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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국감은 처음이라 얼떨떨하네요”

    “이런 국감은 처음이라 얼떨떨하네요”

    공무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국정감사를 경험한다. 국정감사에도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리가 접목되서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국회 본관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020국정감사가 진행된다. 행안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원도, 경북도, 충북도, 제주도 등 4개 지자체를 모두 한자리로 불러 감사를 벌인다. 국감 당일 국회 본관에 들어갈수 있는 인원은 지역별로 12명이다. 이 중 단체장을 포함해 지역별로 4명만 국감장에 입장할수 있고 나머지 인원들은 모두 대기실에 있어야 한다. 의원들 질의는 강원, 충북, 경북, 제주 순으로 업무보고가 이어진 뒤 시작된다. 질의는 행정안전위 소속 의원 22명이 모두 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13명, 국민의힘 8명, 정의당 1명이다. 위원장은 서울 중랑구갑이 지역구인 서영교 의원이다. 이같은 국감은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은 행안위가 1반과 2반으로 나눠 11명씩 하루 일정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해 국감을 진행했다. 국감장은 의원, 보좌관, 취재진, 해당지역 단체장과 간부공무원 등 2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로 북적였다. 의원들 돌발 질문이 나오면 실무자들이 서둘러 답변자료를 마련해 단체장을 위기에서 구하는 풍경도 종종 연출됐다. 이번에 충북은 도청에서 2반 감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공무원들은 일단 국회에서 감사를 받게 돼 감사장을 꾸미는 고생은 덜게 됐다. 또한 의원들 식사제공, 의전 같은 부담감에서도 해방됐다. 하지만 의원 11명을 상대하다 이번에 22명으로 늘어나는 등 이번 국감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고 공무원들은 말한다. 또한 예상치못한 의원 질문이 나올 경우 신속한 대응이 예전보다 어려워졌다고 토로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감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4개 지역을 하루에 하는 것은 좋지만 예전보다 배가 늘어난 22명이 질의를 하는 것은 부담”이라며 “4개지역이 한자리에 모여 국감을 받는게 처음이라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박스 1개 분량의 자료를 가지고 갈 예정”이라며 “3선인 이시종지사가 도정을 꿰뚫고 있어 돌발질문에 막히지 않고 잘 답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곽상도 나빠요” 문준용에 “대통령 임기 끝나면 ‘아빠찬스’ 끝”

    “곽상도 나빠요” 문준용에 “대통령 임기 끝나면 ‘아빠찬스’ 끝”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게 “대통령 아들이라고 해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씨를 향해 “대통령 아들이 ‘아빠 찬스’ 누리고 사는데 야당 국회의원이 일일이 확인하니 불편한가? 문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그마저 끝날 것이니 그때까지는 자숙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8일 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출강하는 대학에 강의 평가를 달라고 했다면서 “강의 평가 유출은 위법이다. 곽상도는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씨는 또한 문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씨의 해외 이주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곽 의원이 조카의 학적 변동 사항도 공개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일어난 점도 상기시키며 “곽상도 나빠요”라고 말하기도 했다.곽 의원은 이에 대해 “건국대 이사장은 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왔고, 그에 따라 국감장에 대기한 것”이라며 “이왕에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준용씨 자료’도 제출해 주도록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씨 건으로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장에 불러내지 않은 것인데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곽 의원은 건국대 이사장에게 문씨의 강의 평가 자료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 “작년 8월부터 시간강사법이 실시되면서 많은 분들이 강사 자리를 잃었지만, 문준용씨는 작년 2학기에 2강좌, 금년에는 4강좌로 늘었다”며 “남들과 달리 강좌가 늘어난 것이 ‘아빠 찬스’인지, 좋은 강의로 평가받은 결과인지 확인하려고 자료 제공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말씀하신 공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야당 국회의원이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공무원 징계권한, 문 대통령이 갖고 있는데 국회의원에게 자료 제출한 수 많은 공무원 가운데 유독 문다혜씨 부부 아들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한 공무원만 골라서 징계 먹이는 것이 바로 권한 남용”이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준용 “강의평가 요구 위법” 곽상도 “‘아빠 찬스’인지 확인하려”

    문준용 “강의평가 요구 위법” 곽상도 “‘아빠 찬스’인지 확인하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게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곽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문씨가 출강하는 대학에 문씨의 강의평가를 제출해달라고 한 것에 대해 문씨가 “강의평가 유출은 위법”이라며 자신을 비난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곽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문씨가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강의평가 자료를 요청한 경위를 밝혔다. 곽 의원은 “건국대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나왔다. 이왕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준용씨 자료’도 제출해주도록 요청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씨 건으로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장에 불러내지 않았다는 말이다.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곽 의원은 이어 자료 요청 취지를 설명했다. 곽 의원은 “지난해 8월부터 시간강사법이 실시되면서 많은 분들이 강사 자리를 잃었지만, 문씨는 지난해 2학기에 2강좌, 금년에는 4강좌로 늘었다”면서 “남들과 달리 강좌가 늘어난 것이 ‘아빠 찬스’인지, 좋은 강의로 평가받은 결과인지 확인하려고 자료 제공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이 말씀하신 공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야당 국회의원이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하면서 “공무원 징계권한, 문 대통령이 갖고 있다. 국회의원에게 자료 제출한 수많은 공무원 가운데 유독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부부 아들 자료 제출한 공무원만 골라서 징계 먹이는 것이 바로 권한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또 “대통령 아들이 아빠 찬스 누리고 사는데 야당 국회의원이 일일이 확인하니 불편하느냐”며 “문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그마저 끝날 것이니 그때까지는 자숙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문씨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곽 의원은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며 곽 의원을 비난했다. 문씨는 “곽 의원이 제가 출강 중인 대학 이사장을 국감에 불러냈다고 한다. 제 강의평가를 달라고 했다는데, 한마디로 시간강사 시킨 게 특혜 아니냐는 소리. 그런데 그거 하나 물어보고 이제 됐으니 들어가라고 한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문씨는 “곽 의원은 저번에 제 조카 학적정보 유출로 한 분 징계 먹게 만들었다. 강의평가 유출하는 것은 위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료 준 사람이 자기 때문에 피해 볼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산재 사망자 절반 줄인다더니… 정부 목표 달성 어려워졌다

