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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왜 그것 때문에 자꾸 나와 청와대 싸움 붙이려 하나”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왜 그것 때문에 자꾸 나와 청와대 싸움 붙이려 하나”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왜 그것 때문에 자꾸 나와 청와대 싸움 붙이려 하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청와대와 원내 지도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 방침과 관련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다들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하는 게 중요하지 그 시기가 중요하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공무원 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 방침에 동조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왜 그것 때문에 자꾸 나와 청와대를 싸움 붙이려고 그러느냐”고 불만을 표했다. 김 대표는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개혁안의) 연내 처리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연내 처리를 강력히 추진 중인 청와대와의 갈등설을 불러일으켰다. 김 대표가 청와대의 단호하고 분명한 ‘연내 처리’ 메시지에도 불구, 재차 ‘시기는 부차적인 문제’라는 인식을 표함에 따라 공무원연금 개혁과정에서 청와대와의 미묘한 갈등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공무원들이 뭔가 잘못된 것처럼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공무원들이 박봉에 시달리고 까딱하면 임금 동결할 때 시작된 설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지금 와서 공무원들에게 크게 잘못 있는 것처럼 접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회의에서 “(공무원연금은) 더이상 현 제도의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러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며 “박봉과 어려움 속에서 조국 근대화의 주역으로 일해온 우리의 전·현직 공무원들이 다시 한 번 애국적인 관점에서 연금개혁에 뜻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공직 사회의 연금 개혁 동참을 호소했다. 또 “연금개혁과 더불어 공무원들에 대한 보수 및 인사제도 등 각종 공직자 사기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는 정책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감에서 드러난 군납품비리 의혹과 관련, “지난 2006년 군납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만든 방위사업청이 원가를 부풀리는 등 더 큰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 됐다는 얘기는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당장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책임이 지워져야 한다”며 책임자 색출과 징계를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구 증가지역… 집값 껑충, 분양권엔 웃돈

    인구 증가지역… 집값 껑충, 분양권엔 웃돈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의 신규 분양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구가 늘어난다는 말은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그만큼 주택가격 상승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말이다. 특히 산업단지나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되는 곳이 인구 유입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므로 자연스레 주택 수요가 늘면서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인구증가세를 보인 지역을 분석해보면 집값이 상승하거나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조사한 연도별 인구수를 분석하면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44만 8008명, 12만 1486명으로 집계되며 1,2위를 기록했지만 서울은 감소세를 보였다. 또 경남지역이 김해와 양산 등의 대거 입주시작으로 4만 3284명 늘었고 충청북도는 기업도시와 산업단지가 있는 충주시와 청주시의 대단위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2만 3204명으로 증가했다. 대전시 역시 세종시 효과로 기반시설이 미미한 세종시 대신 출퇴근 가능한 근거리에 있는 대전으로 이주수요가 늘어난데다 신규택지개발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며 2만 9147명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인구가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도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올 상반기 집값 상승지역 10곳을 살펴보면 대구 달서구가 5.30%로 가장 높았고 경북 경산시 4.37%, 대구 동구 4.17%순으로 나타났다. 대구 달서구의 경우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위치해 있고 경북 경산시는 경산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나 혁신도시가 형성되는 지역으로 자연스레 주택수요가 늘기 때문에 실거주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몰려 집값 상승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매매가 상승뿐 아니라 이들 지역의 분양권도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114의 자료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 입량면에 위치한 경산코아루 110.26㎡는 2000만원이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고 올 12월 입주예정인 경산시 펜타힐즈 1st 서한이다음 전용 84㎡도 6~7000만원이나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구증가세를 보인 지역은 산업단지나 혁신도시 등 기업이주수요가 풍부한 지역이 주로 분포되어 있어 지속적인 이주수요와 거래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던 경북 경산시에서 포스코건설이 ‘펜타힐즈 더샵’을 분양중이다. 이 같은 성공요인에는 지역적으로도 분양열기가 뜨거웠고, 인근 수성구와 비교해 저렴한 분양가, 브랜드 대단지에 아파트에 지역 최초로 알파룸을 제공하는 등 내부 평면 설계가 좋다는 입소문 퍼지면서 수요자들이 몰린것으로 풀이 풀이된다. 펜타힐즈 더샵이 위치하는 ‘펜타힐즈’는 70~80년대는 제일합섬, 90년대는 ㈜새한 공장부지로 사용했던 명당터이자 개발호재가 많은 대구•경북권역의 핵심 요지로 평가 받는 곳이다. 행정구역상 경산시이지만 그 중에서도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우는 수성구와 맞닿아 있어 실제적인 수성구 생활권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5층 아파트 9개동, 전용면적 63~113㎡, 총 1696가구 대단지로 이뤄졌다. 현재 지구 내에 이마트가 입점해 있으며, 단지 인근에 자연 호수인 중산호수가 있어 자연을 누리는 에코라이프가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월드컵대로 및 달구벌대로•수성IC,범안로 등이 인근에 있어 대구 시내•외로 어디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광역교통망도 갖췄다 계약은 20~2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여기에 계약금 15%,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등 금융혜택도 제공돼 수요자들의 부담을 대폭 낮췄다. 또 발코니 확장 가격이 분양가에 포함돼 있어 따로 발코니 확장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견본주택은 중산지구 펜타힐즈 현장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17년 8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돈되는 민자역사 지분 매각은 ‘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가르기’

