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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급소’만 골라 때린다…우크라, 9일간 아조우해 러 선박 116척 공격한 이유 [핫이슈]

    푸틴 ‘급소’만 골라 때린다…우크라, 9일간 아조우해 러 선박 116척 공격한 이유 [핫이슈]

    우크라이나군이 아조우해에 오가는 러시아 선박들을 또다시 드론으로 타격해 러시아의 해상 운송망을 옥죄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밤새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선박 11척을 추가로 타격해 피해를 줬다고 보도했다. 로베르트 브로브디 우크라이나 무인시스템군 사령관은 이날 “최근 공격 목표에 유조선 5척, 화물선 5척, 예인선 1척이 포함되었다”면서 “지난 9일간의 작전 동안 총 116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6월 들어 우크라이나가 연일 아조우해의 러시아 선박을 공격하는 이유는 모스크바의 해상 물류를 마비시키고, 점령된 크림반도에 대한 군수품 공급을 제한하고 석유 수출을 방해하려는 의도다. 특히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아조우해가 사실상 러시아의 내해가 되었다며 자신의 치적을 자랑해왔다. 실제로 최근까지 러시아는 이 바다를 이용하여 연료, 군수품, 곡물 및 기타 상품을 외부 간섭 없이 자유롭게 운송해왔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언론인이자 군사 블로거 드미트로 카르펜코는 “아조우해는 크림반도에 이어 러시아의 두 번째로 큰 전리품이었다”면서 “이곳이 완전히 통제된 곳이라는 크렘린의 환상을 우크라이나군이 무너뜨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조우해는 케르치 해협을 통해 흑해와 연결되는 내해로, 크림반도 케르치항에는 원유 적재 시설이 있어 유조선들이 자주 정박하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크림반도에 연료를 공급하는 핵심 수송로로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 군 물자를 보급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여기에 아조우해는 러시아의 밀 수출에도 중요한 핵심 무역로 중 하나다. 세계 최대 밀 수출국으로 꼽히는 러시아의 밀 수출량 가운데 최대 4분의 1이 아조우해를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6일부터 아조우해 일대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군은 “공격한 선박들은 러시아 군부대에 연료와 윤활유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국제 제재를 우회해 원유와 석유 제품을 수송하는 데 사용됐다”면서 이른바 ‘그림자 선단’ 소속이라고 주장했다. 그림자 선단은 국제 사회 제재를 피하기 위해 불투명한 소유 구조를 가지고 공식적인 규제를 우회하여 운항하는 유조선과 화물선 집단을 말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돈줄이 막힌 러시아는 원유나 금지 품목을 이를 통해 실어 나르는데, 적어도 1,000척 이상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의 선박 공격이 연이어 벌어지자 러시아는 아조우해를 잇는 돈-아조우 운하의 선박 운항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러시아 곡물 수출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 당국이 10일 선박 13척을 공격받은 뒤 운하 통행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케르치 해협 통과 신청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 “푸틴 궁전 코앞서 러 함정 두 동강”…우크라 해상드론 공격 [밀리터리+]

    “푸틴 궁전 코앞서 러 함정 두 동강”…우크라 해상드론 공격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에서 해상드론으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소속 경비정을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공격 지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계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호화 별장에서 약 24㎞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우크라이나 해군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휴양도시 겔렌지크에 정박해 있던 경비정 ‘에메랄드호’를 자국산 무인수상정 ‘사르간-3000’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해군이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선체가 크게 파손돼 두 부분으로 갈라진 함정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공격으로 에메랄드호가 침몰했고 일부 승조원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당국은 함정 격침과 인명 피해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전시 상황인 만큼 우크라이나 측 발표를 독립적으로 검증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에메랄드호는 전장 약 61m에 헬리콥터 착륙장을 갖춘 경비정이다. 러시아 해군이 아니라 국경 순찰 임무를 맡는 FSB 국경수비대가 운용해왔다. 푸틴 연계 별장 인근까지 파고든 해상드론 격침 주장에 관심이 쏠린 배경에는 공격 지점이 있다. 겔렌지크에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측이 2021년 푸틴 대통령을 위해 지은 호화 별장이라고 주장한 대규모 시설이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시설의 소유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러시아 사업가 아르카디 로텐베르크가 자신이 소유한 건물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이 이 시설에서 약 24㎞ 떨어진 해역까지 접근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러시아가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온 흑해 동부 해안도 더는 공격권 밖에 있지 않다는 의미가 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해상드론 공격을 피해 흑해함대 전력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노보로시스크 등 동쪽 기지로 분산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공격 범위를 러시아 본토 항만과 연안까지 넓히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무인수상정으로 케르치대교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의 러시아 군함을 공격했다. 이번에는 러시아 본토 연안에 정박한 경비정까지 표적으로 삼으며 작전 반경을 다시 넓혔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에메랄드호가 2018년 11월 케르치해협에서 우크라이나 함정 3척을 공격하고 나포한 작전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선박에 발포한 뒤 함정과 승조원을 억류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번 공격을 알리며 “응징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 선박 116척 겨냥…보급로 흔드는 우크라 에메랄드호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아조우해와 흑해에서 벌이는 대규모 해상 작전의 일부다.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유조선과 화물선, 예인선 등 러시아 선박 116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통해 크림반도와 점령지로 향하는 연료·군수 보급로를 끊으려 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함뿐 아니라 제재 회피에 이용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 유조선과 항만시설도 겨냥하고 있다. 잇따른 공격으로 러시아가 돈강과 아조우해를 연결하는 수로의 선박 운항을 중단하고 일부 물류를 우회시켰다는 보도도 나왔다. 전통적인 대형 수상함 전력이 부족한 우크라이나는 상대적으로 값싼 무인수상정으로 러시아의 해상 활동을 압박해왔다. 이번 격침 주장이 확인되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함대를 옮겨 보호하려 했던 흑해 동부 연안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을 다시 보여주게 된다.
  • 따뜻한동행, 한미글로벌과 함께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원 5만 달러 기부

