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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中 하이난성·日 오키나와 ‘3자간 네트워크 협의체’ 발족 추진

    제주·中 하이난성·日 오키나와 ‘3자간 네트워크 협의체’ 발족 추진

    “한·중·일 간 관광, 통상, 문화, 인적 교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도와 중국 하이난성, 일본 오키나와현간 3자간 네트워크 협의체를 출범시키겠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9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열린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중일 지방외교 리더십’ 세션에서 한중일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협력 확대 계획을 밝히며 “3자간 네트워크 협의체를 발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은 한·일·중 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삼국의 첫 지방외교 무대로, 지리·역사적 공통점을 가진 세 지방정부가 만나 더욱 주목을 받았다. 도와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세션에서 오영훈 도지사와 류샤오밍 중국 하이난성장, 이케다 타케쿠니 일본 오키나와현 부지사가 대담을 통해 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나눴다. 오 지사는 대담에서 “제주는 3자간 네트워크 협의체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외교를 시작으로, 3개 도시 청년들의 교류 프로그램을 발굴해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포츠 문화 교류와 친환경 에너지 정책 추진을 위한 연대도 제안했다. 전진훈련을 위한 훌륭한 기지이자 스포츠의 메카인 3개 도시의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순회 행사를 개최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도는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기반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탄소중립(Net-Zero, 넷 제로)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3개 도시의 협력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오키나와는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과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한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와 수소 에너지 실증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이난도 수소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2035년까지 선박과 자동차, 화학 등 산업 전반에 수소에너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케타 오키나와현 부지사는 “제주-하이난과 평화, 관광 및 글로벌 과제 해결에 공헌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희망한다”며 “이러한 교류 협력이 유엔의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류 샤오밍 하이난성장도 “3개 지역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고위급 상호 교류 네트워크 구축과 다양한 단계·분야별 대표단의 상호 방문을 적극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오는 11월 오키나와를 방문해 우호도시 협력을 체결하고, 그 자리에 하이난을 초청해 제주-하이난-오키나와 3자간 네트워크 협의체 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와 하이난성, 오키나와는 한중일 대표 평화의 섬이라는 상징성을 지녔으며, 1997년부터 섬관광정책포럼을 통해 새로운 관광모델을 공유하며 총 24회에 걸쳐 지속가능한 관광전략을 논의해온 공통점이 있다. 한편 이날 ‘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α) 라운드테이블: 공동번영의 미래를 위한 협력’ 특별 세션에서 오 지사는 “제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에 위치한 국제자유도시로서 지난해 베트남 다낭과 태국 방콕,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등과 교류를 확대하며 다방면에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며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이 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주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사무총장은 “제주 아세안 플러스 알파의 핵심 목표는 지역 지도자들 간 협력, 의미 있는 대화, 효과적인 협력을 위한 강력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경을 초월하는 가교를 구축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하며 공통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패널로 참여한 딩 꾸앙 끄엉(Dinh Quang Cuong)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 사무차장은 “다낭과 제주는 지속가능한 관광, 농수산업, 무역, 투자, 환경보호, 정보기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상호 보완적 관계를 바탕으로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적극 협력한다면 양 도시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착]폴란드, 러 침공 위협에 ‘7단계 국경 방어선’ 계획 공개

    [포착]폴란드, 러 침공 위협에 ‘7단계 국경 방어선’ 계획 공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러시아의 침공 위협에 수조원을 들여 국경 강화에 나선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폴란드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벨라루스와 맞닿은 국경 지대 방어를 강화하는 ‘동부방패’(Tarcza Wschód)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지난 18일 예고했으며, 세부사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군 당국은 지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나토의 동쪽 측면을 방어하는 데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폴란드 당국이 공개한 참고 그림에는 이 나라 국경 지대가 어떻게 강화되는지 직관적으로 나와 있다.안쪽부터 영구 장벽과 철조망, 대전차 도랑, 2차 방호벽, 지뢰매설구간, 1차 방호벽, 지형지물 등 최소 7단계 방어선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첨단 안티드론(드론 무력화) 감시체계와 방어 타워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당국이 국경 전체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계획이 총 700㎞의 국경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러시아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의 국경은 각각 200㎞, 300㎞ 정도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국경 강화 작업이 올해 내 시작돼 2028년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은 총 100억 즈워티(약 3조 50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계획에 필요한 자금은 폴란드 정부가 대겠지만 나토의 동부전선을 강화하는 만큼 유럽연합(EU)에도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당국자들은 말했다. 폴란드는 미국을 포함한 나토 32개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폴란드를 비롯해 노르웨이·스웨덴·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 등 러시아 또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6개국은 최근 하이브리드 공격을 막기 위해 드론 장벽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력 사용을 자제해 공격 주체나 의도를 숨기면서 타격을 주는 정해진 형식이 없는 작전을 통칭한다. 러시아는 아프리카나 중동 밀입국자를 밀어 넣어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거나 일방적 국경 변경을 추진해 긴장을 키우는 등 하이브리드 위협을 되풀이하고 있다.
  • 전국에서 발견되는 대변 담은 북한 풍선 [포토多이슈]