    산재 사망자 절반 줄인다더니… 정부 목표 달성 어려워졌다

    올해 1~9월 산재 사망자 벌써 661명정부, 올해 725명 이하 감축 힘들어30대 기업에선 현대차·삼성 순 많아민간위탁 환경미화원 산업재해 심각인국공 보안검색요원 직고용 두고野, 靑 개입설 제기에 與 “가짜뉴스”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정부 목표는 올해도 달성하기 어렵게 됐다. 고용노동부가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발생한 산재 사고 사망자는 6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7명)보다 불과 6명 줄었다. 고용부는 올해 산재 사고 사망자를 725명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산재 사고 사망자는 주로 건설업(349명)과 제조업(144명)에서 발생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받은 ‘최근 10년간 30대 기업의 산재 사고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산재 사고 사망자 수(176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그룹 94명, 포스코그룹 85명, SK그룹 77명, 대림그룹 64명 순이다. 지난 10년간 1031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목숨을 잃었다. 건설사의 산재 은폐 적발 사례는 2015~2019년 총 74건이며 이에 따른 과태료는 3억 1108만원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산재에 대한) 회사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상시적으로 근로감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용부의 국감 제출 자료를 보면 2016~2018년 산재로 사망한 환경미화원 13명 가운데 민간위탁 미화원이 12명이다. 윤 의원은 “같은 노동을 하면서도 직영에 비해 민간위탁업체 환경미화원들의 근로환경과 임금 등 처우가 열악할 뿐만 아니라 산재 사고 사망자도 무려 12배 높게 나타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야당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기로 한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보안검색 노조가 (보안검색 요원이) 자회사에 편입되도록 고용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청와대가 개입하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 장관은 “인천공항의 경우 법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청와대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금 체불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고용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근로자 153만명의 임금 7조 1586억원이 체불됐으며, 최근 4년간 체불금이 20%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정부기관이 공무원으로 임용해야 할 장애인을 비공무원으로 임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정부부문 공무원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은 3만 830명이나 실제 채용된 인원은 5017명 적은 2만5813명이고 이에 반해 비공무원 의무고용인원은 1만 1691명이지만 실제 채용 인원은 5950명이 초과한 1만 7641명”이라며 “사실상 공무원이 돼야 할 장애인 5000여명이 비공무원으로 대체된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헌재 “공무원 피격, NLL 이북서 발생… 대통령 의무 위반 아니다”

    헌재 “공무원 피격, NLL 이북서 발생… 대통령 의무 위반 아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박종문 헌재 사무처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의 작위의무(법적 의무) 성립 여부를 판단할 때 (사건 발생 장소가) 북방한계선(NLL) 이북이라는 점은 중요한 전제”라고 밝혔다. 피격 사건이 벌어진 장소가 북한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박 처장은 이날 헌재 국감에서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작위의무 해석 기준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문 대통령이 사건 발생 직후인 새벽 첩보 확인을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지 않은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국민보호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처장의 답변은 세월호 참사와 달리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은 발생 장소가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북한 영해라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 사례와 달리 판단할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박 처장은 “작위 의무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법사위에서 여야는 모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의 헌법소원 신속 처리에 한목소리를 냈다.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때 중립적인 헌재가 빨리 결정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면서 “사건 처리가 지연되면 사회 전체에 소모적 논쟁을 불러올 수 있어 적시처리 사건으로 선정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소원을 제기한 유 의원도 “헌재가 용기를 내야 할 때가 됐다”면서 “국가적 혼란 상황을 막으라고 결단을 촉구하는 소리가 들린다”며 신속 결정을 촉구했다. 광화문 집회의 위헌성 논란과 관련해 2011년 헌재의 위헌 결정이 언급되자 박 처장은 “(그때는) 광화문이 아닌 서울광장이었다”면서 “광장 전체를 차벽으로 둘러싼 경찰청장의 행위 자체가 일반 시민의 통행권, 행동자유권을 침해한 것으로 그때의 시간적, 장소적 특성을 감안해 양쪽 법익을 따져 차벽이 지나치다고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與 “조성길 부인 송환 의사 모른 척하나” 이인영 “국민 공감대 합의 과정 가져야”