    따뜻한동행, 한미글로벌과 함께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원 5만 달러 기부

    -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와 일상회복 지원에 사용 사단법인 따뜻한동행인터내셔널(이사장 송필호)이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과 함께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에 미화 5만 달러(약 7,500만 원)를 기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구호 성금은 지난달 베네수엘라 중북부 지역을 강타한 강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품 지원과 현지 생활 안정화 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피해 지역의 시급한 소요를 바탕으로 구호 활동이 신속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희망브리지를 통해 현지에 투명하게 전달된다. 한미글로벌 최성수 사장은 “대규모 재난은 국경을 넘어 모두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따뜻한동행 이광재 상임대표는 “재난 상황에서는 어린이와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더욱 큰 위험과 소외에 직면하게 된다”며 “피해 현장의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까지 따뜻한 손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따뜻한동행은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장애인 공간복지 지원사업을 비롯해 첨단 보조기기 지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원봉사 활동, 북한이탈주민 지원, 국제개발협력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화려한 불꽃 두른 파리 에펠탑

    화려한 불꽃 두른 파리 에펠탑

    프랑스혁명 기념일인 ‘바스티유 데이’를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화려한 불꽃과 드론들이 파리 에펠탑을 밝히고 있다. 프랑스 최대 국경일인 바스티유 데이는 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이 된 1789년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파리 AP 뉴시스
  • “해외 도피 우크라 청년, 조국 돌아가 군대 가라”…폴란드 국방장관의 일갈 [핫이슈]

    “해외 도피 우크라 청년, 조국 돌아가 군대 가라”…폴란드 국방장관의 일갈 [핫이슈]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지원국이자 대규모 난민을 받아들인 폴란드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 현지 언론은 13일(현지시간)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해외로 도피 중인 우크라이나 청년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나라를 지키라고 일갈했다고 보도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투 능력이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 청년은 조국에 가 복무해야 한다”면서 “징집 연령대의 청년들이 해외에 머무를 정당한 명분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백만 즈워티(폴란드 화폐단위)에 달하는 차를 부수고 호수에 돌진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이냐”고 반문하며 “그런 사람들은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폴란드와 폴란드 국민은 난민 캠프도 치지 않고 300만 난민에게 마음과 집을 열어주었다.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우크라이나 청년들의 광풍은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변질됐다”고 덧붙였다.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일부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병역을 기피하고 폴란드로 넘어와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부 비판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과거사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계가 경색된 상황이다. 러시아와의 전면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군 징집에 힘써왔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22~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으며, 25~60세 남성은 징집 대상이다. 특히 지난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18~22세 청년에 한해 출입국 제한을 전격 해제했다. 대학 교육, 일자리 등을 위해 청년들이 합법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여 사회적 분열을 막고 미래 세대를 보호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해제 직후 불과 몇 달 만에 약 9만 6000명의 남성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심각한 병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징집 연령을 18세까지 낮추라고 계속 압박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 약 43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임시 보호 신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독일(120만 명)과 폴란드(96만 명)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이 중 군대에 갈 수 있는 성인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로 알려졌다. 급기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게 제공해온 임시 보호 조치에서 징집 연령 남성들은 제외하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피란민에 부여해온 현행 보호 지위를 2028년 3월까지 1년 더 연장하되, EU에 새로 들어오는 23~60세 남성에 대해서는 이런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제안을 공개했다.
  • 대기업 초과이윤에 노동계 “성과 나눠야” vs 경영계 “재투자 우선”

    대기업 초과이윤에 노동계 “성과 나눠야” vs 경영계 “재투자 우선”

    정부가 삼성전자의 성과급 논쟁 이후 처음으로 초과이윤 재분배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지만 노사 양측은 ‘배분 여부’에서부터 이견을 보이며 평행선을 달렸다. 노동계는 세금을 더 걷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해야 한다고 했지만, 경영계는 재투자가 우선이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AI 기술혁신에 발맞춘 새로운 사회 혁신의 길’ 토론회를 열고 인공지능(AI) 발전과 함께 커지는 기업의 이윤을 배분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사회는 강성진 한국경제학회 회장이 맡았으며 토론에는 한국노총, 민주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경제인협회 등이 참여했다. 발제를 맡은 정흥준 서울과기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내하청 노동자도 생산과 관련된 공정을 함께해 기여분이 있기 때문에 기업은 성과급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또한 산업 경쟁력 강화나 ‘사회연대임금’을 배분하기 위한 ‘특별목적세’를 걷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정 교수는 “청년 채용, 산업단지 현대화,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 복지 향상 등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노동계 역시 세금 징수를 통한 재분배에 동의했다. 이겨레 민주노총 청년특위 위원장은 “상당한 수준의 초과 세수가 확보된 만큼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경영계는 정부의 개입보다는 기업의 자발적인 투자를 통한 동반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봤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미국, 중국과 사활을 건 패권 경쟁 중일 때 초과이익의 강제 재분배는 기업의 장기적인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동력을 치명적으로 훼손한다”며 “단순한 소득 이전보다는 미래 역량 축적을 위한 투자가 진정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황용연 경총 이사도 “이익배분 방식에 대한 논의보다는 기업의 혁신 지원과 AI 시대에 대비한 인재 유출 방지, 직무재설계,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번 토론회는 앞서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 업계 초호황에 따른 성과급 배분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한 끝에 합의에 이르면서 남은 사회적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지난 5월 대기업의 대규모 이익을 하청기업 노동자와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한국형 사회연대임금정책 가능성 모색에 관한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당시 김 장관은 개최 시기를 6월 초로 예고했지만 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며 시기를 늦췄다. 김 장관은 이날 “천문학적인 AI 성과는 우리 사회가 함께 만들어 낸 이익의 총량”이라며 “‘투자냐 분배냐’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범죄수익 年 2200억” 구멍 뚫고 탈출까지 했는데…‘마약왕’ 中명문대생 근황

