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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국감 직후 FTA처리 추진”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19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동의안을 이번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인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연내 인준이 어렵겠지만 국익을 위해 독자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은 이어 “(10월 말)국정감사가 종료되면 외통위에 상정해 처리하겠다.”면서 “본회의 비준 역시 이번 정기국회 처리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쌀 직불금·국감사찰 ‘혈투’ 예고

    18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19일로 일주일을 남겨놓고 ‘정치국감’으로 치닫고 있다. 애초 ‘정책국감’을 표방하고 출발했지만 금융 위기,YTN사태 등 외부 파고에 휘말리다가 쌀 소득보전 직불금 파동까지 겹쳐 여야 대립구도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또다시 혼돈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측의 제안으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20일 단독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회동 결과에 따른 향후 정국향배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회동에서 당정이 발표한 ‘국제금융불안 극복방안’에 대한 국회의 조속 처리를, 민주당은 쌀 직불금 국정조사와 정보기관의 불법 사찰에 대한 사과가 선결돼야 한다는 점을 각각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쌀 직불금을 국감 주요 의제로 설정해 팽팽하게 밀어붙이는 동시에 국감 이후 이슈를 발굴하는 ‘양동작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전방위적 조사를 살펴보면서 동시에 국감에서 감사원의 감사 결과 은폐와 농림부의 직불금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참여정부 시절에 이뤄진 농심(農心) 기망 은폐사건”이라며 “(국정조사 요구도) 행정부 조치 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측의 양당 원내대표 회담제의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유동성 확보 문제가 시급하니 회동을 통해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해 회동의제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도 쌀 직불금을 남은 국감의 주요 이슈로 삼을 계획이다. 여기에 국감 무력화 책동, 경제위기 대책 등을 합쳐 3대 공격 포인트로 정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에게 ▲쌀 직불금 명단 공개와 국정조사 실시 ▲국정원의 정치사찰 의혹 사과 및 재발 방지 ▲경제팀 경질 및 정책기조 변경 등을 주제로 양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20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쌀 직불금 부당수령자 명단 공개 및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환경노동위 국감 과정에서 불거진 야당의 ‘국정감사 사찰 주장’도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야당은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관련 증인을 채택하는 등 이를 대여 투쟁의 선명성을 부각할 호기로 삼을 계획이다. 기획재정위, 정무위 등에서 지적받은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정부의 안이한 태도와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 주요 안건으로 떠오른 YTN사태도 막판까지 드센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한나라당은 국감 직후 최대 이슈로 부각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카드’를 뽑아들 움직임이다.“17대에 처리된 2건을 포함해 한·미 FTA 관련 법안이 24건에 이른다.”며 고비를 바짝 죄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부여당 내에서도 엇박자가 나는 문제를 강행처리하겠다는 것은 직불금으로 분노하는 국민을 속이고 물타기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구혜영 오상도기자 koohy@seoul.co.kr
  • 건보공단 가입자정보 대부업체 유출

    국민건강보험공단 가입자의 개인정보 자료가 민간 대부업체와 외부 여론조사기관 등에 대량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전현희(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4월 관내 대부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던 중 31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가족사항, 보수액수 등이 출력된 인쇄물을 발견했다. 수사 결과, 이 인쇄물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내부 컴퓨터에서 개인정보를 조회한 화면이 출력된 것이고, 공단 모지사에서 근무했던 K씨가 2006년 11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이들 31명의 개인정보를 총 54차례에 걸쳐 조회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는 게 전 의원의 설명이다. K씨는 보험료 환급금 3000만원을 본인 계좌 등으로 이체했다가 업무상 공금횡령 혐의로 지난 3월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공단은 외부기관에 설문조사를 의뢰하면서 아무 대책도 없이 가입자 개인정보를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이 19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산하 건강보험연구원이 2006∼2007년 환자 본인부담금 실태조사 등을 수행하면서 조사기관에 가입자 개인정보를 최대 150만건 제공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정쟁 접고 직불금 탈법부터 바로잡아라