     흑자를 내는 민자역사 지분 매각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 가르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철도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의원은 최근 3년간 930억원의 배당수익을 낸, 연평균 배당 수익이 36배 늘어난 영등포역 민자역사 지분의 민간 매각 추진 사실을 공개했다. 더욱이 흑자를 내는 부천역·수원역·안양역·한화역사 등의 지분도 매각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변 의원은 “2011년까지 20년간 179억원이던 코레일 배당금이 2012년부터 2014년 8월 현재 930억원으로 증가했다”면서 “2012년 국감에서 정당한 배당금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한 뒤 배당이 늘어나 코레일의 적자 감소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영등포 역사는 1986년 45억원 지분 투자 이후 현재까지 1108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려 투자금의 25배에 달하는 수익을 냈고 6000억원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코레일의 민자역사 지분매각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영등포와 부천역사는 캠코에 위탁매각하고 나머지는 공사가 직접 매각할 계획이다. 감정예상가액은 영등포롯데 1056억원, 부천역사 174억원, 한화역사 224억원, 수원애경역사 100억원, 안양역사 20억원 등이다.  2012년 당시 매각을 반대했던 코레일은 현재 어떠한 저항없이 매각일정에 순순히 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변 의원은 “코레일의 부채가 심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지만 급하다고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하려 한다”면서 “철도경영 정상화에 사용돼야할 공기업의 알짜 자산이 헐값에 특정기업에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내년 4월까지 가나? 속타는 공무원들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내년 4월까지 가나? 속타는 공무원들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21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저희 당은 (올해) 연말 처리를 목표로 해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후반대책회의에서 “연말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를 원칙으로 해서 야당과 즉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공무원연금 개혁을 놓고 이해 당사자인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고,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주체·처리시기 등을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당정청이 관련 법안처리시점을 내년으로 넘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연내 국회에서 처리해 달라고 새누리당에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속도조절론’으로 난색을 표시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여권 측에서는 “내년 4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in 비즈] 장관 누가 믿고 따를까

    [비즈 in 비즈] 장관 누가 믿고 따를까

    “장관님 정말 너무하십니다.”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 ‘산하기관 국감 자료 사전 검열 논란’에 대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해명을 지켜보던 세종시 공무원들의 입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윤 장관은 지난달 22일 산업부가 이메일을 통해 산하기관이 국감 자료를 국회에 제출할 때 산업부에 확인을 받으라는 내용이 담긴 ‘장관님 지시 사항: 의원 요구 자료 처리 지침’을 보낸 데 대해 자신의 무죄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윤 장관은 “저는 해외 출장 중에 지시를 내린 적이 없고 임용된 지 몇 년 안 된 신임 사무관이 자의적으로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국회방송으로 국감 현장을 지켜보던 일부 공무원들은 고개를 내저었고 “우리 부처 장관이 맞느냐”는 격앙된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아무리 사무관, 주무관이 잘못해도 그렇지, 어떻게 직원이 한 일을 장관이 나 몰라라 할 수 있어?”라는 볼멘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비단 산업부 공무원들만 침통한 게 아니었습니다. 다른 부처 공무원들도 뒷담화에 가세했습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혀를 찼습니다. 일각에서는 의원들의 질타가 계속되고 있을 때 지각 있는 간부급 공무원 누구라도 나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옵니다. ‘충성도 제로’, 다들 몸사리기에 바쁜 산업부라는 지적입니다.산업부 장관은 1200여명의 공무원이 몸담고 있는 한 경제부처의 수장이자 수백만개의 기업 및 산업계 전반의 제도와 규율을 다루는 산업계 수장입니다. 그만큼 장관의 말은 신중해야 하고 무한한 책임감이 있어야 하며 상식에도 부합해야 합니다. 백보 양보해 윤 장관은 억울할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공개 석상에서 한참 어린 후배 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은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 아닙니다. 조직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는 리더가 위기 때 스스로 몸을 낮추고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일 때 나오는 것임을 윤 장관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핵심은 제왕적 대통령제 종식

    핵심은 제왕적 대통령제 종식

    국정감사 이후 ‘예고된 핫이슈’인 개헌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검토가 진행 중인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이원집정부제 등을 실현하려면 대통령(임기 5년)과 국회의원(4년)의 임기와 함께 선거일도 하나로 맞춰야 한다. 그러려면 이 둘의 임기 중 하나를 줄이거나 늘릴 수밖에 없다. 정치권에서 모색 중인 신헌법 적용 타임 테이블은 어떻게 될까. 앞서 12대 국회는 1985년 2월 총선으로 구성됐지만, 1987년 개헌의 영향으로 1988년 4월에 13대 총선이 치러지면서 출범 3년 만에 문을 닫았다. 개헌을 위해 의원들이 스스로 임기를 1년 줄이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1.20대 국회 임기 2년 단축… 대통령 임기말 레임덕 불보듯 2018년 19대 정부 적용 내년 한 해 개헌 논의가 마무리되면 빠르면 다음 정권부터 신헌법이 적용될 수 있다. 2017년 12월 치러질 19대 대선에서 21대 총선을 동시에 치른다는 구상이다. 그러면 2016년 4월 총선으로 꾸려질 20대 국회의 임기가 2년 짧아지긴 하지만, 2년 만에 선(選) 수를 하나 더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현재 달아오른 개헌 논의의 수위와 시기 등을 볼 때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꼽힌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이 가중될 수 있고, 친박(친박근혜)계와 청와대의 극심한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해 좌초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2. 박 대통령 반발 감안하면 가능성… 21대 국회임기는 1년 줄어 2023년 20대 정부 적용 박근혜 정부 내 개헌 작업이 실패할 경우 개헌은 다음 정부 몫이 된다. 현행 헌법 체제하에서 선출된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기 쉽지 않다면, 2022년 12월에 20대 대선과 22대 총선을 함께 치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면 2020년 4월 총선으로 출범하는 21대 국회의 임기는 1년 줄어들게 된다. 현재 개헌 총론에 대해 여야가 상당한 공감대를 이루고 있고 그 추진 의지 또한 하늘을 찌르는 상황에서 신헌법 적용이 너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여야 이견이 적지 않고, 여전히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의 반발 등을 감안한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3. 타이밍은 적절… 차기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은 걸림돌 2020년 21대 국회 적용 신헌법 적용을 위해 박 대통령의 임기를 줄이거나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단축하는 것은 여당이, 연장하는 것은 야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야권에서는 “아무리 개헌을 하더라도 박 대통령의 임기를 단 1분 1초도 연장해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이에 따라 2020년 21대 총선에서 대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이 도출된다. 현재 정치 시계를 감안하면 가장 그럴듯하고 타이밍도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2018년 2월 취임하는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이나 줄여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그를 신헌법 체제 첫 대통령으로 연임시키며 6년 임기를 하게 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여야 출신 성분에 따라 진통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어 아직은 구상으로만 남아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9.1대책 이후 ‘중동신도시’ 중대형 떴다...부천 아이파크, 4060선택계약제 주목