    “범죄수익 年 2200억” 구멍 뚫고 탈출까지 했는데…‘마약왕’ 中명문대생 근황

    중국 최고 명문대를 졸업한 30대 중국인 남성이 멕시코 카르텔의 펜타닐 공급망을 총괄한 ‘마약왕’으로 체포돼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2024년 멕시코 당국에 체포된 중국인 남성 장즈둥(39)은 2016년 6월부터 대규모 마약 밀매·자금 세탁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장즈둥이 코카인 1000㎏, 펜타닐 1800㎏, 필로폰 600㎏ 이상의 유통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범죄 수익은 연간 1억 5000만 달러(22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中명문대생에서 마약왕으로 몰락장즈둥은 2010년 베이징대학교에서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한 뒤 멕시코 중국 광산 회사에 입사했다. 그는 회사에서 고위직까지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대학 동창이자 같은 회사를 다녔던 알렉스(가명)는 “장즈둥은 협상 능력이 뛰어났고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013년 회사가 파산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뒤바뀌었다. 장즈둥은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소셜미디어(SNS) 위챗을 통해 동문들에게 달러를 유리한 환율로 환전해 줄 수 있다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인들은 그가 돈세탁 사업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때부터 마약 카르텔에 발을 담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즈둥은 마약 카르텔 두목 중 한 명의 여성 친척과 연인 관계를 맺으면서 카르텔 핵심 인물들과 빠르게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한 고위급 조직원은 장즈둥이 ‘펜타닐의 왕’, ‘왕 형님’(Brother Wang)으로 불렸다면서 “정말 중요한 사람이었다. 최고였다”고 밝혔다. 장즈둥은 헤로인보다 50배 강력한 합성 마약인 펜타닐을 멕시코에서 생산·유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마약 카르텔의 한 조직원은 장씨가 체포된 후 “처음부터 다시 새로운 경로를 구축해야 했다”고 털어놨을 정도다. 중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전구체 화학물질의 주요 공급국으로 꼽힌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펜타닐과 관련 전구체를 대량살상무기(WMD) 차원의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강화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 장즈둥이 미국 뉴욕의 법정에 출두했을 때 토드 블랜치 당시 미 법무부 차관은 “(장즈둥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 밀매업자 중 한 명”이라고 묘사했다. 장즈둥은 2024년 10월 멕시코 당국에 체포되긴 했으나 대담하게 탈주극을 펼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멕시코 법원은 장즈둥을 교도소에 투옥하는 대신 가택 연금 명령이라는 석연치 않은 판결을 내렸다. 이후 장즈둥은 자택 벽에 구멍을 뚫어 탈출했고 제트기를 타고 쿠바를 거쳐 러시아 국경까지 향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경 관리자들은 그의 위조 서류를 적발해 쿠바로 돌려보냈고, 장즈둥은 결국 미국으로 송환됐다. 알렉스는 그의 체포 소식을 들었을 때 동문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아마 베이징대가 배출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현재 장즈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중동에 ‘새 전쟁’ 추가되나…트럼프, 사우디에 후티 공습 승인한 배경은? [밀리터리+]

    중동에 ‘새 전쟁’ 추가되나…트럼프, 사우디에 후티 공습 승인한 배경은? [밀리터리+]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감행하고 후티가 이에 대응 공격을 하면서 중동에 사실상 새 전선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악시오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로부터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행동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지원 요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의 발단은 이란 마한항공 여객기의 사나국제공항 착륙이었다. 이란과 예멘 수도 사나를 잇는 항공편은 10년 넘게 중단돼 있었으며, 사우디는 그동안 이 노선이 후티 반군에 대한 무기·군사 지원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며 차단해 왔다. 이날 이란에서 후티 대표단을 태우고 귀환하던 항공기는 사나에 도착한 직후 사우디군의 공습을 받았다. 항공기는 회항해 홍해 연안 도시 알후다이다에 착륙했다. 공습 직후 후티 반군은 사우디 남서부 아브하 공항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또 사나 공항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민간 항공사들에 사우디 영공 운항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미국 내에서도 이번 사우디의 사나 공항 공습과 후티의 보복 공격이 2022년 이후 가장 심각한 국경 충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4년의 비공식 휴전 깨진 사건”앞서 사우디와 후티 반군은 2022년 유엔이 중재한 공식 휴전이 종료된 후에도 직접적인 대규모 군사 충돌은 자제하는 ‘비공식 휴전’ 상태를 약 4년간 유지해 왔다. 휴전이 공식적으로 연장된 것은 아니었지만 양측은 국경을 넘는 미사일·드론 공격을 대부분 중단했고, 사우디도 후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자제하면서 사실상의 휴전이 이어졌다. 이는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서 점진적으로 발을 빼고 후티와 협상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암묵적인 합의였다. 그러나 지난 2월 이란전쟁 발발 이후 사우디는 이란 및 후티 반군 등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부터 지속해서 공격을 받았고, 최근 미국과 이란이 상대를 향해 군사 공격을 재개하자 사우디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후티가 사우디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는 2022년 휴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를 직접 겨냥한 공격”이라며 “약 4년간 유지돼 온 비공식 휴전을 깨뜨린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 이란의 중동 내 미군기지 공격이 이란 대리 세력과 걸프국의 충돌로까지 번질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이란전쟁이 예멘·사우디 전선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상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는 셈이다. AP통신은 “후티가 아브하 국제공항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2022년 이후 이어진 비교적 평온한 상태를 뒤흔든 중대한 군사적 긴장 고조”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배경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군사행동과 관련해 백악관은 말을 아끼고 있다. 워싱턴 주재 사우디 대사관도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전화통화를 한 뒤 군사행동을 지지했다. 주미 사우디 대사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했고, 루비오 장관도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과 통화했다. 더불어 이란 여객기의 사나국제공항 이착륙과 관련해서도 미국 측은 해당 항공기에 후티 반군을 위한 무기와 미사일 부품, 군사 전문가들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사우디의 우려를 지지했다. 미국은 민간 항공편을 통한 이란의 무기·군사 인력 지원이 후티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역내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가 해당 항공기의 착륙을 차단하고 후티의 보급망을 끊기 위해 군사행동에 나선 것에 대해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반복적으로 공격했던 후티와 사우디 간의 충돌이 재개된다면 역내 해상 물류와 에너지 수송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되자 국제유가는 수직 상승한 상황이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3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9.6%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3.54달러까지 올라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직전인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8.1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9.4% 올랐다.
  • 에데나코리아, 글로벌 금융 IT 기업 ‘실버레이크 엑시스’와 싱가포르 합작 법인 설립

