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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뉴스] 개봉 4일 만에 1212억원 번 中영화…흥행 비결 알고 보니

    [나우뉴스] 개봉 4일 만에 1212억원 번 中영화…흥행 비결 알고 보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을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16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를 앞둔 가운데, 현지에서는 애국심을 고취하는 영화가 의무 상영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모든 극장은 주 2회 이상 애국 영화 2편을 의무 상영하고 있다. 그중 신중국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10월 1일)에 맞춰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만리귀도’가 흥행 돌풍 중심에 섰다. ‘만리귀도’는 2011년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현지의 중국 외교관들이 자국 교민 120여 명을 탈출시킨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라오샤오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이와 중국 아이돌그룹 TF보이즈의 멤버 왕쥔카이, 인타오가 주연을 맡아 역경을 뚫고 중국인들을 구출하는 외교관들의 활약상을 담았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만리귀도’는 개봉 이틀째인 1일 오전까지 220여 만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 수입 1억 위안(한화 약 202억 원)을 돌파했다. 4일 11시 기준, 만 4일 동안 거둔 흥행 수입은 6억 위안(1211억 5800만 원) 이상이다. 현지 영화 업계는 ‘만리귀도’의 박스오피스 수익이 2827억~4442억 5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객들의 관람 평점도 나쁘지 않다. ‘만리귀도’는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사이트인 더우반에서 10점 만점에 7.6점을 받았다. 해당 영화는 지난 5월 크랭크인해 불과 100일 만에 촬영을 마쳤다. 영화의 촬영·개봉 시기와 내용 등으로 미뤄볼 때, 지난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할 당시,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가 자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용기를 띄우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철수 작전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이 발생하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이 현지를 탈출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모가디슈’(2021, 감독 류승완)를 연상케 하는 지점이 있다. 중국 영화계는 매년 국경절에 맞춰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해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의 경우 영화 ‘장진호’가 국경절 연휴 기간 30억 9000만 위안, 한화로 무려 6200억 원이 훌쩍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시 주석의 3연임 확정이라는 역사적인 이벤트를 앞두고, 당국은 각종 선전 활동과 문화계를 모두 동원해 애국심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중국 농촌의 부조리를 다른 한 예술 영화는 시 주석을 찬양하는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극장 개봉이 무산됐으며, 인터넷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 [여기는 중국] 아찔한 공격…흥분한 호랑이, 사파리 관람객 차량 덮쳤다

    [여기는 중국] 아찔한 공격…흥분한 호랑이, 사파리 관람객 차량 덮쳤다

    중국의 한 야생 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 중이던 관람객 차량이 호랑이 무리 앞으로 접근해 촬영하던 중 공격을 받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왕이망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충칭시 소재 한 야생 동물원의 사파리 투어 시설에서 관람객 윤 모 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백호 한 마리가 접근해 공격하는 위험천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윤 씨 일행이 탑승한 차량에는 5세 어린이와 그의 가족들이 동반한 상태였다. 이날 윤 씨 가족은 국경절 연휴를 맞아 이 사파리 투어에 참여했고, 도중에 백호 무리가 있는 곳에서 차량을 멈춘 채 창문을 열고 기념 촬영을 하던 중이었다. 다만 투어 직전 안내받은 동물원 관리자 측의 지침에 따라 가족들 누구도 하차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던 중 돌연 약 7m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던 백호 한 마리가 윤 씨의 차량으로 돌진하며 윤 씨 가족들을 위협했던 것. 아연실색 놀란 윤 씨는 곧장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는 벗어났으나, 이후에도 백호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윤 씨 가족을 태운 차량을 무려 60m 이상 추격해 아찔한 추격전을 벌였다. 당시 추격 중이던 백호는 윤 씨 차량을 수차례 덮쳤고 그 중 한 번은 차 범퍼에 이빨 자국을 남길 정도로 매우 흥분돼 있는 상태였다. 이날 윤 씨 가족들의 사파리 투어에 동행했던 또 다른 관람객 차량이 백호의 추격전을 촬영,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영상을 촬영한 관람객은 “문제의 백호가 앞에서 운전 중인 차량을 무섭게 추격하더니 마치 차량을 덮칠 듯 뛰어들어 차 범퍼에 이빨 자국을 깊게 남겼다”면서 “앞 차와의 간격이 완전히 벌어지자 돌연 뒤를 돌아 내 차에 뛰어들었다. 몹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사건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현지 누리꾼들의 관심은 윤 씨 등 관람객이 운전한 차량의 견고한 내구성에 더 큰 관심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한 누리꾼은 “윤 씨가 운전한 차량이 해외에서 수입한 폭스바겐이었는데 백호가 덮쳐 이빨 자국을 남길 정도로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견고하게 디자인된 믿을 수 있는 차량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반응했다. 
  • 개봉 4일 만에 1212억원 번 中영화…흥행 비결 알고 보니

    개봉 4일 만에 1212억원 번 中영화…흥행 비결 알고 보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을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16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를 앞둔 가운데, 현지에서는 애국심을 고취하는 영화가 의무 상영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모든 극장은 주 2회 이상 애국 영화 2편을 의무 상영하고 있다. 그중 신중국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10월 1일)에 맞춰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만리귀도’가 흥행 돌풍 중심에 섰다.‘만리귀도’는 2011년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현지의 중국 외교관들이 자국 교민 120여 명을 탈출시킨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라오샤오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이와 중국 아이돌그룹 TF보이즈의 멤버 왕쥔카이, 인타오가 주연을 맡아 역경을 뚫고 중국인들을 구출하는 외교관들의 활약상을 담았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만리귀도’는 개봉 이틀째인 1일 오전까지 220여 만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 수입 1억 위안(한화 약 202억 원)을 돌파했다. 4일 11시 기준, 만 4일 동안 거둔 흥행 수입은 6억 위안(1211억 5800만 원) 이상이다. 현지 영화 업계는 ‘만리귀도’의 박스오피스 수익이 2827억~4442억 5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객들의 관람 평점도 나쁘지 않다. ‘만리귀도’는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사이트인 더우반에서 10점 만점에 7.6점을 받았다. 해당 영화는 지난 5월 크랭크인해 불과 100일 만에 촬영을 마쳤다. 영화의 촬영·개봉 시기와 내용 등으로 미뤄볼 때, 지난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할 당시,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가 자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용기를 띄우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철수 작전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이 발생하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이 현지를 탈출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모가디슈’(2021, 감독 류승완)를 연상케 하는 지점이 있다.중국 영화계는 매년 국경절에 맞춰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해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의 경우 영화 ‘장진호’가 국경절 연휴 기간 30억 9000만 위안, 한화로 무려 6200억 원이 훌쩍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시 주석의 3연임 확정이라는 역사적인 이벤트를 앞두고, 당국은 각종 선전 활동과 문화계를 모두 동원해 애국심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중국 농촌의 부조리를 다른 한 예술 영화는 시 주석을 찬양하는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극장 개봉이 무산됐으며, 인터넷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 中·대만, 전파戰까지…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확전