    쌀 소득보전 직불금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고위직 7명의 직불금 부당수령설에서부터 참여정부에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덮었다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자고 나면 새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그런데도 여야가 상대 측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탓인지 뭐 하나 제대로 규명되는 것은 없다. 정치권은 이제라도 정쟁을 접고 직불금과 관련한 위·탈법 행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쌀직불금은 쌀시장 개방에 따른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려는 게 본래 취지다. 당연히 실경작인에게 돌아가야 할 몫으로, 이를 가로챘다면 세금을 도둑질한 범죄 행위다. 더욱이 국록을 먹는 공직자가 그런 행위를 저질렀다면 도덕적 해이의 극치가 아닌가. 까닭에 그런 무자격 수령자나 이를 알고도 쉬쉬한 공직자들이 있다면 전·현 정부 인사를 막론하고 가려내 책임을 묻는 게 본질적 해법이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아전인수식 논리로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는 꼴이다. 한나라당은 “직불금 비리는 참여정부에서 생긴 일”이라며 노무현 정부의 책임론 부각에 골몰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나 사찰론에 따른 국감중단론 등을 제기하며 당연히 진행해야 할 정부의 진상조사조차 백안시하고 있다. 여야는 부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삿대질만 할 게 아니라 진상을 밝히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우리는 감사원이 문제 해결의 일차적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본다. 조속히 직불금 수령자 명단이나 감사 결과를 복원해 공개하기 바란다. 이를 토대로 이봉화 보건복지부 차관이든, 다른 전·현직 공직자든 위·탈법 여부 사실이 드러나면 모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참여정부가 감사결과를 고의로 덮었는지 여부도 이 과정서 규명해야 한다. 국정조사는 이런 조치가 미진할 경우에 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 [국감 인물]지체장애 1급 한나라 이정선 의원

    [국감 인물]지체장애 1급 한나라 이정선 의원

    “도망가려면 잡아다 가둬놓고 때려요. 수면제도 먹여요. 선생님이 키스했어요. 답답해서 (제가) 면도칼로 손목을 그으려 했어요.” 최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국정감사에서 방영된 동영상 인터뷰는 장애인시설의 인권침해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민정’이란 이름의 27세 여성이 토로한 고된 삶에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대단히 심각하고 충격적인 내용”이라며 “314개 시설을 전수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예산·장애인 정책 주로 다뤄 국감장에서 이런 충격적인 인터뷰를 공개한 이는 한나라당 이정선(48) 의원. 이 의원은 “18세 미만 장애아의 사망률이 일반 아동에 비해 무려 28배나 높다.”며 울먹였다. 경실련 선정 최우수 서울시의원에 2년간 이름을 올린 이 의원은 준비된 활동가다.2002년 6·13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한 뒤 복지예산과 장애인 정책을 주로 다뤄왔다.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위를 구성, 관철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목발에 의지하는 지체장애1급 장애인이란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소아마비 탓에 초등학교 입학을 거절당한 아픔을 겪기도 했다. 장애인 관련 방송 리포터와 PD,MC로도 활약했다.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날카로운 질의 쏟아내 가슴에 쌓아온 상처가 많은 만큼 이 의원의 첫 국정감사도 남다르다. 외모와 달리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송곳 질의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5월 주중 한국대사관이 멜라민 식품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식약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을 최초로 밝혀냈다. 4대보험 징수통합이 사회보험 고유 성격을 와해시킬 수 있다고 지적해 박해춘 국민연금 이사장으로부터 “단순한 고지통합”이라는 답변도 받아낼 정도로 감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오늘의 국감]

    ●외통위 주 LA총영사관