    에데나코리아, 글로벌 금융 IT 기업 ‘실버레이크 엑시스’와 싱가포르 합작 법인 설립

    - 실버레이크 엑시스와 싱가포르 합작법인 설립- 80개국 137개 은행망 연결 글로벌 금융 인프라 협력- SK증권 MOU 이어 글로벌 금융·기술 연합 강화 에데나코리아(대표이사 이욱)는 아시아 메이저 시중은행 코어 전산망의 40% 이상을 점유한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실버레이크 엑시스 그룹’과 차세대 글로벌 정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에데나코리아의 마스터 아키텍처 설계 역량과 실버레이크 엑시스 그룹의 인프라 자산을 결합해 싱가포르에 독립 청산 인프라 합작법인인 ‘에데나 넥서스 시스템즈(EDENA NEXUS SYSTEMS)’를 공식 출범했다. 실버레이크 엑시스 그룹은 37년 역사를 지닌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으로, 말레이시아 메이뱅크, 인도네시아 뱅크만디리, 싱가포르 UOB 등 80개국 137개 최상위 시중은행에 핵심 전산망을 공급 중이다. 에데나코리아는 실버레이크의 핵심 은행망 연동 플랫폼 ‘CgW’에 독자적인 ‘차세대 분산원장 실시간 장부 동기화 기술’을 결합해, 국경 간 실시간 청산·정산 인프라를 혁신하는 차세대 금융 전용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양사가 공동 개발한 ‘EID(EDENA Interface Device)’ 아키텍처는 대형 은행의 복잡한 내부 전산망을 변경하지 않고 플러그인 형태로 연동하는 기술이다. 이는 오류나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해 원장의 무결성을 보장하며, 37년간 무사고 성공률을 지켜온 실버레이크의 노하우가 집약됐다. 합작법인은 ‘EDENA NEXUS’ 브랜드와 EID 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독점 소유하며, 현재 주요 금융기관들과 차세대 정산 레일 도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에데나코리아는 지난 6월 25일 SK증권과 디지털 자산 금융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토큰증권(ST) 제도화에 대응하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성을 전개 중이다. 여기에 미국 월스트리트의 기술 파트너인 캔터8(Cantor8)이 합류해 금융 전용 메인넷 ‘캔톤 네트워크’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137개 은행 코어 시스템 간의 장부 동기화 블록체인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있다. 데이비드 림 실버레이크 엑시스 그룹 공동대표는 “실버레이크의 37년 금융 전산 엔진과 에데나의 차세대 금융망 설계 능력이 결합한 것은 자본 시장의 필연적 진화”라며 “에데나가 리드하는 이 합작법인은 전 세계 메이저 은행들의 자본 효율성을 혁신하는 새로운 금융 표준이 될 것이며, 이 위대한 여정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카산드라 고 실버레이크 엑시스 그룹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출범은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시장의 거두들과 월스트리트 제도권 엔진이 원팀으로 결착된 초거대 연합체의 탄생”이라며 “에데나의 독자적인 전산 연동 아키텍처와 글로벌 코어 뱅킹 네트워크가 국내외 금융 기관들의 혁신적인 플랫폼과 결합함으로써, 국경을 넘나드는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시장에서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주권적 금융 통제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글로벌 기술 표준 역량(Capability)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욱 에데나코리아 대표이사는 “전통 금융사들이 직면한 생존과 효율성 문제를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독보적 시스템”이라며 “국내 금융권에 글로벌 금융 오케스트레이션 레일을 이식해 차세대 글로벌 금융 정산 레일의 표준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경찰직장협의회–노무법인 프로, 공무상 재해·산업재해 권리구제 지원 업무협약(MOU) 체결

    전국경찰직장협의회–노무법인 프로, 공무상 재해·산업재해 권리구제 지원 업무협약(MOU) 체결

    - 경찰관과 그 가족 대상 공무상 재해·산재 초기 상담 및 권리구제 절차 안내 무상 제공- 전용 상담 프로그램 운영… 사건 수임 전제 없는 공익적 지원 전국경찰직장협의회(위원장 민관기)와 노무법인 프로(대표 이선희)가 지난 10일 경찰관 및 그 가족의 공무상 재해와 산업재해 권리구제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직무 수행 과정에서 공무상 재해를 입은 경찰관과 산업재해를 겪은 가족들이 복잡한 보상 및 권리구제 절차로 인해 겪는 행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상담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노무법인 프로는 전국경찰직장협의회 회원과 친족을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공무상 재해 및 산업재해 관련 초기 상담, 권리구제 절차 안내, 행정 지원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상담 신청은 노무법인 프로가 개발한 전용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며, 실제 사건 수임 여부와 관계없이 공익적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양 기관은 재해 발생 초기 단계부터 전문 노무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실질적인 권리구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공무상 재해 인정 절차에 필수적인 입증 자료 준비와 신청 과정에 대한 안내를 체계화해, 관련 절차를 숙지하지 못해 합당한 신청을 포기하는 사례를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원 범위를 경찰관 본인의 공무상 재해뿐만 아니라 가족의 산업재해 영역까지 포괄해 일선 경찰 가정 전반을 보호하는 복지 안전망 구축 역할도 기대된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경찰관은 직무 특성상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재해 발생 이후 필요한 절차를 제대로 알지 못해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회원과 가족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다 실질적인 권익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선희 노무법인 프로 대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과 가족들이 재해 앞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속하고 체계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실질적인 권리구제 지원을 통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의 유효기간은 1년이며, 양측의 별도 이의가 없는 경우 자동 연장된다.
  • 푸틴 ‘급소’만 골라 때렸다…“우크라 드론, 러시아 선박 90척 공격해 침몰” [핫이슈]

