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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새 회장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추대

    전경련, 새 회장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추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장기 공석 상태인 회장직에 류진(65) 풍산그룹 회장을 추대하기로 했다. 새 회장 선임 안건은 오는 22일 전경련 임시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7일 전경련은 신임 회장 추대 결정을 공개하면서 “류진 회장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한 분으로, 새롭게 태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류 회장은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미국 정·재계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한 그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05년 금탑산업훈장, 2012년 국민훈장 모란장, 2022년 밴 플리트상 등을 받았다. 임시총회에서 추대안이 가결되면 류 회장은 22일부터 기존 전경련에서 ‘한국경제인협회’로 조직명을 바꿔 새롭게 출발하는 한경협을 2년간 이끌게 된다.
  • 전경련,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 추대

    전경련,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 추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이름을 바꾸고 새 회장으로 류진 풍산 회장을 추대한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에서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고 새 회장에 류 회장을 추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 5월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고, 기관명을 지난 55년간 사용한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꾼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61년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주축이 돼 창립했을 당시 명칭이기도 하다. 새 회장에 류 회장을 내정한 배경에 대해선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하다”면서 “새롭게 태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 줄 적임자”이라고 설명했다.1958년생인 류 회장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 등을 거쳤으며, 지난 4월에는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풍산은 구리 및 구리 합금소재와 그 가공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신동사업과, 각종 탄약류를 생산하는 방산사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이다. 방위산업체인 만큼 풍산은 일찌감치 대미관계에 공을 들여왔으며, 선대 회장 때부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등 미국 정·재계와 인연이 깊은 ‘미국통’으로 알려졌다.
  • 시리아 지진 폐허속 살아남은 ‘기적의 아기’ 6개월 후…[월드피플+]

    시리아 지진 폐허속 살아남은 ‘기적의 아기’ 6개월 후…[월드피플+]

    지난 2월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지진 당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신생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지진 당시 극적으로 생존한 아기 아프라가 고모에게 입양돼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아무 걱정없는 보통의 아기들처럼 사람들에게 방긋 미소를 짓는 아프라는 6개월 전만 해도 상상하기도 힘든 안타까운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사고가 벌어진 것은 정확히 6개월 전인 지난 2월 6일로 당시 남부 터키와 시리아 북부에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무려 5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당시 터키 국경의 작은 시리아 마을 진데리스에서 태어난 아프라는 온몸으로 그 비극을 겪은 사연의 주인공이다. 지진 직후 아프라의 엄마가 분만을 시작했고 안타깝게도 산모는 아기를 낳은 직후 집이 무너져 잔해에 깔려 사망했기 때문.그러나 놀랍게도 아프라는 죽은 산모와 탯줄로 연결된 채 돌멩이와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도 살아남았고 10시간 후 말 그대로 기적적으로 구출됐다. 특히 당시 한 남성이 무너진 건물 속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황급히 뛰어나오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전세계에 큰 감동을 안겼는데, 이 아기가 바로 아프라다.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아프라는 병원으로 옮겨져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으며 이후 전세계에서 아기를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가 줄을 이었다.그로부터 6개월 그후 아프라는 어떻게 살고있을까? 지진 당시 엄마는 물론 아빠와 네 피붙이 등 가족을 모두 잃은 아프라는 현재 유일한 친척인 친고모에게 입양됐다. 또한 아프라라는 이름은 지진 당시 숨진 엄마의 이름을 그대로 땄으며 숨진 가족들은 모두 마을 인근 묘지에 묻혔다. 이제는 양아버지가 된 칼릴 알-사와디는 "아프라는 내 딸로 다른 자식들과 똑같이 키우고 있다"면서 "아프라가 태어나고 며칠 후 아내(고모)도 딸을 낳아 지금은 두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고있다"고 밝혔다.이어 "나중에 아기가 크면 지진 후 어떻게 구조되고 그의 가족이 어떻게 사망했는지 들려줄 것"이라면서 "해외에서 이주 제안을 여러차례 받았지만 아프라의 가족이 사망한 이곳에 머물고 싶어 모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 ‘잼버리 반전’ 총력 지원 나선 재계… 물·화장실부터 의료진까지 챙긴다

    ‘잼버리 반전’ 총력 지원 나선 재계… 물·화장실부터 의료진까지 챙긴다

    세계 159개국에서 4만 3000여명이 참가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 운영되자 재계가 후방 지원에 나섰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인 만큼 대기업들은 각 그룹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잼버리의 ‘반전’을 돕겠다는 분위기다. 잼버리의 성공적 운영은 민관이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지원 선봉에 나선 기업은 삼성그룹이다. 지난 4일 이온음료 10만개와 비타민음료 10만개 제공을 시작으로 삼성은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5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과 간호사 4명, 지원 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꾸려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 1대와 구급차 1대를 새만금 현장에 급파했다. 삼성은 7일부터 신입사원 15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 화장실 7세트,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를 보낸 데 이어 잼버리 운영 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산하 골프장을 통해 전동 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를 보냈다.생수 3만병을 비롯해 넥쿨러, 냉동탑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었던 LG는 지원 규모를 늘려 생수와 이온음료 20만병을 지원한다. 또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막 300동과 휴대용 선풍기 1만개, 샴푸와 린스 등 여행용 생활용품 세트, 모기 기피제 등 위생용품 5만개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대회 기간 무료충전 스테이션을 상시 운영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무선 와이파이 라우터, 유선 와이파이를 지원했다. HD현대는 임직원 봉사단 120여명을 잼버리대회 현장에 파견했다. 그룹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봉사단을 꾸려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을 시작했다. 포스코그룹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장을, 한진은 1.5ℓ 생수 4만 5000병을 전달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 이마트가 생수 총 70만병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4일과 5일 각각 약 8만병, 10만병을 우선 제공했다. 대회 초반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GS25는 지난 4일부터 생수를 하루에 4만개씩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SPC그룹은 행사 종료일까지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3만 5000개씩을 매일 참가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선크림 4만개를 긴급 지원했다. 경제단체들도 새만금 잼버리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형 아이스박스 400여개를 긴급 지원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냉동 생수 총 10만병을 공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와 함께 쿨스카프 4만 5000여장을 지원했다. 재계의 노력에도 주요 외신들에서는 잼버리 사태가 오는 11월 2030 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최근 최대 규모 스카우트단 퇴소를 결정한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한국은 최근 수십년 동안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개최하며 선진국들 사이에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번 일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 반년 전 숨진 엄마와 탯줄 연결된 채 구조된 시리아 아기 이렇게 해맑게