  • 전북 농민자녀 학자금 부당지급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이계진(한나라당) 의원은 17일 전북도 국감에서 “전북도가 농업인 자녀가 아닌 데도 학자금을 부당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북도는 최근 3년간 지원대상이 아닌 농업인 자녀 81명에게 총 1억 4000여만원의 학자금을 부당하게 지급했다.”면서 “환수율이 30%로 저조한 만큼 나머지도 전액 환수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학자금을 지급받은 81명 중 51명은 보호자 또는 가족이 소속 직장에서 학자금을 받고 있는 데도 농업인 자녀로 위장해 이중으로 지원받았으며, 나머지는 보호자 또는 가족이 농업 외의 직업을 갖고 있어 지원대상 아님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받았다. 시·군별로는 김제시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익산시 11명, 완주군 10명, 정읍시 8명, 남원시와 무주군 각각 7명, 고창군 5명, 전주시·군산시·임실군 각각 4명, 진안군 3명, 장수·부안군 각각 2명 등이다. 김제시 A씨의 경우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362만 7000원을 농업인 자녀 학자금으로 지원받고 직장에서도 같은 금액을 이중으로 지원받았다. 완주군에 사는 B씨도 3년 동안 237만 3600원을 농업인 자녀 학자금으로 지원받고 직장에서도 이중 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감사원, 쌀직불금 결과 盧에 사전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7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는 감사원의 참여정부 시절 ‘쌀 직불금’ 감사결과에 대한 은폐 의혹과 명단 공개 여부 등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법제처의 국감에서는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까지 논의됐다. ●노 전 대통령 사전 인지 논란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감사결과가 지난해 7월 확정됐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한 달 사이에 왜 감사결과가 은폐됐는가.”라면서 “청와대와 당시 감사원 수뇌부 사이에 모종의 협의에 의해 덮어진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으며 검찰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거나 지시받은 사항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 전 원장은 “감사원에 다시 물어 보니 (직불금 부당 수령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17만명인데 직불금 제도 자체의 맹점이 발견됐고, 내가 시스템 감사를 강조해 왔기 때문에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당시 농림부에 통보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 변호사도 이날 “감사원이 쌀 직불금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보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명단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감사원은 명단이 공개될 경우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명했었는데 이는 명단이 있었다는 증거”라며 명단 존재 여부를 지적했다. 이에 김황식 감사원장은 “부당수령 추정자 17만명 가운데 556명을 표본조사했고 실경작자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확보한 게 400명”이라며 “그 과정에서 공무원 3명을 확인한 게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 6명으로 이뤄진 ‘감사원 문서검증반’은 감사원 추가 국정감사에서 벌인 문서검증 작업에서 ‘쌀 직불금’에 대한 비공개 결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을 밝혀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지난해 7월 감사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주심 위원(박종구 감사위원)이 ‘공표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전윤철 당시 감사원장이 ‘공표를 안할 수 없지 않으냐.’고 반대의견을 피력했으나, 주심 위원이 ‘그러면 대외비 정도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봉화 차관, 농지법 위반 소지” 앞서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법제처 국감에서는 ‘쌀 직불금’ 문제의 발단이 된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사법처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석연 법제처장은 이와 관련,“형사 문제로 간다면 공문서 위조, 공무집행 방해 등 농지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밝혀 이 차관의 사법처리 가능성을 언급했다. 자진사퇴를 미루고 있는 이 차관에 대해 여당 의원들의 비판도 눈길을 끌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국감 중계-환노위] 국정원·경찰청 국감개입 의혹 제기돼 파행

    17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발전노사정 위원회 등 4개 기관에 대한 국감이 파행을 빚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국정원·경찰청의 국감 개입 정황이 드러나는 자료를 제시했고, 이에 민주당 등 다른 야당들이 함께 반발하면서 감사가 오전부터 중지됐다. 홍 의원이 입수한 부산지방노동청의 ‘수감일정 세부사항’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각 지방노동청은 매일 국감 종료 2시간 내에 청와대, 국무총리실은 물론 국정원과 경찰청에 의원 발언 및 질의, 증인 발언, 폭로성 질의 여부 등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보고하게 돼 있다. 홍 의원은 “국정원과 경찰청이 국정감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의혹을 제기했고, 다른 야당 의원들과 국감 상황 보고에 대한 법적 근거를 따졌다. 이에 노동부 송영중 기획조정실장은 “과거 수년 전부터 관행적으로 해왔다.”고 답변했다. 결국 야당 의원들은 진상 확인을 요구하면서 국감을 거부했고, 추미애 위원장도 “관행이라는 말 자체가 있을 수 없는 말”이라며 정회를 선언했다. 