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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의원,낮에 女의원과 싸우더니 밤에는…

    새누리 의원,낮에 女의원과 싸우더니 밤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8일 열린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 도중 휴대전화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 사진을 검색했다가 들통나 입방아에 올랐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9시쯤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고용부 국정감사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비키니를 입은 금발의 외국 여성 사진을 보는 장면이 일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 의원은 “다른 의원의 질의 도중 환노위 등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잘못 눌러져서 공교롭게 비키니 여성 사진이 뜬 것”이라며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날 국감에서는 권 의원과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간 사과 문제로 양측간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오갔다. 오후 2시 30분쯤 오후 일정이 속개되자 권 의원은 자신을 두고 ‘노동·환경의 문외한’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은 의원은 “(권 의원이) 정말 문외한이라고 생각하고 전문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폄훼한 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한 걸 너무 솔직하게 말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본인을 문외한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표현했다는 은 의원의 말은 사과가 아니다. 은 의원의 인격이 적나라하게 표출됐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전날부터 기업총수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 간 갈등으로 파행을 겪었던 환노위의 고용부 국정감사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 45분 늦게 개회했다가 오후 10시가 지나 끝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국감中 폰으로 비키니 사진 보다가 딱 걸려…해명 들어보니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국감中 폰으로 비키니 사진 보다가 딱 걸려…해명 들어보니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비키니를 입은 외국 여성의 사진을 검색했다가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성동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다. 머니투데이는 8일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시)이 이날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중 휴대전화로 비키니를 입은 외국 여성 사진을 보고 있는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권성동 의원이 국감에서 비키니 사진을 본 이유를 뭐라고 설명할지 궁금하다. 기업인 증인채택을 저지시키기 위해 필요한 사진이라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의원측은 “스마트폰으로 환노위 관련기사 검색 중 잘못 눌러 비키니 여성 사진이 뜬 것”이라며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황우여 “자사고 지정은 교육감 권한”

    8일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누리과정 예산 분담 문제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권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교육감들이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 중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는 파산 선언을 하면서 시·도 교육감과 중앙정부 사이에 일대 격돌이 불가피해졌다”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시 보편적 복지는 중앙정부가 맡겠다고 하고도 지방자치단체에 전가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정부가 약속을 지킬 것을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촉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태년 의원은 “2년 전 국정감사에서 똑같은 질문을 했을 때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늘어날 것이라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더니 지켜진 게 없다”고 따졌다. 유기홍 의원은 “기획재정부 차관이 학생 수가 줄어드니까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줄여야 한다고 했는데, 사회부총리로서 제대로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누리과정은 교육재정인 만큼 지방교육재정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지방채 발행과 기재부 국고보조금,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의 예산 마련 등으로 ‘어린이집 대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여당 의원은 화살을 시·도 교육감에게 돌렸다. 서용교 새누리당 의원은 “재원부담이 큰 국가 시책 사업을 지방교육재정에 전액 부담케 하는 것은 공교육 포기로 비칠 수 있다”면서도 “시·도 교육감의 무상급식 예산이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방교육재정 악화의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며 시·도 교육감도 무리한 복지 정책 중단 등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신의진 의원은 “누리과정 예산은 삭감된 것이 아니라 교육감들이 편성을 거부한 것”이라며 “누리과정은 2012∼13년에 걸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부담하기로 합의했음에도 교육감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학용 의원은 “복지는 한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어렵다. 보편적 무상복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재정문제를 무상복지와 연계했다. 황 장관은 이날 자사고 관련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자사고 지정 문제는 교육감에게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의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서울 시내 자사고 8곳의 재지정을 취소한 데 대해 “재지정 취소는 교육부와의 협의 사항인 만큼 시교육청의 월권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與의원도 “5·24조치는 껍데기”… 남북 교류 확대 촉구