    반년 전 숨진 엄마와 탯줄 연결된 채 구조된 시리아 아기 이렇게 해맑게

    지금으로부터 반 년 전 시리아 지진 당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어머니와 탯줄로 연결된 채로 발견된 아프라(Afraa)란 아기가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 해맑게 웃고 있다. 당시 탯줄을 주렁주렁 매단 채 구조돼 많은 구조대원들의 박수를 받는 사진은 많은 이들에게 먹먹한 감동을 안겼는데 또 6개월 만에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이모와 삼촌들이 튀르키예 국경에서 멀지 않은 진다이리스 마을에서 일곱 자녀들과 함께 아프라를 돌보고 있다. 고모부 카릴 알사와디는 요람을 흔들며 “그애는 아직 어리지만 미소만으로도 그애의 아빠와 언니 나와라를 떠올리게 한다. 두 사람도 지진에 세상을 등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사람이 마치 옆에 있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애는 우리를 하나도 힘들지 않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경계 일대에서 지진이 발생해 무려 4만 4000명에서 5만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 지진 직후 아프라의 엄마는 분만을 시작해 집이 무너진 잔해에 깔린 채로 아이를 낳았다. 구조대의 손길이 닿기 전에 엄마는 숨을 거뒀다. 아빠 아부 루다이나와 네 피붙이 등 일가족 가운데 아프라 혼자만 살아남았다. 카릴은 “아부 루다이나의 집을 봤더니 무너져 있었다. 집사람이 절규하기 시작했다. ‘우리 오빠, 우리 오빠’.” 그는 잔해에서 아프라를 끄집어내던 순간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했다. 조카는 처음에 아야(Aya)란 이름을 불렸다. 아랍어로 기적을 의미했다. 당시 의사들은 흉과 멍이 들었으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 상처 하나 보이지 않는다. 입원 치료를 받을 때 전 세계에서 입양하겠다고 문의하는 이들이 있었다. 카릴과 아내 할라가 아야를 키워보겠다고 나서자 정말 고모가 맞는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해서 유전자(DNA) 검사를 했고 거의 열흘 만에야 결과를 통보받았다. 누군가 납치할지 모른다고 해서 지인들과 군인들이 밤낮 없이 아기를 지키기도 했다.하여튼 이제 엄마 이름을 그대로 딴 아프라는 고모와 고모부, 일곱 명의 사촌들과 살고 있다. “그애가 다 커야 난 그애 엄마와 아빠, 피붙이 사진들을 보여주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 것이다. 우리는 다음날 근처 마을 하지 이스칸다르에 그들을 묻었다. 의용방위대가 공동묘지를 만들어줬다.” 그의 아내 할라도 같은 시기 임신한 몸이었다. 해서 아프라가 태어난 지 사흘 뒤에 역시 딸을 낳았다. 그애 이름은 역시 지진에 숨진 다른 고모의 이름을 따 아타로 지었다. 진다이리스의 집은 완전히 망가져 더 이상 살 수 없었다. 카릴은 “집도 잃고 자동차도 잃었다. 한 뼘의 땅도 남지 않은 기분이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형편도 안 된다.” 지난 두 달 수용소의 텐트 안에서 신생아 둘을 데리고 사느라 아주 힘들었다고 했다. 너무 더워 제대로 돌볼 수가 없었다고 했다. 해서 새 집을 구했는데 월세가 너무 나가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사람들은 지금도 아랍에미리트(UAE)나 영국으로 이주하라고 권하지만 카릴은 싫다고 했다. “솔직히 나는 지금도 외국에 가면 아프라를 우리에게서 빼앗아 갈까봐 걱정된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진다이리스에는 우리보다 더 못한 처지의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와 튀르키예에서 세상을 등진 사람은 5만명이 넘고, 적어도 시리아 북서부에서는 4500명이 목숨을 잃고, 5만 가구가 정든 집을 버리고 타지를 전전하고 있다. 이들 피난민 400만명이 힘든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곳은 12년을 끈 내전의 참화 때문에 이미 상당수가 떠나버린 곳이어서 이들에게 필수품을 공급하는 일도 매우 힘겹기만 하다.
  • 부산엑스포 유치에 불똥 튈라…잼버리 ‘심폐소생’ 나선 재계

    부산엑스포 유치에 불똥 튈라…잼버리 ‘심폐소생’ 나선 재계

    세계 159개국에서 4만 3000여명이 참여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 운영되면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전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애초 정부와 재계는 이번 잼버리에서 부산 엑스포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었지만 글로벌 빅이벤트 준비와 진행, 수습 과정에서 심각한 난맥상만 노출하면서 엑스포 유치도 사실상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결국 다급해진 주요 그룹과 경제단체가 새만금 엑스포 ‘심폐소생’에 나섰다.재계에서 새만금 엑스포 지원 선봉에 선 기업은 삼성그룹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연일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엑스포 참가자를 돕기 위해 이온음료 10만개와 비타민 음료 10만개 등 총 20만개를 지원한 삼성은 이날까지 3차례에 걸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은 지난 5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과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새만금 현장에 급파했다. 삼성은 잼버리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인 만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의료지원단을 꾸렸고,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 1대와 구급차 1대도 함께 지원했다. 삼성은 7일부터 신입사원 15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하루 55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참여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 화장실 7세트,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를 보낸 데 이어 잼버리 운영 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산하 골프장을 통해 전동 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를 지원했다. 생수 3만병을 비롯해 넥쿨러, 냉동탑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었던 LG는 지원 규모를 늘려 생수와 이온음료 20만병을 지원한다. 또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막 300동과 휴대용 선풍기 1만대, 샴푸와 린스 등 여행용 생활용품 세트, 모기기피제 등 위생용품 5만개도 지원한다. LG는 앞서 넥쿨러 1만개를 비롯해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등도 지원했다. LG유플러스는 대회 기간 무료 충전스테이션을 상시 운영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무선 와이파이 라우터, 유선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있다. HD현대는 임직원 봉사단 120여명을 잼버리 대회 현장에 파견했다. 그룹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봉사단을 꾸려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을 시작했다. 봉사단은 대회 기간 위생·안전 관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장을 잼버리 현장으로 보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 이마트가 생수 총 70만병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4일과 5일 각각 약 8만병, 10만병을 우선 제공했다. 대회 개막 초반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GS25는 지난 4일부터 생수를 하루에 4만개씩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경제단체들도 새만금 잼버리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형 아이스박스 400여개를 긴급 지원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냉동 생수 총 10만병을 공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와 함께 쿨스카프 4만 5000여장을 지원했다.그러나 재계의 노력에도 주요 외신들은 잼버리 사태가 오는 11월 2030 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최대 규모 스카우트단 퇴소를 결정한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한국은 최근 수십 년 동안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개최하며 선진국들 사이에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번 일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 전경련, 한경협 슬로건과 CI공모

