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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정책대결로 물꼬 돌릴까

    국감 정책대결로 물꼬 돌릴까

    국정감사 중반전에 접어든 10일 여야는 ‘정책국감 매진’을 한 목소리로 밝혔다.근현대사 교과서의 이념편향 논란을 비롯한 색깔공방,국가기밀 유출 논란,여야간 윤리위 맞제소 등으로 정쟁화됐던 17대 첫 국감이 ‘정책국감’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여야 모두 정치 공방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소속인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한 위증 고발이 불가피하다고 밝혀 앞으로 또다른 파문도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과반수 여당으로서 국감이 부실화됐을 경우,여론의 책임론을 크게 의식하고 있다.그러나 정책국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불법적 행위에 대한 원칙적 대응을 천명했다. 천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방부와 통일부 국감에서 한나라당 일부 의원이 국가기밀을 공공연히 누설하고,국감에서 위증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야당 의원들에 대한 윤리위 징계와 이 서울시장에 대한 위증죄 고발을 강행키로 했다.”고 재차 확인했다. 천 대표는 그러나 “이번 주에는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중소기업청,에너지관리공단,수자원공사 등 경제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가 많은 만큼 경제정책,중소기업 지원책,고유가 대책 등에 관해 좋은 대안을 제시해 정책국감이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야당이 반대만을 위한 반대나 의사진행 지연작전으로 나오는 것은 결코 용납지 않겠지만 합리적인 태도를 보이면 토론과 타협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제시한 입법상의 대안,정책대안을 충분히 밤을 새워서 토론하고,야당안이라고 무시하거나 과반수 힘으로만 밀어붙이지 않겠다.”면서 “야당이 최소한의 개혁적인 법안심사를 하자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법안의 내용에도 많은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감 전반부는 성과와 아쉬움이 함께 했다.”고 평가한 뒤 “여야는 국감 초반 정쟁 원인을 제공한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국감 이후로 미루고 연중 20일에 불과한 국감기간에는 본연의 취지에 맞게 행정부 감사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감 초반 한나라당이 거둔 성과는 ▲안보 위기의 실체 ▲국정 전반의 도덕적 해이 ▲각종 예산과 기금의 부실 운용 ▲국정종합프로그램 부재 ▲공직사회 전반의 사기 침체 등을 확인한 점이라고 주장했다.반면 ▲정부·여당의 국감 방해 ▲정부의 자료 협조 거부 ▲야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표적 감사 등을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국감 초반 안보·정체성 논란에 묻혀 민생경제 파탄과 사회안전망 붕괴 등의 문제가 부각되지 못했다고 보고,국감 중반에는 경제정책 실패 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정책대안 제시를 통해 수권 정당의 면모를 보이는 데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특히 11일부터 시작되는 경제부처 국감에서 당력을 집중,참여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경제 회생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아파트등 全주택 가격공시제 내년 시행

    내년 상반기부터 모든 주택의 시가가 공개된다. 10일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는 종합부동산세 제도에 맞춰 ‘주택가격공시제도’를 내년 4월까지 마련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주택가격공시제도는 모든 주택의 집값을 실거래가 기준으로 산정,국세청이나 시·군·구청 등 관계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제도.기준시가 자료가 있는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은 전수조사를 실시,시가를 공개한다. 단독·다세대 주택 등은 토지 공시지가 산정처럼 표준지 주택을 선정,값을 조사한 뒤 주변 집값을 매긴다.(서울신문 8월5일자 1면 참조) ●집값 실거래가 공개 현재 국민은행과 6∼7개의 부동산 정보업체가 주·월간 단위로 주택가격 통계를 제공하고 있으나 모두 표본조사이며,전수조사를 통한 과학적인 집값 통계 구축을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집값 공시 대상 주택은 전국적으로 아파트 600여만 가구와 다가구·단독400여만 가구,다세대·연립 200여만 가구에 이른다. 이를 위해 정부는 건교부와 한국감정원 등으로 구성된 ‘주택시가평가팀’을 발족시키고 주택가격공시제도 도입을 위한 연구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실거래가 기준의 집값 조사가 이뤄지면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과세의 부과기준이나 부동산실거래가 신고여부 검증 수단 등으로 활용된다. ●주택거래 투명… 형평과세 기대 거래가를 줄여 신고하는 ‘이중계약서’ 작성이 줄어 투명한 주택거래시장이 형성되고 공평과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일반인들이 국세청이나 시·군·구,유관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집값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정확한 투자 정보가 제공되고,금융기관이 간단한 조회만으로 담보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료로도 이용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감-정책은 없고 공방만 있다] ‘北장사정포’ “초기 피해” vs “선제공격 없다”