    [국감 하이라이트] 與의원도 “5·24조치는 껍데기”… 남북 교류 확대 촉구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야당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5·24 대북 조치의 전향적 해제를 정부에 촉구했다. 5·24 조치는 2010년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남북 교류협력을 중단한 것을 일컫는다.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 평화 통일 조성을 위한) 드레스덴 선언과 5·24조치는 상충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대통령이 어머니의 마음처럼 통 크게 치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책임론과 관련해 김 의원은 “(북한이) 문제아고 거짓말해 온 건 알지만 버릴 수 없는 자식처럼 넘어가 줘야 미래가 있고 평화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도 “5·24조치는 다른 제재와 달리 법률도 아닌 대통령 선언으로 취해졌는데 이미 형해화됐다”면서 “점점 더 껍데기만 남을 것 같은데 그럴 바에는 걷어 버리는 게 어떠냐”고 했다. 이날 나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국내 기업과 강원 고성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피해는 2조 2000억원이 넘는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이런 주장에 힘을 더했다. 심재권 의원은 “이미 우리 정부가 나진-하산 프로젝트나 일부 방북 허용 등으로 5·24조치를 어느 정도 우회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5·24조치를 우호적으로 해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은 “5·24조치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측의 사과 등 어떤 형태로든 연계해서 풀어야지, 그냥 풀면 우리 스스로 원칙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도 “정부가 분위기에 휩쓸리면 안 된다. 그냥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북측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5·24조치를 못 푸는 것 아니냐”고 제동을 걸었다. 윤상현 의원 역시 “우리 스스로 대북 지렛대를 없애는 것은 자칫 전략적 실책이 될 수 있다”고 동조했다. 한편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군의 유무선 통신망 감청’이 이슈가 됐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의원은 “기무사령부가 군 유선전화와 무선통신 전체에 대해 연중 감청을 해 왔다. 국방부 장관실과 기자실도 언제라도 기무의 감청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이는 통신비밀보호법 7조 1, 2항에 근거한 과도한 행정권의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기무사는 2012년 이후 현재까지 4개월짜리 대통령 승인을 여덟 차례 받아 국가 안보 목적의 감청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국감에서 “법률에 의거해 감청 활동을 군 전용 통신망에 대해 하도록 돼 있다. 이것을 담당하는 부서가 ‘청파반’”이라며 합법적인 감청임을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14 국정감사] 도피아… 달리는 비리백화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는 도로공사의 퇴직자 챙기기 등 이른바 ‘도피아’(도공 마피아)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토위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경기 성남시에서 열린 도로공사 국감에서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사단법인 도성회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도로공사가 도성회에 2008년 이후 598건, 35억 7000만원어치의 인쇄 물품을 수의계약 했다”며 특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도성회는 1984년 퇴직자와 현직 직원의 친목 단체 형식으로 설립된 단체로 직원 1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2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도성회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H&DE는 고속도로 휴게소 5곳과 주유소 2곳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도로공사는 지난 8월까지 입찰이 예정된 49개 영업소 가운데 61.2%인 30개 영업소를 퇴직자에게 수의계약으로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당 박수현 의원은 “국회와 감사원의 연례 지적에도 불구하고 안하무인식 자기 식구 챙기기가 도를 넘어섰다”고 질타했다. 도로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7.82점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감에 나온 소방관 필수장비

    국감에 나온 소방관 필수장비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현장의 소방관들이 착용하고 있는 화재 진압복 및 필수 장비의 보급률과 노후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북한 김정은 건재 “평양 모처에 있다”

    북한 김정은 건재 “평양 모처에 있다”