    푸틴 ‘급소’만 골라 때렸다…“우크라 드론, 러시아 선박 90척 공격해 침몰” [핫이슈]

    우크라이나군이 아조우해에 오가는 러시아 선박들을 드론으로 타격해 러시아의 해상 운송망을 옥죄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린포름 등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 무인시스템군이 1주일 동안 러시아 선박 90척을 공격해 타격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로베르트 브로브디 우크라이나 무인시스템군 사령관은 이날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아조우해에서 러시아의 유조선, 예인선, 화물선 등 90척을 공격했다”면서 “러시아 선박을 공격하는 일이 112분마다 한 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제 러시아 선박의 피해 여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일 뿐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6일부터 아조우해 일대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군은 “공격한 선박들은 러시아 군부대에 연료와 윤활유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국제 제재를 우회해 원유와 석유 제품을 수송하는 데 사용됐다”면서 이른바 ‘그림자 선단’ 소속이라고 주장했다. 그림자 선단은 국제 사회 제재를 피하기 위해 불투명한 소유 구조를 가지고 공식적인 규제를 우회하여 운항하는 유조선과 화물선 집단을 말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돈줄이 막힌 러시아는 원유나 금지 품목을 이를 통해 실어 나르는데, 적어도 1000척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선박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크림반도 내 러시아군을 완전히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군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다리를 통한 육상 수송이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아예 해상까지 막아 러시아군의 숨통을 끊어버리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그림자 선단으로 석유를 밀수출해 전쟁 자금을 조달해 온 러시아에 경제적 압박까지 가해 전쟁 수행 능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아조우해는 케르치 해협을 통해 흑해와 연결되는 내해로, 크림반도 케르치항에는 원유 적재 시설이 있어 유조선들이 자주 정박하는 곳이다. 우크라이나의 선박 공격이 연이어 벌어지자 러시아는 아조우해를 잇는 돈-아조우 운하의 선박 운항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러시아 곡물 수출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 당국이 10일 선박 13척을 공격받은 뒤 운하 통행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케르치해협 통과 신청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러시아 선박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과 석유 저장시설에 대한 장거리 드론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우크라이나는 6월과 7월 모스크바를 비롯한 최후방 정유시설을 골라 공격 중인데, 이는 러시아의 가장 취약한 ‘에너지 급소’를 찔러 전쟁 지속 능력을 마비시키는 전략이다.
  • 롯데마트, 베트남 떠이닌 신규 출점… 중소도시까지 영토 확장

    롯데마트가 베트남 남부 신흥 산업도시 떠이닌시에 새 매장을 열고 현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롯데마트는 지난 9일 베트남 16번째 점포인 ‘떠이닌점’을 출점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9월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 이후 약 3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떠이닌시는 호찌민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져 있으며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댄 곳으로, 베트남 정부의 산업단지 개발 정책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는 신흥 산업·물류 거점 도시다. 그동안 호찌민, 하노이 등 대도시와 다낭 등 관광도시 위주로 매장을 운영해온 롯데마트는 이번 떠이닌점을 기점으로 베트남 중소 지방도시로도 영역을 넓히면서 신규 출점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떠이닌점을 ‘한국형 그로서리 전문매장’으로 꾸몄다. 지하 1층~지상 1층, 영업면적 2165㎡(약 655평) 규모 매장의 88%를 식품군으로 채웠다. 특히 식사 공간을 갖춘 조리 식품 코너 ‘요리하다 키친’은 김밥, 떡볶이 등 K푸드를 앞세워 현지식 등을 포함한 델리 상품 300여 종을 선보인다. 라면 등 한국산 상품 1500여 종과 자체 신선 브랜드 ‘프레시(FRESH) 365’, K뷰티 특화 매장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를 공략한다. 점포 내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등 그룹사 사업장을 연계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 1343억원(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 영업이익 169억원(34.8% 증가)을 내는 등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하반기 박장점 출점 등으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해 동남아 유통시장 1위 그로서리 마켓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대법이 뒤집은 CJ대한통운 판결, 노봉법 보완 당연해졌다

    [사설] 대법이 뒤집은 CJ대한통운 판결, 노봉법 보완 당연해졌다

    대법원이 CJ대한통운이 택배 기사들과 단체교섭을 거부한 것이 부당노동행위라는 1·2심 판단을 뒤집었다. 대법원3부는 CJ대한통운이 “단체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라는 재심판정을 취소하라”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CJ대한통운과 택배 기사 사이에 근로계약 관계를 인정할 수 없으므로 원고가 옛 노동조합법상 단체교섭 의무를 부담하는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개정 노동조합법, 곧 노란봉투법은 이 사건의 하급심 판결을 바탕으로 제정한 만큼 대법원 판단의 의미는 작지 않다. 1·2심은 CJ대한통운이 “기본적 노동 조건에 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면서 “사용자로 봐야 한다”고 했다. 노란봉투법은 여기에 사용자의 개념을 ‘직접 계약이 없어도 근로조건을 실질 지배·결정하면 원청도 사용자’라며 범위를 넓힌 것이다. 노사 분쟁을 조정·심판하는 노동위원회에 지난 3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접수되는 사건은 지난해보다 40%나 늘어난 규모다. 역대급 하투(夏鬪)가 예고되면서 올해 노동위 접수는 사상 처음 3만건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건 내용을 보면 하청 노조가 원청 기업을 ‘진짜 사장’으로 지목해 교섭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노동위에 사용자성 판단을 구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노란봉투법은 입법 근거가 상당 부분 흔들리게 됐다. 그렇다고 국회에서 절차에 따라 통과된 법률이 없었던 일이 될 수는 없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이번 판결은 노란봉투법 시행 이전 사건에 대한 것”이라고 현실을 인정하면서 “보완 입법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했다. 대법 판단을 존중한다면 “정부와 국회는 사용자 범위를 명확히 하고 노동쟁의 대상도 고도의 경영상 의사 결정은 제외하도록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조금도 무리가 아니다.
  • 대기업은 일주일, 중기는 3일… 하계 휴가 양극화