    [국감-정책은 없고 공방만 있다] ‘北장사정포’ “초기 피해” vs “선제공격 없다”

    북한 장사정포의 위협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최악의 시나리오를 부각시켜 안보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과 명백한 사실관계를 외면한 채 안보 불감증을 조장한다는 반론이 맞서 있다.이에 국방부의 분석,전문가의 진단 등을 통해 북의 위협론을 점검한다.전문가들은 장사정포와 방사포 자체의 위협에는 대체로 인식을 같이 했다.장사정포와 방사포가 기습적인 선제공격으로 불을 뿜는다면 서울과 수도권의 피해는 일정 정도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다만 ▲과연 북한이 선제공격을 해올 것인지 ▲한·미 연합군의 대응능력 ▲피해 정도 등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상당한 피해,피할 수 없어” 군사문제연구소의 전호훤 예비역 공군소장은 ‘북은 1차 사격후 한미연합군의 즉각 대응으로 2차 사격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현실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위원은 “아군의 다연장 로켓포가 대응 능력은 있으나 동굴에 숨어 있는 적의 장사정포를 포탄으로 정확히 맞혀 궤멸시키기는 어렵다.”면서 “따라서 전투기에 의한 정밀타격이 중요한데 이는 결국 얼마나 많은 한·미 전투기가 다차원적인 전투를 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적어도 3∼5일로 예상되는 초기 피해를 어떻게 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군사전략연구소 권태형 박사는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국 의회에서 ‘북한은 남한에 수시간 동안 시간당 50만발 이상의 포탄을 쏟아부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진술했다.”면서 북한의 포병화력이 한국군의 2배 이상 우월한 점 등을 들어 장사정포가 분명한 위협임을 강조했다. 권 박사는 미 의회 증언 등을 토대로 “북한군 야포의 30% 이상,스커드 미사일의 50% 이상이 화학탄을 장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육군 예비역 중장은 “적의 포문 숫자가 워낙 많아 한꺼번에 적의 화력을 동시 제압하지는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우리의 선제공격이 아닌 다음에야 피해는 분명하며 현재 주한미군의 전력에 얼마나 더 추가되느냐가 피해 정도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협은 있어도 안보 공백은 없다.” 국제문제조사연구소의 조성렬 소장은 “위협은 있으나 그것을 과장하는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기본적으로 아군이 적의 포문이 숨겨진 갱도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고 주한미군 전력증강에 110억달러가 투입되는 등 보완책이 마련되고 있어 위협은 크게 감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앙대 민족문제연구소장인 정세진 교수는 북의 선제 공격 가능성 자체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정 교수는 “장사정포 선제공격 시나리오는 북한이 완전히 남침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그렇게 상정할 만한 근거가 희박하다.”면서 “그래서 미국의 군축 전문가들도 북이 휴전선 돌파를 전제한 선제 공격 감행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위협론은 전체를 보지 못하고 군사대치 상황의 특수한 부분을 확대했을 때 나오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박진 한나라당의원 주장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1만 2500여문의 장사정포 가운데 1000여문이 수도권 겨냥 전방배치. -시간당 2만 5000여발 발사로 서울의 3분의1이 파괴될 수 있음. -스커드 B,C 등 120기의 단거리미사일,40기의 중거리 미사일 등도 동시에 발사됨. -효과적 방어 실패하면 ▲적의 진출선이 빠르게 확대되고 ▲우리 군 주요 무기체제의 손실이 늘어나 작전계획이 작동할 수 없음. -한·미동맹 심각한 상황으로 한국군 단독으로 북의 침략 막을 경우 서울 방어선 16일 만에 무너져. ●임종인 열린우리당의원 반박 -북의 170㎜ 장사정포는 유효사거리가 짧아 서울 도달 사실상 불가능하고 명중률이 낮음. -240㎜ 방사포는 수도권 일부에 미치나,자탄(子彈)의 파괴력이 콘크리트를 관통하지 못해 큰 위협 안됨. -240㎜ 자탄은 인마살상용이라 대피만 잘하면 피해가 거의 없음 -수도권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포는 300문에 불과. -북의 첫번째 기습공격을 제외한 두번째 공격부터는 충분한 제압 가능. -한·미군의 합동 대응시 2일 만에 격파가능(을지훈련 결과). ●국방부 정보본부·작전부 분석 -북한군은 1000여문의 장사정포 및 방사포를 보유.이 중 300여문이 수도권에 위협. -170㎜는 안양·성남까지 위협.240㎜는 인천·군포까지 위협.북한군은 포탄 성능개발 위한 시험사격 지속 중. -방사포탄은 콘크리트 관통력이 제한되나,파편효과 고려하면 수도권 아파트 지역에 상당한 피해예상. -방사포 1문의 위력은 축구장 크기 면적 초토화. -1차 사격후 아군의 즉각 대응사격으로 적의 2차사력은 제한됨.적의 장사정포 조기 무력화 대비책 강구 중. -장사정포와 방사포는 수도권에 집중돼 수도권 타격이 가능.갱도포병으로 편성돼 초전에 큰 위협요소로 판단됨.
  • 98·99년 불량여권 400만개 공급

