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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5 폭주’ 기승에 전국서 경찰 집중 단속… 전동킥보드 폭주족도 등장

    ‘8·15 폭주’ 기승에 전국서 경찰 집중 단속… 전동킥보드 폭주족도 등장

    광복절을 맞아 무리를 지어다니며 전국 주요 도심에서 위협 운전을 한 폭주족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과거부터 3·1절과 광복절 등 국경일마다 활개를 치던 폭주족들은 올해도 모습을 드러냈다. 단속이 강화되자 전동킥보드 등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을 이용한 폭주족도 등장했다. 1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14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337명과 차량 등 89대를 투입, 집중 단속을 벌였다. 단속 결과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운전을 한 폭주족 47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 여기에 이날 적발된 불법 튜닝,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자까지 합하면 모두 65명이 붙잡혔다. 서울경찰청도 이날 오전 5시까지 서울 시내 폭주족 주요 집결지와 예상 이동로 등 138곳에 대한 예방순찰과 특별단속을 진행한 결과 164명을 적발했다. 적발 유형을 보면 불법 튜닝 차량 44건, 음주·무면허 및 기타 교통법규 위반 등이었다. 다행히 서울에선 폭주나 난폭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없었다. 서울경찰은 이번 단속에 교통경찰 396명과 유관기관 4명, 교통순찰차·오토바이 201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이 밖에도 광주경찰청은 심야 도심 도로에서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56명을 적발했다. 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전동킥보드 등을 타고 폭주 행위를 예고한 폭주족도 나타났다. ‘지쿠터폭주족연합’(지폭연)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광복절 폭주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해당 공유 PM운영사인 지바이크는 특별대응팀을 운영하며 대구와 서울 등을 중심으로 폭주 신고가 들어올 경우 해당 지역의 기기 운행이 중지되도록 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된 영상을 바탕으로 폭주행위에 가담한 피의자를 특정해 엄정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우크라 추가 진격에 추가 대피령 선포

    러시아, 우크라 추가 진격에 추가 대피령 선포

    우크라이나군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으로 더욱 깊숙이 진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진군이 국경 지역을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전략적 완충 지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9일째 러시아 영토로 진군하면서 러시아는 깜짝 놀랐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 한 러시아군은 올해 내내 꾸준한 진군의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러시아 벨고로드 국경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매일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에 맞서 최근 며칠 동안 이미 12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주지사는 이날 밤 글루슈코프스키 지역에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1000㎢가 넘는 지역을 점령했다”면서 “필요한 경우, 이 지역에 군 사령관 사무실을 설치하기 위해 고위 관리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텔레그램에 “우리는 쿠르스크에서 계속 진격하고 있다”면서 “오늘 아침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1~2㎞씩 진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이후 저녁 화상연설에서 “쿠르스크에서 잡힌 러시아 전쟁포로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교환될 수 있다”면서 “쿠르스크에서의 우리의 진전은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전략적 목표에 도달하고 있다. 우리 주를 위한 ‘교환 기금’도 상당히 보충되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Su34 제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며, 그곳에서 100명의 러시아 포로를 잡았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완충 지대를 만든 것은 우리 국경 지역 주민들을 일상적인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부총리 이리나 베레슈추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으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주의적 대피로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또한 국제적 인도주의 기구, 아마도 국제적 적십자 위원회와 유엔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는 기구에 대한 접근을 약속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를 포함한 인접 국경 지역에서 공격을 시작해 우크라이나를 강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동맹국에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허용하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유라시아 담당 특사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크라이나 평화 특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 모르고 샀을까 알고 샀을까…‘짝퉁’ 명품, 이 브랜드가 가장 많았다

    모르고 샀을까 알고 샀을까…‘짝퉁’ 명품, 이 브랜드가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수입품 중 다수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짝퉁’ 수입품 중에서는 샤넬 브랜드를 모방한 물품의 금액이 가장 많았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934억원(34건)이었다. 수입국별로 보면 중국이 781억원(24건) 규모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다. 중국산 짝퉁이 다수인 현상이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적발된 지재권 침해 물품(3713억원)의 95.4%(3541억원)는 중국산이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짝퉁 물품 중 샤넬이 487억원(52.1%)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다음으로 고야드(75억원), 루이뷔통(41억원), 구찌(20억원) 순으로 많았다. 품목별로는 가방류가 653억원어치로 69.9%를 차지했다. 의류·직물이 196억원어치(21.0%)로 그다음이었다. 박성훈 의원은 “해외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의 불법 유통까지 느는 추세”라며 “이를 진품으로 오인해 구입하는 소비자의 피해와 국내외 기업의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국경단계부터 더 촘촘한 단속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푸틴 날개 꺾기” 러 공군기지서 폭발…우크라 자폭드론 ‘윙윙’ [포착]

    “푸틴 날개 꺾기” 러 공군기지서 폭발…우크라 자폭드론 ‘윙윙’ [포착]