    中·대만, 전파戰까지…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확전

    중국이 최대 명절인 국경절(사회주의 중국 건립일) 연휴에도 전투기를 대만해협 중간선으로 보내는 등 타이베이를 겨냥한 무력시위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가운데 양안(중국과 대만) 간 전장이 ‘전파전’(電波戰)으로 확대되고 있다. 양안 간 군사적 긴장이 선전전과 여론전으로도 확전하는 ‘하이브리드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오후 5시 기준) 중국군 소속 군용기 22대와 군함 4척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에 나섰다. 이 가운데 젠11·젠16 전투기 4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타이베이 쪽으로 날아오다가 돌아갔다. 앞서 중국은 국경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에도 수호이30·젠16 전투기 등을 중간선으로 보냈다. 올해 8월 2~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뒤로 중국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는 등 두 달 이상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오는 16일 열리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3연임을 확정해야 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입장에선 ‘왜 미국과 대만의 도발에 맞서지 않느냐’는 핵심 지지층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역사에 기록될 수준의 조치’에 나섰다는 것이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 대만은 중간선 등 대만해협의 분쟁지대화에 대응해 내년에 신형 단파안테나 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반도의 ‘대북 방송’과 같은 형태의 대중국 방송전을 위한 인프라라고 대만 연합보가 전했다. 이는 본토에 대만 방송 콘텐츠를 전송해 심리전을 펼치고 유사시 작전 지시 업무를 수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만군은 1957년 개국한 푸싱 라디오방송국(FHBS)도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을 비롯해 광둥, 광시, 하이난, 홍콩까지 송신이 가능하지만 시설이 낙후돼 효과가 떨어지자 최근 시설 개선 및 기지 이전을 시작했다. 중국군도 대만에 맞서 심리전을 펴고자 군용기에 방송 장비를 탑재한 ‘가오신7호’를 운용 중이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인민라디오방송(CNR)의 프로그램도 대만 대부분 지역에서 수신된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달 30일 남부 가오슝에서 열린 독자 건조 상륙함 위산 인도식에서 “대만군이 가장 좋은 장비로 스스로 국가를 수호하는 것은 불변의 정책과 결심”이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전했다. 시 주석을 향해 결사항전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 中, 국경절에도 무력시위..대만은 ‘전파전’ 맞불

    中, 국경절에도 무력시위..대만은 ‘전파전’ 맞불

    중국이 최대 명절인 국경절(사회주의 중국 건립일) 연휴에도 전투기를 대만해협 중간선으로 보내는 등 타이베이를 겨냥한 무력시위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가운데 양안(중국과 대만) 간 전장이 ‘전파전’(電波戰)으로 확대되고 있다. 양안 간 군사적 긴장이 선전전과 여론전으로도 확전하는 ‘하이브리드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오후 5시 기준) 중국군 소속 군용기 22대와 군함 4척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에 나섰다. 이 가운데 젠11·젠16 전투기 4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타이베이 쪽으로 날아오다가 돌아갔다. 앞서 중국은 국경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에도 수호이30·젠16 전투기 등을 중간선으로 보냈다. 올해 8월 2~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뒤로 중국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는 등 두 달 이상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오는 16일 열리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3연임을 확정해야 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입장에선 ‘왜 미국과 대만의 도발에 맞서지 않느냐’는 핵심 지지층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역사에 기록될 수준의 조치’에 나섰다는 것이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대만은 중간선 등 대만해협의 분쟁지대화에 대응해 내년에 신형 단파안테나 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반도의 ‘대북 방송’과 같은 형태의 대중국 방송전을 위한 인프라라고 대만 연합보가 전했다. 이는 본토에 대만 방송 콘텐츠를 전송해 심리전을 펼치고 유사시 작전 지시 업무를 수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만군은 1957년 개국한 푸싱 라디오방송국(FHBS)도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을 비롯해 광둥, 광시, 하이난, 홍콩까지 송신이 가능하지만 시설이 낙후돼 효과가 떨어지자 최근 시설 개선 및 기지 이전을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모두 중국을 겨냥해 전파전을 강화하려는 시도다. 중국군도 대만에 맞서 심리전을 펴고자 군용기에 방송 장비를 탑재한 ‘가오신7호’를 운용 중이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인민라디오방송(CNR)의 프로그램도 대만 대부분 지역에서 수신된다. 중국과 대만 모두 경쟁적으로 단파방송 강화를 추진해 전파전이 확산하자 미국 측 정보 부서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연합보는 설명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달 30일 남부 가오슝에서 열린 독자 건조 상륙함 위산 인도식에서 “대만군이 가장 좋은 장비로 스스로 국가를 수호하는 것은 불변의 정책과 결심”이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전했다. 시 주석을 향해 결사항전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 방역지침 악용, 20배 폭리 취한 中 숙박업체 논란 [여기는 중국]

    방역지침 악용, 20배 폭리 취한 中 숙박업체 논란 [여기는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동안 무려 20배 이상의 폭리를 취한 중국의 숙박업체 행태에 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중국에서는 지난 1일 국경절(건국기념일)을 맞아 7일간의 연휴가 시작됐지만 이 시기 ‘베이징을 떠나지 말라’는 방역 지침이 시달되면서 베이징 외곽에 인파가 몰리는 등의 문제가 야기됐다.  문제는 이를 악용해 이 지역 다수의 숙박업체들이 단합, 숙박비를 평소보다 최고 20배 이상 부풀려 받으면서 일각에서는 ‘유럽 여행 비용보다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실정’이라는 비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선전, 항저우 등의 숙박 예약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예약자가 급증하면서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는데, 쓰촨성의 구채구와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항저우 시후 등 관광 명소 주변 숙비시설 이용료는 평균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가장 많은 비용 상승을 보인 지역으로는 단연 베이징 외곽의 관광지 고북수진의 숙박시설들로 평소 1박당 300~400위안에 불과했던 이용료가 최고 3166위안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최근 문을 연 방 2개, 거실 1개 형태의 호텔 이용료는 1박당 4300위안까지 오르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몰디브의 최고급 휴양 호텔 오션뷰 객실과 가격이 비슷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됐을 정도다.  숙박료 폭리 현상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인파가 이 일대에 몰린 이유는 다름 아닌 황금연휴에 ‘베이징을 떠나지 말라’는 시 당국의 방역 지침이 가장 큰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베이징을 떠난 주민들은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교통 수단을 이용하기 직전 48시간 이내에 PCR 검사를 받아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을 증명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베이징에 무사히 돌아온 직후 3일 동안 최소 2번의 PCR검사에 필수적으로 응해야 하며, 이후에도 7일 동안은 다수의 인파가 밀집한 식당, 영화관, 헬스장 등에는 입장이 금지된다.  특히 연휴 기간 중 방문했던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뒤늦게 발견됐을 시 주민들은 시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 강제 격리돼 추가로 2~3일 동안의 격리를 감수해야 한다.  베이징 소재의 법률 사무소를 운영 중인 장밍 변호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국가의 통제 하에 시장 가격을 운영하는 거시경제시스템을 지지해오고 있다”면서 “지난 2010년 발표된 숙박료 상한가 규제법에 따라 부당 이득을 취한 사업자는 10~100만 위안 상당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대만, 10월 13일부터 입국 후 무격리 실시...단체 여행 가능?

    대만, 10월 13일부터 입국 후 무격리 실시...단체 여행 가능?