    전국에서 발견되는 대변 담은 북한 풍선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북한이 살포한 대남전단 풍선 잔해들이 경기와 강원 등 접경지역은 물론 전라, 충청, 경상권 등 전국에서 150개가 넘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대남풍선은 민가뿐 아니라 공항, 고속도로 등에 떨어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차량과 주택 지붕 등이 파손된 사례가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풍선은 공중에서 타이머 장치로 터뜨리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변 종류로 추정되는 오물이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지상에 떨어진 풍선은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해 수거 중이며 관련 기관에서는 풍선 및 내부 물체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살포하자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 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중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 라파 공세 본격화…팔 주민들 “전투 격화”

    이스라엘 라파 공세 본격화…팔 주민들 “전투 격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하면서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고 현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라파 서쪽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포격과 공습으로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이 중 대다수는 라파 서부 외곽 텔 알술탄 피란민촌에 대피해 있었다고 목격자와 응급구조대원, 병원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 피란민촌은 지난 26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45명이 숨졌던 곳이다. 이스라엘군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했던 이 피란민촌에 대한 공습으로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공습으로 수십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비극적 실수’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은 당시 공습에 소형 폭탄을 사용했으며 대규모 인명피해의 원인은 2차 폭발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 26일 라파 탈 알술탄 난민촌 공습 당시 하마스 고위 관리를 겨냥해 17㎏짜리 폭탄 2발을 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폭탄은 자체적으로 화재를 유발할 수 없다”며 폭탄이 떨어진 곳에 다른 무기가 저장되어 있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인 사망은 자신들이 쏜 폭탄 탓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다른 무기가 2차 폭발을 일으키면서 사상자가 늘어났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백악관은 인명피해를 규탄한다며서도 이는 대규모 공격은 아니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난민촌 공습은 무기 수송 중단을 경고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레드라인’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최근 라파 공습으로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에 관한 질문에 “가슴 아프고 끔찍하다. 우리는 이곳에서 인명 손실을 확실히 규탄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이번 공습으로 공격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하마스 고위 수뇌 두 명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작전이 라파 중심부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지상 작전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스라엘 측에 라파 공세를 이어갈 경우 무기 수송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최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의 계획이 정교화되고 그 규모는 표적화되고 제한적”이라고 밝혔다.한편 이스라엘은 미국 등 국제 사회의 라파 공세 중단 촉구에도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는 목표로 지상전을 강행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 중심부로 탱크를 진입시키고 추가 병력까지 투입했다. 이에 따라 라파 작전에 투입된 부대는 총 6개 여단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군이 국경 완충지대에 추가로 병력을 투입한 것은 라파에 은신했던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의 퇴로를 막는 동시에 이들을 찾아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 등이 라파에 은신했다고 믿는 만큼 그를 포함한 하마스 지도부를 찾아내는데 작전의 초점을 맞췄다.
  • 북한 오물 담긴 풍선 南으로 … 대북 전단에 맞대응

    북한 오물 담긴 풍선 南으로 … 대북 전단에 맞대응

    북한이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서 오물이 담긴 풍선을 동두천 파주 등 경기북부로 날려 보냈다. 29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7분쯤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역 인근 식당에서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된 풍선의 잔해에는 두엄(거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봉투가 매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해당 물질을 수거해 분석 중이다. 이튿날 오전 파주 광탄면 일대에서도 풍선 잔해 추정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현장에는 터진 풍선 잔해와 두엄을 담은 봉투가 발견됐으며,전단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풍선 이외에 현재 전방 지역에서는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고도에서 떠다니는 다수의 풍선이 관측되고 있으며,일부는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수상한 물체를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기북부경찰청 112상황실에는 풍선 목격과 재난 문자 관련 문의 등 15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중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북한은 2016년에도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적이 있다.
  • [포토] 김정은, 창립60주년 국방과학원 축하방문