    러시아 본토를 치고 들어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 비행장 4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식통은 1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주 사바슬레이카, 보로네시주 발티모르와 보리소글렙스크 등 4곳의 공군기지를 겨냥해 개전 후 최대 규모의 장거리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번 공격이 전투기를 활용한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공중 유도탄 공격을 막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SBU는 ‘전쟁 기계’ 러시아의 항공 전투력을 지속 약화시키고 있다. 현재는 적군이 공중전력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우리는 이들의 날개를 계속 꺾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특히 이날 새벽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주 사바슬레이카 공군기지에서는 약 10건의 폭발음이 보고됐다. 현지 주민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바슬레이카와 쿨레바키 지역에 대한 접근이 통제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운영 SNS 채널은 전투기가 대기 중인 활주로에 자폭드론이 떨어지면서 폭발이 발생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독립 미디어는 미 항공우주국(나사) 위성에 이곳 활주로 화재가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사바슬레이카 공군기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완벽한 무기”라고 극찬한 킨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미그(MIG)-31K 전투기 연대 주둔지다. 고고도·고속 요격기 MIG-31을 개조한 MIG-31K에는 킨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1발이 탑재된다.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바슬레이카 공군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미그기 2대가 파괴됐다. 러시아는 사바슬레이카 공군기지 타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글레브 니키틴 니즈니노브고로드주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퇴하기 위한 방공 및 전자전 시스템 작업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또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118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 중 11대는 사바슬레이카 공군기지가 있는 니즈니노브고로드주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쿠르스크와 보로네시에서 37대, 벨고로드에서 17대, 볼고그라드에서 9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 “러 본토 1∼2㎞ 더 진격”러 “우크라군 목표 달성 실패”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 9일째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12일 현재 서울 면적 약 1.6배에 해당하는 약 1000㎢의 러시아 영토를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성명에서 “우리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계속 진군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1~2㎞를 더 진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같은 기간 동안 100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이 포로로 잡혔다”며 “이것은 우리 소년 소녀들의 귀환을 앞당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텔레그램 계정에는 이 성명과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브리핑받는 모습이 담겼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러시아 국경 도시인 수자가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상에서 “수자 정착지에서 적의 수색과 파괴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는 12일 기준 우크라이나군이 40㎞ 전선을 따라 12㎞까지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면적의 절반 정도다. 러시아는 자국 영토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연방 영토를 침공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서 격퇴하고 있다”며 “공군과 드론 지원을 받은 북부 병력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깊숙이 추가 진격하는 것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국방부는 마르티노브카 마을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잡은 영상과 군인들의 시신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군이 장병 270명과 16대의 장갑차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은 영상의 위치나 영상 속 인물의 신원을 확인할 순 없다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2형 당뇨’ 아닐 거라 장담할 수 있나

    [데스크 시각] ‘2형 당뇨’ 아닐 거라 장담할 수 있나

    “의사로부터 당뇨병 전 단계라는 경고를 받은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데도 ‘제2형 당뇨병’의 위험에 놓일 수 있을 정도로 혈당이 상당히 상승한 상태란 것입니다. 살을 빼고, 식단을 바꾸고, 운동을 많이 한다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빨리 해야만 합니다… 최근 데이터를 보면 아직은 경기침체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경기침체 전 단계로 가고 있습니다. 정책 입안자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지난 5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에 빠뜨린 ‘R’(Recession·경기후퇴)의 실체를 ‘2형 당뇨’에 비유했다. 현재 상황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쌓여 몸이 망가진 2형 당뇨 직전과 같고, 약물치료(금리 인하)와 식생활습관(구조 개혁)을 바꾸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장기 침체)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증시는 블랙먼데이 직후 반등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최적의 상태라며 월가에서 떠들어대던 ‘골딜록스’(높은 성장을 이루면서도 물가 상승이 없는 상태)는 들리지 않는다. 대신 R의 공포가 유령처럼 맴돈다. 애초 공포심을 유발한 건 미국의 7월 실업률(4.3%)이다. 인공지능(AI) 버블론과 엔케리트레이드가 맞물렸다. 실업률은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에선 ‘샴의 법칙’을 떠올렸다. 실업률이 빠르게 상승하면 경기침체에 빠지게 되는데,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최근 12개월의 최저치보다 0.5% 포인트 이상 오르느냐가 침체를 판정하는 기준이 된다. 그런데 7월에 두 지표의 차이가 0.53%가 됐다. 시장이 패닉에 빠진 까닭이다. 애당초 골딜록스란 일장춘몽이다. 골딜록스의 유래인 ‘골딜록스와 곰 세 마리’란 영국 우화도 마찬가지다. 길을 잃고 헤매던 골딜록스란 소녀는 빈 오두막에서 너무 찬 수프와 너무 뜨거운 수프, 먹기 딱 좋은 온도의 수프를 발견했다. 허기에 지친 골딜록스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수프를 먹고 잠든다. 1996~2005년 미국 경제의 유례없는 호황을 두고 영국 가디언의 편집장이 ‘골딜록스 경제’란 표현을 쓰면서 회자됐다. 결말을 두고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잔혹동화적 측면도 있다. 뒤늦게 돌아온 곰이 화가 나 버럭 소리를 지르고 소녀는 도망친다. 소녀의 운명은 예측 가능하다. 한국경제는 어떤가. 10개월 연속 이어진 반도체 등 수출 성장세가 ‘하드캐리’한 한국경제는 고금리 장기화 속 내수·투자 부진이 맞물려 더디게 회복 중이었다. 수출의 온기는 내수에 전해지지 않았다. 그러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직면했다. 기준금리 인하도 쉽지 않다.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우리 기준금리는 미국보다 2% 포인트 낮아 금리 인하에 따른 환율 급등 우려도 있다. 딜레마적 상황이다. 정부는 블랙먼데이 당일 시장 불안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쏟아냈다.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그렇다고 해결된 건 없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골딜록스 경제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명확하다. 당국이 시장을 안심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시장 경고를 외면하다가 1998년, 2008년처럼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지 말란 법은 없다. 코로나 때보다 상황은 안 좋다. 물가는 당시보다 올랐고 국가와 기업, 가계부채는 위험수위다. 11월 미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보호무역 파고는 높아질 게다. 중동마저 일촉즉발이다. 안팎의 리스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기적이고 구조적으로 경제를 재구성해야 한다. 저출생 문제에 집중하고, 연금·교육·의료개혁 등 인기가 없더라도 반드시 하겠다던 약속을 윤석열 대통령은 지켜야 한다. ‘최상목 경제팀’에게 주어진 시간은 넉넉하지 않다. 지금도 흘러간다. 째깍째깍. 임일영 세종취재본부 부장
  • 우크라 “러시아 마을 74개 점령”… 포로 맞교환 지렛대 삼을까