    정부가 지난 9월 3일 이후 한 달 이상 모습을 감춰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얼굴)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제1위원장이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는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평양 북방 모처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방정보본부로부터 신뢰할 만한 수준의 정보를 보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 기념 중앙보고대회에도 불참해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한 달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 장관은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가용수단이 제한되는데 사드를 배치하면 우리 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사드는 굉장히 방어 범위가 넓어서 만일 배치된다면 주한미군 자산뿐 아니라 한국 방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면 유지비를 우리 정부가 부담하게 되느냐’는 한 의원의 질의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공식적으로 이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 없고 한국과 협의를 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척하면 척’이라는 최경환 금리 발언에 이주열 총재 “발언 자제해야” 불편한 심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3% 중반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7월 전망 때 올해 성장률을 3% 후반(3.8%)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수정 전망 발표 때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0.1~0.2% 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7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근의 엔화가치 약세(엔저)에 대해서는 “엔저를 주의깊게 보고 있지만 금리로 대응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기존 태도를 고수했다. 성장률 하향 조정은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키우지만 엔저 대응 수단으로서의 금리 인하에 대한 총재의 부정적인 발언은 그 가능성을 낮춘다. 이날 국감에서는 한은의 독립성 훼손 논란이 중점 거론됐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호주에서 가진 이 총재와의 ‘와인 회동’을 전하며 “금리의 금자도 꺼내지 않았지만 척하면 척”이라고 한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 총재가 와인을 마시면서 한은의 독립성도 함께 들이마셔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금리와 관련된 얘기는 일절 없었다”면서 “(최 부총리가) 어떤 의미에서 척이면 척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총재는 “(최 부총리 등) 시장에 영향을 주는 사람은 금리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홍 의원은 지난 7월과 9월 기준금리 동결 때 유일하게 인하를 주장한 정해방 금융통화위원이 자신을 금통위원으로 추천한 기재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23개월째 목표 범위(2.5~3.5%)를 이탈한 물가안정목표제와 번번이 빗나가는 한은의 경제전망 능력도 난타당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한은의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2.8%로 실제치(1.9%)와 0.9% 포인트나 차이 나 국내 주요 전망기관 6곳 가운데 가장 부정확했다”고 비판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2014 국정감사] 국감 증인들 해외로 튀어야 산다?… 출석 회피 빈축

    국회가 7일 국정감사를 시작한 가운데 일부 국감 증인들의 갖가지 ‘증인 출석 회피’ 행태가 빈축을 사고 있다. 참여연대 등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문기 상지대 총장이 중국 톈진 공업대학의 초청을 받았다는 핑계로 오늘 저녁 출국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비겁하고 무책임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1993년 상지대 이사장 시절 부정 편입학 혐의로 구속돼 학교를 떠난 뒤 지난 7월 이 학교 총장으로 선임된 김 총장은 8일과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증인 출석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실제 상지대 총장 비서실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총장이 중국 대학의 초청을 받아 7일 오후 출국할 것으로 안다”고 출국 사실을 시인했다. 여야가 두 차례 사전 협의를 통해 증인 채택에 합의했다가 새누리당의 반대로 증인 채택이 무산됐던 이인수 수원대 총장은 이미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감사원 감사, 지난해 국정감사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총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을 수원대 교수로 부당하게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단골 도피 증인’인 기업총수들이 올해 국감에서도 도피성 출장을 갈 우려가 제기된다. 올해 국감 일정이 뒤늦게 확정되면서 기획재정위와 정무위, 환경노동위 등 기업 관련 상임위는 아직 증인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인데 총수들이 증인으로 확정되면 출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환노위 관계자는 “아직 여야가 증인채택에 합의하기 전이라 해외로 나간 기업 총수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 보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2012년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받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은 국감 기간 ‘해외 출장’을 떠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위도 몇몇 증인들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출석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산자위의 한 관계자는 “LG그룹 계열에서 분리된 외식·급식 업체 아워홈의 구지은 전무 측이 ‘몸이 아프다’며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고 롯데건설의 김치현 사장 측도 자신들이 새로 짓는 아쿠아리움 개장 일자와 출석일이 겹친다는 불출석 사유를 대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 끌기형’도 있다. 국회 교통위는 4대강 사업 검증을 위해 정종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건호 전 수자원공사 사장을 오는 13일 열리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다가 지난 6일 오후에야 겨우 통화가 됐다. 4대강조사특위 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실 관계자는 “전화번호가 바뀌었고 지난 주말에 집을 찾아가서도 만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감 스타] 원유철 새누리 의원(외통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성과 뭐냐”…송곳 질의

