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경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PGA 투어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역전골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소통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체육관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342
  • 텍사스주, 밀입국 차단한다며 수중 장벽 강행…美법무부 “법정에서 봐요”

    텍사스주, 밀입국 차단한다며 수중 장벽 강행…美법무부 “법정에서 봐요”

    미국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지사가 남부 국경 리오그란데강에 밀입국자를 차단하기 위한 수중 장벽 설치를 밀어붙여 연방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애벗 주지사는 꿈쩍도 하지 않아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미국 법무부는 24일(현지시간) 텍사스주의 하천 및 항만법 위반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텍사스주가 연방정부 승인 없이 리오그란데강에 부표를 연결해 부유식 장벽을 건설한 것은 위법이므로 주 정부가 설치한 장벽을 철거하도록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바니타 굽타 법무부 부차관은 “연방 승인을 받지 않고 강에 장벽을 설치한 것은 연방법 위반”이라며 “이 부유식 장벽은 항해와 공공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인도주의적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미국의 외교 정책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텍사스주에 리오그란데강의 부유식 장벽을 철거하라고 요구했지만, 애벗 주지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장벽 설치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지난주 목요일(20일) 법무부가 서한을 보내 리오그란데강에 설치한 부유식 장벽을 두고 텍사스주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우리는 법정에서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일은 당신이 연방법을 충실히 집행해 침략으로부터 국가를 방어해야 할 헌법상의 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직격했다. 백악관도 이날 텍사스주의 수중 장벽 설치에 공식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압둘라 하산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애벗 주지사의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은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국경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주지사의 행동은 잔인하고, 이민자와 국경 요원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텍사스주는 리오그란데강을 통한 밀입국을 막을 목적으로 지난 8일부터 국경도시 이글패스 강둑에 304.8m 길이로 부표를 연결해 수중 장벽을 설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일 지역 신문과 CNN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리오그란데강 경비대의 한 군의관은 상부에 보낸 서한에서 이 부표에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철조망이 달려 있으며, 이 철조망을 넘어오려는 밀입국자들을 강물에 다시 밀어 넣으라는 비인도적인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군의관은 밀입국자들이 날카로운 철조망에 긁혀 심한 상처를 입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텍사스에서 카누·카약 대여와 강습을 하는 업체는 이 부표가 영업을 방해한다며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텍사스주는 2021년 3월부터 ‘론스타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수천 명의 주 방위군 병사와 공공안전부(DPS) 소속 경비대를 국경에 배치해 밀입국자를 단속해 왔다. 지난 5월부터는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늘어나는 밀입국에 대처한다며 경비대 규모를 늘리고 리오그란데강 일대에 부표와 날카로운 철조망을 설치해 왔다. 텍사스 주지사는 1995년부터 30년 가까이 공화당이 독식해 왔으며, 애벗 주지사는 지난해 3선에 성공해 2015년부터 9년째 주지사를 맡고 있다.
  • 2차대전 과거사 앙금… 푸틴·벨라루스 vs 폴란드 ‘또 하나의 전쟁’ [뉴스 분석]

    2차대전 과거사 앙금… 푸틴·벨라루스 vs 폴란드 ‘또 하나의 전쟁’ [뉴스 분석]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자국으로 거처를 옮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폴란드로 진격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그들은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한 폴란드에 반격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그들은 원한을 품고 있다. 아르툐몹스크(우크라이나의 바흐무트)에서 싸울 때 (우크라이나군의) 군사장비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바흐무트는 10개월 격전 끝에 지난 5월 러시아에 함락된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로, 바그너그룹은 이곳의 점령을 이끌었다. 다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기존 합의대로 바그너그룹을 벨라루스에 붙잡아 두겠다”고 말했다. 바그너그룹은 반란 실패 후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겨 그 나라 군인들을 훈련시키는 한편 폴란드 국경 근처에서 벨라루스와 합동훈련을 시작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와의 국경 동쪽에 병력을 증강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례 국가안보회의에서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어떤 공격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해 그들이 ‘역사적 영토’로 믿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되찾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폴란드의 서쪽 영토를 ‘스탈린이 선물한 것’이라며 폴란드 국민들이 은혜도 모른다는 식으로 치부했다. 2차 세계대전은 1939년 9월 1일 나치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폴란드가 나중에 깨달은 적(敵)이 있었다. 독일과 불가침조약을 맺은 당시 소련이었다. 이 조약엔 두 나라가 폴란드 등 동유럽을 나눠 차지하자는 비밀 조항도 딸려 있었다. 폴란드가 서쪽에서 독일군을 막는 틈을 타 같은 달 17일 동쪽에서 소련군이 쳐들어왔다. 얼마 뒤 폴란드는 패망했고 영토는 비밀 조항에 따라 독일과 소련이 나눠 가졌다. 1941년 6월 독일군이 소련을 침공하자 전쟁 초기 나치의 동맹이던 소련은 피해자로 돌변했다. 미국과 영국, 소련이 손을 맞잡는 바람에 나치는 패망의 길에 접어들었다. 소련은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할 때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니 보상해 달라고 큰소리를 쳤다. 미국과 영국은 2차대전 초반 소련이 폴란드에서 빼앗은 땅을 소련 영토로 인정했다. 소련 땅이 된 곳의 위쪽은 현재 벨라루스, 아래는 우크라이나다. 대신 전범국인 독일 땅 일부를 떼내 폴란드에 보상했다.폴란드의 서쪽 영토는 스탈린이 거저 던져 준 게 아니라 소련에 빼앗긴 동쪽 영토와 폴란드인들의 희생에 대한 보상이었음을 알면서도 푸틴은 한쪽 면만 드러낸 것이다. 폴란드로선 펄쩍 뛸 일이다. 파벨 야블론스키 폴란드 외교 차관은 24일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한 뒤 기자들을 만나 “푸틴이란 오늘의 전범이 스탈린이란 (과거) 전범의 무죄를 주장하려는 시도일 뿐”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서부 영토를 되찾으려 할 것이란 푸틴의 주장에 대해서도 “각국 국경은 절대 침범할 수 없는 것이며, 폴란드는 어떤 종류의 (국경) 변동에도 반대한다”고 일축했다.
  • 실업급여 17년 새 9배↑… “연내 개편 구체화”