    98,99년 발급된 여권 가운데 불량여권이 400만권이고 주무 부처·기관인 외교통상부와 조폐공사가 이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재경위의 한국조폐공사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조폐공사가 98년과 99년 외교부 수주로 제작 공급한 여권 가운데 PVC필름에 문제가 있는 불량 여권이 400만권 정도인데 민원이 제기된 7만여건만 회수 교체해 주고 나머지는 숨겨 왔다.”면서 “불량여권 때문에 외국 입국을 거부당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더이상 소극적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불량품 전량을 회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원전사고 4년간 46차례 총 280일동안 발전 중단

    지난 4년간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로 모두 46차례 발전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산자위의 한국수력원자력(주) 국감에서 민주당 이상열 의원은 2001년 이후 46차례,280.79일간 발전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발전소별 중단일은 울진 1호기가 6차례 133.37일로 가장 길었고,울진 2호기 7차례 49.42일,고리 1호기 2차례 18.17일,월성 3호기 4차례 17.73일 등이었다.열린우리당 최규성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이 2003년 원전수거물관리센터 부지 유치 홍보비로 236억여원,올 상반기에 51억여원을 쓰는 등 대규모 물량공세로 지역민의 인심을 사려고 홍보비를 무차별적으로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8일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는 안상수 인천시장 수사와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공직부패수사처(공수처)신설 등이 도마에 올랐다. 안 시장 수사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검찰과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번 수사가 수도이전을 반대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탄압이라는 주장을 펼쳤다.첫 질문자로 나선 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은 “‘안 시장에 대한 수사로 인해 시정 공백이 야기되고 있는 만큼 수사를 조속히 종결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대한 강한 외압”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재천 의원은 “이번 수사는 안 시장이 받은 돈을 클린센터에 신고한 것이 알려지면서 시작된 것”이라면서 ‘야당 흠집내기’라는 한나라당측 주장을 반박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안 시장 여동생이 경찰조사를 받는 시간에 수사관들이 안 시장 여동생의 딸을 자택을 찾아가 조사했다.”면서 “이런 강압적 수사는 상부의 지시나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의 개입에 의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국보법 개폐 문제에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은 “독일 통일 뒤 동독 정권에 협조했던 서독 인사 명단이 공개됐는데 1만 5000∼2만명이 동독 정권에 협력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적이었다.”고 독일의 예를 거론한 뒤 남북대치 상황에서 국보법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은 “국보법은 이미 생명력이 없는 법률로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면서 “국보법을 없앤다 하더라도 형법을 다소 손질하거나,보완적 법률을 제정하면 안보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은 “국보법이 폐지되면 송두율 교수를 사기 혐의 외에는 처리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그는 또 “남북대치 상황에서 국가의 존립·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처벌하는 안보형사법의 존재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근 김승규 법무부장관이 검찰에 국보법 개폐와 관련 불법행위에 엄정대처토록 지시한 것과 관련,“보수단체의 국보법 사수집회를 염두에 둔 지시”라면서 장관이 검찰에 개별사건을 지휘한 것은 위법이 아니냐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공수처 설치에 대해 김종빈 서울고검장은 “입법과정에 있는 만큼 언급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여야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수사기관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수사기관이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국가기밀 논란 野 “터무니없다”

    국가기밀 논란 野 “터무니없다”