    전경련, 한경협 슬로건과 CI공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달말 새롭게 탄생할 싱크탱크형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의 슬로건과 기업이미지(CI)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어두웠던 과거를 떨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움직임이다. 전경련은 6일 ‘한경협’의 슬로건과 CI 아이디어를 전국민을 통해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기간은 이달 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로 개인 또는 팀으로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정작에는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 전경련은 지난 5월 발표한 혁신안에서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을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단체는 이번 달 말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개편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전경련은 그동안 ‘국민을 풍요롭게, 경제를 활기차게’, ‘잘 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 ‘다시 일어서는 한국경제, 기업이 앞장서겠습니다’ 등의 슬로건을 이용했다. 한경협은 1961년 전경련이 최초 설립될 당시 사용했던 기관명으로 ‘나라를 올바르게 하고 백성을 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자’는 초창기 회장단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번 공모전은 한경협에 맞는 슬로건과 CI 아이디어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국경 곧 폐쇄…폴란드 “러시아가 바그너 지휘”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국경 곧 폐쇄…폴란드 “러시아가 바그너 지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쪽 끝에 위치한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대거 배치된 데 대응하기 위해 벨라루스와의 국경 일부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아르놀다스 아브라마비시우스 리투아니아 내무부 차관은 4일(현지시간) 자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종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면서 벨라루스 국경의 검문소 6곳 중 2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라우리나스 카슈나스 리투아니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의장도 일부 국경 검문소 폐쇄는 시간문제라며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 68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 중 100㎞는 강둑과 호수로 물리적 장벽이 없는 상황이다. 사울리스 네크라세비시우스 국경경비대 부대장은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줄이면,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자국에 머무는 벨라루스와 러시아 국적자 1000명을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거주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리투아니아는 자국에 거주하고 있는 벨라루스인 5만 8000명과 러시아인 1만 6000명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시각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리투아니아는 이웃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실패한 무장반란 이후 벨라루스에 배치된 4000여명의 바그너 용병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해군 작전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바그너 그룹은 진정한 의미에서 사설 군대로 볼 수 없다”면서 “바그너 그룹이 실행하는 작전은 실질적으로 러시아의 지휘를 받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한편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이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해군 기지를 공격해 러시아 군함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해군이 무인(드론) 보트로 러시아 함대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해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당국자는 “강력 폭약인 TNT 450㎏을 적재한 해상 드론이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했다”며 “러시아 군함은 심각한 손상을 입어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는 노보로시스크항 근처에서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가 좌현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채 항구로 예인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함장 출신으로 해군 컨설턴트인 안드리이 리젠코는 “해상 드론이 노보로시스크까지 740㎞를 이동했다”며 “우크라이나 해군이 이렇게 멀리까지 공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주요 항구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첫 공격 시도라고 전했다.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흑해에 배치한 러시아 함대 상륙함 3척 중 하나다. 1970년대 옛 소련이 건조한 상륙함으로 전장이 112.5m에 달한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야간에 이뤄진 우크라이나군의 수중 드론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노보로시스크항은 러시아의 석유, 곡물 수출 허브다. 이곳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원유가 매일 평균 180만 배럴 수출되는데,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약 2%를 차지한다.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 곡물 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흑해와 인근 항구에서는 두 나라의 충돌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항구 마을을 공격해 항구 시설과 곡물 창고를 파괴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맞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크림반도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 [책으로 정책읽기]볼수록 황당한 일본군 폭망사, 우리 국군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책으로 정책읽기]볼수록 황당한 일본군 폭망사, 우리 국군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가 주연한 ‘마이웨이’(2011)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2시간 25분 동안 관객들은 배려하지 않고 제 갈 길만 가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오다기리와 장동건은 각각 일본군 지휘관과 강제징용된 부대원으로 등장하는데, 오다기리가 소련군 전차부대를 향해서 맹목적인 총검돌격을 하도록 강요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일본군은 말 그대로 박살이 나 전멸하고 만다. 그 장면을 보면서 무척 황당했다. 아무리 일본군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의도라고 해도 그렇지 저렇게 말도 안되도록 미친놈들처럼 묘사하는 건 너무 편파적인 것 아닌가 싶어 오히려 마음이 불편했다. 나중에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그 영화에서 묘사하는 ‘탱크를 향해 무작정 총검 돌격하는 장면’은 실제 있었던 일이었다. 영화에서 총검돌격 덕분에 소련군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히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과 달리 실제 일본군은 훨씬 더 심각하게 지리멸렬했다. 경영학자인 노나카 이쿠지로, 전쟁사를 전공한 스기노오 요시오와 무라이 도모히데, 조직론을 데라모토 요시야와 가마타 신이치, 정치외교사를 연구하는 도베 료이치 등 일본 학자 6명이 쓴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는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이 왜 패배했는지 분석한 책이다. 일본군이 “왜 패배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6가지 실패 사례를 분석한다. 이들이 밝힌 일본군 실패의 원인은 결국 ‘조직의 실패’다. 이를 통해 “현대 일본 사회의 여러 조직에서 교훈으로 삼거나 반면교사로 활용(18쪽)”하자는 게 저자들의 의도라고 할 수 있다. 태평양전쟁의 방향을 바꾼 6가지 작전을 분석함으로써 조직경영의 교훈을 뽑아내는 일종의 ‘실패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초판이 나온 게 1984년인데 발간 이후 100쇄 넘게 찍으며 베스트셀러로 이름이 높은 이 책에서 다루는 첫번째 분석 사례가 영화 ‘마이웨이’의 배경이 됐던 노몬한 사건이다. 