    수급자 58만명→178만명 급증세하한액, 최저임금 소득보다 많아“최저임금 사각·수급 논란 없앨 것” 정부가 과다한 재원 부담과 형평성 및 반복 수급 논란 등이 야기된 ‘실업급여’ 제도의 개편을 추진한다. 180일만 근무하면 가능한 기여기간, 낮은 재취업률, 최저임금의 80%인 하한액 인하·폐지 등 현 제도의 전 분야를 검토키로 했다. 다만 국민적 관심도와 체감도를 반영하기 위해 당정 협의로 개선 방안을 마련한 뒤 연내 국회에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지난 2004년 1조원(1조 3334억원)을 돌파했던 실업급여 지급액이 2021년 12조 625억원으로 17년 사이 9.0배 이상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수급자는 57만 8000명에서 177만 5000명으로 3.1배 증가했다. 급여액 증가폭이 훨씬 컸다. 실업급여 하한액을 최저임금의 80%로 적용한 제도는 도덕적 해이 논란을 야기하고 고용보험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문제가 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최저임금(9620원)을 받는 근로자의 세후 근로소득이 월 179만 9800원인 데 비해 실업급여 하한액은 4만 7240원이 많은 184만 7040원이다. 매년 이어진 최저임금 상승으로 하한액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기준 수급자(163만 1000명) 대비 하한액 수급자가 전체 73.1%(119만 2000명)를 차지했다. 고용부는 전체 수급자의 27.6%, 하한액 적용자의 37.8%(45만명)는 실업급여액이 실직 이전 세후 근로소득보다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경제 보고서’는 높은 실업급여 하한액이 근로의욕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 취업과 실업을 이어 가며 실업급여를 반복 수급하는 사례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 5년간 3회 이상 수급자가 10만명을 넘어섰고 최근 5년간 24.4%가 증가했다. 반면 실업기간 내 재취업률은 2013년 33.9%에서 2021년 26.9%로 낮아졌다. 앞서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실업급여 제도 개선과 관련해 “본질과 핵심은 실업급여에 의존하기보다 근로 의욕을 제고해 재취업 촉진 및 자립을 도와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최저임금의 80%인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실업급여 반복 수급자의 급여액 삭감과 단기 이직자 양산 사업장에 대한 보험료 추가 부과 등이 담긴 고용보험법 및 보험료징수법 개정안 등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지난 22년간 수급 요건을 완화하고 급여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유지된 제도를 도입 취지에 맞도록 개선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 사각지대 해소 및 수급 논란 해소를 위해 소득세와 연계한 체계 전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대만 정부 “대만 거쳐 한국간 중국발 수상한 소포 2507건” [대만은 지금]

    대만 정부 “대만 거쳐 한국간 중국발 수상한 소포 2507건” [대만은 지금]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대만발 소포가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수상한 소포가 2000건을 넘어선 가운데 대만 당국은 중국에서 보낸 소포라고 확인했다. 지난 21일 밤과 22일 대만 형사국은 소포가 ‘중국발’이라며 중국에서 중화우정(대만 우체국)이 운영하는 경유 우편 특송 서비스인 ‘화전우’(貨轉郵)를 통한 것이라고 했다. 형사국은 “중국 선전에서 (해당 소포들이) 6월말 배로 대만에 도착했고 중화우정(대만 우체국) 화전우를 거쳐 한국으로 보내졌다”며 “조사 결과, 소포는 모두 화장품 명의로 신고됐고, 소포는 2507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형사국 린전루이 국제형경과 연구원은 “중국에서 대만으로 보낸 소포가 대만에 도착해 한국으로 가기 전까지 대만 국경 내로 반입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중화우정은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수상한 소포는 중국에서 민간 물류업체에 의해 보내진 뒤 대만 화전우를 통해 한국으로 운송됐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세관만 통과하고 대만 내로 반입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화우정의 화전우 서비스는 대만에서 자유무역존(FRZ)으로 지정된 지역에 자동화된 물류 창고로 중국에서 보내온 화물 또는 우편물을 모아 한국 및 일본 등 전 세계 우체국으로 바로 보내는 서비스다. 이는 중국에서 직접 보내는 것보다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이용자가 한국이나 일본으로 물건을 보낼 때 소요 시간이 7일에 달하지만 대만 중화우정 서비스를 이용하면 3~5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은 정부는 모든 문제를 고려해 관련 문제를 검토하겠다며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무서는 “대만의 국가 이미지를 위해 중화우정에 화전우를 이용하는 운송 업체가 각정 규제를 위반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중국 등 고위험 지역에서 운송되는 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대만발 수상한 소포 논란에 TVBS는 “누가 또는 어느 조직이 대만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했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대만 궁스뉴스는 “과거에는 쓸모 없는 물건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독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보내면서 고의로 대만을 경유했다”고 했다. 지난 2020년 중국에서 대만을 경유한 소포 속에 정체 불명의 씨앗이 담긴 채 캐나다 등으로 보내져 논란이 됐다. 대만 중정대학교 범죄예방학과 쉬화푸 교수는 “(수상한 소포가) 테러 공격이라면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그러한 주장이 없는 걸로 보인다”며 “대만이라는 제3지역으로 경유시켜 발각 가능성을 없애고자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진당 왕딩위 입법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의 누군가가 독이 든 소포를 보내 한국인을 독살하려고 했는데, 대만을 모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소포를 대만으로 경유시켰다”며 “혐오스러운 오물”이라고 비난했다. 대만 토론사이트에는 한국어 욕을 소리나는 대로 중국어로 옮겨 적으며 중국을 비판한 네티즌들이 많았다. “대만에 원래 이런 서비스가 있었다는 걸 이제 알았다”, “해당 서비스는 무슨 물건인지 검사도 안 하냐”, “원래 대만인을 해치려고 한 거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 루카셴코 “바그너그룹, 폴란드 진격 원해” 왜 “폴란드, 폴란드” 할까?