    한나라당은 박진 의원과 정문헌 의원의 국정감사 질의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기밀 누설”,“스파이 행위”라고 비난하며 국회 윤리위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 “생트집 잡기를 통한 국감 훼방행위”라고 일축한다. 이와 관련,논란의 주인공인 두 의원은 8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윤리위 제소가 “정부의 안보 실정을 덮기 위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그러고는 ‘2급 군사기밀 유출’이라는 지적에 대해 자신의 발언이 구체적 수치,전략,작전계획 및 전개상황,부대 배치,향후 추진 계획 등 민감한 부분은 인용하지 않았으므로 기밀 유출이 아니라는 논리를 폈다. 국정감사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적법 절차에 따라 자료 요청과 열람,대면보고를 받은 뒤 전체적 방향을 참고해 질의서를 작성했다.”면서 “감사 하루 전 정부측에 질의서를 사전에 제출했고 국감 현장에서 정부측으로부터 비밀 여부에 대한 어떤 문제 제기나 비공개회의 요청도 없어서 공개적으로 질의했다.”고 반박했다. 또 7일 국방위 차원에서 자신의 해명과 여야 의원들의 양해로 마무리된 상황에서 윤리위에 제소한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여당이 중대한 비밀이라고 강조하는 ‘충무 계획’이 1991년부터 지속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사실을 들어 기밀유출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또 통일부 관계자의 대면보고 내용 가운데 더 심각한 요소도 있었지만 기밀 내용임을 감안해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 의원은 “열린우리당 주장 대로 자신의 질의가 기밀 유출이라면 4일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국감에서 “‘충무 9000’ 계획이 통일부가 주관하는 것이고,현재 충실히 보완·발전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공개적으로 한 것도 똑같이 기밀유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정부, 기밀제출 거부 옳지 않다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에 의해 불거진 국가기밀 누출 논란과 관련해 여당은 형사고발을 요구하고 있고,야당은 국감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여기에다 정부가 앞으로 국가안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기밀 사항에 대해서는 주무장관이 국회에 소명하고 자료제출을 거부하겠다고 나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정부까지 끼어든 국가기밀 누출 논란은 한심하다. 현행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는 이미 국가기밀과 보안유지에 대한 적절한 조항이 있다.국가안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기밀이라면 주무장관이 국회에 소명하고 증언이나 자료제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또 국가기밀 사항에 대해서는 그동안 정부가 비공개 회의나,대면설명 등을 통해 국회에 제공해 온 것이 관례였다.물론 국회의원들은 직무와 관련해 취득한 비밀에 대해서는 업무참고 목적 이외에는 보안유지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 점에서 국회의원이 정부가 국가기밀로 분류한 사안을 함부로 공개한 데 대해서는 책임져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를 빌미로 정부가 이미 법률에 규정된 ‘기밀자료 제출 거부권’을 강화하겠다는 것도 과잉 대응이다.지금 국가기밀은 관련법과 정부의 판단에 따라 1,2,3급으로 분류 관리되고 있다.정부가 국가기밀 지정이나 관리에 있어서 재량권을 남용하고,국회에 제출거부권을 남용할 소지도 분명히 있다.정부는 국가기밀이라도 국회의원들의 정당한 활동에 필요한 자료들은 제출해야 한다. 국가는 물론 어느 개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후진적인 논란과 정쟁은 그만두어야 한다.논란을 야기한 국회의원들은 국가가 우선인가,개인 영웅주의가 우선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정치권은 국가기밀 유출 재발 방지책을 모색하고,정부도 정치권의 소모적 논란에 끼어들지 말고 기존의 법과 관례를 지키는 것이 옳다.
  • 한나라 여의도硏 조사

    국가기밀 유출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 붕괴시 정부의 비상계획’과 ‘북한 남침시 16일만에 함락’ 등 국감 발표에 대해 “안보를 위해 제기할 수 있다.”는 반응이 높았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은 8일 당 소속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소’가 최근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가 안보를 위해 당연히 제기할 수 있다는 응답자가 49.7%였다고 밝혔다.‘국익을 외면한 채 국가기밀을 누설한 것’이라는 답변은 25.0%였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도 ‘국가 기밀 누설’ 응답이 28.1%였고,‘당연한 제기’라는 답변은 47.9%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석달동안의 여론 동향은,국가보안법 개폐에 대해서는 부분 개정 의견이 줄곧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면 폐지나 현행 유지는 20%대를 밑돌았다.수도 이전은 반대가 50%를 넘나들었고,찬성은 30%∼40%였다. 정당 지지도는 지난 6일 기준으로 한나라당이 35.7%였고 열린우리당 26.7%,민주노동당 17.2%,민주당 8.9% 등이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정부, 국가기밀 국감자료 제출 거부키로

