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감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유행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관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30대 남성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분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11
  • 박근혜 ‘민생속으로’·김덕룡 ‘對與투쟁 지휘’

    박근혜 ‘민생속으로’·김덕룡 ‘對與투쟁 지휘’

    한나라당 박근혜(왼쪽) 대표와 김덕룡(오른쪽) 원내대표의 ‘역할분담론’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박 대표는 다시 ‘서민속으로’를 외치며 민생 탐방에 나섰고,김 원내대표는 원내 살림살이를 챙기면서 17대 첫 정기국회를 지휘하고 있다.이 가운데 대여(對與) 정쟁의 주도권은 자연스럽게 김 원내대표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박 대표는 지난 여름 내내 국가 정체성 논란에 불을 댕겼고,최근에는 ‘국보법 개폐 정국’을 이끌어 온 데 이어 17일 모처럼 재래시장으로 달려갔다.박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의 시장 바닥을 훑었고,한 중소업체를 직접 찾아가 ‘기업하기 어려운’ 현실을 놓고 토론도 나눴다.모두 한가위를 앞두고 생생한 민심을 엿듣기 위해서다.오는 20일 강원 철원의 한 군부대를 방문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한 야성(野性)을 잠시 접은 박 대표는 이번 주부터 사회 원로를 만나 ‘조언’을 구하는 새 전략도 선보였다.이를 통해 국보법 폐지 반대의견을 이끌어 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게 한나라당의 자평이다. 반면 김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본격화되면서 더 바빠졌다.거의 매일 오전 7시부터 ‘상임위별 국감대책회의’,‘정기국회 대책회의’ 등을 주재한다.틈틈이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여권을 향한 쓴소리를 잊지 않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만나 설전(舌戰)을 주고 받는 등 대여 투쟁의 선봉에 나서고 있다.이날은 “도대체 23일이 무슨 날인데 여당이 꼭 공정거래법을 통과시키려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노 대통령의 생일인가,아니면 대통령이 그날까진 꼭 통과시키라고 했는가.”라며 농섞인 말까지 동원해 뚜렷한 대립각을 세웠다. 당에선 두 지도부의 역할 분담에 일단 후한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박 대표를 향해선 이미 강한 리더십을 몇 차례 보여줬기 때문에 당분간 한발 물러설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당 외곽에서는 민심을 꿰뚫는 온화함으로 지원군을 확보하고,당내에선 조금 더 ‘끈적끈적한 스킨십’을 키울 것을 주문하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평수대신 時價로… 40년만의 수술

    재산세가 40여년 만에 수술대 위에 올랐다.수술의 대원칙은 비싼 집에 살수록 세금을 많이 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공평 명료하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고개를 끄덕인다.하지만 몇십년 만의 대수술인 만큼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세금이 급작스럽게 늘지 않도록 세율체계를 어떻게 짤 것이며,세금을 매기는 ‘집값 잣대’는 어떻게 산정하고,세금증가분의 전·월세료 전가는 어떻게 막을지 등 촘촘한 보완책이 요구된다. ●주택 건물·토지 사상 첫 합산 주택에 대해 재산세(건물)와 토지세(부속토지)를 따로 매기는 지금의 지방세법은 1961년 만들어졌다.이후 ‘땅투기 망국병’이 극성을 부리면서 한 사람이 전국에 걸쳐 갖고 있는 땅을 모두 합쳐 세금을 매기는 ‘종합토지세’가 1989년 도입됐다. 세율도 과표가 커질수록 세금이 무거워지는 누진체계로 전환했다.하지만 비싼 집에 사는 사람이 싼 집에 사는 사람보다 재산세를 덜 내는 사례가 적지 않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그래서 이번에 주택에 한해 건물과 땅을 합쳐 과세하는 방안이 나왔다. ●세금 인상폭 놓고 격론 통합과표(건물과 땅값을 합친 집값 기준)와 세율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확실한 것은 집이나 땅을 갖고 있을 때 내는 보유세(재산세+종합토지세)가 지금보다는 늘어난다는 사실이다.현행 재산세율은 0.3∼7%,종토세율은 0.2∼5%이지만 실제 부담하는 실효세율은 0.12%다.부동산정책회의 석상에서 이 실효세율을 3배까지 끌어올리자는 의견이 대두돼 격론이 오갔으나 일단 2008년까지 2배 올리기로 ‘합의’했다.집값과 땅값이 전혀 오르지 않더라도 보유세 부담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는 의미다.물론 집값과 땅값이 오르면 세금은 더 급격히 오르게 된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의 보유세 강화 의지가 생각 이상으로 무척 강했다.”고 전했다.부동산정책 실무기획단 김기태 부단장은 “건물과 토지 합산에 따라 과표가 커지는 만큼 세율을 그대로 놔두면 세부담이 급증한다.”면서 “세율체계를 지금보다 크게 단순화하고 세율도 대폭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렇더라도 비싼 집 한 채나 여러 채의 집을 가진 사람은 세금부담이 당장 늘 수밖에 없다.지금은 집 크기나 노후 정도에 따라 세금을 매기지만 합산과세는 집값 시세에 비례해 매기기 때문이다.시세에 비해 과표가 훨씬 낮은 단독·연립주택에 사는 사람의 세부담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립·단독주택 과세기준 두고 논란 예상 문제는 세금을 매기는 집값 기준이다.아파트의 경우는 시세의 80∼90%를 반영하는 국세청 기준시가를 우선 활용키로 했다.점진적으로 시가를 좀 더 정확히 반영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보완할 방침이다.이같은 잣대가 없는 다세대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이 고민거리다. 정부는 아파트처럼 토지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연립주택은 최대한 서둘러 ‘기준시가’(건물·땅 합산가액)를 내기로 했다.그러나 단독주택에 대해서는 “아파트(공동주택)와의 형평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원칙만 세웠을 뿐,구체적인 방법론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대지가 건평보다 큰 만큼 건물 과표와 토지 과표를 각각 재산정한 뒤,세금만 합쳐 부과하거나 ▲한국감정원의 감정가격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행정자치부 김대영 지방세제담당관은 “감정비용이 평균 몇십만원이어서 배(세금)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세금증가분 전·월세 전가막아야 참여연대 최영태 조세개혁센터소장(공인회계사)은 “여러 채의 집을 가진 사람이 세금 증가분을 전·월세료에 전가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아대 이윤원 교수도 “불필요한 조세저항을 야기하지 않도록 세금을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전제한 뒤 “단독·연립주택의 기준시가도 궁극적으로 국세청이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휴대전화값 폭리” 국감자료 해프닝