사실 노몬한 사건은 일본에서만 쓰는 명칭이고 국제적으로는 ‘할힌골 전투’로 통용된다. ‘할힌골’은 몽골과 중국 국경지역을 흐르는 할흐 강을 말한다. 몽골어에서 골(гол)은 강을 뜻한다. 일본 관동군과 소련-몽골 연합군이 1939년 5월부터 9월까지 맞붙은 이 전투는 일본 육군이 처음 겪은 근대식 전투인 동시에 일본군이 처음으로 대패한 사건이었다. 당시 일본 관동군은 “소련군을 급습 섬멸해, 그 야망을 철저하게 분쇄한다(40쪽)”는 명분으로 독단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내 게오르기 주코프 장군이 지휘하는 소련군의 강력한 반격을 받아 전체 사상자가 1만 7,364명(전사 7,696명, 부상 8,641명, 행방불명 1,021명)이나 되는 인명손실을 입었다. 할힌골 전투는 “작전의 목적이 애매하고 중앙과 현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했다. 정보도 독선적으로 수용하고 해석했던 면이 있었고, 전투에 있어서도 객관적인 전력보다는 장병들의 정신력에 의존했다(23쪽)”는 게 실패 원인이었다.“만일 이 전투의 패배로부터 얻은 교훈을 일본군 전체가 잘 활용했더라면 훗날 물량 공세를 펼쳤던 미국과의 태평양 전쟁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31쪽).” 하지만 실제로는 할힌골 전투에서 나타난 작전 실패 양상이 태평양 전쟁에서 그대로 되풀이된다. “일본군은 목숨을 부지하는 일은 비겁한 짓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간 이 전투로부터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다(63쪽).” 주코프는 훗날 스탈린에 일본군을 이렇게 평가했다고 한다. “일본군 부사관과 병사들은 용감무쌍하고, 초급장교는 마치 광신도처럼 용맹스럽지만 고급장교는 무능한 자들 뿐(65쪽).” 저자들이 두번째로 검토하는 사례는 미드웨이 해전이다. 1942년 6월 벌어졌던 미드웨이 해전은 미국 해군의 승리로 끝났고 이는 태평양전쟁에서 미군이 승기를 잡는 계기가 됐다. 얼핏 생각하면 미군 전투기가 절묘한 시점에 일본군 항공모함을 발견한 우연 덕분에 일본군이 패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자들은 일본군이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인 원인을 강조한다. 일본 해군은 작전 목적이 하나로 통일되지 못했고 부대 편성은 복잡했다. “이 작전의 진짜 목적은 미드웨이의 점령이 아니라 이 섬을 공격함으로써 미 항공모함을 유인하여 항공결전으로 끌어들인 다음 단번에 격파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군령부는 물론 연합함대의 참모진도 작전의 목적과 구상에 대해 충분히 듣지 못했다(97쪽).” 거기에 더해 더 근본적인 이유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유효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과달카날 작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실패의 원인은 빈약한 정보와 전력의 축차 투입. 그리고 미군의 상륙작전에 유효하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육군과 해군은 따로 따로 움직였다(104쪽).”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일본군에게는 전략상의 밑그림과 현실 인식이 없었다… 과달카날에 파견된 육군에는 기본적으로 병참선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즉 그들에게 보급이란 전군에게서 빼앗거나, 또는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이 상식이었다(137쪽)”는 지적이다. 이런 생각은 임팔 작전에서 최악의 파국을 불러일으킨다. 임팔 작전은 “작전 계획 자체가 워낙 엉터리(142쪽)”였고, 결국 작전에 동원된 일본군 상당수가 굶어죽은 최악의 실패사례였다. 오죽하면 작전을 주도한 무타구치 렌야 장군을 ‘일본군 최고위급으로 활약한 숨은 독립군’으로 칭송(?)하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다. 이 작전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는 10만명이나 되는 병력을 동원하면서도 기본적인 보급 자체를 전혀 고민하지 않았던 것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각 부대는 중화기를 최소한으로 줄여 행군 속도를 높이는 한편, 산악 행군에 맞춰 코끼리, 소, 말을 이용한 식량, 탄약, 병기 수송 등을 계획해야 했다… 중화기의 부족으로 포병력의 열세에 놓였고 이 때문에 견고한 적 진지를 공격하기 어려웠다. 동물을 이용한 수송 역시 그 담당 인원을 따로 두어야 하는 바람에 전투 인원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도하, 산악 행군에서는 뜻하지 않게 많은 수의 코끼리와 소가 죽는 바람에, 가령 제31사단의 경우는 장병들이 쓸 보병 탄약이 절반밖에 도착하지 못했다(166쪽).” 레이테 해전과 오키나와 전투 역시 양상은 다르지 않다. 레이테 해전은 “참가 부대(함대)가 그 임무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채 작전에 돌입했고 지휘도 통일되지 못해 실패로 끝난다. 레이테의 패전은 이른바 자기 인식의 실패라고도 할 수 있다(179쪽).” 오키나와 전투는 “작전 목적은 변함없이 애매했으며, 미군의 본토 상륙을 늦추기 위해 지구전과 항공결전 중 어느 것을 펼쳐야 하는지를 놓고 갈팡질팡했다(225쪽).” 여섯가지 사례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실패요인 분석에서 저자들은 조직구조에 주목한다. 인맥에 편중된 인적 구성, 협업이 안되는 개인 중심 운영, 학습을 경시하는 조직문화, 책임을 묻지 않는 온정주의. “개인의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물을 수 없었고, 평가 자체가 애매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조직의 학습 능력은 떨어졌고, 그 결과 논리보다는 힘 있는 개인이 돌출행동을 하는 게 가능했다. 이런 경향은 작전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축적하는 것을 방해해 관료제 조직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하극상을 초래하기도 했다(341쪽).” 연공서열 중시, 분위기에 지배됐던 일본군 지휘부목표는 불분명, 아전인수 정보 해석, 정신력 만능주의과연 우리는 얼마나 다른지 성찰하고 반면교사 삼아야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의 부제목은 ‘태평양 전쟁에서 배우는 조직경영’이다. 태평양 전쟁의 향방을 바꾼 6가지 실패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과연 21세기 한국군은 얼마나 다른가’를 되묻게 된다. 가령 일본군의 기본적인 인사시스템은 연공서열이었다. 일본군 엘리트들은 “암기와 기억력을 강조하는 교육 시스템 속에서(368쪽)” 육성됐다. “이런 교육을 받아 생긴 행동 양식은 전투가 평시의 훈련처럼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전개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언제 비상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스스로 판단을 내리지 못해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368쪽).” 연공서열은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현재 한국군에서도 하나도 다를 것 없이 작동하고 있다. 군대는 계급사회라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한국군은 계급보다 ‘신발장에 신발 먼저 집어넣은 순서’가 더 중요하다. 한국군 장교들은 철저하게 선배와 후배의 연공서열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설령 후배가 선배보다 더 높은 계급이 되더라도 “선배님”이란 표현을 잊지 않는다. 이런 조직에서 무타구치 렌야 같은 사람이 상급자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본군에서 벌어졌던 일이 한국군에선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능력은 현장 자율성과 직결된다. 가령 일본군을 보면 현지 부대는 “책임은 크지만 권한은 없다고 불렸다. 책임과 권한이 애매한 조직일수록 중앙이 군사적 합리성을 잃어버렸을 때의 책임을 전부 현지군이 져야만 했다… 추상적이고 허무맹랑한 명령이 내려올수록 현지군의 책임과 의무는 더더욱 무거워졌고, 그 결과 혹시나 잘못되었을 때의 책임이 무서워 눈치를 보는 등 자율성을 잃어갔다(389쪽).” 이런 경향은 창조적 파괴나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기 어렵게 만든다. 게다가 “횡적인 연결이 미약하고, 상하관계를 중심으로 움직였다(403쪽)”는 이 부분만 따로 떼어내서 읽으면 과연 이것이 한국군 이야기는 아닌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조차 받지 못한 채 실종자 수색 임무에 동원됐던 채수근 해병대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 불행한 사고는 사병들을 소모품 취급했던 일본군을 떠올리게 한다. 이 사건을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장은 국방부 장관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일 보직해임되고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받게 됐는데, 이는 현장 자율성을 무시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풍조가 만연했던 과거 일본군의 행태와 과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을까. 일본군이 보여준 모습은 볼수록 황당하기 짝이 없지만 ‘덕분에 일본은 더 빨리 패망했고, 어쨌든 더 빨리 해방을 이뤘다’는 위안이라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권한은 나누지 않고 책임은 떠넘기는’ 국방부와 국군의 모습에선 그런 것조차 얻을 수 없으니 더 답답한 노릇이다.
  • 비행기 안타고 203개국 세계여행 男…10년 만에 고향 도착 [월드피플+]

