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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독립 33주년 연설서 젤렌스키 “전쟁이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독립 33주년 연설서 젤렌스키 “전쟁이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독립 33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전쟁이 모스크바로 돌아왔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더 많은 보복을 다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8월 6일에 러시아를 침공한 쿠르스크 수미 지역 근처 삼림 지대에 서 있는 자신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적이 우리 땅에 가져온 것이 이제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러시아는 보복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지역 기습 공세 이후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230명의 포로를 교환한다고 발표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중재자 역할을 한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115명의 포로를 교환했다.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공습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이런 교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교환된 러시아 군인들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포로로 잡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작전은 우크라이나 북부 본토와 지역 도시인 수미를 향한 러시아의 공격을 막기 위한 예방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쿠르스크 작전은 어렵지만 그 진행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도네츠크 지역 최전선 근처인 동부 도시 코스티안티니브카의 주거 지역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또한 러시아군의 진격에 함락될 것을 우려하여 주요 물류 허브인 포크롭스크에서 일부 대피를 실시했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의 라키트노예 마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민간인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가 25일 밝혔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3명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파괴하기 위해 장거리 스톰 섀도우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방에 허가를 원하고 있으며 , 이를 통해 모스크바가 싸움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들은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 무기를 ‘시범 공격’에 사용하면 모스크바 근처의 군사 시설이 직접 공격이 가능할 수 있음을 크렘린에 보여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댄 사바그가 보도했다 . 우크라이나와 접한 러시아 남서부의 보로네시 지역에서 드론 5대가 격추되어 2명이 부상당했다고 지역 주지사 알렉산드르 구세프가 말했다. 브랸스크 지역에서는 드론이 요격된 후 지방 당국에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지역 주지사 알렉세이 스미르노프가 토요일에 미사일 3대가 밤새 격추되었고 토요일 아침에는 4대가 더 격추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국은 보로네시 지역의 오스트로고즈스키 지구에 있는 5000톤의 탄약을 보관하는 창고를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뉴스 매체 아스트라는 드론 공격에 맞은 뒤 탄약 창고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보로네시 주지사는 드론 공격 후 오스트로고즈스크 지구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으며 한 마을에서 200명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33번째 독립 기념일을 맞아 평소의 불꽃놀이, 행진, 콘서트를 제쳐두고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수천 명의 민간인과 군인을 추모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전국에서 서로 인사하고 최전선에 있는 군인들에게 감사와 지지의 메시지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를 침공한 지 몇 주 후인 토요일에 최고 육군 사령관을 4성 장군으로 진급시켰다고 밝혔다. 대령을 지낸 59세의 올렉산더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장군으로 진급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밝혔다. 1965년 러시아 블라디미르 지역에서 태어난 시르스키는 1980년대부터 우크라이나에 거주했다.
  • 젤렌스키, 독립일 맞아 ‘로켓 드론’ 공개…푸틴 향해 “역겨운 노인” 비난도 [핫이슈]

    젤렌스키, 독립일 맞아 ‘로켓 드론’ 공개…푸틴 향해 “역겨운 노인” 비난도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신형 국산 무인기(드론)로 러시아를 공격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33주년 독립기념일인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새로운 무기 ‘팔랴니차’를 오늘 처음, 그리고 성공적으로 전투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무기가 “침략자(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보복 방법”으로, 기존에 사용해온 자국산 드론보다 빠르고 강력하다고 부연했다. 이번 발표는 우크라이나가 이달 6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기습해 진격을 이어가며 깜짝 승전보를 올리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도 이 드론에 대해 “러시아로서는 매우 어려울 것이고 무엇이 자신들을 공격했는지 그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팔랴니차(паляниця·실제 발음은 ‘팔랴느짜’와 가까움)는 우크라이나 전통 빵 이름으로, 러시아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모음이 포함돼 있어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인들이 검문소 등에서 자국인과 적군을 구별하는 암호로 사용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무기 생산 책임자인 올렉산드르 카미신 전략산업부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팔랴니차 드론이 고속 정밀표적 발사체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카미신 장관은 “우리는 박격포 드론, 포격 드론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무기인 로켓 드론을 소개한다. 팔랴니차는 오늘 일시 점령된 지역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에 성공적으로 사용됐다”고 적었다. 더타임스는 이 드론이 제트엔진과 강력한 탄두를 장착했으며 기동성이 좋고 속도가 빠르다고 묘사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밤사이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서남부 보로네시 지역의 탄약고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고, 목격자들도 탄약고를 공격한 우크라이나 드론에서 일반적인 프로펠러 소리가 아닌 제트 엔진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이것이 팔랴니차 드론이 첫 선을 보인 것이라고 카미신 장관은 확인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적에게 그 효과를 보여줄 순간을 간절히 기다렸다. 드디어 이 순간이 왔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팔랴니차 드론의 사양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푸틴 향해 “역겨운 노인” 비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역겨운 노인’이라고 부르며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텔레그램 영상 메시지에서 “빨간 단추(핵무기 발사 버튼)로 모두를 계속 위협하는 붉은 광장의 역겨운 노인은 자신의 요구사항 중 어느 것도 우리에게 강요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보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이는) 합당하고 대칭적이며 장거리이다. 그들은 조만간 우크라이나의 대응이 러시아 연방의 어디든 도달할 것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재로 러시아와 115명씩 모두 230명의 전쟁포로를 교환했다고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돌아온 자국군인들이 육군, 해군, 주방위군, 국경수비대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하는 동안 붙잡힌 군인들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 [딥앤이지테크]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세계…“머리카락 굵기의 1/20 마이크로 기술 결정체 FCBGA”

