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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컷 세상] 이래저래 힘들어도…제대로 된 국감 해주길

    [한 컷 세상] 이래저래 힘들어도…제대로 된 국감 해주길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 기간은 국회가 국정 전반에 관한 조사를 행하는 것으로 정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의 역할을 한다. 이 소중한 시간이 여야 정쟁으로 무의미하게 흘러가 버렸다. 10여일 후 정상화됐지만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라도 의원들이나 피감기관들이 성실한 자세로 임해 조금이라도 민생에 도움이 되는 국감이 되길 기대한다. 국정감사가 정상화된 지 이틀째인 5일 한 피감기관 직원이 국회 로텐더홀의 복도 바닥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한 컷 세상] 이래저래 힘들어도… 제대로 된 국감 해주길

    [한 컷 세상] 이래저래 힘들어도… 제대로 된 국감 해주길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 기간은 국회가 국정 전반에 관한 조사를 행하는 것으로 정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의 역할을 한다. 이 소중한 시간이 여야 정쟁으로 무의미하게 흘러가 버렸다. 10여일 후 정상화됐지만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라도 의원들이나 피감기관들이 성실한 자세로 임해 조금이라도 민생에 도움이 되는 국감이 되길 기대한다. 국정감사가 정상화된 지 이틀째인 5일 한 피감기관 직원이 국회 로텐더홀의 복도 바닥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국감 브리핑] 유일호 “법인세 인상, 증세 부작용 걱정해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인세 인상 요구 움직임과 관련, “증세 부작용을 같이 걱정해야 한다”면서 소득세, 부가가치세도 인상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급증하는 재정 수요에 대응할 수단은 부가가치세밖에 없지만 가계 소비에 영향을 미쳐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재정건전성을 위해 증세 대신 “비과세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가계부채 해소를 위해 개인에게 적용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하자는 주장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DTI 기준을 집단대출에도 적용하기는 어려워 다른 방법으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1997년 외환위기 시절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유 부총리는 “그때(외환위기)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더 걱정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흔히 말하는 일본식 저성장으로 돌입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국가가 모든 시민에게 정기적으로 일정 소득을 보장하는 ‘기본소득제’나 ‘아동수당’에 대해서도 “기본소득 보장은 시기상조이고 아동수당도 저출산을 해결하는 데 좋은 방향인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野 “사드 부지, 국회 동의 받아야” 與 “사드포대 배치 1개 더 필요”

    5일 재개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 부지로 최종 확정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 매입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사드 배치 부지를 군이 소유한 다른 부지와 맞바꾸는 ‘대토’ 방식에 대해 “대토든 뭐든 미군에 주기 위한 것이라면 재정적 부담이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이종걸 의원은 “대토 방식은 예산사업으로 안 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하는 것”이라며 “무조건 첫 번째로 대토 보상으로 한다면 이는 절차상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롯데가 총수까지 조사받는 어려운 상태인데 강압적으로 매입했다고 할 소지가 있다”면서 “결국은 예산으로 해야 하니 국회로 (동의를 받으러) 와 줘야 한다”고 했다. 반면 이날 여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이종명 의원은 “(사드 배치) 반대 세력은 끝까지 반대하겠지만 그렇더라도 북한의 핵 위협이 명확해졌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배치를 추진해 달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저는 개인적으로 사드 배치 1개 (포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회 비준은 헌법 61조에서 말하는 7가지 범주의 조약을 맺을 때 성립한다”면서 국회 비준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국방위 국감장에서는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이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한 개그맨 김제동씨의 영상을 보여주며 한 장관에게 직접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 김씨는 해당 영상에서 방위병 복무 시절 한 장성들의 행사에서 사회를 보다 한 여성을 향해 “아주머니 여기로”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군사령관의 ‘사모님’이었다는 이유로 영창에 13일간 수감됐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감 브리핑] “농식품부 고위급, 출장 핑계 뒤 마사회서 면접”

    한국마사회가 말 산업과 무관한 농림축산식품부 고위공무원을 임원으로 채용해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마사회의 임원 현황을 확인한 결과, 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김태융 동물질병관리부장이 지난 1일 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상임이사)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말산업육성본부는 2009년 생긴 조직으로 말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 실정에 맞는 말 산업을 키우는 곳이다. 수의사인 김 이사는 국립동물보건소 등에서 20년 이상 일한 동물방역 분야 전문가다. 김 의원은 “말 산업정책과 무관한 인사에게 말산업육성본부를 맡긴 것은 전형적인 무자격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재직 중에 마사회 상임이사 공모에 지원했고, ‘업무 협의’ 목적으로 과천에 출장을 갔다가 채용 면접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마사회를 관리 감독하는 농식품부 고위공무원직을 유지하면서 임원 공모에 지원하고 공무 출장을 핑계 삼아 면접을 보고 채용된 것은 공직 기강을 뒤흔드는 부도덕한 행위”라며 마사회와 농식품부에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野 “사드 부지, 국회 동의 받아야” 與 “사드포대 배치 1개 더 필요”