    우크라 “러시아 마을 74개 점령”… 포로 맞교환 지렛대 삼을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해 점령지를 확보한 것은 우크라이나군의 역발상 전략과 러시아군의 안이한 상황 대응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년 반 동안 이어진 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우크라이나는 점령한 지역을 영구 점유하는 대신 향후 러시아와의 회담에서 포로를 맞교환하는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연설에서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내) 74개 마을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우리 군이 매일 1~3㎞씩 진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 역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 자료를 분석해 “지난 12일 기준 우크라이나가 최소 800㎢의 러시아 영토를 확보했다”고 타전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은 14일에도 격렬하게 이어졌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가까운 러시아 8개 주와 모스크바 인근으로 날아온 우크라이나 드론 117대와 미사일 4기가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쿠르스크와 가까운 남서부 국경지대인 벨고로드도 주민들이 대피한 데 이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기습 성공 키워드는 ‘속임수와 도박’”이라며 지난 6일 시작한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점령 작전을 상세히 소개했다. 격전지인 동부 전선에 머물던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은밀히 러시아 접경도시 수미로 모여들었다.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이 이 움직임을 포착했고 러시아군도 이를 확인해 상부에 보고했다. 그러나 모스크바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그간 우크라이나군은 수비 강화를 위해 여단(3000~5000명) 병력을 대대(500~1000명) 단위로 쪼개 전선 곳곳에 재배치해 왔는데 이번 움직임도 일상적 방어선 구축 작업으로 오판한 것이다. 탄약과 무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침공하는 ‘역발상 공습’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서방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러시아군에 크게 밀리던 터라 반격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기 힘들었다. 그런데도 우크라이나가 도박에 가까운 기습 작전에 나선 것은 휴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우크라이나는 더이상 전쟁 관련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좋든 싫든 러시아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빼앗긴 도네츠크 등 동부 지역 영토와 맞바꿀 ‘카드’를 얻고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밀 유출이 일상화된 우크라이나군이지만 이번만큼은 작전이 들통나지 않도록 보안을 유지했다. 여단 병력을 이동시킬 때도 훈련으로 포장한 덕분에 수미 지역 주민들은 실체를 알지 못했다. 실전에 투입되는 군인들조차 기습 3일 전인 이달 3일에야 자신의 임무를 전달받았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병력 규모와 자원 면에서 러시아에 비해 현저히 열세여서 러시아 영토 공격을 지속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CNN방송이 냉정히 진단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와 협상을 통해 영토 혹은 포로를 교환하는 데 활용할 가능성이 대두된다. 이날 헤오르히 티크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 회복에 동의하면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러시아 본토 공격을 멈추겠다”고 말했다.
  • 날짜·시간 다 알려주곤… 불시 비상소집?

    날짜·시간 다 알려주곤… 불시 비상소집?

    14일 오전 6시 30분 전북특별자치도 공연장. ‘2024 을지연습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에 응소한 공무원 300여명이 푸른색 민방위복을 착용하고 도열해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 불시 비상소집이었지만 이들은 며칠 전부터 소집 날짜와 시간을 이미 알고 있었던 터라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을지연습 비상소집 훈련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형식적인 비상소집 훈련을 지양하기 위해 주무 부처도 바뀌었지만 대상자는 물론 날짜와 시간이 일찍이 알려져 효과 없는 훈련이 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매년 을지연습 기간 첫날 관행적으로 실시하던 비상소집 훈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무 부처를 행정안전부에서 인사혁신처로 변경했다. 형식적인 비상소집 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컸다. 이를 위해 예전에는 전국 공무원은 물론 공공기관까지 전 직원을 소집하는 대규모 훈련이었지만 올해는 필수 요원만 응소하도록 했다. 비상소집 연락 체계가 제대로 확립돼있는지, 자신이 필수 요원인지 알고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훈련이었다. 그러나 훈련 성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을지연습 기간 외 비상소집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비상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불시 비상소집 훈련이 수일 전부터 날짜와 시간까지 정확하게 알려져 ‘출근만 일찍 하는 날’이 된 셈이다. 비상연락체계 점검 효과조차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맹탕’ 훈련이 되고 만 것이다. 더구나 이번 비상소집은 일시가 몇차례 바뀌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초 올해 비상소집은 14일 퇴근 후에 실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수요일은 ‘정시 출퇴근하는 날’인 데다 다음날이 국경일(광복절)이어서 조기 퇴근자가 많은데 무슨 비상소집이냐는 불만이 제기되자 13일로 바뀌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오락가락하던 비상소집 일은 14일 오전 5시 30분부터 6시 30분으로 하달됐다. 이에 대해 전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비상소집 하는 날은 평소보다 2시간가량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하루가 엄청나게 길게 느껴지고 업무 성과도 오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 살인사건인줄 알았는데…복통 호소하다 사망한 여성의 진짜 사인[여기는 남미]

    살인사건인줄 알았는데…복통 호소하다 사망한 여성의 진짜 사인[여기는 남미]