    [포토] 김정은, 창립60주년 국방과학원 축하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에 실패한 다음날 국방과학원을 방문해 실패 사실을 인정하고 한국의 대응을 ‘좌시할 수 없는 도발행위’로 규정했다. 2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28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국방과학원을 방문해 연설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졸개들은 최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경부근과 린근해역 및 공역에서 저들의 군사력을 시위함에 있어서 최대의 기록을 돌파하고 있다”며 “적들은 저들의 도발에 상응한 우리의 응당한 자위적 조치들에 대하여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궤변으로 세계여론을 기만해보려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2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국가의 방위력 건설목표에 따라 예정대로 또 한차례 정찰위성 발사를 단행하였다”며 “이번 발사는 1계단(단계) 발동기(엔진)의 비정상으로 인한 자폭체계에 의해 실패하였습니다만 성패를 떠나 우리가 명백히 해야 할것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5월, 8월 두 차례와 지난 27일 정찰위성 발사 실패 사실을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속하게 알린 바 있지만, 주민들도 보는 노동신문에서 김 위원장 연설을 통해 이틀 만에 실패를 공개한 건 이례적이다. 그는 “군사정찰위성 보유는 미국의 군사적 준동과 갖은 도발행위들에 의해 국가의 안전환경에서 심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형세 하에서 우리 국가가 자위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고 잠재적인 위협들로부터 국가주권과 안전을 수호하는 데서 선결 필수적인 과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위성발사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해당 역내에서 일체 선박 및 항공기들의 안전을 위하여 국제적법규를 존중하고 준수한 사전경보를 발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한국괴뢰들은 정찰위성발사를 놓고 그 무슨 도발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저들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이라고 지껄이면서 공격편대군비행 및 타격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히스테리적 광기를 부리며 무력시위로써 우리에게 정면도전 하는 짓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서뿌른 언행 한마디도 극히 엄중시될 우리의 주권행사 령역을 전쟁무기로 감히 위협해나선 것은 분명 범연히 좌시할 수 없는 매우 위험한 도발행위이자 우리가 격노하지 않을 수 없는 명백한 국권침해 행위, 용서 못할 불장난”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당당하고 정당한 주권적 권리행사에 광기적인 무력시위로 서뿌른 대응을 택한 한국군부 깡패들의 망동에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단호한 행동으로써 자위권의 행사는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적대세력들이 무력을 사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우리의 전쟁의지와 능력을 압도적인 것으로 영구화해 놓아야 한다”며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과학 기술진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정찰위성 발사가 목표했던 결실은 달성하지 못하였지만 동무들, 우리는 실패에 겁을 먹고 위축될 것이 아니라 더 크게 분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패 이후 관련자 질책보다는 격려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지난해 5월 1호 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실패 땐 다음달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8차 전원회의 개최 보도를 통해 발사 실패를 노동신문에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전원회의에선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며 질책했으며, 김 위원장의 전원회의 연설은 처음으로 공개되지 않아 불편한 심기를 짐작하게 했다. 그는 “국가의 존엄과 인민의 삶을 위해 결사분투하는 우리의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있어서 실패는 어디까지나 성공의 전제이지 결코 좌절과 포기의 동기로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27일 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2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북한은 발사 1시간30분 만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액체산소 산화제 및 등유(케로신) 연료를 쓴 새로운 엔진 체계 문제로 정찰위성 ‘만리경-1-1호’를 실은 신형 위성 운반 로켓이 1단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 [포토] 북한, ‘대남 오물 풍선’ 살포

    [포토] 북한,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잔해 추정 물체가 경기와 강원 등 접경지역은 물론 경북 영천에서까지 발견되고 있다. 29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가 전날 밤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 살포용 풍선 추정 물체가 전방지역에서 관측됐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오전까지 경기와 강원 등 접경지역에서 풍선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28일 오후 10시 17분께 동두천시에 있는 한 식당 건물에서 풍선 잔해로 보이는 물체와 매달린 두엄(거름) 주머니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29일 오전에는 파주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을 비롯해 성남시 수정구의 아파트, 평택시 사후동 저수지 나무 위 등 경기 북부와 남부에서 신고가 잇따랐다. 김포시에서도 대남 풍선이 서울과 일산 방향으로 날아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강원도에서도 오전 0시 12분 화천과 오전 1시 양구, 6시 13분 철원 2건 등 풍선 잔해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접경지에서 직선거리로 250km 이상 떨어진 경북 영천에서도 대남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 오전 7시 40분께 영천시 대전동 한 포도밭 주인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은 오물로 보이는 쓰레기가 비닐하우스를 파손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인 밭 주인은 신고 약 10분 전 ‘쿵’하는 소리를 듣고 밭에 나갔다가 파손된 비닐하우스 옆에서 폐비닐 더미와 오물을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밤사이 떨어진 풍선에는 공통으로 대변 거름 등 오물, 건전지와 신발 조각 등 쓰레기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잔해에서 대남 전단(삐라)이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당국은 오전 기준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하는 풍선 90여개를 발견했으며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합참은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2016년에도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적이 있다.
  • “경북 영천까지…” 포도밭서 북한 ‘대남 오물 풍선’ 발견

    “경북 영천까지…” 포도밭서 북한 ‘대남 오물 풍선’ 발견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경북 영천에서도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오전 7시 40분쯤 영천시 대전동 한 포도밭 주인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은 오물로 보이는 쓰레기가 비닐하우스를 파손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인 밭 주인은 신고 약 10분 전 ‘쿵’하는 소리를 듣고 밭에 나갔다가 파손된 비닐하우스 옆에서 폐비닐 더미와 오물을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 폐비닐 더미와 오물 주위에 대남 전단(삐라)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해당 물체가 북한이 수도권 일대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과 동일한 물체인 것으로 보고 군 당국과 관련 조사를 실시 중이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2016년에도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적이 있다.
  • [길섶에서] 직구한 붓