    5일 재개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 부지로 최종 확정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 매입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사드 배치 부지를 군이 소유한 다른 부지와 맞바꾸는 ‘대토’ 방식에 대해 “대토든 뭐든 미군에 주기 위한 것이라면 재정적 부담이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이종걸 의원은 “대토 방식은 예산사업으로 안 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하는 것”이라며 “무조건 첫 번째로 대토 보상으로 한다면 이는 절차상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롯데가 총수까지 조사받는 어려운 상태인데 강압적으로 매입했다고 할 소지가 있다”면서 “결국은 예산으로 해야 하니 국회로 (동의를 받으러) 와 줘야 한다”고 했다. 반면 이날 여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이종명 의원은 “(사드 배치) 반대 세력은 끝까지 반대하겠지만 그렇더라도 북한의 핵 위협이 명확해졌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배치를 추진해 달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저는 개인적으로 사드 배치 1개 (포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회 비준은 헌법 61조에서 말하는 7가지 범주의 조약을 맺을 때 성립한다”면서 국회 비준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국방위 국감장에서는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이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한 개그맨 김제동씨의 영상을 보여주며 한 장관에게 직접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 김씨는 해당 영상에서 방위병 복무 시절 한 장성들의 행사에서 사회를 보다 한 여성을 향해 “아주머니 여기로”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군사령관의 ‘사모님’이었다는 이유로 영창에 13일간 수감됐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팩트 체크] 백남기씨 ‘조건부 부검영장’ 효력·해석

    농민 백남기씨 시신 부검을 놓고 이례적인 조건부 부검영장의 효력과 해석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국정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지만 강형주 서울중앙지법원장이 대부분 즉답을 피해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법사위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받은 백씨 부검영장의 ‘압수수색 검증의 방법과 절차에 관한 제한’에 따르면 “사망원인 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되, 객관성·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해 부검의 방법과 절차에 관해 다음 사항들을 이행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고 있다. 그 내용은 ▲유족이 원하는 장소에서 부검 실시 ▲유족이 원하는 이들의 부검 참관 ▲사체 훼손 최소화 ▲부검 과정 영상 촬영 ▲부검 실시 이전과 진행 과정에서 부검의 시기 및 방법과 절차, 부검 진행 경과 등에 관해 유족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할 것 등이다. 특히 마지막 사항을 놓고 박 의원 등은 “유족의 동의 없이는 영장을 집행할 수 없다는 뜻”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강 법원장은 국감에서 “일부 인용, 일부 기각의 취지”라면서 “제한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 제한을 벗어나는 건 기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법학자들은 사실상 기각 취지에 가깝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영장이 발부돼 집행하는 것은 본래 상대방의 동의를 요하지 않는 강제 수사”라면서 “그러나 이번 사안은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아, 사실상 기각의 뜻이 강하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법원은 백씨의 부검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보지만 꼭 필요하다면 절차를 지켜서 하라는 뜻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영장의 효력이 없는 건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다. 수도권 지역의 또 다른 판사는 “설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영장 대상의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못하더라도 부검 자체는 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 지법의 한 판사는 “일부 기각으로 영장을 발부한 만큼 검찰이 적시된 내용들을 지켜 집행하면 될 일이고, 지키지 않은 부분은 본안 재판에서 따질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 측은 부검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부검 방법의 협의는 어려워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강제모금 전경련 해체하라” “전경련 발전적 해체가 맞다”