    대기업은 일주일, 중기는 3일… 하계 휴가 양극화

    대기업 근로자 3명 중 2명은 이번 여름에 1주일 가까운 휴가를 즐기는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절반은 사흘만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6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2026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8.6%가 올해 여름휴가를 실시한다. 나머지 11.4%는 별도의 집중 기간을 두지 않고 연중 연차를 사용한다.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 일수는 3.8일이었다. 45.8뉴는 휴가 일수가 ‘3일’이라고 답했고, ‘5일 이상’이 35.5%로 뒤를 이었다. 이어 ‘4일’(10.6%), ‘2일 이하’(8.1%) 순이었다. 하지만 기업 규모에 따라 휴가 기간의 차이가 컸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휴가 기간이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65.5%로 가장 많았다. 주말까지 붙이면 대기업 직원의 3분의 2가량이 사실상 1주일 이상 하계휴가를 가는 셈이다.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3일’ 휴가는 20.0%, ‘4일’ 휴가는 12.7%였다. 반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는 ‘3일’ 휴가가 48.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이 32.4%, ‘4일’이 10.4% 순이었다. 평균 휴가 일수로 볼 때 300인 이상 기업은 4.6일이었고, 300인 미만은 3.7일에 머물렀다. 휴가 부여 방식은 업종별로 달랐다. 제조업은 약 1주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집중적으로 휴가를 보내는 방식이 69.7뉴였다. 비제조업의 경우 업무 공백 감소를 위해 1~2개월 동안 나눠서 가는 ‘비집중 휴가 방식’이 64.6%로 가장 많았다. 1~2주간 단기적으로 집중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휴가 기간은 8월 초순이 67.5%로 가장 많았고 7월 하순(23.8%), 8월 중순(4.1%) 순이었다. 올해도 ‘7말 8초’ 휴가 대란이 예상된다.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전체 기업 중 휴가비를 주는 곳은 53.0%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 기업(52.1%)보다 300인 이상 기업(61.0%)에서 지급 비중이 높았다. 이외 전체 기업의 50.2%는 하반기 경기를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고, 37.1%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 대기업은 일주일, 중기는 3일…하계 휴가 양극화

    대기업은 일주일, 중기는 3일…하계 휴가 양극화

    대기업 근로자 3명 중 2명은 이번 여름에 1주일 가까운 휴가를 즐기는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절반은 사흘만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6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2026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8.6%가 올해 여름휴가를 실시한다. 나머지 11.4%는 별도의 집중 기간을 두지 않고 연중 연차를 사용한다.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 일수는 3.8일이었다. 45.8%는 휴가 일수가 ‘3일’이라고 답했고, ‘5일 이상’이 35.5%로 뒤를 이었다. 이어 ‘4일’(10.6%), ‘2일 이하’(8.1%) 순이었다. 하지만 기업 규모에 따라 휴가 기간의 차이가 컸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휴가 기간이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65.5%로 가장 많았다. 주말까지 붙이면 대기업 직원의 3분의 2가량이 사실상 1주일 이상 하계휴가를 가는 셈이다.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3일’ 휴가는 20.0%, ‘4일’ 휴가는 12.7%였다. 반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는 ‘3일’ 휴가가 48.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이 32.4%, ‘4일’이 10.4% 순이었다. 평균 휴가 일수로 볼 때 300인 이상 기업은 4.6일이었고, 300인 미만은 3.7일에 머물렀다. 휴가 부여 방식은 업종별로 달랐다. 제조업은 약 1주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집중적으로 휴가를 보내는 방식이 69.7%였다. 비제조업의 경우 업무 공백 감소를 위해 1~2개월 동안 나눠서 가는 ‘비집중 휴가 방식’이 64.6%로 가장 많았다. 1~2주간 단기적으로 집중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휴가 기간은 8월 초순이 67.5%로 가장 많았고 7월 하순(23.8%), 8월 중순(4.1%) 순이었다. 올해도 ‘7말 8초’ 휴가 대란이 예상된다.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전체 기업 중 휴가비를 주는 곳은 53.0%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 기업(52.1%)보다 300인 이상 기업(61.0%)에서 지급 비중이 높았다. 이외 전체 기업의 50.2%는 하반기 경기를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고, 37.1%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 푸틴 또 굴욕…우크라 드론, 아조우해 러 선박 76척 타격 [밀리터리+]