    정부는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가기밀이 유출된 것과 관련,앞으로 국가 안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기밀에 대해서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이해찬 총리 명의로 김원기 국회의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국회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도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이 총리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부총리·책임장관회의’를 열어 국가기밀 유출이 재발되지 않도록 이 같이 결정했다. 또 국회가 국감장에서 비밀사항에 대해 설명을 요구할 경우 비공개 회의를 요청해 비공개적으로 보고하고,국가기밀 내용이 공개돼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 즉시 관계장관이 해명하는 등 적극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그동안 국회와의 관계를 고려해 국가기밀 사항이라도 사실상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주무장관이 국가기밀이라고 판단한 경우에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관행적으로 해온 구두설명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국감 말말말]

    ●국정홍보처는 대통령 기쁨조(한나라당 이계진 의원=문광위 국감에서 홍보처가 정부광고 자문위원이 속한 광고물 제작업체를 의도적으로 밀어준다며) ●소총 몇 발 쏴서는 해결 안 된다.대포로 대응해야 한다.(한나라당 박희태 의원=환경노동위의 노사정위 국감에서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사정위가 국내 노동환경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며) ●졸병은 서훈이 안 되고,장군은 된다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정부는 어떻게 하면 유공자의 공적을 인정하지 않고,포상을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것 같다.(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정무위의 국가보훈처 국감에서 독립유공자 서훈이 일관성이 없다며) ●배드 뱅크(bad bank)냐,베드 뱅크(bed bank)냐.(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자산관리공사가 배드뱅크를 또다시 연장했으나 신용불량자 구제 신청자 건수가 크게 줄어 할 일이 많지 않다고 비판하며) ●장관님 전화 복제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지 지켜보겠다.(한나라당 심재엽 의원=과기정통위 국감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휴대전화 복제 문제점을 지적하며) ●북한이 동해안에서 잡은 오징어라도 줘야지….(한나라당 김기춘 의원=국회 행자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경기도가 북한에 경운기 등을 퍼주기 식으로 일방적으로 주기만 한다며) ●공정거래위원장 때와 많이 달라진 것 같다.(최연희 국회 법사위원장=전윤철 감사원장이 감사원 퇴직인사들의 낙하산 재취업 논란을 적극 해명하자)
  • [국감 중계] ‘수도이전 홍보광고비’ 위법공방

    [국감 중계] ‘수도이전 홍보광고비’ 위법공방

    국정감사 나흘째인 7일 13개 상임위는 모두 28개 기관을 상대로 현안별 중점 질의를 펼쳤다.국정홍보처의 수도 이전 홍보광고용 예비비 사용(문화관광위),감사원의 공직자 범죄경력조회 논란(법사위),퇴직자들의 재취업문제(건설교통위) 등이 이날 도마에 오른 이슈였다.국방위 등 일부 상임위는 국가기밀 누설 공방과 관련해 파행 운영되기도 했다. ●문화관광위 국정홍보처의 수도 이전 홍보광고용 예비비 사용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총리나 부총리가 수도 이전 필요성 등 정부 입장을 라디오에서 광고하는 것은 방송광고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추궁했다.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정부의 정당한 홍보활동이라고 변호했다.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의 위헌 여부를 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라디오 등에서 정부 입장을 광고하는 것은 방송광고심의규정 제6조 2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은 “정부 광고는 사전 심의 대상이 아니다.”고 반박했다.이어 이 의원이 “사후 심의 대상이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고 맞받아 치자 정 처장이 “위법이라면 책임지겠다.”고 맞서면서 고성이 오갔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인신모욕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자제하라.”고 요구하자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인신 모욕 여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야당이 다수당일 때 법안을 통과시켜놓고 이제와서 발목을 잡는 것은 해외 토픽감”이라고 옹호했고 이광철 의원은 “법에 문제가 있으면 폐지안을 내야 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밤새워 국감 준비했는데” 허탈한 민노당