    국정감사가 정상화된 지 이틀째인 5일, 야당은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정무위의 국무조정실 국감에서는 두 재단의 설립과 모금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도마에 올랐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불법 대선자금 사건 이후 노골적 강제 모금이 사라졌다가 2016년 울트라 버전으로 부활했다”면서 “정경유착의 통로로 전락하고 권력의 심부름단체로 전락한 전경련 해체야말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해야 할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라고 말했다. 기획재정위의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도 “전경련은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게 맞다”고 했다. 유 의원은 “청와대든 기재부든 금리나 투자, 부실기업 구조조정 등 중요한 문제를 놓고 회의 석상에서 전경련을 상대 안 해 주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특별히 상대해 준 적은 없다”고 반박하자 유 의원은 지난 4월 유 부총리와 경제단체장들의 골프 회동을 언급하며 “전경련을 그런 식으로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위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감에서도 미르재단의 ‘K타워 프로젝트’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을 국빈 방문했을 때 LH와 포스코건설 등이 현지에 문화상업시설을 건설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미르재단이 사업 주체로 명시돼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정부 요청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사업 논의 과정부터 미르재단이 참여하고 이후에 MOU가 체결돼 순서가 뒤바뀌었다”며 근거로 지난 4월 청와대 연풍문에서 열린 ‘K타워 프로젝트 관련 회의’를 꼽았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비서관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LH 관계자들과 함께 미르재단 측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청와대 연풍문에서 두 차례 등 네 차례 회의가 청와대 주관하에 열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두 재단 의혹의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에 배당했다. 센터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뇌물 수수 혐의로, 재단 출연자인 전경련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 등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팩트 체크] 영장 집행 가능… 증거 능력은 의문

    농민 백남기씨 시신 부검을 놓고 이례적인 조건부 부검영장의 효력과 해석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국정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지만 강형주 서울중앙지법원장이 대부분 즉답을 피해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법사위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받은 백씨 부검영장의 ‘압수수색 검증의 방법과 절차에 관한 제한’에 따르면 “사망원인 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되, 객관성·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해 부검의 방법과 절차에 관해 다음 사항들을 이행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고 있다. 그 내용은 ▲유족이 원하는 장소에서 부검 실시 ▲유족이 원하는 이들의 부검 참관 ▲사체 훼손 최소화 ▲부검 과정 영상 촬영 ▲부검 실시 이전과 진행 과정에서 부검의 시기 및 방법과 절차, 부검 진행 경과 등에 관해 유족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할 것 등이다. 특히 마지막 사항을 놓고 박 의원 등은 “유족의 동의 없이는 영장을 집행할 수 없다는 뜻”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강 법원장은 국감에서 “일부 인용, 일부 기각의 취지”라면서 “제한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 제한을 벗어나는 건 기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법학자들은 사실상 기각 취지에 가깝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영장이 발부돼 집행하는 것은 본래 상대방의 동의를 요하지 않는 강제 수사”라면서 “그러나 이번 사안은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아, 사실상 기각의 뜻이 강하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법원은 백씨의 부검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보지만 꼭 필요하다면 절차를 지켜서 하라는 뜻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영장의 효력이 없는 건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다. 수도권 지역의 또 다른 판사는 “설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영장 대상의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못하더라도 부검 자체는 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 지법의 한 판사는 “일부 기각으로 영장을 발부한 만큼 검찰이 적시된 내용들을 지켜 집행하면 될 일이고, 지키지 않은 부분은 본안 재판에서 따질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 측은 부검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부검 방법의 협의는 어려워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강제모금 전경련 해체하라” “전경련 발전적 해체가 맞다”

     국정감사가 정상화된 지 이틀째인 5일 야당 의원들은 각 상임위원회의 국감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의혹을 추궁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정무위의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감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재단 설립 과정이 적절했는지 국무조정실이 감독과 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두 재단의 출연 과정에서 모금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불법 대선자금 사건 이후 노골적 강제 모금이 사라졌다가 2016년 울트라 버전으로 부활했다”면서 “전경련을 해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감에서 기획재정위 소속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도 “전경련은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게 맞다”면서 “청와대든 기재부든 국가의 금리나 투자·부실 기업 구조조정 등 중요한 문제를 놓고 회의 석상에서 전경련을 상대 안 해주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토교통위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감에서도 미르재단의 ‘K타워 프로젝트’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을 국빈 방문했을 때 LH와 포스코건설 등이 현지에 문화상업시설을 건설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미르재단이 사업 주체로 명시돼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정부의 요청에 따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야당은 “사업 논의 과정부터 미르재단이 참여하고 이후에 MOU가 체결돼 순서가 뒤바뀌었다”며 근거로 지난 4월 청와대 연풍문에서 열린 ‘K타워 프로젝트 관련 회의’를 꼽았다. 이 자리에는 당시 산업통상자원비서관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코트라, LH 관계자들과 함께 미르재단 관계자도 참석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K타워와 관련해) 청와대 연풍문에서 두 차례, 코오롱 본사에서 한 차례, LH서울지역본부에서 한 차례 등 네 차례 회의가 청와대 주관하에 열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에 배당했다고 이날 밝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29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모금 등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해 달라며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미르·K스포츠재단 대표와 이사 등을 뇌물 수수 혐의로, 재단 출연자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 62개 출연기업 대표 등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현재 두 재단은 전경련의 해산 조치로 없어진 상태이나 검찰은 관련자들의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처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野 “영장 담당 판사 불러 직접 들어봐야” 與 “전례 없어… 재판 독립성 해칠 우려”