    與 “조성길 부인 송환 의사 모른 척하나” 이인영 “국민 공감대 합의 과정 가져야”

    단정적 ‘불허’ 대신 가능성 열어둔 발언국민의힘 “北, 송환 요구할 빌미 만들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탈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부인이 북한 송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탈북민의 송환 여부는) 국민적인 공감대 합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일부 탈북민의)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요구를 이제는 우리가 덮어 두고 모른 척할 것이 아니라 입장을 정리할 때”라고 질의하자 이 장관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판단을 내려 송환 조치 등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답했다. 윤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탈북한 북한 식당 종업원들도 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최근 조 전 대사대리 부인도 언론보도에 의하면 돌아가고 싶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이 송환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긋는 대신 ‘공감대 형성’를 전제로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법상 탈북자가 북한으로 돌아갈 합법적 방법은 없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조 전 대사대리 부인이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의사에 반해 입국한 것이라는 논리가 생길 수 있다”며 “북한 식당 종업원 사례처럼 북한이 송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측은 2016년 탈북한 중국의 북한 음식점 류경식당 여종업원 12명과 관련해 대외선전매체에 송환을 요청하는 가족의 기사를 싣기도 했다. 이 장관은 조 전 대사대리의 입국에 대해 “공개 여부에 관해서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 보도를 통해 접했다”고 말했다. 야권 일각의 입국 공개 ‘기획설’ 주장에는 “정부는 정치적으로 정보를 활용하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사실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남측의 공동조사 요청에 침묵하는 상황에는 “자기들이 필요한 (조치), 예를 들면 조류에 떠밀려 오는 시신을 수습해 송환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다”면서 “조금 더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마냥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된다”며 “공동조사 실무 협의를 위한 판문점 회담이나 평양 특사 파견 등을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조 전 대사대리 아버지가 조연준 전 노동당 제1부부장이라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사대리와 외무성에서 함께 일했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조성길은 아버지와 장인이 모두 대사를 지낸 외교관 집안 출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태 의원에 따르면 조 전 대사대리의 부친은 30년 전 사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與 “조성길 부인 송환 의사 모른 척하나” 이인영 “국민 공감대 합의 과정 가져야”

    단정적 ‘불허’ 대신 가능성 열어둔 발언국민의힘 “北, 송환 요구할 빌미 만들어”“北, 조류에 시신 밀려오면 보낼 방법 강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탈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부인이 북한 송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탈북민의 송환 여부는) 국민적인 공감대 합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일부 탈북민의)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요구를 이제는 우리가 덮어 두고 모른 척할 것이 아니라 입장을 정리할 때”라고 질의하자 이 장관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판단을 내려 송환 조치 등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답했다. 윤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탈북한 북한 식당 종업원들도 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최근 조 전 대사대리 부인도 언론보도에 의하면 돌아가고 싶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이 송환은 불가능하다고 완전히 선을 긋는 대신 ‘국민 공감대’를 언급하면서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조 전 대사대리 부인이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의사에 반해 입국한 것이라는 논리가 생길 수 있다”며 “북한 식당 종업원 사례처럼 북한이 송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조 전 대사대리의 입국에 대해 “공개 여부에 관해서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 보도를 통해 접했다”고 말했다. 입국 사실이 의도적으로 공개됐다는 야권 일각의 ‘기획설’ 주장에는 “우리 정부는 정치적으로 정보를 활용하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사실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이모씨의 아들이 쓴 공개편지에 대해선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 사건이 일어난 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하고 그에 걸맞게 대통령이 방침을 만들어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북한이 남측의 공동조사 요청에 반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 장관은 “자기들이 필요한 (조치), 예를 들면 조류에 떠밀려 오는 시신을 수습해 송환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다”면서 “조금 더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 차원의 조치보다는 ‘범정부적 대응’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통일부의 대응 따로, 국방부의 대응이 따로 있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홍남기 “서울신문과 협의 안 되면 특정기업에 지분 팔 생각 없다”

    홍남기 “서울신문과 협의 안 되면 특정기업에 지분 팔 생각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기재부의 서울신문 지분 매각과 관련해 “서울신문과 협의가 안 되면 정부로서는 특정 기업에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일각에선 기재부가 다른 속내를 갖고 있고, 지난해 6월 호반건설이 포스코 지분을 인수하는 등 기재부가(자기 지분을) 호반에 매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또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과 협의가 안 되면) 공개경쟁이나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며 서울신문 사원주주들의 의사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양 의원은 “액면가 126억원, 전환가치가 270억~300억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규모인데, 한 달 안에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에 인수 여부를 정하라고 한 것은 무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지난 6월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에 기재부 지분 30% 매각 방침을 전하고 7월 말까지 사주조합의 지분 인수 여부를 확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은 인수 협의 의사를 밝혔으나 기재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2018년 기재부와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서울신문의 의사와 (지분 인수) 여력을 물어본 것”이라며 “한 달 내 사가라는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감사에서도 서울신문과 더불어 YTN 매각 문제가 거론됐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지난해 6월 포스코가 호반건설에 서울신문 지분을 넘긴 과정에 대해 “정부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게 하루아침에 매각했다”며 “지분을 갖고 있던 포스코나 기획재정부나 어떤 시그널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에도 ‘이 정부의 또 하나의 우호 언론 만들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지분 매각을 하더라도 언론의) 독립성과 철학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YTN 매각에 대해 “항간에는 청와대와 방통위원장 등 여러 사람이 짜고 한겨레에 컨소시엄을 짜서 (YTN을) 준다고 한다”며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 이겼다고 방송을 전리품으로 정리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부여당 편향성을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패널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맞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평통 국감장 ‘음란물 소동’