    루카셴코 “바그너그룹, 폴란드 진격 원해” 왜 “폴란드, 폴란드” 할까?

    최근 벨라루스로 거처를 옮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로 진격하길 원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말했다. 스페인 EFE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을 인용해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해야겠다”며 “바그너는 서쪽(폴란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이 “바르샤바와 제슈프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폴란드의 군사 지원에 대응해 반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바그너 그룹)은 원한을 품고 있다. 아르툐몹스크(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싸울 때 (우크라이나의) 군사 장비가 어디서 왔는지 알고 있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바흐무트는 약 10개월간의 격전 끝에 지난 5월 러시아에 함락된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로 바그너 그룹이 실질적으로 이곳의 점령을 이끌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다만 “기존에 합의했던 대로 바그너 그룹을 벨라루스에 붙잡아두겠다”고 말했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달 23일 루카셴코의 중재 덕에 무장 반란을 중단한 뒤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겨 벨라루스군을 훈련하는 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폴란드 국경 근처에서 벨라루스와 합동 훈련도 시작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와 인접한 동쪽 지역에 병력을 강화하며 바그너 그룹의 혹시 모를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 바그너 그룹이야 바흐무트에서 당했던 고초를 갚겠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가 2차 세계대전 때 나눈 복잡하고 피비린내 나는 구원(舊怨)을 무시하기 어렵다. 폴란드인들은 유대인들을 도왔다는 이유로 나치에게 죽임을 당하는 한편 소비에트군으로부터도 나치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살육을 당했다. 물론 소련군 병사도 많이 희생됐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례 국가안보회의에서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어떤 공격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해 그들이 ‘역사적 영토’로 믿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되찾으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폴란드 서부 영토를 ‘스탈린의 선물’이라고 표현하면서 은혜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파벨 야블론스키 폴란드 외교부 차관은 이에 발끈해 다음날 세르게이 안드레예프 폴란드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한 뒤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허구적인 역사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2차대전은 1939년 9월 1일 나치가 폴란드를 기습 침공하며 시작했다. 그런데 폴란드가 나중에 깨달은 적이 하나 더 있었는데 독일과 불가침 조약(일명 ‘나치·소비에트 협정’)을 체결한 옛소련이었다. 이 조약에 비밀 조항이 하나 딸려 있었는데 독일과 소련이 폴란드 등 동유럽을 사이좋게 나눠 차지하자는 내용이었다. 폴란드가 서쪽에서 독일군과 싸우느라 정신 없는 틈을 타 같은 달 17일 이번에는 동쪽에서 소련군이 쳐들어왔다. 얼마 뒤 폴란드는 패망했고 그 국토는 이 비밀 조항에 따라 독일과 소련이 나눠 가졌다. 전쟁 초반 소련은 명백한 나치의 동맹이자 가해자였는데 이오시프 스탈린과 아돌프 히틀러의 사이는 틀어졌고, 1941년 6월 독일군이 소련 침공을 선언하며 소련은 갑자기 ‘피해자’로 둔갑했다. 이렇게 해서 미국, 영국, 소련이 3대 연합국을 형성했고, 그 바람에 나치는 패망의 길에 접어들었다. 소련은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할 때 큰소리를 쳤다.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니 보상해달라는 것이었다. 미국과 영국은 2차대전 초반 소련이 폴란드에서 빼앗은 땅을 소련 영토로 인정했다. 대신 3대 연합국은 전범국인 독일 땅 일부를 떼내 폴란드에 보상했다. 이렇게 해서 오늘날 독일과 폴란드 국경선이 그어졌다. 푸틴의 주장은 한쪽을 가린 억지다. 폴란드는 서쪽 영토를 얻는 대신 동쪽 영토를 빼앗겼다. 스탈린의 선물이 아니라 3대 연합국이 합의해 이런 국경선을 만들었다는 것은 명확한 역사적 사실이다. 야블론스키 차관은 “푸틴이라는 오늘날의 전범이 스탈린이라는 (과거) 전범의 무죄를 주장하려는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서부 영토를 되찾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각국의 국경은 절대로 침범할 수 없는 것이며, 폴란드는 어떤 종류의 (국경) 변동에도 반대한다”고 일축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다음달 한국을 찾아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한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많은 무기를 지원했다. 한국산 무기를 폴란드에 드러내놓고 공급하면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폴란드가 벌이는 복잡다단한 역사 전쟁, 현실의 전쟁에 얽혀들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의 안보가 한반도의 안보와 결코 관련 없지 않다고 역설했다. 그런데 굳이 그 전쟁에 발을 들여놓아야 할까? 그래서 우리는 어떤 이득을 궁극적으로 볼 수 있을까?
  • 전경련, 올 상반기 1000대 제조기업 자금사정 차입금 증가로 호전