    [딥앤이지테크]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세계…“머리카락 굵기의 1/20 마이크로 기술 결정체 FCBGA”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고집적 반도체 칩을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리스마크에 따르면 반도체 기판 시장 규모는 2024년 4조 8000억원에서 2028년 8조원으로 연평균 약 14%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도체 기판은 반도체와 메인 기판 간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고 반도체를 외부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흔히 반도체 칩을 우리 몸의 두뇌에 비유한다면 반도체 기판은 뇌를 보호해주는 뼈와 뇌에서 몸으로 전달하는 정보를 각 기관에 연결해 전달하는 신경과 혈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칩은 메인 기판과 서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메인 기판의 회로는 반도체보다 미세하게 만드는 게 불가능합니다. 반도체 칩의 단자 사이 간격은 100㎛(마이크로미터, 0.001㎜)로 A4용지 두께 수준이지만 메인 기판의 단자 사이 간격은 약 350㎛로 4배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 사이를 연결해 주는 것이 바로 반도체 기판의 역할입니다. 반도체 기판 중 하나인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는 고집적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로 연결해 전기 및 열적 특성을 높이는 패키지 기판입니다. 주로 PC와 서버, 네트워크, 자동차용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AI뿐 아니라 로봇,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반도체 성능 향상에 대응할 수 있는 기판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빅데이터와 AI에 적용되는 FCBGA는 대형화, 층수 확대, 미세 회로 구현, 소재 융·복합화 등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입니다. 국내 부품기업인 삼성전기도 지난달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MD와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용 FCBGA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버용 FCBGA는 반도체 기판 중에서도 기술적으로 어려운 제품입니다. 전 세계에서 하이엔드급 서버용 기판을 양산하는 글로벌 업체도 일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서버용 CPU와 GPU는 연산 처리능력과 연결 신호 속도 향상 등 고성능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기판 위에 여러 반도체 칩을 한꺼번에 담아야 합니다. 그 때문에 서버용 FCBGA는 일반 PC용 FCBGA보다 기판 면적은 4배 이상 크고, 층수도 20층 이상으로 2배 이상 많습니다. 과거 반도체가 기판 위에 반도체 칩이 하나 올라가는 단순한 구조였다면 최신 반도체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 회로의 미세화가 진행되고 트랜지스터 개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극자외선(EUV) 공법 등 미세화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미세화 기술 성장 한계와 고가 설비 도입 등으로 인한 공정비용 상승으로 반도체 원가가 높아지면서 패키지 기술과 같은 후공정에서 반도체 성능 향상과 원가를 낮추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도체 칩 자체를 잘 만드는 것만큼이나 잘 만들어진 제품을 조합해서 어떻게 구성하느냐 하는 멀티 패키지 기술 영역이 중요해졌습니다. 즉, 패키지 전체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가지 반도체 칩을 반도체 기판에 올려 기능을 향상한 멀티 패키지 형태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칩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기판의 회로 패턴은 더 미세화되고 기판 면적도 커지고 층수도 늘어나는 등 반도체 기판의 기술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부산과 베트남 신공장을 첨단 하이엔드 제품 양산기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2022년 10월 국내 최초로 서버용 FCBGA 양산에 성공한 이후 2026년까지 서버, AI, 전장, 네트워크 등 고부가 FCBGA 제품 비중을 5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도체 기판을 만들기 위한 핵심 기술은 미세 가공 기술과 미세 회로 구현에 있습니다. 전자기기의 기능이 많아질수록 필요한 부품이 많아지듯이 반도체 칩의 신호 전달에 필요한 회로도 많아지고 더 복잡해집니다. 한정된 기판 면적 안에 많은 회로를 만들어야 하므로 한 면으로도 부족해 4층, 6층, 8층, 10층 등 여러 층으로 만들게 됩니다. 이때 층간에도 회로가 연결되어야 하므로 구멍을 뚫어 전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도금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각 층을 연결해주는 구멍을 ‘비아’(Via)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80㎛ 크기의 면적 안에 50㎛의 구멍을 오차 없이 정확히 뚫어야 하는 만큼 정교한 가공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삼성전기는 A4용지 두께의 10분의 1 수준인 10㎛ 수준의 비아를 구현할 수 있는 미세 비아 형성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신호가 지나가는 길인 회로는 단자가 많아지고 연결해야 할 신호가 많아지면서 회로 선폭과 간격도 미세화되고 있습니다. 회로 제작 과정은 원하는 회로 두께만큼을 도금한 후 남는 부분을 코팅한 다음 화학 작용인 ‘에칭’을 통해 필요한 회로를 형성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회로 폭과 회로 간 간격은 8~10㎛ 수준의 얇은 선폭을 구현해야 합니다. 삼성전기는 머리카락 두께의 20분의 1인 5㎛ 이하 수준의 회로 선폭을 구현할 수 있는 미세회로 형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110㎜ 이상의 초대면적화 기술과 26층 이상의 초고층화 기술, 수동소자 부품을 패키지 기판 내에 내장하는 기술을 확장해 반도체의 성능을 배가시키는 EPS 기술 등 차세대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확보해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최근 AI 기술 등에 의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FCBGA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 최초 서버용 FCBGA 양산 업체로써 차세대 기판 개발과 반도체 기판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러 본토 급습, 우크라의 ‘자충수’…오히려 전략적 패배로 귀결될 수도”

    “러 본토 급습, 우크라의 ‘자충수’…오히려 전략적 패배로 귀결될 수도”

    2주째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공격이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 러시아에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러시아 분석가들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자국 영토 방어에 주력해온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미국과 독일 등에서 지원받은 장갑차 등 무기를 앞세워 러시아 남서부의 접경지 쿠르스크로 진격했고, 20일까지 93개 주거지역을 포함해 1263㎢의 영토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급습 과정에서 온라인에는 러시아 신병들과 국경 수비대가 항복하는 영상이 게시돼 러시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고액의 급여를 받는 결의에 찬 자원봉사자들이 먼 곳에서 전쟁을 치른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서사’도 급격하게 흔들리는 듯했다. 푸틴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본토 침공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껏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한 상태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만 억제하는 데 급급했다. 러시아의 분석가와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지속적인 ‘정보 실패’와 750마일(약 1200㎞)에 이르는 전선에 투입할 예비군의 부족 등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쿠르스크 전투가 아직 초기 단계인 데다 진행 속도도 늦춰졌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대응 준비를 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또 본토 침공이 러시아 시민들에게 자국군과 정부를 지지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간 갈수록 우크라 병력 고갈, 소모전 장기화” 러시아 정치학자인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소셜미디어(SNS)에 “쿠르스크 침공은 크렘린의 평판에 일격을 가했지만, 러시아 주민 사이에 사회적·정치적 불만이 커질 가능성은 작고 엘리트들의 반란으로 이어지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썼다. 러시아 입장에서 보면 쿠르스크 급습은 안 그래도 제한적인 우크라이나의 병력을 고갈시키고, 러시아가 다른 전선에서 우위를 점할 기회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쿠르스크 군사 작전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단기적인 정치적 승리에서 장기적인 전략적 패배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게 분석가들의 말이다. 뛰어난 군사 작전으로 평가받는 쿠르스크 침공이 우크라이나에는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전쟁의 정치적 영향을 연구하는 국영 고등경제학교의 정치학자 바실리 카신은 “쿠르스크 침공은 자원이 더 많은 러시아가 이점을 누리는 소모전을 확대하고 장기화할 뿐”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러시아가 대규모 모병을 통해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교두보를 무너뜨리거나 항공 및 포병 전력의 우위를 활용해 우크라이나군을 패퇴시키기 위해서는 짧게는 몇주에서 길게는 몇 달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는 어느 쪽도 상대를 일시에 압도할 만큼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지 못한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런데도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보급선이 위축되고 러시아가 이 지역에 지원 병력을 투입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 속도는 확연하게 떨어졌다. 이 때문에 대부분 분석가는 우크라이나군이 더는 쿠르스크의 핵 발전소 등 전략적 목표물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또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이제 다른 전선에서 그랬던 것처럼 충분한 병력을 쿠르스크에 투입해 우크라이나군을 봉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 반격 나설 것…자원 많아 상대적 유리”러시아의 독립 매체 메두자의 군사 분석가 드미트리 쿠즈네츠는 “러시아는 신병과 침공 개시 당시 후방에서 조직된 자원병 부대, 우크라이나 전선 중 비교적 평온한 곳에서 엄선한 병력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헤르손 전선에 투입됐던 러시아 흑해 해병대가 최근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침공 초기 대응군으로 투입됐던 부대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와 하르키우 지역에서 왔다고 러시아 군사 분석가 발레리 시리아예프가 말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의 기습이 러시아를 혼돈에 빠뜨리거나 전투 의지를 상실하게 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은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카신은 “기습공격의 충격으로 러시아가 전쟁에 대한 신념을 잃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는 러시아인을 분노하게 하거나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 보름이 지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급습의 결론 혹은 장기적 영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전선이 60마일(약 96㎞)가량 늘어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동원 병력을 늘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 점은 분명하다. NYT는 “새로운 지역으로 확대된 전쟁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원이 많은 쪽에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러시아 분석가들은 말한다”며 “러시아의 인구가 우크라이나보다 3배 많고 산업기반도 더 크다”고 지적했다.
  • “밥 먹지 왜 이런 걸”…금속 452개 삼킨 이란男 이유는