    민주평통 국감장 ‘음란물 소동’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 둘째날인 8일에는 난데없는 음란물 소동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1월 이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의 업무용 컴퓨터 파일 전송 내역 2만건 중 일부를 분석한 결과 불법 음란물 전송 기록이 13건 발견됐다며 질타했다. 김 의원은 “공무원이 업무로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불법 음란물이 1건도 아니고 13건이나 발견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당 파일명에는 ‘몰카’, ‘야동’ 등의 단어가 포함돼 있었다. 민주평통 등 공공기관 컴퓨터는 인터넷망과 업무망이 분리돼 있다. 문제가 된 음란물 전송 기록은 업무망에서 USB로 전송한 기록으로, 인터넷망에서 다운받아 업무망으로 옮겨 뒀던 자료로 추정된다.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도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게 “민주평통 PC는 업무망 인증을 받은 PC인데 국가의 자산을 통해 이런 불법 자료들이 유통됐다”며 “정부의 업무망은 감시의 대상이 아닌 치외법권지대인가”라고 따져 물었다.북한군의 우리 공무원 총격 등이 다뤄진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는 재산 축소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자신의 변호사 및 의원실 관계자와 오는 10일 검찰 조사에서 언론을 따돌릴 방법에 관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됐다. 변호사가 “기자들은 고급 승용차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원 차가 아닌 ‘일반차’를 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자, 김 의원은 해당 문자를 의원실 관계자들과 공유하며 차량을 바꿀지에 대해서도 의논했다. 통일부 국감보다 검찰 출석 시 자신의 차량 변경 전략 논의가 중요했던 셈이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느닷없이 국감 우수의원 자료 제출 기준을 바꾸겠다는 통보를 각 의원실에 일방 통보했다. 민주당 원내행정기획실은 지난 7일 카드뉴스 항목 등이 추가된 ‘2020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자료 제출 관련 변경 공지’를 보냈다. 국감 시작 전인 지난달 22일 공지했던 ‘우수위원 평가 기준’ 중 하나였던 언론 보도 항목은 아예 빠졌다. 한 보좌진은 “국감은 준비가 전부인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국감 시작일에 기준을 변경하는 것은 너무 황당하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軍 “특수정보에 공무원 ‘시신’ 의미하는 단어 없었다”

    軍 “특수정보에 공무원 ‘시신’ 의미하는 단어 없었다”

    지난 22일 북한군에게 피격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와 관련해 군 당국이 입수한 특수정보(SI)에는 방화 대상을 의미하는 단어가 없었던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합참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SI에) 시신이나 사체라는 단어가 나온 것이냐’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질의에 “그런 내용의 단어는 없었다”고 밝혔다. 원 의장은 ‘유해’, ‘죽은 사람’ 등 시신과 유사한 의미의 단어도 없었냐는 질의에도 “여러 첩보들과 정황상 (시신 방화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그런 단어는 없었다”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달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씨에게 사격을 한 뒤 시신을 방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달 25일 전통문에서 이씨의 시신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부유물만 태웠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이 확보한 당시 영상과 사진도 결정적인 증거는 없었다. 원 의장은 ‘시신이 40분간 탔다고 하는데 영상이 있는 걸로 안다. 영상을 봤느냐’는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질문에 “시신 소각 영상이 아니고 불빛을 관측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군 당국이 확실한 증거 없이 섣불리 발표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군이 첩보를 통해 사건 정황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 “이동통신사에서 (이씨가) 인위적으로 스스로 휴대전화 전원을 끈 것을 파악했다”며 “확정할 수는 없지만 물에 빠져서 전원이 없는 것과 스스로 끈 것은 차이가 있고 인위적인 힘으로 눌렀다는 게 확인된다”고 말했다. ‘스스로 휴대전화를 껐다는 것은 월북의 한 정황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의 질의에 “정황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청장은 몇 시간 뒤 “통신사에 확인해 보니 전원을 인위적으로 끌 경우와 배터리가 없어 꺼진 경우의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있다”고 정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청장은 ‘일반인이 어떻게 먼 거리를 갈 수 있었는지 의문이 있다’는 민주당 김승남 의원의 질의에 “실종자가 어업지도선에서 이탈한 시간을 오전 2~3시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표류예측시스템에 따를 때 인위적인 노력 없이는 올라가기 어렵지만, 구명조끼를 입고 부력재를 타고 조류 특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그 거리를 갈 수 있다”고 답했다. 당초 판단과는 다르게 의지와 관계없이 조류만으로 북측으로 표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해경은 “조류에 떠밀려 이동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자의에 의해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수색 활동을 지속하고 북측에 군 통신선 복원 및 관련 정보 교환, 공동조사를 요청하는 등 사실관계 규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67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 정부도 “안 잡힌다” 인정… 조만간 24번째 대책 발표