    [길섶에서] 직구한 붓

    며칠 전 중국 유통 플랫폼으로 직구한 가족의 붓이 도착했다. 가격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싸서 놀랐다. 인체와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지 불안한 생각도 들었다. 최근 국가통합인증마크(KC) 없는 80개 품목의 해외직구 금지 조치가 소비자 반발로 사흘 만에 백지화된 것을 보면서 든 생각이기도 하다. 유통 국경이 없어진 판에 무슨 흥선대원군식 쇄국정책이냐는 소비자들 불만에 놀란 정부가 단박에 물러섰다. 인증마크 의무화 조치는 아이들 장난감 등 해외직구 제품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성분이 검출된 데 따른 국민 건강권 보호라는 명분이 없지 않았다. 저가 직구품에 국내 유통·중소기업의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책이 너무 거칠고 졸속이라는 게 문제였다.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제품의 안전성 검증 강화 등 보다 섬세한 소비자 보호 정책을 내놓으면 좋겠다. 국내 제조·유통업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직구 열풍도 좀 잦아들지 않을까.
  • [황성기 칼럼] ‘한일 수교 60주년’에 담아야 할 것들

    [황성기 칼럼] ‘한일 수교 60주년’에 담아야 할 것들

    올해 일본 방문 한국인은 1000만명, 한국 방문 일본인은 300만명으로 예상된다. 2000년 방일 한국인 110만명, 방한 일본인 247만명과 비교해 큰 변화다. 사반세기 동안 왕래가 2.7배 늘었다. 놀라운 것은 한일 방문자 역전이 굳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5000만 한국인 5명 중 1명꼴로 동네 마실 다니듯 일본을 누비게 된 배경에는 ‘90일 무비자’ 제도가 있다. 한국이 일본인 ‘15일 무비자’를 도입한 1993년 이래 일본인은 한국에 자유롭게 입국해 왔다. 반면 일본이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아 한동안 비대칭 상태였다. 양국이 90일 사증면제 조치를 동시에 취한 게 2006년 3월이다. 일본이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꺼렸던 이유는 불법 체류자가 늘어난다는 노파심 때문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5년 아이치박람회 때 시한부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실시했으나 일본이 걱정하던 한국인 불법 체류 숫자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윤덕민 주일대사는 유럽의 솅겐조약에 준하는 한일 간 협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럽인들이 비자·여권 없이도 유럽 내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건 솅겐조약 덕분이다. 하네다나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한일 양국민들은 외국인 줄에서 30분 이상 기다린다. 한 해 1300만명이 한일을 오가는 시대에 내국인에 준해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자는 뜻이다. 일본 전문가인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한일판 솅겐조약에서 더 나아가 취업 활동 자유화, 운전면허 상호 인정과 한일 대학생의 교환 유학을 제도화한 ‘에라스뮈스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한국 전문가인 고하리 스스무 일본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양국의 교통카드를 도쿄나 서울에서 쓸 수 있으면 양국이 가까워진 사실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한 해 앞둔 지금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온 1998년 이후 양국 관계가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2018년 강제동원 피해자의 원고 승소 판결이 확정되고 경색된 양국 관계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제3자 변제’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셔틀 외교 재개가 상징하듯 꽉 막혔던 한일에 숨구멍이 뚫리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호흡을 고르는 중이다.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은 윤 대통령 공약이다. 새 선언에 식민침략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성을 담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을 천명하고 싶어 한다. 반면 일본 정부는 60주년이 되는 내년 6월까지 시간이 남아서 그런지 움직임이 둔하다. 지난 26일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60주년 사업에 합의했다. 우리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든 만큼 일본의 분발을 기대한다. 50주년 때는 기념식으로 때웠지만 이번엔 양국민에게 선물 보따리를 풀어야 한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어떤 내용인지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11개 항목 중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정도가 머리에 남아 있을 정도다. 60주년을 의미 있는 형태로 남겨 두는 것은 양국 미래에 기름진 거름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 장의 종이보다 중요한 건 양국민이 우호와 협력,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유형의 발전이다. 교통카드를 상대국에서 쓰는 건 카드회사와 철도당국의 의지만 있으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 한국판 솅겐조약은 일본의 속도를 감안하면 당장은 어려워 보인다. 언제나 그렇듯 일본 우파, 한국 좌파의 반발이 표면화했다. 전 단계로 ‘입국 심사관’ 파견은 어떤가. 2002년 월드컵 때 한일은 상대국에 심사관을 파견해 자국 입국 절차를 단축시킨 경험이 있다. 미래세대를 키우려면 유럽이 1980년대 도입해 유럽연합(EU)의 기초를 만든 에라스뮈스 프로그램이 60주년 사업으로 최적이다. 김대중·오부치는 이공계 장학금으로 20년 가까이 매년 100명의 한국 학생을 일본으로 유학시켰다. 이제는 서로가 젊은 세대를 양국에 보낼 때다. 황성기 논설위원
  • [기고] 2025 APEC 성공 열쇠는 제주