    생명을 걸어야 하는 위험천만한 방법으로 마약을 밀수하려던 볼리비아 여자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 현지 언론은 “돌연 복통을 일으켜 응급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여자가 사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병원 측은 “여자가 응급실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생기가 없었다”면서 손을 쓸 겨를도 없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병원이 사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여자는 마약운반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의 목숨을 앗아간 건 꿀꺽 삼킨 코카인 캡슐이었다. 경찰은 “여자가 총 24개 코카인캡슐을 삼킨 상태였다”면서 “삼킨 코카인캡슐 중 일부가 터지면서 사망을 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는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자와 함께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서 볼리비아-브라질 국경도시 푸에르토 키하로로 가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최종 목적지는 브라질 남서부 마투그로수두술주(州)에 있는 도시 코룸바였다. 하지만 여자는 국경을 넘지 못하고 산타크루스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야 했다. 국경을 목전에 두고 갑자기 심한 복통을 일으킨 때문이다. 볼리비아 국적의 여자는 국경을 넘으면 공립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여자는 그러나 산타크루스로 돌아가지 못하고 중간 지점에 있는 볼리비아의 도시 푸에르토 파일라스에서 내려야 했다. 점점 심해지는 복통을 견디지 못해 병원에 가기로 한 것이다. 처음부터 여자와 동행한 남자는 여기에서 은근슬쩍 어디론가 사라졌다. 혼자가 된 여자는 주변의 도움으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당초 범죄피해를 의심했다. 여자에게 동행이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해 페미사이드(여성살인사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가 동행하고 있었지만 여자가 병원으로 후송되기 전 어디론가 사라졌고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면서 “여자를 살해한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자가 삼킨 코카인 캡슐이 사망 원인으로 드러나면서 수사의 방향은 바뀌었다. 현지 언론은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마약밀수의 공범일 가능성이 매우 커 수사 당국이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볼리비아에선 코카인 캡슐을 이용한 마약밀수가 성행하고 있다. 앞서 볼리비아 경찰은 모타쿠시토 지역에서 코카인 캡슐 183개를 갖고 브라질로 넘어가려던 23살 남자와 18살 여자를 체포했다.
  • CJ제일제당-쿠팡 갈등 끝내고 직거래 재개…이재현-김범석 친분 재조명

    CJ제일제당-쿠팡 갈등 끝내고 직거래 재개…이재현-김범석 친분 재조명

    납품가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거래가 중단됐던 CJ제일제당과 쿠팡이 1년 8개월 만에 직거래를 전격 재개한다. 쿠팡 로켓배송을 통해 햇반, 비비고 등 CJ제일제당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과 쿠팡은 14일부터 양사 간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비고 만두, 김치, 고메 피자 등 냉동, 냉장 및 신선식품 판매를 이날부터 먼저 재개하고 햇반과 스팸 등 상온 제품은 다음 달 말까지 차례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11월 쿠팡의 납품가 인상 요구를 거부하면서 쿠팡에 상품 공급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직매입을 통해 이뤄지는 로켓배송에서 햇반, 비비고 등을 볼 수 없었던 이유다. CJ제일제당은 대신 네이버, 이마트 등 다른 유통채널과 협업해 기획전을 열고 자사몰인 CJ더마켓도 강화했다. 지난 3월엔 알리익스프레스에도 입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들 플랫폼을 가리켜 ‘반 쿠팡연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쿠팡도 동원, 오뚜기 등의 대체품 판매에 주력했다. 두 기업의 거래 중단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간의 대표적 갈등 사례로 꼽혀왔다.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납품 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빚다 거래가 끊긴 쿠팡과 LG생활건강이 다시 거래에 나서는 등 갈등이 봉합됐던 것. 지난해 8월엔 4년간 거래가 중단된 크린랲의 제품도 쿠팡이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강한승 쿠팡 대표와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만난 게 화해의 발판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쿠팡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MLB 서울시리즈를 중계했는데 강 대표가 손 회장에게 개막전 경기 관람권을 선물하며 초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맡고 있는 손 회장은 CJ그룹 회장 자격으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가기로 했다. 쿠팡은 경총의 회원사이기도 하다. 손 회장은 경기장을 찾아 강 대표와 만나 악수를 했고 이후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 김홍기 CJ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등과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협상을 이어갔다. 두 기업은 납품 단가 뿐 아니라 공급 물량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이 쿠팡에서 철수하면서 쿠팡 물류센터에도 그만큼 공간이 비게 됐는데 거래 재개를 하려면 물량의 안정적인 제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양사는 소비자 편의 강화, 선택권 확대 등에 공감대 이룬 것이라며 거래 재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거래가 끊긴 기간 동안 CJ제일제당과 쿠팡 모두 서로 협력하지 않고도 성장을 모색했지만 두 기업 모두 협력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중국 이커머스 성장으로 인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고, 지난 2분기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여파로 영업이익도 적자를 냈다. CJ제일제당도 해외 사업 매출은 늘었지만, 국내 사업 매출은 감소한 상황이다. 쿠팡 입장에선 더 많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고 CJ제일제당은 판매 채널을 늘리는 게 필요하기에 실리를 앞세워 거래를 재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양사의 수장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개인적 인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쿠팡 사업 초기 김 의장이 이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과 교류를 했고 국내 식품·유통 사업에 영향력이 큰 이 회장이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 날짜, 시간 알려주는 비상소집훈련이 무슨 효과?

    날짜, 시간 알려주는 비상소집훈련이 무슨 효과?