    [국감 스타] 원유철 새누리 의원(외통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성과 뭐냐”…송곳 질의

    “대통령이 비전을 제시하면 정부는 성과를 내야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은 예산조차 없다. 이래서 제대로 되겠나.”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장. 핵심 국정 과제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사업의 미진한 성과를 지적하는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의 시선은 날카로웠다. 원 의원이 “지금껏 외교부의 구체적 성과가 뭐냐”라고 정곡을 찌르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금은 정비 작업 중이다. 노력하고 있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답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유라시아 경제 협력 강화에 우리나라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으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철도’ 건설 사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원 의원에 따르면 TF팀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다른 사업에서 예산을 끌어다 쓰는 상태다. 원 의원은 “예산과 인원 강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간 3자 회동’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도 이런 내공에서 나왔다. 원 의원은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을 이끌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甲질’도, 피감기관 감싸기도 없는 국감 하라

    정부 부처를 비롯한 672개 기관을 상대로 국회 국정감사가 어제 시작됐다. 20일간 진행될 이번 국감은 피감기관에 있어서 지난해보다 42곳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준비기간은 세월호특별법 대치에 따른 국회 공전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짧았다. 그렇지 않아도 매년 ‘국감 무용론’이 제기돼 온 터이고 보면 더더욱 부실 국감을 예고해 놓은 것이나 진배없을 듯하다. 어제만 해도 12개 상임위가 53개 기관을 상대로 감사를 펼쳤다. 피감기관이 많은 날은 한 상임위가 6~7곳까지 감사해야 할 판이니 수박 겉핥기 행태를 면할 방도가 없어 보인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는 비단 국민안전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넘어 탐욕과 위선, 부정부패와 무사안일 같은 해묵은 적폐를 털어내야 할 소명을 안고 있다. 여야의 세월호법 합의에 힘입어 정국이 정상화 단계에 진입한 만큼 이제 적폐 척결을 위한 멀고도 험한 여정에 나서야 할 때다. 그런 점에서 이번 국정감사는 여느 해보다 무거운 시대적 책무를 안고 있다. 20일간의 감사로 뭘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있으나 첫발을 어떻게 내딛느냐에 따라 다다를 곳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가볍게 볼 수는 없는 일이다. 나아가 ‘세월호 이후’라는 명제를 넘어 담뱃값 인상 문제 등 민생과 직결된 현안들도 무엇 하나 허투루 다룰 수 없는 사안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국감에 주어진 과업은 대단히 크고 무겁다고 할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주마간산 격으로 국감을 진행한다면 어느 것 하나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본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짐하고 있는 세월호 참사 관련 안전대책과 여당인 새누리당이 강조하는 경제살리기에 초점을 맞추는 감사를 펼쳐야 한다. 이들 사안은 결코 여야의 몫이 따로 있는 게 아니며, 국정감사는 정부를 상대로 한 국회의 감시활동이라는 점에서 여야는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감의 존재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과거처럼 야당은 비판을 위한 비판에 매몰되고, 여당은 정부를 감싸는 데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선 안 될 일이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산적 국감을 위해 여야 의원들은 인식부터 바꾸길 바란다. 무엇보다 ‘슈퍼 갑(甲)’으로 군림하려는 자세부터 버려야 한다. 공부하지 않은 의원일수록 호통부터 치고 본다는 걸 국민은 안다. 그런 구시대적 행태로는 재선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의원들은 직시해야 한다. 상임위 차원에서 증인·참고인을 대폭 줄여 국감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도 필요하다. 지난해 국감만 해도 기업인들을 무더기로 불러냈다가 단 한마디도 묻지 않고 돌려보내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적지 않았다.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가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환경노동위의 경우 일반 증인으로 불려 나온 37명의 평균 답변시간이 2분 28초에 불과했다니 대체 이런 식의 문답으로 무슨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내겠는가. 올해만 해도 현재 채택된 증인 외에 추가로 신청된 수만 671명이고, 더 늘어날 전망이라는데 이제라도 여야는 증인 신청과 채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여야 대표가 저마다 무분별한 증인 채택을 자제하겠다고 다짐했다면, 이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정치혁신 차원에서 피감기관 수와 증인 수를 제한해 국감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하기 바란다.
  • [경제 블로그] CEO 없는 주택금융공사 ‘비상식적 행태들’