    전경련, 올 상반기 1000대 제조기업 자금사정 차입금 증가로 호전

    올 상반기 주요 기업의 자금 사정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차입금 증가로 인해 호전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처치에 의뢰해 지난 6월21~30일 매출 1000대 제조기업 재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자금사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금 사정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호전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31.8%였다고 밝혔다. 악화됐다는 응답 비중은 13.1%였다. 전경련은 자금 사정 개선의 주요 원인이 영업이익 증가로 인한 유보자금의 증가가 아닌 차입금 증가에서 기인한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중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2.9% 급감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 은행 차입 등 직·간접 금융 시장을 통한 차입금 규모는 10.2% 증가했다. 금번 조사에서도 응답 기업 10개사 중 약 9개사(86.9%, 47.7%+39.2%)는 올해 들어 은행 등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응답 기업 과반(52.4%, 47.7%+4.7%)은 회사채 등 직접금융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86.9%는 올해 들어 은행 등 간접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를 묻는 말에는 응답 기업의 86.0%가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인 3.5%를 꼽았다. 전경련은 기업의 차입금 규모가 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추가 인상하더라도 시중금리 상승으로 상당수 기업이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금조달 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환율리스크 관리(3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대출금리 및 대출절차(32.1%), 정책금융 지원 부족(15.9%) 등을 지적했다. 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관리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 최소화(34.3%), 정책금융 지원 확대(20.6%), 장기 자금조달 지원(15.9%), 경제주체의 금융방어력을 고려한 금리인상(15.6%) 등을 꼽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은 “금번 조사에서 하반기 설비투자 목적 등으로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활성화 차원에서라도 향후 기업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바그너, 벨라루스서 폴란드 진격 원해” 수바우키 회랑 3차대전? [월드뷰]

    “바그너, 벨라루스서 폴란드 진격 원해” 수바우키 회랑 3차대전? [월드뷰]

    루카셴코 “벨라루스 온 바그너 그룹, 폴란드 진격 원해” 최근 벨라루스로 거처를 옮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로 진격하길 원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해야겠다. 바그너는 서쪽(폴란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이 “바르샤바와 제슈프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폴란드의 군사 지원에 대응해 반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바그너 그룹)은 원한을 품고 있다. 아르툐몹스크(우크라이나명 바흐무트)에서 싸울 때 (우크라이나의) 군사 장비가 어디서 왔는지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다만 “기존에 합의했던 대로 바그너 그룹을 벨라루스에 붙잡아두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달 23일 러시아 군부와 마찰을 빚다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벌였으나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하루 만에 회군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그의 병사들이 벨라루스로 가는 대신 그들에게 반란 책임을 묻지 않기로 약속했다. 바그너 그룹은 이후 실제로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겼고, 폴란드 국경 근처에서 벨라루스와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 바그너 그룹은 벨라루스군을 훈련하는 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주변국 중 유일하게 러시아의 편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대응하고 있다. 개전 초기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작년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서방 세계 평화유지군을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당시,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방 세계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주둔하자는 폴란드의 제안은 제3차 세계대전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수바우키 회랑, 세계의 화약고로 이처럼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기고, 루카셴코 대통령이 폴란드로의 진격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역사적 요충지 ‘수바우키 회랑’도 ‘세계의 화약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바우키 회랑(통로)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을 따라 이어지는 약 100㎞의 국경지대다.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다. 폴란드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을 연결하는 유일한 육상통로기도 하다. 폴란드 영토인 수바우키 회랑이 러시아 손에 넘어가면 발트 3국과 나토는 사실상 분리된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전부터 수바우키 회랑에 눈독을 들여왔다. 칼리닌그라드의 중요성을 고려해도 수바우키 회랑은 러시아 입장에서 반드시 차지하고 싶은 요충지다. 만약 러시아가 또는 민간기업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나 리투아니아를 공격하는 경우 원칙상 30개 나토 회원국이 집단 대응해야 한다. 이는 사실상 러시아 측과 서방의 전면전 발생을 의미한다. 외신들은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은 바그너그룹이 수바우키 회랑을 공격할 경우 집단방위를 규정한 나토 헌장 5조에 따라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 있다며, 이곳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았다. 푸틴, 루카셴코 입 빌어 야욕 표출?“폴란드, 우크라 돕는 척 영토 복속” 그러나 미국을 위시한 나토 회원국들이 ‘세계대전’의 위험을 안고 뛰어들기에는 투자 비용대비 가치가 크지 않을 수 있다. 수바우키 지역은 인구가 희박한 숲 지역이 대부분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푸틴 대통령이 이런 계산 아래 수바우키 회랑을 공격하고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로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군 예비역 연대장 겸 하원의원은 최근 러시아 국영TV에 출연,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군을 훈련하러 벨라루스로 간 것은 명확하지만, 실제로 그것만 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수바우키 회랑도 있다”고 말했다. 카르타폴로프 연대장은 “유사시 우리는 수바우키 회랑을 긴급히 필요로 할 것”이라며 “이 회랑을 수 시간 내에 점령할 수 있는 병력이 준비돼 있도록 하는 문제로, 우리는 이 부분에서도 서방을 능가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루카셴코 대통령의 입을 빌어 수바우키 회랑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 것 아니냐고도 분석한다. 폴란드는 현재 바그너 그룹의 혹시 모를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 바그너 그룹 용병들의 벨라루스행이 공표되자마자 벨라루스와 인접한 동쪽 국경 지역에 병력 1000명과 군용차량 200대를 확대 배치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례 국가안보회의에서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어떤 공격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 후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해 그들이 믿는 역사적 영토인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되찾으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 SK E&S, 베트남 호치민에 대표사무소 개소로 사업영역 베트남으로 확장

    SK E&S, 베트남 호치민에 대표사무소 개소로 사업영역 베트남으로 확장

    SK E&S는 23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대표사무소 개소식을 지난 2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표사무소는 베트남 내 기존 재생에너지 설비 운영 및 관리와 함께 신규 사업추진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서건기 SK E&S 부문장을 비롯해 권순칠 주호치민 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SK E&S는 지난 2020년부터 남부 닌 투언 지역에 131㎿(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해 왔다. 서부 티엔 장 지역에서도 2021년 50㎿, 올해 100㎿ 규모 해상풍력발전소를 준공해 운영 중이다. SK E&S는 또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초 베트남 기업인 GEC와 합작법인 솔윈드에너지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동남부 떠이닌 지역에 7.4㎿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사업을, 라오스와의 국경 부근에 756㎿ 규모 육상풍력발전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은 일조량이 많은 데다 남북으로 긴 해안에서 연평균 고른 바람이 불어 태양광 및 풍력발전에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SK E&S 관계자는 “베트남 대표사무소 개소가 해외 온실가스 감축의 주요 거점이자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태양광, 풍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메이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폴란드 경제사절단, 폴란드 방문 최고 성과는 우크라 재건사업 참여기회확대