정회 직후 민노당 홍 의원과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국감을 할 수 없다.”며 이영희 노동부 장관, 김성호 국정원장,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즉각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렸고, 민노당은 국정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날 오후 열린 3개 교섭단체 간사 협의에서 야당은 노동부 장관을 출석시킨 뒤 진상을 파악하자고 주장했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이날 국감은 파행으로 얼룩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금융위기 실물경기로] “예금보호한도 상향 검토”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금융 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 위기에 대비한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예금보호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은행간 자금거래를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미국과 영국은 예금보호한도를 상향 조정했고 일부 국가에선 예금전액을 보장하기도 한다.”며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우리도 검토하겠지만 그 자체가 금융시스템의 불안을 밖으로 드러낼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수자원公, 설계변경으로 5년간 2720억원 낭비”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정확한 수요 예측과 과다 설계 등으로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국토해양위의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수자원공사의 사업비 100억원 이상 공사 중 최근 5년간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추가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48건, 2720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설계변경 횟수별로는 5회 이상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1회(11건),2회(7건),3회(6건),4회(3건) 등이다. 최다 설계변경 공사는 시화방조제 도로개설공사로 8회의 설계변경으로 67억 8300만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지출됐다. 추가 지출이 가장 많았던 공사는 시화호 조력발전소건설공사로 최초 공사비는 3135억원이었으나 3회 설계변경을 거치면서 362억 8400만원이 증액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의원은 “일년에 수백억원씩 설계변경으로 예상치 못했던 예산을 추가 집행하는 것은 공사 재무구조의 악화 요인”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불필요한 예산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기본계획 수립부터 철저한 검증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위 법제처●정무위 금감원●기재위 대전지방국세청●행안위 제주특별자치도, 울산시, 제주·울산지방경찰청●교과위 대전·충북교육청, 충북대·충북대병원, 충남대·충남대병원●문방위 영화진흥위, 영상물등급위, 한국영상자료원●농식품위 전라북도●지경위 대한광업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복지위 부산지방식약청, 국립부산검역소●환노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 중앙노동위, 서울·경인지방노동청●국토해양위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 바람 잘날 없는 문방위

    ‘파행 없는 문방위 국감은 없다?’ 18대 국정감사에서 가장 치열한 여야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이 매번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추가 증인 채택, 의원들의 발언 시간 등 회의 일정과 진행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시간을 끄는 것은 물론 국감장에 전경 배치, 시위대 국감장 폭언 등 돌발 상황으로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는 국감’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등 5개 기관에 대한 국감도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항의하면서 국감장에 들어가는 것을 방해했고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제히 “국회에 대한 무시 행위”라며 반발했다. 신 전 위원장은 진 의원이 “언론 노조는 친노 단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근거를 대라.”고 따졌고 결국 국정감사장 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성으로 질문을 하고 진로 방해를 한 혐의”라면서 “욕설을 하거나 술을 먹고 왔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이 사건을 문제 삼으면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자 민주당은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동시에 증인 추가 채택 카드를 꺼내들었다.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어청수 경찰청장이 불교계에 대해 전반적인 내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민영 미디어렙과 관련, 경찰이 정치 사찰을 한다는 문제제기가 국감에서 있었다.”면서 어 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증인을 추가 채택할 만한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반대했다. 여기에 한나라당은 진 의원 사건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면서 오후 회의 분위기는 더욱 얼어붙었다. 이날 국감은 당초 시작 시간보다 1시간 20분 늦어진 11시20분에야 진행됐다. 이에 각 기관장의 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대충 국감’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나길회 장형우기자 kkirina@seoul.co.kr