    14일 오전 6시 30분 전북특별자치도 공연장. ‘2024 을지연습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에 응소한 공무원 300여명이 푸른색 민방위복을 착용하고 도열해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 불시 비상소집이었지만 이들은 며칠 전부터 소집 날짜와 시간을 이미 알고 있었던 터라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을지연습 비상소집 훈련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형식적인 비상소집 훈련을 지양하기 위해 주무 부처도 바뀌었지만 대상자는 물론 날짜와 시간이 일찍이 알려져 ‘약속 대련’ 처럼 효과 없는 훈련이 됐기 때문이다.정부는 매년 을지연습 기간 첫날 관행적으로 실시하던 비상소집 훈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무 부처를 행안부에서 인사혁신처로 변경했다. 형식적인 비상소집 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컸다. 이를 위해 예전에는 전국 공무원은 물론 공공기관까지 전 직원을 소집하는 대규모 훈련이었지만 올해는 필수 요원만 응소하도록 했다. 비상소집 연락 체계가 제대로 확립돼있는지, 자신이 필수 요원인지 알고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훈련이었다. 그러나 훈련 성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을지연습 기간 외 비상소집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비상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불시 비상소집 훈련이 수일 전부터 날짜와 시간까지 정확하게 알려져 ‘출근만 일찍 하는 날’이 된 셈이다. 비상연락체계 점검 효과조차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맹탕 훈련이 되고 만 것이다. 더구나 이번 비상소집은 일시가 몇차례 바뀌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초 올해 비상소집은 14일 퇴근 후에 실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수요일은 ‘정시 출퇴근하는 날’인 데다 다음날이 국경일(광복절)이어서 조기 퇴근자가 많은데 무슨 비상소집이냐는 불만이 제기되자 13일로 바뀌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오락가락하던 비상소집 일은 14일 오전 5시 30분부터 6시 30분으로 하달됐다. 이에 대해 전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소집 일시를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100% 가까운 응소율을 보이지만 만약 제대로 된 불시 비상소집 훈련을 실시할 경우 응소율은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비상소집하는 날은 평소보다 2시간 가량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하루가 엄청나게 길게 느껴지고 업무 성과도 오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 “이민 천국도 옛말, 청년들 떠나”…1년간 13만명 나간 뉴질랜드 무슨 일?

    “이민 천국도 옛말, 청년들 떠나”…1년간 13만명 나간 뉴질랜드 무슨 일?

    많은 이민자를 받으면서 ‘이민 천국’으로 불리던 뉴질랜드에서 지난 1년 동안 13만명이 해외로 떠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이전 1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해외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13만 1223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이주자 중 8만 174명은 뉴질랜드 시민권자였으며 이 중 약 40%는 18~30세 사이 청년들이었다. 해외로 거주지를 옮긴 사람 약 3분의 1의 목적지는 호주였다. 다만 같은 기간 20만 4492명이 뉴질랜드로 이민 와 순 이민자 수(입국자-출국자)는 7만 3270명을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완화하던 2022년 말부터 국경을 다시 개방하고 외국인 근로자 이민을 장려하면서 순 이민자가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연간 순 이민자 수는 약 14만명에 달할 만큼 많았다. 하지만 동시에 뉴질랜드를 떠나는 사람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연간 순 이민자 수는 1년도 안 돼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실업률 상승과 높은 금리, 비싼 거주비와 생활비가 사람들을 뉴질랜드에서 떠나게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뉴질랜드 경제성장률은 0.6%에 불과했다. 올해도 1.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 실업률은 4.7%에 달했으며 기준금리는 5.5%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해 정권을 잡은 우파 연합은 재정 건전성을 높이겠다며 공공 부문 일자리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경제분석기관 인포매트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래드 올슨은 뉴질랜드 젊은이들에게는 졸업 후 해외로 떠나는 것이 통과의례로 여겨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두뇌 유출’과 고령화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웃 나라인 호주의 주당 평균 소득은 뉴질랜드보다 30%가량 높으며 호주 기업들도 높은 임금과 더 나은 근무 조건을 제시하며 뉴질랜드 청년 채용을 늘리고 있다. 호주 은행 웨스트팩의 마이클 고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은 기회를 찾아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며 “뉴질랜드 경제가 냉각되면서 상대적으로 경제가 더 강한 호주 고용 시장으로 향하는 뉴질랜드인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다”고 말했다.
  • [사설] 진용 새로 짠 안보라인, 北 도발 철저 대비를

    [사설] 진용 새로 짠 안보라인, 北 도발 철저 대비를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하고 국가안보실장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내정했다. 장호진 안보실장은 신설된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이동했다. 국방장관이나 안보실장 모두 임명된 지 1년도 안 됐다. 여러 배경이 있겠지만 안보 투톱을 군 출신으로 전격 교체한 것은 북한을 기점으로 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지난 5월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북한은 내외부적 요인으로 상반기를 뛰어넘는 고강도 도발을 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오물풍선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을 예고했다. 살포 지점에 대한 원점 타격이 우려된다. 오는 19일부터 시작하는 한미연합연습(UFS)과 헌법 개정을 위한 최고인민회의를 전후해 돌발적인 행동도 주목된다. 북한이 ‘해상국경선’을 발표하면서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려는 ‘수상·수중 자위력 행사’를 언급한 만큼 실력 행사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는 김정은에게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미북 대화 재개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북핵 존재감을 과시하고 싶을 것이다. ‘핵군축’ 얘기도 흘러나오니 김정은으로선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국지전도 불사할 가능성이 있다. 전쟁이냐 평화냐의 프레임으로 미국을 압박할 공산도 적지 않다. 한반도 전쟁 때 러시아의 군사개입을 규정한 협정까지 맺어 뒷배도 커진 북한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중국·대만의 양안 갈등까지 글로벌하게 연결된 시대에 북한의 위협이 언제 어떻게 우리 일상을 흔들지 모를 상황이다. 김용현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지만 안보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주장이다. 김용현 후보자, 신원식 안보실장은 합참 작전본부장을 지낸 작전통으로 우수한 군 출신이다. 대한민국 위기의 시대에 시의적절하게 짜인 새 안보라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
  • 러시아 국경 근처서 달리는 우크라 장갑차

    러시아 국경 근처서 달리는 우크라 장갑차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 근처 수미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탄 장갑차가 이동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부터 러시아 국경 지역인 쿠르스크에 공세를 가해 24개 이상의 마을을 점령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군이 현재 러시아 영토 약 1000㎢ 를 장악했다고 보고했다. 수미 AFP 연합뉴스
  • 막말 퍼붓는 트럼프에 공화당도 읍소… “정책 집중해야 이긴다”

    막말 퍼붓는 트럼프에 공화당도 읍소… “정책 집중해야 이긴다”