    국내 휴대전화 업계가 ‘어설픈’ 국정감사에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은 14일 정보통신부의 휴대전화 판매 및 매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판매가격이 수출가격에 비해 2배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나 휴대전화 업체들이 국내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대당 내수판매 가격은 2001년 28만 6000원에서 지난해 34만 7000원으로 상승한 반면 수출 가격은 19만 7000원에서 18만 2000원으로 하락했다. 강 의원은 “우리 국민에게만 폭리를 취해 퀄컴사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것인지 정부와 제조사들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휴대전화 업계는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의 여건이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단순히 단말기 가격 비교만으로 ‘폭리’ 운운하는 것은 ‘한건주의식’ 국감에 지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시장은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가격이 낮은 경우가 많지만 노키아,모토롤라 등에 비해서도 결코 낮은 가격이 아니다.”면서 “200만·300만 화소폰,MP3폰,VOD(주문형비디오) 기능 등을 갖춘 내수용 단말기와 단순 기능 위주인 수출용 단말기의 가격차이는 당연하다.”고 주장했다.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6월 중국에 출시한 메가픽셀급 카메라폰(모델명 SCH-X699)은 현지에서 5800위안(약 87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같은 제품의 국내모델인 SCH-V420은 국내에서 60만원대에 판매될 정도로 수출 가격이 더 높은 경우도 있다. 한편 강 의원측은 애초 정보통신부가 제공한 잘못된 자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바람에 2001년 내수 판매대수를 3600만대(실제 1400만대)로 계산,내수 가격이 2년 만에 3배로 폭등했다고 주장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與, 검찰·법원 ‘과거사 고백’ 검토

    국회 법사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검찰과 법원에 ‘과거사 고백’을 요구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법사위 소속인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다음 달 검찰과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과거 부당한 수사나 잘못된 판결에 따른 인권 피해 사건에 대한 잘못 고백과 사과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의원 전체가 의견을 모은 단계는 아니며,여론의 추이를 좀 더 살핀 뒤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사 고백을 요구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현재의 검찰,법원 관계자들에게는 직접적 책임이 없는 만큼 현실적으로 가시적인 절차 같은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의원들이 질의를 통해 부당성을 질타하고 유감 표명을 요구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예컨대 검찰의 경우 ‘인혁당 사건’,법원의 경우 민족일보 사장 조용수씨에 대한 사형선고 등 10여건의 명백한 잘못들에 대한 과거사 고백 요구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우리당의 법사위 소속 보좌관들은 과거 독재시대 검찰과 법원의 잘못된 결정에 대한 사례를 선정,당시 수사자료나 재판자료를 재검토하고,관련자들을 면담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특히 ‘인혁당 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자 유족을 미리 면담했으며,국감 참고인으로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자체조사를 바탕으로 ‘사법부,이제는 말해야 한다’는 제목의 공동 정책자료집을 발간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공동 정책자료집이 발간될 경우 각종 사법피해 사례와 관련 자료,통계 자료가 포함될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고]

    ●全鐘華(전 서울신문 시설관리부 차장)씨 빙부상 9일 충남 금산군 복수면 용진3리 자택,발인 11일 오전 10시 (041)752-2304●朴璟東(경상북도의회 의원)씨 별세 煥(포항국민건강보험공단)씨 부친상 8일 대구 동산의료원,발인 10일 오전 10시 016-523-1040 ●李恒求(전 한국감정원 대리)씨 별세 羲政(드월스코리아 이사)羲準(한국자산신탁 대리)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63 ●安龜煥(전 롯데기공 이사)씨 별세 齎權(메타넷 BTS 대리)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64 ●金俊文(전 북청여중 교감)仲德(전 현대조선 총무과)仲勳·仲信(안식일교회 목사)仲甲(포항제철 스테인리스 소둔3세공장 대리)씨 부친상 文鍾煥(세무사사무소 소장)李昌基(한국은행 총무국 부국장)씨 빙부상 9일 강원 태백 중앙병원,발인 11일 오전 10시 (033)581-7900 ●李柱烈(전 정읍백암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哲雨(특허청 특허연수부 학사과장)哲圭(태전방적 영업부 차장)貞媛(인천산곡여중 교사)씨 부친상 朴采圭(인천세일고 교무부장)金光天(전북대 교수)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68 ●林繁藏(한국체육과학연구원장·서울대 교수)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14 ●金千熹(상업)씨 모친상 聖熱(화천군청)聖煥(상업)娜萊(국민일보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8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중1리 7반 255 자택,발인 10일 오전 8시 (033)442-5910 ●劉榮俊(아세아산업개발 부장)榮鶴(육군 중령)榮澤(공무원)喜子(군자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裵秉德(안평초등학교 교사)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93 ●崔宰銑(자영업)宰榮(프레스센터 직원)厦宗(무등일보 부장)씨 모친상 9일 전남 여수성심병원,발인 11일 오전 9시 (061)653-8029 ●鄭元基(광주시의회 사무처 행정자치 전문위원)씨 상배 9일 광주 북구 현대병원,발인 11일 오전 10시 (062)570-0405
  • [국감준비 현장] 이색 국감자료 2題

    ■ 법원, 스포츠신문 많이 구독 과중한 업무엔 스포츠신문이 최고? 대법원이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0여개의 대법원 산하기관이 가장 많이 구독하는 일간 신문은 스포츠신문(307부)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 평균 10부씩을 받아보고 있는 셈이다.대법원을 비롯한 사법기관 전체가 구독하는 일간지는 모두 1510부였다. 주 의원은 “법원에서 스포츠신문 구독률이 높은 것은 법관 1인당 연 평균 4000건이 넘는 사건을 담당해야 하는 과중한 업무와 우울하고 싸우기만 하는 정치 현실을 외면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국방부 작년 도서구입 1위 지난해 책을 가장 많이 구입한 중앙 부처는 국방부? 국회 문광위 소속의 열린 우리당 우상호 의원이 정부 18개 중앙부처에서 받은 ‘부처내 단행본 도서 구입량 및 구입액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가 3053권을 구입해 가장 많았고 환경부 2745권,문화관광부 2745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방부는 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해양통상부와 함께 해외 단행본을 단 한 권도 구입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도서 구입비 기준으로는 4100만원의 외교통상부가 1위를 기록했고 국방부 3900만원,환경부 2900만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국감준비 현장] 첫 국감에 ‘목숨’ 건 보좌관들