    비행기 안타고 203개국 세계여행 男…10년 만에 고향 도착 [월드피플+]

    세계 최초로 비행기를 타지않고 전세계 모든 국가를 방문한 남성이 10년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은 덴마크 출신의 여행자 토르비에른 페데르센(44)이 지난달 26일 가족을 포함한 150명의 축하 속에 덴마크 오르후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배에서 천천히 내려 10년 만에 고향땅을 밟은 그는 150명의 환영객들과 함께 셀카를 촬영하며 기적적인 세계여행을 자축했다.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그의 사연은 지난 2013년 10월 시작됐다. 당시 그는 당시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고 전 세계 모든 나라를 방문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곧바로 가방을 꾸려 여행을 시작했다. 그의 여행 규칙은 간단하지만 성공하기 매우 어려웠다. 전세계 모든 국가를 비행기를 타지 않고 방문해야 했으며 여행 경비를 줄이기 위해 하루 예산은 20달러로 잡았기 때문.  당초 여행기간은 4년이었지만 예상보다 속절없이 길어져 결국 지난 5월 23일 203개 국가 중 마지막인 몰디브를 방문하면서 끝났다. 그가 지난 약 10년간 이동한 거리는 약 35만 9000㎞에 달하며, 각 국가에서 보낸 평균 기간은 17일이었다. 숫자로 보면 페데르센은 3576일 동안 컨테이너선 37대, 기차 158대, 버스 351대, 택시 219대, 보트 33대, 인력거 43대를 탔다. 여행 기간 중 가장 짧은 방문은 바티칸 시국에서의 24시간, 가장 긴 여정은 홍콩에서 호주로 가는 컨테이너선에서의 27일이었다. 또한 가장 오랫동안 탄 버스는 브라질에서의 54시간이었으며 가장 오랫동안 탄 기차는 러시아에서 탄 5일짜리 기차였다.물론 세계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목숨을 잃은 수 있는 위기가 찾아왔다. 가나에서는 심한 말라리아를 앓았으며 아이슬란드에서 캐나다까지 대서양을 건너는 동안에는 4일간의 격렬한 폭풍우를 견뎌야했다. 또한 여러 분쟁지역에서는 폐쇄된 국경을 건너며 여러차례 위험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여행 과정에서 그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홍콩에서였다.   지난 2020년 초 불과 9개국 방문만 남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돼 2년이나 발이 묶인 것. 페데르센은 "돌이켜보면 홍콩 방문은 내 인생에서 최악의 시간이었고 또 최고의 시간이기도 했다"면서 "여기서 여행을 포기해야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결국 10년 만에 목표한 세계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고향 땅을 밟은 그는 "집으로 돌아온 후 눈물을 흘리는 많은 눈을 봤다"면서 "집에 돌아와 사랑하는 부모와 아내와도 이제는 충분히 많은 시간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쌀값 벌려 마약 운반 라오스인, 사형선고에 무릎꿇고 “살려달라” [여기는 베트남]

    쌀값 벌려 마약 운반 라오스인, 사형선고에 무릎꿇고 “살려달라” [여기는 베트남]

    쌀값 500만동(약 27만원)을 벌기 위해 라오스에서 베트남으로 마약을 운반한 라오스 남성 2명이 베트남 법정에서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이들은 각각 3kg, 2.4kg의 마약을 라오스에서 베트남으로 운반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응에안성 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띤뉴스는 전했다. 라오스에 거주했던 남성 A(27)와 B(29)은 지난 2월 20일 저녁 술자리에서 알게 된 남성 C로부터 베트남에 물건을 운반해 주면 500만동(약 27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동의한 A와 B는 이튿날 오후 마약을 건네받은 뒤 C와 함께 라오스와 베트남 국경 지역으로 향했다. 차량 운행이 어려운 산길에 접어들자 하차해서 도보로 이동했다. C가 앞장선 가운데 A는 마약 3Kg을, B는 마약 2.4Kg을 각각 짊어지고 이동했다. 당일 저녁 베트남 국경을 넘은 순간 베트남 응에안 국경 경비대에 의해 적발됐고, 그 순간 C는 재빨리 도망쳤다. 마약을 소지한 채 적발된 A와 B는 응에안성 공안에 넘겨져 지난달 27일 베트남 법정에 서게 됐다. 이 자리에서 A와 B는 범죄 사실을 인정하며 “형편이 어려워 쌀을 살 돈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A와 B에게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그 순간 A는 갑자기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움켜쥔 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B 역시 무릎을 꿇고 통곡하며 “형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배심원단은 두 피고인의 행위는 베트남 현행법을 위반했으며, 운반하려던 마약의 양에 따라 A에게는 사형을, B에게는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행법은 600g 이상의 헤로인 또는 2.5kg 이상의 필로폰을 소지하거나 운반한 사람은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 美中 패권경쟁에 늘어난 적대감… 中에 발길 끊은 서방국