    대만이 10월 13일부터 입국 후 격리 면제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22일 오전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행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대만은 현재 입국 후 3일 간 격리와 4일 간 자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3+4제도를 시행 중이다. 격리 면제가 실시되면 7일 간 자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0+7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대만은 국경 완화 1단계 조치로 오는 29일부터 주당 입국자 제한을 현행 4만 명에서 6만 명으로 확대하고 상호 사증 면제 제도를 복원한다. 한국 여권으로 대만 입국 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시에, 입국 시 시행하는 코로나19 PCR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자가진단테스트 키트 4회 분을 제공한다. 입국 후 격리 및 자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장소의 기준은 1인 1실로 완화된다. 현재 격리 3일은 1인 1가구, 자가 모니터링은 1인 1실이 기준이다. 해당 조치 시행 후 약 일주일 동안 추이를 지켜본 뒤 2단계 조치로 주당 입국자 수를 15만 명으로 늘리고 입국 무격리 0+7제도를 시행한다. 무비자 입국도 개방하며, 단체 관광 금지도 해제할 것이라고 행정원은 밝혔다. 왕비셩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지휘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만 전염병의 정점은 지난 주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일주일 동안 추세를 관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염병 상황에 따라 0+7제도 시행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왕 지휘관은 22일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스크 착용 금지 해제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0+7 적용 후 시행될 마스크 해제는 장소별로 이루어질 것을 예고했다. 그는 마스크 해제의 논리는 다른 나라의 관행을 참고하고 지역 감염 사례 동향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깜짝 발표는 대만에서 '깜짝 희소식'이 되었다. 전날인 21일까지만 해도 이러한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쑤전창 행정원장은 이날 "확정되면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일부 정부 관계자는 대만의 국경절인 10월 10일경에 풀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고, 이에 보건 당국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10월 하순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대만의 입국 후 국경 개방에 대한 요구는 대만 관광업계 위주로 쏟아졌다. 이에 지난 5일 대만 당국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및 수교국에 대해 12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여행업계는 3+4 제도가 존재하는 한 이러한 제도는 "무의미하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22일 대만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4만2470명으로 지역감염 사례가 4만2212명, 해외유입 사례가 258명이었다. 사망자는 59명이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613만2794명으로 집계됐다.
  • 실종자 구조보다 ‘코로나 방역’이 먼저?…中, 지진 현장도 통제 [여기는 중국]

    실종자 구조보다 ‘코로나 방역’이 먼저?…中, 지진 현장도 통제 [여기는 중국]

    중국 쓰촨성(省)에서 5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74명이 사망하고 35명이 실종된 가운데, 촌각을 다투는 실종자 구조 현장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엄격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지휘부는 지난 5일 “지진이 발생한 루딩현 등 현장에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외지인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여진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지진 발생 구역에 모든 민간인의 출입을 금지해 왔는데, 더불어 실종자 및 이재민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나 사회 구조대의 구조 및 구호까지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엄격한 통제를 이어 왔고, 이런 원칙은 수십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지진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됐다.루딩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임시 거처로 옮긴 이재민들은 매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모임은 물론 함께 식사하는 것도 금지다. 외지로 나가는 주민은 사전에 방문지 당국에 신고하고, 24시간 이내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구조대도 예외는 아니다. 방역지휘부의 출입 승인을 받은 구조대 등 필수 인력은 24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하며, 현지에서 출입 인증서 역할을 하는 ‘건강 QR코드’는 녹색이어야 한다. 건강 QR코드의 녹색은 7일 동안 코로나19 위험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어야 부여된다. 중국 당국은 지진 발생 초기부터 구조·구호보다 코로나 방역 관리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쓰촨성 최대 도시인 청두(인구 2100만 명)에서는 주민들이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느꼈음에도, 코로나19 봉쇄령 때문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AP통신에 따르면, 청두 안팎에서는 지진이 발생하면 봉쇄된 건물 밖으로 나가야 하는지를 두고 광범위한 논쟁을 이어지고 있다. 지진이 발생했음에도 청두 주민들이 봉쇄된 건물을 벗어나지 못한 사실이 논란이 되자, 청두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통제 시 지진과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 요령을 발표했다. 당국은 “전염병 통제 기간 지진, 화재, 홍수와 다른 재해가 발생할 경우 인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선이 돼야 한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통제를 완전히 없애서는 안 된다. 상황이 허락하면 개인은 코로나19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대피해야 하며, 모여있을 때는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진 현장에서도 제로코로나 고수하는 중국, 이유는? 중국이 재난 구조 현장에서도 강력한 코로나19 통제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내달 16일 개막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3연임 확정이라는 역사적 목표를 달성하기에 앞서, 국가 안팎의 혼란과 변수를 잠재우기 위해 제로 코로나라는 강력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제20차 당 대회 직전인 10월 1~7일 국경절 연휴와 10월 10~12일 중추절(중국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의 도시 33곳에 부분·전면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로 인해 외출에 제약이 생기는 인구는 6500만명에 달한다.
  • “낙인찍는 데다 인재 확보에 걸림돌”… 남성 간 성관계 처벌 없앤 싱가포르

    “낙인찍는 데다 인재 확보에 걸림돌”… 남성 간 성관계 처벌 없앤 싱가포르

    싱가포르가 남성 간 성관계를 처벌하는 법을 폐지하기로 했다. 영국 식민지 시절 도입된 이 법이 사실상 사문화됐음에도 여전히 동성애자에 대해 사회적 낙인을 찍는 역할을 하는 데다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21일(현지시간) 국경절 기념 연설에서 남성 간 성관계를 최대 2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한 ‘형법 377A 조항’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모든 인간 사회처럼 우리도 게이가 있고 이들도 싱가포르 국민”이라면서 “성인 간 개인적인 성행위는 어떤 법과 질서에 관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이를 이유로 사람들을 기소하는 것에도, 이를 범죄로 만드는 것에도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법의 폐지를 올바른 일이라고 믿으며, 싱가포르 국민도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가 고통스러운 경기 침체와 싸우는 상황에서 고도로 숙련된 노동자를 유입하려는 방안”이라면서 “성소수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을 싱가포르로 유입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형법 377A 조항은 영국이 식민 통치를 했던 1930년대 도입됐으나 1965년 싱가포르의 독립 이후에도 유지됐다. 싱가포르 의회는 2007년 폐지 여부를 논의한 후 법을 유지하되 집행하지는 않았다. 싱가포르 성소수자(LGBT) 단체들은 법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공고히 한다며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 동남아시아 금융·상업 중심지라는 싱가포르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날 폐지 소식에 인권단체 등은 “인류를 위한 승리”라고 환영했다. 리 총리는 무슬림·가톨릭·개신교 등 특정 종교집단의 반발을 고려해 ‘동성 간 결혼’을 허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 간 성관계를 비범죄화할 계획이지만 결혼은 남성과 여성 간에 이뤄진다는 법적 정의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싱가포르 “남성간 성관계 최대2년 징역형” 없앤 까닭은…글로벌 인재 확보 때문