    ‘국정감사에 목숨을 건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는 쪽은 정부 부처 공무원 등 피감기관 관계자들만이 아니다.‘공격의 칼’을 뽑아든 국회의원 보좌관들도 못지않게 신경을 곤두세운다.자기가 모시는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얼마나 빛을 보느냐,정부 실정을 얼마나 제대로 파헤치느냐에 따라 이들 보좌관의 운명이 왔다갔다하는 것이다.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에서는 “국정감사 한번에 보좌관 3분의1이 바뀐다.”는 게 정설로 굳어져 있다.한 재선의원 보좌관은 “지난 6월 17대 국회가 출범한 뒤 벌써 80여명의 보좌관이 업무 미숙 등의 이유로 옷을 벗었고,이번 국감이 끝나면 또한번 보좌관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감이 피감기관의 ‘지뢰밭’이라면 보좌관들에겐 ‘무덤’”이라고 말했다. 7일 밤늦게 본지 기자들이 의원회관 곳곳을 돌며 만나본 보좌관들은 이같은 중압감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였다.새벽을 마다하고 눈에 불을 켰다.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의 김성전 보좌관은 예비역 공군 중령으로,벌써 며칠째 숙식을 의원회관에서 하고 있다.임 의원과 호흡을 맞추며 군개혁을 해내겠다는 야심에 가득차 있다.편안한 생활한복으로 갈아입고 일하던 김제동 비서관은 “보좌진 대부분은 국회 생활이 처음이지만 호흡도 잘 맞고 오히려 신선한 시각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실의 심재진 보좌관은 조세정책연구원 출신의 ‘조세 전문가’다.이날도 채형우 보좌관과 함께 밤늦게까지 일하던 심 보좌관은 “연구원에 있을 때가 편했다.”고 농담삼아 푸념했다.이 의원이 재경위 활동뿐 아니라 국가보안법 폐지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심 보좌관이나 채 보좌관도 덩달아 몇 배로 바빠졌다.집이 인천인 심 보좌관은 지난달 임시국회 때부터 매일 밤 11시40분 전철 막차를 타고 집에 들어가고,아침에는 6시에 일어나 출근하는 이른바 ‘초인적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실의 지방 출신 오갑수 보좌관과 이호중 보좌관은 강 의원과 함께 합숙하며 새벽 출근,한밤 퇴근 등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다.게다가 모두 농민운동가들이라 국회 의정활동에는 다소 서툴지만 토론자료 작성,정책대안 논의,국감준비 등에서는 삐걱대는 부분을 찾기가 어렵다.이처럼 집에 며칠씩 못 들어가며 과로한 탓에 병에 걸리기 일쑤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의 이혜정 보좌관은 지난달 말에야 뒤늦게 의원실에 합류했다.수백쪽에 이르는 문화관광부와 산하기관의 두툼한 결산 보고서를 뒤적이느라 매일같이 두어 시간 남짓 눈 붙이다 그만 왼쪽 눈의 실핏줄이 터지고 말았다. 한나라당 진영 의원실의 박용석 보좌관도 마찬가지다.박 보좌관은 눈병이 3주째 낫지 않고 있다.하지만 초선 의원에 초임 보좌관이라 일 못한다는 소리 듣는 것은 죽기보다 싫다.국감도 가까워져오니 부담감은 더욱 크다.이정일 비서관은 “보좌진들이 자발적으로 밤늦게까지 남는 것은 물론,주말도 없이 일하지만 정기국회 뒤 달콤한 휴가를 즐길 생각으로 위안삼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 박지연기자 youngtan@seoul.co.kr
  • [국감준비 현장] 국회 의원회관 새벽 1시30분 불켜진 방 38곳

    [국감준비 현장] 국회 의원회관 새벽 1시30분 불켜진 방 38곳

    8일 새벽 1시 국회 의원회관 2층.‘ㄷ’자로 굽은 복도를 따라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본지 국회팀 기자들의 구두굽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졌다.형광등마저 모두 꺼진 어두컴컴한 복도에선 희미한 비상등이 유일한 길잡이였다. 머리카락이 주뼛 설 정도로 고요한 복도의 코너를 돌자마자 갑자기 눈이 부셨다.어느 방에서 흘러나온 불빛일까.발 뒤꿈치를 들어 살금살금 다가갔다.어두운 복도로 불빛을 쏟아낸 사무실은 회관 236호,한나라당 김충환 의원 사무실이었다. 몰래 들여다 본 사무실 책상 위에는 서류뭉치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조금 전까지 사용했는지 컴퓨터도 여전히 켜져 있다.그리고 사무실 안쪽에선 누군가 차디찬 바닥에 녹색 모포를 깔고 누워 있었다.잠깐 선잠이 든 모양이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자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의원회관을 급습해 봤다.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회관에서 만난 의원이나 보좌관들은 “꼭 밤늦게까지 일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니 어쩔 수 없다.”면서 “요즘 밤 10시,11시까지 일하는 것은 야근으로도 치지 않는 것이 회관 풍속도”라고 말했다.특히 187명에 달하는 초선 의원에겐 다음달 초 시작되는 17대 첫 국감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그만큼 국감 준비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행복한 하소연’이었다. 708호.열린우리당 복기왕 의원 사무실엔 자정 무렵까지 ‘손님들’이 북적거렸다.교육위 소속인 복 의원의 보좌관이 민간단체 관계자에게 의정 활동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참이었다.이들은 기자가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것도 모른 채 ‘국감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하는 수 없이 사무실을 어슬렁거리며 책상 위에 널려 있는 서류뭉치를 하나 집어들었다.그제서야 다들 화들짝 놀라면서 “아휴,그게 얼마나 중요한 건데…‘1급 비밀’이에요.”라며 보안에 잔뜩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비슷한 시각 802호 사무실에선 ‘의원님’도 함께 남아 보좌진 7명과 심야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세출결산 보고서를 들여다 보고 꼼꼼하게 문제점을 지적하는 중이라고 했다.현 의원은 이병길 보좌관에게 “복지부 인원이 27명 늘어났는데 인건비가 26억 6800만원이나 책정된 것이 좀 이상하지 않으냐.자료를 다시 챙겨보라.”고 주문했다. 자정을 넘겨 8일 0시40분쯤 3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역시 환하게 불이 켜진 303호에 들어서자마자 사무실 전화가 요란하게 울려댔다.길경진 보좌관은 기자에게 인사를 건네는둥 마는둥 하더니 전화부터 받았다.아니나 다를까.방 주인인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걸어온 전화였다.집에서 상임위 결산자료를 들여다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해 길 보좌관에게 문의하는 거라고 했다. 5분쯤 지나자 이번에는 이호중 비서관의 휴대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또 이 의원이에요?”라고 묻자 이 비서관은 “날마다 새벽 1∼2시에 집에 들어가니 아버지가 아들 ‘안부’가 걱정이 돼 전화를 거셨다.”며 웃었다. 4층으로 올라갔다.복도 끝 화장실에서 누군가 걸어나왔다.반팔 셔츠에 반바지 차림.슬리퍼도 신었다.뒤를 쫓아가 410호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사무실로 들어갔다.‘추리닝맨’임을 자청한 김익흥 보좌관은 “국감 기간에는 아예 회관 사무실에서 먹고 자는 게 훨씬 마음 편하다.”면서 “오늘 밤도 집에 들어가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추리닝파’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604호 사무실을 포함한 곳곳에서 포착됐다. 밤을 새우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측은 “피감 기관에서 보내온 자료만 들여다보는 것도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각자 다른 각도에서 살펴봐야 새로운 ‘팩트’를 건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다시 자료에 얼굴을 파묻었다. 회관 탐방을 마치고 유일한 출구로 남은 회관 뒤편 안내실 쪽으로 내려왔다.시계는 이미 1시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뜻밖에도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과 이충호 보좌관을 만났다.겨우 자료를 검토한 뒤 귀가하는 길이라고 했다.이날 기자들이 회관에서 철수하는 시점에도 사무실 38곳의 형광등은 여전히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기자들이 확인해 보니 열린우리당에선 김재윤 정청래 문희상 강창일 이근식 이광철 임종인 김영춘 김우남 강기정 김영주 노영민 홍창선 노현송 우제창 유필우 박병석 김교흥 문석호 의원 등 19명의 사무실이 열려 있었다. 한나라당에선 주호영 권오을 주성영 이혜훈 임태희 고진화 이재웅 박진 김충환 나경원 진영 정형근 이계진 박형준 안홍준 최구식 김영숙 의원 등 17명이나 됐다.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과 민주당 이정일 의원의 사무실도 불을 밝히고 있었다. 전광삼 박록삼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17대 정기국회 新풍속도] (2) 분주한 국감준비