    美中 패권경쟁에 늘어난 적대감… 中에 발길 끊은 서방국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된 뒤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을 방문하는 서방국 관광객이 급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중국이 코로나19 셧다운을 해제하고 국경을 다시 개방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해외 관광객은 거의 오지 않고 있다”며 “이는 중국과 서방 간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또 다른 시그널”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와 같은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부재가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에 방문한 외국인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가별 관광객 통계를 비교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최근 기간인 올해 1분기에 여행사가 기획한 여행을 통해 해외에서 중국 본토에 도착한 관광객은 전국적으로 5만 2000명에 불과했다. 이는 2019년 1분기 370만 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멀리 떨어진 지역보다는 자치령인 대만과 중국 영토인 홍콩 및 마카오에서 온 관광객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샤오첸후이 중국관광협회 이사는 지난 5월 연설에서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방문객 수가 모두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사업가들이 줄어든다는 것은 외국인들이 중국을 직접 보고 현지인들과 교류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입을 모았다. 방문객 감소는 중국에 대한 투자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서치 회사인 로디움 그룹의 마크 위츠케가 정부 수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지난해 1분기 1000억 달러에 비해 1분기에 2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와 입국자 감소는 주택 시장 침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청년 실업률,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등 중국 경제가 침체되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 경제는 올해 첫 3개월에 비해 2분기에 거의 성장하지 못했다. 여행업계는 중국과 서방 간 관계가 악화되면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중국 방문을 더욱 경계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미국인들에게 출국 금지 및 부당 구금 가능성 등 “현지 법률의 자의적 집행”을 이유로 중국 본토 여행을 재고할 것을 경고하는 여행 경보를 발표했다. 미 보스턴에서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는 매트 켈리는 15년 전 “중국 남부의 그림 같은 언덕 도시 구이린을 자전거로 여행했던 기억이 좋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중국을 두 번 더 방문했지만 지금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내가 알던 중국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며 “중국은 특히 반서방, 반미로 자신을 묘사하는데 이는 저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미 펜실베이니아에 본사를 둔 부티크 여행사인 프렌들리 플래닛 트래블은 연간 1500명의 관광객을 중국으로 보내곤 했다. 하지만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페기 골드먼은 “코로나19 이후 단 한 건의 요청도 없었다”고 한다. 그녀의 팀이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검색하는 목적지를 조사했을 때 중국은 그 추적의 최하위에 있었다.그는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많은 적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골드먼은 “중국이 언젠가는 다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믿지만 아직 중국 패키지를 다시 온라인에 올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미 오스틴에 본사를 둔 여행 기술 회사인 몬디 홀딩스(Mondee Holdings)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북미에서 중국으로 떠난 레저 여행은 2019년 같은 기간의 약 40%에 그쳤다. 몬디는 여행사와 중개업체를 통해 2019년에만 북미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공권을 약 50만장 판매했으며, 이는 그 해 북미에서 중국으로 가는 전체 항공 여행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중국 투자 자문을 제공하는 로펌 해리스 브리켄의 시애틀 파트너인 댄 해리스는 “기업 임원들이 여전히 중국 여행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으나 과거에는 비자를 신속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기업들은 직원들이 중국으로 가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베인앤코를 비롯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 등 서방 실사 및 기타 기업에 대한 조사 소식을 언급하며 “사람들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일할 때 칭다오에서 맥주와 해산물을 먹으며 중국을 자주 방문했다는 해리스는 일부 임원들에게 위험이 낮을 것이라고 설득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이후로는 중국 방문을 중단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최근 미국, 유럽, 일본의 비즈니스 협회와 회의를 열어 중국이 여전히 외국인 투자를 환영한다고 안심시켰다. 시에펑 주미 중국 대사는 7월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미중 양국이 상대국에 자주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관광 포럼을 개최하고 항공편 수를 늘릴 것을 제안하고 미국 정부에 여행 경보를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부재는 태국이나 아이슬란드처럼 경제가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와 같은 방식으로 중국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 관광객들은 현재 2019년보다 국내 관광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는 관광객에 의존하는 많은 사업이 있다. 이러한 사업이 줄었다는 것은 중국이 외국인에게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화 아바타의 ‘떠다니는 산’이 촬영된 기암괴석이 많은 중국 중부의 장가계 국립공원은 2019년 첫 5개월 동안 50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5월 중순까지 해외 관광객은 2만 5600명 방문하는데 불과했다. 서구와 동아시아 일부 지역의 방문객 감소는 러시아인의 증가로 부분적으로 상쇄되었지만, 중국 여행 전문가들은 러시아인의 지출은 서방국에 비해 많지 않다고 말한다. 지난 6월, 국립공원인 장가계가 80여 개의 해외 여행사를 초청했을 때 대다수가 러시아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현지 관리들은 중국의 북쪽 이웃인 러시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추가하거나 중국의 다른 도시에서 출발하는 기존 항공편을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샤오 관광청장은 중앙 정부에 더 많은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1970년대 중국과 미국의 데탕트 시기 관계 해빙에 도움이 된 탁구 선수 교류를 언급하며 “국내 관광은 ‘탁구 외교’와 유사한 방식으로”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가 중국을 방문하고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경험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올린 것을 예로 들었다. 중국을 멀리하는 또 다른 그룹은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사회와 각자의 모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던 해외 거주자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했다. 투자 컨설턴트 알렉산더 시라코프(37)는 지난 8월 상하이에서 고국인 불가리아로 돌아갔다. 그는 “자신의 아파트에 사는 외국인 가족 10명 중 8명을 포함해 주변 외국인 친구들도 대부분 떠났다”고 말했다. 시라코프는 “사람들은 이제 중국을 매우 멀고 다소 소외된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4년 전만 해도 중국은 정말 개방적이고 활기차고 꼭 가봐야 할 곳이었지만 지금은 정반대”라고 말했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8일부터 이틀간 ‘KREI 릴레이 세미나’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8일부터 이틀간 ‘KREI 릴레이 세미나’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은 오는 8일과 9일 오후 1시부터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KREI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연구원의 각 연구본부가 주관해 이틀간 총 4회가 열린다. 누구나 현장에 참석할 수 있고, 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8일 세미나는 유장희 대한민국학술원 경제경영분과 회장의 ‘글로벌 경제위기와 한국경제의 미래’ 초청강연으로 시작하며, 이후 연구원의 농산업혁신연구본부가 ‘농산업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거시농정연구본부가 ‘글로벌 환경변화와 한국 농정 미래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며 연구원의 전문가 발표와 정부, 학계, 언론 등 각계 전문가의 토론이 이어진다.9일 세미나는 로돌포 나이가(Rodolfo M. Nayga) 미국 농업응용경제학회(AAEA) 회장이 ‘다가오는 인구 절벽: 농업 및 응용 경제학 분야에 대한 경고’라는 제목의 초청강연으로 시작한다. 이후 연구원의 식량경제연구본부에서 ‘안심 먹거리, 지속 가능한 식량 안보’, 농촌환경연구본부에서 ‘인구감소와 기후변화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 한 원장은 “지난 6월 1일 개편된 연구원의 연구본부 단위로 농정 현안을 연구한 결과와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하고자 한다”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소송 취하해달라” 러 탈영병, ‘수류탄 자폭 테러’ 위협

    “소송 취하해달라” 러 탈영병, ‘수류탄 자폭 테러’ 위협

    러시아 서부 바시코르토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우파에 있는 한 고속도로에서 한 러시아 병사가 수류탄으로 자폭하겠다고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우파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한 병사가 수류탄 핀을 뽑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위협해 차량 통행이 4시간가량 통제됐다. 일다르라는 이름의 39세 남성은 한 러시아 의용부대의 병사로 알려졌다. 그는 남부 로스토프 지역에 있는 해당 부대에서 허가 없이 이탈했다가 돌아왔는데 탈영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 일다르는 사법 기관 수사의 일환으로 정신 감정을 위해 우파의 한 전문 기관으로 이송되는 동안 탈출했다.일다르는 자신을 이송하던 한 병사에게서 수류탄을 탈취하고, 자신에 대한 형사 사건을 중단하지 않으면 수류탄 핀을 뽑아 자폭하겠다고 위협했다. 또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라디 하비로프 바시코르토스탄 공화국 수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하비로프는 그런 일다르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전화 통화에 이어 현장을 직접 찾아 그와 대화했다.현지 매체가 브콘탁테(VK) 등 소셜미디어상에 공유한 영상에는 하비로프가 몇 m 떨어져 있는 일다르를 바라보며 “(내가) 보장한다. 당신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내가 하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일다르가 현장에 있던 한 군인에게 수류탄을 넘기자 하비로프가 다가가 대화를 나눈다. 노보스티 우파 등 현지매체는 이들이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일다르에 대한 기소를 실제로 하비로프가 취하할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 일다르가 로스토프에 있는 부대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지역은 최근 미사일 공격 대상이었다고 부연했다. ●우크라 국경에서 이어지는 미사일 격전한편 탈영 혐의를 받는 병사가 있던 로스토프의 타간로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40㎞ 떨어져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로스토프 타간로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을 격추됐지만 추락한 잔해 탓에 부상자 약 20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로스토프의 또 다른 도시인 아조프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이 격추됐다. 러시아 정부는 당시 두 차례 공격 모두 우크라이나 측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공격들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간로크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들은 러시아 방공망 운영자들에 의한 오폭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영상] ‘나토 회원국’ 루마니아 코앞까지 공격했다...우크라 항구 공격한 러, 나토와 충돌할까