    미국 대선 가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등장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진이 3주째 이어지며 공화당과 선거 캠프에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초반 허니문 효과로 나타난 지지율 상승세를 지속시키는 반면 앞서나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말과 인신공격, 가짜뉴스로 자충수를 반복하자 불만이 당 밖까지 터져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 경제문제 등 공화당에 유리한 현안에 초점을 맞추면 이길 수 있는데도 정반대로 행동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 증폭되는 불안을 조명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공화당 인사들이 트럼프에게 충동을 조절하고 정책에 집중하는 선거운동을 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고문들이 “새 메시지의 강력한 유세를 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지만 수용 여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의 행보는 의도적 네거티브 공격도 있지만 분노를 표출하는 억지가 훨씬 많다.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갑자기 흑인이 됐다”며 인종 정체성을 문제 삼았고, 11일 1만 5000명이 운집한 디트로이트의 민주당 유세 군중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됐다”고 거짓 주장을 폈다. 앞서 3일 경합주 조지아 유세에선 2020년 대선 당시 패배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라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맹비난해 당내에서도 ‘정치적 자살’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인기 많은 주지사를 공격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유세 규모에 그만 의문을 제기하고, 해리스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때 범죄 관련 무엇을 했는지, 국경 문제에서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의 경제책사인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국장도 “경합주에서 이기려면 해리스와의 정책 차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해리스를 인신공격해 봤자 경합주,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해리스 지지만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관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분노를 절제하고 새 유세 메시지로 전환할지 여부다. 보좌진은 그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기에 캠프 측은 “트럼프에게 ‘승리하기 위한 메시지’를 납득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안 유세 현장에 나오지 않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담하면서 2시간 가까이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다.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된 대담에서 그는 “인류 최대의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핵 온난화”라고 주장했다. 핵 보유국 간 전쟁이나 북한·이란 등 핵무기 개발국들의 위험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권위주의 독재 지도자들을 “터프하고 똑똑하며 사악하고 자신들 게임의 정상에 있는 사람들”이라고도 표현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3년 반 동안 이민정책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하려 한다”고 공격했고, 자신의 팁 면세 공약도 베꼈다고 주장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 표지를 장식한 해리스 일러스트를 두고는 “우리의 위대한 영부인 멜라니아(트럼프의 부인)와 매우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대담은 전기차·친환경 정책에 반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극우 성향이나 전기차 사업을 이끄는 머스크의 만남으로 시선이 집중됐다. 애초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8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 문제로 45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머스크는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나 아직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인터뷰는 한때 최대 180만명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 ‘부산항 뚫렸다’ 무단입국 러시아인 난동…여권 도용 못 잡아

    ‘부산항 뚫렸다’ 무단입국 러시아인 난동…여권 도용 못 잡아

    부산항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 러시아 국적 선원이 동료의 여권과 상륙허가서를 도용해 항만 보안구역을 빠져나왔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항만 국경 보안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13일 부산항보안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 들어온 한 외국 선박 소속 30대 러시아 선원(이등 항해사)이 검문·검색대에 동료 선원(갑판원)의 여권과 상륙허가서를 내밀고 밖으로 나갔다. 이 선원은 국내 체류 기간 만료로 상륙허가서 발급이 금지돼 배에서 내릴 수 없는 상태였다. 그는 당일 동구 텍사스촌에서 술을 마시다 소란을 일으켜 경찰에 체포됐는데, 조사 과정에서 불법 입국 사실이 확인됐다. 선원의 신원을 확인했던 검문·검색대 담당자는 관련 절차대로 검문을 실시했지만, 판독기가 없었던 데다 문제의 선원과 여권 대여자의 생김새가 맨눈으로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비슷해 신원 확인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 보안 관계자는 “선원명부·여권·상륙허가서를 확인하고 여권 사진과 실물 대조를 했으나 도용 사실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두 사람의 외모가 비슷했다”고 밝혔다. 불법입국 선원과 여권 대여자가 2살 차이로 나이가 비슷한데다 이목구비, 두상, 머리카락 길이와 형태, 수염 형태 등이 상당히 유사해 다른 사람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현재 부산항 부두 20곳 중 여권, 상륙허가증 판독기가 설치돼 있는 곳은 6곳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사실상 사진이나 문서를 확대하는 기능뿐이라 신원 확인에 한계가 있다. 이번에 러시아 선원이 무단이탈한 감천항 7부두 등 나머지 14곳에는 이런 판독기마저 없어 보안 직원들이 육안에 의존해 선원들의 신원을 확인해 보안 시스템이 취약한 현실이다. 심지어 일부 국가의 경우 여권에 최근 몇 년 내 사진을 붙여야 한다는 등의 규정이 없는 데다 흑백사진을 허용하고 있어 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이번 달 5일에는 한 외국 선박에서 일하는 러시아 여성이 다른 선원의 여권과 상륙허가증으로 상륙하려다가 사진이 실제 얼굴과 달라 적발된 일도 있었다. 공항의 경우 지문이나 얼굴을 인식하는 바이오 판독기가 설치돼 불법 밀입국 등을 차단하고 있다. 부산항보안공사 측은 수년 전부터 외국인 입국 또는 등록 시 지문과 얼굴 인식 시스템이나 여권 판독기 등 설치를 법무부에 요구하고 있으나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다. 법무부와 산하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이 항만 국경 보안에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법무부는 뒤늦게 관계 기관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우크라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 동의하면 본토 공격 중단”

    우크라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 동의하면 본토 공격 중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에 동의하면 국경 너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외무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 외무부는 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는 데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고 했다. 우크라 외무부는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에 동의하는 것이 빠를 수록 쿠르스크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도 더 빨리 중단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등에서 10만명이 넘는 러시아 민간인들이 대피한 후 러시아의 보복 공격 위협이 커짐에 따라, 북부 수미 지역 국경과 가까운 곳 거주민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젤렌스키 “푸틴 끝장내게 장거리미사일 쏘게 해달라” 푸틴 “응분의 대가”