    싱가포르 “남성간 성관계 최대2년 징역형” 없앤 까닭은…글로벌 인재 확보 때문

    싱가포르가 남성 간 성관계를 처벌하는 법을 폐지하기로 했다. 영국 식민지 시절 도입된 이 법이 사실상 사문화됐음에도 여전히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공고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다 글로벌 인재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21일(현지시각) 국경절 기념 연설에서 남성 간 성관계를 최대 2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한 ‘형법 377A 조항’을 없애겠다고 밝혔다.그는 “다른 모든 인간 사회처럼, 우리도 게이가 있고 이들도 싱가포르 국민”이라며 “성인 간 개인적인 성행위는 어떤 법과 질서에 관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이를 이유로 사람들을 기소하는 것에도, 이를 범죄로 만드는 것에도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것이 올바른 일이리라 믿으며, 싱가포르 국민도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세계가 고통스러운 경기침체와 싸우는 상황에서 고도로 숙련된 노동자를 유입하려는 방안”이라며 “성소수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이 싱가포르로 향하는데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형법 377A 조항은 영국이 식민 통치를 했던 1930년대 도입됐으나 1965년 싱가포르의 독립 이후에도 유지됐다. 싱가포르 의회는 2007년 폐지 여부를 논의한 후 법을 유지하되 시행하지는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싱가포르 성소수자(LGBT) 단체들은 실제로 집행되지도 않는 법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공고히 한다며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동남아시아 금융·상업 중심지라는 싱가포르의 위치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날 폐지 소식에 인권단체 등은 “인류를 위한 승리”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리 총리는 무슬림·가톨릭·개신교 등 특정 종교집단의 반발을 고려해 ‘동성 간 결혼’을 허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 간 성관계를 비범죄화할 계획이지만 결혼은 남성과 여성 간에 이뤄진다는 법적 정의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며 앞으로 헌법 개정을 통해 전통적인 결혼 제도를 계속 보호해 나갈 것을 덧붙였다.
  • [포착] 中 신형 미사일 시험 성공…“전자기 방해에도 명중”(영상)

    [포착] 中 신형 미사일 시험 성공…“전자기 방해에도 명중”(영상)

    중국 인민해방군이 히말라야 인근 고원지대에서 최신형 방공미사일 발사 시험을 진행했다. 국경분쟁을 벌이는 인도와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신장 사령부는 “4500m 이상 고원지대에서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훈련에 동원된 미사일은 최신형 HQ-17A로,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단거리 방공미사일로 알려졌다.HQ-17A는 2019년 베이징에서 열린 10월 1일 국경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현지의 한 군사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HQ-17A는 항공기, 공대지 미사일, 순항 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표적을 요격할 수 있으며 수색 및 레이더 추적 기능도 이전보다 향상됐다. 또 HQ-17A의 수출용 버전인 HQ-17AE는 지난해에 수출 허가를 받아 판매를 앞두고 있다.공개된 영상은 히말라야 고원지대에서 시험 발사된 첫 번째 미사일이 저고도로 비행하는 목표물에 명중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시험 발사에서는 강한 전자기 방해에도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혔다. 중국군의 신형 미사일 발사 시험은 오는 10월 미국과 인도가 중국과의 국경 분쟁 지역 인근에서 실시하는 합동 군사훈련을 앞두고 진행됐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미국과 인도는 10월 중순경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州) 아우리 지역에서 고지대 전투 훈련을 진행하는데, 해당 지역은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지대인 실질 통제선(LAC)에서 약 95㎞ 떨어진 곳이다.일각에서는 미국과 인도의 합동 군사훈련이 중국 코앞에서 병력을 과시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가운데, 전직 중국군 교관 쑹중핑은 미국 CNN과 한 인터뷰에서 “히말라야에서 진행된 중국군의 훈련에 개량형 HQ-17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사용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예정된) 정상적인 훈련이며, 미국-인도 합동 훈련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인도 및 파키스탄과 접경에서 영유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중국은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과 티베트 사이에 있는 호수를 가로질러 교량 건설을 시작했고, 인도 정부는 이를 ‘불법 건축’이라며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초 인도를 방문한 찰스 플린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은 분쟁지역인 국경 인근에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우려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교량 건설이 시작된 라다크는 2020년 중국군과 인도군 사이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한 지역으로 당시 인도군 20명, 중국군 5명이 사망했다.
  • 탑건 개봉 막은 中, 중국판 탑건 ‘하늘의왕’ 연내 개봉

    탑건 개봉 막은 中, 중국판 탑건 ‘하늘의왕’ 연내 개봉

    中관영지 “중국 최신 전투기 힘 보여줄 것”“인민해방군 공군 대표 파일럿의 삶 그려”6·25 항미원조 승리 주장 ‘장진호’ 최고상한·미·일·대만선 ‘탑건2’ 1조 5천억 수익전 세계적으로 흥행대박을 터뜨린 미국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주연의 항공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탑건:매버릭’(탑건2)의 중국 내 개봉을 막은 중국이 자국 스텔스기 등 최첨단 전투기가 등장하는 공군 홍보성 영화를 연내 개봉한다고 관영지 글로벌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자국민에게 애국심을 끓어오르게 하는 애국주의 영화가 잇달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류샤오스 감독이 연출한 ‘하늘의 왕’(長空之王·영어명: born to fly)이라는 제목의 영화에는 J-20 스텔스기와 주력 전투기인 J-16, J-10C 등 중국 최첨단 전투기가 등장한다. ‘중국판 탑건’이라고 할 법한 이 영화는 서방의 견제 속에 중국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스텔스기를 개발하는 과정과 시험 비행 파일럿의 애환을 담았다.글로벌타임스는 “영화는 중국 최신 전투기들의 힘과 속도를 보여줄 뿐 아니라 당대 인민해방군 공군을 대표하는 시험 비행 파일럿들의 일과 삶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소년시절의 너’로 한국에서도 지명도가 있는 배우 저우동위, 왕이보, 후쥔 등이 주연을 맡았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중국의 6·25전쟁 참전을 소재로 한 ‘장진호’와 그 속편 등 이른바 ‘애국주의 영화’가 잇달아 개봉해 흥행몰이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흥행에 성공을 거둔 미국 영화 ‘탑건:매버릭’은 현재까지 중국 본토에서 개봉하지 않았다.6·25 편파적으로 다룬 영화 ‘장진호’중국 최대영화제서 최우수영화상 장진호는 6·25 전쟁을 중국적 시각에서 편파적으로 다룬 영화로 중국 최대 영화제 중 하나인 대중영화 백화상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받았다.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와 중국영화인협회 등은 지난달 30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36회 대중영화 백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영화상으로 장진호를 선정했다. 지난해 9월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개봉한 장진호는 6·25 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꼽히는 ‘장진호 전투’를 철저하게 중국 공산당의 시각에서 그린 영화다. 1950년 겨울 개마고원 장진호 일대까지 북진했던 미 해병 1사단이 중공군 7개 사단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포위망을 뚫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미군과 중공군 모두 큰 피해를 봤지만, 영화는 이 전투가 항미원조(抗美援朝·한국전쟁의 중국식 표현) 최종 승리의 토대를 닦았다고 묘사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57억 7000만 위안(약 1조 400억원)의 박스오피스를 기록, ‘특수부대 전랑 2’를 제치고 역대 중국 영화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애국주의를 자극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1930년대 일제에 맞서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요원들의 두뇌 싸움을 그린 ‘현애지상’(懸崖之上)의 배우 장이와 코로나19 초기 우한 지역 의료진의 헌신을 다룬 ‘중국의사’(中國醫生)의 배우 위안취안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탑건:매버릭’ 1조 5700억 흥행대박한국서도 700만 넘겨…올해 최고흥행작  ‘탑건2’는 미국, 일본, 호주,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 인기몰이하며 현재까지 약 12억 달러(1조 5700억원)를 벌어들였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관객 수 700만명을 넘겨, 올해 개봉한 외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탑건2’가 2019년작 ‘조커’를 제치고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라고 밝혔다. 1위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조 4900억원·19억 달러)이다. 이 영화 제작자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한 배우 톰 크루즈는 출연료 외에 향후 넷플릭스와 애플 같은 스트리밍 업체로부터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 일부와 티켓 판매 몫까지 합쳐 최소 1300억원(1억 달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이 금액이 올해 할리우드 배우 중 소득 1위에 등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톰 크루즈 ‘티켓 파워’가 영화 흥행에 도움을 줬다고 보고 있다. 2위는 ‘이멘시페이션’의 윌 스미스(460억원·3500만 달러)인데, 톰 크루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버라이어티는 덧붙였다.
  • [대만은 지금] 아베 사망에 대만 부총통 전격 방일…단교 50년 이래 최고위 인사