  • 코 빠진 野

    172석의 거대 여당의 출현과 함께 시작된 이번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존재감’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러한 상황은 국감 이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10년 만에 야당으로 돌아온 민주당 등 야권은 인원 부족, 정부부처의 불성실한 자료협조 등으로 인한 국감 준비 부족으로 힘겨워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임위가 국방·환경노동·보건복지가족위원회다. 국방위에 소속된 민주당 의원은 문희상·정국교·서종표, 안규백 의원 등 총 4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문 의원의 경우 국회 부의장을 맡고 있어 상임위 활동에 전념하기가 어렵다. 국감장에는 꼬박꼬박 참석하고 있지만 외부 활동 등 빡빡한 일정이 정상적인 국감 활동을 어렵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알려진 대로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에 벌금 250억원을 받아 정상적인 의원활동이 불가능하다. 다른 야당인 심대평·이진삼(자유선진당), 서청원(친박연대) 의원이 보수성향이어서 사실상 서 의원과 안 의원만이 10명(위원장 제외)의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악전고투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8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감에서는 ‘제2롯데월드 신축 문제’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심도있는 감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환노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원혜영·김재윤·김상희 의원을 환노위에 포진해 놓았다. 하지만 원 의원은 당 원내대표로 국정감사 전반을 책임지는 입장이어서 환노위에만 ‘올인’하기 어렵다. 김 의원의 경우도 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국감에 전념하기가 버거운 상황이다. 환노위도 사실상 김상희 의원만이 외롭게 싸우고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국감 인물] 민노당 이정희 의원

    민주노동당이 5석의 소수 야당으로 18대 첫 국정감사에서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이정희 의원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송곳 같은 질문으로 증인들을 긴장하게 만들면서 ‘제2의 심상정’으로 불리고 있다. 이 의원은 야당의 수적 열세가 두드러지는 상임위 중 하나인 정무위 소속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곳에서 그 어떤 의원보다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 대한 국감에서 “이환식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처장의 감사원 감사 사실을 알면서도 재신임한 근거가 무엇이냐.”고 따져 김세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으로부터 “감사원 감사 결과 면직 사유에 해당하면 면직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16일 금융위원회의 국감에서는 3000억원을 분식 회계한 두산그룹 박용성 회장의 대주주 적격 판정을 지적했다. 그는 “금융위원회는 회의자료로 첨부되지도 않은 법무부 검토의견을 들어, 특별사면으로 형 선고의 효력이 상실돼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대법원 판례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 독단적 해석”이라고 꼬집었다. 변호사 출신답게 똑부러지는 언변과 정책위의장다운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종 현안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무위의 최대 쟁점인 금산분리 완화 방침에 대한 반대는 물론 기륭전자, 코스콤 사태 등 비정규직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과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미군문제연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바쁜 국감 기간에도 방위비 분담금 등 미군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꾸준히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물은 미래다] 물은 잘 다스려야

    [물은 미래다] 물은 잘 다스려야