    젤렌스키 “푸틴 끝장내게 장거리미사일 쏘게 해달라” 푸틴 “응분의 대가”

    우크라이나가 허를 찌르는 러시아 본토 기습을 감행, 러우 접경 지역을 일주일째 충격에 몰아넣은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서방에 또한번 호소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전선을 가로질러 반격을 가하는 동안 서방 동맹국이 러시아 깊숙한 곳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다시 한번 간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경을 넘는 자국군의 공격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축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방·외교 당국자들에게 “우리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장거리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국들로부터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의 목록을 제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등 서방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 스톰섀도와 같은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했지만, 확전을 우려해 방어 목적 외 러시아 본토 공격에서의 사용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때 재량권을 확대해달라고 호소해왔고, 미국은 최근에야 제한적인 범위에서 이를 허용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부터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공세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의 격퇴 작전에도 일주일째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저녁까지 러시아 남부 국경 지역인 쿠르스크의 약 1000㎢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최대 규모 공격으로 평가받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민간인들이 국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숨진 적은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협상우위 위해 도발…몰아낼 것”3번째 회의…“응분 대가” 협상불가 시사“우크라군, 12㎞ 진입해 28개 마을 통제”“주민 12만여명 피란…화학 무기도 사용”러 정보기관 “美, 젤렌스키 교체하려 해” 허를 찔린 푸틴 대통령은 서방에 날을 세웠다.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쿠르스크 등 접경지 상황 회의를 주재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손을 빌려 우리와 싸우고 있다”며 “분명 적은 미래에 협상 지위를 끌어올리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차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서방의 도움을 받아 도발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협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정권이 평화 계획으로 돌아가자는 우리의 제안, 관심 있고 중립적인 중재자들의 제안을 거부한 이유가 이제 분명해졌다”며 “적은 분명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며, 우리의 모든 목표는 분명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토 피습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회의는 7일, 9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쿠르스크의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주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군이 40㎞ 전선에 걸쳐 영토 안 12㎞까지 진입했으며 총 2000여명이 사는 28개 마을을 통제하는 등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스미르노프 대행은 그러면서 지금까지 쿠르스크 주민 12만 1000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5만 9000명이 더 떠나야 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은 “군이 평가할 문제”라며 말을 자르고 사회경제적 상황과 주민 지원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앞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이날 참모회의에서 “현재 러시아 연방 영토 약 1000㎢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러시아 국영원전기업 로사톰은 러시아가 통제 중인 자포리자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냉각탑 1기에서 불이 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는 데 방점을 뒀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공세를 멈추고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현재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을 되찾고자 이러한 행동에 나섰으나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진격 속도는 오히려 1.5배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빠르게 병력과 장비를 잃고 있다며 특히 우크라이나군에서 전투 준비가 가장 잘 된 부대의 손실이 크다고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군과 계약하고 입대하려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미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교체하려 한다고 13일 주장했다. SVR은 이날 성명에서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훨씬 넘어 상황을 악화할 수 있는 미친 조치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엘리트층 사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더욱 관리하기 쉽고 덜 부패한, 서방 동맹에 더욱 적합한 사람으로 교체하는 방안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관은 미국이 아르센 아바코우 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을 젤렌스키 대통령을 대체할 후보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미 젤렌스키 대통령의 신용을 떨어트리고 아바코우 전 장관에게 권력을 쥐여주는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이를 통해 러시아와 협상할 가능성에 더 잘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X로 컴백한 트럼프, 머스크 라이브서 “10월 피격 현장 다시 유세”

    X로 컴백한 트럼프, 머스크 라이브서 “10월 피격 현장 다시 유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옛 터전인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X 소유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생중계는 머스크가 “대규모 디도스 공격의 탓”이라고 비난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40분간 지연된 뒤 시작됐다. 머스크는 차별과 혐오를 서슴지 않는 보수적인 콘텐츠 제작자, 허위조작정보에 기반한 음모론을 제기하는 극우 세력의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면서 최근 영국 정부와 설화를 겪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열세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체 후보로 지명된 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택하며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뉴욕타임스/시에나 칼리지 여론 조사에서 블루 월(Blue wall : 민주당 강세 지역)로 분류 되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50% 대 46%로 앞서고 있는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에서 지난달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토마스 크룩스가 쏜 저격소총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뒤 “신을 더 믿게 되었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총격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X의 출연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통을 넘겨받은 지 3주 만에 하락해 가는 자신의 기세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의 열광적인 지지를 타고 다음 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직접 참여하려 한다. 이 전당대회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출신 전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이 참석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이날 트럼프가 시크릿 서비스의 실패를 비판하도록 끌어내려고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암살하려던 사람을 제압한 저격수를 칭찬했다. 머스크는 수 주 동안 그 총격 사건에서 미 비밀 경호국(USSS)의 경호실패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7월에 저격을 당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현장을 10월달에 다시 한번 더방문해 유세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생중계 시작 20분만에 민주당의 대선 주자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하며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느슨한 이민 정책과 서류 미비 이민자의 멕시코 국경 통과를 허용한 것”에 대해 공격했다. 그는 또한 “팁에 대한 연방 소득세를 폐지하자”는 자신의 제안에 반대한 해리스 부통령을 다시 한 번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다른 나라들이 의도적으로 폭력 범죄자와 정신질환자, 비생산적인 사람들을 미국으로 보낸다”는 주장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 끝나지 않는 로힝야의 비극…탈출하던 어린이 수십명 드론 공격에 사망