    “의원 수는 턱없이 모자라고 시간도 너무 없고…허망합니다.” 국정감사 사흘째인 지난 6일 밤,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실의 강문대 보좌관이 털어놓은 말이다.강 보좌관은 변호사라는 전문성을 살려 비정규직과 국가보안법,노·사문제 등을 ‘제대로’ 파헤쳐보겠다는 의지로 며칠 밤을 의원 사무실에서 지냈다.피감기관에 웬만한 통계 자료는 요청할 생각도 하지 않았고 노동정책의 시시비비를 가려내는 작업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는 “단 의원이 노동 전문의원이라는 점만 믿고 찾아온 기자들이 ‘빅’ 자료만 찾는 걸 보고 놀랐다.”면서 “국정감사가 단순 통계와 비방,폭로 일색으로 진행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하소연했다. 민노당은 원내 진입 전부터 ‘진보국감’의 기치를 내걸고 ‘정책 정당’을 강조해왔지만 의원 회관에서 만난 대부분의 민노당 관계자들은 현실 정치의 벽에 고개부터 내저었다. 최순영 의원실의 황종일 보좌관은 “질의 자료 하나를 받기 위해 지방교육청에 다섯번이나 자료 요청을 한 적도 있다.”며 설움을 하소연했다. 최 의원실은 지난 6월 개원하자마자 전국 초·중·고교에 학교 급식을 무상으로 보급하기 위해 급식관련 단체 및 학부모들과 함께 6번의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최 의원실의 이원영 비서관은 “사립학교법만 해도 정작 중요한 건 교육감들의 교육철학인데 이를 아무리 강조해도 정쟁 중심의 국감 안에서는 도저히 틈바구니를 찾을 수 없다.”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심상정 의원실의 손낙구 보좌관은 “재경위 국정감사장에 들어가면 우리는 ’수십대 1’의 구조에서 싸워야 한다.많은 의원이 주장하면 ‘이슈’가 되는 게 우리 정치 아니냐.”며 허탈해했다.거대 정당들은 인원이 많아 10분 발언이 끝나도 다음 의원이 추가 논리를 덧붙일 수 있지만 민노당 의원은 상임위별로 1명이라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민노당측은 더디 가더라도 ‘국민에 대한 정책 국감’,‘행정부에 대한 견제 국감’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산업자원위 소속의 조승수 의원실은 ‘산업-중소기업 육성’,‘공기업-공익경영과 기간산업의 공공성 확대’등 영역별로 주제를 정했다.박창규 보좌관은 “자료 요청을 하더라도 해당 피감기관에만 국한하지 않고 이해관계에 있는 전 기관에 일괄 요청했다.”고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야 ‘스파이 논쟁’ 국감 파행

    여야 ‘스파이 논쟁’ 국감 파행

    국가기밀 누설 논란 등 여야의 이념 공방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국정감사가 시작된지 나흘밖에 안 됐지만 정책감사 다짐은 이미 실종됐고,감정 섞인 여야의 기싸움만 도를 더하며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다. 여야의 대치 속에 7일 국방조달본부를 상대로 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는 오전 느닷없는 ‘스파이 논쟁’까지 빚으며 정회돼 밤 늦게까지 속개되지 못하는 파행을 겪었다.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이 박진 의원을 직접 겨냥해 “대한민국에 큰 위험을 주는 행위가 바로 스파이 행위다.스파이가 따로 없다.기밀이 해외로 새나가거나,언론을 통해 새나가게 하는 것이 스파이 행위”라며 박 의원의 제척,즉 회의 참석 배제를 거듭 요구했고 이에 박 의원이 “심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하며 정회 소동으로 비화됐다. 열린우리당은 “참여정부를 급진 좌파로 공격해 곤경에 빠뜨린다는 내용의 한나라당 국감대책 자료는 국헌 문란을 조장하고 국민 불안을 부추기려는 것으로,규탄받아 마땅하다.”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아울러 국가기밀 유출 논란과 관련,박진·정문헌 두 의원을 8일 국회 윤리위 제소와 함께 해당 부처를 통한 형사 고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부영 의장은 이날 부산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안보를 책임진 여당으로서 군사기밀 폭로만은 용납할 수 없다.”며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열린우리당은 서울시 ‘관제데모’ 문건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도 국회 행정위 위원 이름으로 수사를 요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국감을 살벌한 분위기로 만들어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선전포고”라고 반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여당의 공세는 야당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며 “이는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로,모든 수단을 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밀누출 논란 당사자인 박진 의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여당이 ‘스파이 행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야당 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탄압하려는 정략”이라고 비난했다. 박근혜 대표는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교과서 역사편향 논란과 관련,“교육 현장에서 친북·반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교육은 백년대계의 문제로,국정감사가 끝나더라도 필요하면 관련 특위를 구성해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언급,주요 현안으로 이어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 의원 윤리위 제소와 정부의 자료제출 거부 등을 ‘여당의 국정감사 방해 책동’으로 규정,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다음주부터 민생·정책국감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힐 것으로 알려져 경색 정국의 향배가 주목된다. 한편 국회는 이날 정보통신부·국가보훈처·부패방지위 등 28개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 서훈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다음달 청와대 예산집행 실태에 대한 재무감사에 착수,정책기획위 등 대통령 자문위원회의 용역비 집행실태를 포함한 예산 집행실태 전반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의 청와대 예산집행 감사는 참여정부 들어 처음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오늘의 베스트] “개인 자본 脫한국 대책 세우라”