    [17대 정기국회 新풍속도] (2) 분주한 국감준비

    17대 국회들어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의 의욕이 대단하다.‘독(獨)선생’을 ‘모시고’ 족집게 과외를 받거나 혼자서 피감기관을 몰래 방문,메모를 한다.물론 초선들의 의욕이 남다른 것 같다. 초선이라 겪는 좌절과 시행착오도 눈에 띄지만,그들이 겪는 좌충우돌성 국감 준비가 새롭다.국정감사는 다음달 4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몸이 두개라도…” 문화관광위 소속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생활안전협회 윤선화 대표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윤 대표는 대형 어린이 화재사고였던 ‘씨랜드사건’ 때부터 어린이 안전사고에 큰 관심을 기울여온 전문가다.‘레저 액시던트 서베일런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초선으로 열린우리당 기획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은 민 의원은 “하루에 오전 회의 3번,오후에 2∼3번이 있어 국감준비를 거의 못했다.”고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국감 현장도 가봐야 하는데….초선이면서 중진급으로 국감했다고 욕먹게 생겼다.”고 말한 그는 고심 끝에 과외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정무위 소속 같은 당 김현미 의원은 카드·은행·증권업계의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 청취와 함께 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다.대우경제연구소 소장 출신의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인 이한구 의원은 재계 인사들과 만나 정책적인 조언을 듣고 있다. ●‘나홀로’ 국감준비 문광위 소속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9월 초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상임위 피감기관 10여곳을 나홀로 찾고 있다.6일에는 대전의 문화재청과 부여박물관,전통문화학교 등을 찾았다.이 의원은 “현장에 가봐야 어려움과 문제점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서 “현장도 모르는 의원이 책상에 앉아 호통만 쳐서는 안된다.”고 나름의 ‘국감관’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며칠 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찾았다가,옛 중앙정보부 터에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70년대의 중정 건물이 학교로 탈바꿈했다는 사실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것이다.이 의원은 “중정의 ‘비밀’때문에 당시 무허가로 지어진 이 건물은 아직 건축물 대장조차 없는 상태”라면서 “이런 상태에서 교육의 전당이 될 수 있는지 국감때 본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공무원들 많이 컸네…” 한나라당 제3정조위원장인 정무위 소속 유승민 의원은 재정·금융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당내에서 ‘똑똑한 초선’으로 불리는 유 의원은 정부·여당의 ‘기금관리법 개정안’을 반박하기 위해 재정경제부에 자료를 요청했다.그러나 재경부 공무원들이 ‘들은 척도 안했다.’고 한다.정무위 소속이라서 재경부는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룬다며 무척 답답해 했다. 각 부처의 자료거부나 자료 사보타지는 유 의원이 야당의원이기 때문에 겪는 ‘서러움’은 아닌 것 같다.재경위 소속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지난 7월 휴가 가기 전 금감원(정무위 피감기관)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아직까지 자료를 받아보지 못했다.또 산업자원부에 요청한 자료는 “공식적으로 자료를 뽑을 수 없는 내용이다.”고 거절당했다.박 의원의 보좌관은 “요즘 공무원은 소관 상임위가 아니면 자료를 보내주지 않는데,국회의원의 국정감사를 이렇게 무력화시켜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분을 삭였다.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도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요청했던 자료를 ‘답변 요구시한’을 한참 넘겨 20일 만에 받았다.게다가 자료를 요청받은 공무원은 “그런 건 왜 알려고 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한나라당 진영 의원은 최근 정보통신부에 중국산 해커가 침투한 국가기관과 피해 목록을 모두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가 ‘우리 부처 해당 사항이 아님’이란 내용의 답변서를 받았다. 국회 관계자는 “일부 힘 있는 부처들이 ‘초선 의원 길들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면서 “보좌관들이 공무원들의 ‘거절’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류·사람에 발디딜 틈 없는 의원회관 13대 때 지어진 의원회관의 보좌관실은 원래 세사람이 정원이었다고 한다.하지만 지금은 법적으로 허용한 보좌진 6명과 인턴사원 2명 등 모두 8명이 3∼4평 남짓한 공간을 함께 쓰고 있는 형편이다.한 보좌관은 “인구밀도가 높고 서류까지 바닥에 가득차서 민원인이나 지역주민들이 찾아와도 앉으라고 자리를 권할 공간조차 없다.”고 하소연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업계, 현대건설 동정론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인 송영진 전 의원이 현대건설로부터 자신이 지목한 업체에 공사를 준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건설업체와 정치인 간의 ‘먹이사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검찰 및 현대건설에 따르면 송 전 의원은 지난 2002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불공정 거래 및 안전관리 소홀 등을 지적하며 이에 관한 자료를 요구하자 현대건설은 부랴부랴 송 전 의원과 친분이 있는 N건설 윤모 사장을 통해 무마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기록에는 당시 현대건설 심현영 전 사장이 윤씨에게 송 전의원을 무마시켜줄 것을 의뢰하자 윤씨는 자신의 돈 5000만원을 송 전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돼 있다. 이 과정에서 송 전 의원이 심 전 사장으로부터 윤씨에게 100억원 상당의 공사를 주겠다는 확약서를 받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확약서와 달리 현대건설이 윤씨에게 공사를 주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따라 송 전 의원은 다음 해인 2003년 국감을 앞두고 현대건설에 다시 담합관련 자료 등을 요구했고,1년 전의 약속이행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사장직이 심씨에서 이지송 현 사장으로 바뀌었지만 송 전 의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약속 이행을 계속 요구했다는 것. 결국 현대건설은 3억원을 건넸고,2000년 유동성 위기 이후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던 최대 건설업체가 또다시 비리에 휩싸이는 단초를 제공했다. 건설업계에서는 ‘현직 국회의원이자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기업이 어디 있겠느냐.’는 동정론도 나오고 있다. 또 정치인이 기업으로부터 대가성 공사를 약속하는 내용의 확약서까지 받고,이를 후임 사장에게까지 요구한 것은 ‘기업을 자신의 채무자쯤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에 대한 비난도 적지 않다.업체가 정치인에게 돈을 제공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현대건설 하도급 비리 및 송영진 전 의원에 대한 뇌물공여사건과 관련,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을 주초 재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장이 일부 혐의는 시인하고 일부는 부인하고 있어 아직 추가로 조사할 사항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박경호기자 sunggone@seoul.co.kr
  • 현대건설사장 일부 시인