    주택금융공사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지난 1월 서종대 전 사장이 한국감정원장을 하고 싶어서 임기를 남기고 돌연 사퇴한 이후 9개월째 비어 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대표이사 공모에 들어간 SGI서울보증과 달리 아직 후보추천위원회도 꾸리지 못했습니다. 이사회가 직무 유기라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CEO가 없다 보니 상식 밖의 일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예산 운영에 대한 자체 감사를 했는데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했습니다. 총 21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는데 처분 내용을 보면 ▲시정 7건 ▲주의촉구 1건 ▲주의환기 8건 ▲권고 5건 등입니다. 그런데 처분 내용처럼 가벼운 잘못은 아니었습니다. 공공기관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직원들의 학습 활동을 지원하는데, 개인 학습활동비와 워크숍 개최 비용, 도서구입비, 강사비(1회 40만원 한도) 등을 모두 회사 돈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한 직원은 ‘도시정비사업법의 변천과정·의의’라는 주제로 전문가 강연회를 열었는데, 강사로 자기 여동생을 초청했습니다. ‘임직원 행동강령’ 규정에 어긋난 데다 실제로 여동생은 전문가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7일 감사결과 보고서에는 “참석 인원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강의 사진 등의 입증 자료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강연 장소(카페테리아)와 소요 시간(10~15분), 참석 인원(4~5명) 등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강연을 실시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상 동생에게 용돈을 주기 위해 강사로 모셨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조치 내용은 해당 직원에게 주의촉구, 담당 부장에게는 시정과 주의환기에 그쳤습니다. 감사 지적사항의 단골 소재인 법인카드의 사적(私的)인 유용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업무와 관련이 없는 특정 물품을 구입하거나 업무 추진과 관련이 적은 휴일과 자택 근처에서 법인카드를 사용(20건)하다가 적발됐습니다. 모두 시정과 주의환기로 마무리됐습니다. 또 위원회, 자문단, 심의회, 태스크포스팀 등에 참석한 외부 위원에게 주는 수당과 자문료 등을 입맛대로 지급했다가 지적을 받았습니다. 기획재정부의 ‘2014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참석 위원에게는 1일당 1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여기에 사업비 3000만원을 초과하면 일반경쟁 입찰에 부쳐야 하지만 수의계약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하다가 적발됐습니다. 그런데도 징계 내용은 ‘권고’였습니다. 위에서 대통령부터 아무리 공기업개혁을 외쳐도 결국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이재용·정몽구 증인채택 불발 ‘파행’

    [2014 국정감사] 이재용·정몽구 증인채택 불발 ‘파행’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여야가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대립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환경부 업무보고에 앞서 야당 의원들이 잇따라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 현대차와 삼성 등 기업 총수들의 증인채택 불발에 대해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은 “일반 증인(기업인) 채택 없이 정상적인 국감 진행은 어렵다”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시행이 연기된 저탄소협력금제와 사내 하청 노동자 문제에 대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증인을 불러올 수 없다는 것은 지나친 기업 감싸기이자 국회 무력화”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하나 의원도 “전례없는 일반 증인 없는 제로 국감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국민을 대신해 이 자리에 있는, 책임을 방기하는 판단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국감 파행에 대한 책임을 야당에 돌렸다.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은 “과거에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수십명씩 불러 온종일 대기하다가 30초 정도 답변하거나 발언도 못하고 되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했다”면서 “무더기 증인 신청은 국회의 구태이자 국민이 염증을 느끼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여당 간사로서 야당의 증인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던 권성동 의원은 “원만하게 국감을 진행하지 못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야당이 증인으로 신청한 36명의 증인 중 노사분규 업체 총수가 23명이다. 야당이 민주노총 지부처럼 노조를 감싸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與 “한 해 몇 조씩 거덜나 개혁해야” 野 “왜 세금도둑 취급하나”