    [오늘의 베스트] “개인 자본 脫한국 대책 세우라”

    ●한나라 최경환의원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여야 정쟁으로 얼룩지고 있지만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연일 날카로운 정책 질의와 초선답지 않은 노련미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정책 국감’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한나라당 국감대책회의에서도 국감 준비를 가장 잘한 의원으로 꼽혔다. 최 의원은 7일 통계청 국감에서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 개인들이 유학·연수,해외 여행,개인 송금,재산 반출 등을 통해 해외로 자본을 유출시킨 국제수지상 금액은 모두 136억달러(15조 6000억여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나 늘어났다.”고 주장했다.그 이유를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로 투자처를 잃은 개인 자본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진단한 뒤 “해외 유출 자본의 투명한 관리와 내수 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날 신용보증기금 국감에서는 신보가 한겨레신문사에 46억원을 무보증 지급하고,‘민경찬 펀드’와 관련된 일산종합터미널에 45억원을 편법 보증을 서게 된 배경을 집중 추궁했다.이틀전 지방국세청 국감에서도 지방국세청장의 상당수가 삼성그룹 감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어 국세 행정의 공정성·투명성이 우려된다고 지적,지방국세청장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國監 마케팅’ 아세요

    일방적으로 얻어 맞기만 하던 국정감사를 계기로 오히려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이른바 ‘국감마케팅’이 한창이다. 중소 휴대전화 업체인 VK는 7일 “정보통신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선보인 VK200C 제품이 국내 시중 제품 중 전자파 인체 흡수율이 가장 낮은 ‘최고의 웰빙폰’으로 조사됐다.”면서 “전자파가 여러가지 만성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휴대전화 구입시 기능·가격·디자인뿐만 아니라 전자파 발생 정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섰다.VK에 따르면 각 제조사는 정통부 산하 전파연구소에 휴대전화 인증을 신청하기 위해 전자파 인체 흡수율(SAR)을 등록하는데 최근 2년간 생산된 13개사 206개 제품 중 VK200C의 SAR 수치가 0.316으로 가장 낮았다.타사 제품 중에는 전파법에 준한 SAR 제한수치인 1.6에 가까운 1.5,1.47 등을 나타낸 제품도 있었다. LG텔레콤은 복제 휴대전화 논란에서 의외의 성과를 거뒀다. 7일 정통부 국감장에서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복제폰’을 들고 나와 “지난 98년부터 CDMA 기술규격에 불법복제를 막는 인증기능이 포함됐는데도 왜 아직 이를 도입하지 않느냐.”며 따졌다.진대제 장관이 “LG텔레콤이 98년부터 인증기능을 사용했으나 이를 쓰는 소비자가 1000여명밖에 안 된다.”고 해명하는 과정에서 LG텔레콤 단말기의 ‘안전성’이 간접적으로 소개된 것이다.LG텔레콤은 자사 단말기의 소프트웨어에 복제방지 ‘인증키’를 넣어 고객이 신청하면 무료로 인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설] 국감, 정국주도권 싸움터 아니다

    제17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어제까지 나흘째 진행되고 있지만 달라진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여야가 국감에 앞서 정책국감이니,민생국감이니 외쳐댔지만 막상 국감이 시작되고 나서는 오로지 정쟁으로만 치닫고 있다.여야 할 것 없이 처음부터 한건주의에 매달리더니 폭로전에 이어 이념공방까지 펼치고 있다.이제 여야 지도부까지 나서 ‘흔들리지 말라.’ ‘용납하지 않겠다.’는 등 한심한 표현까지 써가며 소속의원들을 힘겨루기에 나서라고 독려하고 있는 판이다.현장이 과열되더라도 지도부가 말려야 할 텐데 오히려 부추기는 꼴이다. 국정감사는 정부정책의 문제점은 없는지,예산은 적재적소에 잘 쓰여지고 있는지를 살펴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새해예산안 심사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한마디로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회다.그런데도 이런 본 뜻은 외면하고 상대방 흠집내기나 정쟁거리만 찾아다닌다면 굳이 국감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나흘째 국감에서 쏟아낸 논쟁거리만도 교과서 편향성 논란,국가기밀 누설 논란,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관제데모 논란 등 셀 수 없을 지경이다.초반부터 이런데 막바지에 가면 정쟁거리만 잔뜩 모아놓고 끝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지금 국감에서 불거진 쟁점들은 국감이 끝나고 차분히 정책대안이나 해법을 찾으면 될 일이다.당장 힘겨루기로 맞서 시간을 허비할 사안이 아니다.더욱이 여야가 정국주도권 싸움이나 선거전처럼 몰아갈 국감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이제부터라도 여야는 차분한 마음으로 돌아가 남은 기간 동안만큼은 국감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기를 바란다.안 그래도 민생의 어려움에 허덕이는 국민들을 더이상 짜증나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오늘의 국감]