    현대건설의 송영진 전 의원 혐의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는 3일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을 소환,송 전 의원에게 3억원의 뇌물을 제공했는지 집중추궁한 뒤 밤늦게 돌려보냈다. 검찰은 2일 현대건설 임직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현대측이 하청업체인 N건설에 지급하는 형식으로 약속어음을 발행,이를 3억원으로 현금화한 뒤 송 전의원에게 전달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4일 이 사장을 재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송 전 의원에 대한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의 혐의 조작과 관련,현대측 개입 여부 규명에 착수했다.검찰은 N건설 윤모 대표가 당초 지난 6월 검찰 수사에서 “지난해 8월 ‘국정감사에서 현대건설을 문제삼지 말아달라.’며 송 전 의원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이 현대측 사주에 의한 것인지 이 사장을 상대로 조사했다.이에 대해 이 사장은 일부 혐의만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기록상으로는 송 전 의원이 2002년 현대건설 심모 전 사장을 상대로 N건설에 대한 수주를 집중적으로 청탁한 것으로 돼 있다.결국 심 전 사장은 송 전 의원에게 “100억원대의 공사를 N사에 맡기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약속 이행이 되지 않아 송 전 의원은 지난해 국감을 앞두고 재차 현대측을 압박했다.이에 윤씨는 현대와의 관계를 고려,자신의 돈 5000만원을 건넸다는 것이 지금까지 재판의 요지다. 그러나 최근들어 법조 주변에서는 “이 사건이 1차로 검찰에서 축소되고,다시 한번 법원에서 왜곡됐다.”는 첩보가 돌았다.다급해진 검찰은 재수사에 착수,현대측이 사실은 지난해 국감 직전 송 전 의원에게 3억원을 건넨 단서를 포착,증거확보 차원에서 2일 현대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의원들 탐독서, 우리당 ‘역사’ 한나라 ‘경제’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부에 신청한 자료 읽기에도 벅차다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국감을 위해 책을 읽는다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의원들이 탐독하는 서적은 천차만별이다.정당별로,전문분야별로 딱히 범주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미묘한 차이점을 엿볼 수 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는 과거사와 관련한 책이 최소한 한두권은 비치돼 있다.저자가 보내주거나,일부는 구입하기도 한다.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의 탐독서는 ‘경제’쪽에 몰려 있다.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 방에는 ‘알몸 박정희’와 ‘나는 검증한다,김현희의 파괴공작’,‘KAL858,무너진 수사 발표’,4·3제주민중항쟁을 다룬 ‘군국의 역사를 헤치고’ 등이 놓여 있다.사형제 폐지를 대표 발의한 그답게 ‘사형과 인간의 존엄’이란 책도 있다. 최근 유 의원이 들고다니는 책은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의 ‘한국,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이다.16대 대선 이후 부각된 세대간 갈등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글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의원은 지난 8월 ‘꿈이 있어야 국민이다’는 책 30권을 구입해,친분이 있는 386의원들에게 돌렸다.국회 산업자원위 소속인 이 의원은 최근 뉴딜정책을 통해 1930년 대공황을 극복한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을 분석한 ‘두려움은 없다’를 탐독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이인영 의원은 ‘전공서적’인 교육관련 서적을 10여권 읽고 있다.‘한국의 사회변동과 교육’ ‘교육계 갈등의 본질과 갈등 해결의 방안’ ‘신자유주의와 한국의 진로’ ‘공교육의 새판짜기’ 등이다.특히 관심을 갖고 읽은 책은 한나라당 박세일 의원이 교수시절 쓴 ‘자율과 책무의 학교교육’이다.“한나라당의 교육개혁방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이 의원은 자평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9월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최근 러시아를 두차례나 방문한 국회 통외통위 소속의 이화영 의원은 러시아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최근 서강대 지용희 교수의 ‘경제 전쟁시대 이순신을 만나다’를 감동적으로 읽었다고 한다.이 의장은 “위기 때 지도층이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백성이 따라오지 않는다는 충무공의 가르침에서 노사정 대타협의 기본 정신을 체득했다.”고 들려준다. 경제통인 임태희 대변인은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펴낸 ‘CEO리포트’를 읽었는데 생산적이고 종합적 사고 등 정치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안보통인 송영선 의원은 “감상적 민족 공조보다는 국제 정세,반일(反日)이 아니라 지일(知日)혹은 치일(治日)의 지혜를 찾을 때”라면서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 따라잡는 18가지 이유’(사회평론 펴냄)를 대표적인 탐독서로 꼽았다. 이종수 문소영기자 vielee@seoul.co.kr
  • 정부, 내년1월 출범 철도공사 17조원 출자