    “밥 먹지 왜 이런 걸”…금속 452개 삼킨 이란男 이유는

    복통과 구토로 병원을 찾은 이란의 한 30대 남성의 위장에서 452개의 금속 물체가 나왔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라크 국경에 인접한 이란 아흐바즈시 의료진이 공개한 한 환자의 사연을 전했다. 의료진은 임상사례 보고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s’에 금속으로 꽉 찬 위내시경 및 엑스레이 촬영 사진과 설명을 게재하며 37세 남성의 사례를 전했다. 이 남성은 최소 3개월 동안 나사, 너트, 열쇠 등 금속 물체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복 수술 결과 총무게가 2.9kg에 달하는 452개의 금속 물체가 나왔다. 금속 물체가 남성의 위장을 막아 만성 복통과 잦은 구토 증세가 나타났고 음식을 먹거나 마시기 어려웠다고 한다. 엄청난 양의 금속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병원 입원 전까지 이 남성은 복통과 구토 외에는 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추가 검사 결과 금속 물체가 소화 기관의 다른 부분으로 들어간 흔적도 없었다. 사례 속 남성은 정신증(Psychosis)을 진단받고 수술 일주일 후 정신과로 옮겨졌다. 정신증은 현실과의 연결이 끊어지는 심각한 정신 건강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생각을 하거나 환각이나 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자가 아편에 강하게 중독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례처럼 음식이 아닌 물질을 강박적,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섭식장애를 ‘이식증’이라 한다. 흔히 만 1세에서 2세 사이에 나타나며 자라면서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임신한 여성들도 특정 영양소를 요구하는 신체 반응으로 인해 이식증을 겪을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는 성인, 식단에서 철분이나 아연이 결핍된 사람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이식증은 갑자기 나타나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발병률을 낮추는 방법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면 이식증의 발병 요인을 줄일 수 있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식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광진3)은 지난 21일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센터 관계자 등과 현판식을 하고 센터에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질 것을 밝혔다. 서울시의회가 출생미신고 아동에 대한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한 이후 지난해 9월 서울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출범했다. 이번에 개관한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확대한 것으로, 위기임산부가 충분히 상담받고 출산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출산·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서울 시내 모든 위기 임산부가 사회의 안전한 울타리 내에서 안전하게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모든 아이가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세상 밖으로 나와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한나 한부모복지시설협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강영실 통합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해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 러, 국경 주민에 “데이팅 앱 사용 말라…우크라가 염탐”

    러, 국경 주민에 “데이팅 앱 사용 말라…우크라가 염탐”

    러시아 당국이 국경지대 주민의 데이팅앱 사용까지 사실상 금지시켰다.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를 급습한 우크라이나군의 정보 수집을 막겠다는 이유에서다.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21일(현지시간) 국경지대인 쿠르스크, 브랸스크, 벨고로드에 거주하는 민간인과 주둔 군인과 경찰에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고 민감한 장소에서의 영상 시청도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텔레그램에 “적은 정보 수집을 위해 이런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서 낯선 사람이 보낸 메시지의 링크를 열거나 군용 차량이 있는 도로에서 영상을 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 당국은 또 우크라이나군이 개인 주택의 마당은 물론 전략적으로 중요한 도로 등 모든 것을 폐쇄회로(CC) TV를 해킹해 들여다볼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날 러시아 군경은 우크라이나군에 주둔 위치가 드러나 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소셜미디어(SNS)에서 모든 지리적 정보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 이는 분쟁 지역에서 군인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부주의하게 민감한 정보를 노출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러시아는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해 병력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한 고위급 잠수함 사령관은 조깅 중 피격 사망했는 데, 당시 현지 언론은 사망한 장성이 러닝 앱을 사용해 암살범에게 위치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한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군인 약 100명이 새해 첫날을 맞아 휴대전화를 사용했고,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한 위치를 감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에 몰살당하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군인의 휴대전화 사적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군인이 전선에서 휴대전화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처벌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병사가 인터넷상에 영상, 사진, 위치 데이터를 저장·전송할 수 있는 장치를 소지할 경우 이를 중대 범죄로 분류하고, 최대 15일간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군인의 휴대전화 사용 문제는 러시아에서만 제기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이 참여하는 미국 주도의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도 러시아 해커들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모바일 기기를 공격해 전장의 정보를 빼내려 한다고 지난해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부터 쿠르스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자국군이 쿠르스크에서 국경으로부터 최대 35㎞ 진격해 1263㎞에 걸쳐 93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 “데이트앱 쓰지 마라”…비상 걸린 러시아, 주민들에 금지령