    9.1대책 이후 ‘중동신도시’ 중대형 떴다...부천 아이파크, 4060선택계약제 주목

    부천 중동신도시 아파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신도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중동신도시에서는 상당수의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상승세도 목격된다. 6일 부동산써브가 조사한 신도시 아파트 주간 매매가 동향을 보면 중동신도시는 0.03% 상승하며 평촌(0.07%), 분당(0.05%) 등과 함께 매매가 상승을 이어갔다. 부동산114가 10월 둘째주 조사한 전세가격 동향을 봐도 중동신도시는 주간 0.13% 올랐다. 판교(0.13%), 분당(0.09%),일산(0.09%), 광교(0.07%), 평촌(0.05%) 순이었다. 중동신도시는 7호선 부천시청역이 가깝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전세수요가 두텁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9.1대책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도권의 대표적인 주거지인 신도시의 아파트들이 몸값을 올리고 있다”며 “부천에서는 중동신도시가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천 중동신도시가 있는 원미구의 아파트 가격지수는 1년 동안 3.6% 상승했다. 이는 부천시 평균 2.8%상승, 부천 소사구 평균 1.4%상승, 부천 오정구 평균 2.4% 상승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중동신도시의 중대형 아파트도 상승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자료를 살펴보면, 중동신도시 중대형 주요단지의 가격이 강보합 또는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 동안 중대형에 대한 심리적 위축으로 가격이 약세를 보이던 것과는 상반되는 현상이다. 중동신도시 중흥마을 신동아?영남 전용 134㎡형의 상한가와 하한가 평균은 지난 6월 4억5500만원이었지만 10월에는 4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흥마을 극동?두산 전용 134㎡형도 하한가 평균가격이 6월 4억1250만원에서 10월 4억1500만원으로 상승했다. 꿈마을 삼환, 꿈마을 한진, 진달래마을 효성 등 중대형 아파트도 하한가를 중심으로 지난 6월 대비 10월 가격이 250만~1500만원까지 올랐다. 중동신도시 인근 상동 사랑벽산과 사랑선경 등의 중대형 가격은 상한가와 하한가 평균이 모두 올랐다. 분양시장에서 중대형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중동신도시 아파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중대형마저도 상승기미를 띠자 인근 새 아파트 중대형 단지의 분양여건도 호전되고 있다. 이달 일반분양을 재개한 부천 아이파크에는 최근 중대형 계약이 두드러진다. 분양가 할인과 발코니 확장 및 새시 설치비 지원, 입주축하금, 이사지원금, 청소비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으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해 부천 아이파크를 찾는 중동신도시 중대형 교체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아이파크 분양관계자는 “전용 134㎡, 전용 159㎡, 전용 182㎡의 중대형을 계약하는 수요자를 위해 선납할인 또는 분양가의 60% 이자를 2년간 지원하는 4060선택계약제를 도입했다”며 “분양가 할인과 발코니 확장비 지원 등에 더해지는 추가혜택이라 중대형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신도시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중대형 단지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상황이지만 최근 중동신도시 인근에는 새 아파트 중대형 공급이 거의 없었다. 기존 중대형 새 아파트의 잔여물량도 대부분 소진된 상태라는 시장환경이 부천 아이파크 중대형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중대형 비율이 높은 1613세대 대단지 아파트, 부천 아이파크는 부천 중동신도시 바로 옆에 위치한 신규 입주아파트다. 분양홍보관은 부천체육관 앞 2단지에 있다. 한편 부천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와 대구 월배1차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도 분양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1000세대 이상 대단지로 든든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감 스타] 김희국 새누리 의원(국토위), 현장 행정가 출신답게 싱크홀 부실 처리 ‘꼼꼼 질의’

    [국감 스타] 김희국 새누리 의원(국토위), 현장 행정가 출신답게 싱크홀 부실 처리 ‘꼼꼼 질의’