    정부, 내년1월 출범 철도공사 17조원 출자

    한국철도공사가 자산 17조원 규모의 거대 ‘공룡’공기업으로 출범할 전망이다. 25일 철도청과 감정평가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 출범하는 철도공사에 17조원 정도를 출자키로 하고 현물 출자할 국유 자산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각종 철도 시설과 부동산의 자산 재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철도공사는 태어남과 동시에 자산 규모(2003년·장부가 기준)가 한국전력,한국도로공사에 이어 세 번째 큰 공기업이 될 전망이다.국유자산 출자는 시가 평가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자산 재평가 이후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면 출자액도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철도청이 보유한 자산 가운데 철도공사에 현물 출자되는 것은 운영자산(영업활동에 필요한 역사,차량,철도부지 등)에 한정되며,시설자산(선로,터널,전기시설 등 공공성을 띤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잡종 자산(민간 부문 출자액,철도대학 등)은 현재처럼 국유재산으로 남 게된다. 현물로 넘겨주는 일반 철도 자산은 7조원 규모로 ▲토지 5477필지(약 400만평) ▲건물 3265동(52만평) ▲철도차량 1만 5422건 ▲전기설비 9739건 ▲기계장비 3141건 ▲민간투자 자산 21건 등이다.고속철도 시설은 ▲광명,천안·아산 역사 ▲차량기지 2곳 ▲고속철도 차량 46편성(1편성 20량) 등 5조원 정도가 현물 출자 대상이다.고속철도 부채 15조원 가운데 10조원은 정부가 출연금(5조원)과 시설 부채(5조원)로 떠안고,5조원은 철도공사에 출자 전환할 방침이다.일반 철도 부채 1조 5000억원은 정부가 부담키로 했다. 김선호 철도청 경영관리실장은 “출자 규모는 현물 자산 12조원과 고속철도 부채 5조원 등 17조원 정도이며,정확한 자산 재평가를 위해 한국감정원과 21개 감정평가법인에 감정평가를 맡겼다.”고 말했다. 철도청은 다음달 감정평가가 끝나면 재정경제부에 현물 출자 승인을 신청한 뒤 11월 국무회의 심의,12월 출자증권 교부·소유권 이전 등의 절차를 마치고 내년 1월1일 철도공사에 자산을 넘겨줄 계획이다. 감정평가업계는 철도청 자산 재평가 작업에 참여하는 대가로 단일 프로젝트치고 가장 많은 104억원의 평가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40개시민단체 정책대안 수렴 민노 첫 ‘정치실험’

    민주노동당이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 때 40개 시민단체들을 참여시킨다.국감 방향도 ‘참여형’으로 설정했다. 준비단계부터 국감이 끝날 때까지 공동 보조를 맞춘다는 것이다.‘고유의 색깔’에 확고부동한 덧칠을 하겠다는 포부다. 17대 국회에 첫 등원한 뒤 착근(着根)에 미흡했다는 무력감을 떨쳐버리겠다는 의욕이 엿보인다. 지금까지 시민단체들이 국감과 관련해 해온 일은 방청석에 앉아 감시하는 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간접적인 방식이지만,보다 실질적으로 국감에 참여하게 된다. 비록 질문은 의원들에게 맡기더라도 각 국정 현안에 대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정부 부처들은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노당은 “국민이 국정감사의 국외자로 머물러 온 기존 관행을 뛰어넘어 직접 참여하게 되는 첫 시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兩노총등 40개 참여… 부처 ‘비상’ 민노당은 23일 당사에서 이들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참여형 국정감사’ 설명회와 함께 공동 워크숍을 갖는 것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첫날인 이날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주제로 설정했다.앞으로 2주 동안 영역별로 23개 주제를 나눠 모두 23회에 걸쳐 당·시민단체 공동 워크숍을 갖기로 했다.시민사회 진영의 문제의식과 정책대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는 게 민노당의 입장이다. 영역별 공동 워크숍에는 민주노동,한국노총,참여연대,경실련 등이 참여한다. 이를 토대로 국감의 핵심 기조와 방향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물론 국감 활동 기간에도 토론회를 계속 갖고 의제 설정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주대환 정책위의장은 “민주노동당과 시민사회운동단체들이 힘을 합쳐 우리 사회의 누적된 개혁 과제와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의 절절한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사회적 약자 목소리 의정 반영” 그는 이어 “국회의원이 일방적으로 정부 기관의 담당자를 질책하는 것이 과거 국정감사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면서 “참여국감을 위한 워크숍은 이런 국회 안의 의례적인 틀에서 벗어나 정당,시민사회단체,정부기관이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각자의 주장을 펼치며 치열하게 국정에 대한 문제점을 파헤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이 많은 시민단체들과 의견조율을 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조승수 의원은 “워크숍 후 의원별로 사안과 내용에 대해 토론회를 거쳐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정인학칼럼] 장관님들 일 좀 합시다

    [정인학칼럼] 장관님들 일 좀 합시다

    세상을 살다보면 울면서 먹어야 하는 ‘겨자’같은 무엇이 있기 마련이다.예전의 일이다.중앙부처 공직자들이 끼리끼리 모이면 ‘국회의 국정감사와 신문사의 출입기자만 없으면 공무원도 할 만하다.’는 속내를 농담삼아 주고받곤 했다.정부부처의 무기력을 꾸짖고,권한남용을 감시하며 독선적 행정을 비판하는 국회와 언론이 국정운영에서 감당하는 역할을 역설적으로 요약한 표현이다.눈물이 나올 만큼 톡 쏘는 겨자,바로 그 겨자가 있어야 음식이 비로소 제맛을 내는 이치를 말하고 있다. 중앙부처 공직자들의 겨자타령은 요맘때쯤이면 절정에 달한다.왜 아니겠는가.9월 정기국회에,10월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에서 이것저것 요구하는 자료를 준비하느라 서류더미에 파묻혀 지내다 보면 누구라도 푸념이 절로 나올 것이다.그뿐인가.국감자료가 공개되면 신문들은 애써 감추고 싶은 것들을 기사화할 것이니 심사가 편할 리 없다.그러나 올해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겨자타령이 없을 것 같다.무슨 일을 했어야 국정감사를 받고 말고 할 게 있을 것 아닌가.설거지를 안 했으니 그릇을 깬 일도 없었을 것이다. 고위 공직자들이 입만 벙긋하면 경제 운운하기에 재정경제부의 ‘성적’을 가늠해 보았다.한국언론재단의 검색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 2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서울신문의 재경부 기사를 조사했더니 54건이었다.경제부총리가 조찬 간담회나 세미나 등에서 언급한 경제정책에 관한 내용도 포함시켰다.그리고 5년 전,그러니까 김대중정부 출범 2년째였던 같은 시기의 역시 서울신문 재경부 기사를 세었더니 106건으로 올해보다 2배쯤 많았다.요즘엔 두바이산 원유가 40달러인데도 조용하지만 그 당시엔 17달러에 육박한다고 연일 대책을 쏟아냈다. 경제 환경이 IMF체제 뒤끝이었던 5년 전과는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해마다 비슷한 업무가 반복되는 행정자치부의 기사를 검색해 보았다.5년전 행자부 기사는 134건으로 올해의 65건보다 2배가 넘었다.올해는 중앙인사위원회가 행자부에서 분리됐기 때문에 관련 기사가 적었을 것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중앙인사위가 딴집살림을 시작한 것은 6월 중순이었으니 그리 설득력이 없다. 정부기구가 축소되어 일손이 부족했던 것은 더더욱 아니다.참여정부의 정부조직은 3월말 기준으로 49실395국1308과로 예전보다 4실14국47과가 늘었다.어디 그뿐이랴.지난 3월이었을 것이다.중앙부처를 포함해 47개의 중앙행정기관마다 혁신담당관실이라는 것을 신설해 정부업무를 혁신한다고 법석을 떨어온 터다.행자부 혁신담당관실은 한술을 더 떴다.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며 담당관실 문패를 거꾸로 매달기도 했다.한국의 국가혁신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18위라니 일은 안 하고 ‘억지 쇼’로 승부하려 한다는 오해를 받기 십상이다. 정부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장관들이 두 눈 부릅뜨고 소매를 걷어붙여야 한다.엊그제 중앙부처 기획관리실장 워크숍에서 공직사회를 ‘한국사회의 엔진’이라고 치켜세웠다고 한다.공무원 사회를 움직이는 기관사는 바로 장관이 아닌가.시류에 영합해 자리나 연명하려는 행태일랑 집어치워라.국정을 꾸릴 비전이 없거든 공부 좀 해라.정부의 무기력을 탓하는 세상의 지탄이 귀에 거슬리거든 행여 평생을 시류에 편승해 입신양명에만 연연해 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세상의 지탄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거든,그 분노를 국정을 추스르기로 승화시키기 바란다.요즘의 과거사 논란에서 보듯 장관의 행적은 훗날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새겨야 할 것이다.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내년부터 700만호 아파트값 모두 조사