    해마다 물난리가 되풀이되고 있다. 여름에는 홍수가 휩쓸고 지나가고 봄·가을에는 가뭄으로 국토가 타들어 간다. 주요 하천유역에서는 15개 다목적댐이 수공(水攻)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집중호우가 잦아 다목적댐 홍수조절 능력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물난리를 막기 위한 사전 투자와 효율적인 물관리 시스템이 재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충주댐 덕 한강 중하류 수해 면해 2007년 여름 한강수계에 국가적인 위기가 닥쳤었다. 장마철 평균 강우량이 898.8㎜로 예년(322.3㎜)에 비해 3배 가까이 불어났다.7월10∼22일 충주댐 유역에는 619㎜가 쏟아졌다. 예년보다 3.3배나 많았고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류 따질 것 없이 한강 유역은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남한강 유역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북한강 유역은 5개 댐이 홍수피해를 단계적으로 줄여줬지만 남한강 유역은 북한강 유역에 비해 수역이 2∼3배 넓어 상대적으로 홍수에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충주댐이 전부였다. 충주댐 상류 충북 단양 지역은 도시와 논밭이 침수되기 시작했다. 도담삼봉까지 물에 잠길 정도였다. 경기 여주 지역과 한강 하류도 금방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 충주댐(저수용량 27억 5000만㎥)이 버티고 있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 계획홍수위(145m)를 불과 0.1m밖에 남겨두지 않을 만큼 최소한의 물만 내려보내고 들어오는 물을 가두면서 시간을 끌었지만 비는 쉽게 그치지 않았다. 댐 상류 단양 주민들은 도시가 물에 잠긴다며 수문을 열라고 아우성이었다. 반면 댐 중·하류 주민들은 수문을 닫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는 충주댐 운영 이후 최대인 2만 2650㎥/s(초)가 유입됐지만 그중 40% 수준인 9050㎥/s만 조절 방류하고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수문을 닫아둘 수도 없었다. 계획 수위를 넘으면 댐 안전에도 문제가 생겨 일시에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상류지역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북한강 유역은 5개의 댐이 홍수를 조절해 주고 유입량도 줄어들고 있었다. 물관리센터는 한강유역 기상을 확인한 뒤 소양강댐을 비롯한 북한강 유역 댐 수문을 닫는 대신 남한강 댐 수문을 서서히 열기 시작해 방류량을 추가로 3000㎥/s 늘렸다. 댐은 곧 계획홍수위에서 0.9m의 여유를 보이면서 위급상황에서 벗어나고 단양지역도 완전 침수 위기에서 벗어났다. 충주댐으로 유입된 28억㎥ 가운데 13억㎥만 하류로 흘려보내고,15억㎥를 묶어두었다. 충주댐 하류는 하천변 378ha(113만평)의 침수를 막아 2조 1000억원의 홍수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결국 충주댐이 버텨준 덕분에 서울 등 한강 중·하류 지역 도시는 물에 잠기는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복구보다 예방사업 투자에 비중을 16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감에서 의원들은 한결같이 홍수와 가뭄을 막기 위해 다목적댐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수자원공사가 전국 15개 다목적댐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상 기후다. 홍수 빈도가 커지고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2002년 8월 집중호우와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강원 강릉에는 하루 870.5㎜나 내렸다. 사망 209명, 실종 37명,6조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났다.8조원이 넘는 복구비를 쏟아부었다. 다음해 태풍 매미도 예외 없이 큰 피해를 몰고왔다.118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 재산피해도 4조 2000억원, 복구에 6조 5500억원이 투입됐다.2006년 7월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도 62명 사망에 1조 8000억원의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피해복구비만도 3조 5125억원을 들여야 했다. 그런데도 물관리는 엉망이다. 예방 사업보다 복구비가 많은 비효율적인 투자가 되풀이되고 있다. 치수 관련 예산은 ‘치수사업비)복구비’ 구조로 돼야 하는데 우리는 거꾸로다. 댐 건설도 환경파괴, 수몰지역 주민대책 등으로 한계에 직면해 있다. 심명필(한국수자원학회장) 인하대 사회기반 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기 전에 치수 관련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자연 재해를 모두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화할 수는 있다.”면서 “재해 관련 예산을 늘리되 복구보다 예방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홍수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홍수와 가뭄을 동시에 막는 비결은 다목적댐이라고 입을 모은다. 윤석영 한국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후변화로 강우 규칙성이 사라지고 비 내리는 일수는 줄어드는데 강우 강도는 커져 특정 지역 홍수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가 좁고 산악지형이라서 홍수 피해를 많이 입지만 지리적 여건을 이용하면 되레 물을 자원으로 개발하고 홍수도 막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중소 규모 댐 건설 투자를 강조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융합기술팀장 배정회△포항가속기연구소 한성환△인사과 나치수△국무총리실 최진하△인재정책실 문상연 김지용 최윤정△국제협력국 최하영△과학기술정책실 문희 강성헌△학술연구정책실 임진규 송병윤△평생직업교육국 김종철△국제협력국 김연△원자력국 손승연△교육과학정책자문의제개발팀 김정훈△국립과천과학관 심원무△특허청 강민구 최영희△평생직업교육국 윤영완△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지원단 박영미△조달청 정문선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임용 및 전보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정보통계담당관 공봉석△국립중앙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행정지원과장 김상술△〃 〃 기획협력〃 신인용△〃 〃 정보서비스〃 선명순 한국감정원 △상근감사위원 申鉉奇△상임이사 金南重 鄭象圭 한국원자력의학원 △경영지원부장 朴泰一△기획평가팀장 李旻暻△의료지원〃 金根烈△사업운영〃 梁吉秀△감염관리〃 金東浩(소아과장 겸무)△고객지원〃 金連珠△홍보협력〃 鄭欽壽 한국기계연구원 △행정부장 金洪培 조선일보 △논설위원 朴斗植 현대증권 △부띠크모나코 지점장 이채규 토러스투자증권 △WM본부장(상무) 이기헌△상품기획팀장 김영재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권위 벗고 초선처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권위 벗고 초선처럼