    “데이트앱 쓰지 마라”…비상 걸린 러시아, 주민들에 금지령

    러시아 당국이 쿠르스크를 급습한 우크라이나군의 정보 수집을 막기 위해 국경 지대 주민에게 데이팅 앱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고 CNN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이날 쿠르스크, 브랸스크, 벨고로드 지역 주민과 해당 지역에 주둔하는 군인 및 경찰관들에게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고 민감한 장소에서 영상 시청에 주의하라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 “적은 정보 수집을 위해 이런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경고하며 낯선 사람이 보낸 메시지의 링크를 열거나 군용 차량이 있는 도로에서 영상을 보지 말라고 권고했다. 또한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보호받지 않는 폐쇄회로(CC)TV에 원격으로 접속해 개인 주택의 마당은 물론 전략적으로 중요한 도로와 고속도로 등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군인과 경찰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모든 지리적 정보도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활용해 러시아 군대의 실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실제로 분쟁 지역에서 군인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통해 민감한 정보가 노출된 사례도 있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이 참여하는 미국 주도의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는 작년 러시아 해커들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모바일 기기를 공격해 전장의 정보를 빼내려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고위급 러시아 잠수함 사령관이 조깅 중 피격 사망한 적이 있는데 당시 러시아 언론은 사망한 사령관이 러닝 앱 ‘스트라바’를 사용해 암살범에게 위치가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해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마키이우카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러시아군 약 100명이 사망한 사건에서 공습의 주요 원인이 러시아 군인들의 휴대전화 사용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고, 20일까지 약 35㎞를 진격하며 93개 거주지역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12만 1000명 이상의 쿠르스크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 뒤통수 맞은 푸틴…러 병사, 자군 기지 폭파 후 우크라로 망명[포착](영상)

    뒤통수 맞은 푸틴…러 병사, 자군 기지 폭파 후 우크라로 망명[포착](영상)

    우크라이나가 지난 6일부터 러시아 국경지역 쿠르스크주(州)에 대한 진격을 시작해 서울의 2배가 넘는 면적을 점령하면서 러시아 내부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러시아 병사가 자군 기지를 스스로 폭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러시아 군인은 최근 자신의 부대 본부를 폭파한 뒤 탈출해 우크라이나로 망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HUR)은 사전에 해당 러시아 군인으로부터 이 같은 작전을 공유했고, 이후 해당 군인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러시아 단체인 러시아 자유군단(FRL)의 도움을 받아 수 개월에 걸쳐 치밀한 작전을 세웠다. 폭파된 러시아군 본부 지하에서 촬영된 영상은 주로 전과자나 용병으로 구성된 러시아 부대원들이 장교와 대화를 나누거나 총기를 정돈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후 부대 지휘관과 장교들이 잠자리에 들자마자 본부 내부에서 엄청난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자군 본부를 폭파시킨 러시아 병사는 현장을 빠져나와 미리 정해진 경로를 통해 최전선을 넘었고, 이후 우크라이나 영토로 넘어가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을 위해 죽고 싶지는 않다”폭파 작전을 실행한 러시아 병사는 2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 본부 지하실에는 약 15명의 러시아 군사들이 있었다. 그들이 자는 침대 바로 위에는 파이프가 있었고, 나는 그 파이프에 수류탄을 던져서 터지게 하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과 민간인 및 군인을 상대로 저지른 처형, 구타, 강탈 등 러시아 지휘부가 저지른 범죄에 환멸을 느꼈다”면서 “나는 (러시아)군에 복무하고 싶었고 조국을 보호하겠다고 맹세했었다. 하지만 푸틴을 위해 죽고 싶지는 않았다”며 이번 작전의 동기를 밝혔다. 해당 군인과 함께 비밀 작전을 준비한 러시아 자유군단 측은 텔레그래프에 “이 작전은 러시아 국민에게 ‘저항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똑똑하고 용감한 사람들에게 동기가 부여되면 푸틴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작전을 수행한 군인은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뒤 러시아 자유군단의 신병이 됐다”면서 “그는 우리와 함께 최전선에 나가 푸틴 세력과 싸우고 우크라이나를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끊이지 않는 푸틴의 굴욕…우크라, 모스크바 겨냥한 최대 드론 공격앞서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급습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지가 불안해지고 징집병 및 그들의 가족으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수도 모스크바를 향한 대규모 드론 공격까지 받았다. 모스크바가 속한 모스크바주(州) 포돌스크의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은 21일 새벽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지역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 드론을 이용한 공격 상황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조사에서는 인명 및 물적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11기의 드론이 도심 상공에서 러시아 방공부대에 요격됐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의 이번 모스크바 드론 공격 규모가 지난해 5월보다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당시 모스크바 상공에서는 최소 8기의 드론이 요격됐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급습을 통해 20일까지 93개 주거지역을 포함해 1263㎢의 영토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하마스 최고지도자, 가자 휴전 협상에 “내 생존 보장” 요구 [핫이슈]

    하마스 최고지도자, 가자 휴전 협상에 “내 생존 보장” 요구 [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가자지구 휴전·인질석방 협상의 조건으로 자신의 생존 보장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 등에 따르면, 한 이집트 고위 관리는 이날 미국 관리들과 가자 협상 관련 대화에서 신와르의 이 같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신와르는 본인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이 그를 죽이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을 주도해 가자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이스라엘과 싸우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전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달 초 이란 심장 테헤란에서 암살당하기 전까지 가자지구 내 지도자로 군림하며 하마스 대원들에게 이스라엘이 파괴될 때까지 전투를 계속할 것을 요구해왔다. 심지어 그는 가자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날수록 하마스에 유리하다고 말할 만큼 냉정하고 타산적인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신와르는 하니예 후임으로 자리한 후 태도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신와르가 새로운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지 불과 닷새 만에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국에 전쟁 종식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미국 CNN 방송에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은 하마스가 협상을 방해하는 데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자 휴전 논의와 관련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예측할 수는 없다”며 “이스라엘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하마스는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이전에 합의되지 않은 요구를 했다며 미국이 이스라엘 편을 든다고 반박했다. 최근 대규모 땅굴이 발견된 가자-이집트 국경에 병력을 주둔하게 해달라는 이스라엘의 새로운 요구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전의 휴전 협정들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한다며 이 조건을 거부했다. 현재 가자지구에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질 수는 109명이다. 그러나 이들의 미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각자 요구를 고수하고 있어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자들은 휴전 회담이 결렬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칠레 “베네수엘라 이민자 쿼터 만들자” 제안