    [국감 하이라이트] 與 “한 해 몇 조씩 거덜나 개혁해야” 野 “왜 세금도둑 취급하나”

    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주민세·자동차세·담뱃값 인상에 따른 ‘서민증세’ 논란과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대책,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직자 비위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관행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특히 공직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선 야당도 개선의 필요성에는 동의했으나 ‘밀실 논의’ 등에 대해선 추궁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공무원연금 개혁은 더 미룰 수 없는 문제로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의 노력과 함께 공무원들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한 해 몇 조원씩 거덜 나는 공무원연금은 개혁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박인숙 의원은 “하위직 공무원의 연금 수령액은 덜 깎고 고위직 공무원은 더 많이 깎는 하후상박식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과 한국연금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개혁안은 졸속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9급 공무원은 2015년 임용되면 2016년 임용되는 것보다 두 배의 기여금을 내야 한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졸속 연금개혁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강창일 의원도 “공무원만 ‘세금도둑’으로 몰 것이 아니라 이해당사자가 참여한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연금을 부담할 인구는 줄어드는 상황에서 개혁을 미룰 수 없다”며 “공론의 장을 거쳐 국가에 가장 합당한 방안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주민세·자동차세·담뱃값 인상에 대해서도 “주민세와 담뱃값 인상은 서민 호주머니를 털어 부족한 세금을 메우겠다는 것”이라며 “증세가 없다던 정부가 약속을 어겼다”고 질타했다. 반면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주민세 등은 야당의 자치단체장들이 요구한 것”이라면서 “지방재정이 어렵기 때문에 지방세를 올리자는 것인데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주민세 인상은 세금 현실화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려는 것”이라며 “주민세는 1992년 이후 손을 대지 못했다. 이제 국민도 낼 것은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주민세 인상은 세수확대 효과도 미미한 데다 전체 세수의 0.5%에 불과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일본과 한국을 제외하고 주민세를 거두는 곳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폐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감 시작 직후 여야 의원들은 지난달 정 장관의 ‘국회 해산론’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제 발언의 진의가 언론을 통해 와전돼 국회와 국회의원의 권위에 손상이 갔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꼬이는 정부조직법 관가는 개점휴업중

    꼬이는 정부조직법 관가는 개점휴업중

    지난 6월 국회에 제출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5개월 가까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열린 안전행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정부조직법에 관한 질의가 쏟아졌다. 하지만 국가안전처 신설과 해양경찰청 해체 등을 놓고 여야 간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입법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세월호 사고 직후인 지난 6월 11일 재난안전사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길국가안전처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국가안전처를 총리 산하에 두는 문제와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해체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안전행정위원회에서의 논의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여야가 세월호법과 연계해 이달 말까지 정부조직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행부는 이날 국감 업무보고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국가안전처를 신설해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일원화한다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설명했다. 안행부는 재난관리체계 일원화와 관련해 일반적인 재난은 국가안전처 장관이 중앙재난대책본부장 역할을 수행하고 대형 재난은 총리가 중앙재난대책본부장의 권한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또 재난·안전사업 예산에 대한 사전협의권, 재해대책수요 특별교부세 교부권 등 재난관리 총괄·조정 권한 부여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국감에서도 국가안전처를 ‘처’가 아닌 ‘부’인 국가안전부로 격상하고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외청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새정치연합 유대운 의원은 “정부의 국가안전처 신설 방안은 일반적인 국정기획 과정 또는 정상적인 조직 운영 원리에서 나왔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예산편성권 등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려면 국민안전부가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안대로 해경과 방재청을 해체하고 국가안전처 차관 아래 소방본부와 해양안전본부로 둔다면 각 본부의 장은 1급으로 격하돼 조직 전체의 사기 저하 문제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인사혁신처 신설과 관련해 차관급이기 때문에 장관급 부처를 상대로 공정한 인사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만큼 장관급 협의체인 중앙인사위원회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이 국회에서 장기간 공전하면서 안행부, 소방방재청, 해경 등 해체돼 국가안전처로 이관이 예정된 부처 공무원들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전이 예정된 부처들은 입주해야 할 입지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방재청은 오는 12월 세종시로 이전이 예정돼 있지만 국가안전처 신설이 결정되지 않아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이날 정부조직법에 관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정부조직법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아 조직이 불안정한 것이 사실”이라며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빨리 논의해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2014 국정감사] 野 “원세훈 1심판결은 명백한 오류” 與 “판결 비판한 김 판사 자질 없다”