    67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 정부도 “안 잡힌다” 인정… 조만간 24번째 대책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셋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대책을 예고했다. 8·4 부동산대책 이후 2개월여 만에 문재인 정부 24번째 부동산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임대차 3법’ 피해 과도한 가격 상승 등 검토 홍 부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전셋값이 단기적으로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고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며 “(8·4 대책 후) 2개월 정도면 효과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 안정화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상당수 전세 물량이 연장되는데 이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은 매물도 적고 ‘임대차 3법’을 피해 과도하게 전셋값을 올린 상황을 접하게 된다”며 “추가 대책을 계속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사령탑’인 홍 부총리도 전세난 속에 전셋집을 옮겨야 하는 처지다. 관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지난해 1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는데, 최근 집주인이 실거주를 하겠다며 2년 계약 기간이 끝나면 나가 달라고 통보했다. 이날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 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는 전주 대비 0.08% 오르며 67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추석 연휴 기간 거래 감소로 전주(0.09%)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으나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홍 부총리도 집주인 통보받고 새 집 물색 중 서울 외곽 저평가 단지의 오름세가 컸다. 노원구(0.12%)는 교육 환경이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 내 아파트를 중심으로 값이 올랐다. 마포(0.08%)와 용산(0.08%) 등 입지 요건이 좋은 역세권 단지들의 전세도 올랐다. ‘강남 4구’의 전세가 상승세도 여전했다. 강동구의 경우 명일·고덕동 위주로 0.10% 올랐고, 강남구도 교육 환경이 좋은 대치·도곡·개포동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며 0.09%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는 61주 연속 상승했다. 3기 신도시의 청약 대기 수요가 겹친 경기와 인천 전셋값은 각각 0.17%, 0.13% 뛰었다. 광명시는 0.38% 뛰었고 수원 권선구(0.30%)와 안산 단원구(0.29%)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野 “文, 희생자 아들에 무릎 꿇고 사죄해”… 與 “고장난 레코드 돌리냐”(종합)

    野 “文, 희생자 아들에 무릎 꿇고 사죄해”… 與 “고장난 레코드 돌리냐”(종합)

    김석기 “최고책임자 무릎 꿇고 사과 마땅”윤건영 “고장난 레코드 반복 말고 정책 질의해”정진석 “윤건영, 파이팅은 좋은데 조심해라”국회 외교통일위의 8일 국정감사에서도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의 총격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을 놓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야당은 숨진 공무원의 아들이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언급하며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고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고장난 레코드 돌리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與 “시간 충분했는데도 생명 안 구한文, 희생자 아들에 무릎 꿇고 사죄해”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희생자 자녀가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언급하면서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고 책임자로서 ‘당신 아버지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사람이 죽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구출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한 바가 없다”면서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불구하고 생명을 구해주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이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청와대 출신인 윤건영 의원은 “(피살 당시) 불특정한 첩보가 모여 있는 상황이어서 그것만으로는 군사작전이나 무력활동을 할 수 없었다”면서 “그런데도 야당 의원들은 반복해서 고장난 레코드 판을 돌리고 있다. 국감에서는 정책 질의에 나서야 한다”고 쏘아붙였다.윤건영 “불특정 첩보만 있어서 군사작전 못했다고 했잖아”“대통령에 무릎 꿇으라니!” 사건 발생 당시에는 정보가 충분치 않았다는 기존 정부·여당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야당의 사과 요구를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기현 의원이 “(윤 의원이) 질의를 하는 게 아니고 나를 비판하고 있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윤 의원도 지지 않고 “대통령에게 무릎 꿇으라고 한 게 누구냐”며 맞섰다. 이후 여야 의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언하면서 한동안 소란이 이어졌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상황이 정리된 뒤 “윤건영 의원이 파이팅이 좋은 것은 알겠지만, 전반적인 외통위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조심해 달라”고 말했다. 반면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동료 의원의 이야기에 끼어들면 서로 감정이 격해질 수 있다”면서 “끼어들기나 고성 지르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野 “北 응답 마냥 기다리지 말고 정부 차원에서 진상 규명 요구해야” 이인영 “북, 받아들였던 적 거의 없다” 야당에서는 북한이 우리 정부의 남북 공동조사 요구에 대해 무응답을 일관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북측을 향해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을 요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것보다 한발 더 나아가서 진전된 요구를 북한 당국에 해야 한다”며 “(정상 간) 친서가 오가는 라인이 살아있으니 그것을 통해서라도 북한에다 통일부 장관을 책임자로 하는 공동조사 실무 협의를 위한 판문점 회담이나 평양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우리 정부가 책임 있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북한의 응답을 무작정 기다린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다, 잘하면 전화위복의 계기도 될 수 있다는 판단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위험한 사고방식”이라면서 “피살사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남북 관계가) 개선된다고 해도 우리 국민은 대다수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검토하고 논의하겠다”면서도 “지금까지 있었던 과정을 보면 공동조사의 요구들에 대해 북한에서 받아들였던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차이가 나는 부분에는 진실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 간 공동조사 외에 구체적 조치를 구상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지금은 명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정부 차원에서 통일된 입장을 가지고 진척 상황을 우선 봐야 한다”고만 답했다.野 “文, 김정은 생명존중에 경의라니친서가 조롱거리 됐다” 이인영 “전문 그대로 이해해달라” 김석기 의원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친서 교환이 공개된 것이 부적절했다는 비판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친서가 국제적 조롱거리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김 위원장은 고모부를 총살하고 사촌 형을 독살(했다는) 독재자라는 걸 세계가 알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장관은 “전문 그대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면서 “정치적 사건의 모든 것을 인정하며 그 연장선상에서 경의를 표했다고 이해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돼지눈엔 돼지만” 나경원, 김진애 ‘서울대 법대 82학번’ 비판에 반격