    칠레 “베네수엘라 이민자 쿼터 만들자” 제안

    독재정권을 피해 베네수엘라를 탈출하는 이민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남미 각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쿼터를 두고 이민자들을 받아주자는 제안이 칠레에서 나왔다.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특정 국가에 쏠리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나시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는 최근 페루, 아르헨티나 등 남미국가에 이민자 쿼터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칠레 외교부 관계자는 “7~8년 전 베네수엘라를 탈출하는 이민 행렬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멈춘 적이 없다”면서 “이민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부정선거로) 대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이민이 폭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남미 각국이 협의해 적절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특정 국가로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집중돼 사회적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의 집권 기간 동안 경제가 무너지고 사회주의적 국가 통제가 심해지면서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이민자는 최소한 770만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대 다수인 650만여 명은 중남미와 카리브국가에 정착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장 많은 베네수엘라 이민자를 받아준 국가 순위에서 칠레는 1위 콜롬비아, 2위 페루에 이어 3위를 달렸다. 칠레에 삶의 둥지를 튼 베네수엘라 이민자는 80만 명에 달한다. 2022년 53만 명 정도였던 베네수엘라 이민자는 최근 폭증세를 보였다. 칠레 외교부 관계자는 “그간의 통계를 보면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이민자 10명 중 1명은 칠레에 정착했다”면서 “베네수엘라에서 대탈출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쿼터를 두고 남미 각국이 정책을 조율하지 않으면 이민자 폭증으로 각국 국경에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두로 정권의 집권 연장이 사실상 굳어지면서 베네수엘라를 탈출하는 이민자는 최고 5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대규모 탈출이 예상되자 주변국은 국경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페루는 드론까지 띄워 국경을 감시하고 있다. 칠레는 국경을 인도적 차원에서 국경을 봉쇄하진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지 언론은 “칠레 역시 국경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지만 베네수엘라 이민자의 입국을 막는 원천봉쇄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실시된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지만 부정선거 의혹에 휘말려 국제적 논란이 되고 있다. 칠레는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 수박인 줄 알았네…美 세관서 67억원어치 ‘이것’ 적발

    수박인 줄 알았네…美 세관서 67억원어치 ‘이것’ 적발

    겉으로 보면 수박인 것처럼 위장해 다량의 마약을 밀반입한 일당이 미국 세관 당국에 붙잡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남부 국경 지대에서 수박으로 위장한 화물 안에 필로폰을 넣어 대규모로 들여오던 일당을 적발해 필로폰 전량과 화물차를 압수했다. CBP 요원들은 수박으로 보이는 화물을 싣고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던 29세 남성 트럭 운전사를 마주쳤을 때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추가 조사에 나섰다. 트럭에 실린 화물을 자세히 살핀 결과 멀리서 수박으로 보인 화물은 종이 뭉치에 수박 무늬 포장지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1220개의 뭉치 안에는 필로폰이 들어 있었으며, 필로폰의 총무게는 4587파운드(약 2t)에 달했다. 압수한 필로폰의 추정 시가는 500만 달러(약 67억원)가 넘는다고 CBP는 전했다. CBP의 지역 책임자인 로사 에르난데스는 “마약 카르텔이 밀수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기에 우리는 이런 위험한 마약과 기타 밀수품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계속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든 잇는 ‘해리스노믹스’… 한국 수출 호재, 美 증시는 긴장[경제의 창]

    바이든 잇는 ‘해리스노믹스’… 한국 수출 호재, 美 증시는 긴장[경제의 창]

    서민경제 위한 물가안정식료품값 부당 인상 연방차원 규제임대주택 사재기 땐 세제혜택 금지친환경 에너지 산업 장려2030년까지 신규 車 절반 전기차로IRA 유지해 이차전지 등 계속 혜택‘트럼프와 정반대’ 법인세 인상“법인세 28% 땐 S&P500 순익 감소”‘10% 관세’ 추진 안 해 수출국 안도 ‘트럼프노믹스 2.0’에 대해 뜨거웠던 세간의 관심이 조금씩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경제 정책, 이른바 ‘해리스노믹스’로 옮겨 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손쉽게 재집권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치열한 공방 속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한발 앞서나가는 양상이 펼쳐지면서다. 해리스노믹스는 중산층에 집중하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장려하는 ‘바이드노믹스’를 계승한다. 여기에 법인세를 현행 21%에서 28%로 인상해 부족한 세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법인세를 20%까지 인하하고 전기차 보조금 정책 폐지를 추진하는 트럼프노믹스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해리스노믹스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로운 판을 짜고자 하는 트럼프노믹스에 비해 시장에 미칠 충격이 작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내 전문가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당도 정책도 다르지만 두 후보가 외치는 공약은 기본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이 될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인 지금, 해리스노믹스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짚어 봤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격전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기회의 경제’를 앞세운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은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한 물가 안정이다. 기업이 식료품 가격을 인상해 부당한 폭리를 취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 차원에서 규제한다. 또 주택 임대료 완화를 위해 사모펀드 등이 임대주택을 대량 사재기하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했던 법인세율 인상 정책도 이어 간다. 제임스 싱어 해리스 선거캠프 대변인은 “일하는 사람들의 주머니에 돈을 다시 넣어 주고 대기업들이 정당한 몫을 내도록 하는 방안”이라며 법인세를 28%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지난 2017년 법인세 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도입된 각종 감세 조치는 2025년 만료된다. 해리스노믹스와 트럼프노믹스의 기조는 법인세와 에너지 정책에서 극명하게 대립한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선거 정강을 보면 민주당은 법인세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 중심 정책을, 공화당은 규제 완화와 감세, 기술혁신 장려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은 정강을 통해서도 현행 21%의 법인세율을 28%까지 높이겠다고 명시했다. 반면 공화당은 포괄적인 감세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까지 감세를 목표로 최소한 법인세율은 20%까지 낮추겠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현지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법인세 인상·인하 여부는 국내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리스노믹스와 트럼프노믹스는 에너지 공급 확대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한다. 인공지능(AI) 산업 등이 발달하면서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데이터센터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다만 방법론은 다르다. 민주당은 청정에너지 망을, 공화당은 원자력 및 전통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자 한다. 차이는 전기차 부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 트럼프 당선 시 전기차 업계와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규 자동차 절반을 전기차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대중교통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정용택 IBK 이코노미스트는 “정책만 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갔을 때 차세대 에너지나 환경 기업 관련 주식들이 이점이 있다”면서 “다만 장기적으로 호재가 이어질지는 이차전지나 반도체 경기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2020년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트럼프가 주장하는 10% 일괄 관세가 생활비용을 높인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이 상대적으로 반가운 이유다. 특히 현 바이든 정부의 IRA 법안을 해리스 부통령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전기차 업체와 이차전지 업체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IRA를 믿고 미국에 이차전지 공장을 지었거나 건설하고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경제 정책은 전반적으로 바이든 정책을 그대로 계승해 선거 이후 ‘안도 랠리’가 더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법인세 인상 정책이 그대로 실행되면 주식시장에는 해리스노믹스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해리스 후보의 법인세율 인상안이 현실화된다면 S&P500 순이익이 5% 감소할 수 있다”면서 “금융이나 자본시장은 해리스보다 트럼프의 정책을 반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경기관광공사, ‘DMZ 오픈 페스티벌’ 전시회 개최