    푸틴 또 굴욕…우크라 드론, 아조우해 러 선박 76척 타격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군이 엿새 동안 아조우해를 오가는 러시아 선박 76척을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과 석유 저장고에 이어 해상 운송망까지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러시아의 연료·곡물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미 군사 전문매체 워존(TWZ)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 소속 제414독립무인공격항공체계여단 ‘마자르의 새들’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부대 측은 같은 날 밤 아조우해에서 유조선 21척과 예인선 4척, 화물선 2척, 특수 목적 선박 1척 등 모두 28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일부터 엿새 동안 타격한 선박은 총 76척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들 선박 상당수를 서방 제재를 피해 러시아산 석유와 연료를 운반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으로 규정했다. 다만 개별 선박의 손상 정도나 침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TWZ도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대 측은 선박 공격과 함께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의 함대 시설, 에너지 기반시설 등 군사 표적 53곳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작전에는 ‘크림반도 전원 차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조우해가 드론 ‘사격장’으로…유조선 무더기 표적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부터 공격 영상을 잇달아 공개했다. 첫날에는 러시아 타간로크에서 크림반도로 휘발유를 나르던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튿날에는 유조선 8척과 화물선 1척, 여객·차량 운반선 1척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8일 9척, 9일 14척, 10일 13척을 공격했다고 밝힌 뒤 11일 하루에만 28척을 추가했다. 영상에는 드론이 해상에서 이동하거나 정박한 선박에 접근한 뒤 선체와 상부 구조물을 향해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선박에서는 타격 직후 불길과 연기가 치솟았다. 우크라이나군은 투입한 드론 기종을 공개하지 않았다. TWZ는 영상에 나타난 제조사 표시와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파이어포인트가 만든 FP-2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FP-2는 최대 200㎏급 탄두를 싣고 약 370㎞를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 사거리면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에서 아조우해 대부분을 공격권에 넣을 수 있다. 군은 위성통신으로 드론을 원격 조종하면서 움직이는 선박을 추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유조선들이 제대로 된 호위 없이 이동하면서 사실상 우크라이나 드론 조종사들의 ‘사격장’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흑해함대조차 자국 함정을 방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 선박을 보호할 여력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운하 통행 중단…러시아 밀 수출에도 불똥 러시아는 연이은 공격을 받은 뒤 돈강과 아조우해를 잇는 돈-아조우 운하의 선박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곡물 수출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 당국이 10일 선박 13척을 공격받은 뒤 운하 통행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공격 대상에는 유조선 10척이 포함됐다.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케르치해협 통과 신청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돈-아조우 운하는 러시아 남부 곡창지대에서 생산한 곡물을 흑해로 실어 나르는 핵심 통로다.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가 해외로 내보내는 밀의 최대 25%가 아조우해를 거친다. 운항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밀 선물 가격은 한때 4% 상승해 약 6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운하 폐쇄가 길어지면 러시아의 곡물 수출뿐 아니라 크림반도로 향하는 연료와 군수 물자 수송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정유공장과 석유 저장시설, 항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전쟁 수행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망을 흔들고 있다. 아조우해 선박 공격도 크림반도를 고립시키고 러시아의 전쟁 비용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의 일부로 풀이된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주장한 76척 모두가 파괴되거나 운항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다. 공개 영상만으로 전체 피해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실제 손실 규모는 러시아 측 자료와 위성사진 등을 통해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 “푸틴, 각오하라” 패트리엇보다 무서운 카드…젤렌스키, 결국 ‘장타 사령부’까지 만들었다 [배틀라인]

    “푸틴, 각오하라” 패트리엇보다 무서운 카드…젤렌스키, 결국 ‘장타 사령부’까지 만들었다 [배틀라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후방 장거리 타격을 전담하는 특별 사령부를 군 내부에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세를 ‘장거리 제재’라고 규정한 데 이어 이를 전담할 군 조직까지 신설하면서 장거리 드론전도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오늘 나는 군 내부에 특별 사령부를 설치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 지휘부는 러시아를 상대로 장거리, 사실상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작전을 담당한다. 가용 자원을 모두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하는 데 집중하는 지휘부”라 밝혔다. 새 지휘부의 명칭과 구체적인 편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러시아 후방 공습을 개별 부대의 일회성 작전이 아니라 군의 상설 임무로 전환하려는 조치다. 종심타격 전담 지휘부…드론전도 군 조직으로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과 모스크바 북서쪽 트베리의 석유 저장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예비 연료 저장시설과 바시키르공화국 우파의 원유 펌프장, 로스토프 지역 석유 선적 터미널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튿날에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약 2500㎞ 떨어진 서시베리아 옴스크 정유공장까지 날아갔다며 “이제 우크라이나 무기가 닿지 않는 러시아 정유공장은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공격 지점을 보면 그 범위는 러시아 남부와 서부를 넘어 서시베리아까지 넓어졌다. 러시아 내륙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다. 넓어진 전장…시베리아까지 방공망 시험대러시아 방공망도 시험대에 올랐다. 그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론의 사거리를 감안해 국경 인근과 수도권, 주요 군사시설을 중심으로 방공망을 운용해 왔다. 그러나 옴스크 정유공장까지 공격을 받으면서 기존 방어 방식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음 공격 목표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제한된 방공자원을 어디에 배치할지가 새로운 부담이 됐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정유시설과 저장고, 군수시설, 주요 도시를 동시에 방어해야 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으로 러시아 방공망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키려는 전략이다. 러 정유시설 노린 이유…연료·군수 동시 압박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공세를 이틀 연속 “장거리 제재”라고 일컬었다.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를 장거리 드론의 핵심 표적으로 삼겠다는 선언이다. 정유시설 한 곳이 멈춘다고 전쟁이 흔들리지는 않지만 같은 공격이 반복되면 군수 보급과 연료 공급, 석유제품 수출이 동시에 압박을 받는다. 우크라이나가 개별 시설보다 에너지망 전체를 겨냥하는 이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세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각료회의에서 “적의 목적은 사회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러시아 에너지 시스템의 회복력은 매우 강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습이 이어지면서 러시아 연료시장에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는 대형 정유시설 가동 중단 여파로 러시아의 휘발유 생산이 계절 평균 수요의 약 65%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디젤 수출을 이달 말까지 금지하고 벨라루스와 인도 등에서 연료 수입을 늘리고 있다. 종심타격·신속대응군…공격과 방어 함께 재편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합신속대응군’을 창설하는 대통령령에도 서명했다. 기존 공수강습군 전력에 무인체계와 포병 등 지원 전력을 결합해 전선의 기동성과 즉응 능력을 높이는 새로운 전력 부문이다. 창설 작업은 우크라이나 ‘영웅’ 칭호를 받은 드미트로 볼로신 제8공수강습군단장이 맡는다. 후방 방어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면허에 정치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공급받을 물량에는 최신 PAC-3 요격탄이 포함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물론 실제 생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생산시설 구축과 공급망 확보, 업체 간 계약 등 넘어야 할 절차가 적지 않다. 당분간은 미국과 유럽에서 생산한 완성품 지원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패트리엇은 러시아 석유시설을 공격하는 무기가 아니다. 탄도·순항미사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시설과 전력망을 보호하는 방어체계다. 장거리 드론 작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방공전력이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타격은 별도 지휘부에 맡기고, 전선에는 통합신속대응군을, 후방에는 패트리엇을 중심으로 한 방공망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군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전선에서는 병력과 포병이 맞붙는다. 후방에서는 공장과 정유시설, 발전소가 또 다른 전장이 됐다. 장거리 종심타격 지휘부는 러시아 후방 공세를 군의 상설 임무로 운용하겠다는 우크라이나의 구상을 조직으로 옮긴 첫 시도다.
  • 부산항만공사, 베트남 하이퐁에 물류 거점 구축…내년 상반기 운영