    “서울시가 싱크홀 발생 구간인 지하철 9호선 919공구 감리업체의 부실 감리를 지난해 적발하고도 후속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 “이달 시작되는 석촌 싱크홀 제2차 정밀조사위의 위원들이 박창근 관동대 교수 등 1차 ‘면죄부’성 조사 때 참여위원 또는 박원순 시장의 주요 정책 참여 인사들인데 공정성이 훼손되는 것 아닌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국토위의 서울시 국감에서 싱크홀 관련 부실 처리를 캐물으며 ‘현장 행정가’ 출신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당 재해대책위원장이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토해양부 제2차관 출신인 김 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안 제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 주차 국감에선 이런 점을 인정받아 새누리당이 자체 선정하는 ‘2014 국정감사 우수 의원’ 13명에 포함됐다. 그는 경기도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튿날인 지난 18일엔 김무성 대표와 함께 현장을 직접 찾은 뒤 “현재 집회 (안전) 규제를 3000명 이상인 경우에만 하도록 돼 있는데 1년간 열리는 1000여건의 축제 중 3000명 이하 규모 축제가 훨씬 많다”며 “소규모 지역 행사, 집회에 대한 안전 규정도 법제화해야 하고 특히 공연, 행사 주최자의 안전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환풍구·싱크홀 등 안전대책 세워라”… 정치권 뒤늦게 법석

    [국감 하이라이트] “환풍구·싱크홀 등 안전대책 세워라”… 정치권 뒤늦게 법석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사고로 안전 문제가 후반전 국정감사 이슈로 떠오르면서 여야 정치권이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사고가 난 뒤에 목소리만 높이는 정치권의 전형적 ‘뒷북 수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여야 의원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국감에서 안전 문제를 앞다퉈 거론했다. 서울시를 대상으로 한 국토위의 국감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환풍구 안전 문제를 거론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서울시가 주택과 상가의 환풍구에 대해서는 집계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박 시장이 안전을 강조하면서 그런 통계 하나 확보 못 하는 것은 안전에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환풍구는 판교 사고 이후 이미 점검하는 중이고 실내 공연장 등도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등 다수 의원은 현장에서 뒤늦게 서울시의 환풍구 관련 통계와 점검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은 “서울시가 환풍구와 공연장 등 구조물에 대한 전수조사와 철저한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소속인 박기춘 위원장도 “세월호 사고 후 더 안전한 사회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와 석촌지하차도 도로 함몰 등의 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안전 문제를 언급했다. 학교 시설물 안전 문제도 언급됐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25개 학교가 안전등급이 D등급인데 무상급식 예산을 늘리다 보니 안전 예산이 줄어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 이언주 의원은 “서울시 도로 함몰의 85%가 노후 하수관 탓인데도 교체 예산이 없다”며 정부와 협력해 싱크홀 문제를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안행위 국감에서도 공연장 사고 예방 문제 등 안전 이슈가 집중 거론됐다. 안행위는 22일 경기도 국감에서 이번 환풍구 붕괴 사고와 관련해 긴급 현안 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현안 보고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애초 야당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출석도 요구했지만 협의 끝에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감 시작에 앞서 새누리당은 유관 상임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상임위별 사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번 붕괴 사고로 세월호법 등을 반드시 이달 안에 처리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도 소관 상임위별로 대책을 집중 점검했으며 국감이 끝나는 대로 ‘안전사회추진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미흡한 사고 예방책 마련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며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연석회의에서 “세월호진상조사위원회에 국민안전분과를 두고 국가의 전반적인 안전 의식을 점검하려 했는데 빨리 구성이 안 돼 이런 일이 생겼다”며 세월호법 협상을 미뤘던 야당을 탓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당·정·청이 세월호 사고 후 50회 이상 안전 관련 회의를 열었지만 대한민국의 안전은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했다”고 여권 책임론으로 맞섰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014 국정감사] 네이버밴드 대표 국감 증언대 선다

    올 국정감사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사이버 사찰’과 관련해 네이버 자회사 대표 등 정보기술(IT)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국감 증언대에 서게 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0일 국정감사를 위해 소집된 회의에서 오는 27일 안행위 종합감사에 캠프모바일 이람 대표를 일반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캠프모바일은 네이버의 자회사로 경찰의 압수수색 당시 사용자의 개인 정보 등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네이버밴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비슷한 의혹을 받고 있는 다음카카오톡은 물론 T맵(SK플래닛), 올레내비(KT), 유플러스내비(LG유플러스) 등 내비게이션업계 상위 업체 3곳의 본부장급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증인과 참고인은 현행법상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해야 한다는 점에서 같다. 다만 증인은 의원들의 신문 대상이고 참고인은 증인신문 때 관련 내용을 참고적으로 묻는 대상이다. 증인은 증인선서를 한 뒤 거짓말을 하면 위증죄로 처벌받지만 참고인은 증인선서를 하지 않는다. 이날 안행위 국감에서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 여야 간 견해차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네이버, 다음카카오톡, 네이버밴드와 6개 내비게이션업체 대표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했지만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아 진통을 겪었다. 한편 증인 채택 문제로 공전하다 오후 늦게 시작된 안행위의 서울지방경찰청 국감에서는 사이버 사찰 논란 외에 채증 등 경찰의 집회 대응과 관련된 질의가 쏟아졌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경찰이 전국 5개 지역에서 18차례 개최된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에서 471건의 채증을 한 반면 보수단체가 진행한 ‘세월호 맞불 집회’에서는 단 1건의 채증도 하지 않았다”며 검찰의 차별적 채증 실태를 따져 물었다. 반면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세월호 사건 발생 이후 4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553건의 관련 집회 중 9건이 불법 폭력 시위로 변질돼 330여명이 현장에서 검거됐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불법 폭력 시위에 엄정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하방리스크 있다” 발언 수위 낮추는 최경환