    경기관광공사, ‘DMZ 오픈 페스티벌’ 전시회 개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8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DMZ OPEN 페스티벌’의 한 행사로 진행되는 ‘DMZ OPEN 전시 : 통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시는 ‘통로’라는 개념을 통해 DMZ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공간성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중간에 막힘이 없어 바로 이동할 수 있게 트인 길’을 의미하는 통로는 다른 공간 사이에 있지만 구조 내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열린 공간’과 구별되며, 통로의 양옆에는 각각 열린 공간이 배치될 수도, 닫힌 공간이 배치될 수도 있다. 이 구조는 DMZ와 많이 닮아있다. 과거 DMZ는 국경을 결정짓고 통로를 차단하는 닫힌 블록으로만 인지해 왔다. 그러나 처음부터 DMZ는 경계이면서 동시에 누군가 지날 수 있는 통로이자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가는 공간이었고, 그 양쪽에 어느 성격의 공간이 배치되느냐에 따라 특정한 성격이 강화됐다. 전시는 DMZ를 멈춰버리거나 잊힌 공간이 아니라 잇고 살아가는 공간으로 조명한다. 전시에는 닫힌 경계이자 이어지는 통로, 살아가는 열린 장소로 DMZ를 새롭게 해석하는 작품들이 선보이며, DMZ는 회로가 닫힌 경계로서의 상징을 벗어나 이어진 공간의 시작이거나 끝점으로서 이야기의 한쪽, 혹은 양쪽을 모두 터놓는다. 전시의 소주제는 경계, 통로, 공간으로 구성된다. ‘DMZ OPEN 전시: 통로’는 평화누리와 평화곤돌라를 타고 임진강 건너에 있는 북측 승강장의 옥상, 갤러리그리브스로 가기까지의 길에 있는 목제 부스, 갤러리그리브스 공간 등에서 작가들의 작품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열두 명의 작가는 통로 위에서, 혹은 자신의 작품을 통로로 삼아 DMZ를 새롭게 바라보기를 기대한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이번 전시가 고립된 공간 ‘DMZ’를 미래에 희망찬 열린 공간으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많은 분이 찾아와서 아픔에 공감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DMZ OPEN 페스티벌’은 전시 이외에도 포럼, 콘서트, 스포츠 등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위해 11월 16일까지 경기도 DMZ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전화 한 통’에 낚여 암살된 사연[핫이슈]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전화 한 통’에 낚여 암살된 사연[핫이슈]

    이스라엘과 친이란 레바논 무자정파인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 지휘관이 사망하게 된 경위가 공개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유령’을 어떻게 죽였나”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헤즈볼라의 최고위 지휘관이자 유독 악명이 높았던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하기까지 있었던 일들을 전했다. 슈크르는 이름이나 얼굴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유령’이라고도 불리는 인물이었다. 그는 사망 당일인 지난달 30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주거용 건물 2층에 있는 사무실에 있었다. 사망 몇 시간 전까지도 그는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여러 주요 작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슈크르는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다. 같은 건물 7층에 있는 숙소로 피신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오후 7시, 슈크르가 머물던 숙소 4~6층에 이스라엘 폭탄이 날아들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한 부상자는 70명 이상에 달했다. 슈크르와 그의 아내, 다른 두 여성과 두 아이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숙소로 피신하라는 전화를 받은 슈크르가 이를 그대로 이행했다가 결국 암살된 것이다. “누군가 헤즈볼라의 내부 통신망을 뚫은 듯”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도청을 막기 위해 내부 통신망에서도 암호화된 언어를 사용해왔다. 지난 2월에는 소속 전사와 가족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헤즈볼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7층으로 올라오라는 전화는 고층 건물이 없는 베이루트에서 표적이 되기 쉬운 7층으로 유인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라면서 “아마도 헤즈볼라의 내부 통신망을 뚫고 건 전화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헤즈볼라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슈크르는 피살 당일 오전, 자신의 지휘를 받는 다른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들에게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스라엘이 대원 암살 작전을 벌일 가능성을 염두한 조치였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무심코 받은 전화 한 통에 목숨을 잃은 셈이다. 암살된 슈크르는 누구?‘한 통의 전화’로 결국 암살을 피하지 못한 슈크르는 1985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미 항공사 TWA 847편의 납치를 기획한 인물로 유명하다. 당시 항공기를 장악한 시아파 무장세력은 미국을 상대로 이스라엘에 억류된 시아파 전사 700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고 이를 관철하고 나서야 승객들을 풀어줬다. 슈크르는 사건 직후 돌연 잠적해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은둔 생활을 이어왔다. 자신의 측근들과만 교류를 했고, 올해 초 이스라엘과 교전 도중 전사한 조카의 장례식도 단 몇 분만 참석했다. 슈크르가 암살된 아파트의 주민들도 그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다며 그를 ‘유령’이라고 불렀다. 얼굴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에, 슈크르의 피살 소식을 보도한 레바논 언론들이 엉뚱한 남성의 사진을 그의 초상이라고 썼을 정도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나스랄라의 ‘오른팔’인 슈르크를 표적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뒤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되자 헤즈볼라는 하마스 지지를 표명하고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난부에서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 이스라엘 전투기, 레바논 국경서 70㎞ 진입해 헤즈볼라 무기고 공습 [포착](영상)

    이스라엘 전투기, 레바논 국경서 70㎞ 진입해 헤즈볼라 무기고 공습 [포착](영상)