    5일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법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최근 숨진 농민 백남기씨에 대한 부검영장을 두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부검영장의 취지에 대해 “일부 기각, 일부 인용이라고 본다”는 강형주 서울중앙지법원장의 ‘해석’이 논란의 불씨를 더욱 키웠다. 여당 의원들은 법원의 월권을 지적했고 야당 의원들은 법원이 분쟁의 종결자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강형주 법원장 “일부 인용 일부 기각 취지” 오전 10시 국정감사가 시작되자마자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부검영장 담당 판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청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법원은 분쟁의 종결자여야 하는데 판사의 영장에 대해서 논란이 많은 것은 유감”이라며 이에 가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특정사건에 대해 담당 법관을 증인으로 소환한 전례가 없다”며 “자칫 잘못하면 재판의 독립을 해칠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국감에 출석한 강 법원장은 부검영장의 효력을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압수방법과 절차에 대한 제안으로 일부 인용, 일부 기각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며 “특정한 제안이 들어 있기에 그 범위를 벗어나는 영장집행에 대해서는 기각이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권성동 “법원이 타 기관 권한 침범 사례” ‘일부 인용, 일부 기각´이라는 강 법원장의 설명에 이춘석 의원(더민주)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가 안 되면 모호하게 다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구를 넣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보다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권 위원장은 “법원은 허가장에 대해 발부냐 기각이냐만 결정하면 되는데 이번 영장은 다른 기관의 권한을 침범한 나쁜 선례”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뜬금없는 국방위 국감… “김제동 軍영창 갔다왔냐” 확인 요청

    뜬금없는 국방위 국감… “김제동 軍영창 갔다왔냐” 확인 요청

     국회 국방위원회의 5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개그맨 김제동 씨가 방송을 통해 ‘군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호칭했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을 두고 진위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지난해 7월 김 씨가 출연한 한 종편 프로그램 영상을 공개하며 “우리 군 간부 문화를 희롱하고 조롱한 것으로 군에 대한 신뢰를 굉장히 실추시키고 있다”면서 “차관 시절에 진위 조사하다 나왔는데 (한 장관이) 진실을 파악해서 다음 종합 국감 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씨는 방위병 복무 시절 한 장성들의 행사에서 사회를 보다 한 여성을 향해 “아주머니 여기로”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군사령관의 ‘사모님’이었다는 이유로 영창에 13일간 수감됐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김 씨는 당시 ‘다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라고 3회 복창한 뒤 풀려났다고 이야기했다. 한 장관은 “관련 사실을 보고 받고 조사했지만 기록에 의하면 저 말을 한 사람이 당시에 50사단에서 방위 복무 했는데 영창 갔다온 기록이 없다”면서 “본인은 갔다왔는데 기록이 없는 것인지 저 분을 조사할 수 없어서 기록이 없는 그 상태에서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고 답했다.  백 의원은 “국감 일반증인으로 출석 요구하려고 했으나 (한 장관께서) 진실을 조사해서 꼭 밝혀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본인의 이야기가 매우 중요한데, 그 당시 상식적으로 봐서 그런 소리했다고 영창 13일 시킨다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백 의원은 “인기연예인인 저 분은 2008년에도 똑같은 것을 SBS에서 하며 반복적으로 저 소재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장군님들 명예를 훼손시키는 이야기라고 본다”며 국방부의 진상 파악을 거듭 요청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기도 국감서 남경필 지사의 모병제, 수도 이전, 대선출마 등 집중 거론