    “하방리스크 있다” 발언 수위 낮추는 최경환

    올해 성장률에 대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수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3분기 1%의 성장률을 자신했지만 최근에는 “하방리스크가 있다”며 한 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최경환 경제팀이 석 달 전에 4.1%(신 기준)에서 3.7%로 올해 성장률 전망을 낮췄지만 이마저도 달성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 부총리는 지난 17일 기재부 국감에서 “(올해 성장률은) 정부 전망이 3.7%이지만 약간의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을 처음 시사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앞서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경제팀의 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3분기 회복이 이뤄져 분기별 1%의 성장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지난 2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는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경로로 가면서 1%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3분기 1% 성장’→‘4분기 1% 성장’→‘하방 리스크 있다’ 는 식으로 성장률에 대한 표현이 약해진 셈이다. 전기 대비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9%에서 2분기 0.5%로 떨어졌다. 최 부총리는 이번 국감 도중 ‘3분기 성장률이 1분기 수준(0.9%)으로 회복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3분기 성장률이 1분기 ‘이하’일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4분기에는 1.3%의 ‘고성장’을 보여야 올해 3.7%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 2010년 2분기(1.8%) 이후 4년여간 1.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분기는 단 한번도 없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효과로 1.1%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가 그나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 경제는 내우외환(內憂外患) 상황이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세는 여전히 부진하다.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하향 위험 등에 따라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환시장과 증권시장의 변동성도 아시아 주요 신흥국 중 가장 크다. 주식시장은 코스피 1900선 붕괴가 우려될 정도로 고꾸라졌다. 부동산 시장 역시 반등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5%로 낮춘 가운데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재부는 오는 24일 한은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팀 출범 뒤 실물 경제에 대한 첫 ‘종합성적표’이자 올해 성장률 윤곽을 잡을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한은 등의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라 올해 3.7% 성장률 달성 여부가 부담스러워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10월 실적 수치가 나오는 11월 중순 이후에 (성장률 조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감 후반전 안전 급부상

    올해 국정감사(지난 7~27일)가 이번 주 후반전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사고의 여파로 안전 문제가 쟁점으로 급부상하게 됐다. 이번 사고는 19일 본격화한 세월호특별법 입법화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여야 세월호특별법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지만 일단 입장 차만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대형 안전사고가 터지면서 여야 모두 마냥 법안 처리를 미루기에는 여론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여야는 남은 국감 기간 ‘안전 희구 민심’을 얻기 위해 경쟁할 태세다. 새누리당은 20일 유관 상임위 연석회의를 열어 선제적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19일 “안전행정위,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과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전사회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세월호 사고와 연계해 정부의 안일함을 질타할 예정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재난안전, 산업안전, 생활안전 등과 관련된 상임위 위원들과 현장을 방문하고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여야 지도부는 주말 사이 사고 현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지난 18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정부에 전국의 통풍구 전수조사를 촉구했고,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사고 수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기도 국감의 연기 내지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꼴불견 국감부터 접고 국회의원 노릇 하라

    국회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올해 국감에서도 부실과 비효율, 일회성 감사 등 한계와 문제점이 노출됐다. 이번 국회는 역대 가장 낮은 법안 처리율로 식물국회나 다름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감에서까지 고압적인 행태와 맹탕식 질문, 일회성 폭로 같은 꼴불견을 벗어나지 못하면 불신 국회의 오명을 씻기 힘들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번 국감은 큰 파행 없이 일부 정책국감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의 부작용과 관피아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사이버 검열 문제를 부각시키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의 중간평가에서도 C+로 낙제점은 면했다. 하지만 세금을 집행하는 행정부 등 국가 기관을 감시하는 국감 본연의 취지를 제대로 살렸는지는 의문이다. 국감 때마다 피감기관을 상대로 똑같은 시정처리 요구 사항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 예로 공기업과 국책연구기관 등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 도덕적 해이는 수년째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부정과 악습의 고리는 끊지 못한 채 쳇바퀴 국감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무더기 증인채택이나 여야 간 힘겨루기도 반복됐다. 불과 10여초의 답변을 하기 위해 온종일 대기한 증인들도 있었다. 해외 국감이 뮤지컬 관람 등 외유성으로 변질되는가 하면 국회의원 10여명이 피감기관 주재원 2~3명을 상대로 과잉 감사를 벌였다는 논란도 일었다. 인터넷·모바일 시대에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의 인쇄비용에만 42억여원을 들이고 피감기관이 회의장과 마이크 시설을 빌리는 데 수천만원을 쓰고 있는 현실은 입법부가 예산 낭비를 부추기는 꼴이나 다름없다. 국회가 제 노릇을 충분히 하지 못하니 감사 대상 기관이나 증인들이 자료제출 요구를 무시하거나 출석을 기피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는 건 아닌지 자문해 봐야 한다. 국감은 정기국회의 꽃이다. 입법부가 국민을 대표해 국정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장(場)이다. 국감이 구시대 폐습을 반복한다면 국회의 권능과 위상도 제대로 살아날 수 없다. 이번 국감이 마무리되는 대로 여야는 국감 개선을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 연중 상시 또는 기관별 순차 국감제를 도입해 내실과 효율을 기하고 국감 지적 사안은 정책 반영과 처리 과정을 검증하는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우선 국회에 계류된 연중 두 차례 분리국감법부터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 바란다.
  • [2014 국정감사 중간 결산] “의원들 잦은 자리 비우기·반복 질문 등 눈살”