    [기고] 2025 APEC 성공 열쇠는 제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2005년에 이어 20년 만에 이뤄지는 대한민국의 국가적 경사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사회를 이끄는 APEC 정상들에게 역동적인 ‘코리아 피플’의 저력과 세계 최고의 테크놀로지 강국인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각인시킬 절호의 기회다. 무엇보다 세계 GDP의 61.5%(2019년 명목 기준)를 차지하는 APEC 회원국에 기후위기를 이겨내면서 지구촌의 번영을 이끌 녹색성장 비전과 비즈니스 창출 전략을 보여 줘야 한다. 이를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다. K한류 브랜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지 제주는 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 친환경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넷제로’ 사회로 도약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는 대한민국의 품격과 브랜드 밸류를 높이고 세계인들이 글로벌 경제·문화·외교 중심지로서 대한민국을 주목하게 만들 것이다. 제주연구원에서 분석한 APEC 제주 개최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 유발 파급효과는 1조 5595억원이다. 특히 다른 도시에서 발표한 경제 파급효과와 같은 추계법을 적용하면 제주 개최가 무려 2~4배 큰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제주는 숙박·공항·경호·회의시설 등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새로운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도 성공적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어 정부 재정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3만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132개의 회의실이 있다. 정상들을 편안하게 모실 최고 수준의 특급호텔 39곳을 비롯해 총 7만 9402실의 숙박시설이 있다. 완벽한 경호 환경도 최고의 강점이다. 섬이라는 특수성을 활용해 공항·항만을 통한 국경 수준의 보안관리가 가능하다. 회의장과 숙박시설이 밀집해 있어 APEC만을 위한 특별구역을 지정해 회의와 숙박, 교통 등 통합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을 비롯해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 문화, 세계중요농업유산인 돌담 등 글로벌 복합유산 도시인 제주에서의 APEC 개최는 생명 복원이라는 근원적 희망을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여기에 2035년 아시아 최초 무탄소 도시 실현을 내건 제주의 담대한 넷제로 정책은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해야 할 지구촌에 평화적인 연대와 협력의 힘을 불어넣고, 에너지 대전환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2025 APEC 정상회의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국제회의로 만들 열쇠는 바로 제주다. 제주가 APEC 개최를 통해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새롭게 열어 나가겠다. 오영훈 제주지사
  • “대피해야 하나”…한밤중 울린 ‘대남 전단’ 재난 문자에 ‘화들짝’

    “대피해야 하나”…한밤중 울린 ‘대남 전단’ 재난 문자에 ‘화들짝’

    북한이 살포한 대남 전단(삐라)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뒤 경기도 지역에 한밤중 발송된 재난 문자에 놀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112와 119에 북한 대남 전단과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전날 오후 11시 34분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 물체 식별. 야외 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 [경기도]”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이후 경찰과 소방 당국에는 “재난 문자 내용이 사실이냐”, “대피해야 하는 것이냐”는 등의 문의가 이어졌다.재난 문자에 표기된 ‘Air raid’(공습) 표현 때문에 불안감을 드러낸 사람들도 있었다.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김모(37)씨는 “미상물체, 야외활동 자제, 군부대 신고 같은 문구를 보고 미사일 같은 게 떨어진 줄 알았다”면서 “‘대남전단’이라는 문구를 확인하고 안심했지만, 삐라가 뿌려졌는데 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불안했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경기·강원 접적 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전방 지역에서 풍선 10여개가 식별됐다. 일부 떨어진 풍선에는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봉투에 들어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 합참 “北 ‘대남 전단’ 추정 풍선 10여개 식별…오물도 포착”

    합참 “北 ‘대남 전단’ 추정 풍선 10여개 식별…오물도 포착”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살포한 전단(삐라)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합참은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경기·강원 접적 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전방 지역에서 풍선 10여개가 식별됐다. 군은 야간 시간대를 고려해 격추는 하지 않고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떨어진 일부 풍선에는 어두운 색깔과 냄새 등으로 미뤄 볼 때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봉투에 들어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이 드론 등을 이용해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것에 대해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 박나래, 미국인 남친 만나러 ‘1박 3일’ 미국行

    박나래, 미국인 남친 만나러 ‘1박 3일’ 미국行

    코미디언 박나래가 과거 미국인 연인을 만나기 위해 1박 3일 일정으로 미국을 다녔다고 털어놨다. 29일 공개되는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3에서는 연인을 위해서 남다른 노력을 쏟았다는 모태 사랑꾼 조권, 박나래, 풍자의 역대급 러브 스토리가 공개된다. 이날 박나래는 개그콘서트 출연 당시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남친을 만나기 위해 12개월 동안 1박 3일 일정으로 미국을 다녔다고 밝혔다. “사랑만큼은 나 너무 열심히 살았다”라고 자부하는 박나래의 국경을 뛰어넘는 로맨스썰을 들은 조권은 “진짜 사랑하니까 그럴 수 있었던 것”이라며 깊은 공감을 보내기도 한다.
  • 北 김정은, 이런 망신…공중서 폭발해버린 위성, 딱 걸렸다[포착](영상)

    北 김정은, 이런 망신…공중서 폭발해버린 위성, 딱 걸렸다[포착](영상)