    폴란드 경제사절단, 폴란드 방문 최고 성과는 우크라 재건사업 참여기회확대

    지난 10~15일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해 경제사절단으로 함께한 기업인들이 폴란드 방문의 최대 성과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기업 89곳을 대상으로 17~18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사절단 참여기업 91.3%가 폴란드 방문에 만족(매우 만족 59.4%·만족 31.9%)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특히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로 ‘국내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기회 확대’(36.3%)를 꼽았다고 전했다. ‘대 폴란드 수출·수주 확대 기회 마련’(24.6%),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 유럽 주요국과의 협력 기회 확대’(17.4%) 등의 순이었다. 폴란드 방문의 가장 큰 ‘사업적 성과’로 참여 기업은 ‘현지 업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사업확장 기회 모색’(30.5%)을 꼽았다. ‘폴란드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7.5%), ‘폴란드 기업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21.7%)가 그 다음이었다. 참여 기업 94.2%는 한국과 폴란드의 지속적 협력관계 구축이 기업 경영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폴란드 진출을 통한 유럽 진출 기반 마련’(49.3%), ‘한·폴란드 기업 간 합작투자 및 공동사업 확대’(24.6%), ‘유럽 내 새로운 공급망 확보를 통한 경영환경 안정화’(11.6%) 등을 긍정적 효과로 생각했다. 한국과 폴란드 기업의 주요 협력과제에 대해선 ‘에너지·플랜트·방산 등 주요 분야 협력 강화’(30.5%),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을 위한 협력 확대’(29.7%), ‘유럽 등 제3시장 공동진출’(14.8%) 등 순이었다. 폴란드와의 지속적 비즈니스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과제로는 ‘차세대 첨단분야 기술협력 및 공동 연구개발(R&D) 지원’(24.7%)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기업이 민간 경제계에 바라는 점으로는 가장 많은 42.7%가 ‘한·폴란드 간 기업 네트워크 활성화 주도’를 꼽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가 성공적으로 체결되는 등 우리나라 기업과 폴란드와의 협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국과 접경 멕시코 바에서 쫓겨나자 화염병 방화, 11명 참변

    미국과 접경 멕시코 바에서 쫓겨나자 화염병 방화, 11명 참변

    미국과의 국경이 가까운 멕시코 산 루이스 리오 콜로라도의 한 바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밤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모두 11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술에 취한 채 여성들을 추행하다 바에서 쫓겨난 젊은 남성이 화염병을 던져 끔찍한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남성을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문제의 바는 국경 검문소에서 길 하나를 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 도시의 시장은 트위터에 22일 밤 글을 올려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알렸는데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노라주 검찰 성명에 따르면 희생된 이들은 남성 7명, 여성 4명이며 다른 4명은 국경 건너 미국 병원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여러 목격자들은 이 젊은 남성이 바 안의 여성들을 희롱하다가 쫓겨났다고 입을 모았다. 그 뒤 “화염병 같은 물건”이 바 안에 날아들어와 불이 시작됐다고 했다. 소노라주 검찰 성명은 “팩트를 명확히 하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며 “우리 주에서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방화가 멕시코에서 흔하디 흔한 일이 돼버린 조직 범죄와 연결돼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 ‘2023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 22일 개회식 열려

    ‘2023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 22일 개회식 열려

    경기 성남시와 국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3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 개회식이 2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개회식은 아나운서 조우종, 김경미가 공동 진행을 맡았다. 이날 관중만 3500명 참여했고 트로트 가수 김태연 양과 타악기 연주가 라퍼커션, 8인조 댄스 그룹 원밀리언,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단 등이 출연해 퓨전 애국가, K팝 군무 등으로 공연 무대를 꾸몄다. 신상진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태권도는 종교와 국경을 넘어 지구촌의 화합과 공존에 기여하는 체육 종목으로 2023 세계태권도 한마당이 성남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태권도 가족이 화합하고 교류하는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환영사 전 이동섭 국기원장으로부터 태권도 명예 7단 단증을 받았다.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성남실내체육관, 성남스포츠센터(중원구 성남동) 등에서 열리며 57개국 4500명의 태권도인이 참여하는 규모다. 각종 격파, 시범, 창작 품새, 태권체조 등 13개 종목, 71개 부문에서 남·여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고 각종 문화와 축제, 민간 교류 행사가 진행된다.
  • 中 수능 응시생 사상 최다지만 사관학교는 정원미달…이유는?

    中 수능 응시생 사상 최다지만 사관학교는 정원미달…이유는?