    [2014 국정감사 중간 결산] “의원들 잦은 자리 비우기·반복 질문 등 눈살”

    27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은 매년 국감 때마다 온·오프라인 모니터를 실시한다. 국회 15개 상임위 국감 대부분에 4~5명씩 모니터단이 들어간다. 총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된다. 이들은 국회의원들의 출석, 지각 등 근태에서부터 질문의 질까지 꼼꼼하게 기록한다. 서울신문은 지난 10여일간 난생처음 국감 모니터 활동을 체험한 청년 모니터 요원 송현범(25·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졸업), 이준하(27·연세대 중문과 졸업), 이지은(21·서울대 사범대 4학년), 추효창(18·서울대 산업공학과 1학년)씨 등을 17일 국회에서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이준하 국감장에서 받은 인상은 아주 차분하다는 것이었다. 대부분 호통을 치거나 싸우는 모습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야 의원들끼리 친밀하게 대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서로 농담하거나 상대 당의 질문이 정곡을 찌를 때 함께 웃으며 호응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 ●이지은 상임위마다 분위기가 달랐다. 법사위는 법조인 출신이 많아서 국회의원과 피감기관이 죄다 법조 선후배이기 때문인지 본격 질의 전 안부를 묻는 발언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반면 다른 상임위에서는 피감기관장이 기관보고를 길게 한다고 면박을 주곤 했는데 면박 주는 시간 때문에 오히려 국감이 지연됐다. ●추효창 피감기관이 자료를 숨기거나 책임을 떠넘기는 것처럼 보일 때 여야 구분 없이 질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특정 업무를 관장하는 위원회의 위원 명단을 야당 의원들이 주축이 돼 제출받았는데, 거의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익명화된 자료를 본 여당 의원들이 “국감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합세해 열람권을 확보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송현범 보건복지위에서 제주도 영리병원 도입 정책, 노인 공약 이행 등의 문제를 다룰 때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행정부의 실책을 지적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다만 여당에서는 정책의 실패가 급하게 추진했기 때문인지,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인지, 애당초 잘못된 문제인지를 다각도로 추궁하는 게 눈에 띄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잦은 이석, 동어 반복 질문의 비효율성, 의사진행 발언과 파행으로 허비되는 게 문제로 보였다. ●이준하 의원이 자리를 많이 비우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이미 다른 의원이 지적한 문제를 똑같이 지적하는 데 있다. 피감기관장 입장에서는 이미 나왔던 질의이니 같은 대답이 나올 수밖에 없다. ●송현범 국감이 아니더라도 이미 상임위에서 여러 차례 논의됐을 주제를 다루는데 국회의원이 하루 종일 국감장에 앉아 있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대신 그날 논의된 주요 발언을 정리해 제공한다면 중복 질의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추효창 모니터링을 하며 의원과 국회, 정치를 보는 나의 눈이 달라짐을 느꼈다. 예상했던 것보다 국회의원은 일을 열심히 했고 정치로 바꿀 수 있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관건은 전문성 확보다. 전문성이 없다면 국회의원은 보좌관이 써준 자료를 읽는 앵무새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지은 국감이 진행될 때 국회의원 자리에만 생수와 컵이 준비됐다. 보좌관, 시민단체 회원 등이 앉는 자리에는 물이 제공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갖고 들어간 생수를 먹는 것마저 관계자에게 제지당했다. 의원들에게만 물이 제공되는 이유를 묻자 “의원들은 국감에서 말을 하기 때문”이라는 궁색한 대답이 돌아왔다. ●송현범 국회 또는 국감이 실시되는 건물에서 국회의원만 드나드는 출입문을 정해둔 경우도 있었다. 지나치게 차별을 둔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중간 결산] ‘빈손 국감’ 우려 딛고 정책점검 강화… 증인논쟁·외유구태 여전