    한때 ‘제왕적 총재’로 불리며 군림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초선 같은 행보’가 정치권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 대표로서는 이례적으로 ‘정책토론회’를 직접 주최하고, 소속 상임위인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직접 질의를 하는 등 한나라당 총재 시절에 보여 줬던 권위적이고 베일에 싸여 있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졌다. 이 총재는 오는 27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국가 구조 및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강소국 연방제 대토론회’를 주최한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이 총재의 핵심 공약이었던 ‘강소국 연방제’론을 정치권내 개헌 및 행정체제 개편 논란과 맞물려 정치 이슈로 부상시키려는 전략이다. 이번 토론회는 선진당 류근찬 정책위의장의 사회와 이명수 의원의 발제로 진행된다. 국회의장과 각당 대표 등 500여명이 초청됐다. 일반적으로 ‘정책토론회’는 개인 의원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해당 분야에 열정을 가진 초·재선 의원들이 주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총재처럼 ‘거물급’ 정치인이 정책토론회를 직접 주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초청장을 받아든 여권내 한 유력 인사는 “이 총재가 많이 변했네.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야.”라며 격세지감을 피부로 느꼈다고 전했다. 국감에서의 활약도 여느 초선 의원들에 못지않다. 예전 한나라당 총재 시절 이 총재는 상임위에 참석한 경우도 거의 없었고, 질의도 서면질의로 대신했다. 지난 7일 외통위 국감에서 ‘10·4선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이 총재의 질문에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미지근한 답변을 하자 ‘10·4선언’의 소요 비용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김 장관을 강하게 몰아붙이기도 했다. 이러한 이 총재의 ‘변화’에 대해 한때 이 총재의 특보를 지낸 한 의원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요즘 이 총재의 모습을 보면 저 분이 진짜 내가 모시던 이회창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정치가 사람을 이렇게도 바꿀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니 정치라는 게 참 무섭기까지 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뜨거운 감자’ 문방위, 국감장 시위로 또 파행

    18대 국회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16일 ‘돌발 상황’으로 파행을 빚었다. 한국방송광고공사·한국언론재단 등을 대상으로 한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일부 의원과 정부의 언론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이 충돌을 일으킨 것이다.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미디어행동’ 관계자 10여 명은 국정감사가 열린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 19층 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며 미디어렙 도입 추진과 YTN 노조원 징계 등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특히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을 찾아가 “언론노조가 친노단체라는 근거를 대라.”고 따지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진 의원은 지난 9일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을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친노 시민단체로 낙인찍힌 민언련 간부들과 친노 노조인 언론노조 간부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진 위원은 신 전 위원장의 항의에 “나는 당신을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라며 대답을 하지 않고 국감장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신 전 위원장이 국감장 안까지 따라와 거칠게 항의하자 이정현·주호영 등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은 “이게 무슨 짓이냐.” “당장 경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소리를 질러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고흥길 문방위원장도 “국감장까지 들어와 이러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지적한 뒤 국감장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언론재단에 “소동을 피운 자의 신원을 확인해 둬라. 나중에 고발조치하겠다.”고 요청했다.   