    이스라엘군이 19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소유한 무기 저장 시설을 공습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레바논 동부 베카계곡에 있는 다수의 헤즈볼라 무기고를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공습 후 발생한 2차 폭발로 해당 시설에 대량의 무기가 존재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레바논 국영 언론은 베카계곡 내 바알베크에 있는 마을들이 이스라엘로부터 최소 3차례 공습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으로 시리아 어린이 2명을 포함해 8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전했다. 이와 관련, 스푸트니크 통신은 나비치트, 사라인, 베카밸리 등 인접 지역에 잇따라 세 차례의 공습이 있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레바논 언론 알마야딘은 탐니네엘타흐타 마을이 공격당했다고 전했다. 매체별로 공습 지점에 대한 설명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모두 이스라엘 국경에서 북쪽으로 70㎞ 정도 떨어진 레바논 동부 일대를 언급했다.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된 현장 영상에는 첫 번째 공습 후 대형 화재와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 북부 군사 기지에 헤즈볼라가 발사한 자폭 드론 5대가 날아들어 대다수가 요격됐으나 드론 한 대가 폭발해 이스라엘군 부사관 마흐무드 아라미아(45) 원사가 숨지고 병사 여러 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레바논 동부 깊숙한 곳을 타격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0개월 동안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대원과 로켓 발사장을 주기적으로 목표물로 삼아왔지만 무기고를 타격한 경우는 드물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같은 날 드론으로도 레바논 남부 접경지 데이르카눈 지역을 공격해 헤즈볼라 요원 1명을 사살했다. 이 공격으로 후세인 알리 후세인 술레이만이 순교(사망)했다고 헤즈볼라가 성명을 통해 밝혔는 데 술레이만은 헤즈볼라 로켓·미사일부대의 지휘관 중 한 명이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남부 타이베 지역에 대해서도 전투기를 출격시켜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된 군사시설을 공습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주재한 지휘관 회의에서 북부전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한 이후 보복을 공언해왔다.
  • 車는 중국에, 전자기기는 대만에… 한국 수출액 증가율 역전당했다

    車는 중국에, 전자기기는 대만에… 한국 수출액 증가율 역전당했다

    한국 13% 늘어 6322억 달러 그쳐中의 4분의1·대만의 3분의1 수준 우리나라 주요 산업군별 수출액이 최근 10년 사이 자동차는 중국에, 전자기기는 대만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한국의 전체 수출액 증가율은 중국의 4분의1, 대만의 3분의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동아시아 4개국 수출경쟁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수출액은 2013년 5596억 달러(약 750조원)에서 2023년 6322억 달러로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수출액은 2조 2108억 달러에서 3조 4217억 달러로 54.8% 늘었고, 대만은 3051억 달러에서 4148억 달러로 36.0% 증가했다. 조사 대상 4개국 가운데 일본은 수출 증가율이 0.3%(7149억 달러→7168억 달러)에 그치며 한국보다 증가율이 낮았다. 수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전자기기와 자동차, 반도체, 기계 등 4대 수출 품목 가운데 자동차와 전자기기 수출액이 각각 중국과 대만에 역전됐다. 자동차의 경우 2013년 한국이 728억 달러로 586억 달러였던 중국에 크게 앞섰지만 지난해 한국의 수출액은 918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이보다 1000억 달러가량 앞선 19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액이 같은 기간 228.8% 증가한 데 반해 한국은 26.2% 느는 데 그쳤다. 전자기기 수출에서는 대만이 2023년 수출액 2063억 달러로 10년 전 1142억 달러 대비 80.7%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전자기기 수출액은 1355억 달러에서 1713억 달러로 26.4% 증가했다. 전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각국의 수출 비중인 수출 점유율은 중국과 대만은 상승한 반면 한국과 일본은 하락했다. 한국의 수출 점유율은 2013년 3.0%에서 2023년 2.7%로 0.3% 포인트 떨어졌고, 중국과 대만의 수출 점유율은 각각 2.7% 포인트(11.9%→14.6%), 0.2% 포인트(1.6%→1.8%) 늘었다. 2013년 3.8%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일본은 0.7% 포인트 하락한 3.1%로 집계됐다.
  • 시진핑 만나 ‘형제 국가’ 과시… 美·中 사이 줄타는 베트남

    시진핑 만나 ‘형제 국가’ 과시… 美·中 사이 줄타는 베트남

    또 럼 서기장 취임 보름 만에 中 방문 양국 외교 최우선 순위 재확인 표명 철도 연결 등 현실적 투자 실익 기대새달 美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예정 사회주의국가로 이념을 공유하는 베트남과 중국이 19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끈끈한 “형제 국가” 관계를 과시했다. 취임한 지 보름여 만에 첫 해외 순방국으로 중국을 찾은 또 럼 신임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항상 주변국 외교에서 베트남을 우선순위로 여겨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환영식에서 시 주석은 예포 21발을 쏘며 럼 서기장을 각별히 예우했다. 지난해 12월 시 주석은 베트남을 찾아 전략적 의미를 지닌 중국·베트남 운명 공동체의 수립을 발표한 바 있다. 시 주석에 앞서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베트남을 찾았는데, 석 달 간격으로 세계 최강국 지도자들이 앞다퉈 방문한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지정학적 가치를 보여 준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견제를 위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패전의 쓴맛을 안겨 준 베트남을 찾아 양국 관계를 가장 높은 수준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끌어올렸다. 중국 역시 베트남과 국경에서 전쟁을 벌였고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영토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이 탄 손 베트남 외교장관은 “이번 방문은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첫 해외출장”이라며 “베트남과 중국 간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있어 양측의 존중과 최우선 순위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동지이자 형제”인 중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지정학을 초월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양국은 산과 강으로 연결된 두 사회주의 국가이며 문화, 이상, 운명을 공유한다”며 “중국·베트남 운명 공동체 건설은 양자 관계를 초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베트남의 소통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 및 통제 전략에 맞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위해 서로 베트남의 손을 잡아끄는 형국이지만, 베트남은 철저하게 ‘대나무 외교’를 지향하고 있다. 강대국 사이에서 실리만을 추구하는 베트남의 외교 정책을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 대나무에 빗댄 것이다. 베트남은 열강과의 다툼에서 대나무 외교를 통해 나라 독립을 지켰는데 이런 외교전략은 미국과 중국 정상뿐 아니라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베트남을 찾는 외교 성과를 낳았다. 위샹둥 정저우대 베트남연구소 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럼 서기장은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대나무 외교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나무 외교는 베트남이 중국과 정상회담을 열면서도 한국산 K-9 자주포 수입을 통해 중국과의 국경 방어를 강화하는 데서도 찾을 수 있다. 럼 서기장은 오는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양자 회담을 열 예정이다. 중국과 미국을 잇달아 찾는 럼 서기장의 행보가 대나무 외교의 진수를 보여 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미국과 필리핀이 밀착 수준의 행보를 보이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중국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가 됐다”면서 “베트남에서도 중국을 통해 철도 연결 등 현실적인 투자 실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이번 만남은 양국의 전략적 필요성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 하루 150명씩 포로…우크라 전쟁 변수 떠오른 러 어린 징집병들 [핫이슈]