    이르면 내년 초 전국의 아파트값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4일 건설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700여만 가구의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 가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한국감정원에 구축돼 각종 주택정책·세무 행정 자료로 이용될 계획이다. 현재 국민은행을 비롯해 6∼7개의 부동산 정보업체가 주·월간 단위로 주택가격 통계를 제공하고 있으나 모두 표본조사이며,전수조사를 통한 과학적인 집값 통계 구축을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집값 통계가 갖춰지면 실거래가를 수시로 파악,‘버스 지나간 뒤 손드는’ 식의 뒷북정책을 막는 동시에 집값 통계 미비로 인해 일어나는 각종 세금 민원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개인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금융기관이 간단한 조회만으로 담보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료로도 이용된다. ●어떻게 조사하나 집값 조사는 현지 부동산중개업자가 1차 가격을 조사하면 이를 바탕으로 감정평가사가 현장을 방문,각종 가격 변수를 감안해 가구별로 정확한 가격을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감정원은 정확한 가격을 매기기 위해 공동주택의 동(棟)·라인·층·향·조망권 등과 같은 다양한 가격 변수를 빠짐없이 반영할 방침이다.주택정책 입안·검증을 위해 국민은행의 월간주택가격동향과 주간 아파트 시세 통계가 이용되고 있지만 정확한 주택시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월간주택가격동향 분석 자료 표본은 아파트 1만 3020개와 단독·연립주택 2955개에 불과하고,주간 아파트 시세 통계도 전국 아파트 910개 평형 2730개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 민간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 시세조사 샘플도 1536개 단지,100만 가구 미만이다. ●전수조사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주택은 모두 1236만 가구에 이른다.이중 전체의 52%를 차지하는 공동주택 645만 가구(아파트 540만)에 대해 가가호호 가격 통계가 구축된다.‘나홀로’ 아파트는 물론 대규모 연립주택 가격까지 모두 잡히게 되는 셈이다. 현재 전국 아파트 단지는 2만 1650개이며,이중 절반이 넘는 1만 1379개 단지가 150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이고 7427개 단지는 150∼500가구 규모다.중소 규모 단지는 대부분 가격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으며,5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3844개)라 하더라도 대도시 아파트만 가격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모든 아파트값을 한눈에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실거래가 진위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자료로 이용된다. ●어떤 효과 기대되나 현재 제공되는 집값 통계는 같은 시기에 조사한 동일한 평형이라도 조사업체마다 제각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몇 억원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단순 호가 정보를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악덕 업소가 가격을 부추기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폐단도 나오고 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전수조사 통계를 내년 구축 예정인 부동산종합정보망과 연계시킬 방침이다.박상우 주택정책과장은 “전수가격조사가 이뤄지면 이를 주택거래신고지역 실거래가 검증자료로 이용하고 동(洞)·단지별 지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시가 및 각종 조세 과표 산정 잣대로도 이용된다. 김학렬 한국감정원 상무는 “같은 아파트라도 조망권 등 가격 변수에 따른 가격 차이가 과표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객관적인 가격 통계 시스템이 구축되면 세금 부과 과정에서 일어나는 형평성 시비를 줄이고 탄력적인 주택 정책을 펴는 데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김호곤 한국감독

