서 랑손 국경까지 25㎞의 여행을 마쳤다. 자신감이 붙은 꽝안 군은 지난해 부친과 함께 매일 100㎞씩 자전거로 달려 인접 3개국 2800㎞의 긴 여정을 한 달 만에 이루는 세부 계획을 세웠다.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어린아이에게 이렇게 어려운 도전을 강요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했다. 꽝두이 씨는 “차를 타고 가면 자세히 볼 수 없지만, 자전거를 타면 많은 것들을 자세히 볼 수 있고,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는 과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베트남 전역을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아들은 역사, 문화, 지리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체득했다. 이에 꽝두이 씨는 “더 많은 경험을 쌓도록 해외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꽝안 군은 아버지와 함께 지난 6월 초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저렴한 모텔에서 숙박했지만, 식사만큼은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충분히 챙겨 먹었다. 꽝안 군은 “지난해 여행할 때는 걱정이 많았는데, 올해는 더 자신감이 생기고 여행을 통해 더 성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곳을 자전거로 여행하고 싶지만, 주변 친지들이 너무 걱정하고 있어 조금 혼란스럽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사람들을 안심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자전거로 베트남 횡단을 마친 여행가 린(28,남)씨는 “꽝안 군은 또래 친구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면서 “나는 28살에 이르러서야 베트남 전역을 자전거로 여행했는데, 소년은 겨우 10살의 나이에 베트남은 물론 인접국까지 여행을 마친 걸 보면 분명 멋진 추억을 평생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꽝두이 씨는 “아들이 무척 자랑스럽지만, 보통 아이들이 따라 할 필요는 없다”면서 “모든 아이들은 나름대로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있을 테니 부모들은 그것을 잘 관찰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들에게 이번 자전거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앞으로 자라는 과정에서 어려움과 도전을 마주할 때마다 지금의 도전이 극복하는 힘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에르도안 “우크라, 나토 가입 자격”…다음주 정상회의 논의할 내용들은

    에르도안 “우크라, 나토 가입 자격”…다음주 정상회의 논의할 내용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자격이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항상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를 표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AFP는 나토 가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가 결정적인 튀르키예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을 순방하며 나토 가입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촉구해 왔다. 그는 지난 6일 불가리아에 이어 체코를 방문하고 나토를 향해 “명확한 신호를 달라”고 호소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자국과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정치·군사적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시킨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푸틴이 튀르키예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튀르키예 방문이 된다. 9일로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500일이 되는 가운데 튀르키예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전쟁 중재자를 자처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7일 만료되는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곡물의 해상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 곡물 협정은 그동안 세 차례 연장됐다.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 가입의 문을 활짝 열어줬지만 다음주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바라는 ‘확답’의 수위를 두고는 최종 공동성명 문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이견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정상회의 의제를 설명하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토 정상들이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을 ‘나토식 표준’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다년간 지원 프로그램,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 첫 회의 등 정치적 연대 강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재확약 등 세 가지라고 그는 설명했다. 관심사는 ‘나토 가입 재확약’이 어느 정도 수위로 합의될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공동선언 문안 조율이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문구는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이후에 공개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나토는 이미 2008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조지아가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천명했다. 명확한 타임라인 없이 원론적 수준이었는데 이 문구가 오늘날 전쟁의 불씨가 됐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체코 기자회견에서도 나토 가입과 관련해 어떤 초청도 받지 못했다며 “명확한 신호를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과 독일 등 주요 회원국들은 2008년 선언 이상의 확약을 하는 것을 주저한다고 AFP 통신은 짚었다. 동유럽 회원국들은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나토 정상들이 우크라이나가 가입 절차에 돌입할 때 원칙적으로 적용되는 엄격한 가입 요건 등을 간소화하는 방안에 합의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냉전 이후 처음으로 종합적인 방위계획도 채택된다. 지역계획(regional plans)으로 명명될 계획은 유럽 및 대서양 지역을 세 구역으로 나눠 러시아 및 테러공격 등에 대한 대비태세 강화를 목표로 한 군사지침서 격이다. 유럽 대서양 역내 방산생산 역량 확대를 위한 ‘방위생산 액션 플랜’에도 합의할 방침이다. 전반적인 전력 강화를 위해선 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2014년 이후 9년 만에 ‘방위비 지출 가이드라인’ 개정도 추진된다. 현재 가이드라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지출’로 돼 있는데, 2% 기준선을 최대치가 아닌 하한선으로 수정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나토에 따르면 올해 기준 31개국 중 11개국만 2% 지출 가이드라인을 맞추거나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합류한 핀란드도 정식 회원국으로 처음 참석한다. 튀르키예, 헝가리의 제동으로 스웨덴은 가입 절차가 지연 중인데 정상회의 직전 튀르키예-스웨덴 정상 회동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정상회의에는 2년 연속 한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도 참석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의 안보는 지역적이 아닌 글로벌 현안”이라며 해당 국가들과 “사이버 안보, 해상안보, 신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 중”이라고 전했다.