    7일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1심 판결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뜨거웠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당 소속 의원들은 원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국감의 포문을 연 임내현 새정치연합 의원은 “선거기간 중 (정치) 댓글이 계속 작성되고 있었는데도 선거 이전부터 오랫동안 지속돼 온 일이라고 해서 선거와 관련이 없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부는 원 전 원장에게 적용된 선거법 85조를 무죄로 판단하면서도 86조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재판부가) 공소장 변경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가 석연찮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정치의 핵이 바로 선거인데 정치 관여는 했지만 선거 개입은 안 했다는 판단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판결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판사 출신인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재판부 결론에 수긍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무죄를 선고한 이유 부분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해당 판결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김동진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에 대한 공격에 주력했다. 김진태 의원은 “김 부장판사는 검찰이 해경 수사를 안 했다는 등 착각인지 고의적인 거짓 선동인지 알 수 없는 글을 썼다”며 “정치인도 저렇게 안 한다. 중징계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김도읍 의원도 “문제의 글은 지나치게 자극적이었다”면서 “법관윤리강령을 어기고 심급 제도의 취지를 무시한 김 부장판사는 법관 자질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 밖에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은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서울고법 판결을 언급하며 “이 의원의 강연과 분반 토론에서는 주요 시설 파괴와 무장 방안이 거론됐는데 내란 실행을 위한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내란 음모 혐의를 무죄로 본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오늘 국감 돌입… 이번엔 바뀔까

    오늘 국감 돌입… 이번엔 바뀔까

    국방부 직원과 장병들이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국회의원들의 질의 장소로 활용될 회의실을 정비하고 있다. 국회는 7일부터 27일까지 672개 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오늘부터 국감, 공무원연금·담뱃값·지방세·전국민호갱법 등 치열한 공방 예고

    오늘부터 국감, 공무원연금·담뱃값·지방세·전국민호갱법 등 치열한 공방 예고

    ‘전국민호갱법’ ‘전국민호갱법, 공무원연금, 담뱃값, 지방세’ 국회는 7일 정무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를 비롯한 12개 상임위별로 소관 기관을 대상으로 일제히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박근혜 정부 들어 두 번째이자 19대 국회 세 번째 국감으로,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여야는 정무위와 안전행정위에서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과 안전행정부를 각각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 대응과 후속 조치의 적절성,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을 폐지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놓고 첫날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행위에서는 또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담뱃값·지방세 인상안을 놓고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과 사법연수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법사위 국감에서는 최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무죄 판결과 관련, 국정원의 대선 개입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기획재정위는 한국은행을 상대로 환율 하락 문제와 이에 따른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원·엔 환율의 급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저하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쌀 시장 전면 개방에 따른 후속 대책과 513%로 잠정 확정된 수입쌀 관세율을 지켜낼 방안을 점검한다. 국방위와 외교통일위 등에서는 통영함 납품 비리, 차세대 전투기 선정 과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미사일 포대의 한국 배치 문제, 일본 아베 정부의 우경화에 대한 대응책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늘부터 국감 소식에 네티즌들은 “오늘부터 국감, 국회의원들 오랜만에 일 좀 잘하길”, “오늘부터 국감, 치열하겠네”, “오늘부터 국감, 정치권 간만에 일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감 5대 꼴불견 ‘국’민이 ‘감’시하자