    북한이 한중일 정상회담을 겨냥해 군사정찰위성 2호기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지만 실패했다. 앞서 북한은 27일 오전 3시경 “5월 27일 오전 0시부터 6월 4일 자정 사이에 ‘위성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이후 일본 NHK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밤 10 40분경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에서 50㎞ 떨어진 지역에서 거대한 화염이 관측됐다. 이에 방위성 관계자는 “영상으로 봤을 때 액체 연료가 탄 것으로 보이지만 상세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발사체가) 무언가 문제로 인해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은 발사 1시간 30여 분 만에 빠르게 발사 실패 사실을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새벽 보도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1호를 탑재한 신형 위성 운반로켓이 1단 비행 중에 공중 폭발했다”면서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와 석유발동기의 동작 믿음성(신뢰성)이 실패 원인”이라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측 발표에 앞서 27일 오후 11시 30분 출입기자단에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0시44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며 “해당 발사체는 오후 10시46분쯤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으며, 한·미 정보 당국은 정상적인 비행 여부를 세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군 정찰위성 발사 실패, 정확한 원인은? 일본과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해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측이 실패의 원인으로 언급한 산화제인 액체 산소는 그동안 북한의 발사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물질이다.지난해 11월 북한이 쏜 정찰위성 1호기의 발사체 ‘천리마-1형’에서는 기존 ‘백두산 엔진’을 적용했다. 백두산 엔진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들어가는 엔진으로, 산화제로 적연질산을, 연로로는 다이메틸 하이드라진(UDMH)을 사용한다. 이번 발사체 엔진에 사용된 액체산소는 영하 183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등 보관 및 주입을 위해 고가의 첨단 설비가 필요한 산화제다. 반면 단위 연료당 높은 추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과학 목적의 우주 발사체에 널리 쓰인다. 한국 나로호와 누리호,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 발사체도 액체산소를 사용했다.북한은 이번 발사체에 액체산소와 더불어 케로신(등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액체산소와 케로신 조합의 발사체 선진국은 러시아다. 따라서 북한이 이번 발사체 엔진에 액체산소와 케로신을 사용했다는 사실은 곧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발사체 개발에 도움을 줬을지라도, 지난해 11월 1호기를 발사한 지 단 6개월 만에 새로운 엔진을 적용한 실제 발사 도전은 실패가 예견된 것이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연합뉴스에 “이 연료 체계의 연소 불안정성 문제를 해소하고 신뢰성을 높이기는 상당히 어렵다”면서 “북한이 언제부터 이 체계를 개발해왔는지는 몰라도 바로 발사를 시도한 것이 상당히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한중일 정상회담 의식했지만 도리어 국제적 망신 북한의 이번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날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 3국 정상회의를 겨냥해 정치적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날을 잡았지만, 기술적 미흡함을 넘지 못해 결국 실패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특히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한 공동선언이 나온 직후 “조선반도 비핵화를 운운하는 공동선언이 발표됐다”며 외무성 대변인 담화까지 내보내며 이번 3국 정상회담을 강하게 견제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섣부른 기술로 여러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다 결국 망신을 당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택한 기술이 최근 발사체 기술 추세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장차 새 엔진을 사용한 발사에 성공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 “발트 3국, 우크라에 파병도 고려…러 우위 점할 시” 슈피겔

    “발트 3국, 우크라에 파병도 고려…러 우위 점할 시” 슈피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의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우위를 점하면 나토 동맹군을 기다리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지난 26일 보도를 인용해 발트해 연안국 관리들이 독일 측에 이같이 경고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이들 발트해 관리들의 이름 뿐 아니라 어느 국가를 대표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들이 최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열린 레나르트 메리 컨퍼런스에서 독일 대표단과 회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또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현재 군사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숄츠 총리는 미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독일이 공급한 무기를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하도록 허용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부해 왔다. 독일의 이같은 정책에 발트해 관리들은 우크라이나를 어설프게 지원하는 시도를 낳으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점차 우위를 점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이 관리들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한다면 러시아와의 국경에 러시아 군대가 배치되기도 전에 자신들의 정부 뿐 아니라 인접국 폴란드가 군대를 이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러시아를 제지하는 방식으로는 역효과를 낼 수 있고 오히려 상황이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발트 3국도 이전에는 소련의 일부였다. 발트 3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 너머로 정복 활동을 계속하려고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면서 다른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도록 강력한 목소리를 내왔다. 이들 국가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나토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조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시사해왔다. 실제로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군은 프랑스군이 우크라이나 장병 훈련을 위해 교관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에스토니아 관리들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싸울 수 있도록 비전투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을 배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같은 조치로 분쟁이 나토와 러시아 간의 직접적 전쟁으로 급속히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에스토니아 국방부 대변인은 BI에 에스토니아가 적극적인 전투 역할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배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연합 군사지원임무(EUMAM 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면서 “내일(29일) EU 국방장관들은 지금까지 EU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전투원들을 훈련시켜온 EU 훈련임무 EUMAM의 확대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논의는 주로 훈련 인력의 양에 초점을 맞출 것이지만, 훈련 장소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국방부 대변인도 BI에 “우리는 폴란드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기에 이런 언론 보도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서부 이웃 국가들이 확전 우려하는 이유 슈피겔이 보고한 발트해 연안국들의 확전 우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에서 새로운 공격을 시작해 주요 도시인 하르키우를 공격하고 주변의 여러 정착지를 점령한 이후에 나왔다. 군사 관측통들은 크렘린궁이 지금까지 하르키우주에 배치된 자원으로는 그곳을 점령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러시아는 이 도시에 포격을 가하고 민간인 사상자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으로부터의 공급이 줄어들기 시작한 이후 동부의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의 맹렬한 진군을 저지하기 위해 몇 달 동안 고군분투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몇 달간 군사 지원이 지연된 끝에 재개됐지만, 상황이 계속 변하기에 서방 장비가 전세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말했다.
  • 서로 “먼저 쏴” 라파 국경서 이스라엘-이집트 총격전…이집트군 1명 사망