    [2014 국정감사 중간 결산] ‘빈손 국감’ 우려 딛고 정책점검 강화… 증인논쟁·외유구태 여전

    올해 국정감사는 ‘빈손 국감’이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출발했다. 장기간의 정쟁으로 국회나 피감기관 모두 준비기간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이 열리니 지난해보다 파행 상임위가 줄었고 ‘사이버 검열’이나 ‘고가 통신료’ 등 생활밀착형 이슈에 대한 차분한 접근이 이어졌다. 270여개 시민단체가 연합한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마저 19일 “지난해보다 다양한 정책 진단과 고민이 돋보인다”며 후한 중간 점수를 줬다. 모니터단의 홍금애 집행위원장은 “이른바 ‘한 방’을 찾기는 어려웠지만 오히려 국감 본연의 행정부 견제 기능이 강화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략적인 거대 이슈에 국감이 매몰되기보다 세월호 침몰사고, 증세 논란, 사이버 검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부작용 등 민생과 밀접한 정책을 상임위마다 차근차근 짚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위원장은 “거대 이슈가 없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보여주기식 국감에서 정책 국감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라면서 “막말, 비속어가 거의 없고 서로에게 예우를 차리는 것 역시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지난 10여일의 국감 기간 동안 고질적인 병폐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국감 초반 환경노동위, 정무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등에서 증인채택을 놓고 벌어진 여야 간 힘겨루기는 상임위 파행으로 이어졌다. 기업인 증인 채택의 적절성을 놓고 여야 간 논쟁도 벌어졌다. 여당은 “기업 활동에 방해가 된다”며 반대, 야당은 “책임 있는 답변을 위해 필요하다”며 찬성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야가 어렵게 합의해 증인을 불러놓고 형식적인 질문만 남발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철 강원대 환경공학과 교수의 답변 시간은 불과 19초였다. 평가위원회에 적극적인 조사권 대신 협조요청권만 부여된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취지로 확인하는 내용이 전부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추가 설치 관련 진술을 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의 발언 역시 13초 만에 끝났다. ‘외유’로 인한 구설도 빠지지 않았다. 외국공관 국감을 위해 출국한 외교통일위 아주반 의원들이 중국에서 뮤지컬을 단체 관람한 일은 ‘외유 국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3년 만에 해외국감에 나선 정무위 의원 10여명이 피감기관 주재원 2~3명을 상대한 일 역시 과잉 논란이 됐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감 기간 중 중국 방문도 논란을 일으켰다. 국감장 의원들의 ‘딴짓’은 올해도 구설의 단골손님이었다. 국방위 여당 의원들끼리 ‘야당은 빼딱하다’고 지칭한 쪽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잡혔고 휴대전화로 야한 사진을 보거나 웹툰을 보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앞으로 국감의 개선 과제는 전문성과 리더십, 성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책국감을 이끌 정도로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이 갖춰지고 여야 간 갈등이나 입법부와 행정부 간 갈등을 조율할 상임위원장의 리더십이 커지고 피감기관인 행정부가 자료제출과 정책 대안 모색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국감은 1987년 민주화를 통해 이룩한 국회의원의 권한이자 책무”라면서 “국회의 권위는 피감기관을 능가하는 전문성과 국감에 임하는 성실한 태도에서 나오고 행정부 역시 국감에 성실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감 스타] 김현숙 새누리 의원(복지위)

    [국감 스타] 김현숙 새누리 의원(복지위)

    올해 새누리당이 강조한 국정감사 전략은 ‘일방적 질책’ 대신 ‘정책 대안 제시’였다. 이 기준에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새누리당 김현숙(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모범 사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연구원 등을 거친 그는 국감에서 ‘전문가 출신 의원’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김 의원은 17일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쏠린 연기금 운용의 단순화 문제를 지적한 뒤 “주식보다 안정적이고 국채보다 수익성이 높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연기금 위탁운용사 선정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며 “객관적 지표를 개발해 운용사를 평가·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권 내에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더불어 손꼽히는 ‘연금 전문가’로 통한다. 이날 국감에서도 김 의원은 “전업주부 등을 위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 국민연금 임의가입제를 주로 고소득층이 이용하고, 저소득층은 연금액을 손해 보면서까지 조기 수령하고 있다”며 연금의 양극화 문제를 꼬집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직원 3명 찾아 日·中으로… 답변은 전날 한국서 파견된 직원이

    1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회의실에는 피감기관 증인보다 감사자인 국회의원이 더 많은 ‘이상한 광경’이 펼쳐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9명은 이날 중국에 나와 있는 금융감독원 등 4개 국책 기관의 현지 사무소에 대한 국감을 위해 베이징으로 날아왔다. 국감장에는 금감원 감독을 받는 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출자한 대우증권 및 서울보증보험 사무소 대표 4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 사무소는 직원이 1~3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국감’이라는 언론의 비판이 나온 뒤 참여 의원 수가 당초 14명에서 9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국감은 현안이 없던 탓에 중국 시장 현황을 점검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정우택 위원장은 “대규모 대출 부실 발생을 막기 위해 국내 은행의 해외 점포를 직접 점검하고 국내 금융 시장에 안주하는 금융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감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해도 충분한 일을 베이징까지 와서 한 셈이다. 의원들은 이날 저녁 5성급인 독일계 캠핀스키 호텔에서 묵은 뒤 다음날 한국 금융 업체를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간다. 국감 관계자는 “호텔값은 대사관 측의 협조로 2000위안(약 38만원)에서 930위안으로 깎았다”면서 “앞서 외통위 의원들이 베이징에서 뮤지컬을 보는 등 ‘외유’를 했다는 비판 때문인지 다른 일정을 잡아달라는 요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정무위 국감도 비슷했다. 김용태 새누리당 간사 등 의원 9명은 이날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금융감독원 도쿄사무소, 산업은행·기업은행·우리은행·대우증권 도쿄지점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국감을 시작하며 “일각에서는 해외 국감에 대한 실효성이 지적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는 부당 대출 같은 금융기관의 행태가 국격을 떨어뜨렸다”고 발언해 국내에서의 ‘외유 논란’을 불식시키려 애썼다. 그러나 검사 기능 없이 연락사무소 역할을 하는 금감원 도쿄사무소 피감을 위해 전날 한국에서 금감원 국감에 참석한 박세춘 부원장보가 파견되는 등 해외 국감의 효율성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의원들의 질문에 정갑재 도쿄사무소장보다 박 부원장보가 답변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감원 도쿄사무소는 국내 은행 일본 지점의 영업 행위 등에 대한 검사는 하지 않고 금융청 등 일본 금융당국과의 연락사무소 역할을 하고 있다. 소장을 포함해 주재원 3명과 사무직원 1명이 인력의 전부다. 또 이번 국감에서는 개인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도쿄지점장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질문을 거의 받지 않아 ‘들러리’ 취급을 받았다. 국감 다음날인 18일 오전에는 의원들이 일왕의 거처인 황거(皇居)를 방문하는 일정이 잡혀 있는데, 피감기관의 직원들이 함께 수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김무성 개헌 발언 사과했지만 파문 확산