    경기도 국감서 남경필 지사의 모병제, 수도 이전, 대선출마 등 집중 거론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여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서 남경필 지사가 이슈화한 ‘핵무장 준비론’, ‘모병제’, ‘수도 이전’ 등이 집중 거론됐다. 남 지사의 대권 행보 논란과 관련한 지적도 제기됐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남 지사의 모병제 주장으로 금수저·흙수저 논란이 인다”며 “돈 없고 백 없는 젊은이만 군대에 가지 않느냐, 사회계층 갈등문제를 불러일으키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새 대통령이 ‘군대 안 간 사람 장·차관 안 쓰겠다. 새누리당 공천 배제하겠다’ 이런 식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하게 국가적 어젠다로 세우면 그런 사회를 만들면 금수저 논란을 벗어날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정의롭지 못하다. 백 없고 돈 없는 사람은 군대 끌려가 힘든 보직하고 돈 있는 사람은 면제 많이 받고 가도 편한 보직 받는다”고 반박했다. 모병제를 도입하면 예산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작지만 강한 군대를 만들자는 것이다. 우리 국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군에 들어오면 100% 취업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고 이를 시스템으로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핵 보유한다고 했을 때 국제사회 경고와 고립이 있을 것이고 북한과 같은 제재가 있을 것”이라며 남 지사의 ‘핵무장 준비론’을 추궁했다. 남 지사는 “핵무장을 선언하고 들어가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사회의 제재가 있을 것이지만 핵 준비를 해보겠다고 논의하는 단계에서는 제재할 수 없다”며 “미래를 위해 테이블에 올리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고 꼭 핵무장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제2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평택·오산에 배치될 경우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는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동의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수도 이전’ 주장이 수도권인 경기도 입장에서 맞느냐고 묻자 남 지사는 “조만간 경기도에 1700만명이 모여 살고 수도권이 전국 인구의 60%를 차지한다. 모여들면 전세값 올라가고 교통난, 미세먼지, 사교육 등 집중의 폐해가 발생한다”며 “경기지사지만 한국 전체의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내년 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홍 의원이 대선 출마 시기를 묻자 “고민하고 있다. 내년 초 최종 결정하겠다”고 했고, “부등호가 출마 쪽인가”라는 질문에는 “아직은 이븐이다”고 답했다. 더민주 김정우 의원이 “도의회 더민주와의 연정이 대권으로 가기 위한 방편인가”라는 질문에 남 지사는 “오래전부터 고민했다. 독일정치에 대한 깊은 배움이 있었다. 꽤 오래됐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포토] 힘든 국감, 찰나의 휴식

    [서울포토] 힘든 국감, 찰나의 휴식

    국감이 재개된지 이틀째인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 피감기관 직원이 복도 바닥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국정감사 재개 이틀째… 휴식 취하는 피감기관 직원들

    [서울포토] 국정감사 재개 이틀째… 휴식 취하는 피감기관 직원들

    국감이 재개된지 이틀째인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 피감기관 직원이 복도 바닥에 쪽의자를 깔고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국정감사 준비중

    [서울포토] 국정감사 준비중

    국감이 재개된지 이틀째인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복도에서 한 피감기관 직원이 서류를 잔뜩 널어 놓고 국감준비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野, 미르·K스포츠에 집중포화…‘법인세 인상’ 이슈도 끌어와

    野, 미르·K스포츠에 집중포화…‘법인세 인상’ 이슈도 끌어와

    야당이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으로 국감이 파행되자 뒤로 미뤄뒀던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에 대한 공세를 본격 재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해산하고 새로운 법인으로 통합하는 것을 추진하는데 대해 “세탁한다고 검은 옷이 흰옷이 되지 않는다. 국감이 끝나도 ‘최순실 게이트’의 전모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호 더민주 의원도 법사위 국감에서 미르재단 설립등기가 통상적인 절차보다 훨씬 빨리 이뤄져 법원이 처리 과정에서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미르재단은 지난해 10월 27일 설립 등기를 신청해 6시간 17분 87초 만에 등기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6계가 2014년 11월부터 올해 8월 사이 접수한 총 26건의 비영리법인 설립등기 중 당일 등기를 완료한 경우는 미르가 유일하다.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과정에 개입됐다고 알려진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비판 대상에 꼽혔다. 박영선 더민주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경유착은 곧 민주주의와 시장질서를 가장 해친다”면서 “정경유착의 표상인 전경련이 건강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확립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해체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경련이 사회공헌기금이라고 해서 약 3조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로비자금이 되고 전경련이 압력단체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완전히 변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민주는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기부한 돈을 사실상 준조세로 간주하고, 법인세 인상과 연계하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더민주 정책위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르 게이트는 정부가 공적 권력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게 문제의 본질로, 공적 권력으로 기업들의 팔을 비틀어 모금하는 사적 유용을 막고 법인세 인상을 통해 세금을 더 거둬 공적영역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본격적인 ‘세법 전쟁’을 앞두고 기업들의 준조세성 기부금 등에 대해 자료를 취합 중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현재까지 기업들이 각종 민간 재단 등에 낸 기부금 규모를 2000억원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 잡은 野 3당, 백남기 특검안 오늘 발의…상설특검 1호