    서로 “먼저 쏴” 라파 국경서 이스라엘-이집트 총격전…이집트군 1명 사망

    이집트와 접경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 사이 총격전이 발생해 이집트 군인 한 명이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라파 국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이집트 보안군 한 명이 사망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도 앞서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 사이 총격전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어 조사 중이며 이집트 측과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 측 예비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저항세력 간 총격전이 있었고 이로 인해 여러 방향에서 총격이 일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이집트 보안군이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국영 알카헤라 뉴스는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집트가 이날 보안군의 안전을 위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스라엘 현지 언론 하레츠는 병사들의 증언에 따라 이집트군이 먼저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랍권 매체인 알아라비는 이집트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전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에 앞서 지난 7일 탱크 등을 동원해 라파 국경검문소의 가자지구 쪽 구역을 장악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의 국경검문소 장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반입에 일시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등 갈등을 빚었다. 이집트는 1979년 아랍권 최초로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체결한 이후 시나이반도와 가자지구 관련 치안 문제를 두고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2007년 하마스의 가자지구 장악 이후 두 나라는 가자지구의 봉쇄를 공동으로 지지하는 입장이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직후엔 이스라엘 탱크의 오발 사고로 이집트 경비 초소에 있던 병사들이 다치는 사건이 있었지만 양측간 갈등으로 비화하지는 않았다.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인질 석방 협상에도 중재국으로 관여하고 있다.
  • “손전화 쓰는 주민들 사이서 입소문”…北청년들 안달난 ‘1000만 韓영화’

    “손전화 쓰는 주민들 사이서 입소문”…北청년들 안달난 ‘1000만 韓영화’

    올해 2월 개봉해 누적관객 수 1191만명을 돌파한 한국 영화 ‘파묘’가 최근 북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데일리NK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이달 들어 국경 지역에서 중국 손전화(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주민들을 통해 남조선(남한) 영화 ‘파묘’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국경 지역에는 중국 휴대전화를 사용해 외부와 연계하며 돈을 버는 주민들이 있다. 이들은 북한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큰 사건이나 뉴스, 정보들을 비교적 빠르게 접하기도 하고 북한 내에 외부 문물을 전파하는 매개체 역할도 한다. 실제 몇몇 주민들은 한국과 중국에서 새로 개봉한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정보에 민감하게 움직이면서 내부 주민들에게 소식을 전하거나 소개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파묘’를 찾는 청년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회령시에서는 파묘에 대해 ‘유능한 무당이 한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기이한 병이 조상의 묫자리와 관련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묘를 옮기는 과정에 겪는 일들을 그린 짜릿한 영화’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소식통은 “여기(북한) 사람들도 집안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병이 잘 낫지 않을 때 점쟁이들을 찾아가 조상의 묘에 대해 묻곤 한다”면서 “조상의 묫자리가 나쁘거나 조상을 잘 모시지 못해 조상이 심술을 부려 불행이 이어진다는 미신 때문인데, 그래서 사람들이 이 영화에 공감하고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미신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북한 형법 제256조 미신행위죄에 따르면 돈 또는 물건을 받고 미신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노동단련형에, 미신 행위로 엄중한 결과를 일으킨 경우는 3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걸리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점쟁이들을 찾아가 점을 치고, 그들의 점괘에 따라 행동하는 등 미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미신을 주제로 한 영화는 주민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또 북한 정권은 한국 등 외부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공개한 ‘2023 북한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이 한국 영화,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접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북한 당국은 수시로 가택 수색에 나서고 있다. 보안원이 수시로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는 검열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 영상물을 시청한 청소년이 공개처형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러나 당국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 한류 문화 콘텐츠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소비 욕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소식통은 “여기 사람들은 남조선 영화, 드라마라고 하면 어떻게 해서든 보기 위해 기를 쓰는데 ‘파묘’ 역시 그렇다”면서 “나이 있는 부모 세대들은 보고 싶어도 겉으로 내색하지 않지만, 청년들은 남조선 영화, 드라마를 유통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구하려고 한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회령시에서 이른바 ‘불순녹화물’을 몰래 판매·유통한다는 한 주민은 “그렇게 단속하고 공포를 주는데도 남조선 영화에 대한 열풍은 꺾을 수 없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금 확실히 느꼈다”며 “젊은이들이 하루에도 열댓 명씩 찾아와 막 떼를 쓰는데 아마 이번에 영화(파묘)를 가지고 있었다면 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北 “정찰위성 발사 사고 발생…1단 비행 중 폭발” 실패 인정