    ●김호곤 한국 감독 마지막 평가전에서 골 결정력 문제를 그나마 해결해 홀가분하다.하지만 경기 막판에 실점하는 집중력 난조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이천수에게는 마음대로 움직여보라고 주문했다.스리톱 공격수 및 측면 플레이어의 협력 플레이를 체크해봤다.지난 3차례 평가전에서 미드필드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구상했던 와일드카드가 합류하지 못해 차질이 생겼고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우리 전력이 강하다고 하지만 본선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그렇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꼭 한번 도전해보겠다.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다.
  • [부동산 in]재건축 ‘봄날은 갔다’?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 각종 규제로 사업성 악화가 불가피한 재건축 아파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조합원 추가부담 불가피 정부는 지난 13일 수도권 과밀억제지역에서 추진하는 재건축 사업에 개발이익환수제를 도입키로 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이르면 내년 3월부터 사업승인을 받는 재건축 아파트는 늘어나는 용적률의 25%에 해당하는 만큼 의무적으로 임대 아파트를 지어 정부·지자체에 표준건축비 가격으로 넘겨야 한다.다만 임대 아파트 증가분만큼 용적률을 늘려준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도 예외가 없다.임대 아파트를 설계에 반영할 수 없으므로 이 경우는 용적률 증가분의 10%에 해당하는 일반 분양 아파트를 임대 아파트로 전환,정부나 지자체에 표준건축비와 공시지가로 쳐서 팔아야 한다. 일반 분양 아파트가 줄어드는 데다 임대 아파트는 원가 수준으로 팔아야 하므로 그만큼 조합원 부담이 늘어난다.서울 수도권의 재건축사업 용적률은 200∼220% 수준이다.일반분양분은 대부분 건립 가구의 20% 미만이다.조합원 부담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나마 사업승인을 받지 않은 단지는 임대아파트를 짓는 만큼 용적률 인센티브라도 받지만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는 일반 분양분 감소만 따를 뿐이라서 사업성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수익률 얼마나 떨어지나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임대 아파트(15평형 기준) 670가구를 지어야 한다.30평형대 일반 분양분 300여가구가 날아가는 셈이다.잠실 주공 5단지는 1800가구,광명 하안 본1단지는 1200여가구의 임대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 기준이지만 임대 아파트는 표준건축비 수준으로 팔아야 한다.이 경우 은마 아파트 조합의 추가 부담액은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감정원은 예상했다.잠실 주공 5단지는 4000억원,광명본1단지는 1700억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곽기석 도시정비사업단장은 “기대 수익률이 사라져 재건축 사업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재건축 사업이 올스톱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주거환경연구원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놨다.사업승인을 받은 강남구 A단지(용적률 87%→274%)는 가구당 2757만원,강동구 B단지(용적률 71%→200%)는 가구당 2919만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바른재건축실천전국연합(재건련)은 송파구 C단지(용적률 98%→250%)는 임대아파트 건설로 조합원당 대지 1.8평 지분이 줄어 1억 125만원의 재산손실이 생기며 여기에 표준건축비와 실건축비간 차이로 발생한 건축비 부담 증가분 420만원까지 더하면 조합원당 1억 535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강북D단지는 조합원당 5376만원,경기도 수원의 E단지는 조합원당 8581만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 커질 듯 재건축 아파트값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은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이후 떨어지기 시작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률은 지난 5월 0.94%,6월 1.15%로 완만했으나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방침이 굳어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사업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싸게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시세를 2000만∼3000만원 낮춰 팔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나 거래는 완전히 중단됐다.”고 전했다.개포 주공4단지 13평형은 4월말에는 5억원 안팎에 거래됐지만 15일 현재 4억 2000만원 안팎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개포 주공1단지와 가락 시영 2차 아파트값도 10% 이상 떨어졌다. 부동산업자들은 “아직은 개발이익환수제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가격 하락폭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in]재건축 ‘봄날은 갔다’?

    [부동산 in]재건축 ‘봄날은 갔다’?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 각종 규제로 사업성 악화가 불가피한 재건축 아파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조합원 추가부담 불가피 정부는 지난 13일 수도권 과밀억제지역에서 추진하는 재건축 사업에 개발이익환수제를 도입키로 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이르면 내년 3월부터 사업승인을 받는 재건축 아파트는 늘어나는 용적률의 25%에 해당하는 만큼 의무적으로 임대 아파트를 지어 정부·지자체에 표준건축비 가격으로 넘겨야 한다.다만 임대 아파트 증가분만큼 용적률을 늘려준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도 예외가 없다.임대 아파트를 설계에 반영할 수 없으므로 이 경우는 용적률 증가분의 10%에 해당하는 일반 분양 아파트를 임대 아파트로 전환,정부나 지자체에 표준건축비와 공시지가로 쳐서 팔아야 한다. 일반 분양 아파트가 줄어드는 데다 임대 아파트는 원가 수준으로 팔아야 하므로 그만큼 조합원 부담이 늘어난다.서울 수도권의 재건축사업 용적률은 200∼220% 수준이다.일반분양분은 대부분 건립 가구의 20% 미만이다.조합원 부담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나마 사업승인을 받지 않은 단지는 임대아파트를 짓는 만큼 용적률 인센티브라도 받지만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는 일반 분양분 감소만 따를 뿐이라서 사업성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수익률 얼마나 떨어지나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임대 아파트(15평형 기준) 670가구를 지어야 한다.30평형대 일반 분양분 300여가구가 날아가는 셈이다.잠실 주공 5단지는 1800가구,광명 하안 본1단지는 1200여가구의 임대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 기준이지만 임대 아파트는 표준건축비 수준으로 팔아야 한다.이 경우 은마 아파트 조합의 추가 부담액은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감정원은 예상했다.잠실 주공 5단지는 4000억원,광명본1단지는 1700억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곽기석 도시정비사업단장은 “기대 수익률이 사라져 재건축 사업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재건축 사업이 올스톱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주거환경연구원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놨다.사업승인을 받은 강남구 A단지(용적률 87%→274%)는 가구당 2757만원,강동구 B단지(용적률 71%→200%)는 가구당 2919만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바른재건축실천전국연합(재건련)은 송파구 C단지(용적률 98%→250%)는 임대아파트 건설로 조합원당 대지 1.8평 지분이 줄어 1억 125만원의 재산손실이 생기며 여기에 표준건축비와 실건축비간 차이로 발생한 건축비 부담 증가분 420만원까지 더하면 조합원당 1억 535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강북D단지는 조합원당 5376만원,경기도 수원의 E단지는 조합원당 8581만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 커질 듯 재건축 아파트값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은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이후 떨어지기 시작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률은 지난 5월 0.94%,6월 1.15%로 완만했으나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방침이 굳어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사업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싸게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시세를 2000만∼3000만원 낮춰 팔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나 거래는 완전히 중단됐다.”고 전했다.개포 주공4단지 13평형은 4월말에는 5억원 안팎에 거래됐지만 15일 현재 4억 2000만원 안팎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개포 주공1단지와 가락 시영 2차 아파트값도 10% 이상 떨어졌다. 부동산업자들은 “아직은 개발이익환수제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가격 하락폭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감자료비 40억 아끼자”

    중앙부처 공무원직장협의회가 17대 국회에서 각종 자료제출을 이메일이나 디스켓으로 하도록 하는 등 관행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앙부처 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협의회장 김기덕 환경부 직협회장)은 11일 “새롭게 출범한 17대 국회에서 과거 의정활동 가운데 잘못된 관행을 개선할 것들을 모아 시정을 촉구하는 공문을 국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우선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가 너무 많아 업무에 어려움이 많다며 의원 개별적 자료 요구를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대신 해당 상임위에서 의결한 뒤 일괄적으로 요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현행 국회법상에도 의원 개인명의의 자료요구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상임위에서 공동으로 자료를 요구한 뒤 DB화해 자료를 공동으로 활용토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자료제출 방식도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이메일이나 디스켓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줄 것을 요구했다.불가피한 경우에만 서면으로 제출토록 제한하자는 것이다. 공직협은 “이메일이나 디스켓으로 하면 국정감사 때의 인쇄비용 4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요구자료도 업무수행이 끝난 것으로 제한하고,특정형태로 분석하거나 새로운 형태로 서류작성을 요구하는 것을 금지시켜달라고 주문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