    부산항만공사, 베트남 하이퐁에 물류 거점 구축…내년 상반기 운영

    부산항만공사가 우리나라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북부 하이퐁항 배후에 물류 거점을 확보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동방의 베트남 현지 자회사인 동방비나와 ‘하이퐁 물류센터 운영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수립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에 따라 유망 국가인 베트남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다. 계약에 따라 BPA와 동방비나는 하이퐁항 배후 Deep C 산업단지 내 부지 1만 7183㎡에 연면적 1만 310㎡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한다. BPA는 2022년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2024년 인도네시아 프로볼링고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물류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유럽·동남아·북미·아세안을 잇는 해외 물류 네트워크의 한 축을 추가로 갖추게 됐다. 물류센터는 건축 인·허가를 거쳐 오는 9월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 개장 후 2056년까지 약 3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하이퐁 Deep C는 베트남 북부 최대 산업단지다. 베트남 북부 최대 항만인 하이퐁항, 락후옌 심수항과 거리가 약 15km로 가깝고 하노이, 중국 국경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의 연계도 뛰어나 물류센터를 운영하기에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이 때문에 LG전자 등 우리나라 기업 26개사와 160여 개 글로벌 기업이 Deep C 산단에 입주해 있다. BPA는 이번 하이퐁 물류센터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중소·중견 화주 기업의 수출입 물류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한층 두텁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정부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에 맞춰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해외 물류 네트워크를 흔들림 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NHN KCP, 글로벌 오픈소스 재단 ‘AAIF’ 합류… AI 에이전트 결제 표준화 기여

    NHN KCP, 글로벌 오픈소스 재단 ‘AAIF’ 합류… AI 에이전트 결제 표준화 기여

    - 리눅스 재단 산하 에이전틱 AI 파운데이션(AAIF) 멤버로 가입해 AI결제 논의 참여- 오픈AI·앤트로픽·MS 등 200개 이상 글로벌 기업·기관과 AI 에이전트 생태계 협력 AI 에이전트가 커머스 환경에서 상품 탐색부터 구매, 최종 결제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는 시대로 진화함에 따라,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상호운용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기업의 글로벌 표준화 행보가 본격화된다. 종합결제기업 NHN KCP(대표이사 박준석)는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산하의 글로벌 오픈소스 재단인 ‘에이전틱 AI 파운데이션(AAIF, Agentic AI Foundation)’에 멤버로 가입하고, 글로벌 AI 결제 표준화 논의에 공식 참여한다고 밝혔다. AAIF는 에이전틱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 환경으로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개방형·상호운용 인프라의 중립적 운영을 지원하는 재단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Google), 아마존웹서비스(AWS), 스트라이프(Stripe) 등 200여 개 글로벌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며 AI 에이전트 생태계의 표준화 논의를 이끌고 있다. NHN KCP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AAIF 내 주요 워킹그룹에 참여해 차세대 AI 에이전트 기반 결제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 인프라와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NHN KCP는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에이전트가 국내외 다양한 커머스 환경에서 끊김 없이 결제를 연동할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 표준 모델 제안과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NHN KCP 박준석 대표이사는 “AI 에이전트가 소비와 결제의 주체로 부상하는 차세대 커머스 환경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 국경과 플랫폼을 초월해 적용 가능한 안전한 범용 결제 프로토콜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AAIF 합류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에 기여하는 한편, 검증된 혁신 기술들을 국내에 발 빠르게 적용하여 AI 시대의 결제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 KCP는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 개발사 아바랩스(Ava Lab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결제 특화 메인넷 구축에 나서는 등 차세대 디지털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본토 타격에 뿔난 푸틴의 ‘화풀이’…“평화 협의는커녕 유럽으로 확전 가능성” [핫이슈]

    본토 타격에 뿔난 푸틴의 ‘화풀이’…“평화 협의는커녕 유럽으로 확전 가능성” [핫이슈]

    최근 우크라이나의 연이은 러시아 본토 정유시설 공격으로 수세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히려 전쟁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크렘린궁과 가까운 세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 요구를 일축하고 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전쟁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만난다는 이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강경한 의지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한 분노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내 정유시설과 여러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파괴하자 오히려 푸틴 대통령이 계속 싸우겠다는 결의를 굳히고 강경하게 대응하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둔화했음에도 돈바스 지역 전체를 장악하겠다는 핵심 목표를 확고히 고수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현 전선에서의 휴전을 기반으로 한 타협안을 제시한 참모진을 질책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평화적 해결을 원하지만,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확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돈바스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통칭하는 광역 지역명이다. 러시아가 이곳에 집착하는 이유는 막대한 천연자원과 산업 기반, 친러 성향의 인구 구조,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막기 위한 지정학적 전략이 결합해 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러시아는 돈바스 전체 면적의 80.00% 이상을 점령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도네츠크는 75.00~80.00% 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방어선에 막혀 교착 및 느린 진격을 반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역시 최근 몇 달간 발표한 정보 보고서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평화보다는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영국 가디언은 나토 동부 전선 국가들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발트 3국과 폴란드를 상대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 정보당국도 지난달 22일 러시아가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를 포착했다며 다만 전면전이 아닌 미사일과 드론, 하이브리드 공격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해 상대 사회나 시스템을 교란하는 복합적 위협 행위를 말한다.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은 러시아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 약 100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어 나토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이들 국가는 역사적으로 구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경험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자국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이 중 에스토니아는 K-9 자주포를 도입하며 가장 먼저 한국산 무기로 무장했다. 러시아와 접한 폴란드 역시 옛 소련제 전차와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대거 지원하면서 심각한 안보 공백을 겪었다. 이에 세계에서 가장 신속하게 무기를 인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한국을 택하면서 현재는 K2PL 흑표 전차와 K9PL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으로 무장하며 나토 동부 최전방의 강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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