    올해 중국에서 수능시험 ‘가오카오’에 응시한 인원이 1291만 명에 달하면서 사상 최다 인원이 응시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정작 인민해방군 양성소인 사관학교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중국 사관학교 지원자는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영화에 버금가는 화려한 영상으로 사관학교 입학을 적극 홍보해왔다. 이유는 입학 인원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만 TVBS에 따르면, 중국내 사관학교 27곳에서 모집한 전체 학생 수는 1만 7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지원자의 점수는 예년보다 낮아진 경향을 보였지만 정원미달이었다. 인민해방군 계의 칭화대학교라고 불리는 국방과기대학교의 경우 올해 최저 합격점은 514점, 육군근무학원은 463점, 육군특종작전학원은 400점도 채 되지 않았다. 가오카오 만점은 750점이다. 2016년 중국 공산당이 군사개혁을 단행한 이후 사관학교 27곳에서 모집한 인원은 해마다 증가했다. 2018년에서 2021년 평균 1만 3000명을 모집했고, 2022년과 2023년은 매년 2000명씩 증가했다. 일부 중국 매체는 이 문제를 두고 대만해협의 군사적 위기로 인해 젊은이들이 전쟁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사관학교 진학을 꺼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문은 ‘사회적 분위기’와 ‘처우 문제’가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양타이위안 단장대학교 통합과학기술전략연구센터 연구원은 “과거 많은 이들이 가난한 가정 환경으로 인해 무료 학비에 월급까지 받아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군사학교에 진학했다”면서 “현재 인민해방군 급여는 올랐지만 경제가 상대적으로 발달한 지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이기 때문에 사관학교 생활과 생활 수준 간에 괴리감을 느끼게 돼 군사학교 선택을 꺼리게 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지원자가 사관학교에서 요구하는 체력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원자도, 입학 점수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사학교에서의 전공도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과학기술 관련 학과가 아니라면 국경 지대와 같이 힘든 곳으로 발령받아 향후 진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새 병역제의 시행으로 중위 재임 기간이 길어졌다”며 “중위나 대위에서 5년 이상 머물다가 진급하지 못해 퇴직이나 전직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이와 관련해 중국 네티즌들이 “군사 학교에 가면 군인이 될 것이고 전쟁에 나가야 한다, ”군인들이 제일 먼저 전장에 나가야 한다“, ”누가 아이들을 전쟁터에 보내고 싶어하겠는가“,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군사학교에 입학할 경우 미국 유학을 할 수 없다“는 등 대부분이 중국 공산당을 위해 일하지 않겠다고 않겠는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펑충이 호주 시드니 공대 교수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계속해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연설로 인해 학부모들은 전쟁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전쟁이 임박한 것을 보고 자식을 군대에 보낸다는 것은 화덕에 뛰어들어 죽으라는 것과 같다“고 했다. 
  • “내 아들을 집에 데려다 달라”...월북 美 병사 모친의 애타는 절규 [핫이슈]

    “내 아들을 집에 데려다 달라”...월북 美 병사 모친의 애타는 절규 [핫이슈]

    지난 18일 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23)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견학하던 중 돌연 월북한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처음으로 TV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아들의 무사 귀국을 애원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킹의 모친인 클로딘 게이츠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게이츠는 이날 위스콘신 주 라신에 위치한 자택 앞에 몰려든 기자들에게 다소 황망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단지 내 아들을 되찾고 싶을 뿐"이라면서 "내 아들을 집으로 데려다 달라.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도해 달라"고 반복해서 말하며 애원했다.또한 현재 아들의 근황을 알고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추가로 들은 정보는 없다. 지금 당장은 더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예기치 않은 갑작스러운 월북에 놀란 것은 다른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킹의 삼촌 칼은 "조카의 월북 소식을 믿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으며 외할아버지 역시 "손자는 매우 착하며 누구도 해치려 하지 않는다"면서 "제정신이라면 그런 일을 벌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였다. 모든 가족들이 킹의 무사 귀국을 기원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근황은 아직까지 어떤 소식도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킹 이병의 생존을 포함한 안위 및 소재 파악을 위해 북한 측에 다각도로 접촉 중이지만 북한이 여전히 어떤 응답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 사브리나 킹 국방부 부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킹 이병이 살아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문제"라며 "우리는 킹 이병을 미국으로 데리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 국경을 넘은 킹 이병은 현재 '탈영 상태'(absent without leave)로 간주된다. 크리스틴 워머스 미국 육군 장관도 이날 애스펀 안보포럼 대담에서 "국방부, 국무부, 백악관이 유엔 채널을 활용, 그의 신변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를 데려오기 위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면서 "북한 당국과의 접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확인했다.한편 AP통신 등 외신은 킹의 월북 직전 상황과 뒷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월북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촬영된 것으로, 남색 셔츠와 검은색 모자를 쓰고 여러 관광객들과 함께 서있는 인물이 바로 킹 이병이다. 당시 판문점 견학프로그램에는 총 43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문제의 킹 이병과 관광객 일부 그리고 군인이 이 사진 속에 담겨있다. 사진을 촬영한 뉴질랜드 출신의 관광객 사라 레슬리는 "킹은 혼자 여행하는 것처럼 보였고 투어 중 누구와도 대화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가 선물가게에서 DMZ 모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 러, 사흘째 오데사 공격…중국 총영사관도 손상