    [대만은 지금] 아베 사망에 대만 부총통 전격 방일…단교 50년 이래 최고위 인사

    대만 라이칭더 부총통이 피살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를 애도하기 위해 일본을 깜짝 방문해 대만에서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라이 부총통의 일본 방문은 대만과 일본이 1972년 단교된 뒤 대만 최고위 인사가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기록됐다. 1985년 리등휘 전 총통이 중남미 순방길에서 귀국 도중 일본 동경을 경유한 적만 있을 뿐이다. 1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11일 오전 일본-대만교류협회에 설치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에 가서 아베 총리에게 조의를 표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이를 취소하고 오전 8시경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는 개인 신분으로 일본에 간 것으로 설명되었으나 차이잉원 총통의 조문 특사 지위를 갖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외교부는 그의 일본 방문을 두고 ‘사적인 여행’으로 발표했다. 일본에 도착 후 그는 셰장팅 주일본대만대표와 시부야에 있는 아베 전 총리의 집으로 향했다. 비밀리에 일본 방문을 한 라이 부총통이 아베 전 총리의 집에서 나오는 장면이 일본 언론에 의해 촬영되었다. 이날 오후 아베의 시신은 자택에서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사찰인 조죠지(增上寺)로 옮겨졌으며, 오후 5시 경 라이 부총통은 조문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 모습이 목격됐다. 신문은 당시 이곳에는 국내외 인사들이 줄을 서 있었지만 라이 부총통과 셰 대표는 줄을 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베의 가족 친구 신분으로 특별대우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라이 부총통이 중국 측 조문단과 마주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저녁 6시경 분향을 위해 이곳에 온 쿵쉬안유 주일중국대사를 목격했다고 했다. 당시 대만 측은 분향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 11일 조문을 마친 라이 총통은 도쿄에서 하루를 보내고 12일 장례를 마친 유족들과 식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의 모친 요코(94) 여사는 대만 국경절 행사에 지난해까지 모두 네 차례나 참석하며 대만과 각별한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라이 부총통과 아베 전 총리는 오랜 친구 사이였다”며 라이 부총통의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아베의 대만과 일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것에 감사하면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칭더가 아베의 친구로서 조의를 표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밝혔지만 체류일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이번 라이 총통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총통부와 외교부가 직접적으로 확인을 하지 않은 데에 말할 수 없는 전형적인 외교술이라는 의견과 부총통이 직접 일본으로 가서 조의를 표한 것은 대만에게 있어 외교상의 중요한 돌파구라는 분석이 나온다.  
  • [대만은 지금] 주미 중국 대사 “대만은 1800년 전부터 중국의 일부” 주장

    [대만은 지금] 주미 중국 대사 “대만은 1800년 전부터 중국의 일부” 주장

    친강(秦剛) 주미 중국대사가 "대만은 1800년 전부터 중국의 일부였다"고 주장해 대만이 거짓말을 한다며 맞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친강 대사는 미국을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의 초석으로 미국은 3개의 중미 공동성명을 준주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 약속을 이행하도록 촉구한다”며 “이것이야 말로 현재의 곤경에서 벗어나는 중미 관계의 열쇠”라고 했다.  그는 “미국 건국보다 1500여 년 앞선 1800년 전 대만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정해지지 않은 대만 지위 이론(대만지위미정론)을 만들어 대만해협의 긴장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강조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조되는 대만지위미정론은 1950년 6월 27일 해리 트루먼 미국 전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전쟁에 관한 성명에서 비롯됐다. 트루먼 대통령은 중국 공산군이 대만을 점령할 경우 미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고 대만의 미래 지위에 대한 결정은 태평양의 안보를 회복하거나 일본과의 평화 협정 또는 유엔의 고려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는 대만의 현재 지위를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은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에서 대만 주권에 대한 지위를 명시적 언급 없이 모든 권리, 소유권, 청구권을 단순히 ‘포기’한다고 했다.  5일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해외에 있는 중국 관리가 사실을 무시한 채 증거도 없이 고대 왕조까지 거슬러 올라가 권익을 주장했다고 받아쳤다. 위원회는 대만의 주권적 지위는 분명하고 일관적이며 이는 대만 2300만 국민의 공통된 의지라고 강조했다.  대륙위는 이어 대만 당국은 중국이 대만에 대해 계속해서 잘못 적용해 온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대만과 국제사회가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국가의 주권과 민주주의를 확고히 수호하며 강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이 현실을 직시하고 양안 관계를 실용적이고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잘못된 가설과 남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륙위는 또 최신 여론 조사를 인용해 대만인 80% 이상이 대만과 중국이 서로 종속 관계가 아니라는 객관적 현상에 동의한다고 답했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중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말한 뒤 바이든 행정부의 군사적 대만 보호론이 더욱 주목 받기 시작했다. 지난 5월 26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전략에 관해 연설에서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이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의 대만해협 상황을 놓고 볼 때 미국이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 독립을 부추긴다며 이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전쟁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상유지를 하고 공식적으로 독립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가 지난 2020년 9월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거나 독립을 추구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차이잉원 총통의 지난해 국경절 '쌍십절' 연설에서도 급진적인 행동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차이 총통은 현 대만이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헌정 시스템을 유지한다며 양안은 서로 종속되지 않으며, 그렇기에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이 있다는 논리하에 대만은 굳이 독립을 추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차이잉원 총통은 2020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독립국가라고 선언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이미 독립국가이고 스스로를 공화국이라고 부른다"고 말한 바 있다. 
  • 김정은 영국 여왕에 생일 축전, 알고 보면 20여년 친서 교환한 사이