    ●법사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서울북부지검 서울서부지검 의정부지검 인천지검 수원지검 춘천지검(10시,서울고검) ●정무 한국자산관리공사(10시,국회) ●재경 한국조폐공사(10시,조달청) 조달청 중앙보급창 서울·부산·인천지방조달청(14시,조달청) ●통외통 주 캐나다 대사관(14시,캐나다) 주 오사카 총영사(15시,일본) ●국방 육군 제3군사령부(10시,육군 제3군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15시,육군특수전사령부) ●행자 서울특별시지방경찰청(10시,시경) ●교육 한국교직원공제회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관리공단(10시,국회) ●문광 제85회 전국 체전 개막식 참석(18시,청주종합운동장) ●농해수 산림청 산림조합중앙회(10시,산림청) ●산자 한국 수력원자력(주)(10시,고리발전소) ●보건복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10시,심평원) ●환노 근로복지공단 한국장애인촉진고용공단 한국노동교육원 산재의료관리원(10시,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건교 교통안전공단 부산교통공단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10시,국회)
  • [국감플러스] “T-50훈련기 날개값 과다계상”

    국방부가 공군 고등훈련기(T-50) 양산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훈련기 주익(主翼·주 날개) 납품 단가를 과다 계상해 예산을 낭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의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7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국방부는 T-50의 주익을 32억원에 계약했지만,설계와 구조 측면에서 비슷한 KF-16의 주익은 9억원에 납품받고 있다.”며 “주익 생산자를 교체할 경우 산술적으로 약 2162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감사원이 T-50 사업 감사를 진행하면서 주익 납품 단가에 대한 의혹은 제대로 밝혀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국감 초점]정보통신부

    정보통신부 국장급 인사가 구속되는 등 비리로 얼룩진 정보화촉진기금이 국정감사에서 다시 쟁점화됐다. 기금 관리기관인 정보통신연구진흥원 감사일인 15일에는 비리혐의를 받고 있는 임종태 정통부 전 국장(부이사관) 등의 증인 출석이 예정돼 있어 파장은 커질 전망이다. 여야 의원들은 7일 정보통신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감에서 관련 비리를 추가로 제시하며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정촉기금 부실운영 과정에 두 명의 전직 정통부 장관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전 정통부장관 A씨가 한국정보통신대(ICU)에 정촉기금을 부당 지원하는 데 개입했다.”면서 “A씨는 2001년 6월 정촉기금 1041억원을 부당 지원할 당시 그 해 정촉기금 운영계획안을 기안하고 ICU 총장으로 취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ICU 총장으로 재임하다가 후임 장관으로 취임한 B 전 장관도 운영 계획안을 바꾸면서 ICU 학부 설립자금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은 정촉기금이 국회의원들의 호화 해외연수에 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김 의원은 “2001년 8월1일부터 13일까지 이해찬 국무총리 등 당시 여야 의원 4명이 포함된 2개 팀이 소프트웨어진흥원에 지원하는 정촉기금 중 3억원을 전용,IT 인력양성 최고정책결정 관계자 해외연수라는 명목으로 특급호텔,골프장 이용 등의 호화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업의 기안자가 유니와이드테크놀르지의 비리 혐의로 구속된 임 국장이었다.”면서 “이 총리의 전직 보좌관 2명이 보좌관직을 유지한 채 이 회사 사외이사에 재직한 것은 이 회사와 무슨 관계 때문이냐.”고 다그쳤다.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도 방만한 정촉기금 관리 시스템을 지적했다.이 의원은 “정부가 운영하는 기금 가운데 유독 정촉기금에서 비리가 발생한 것은 정통부의 사업 집행 및 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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