    [영상] ‘나토 회원국’ 루마니아 코앞까지 공격했다...우크라 항구 공격한 러, 나토와 충돌할까

    러시아가 지난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다뉴브강 항구를 또다시 공격한 가운데 다뉴브항이 나토(NATO) 회원국인 루마니아 국경과 접해 있는 만큼 러시아와 나토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 사령부는 남부 오데사주 이즈마일 마을의 항구에 위치한 곡물 저장고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아프리카, 중국, 이스라엘 등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곡물 4만여 톤이 훼손됐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에도 다뉴브강 항구 마을 레니에도 공습을 가한 바 있다. 레니 마을 또한 이즈마일 마을에서 불과 약 40km 떨어진 지점으로 이는 우크라이나의 항구를 봉쇄하겠다는 러시아의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다시 항구와 곡물, 세계 식량 안보를 공격했다”며 “세계가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맹비난했다.특히 공습을 받은 레니와 이즈마일 마을 인근의 다뉴브강을 기준으로 약 200여 미터 건너편엔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가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나토와 러시아의 충돌 위험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의 긴장 고조가 흑해 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쟁 범죄로 전 세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식량을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뿐만 아니라 협정에 복귀할 뜻이 있다는 건 이미 백번도 넘게 말했다”며 “우리는 즉시 협정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 이전에 러시아와 관련된 약속이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北, 이달 개최 카자흐스탄 세계태권도대회에 선수단 파견”

    “北, 이달 개최 카자흐스탄 세계태권도대회에 선수단 파견”

    북한이 오는 19∼26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세계선수권대회에 대규모 선수단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스태프를 포함해 약 100명 규모의 선수단 파견을 준비 중이다. 북한 선수단은 오는 17일 북한과 국경을 접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통해 버스나 열차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항공편으로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로 이동할 계획이다. 북한 선수단이 이번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면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 파견 사례가 된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그간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한 뒤 2021년에 열린 도쿄하계올림픽에 불참하는 등 자국 선수단의 해외 진출을 막아왔다. 지난 6월 쿠바에서 열린 국제역도대회에도 참가하겠다고 신청했다가 불참했다. 지난해 9월 국경을 통한 열차 화물 수송을 정상화하고 올해부터 트럭 화물 수송도 일부 재개했지만 인적 교류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북한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할 계획이다. 유도 종목의 경우 이미 7명의 선수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북한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선수와 코치, 임원 등 선수단 약 200명을 등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 뒤통수 조심해야…러軍 약 200명, 美하이마스에 전멸되는 순간[핫이슈]

    뒤통수 조심해야…러軍 약 200명, 美하이마스에 전멸되는 순간[핫이슈]

    연달아 2차례나 러시아 수도 한복판에 드론 공습을 가한 우크라이나가 후방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로이터통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지역의 자릴가흐섬에서 총 5개의 러시아군 보병 분대를 정밀하게 조준‧공격했다.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은 러시아군 수십 명이 우크라이나군의 갑작스러운 공습을 받고 전멸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군 보병 분대원 약 200명 모두가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공습에는 이번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하 하이마스)가 활용됐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은 러시아 보병 분대들이 우크라이나군 정찰용 무인 항공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가,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하이마스에 정밀 조준돼 피해를 입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러시아 군인들은 자신들의 위치가 적에게 노출됐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군 보병 부대를 전멸시키기 위해 하이마스를 5차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오데사와 이즈마일 곡물 저장 시설을 공습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직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생한 러시아군의 손실이 ‘해이해진 기강’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이마스 5대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들은 최전선에서 80㎞가량 떨어져 있었으며, 지형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숲에 숨어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후방에 있는 적도 예외시키지 않았고, 결국 방심해 있는 러시아군 분대원 수백 명을 찾아내 한꺼번에 전멸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아마도 이곳의 (러시아)군인들은 안전감 때문에 긴장을 풀었던 것 같다. 그러나 적군(우크라이나)은 그런 무모함을 이용했다”면서 “이번 공습 영상은 후방에서도 예방 조치를 준수할 필요가 있음을 분명히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 코앞에 있는 항만 공습한 러시아 앞서 러시아군은 2일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창고와 항로가 있는 오데사항과 다뉴브강 이즈마일항의 곡물 저장 시설을 공습했다.  러시아군의 이번 공습에는 드론이 사용됐으며, 이날 공격으로 이즈마일 곡물 저장 시설 일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파괴한 다뉴브강의 이즈마일항은 루마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단의 항구 도시다. 다뉴브강을 통해 러시아의 흑해 봉쇄를 우회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대체 곡물 수송로로 이용된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흑해곡물협정에 대한 일방적인 종료를 선언한 뒤 줄곧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아왔다. 다뉴브강의 이즈마일항이 대체 수송로로 활용되자, 이마저 끊어놓기 위한 공습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러시아군이 루마니아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우크라이나 항만까지 공습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충돌 위험이 더 커졌다는 사실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또다시 항구와 곡물, 세계 식량 안보를 공격했다”면서 “민간 항구가 목표물이 되고 테러리스트들이 고의로 곡물 저장고를 파괴하는 것은 모든 대륙의 모든 이들에게 위협이 되는 일이다. 그러니 세계가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폴란드 “벨라루스 軍헬기가 영공 침범”… 국경에 병력 급파

    서방의 안보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부 최전선에 있는 폴란드와 러시아의 혈맹 벨라루스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란드는 1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군용 헬기가 영공을 침범해 동부 국경으로 병력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폴란드는 이미 자국군 1000여명을 국경 근처로 이동시켰고, 이날 전투 헬리콥터를 포함한 추가 병력과 자원을 파견했다. 아울러 나토에 벨라루스의 영공 침범 사실을 알리고 경위를 듣기 위해 벨라루스의 외교 책임자를 초치했다. 폴란드 군은 처음에는 벨라루스의 영공 침범 사실을 부인하다가 “요격하기 어려운 매우 낮은 데로 침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영공 침범을 부인하며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병력 증강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건을 꾸며 냈다”고 비난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폴란드가 해외의 주인과 상의한 뒤 이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며 “폴란드의 발표는 실증적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맹폭했다. 이어 “옛날이야기”라며 “Mi8, Mi24 헬기의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벨라루스 국경과 가까운 폴란드 동부 도시 비알로비에자 인근 지역 주민들은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성명을 발표하기 전 소셜미디어(SNS)에 영공 침범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벨라루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영토를 우크라이나 침공의 발판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했으나 자국 군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적은 없다. 구소련 국가였던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폴란드와 오랜 적대 관계를 유지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폴란드가 벨라루스에 대한 영토 확장의 야욕을 품고 있다”며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을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폴란드가 지난달 크렘린에 대한 반란을 저지른 뒤 현재 벨라루스에 주둔하고 있는 바그너 용병들을 견제해 준 데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조롱했다. 또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일부 바그너 용병이 폴란드로 진격해 바르샤바와 제슈프에 가려고 한다”고 농담을 했다. 이후 불특정 다수의 바그너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이동해 루카셴코의 군대를 훈련하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가 서방의 군사적 보복을 억제할 수 있도록 벨라루스 내에 전술핵무기까지 속속 배치하고 있다.
  • 드론으로 흥한 러軍, 드론에 망할까…우크라軍 주력 드론 모아보니 [핫이슈]