    러, 사흘째 오데사 공격…중국 총영사관도 손상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철회 이후 사흘 연속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격해 남부에서만 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데사에 있는 중국 영사관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지역 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메시지 앱을 통해 “러시아의 야간 보복공습으로 오데사에 있는 중국 영사관 건물이 손상됐다”며 창문이 깨진 건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침략자(러시아 지칭)는 의도적으로 정 및 주거용 건물 등 항만 인프라를 공격했다. 이것은 적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방국인 중국의 외교 시설에도 피해를 안길 정도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지난 18일부터 주요 곡물 수출 거점인 오데사 항구와 미콜라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전략폭격기인) 투폴레프(Tu)-22M3 최소 8기가 흑해 방향으로 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순항미사일 발사 위협이 있다. 공습경보를 무시하지 말라”며 “러시아의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이 오데사 지역 방향으로 발사됐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 우크라이나에 오닉스 7발, Kh-22 4발, 칼리브르 3발, 이스칸데르-K 5발 등 순항미사일 19발을 발사했다. 또 샤헤드 드론(무인기) 19기로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방공군은 이 가운데 칼리브르 2발, 이스칸데르-K 3발 등 순항 미사일 5발과 사헤드 드론 13대를 격추했다고 공지했다. 오데사 항구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최대 수출항이다. 러시아는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사이 오데사 지역의 무인 선박 생산 및 저장 시설에 대해 해상 및 공중 기반 무기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며 “미콜라이우 인근 우크라이나 군대의 연료 및 탄약 저장소 인프라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점령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수중 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되자 이를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현장 취재진은 대형 폭발을 목격하고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오데사 경찰은 야간 공격 뒤 현장 수습을 위해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한 뒤 의도적으로 곡물 수출 길을 겨냥했다며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공습을 흑해 곡물수출협정을 갱신하지 않은 러시아의 판단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화하면서 세계 식량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공격받은 항구에는 식량 100만t가량이 저장돼 있다. 오래 전에 아프리카와 아시아 소비국에 전달됐어야 했던 분량”이라며 “러시아 테러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항구 터미널에는 중국으로 운송하려던 농산물 6만t이 저장돼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전쟁 동안 러시아가 오데사에 고통을 가하려는 가장 큰 시도였을 것”이라고 짚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오데사와 그 밖의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시설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민간 인프라의 파괴는 국제 인도주의 법률 위반에 해당할 것’”이라면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며, 특히 남반구의 취약 계층에게 피해를 준다. 국제 밀과 옥수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 후 국제 곡물 가격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737.6센트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우크라, 집속탄 사용하기 시작…러, 오데사 사흘째 폭격 中 영사관 손상

    우크라, 집속탄 사용하기 시작…러, 오데사 사흘째 폭격 中 영사관 손상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집속탄이 전선에 배치돼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집속탄 지원과 관련해) 초기 피드백을 받았고, 그들은 이를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러시아군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요새화된 러시아군 진지를 파괴하기 위해 남동부 전선에서 미국이 제공한 집속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 최전선 지역 말고도 러시아가 통제 중인 바흐무트 근처에서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러시아군은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대전차 및 대인 지뢰와 트립 와이어(인계철선)를 조밀하게 매설하고 있는데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러시아군의 이런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집속탄은 벙커와 진지를 파괴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의 흑해 위협에 맞서 “러시아 항구로 가는 선박은 조심하라”며 맞불을 놨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자정부터 러시아가 통제 중인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모든 관련된 위험”을 떠안게 될 것이라면서 이날 새벽 5시부터는 흑해 북동부와 케르치 해협에서 운항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위험으로 간주돼 금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거점인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에 사흘째 폭격을 이어가 오데사에 있는 중국 영사관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데사 지역의 군정 책임자인 올레흐 키페르는 이날 텔레그램 앱에 밤새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창문이 깨진 중국 영사관 건물 사진을 올렸다. 키페르는 “침략자(러시아)는 의도적으로 항구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 근처의 행정 및 주거용 건물뿐만 아니라 중국 영사관도 손상됐다”며 “이것은 적이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방국인 중국의 외교 시설에도 피해를 안길 정도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소식통을 인용해 두 곳을 겨냥한 러시아의 보복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2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 미사일 19발과 드론 19대 중 순항 미사일 5발과 드론 13대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최대 수출 항구인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여전히 딴소리를 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새 오데사 지역의 무인선박 생산 및 저장 시설에 대해 해상 및 공중 기반 무기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며 “미콜라이우 인근 우크라이나 군대의 연료 및 탄약 저장소 인프라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점령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수중 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되자 이를 우크라이나의 ‘테러’로 규정하고 보복을 공언한 바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일방적으로 종료시킨 뒤 의도적으로 곡물 수출 길을 겨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심야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 공습으로 중국에 보낼 예정이었던 곡물 약 6만t이 소실됐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오데사와 그 밖의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시설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민간 인프라의 파괴는 국제 인도주의 법률 위반에 해당할 것”이라면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 밀과 옥수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국제 곡물 가격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737.6센트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 4대 그룹, 전경련 재가입하나… 다음주 ‘한경협’ 새출발 논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삼성과 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에 다음달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에 동참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4대 그룹은 당장 전경련 복귀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다음달 새로 취임할 전경련 회장이 4대 그룹의 복귀를 설득하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혁신안을 내놓는다면 함께 복귀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20일 “4대 그룹의 복귀는 시기상조로 쇄신안이 발표된 5월 이후 두 달 만에 ‘전경련이 바뀌었으니 재가입해 달라’는 것인데, 기업 입장에서는 복귀할 명분이 없다”며 “적어도 전경련이 진짜 환골탈태했구나라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앞서 경영위원회 명의로 4대 그룹에 한경협 동참 요청 공문을 지난 19일 발송했다. 공문에서 “기존 한국경제연구원 회원사인 4대 그룹은 한국경제인협회 회원사로 지위가 승계된다.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한다”면서 “한경협은 회원사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돕겠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요청에 따라 4대 그룹의 기존 한경연 회원사인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LG 등은 각 회사별로 전경련 복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6일, 삼성전자는 27일 등 이사회가 예정돼 있어 다음주 반기 실적 발표와 맞물려 이 문제가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전경련 재가입 문제에 “재가입 여부에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 RFA “北 블라디 외교관 부인·아들 러 당국에 체포”

    RFA “北 블라디 외교관 부인·아들 러 당국에 체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외교관의 부인과 아들이 영사관을 탈출했다가 체포돼 북한측에 넘겨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식당 ‘고려관’ 대리지배인인 김금순(43)과 아들 박권주(15)가 지난달 7일 러시아 중부 크라스노야르스크 예밀야노보 공항에서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탔다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체포돼 북한에 넘겨졌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모자가 탄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이륙했지만 러시아 당국이 비행기를 강제 회항시켜 모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또 소식통은 “망명을 시도하다가 체포된 북한 국가보위부 소속 보위 지도원 김병철과 총참모부 소속 최금철(대좌)도 현재 북한 국경과 가까운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영사관에 감금돼 있다”며 “체포된 모자도 블라디보스토크로 보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동강TV에서 두 사람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돼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 감금돼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잠적 소식은 지난달 6일 실종 전단이 러시아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당시 이들 모자가 북러 국경 재개를 앞두고 탈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포착] 관광객이 촬영한 월북 직전 美 병사 마지막 모습… “순식간에 북으로”