    “돼지눈엔 돼지만” 나경원, 김진애 ‘서울대 법대 82학번’ 비판에 반격

    “날 괴롭히고 싶나. 기꺼이 국감 나가겠다”김진애, 7일 나경원 영장기각 맹비난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자신에 대해 ‘서울대 법학과 82학번 카르텔’, ‘판사 카르텔’을 언급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부처의 눈에는 부처로, 돼지의 눈에는 돼지로 보인다’는 의미의 “‘불안돈목’(佛眼豚目)이라는 말이 있다”고 반격했다. 나경원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권력 카르텔 정권’ 호위무사답다” 김진애 “조국 압색하더니 나경원 영장기각, 서울대 법대 82학번 카르텔 아닌가”김인겸 “저, 조국과도 82학번 동기”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권력 카르텔 정권의 호위무사답다”며 이렇게 올렸다. 나 전 의원은 “무더기 엉터리 영장 기각에 ‘카르텔’을 운운한다”면서 “한 마디로 ‘나경원 영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내줘라’는 압박”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대법원 국감에서 나 전 의원의 자녀 의혹 수사에 대해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최근 나 전 의원에 대해서 영장이 통째로 기각됐다고 한다. 이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나. 서울대 법학과 82학번인 나 전 의원과 남편 김재호 부장판사,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 이런 카르텔이 알게 모르게 적용되는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7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 차장과 나 전 의원,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 판사의 사진을 모아놓은 판넬을 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인겸 차장은 “제가 설명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면서 “저는 나경원 전 의원, 김재호 판사뿐만 아니라 조국 전 장관과도 대학 동기”라고 받아쳤다. 김 의원이 서울대 법대 82학번들이 담합(카르텔)해서 조 전 장관에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나 전 의원는 봐주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 핵심이었는데 정작 조 전 장관도 82학번이었던 셈이다.나경원 “야당 증인신청 원천봉쇄 위해날 증인으로 부르자고 여당이 억지 부려” 나 전 의원은 한편 “문화체육관광위 여당 의원들이 (국감에서) 야당 측 증인 신청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저를 증인으로 부르자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한다”면서 “민주당이 그토록 저를 불러 세워서 괴롭히고 싶다면 기꺼이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나 전 의원이 회장을 맡았던 문체부 산하단체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와 관련한 의혹을 묻겠다며 나 전 의원을 국감 증인으로 요구했지만, 채택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용부 국감 인국공 논쟁… 野 “청와대 개입” 與 “가짜 뉴스”

    고용부 국감 인국공 논쟁… 野 “청와대 개입” 與 “가짜 뉴스”

    여야가 8일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기로 한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인국공 사태와 관련한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질의에 앞서 2017년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국공에 방문했을 당시 한 비정규직 노동자와 악수하는 사진을 내보이며 “소방대 비정규직 노동자는 현재 공사 직고용 과정에서 해고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인국공은 지난 6월 소방대 비정규직 근로자 211명과 야생동물통제요원 30명을 직고용하기로 결정했고 이들 중 47명은 지난 8월 해고됐다. 직고용 추진이 예정돼 있는 보안검색요원 1902명도 소방대 근로자처럼 해고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개입하면서 문제가 생기고 사단이 발생했다”며 “청와대는 어떻게든지 인국공에 직고용을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보안검색노조는 직고용이 아닌 자회사 편입을 고용부에 요청했으나 오히려 청와대가 개입하면서 직고용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공사법을 바꿔달라고 했으나 모든 부처에서 안 된다고 했다. 그대로 가면 되는데 청와대가 또 나서 정말 최악수인 청원경찰로 직고용하라는 오더(지시)가 떨어진다”며 “청원경찰로는 안 된다고 다 법률 검토를 받았는데 느닷없이 뒤집어졌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오더 논란이 제기된) 청와대 회의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법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청원경찰 방안은 없던 게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정부세종청사 경비원에게도 똑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그 해법으로 청원경찰로 (고용을) 안정시킨 바 있다. (청와대가 아닌) 관계 부처 사이에 (직고용 형태를) 청원경찰로 하는 게 어떠냐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야당의 공격에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다”고 맞섰다. 윤 의원은 “경비업법이 (직고용의) 장애 요인이 돼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자회사 고용에 잠정 합의했다가, 검토해 보니 청원경찰법으로도 해소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방향을 선회한 것”이라며 직고용은 원래 인국공의 기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청와대가 개입해 전체가 왜곡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해명에도 야당은 공세를 그치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인국공 사태는)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 고용정책이 빚은 참극”이라면서 “대통령이 인기 영합주의에 빠져 좋은 일자리에 목마른 청년을 희망고문했다”고 비판했다. 구본환 인국공 전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불참한 데 대해서도 불만이 쏟아졌다. 김 의원은 “누가 청원경찰로 결론지은 것인지, 일단 대통령 주재 회의에 있었던 분들은 모두 자기가 아니라고 한다”며 “결국 청와대가 강하게 밀어붙였을 때 적당히 말을 하지 못했거나 (묵언의) 동의를 했다는 것은 어떻게든 성과를 만들어 내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왜 의대생은 사과 안하나”…정부 “추가 시험 불가” 유지(종합)