    김정은 영국 여왕에 생일 축전, 알고 보면 20여년 친서 교환한 사이

    상징적인 존재인 영국 여왕보다 훨씬 더 실질적으로 한 나라를 완벽하게 통치하는 서른여덟 살의 젊은 군주가 여왕에게 생일 축전을 보냈다는 얘기는 국내와 서구 언론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96회 공식 생일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 외무성이 2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대브리튼 및 북아일랜드연합왕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축전을 보내시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귀국의 국경절인 폐하의 생일 공식기념일에 즈음하여 당신과 귀국 인민에게 축하를 보냅니다”라고 인사했다. 영국에서는 이날 여왕 즉위 70주년과 생일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가 시작됐는데, 김 위원장이 때맞춰 공개 축전을 띄운 것이다. 여왕의 생일은 4월 21일이지만 온 국민이 좋은 날씨에 마음껏 축하할 수 있도록 즉위 기념일에 함께 축하하게 됐다. 평소 인권 문제를 계속 거론해 온 영국과 좋지 않은 관계이면서도 영국 여왕에게 축전을 보낸 것은 외교 관계를 맺은 상대국에 적절한 예우를 갖춤으로써 북한이 ‘정상국가’임을 인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국내 언론에 풀이됐다. 이것이 다일까? 블룸버그 통신은 2000년에 수교한 영국과 북한 사이에서는 매년 꾸준한 축전 교환이 있어왔다고 조금 다르게 보도했다. 두 나라의 관계는 늘 좋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영국이 르완다와 협약을 맺고 자국에 건너온 난민을 아프리카로 보내기로 한 조치에 대해 “영국이 입만 벌리면 외워대는 ‘인도주의’와 ‘인권옹호’라는 것이 위선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한 바 있다. 북한은 또 영국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나 영어권 기밀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일원으로 활동하며 미국과 밀착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성토해 왔다. 그렇기에 김 위원장의 축전은 예외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 정부는 수교 다음해부터 매년 여왕의 생일을 축하해 왔다. 다만 고(故)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가 아니라 오랜 세월 북한 외교를 담당해 온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의장이 친서를 띄워 “여왕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지난해 반전이 있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감사의 메모를 전달한 것이다. 당시 버킹엄궁 대변인은 미국 CNN에 그런 메시지를 전한 것은 “전에 없던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한 결과 북한의 관영 매체에도 처음으로 이 메시지가 언급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평양 열병식 이후 코로나19 감염증이 급속히 확산하자 최근 몇 주 동안 방역 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뒤 며칠 동안 공개 석상에서 사라졌다.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는 그의 소유로 보이는 호화 요트가 별장에 딸린 항구를 떠나 외딴 섬으로 향하는 모습이 위성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 [여기는 중국] 돌아온 홍콩 민주화 대부...반중 진영 힘 얻을까

    [여기는 중국] 돌아온 홍콩 민주화 대부...반중 진영 힘 얻을까

    홍콩 민주화의 대부로 불리는 반중 성향의 최대 야당 민주당의 전 주석 융섬이 만기 출소 직후 홍콩 시민들에게 민주적 신념을 지켜달라고 당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융섬 전 민주당 주석은 지난 2019년 10월 1일 국경절에 홍콩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관여한 혐의로 징역 14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융섬 전 주석이 체포됐을 당시 수십만 명의 홍콩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송환법 반대와 직선제 쟁취 등을 외쳤으며, 당시 사건으로 인해 최대 7800 명의 홍콩 시민들이 체포되거나 연행됐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 홍콩 관영매체 홍콩방송은 이날 융섬 전 민주당 주석이 형기 만기로 11일 오전 출소했으며, 출소 직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권위주의 정부의 통치 하에 있는 홍콩 시민들은 개개인이 가진 고유한 자유와 공평하고 공정한 선거, 학술과 언론의 자유 등 모든 영역에서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이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자유 수호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를 밝혔다.  융섬 전 주석은 또 “향후 홍콩 정부가 다원화된 사회를 지양하고, 중국 공산당의 하나의 중국 원칙 등 획일적인 방향으로 경색될 것이며 홍콩 정부는 시민들에게 오직 경제 발전을 이유로 한 탄압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홍콩이 가졌던 인권에 대한 자유와 법치주의 가치에 대한 신념을 굳게 지키고 다원적이고 개방적인 사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은 오직 홍콩 시민들의 의무이자 권한”이라면서 “보통선거의 원칙과 인권 수호를 통해 홍콩 시민들이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일국양제에 대한 약속이 지켜져 홍콩에 고도의 자치와 민주적 비전이 수호될 수 있도록 시민들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홍콩의 자유 수호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융섬 전 민주당 주석은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전세계인의 관심이 코로나19로 쏠리며 홍콩 반중 시위에 관심이 덜해진 사이 대거 동원된 홍콩 경찰에 의해 체포된 바 있다.  당시 홍콩 경찰은 융섬 전 주석의 체포 사유에 대해 ‘외세와 결탁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조종한 배후 4인방 중 한 명’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 시기 홍콩 경찰은 송환법 반대 시위 배후 4인으로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와 홍콩의 대표적인 재야단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주석 리척얀, 전 국회의원 마틴 리 등 민주파 인사들을 꼽았다.  이 무렵 홍콩 경찰은 체포된 이들 4인 인사를 겨냥해 ‘허가받지 않은 채 시위 가두행진을 선동하고 참여한 혐의’를 적용해 전원 체포를 감행했던 바 있다.  또, 당시 홍콩 경찰은 11세부터 84세까지의 홍콩 시민 7800명을 체포하는 등 강경 진압으로 민주화 운동을 제압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 中, 대만에 군용기 39대 띄워 ‘무력시위’

    중국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40대 가까운 군용기를 동원해 올 들어 최대 규모의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양안(兩岸)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무력시위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선 대만 압박용인 동시에 미일 합동 군사훈련의 맞불 격으로 풀이된다. 2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의 Y9 통신대항기 2대와 J10 전투기 10대, J16 전투기 24대 등 군용기 39대가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대만 군 당국은 즉각 전투기를 긴급 출동시켜 경고 메시지를 보냈으며, 전투기를 감시하기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중국의 이번 무력시위 규모는 국경절 연휴가 끼어 있던 지난해 10월 초 나흘간 총 149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킨 이후 최대 규모다. 수적으로 열세인 대만군을 압박하는 동시에 열흘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양안 관계에서 빈틈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 ‘TSMC·민주주의’ 양 날개로… 잊혀진 존재에서 부활한 대만