    [포착] 관광객이 촬영한 월북 직전 美 병사 마지막 모습… “순식간에 북으로”

    지난 18일 미군의 한 장병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견학하던 중 월북한 가운데 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주한미군 소속 이등병 트래비스 킹(23)의 월북 직전 상황과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도했다. 이 사진은 월북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촬영된 것으로, 남색 셔츠와 검은색 모자를 쓰고 여러 관광객들과 함께 서있는 인물이 바로 킹 이병이다. 당시 판문점 견학프로그램에는 총 43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문제의 킹 이병과 관광객 일부 그리고 군인이 이 사진 속에 담겨있다. 사진을 촬영한 뉴질랜드 출신의 관광객 사라 레슬리는 "킹은 혼자 여행하는 것처럼 보였고 투어 중 누구와도 대화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가 선물가게에서 DMZ 모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레슬리는 월북 순간에 대해 "킹이 정말 빨리 북한 국경 방향으로 뛰어갔다"면서 "처음에는 틱톡과 같은 어리석은 장난이나 스턴트를 촬영하는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하지만 그때 군인 중 한 명이 '저 사람 잡아'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군인들이 대응하기도 전에 킹은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킹 이병의 월북 사실이 확인되자 미 정부는 소재를 파악 중에 있으나 아직 북한 측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킹의 안위와 소재를 놓고 여전히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면서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유엔이 모두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정부는 킹 병사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가 무사히 돌아오도록 활발한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北 응답 없어” 바이든도 무응답…“북 굴러들어온 기회 저울질”

    美 “北 응답 없어” 바이든도 무응답…“북 굴러들어온 기회 저울질”

    미국 정부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무단으로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의 소재를 파악 중인데 북한 측으로부터 아직 응답이 없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가 어제 가까운 친족에게 연락했고 그 뒤 그의 신원을 공개했다”며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유엔이 모두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킹의 안위와 소재를 놓고 여전히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이며 필요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킹 병사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가 무사히 돌아오도록 활발한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는 (중립국인) 스웨덴과 한국 정부에 대한 접촉을 포함하며, 국방부가 주무부서로 북한군에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를 둘러싼 중국 측과 협력에 대해선 “중국과 관여에 대해 공개할 내용이 없다”며 “말했다시피 한국, 스웨덴 정부와 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킹이 자발적으로 국경을 넘은 상황에서 송환을 희망하겠느냐는 질문엔 “가정적으로 대답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조사 초기 단계에 있으며, 그의 안전과 본국 송환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국방부가 북한군(Korean People‘s Army) 카운트파트에 연락했지만 이런 통신에 북한이 아직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몇 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무부 차원에서는 워싱턴DC에 있는 대사관을 포함해 한국, 스웨덴 정부와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부는 킹이 안전하고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매우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경쟁위원회 행사 연설 직전 이 사안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대하지 않았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은 “바이든 대통령은 킹이 북한으로 넘어갈 때 망명 의도가 있었다고 보느냐는 여러 차례의 질문을 무시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온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숨어있는 악성 서비스 비용을 근절하기 위해 추가 대책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당연히 북한으로선 ‘굴러들어온 기회’를 적절한 시기에 최대의 효과를 얻어내기 위해 당분간 관망하며 계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20일 오전까지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2009년 12월 24일 재미교포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이 입북하자 북한은 억류 닷새 뒤 조선중앙통신이 억류 사실을 확인했다. 억류 42일 만인 이듬해 2월 5일 조선중앙통신이 석방 결정 소식을 전했고, 로버트 박은 다음날 중국으로 풀려났다. 2012년 11월 입북 및 억류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2014년 11월이 돼서야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사례도 있다.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이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고 추가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이송될 예정이었다는 외신 보도를 감안하면 북한이 그를 곧바로 돌려보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 과정에 대미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할 공산이 크다. 과거 억류된 미국인을 데려오기 위해 미국의 고위급 인사가 직접 방북해 협상에 나섰던 전례가 많기 때문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월북 사안에서는 미국이 ‘을’이기 때문에 북한은 굳이 먼저 나설 필요가 없다”며 “월북이라는 이 카드로 정세 주도권을 가지려고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 사태로 대화의 물꼬를 트더라도 비핵화 논의로까지 진전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냉랭한 대결 국면을 완화할 카드로는 활용하려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직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킹 이병을 데려오며 대치 국면을 누그러뜨릴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북한도 당분간 도발 페이스를 조절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 분석할 수도 있겠다.
  • “청년 일자리 부정적 영향 초래” “갈등 키우는 결정 방식 바꿔야”

    경영계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는 현재와 같은 최저임금 결정 방식은 재고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19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 최저임금을 2.5% 인상한 9860원으로 결정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로 낸 성명에서 “소규모 영세기업과 자영업자는 이번 최저임금 추가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경영 애로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저임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년층,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 침체로 한계에 몰려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졌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강석구 조사본부장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일자리를 유지하고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저임금 결정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개선도 필요하다”며 “노사 간 힘겨루기로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현재의 방식은 재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바람을 담아 최저임금 동결안이 관철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이 시행될 수 있는 토대 마련과 함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의 제도개선 조치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운 경영 상황에 대한 호소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을 이끌어 냈지만 중소기업계가 절실히 원했던 동결 수준을 이루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말했다. 중견기업연합회 또한 “국부 창출의 주역인 기업의 활력을 잠식함으로써 경제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면에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