    드론으로 흥한 러軍, 드론에 망할까…우크라軍 주력 드론 모아보니 [핫이슈]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몇 개월간 드론을 이용한 공격 횟수를 대폭 늘렸다.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수복하는 반격 과정에서 드론 공습이 더 자주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를 인정한 사례는 비교적 드물다. 다만 영국 BBC가 러시아 언론 보도를 토대로 한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은 120건 이상이었다. 대부분은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서쪽 국경 인근에 있는 러시아의 브랸스크와 벨고로드 지역 등이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전쟁 초기 현대전(戰)의 상징으로도 꼽히는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면, 이제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적극 도입해 반격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전장에서 적극 활용하는 드론은 다음과 같다.  튀르키예산 바이락타르 TB2 바이락타르 TB2 드론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부터 활용해 온 대표적인 드론이다. 공대지 대전차 미사일을 적재해 전차 등을 공격할 수 있는 정찰 및 공격용 드론으로, 전쟁 초기에는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외교안보전문 매체 더내셔널인터레스트는 바이락타르 TB2를 미국의 대표 공격 드론 ‘MQ-9 리퍼’보다 훨씬 가벼운 MQ-1 그레이 이글에 비유하면서 “‘중고도 장시간 체공’ 드론”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미국의 시사잡지 타임은 바이락타르 TB2 드론을 ‘우크라이나의 비밀무기’라고 호평했을 만큼 전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아에로로즈비드카 R18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전쟁에서 자체 드론인 아에로로즈비드카의 R18 드론도 자주 활용하고 있다. 아에로로즈비드카는 본래 정보통신(IT) 분야 대학 교수,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학생 등이 모여 취미로 모형 비행기나 전자기기를 만드는 민간 단체였는데,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뒤 갈등이 이어지자 정부군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이후 정식으로 우크라이나 육군 참모부에 통합됐다.  아에로로즈비드카는 해외에서 지원받은 드론 부품과 자금을 이용해 전투용 드론을 직접 제작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일종의 ‘홈메이드 드론’인 셈이다.  최대 5㎏의 폭발물을 실을 수 있으며, 특히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어둠 속에서도 적의 움직임을 포착해낼 수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주로 밤에 활동하는데, 아에로로즈비드카 소속 50명의 전문 드론 조종사가 밤이 되어 활동을 멈춘 러시아 군용 차량을 찾아내 공격한다. 대형 옥토콥터형 드론이 대전차 수류탄을 싣고 날아가 목표물에 정확히 투하해 폭파하는 방식이다.  중국산 DJI 매빅 중국 업체가 제작한 접이식 드론인 DJI 매빅도 우크라이나군이 유용하게 활용하는 드론 무기로 꼽힌다.성능이 뛰어나고 휴대성도 높아서 출시된 직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드론이다. DJI사가 제작한 드론 중에서도 약 1700파운드의 DJI 매빅 드론이 우크라이나가 가장 많이 쓴다.  해당 드론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기금을 모우 직접 사들인 뒤 우크라이나군에 기증한 드론으로도 알려져 있다. 소형 폭탄을 장착할 수 있지만 주로 전방 카메라로 적군을 추적하고 지상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공격을 지휘하는데 돕는 역할을 한다.  미국산 스위치블레이드 300 미국이 지원한 휴대용 자폭드론 스위치블레이드300은 배낭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드론으로, 이란제 드론은 샤헤드-136과 마찬가지로 폭탄을 장착한 채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자폭 드론이다. 인명 살상용으로 설계된 스위치블레이드300은 길이가 60cm가량, 무게는 2.5kg 정도로, 배낭에 넣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고 최대 15분, 반경 1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전술 드론 피닉스 고스트도 지원했다. 불사조란 뜻의 ‘피닉스’와 유령이란 뜻의 ‘고스트’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유령처럼 몰래 날아다니다 불사조처럼 자폭하는 드론이다.  노르웨이·미국산 블랙호넷 이 밖에도 미국은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33g 초소형 드론 ‘블랙호넷’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블랙호넷3는 미군의 분대 등 소규모 부대 단위의 감시 정찰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무게는 약 33g, 길이는 16.8㎝ 정도로 주머니에 넣어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것이 특징이다.해당 드론은 최고 2km 상공에서 시속 21km의 속도로 25분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소음이 없는 ‘무음’ 상태로 비행이 가능하며, 내장된 적외선 카메라로 적진을 살필 수 있다. 전자광학센서(EO)와 적외선(IR) 기술을 통해 실황 동영상 및 고화질 이미지를 병사에게 전송이 가능하다.  크기가 작은데다 소음도 없는 블랙호넷은 시가전이 많은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장 상황을 인식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우크라전에 병력 전진 배치한 폴란드와 벨라루스 일촉즉발

    우크라전에 병력 전진 배치한 폴란드와 벨라루스 일촉즉발

    서방의 안보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부 최전선에 있는 폴란드와 러시아의 혈맹 벨라루스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란드는 1일(현지시간) “벨라루스가 군용 헬기가 영공을 침범했다”며 “동부 국경으로 병력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폴란드는 이미 자국군 1000여 명을 국경 근처로 이동시켰고, 이날 전투 헬리콥터를 포함한 추가 병력과 자원을 파견했다. 이와 동시에 나토에 벨라루스의 영공 침범 사실을 알렸으며 벨라루스의 외교 책임자를 설명을 위해 초치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군은 처음에는 벨라루스의 영공 침범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후 “침입이 레이더로 요격하기 어려운 매우 낮은 높이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영공 침범 사실을 부인하며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병력 증강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건을 꾸며냈다”고 비난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폴란드가 해외의 주인과 상의한 뒤 이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며 “폴란드의 발표는 실증적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옛날 이야기”라며 “Mi8, Mi24 헬기의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 국경과 가까운 폴란드 동부 도시 비알로비에자 인근 지역 주민들은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성명을 발표하기 전 소셜 미디어에 영공 침범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벨라루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영토를 우크라이나 침공의 발판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했으나 자국 군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적은 없다. 구소련 국가였던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폴란드와 오랜 적대 관계를 유지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폴란드가 벨라루스에 대한 영토 확장의 야욕을 품고 있다”며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을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루카셴코는 “폴란드가 지난달 크렘린궁에 대한 반란을 저지른 뒤 현재 벨라루스에 주둔하고 있는 바그너 용병들을 견제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조롱했다. 또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일부 바그너 용병이 폴란드로 진격해 바르샤바와 제슈프에 가려고 한다”고 농담을 했다. 이후 불특정 다수의 바그너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이동하여 루카셴코의 군대를 훈련하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가 서방의 군사적 보복을 억제할 수 있도록 벨라루스 내에 전술핵무기까지 속속 배치하고 있다. 벨라루스 국영 통신사 벨타는 이날 “폴란드인들이 우리가 바그너 용병을 붙잡고 그들을 부양하고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가 없었다면 그들은 제슈프와 바르샤바에 스며들어서 작은 방법으로도 부숴 버렸을 것이다. 그러니 그들은 저를 비난하지 말고 감사하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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