  • ‘친박 좌장’ 최경환의 귀환...‘보수연합군’ 국민의힘에 보탬 될까 [주간 여의도 Who?]

    ‘친박 좌장’ 최경환의 귀환...‘보수연합군’ 국민의힘에 보탬 될까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친박(박근혜 전 대통령)계 좌장인 최경환(68) 전 경제부총리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말 사면 후 경북 경산 당원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며 ‘귀환’을 알린 그는 지난달 말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 정치적 메시지를 띄우는 등 존재감 과시에 나섰다.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내년 총선을 위한 정치 활동을 재개한 것이란 해석이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이 전 대표와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찬을 했다. 그는 이 자리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준석·유승민·나경원·안철수·박근혜 등 보수 가치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연합군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른바 ‘보수 연합군’론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갑론을박이 뜨겁다.일단 당 내부선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낸 우병우 전 수석의 출마설에 이어 최 전 부총리의 정치 행보가 본격화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기류가 크다. 이들이 ‘적폐 세력’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았던 인물들이었던 만큼 출마설 언급 자체가 내년 총선을 좌우할 중도층 표심 흡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윤희석 대변인은 지난 3일 “저분들이 과연 향하는 지점이 어디냐, 끝에 가면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탄핵이라는 단어까지 가게 된다”고 비판했고, 장예찬 최고위원은 지난달 15일 최 전 부총리를 포함한 우 전 수석 등 친박계 인사들의 총선 출마설을 두고 “아주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보수 연합군으로 거론된 유승민 전 의원도 지난 4일 “역사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일”이라면서 “분명한 원칙은 보수 정치가 탄핵 이전으로 돌아가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라고 관련 발언을 일축했다. 반면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지난 5일 관련 질문에 대해 “저희 당은 모든 것이 다 열려 있다”고 했다. 성 의원은 라디오에서 ‘보수연합군’ 해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진보 쪽에서도 우리 당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건강만 하다면 그런 분들도 모셔 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누구든 배제할 필요는 없지 않겠냐”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4일 라디오에서 “보수와 중도 연합을 복원하는 게 필수라는 말로 받아들였다”고 했다.최 전 부총리가 지역구로 내리 4선을 한 경북 경산엔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버티고 있다. 다만 그가 무소속 출마할 시 당선될 가능성을 놓고는 의견이 갈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3일 친박계 움직임과 관련해 “내년에 친박이 무소속으로 나와본들 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 사람들은 박근혜가 건재할 때 경쟁력이 있지 자생력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꼬집었다. 최경환 전 부총리 누구? 1955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최 전 부총리는 행정고시(22회)로 공직에 입문한 경제관료 출신으로 언론인 경력까지 가진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대구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했다. 1999년 예산청 법무담당관을 끝으로 관료 생활을 마친 그는 한국경제신문에서 논설위원 겸 전문위원을 지냈다. 정치계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상근경제특보로 영입되며 발을 들였다. 이후 17대 국회 경북 경산·청도 지역구 당선을 시작으로 내리 4선을 지냈다.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도 기용된 바 있다.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 후인 2013년엔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2014년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임명됐고 2015년에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임으로 국무총리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에 연루돼 뇌물죄로 징역 5년 형을 받았다. 2022년 3월 17일에 가석방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을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면을 결정한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시절 그를 감옥으로 보냈던 당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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