    北 “정찰위성 발사 사고 발생…1단 비행 중 폭발” 실패 인정

    北 “액체산소·엔진 동작에 사고 원인 있는 듯”日 한때 오키나와 주민에 대피 경보 북한은 지난 27일 밤 늦게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과정에 신형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발사 실패를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군사정찰위성발사시 사고발생’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에 탑재해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27일 오후 10시 44분 정찰위성을 발사했고, 1시간 30여분이 지난 28일 새벽 0시 22분 발사 실패 사실을 공개했다. 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 설명을 통해 “신형 위성 운반 로켓은 1단 비행 중 공중 폭발해 발사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상설 위성 발사 준비위원회 현장 지휘부 전문가심의에서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 발동기(엔진)의 동작 믿음성에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초보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7일 오후 10시 46분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키나와현 지역에 주민 피난을 안내하는 경보를 내렸다. 이어 약 20분 뒤 발사된 물체가 일본을 지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보를 해제했다. NHK는 북한과 국경을 접한 중국 지역에서 촬영한 영상에 화염이 이동하다가 폭발하는 듯한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심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서해 상공에서 소실됐다”며 “우주 공간에 물체가 투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10시 44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며 “이 발사체는 오후 10시 46분쯤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개인정보의 국경 간 흐름을 보는 시각

    [열린세상] 개인정보의 국경 간 흐름을 보는 시각

    20세기 후반의 세계경제 질서는 자유무역으로 대표될 수 있다. 자유무역의 흐름 속에서 인류는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의 경제적 번영을 누릴 수 있었고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에 기반한 초고속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21세기의 세계경제 질서는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21세기에는 개인정보를 포함해 그 중요성이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는 데이터 및 디지털 통상과 관련된 논의가 중요하다. 이 영역에서의 논의가 장차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해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상황을 간단히 요약한다면 커다란 과도기 내지 모색의 시기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정보와 관련해 종종 언급되는 해외의 주요 법제로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들 수 있는데 이 법을 통해 현재의 상황이 어떤지 상징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법은 제1조 조항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 및 개인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강조한다. 핵심 조항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천명하는 동시에 그에 못지않게 개인정보의 자유로운 흐름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개인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은 유럽연합 역내에 국한된다. 유럽연합 역외로 개인정보가 이전되는 데는 여러 가지의 제약이 있다. 다만 이런 제약에는 몇 가지 예외가 있다. 그중 하나는 유럽연합 이외의 개별 국가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에 관해 평가해 적정한 수준의 보호가 제공되는 것으로 평가되는 국가에 대해서는 유럽연합 역내에서 개인정보가 이전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정보의 이전을 제한 없이 허용하는 것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적정성 평가를 받아 유럽연합의 개인정보가 자유롭게 이전될 수 있는 나라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유럽연합의 법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들이 존재한다. 먼저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해지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일정 수준 이상의 보호를 제공하는 나라들 사이에서는 자유롭게 개인정보가 이전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긍정적 평가가 있다. 그런 한편으로 유럽연합 법제의 관점에 비추어 볼 때 적정한 것으로 평가되는 나라들 사이에서만 개인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허용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다. 개인정보의 흐름에 제한을 두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데이터 현지화’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데이터의 처리나 저장이 특정 국가의 경계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강제하는 방식이 이에 해당한다. 폭넓게 개인정보 전반에 대해 현지화를 의무화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 유형의 정보를 특정해 현지화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묵시적 또는 간접적 방식으로 현지화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공공조달 계약에 있어 현지 데이터 보관시설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을 들 수 있다. 구체적인 방식이 어떠하건 데이터 현지화는 데이터의 자유로운 흐름에는 제약으로 작동한다. 현실은 어떤가. 명시적이고 직접적으로 데이터 현지화의 요건을 두는 것은 그리 흔치 않은 반면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형태로 개인정보의 국경 간 흐름에 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글로벌 규범이라고 할 만한 논의의 흐름은 아직까지 또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논의되는 디지털 통상조약에 데이터의 국경 간 흐름에 관해 규율하는 내용이 흔히 포함되긴 하지만 대체로 개략적인 원칙을 선언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개별 기업을 평가해 국제 수준의 인증을 제공하는 방식도 논의되고는 있지만 아직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지는 못하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상황을 과도기 내지 모색의 시기라 볼 수 있다. 변화의 시기에 걸맞은 섬세하고도 민첩한 대응이 필요한 때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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