    ‘TSMC·민주주의’ 양 날개로… 잊혀진 존재에서 부활한 대만

    국제사회에서 잊혀진 존재로 간주됐던 대만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서 모범적인 국가로 부각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대만은 TSMC로 대표되는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포함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음을 국제사회가 새삼스럽게 발견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대만은 최근 중국과 미국의 대립 격화 과정에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세력으로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으며 조금씩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만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중국은 직접적인 무력침공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불편함을 숨기지 않고 있다. 대만은 어떻게 고립에서 탈피해서 국제무대에 복귀할 수 있었을까. “대만은 더이상 혼자가 아니다.” 차이잉원 총통이 10월 10일 대만 국가기념일인 국경절 행사에서 한 말이다. 그는 근래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여러 민주국가들이 대만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이 총통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다. 미국과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대만을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0월 6일 자크 시라크 정부 국방장관을 지낸 바 있는 알랭 리샤르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프랑스·대만 친선협회 상원의원 4명이 대만을 방문했다. 리샤르 의원은 대만을 “국가”(country)라고 지칭하면서 프랑스는 인도태평양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행한 올리비에 카디크 의원은 대만은 대륙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민주주의 모델’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프랑스 해군은 항행의 자유와 국제법을 수호하기 위해 3600t급 첩보선 뒤퓌 드 롬을 대만 근해에 파견한 바 있음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대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유럽에서 대만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나라는 리투아니아, 체코공화국 등을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이다. 리투아니아의 경우 지난 4월 ‘타이베이 대표부’의 명칭을 ‘대만 대표부’로 변경해 중국의 분노를 초래했다. 게다가 리투아니아는 5월 중국과 동유럽 간 인프라 투자 논의 협의체인 ‘17+1 정상회의’를 탈퇴했으며 리투아니아 의회는 중국 정부의 신장위구르 인권 침해를 ‘인종학살’(genocide)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체코 상원의장 中 반발에 “내가 대만인이다” 체코의 사례도 인상적이다. 지난해 9월 체코 의회 상원의장 밀로시 비스트로칠은 문화·산업계 인사 다수를 포함한 89명의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바 있다. 물론 중국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럼에도 밀로시 상원의장은 오히려 “내가 대만인이다”라고 응수하면서 대만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동유럽 국가들이 중국에 등을 돌리고 대만과 밀착하는 것은 중국의 탓도 크다. 중국이 동유럽에 약속한 막대한 투자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9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일부 전략 거점을 제외하면 성사되지 않았고, 또 중국산 제품의 대규모 유입으로 동유럽 국가들의 무역적자가 커졌다. 실제로 지난해 17+1 연례회의 당시 친중 성향으로 알려진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마저 중국의 투자 부진을 이유로 불참을 진지하게 고려한 바 있다. ●유럽의회 대만과 관계 강화 ‘580대26’ 가결 중국의 최대 교역국 가운데 하나인 독일은 그동안 중국에 대해 우호적이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 왔다. 하지만 독일의 차기 정권은 중국에 대해 보다 단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정을 구성할 사민당(SPD)·자민당(FDP)·녹색당(Gr?e) 연정 합의문 초안에는 외교정책 분야에서 “독일은 민주주의 동맹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며 강화할 것이다. (중략) 독일은 민주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이는 권위주의 혹은 독재국가와 맞서 경쟁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연정의 주요 파트너인 녹색당은 과거 중국과의 투자협정을 매섭게 비판한 바 있다. 독일의 변화는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식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지난 10월 21일 유럽 의회는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580대26이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시켰다.해당 결의안은 대만이 자유, 민주주의, 인권과 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대만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세계보건기구(WHO) 참가 지원, 5G·인공지능·반도체 분야 협력 확대, 유럽과 대만 간 투자협정 체결 등을 촉구하고 있다. 비록 구속력이 없는 결의안이지만 유럽 의회의 압도적 다수가 찬성하는 의견이므로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도 이와 같은 여론을 무시하기 어렵다. 다른 한편 유럽은 대만에서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진지하게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10월 20일자 논설에서 “대만을 둘러싼 분쟁은 대만이나 중국을 넘어 국제질서 그 자체를 뒤흔드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유력지 르피가로 또한 ‘대만 문제가 제3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무력충돌 시나리오가 허황된 것이 아님을 경고하고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와 유럽은 대만과 경제·문화 관계를 강화해 개방된 아시아·태평양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방관자로 머무르지 않고, 대만 지지 의사를 표명해야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를 가진 중국의 강공 행보를 억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11월 3일 유럽 의회는 대만에 최초의 공식 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대만 측과 언론·미디어·교육에 대한 외국 정부의 공작활동 등을 논의했으며 사절단의 단장을 맡은 라파엘 글뤽스만 의원은 “유럽 또한 권위주의 정부로부터의 정보 공작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대만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는 “대만은 혼자가 아니며 유럽은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대만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이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보다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데에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사실 유럽연합은 대만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큰손이다. 대만에 대한 유럽의 해외직접투자(FDI) 비중은 대만 해외 직접 투자의 31%를 차지한다. 한편 사빈 웨이안드 EU 집행위원회 무역총국장은 지난 10월 14일에 열린 대만·EU 투자포럼에서 “반도체 기술은 안보 문제”라면서 EU 디지털 어젠다를 위해 “가치관을 공유하는” 상대와 협력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대만 TSMC에 유럽에도 현지공장을 세워 달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며칠 후인 10월 19일, 유럽집행위원 마르그레테 베스타거는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호세프 보렐을 대신해 “중국이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등의 무력시위는 유럽의 안보와 번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언급하면서 대만의 현상유지를 위해 주요 7개국(G7)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like-minded countries)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 “대체불가능한 나라 건설” 대만이 이와 같은 국제적 지지를 획득한 비결은 무엇일까. 2018년 차이 총통의 국경절 연설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차이 총통은 당시 대국민 연설에서 대만을 세계에서 필수불가결(Indispensable)하며 대체불가능(Irreplaceable)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가치외교’(Values-based diplomacy)를 강화해 민주주의 모범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의 관계를 심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대만의 역할을 조정하고 미국, 유럽, 일본과의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공급망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의 선언은 빈말이 아니었다. 실제로 대만은 1990년대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와 인권 관련 각종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를 반영하듯 국경없는기자회, 전미민주국제연구소, 국제공화주의연구소, 유럽가치안보정책센터, 프리드리히 나우만 자유재단 등 인권과 민주주의를 다루는 세계 유수 단체들도 대만에 지역 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다. 올해도 차이 총통은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이 설립한 ‘체코포럼 2000’에 연사로 초청돼 민주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또한 대만은 미국, 일본과 함께 설립한 ‘글로벌협력훈련체계’(Global Cooperation and Training Framework)를 통해 보건 문제, 사이버안보, 여성참여 분야 등의 노하우를 유럽, 동남아 국가들과 공유하고 있다. 대만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강조하고, 서방세계와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될수록 대만은 과거 냉전 당시 베를린과 같은 상징성을 획득하게 된다. ●유럽연합 대만에 가장 많이 투자한 큰손 대만은 반도체 기업 TSMC 덕분에 세계 경제에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됐다. 반도체는 4차산업 경제의 석유에 비유될 정도로 중요한 물자인데, 오늘날 TSMC는 세계 반도체의 약 60%를 공급하고 있다. TSMC의 성장은 실로 괄목할 만하다. 차이 총통이 2018년 국경절 연설을 했을 당시 시총 1992억 달러였던 TSMC는 2021년에 시총 5921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에서 10번째로 거대한 기업이 됐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 물자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세계 주요 국가들 모두 각종 지원책과 특혜를 내걸고 경쟁적으로 TSMC 공장 유치에 나섰다. 심지어 인도마저 막대한 인센티브를 약속하면서 TSMC 공장 유치전에 참가했을 정도다. 한편 TSMC는 대만과 정치적 관계가 깊은 미국과 일본에 먼저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2024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만의 부상은 외부적 요인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대만은 민주주의와 더불어 다양성과 인권이라는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진보적인 국가로 변신해 왔다. 동시에 반도체 기술의 강자라는 특징을 활용해 미중 신냉전 한복판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가치외교를 통해 서방 민주국가들과의 정서적·감정적 연대를 강화하고 또 세계경제 공급망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만의 안보가 서방 민주국가들의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전략은 효과적이었으며, 그 결과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이 대만을 자국 외교의 주요 안건으로 삼으면서 대만과의 연대를 표방하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 이는 명분과 이익을 적절히 조화시킨 대만 외교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대만의 부상은 동북아 질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중국과 미국 양쪽에서 어려운 판단을 해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변수가 추가됐다고 할 수 있다. 한국 또한 민주주의 국가이자 세계 경제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로서 대만의 복귀에 대해 어떠한 입장과 태도를 취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신태환 서울대 외교학과를 다닐 때 한국외교사 수업을 통해 나라 안과 밖의 문제는 항상 연결돼 있다는 점을 배웠다. 한반도의 여러 비극은 국제정치적 맥락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으며 이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다른 나라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계속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절감했다. 책을 좋아하며 특히 일본, 프랑스 쪽에서 나오는 국제전략 등에 관한 사항들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개해 왔다. 현재 민간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 中 영화 ‘장진호’ 시사회에 고위 관료들 대거 참석…충성 경쟁하나?