신 전 위원장이 언론재단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고 자리를 뜬 뒤 고 위원장은 “진 의원의 요청에 따라 관할 경찰서로 신병을 인도했다. 곧 법적인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또 국감장 앞에서 “지역방송 종교방송 다 죽이는 민영 미디어렙 결사반대” “YTN은 한나라당 방송이 아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농성을 벌인 시민단체와 직접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가 “여기는 국정감사장이니 당장 물러나라.”고 요구하자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등은 “우리가 고 위원장의 지시를 받는 사람들이냐. 복도까지 회의장이라는 논리는 누가 내세우는 것인가.”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 시민단체는 30분가량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한 뒤 스스로 해산했지만 국감장은 이미 파행 분위기로 변해 있었다.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입법부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치욕의 날”이라며 “국감장에 난입하고 난동 행위를 방치하게 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언론재단 박래부 이사장을 질책했다.   한선교 의원도 “지난 방통위 국감 때 전투경찰이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었던 것은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 아니냐. 오늘이야말로 경찰이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강승규 의원 역시 “의원들이 실체적으로 위협을 당하고 있다. 분명한 사전 조치를 취해야 국감이 진행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신 전 위원장이 국감장 안까지 들어와 항의한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면서도 언론노조 관계자들의 항의에는 이유가 있다고 맞섰다.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이 시간 이후 국감일정이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은 “밖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권익을 주장하기 위해서 외치고 울부짖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피켓을 들고 서있는 것이 무슨 위협이냐.”고 반박했다.   국감장 충돌에 대한 여야의 대립으로 문방위는 본질의를 시작하지도 못한 채 정회됐다.   한편 진 의원과 충돌을 일으킨 신 전 위원장은 남대문서로 연행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與·野 떠나 지역구 따라 부산 ‘반대’ 대구 ‘찬성’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통폐합 문제가 ‘뜨거운 감자‘였다. 여야가 입장을 달리했고, 같은 여당이라도 지역에 따라 발언 수위를 달리하는 등 지역주의도 나타났다. 한나라당 의원들 중 기보 본사가 위치한 부산 지역 의원들은 두 기관의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두 기관이 통합될 경우 본사가 옮겨올 가능성이 높은 대구 지역 의원들은 통합에 적극 찬성했다.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부산 북·강서을)은 “현 상황에서 신보와 기보가 통합하면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기관의 문턱이 높아질 소지가 다분하다.”면서 “중소기업 및 유관기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대부분 현행 체제를 유지하거나 기보의 역할 강화를 바라고 있다.”며 통합 반대론을 폈다. 같은 당 이진복 의원(부산 동래) 도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두 기관의 통합에 반대하는데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냐.”고 반문했다. 또 한나라당 출신의 안택수 신보 이사장이 지난 6월 사장 공모 당시 경영계획서에 ‘신보와 기보의 현재 기능을 각각 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힌 점을 들어 안 이사장에게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에서도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두 기관의 지원 대상이나 지원 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건 이미 수십 건의 자료와 보고서에 나타나 있다.”며 통합 반대를 주장했다. 반면 대구 출신인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은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되도록 중소기업 정책금융체계를 재편해야 한다.”고 통합에 찬성했다. 같은 당 조윤선 의원(비례대표)도 “두 기관은 비효율적인 공기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만큼 통합 반대론이 힘을 얻긴 어려울 것이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충남 천안을)은 “기보가 신보와의 통합을 회피하려고 보증을 남발해 몸집을 부풀리려는 의혹이 있다.”며 우회적으로 통합에 찬성했다. 이에 대해 대구 출신인 안 신보 이사장은 통합에 원칙적 찬성입장을 밝히면서도 “금융위기가 진정될 때까지 통합 논의가 바람직 않으며 부산·대구지역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치사회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병화 기보 이사장은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지역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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