    국감 5대 꼴불견 ‘국’민이 ‘감’시하자

    7일부터 20일간에 걸친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사상 최대 규모인 672곳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여야는 6일 올해야말로 내실 있는 ‘모범 국감’을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런 다짐이 예년처럼 ‘공수표’로 귀결되지 않기 위해서는 특히 5가지 ‘꼴불견’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매년 국감은 정책과 무관한 ‘그들만의 정쟁’이 반복됐다. 2012년 지식경제부 국감에서는 느닷없이 ‘안철수 검증’ 논란이 일었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대선후보였던 안 의원이 포스코 사외이사 출신으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야당에서 “국감장이 검증 무대냐”며 고성이 나왔고 이 의원이 “안 후보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맞서자 국감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호통·막말에 답변은 듣지 않고 몰아세우는 ‘일방통행식 갑(甲)질’도 심각하다. 2012년 육군 중장 출신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은 국방부 국감 도중 북방한계선(NLL)을 언급하며 군 지휘부에게 ‘기합’을 줬다. 김 의원은 “군 지휘부는 모두 일어나라”고 한 뒤 “여러분은 선거 후 통수권자가 바뀌어도 그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 이게 맞으면 앉고 틀리면 서 있어라”며 군에게 모욕을 줬다. ‘무차별 증인 줄 세우기’도 반복됐다. 지난해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는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 박기홍 포스코 사장 등 기업인 19명이 동원돼 한나절을 기다렸으나 실제 답변 시간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올해는 여야 모두 무차별 증인 채택은 않겠다고 했지만 아직 증인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미지수다. 감사를 가장한 ‘지역구 민원성 국감’도 손꼽히는 꼴불견이다. 올해 7·30 재·보선으로 등원한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은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같은 당 정미경 의원은 비행장 소음 피해 문제를 거론할 예정이라 벌써부터 ‘민원 국감’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앞에서 질책하고 뒤에서는 끼리끼리 어울리는 ‘표리부동 행태’가 사라질지도 관심이다. 2012년 박영선 법제사법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장에서 맹공을 퍼부었던 검찰 간부들과 ‘폭탄주 뒤풀이’를 벌여 비난을 받았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위 소속 민주당 최종원 의원은 국감 기간 중 KT 임원으로부터 유흥업소에서 향응을 제공받아 수사까지 받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보여주기식 국감, 인격모독 국감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쓸데없는 사람을 많이 부르는 건 반대”라며 실속 있는 국감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납입액 43%↑ 수령액 34%↓” 국감 여야 반응은?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납입액 43%↑ 수령액 34%↓” 국감 여야 반응은?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납입액 43%↑ 수령액 34%↓” 국감 여야 반응은?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회는 7일 정무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를 비롯한 12개 상임위별로 소관 기관을 대상으로 일제히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올해 국정감사의 ‘최대 화약고’라고 불릴 정도로 이슈가 산적한 안전행정부(안행부) 국정감사도 일제히 열린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안행위)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청사에서 안행부 국감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안행위 소관 부처·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다. 첫날과 마지막날 국감이 예정된 안행부는 안행위 국감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공무원 연금, 증세, 정부조직 개편 등 논란이 뜨거운 이슈들이 대기 중이다. 특히, 여야는 이달 중순께 공개되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준비 중인 안행부를 상대로 ‘송곳 질의’를 벼르고 있다. 연금 납입액을 43% 올리고 수령액을 34%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연금학회 측 개편안에 대한 반발, 밀실 논의 논란, ‘셀프 개혁’ 한계 등 최근 불거진 문제들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야당 간사인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공무원연금 논란은 제대로 된 여론수렴 없이 청와대 안종범 유민봉 수석, 최재식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같은 성균관대 인맥이 밀어붙인 결과”라며 “특정세력에 의한 ‘꼼수 논의’ 문제를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당과 정부가 협의해 공무원연금을 마련하는 중이기 때문에 연금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연금안 준비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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