    中 영화 ‘장진호’ 시사회에 고위 관료들 대거 참석…충성 경쟁하나?

    6·25전쟁 중 미군과 중국군 간에 벌어진 가장 치열한 전투였던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중국 영화 ‘장진호'(長津湖)가 지난 10일 홍콩에서 시사회를 열었다고 중국 신문망이 11일 보도했다. 특히 이날 홍콩 시사회에는 첸마오보 홍콩 재무장관과 루신닝 홍콩 중국연합판공부주임 등 다수의 고위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당시 시사회에 참석했던 첸마오보 홍콩 재무장관은 영화 장진호를 가리켜 “항미원조 이야기를 다룬 장진호 전투는 다수의 영화에서 재현됐다”면서 “영화 속 격렬했던 전쟁 장면은 중국 인민군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적인 기개를 보여준 장면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깊은 상념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무대에 오른 루신닝 홍콩 중국연합판공부주임은 “장진호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수작”이라면서 “그저 전설처럼 전해지기만 했었던 전쟁 속 영웅들의 활약들이 영화 곳곳에 세심하게 녹아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2035년을 목표로 운영 중인 제14차 5개년 계획’ 덕분에 장진호 공동 연출에 홍콩인 감독 서극과 단테 람 등 홍콩 출신 예술가들이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홍콩의 영화인들과 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해 더 많은 예술 창작품을 완성하고 중국에 대한 애국심을 고양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사회장에는 이들 전인대 단야오종 상무위원과 홍콩입법회의 판쉬리타이 주석, 특별자치구 정부규제 및 내부 사무국 쩡거웨이 국장, 홍콩특별행정구 보안국 덩빙창 국장, 홍콩중국공동경무연락부 천펑 부장 등 정계 고위 관리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를 이어갔다.한편, 지난 9월 30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개봉됐던 영화 장진호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 선전부의 대규모 지원을 받아 제작된 영화로 알려져 있다. 중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인 13억 위안(약 2300억 원)이 투입되면서 제작 당시부터 큰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은 개봉 40일 만에 약 56억 위안(약 1조 300억 원)의 수익을 거둔데 이어 중국 역대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중국 영화 ‘니하오, 리환잉’이 거둔 올해 최고의 글로벌 박스 오피스 수입 기록 54억 1300만 위안을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1위는 지난 2017년 개봉됐던 ‘특수부대 전랑2’가 56억 9000만 위안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10일 기준 장진호를 관람한 관객 수는 무려 1억 18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장진호는 후속작인 2편 ‘장진호: 수문교’ 제작에 돌입 완성된 포스터가 공개된 바 있다. 후속작 ‘장진호:수문교’는 중공군이 신흥리와 하갈우리 전투 이후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제작 중이다. 장진호를 연출했던 천카이거와 홍콩감독 서극, 단테람 등 3인이 공동 연출하고 1편에서 형제로 출연했던 주연 배우들이 대거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대박 터진 중국 애국영화 ‘장진호’ 수입 1조 돌파…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이슈픽]

    대박 터진 중국 애국영화 ‘장진호’ 수입 1조 돌파…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이슈픽]

    한국전쟁 미화 中활약상…1억 1600만 관람투자 대비 5배 규모…제작비 2300억 최대속편 ‘장진호: 수문교’도 촬영 마치고 개봉수순항미원조 영화 ‘압록강을 건너다’도 곧 개봉“항미원조 영화, 애국심 고취·내부 결집 강화”북한의 남침으로 발생한 한국전쟁(6·25전쟁)에서 북한을 도운 중국의 활약상을 그린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가 올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입 1위에 올랐다고 1일 신경보가 보도했다. 장진호는 투자 대비 5배의 수익인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흥행 수입도 바라보고 있다. 미중 신냉전 기류 속에 중국은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을 다룬 영화를 쏟아내고 있다. 항미원조 전쟁은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뜻으로 중국이 자국군이 참전한 한국전쟁을 일컫는 말이다. “장진호 대대적 승리, 영웅 정신” 신경보에 따르면 장진호 영화관 입장 수입이 이날 55억 위안(약 1조원)을 돌파했다. 중국 영화 ‘니하오, 리환잉’이 거둔 올해 최고 글로벌 박스 오피스 수입 기록(54억 1300만 위안)을 넘어선 규모다. 중국에선 장진호가 2017년 개봉된 ‘특수부대 전랑(戰狼) 2’(56억 9000만 위안·2017년 개봉)을 제치고 중국 역대 흥행 영화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금까지 장진호를 본 관람객이 1억 1600만명에 이른다. 중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13억 위안·약 2300억원)가 투입된 작품이다. 미군과 중공군이 격렬하게 싸운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지난 국경절 연휴 직전인 지난 9월 30일 개봉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미군 제1해병사단이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국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에 포위됐다가 17일 만에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로, 6·25전쟁 중 미군과 중국군 간의 최대 격전으로 꼽힌다. 중국은 장진호 전투를 대대적인 승리라고 내세운다. 앞서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영화 장진호에 대해 “중국 병사들의 희생과 영웅 정신을 그렸다”면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을 퇴각시킨 인민지원군이 얼마나 용감했는지 보여준다”고 전했었다. 중국은 미중 대립 구도 속에 항미원조 정신을 부각해 애국심을 고취하고 내부를 결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영화의 속편 ‘장진호: 수문교’도 대부분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중공군이 신흥리와 하갈우리의 전투 이후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영화 포스터는 중공군 병사들이 장진호 저수지를 향해가는 모습을 담았다. 장진호에서 형제로 출연했던 우징과 이양첸시를 비롯한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나온다. 장진호와 마찬가지로 ‘패왕별희’의 천카이거와 홍콩 감독 서극, 단테 람 등 3명이 공동 연출했다.중국 공산당 “한국전쟁 참전은역사적 결단에 따른 위대한 승리” 중국은 항미원조 전쟁을 소재로 한 또 다른 영화 ‘압록강을 건너다’도 곧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중국 관영 CCTV가 지난해 연말부터 방영했던 동명의 40부작 드라마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중국에서는 항미원조 전쟁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가 많지 않았으나 미국 트럼프 정부 이후 미·중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자 ‘금강천’, ‘장진호’ 등 관련 작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반미 정서와 애국주의를 고취시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항미원조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금강산의 금강천에서 벌어진 전투를 그린 영화 ‘금강천’이 11억 위안 넘는 입장 수입을 벌어들였다. 주북한 중국대사 장진호 전사자 묘지에 헌화 앞서 주북한 중국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은 장진호 전투 전사자 묘지를 찾아 헌화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23일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읍을 찾아 인민지원군(6·25 참전 중국군에 대한 중국 측 호칭) 열사릉에 헌화했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중국군 6·25 전쟁 참전 71주년 기념일(10월25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최근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을 맞아 당의 역사와 가치관을 담아 펴낸 문건에서 한국전쟁 참전을 “역사적 결단에 따른 위대한 승리”로 규정했다. 공산당은 “미 제국주의의 난폭한 도발에 맞서 전쟁으로 전쟁을 멈추고, 무력으로 전쟁을 멈춤으로써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를 거뒀다”면서 “패권주의가 민심을 얻을 수 없고,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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