    하루 150명씩 포로…우크라 전쟁 변수 떠오른 러 어린 징집병들 [핫이슈]

    우크라이나군이 열흘 넘게 러시아 본토에서 전투를 벌이며 러시아 징집병을 하루 최대 150명까지도 잡아들이면서 이들 전쟁포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기습 공격을 한 이후로 현재까지 하루에 최대 100~150여명의 러시아 징집병을 포로로 잡아들이고 있다. 쿠르스크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북서부 도시 수미 지역의 군사 행정 수장인 올렉시 드로즈덴코는 국경을 지키는 러시아군 대부분이 어린 징집병들이라면서 “그들은 우리와 싸우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금까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잡아들인 러시아 전쟁포로 수는 약 2000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제대로 된 군사 훈련과 무기를 제공받지 못한 어린 징집병들로, 러시아 본토가 우크라이나에 기습 공격을 당하자 인근 숲이나 마을 건물 지하실 등에 숨어있다가 투항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후 이번 공격에서 잡힌 러시아 징집병 포로들의 심문 영상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로 10대∼20대 초반인 이들은 해당 심문 영상에서 자신들의 상관들은 국경 초소를 버리고 도망갔으며 자신들은 제대로 된 무기나 훈련 없이 스스로 싸워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한 20세 징집병 포로는 “우리는 지휘관들에게 징집병들은 국경에 있어서는 안되며 여기서 우리를 빼달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여기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들은 우리를 개들에게 던졌다”고 말했다. 러시아 징집병 포로가 이번 전쟁의 변수로 떠오른 것은 이들이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직접 보장했던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 18세 이상의 남성들은 의무적으로 1년간 징집병으로 복무하게 되는데, 이들은 직업군인들과 달리 해외 파병이 금지되고 전투 작전에서도 제외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자 푸틴 대통령은 징집병은 전쟁에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을 장담해왔는데 이번에 그 약속에 금이 가며 역풍을 맞게 된 것이다. 쿠르스크 지역에서 복무를 하다가 연락이 끊긴 징집병 가족들 중 일부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 직접 온라인 탄원서를 작성하는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 쿠르스크 국경 지대로 보내진 뒤로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이 있기 이틀 전에 연락이 끊겼다는 19세 징집병 비탈리 이즈마일로프의 어머니인 예브게니아 이즈마일로바는 지난 12일 다른 징집병 가족들이 익명으로 서명할 수 있는 온라인 탄원서를 올리며 징집병들을 전투 지역에 내보낸 푸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즈마일로바는 군에서 자신의 아들이 다른 지역으로 훈련을 가서 연락이 닿지 않은 것이라고 했지만 자신은 이를 믿지 않는다며 아들이 우크라이나에 전쟁포로로 잡혀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SNS에도 아들의 상황을 안다면 연락을 해달라고 호소하는 게시글을 올린 그는 WSJ에 아들을 찾을 때까지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부터 러시아에서 징집병 문제는 정치적 파급력이 있는 사안으로 여겨졌다. 과거 체첸,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에도 징집병의 전쟁 파병 문제는 군인 어머니들의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며 크렘린궁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우크라이나에 잡힌 러시아 전쟁포로의 가족들이 조속한 포로 교환 등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새로운 정치적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에도 자국 군인들이 포로로 잡혀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런 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압력은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항복한 러시아의 전쟁 포로들은 앞으로의 포로 교환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자산에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각난 시신됐다” 다섯쌍둥이, 이스라엘 폭탄에 사망…누구를 위한 공습인가[핫이슈]

    “조각난 시신됐다” 다섯쌍둥이, 이스라엘 폭탄에 사망…누구를 위한 공습인가[핫이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가자지구의 다섯쌍둥이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등 민간인의 억울한 희생이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17일(이하 현지시간) 밤부터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 전역에서는 최소 29명이 사망했다. 특히 중부 도시 데이르알발라의 한 가정집에 폭탄이 날아들어 성인 여성 한 명과 어린이 6명이 숨졌다. 이 중에는 10세 다섯쌍둥이와 18개월 유아가 포함돼 있었다. 목숨을 건진 아이들의 할아버지는 “손자 여섯 명이 조각난 시신이 됐다. 이것(민간인과 어린이 희생)이 이스라엘에 어떤 안보를 가져다주냐”며 절규했다. 미 “휴전 협상 최종 단계”…이스라엘·하마스 “글쎄”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전쟁 휴전 합의를 위해 이스라엘에 도착한 첫날 이뤄졌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번 협상이 “‘엔드게임’(최종 단계)에 도달했다”며 휴전안 타결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번 공습은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과 관련한 온도차가 존재함을 입증했다. 현재 휴전과 관련한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만큼은 강력하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반전 여론이 거세지는데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확전 여부도 이번 휴전 협상 결과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1인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피살당한 뒤, 이란은 피살 배후를 이스라엘로 규정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에 중동 확정 위기가 순식간에 높아졌으나, 이란은 이후 가자 전쟁 휴전이 이뤄질 경우 대(對)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으로 선회했다. 현재로서는 중동 확전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 가자 전쟁 휴전인 만큼, 미국 등 국제사회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정작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대립은 여전히 첨예한 상황이다.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통제권 두고 평행선 이번 휴전 협상의 쟁점은 전후 가자지구 통제권을 누가 갖는가에 달려있다. 통제권 중심에 있는 가자지구의 ‘필라델피 회랑’은 가자 남단 이집트 국경을 따라 형성된 도로이고, ‘넷자림 회랑’은 가자 중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로다. 이스라엘은 두 도로를 모두 이스라엘이 점령하는 것이 자국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하마스는 두 도로를 이스라엘이 가져갈 경우 이집트로의 접근이 차단되고 가자지구도 분단될 것이라며 강경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양측이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의 대리세력으로도 불리는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선도 확대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에 있는 건물을 공습해 시리아인 노동자와 그 가족 등 최소 10여 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공습이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기 창고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헤즈볼라 측은 성명에서 사망한 10명이 모두 민간인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을 계기로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격화한 이래 가장 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공격이다. 18일에는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해 현지에 주둔하고 있던 유엔평화유지군(UNIFIL) 두 명이 경상을 입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UNIFIL은 해당 폭발이 인근에서 발생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사안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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