    끝나지 않는 로힝야의 비극…탈출하던 어린이 수십명 드론 공격에 사망

    미얀마에서 탈출하려던 수십 명의 로힝야족 어린이가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민간인들은 지난 12일 라카인 주 마웅다우 타운에서 폭력을 피해 나프강을 건너 방글라데시로 가려고 했을 때 표적이 되었다.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에는 어린이들의 시체와 가방이 땅에 널브러진 모습이 보인다. 생존자들과 대화한 자유 로힝야 연합의 공동 창립자인 나이 산 르윈은 “피해자들이 ‘마웅 니’, ‘묘마 따웅’, ‘묘마 카인 단’을 포함한 마을에서 국경을 넘으려고 왔다”면서 “드론 공격이 같은 날 오후 5시경에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르윈은 “수십 개, 적어도 30~40개의 드론 폭탄이 그곳에 투하됐다. 최소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300명이 다쳤다”며 “이들의 시신을 수습할 사람은 없다. 모두가 목숨을 구하기 위해 도망칠 뿐이다. 일부는 이미 방글라데시에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와 AP와 인터뷰한 생존자들의 증언으로는 적어도 150명, 또는 2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많은 이들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군부를 전복하고자 하는 무장 단체 중 하나인 아라칸 군은 최근 몇 달 동안 군대로부터 라카인 주의 광대한 지역을 빼앗았다. 민병대와 미얀마 군은 이 공격에 대해 서로를 비난했다. 활동가들은 아라칸 군이 책임이 있다고 믿었지만, 이 단체는 이를 부인했다. 활동가들은 이 단체가 수개월 동안 로힝야족을 살해, 마을 방화, 청년 강제 모집으로 공격해 왔다고 말했다. 군부는 또한 민간인에 대한 잔혹 행위로 비난을 받았다. 군은 이미 2016년과 2017년에 로힝야에 대한 잔혹한 탄압으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집단 학살 사건 재판을 치르고 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박해를 받아 왔으며, 사람들은 시민권과 이동의 자유와 같은 기본적 권리를 박탈당했다 로힝야족 라힘(익명)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아라칸 군이 통제하고 있는 마을에서 드론이 날아와 민간인을 반복적으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은 그가 방글라데시로 데려갈 배를 마련하려고 하는 동안 근처 마을에 머물고 있었어 폭격을 피했다. 가족은 화요일 오전 4시에 국경을 통과했다. 그는 “우리는 이 마을과 이 나라에 머물 수 없다고 생각해 배를 타고 그날 아침 국경을 넘었다. 시체는 여기저기에, 그 장소의 모든 곳에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우리가 그곳을 지나갈 때 몇몇 사람들은 아직 살아 있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한 사람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저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하지만 아무도 그들을 도와주러 가지 않았다. 모두가 자신의 목숨과 가족을 구하기에도 바빴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생존자들은 안전하게 도망칠 배를 간절히 기다렸다. 라힘은 친구 중 한 명이 탈출을 시도하려고 작은 배를 탔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고 말했다. 친구의 다섯 자녀는 배가 가라앉으면서 죽었다. 라힘은 ”우리는 인간으로서 살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장소, 우리 나라, 우리 마을에서 인간으로서 단순하게 살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아라칸 군 대변인은 로이터에 ”우리 조사에 따르면 테러리스트 가족이 마웅다우에서 방글라데시로 가려고 했고, 그들이 허가 없이 떠났기 때문에 군부가 폭탄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이는 아라칸 군에 맞서 싸우는 로힝야 무장 단체에 가담한 무슬림을 지칭한다. 국경없는의사회(MFS)는 지난 10일 기준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있는 직원들이 미얀마에서 도피한 환자 50명을 치료했으며, 그중 18명은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많은 환자가 박격포탄 부상과 총상을 입었다. 의료진에 도착한 부상자 수는 지난 6일 최고치였고 21명을 치료했다. 환자들은 라카인 주에서 절박한 상황을 묘사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강을 건너 방글라데시로 들어가 폭력을 피하기 위해 배를 찾으려고 하다가 폭격을 당한 사람들을 보았다고 보고했고, 또 다른 사람은 “강둑에서 수백 구의 시체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측은 “많은 환자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가는 도중 가족과 헤어졌다는 이야기와 폭력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미얀마에 남은 가족들이 살아남지 못할까봐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 하마스 “이스라엘 휴전 의지 없다” 가자 18명 사망

    하마스 “이스라엘 휴전 의지 없다” 가자 18명 사망

    이스라엘군은 이란 및 그 대리인들과의 더 광범위한 지역 갈등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자지구에서의 전투를 중단하고 협정을 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아랑곳않고 12일(현지시간) 가자 남부 도시인 칸 유니스 인근에서 작전을 계속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이스라엘 군이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가한 공습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 공격에 위협받는 지역에서 더 많은 가족과 이주민들이 해당 지역을 떠나라는 대피 명령을 받았다. 이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교외인 제이툰에서 5명이 사망했고, 이집트 국경 근처 라파에서 2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전했다. 전투가 계속되자 하마스는 15일로 예정된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로 이루어진 최근 휴전 인질 석방 관련 회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이스라엘 측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날 “중재자들이 이스라엘이 침략을 은폐할 수 있는 추가 협상이나 새로운 제안을 추진하는 대신 하마스가 수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이디어에 따른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마스와 가까운 두 팔레스타인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하마스가 새로운 회담 요청을 요청한 건, 이스라엘과 사전에 조율해 이란과 헤즈볼라가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고위 지도자가 암살된 데 대한 보복 공격을 억제하려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재 협상에 정통한 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이스라엘의 침묵은 휴전 협상에 대한) 온건한 거부라고 할 수 있다. 하마스가 실행 가능한 계획을 받고, 이스라엘이 수락한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지만, 지금까지 하마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중재회담에 참여 의사를 나타낸 것은 중동 역내 더 큰 규모의 전쟁이 일어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조처다. 미국은 중동에 유도 미사일 잠수함을 보냈고, 에이브러햄 링컨 타격단은 이 지역에 배치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 미국 국방부에게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고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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