    김무성 개헌 발언 사과했지만 파문 확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정기국회 후 개헌 논의의 봇물이 터질 것”이라며 개헌론을 설파했던 것에 대해 17일 “불찰이었으며 대통령께서 이탈리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고 계시는데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감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우리 당에서 개헌 논의가 일절 없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해명했다. 이어 기자간담회에서도 “개헌론 문제를 촉발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며 “폭발력 있는 이슈라는 것을 간과한 내 실수로 일이 커져 버린 것 같아 바로 꼬랑지를 내렸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해명을 뒤집어 보면 정기국회 후에는 개헌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여전히 해석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입장을 번복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 대표의 ‘상하이발(發) 개헌론’이 즉흥적으로 나왔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적극적이고 구체적이었다는 점도 ‘실언’으로 보기 어렵게 한다. 결국 그의 개헌론은 여전히 시동이 걸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김 대표의 이날 사과는 일단 대통령과의 정면충돌로 비쳐지는 것을 피하면서 속도 조절을 하는 일종의 ‘치고 빠지기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헌론 ‘투척’을 통해 정치적으로 얻을 것은 이미 다 얻어 놓고 한발 물러서는 척했다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김 대표는 이번 개헌 발언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면모를 보임으로써 대권 주자로서의 존재감과 정치적 주가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자신의 권력 지향점을 깜짝 공개하는 식으로 당내에서 자신을 따를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하기 위한 ‘미끼’를 던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어쨌든 김 대표의 개헌 의지가 확인되면서 그가 개헌을 통해 얻으려는 정치적 이익이 과연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이원집정부제 국가 중에서도 프랑스식이 아닌 오스트리아식을 언급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프랑스는 대통령의 권한에, 오스트리아는 총리의 권한에 더 무게가 실린다.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는 사실상 내각제에 가깝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표가 대권 경쟁자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보수특별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이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 아래서 ‘김문수 대통령, 김무성 총리’ 구도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김 대표의 깜짝 개헌 발언에 “뒤통수를 맞았다”며 발끈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한편에서는 김 대표가 개헌을 통해 야당과의 대연정을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재 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은 인민당과의 대연정을 통해 최소 2018년까지 정권을 유지하게 돼 있다. 김 대표가 일종의 ‘권력 나눠 먹기’ 방식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친박계(친박근혜계)는 김 대표의 이 같은 ‘고단수 정치’에 속을 끓이고 있다. 한 친박계 핵심 의원은 “김 대표가 저렇게 잘못했다고 하는데 어찌 때릴 수 있겠느냐”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인천공항공사 국감서 박완수 사장 ‘낙하산 인사’ 논란

    [2014 국정감사] 인천공항공사 국감서 박완수 사장 ‘낙하산 인사’ 논란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친박(친박근혜)계 출신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박완수(전 창원시장) 신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무자격 조종사’로 지칭하며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박 사장은 친박계의 전폭적 지원 아래 올 초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에 출마했다가 친이(친이명박)계인 홍준표 현 지사에게 패한 바 있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박 사장 임명은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무자격 조종사에게 항공기 조종간을 맡긴 격”이라며 “과연 항공기와 탑승객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종전 45일 정도 걸리던 사장 선임이 이번엔 고작 2주일 동안 제대로 된 검증 과정 없이 속전속결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낙하산 논란에 대해 박 사장은 “공항관리 업무 경력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직관리·마케팅·신뢰받는 공기업 만들기 등에 시장 경험이 도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일당 100만원짜리 ‘황제 연구용역’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병윤 통합진보당 의원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5월 5억 2000만원짜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해 입찰에 참여한 4개 업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G사를 낙찰자로 선정했다. 특히 사업책임자의 일당을 무려 100만원으로 책정했다는 것. 오 의원은 “공사가 ‘최근 3년 동안 유사 컨설팅 수행실적, 사업 이해도, 유사 연구 경험’ 등 G사에 유리한 평가 항목에 높은 점수를 배정하는 등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014 국정감사] 野 “대통령, 개헌 가이드라인 제시 안돼” 與 “상대 당 공격도구 활용땐 동의 못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 발언’ 여진이 17일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계속됐다. 여야는 또 헌재가 심리 중인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사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노조 지위 관련 헌법소원 및 위헌법률심판 사건을 놓고는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야당 원내대표가 개헌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고 여당 대표도 개헌 필요성에 답을 했다”며 “그러자 청와대에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이에 여당 대표가 대통령께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했다는데 대통령이 개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안 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임내현 의원도 “국민의 70% 이상이 개헌 논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대통령도 대선 때 개헌 추진을 공약했다”면서 “대통령이 개헌 논의 자체를 막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개헌을 위해서는 국회 동의가 필요하고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며 “상대 당을 정치적으로 공박하는 도구로 활용한다면 개헌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같은 당 이한성 의원은 “계속 개헌에 대한 논의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 이 자리는 법사위의 헌법재판소 국정감사”라면서 “야당 의원들이 엉뚱한 장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 김진태·김도읍·노철래 의원 등은 진보당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법조계에서는 이석기 진보당 의원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는 내년 2월 이후 헌재의 진보당 해산청구 사건 선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이와 관련, 박한철 헌재 소장은 비공개 오찬에서 “올해 말 선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들어 박 소장의 언급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김용헌 헌재 사무처장은 “최대한 빨리 하겠다는 취지”라며 한발 물러섰다. 새정치연합 박지원·전해철 의원 등은 정부로부터 ‘법외 노조’ 통보를 받은 전교조 사건에 대해 “헌법 정신과 국제노동기준에 맞게 빨리 판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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