    “왜 의대생은 사과 안하나”…정부 “추가 시험 불가” 유지(종합)

    병원장들 “심려끼쳐 송구” 대국민 사과“왜 ‘대리 사과’ 하나”…여론은 ‘싸늘’박능후 장관 “재응시 정말 어려운 문제” 주요 대학병원장이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국가고시 응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정부는 “추가 시험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관련 질의에 “국민의 양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난색을 보였다. 박 장관은 “이 문제는 의료계와 정부가 한 몸으로, 국민과의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1년에 수백개씩 치르고 있는 국가시험 중 어느 한 시험만 예외적으로, 그것도 사유가 응시자의 요구에 의해 거부된 뒤 재응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은 “국민께 죄송하다”면서 “반성과 용서를 구하는 심정으로 재응시 기회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주요 대학병원장들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인 뒤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며 사실상 의대생들의 국시 재허용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하루 전인 어제 이미 정부 입장을 밝혔고, 하루 사이에 달라질 상황은 아니다”라며 “(의사들이)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여러 경로로 국시 허용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존 입장이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정책관은 “대학병원장들이 뒤늦게라도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다투는 필수 의료분야의 젊은 의사들이 진료를 거부하고 나온 상황에서 그것을 관리해야 할 병원이나 교수님들께서도 그 부분을 잘 챙기지 못해 국민이 안전이나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주요 병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의대생의 국시 재응시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국민에 양해를 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병원장들이 의대생을 대신해 ‘대리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일부 네티즌들은 의대생이 아닌 대학 병원장들이 대신 사과한 데 대해 비판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왜 의대생들은 사과하지 않느냐”, “재응시를 대가로 사과한 것이라면 이는 국민을 두 번 우롱한 것” 등의 반응이 나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김홍걸 의원, 국감중 검찰 소환 논의

    [서울포토] 김홍걸 의원, 국감중 검찰 소환 논의

    재산 축소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 관련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휴대전화로 자신의 검찰 소환 일정과 관련해 변호사, 의원실 등과 출석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2020. 10.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김창룡 “한글날 차벽 설치하겠다”…경찰청 국감 ‘차벽’ 두고 공방

    김창룡 “한글날 차벽 설치하겠다”…경찰청 국감 ‘차벽’ 두고 공방

    “한글날 때 (차벽) 설치는 하되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하겠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오는 9일 한글날에 진행되는 집회를 막기 위해 ‘차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차벽을 설치해 불법 집회를 차단하는 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지난 개천절 집회 당시 광화문 광장에 차벽을 설치해 봉쇄하는 건 과잉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찰이 개천절에 차량 537대를 이용해 광화문 광장 등에 차벽을 세웠다”며 “전국의 경력을 동원하고 2억원을 들여 폴리스라인을 만드는 등 과잉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또 “차벽 설치는 침해의 최소성에 따라 적법하다고 주장하지만, 오전 9시부터 차벽 설치 되려면 그 많은 버스가 몇 시부터 움직여야 하느냐. 최소 두 세시간 전부터 움직여야 하는데, 그게 어떻게 침해의 최소화냐”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는 막되 헌법에 보장된 시민의 (집회·시위) 자유는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한) 경찰의 원칙적 대응 인정한다. 그러나 경찰청 총수로서는 복합적 생각하셔야 한다”며 “차벽 설치는 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한글날 자랑스러운 날인데 다시 검토해 달라. 차벽 설치가 더 큰 뉴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글날 집회에서 차벽을 설치하는 것과 관련해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응답이 훨씬 많았다”면서 “시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선에서 집회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종교 국가인 이스라엘마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10명 이상 예배를 금지했다”며 “경찰이 불법 집회에 단호히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불법 집회를 용인할 수 없다. 차벽 자체가 위헌은 아니다”며 “(한글날에는) 감염병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군 “‘소각 불빛’ 영상 있다…첩보에 ‘시신’ 단어는 없어”

    군 “‘소각 불빛’ 영상 있다…첩보에 ‘시신’ 단어는 없어”