    손 잡은 野 3당, 백남기 특검안 오늘 발의…상설특검 1호

    야3당이 고 백남기 농민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에 합의하고 5일 오후 특검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야당의 공조는 지난달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이후 2주만이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상설특검 절차를 이용하는 게 새누리당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좀 더 높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했다”며 “의총에서 38명 전원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특검내용은 수석 간 협상을 통해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백씨에게 사용된 경찰 살수차의 운용 지침 위반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최근 논란이 된 서울대병원의 백씨 사망진단서 작성오류 논란까지 다양한 부분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백남기 특검이 실현되면 2014년 6월 상설특검 시행 이후 1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014년 도입된 상설특검법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되거나 법무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특검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의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이뤄져 왔던 특검과는 다른 방식이다. 야3당이 의원 10명 이상 동의로 요구안을 발의하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하게 된다. 이후 국회의장이 법무부 차관 등 7명이 참여하는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면 대통령이 추천위에 후보자 추천을 의뢰하게 된다. 추천위는 그로부터 5일 이내 15년 이상 검사 경력의 후보자 2명을 추천하게 되며, 대통령은 추천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 그중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한다. 특검 수사기간은 60일이며, 30일 이내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감이 끝나면 바로 특검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당에선 일단 검찰수사 중이라고 하겠지만 1년 동안 중간수사 발표조차 없었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할 명분은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도 “상설특검법은 여야가 합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여당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교테크노밸리 입주사, 부당 임대장사 600억 챙겨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판교TV) 입주 업체들이 허용면적의 2.7배에 달하는 면적을 부당하게 제3자에게 임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 앞서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사전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판교TV 입주 25개 사 중 임대할 수 있는 면적은 15개 사 소유 19만 5600여㎡이다. 그러나 지난 4월 현재 판교TV의 실제 임대 면적은 20개 사 53만 1100㎡로 나타났다. 허용면적의 2.7배에 달한다. 건물 임대가 가능한 업체 가운데 5개 사는 임대하지 않았지만 임대가 허용되지 않은 10개 업체가 부당하게 임대사업을 하는 것이다. 강 의원은 이같이 각 업체가 부당임대를 통해 거둔 연간 수익이 600억원에 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부당하게 초과 임대를 하자 판교TV 심의위원회가 입주기업들의 임대 가능 비율을 추가로 확대하고, 임대 가능 업종도 추가하는 등 제도 개선을 해 임대사업 가능 업체가 당초 9개사에서 15개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입주 업체들의 부당임대는 근절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들이 계약해제, 위약금 부과 등의 조치를 받았으며, 일부 업체는 이와 관련해 법정 소송 중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조성사업 초기에 임대사업을 관리하지 못해 부당임대사업으로 사업자들의 배만 불렸다”며 “지속하는 업체의 초과 임대사업을 뿌리 뽑기 위한 명확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도에 촉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천안~논산 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배 이상 비싸다

    천안~논산 간 민자고속도로(81㎞) 통행료 폭리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정동영(전주병) 국민의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에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둔 수입은 통행료 1조 2970억원, 최소 수입 보장금 5263억원, 기타수입 1866억원 등 2조 99억원에 이른다. 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자운용, 사학연금공단, 국민은행 등은 2005년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경영권을 장악하고 3037억원을 6~20%의 고금리로 차입해 수익금의 상당액을 이자 지급에 할애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급한 이자만 9861억원이나 된다. 하지만 이 민자고속도로 이용료는 승용차 기준 9400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의 같은 거리 통행료 4500원보다 배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대우건설과 엘지건설 컨소시엄이 1997년 4월 정부와 실시협약을 맺었다. 당시 정부는 필요한 토지 전부와 보조금 4082억원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컨소시엄 측은 총사업비 1조 4000억원 가운데 정부 보증을 받아 7300억을 차입하고 자기자본은 겨우 2646억원을 투자해 고속도로를 건설했다. 건설회사들은 도로 완공 후 맥쿼리 등 투융자회사에 지분을 넘겼다. 정 의원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민자사업은 문제가 많다”며 “해당 도로를 재정고속도로 방식으로 건설했다면 높은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투융자 회사들이 폭리를 취하는 만큼 이용자들의 재정 손해에 대해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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