    합참의장 국감 답변…“‘월북’ 뜻하는 단어는 있었다” 군 당국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가 북한 해역에서 총살된 뒤 소각하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불빛 관측’ 영상과 사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군 감청에 ‘시신’을 의미하는 단어는 없었지만 ‘월북’을 의미하는 단어는 있었다고 전했다.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참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우리가 (북한군을 감청한) 음성을 확인했다는데, ‘시신’, ‘사체’라는 단어가 나왔느냐”고 묻자 “그런 내용의 단어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뭘 태우긴 태웠는데 ‘시신’, ‘사체’라는 단어는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예”라고 답했다. 원 의장은 ‘유해’, ‘죽은 사람’ 등 시신과 유사한 의미의 단어도 없었냐는 질문에도 “정황상 이해할 수 있는 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그런 단어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지난달 24일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이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불태웠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월북을 의미하는 단어 있었냐’는 질문에 “그 단어는 있었다”고 말했다. ‘희생자의 육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식적으로 우리가 희생자의 육성을 들을 순 없다”고 답했다. 북한군 내부에서 주고받은 대화 속에서 ‘월북’을 의미하는 단어를 군이 감청했다는 의미다. 이날 국감에서는 북한이 A씨에게 총격을 가한 뒤 소각 행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불빛이 촬영된 사진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원 의장은 ‘시신이 40분간 탔다고 하는데 영상이 있는 걸로 안다. 의장은 영상을 봤느냐’는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질문에 “사진으로 조금 찍힌 것만 봤다”고 인정했다. 영상은 못 봤다고 밝혔다. 이어 질의가 이어지자 “시신(을) 소각(하는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아니고 불빛을 관측한 영상인데 영상은 못 봤고 사진을 봤다”고 재차 설명했다. 합참 정보본부장은 “의장이 답변한 수준으로 저도 확인을 했다”고 답한 뒤 ‘영상을 안 봤으면 정보본부장이 아니죠’라는 지적에 “네, 확인했다”고 답했다. 군은 지난달 24일 언론 발표 당시엔 연평도 감시장비를 통해 22일 오후 10시 11분께 ‘불빛’이 관측됐다고 밝혔지만, 이를 영상이나 사진으로 확보하고 있는지는 함구해왔다. 특히 이날 오전 국감 정회 직전 군사 특수정보(SI·Special Intelligence) 첩보 공개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자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영상은 SI가 아닌 거 같은데’라고 했고, 원 의장도 ‘아니다’라는 취지로 답한 만큼 군이 확보한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달 25일 청와대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군 당국 발표와 달리 ‘자진월북’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시신 훼손’을 사실상 부인한 만큼, 군이 첩보를 통해 사건 정황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오류는 없었는지가 또 한 번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원 의장은 이날 현재까지 기존 군 발표 내용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원실에 ‘야동’ 내역 보낸 민주평통..“공직기강 해이”

    의원실에 ‘야동’ 내역 보낸 민주평통..“공직기강 해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음란물과 음원, 게임 파일 자료 전송 내역 등이 실수로 포함돼 공직 기강해이 논란이 제기됐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통이 의원실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업무와 관련 없는 것들이 무더기로 전송됐다”며 “업무용 컴퓨터에서 인증된 USB로 전송된 자료들 중 음원, 영화, 게임 관련 다수의 파일이 포함됐고 지난 1월 자료에는 제목에 ‘몰카’ 등 불법 음란물 자료 전송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의원은 “지난 1월이면 아동영상물 때문에 박사방 수사가 들어가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었을 때인데 1건도 아니고 13건이 발견됐다”며 “공무원이 근무지에서 음란물을 보관하고 전송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국정감사 자료에 포함된 업무용 컴퓨터의 전송내역에는 공공기관의 업무망과 인터넷 망이 분리돼 담당자가 파일을 보관하기 위해 전송한 파일 목록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에선 인터넷망은 인터넷 접속이 허용되나 컴퓨터가 꺼지면 파일이 삭제되기 때문에 미리 다운받은 파일을 업무망에 옮겨놓는 식으로 업무를 하는 것으로 들었다”며 “불법 파일을 인터넷망을 통해 다운받고 옮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월 전송 내역만 확인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내용이 이미 전송됐는지는 모르겠다”며 “이같은 심각한 불법 파일은 악성코드를 포함해 해킹 위험이 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 음란물을 보관하고 전송한 직원을, 저는 누군지 알고 있다. 법에 따라 징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처장은 “더욱더 철저하게 보안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명희 “방통위가 김어준에 꼼짝 못해”…한상혁 “인위적 규제 안 돼”

    조명희 “방통위가 김어준에 꼼짝 못해”…한상혁 “인위적 규제 안 돼”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BS 교통방송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해 “서울시민 세금으로 음모론을 지원하는 꼴”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제재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와 방심위 등 4개 기관 감사에서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TBS 교통방송 아침방송 진행자 김어준씨에 대한 하차를 청원합니다’ 청원을 언급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 프로그램은 (최근 5년간) 행정지도 11번, 법정 제재 5번 등 총 16번에 걸쳐 방심위 제재를 받았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2017년 3월 TV조선 재승인 당시 청문조서와 비교하며 “TV조선 재승인 때는 진행자나 출연자가 막말하면 영구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한다고 돼 있는데,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는 왜 아무런 조치가 없느냐”고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따져 물었다.한 위원장은 “TV조선은 사례는 사업자 측에서 자발적 계획을 낸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이 “막말 출연자가 어떤 방송에 출연해도 규정하는 법이 없느냐”고 질타한 데 대해서는 한 위원장이 “인위적으로 규정을 만들 문제는 아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최근 5년간 단일 프로그램 법정 제재 1위”라며 “이 정도 되면 타 방송 같으면 출연정지나 하차, 프로그램을 폐지했을 것”이라며 “방통위가 김어준에 꼼짝 못한다. 그러면서 (방통위가) 종편은 반대로 회사를 문 닫게 한다고 겁박한다”고 했다. 반면 한 위원장은 “그런 내용으로 겁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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